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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노삼성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르노삼성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에서 2일 작업자들이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조립하고 있다. 전날 이곳에서 르노삼성차와 트위지 생산 업체인 동신모텍의 임직원들이 참석해 ‘트위지 부산 생산 기념식’을 열었다. 르노삼성차 제공
  • 사람 잡는 ‘살처분’

    사람 잡는 ‘살처분’

    참여자 76%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살처분 2만 마리 돼지열병 대책 시급지난 17일 경기 파주시에서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경기 연천군, 김포시에서도 잇따라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 살처분 대상 돼지가 2만 마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작업에 투입되는 공무원, 공중방역 수의사 등이 정신적 충격과 과로로 사망하는 사건도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반복되는 ‘살처분 트라우마’를 예방하려면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손금주 의원이 분석한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살처분 작업에 투입된 공무원 중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으로 진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사상이 있었던 해는 구제역이 발생한 2016년으로 1명이 과로사하고, 3명이 PTSD로 아직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2010년 구제역 발생 당시엔 가축 매몰 작업에 투입된 충남 당진의 한 공무원이 소·돼지를 산 채로 구덩이에 파묻어 죽이는 등의 업무가 반복되자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이듬해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가축 전염병이 생기면 방역을 위해 발병 지점 3㎞ 이내 농가 가축을 모두 살처분하도록 하고 있다. 2010년 ‘국가 재난’ 수준이었던 구제역 파동 당시 살처분한 소·돼지는 350만 마리, 2016~2017년 AI로 살처분한 닭·오리는 3787만 마리에 달한다. 특히 ASF처럼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한번 감염되면 폐사율이 100%에 이르는 경우 살처분할 수밖에 없는데, 이때 작업 참여자들이 겪는 트라우마는 심각하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1월 발표한 가축 매몰 참여자 트라우마 현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가축 살처분에 참여한 공무원, 공중방역 수의사 268명 중 76%가 PTSD 증상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과거 무조건 가축을 매몰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이산화탄소로 질식시킨 뒤 매몰하는 방법으로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 역시 작업 참여자의 정신적 충격을 덜어 주기엔 역부족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살처분 돼지 가운데 일부는 의식이 돌아온 상태에서 매몰지로 옮겨지기도 했다. 인권위는 “현행법상 지방자치단체에서 살처분 참여자에 대해 정신적 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는 제도가 있지만 참여자들이 사건을 다시 떠올리고 싶어 하지 않아 치료를 받는 데 소극적”이라며 “작업자들에 대해 심리적·신체적 증상 체크리스트를 안내하고 고위험군을 초기에 발견하는 등 정부가 먼저 나서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부산역광장에 유라시아플랫폼 조성.

    부산역광장에 유라시아플랫폼 조성.

    부산역광장에 청년 스타트업과 공동 작업 공간인 ‘유라시아플랫폼’이 조성됐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 유라시아플랫폼 개관식을 갖는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유라시아플랫폼을 네트워킹 기반 개방형 공공서비스 플랫폼으로 운영한다. 유라시아플랫폼은 전체 면적 4790㎡에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청년 스타트업,코워킹 공간,메이커 스페이스 등이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여러 작업자가 모여 협업을 하고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즉석에서 사물을 만들수 있다. 시는 유라시아플랫폼에 창업 밸리를 조성해 부산역 인근 창업자와 투자자,기업 및 연구기관이 협업할 수 있는 혁신 창업 클러스터 지역으로 발전시켜나기로 했다. 또 부산역 광장은 도시문화광장으로 조성해 부산의 문화를 담은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다. 유라시아 플랫폼은 도시재생 경제기반형 국가 선도사업으로 추진됐다.시는 원도심의 재탄생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개관 축하 행사와 함께 도시재생박람회,부산마을의 날,부산건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 유라시아플랫폼을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 선도 사례로 발전시키고 원도심 부활을 위한 거점시설로 역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금천, 하수도공사 안전 확보 기술 국내 최초 개발

    서울 금천구가 하수관로 보수공사할 때 도로함몰 등을 예방해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하수관로의 기능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 금천구는 ‘사각형거 스마트 무동력 물돌리기·물막이 공법(장치)’을 개발해 지난 7월 특허청에 특허출원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보수 구간에 손쉽게 이동 및 설치가 가능한 물막이 장치를 설치해 하수물을 차단하고, 물돌리기 튜브로 하수를 통과시켜 작업자 안전 확보는 물론 하수관 시공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 공법이다. 하수가 일정량 이상 유입되면 작업자에게 자동 비상벨과 불빛으로 위험상황을 알려준다. 구에 따르면 그동안 하수도관로 보수 공사현장에서는 모래마대나 간이 콘크리트를 이용해 차단벽을 만들고 진흙으로 틈새를 막으며 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수 흐름이 완벽하게 차단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가 진행돼 하자가 발생하거나 도로가 함몰될 위험이 높았다. 갑작스러운 호우 때 작업자 이동이 어렵고, 물이 차오르는 정도를 알 수 없어 수몰 사고에 노출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금천구는 지난해부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해왔다는 설명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주민 안전 확보와 업무 개선을 위해 직원들이 밤낮으로 고민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충주 중원산단 화재 실종자 수색 중, 습윤제 제조 중 폭발 추정

    지난달 30일 충북 충주시 중원산업단지 D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실종된 직원 오모(51)씨에 대한 수색작업이 3일째 이어지고 있다. 소방본부와 경찰은 오씨 등이 위험물을 혼합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해 대형 화재로 번졌다고 밝혔다. 충북소방본부는 1일 소방 40명과 경찰 20명 등을 동원해 충주시 주덕읍 당우리 중원산업단지 내 D사 공장 화재 현장에서 실종된 오씨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이들은 폭발과 화재로 무너진 2층 구조의 D사 지붕과 벽 등의 잔해 속에 오씨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중이다. 충주소방서 관계자는 “폭발력으로 공장의 지붕과 벽이 사방 100m까지 날아가 수색작업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11시 50분쯤 이 공장에서 불이 났을 때 오씨는 공장 2층에서 직원 백모(44)씨와 함께 세 가지 화학약품을 섞어 화장품, 비누 등에 들어가는 습윤제를 만들고 있었다. 불은 백씨가 잠깐 밖으로 나간 사이 폭발과 함께 발생했다. 불은 D사 기숙사와 인근 공장까지 번졌다. 백씨가 허벅지, 허리 등에 화상을 입는 등 불은 8명을 다치게 하고 12시간여 만인 이튿날 낮 12시 4분쯤 진화됐다. 사고 당시 D사 공장 작업자는 오씨와 백씨 둘 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D사는 접착제와 윤활유첨가제 등을 생산한다. 소방본부는 이 불로 1만여㎡의 D사 공장 5동이 전소되고 인근 업체 10여곳의 유리창이 깨지거나 벽에 금이 가 모두 41억 5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1차 집계했다. 경찰과 소방본부는 이날 현장에서 정확한 화인과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감식을 벌였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목동 참사’ 탈출구 왜 막았나…“계단에서 물살 피했을 줄 알았다”

    ‘목동 참사’ 탈출구 왜 막았나…“계단에서 물살 피했을 줄 알았다”

    3명이 목숨을 잃은 서울 목동 빗물 배수시설 사고현장에서 일부 작업자들이 유일한 탈출구인 방수문을 닫은 이유에 대해 피해자들이 물살을 피했을 것으로 짐작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양천경찰서 전담수사팀은 “방수문을 닫은 작업자들은 피해자들이 ‘유출수직구’의 계단에 올라 물살을 피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진술했다”고 3일 밝혔다. 사고 현장 주변에서 지상과 연결되는 ‘수직구’는 ‘유지관리 수직구’와 ‘유출 수직구’ 등 2개다. 사고 피해자들은 유지관리 수직구 지하에 있는 ‘방수문’을 통해 터널로 진입했다. 그런데 폭우로 물이 불어나자 외부에 있던 작업자들이 방수문을 닫아버린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방수문은 터널 내부에서는 열 방법이 없다. 근처 유출 수직구에는 바닥부터 이동식 비상계단이 있긴 했지만 지상까지 연결돼 있지는 않은 상황이었다. 방수문이 유일한 탈출구였던 셈이다. 그러나 현장 작업자들은 피해자들이 비상계단에서 물살을 피했을 것으로 짐작하고 설비 보호와 감전사고 등을 위해 방수문을 폐쇄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물살을 피하지 못했다. 당시 한꺼번에 6만t 규모의 물이 터널로 쏟아져 내려온데다 현장에는 물에 뜨는 것을 도와줄 튜브나 구명조끼도 비치돼 있지 않았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현장 관계자 등을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3명 목숨 앗아간 빗물 저류시설 사고, “수몰 당시 유일 탈출구 직원들이 폐쇄”

    3명 목숨 앗아간 빗물 저류시설 사고, “수몰 당시 유일 탈출구 직원들이 폐쇄”

    안에선 열 수 없는 유일 탈출구 폐쇄현장 관계자들 “피했을 줄 알았다”잇따른 인재(人災) 정황작업자 3명이 사망한 목동 빗물 저류배수시설 사고 당시 수로 안에서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던 방수문을 현장 직원이 수동으로 닫아버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참사는 폭우가 예상되는 날에 작업을 강행한데다, 수로 내 노동자들과 지상본부와의 소통 창구도 없었기 때문에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더해 사고 당시 유일한 탈출구까지 막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일 “목동 사고 당시에 작업자들이 드나들 수 있는 유일한 통로였던 ‘유지관리 수직구의 방수문’을 현장 관계자들이 수동으로 닫은 사실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방수문은 사고 지점에서 지상으로 나갈 수 있는 유일한 출입구로 수동 조작만 가능하고 안에서는 열 수 없는 구조다. 경찰에 따르면 현대건설 직원 등 현장 관계자들은 자동으로 수문이 열려 수로 안으로 작업하기 위해 들어갔던 노동자들이 고립된 이후인 8시 15분쯤 방수문을 폐쇄했다. 방수문 폐쇄는 전기제어실 배수 펌프 보호와,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는 매뉴얼에 따른 행동은 아니며, 이와 관련한 매뉴얼은 없었다. 관계자들은 문을 닫은 후 수직 이동 바구니를 통해 유지관리 수직구로 들어가 직접 구조 활동을 하다가 여의치 않자 8시 24분쯤 소방에 신고했다. 현장 관계자들은 “사고를 당한 사람들이 어떻게든 물살을 피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저류배수시설 공사장의 지하 터널에 투입된 노동자 3명이 폭우로 수문이 자동으로 개방되면서 빗물에 휩쓸려 결국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일 오전 협력업체 노동자 2명이 시설 점검을 위해 터널로 들어갔고, 수문이 개방된 후 이들과 연락이 닿지 않자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현대건설 직원 1명이 내려갔다가 변을 당했다. 양천소방서는 사고 당일 오전 10시쯤 구모(65)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결국 숨졌다. 이튿날엔 구조작업 약 21시간 만인 오전 5시 42분 한유건설 소속 미얀마 국적의 A(23)씨, 5시 47분 현대건설 소속 직원 안모(29)씨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목동 배수터널 공사현장 안전관리체계 ‘엉망’” 재정비 촉구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김기대 위원장)가 목동 배수터널 공사현장 안전관리체계가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엉망이라며 서울시를 상대로 조속한 재정비를 촉구하고 나섰다. 2일 도시안전건설위원회는 양천구 목동 배수터널 침수에 따른 작업자 인명사고와 관련하여 서울시 관계기관들을 불러 사고경위 및 향후계획에 대해 상황설명을 들은 후, 배수터널의 시험가동 및 향후 운영에 따른 안전관리체계가 전혀 엉망이라고 단정하고 이러한 사실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문제점들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조속한 재정비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배수터널의 시험가동 기간이나 향후 운영 시에는 강우가 발생할 경우 언제든 유입구 수문이 자동으로 열릴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터널 내부에서 작업 또는 점검을 하는 분들을 위한 특화된 안전매뉴얼이 있었어야 함에도 이를 구비하지 못했다는 것은 안전불감증의 대표적 사례라 아니할 수 없다면서 시험가동 기간과 향후 운영기간에 특화된 안전매뉴얼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사고당일 기상청의 강우예보가 있었고 서울시가 수립한 ‘돌발강우 시 하수관로 내부 안전작업 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강수확률 50% 이상의 경우나 육안으로 하늘에 먹구름이 확인될 시 작업을 중단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준수했다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강우예보 시에는 전면 작업을 중단하라는 주문과 함께, 수문을 개방할 경우 사전에 터널내부에서 싸이렌이 울린다든지 사전경보를 준다면 터널내부에 작업자들이 있더라도 대피할 시간을 갖게 될 것이므로 수문 개방에 따른 사전경보발령시스템의 즉각적인 구축도 주문했다. 특히 이번 사고에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는 것은 터널 속 작업자에게 수문 개방 사실을 알리러 현장에 들어간 젊은 직원이 후속사고를 당한 것이라면서, 이는 현장과의 통신이 원활치 않아 작업 중단과 철수를 제시간에 전달하지 못한 것에 기인하는 만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지상과 지하터널 간의 통신체계 구축과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해당 기관 간 신속한 정보교류 및 대응이 실시간으로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발주기관(서울시)–운영기관(양천구)–시공사 간에 핫라인(직통전화) 설치가 시급함을 강력히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비상상황 발생 시 현장에서 수문개폐시스템을 허가된 사람이면 누구든 손쉽게 비상작동 즉, 빠르게 수문을 열거나 닫을 수 있도록 수문개폐시스템의 보완이 필요하지 않은지 면밀히 검토하여 비상상황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촉구했다. 사고가 난 목동 배수터널은 상습침수 지역인 강서․양천구 가로공원길 일대의 수해피해 최소화를 위해 서울시가 총 사업비 1,390억원을 투입해 지하 대심도에 연장 3.6km의 터널 형태로 설치하는 방재시설로 올 연말까지 시범가동을 완료하고 12월 준공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하 40m 노동자 삼킨 물벼락… 경보도 안전 장비도 없었다

    지하 40m 노동자 삼킨 물벼락… 경보도 안전 장비도 없었다

    협력업체 직원 2명 폭우 속 수로 작업 수문 열려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 통신 장비도 없어 위급 상황 못 알려 뒤늦게 대피시키러 내려간 직원도 참변 유족 “비오는 날 오히려 일 많아” 울분 당국, 배수펌프로 수위 낮추며 밤샘 수색31일 아침 쏟아진 폭우로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확충 공사장의 지하 40m 깊이 수로에서 공사 관계자 3명이 고립돼 일부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점검 작업이 강행된 것으로 알려져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전형적인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양천소방서는 이날 오전 8시 24분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수로에서 직원 3명의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 협력업체 직원 구모(65)씨는 구조 작업 개시 1시간 30분 만에 수로로 내려가는 통로인 유지관리수직구 근처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시공사인 현대건설 직원 안모(30)씨와 미얀마 국적의 20대 협력업체 직원은 오후 10시 기준 여전히 실종 상태로, 이들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전 헬멧만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고무보트 2대와 잠수부 4명 등 구조대원 84명을 환기수직구 등 3곳을 통해 수로로 내려보내 배수펌프 등을 통해 수위를 낮추며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다. 직원들이 있던 수로는 직경 10m 규모의 터널 형태로 사고 발생 당시 수심 3.5m의 물이 들어차 있었다. 물속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 수색에는 초음파 탐지장비(소나)도 동원됐다. 빗물저류배수시설은 도심 저지대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시설이다. 지상 저류조의 수위가 일정 수준 이상 상승하면 자동으로 지상 수문이 열려 지하로 빗물을 내려보낸다. 2013년 5월 공사가 시작돼 오는 12월 완공 예정인 신월 시설은 3.6㎞의 지하 수로를 통해 안양천으로 빗물을 흘려보낸다. 협력업체 직원 2명은 오전 7시 10분쯤 터널 내 전기 자재 수거 방법 등을 점검하기 위해 수로에 들어갔다가 폭우에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로 수문이 열리는 바람에 고립된 것으로 소방당국 등은 파악하고 있다. 통상 수문 개방은 하수관로 용량의 70%가 찼을 때 이뤄진다. 그러나 시험가동 단계인 신월 시설의 수문 개방 기준은 50~60% 수준으로 평소보다 낮게 설정돼 있었다. 특히 공사 현장에는 지하 터널과 지상을 연결해 주는 통신장비인 ‘중계기’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터널에 내려간 작업자와는 무전기 교신도 불가능해 오전 7시 30분 호우주의보가 발령되고 양천구로부터 수문 개방이 통보되자 안씨는 작업자를 대피시키기 위해 직접 터널로 진입했다가 변을 당했다. 기상청 관측 자료에 따르면 양천구에는 오전 7시 30분부터 20분가량 시간당 40㎜에 해당하는 강한 비가 쏟아졌다. 사고가 난 터널에는 튜브 등 안전 장비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가 오는 상황에서 작업을 강행한 것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상청 예보는 매일 확인하고 있다”면서 “상류 쪽과는 강우량이 달라 내려가서 잠깐 보고 올라올 수 있는 상황이었다. 터널에 내려간 김에 이상이 없나 확인하려다 폭우가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면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을 조사해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이대 목동병원에 빈소가 마련된 구씨는 최근 건강에 이상이 생겨 잠시 작업을 쉬다가 현장으로 복귀한 지 두 달 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구씨의 아내 A씨는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인데, 회사에서는 남편이 공사 마무리를 지어 줬으면 해서 (쉬고 있던 남편을) 부른 것 같다”며 “나이도 있고 해서 (현장에) 가지 말라고 했는데…”라며 눈물을 삼켰다. 또 “오늘같이 비가 많이 오는 날은 일을 안 시켰으면 좋겠는데 이런 날 오히려 일이 늘어난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이번 사고는 2013년 7월 발생한 노량진 수몰 사고의 재판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당시 노량진 배수지 지하 상수도관 부설 작업 현장 지하 터널에서 작업하던 하청업체 노동자 7명이 계속되는 폭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하며 터널로 쏟아져 들어온 강물에 휩쓸려 숨졌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 작업자 침수사고 현장 긴급방문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 작업자 침수사고 현장 긴급방문

    31일 오전 갑자기 내린 비로 양천구 목동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 공사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작업자 3명이 저류된 물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김기대 위원장)는 긴급히 구조현장을 방문하고 안전불감증에 따른 인재라는 점에서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구조현장을 방문한 김기대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성동3)과 소속 위원들은 불의의 사고로 명을 달리하신 분에게 의회를 대표하여 머리 숙여 애도를 표한다면서 서울시가 시행하는 공사현장에서 이처럼 어처구니없는 인재가 발생한 것에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고, 조속한 시일 내에 저희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긴급현안회의를 개최하여 공사 관계자들을 불러 자세한 사고 상황을 보고받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소방재난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31일 15시 현재까지 저류배수터널 내에 고립된 3명의 작업자 중 구조된 1명이 사망하고 남은 2명을 수색 중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사고가 난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은 상습침수 지역인 강서․양천구 가로공원길 일대의 수해피해 최소화를 위해 빗물저류 배수시설 등 방재시설을 확충하고자 추진된 것으로 총 사업비 1390억 원이 투입되어 올해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폭우 속 안전장비 없이 강행”…목동 수몰사고는 인재

    “폭우 속 안전장비 없이 강행”…목동 수몰사고는 인재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배수 시설 공사장에서 발생한 수몰사고 피해자들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안전 장비도 없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4분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빗물 저류시설에 작업자 3명이 고립됐다. 이들은 오전 7시 40분쯤 점검 차 지하 40m 깊이의 수로에 들어갔다가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을 피하지 못하고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중 협력업체 직원인 구모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함께 작업하던 시공사 직원 안모씨와 미얀마 국적 협력업체 직원 등 2명은 현재 실종 상태다.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관계자는 “폭우로 수문이 열리면서 일상(적으로 하는) 점검을 위해 터널에 내려간 작업자들이 매몰·고립된 사고”라며 “지상 하수관로 용량의 70%가 차면 자동으로 (수문이) 열려서 터널로 배수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비가 오는 상황에서도 위험한 작업을 강행했다는 점에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또 사고 현장에는 튜브 등 안전 장비조차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사고 현장을 방문한 박원순 시장은 “시장으로서 사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에게 사과와 위로 말씀드린다”며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실종자를 이른 시간 안에 구조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3년에도 노량진 배수지 지하 상수도관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7명이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폭우로 목동 빗물저장시설 작업자 고립…1명 사망·2명 수색중

    폭우로 목동 빗물저장시설 작업자 고립…1명 사망·2명 수색중

    31일 아침 폭우가 쏟아지면서 서울 양천구 목동 빗물 배수시설 공사장에서 일하던 작업자 3명이 고립, 사망자가 발생했다. 서울 양천소방서는 이날 오전 8시 24분 서울 양천구 목동의 빗물 저류시설 수로의 유지관리수직구 인근에서 작업자 3명이 고립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고립된 작업자 중 협력업체 직원인 구모씨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구씨와 함께 작업하던 시공사 직원 안모씨와 미얀마 국적 협력업체 직원 등 2명은 당국이 계속 수색하고 있다. 구조대원들은 실종된 2명의 안전 헬멧을 발견했다. 수로 내부는 물이 불어날 경우 작업자들이 몸을 피할 곳이 없는 상황이어서 당국은 수색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 고무보트 2대와 잠수부 4명 등 구조대원 36명을 현장에 내려보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시야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어서 초음파 탐지 장비(소나)로 물 속을 수색할 방침이다. 피해자들은 이날 오전 7시 40분쯤 일상 점검 업무를 위해 지하 40m 깊이의 수로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갑작스럽게 불어난 물을 피하지 못해 고립된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작업자들이 있던 수로는 직경 10m 규모의 터널 형태로, 현재는 빗물이 들어차 수심이 3.3m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설은 도심 저지대의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목적으로, 지상 저류조의 수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자동으로 지상 수문이 열려 지하로 빗물을 내려보내는 구조다. 당국과 현장 관계자들은 예기치 못한 폭우로 지상의 수문이 열리면서 작업자들이 빗물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있다. 수로의 빗물은 안양천으로 빠져나가는 구조지만, 현재 구조 작업을 위해 배출구를 닫아둔 상황이다. 현대건설 등이 시공하는 이 시설의 건설 공사는 2013년 5월 시작돼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관악구 “산업재해 없는 근로환경 만들어요”

    관악구 “산업재해 없는 근로환경 만들어요”

    서울 관악구가 산업재해 없는 근로 환경 만들기에 앞장선다. 관악구는 특히 한경미화원의 안전 사고 예방, 작업 환경 개선을 위해 그간 산재돼 있던 안전기준을 한 데 모아 더욱 강화한 ‘환경미화원 작업안전지침’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또 청소대행업체나 구 직영업체의 청소차량 개선, 보호장구 지급, 정기적 안전교육 실시 등을 추진하기 위해 1억원의 추경 예산을 요청했다. 이를 반영해 청소차량에 영상장치, 양손 조작 안전 스위치, 배기관 방향 전환, 작업 반사띠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차량 안전 장치를 설치하면 운전자가 뒤나 옆에서의 작업 위치와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뒤에서 작업자가 직접 적재한 덮개를 덮을 수도 있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환경미화원의 파상풍, 독감 등 예방을 위한 접종과 건강 검진도 의무화했다. 구는 또 환경미화원의 새벽·야간 근무로 인한 수면 부족, 피로 누적 등에 따른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청소 행정 개선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앞으로도 ‘청정삶터 관악’을 만들어가는 데 애쓰는 환경미화원들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며 “주민들께서도 날카롭거나 위험한 쓰레기를 버릴 때는 누군가 다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안전하고 올바르게 버려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서울 초등학교서 포르말린 유출돼 학생·교사 등 1200명 대피

    서울 초등학교서 포르말린 유출돼 학생·교사 등 1200명 대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포르말린’이 소량 유출돼 학생과 교사들이 대피했다. 서울 구로소방서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 40분쯤 서울 구로구의 한 초등학교 2층 과학실에서 포르말린 약 300㎖가 유출됐다. 과학실에서 용액 병을 옮기던 작업자가 실수로 용액 병을 깨뜨린 뒤 즉시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출 사고로 교내에 있던 학생·교사 약 1200명이 긴급 대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특수구조대는 약 1시간 만에 유출된 용액을 모두 처리했다. 방부제나 소독제로 쓰이는 포르말린(포름알데히드 35~38% 수용액)은 냄새가 독하고 흡입했을 때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이 용액은 학교에서 과학실의 생물 표본 보존 용도로 자주 쓰인다. 이 사고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없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학교 측은 유출 사고 뒤 모든 학생을 귀가하도록 조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최정우 취임 1년간 시총 8조 증발…포스코 ‘날개없는 추락’ 어디까지

    최정우 취임 1년간 시총 8조 증발…포스코 ‘날개없는 추락’ 어디까지

    국내 철강산업을 이끄는 포스코가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주가 폭락과 영업이익 감소, 대내적으로는 잇따르는 사망 사고와 노조 와해 논란에 직면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 노동자들은 직업병 보상 투쟁을 장기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취임 1주년(27일)을 맞는 최정우 회장이 이런 ‘사면초가’ 상황을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주목된다. ●지난해 7월 27일 최 회장 취임 이후 주가 내리막길 포스코 주가는 최 회장이 취임한 지난해 7월 27일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의 지난해 8월 1일 시가총액은 29조 1639억 9600만원, 종가는 33만 45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지난 5월 24일 시가총액 19조 9657억 8500만원, 종가 22만 9000원으로 바닥을 찍었다. 기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가 9개월여 만에 31.5% 급락한 것이다. 시가총액 순위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경영 실적 역시 상황이 좋지 않다. 최 회장이 취임한 시점인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 5311억원이었으나 4분기에 1조 2715억원으로 17.0% 하락했다. 이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 2029억원으로 다시 5.4%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9.1% 하락한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7.6% 감소한 1조 111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원재료인 철광석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는데 경기 침체로 제품 가격은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의 값싼 철강 제품이 국내로 들어와 전반적인 철강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원재료 가격이 오르면 영업이익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여기에 경기 둔화까지 겹쳐 철강 가격은 더욱 하락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철강의 질이 향상되면서 포스코가 내세우는 ‘프리미엄 철강’의 차별성이 약화될 가능성도 커졌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도 철강 기업이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 충분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포스코의 올해 전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철강 수요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최 회장은 지난해 ‘2차 전지’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을 미래 신성장을 견인할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2030년까지 2차 전지 시장에서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도 글로벌 철강산업의 불황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측하고 대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다. 대내적으로는 최 회장의 공격적 투자에 대한 재무적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애널리스트는 “최 회장이 취임 이후 밝힌 공격적 투자 계획에 따른 성과가 도출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아직 집행되지 않은 투자 계획도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잇단 사망 사고… 경영 실적보단 ‘사람이 먼저’ 최근 잇따른 사망 사고로 최 회장의 ‘안전경영’ 천명도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최 회장은 지난해 10월 안전다짐대회를 열고 형식보다는 ‘실질’, 보고보다는 ‘실행’, 명분보다는 ‘실리’라는 ‘3실(實) 기반’의 안전 관리 해법을 제시했다. 올해 신년사에서도 “안전은 회사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안전사고 방지 예산을 3년간 기존의 2배 수준인 1조 1050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올해 안전 관련 분야 예산 3820억원 가운데 1571억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5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데 이어 올해에도 벌써 4명이 목숨을 잃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관계자는 “회사 측이 사고가 났다 하면 내부 직원 입단속에만 치중하고 ‘안전 캠페인’은 보여 주기식에 그치고 있다”면서 “사측이 거액의 안전 예산을 투입해도 실제로 작업장이 안전해졌다고 느끼는 노동자는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사측은 작업표준서를 근거 삼아 ‘작업자가 이런 규정을 지키지 못했다’며 늘 사고의 책임을 개인에게 돌리려는 시도를 해 왔다”면서 “포스코는 법 위에 서 있는 기업이라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지회는 또 직업병 보상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지난달 26일부터 폐암, 심근경색, 백혈병, 진폐증, 피부질환 등 직업병 의심 사례를 제보받고 있다. 삼성전자 백혈병 피해자 지원단체인 ‘반올림’을 본보기로 삼아 포스코를 상대로 업무상 피해를 보상받기 위한 장기 투쟁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한국노총 포스코노조는 지난 18일 성명서를 내고 “포스코에서 2년 사이 9명의 노동자가 사망한 것은 안전에 대한 투자와 예방대책 요구를 회사가 묵살한 결과”라며 “회사는 안전 대책이 미비하다는 의견을 무시한 채 탁상행정에만 의존했고, 최 회장은 사망 사고와 관련해 사과나 재발 방지 대책도 내놓지 않고 함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포스코 측은 “연이은 사고에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사외 안전전문기관과 합동팀을 구성해 제철소의 모든 공장을 점검하고 발견되는 위험요소를 즉시 개선해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죽음의 외주화’ 끊지 못하는 ‘포스코건설’ 포스코의 계열사인 포스코건설에서도 노동자 사망 사고가 멈추지 않고 있다. 최근 5년 사이 10명이 사망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8년 산재 확정기준 사망 사고 다발 건설주체 명단’에서도 포스코건설은 1위에 올랐다. 산업재해 발생이 아닌 확정 시점이 기준이어서 숨진 10명에는 2015년 사망자까지 포함됐고, 이들 모두 하청업체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노조 관계자는 “김용균법의 통과로 ‘위험의 외주화’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건 사실이지만 개정된 법률안이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건설 현장의 불법 하도급 문제도 잇따르고 있다. 전국건설노조 서울건설지부는 지난달 포스코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파크원’ 공사 현장에 다단계 불법 하도급이 만연하다며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했다. 포스코건설이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불법 하도급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노조 “군대식 조직 문화 속 ‘노조 와해’ 시도 여전” 주장 포스코가 노조 와해를 시도했다는 논란은 현재진행형이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9월 “포스코 사측이 강성노조가 근로자의 권익과 무관한 활동을 다수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의 문서를 작성했다”며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포스코지회 관계자는 “문건에는 사측이 민주노총 금속노조 포스코지회가 정치적인 목적을 갖고 직원을 선동한다고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이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노조를 비방하는 등의 부당노동행위가 지금도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주장하기만 하면 인사위원회에 회부하겠다고 협박한다”고 전했다. 민주노총 전남지역본부와 전남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포스코 노조파괴 중대범죄자 직위 해임과 부당노동행위 재발 방지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계속 이어 오고 있다. 조합원들은 포스코 제선부 소결공장 공장장과 부공장장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여수지청에 고소하기도 했다. 포스코 노동자들은 “노조를 용납하지 않는 포스코의 조직 문화는 ‘군대식’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박태준 초대 회장의 경영 철학에 50년에 걸친 ‘무노조 경영’ 과정이 더해지면서 군대식 기업 문화가 뿌리내리게 됐고, 그 잔재가 지금도 남아 있다고 입을 모은다. 노조 관계자는 “포스코에는 군대처럼 내부 전산망을 통해 통제하는 노무관리 시스템이 발달했다”면서 “사측은 근속연수가 오래되지 않고 직급이 낮은 직원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암암리에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이 취임 100일째인 지난해 11월 공개한 100대 개혁과제에서 “회사의 자랑인 노사 화합 전통을 지속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힌 데 대해 한 직원은 “최 회장이 무노조 시절 때를 떠올리는 것 같다”면서 “대화와 타협으로 모범적인 노사 문화의 전형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공언도 빈말에 불과한 것 같다”고 했다. 사측은 이런 노조의 입장에 대해 “일방적인 주장일 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홋줄 정상, 무리한 운용 탓” 장병 숨진 청해부대 홋줄사고 ‘인재’

    “홋줄 정상, 무리한 운용 탓” 장병 숨진 청해부대 홋줄사고 ‘인재’

    “응급처치요원에 의한 심폐소생술도 안 이뤄져”장병 한 명의 목숨을 앗아간 청해부대 28진 최영함의 입항 행사 당시 ‘홋줄(정박용 밧줄) 끊어짐’ 사고의 원인이 “무리한 운용 탓”으로 결론이 났다. 해군은 홋줄 자체에는 문제가 없었고 홋줄을 과신해 운용하고 보호장구 미착용 등 안전 문제를 소홀히 다룬 ‘인재’ 사고였다고 판단했다. 해군은 함장 등에게 책임을 물어 관련자들을 징계하기로 결정했다. 해군은 18일 지난해 5월 발생한 ‘최영함 안전사고 민군 합동사고조사’ 결과를 통해 “국과수 주관으로 끊어진 홋줄과 다른 홋줄에 대해 성분 및 장력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정상이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군 측은 “홋줄은 60t을 견딜 수 있는 인장 강도를 가지고 있었으나, 이보다 더 강한 장력이 가해져 끊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의) 주요 원인은 현장 지휘자와 작업자가 홋줄 인장강도를 과신해 무리하게 운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끊어진 홋줄은 둘레가 7인치(17.78㎝)로, 통상적으로 최영함급 군함을 항구에 정박시킬 때에는 이러한 홋줄을 6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군은 끊어진 홋줄은 이른바 함정구조물인 ‘초크’를 지날 때 꺾이는 각도에 따라 최대 2배 정도의 과부하가 걸리며 이 초크와 마찰로 생기는 열변형 손상, 초크의 거친면 등으로 인해 인장강도가 떨어지는 특성이 있다고 해군은 설명했다. 해군은 또 홋줄 끊어짐에 대비한 안전구역 대피 미흡, 안전모·구명의 등 안전 장구 미착용, 입항 인원 배치의 적절성 미흡, 예방조치 미흡(기타 입항 요원에 대해 유의사항만 전달)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또 응급처치 과정에서도 응급처치 요원에 의한 심폐소생술이 실시되지 않았고, 사고 발생 3분 만에 구호반 배치 방송을 하는 등 신속한 행동이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해군은 밝혔다. 해군은 이에 따라 홋줄 운용 요원의 전문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현장 감독 강화, 위험구역 설정운영, 입출항시 안전장구 착용 의무화, 안정성이 향상된 재질의 홋줄 조달, 현장응급처치 교육 강화 등의 보완대책을 마련해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체계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해군본부에 ‘해군안전단’을 조기에 신설하고 각급 부대의 안전조직 편성을 보강하겠다”고 강조했다. 해군은 특히 이번 사고와 관련해 해군 함장, 현장 지휘자 등 관련자 5명을 징계조치할 예정이라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5월 24일 오전 10시 15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 내 부두에서 열린 청해부대 최영함 입항 행사 중 발생한 이번 안전사고로 당시 최종근 병장(22)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다. 당시 최 병장은 전역을 불과 한 달 남겨 놓고 이런 참변을 당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해군은 최 병장을 하사로 1계급 추서하고 순직 처리했다. 장병들은 소말리아·아덴만 해역에서 6개월간에 걸친 해적 퇴치와 선박호송 임무를 완수하고 막 그리던 고국으로 복귀한 길이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노트르담 5년내 재건 좌절?…전문가 “회의적” 부자들은 지갑 닫아

    노트르담 5년내 재건 좌절?…전문가 “회의적” 부자들은 지갑 닫아

    지난 4월 화마로 첨탑과 지붕이 소실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복원 작업이 순탄치 못한 상황이며 완벽한 복원이 가능할 지조차 불분명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관계자들을 인용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대성당 화재 직후 대국민 담화에서 “5년 내 더 아름답게 재건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대성당 복원 프로젝트 담당자인 앙투안느 마리 프레오는 FT에 “성당 내부 아치형 구조물의 안정성에 대한 의문점들이 남아있다”면서 “성당 외벽을 지탱하는 지지대가 강화되기 전까지 구조물에 비계(임시가설물)를 설치하는 것이 너무 위험해 작업자들이 피해 상황을 그동안 평가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고딕양식의 건물은 중심부를 가로지르는 두 개의 벽을 가지고 있는데, 외부의 지지대가 이 벽들을 지탱한다. 내부의 아치형 구조물이 충분히 견고하지 않으면 건물이 무너질 위험이 있다”면서 “지붕이 무너져 내리면서 남쪽으로 향하는 성당의 꼭대기 역시 위태로워졌다”고 설명했다. 화재 이후 대성당 내부로 취재진의 출입이 허용된 것은 처음이라고 FT는 덧붙였다.마크롱 대통령은 화재 다음날인 4월 16일 “5년 안에 노트르담 보수 공사를 마칠 것”이라고 선언했지만 전문가들은 회의적이다. 프랑스 문화부의 수석 건축가인 샤를로트 위베르는 “불행히도 우리들 중 누군가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가톨릭 문화의 정수로 꼽히는 850년 역사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4월 15일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길에 휩싸여 나무로 만든 지붕과 첨탑이 붕괴하는 등 큰 피해를 봤다. 화재 직후 프랑스를 비롯한 전세계 곳곳에서는 재계 거물과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기부 서약 행렬이 이어졌으나 실제 지난 두달여 간 모금 실적은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트르담 재단은 이번 주 기준 루이뷔통 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일가가 기부하기로 약속한 3억 유로 가운데 1000만 유로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국내외 4만 2000명의 개인과 60개 공공단체가 기부한 금액은 3800만 유로로 집계됐다.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로레알을 소유한 베탕쿠르 가문은 2억 유로를 내놓기로 약속했으나 실제 기부를 이행하지는 않았다고 FT는 전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대성당 복원에는 8억 5000만 유로(약 1조 1193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프랑스 검찰은 지난 26일 화재 발생 후 처음으로 성명을 통해 방화·테러 등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의 발생 원인으로 볼만한 범죄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화재 당시 노트르담 대성당은 첨탑 부근 등에서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다른 말 보는 앞에서 도축’…경주마 학대 영상 추가 공개

    ‘다른 말 보는 앞에서 도축’…경주마 학대 영상 추가 공개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가 제주도의 말 도축장에서 촬영된 경주마 학대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페타 미국본부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말 도축장 퇴역마 학대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페타가 앞서 공개한 영상에는 공포에 질려 떠는 말들의 모습과 남성들이 긴 막대로 말 머리를 내려치고, 전기충격기를 이용해 도축장으로 끌고 가는 모습이 담겼다. 추가로 공개된 이번 영상에는 말들이 구타당하는 장면과 함께 말 3마리가 도축되는 모습이 담겼다. 기존 영상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장면이다. 영상 속 3마리의 말 중 한 마리는 다른 말이 보는 앞에서 도축된 뒤 기계에 매달려 옮겨진다.페타와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은 앞서 지난달 경주마를 때리고 같은 종류의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도살한 혐의(동물보호법 위반)로 제주축협과 작업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페타는 “이 사건을 계기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가 경주마 은퇴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구체적인 상황이나 어떤 방향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될지에 대해서는 발표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캐시 귀예르모 페타 부의장은 “한국마사회는 미국의 더러브렛 사후복지협회 기준을 본보기로 종합적인 경주마퇴역체계를 디자인해야 한다”며 “한국마사회가 말고기 산업을 포기하기 전에는 국제사회에서 한국 경마산업은 정육점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의 박창길 박사는 “이 일로 국제적인 관광지로서의 제주도 이미지가 더럽혀졌다”며 “동물보호법 위반사례가 법 집행 기관에 의해 책임 있게 수사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포토] ‘안전모’ 착용한 사제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2개월 만에 첫 미사

    [포토] ‘안전모’ 착용한 사제들…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2개월 만에 첫 미사

    성직자들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성모 마리아 예배당에서 안전모를 쓴채 미사를 보고 있다. 이날 미사는 화재가 발생한 지 2개월 만에 열린 것으로 안전상의 이유로 사제와 성당 직원, 일부 복원 작업자 등 약 30명만 참석했다. AP·EPA 연합뉴스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타워크레인 사고예방을 위한 관련법 개정 촉구

    서울시의회가 타워크레인 사고 예방을 위한 관련 법령을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개정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김기대)는 지난 14일 제287회 정례회 중 상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2019년 국가안전대진단 기간 동안 서울시가 관내 공사장에서 운용중인 타워크레인 중 13대의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기계분야에서 40건, 안전관리분야에서 15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중 34건은 관련법규 위반사항에 해당되는 등 안전사각 지대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건설기계관리빕 시행령」 등 관련 법령 개정안을 마련하여 정부와 국회에 이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위원회는 일부 현장에서 대여사항 기록부, 작업계획서, 설치·해체 영상 등 관련서류의 미비점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타워크레인 작업자가 별도로 지정되어 있지 않아 해당 공사현장과 타워크레인 기종에 미숙한 근로자 투입으로 사고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마스트 등의 부위에 제작사 및 제작자 식별이 불가한 검증되지 않은 부품이 사용된 사례 등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하며 현행 법령에 이를 규제할 조항이 없는 것을 지적했다. 또한, 현행 건설기계등록원부에는 새김압형을 보존하는 규정이 없을 뿐만 아니라 ‘건설기계제작증’에도 새김압형을 1개만 부착토록 하고 있어 부품을 임의로 교체해도 확인이 불가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인 사고의 주원인이 설치·해체작업의 부실에서 기인함에도 불구하고 현행 법령에는 설치·해체에 대한 영상기록보존이 의무화되어 있지 않아 사고 발생 후 원인분석을 어렵게 하는 문제와 설치·해체 전문가 부족 문제 등도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타워크레인과 관련된 법령들이 대폭적으로 강화되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조속한 제도개선을 이루어 달라고 힘주어 촉구했다. 한편, 14일 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채택한 건의안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및 환경노동위원회, 정부의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등으로 이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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