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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린쿼터 축소 무엇이 문제인가

    ◎美 영화 봇물… 한국영화산업 치명적/美 시장독점 노려 스크린쿼터 철폐 압박/연간 92일로 축소 우리영화 설자리 잃어/안방 내준뒤 제작 지원 무슨 의미 있을까/시장 잃으면 어떤 자생력도 상실/‘보호’아닌 독점견제로 대응을/영화진흥 보호는 정부의 몫/극장에 맡기고 수수방관만/문화관련 다자간 협상통해 해결/美 쌍무협상 요구 국제관례 어긋나 국산영화 의무상영일수를 정한 스크린쿼터제의 축소방침을 놓고 영화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영화계는 스크린쿼터의 축소는 곧바로 한국영화계의 붕괴로 이어지는 ‘사망선고’라는 입장이다.반면 정부는 한미투자협정 협상에서 미측이 스크린쿼터제 철폐를 강력히 요구하는 데 따라 ‘스크린쿼터 일수의 협상’이 어쩔수 없다는 자세이다. 스크린쿼터의 축소가 과연 한국 영화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한국 영화의 발전을 위한 대안은 무엇일지 鄭智泳 영화감독(순천향대 교수)과 상명대 영화학과 趙熙文 교수의 대담을 통해 짚어본다. ●鄭智泳 감독=정부가 지난해 한국영화의 시장 점유율 25%를 감안,한국영화 상영일수를 90일로 축소하려는 것은 잘못된 계산법이다.한국영화 상영일수가 연간 126일이었을 때 시장점유율이 13%였지만 106일이었을 때 25%로 올라간 것에서 보 듯 스크린 쿼터 일수는 오히려 늘어나야 할 때이다. ●趙熙文 교수=스크린 쿼터는 제도로서의 필요성과 운영과정의 합리성에 대한 검토가 병행돼야 한다.현재 미국은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세계 영화시장을 지배하고 있다.우리나라 역시 예외가 아니다.영화산업을 보호하고 문화적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스크린 쿼터는 필요하다.스크린 쿼터가 한국영화 진흥을 위한 유일한 대안은 아니지만 내부기반을 다지는 차원에서 현재로서는 필요하다. ●鄭 감독=허리우드 영화는 전세계 영화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다.스크린 쿼터를 한국 영화보호의 개념으로 보고 있으나 발상의 전환을 해야 한다.한국영화에 대한 보호차원을 넘어 미국 영화의 한국 시장 독점에 대한 견제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시장을 뺏기면 어떠한 자생력도 가질수 없다.스크린 쿼터제를 온실이라고 비판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단계를 넘었다.미국은 스크린 쿼터일수를 146일에서 90일로 줄이고 나면 다음에는 스크린 쿼터의 폐지를 요구할 것이다. ●趙 교수=스크린 쿼터가 지켜지지 않아온 것도 사실이다.이는 우리 영화의 상품성이 떨어지는 탓이다. ●鄭 감독=멕시코는 미국과 나프타협정을 맺으면서 지난해 스크린쿼터를 폐지했다.멕시코 영화가 기반을 잃은 것은 물론이다.최근 멕시코는 국회에서 스크린 쿼터제를 다시 만들려 하고 있다.호주 역시 스크린 쿼터제가 없다.이로 인해 호주 영화가 나오지 않고 있다.호주 정부는 뒤늦게 이를 깨닫고 연간 1000억원을 투자,연간 30여편이 제작되고 있다.그러나 이 가운데 호주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는 5∼6편에 불과하다. ●趙 교수=한국영화가 산업으로 육성되고 존속되기 위해서는 유통도 중요하다.유통은 상품성,즉 경쟁력을 말한다.극장측도 상품성이 있으면 당연히 스크린 쿼터를 지킬 것이다.유통과 제작은 같이 가야 한다.유통­제작­흥행이라는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한국영화의 진흥과 보호는 사실 정부의 몫이라고 할수 있다.그러나 정부가 이것을 극장에만 맡기고 수수방관해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鄭 감독=제작과 유통이 분리되서는 안된다.양자의 관계는 공동운명체다. ●趙 교수=88년 이후 한국영화의 관객 점유율이 높아졌다.이는 스크린 쿼터제 때문이 아니라 제작과 유통이 분리되면서 상품성이 생겼기 때문이다.즉 영화제작업자들은 과거처럼 외국영화 상영에 따른 반사적 수익이 아니라 내부 시장을 파고 들어야 했다.즉 자생적 순환구조가 형성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이후 한국영화에 대한 기획이 정교해지고 경쟁력이 강화되기 시작했다. ●鄭 감독=동감이다.자생력이 길러지는 싯점에서 스크린 쿼터 축소는 말도 안된다.영화인들이 아우성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정부가 스크린쿼터 축소 대신 제작지원을 약속하고 있으나 시장을 남에게 내준 다음에는 제작지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한편 이번에 미국은 쌍무협정을 통해 한국에 스크린쿼터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영화 등 문화관련 부문은 다자간 협정을 통해 해결하도록 국제적으로예외규정이 있다.미국은 이번에 이것을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 ●趙 교수=영화에 대한 각국의 정책은 홍콩처럼 무한경쟁을 지향하는 것과 프랑스,우리나라 처럼 정부가 개입,보호하는 것으로 대별된다.홍콩영화는 게임,멜로물,검술 등의 새로운 장르를 개발하면서 상당한 경쟁력이 있다.그러나 영화는 상품이라는 측면외에도 문화라는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바로 이점에서 스크린 쿼터제는 최소한의 장치라고 할 수 있다. ●鄭 감독=홍콩영화가 경쟁력을 가진 것은 동남아의 화교권시장이 있기 때문이다.60년대만해도 홍콩은 한국영화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한국영화는 4000만 시장이다.반면 미국영화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속된 말로 게임이 안된다.일부에서는 서편제,아름다운 시절 등을 예로 들면서 토속적인 정서가 짙은 영화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런 영화는 영화제에서 상을 탈 수는 있어도 흥행성하고는 거리가 멀다. ●趙 교수=맞는 말이다.1∼2편은 성공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무리다. ●鄭 감독=미국이 영화를 장악하면 다음은비디오,방송 등 영상매체일 것이다.결국 21세기는 미국화된다는 얘기다. ●趙 교수=한국 영화시장은 2,5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미국으로 보면 큰 시장이 아니다.미국이 노리고 있는 것은 정감독이 말한대로 선례를 만들려는 것이다. ●鄭 감독=일본은 4대 메이저 제작사들이 배급망을 갖고 있다.60년대 대장성의 후원을 받아서 가능했다.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시스템이 불가능하다.결국 스크린 쿼터가 한국영화 생존을 위해서는 불가피하다. ●趙 교수=스크린 쿼터가 필요하다는 것을 부인하지는 않는다.영화인들도 좋은 영화를 만들기 위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 포르노物에 내가 나오다니…(조약돌)

    ◎비디오방서 애인과 밀애/몰래카메라에 찍혀 유통 ○…서울 중랑경찰서는 8일 金모씨(29·중랑구 중화동)가 자신도 모르게 포르노 비디오 테이프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다며 수사의뢰를 해옴에 따라 비디오 제작업자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金씨에 따르면 지난 달 20일 친구에게서 빌린 ‘비디오방 몰카’라는 제목의 비디오 테이프에 지난 해 5월 약혼녀와 함께 비디오방에서 성관계를 맺던 장면이 담겨있더라는 것이다. 金씨는 “오는 10월 약혼녀와 결혼하는데 이 테이프가 결혼생활에 큰 부담이 될 것 같아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 실업대책비 낭비 안된다(사설)

    정부가 추진하는 실업대책의 효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막대한 국민의 세금과 고용보험 기금이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격으로 낭비되는 현장을 최근 공중파 TV들이 잇따라 고발했다.중앙정부로부터 예산을 배정받은 지방자치 단체들이 실업자들에게 일하는 시늉만 내도록 한 뒤 수당을 나눠주는 식의 나쁜 관행이 여전하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한 TV에 비친,하천을 정비하는 공공근로 사업장은 노래자랑 현장이었다.대부분이 아낙네인 작업자들이 다리 밑 그늘에 모여 노래자랑을 하거나 낮잠을 자는 모습이었다.또 다른 TV는 고용보험 기금으로 훈련생에게 수당을,학원에는 훈련비를 지원하는 재취업 훈련장의 모습을 방영했다.자동차정비 기술을 가르치는 학원의 장비는 거의 모두 고장난 상태고 강사가 나타나지 않아 훈련생들은 신문을 보고 있었다.훈련비를 더 받아내기 위해 불참자들도 참석한 것처럼 출석부를 조작했다. 올해 책정된 공공근로 사업비는 국비 8,034억원과 지방비 2,410억원을 합쳐 1조원을 넘는다.지방비의 재원은 지방공무원들이 봉급을 삭감해 마련한 것이다.1단계 사업에서는 7만6,5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으며 2단계는 모두 28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으로 시행중이다.행정자치부가 마련한 지침에 따라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실정에 맞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재취업 훈련사업의 경우 7,735억원의 고용보험 기금을 재원으로 32만명에게 기술을 가르칠 계획이다. 물론 TV에 방영된 것이 전부는 아닐지라도,엄청난 재정적자를 감수하고 추진되는 실업대책이 이처럼 무계획적이고 무책임하게 집행되는 데 분노를 금할 수 없다.하루 빨리 그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그러려면 모든 대책을 제로베이스에서 재점검해야 한다.지방자치 단체에 위임한 사업은 감사원의 특별 감사대상에 포함시켜 추진과정과 실적을 엄정하게 평가하고 엉터리 사업으로 판정되면 담당 공무원에게 구상권(求償權)을 행사해야 한다. 사업 및 훈련계획도 현실에 맞게 짜야 한다.공공근로 사업은 그동안 필요성이 시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원이 없어 못했던 사업에 우선을 두는 원칙을 꼭 지키도록 하고, 마땅한 사업이 없으면 예산을 반납하도록 해야 한다. 재취업 훈련의 경우 우선 훈련기관부터 엄선할 필요가 있다.훈련분야도 과거의 제조업 위주에서 서비스 산업의 비중이 높아지는 요즘의 추세에 맞춰야 한다.지금까지 훈련을 받은 사람들의 재취업 실적이 왜 형편없는지를 검토하면 답은 저절로 나오게 돼 있다.
  • 컴퓨터게임 산업중앙회 간부 정치인·복지부 로비 의혹

    ◎검찰 참고인 진술 확보 서울지검 형사3부(李相律 부장검사)는 28일 한국컴퓨터게임산업중앙회(한컴산) 임직원들의 수뢰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이들이 오락 프로그램 허가 심의권과 관련해 오락기 제작업자들로부터 받은 뇌물을 여야 정치인과 복지부 관계자들에게 전달했다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하고 진위여부를 확인중이라고 밝혔다. 로비 대상으로는 한나라당 S 전 의원를 비롯,여야 정치인 2∼3명과 복지부 관계자들이 거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 정치인과 복지부 관계자들은 복지부 고시 ‘전자유기기구의 프로그램 및 기계식 유기기구의 기준’ 등의 개정과 관련,한컴산측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번 사건 수사도중 잠적한 한컴산 사무총장 李貫守씨(53)가 로비 창구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李씨의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 크롬작업자 비강암·주물작업자 폐암/직업병으로 첫 인정

    크롬작업 종사자의 비강암과 주물공장 근로자의 폐암이 처음으로 직업병으로 인정됐다. 한국산업안전공단(이사장 曺舜文)은 25일 31년간 크롬 도금을 해오다 비강암에 걸린 沈모씨(57·남·K중공업)의 발병 원인을 조사한 결과,직업병일 가능성이 높아 근로복지공단(이사장 方極允)에 심의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크롬에 장기간 노출되면 코뼈에 구멍이 뚫리는 비중격천공증(鼻中膈穿孔症)에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비강암이 발견돼 직업병으로 인정된 것은 처음이다. 이와 함께 15년간 주물공장에 일하다 폐암에 걸린 조모씨(55·남·P주공)에 대해서도 직업병 여부를 심의한 결과 업무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공단은 “주물작업 과정에서 복합적으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크롬·실리카 등 발암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면 암에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직업성 암을 인정한 사례는 93년의 ‘석면에 의한 악성중피종’과 올해의 ‘벤젠에 의한 골수이형성증후군’ 등 두차례다.
  • “폐암 유발 석면 관리 허술”/환경정책평가硏 보고서

    ◎농도조사·건물철거지침 마련 시급 한국 환경정책 평가연구원의 孔成鎔 책임연구원은 최근 ‘석면의 건강유해성과 관리개선 방안’이란 보고서를 발표, ”석면취급 사업장은 석면허용 농도를 정해 관리하고 있으나 석면제품의 사용처에 대해서는 거의 관리가 이뤄어지지 않고 있다”고 그 위헙성을 경고했다. 孔 연구원은 “호흡기나 소화관을 통해 몸에 흡수되는 석면은 폐암과 석면폐증,흉막 석회화 등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진국들은 석면의 수입과 제조,사용을 금지하거나 엄격한 관리를 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그러나 우리나라는 석면을 공기질관리법에 따라 지하생활공간의 공기오염물질로 지정하고 있으나 지상공간에서는 관리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석면의 위해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석면이 들어있는 자재로 많은 건물을 지은데다 이들 건물이 이제는 오래되어 석면오염이 갈수록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그러나 이에 대한 연구조차 미흡한 실정이다. 더우기 건물을 철거할 때면먼지와 함께 석면섬유가 대기중에 대량 방출되나 이에 대한 대책이 전혀 없다. 孔 연구원은 “따라서 지하역사와 지하상가 등 석면오염이 우려되는 지역과 낡은 건물안에 있는 사무실,특히 초등학교 건물의 석면농도를 먼저 조사해야 한다”고 말하고 “건물을 고치거나 철거할 때 작업자와 주변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작업지침이나 공법 등에 대한 규정도 마련돼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연간 7만∼9만t 가량의 석면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85% 가량이 건축자재로 쓰이고 있다.또 7%는 자동차부품인 브레이크라이닝과 클러치페이싱으로,5%는 석면방직 등에 쓴다.
  • 정부표창장 대량위조·판매/5명 구속·입건

    ◎이름 등 바꿔 전과자에 팔아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2일 의형제자매맺기운동본부 서울 서부지구장 서정석씨(56·서울 은평구 역촌동)를 공문서 위조혐의로 구속하고 백모씨(35)와 신모씨(53)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씨는 지난 92년 5월 상패 제작업자인 백씨에게 발급번호와 수상자의 이름을 바꾸는 방법으로 대통령 표창장을 위조할 것을 의뢰,전과경력이 있는 신씨에게 30만원을 받고 판매하는 등 지금까지 위조한 대통령 표창장과 경찰청장의 감사장을 모두 19명에게 5백여만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씨는 또 지난 95년 1월5일 사기사건으로 수배돼 도피중이던 조모씨(50)에게 가공인물인 문영만씨 명의로 된 가짜 의형제자매맺기운동본부 신분증을 만들어주고 30만원을 받는 등 지금까지 이같이 위조된 신분증을 장당 20∼30만원씩 받고 58명에게 판매,1천5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 냉방 시스템 석빙고 원리 실용화 가능

    ◎계명대 공성훈 교수 과학ㅇ의 달 학술대회서 밝혀/돌·흙·잔디·공기 활용… 온도 조절 거의 완벽/빙축열·지중 냉방 튜브시스템의 「원조」 주장 석빙고는 신라시대에서부터 고려시대,조선시대까지 겨울철 하천의 얼음을 저장했다가 여름철에 사용한 얼음 저장 창고로 널리 알려져 있다.이같은 석빙고의 장기적인 얼음 저장 원리는 현재 유럽 등지서 새로운 냉방 시스템으로 연구가 활발한 「지중 냉방 튜브시스템」「빙축열 시스템」의 원조라는 주장이 나왔다. 계명대 공대 건축공학과 공성훈교수는 26일 대덕연구단지내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과학의 달 기념 ’97한국전통과학기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논문 「경주 석빙고의 여름철 실내환경 조건에 관한 연구」를 통해 『석빙고는 구조와 기능,효과 면에서 우리 조상의 온·습도 조절기술이 완전 정착단계에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고 밝히고 『이 원리를 이용하면 아직 실용화가 안된 각종 천연 냉방시스템 개발에 새로운 전망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수는 이번 연구를 위해 전국(남한 지역)에 남아있는 석빙고 6개의 내외부 구조를 조사하고 경주시 인왕동 반월성 안에 있는 보물 66호 석빙고에 대해서는 온도와 습도의 조건 및 분포,변화상태,온·습도 조건의 상관관계를 측정·분석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석빙고는 내벽은 열저장 능력(축열능력)이 가장 좋은 돌로 돼 있고 그 위를 흙으로 덮었으며 태양열로 인한 복사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에 잔디를 심은 구조로 돼 있다.겨울철 얼음은 차게 얼린 석실안에 차곡차곡 저장된다. 얼음을 넣고 빼는 출입구는 작업자가 겨우 들어갈 만큼의 구멍만 남겨놓고 나머지는 봉분 형태로 덮었으며 출입구 상단부에는 바위로 턱을 두어 공기유입을 되도록 적게 함으로써 출입구를 통한 열손실을 최소화했다.또한 출입구 양옆에는 날개 모양의 구조물을 설치,겨울철 찬바람이 효과적으로 내부에 유입될 수 있도록 했고 천정에는 내부의 습기와 더운 공기를 배출하는 3개의 통풍구를 두고 있다.또한 바닥은 비탈지게 해 얼음 녹은 물이 밑으로 원활하게 빠지도록 했고 외부 바람에 의한 내부의 공기 유동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부 봉분 형태는 유선형으로 만들었다. 연구팀이 96년 8월말 실내 온·습도를 4일간 측정한 결과를 보면 실내 온도 조건의 분포 범위가 19.0℃∼20.3℃로 나타났다.이는 최고온도와 최저온도와의 차가 1.3℃에 불과한 것으로 실내 기온이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통풍구 실내 온도의 교차범위도 2.7℃로 외기 온도의 교차범위 6.9℃보다 월등히 낮아 얼음의 장기 보관이 가능했음이 입증됐다. 공교수는 『석빙고 구조체의 축열성능과 잔디 식재에 의한 복사열의 효율적인 산란작용 등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히고 『현존하고 있는 6개의 석빙고가 동일한 구조인 것을 볼 때 우리나라에서는 일찌기 이 원리에 확신을 가졌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현재 외국에서는 겨울철의 냉기나 여름철의 온기를 6개월간 땅속에 저장해 두었다가 사용하는 계절간 열저장시스템,지하에 열전도성이 좋고 내습성이 양호한 통기관을 매립해 여기에 공기를 통과시킨후 시원해진 공기를 여름철 실내 냉방에 사용하는 쿨링 튜브 시스템,값싼 심야전기를 이용해 얼음을 얼려 지하에 저장했다가 낮시간에 얼음을 통과한 찬공기를 이용하는 빙축열시스템 등이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공교수는 『앞으로 공기유동 현상 해석등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석빙고의 원리를 규명,새로운 냉방 시스템의 실용화에 적용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 글씨체 도용 영화업자에 한자당 1천만원 배상판결(조약돌)

    ○…서예가의 글씨체를 포스터에 도용한 영화제작업자에게 한자에 1천만원의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이 내려져 눈길. 서울지법 민사합의 12부(재판장 서태영 부장판사)는 25일 여태명씨(원광대 서예과교수)가 영화 「축제」의 제작업체인 태흥영화사를 상대로 낸 저작권침해금지 등 청구소송에서 『영화사는 여씨에게 2천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
  • 러에 핵가상실험 슈퍼컴퓨터 수출/미 “승인한 적 없다”조사 착수

    ◎러시아도 협조 뜻 밝혀 【워싱턴 AFP 연합】 미국 상무부는 핵실험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가 러시아에 수출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수출면장 담당관리가 19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지난 1월14일 빅토르 미하일로프 러시아 에너지장관이 4대의 슈퍼컴퓨터를 구매했다고 발표한 직후부터 조사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는 『상무부가 슈퍼컴퓨터 판매를 승인한 적이 없으며 수출 신청서도 접수받은 적이 없었다』면서 『러시아도 미 조사관들에게 협조할 의사를 비쳤다』고 말했다. 이 슈퍼컴퓨터는 현재 러시아 연구소들이 사용하는 구형 컴퓨터보다 성능이 10배 정도 강력한 것으로 일본의 일부 컴퓨터 업체들과 미국만이 제작하고 있다. 미하일로프 장관은 앞서 미국의 실리콘 그래픽사로부터 구입한 이 컴퓨터가 러시아 핵무기 연구소의 핵폭발 수리 시뮬레이션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월 스트리트 저널도 이날 3차원 영상 생성용 복합 컴퓨터 전문업체인 캘리포니아의 실리콘 그랙픽사가 러시아에 슈퍼컴퓨터를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실피콘 그랙픽사가 제작하는 컴퓨터는 할리우드의 영화제작업자들이 주로 특수효과를 내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크리스 블루멘쌀 실리콘 그래픽사 계약담당 국장은 이에 대해 고객이 러시아의 핵탄두 대부분을 설계한 연구소인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 영화사 「백두대간」 대표(’97 젊은 문화주역:4)

    ◎예술영화 붐 일으킨 사장­감독/자작 시나리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로 연출 데뷔/미 UCLA서 이론·연출 공부… 기반 탄탄/“영화작업은 세상살이 발견해가는 과정” 영화사 백두대간의 대표 이광모씨(36)는 널리 알려진 영화인은 아니다.그러나 현재 상영중인 피터 그리너웨이 감독의 「영국식 정원살인사건」을 비롯,아바스 키아로스타미의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짐 자무시의 「천국보다 낯선」 등 예술영화 17편을 수입해 예술영화전용관 동숭시네마텍에 올린 장본인이라면 어떤 인물인지 짐작은 갈 것이다. 그가 올해 감독으로 데뷔하기로 해 한국영화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고 있다.까닭은,미국 UCLA대학원에서 이론과 연출을 공부하고 귀국한 이후 다른 젊은 영화인들과는 달리 영화계 손짓에 쉽게 응하지 않았기 때문.기획중심으로 상업영화를 만드는 국내 제작관행에서는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따라서 영화계는 이대표가 그동안 주장한 새 작품세계·새 제작방식을 정작 어떻게 구현할지 상당한 관심과 기대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 그는 자작 시나리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으로 첫 연출에 나선다.이 시나리오는 지난 95년 미국의 제7회 하틀리 메릴 국제시나리오콘테스트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한국전쟁을 배경으로 두 가족의 이야기를 어린이의 눈을 통해 바라본다는 내용이다. 이대표는 『영화를 만드는 작업자체가 스스로와,인간·세상살이를 발견해가는 과정이므로 이 작품에서도 삶은 무엇인지,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주제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구체적으로는 「생존한다는 자체가 힘겨운 전쟁의 와중에서 어른들은 타락하고,이를 바라보는 아이들은 부모를 증오·경멸하지만 결국 그것이 생존을 위한 몸부림임을 가슴으로 깨닫게 된다」는 것.『인생 자체가 어려우므로 이를 견뎌내려면 서로 보듬고 포용하며 살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겠다』는 뜻이다. 제작방식도 관심거리이다.그는 『영화란 처음 시나리오를 작성하는 것부터 제작준비·촬영·편집·사운드믹싱에 이르기까지 각 과정이 서로 다른 층위를 갖는 다층적 창작행위』라고 규정한다.가령 시나리오가 아무리 뛰어날지라도 「문학적 상상력」이라는 틀에서 벗어날 수 없으므로 궁극적인 「영화적 상상력」과는 일정한 거리가 있다는 설명이다.따라서 각 과정에 내재한 특수성을 최대한 끌어내야 좋은 영화가 된다고 강조한다.이러한 방식이 새로운 것이 아니라 정통방식이며,자신은 정통대로 한다는 생각일 뿐이라고 말했다. 요즘은 시나리오를 다시 손보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밖에 제작부와 스태브진을 구성하느라 바쁘다.촬영은 5월 초에 들어가 넉달정도 진행할 계획이다.대기업에서 돈을 대지만 제작에 간섭하지는 못하리라고 자신한다.사전에 ▲제작시간을 충분히 주고 ▲캐스팅에 일체 관여않기로 약속이 돼있기 때문이다.다만 작은 걱정이 있다면 지난해 그에게 교수직을 준 학교(중앙대 연극영화과)일에 소홀해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다. 『영화는 다른 영상매체와는 달리 분명한 예술』이라고 확언하는 이대표는 『진지하고,현실을 섬세하게 반영하며,관객에게 힘있게 전달되는 작품을 완성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 전자부품업체 신성전자정밀(G7으로 가는 길:50)

    ◎품질관리 자동화로 불량률 “제로”/30분단위 점검… 결점발견땐 생산라인 스톱/작업자 수시 자주검사제 병행 정확도 높여 『우리 사전엔 「불량품」이란 단어가 없다』 경기도 화성군 동탄면 석우리에 있는 신성전자정밀(주).VTR·HDD·캠코더·공조기기 등에 쓰이는 정밀가공부품 36개 아이템을 주로 생산한다.종업원 100여명에 불과한 중소기업이지만 제품의 품질에 관한 한 세계적인 수준에 와있다. 전자부품업은 가공기술의 정밀도가 생명이다.지난 79년 설립된 이 회사는 공장자동화를 이룬 89년부터 7년째 제품불량률 100PPM을 기록하고 있다.100PPM이란 제품 1백만개 중 불량품이 100개라는 뜻이다.제품 1만개를 만들면 불량품 1개가 나올까 말까한 수준이다. ○삼성전자에 10년째 납품 36개 아이템 가운데 최근에 개발한 3개를 제외한 33개 아이템은 100PPM 보다 훨씬 우수한 18∼50PPM을 달성하고 있다.미국이나 일본,유럽 등 선진국 기업에서도 보기 드문 정밀한 기술 수준이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최고의 전자업체인 삼성전자·삼성전기에 10년 이상 부품을 납품,믿음직한 협력사로서의 위상을 다져가고 있다. 이 회사가 중소기업의 어려운 여건을 딛고 국내 최고의 무결점 부품제조회사로 우뚝 선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무결점 제품을 만들기 위한 사원들의 노력은 필사적이다. 우선 500∼700평짜리 공장건물 3개와 축구장이 마련된 공장부지 안으로 들어서면 휴지조각 하나 발견할 수 없을 만큼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공장내부도 마찬가지다.부품제조에 쓰일 원자재와 각종 자동화기계 등이 가지런히 정렬돼 있다.무심코 떨어뜨진 부품조각 하나도 찾을 수가 없다. 「무결점 품질은 바른 마음 바른 행동에서부터」.공장내부에 큼지막하게 써붙인 현수막이 눈길을 끈다.이 회사의 박갑서 관리이사는 『정리정돈은 전 임직원의 기본자세』라며 『이것이 우리 회사를 선진국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끌어 올린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최첨단 품질관리자동화 시스템은 이 회사가 내세우는 가장 큰 자랑거리다.불량품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경보가 울리고 해당공정의 작동이 정지되는 풀프루프(Full­Proof)시스템이 그 것이다.모든 부품의 각 공정마다 「초물·종물관리함」이 설치돼 있다.처음 나온 제품에서 마지막에 나온 제품까지 시간대 별로 담아두는 통이다.공정을 거쳐 나오는 제품들 가운데 정확하게 30분에 1개씩이 이 통안으로 들어가게 돼있다.샘플은 품질검사팀이 정밀점검을 통해 불량품 여부를 엄격히 검사하며 불량품이 발생하면 즉시 경보가 울리고 해당 공정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파악,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품질보증팀의 김영천 과장은 『점심시간 등 휴식을 취하다가 작업을 하면 불량품이 나올 확률이 높다』며 『품목에 따라 1∼3개의 표본을 반드시 추출,조기에 정밀체크함으로써 불량품의 발생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공정작업중 「자주검사」도 병행 실시하고 있다.이는 작업자가 자신의 공정에서 혹시라도 나올지 모를 불량품에 대비,스스로 수시검사를 통해 대량 불량화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이다.특히 VTR 헤드드럼 회전축(녹화·재생 등 화면의 정확성을 유지케 하는 부품)의 경우 미세한 하자만 있어도 소음현상이 나기 때문에 100% 정밀도를 요구한다.그래서 불량품을 없애기 위해 품질검사팀과 작업 당사자 모두가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다. ○휴지하나 없는 공장내부 지난 5년간 제품의 관리방법 및 제조·검사 등의 풀푸르푸화(Full­Proof=불량품이 생기면 자동으로 경보가 울리는 장치)를 주축으로 자동화생산 체제를 구축한 것은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됐다.이를 통한 품질개선 및 생산성 향상은 선진국 업체에 밀려 경영위기에 처해 있던 이 회사의 주력제품들을 이제는 일본업체에 역수출하는 국제경쟁력을 확보했다. 신성전자정밀은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정밀검사실도 운영하고 있다.3∼4평 남짓한 정밀검사실에는 컴퓨터시스템 등 수십종의 검사기기를 갖추고 공정마다의 제품을 완벽히 검사하고 있다.검사능력도 인정받아 지난해 자율교정업체로 지정됐고 동종업체에 대한 교정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이같은 기술력은 대외적으로도 인정을 받아 지난해 11월 한국능률협회 품질인증센터로부터 ISO 9002 인증을 획득했고 지난 6월에는 100PPM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정밀검사실 내부에는 「품질달력」을 걸어 놓고 사원들이 날마다 보고 경각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이 달력에는 월별 날짜별로 납품처와 불량품 내용 등이 낱낱이 적혀 있다. 신성전자정밀은 1천40일간 무재해 기록도 갖고 있다. ○「품질달력」으로 경각심 중소기업으로서 탄탄한 기반을 구축한데는 연구개발 노력도 빼 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지난 89년 일본에서 1억원을 들여 도입한 「부시 실린더」(VTR 부품의 6가지 공정을 동시에 하는 로봇라인)란 자동화기계는 이 회사가 다시 연구,독자적 제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지금은 오히려 일본에서 이 기술을 배워갈 정도이며 설비·제작비를 수입가격 보다 50% 절감했다. 삼성자동차의 양산체제에 대비해 이미 자동차부품 13개 아이템에 대한 개발을 완료,부산공장에 자동화 생산설비도 서두르고 있다. 신성전자정밀은 오는 2000년까지 출하품질(납품제품)0PPM,공정품질(자체제품평가)50PPM,자재품질(협력업체로부터 오는 재료)100PPM을 목표로 잡았다.또 검사자동화 및 무검사체제도 완벽하게 구축,세계적 중소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 한총련 소속 총학생회 활동비 조성·사용처

    ◎한총련·지구총련에 연300만∼800만원 납부/장학생 위장·업소서 징수 등 비공식 루트 다양/정상 경비외 수배자 도피자금 등 「검은 용도」도 「한총련 좌익사범 합동수사본부」가 전국 111개 대학을 대상으로 수사해 22일 발표한 「총학생회의 불법활동 자금조성·사용실태」를 보면 총학생회의 자금 조성 및 사용처에 대한 궁금증이 어느정도 해소된다. 총학생회 활동자금의 대부분은 공식적인 방법으로 조성되나,많게는 1억5천만원 이상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조성되는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이 밝힌 총학생회 자금조성 및 사용실태 등을 알아본다. ▷공식적인 자금조성◁ 대학별로 학생 1인당 학생회비조로 1만∼2만원을 거둬 연간 1억4천만∼1억9천만원을 조성한다.전남대·동아대가 1억9천만원으로 가장 많고,연세대 1억5천만원,조선대 1억4천만원 등이다. 학교측이 학생지도비 명목으로 예산에서 공식·비공식으로 지원하는 자금은 광주대가 2억원,전남대 1억5천만원,동아대 1억2천만원,고려대 9천만원,한양대 7천6백만원,연세대 6천만원 등이다.따라서총학생회의 공식 활동자금은 전남대 3억4천만원,연세대 2억1천만원 등인 셈이다. 이들 자금은 대학축제,교지발간 등의 경비로 지출되지만 한총련의 행사와 같은 불법집회의 비용으로도 유용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정상적인 자금조성◁ 16개대학의 총학생회가 앨범제작업자로부터 납품대금의 10%인 3백만∼7백20만원의 커미션을 챙겼다.연세대 4백만원,이화여대 2백만원,경희대 7백만원,한양대가 2백만원을 받았다. 24개대학의 총학생회는 외국어 어학강좌 신설을 구실로 수강료의 20%를 받아 내기도 했다.서울지역 대학의 경우 12개 외국어학원에서 모두 2억5천만원을 거뒀다. 그런가 하면 조선대 총학생회는 올해 공로장학생 130명으로부터 장학금의 50%를 받아 1억5천만원의 활동자금을 마련했으며,서원대 총학생회는 학생회 간부를 성적우수학생으로 속여 공로장학금 3백20만원을 받아내기도 했다. 68개 대학의 총학생회는 교내 생활협동조합·은행·구내매점 등 학내외 업소로부터 광고료,지원비 명목으로 1백만원∼8백만원을 징수했다.조선대는 주변업소로부터 2천만원,인하대는 1천5백만원을 거둬들였다.자동판매기 운영으로 전북대총학생회가 1억2천만원,연세대 원주분교가 4천만원,상지대가 3천만원을 활동비로 조성했다. ▷자금사용내역◁ 비정상적으로 조성된 자금은 비공식 활동자금으로 사용했다.한총련에 매년 1백만∼3백만원을,지구총련에 50만∼8백만원을 정기회비로 납부하고,출범식 등 각종 행사 때마다 30만∼3백만원을 부담했다.총학생회 정·부학생장,학생회 산하 조통위원장과 단대학생회장에게 판공비를 지급했다.또 대학별 민족해방군 사수대·선봉대의 활동비 및 쇠파이프·화염병 등 폭력 시위용품과 불법유인물 제작구입비로도 지출했다.이밖에 행사당 2천만원 가량이 소요되는 학내외 불법집회비와,수배 운동권학생 등의 도피자금(수시로 30만∼40만원씩 지급)으로 사용했다. 한총련은 가입대학의 학생회로부터 학생회비 총액의 1∼2%를 징수하는 등으로 활동자금을 조성,한총련출범식,범청학련 통일축전,간부활동비,도피자금 등의 용도로 사용했다.
  • 철강공장 찌꺼기 로봇이 제거

    ◎강판생산 과정 「용융 아연욕」 부유물 자동처리/수작업 형태 모방… 사고 예방·노동력 절감 효과 제철소의 강판 생산과정에서 위에 뜨는 찌꺼기를 제거해 주는 청소 로봇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원장 신창식)은 17일 광양제철소 용융도금공장과 공동으로 연속 용융 도금 설비중 용융 아연욕 탕면에 발생하는 부유물을 자동으로 제거하는 로봇 시스템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속용융 도금 설비는 자동차나 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내식성 아연도금 강판을 생산하는 설비다.너비 3.6m,길이 5m가량의 용융 아연욕에는 도금 공정에서 발생하는 철과 아연의 화합물등 부유물이 뜨게 되는데 이같은 부유물이 강판에 묻을 경우 도금 품질에 악영향을 준다.이 때문에 이 공정에서는 부유물 제거 작업이 필수적이다. 지금까지 부유물 제거 작업은 수작업에 의존해 왔다.작업자가 삽과 같은 기구를 이용해 찌꺼기를 긁어모아 떠서 회수통에 버리는 이 작업은 450℃의 고열과 소음,아연가루가 날리는 열악한 환경과 안전사고 위험 속에 이뤄져 모두가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때문에 일본등 외국 제철소들은 환원제 투입에 의한 금속 회수법을 연구해 왔으나 이 역시 효율이 낮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자동화연구부문 임태균 박사팀이 4억5천만원을 들여 28개월동안 개발한 로봇 시스템은 사람에 의한 수작업 형태를 그대로 모방한 것이 특징이다.이 시스템은 용융 아연욕탕의 높이 변화를 감시하는 레이저 거리센서,부유물을 긁어모으고 떠서 버리는 로봇기구,이 기구들을 들고 작업하는 로봇 손목,주행시스템,전체 시스템을 제어하는 통합 제어기 등으로 구성됐다.로봇은 미리 입력된 작업 주기에 따라 자동으로 높이를 재고 기구를 번갈아 잡고 부유물을 긁어모으거나 떠내는 작업을 수행한다. 연구팀은 『광양제철소 현장에 시스템을 설치해 적용테스트를 한 결과 노동력 절감 효과는 물론 도금 품질도 크게 향상됐다』면서 『로봇 손목기구 등 핵심기술 7건을 국내외에 특허 출원한 상태』라고 밝혔다.
  • 소형차 가격경쟁력도 미에 뒤져/산업연구원 한·미·일 비교

    ◎크라이슬러­네온 GM­새턴 시판가 대폭 인하/동급 엘란트라 미 수출가보다 1404불·404불 싸 우리나라 소형자동차가 미국산 자동차에 대해서도 가격경쟁력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산업연구원(KIET)의 「자동차 한·미·일 경쟁력변화」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크라이슬러,제너럴모터스(GM),포드 등 빅쓰리는 최근 자사 소형자동차의 가격을 대폭 내려 시판하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네온을 9천495달러에,GM은 새턴을 1만495달러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이는 미국에서 각각 8천285달러와 8천7백90달러에 시판중인 96년식 엑센트와 아벨라(수출명 아스파이어)에 비해서는 비싼 가격이지만 96년식 엘란트라(1만899달러)보다는 훨씬 싼 것이다. 96년식 엑센트와 아벨라,엘란트라는 각각 동급 일본 도요타의 터셀(판매가격 1만348달러)과 카롤라에 비해 각각 19.9%와 15.%,17.6%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일본의 엔고(고)가 약화됨에 따라 대일 가격우위폭이 점차 축소돼 엑센트와 도요타 터셀의 가격차가 지난해 2천119달러에서 올해 2천63달러로 좁혀졌고 엘란트라와 카롤라의 가격차는 2천200달러에서 1천829달러로 더욱 축소되고 있다. KIET 기계산업연구실 오규창 수석연구원은 『한국차의 수출은 품질보다는 가격경쟁력에 의해,가격 경쟁력은 낮은 임금에 의해 뒷받침돼왔으나 최근 자동차 산업의 임금이 가파르게 올라가면서 임금코스트의 우위가 사라지고 있다』면서 『라인작업자의 다능공화,공정자동화를 통해 임금우위를 유지하는 등 생산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박희준 기자〉
  • 고층건물 「슬립폼」 새 건축공법 개발

    ◎한양대­코오롱,대형·고층건물 적용에 성공/공기단축·공사비·쓰레기 등 크게 줄여 고층건물의 벽체시공을 짧은 기간 안에 균질하게 할수 있는 새로운 공법을 대학 연구팀이 개발했다. 한국과학재단 지정 우수 공학 연구센터인 한양대 초대형구조시스템연구센터(소장 이리형)는 19일 코오롱건설(주)과 공동으로 대형 고층건물에 적합한 「슬립폼 시스템」건축 공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슬립폼 공법은 종래 건물의 벽체 시공법이 거푸집을 대고 콘크리트를 타설한 후 거푸집을 뜯어내는 과정을 층마다 반복하던 것과는 달리 일체형 거푸집인 슬립폼 장비를 이용해 1개층의 타설을 마치면 이를 그대로 수직 상승시켜서 다음 층을 시공하는 식으로 최상층까지 콘크리트를 타설해 가는 공법이다. 슬립폼 공법은 원래 스웨덴에서 처음 개발돼 단순 구조물인 사일로나 냉각탑,교각등의 제작에 적용돼 왔으나 이를 복잡한 건축물에 적용한 것은 처음이다. 한양대팀은 이를 위해 슬래브나 보등과 같이 건물을 가로 지르는 가로 부재 설치법을 새로 개발했으며 슬립폼 장비를 상승시키는 중에도 멈춤과 재상승의 과정을 반복할 수 있도록 슬립폼 내부에 고밀도 폴리에틸렌을 부착하고 장비를 모듈화하는 등 새로운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슬립폼공법을 이용하면 거푸집 등의 가설비가 들지않아 가설 소모재 절약은 물론 건축쓰레기 발생을 크게 줄일수 있고 연속적으로 콘크리트를 타설할수 있어 이음새 없는 완전 일체의 기밀성 좋은 구조물을 얻을수 있다.또 완전 정착된 작업대가 슬립폼과 함께 상승해 작업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것도 장점이다.특히 이 공법을 이용하면 철근 배치 위치와 피복 두께가 정확해 구조물의 시공오차를 최소화할수 있고 4∼5일 안에 한 층씩 골조공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어 11% 정도의 공기단축과 공사비 절감 효과를 거둘수 있다.〈신연숙 기자〉
  • 블랙박스 내장 방사선 경보장치 나온다

    ◎표준과학연구원 최길웅박사팀 국내 첫 개발/원전·병원·비파괴 검사업체 등서 활용/방사선량 기억 가능… 재해예측 청신호 블랙박스가 내장된 방사선경보장치가 국내 최초로 개발됐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화학방사선연구부 최길웅 박사팀은 8일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내장돼 이를 이용한 중앙연산 및 제어기능을 통해 ±5%의 측정정확도를 갖는 방사선경보장치를 한국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방사선은 질병의 진단 및 치료,건설과 기계에서의 안전성 검사,농산물의 품종개발 및 장기보존 등 여러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으며 특히 원자력발전소·의료기관·비파괴검사전문업체 등에서 그 사용범위가 날로 넓어지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방사선은 사용부주의로 작업자에게 노출될 경우 신체적인 장애를 유발시킬 수 있어 작업전후는 물론 작업중에도 항시 방사선을 측정,기록하도록 법률로 정하고 있다.이번에 개발된 경보장치는 원자력발전소내의 환경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이 장치는 특히 메모리칩을 내장해 초당 1회씩 2시간분의 방사선량을 기억할 수 있고 휴대하기 쉽도록 가볍게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방사선량 및 누적선량의 경보값 설정기능을 보유하고 있다.또한 종래의 방사선경보장치가 교류전원 사용으로 인해 사용장소가 제한되는 점을 해결하기 위해 건전지의 직류전원을 사용해 어떤 작업환경에서도 휴대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따라서 이 장치는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작업시 방사선준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작업자의 보호를 위해 방사선준위가 설정된 값을 초과할 경우 경보음과 경광등을 발생시켜 과피폭으로 인한 방사선장해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사용후 이를 회수,컴퓨터에 연결하면 내장된 기억소자에 입력된 방사선량 및 누적선량을 프로그램으로 분석할 수 있어 방사선작업개시시간,작업시간내에서의 방사선변동추이,경보발생기간 및 방사선량 등의 정보를 요약한 데이터와 간추린 요약,그래픽을 얻을 수 있다.이같은 블랙박스기능은 급격한 방사선변화의 원인추적은 물론 과피폭의 재발방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이번 장치가 미국 표준협회의 성능검사기준에 의한 온습도·진동·전자파장해시험 등에서도 품질이 확인됐다』고 밝히고 『앞으로 중소기업에 기술을 이전,실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연숙 기자〉
  • 갱내 유해물질 간단히 측정/3차원 기류해석 프로그램 실용화

    ◎작업환경 개선·재해예방 크게 기여 광산이나 터널 굴착공사 현장은 유해 가스와 먼지가 많아 작업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곤 한다.더욱이 최근에는 큰 터널 공사가 많고 터널 안에서 디젤 엔진이 장착된 로더(흙·자갈 등을 퍼서 싣는 기계),트럭등을 쓰고 있어서 발암물질등이 함유된 디젤기관 배출가스로 작업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한국자원연구소(소장 강필종)는 14일 이같은 작업환경에서 공기흐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컴퓨터 해석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자원연구소 자원개발연구부 김복윤 박사팀이 3년간의 연구끝에 개발한 「폐쇄 공간내 환경 예측을 위한 3차원 기류해석 프로그램」은 막힌 공간 안에서의 가스 농도 확산,열의 대류 확산,난류 등을 짧은 시간내에 정확히 해석해 준다. 김박사는 높이 6m,너비 5m,길이 20m인 막장에 디젤 엔진 장비가 가동중이고 오른쪽 벽 상단에는 직경 60㎝짜리 풍관(환풍장치)이 막장 끝과 10m 거리에 설치돼 있을때 디젤 장비에서 배출하는질소화합물의 농도분포와 움직임을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한 결과를 예시했다.이에 따르면 막장 후방 7m 지점의 단면에서는 빨강색으로 나타나는 천장부분에서 유해물질인 질소화합물의 농도가 가장 높다.작업자의 키 높이에서는 벽쪽 농도가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밖에도 막장 안 여러지점의 유해물질 농도를 쉽게 컴퓨터 화면으로 쉽게 볼 수 있다. 김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이용하면 4백개가 넘는 광산은 물론 고속 철도등의 터널공사장 등에서 작업환경을 크게 개선할 수 있으며 기존 건물공간 안에서 화재가 나거나 가스가 유출됐을때 상황을 정확히 예측함으로써 재해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한다.또한 새건물의 설계나 기존 건물의 환기시설 개수 등에도 널리 이용될 수 있으리라고 전망한다. 김박사는 이 프로그램을 97년도부터 전국의 탄광에서 쓸 수 있게 할 계획이다.
  • 기술낙후속 무리한 대형공사 강행/건설현장 희생자 수백명씩 발생

    ◎금강산 발전소­지형 험해 사고자 속출/평양∼개성 고속도­270명 사망·1500명 부상 북한이 금강산발전소건설 등 이른바 「대자연개조사업」으로 벌이고 있는 각종 공사를 무리하게 강행하는 바람에 엄청난 인명손실이 발생하고 있음이 밝혀졌다.이같은 사실은 지난달 2일 인민군 최고사령관인 김정일 명의로 하달된 「전신명령 제0001호」에서 확인됐다.김정일은 이 명령에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원대한 대자연개조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금강산발전소 건설투쟁에서 희생된 전우들의 위훈을 조국과 인민은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금강산발전소 1단계 건설공사를 완공하면서 작업중 사상자가 있었음을 밝힌 것이다.체제비판적이거나 위해한 내용은 일체 발표해오지 않던 북한당국이 인명피해가 있었음을 인정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이 전신명령에서는 사상자가 얼마인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고 있다.그러나 희생자가 너무 많기 때문에 위험한 작업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군인과 건설노동자를 다독거리기기 위해 김정일이 죽은 사람의 공로를 치하하고 나왔을 것이라는 게 북한문제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총 발전용량이 81만㎾인 금강산발전소 건설공사는 북한에서 대표적인 난공사의 하나로 꼽혀왔으며 조기완공을 위해 현재 「지휘관 돌격대」가 투입되고 있다고 북한신문은 전하고 있다.금강산발전소건설에서는 주댐인 임남댐의 경우 높이가 1백20m에 이르는데다 주변지형이 워낙 험해 다른 공사에 비해 작업중 희생된 사람이 유독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현장에서의 인명피해는 금강산발전소뿐 아니라 다른 건설현장에서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북한 관련 전문통신사인 내외통신에 따르면 태천발전소건설을 비롯,평양∼개성간 고속도로,평양시 통일거리 주택건설현장에서 인명사고가 빈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태천발전소는 금강산발전소와 같이 4대 자연개조사업의 하나로 총 75만㎾의 전력을 생산한다는 목표 아래 81년에 착공됐다.평북 태천군 대령강에 위치한 이 발전소 건설현장에는 사회안전부 소속 인민경비대 산하 23여단 병력이 투입됐다.이 공사 역시 난공사여서 수로 갱도공사를 하던 중 많은 군인이 낙석·감전·가스질식사 등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다.당시 23여단은 희생자가 끊이지 않자 자체적으로 공동묘지까지 만들어 이들을 매장했다는 것.태천군 동평리 소재 야산에 만들어진 공동묘지에는 공사개시 7년만에 3백50기의 묘가 들어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평양∼개성간 고속도로건설에서도 2백70여명이 사망하고 1천5백여명이 중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이 고속도로는 88년 1월에 착공돼 92년 4월 김일성 80회 생일에 맞춰 준공된 총길이 1백70㎞의 북한 유일의 아스팔트 고속도로다.고속도로 1㎞를 건설할 때마다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셈이다. 평양 통일거리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도 구조물붕괴와 작업중 추락 등으로 건설에 동원된 인민경비대 돌격대원 3백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구조물 붕괴사고는 자재난으로 철근을 필요한 만큼 쓰지 않은데다 시멘트 함량이 미달된 콘크리트를 쓰고 공기를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작업을 강행한 것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건설현장에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는 것은 무리한 공사기간의 단축,잦은 설계변경,공사책임자의 안전관리소홀과 인명경시,건설기술의 낙후,원료 및 자재난,작업자의 영양실조 등 각종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특히 「속도전」이라며 다그치는 공기의 무리한 단축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북한은 주요건설 대상물을 김일성·김정일의 생일,당창건기념일 등에 맞춰 준공함으로써 이를 김부자의 지도력부각에 이용해왔는데,이같은 정치적 목적의 공기단축 강행이 작업중 인명사고등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이다.
  • 축농증/허종회 현대한의원 원장(전문의 건강칼럼)

    ◎초기엔 누런 콧물·이상한 냄새… 머리 무거워/치료해도 재발 잦아… 술·기름진 음식 피해야 축농증에 걸리면 초기에 누런 콧물이 나오고 항상 코가 막힌 느낌과 코멘 목소리를 낸다.또 머리가 무겁고 이상한 냄새가 떠나지 않는다.눈이 아프고 시력이 떨어지기도 하며 치통과 같은 얼굴부위의 뻐근한 통증을 경험하기도 한다.증상이 심해지면 코가 완전히 막혀 참기 힘든 통증이 동반되고 코피가 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축농증의 원인을 크게 세가지로 나눈다.먼저 기름진 음식이나 술,스트레스등으로 만들어진 탁하고 더운 기운인 담열과 습열이 뇌와 얼굴등 몸의 위쪽으로 영향을 미치는 경우이다.두번째는 감기,폐렴,결핵 등 각종 세균의 감염으로 만들어지는 풍열에 의한 것이다.세번째로 알레르기나 흡연등으로 호흡기와 폐의 기운이 떨어진 폐기허약도 축농증의 원인이 된다. 이런 축농증은 고개를 오랜 시간 숙여 일하는 작업자나 학생,알레르기성 질환을 오래 앓은 경우,소화기나 호흡기에 열이 많은 청소년,잦은 호흡기질환을 앓는 경우나 결핵을앓고 있는 경우에도 잘 나타난다. 축농증은 그 특성이 만성적이고 치료를 해도 재발이 잦다는 것이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먼저 습열,풍열,담열 등을 없애는 약물요법을 시행한다.또 코 주변 경혈에 침구요법을 함께 시행하여 약의 기운을 코 부위로 이끌고 농의 배출을 도운다.농이 많고 통증이 심할때는 점비약을 활용하기도 한다. 축농증을 예방하려면 먼저 술과 커피 그리고 개인의 체질에 따라 습열을 만드는 음식을 삼가야 한다.실내가 덥고 건조하거나 반대로 춥고 습기가 많은 환경은 축농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된다.담배는 많은 알레르기 유발인자를 가지고 있는 만큼 담배연기가 많은 환경도 피해야 한다.점비제를 상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치료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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