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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협박성 연설” 선진 “무분별 선동”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의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두고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비판을 쏟아냈다. 현 정권과 4대강 사업, 미디어법 등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과 직설적인 표현 등을 문제 삼았다.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어휘가 망치 못지 않게 국회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게 아닌지 되돌아보게 하는 연설”이라면서 “폭력 대신 의회질서를 존중하겠다는 반성은 없고, 민주당을 상전으로 모시지 않으면 어떤 법도 국회에서 통과되어서는 안 된다는 협박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며칠 전 정세균 당 대표의 탈이념 정책 경쟁 선언이 작심삼일이었다는 것도 오늘 연설로 드러났다.“고 말했다.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제1야당의 원내대표 연설에서 품위를 찾아볼 수 없었다.”면서 “지나치게 선동적인 용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남의 탓만 하는 연설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지난해 말부터 국회를 폭력의 장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의 품격을 떨어뜨린 당사자로서 깊은 자성의 소리를 냈어야 하는데도 자기반성이나 뼈저린 자책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 원내대표의 연설에는 야권 대주주로서의 역할론이 빠져 있다.”고 일침을 놓았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치고받은 與 연석회의

    치고받은 與 연석회의

    4일 오전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 6층 회의실. 연석회의에 참석한 최고위원·중진들의 얼굴이 한껏 상기돼 있었다.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세종시 격랑이 회의장을 휩쓸었다. 친이·친박 간 원색적인 표현과 거침 없는 설전이 이어졌다. ‘뜨거운 감자’를 손에 쥐고 우왕좌왕하는 집권 여당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줬다. 정몽준 대표가 먼저 입을 열었다. 정 대표는 “정부안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찬반 논란이나 정쟁은 소모적이라는 지적은 일리가 있지만, 당이 손을 놓고 있는 것은 무책임하다.”면서 “최고위원·중진의 의견을 수렴해 당내 기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기구 구성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안상수 원내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안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정부가 대안을 내놓을 때까지는 무익한 논쟁을 중단하자.”고 제안한 지 하루 만이다. 친박계 홍사덕 의원이 작심한 듯 말을 꺼냈다. 홍 의원은 “(당정이) 어떤 움직임도 없다가 당 대표가 대통령을 만난 며칠 뒤 귀띔도 없었던 로드맵을 (총리가) 보고한다. 이런 당정 관계가 어디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통령과 정부는 여당이라는 기둥 위에 올려진 지붕일 따름으로 여당이 허약해지면 지붕은 가라앉는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홍 의원은 공성진 최고위원과 차명진 의원이 제시한 국민투표안을 거론하며 “처음에 나쁜 지혜를 낸 사람은 ‘충청 사람은 전 국민의 4분의1밖에 안 되니 국민투표를 하면 돌파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나폴레옹이 국민투표를 처음 실시한 이래 이런 비겁한 국민투표를 제시한 적이 없다. 비겁 이상이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원내대표를 그만 둔 뒤 5개월 남짓 만에 연석회의에 참석한, 친이 쪽 홍준표 의원은 “수도 이전보다 나쁜 게 수도 분할”이라면서 “당당하게 꺼내 놓고 당에서 선제적으로 (수정)법안을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이계인 공성진 최고위원은 “(세종시에 대한) 2002년부터 2005년까지의 상황이 국민 참여가 없는 정치적 타결의 산물이었다는 것을 누구나 잘 안다.”면서 “밀실야합을 배격하고 국가 백년대계로 국민투표안을 냈는데 이를 마치 충청을 배제시키려는 얄팍한 수단이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충청 출신인, 친박 송광호 최고위원이 수도권 유권자 가운데 충청 출신이 15~35%라는 점을 언급하며 “내년 지방선거의 캐스팅보트를 누가 갖고 있느냐. 충청도의 뿌리가 흔들리는데 과연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이길 수 있겠느냐.”고 일갈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김태균·이범호 사세요” 프로야구 FA시장 29일 개막

    ‘스토브리그’의 시작을 알리는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29일 열린다. FA 20여명 중 거포 김태균(27)과 이범호(28·이상 한화)가 대어급으로 꼽히는 가운데 박한이(30·삼성)와 박재홍(36·SK) 등 준척급 선수들도 많아 각 구단의 영입 작전이 불꽃을 튀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창단해 FA 자격을 인정받지 못했던 히어로즈 이숭용(38)·송지만(36)·김수경(30) 등도 자격 유지 선수로 인정받을 예정이어서 타 구단 이적 가능성에 시선이 쏠린다.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스에서 방출당한 이병규(35)의 한국 무대 복귀설이 나오면서 FA 시장은 더 활기를 띨 전망이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김태균과 이범호. 둘 모두 해외 진출 의사가 강해 한화로선 난감한 입장이다. 한신 타이거스는 김태균보다 몸값도 싸면서 1루와 3루 수비가 가능한 이범호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원소속팀 한화와 먼저 FA 협상을 한 뒤 일본 구단과 협상을 벌여야 하는 데다, 일본 각 구단의 전력 보강 작업이 이제 막 시작된 시점이라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둘은 해외 진출이 좌절되더라도 삼성과 LG 등 FA 시장의 ‘큰손’들이 이번 겨울에도 작심하고 움직일 전망이어서 스토브리그 내내 상한가를 칠 공산이 크다. KIA에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긴 이종범(39)과 이대진(35)·장성호(32)·김상훈(32) 등은 계속 호랑이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FA로 공시된 선수들은 11월1일까지 KBO에 신청할 수 있고 KBO는 11월2일 FA 신청 선수를 발표한다. FA를 신청한 선수는 11월3일부터 12일까지 열흘간 원 소속구단과 협상을 벌이고 이때 타결짓지 못하면 11월13일부터 12월2일까지 20일간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나머지 7개 구단과 계약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이마저도 불발에 그치면 12월3일부터 2010년 1월15일까지 모든 구단과 계약할 수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요미우리 카메이 부진, 이승엽 선발 출전할까?

    요미우리 카메이 부진, 이승엽 선발 출전할까?

    지난 8월 3일 2군 강등 이후 79일만에 1군 타석에 이승엽이 들어서자 요미우리 외야쪽 관중들의 환호성이 커졌다. 비록 팀은 주니치에 끌려가고 있었지만 오랜만에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의 얼굴은 긴장감이 역력했다. 7회말 1사 2, 3루 찬스를 잡은 요미우리의 하라감독은 대타 이승엽을 내세웠고 주니치 오치아이 감독은 우완 야마이 다이스케를 내리고 좌완 고바야시 마사토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승엽은 작심한듯 고바야시의 바깥쪽 초구(슬라이더)를 때렸지만 중견수에 잡히며 3루주자 타니 요시모토가 홈을 밟았다. 이날 요미우리가 올린 마지막 득점이었다. 이미 1승 어드밴티지를 안고 클라이맥스 시리즈 제2스테이지(CS)에 나섰던 요미우리는 주니치의 중심타선을 막지 못하고 결국 2-7로 패했다. 특히 팀의 에이스인 딕키 곤잘레스를 첫경기에 내보내고도 패해 앞으로의 경기운영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주니치는 1회초에만 노모토 케이의 우월 쓰리런홈런 포함 대거 5득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노모토는 지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한국전에서 류현진(한화)을 상대로 역전 적시타를 때려 우리에게도 낯이 익은 선수다. 주니치는 올시즌 리그 홈런왕인 토니 블랑코마저 홈런포 대열에 합류하며 요미우리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는데 경기 후 하라감독은 1회초 5실점이 원하는 방향으로 경기를 이끌지 못한 원인이라고 밝혔다. 요미우리의 패배는 팀 공격의 시발점인 테이블 세터진들의 부진에 있었다. 리드오프 사카모토 하야토는 이날 경기에서 단 한번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하며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고 마츠모토 테츠야도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중심타선인 오사가와라(4타수 2안타)와 라미레즈(3타수 1안타 1볼넷)는 비록 홈런을 쏘아올리지는 못했지만 나름의 제몫을 했지만 이날 5번타자로 선발출전한 카메이 요시유키가 4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며 팀의 득점찬스를 날려버린게 컸다. 카메이의 부진은 이승엽의 선발출전 가능성을 높여준다는 측면에서 이승엽의 2차전 출전이 기대된다. 금일 2차전 주니치의 선발투수로 내정된 선수는 올시즌 1.54의 평균자책으로 이부문 1위를 차지한 첸 웨인이다. 이승엽은 올시즌 첸 웨인을 상대로 3개의 홈런포를 쏘아올렸을 정도로 특히 강했다. 사실상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하고 있는 요미우리의 2차전 선발투수는 올시즌 6승(1패 평균자책점 2.45)을 올린 위르핀 오비스포다. 센트럴리그에서 주니치가 예상을 깨고 완승을 거뒀다면 니혼햄과 라쿠텐이 맞붙은 퍼시픽리그 CS 1차전은 드라마같은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라쿠텐은 경기초반부터 팀 타선이 폭발하며 8회초까지 6-1로 앞서갔다. 이때까지만 해도 라쿠텐의 승리를 의심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8회말 3점을 얻으며 6-4까지 쫓아간 니혼햄은 그러나 9회초에 올시즌 리그 타율 1위인 텟 페이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며 8-4까지 벌어져 패배일보 직전까지 내몰렸다. 하지만 올시즌 리그 1위를 차지한 니혼햄의 막판 뒷심은 너무나 무서웠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후 타나카 켄스케와 모리모토 히쵸리, 그리고 이나바 아츠노리의 연속안타로 맞은 1사 만루에서 4번타자 타카하시 신지의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에 성공해 8-5를 만든다. 여전히 1사 만루상황. 다음 타자는 한국계 메이저리거 출신인 외국인 타자 터멀 슬래지. 슬래지는 라쿠텐의 마무리 투수인 후쿠모리 카즈오를 맞아 볼카운트 1-0에서 2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그대로 밀어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극적인 끝내기 만루홈런을 터뜨린다. 이보다 더 극적인 상황은 없었고 삿포로돔을 가득채운 니혼햄팬들의 함성으로 경기장이 떠나갈듯했다. 이날 경기에서 니혼햄은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부상으로 부재중인 상황에서도 승리를 올려 사실상 2승으로 라쿠텐을 압박했다. 금일 2차전의 니혼햄 선발투수는 올시즌 4승(5패 평균자책점 4.56 , 라쿠텐전 1승 평균자책점 1.50)을 거둔 이토카즈 케이사쿠를 내정했고 라쿠텐은 에이스 이와쿠마 히사시(13승 6패 평균자책점 3.25, 니혼햄전 2승 1패 평균자책점 3.86)를 내보내 1차전 역전패의 복수에 나선다. 올시즌을 끝으로 라쿠텐의 유니폼을 벗는 노무라 카츠야 감독으로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중요한 경기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탈레반의 역습/육철수 논설위원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1996~2001년)은 9·11테러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 ‘은닉죄’로 미국 등에 의해 축출됐다. 그들의 집권 시절은 공포 그 자체였다. 특히 이슬람 원리주의 정책을 철저하게 시행해 여성들은 거의 죽을 지경이었다. 부르카를 꼭 써야 했고, 화장을 못했으며, 직장활동과 교육을 금지했다. 죄를 지으면 손발을 자르는 극형도 숱했다. 우상숭배를 거부하며 세계적 문화유산인 바미안 석굴에 대포를 쏴 파괴하기도 했다. 2007년 7월엔 한국인 23명을 납치해 2명을 살해한, 끔찍한 무장조직으로 우리의 기억에 남아 있다. 탈레반 정권 붕괴 직후 아프간에 들어간 KBS 조재익 기자는 종군취재기(탈레반은 가고 부르카는 남고)에 당시 현지 실정을 세세히 기록하고 있다. 어느 소년은 탈레반에 대해 물었더니 대뜸 “나는 탈레반이 싫어요!”라고 하더란다. 탈레반이 자유를 빼앗고, 대학에도 못가게 했으며, 교사였던 엄마는 직장을 잃어야 했기 때문이란다. 그런데 이상한 점 하나. 화폐만은 쫓겨난 탈레반 정권이 발행한 게 진짜 행세를 하고 있더란다. 새로 들어선 북부동맹 정권의 돈은 코 푸는 데나 쓰라더라는 것이다. 외양상 구분이 쉽지 않은 지폐(아프가니)의 진위를 그들은 용케 가려내기에 놀랐다고 한다. 조 기자의 취재기로 미루어 민초들의 심리가 참 복잡한 나라다. 몰락 후 근거지를 파키스탄 남부로 옮긴 탈레반이 요즘 작심을 한 것 같다. 지난 8월 미군의 공습으로 파키스탄 탈레반(TTP) 지도자 마흐수드 등 고위급 3명이 사망하자 ‘피의 복수’에 나섰다는 소식이 연일 외신을 타고 있다. 이달 들어 파키스탄 육군사령부에 쳐들어가 인질극을 벌이는가 하면 경찰특공대, 경찰학교, 연방수사국(FIA) 등 정부 심장부가 잇따라 테러공격을 받았다. 돈줄이 여전히 탄탄한 탈레반의 본격적인 역습이 시작된 걸까. 파키스탄은 ‘순수의 땅’이란 뜻을 지녔다. 탈레반은 ‘구도자’란 의미란다. 나라 이름과 조직 명칭이 제구실을 못할 만큼 현실은 판이하다. 파키스탄이 피의 악순환이 아니라 구도자들의 수양을 위한, 진정 순수의 땅으로 돌아갈 날은 언제일까.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강지원 좋은세상]대한민국에서 중립으로 살기

    [강지원 좋은세상]대한민국에서 중립으로 살기

    지난주 한 언론인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앞으로 출범 예정인 사회통합위원으로 거명되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중립적이고 공정한 인사이므로 기대가 된다는 것이었다. 아직 청와대비서관으로부터 시민사회 몫으로 참여해 달라는 전화 한 통을 받았을 뿐 합의된 것이 아닌데도, 이와 관련된 일부 언론기사는 당사자를 무척 황당하게 만들었다. 위원후보명단이 거론된 첫 기사는 10월14일 자 조선일보였던 것으로 보이는데, 이 기사에는 단순히 본인 이름이 거명되는 데 그쳤다(황대진 기자). 그날 자 연합뉴스는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고위직을 지낸 인사도 포함되었다.’고 하며 그 예로 김모 전 장관, 이모 전 청와대수석과 함께 청소년보호위원장과 정보통신윤리위원장을 지낸 강지원 변호사 등이 위촉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썼다(이순우 기자). 그리고 같은 취지의 기사가 그날 자 문화일보(김상협·방승배 기자), 다음 날 자 한겨레신문(황준범 기자)에도 게재되었다. 또 다른 매체에서는 어떻게 보도되었는지 알지 못하나 대충 검색해 본 결과 그렇다는 것이다. 여기에 파장도 있었다. 우파단체인 자유주의진보연합이 보도자료를 내고 이런 ’좌편향인사’들만 위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좌편향인사라는 말인가. 또 그게 아니라고 부인하면 반대로 우편향인사란 말인가. 이 문제가 한 개인의 문제라면 그냥 허허 웃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목하 맹렬하게 추진하고 있는 매니페스토운동의 대표자인 입장에서는 매우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매니페스토운동은 각 정파간 정책선거를 촉구하는 것이므로 가장 중립적이고 공정한 위치에서 오해가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 청소년보호위원장이라는 자리는 당시 현직 검사 신분으로 파견나간 것으로 정권적 차원의 고위직도 아니었을 뿐 아니라 그것도 1997년 김영삼 정권 때였다. 그때부터 김대중 정권 때까지 3년간 일하고 검찰에 복귀했다. 그 후 2002년에는 정치검찰의 행태를 더 이상 볼 수 없어 ‘정치검사들은 검찰을 떠나라.’고 일갈하고 검사직을 던졌다. 그 후 나는 다시는 공직에 나서지 않으리라고 작심했다. 정보통신윤리위원장은 1년에 몇 번 회의만 주재하는 비상근자리였다. 이를 두고 무슨 정권에 참여했다고? 그렇다면 실제 특정정권에 참여했던 인사들로 이뤄진 모임의 명단을 한번 자세히 뒤져 보시라. 거기에 내 이름이 단 한번이라도 등장하는지. 솔직히 지난 세월 정치권의 유혹을 수도 없이 받았다. 나는 모두 사양했다. 심지어 조금이라도 정파적 성격을 띠는 경우라면 그 어떤 성명서에도 서명하지 않았고 기자회견장에 나서지도 않았다. 이유는 간단했다. 그동안 청소년들에게 강조해 왔듯 자신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일을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나에게 속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나도 사람인데 어찌 세상사, 이념, 문화, 정치사회문제에 대해 생각이 없겠는가. 나는 다만 정파적으로 ‘무표시층’에 속할 뿐이다. 세상엔 일단 그렇게 살아야 할 사람들이 있다. 예컨대 각종 선거를 중립적으로 관리해야 할 선거관리종사자,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공무원, 법관, 공영방송진행자 등등이다. 또 매니페스토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특히 그래야 한다. 나는 정파적인 인사들도 존중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선택했을 뿐 아니라 건강한 정파가 존재해야 민주주의가 성숙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세상에는 비정파적인 사람도 있다는 사실 역시 존중되어야 한다. 나아가 매니페스토운동처럼 특별히 중립적인 노력이 절실한 부분도 있다.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암적 존재인 정파간 적개심을 선의의 정책경쟁으로 계도하는 것이 매니페스토운동 아닌가. 대한민국에서 중립적으로 살기가 아무리 어렵다 해도 이런 중립적인 일에 보다 많은 이들의 성원과 참여가 있기를 기대한다. 강지원 변호사
  • [국감 하이라이트]환노위 낙동강유역환경청 4대강사업 질타

    부산 연제구 연산동 부산지방노동청에서 14일 열린 낙동강유역환경청과 대구 환경청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정부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는 ‘4대 강 살리기’ 사업이 도마에 올랐다. 야당 의원들은 작심한 듯 4대강 사업 중 하나인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인 반면 여당 의원들은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주장하는 등 설전이 오갔다. ●“환경평가 水公이관 아직 안돼” 김상희·김재윤·원혜영(이상 민주당), 권선택(자유선진당), 홍희덕(민주노동당)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4대강 환경영향평가와 준설토 처리방안, 환경영향평가법 위반 여부 등을 집중거론했다. 김재윤 의원은 “4대강 사업비 가운데 8조원의 사업을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수자원공사로 업무 이관했지만 환경영향평가 등은 지방청이 업무완료 후 이관하도록 했다.”며 “이는 사업자가 변경되면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이나 사후 환경영향 조사에 대한 의무를 승계하도록 해놓은 환경법을 정부가 스스로 위반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이재현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국토해양부로부터 이 내용을 정식으로 통보를 받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해갔다. 권선택 의원은 “낙동강에서만 상류 1억 9200만t, 하류 1억 9500만t 등 총 3억 8700만t을 준설할 예정이지만 영향평가서 어디를 봐도 준설토 적치장소는 명시돼 있지 않다.”며 “파낸 흙을 장기간 버려두면 침출수로 인한 또다른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사업추진에 앞서 오염방지 대책부터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 청장은 “대략적인 위치는 정해진 것으로 안다. 환경훼손이 되지 않도록 오염방지 등의 대책을 철처히 세우겠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이두아 의원은 참고인으로 나온 부산발전연구원 신성교 박사와의 문답을 통해 낙동강의 수질개선을 위해 유량확보의 필요성과 보 설치를 수질악화로 연결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같은 당 박준선 의원도 “4대강 살리기 사업은 치수에는 획기적이지만 야당 의원들의 우려는 국민의 우려이기 때문에 사업을 추진하면서 고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같은 당 박대해 의원은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연간 처리하는 사전 환경성 검토가 전국의 18.3%를 차지하고, 담당공무원 1인당 처리하는 건수가 7개 지역청 가운데 가장 많아 거의 하루 1건꼴로 처리하는 실정”이라며 “이로 인해 사전 환경성 검토 부실화가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운하반대시민단체 사업중단 요구 한편 이날 부산노동청 앞에서는 ‘운하반대 낙동강지키기 부산시민운동본부’가 기자회견을 갖고 “낙동강 사업의 위법성과 부실한 검토·평가는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도 이미 드러났다.”며 “낙동강 사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길섶에서] 벌초 대행/이목희 수석논설위원

    4년 전 별세하신 부친은 완고하셨다. 제사를 소홀히 하면 불호령이 떨어졌지만 돌아가시기 몇해 전에 고집 하나를 꺾으셨다. “제사상은 차리겠으나 절은 하지 않게 해 달라.”는 며느리들의 읍소를 받아들였다. 이승을 떠나시기 직전에는 “제사를 예배로 대신해도 좋다.”는 획기적인 허락이 있었다. “조상 묘지 관리를 잘하라.”는 단서가 붙었다. 후손들은 벌초와 성묘는 정성스레 하자고 다짐했으나 작심삼년일 뿐. 올해는 벌초 날짜를 놓고 형제들의 일정이 안 맞아 결국 대행업체에 맡겼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벌초를 대행업체에 맡기겠다는 답변이 훨씬 많았다. 벌초 결과를 인터넷으로 보는 ‘e-명절’ 시대가 도래했다는 기사를 보면서 부친께 미안한 마음을 달래기도 했다. 지난 주말 벌초가 끝난 산소를 둘러보면서 큰형은 “이러다 관리 자체를 대행해 주는 공원묘지로 옮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레 운을 뗐다. 하지만 부친의 당부가 아직도 생생한데…. 다음 세대는 몰라도, 우리 세대까지는 지금의 묘소를 성의껏 돌보기로 했다. 이목희 수석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카다피 못잖은 ‘유엔 10대 막장 발언’

    각국 지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유엔총회가 항상 무겁고 심각한 자리만은 아니다. 때로는 정상들의 돌출 행동으로 세계인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곳이 바로 유엔이다. 텐트를 설치하겠다고 떼를 쓰더니 회의장에서는 90분간 연설하면서 각종 돌출 행동과 기행을 연출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올해 유엔총회의 대표적인 화제의 인물이었다. 미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FP)는 카다피 못지않게 화제를 뿌린 유엔의 10대 연설을 선정,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다피의 90분 연설도 1957년 키르슈나 메논 인도 대사의 연설과 비교하면 초라해진다. 유엔 최장 연설로 기록된 메논의 ‘장광설’은 무려 8시간이 넘는다. 당시 카슈미르 분쟁에 대해 ‘사자후’를 토한 메논 대사는 실신 상태에 이르자 잠시 연설을 중단한 뒤 다시 1시간을 더 연설했다. 당시 메논의 옆에서는 의사가 혈압을 재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1960년 유엔총회에 처음으로 참석해 4시간29분간 연설하며 국제사회 데뷔식을 치렀다. 당시 카스트로는 호텔에서 산 닭과 함께 생활해 또 다른 이야깃거리를 남겼다. 니키타 흐루쇼프 러시아 서기장의 60년 ‘구두 연설’도 순위에 올랐다. 흐루쇼프는 갑자기 구두를 벗더니 단상을 두드렸고 이는 흥분한 웅변술의 고전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FP는 전했다. 남미 좌파 지도자들은 유엔 총회에서 작심한 듯 미국을 비판하곤 했다. 니카라과의 다니엘 오르테가 대통령은 1987년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 대통령을 지목하며 “람보는 영화 속에서나 존재한다.”고 일갈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2006년 총회 연설에서 “악마가 어제 여기 왔었다. 아직도 유황 냄새가 난다.”며 조지 W 부시 전 미 대통령을 조롱했다. 하지만 차베스는 올해 총회 연설에서 “유황 대신 희망의 냄새가 난다.”며 오바마 행정부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밖에 야세르 아라파트 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헨리 캐벗 로지 미 유엔대사 등의 연설도 순위에 올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3년만에 5집 록스테릭으로 돌아온 ‘체리필터’

    3년만에 5집 록스테릭으로 돌아온 ‘체리필터’

    여성 보컬을 전면에 내세운 록 밴드들이 날개를 활짝 펴던 시절이 있었다. 자우림을 필두로 롤러코스터, 러브홀릭, 그리고 체리필터까지…. 하지만 록이 국내 음악시장의 구석으로 밀려나며 활약이 예전만 못한 것은 아쉽지만 분명한 사실. 3년 만에 5집 앨범을 들고 돌아온 체리필터는 그래서 더욱 반갑다. 작심한 듯 새 앨범에 ‘록스테릭’이라는 제목을 달았다. 유진(본명 조유진·보컬), 진(정우진·기타), 연헤드(연윤근·베이스), 손스타(손상혁·드럼)는 록에 미쳤다, 록에 환장했다는 뜻이라고 귀띔했다. ●작사·작곡·편곡·녹음·프로듀싱까지 작업 기간이 오래 걸린 것에 대해 진은 “우리는 작사·작곡·편곡·녹음·프로듀싱 등 모든 작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해결합니다.”면서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얻었던 감정들을 노래에 담는데 욕심이 많아 50곡 정도 만들었고 그중 11곡을 추렸죠.”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사운드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처음부터 다시 레코딩하기를 수차례나 반복했다고 한다. 체리필터가 새 앨범에서 특히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게 바로 이 부분이다. 그동안 모은 자금을 나눠 갖기보다 녹음실을 새로 꾸미고, 음악 장비들을 구입하는 데 아낌없이 사용했다. 전문 잡지 등에서 좋은 악기나 녹음 장비,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얻으면 구입해야 직성이 풀렸다고. 진의 설명을 들어보자. “국내 록 신이 시들해지다 보니 내로라하는 스튜디오들은 작업 세팅을 바꿔야 하기 때문에 록 밴드 녹음을 꺼려요. 스포츠카를 타는 것처럼 하드록을 하고 싶은데 기존 스튜디오에는 정숙한 세단이 있죠. 그래서 각 악기에 어떤 장비가 좋은지 알아보고 외국에서 직접 공수해 오는 등 우리가 원하는 사운드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어요. 밴드는 음악성 못지않게 사운드도 중요하죠. 다른 것은 몰라도 사운드에서 밀린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화가 나요.” 유진이 한마디 거든다. “요즘은 주로 노트북 스피커나 휴대전화로 음악을 듣잖아요. 저음과 고음이 뭉개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음악 듣는 재미를 간과하고 음악 문화가 퇴보하는 것 같아 아쉬워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데 왜 그렇게 많은 투자를 하느냐는 이야기도 들어요. 하지만 좋은 사운드는 우리의 고집이자 자존심이죠.” 1997년 인디밴드로 출발했다. 경력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멋모르고 냈던 1집이 아니라 ‘낭만 고양이’로 존재감을 알렸던 2002년 2집이 사실상 데뷔 앨범이라고 너스레를 떠는 체리필터는 여전히 탄탄한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다. 원래 음악을 업(業)으로 했던 프로들이 아니라 음악 초보자로 록이라는 장르 안에서 재미있게 놀고, 하고 싶은 것을 해보자며 의기투합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멤버들에게 체리필터는 영원한 놀이터나 다름없다. ●10년 후에도 에너지 넘치는 밴드로… 30대 초반에 접어든 멤버들이라 달라진 점도 있을 법했다. 처음에는 거친 야생마였는데 지금은 준마가 됐다며 함께 웃음을 터뜨린다. 유진은 “노래를 만들고, 연주하는 것에 있어서 기술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스스로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은 우리 음악이 힘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록 밴드는 초창기에 혈기왕성하고 반항적이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말랑말랑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를 성숙했다고 여기지 않는다는 것. 유진은 “나이가 들어가며 응축된 감정은 담지만 에너지를 내뿜는 것은 자제하는 밴드들이 많아요. 우리는 에어로스미스처럼 40~50대에도 역동적인 에너지를 잘 표현하는 밴드가 되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래서인지 이번 앨범은 강한 직구 같은 느낌이 있다. 1번 트랙 ‘이물질’부터 굉음이 쏟아져 나온다. 영어 가사를 입힌 6번 트랙 ‘카마-마라’도 하드코어 사운드로 중무장한 노래다. 하지만 새 앨범이 이전에 견줘 강해진 것은 아니라는 설명. 언제나 2개 정도는 헤비한 곡이 있었지만 대박이 났던 ‘낭만 고양이’와 ‘오리 날다’에 묻혀버린 점이 없지 않다. 진은 “곡 순서를 짜는데 거포를 1번 타자로 내세운 셈이죠. 그래서 많은 분들이 세졌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요즘은 휘발성이 강한 음악을 많이 찾죠. 하지만 우리는 하드코어를 포함해 모던 팝, 펑크, 스카, 테크노, 이모코어, 얼터너티브 등 록이라는 틀에 다양한 것들을 담아내려고 했어요.”라며 웃었다. 타이틀곡으로 2번 트랙 ‘피아니시모’를 내세웠다. 사운드는 강해도 왠지 여린 감정이 흘러나오는 묘한 노래다. 체리필터는 외강내유한 이 노래가 시험으로 평가받아야 하는 10대 루저, 취업에 시달리는 20대 루저, 내집 마련에 허덕이는 30대 루저 등 이 시대의 모든 루저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입을 모았다. ‘록스테릭’이라는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싶어 하는 체리필터는 소속사가 있음에도 따로 레이블을 차렸다. ‘로캣(로맨틱캣) 펀치’다. 열악한 상황에서 제대로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사장되는 후배 밴드들이 많다는 생각에 덜컥 만들게 됐다. 신인 밴드가 녹음을 할 때는 대개 짧은 시간이 주어진다. 당연히 사운드의 퀄리티가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이에 좌절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고 한다. 때문에 제대로 공들여 작업하는 기회를 선물하고 싶었다는 것. “우리도 중견 밴드가 됐지만, 선배나 동료는 많아도 후배 밴드는 드물어요. 안타깝죠. 후배 밴드들을 위해 우리가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은 이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美공화당 확성기 vs 진보언론 대항마

    美공화당 확성기 vs 진보언론 대항마

    “폭스가 수백만명의 이해가 달려 있는 건강보험 개혁 문제를 다루지 않고 오락 프로그램을 방영한다면서요? 폭스 시청자들이 대통령 연설을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건보 개혁 관련 상하 양원 합동 연설에 나섰던 지난 9일,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한 방송사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했다. 대상은 폭스 TV. 폭스가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 시간에 ‘당신은 춤을 출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오락 프로그램을 방영하기로 결정하자 작심하고 비판했다. 개혁 성향의 백악관과 보수 성향의 폭스의 신경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폭스의 반(反)개혁, 이유는? 미국이 ‘폭스뉴스 논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폭스는 설립 이후 줄곧 친 공화당-반 민주당 성향으로 도마에 올랐다. 2004년 대선 당시 앵커 네일 카부토가 “존 케리 민주당 후보가 알 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과 연계돼 있다.”고 주장, 민주당 의원들이 폭스에 대해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폭스의 보수 성향은 오바마 행정부 이후 두드러졌다. 건보개혁 문제를 비롯해 이민법 개정, 금융규제 등의 현안에 대해 비판의 날을 곧추세웠다. 진행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해 원색적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 라디오쇼 진행자 글렌 벡은 오바마를 일컬어 ‘사회주의자’, ‘공산주의자’, ‘파시스트’, ‘인종차별주의자’로 표현할 정도다. 폭스가 친 공화당 성향을 보이는 이유는 경영구조를 보면 알 수 있다. 폭스뉴스의 모회사인 뉴스 코퍼레이션의 루퍼트 머독 회장은 공화당과 친분이 두텁다. 특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돈독한 사이다. 폭스의 로저 에일리스 최고경영자(CEO)는 공화당 출신으로 닉슨과 레이건, 아버지 부시 등을 도와 대선 승리를 이끈 미디어 전문가다. 고위급 전·현직 인사가 공화당과 얽혀 있다. ●‘편파적 vs 균형보도’ 거센 논란 이런 폭스가 시청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한다는 지적이 많다. 미 계간지 ‘폴리티컬사이언스’가 2006년 이라크 전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폭스 시청자들이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잡지는 미국이 전쟁을 일으킨 명분이자 전쟁 뒤 거짓으로 밝혀진 ‘이라크의 대량 살상무기 존재설’과 ‘사담 후세인-알 카에다의 연계설’에 대해 물었다. ‘미국이 이라크에 대량 살상무기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는가?’라는 질문에 폭스 시청자 33%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ABC와 NBC, CNN 시청자는 19~20%가 그렇다고 답했다. 또 ‘미국은 이라크의 후세인과 알 카에다가 연계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나?’라는 항목에는 폭스 시청자 67%가 ‘그렇다.’고 말한 반면 ABC 등 다른 방송의 시청자는 45~50%에 불과했다. ‘보도 공정과 정확함(FAIR)’ 등 미국 미디어 감시 단체들은 폭스뉴스의 이름을 ‘Faux News(짝퉁 뉴스)’ 등으로 빗대 꼬집기도 한다. 뉴욕타임스 등 주요 언론 칼럼니스트들도 ‘언론답지 않은 언론’이라고 지적한다. 이에 대해 폭스뉴스 측은 편향적이지 않다는 입장이다. 에일리스 CEO는 2004년 대선 당시 조지 W 부시 후보를 지나치게 지원하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우리는 공화당도 비판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실제 폭스뉴스는 부시 전 대통령이 젊을 때 음주운전으로 기소된 사실을 대선 나흘 전 단독 보도했다. 맨해튼 정책연구소의 브라이언 앤더슨 편집인은 “진보주의자들이 폭스에 좌절하는 것은 그들이 독점해 왔던 언론 매체를 폭스가 흔들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폭스의 영향으로 진보적 입장의 일부 매체들이 중도 우파적 입장을 취하기 시작하는 등 다양성이 높아진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심대평 총리무산’ 靑 - 昌 진실게임

    ‘심대평 총리무산’ 靑 - 昌 진실게임

    ‘심대평 총리 기용 의도는 세종시에 대한 지역민심 수습용이었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가 2일 작심하고 쏟아낸 말의 이면에는 이같은 주장이 깔려 있었다. 전날 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여성 의원들에게 내놓은 ‘심대평 파동 해명’에 대한 반박이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 “마치 내가 되지도 않을 요구를 해서 총리 기용을 방해한 것처럼 해석될 수 있기에 부득이 말씀드리겠다.”며 포문을 열었다. 이 총재는 대통령을 대리한 ‘중간자’(청와대 관계자)로부터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기 어렵다.’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이에 이 총재는 “그런데도 심대평 대표가 총리로 간다면 결국 세종시를 팔아먹었다는 험한 말을 들을 수 있고 우리 당에도 크나큰 손상을 입힐 수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자 이 청와대 관계자는 ‘심 대표가 총리로 오면 (충남 공주시와 연기군이) 자신의 지역구인 만큼 지역민을 설득하는 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정부가 심 대표를 총리로 기용해 세종시 문제를 희석시키려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었으며 이 정도로는 총리 기용에 도저히 동의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비공개가 원칙이어서 파동 이후에도 언급을 자제했지만, 대통령이 먼저 꺼냈으므로 내용을 공개한다.”고 했다. 이 총재는 특히 “총리 지명 문제로 대통령과 통화한 일이 없는데 대통령은 무슨 뜻으로 직접 전화했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이 전날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이 총재가 자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강소국 연방제를 요구하는 바람에 ‘심대평 총리 카드’를 포기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이에 청와대는 뒤늦게 “직접 전화했다는 얘기가 아니었다.”고 해명했으나, 전날 청와대 오찬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의 상당수는 “직접 통화했다는 얘기처럼 들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심 전 대표는 “나는 이 총재에게 ‘총리가 되면 책임지고 세종시를 원안대로 처리하겠다.’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총재는 최근 여야 영수회담에서 이 대통령으로부터 세종시 원안 추진을 약속받았다고 해놓고는 청와대가 다시 거부했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논란이 더 이상 확대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 총재 스스로 “여러 이야기가 있으나 더 안 하겠다.”고 했고, 청와대도 “선의로 시작했던 일이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는 공식 반응을 내놓았다. 이지운 주현진기자 jj@seoul.co.kr
  • [프로야구] 펄펄 난 김상현 104타점 쏘다

    [프로야구] 펄펄 난 김상현 104타점 쏘다

    김상현(28)이 없는 KIA를 상상할 수 있을까. 프로경력 9년에 연봉 5200만원짜리 선수가 ‘호랑이군단’을 확 바꿔놓았다. 지난해까지 해결사 부재로 앓던 KIA 코칭스태프는 시즌 초 LG에서 트레이드된 ‘복덩이’ 덕에 행복하다. 중남미 선수를 연상시키는 외모로 ‘곤잘레스 김’으로 불리는 김상현은 별명 만큼 화끈한 방망이 솜씨로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부상했다.  26일 광주 한화-KIA전은 그의 진가를 드러낸 한 판. 3회 2사만루에서 4번 최희섭의 볼넷으로 KIA가 선취점을 올렸다. 자신의 앞에서 최희섭을 거르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던 김상현은 한화 선발 정종민을 중전안타로 공략, 2타점을 쓸어담았다. 5-1로 앞선 5회 2사 1루. 4번 최희섭이 또 볼넷을 골랐다. 2구째 밋밋한 커브가 들어오자 김상현은 작심하고 휘둘렀다. 타구는 왼쪽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125m 짜리 스리런홈런.  KIA가 5타점을 쓸어담은 ‘타점기계’ 김상현을 앞세워 꼴찌 한화를 11-1로 넉다운시키면서 5연승을 달렸다. 광주구장에는 1만 200명이 입장, 누적관중 47만 4494명(56경기)으로 프랜차이즈 기록(종전 96년 63경기 46만 8922명)을 경신했다.  김상현은 5타점을 보태 99경기 만에 100타점(104타점)을 돌파했다. 타점부문 2위 이대호(롯데)와 격차를 13개로 벌렸다. 또 이승엽(89경기)-심정수(이상 2003년 94경기)-이승엽(2002년 98경기)에 이어 역대 4번째 최소경기 100타점 타자가 됐다. KIA 선수로는 6년 만에 100타점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2003년 장성호(105타점)와 홍세완(100타점) 이후 ‘호랑이군단’의 100타점 타자는 맥이 끊겼다. 홈런 부문에서도 28호로 2위 이대호와 3개차를 유지했다. 타선의 화끈한 지원을 받은 양현종은 7이닝을 1점으로 묶어 데뷔 3년 만에 두자리 승수를 챙겼다.  올시즌 9번째 매진이 된 대구에선 삼성이 박석민의 홈런 두 방 등 화끈한 대포쇼로 ‘4위 경쟁자’ 롯데에 10-1, 대승을 거뒀다. 3연패를 끊은 삼성(56승57패 승률 .4955)은 4위 롯데(58승59패 승률 .4957)에 ‘2모’차로 추격했다. 9번타자로 나선 박석민은 2-1로 쫓긴 2회말 투런홈런을, 8-1로 앞선 5회 쐐기 2점포를 뿜어냈다. 한편 문학 SK-두산전은 비로 취소됐다. 잠실 LG-히어로즈전은 1회 쏟아진 비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로야구 2009] 나지완 “나도 슬러거”

    [프로야구 2009] 나지완 “나도 슬러거”

    KIA 팬들은 오랫동안 홈런타자 갈증에 시달려왔다. 김봉연과 김성한이 홈런왕 타이틀을 나눠 갖다시피 했던 1980년대(당시 해태)는 아득한 향수로 남았을 뿐. 슬러거의 ‘면허’ 격인 20홈런 타자는 2004년 심재학(22개) 이후 실종됐다. 하지만 한국시리즈 직행까지 넘보는 올시즌 KIA는 슬러거를 쏟아내고 있다. 21일 문학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전은 달라진 ‘호랑이군단’의 힘을 보란 듯이 뽐낸 한판이었다. 1회초 4번 최희섭의 투런홈런과 5번 김상현의 솔로홈런이 거푸 터져 KIA가 3-0, 기선을 제압했다. 3-1로 쫓긴 6회 김상현이 또 1점포를 날렸다. SK도 만만치 않았다. 6회말 김재현의 투런홈런으로 KIA 선발 릭 구톰슨을 끌어내리더니 정상호가 바뀐 투수 손영민을 두들겼다. 4-4, 동점. 8회초 1사 1루. SK 불펜의 핵 이승호는 최희섭과 김상현에게 거푸 볼넷을 내줬다. 베테랑 이승호도 두 거포를 상대하기 쉽지 않았던 것. 6번 김상훈에게 내야땅볼을 유도했다. 기회가 무산되려는 찰나 KIA 조범현 감독은 승부수를 띄웠다. 베테랑 장성호 대신 2년차 나지완을 대타로 투입한 것. 나지완은 이승호의 높은 직구를 작심한 듯 끌어당겼다. 순간 SK 김성근 감독은 모자를 벗으며 한숨을 내쉬었고, KIA 팬들은 환호를 내질렀다. 왼쪽 담장을 넘기는 110m짜리 만루홈런. 대타 만루홈런은 시즌 첫 번째, 역대 30번째다. 나지완은 김상현·최희섭에 이어 팀내 세번째 20홈런 타자가 됐다. KIA가 3명의 20홈런 타자를 배출한 것은 2003년 홍세완(22개)-장성호(21개)-이종범(20개) 이후 6년 만. 선두 KIA가 홈런 4방으로 SK에 8-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김상현은 25·26호를 몰아쳐 홈런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최희섭도 24호로 클리프 브룸바(히어로즈)와 공동 2위가 됐다. 하위권 팀들의 ‘고춧가루 공세’도 거셌다. ‘꼴찌’ 한화는 시즌 두번째 선발 전원 안타로 갈길 바쁜 히어로즈를 9-4로 꺾었다. 한화는 47일 만에 2연승. 7위 LG도 롯데를 8-7로 뿌리쳤다. 4연패에 빠진 롯데는 5위로 주저앉았다. 삼성은 브랜든 나이트의 호투 덕에 두산을 4-1로 제압, 4위에 복귀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열린세상] 예견된 미디어법 파행/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예견된 미디어법 파행/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민주당이 의사당을 떠나 다시 길거리로 나섰다. 정치파행이 다시 시작된 것이다. 충분히 예견된 결과였기에 새롭지도, 놀랍지도 않다. 그간 한국정치 행태와 정당정치 수준으로 볼 때 마땅히 벌어질 일이 일어났을 뿐이다. 정치행태와 구조, 한마디로 한국정치의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는 한 이러한 정치파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미디어법 처리는 애초부터 파행을 예고하고 있었다. 여당은 미디어 시장 확대로 인한 일자리 창출을 내세웠다. 야당은 재벌에 미디어 시장을 줄 수 없다고 외쳤다. 그렇지만 본질은 지난 정권부터 우리사회 고질적 병폐가 된 이념갈등이다. 여당은 2002년 대선과 2004년 총선 그리고 지난해 촛불시위까지 방송의 편파적 보도가 만들어 낸 뼈아픈 패배를 되풀이할 수 없다고 작심하였다. 야당은 가뜩이나 신문시장이 보수신문에 의해 장악된 마당에 그나마 우군이었던 방송시장마저 내줄 수 없다는 각오였다. 결국 여론 장악을 둘러싼 정치적 격투가 미디어법의 본질인 것이다. 그럼에도 누구나 다 아는 본심은 숨겨둔 채 에둘러 일자리 창출과 재벌 진출 반대를 이야기하려니, 애초부터 문제의 본질이 아닌 것을 가지고 싸웠으니 여야 간에 타협이 가능할 리 만무했던 것이다. 미디어법 파행에는 보수신문과 진보방송이라는 미디어 환경도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 조·중·동과 MBC·KBS가 각각 보수와 진보 여론몰이에 앞장서는 형국이니, 신문의 방송시장 침투는 곧 보수세력의 진보진영 찬탈과 다름없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언론이 사회갈등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는 서글픈 현실에 대한 반성이 필요하다. 언론은 사회갈등이 아닌 통합의 촉매자로 거듭나야 한다. 합의안 도출방식도 틀렸다. ‘미디어발전 국민위원회’라는 새로운 시도는 여야 간 정면충돌을 잠시 미룬 대리전에 불과했다. 위원들은 전문가로서의 입장보다는 자신을 추천한 정당을 실망시킬 수 없다는 사명감에 지배당했다. 중간적 위치에서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하는 세력이 없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타협안을 찾는 토론보다는 상대방 논리를 깨부수는 논쟁에 더 몰두할 수밖에 없었다. 위원회가 여야당 대리인보다는 중간적 입장에 있는 전문가들로 구성되었더라면 그나마 타협안 도출을 기대할 수 있었을 것이다. 미디어법 파행의 근본적 원인은 무엇보다 극한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이념갈등의 구조적 문제에서 찾아야 한다. 지역갈등은 그나마 갈등 당사자가 영호남에 국한되었고 중간세력도 존재했다. 그런데 이념갈등은 모든 정치세력과 국민들로 하여금 진보와 보수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강요한다. 이념적 중도 집단이 있다 하나 정치무관심층이 대부분이고, 이들도 그때그때 사안에 따라 진보나 보수 가운데 하나를 취하도록 강요받는다. 의미 있는 중간세력이 없으니 그 갈등이 점차 극단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진보와 보수를 사안에 대한 입장과 가치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이를 선과 악의 문제로 포장하니, 둘 사이에 타협은 있을 수 없고 오직 투쟁과 대결만이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의 권력구조도 여야 극한대립에 한몫을 하고 있다. 한국은 대통령과 여당이 심하게 밀착된 변형된 대통령제를 취하고 있다. ‘제왕적 대통령제’의 문제도 입법부가 대통령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대통령제의 근본원리는 삼권분립에 있다. 대통령의 권력은 입법부와 사법부에 의해 견제되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국정수행의 효율성을 내세워 대통령의 뜻을 충실히 뒷받침하는 것이 여당의 기본 임무라 인식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통령의 결심이라는 높은 산을 넘어야만 여야 타협이 가능한 형국이다. 결국 문제해결의 실마리는 대통령에서 비롯하여 국회, 정당, 언론, 시민단체 나아가 국민까지 모두 패거리 정치의 소용돌이 속에 휘말려 있는 왜곡된 갈등구조를 타개하는 데서 찾아야 한다. 윤성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막춤 동영상’ 결혼 예식부터 이혼 법정까지

    우선 동영상부터 구경하시지요.’유튜브’에 지난달 19일(이하 현지시간) 올라온 겁니다.        이처럼 요란 떠들썩하게 결혼식을 올린 부부는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한 교회에서 지난 6월20일 화촉을 밝힌 질 페터슨과 케빈 하인츠 부부입니다.아이디어를 낸 이는 신부 질.  케빈을 만나기 전부터 이런 컨셉트로 결혼식을 올려야겠다고 작심했답니다.신랑도 처음엔 망설였지만 오직 한 가지 이유 때문에 기꺼이 푼수 노릇을 작정했습니다.”그녀가 하겠다잖아요.”  이들이 이런 동영상을 제작한 이유는 이들이 펼치고 싶어하는 폭력 예방을 위한 인터넷 홈페이지(www.jkweddingdance.com)을 홍보하기 위해서라는군요.동영상 시작할 때 이런 문구가 떠오른 것을 보셨겠지요. 동영상에서 들러리,신랑신부의 부모 등이 힙합과 부기우기 리듬에 맞춰 춤을 췄습니다.물론 하객들에게 사전에 어떻게 하라고 주문한 바는 없었답니다.하지만 모두 너무나 자연스럽게 춤사위를 펼쳐 보였습니다.동영상에 나오지는 않지만 케빈의 할머니조차 교회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춤을 췄다고 abc의 ‘굿모닝 아메리카’는 지난달 24일 전했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끼리만 돌려볼 생각이었지만 누군가 유튜브에 올린 지 열흘 만에 1200만명이 보았습니다.덩달아 동영상에 배경음악으로 나왔던 크리스 브라운의 ‘포에버’는 출시된 지 1년 가까이 흐른 노래인데도 아이튠 차트 4위와 아마존의 MP3 판매고 3위에 올랐다고 같은 달 30일 뉴욕 타임스가 전했지요.  ’포에버’ 뮤비 보러가기  엉뚱 발랄하기 짝이 없는 결혼식 동영상에 자극받아 이들의 이혼 모습을 가정해 패러디한 동영상까지 지난달 30일 유튜브에 올라왔습니다.     야후! 뮤직의 블로그 ‘힙합 미디어 트레이닝’의 블로거 빌리 존슨 주니어는 지난달 29일 대법원 법정에서 촬영된 이 동영상을 소개하면서 할리우드의 전문 연기인들이 한 시간 정도 리허설을 한 다음 세 차례 촬영을 거쳐 동영상을 완성했다고 소개했습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밥 한끼에 1000불”…伊 관광객 바가지 심각

    “밥 한끼에 1000불”…伊 관광객 바가지 심각

    더 이상은 바가지를 쓸 수 없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는 것일까. 일본인 관광객들이 작심한 듯 이탈리아에 발걸음을 끊는 분위기다. 대신 프랑스와 독일 등 다른 유럽국가로 관광을 떠나고 있다. 외국인을 상대로 터무니없이 가격을 부풀리는 택시운전사·웨이터·식당주인들이 관광객을 쫓아내고 있는 주범이다. 부푼 마음으로 이탈리아에 갔다가 엄청난 바가지를 뒤집어쓴 일본인 관광객들이 “이탈리아라면 치가 떨린다.”며 ‘안티-이탈리아’가 된 것. 지난달 19일 발생한 ‘바가지 점심 값’ 사건이 최근 언론에 보도된 대표적인 사례다. 이탈리아를 관광하던 일본인 부부가 이탈리아 로마 현지에선 꽤나 이름이 알려진 한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탈리아어를 할 줄 모르는 이들 부부에게 “내가 모든 걸 알아서 해 줄테니 믿고 식사를 즐기라.”며 영어를 하는 웨이터가 친절히 다가왔다. 그래서 이들 일본인 부부가 메뉴도 보지 않은 채 먹게 된 건 생선요리. 해산물과 생선으로 만든 전채와 2코스 메인요리, 그리고 디저트를 먹었다. 일본인 부부는 영수증을 받고서야 문제가 생긴 걸 알았다. 식대 982달러, 웨이터 팁 115.50유로 등 총 1000달러가 훌쩍 넘는 금액이 청구된 것. 부부는 강력히 항의했지만 식당 측은 끝까지 돈을 내라고 했다. 바가지를 쓴 일본인 부부는 돈을 치른 후 영수증을 들고 바로 경찰서를 찾아가 레스토랑을 고발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문제의 식당에 영업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튿날부터는 민간복장을 한 단속반원을 대대적으로 풀어 외국인관광객에 바가지를 씌우는 업소의 단속을 시작했다. 하지만 일본인관광객들이 마음을 돌릴지는 미지수다. 이탈리아 관광 당국에 따르면 1997년 200만 명을 웃돌았던 일본인 관광객이 2007년에는 150만 명 밑으로 줄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최근 일본인 관광객이 줄고 있는 건 세계 경제위기의 탓도 있지만 아시아계 관광객에 대한 바가지 요금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며 “올해 이탈리아를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100만 명 정도로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中 전략경제대화 손익

    美·中 전략경제대화 손익

    미국과 중국 간의 제1차 ‘전략경제대화’가 막을 내렸다. 미국은 북핵 등 당면한 외교에서 중국의 협력을 이끌어내 경제 문제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손해를 보지 않았다. 중국 역시 강국 외교의 기반을 마련, 괜찮은 장사를 했다는 평가다. ■美, 외교현안 中협력 확인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은 전략경제대화를 통해 슈퍼파워로 발돋움하고 있는 중국과 장기적인 협력 토대를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과거 경쟁관계에서 “긍정적이고 협력적이며, 포괄적인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경제와 외교, 안보, 환경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조했고, 이번 대화를 통해 원론적이기는 하지만 폭넓은 합의를 이끌어냈다. 특히 경제 분야에서 무역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기본 원칙들에 합의하고, 미 재무부 채권 최대 보유국인 미국 재정상황에 대한 중국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외교 현안에서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에 대한 지지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 1874호의 성실한 이행 다짐을 공개적으로 이끌어낸 것은 성과로 보고 있다.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문제, 수단 다르푸르 사태 해결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함으로써 이들 지역에서 미국의 부담을 덜고 경제규모에 걸맞은 중국의 책임있는 조치들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중국 위안화 평가절상 등 환율 문제와 미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 문제, 중국 인권문제 등 민감한 현안들을 상대적으로 소극적으로 다룬 것이 미국 국내적으로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kmkim@seoul.co.kr ■中, G2 ‘슈퍼파워’ 즐겨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은 회의 결과에 크게 만족해했다. 시작전부터 작심하고 회의에 임한 중국으로서는 ‘강국외교’의 기반이 마련됐다고 자평하고 있다. 중국은 처음부터 공세적으로 밀어붙였다. 사상 최대 규모인 150여명의 대표단을 파견, 세력을 과시했다. 가장 큰 소득은 국제사회에 미국과 함께 세계를 이끌어 나가는 ‘G2’로서의 위상을 확고하게 각인시켰다는 사실이다. 실제 버락 오바마 대통령 등 미국 고위인사들의 중국에 대한 잇따른 ‘구애’ 발언은 전례없는 일이었다. 이는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인식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으로 중국으로서는 적지 않은 소득이다. 각론에서도 손익분기점을 한참 넘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국제금융기구의 각종 회의에서 중국의 발언권 확대와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고위직에 중국 관리들이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는 약속을 미국으로부터 받아냈다. 위안화의 국제화를 노리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는 큰 소득인 셈이다. 위안화 평가절상 문제가 원론에서 거론됐고,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문제가 아예 거론조차 되지 않은 것은 중국측의 ‘선제공격’이 워낙 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국이 정기적으로 인권 관련 회의와 군사대화를 갖기로 한 것도 중국으로서는 크게 손해볼 일이 아니라는 평가다. stinger@seoul.co.kr
  • 조석래 “정치권이 투자 발목 잡는다”

    조석래 “정치권이 투자 발목 잡는다”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29일 “정치권이 투자의 발목을 잡는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조 회장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진행된 ‘2009 제주 하계포럼’ 개회식에서 “우리 정치는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문제를 만들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안심하고 10년, 20년이나 생각해야 하는 투자를 하기는 어려운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작심한 듯 “정치란 무엇인지에 대해 말하겠다.”며 쓴소리를 토해냈다. 그는 “국회가 할 일을 안 하고 싸움만 하고 있다.”면서 “정치는 어디로 갔는지 흔적도 없고, 강성 노조만이 온 나라의 주인인 양 판을 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어려운 경제를 살려나가는 데 정치가 얼마만큼 우리에게 도움을 줬는지를 물어보고 싶다. 그래도 이런 위기를 해결할 주체는 기업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정치권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조 회장은 쌍용자동차 사태와 관련, “기업은 어려운 지경이다. 지금 노사관계 상황을 보면 기업들이 없어지고 노조의 입장만 부각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기업이 먼저 있고, 노조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기업이 경쟁력이 없으면 도태되는 것은 시장의 원리”라고 강조했다. ‘위기를 기회로, 대한민국 경제여, 다시 도약하라.’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포럼에는 대기업과 중견 및 중소기업 임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8월1일까지 3박4일간 개최된다. 행사 첫날 진동수 금융위원장이 기조강연에 나서 최근 경제 동향과 향후 금융 정책 과제를 진단하고, 디에고 비스콘티 액센추어글로벌 회장이 다극화 시대에 한국의 경제 성장 동력의 다각화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밖에 행사 기간 다양한 경영·문화강좌가 펼쳐지고, 마지막 날에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전략동맹을 넘어 미래비전 파트너로’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환경&에너지] 건물전체 솔라모듈… 세계 첫 ‘태양열 호텔’

    [환경&에너지] 건물전체 솔라모듈… 세계 첫 ‘태양열 호텔’

    │바오딩(중국 허베이성) 박홍환특파원│멀리서 보이는 모습은 평범한 5성급 호텔 그대로다. 전면에 대형 컨벤션홀이 배치돼 있고, 후면에는 23층 높이의 객실 건물이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바라보자 일반 호텔과는 약간 다른 외양이다. 남향의 건물 벽 전체가 유리로 뒤덮여 있다. 가까이 다가가서 살펴보니 일반 유리가 아니다. 창문과 창문 사이에 태양에너지를 모으는 솔라 모듈이 촘촘하게 붙어 있다. 베이징 남서쪽 140㎞에 위치한 허베이(河北)성 바오딩(保定)시의 뎬구진장(電谷錦江)국제호텔의 모습이다. 뎬구진장국제호텔은 그 자체가 태양에너지 발전소였다. 장착된 솔라 모듈 면적은 4490㎡, 발전 용량은 3000㎾에 이른다. 생산된 전기는 그대로 이용하지 않고, 변환기를 거쳐 공용 전력망으로 보낸 뒤 그 만큼의 전기를 공급받아 사용한다. 이런 시스템을 채택한 호텔은 전세계에서 이곳이 유일하다고 한다. 물론 중국에서도 처음이다.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 그날의 발전량을 나타내는 대형 평면모니터가 전면에 붙어 있다. 오후 1시 현재 발전량은 시간당 220.6㎾. 구름 한점 없이 햇볕이 내리쬐고 있어 발전 효율이 높다는 담당 직원의 설명이 이어졌다. 모니터에는 지난해말 호텔 완공 이후 이날 현재까지 누적 발전량은 12만 6447㎾라고 표시돼 있다. 호텔은 이미 바오딩시의 ‘랜드마크’가 되어 있다. 실제 바오딩시는 지난 2005년 태양에너지, 풍력에너지 등 신에너지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한 뒤 상징적 의미에서 이 호텔 건립을 추진했다. 다결정실리콘 및 솔라 모듈의 세계적 업체인 잉리(英利)그룹이 맡아 직접 태양에너지 발전 시스템을 설계했다. 1단계 작업이 완료됐으며 2단계에는 발전량을 1.5㎿로 높일 계획이다. 호텔 이름에도 표기돼 있듯 바오딩시는 ‘신에너지의 실리콘밸리’ 즉 ‘전기밸리’(電谷)로 성장키로 작심한 상태다. 개발구는 이미 중앙정부로부터 국가 신에너지산업기지로 승인을 받아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1차 완공된 13㎢ 규모의 산업기지에는 솔라 모듈과 다결정 실리콘 등 태양에너지 관련 기업들과 풍력발전 시스템 제조업체 170여곳이 입주했다. 지난 3년간 매년 50% 이상 급속하게 발전하고 있다는게 시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오는 2013년까지 중앙 정부의 지원을 받아 1000억위안(약 18조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글 사진 stinger@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죽음의 가스’ 내뿜는 순간온수기 선탠 화상 막으려면 20분간격 휴식해라 복제 마약탐지견 ‘투피’ 공항투입 ‘아버지의 병’ 전립선암 탈북자 공짜 진료비에 일부러 취업 기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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