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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정식의 ‘話頭’는 한국식 재즈

    ‘몽금포 타령’‘꽃밭에서’등 민요와 가요를 재즈식 화법으로 연주하는독특한 무대가 마련된다.오는 20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색소폰 주자 이정식의 ‘화두(話頭)’공연이 그것.얼마전 발표한 6집 앨범 기념 공연으로 국악가수 장사익,재즈 보컬리스트 차은주,세션맨 곽윤찬(피아노)이주한(트럼펫)등 녹음에 참여했던 이들이 전부 무대에 오른다. 앨범 수록곡 외에 창작곡 1∼2곡,‘서머타임’등 미국 스탠더드 곡들을 더해 15곡 정도를 연주할 예정.특히 이정식이 ‘영혼이 깃들어 있는 목소리’라고 극찬하는 장사익이 앨범에 담긴 ‘희망가’외에 한곡을 더 선사할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민요 3곡과 가요 7곡을 재즈로 재해석해 수록한 앨범 ‘화두’는 한국적 재즈 스탠더드의 가능성을 보여준 역작이란 호평을 받고 있다.스탠더드는 유행에 관계없이 어느 시대에나 늘 연주되는 명곡들로 ‘마이 발렌타인’‘고엽’등이 대표적이다. “처음엔 가요를 재즈로 연주한다는 게 썩 내키지 않았습니다.자칫 카페 경음악처럼 천박해질 수 있거든요”태평소 주법을 창안하고,4집 앨범에 민요‘뱃노래’를 편곡해 싣는 등 국악과 재즈의 접목을 꾸준히 시도해 온 그도가요를 재즈화하는데는 회의적이었던 모양이다.‘잘해야 본전’이란 생각에한참 망설였는데 결과물이 예상보다 만족스러워 다행이란다. 첫 작업인 만큼 선곡과 편곡에 많은 신경을 썼다.대중음악사적으로 의미가있는지,또 재즈 어법에 어울릴 만한지의 두가지 원칙을 세워 세심하게 곡을골랐고,편곡 작업 때도 행여 영향을 미칠까 봐 연주자들에게는 일부러 원곡을 들려 주지 않았다.“박단마선생의 ‘나는 열 일곱 살이예요’는 한국 최초의 재즈스타일 가요입니다.‘아니 벌써’와 ‘사노라면’‘가리워진 길’은 각각 70∼90년대를 상징하는 곡들이죠” 그는 재즈가 국내에 유입된지 반세기가 지났음에도 좀체 ‘우리 것’으로체화되지 못하고 서양의 스타일을 그대로 답습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한다.해서 재즈의 대중화와 함께 한국식 재즈의 정체성을 찾는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화두’앨범과 공연은 이같은 노력의 첫 결실일 뿐.앨범 부제를 ‘코리안 재즈 스탠더드 1집’이라고 붙인 것도 이같은작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질 것임을 염두에 둔 때문이다.“이번 작업이 우리 스타일의 재즈를 찾는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는 그는 이봉조 길옥윤 신중현 등 우리 가요사에 길이 남을 만한 작곡가들의 헌정 앨범을 시리즈로 내는 프로젝트도 고려하고 있다.(02)598-8277. 이순녀기자 coral@
  • 故 박시춘선생 죽어서 세법 바꿨다

    문학 음악 미술 건축 컴퓨터 프로그램 등 각종 저작물에 대한 상속세 및 증여세가 대폭 줄어든다. 재정경제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상속세·증여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공포,99년 1월1일부터 발생한 상속과 증여건에 대해 적용한다고 밝혔다.이번개정은 96년 타계한 작곡가 고(故) 박시춘씨의 저작물에 대한 상속세가 비현실적으로 많다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의 지적을 수용한 데 따른 것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저작권을 원소유자로부터 상속받거나 증여받을 때 내는 상속세나 증여세의 경우 지금까지는 향후 50년간의 가치를 과세대상으로 했으나 앞으로는 20년간으로 축소된다. 예를 들어 음반에 대한 저작권을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A씨의 경우 지금까지는 향후 50년간 이 저작권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금액을 현재가치로 환산,상속세를 계산했으나 앞으로는 20년분만 부담하면 된다. 장래의 수익금액이 불확실할 경우에는 최근 3년간 수입금액의 단순 평균액을 기준으로 삼도록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할렘 흑인영가단 ‘영혼의 울림’ 듣는다

    할렘 흑인영가단 내한공연이 본사주최로 5월9일 오후 3시,7시 두차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한국공연은 이번이 7번째로 매공연마다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할렘 흑인영가단은 지난 78년 뉴욕 할렘가의 할렘예술학교 교수들과 전문성악가들이 결성한 보컬 앙상블.흑인들의 문화유산인 ‘흑인영가’를 보존·계승하기 위해 구성된 흑인영가단은 남녀 성악가 각각 3명과 피아노 1명,타악기인 퍼커션 1명으로 이뤄져 있다.‘흑인영가’는 미국 흑인들의 종교적 찬가.아프리카의 전통적인 음악과 서양의 성가에서 도입된 요소가 혼합됐다. 할렘 흑인영가단원은 미국내 공연과 세계 순회공연 때를 제외하고는 모두브로드웨이 뮤지컬,오페라,독창회를 통해 활발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다.이번 공연에서 흑인영가단이 들려줄 노래는 ‘확실히 주님이십니다’ ‘좋은 소식 아닌가’ ‘나의 발걸음 인도하소서’ ‘강물을 건너’를 포함,모두 22곡.특히 가수 윤복희가 특별출연하여 ‘여러분’ ‘성자들의 행진’ 등을 들려준다.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인 린다 트와인은 브로드웨이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지난 96년부터 할렘 흑인영가단의 음악감독으로 재임하면서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프라노 자넷 조르단은 피바디 음대를 졸업하고 휴스턴 오페라단에서 거쉰작품 ‘포기와 베스’에 출연하여 성공을 거뒀다.이후 롱아일랜드 체임버앙상블과 함께 카네기홀에서 성공적으로 데뷔한 이래 흑인 소프라노로 전세계에 많은 팬을 갖고 있다. 소프라노 테레사 햄 스미스는 베르디 레퀴엠의 독창자로 카네기 홀에 데뷔하였다.뉴욕 메트로폴리탄·뉴저지주립·휴스턴 오페라단의 여러 오페라에출연하면서 많은 세계 순회공연에 참가하고 있다. 스태이시 프레시아는 알토로 예일대 성악과와 브로드웨이 댄스센터 등을 졸업했다.뮤지컬 가수로 TV탤런트로 활동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미 ABC방송 드라마 ‘원 라이프 투 리브’에 출연,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테너 클랜트 바우얼스는 영화·TV·뮤지컬 등에서 맹활약하고 있다.미국 뿐아니라 이탈리아와 독일에서도 뮤지컬 가수로 그리고 극작가와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다.리처드 벨라진은 바리톤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에 출연하고 있으며 베이스 필립 보이킨은 클리브랜드·워싱턴·코네티컷 오페라단 등에서‘돈 죠바니’ ‘토스카’ ‘포기와 베스’에서 주역으로 활동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그의 고향 그린빌 시에서는 11월18일을 ‘보이킨의 날’로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타악기 주자이면서 작곡가로 활동하고 있는 레오폴도 플레밍은 뮤지컬과 재즈에 이르기까지 전천후 연주가로 활동하고 있다.
  • [인터뷰] 바흐 피아노작품 전곡 도전 강충모씨

    “5년전부터 바흐의 피아노작품 전곡을 연주하고 싶었으나 워낙 양이 방대해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그러나 내년 바흐 서거 250주년을 맞아 더 이상미룰 수 없게 됐지요” 피아니스트 강충모(40·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그는 올해부터 오는 2003년까지 5년동안 모두 9차례에 걸쳐 독일 작곡가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피아노전곡연주에 도전한다. 오는 20일 파르티타 전곡을 시작으로 12월 20일 프랑스모음곡 전곡을 연주하고 2000년 4월에는 영국모음곡 전곡을,같은해 12월에는 평균율곡집 1권을들여준다. 이어 2001년 4월 토카타 전곡,12월 평균율곡집 2권에 이어 2002년 4월 인벤션과 신포니아,같은해 12월 환상곡과 푸가,2003년 4월 이탈리아 협주곡과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함으로써 바흐대장정을 끝맺는다.5년간 총연주시간은 모두 23시간이다. 이번에 연주할 파르티타 전곡은 악보만해도 108페이지에 달한다.그는 이 악보를 모두 외워 연주한다.악보를 보면 작품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전날 저녁 충분히 연습을 했는데도 다음날아침이면 가물가물한 부분이생긴다”는 그의 이야기 속에는 대장정을 앞둔 연주자의 두려움과 설레임이담겨있다. 바흐의 피아노작품은 다른 이들을 위한 것이거나 실용적인 목적을 위한 것이 많다.특히 인벤션 등의 작품은 제자들의 손가락 연습을 위해 쓴 곡이다. 그래서 바흐의 피아노곡은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에게 ‘바이블’로 불리며피아니스트라면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그러나 파르티타는 바흐가 자신만을 위해 만든 작품으로 매우 완성도가 높은 곡이다. 바흐의 작품중 어려운 파르티타를 먼저 택한 데 대해 강충모는 “어려운 것을 먼저하고 나면 부담이 덜어질 것 같아서.먼저 매를 맞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라며 웃어넘긴다. “바흐의 악보를 보면 페달도,강약도,빠르기도 아무런 표시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바로 이 점이 연주자들이 자신의 색깔을 만들어 갈 수 있는 부분이아닐까 합니다” 이번 연주회를 준비하면서 바흐의 작품과 그에 대해 더욱 많이 알게 됐다는 강충모는 연주자가 한 작곡가의 작품 전곡에 도전하는 것은 그 작곡가를 깊이연구하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그는 요즘 매일 8시간 이상 연습하며 초봄의 선선한 날씨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오후 8시 영산아트홀.(02)598-8277
  • 英 레슬리 가렛 한·영친선음악회 출연

    오는 21일 서울 KBS홀에서 열리는 ‘한·영 친선음악회’에는 영국을 대표해 소프라노 레슬리 가렛(사진)이 출연한다.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도 직접 참석하는 이 음악회에 레슬리 가렛이 서게 된 것은 영국이 세계에 자랑할 만한 가수로 그를 적극 천거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영국 남요크셔에서 태어난 레슬리 가렛은 피아니스트인 할아버지,작곡가인아버지,성악가인 어머니 등 음악가정에서 성장했으며 81년 음반사 데카의 캐스린 페리어상을 수상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이후 영국왕립음악원을 거쳐국립오페라단 등 여러 단체를 통해 ‘라보엠’,‘세빌리아의 이발사’ 등에출연,큰 인기를 얻으면서 영국의 대표적 오페라 가수로 성장했다. 이번 음악회에서 그가 들려줄 노래는 롯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중 ‘방금 들린 그대 음성’등 모두 5곡.이중에는 KBS어린이합창단과 함께 부르는 ‘해피 버스데이 투 유’도 포함된다. 한편 레슬리 가렛은 오는 5월 6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일반 애호가들을 위한 첫 내한독창회도 갖는다.독창회에선 모차르트의성가곡 ‘알렐루야’,프랑크의 ‘생명의 양식’,레하르의 오페라 ‘프리데리케’ 중 ‘그대 입맞춤에 내 마음 열리고’등을 들려준다.(02)534-5331. 강선임기자
  • 김희성 오늘 세종회관 독주회

    파이프오르간 연주회는 흔치 않다.최근 교회나 성당 등 파이프오르간을 사용하는 곳이 늘고 있으나 아직 그 소리는 낯설다. 파이프오르간은 연주자가 건반을 누르면 파이프가 울려 소리가 난다.아주섬세한 소리부터 천둥소리까지 2억종류 이상의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다.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 있는 파이프오르간은 국내에서 가장 큰 것으로 파이프개수가 6,000개를 넘는다.새끼손가락만한 것부터 높이 10m,지름 40㎝가 넘는 큰 것까지 있다. 1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오르가니스트 김희성(40·이화여대 교수)의 파이프오르간 독주회는 파이프오르간의 섬세함과 웅장함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가볍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크네트의 ‘트리오 라장조’와 조용한 분위기의 ‘코랄’,장엄한 형식의 모차르트 ‘판타지 K.594’와 노래를 듣는 듯한 느낌의 프랑크의 곡,알랭의 ‘연도’,서정적인 느낌을 주는 곡 등.오르간의 전성기였던 바로크 시대에서 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파이프오르간 연주곡을고루 들을 수 있다.특히 김희성의 스승인 미 작곡가 스펠러씨의 작품도 두곡이나 포함돼 그에게는 더욱 의미가 큰 연주회이다. 파이프오르간은 설치된 곳에 따라 소리가 다르다.그래서 연주자들은 연주회가 있는 장소에서 연습할 수 밖에 없다.김희성도 연주회를 앞두고 밤 11시부터 새벽까지 공연장이 비어 있는 틈을 활용해 연습중이다.김희성은 “밤늦은 시간에 연습할 때 어둠을 가르는 은은하면서 웅장한 소리는 뭐라 할 수 없는 매력을 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오르가니스트로서는 드물게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협연무대를 가졌다.
  • KBS1FM 순수음악 전파 20년

    KBS1FM(93.1MHz)이 2일로 개국 20주년을 맞는다. 79년,한국 유일의 클래식 음악 전문채널로 하루 10시간씩 첫 전파를 띄운이래 96년부터 24시간 종일방송으로 자리잡았다.세계적으로 클래식 전문방송은 KBS1FM과 독일의 클래식 전문채널 두 개 뿐이다.세계적인 공영방송들도혼합편성을 하는 것이 일반적일 정도로 클래식 전문채널의 가치는 특별하다할 수 있다. KBS1FM은 공영방송으로서 장점을 살리기 위해 광고없이 방송을 시작,방송청취자들의 고급 음악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킴으로써 개국 초기부터 꾸준한인기를 키워 왔다. 처음 4개 프로로 시작한 1FM은 현재 전통음악과 클래식 등 모두 16개 프로를 방송하고 있으며 2일부터 4일까지 20주년 특집프로를 마련한다. 2일 오전 9시 ‘FM현장 명기록’에선 20년 FM역사를 정리하고,낮 12시 ‘KBS음악실’에선 세계 속의 한국음악가들의 활동상황을 축하인사와 함께 소개한다.지휘자 정명훈,첼리스트 조영창,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와 피아니스트백건우,백혜선,소프라노 신영옥 등의 음악과 목소리를 함께 들을 수있다.오후 4시에 방송되는 ‘FM국악방송 20년을 본다’는 FM을 통해 이룩된 국악의대중화 과정을 알아보고,새 천년을 계획하는 프로이다.또 2일부터 4일까지오후 2시부터 방송될 ‘명연주 명음반’시간에는 79년 빈 신년음악회 연주회의 세계최초 디지털 녹음부터 신세대 피아니스트 Y.키신과 구 세대의 거장카라얀이 협연한 차이코프스키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 op.23’(실황녹음 1988년)까지 다양한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또 2일과 3일,이틀에 걸쳐 밤 10시에 방송될 ‘당신의 밤과 음악’에선 PC통신을 통해 네티즌이 뽑은 클래식 베스트 20을 선정하는가 하면 4일 오후 8시에는 KBS1FM이 한국 현대음악 발전과 세계전파를 위해 벌여온 국제작곡가제전(IRC)을 통해 20세기 순수음악의 흐름과 21세기의 전망,한국음악의 나아갈 길을 알아보는 ‘국제작곡가 제전과 함께’가 방송된다.
  • 교향악 축제로 새봄맞이…9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서

    국내 교향악단들이 대거 참여하는 ‘99 교향악 축제’가 오는 9일 예술의전당에서 막을 올린다. ‘교향악축제’는 예술의 전당이 지난 89년 음악당 개관 1주년기념사업으로 시작,11년째 이어지는 장수음악축제이다.올해는 국내 16개 교향악단이 참여하며 26일까지 16일간 계속된다. KBS교향악단과 수원시향,지휘자 금난새씨는 그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참가했으며 협연자로는 김남윤씨가 10회 연속 출연했다. 이번 교향악축제에서는 한국인 작곡가들의 창작곡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다.또한 연주곡목중 20세기에 만들어진 작품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며 대학생을 대상으로 공모한 창작곡 2편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9일에는 이건용의 발레음악 바리중 ‘산적의 춤’과 ‘피날레’가 공연되고 11일 안요엘의 ‘콘체르트 심포니’와 98년 안익태 작곡상을 수상한 임준희의 ‘알타이의 제전’,20일 윤이상의 ‘팡파르와 메모리알’,23일 김정수의‘아,나의 산하여’,24일 이돈웅의 관현악을 위한 ‘명상’,26일 윤이상의‘화염속의 천사’ 등이매일 연주돼 관심을 모은다. ‘알타이의 제전’은 최근 국제현대음악협회(ISCM)가 주최한 ’99세계음악제에서 당선된 작품이다.대학생 창작 초연곡은 류경선의 관현악 소품 ‘하늘’(15일)과 유진평작곡의 ‘관현악을 위한 태’(19일)등이다. 이번 축제에 참가하는 음악가는 모두 1,600여명.민간교향악단은 김용운이지휘하는 KBS교향악단을 포함해 박은성의 코리안 심포니오케스트라,윤용운의 서울심포니,장윤성의 프라임필하모닉 등 4개.국공립 교향악단은 정치용이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해 수원(지휘 금난새) 부산(곽승) 부천(임헌정) 대전(임동수) 인천(금노상) 울산(유종) 마산(조신욱) 광주(김덕기) 청주(주호) 등의 시립교향악단 10개와 충남도립(이병현) 강남구립(서현석)교향악단 등 모두 12개 단체가 나온다. 협연자로는 금호현악4중주단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 이성주 김민,피아니스트 김대진 김형규,플
  • 박정현 2집앨범도 돌풍

    지난해 뛰어난 가창력으로 단번에 유망주로 떠오른 박정현(23·사진)이 2집앨범 ‘어 세컨드 헬핑(A second helping)’을 냈다.신인으로서는 드물게 1집이 30만장이나 팔렸고 지난 주말 판매가 시작된 2집도 며칠새 15만장이 나가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1집 ‘피스(Piece)’에서 ‘나의 하루’‘피에스 아이 러브 유’등 2곡을히트시키며 저력있는 R&B가수로 자리잡은 박정현은 이번 앨범에서 다양한 도전을 시도한다.그는 ‘피스’를 통해 자신의 음악성 가운데 한조각(piece)을 선보였고 이번 ‘어 세컨드 헬핑’에서는 1집과 다른 음악을 권하고자(헬핑·helping) 한다고 설명했다.대중적인 멜로디의 R&B곡을 중심으로 트립합,올드팝 등 평소 좋아하는 스타일의 곡을 포함시켰다. 머릿곡인 ‘몽중인’과 ‘편지할께요’‘우리가 보여’’눈에 뭐가’ 등은1집의 연장선상의 곡으로 더욱 성숙해진 R&B의 매력을 뽐낸다.자작곡인 ‘오디너리’‘독백’‘이젠 돌려줄께’ 등은 그의 색다른 음악적 감수성을 느끼게 한다.도니 오스몬드의 ‘퍼피 러브’의 멜로디를 부분 인용해 올드팝 분위기를 자아내는 ‘전야제’도 돋보인다. 윤종신 김형석 MRG 신예작곡가 하림 등이 곡을 만들었고,한상원 김광민 함춘호 유희열 등이 세션으로 참가해 완성도를 높였다. 재미교포 출신인 박정현은 LA한인교회가 제작한 가스펠송 앨범에 참여했다가 국내 음반제작자의 눈에 띄어 가수의 길로 접어들었다.가수를 꿈꾸기는했지만 실제 가수가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1집은 노래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배우는 자세로 했는데,이번엔 진짜 내 음악을펼친다는 생각에 너무 즐거웠다”며 2집 앨범에 만족한 표정이다.그는 앞으로 “나만의 색깔을 담은 음악을 하고 싶다”고 야무지게 말했다. 오는 4월9일 서울 호암아트홀 공연을 시작으로 6월 중순까지 대전,부산,전주 등 전국 7개도시에서 앨범발매 기념콘서트를 갖는다.(02)777-8474李順女
  • 새음반

    ◆안드레아 보첼리 ‘소뇨(Sogno)’ 사라 브라이트만과의 듀엣곡 ‘타임 투 세이 굿바이’로 우리에게 친숙한이탈리아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의 새 음반.이탈리아어로 ‘꿈’이란 뜻의 ‘소뇨’는 떠나간 연인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달콤한 발라드곡이다.‘타임 투세이 굿바이’의 작곡자와 프로듀서가 만들었다.최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셀린 디옹과 함께 부른 ‘더 프레이어’를 비롯해 ‘넬 쿠오레 레이(가끔씩내 마음엔)’‘오 마레 에 투(그 바다와 당신)’등 14곡 수록.유니버설. ◆‘청춘의 덫’사운드 트랙 SBS 드라마 ‘청춘의 덫’의 주제가와 삽입곡 등 12곡이 담긴 음반.‘홍길동’의 작곡가 안지홍이 작·편곡을 맡고,대학생 가수 지수가 노래를 불렀다.러시아와 유럽에서 활동중인 록&팝 뮤지션 프레스냐크브가 부른 윤희와 영국의 테마,‘다시 사랑한다면’과 ‘사랑의 역사’등 수록.SBS프로덕션. ◆스위트 소로우-눈물의 샤콘느 장영주의 내한 공연에 맞춰 한국에서 먼저 발매됐다.제목은 장양이 직접 붙인 것으로 셰익스피어의 작품 ‘로미오와 줄리엣’의 대사에서 따 왔다.두사람이 달콤한 사랑을 나눈 후 베란다에서 헤어질때 나눈 대사중 한 부분이라는게 장양의 설명.음반에 담긴 비탈리의 ‘샤콘느’는 지난해 녹음한 것이며 쇼팽의 ‘녹턴 20번’,파가니니의 ‘칸타빌레 라장조’ 브람스 ‘헝가리무곡 1번’등 나머지 11곡은 그동안 발매됐던 CD에서 발췌·녹음했다.EMI(02)598-8277
  • [인터뷰]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임평룡씨

    국악과 서양음악의 접목을 시도하는 공연이 많다.봄을 맞아 시작되는 국악공연들을 살펴보면 클래식과의 협연무대는 물론 재즈·클래식이 중간중간에등장한다.그러나 제대로 된 공연을 보여주려면 두분야를 확실하게 알아야만할 것이다. 그런 면에서 최근 KBS국악관현악단 3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임평룡(46)씨는 이력만으로도 일단 관심이 가는 인물이다.그는 서울예고에서 피아노를 전공했고 서울대에서는 국악을 공부했다.연세대에선 음악교육,오스트리아 모찰테움 국립음대에선 작곡과 지휘를 각각 공부한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특히 대학교 2학년때인 1973년에는 제 13회 동아콩쿠르에서 한국음악 작곡부문 은상과 서양음악 작곡부문 동상을 동시에 수상,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와 달리 그는 지금까지 서울 로얄심포니와 오스트리아 소피아국립교향악단,이집트 카이로심포니 등 교향악단 지휘만 맡았고 국악지휘자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런 시각에 대해 임씨는 “곡해석 방법은 국악이나 서양음악이 다르지 않다”며 자신은 국악 작곡 경험을 가진것은 물론 국악기도 다룰줄 알아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KBS국악관현악단에는 기량이 뛰어난 연주자들이 많으며 연습을통해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앞으로 규모가 큰 관현악단공연보다는 실내악을 활성화하여 단원들의 기량향상은 물론 소규모 공연을 통해 관객과 만나는 기회를 자주 가질 것이라는게 그의 구상이다. 임씨는 그동안 교향시 ‘한’ ‘얼’ 플루트협주곡 ‘회상’ 등 30여곡의실내악을 작곡했다.그러나 자작 국악곡 공연은 오는 18일 여의도 KBS홀에서열리는 정기연주회 ‘새봄,새 하늘을 여는 소리’에서 선보일 창작국악 ‘하늘을 여는 소리’가 처음. 이번 연주회는 여러면에서 그에게 뜻깊은 자리가 될것이다.국악지휘자로서그리고 국악작곡가로서 평가받는 첫 무대이기 때문이다.상임지휘자의 임기는3년이다.
  • 괴테 탄생250돌 화려한 페스티벌

    독일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문호 괴테.문학사 뿐만 아니라 음악사와 미술사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예술가다.그의 문학에 내재된 음악적 요소는 많은작곡가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았다.그중 시와 음악이 어울린 리트(독일가곡),그리고 드라마와 음악이 접목된 오페라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작곡가 슈베르트는 괴테의 시에 곡을 붙인 뒤 괴테의 견해를 듣고자 수차례 편지를 보낼 정도로 그를 추앙했다.그러나 괴테는 모차르트를 존경했으며그가 ‘파우스트’의 이상적인 작곡가가 될 것을 바랐으나 끝내 괴테의 소망은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는 괴테가 태어난 지 250주년.서울 예술의 전당은 그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음악회와 연극 공연,영화 상영 등 다채로운 내용의 ‘괴테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가을에는 독일문화원과 공동으로 괴테의 작품 ‘스텔라’와 ‘파우스트‘중 하나를 오페라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페스티벌의 첫번째 무대는 12일 오후 7시 30분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괴테 콘서트 프리미어-괴테와 슈베르트·볼프와의 만남’.괴테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한 슈베르트와 볼프의 다양한 가곡을 선보이는 무대다. 피아니스트 박명숙 한영혜,소프라노 최훈녀 오경선,바리톤 박흥우 등이 출연해 슈베르트의 ‘파우스트’ 중 ‘툴레성의 왕’,빌헬름 마이스터 중 ‘외로움에 빠진 사람은’,볼프의 서동시집 중 ‘냉정한 사람’ ‘프로메테우스’ 등을 들려준다. 이어 4월 3일에는 ‘괴테 가곡의 밤’,4일에는 임헌정이 지휘하는 부천시향이 테너 김재형,메조 소프라노 김청자와 함께 갖는 ‘괴테 콘서트’가 열린다.브람스의 ‘알토 랩소디’와 리스트의 ‘파우스트 교향곡’을 연주한다. ‘알토 랩소디’는 괴테의 연작시 ‘겨울여행’ 중 3편에 곡을 붙인 것.‘파우스트 교향곡’은 파우스트·마그리트·메피스토펠레스를 각각 소재로 한 3악장 짜리 교향시다. 이와 함께 토월극장에선 연극제와 영화제,전시회 등 각종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먼저 3월 26일∼4월 11일 열리는 ‘괴테 연극제’에선 ‘파우스트’와 ‘이피게니에’ ‘스텔라’ 등 세 작품이 하루 한 편씩 번갈아가며 무대에 올려진다.4월 2일∼4일 마련되는 ‘괴테 영화제’에선 ‘파우스트’를 비롯한 장편영화 4편과 단편 4편,16㎜ 영화 등이 상영된다. 또 ‘괴테 학술대회’(3월 27일) ‘괴테 시낭송회’(28일) ‘도서 및 기념우표 전시회’(26∼4월 11일) 등 기념행사도 곁들여진다.(02)580-1300
  • 음악공연 다양해진다

    음악공연이 다양해지고 있다. 테마시리즈,요일별 상설공연 등 초보자는 물론 애호가들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무대가 마련되고 있다.이에 따라 연주자들도 기량을 선보일 기회가 많아지게 됐다. ▒예술의 전당(02-580-1300)이 기획한 ‘한국의 아티스트’는 지난해 ‘재외 유명 아티스트 초청 시리즈’에 이어 열리는 것.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들이 꾸미는 독주회를 비롯해 트리오,앙상블 등 다채로운 공연이 12월까지 매월 한차례씩 이어진다.‘세남자의 음악이야기’가 3월 12일 오후 8시 콘서트홀에 첫번째로 오른다.첼리스트 양성원과 바이올리니스트 양성식,피아니스트 문익주가 출연한다. ‘젊은 연주자 시리즈’ 첫 연주자는 피아니스트 노미경씨로 3월 24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노씨는 이화여대 음대 겸임교수로 상명여대 출강중이다. ‘초청 영재 콘서트’는 음악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어린이들에게 기량을 발휘할 기회를 주기 위해 마련된 무대.27일 리사이틀홀에서 열리는 첫 무대에는 서울예고 입학 예정인 김준환(첼로)과 김상영(피아노)이 출연한다. ‘유명작곡가 시리즈’는 지난해까지 계속해 온 ‘베토벤 페스티벌’을 확대한 것이며 ‘청소년음악회’는 ‘악기시리즈’로 바꿔 매공연마다 악기의특성을 가장 잘 나타내는 곡을 선정,들려준다. ▒크레디아(공연기획사·02-598-8277)가 마련한 ‘스쿨클래식’은 2∼7월 계속된다.공연마다 악기·연주자·주제별로 프로그램이 구성되며 연주자들의해설이 곁들여져 곡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첫무대는 27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와 비올리스트 오순화,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조이 오브 스트링스가 꾸민다. ▒프로아트(공연기획사·02-545-2078)의 ‘실력있는 연주자를 찾아서’는 신예 연주자와 중견연주자중 선별된 연주자들이 출연하는 무대.3∼11월 매월한차례씩 열린다.첫연주회는 이종욱의 클라리넷 독주회로 3월 3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린다. ▒요일별 상설공연은 금호문화재단(02-758-1209)의 ‘금요콘서트’와 ‘영재콘서트’(화요일),부암아트홀(02-391-9631)의 ‘토요음악회’,국악공연은 국립국악원(02-580-3130)의 초보자를 위한 토요상설무대와 무형문화재와 전수자 이수자 등이 출연하는 ‘화요상설무대’가 있다. 이밖에 세종문화회관(02-399-1516)의 토요상설무대와 (주)아남전자(02-3450-7414)가 매월 세째 토요일에 마련하는 음악감상회도 있다. 姜宣任 sunnyk@
  • 혜초 구법정신 음악으로 기린다

    문화관광부가 2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한 신라의 고승 혜초(慧超·704∼787)스님을 기리는 ‘혜초 기념음악회’가 오는 27일 오후 7시 국립중앙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음악제에서는 창작 국악교성곡 ‘혜초’와 함께 작곡가 유승엽씨가 인도의 전통악기인 오카리나로 연주하는 ‘선(禪)음악’이 선보인다. 교성곡 ‘혜초’는 시인인 진각종 장지현정사의 시에 작곡가 김회경씨가 곡을 붙인 것으로 불교연합합창단과 국악관현악단에 의해 처음으로 선보이는 1시간짜리 창작 국악교성곡.이번 공연에는 진각종 청룡사 묘각사 길상사 불광사와 인천 보명사 수원포교당,조계사청년회 합창단,그리고 서울대 성악과 남성합창단 등 300명의 합창단과 중앙국악관현악단이 협연한다.여기에는 도신스님과 국악인 최진숙씨,바리톤 유훈석씨가 솔로로 동참한다. 장정사의 시에는 지극한 불심과 굽힐줄 모르는 모험심과 탐험심을 지닌 혜초스님의 높은 기상과 불굴의 용기,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불법을 찾아 떠난그의 깊은 구법정신이 생생하게 드러나 있다. 한편 이번 음악제에서는 가수겸 작곡가인 유승엽씨 자신이 직접 작곡한 선음악 ‘혜초’를 인도 고대악기인 오카리나로 연주,그윽하면서도 신비한 선율로 관객들을 서역으로 인도한다. 혜초는 1,200백여년전 인도로 구법여행을 떠나 당시 인도를 비롯한 중앙아시아의 정세와 생활풍습을 담은 ‘왕오천축국전(往五天竺國傳)’의 저자. 우리나라는 물론 프랑스,독일,일본 등 학자들도 그의 선구자적 자세와 불교사상가로서 위상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朴燦
  • 색깔다른 첼로 두 거장 서울나들이

    세계적인 첼리스트의 내한 연주회가 잇달아 열려 첼로 음악을 비교 감상할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러시아 출신의 미샤 마이스키는 24·25일,원전연주자로 알려진 네덜란드의피터 비스펠베이는 28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각각선다. 마이스키는 지난 88년 이후 7번째 내한 공연.국내에 많이 알려진 연주자로작품 해석이 뛰어나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비스펠베이는 작곡가의 의도를 최대한 살리는 원전연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8년 옛 소련 라트비아 리가에서 태어난 마이스키는 18세 때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에 입상한 것을 계기로 모스크바 음악원에 입학,첼로 거장로스트로포비치를 사사했다. 72년 망명,이스라엘로 이주한 뒤 전설적인 첼리스트 피아티고르스키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윌리엄 스타인버그가 지휘하는 피츠버그 심포니,애드리언 볼트 지휘의 로얄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이번 연주회에서 마이스키는 피아니스트 다리아 호보라와 협연,베토벤의 ‘헨델의 오라토리오 중 ‘보라 용사 돌아오다’주제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G장조’와 ‘소나타 제2번 사단조 작품 5’을 들려준다.25일에는 생상스의 ‘소나타 제1번 다단조 작품 32’ 포레의 ‘네개의 노래’ 브람스의 ‘소나타제 1번 마단조 작품 38번’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인다.1700년대 제작된 명기 ‘몬타냐’로 연주한다.지난해 출시한 음반 ‘더 베스트 오브 미샤 마이스키’에 김연준 작곡 ‘청산에 살리라’와 최영섭 작곡 ‘그리운 금강산’을 삽입하기도 했다. 비스펠베이는 원전 연주계의 대부로 불리는 앤너 빌스마와 폴 카츠 등을 사사,바로크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는 연주자. 엘리자베스 에버츠상과 네덜란드 음악상을 수상하고 모스크바챔버 등 유명오케스트라와 협연했으며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등의 음반을 냈다. 연주 곡목은 바흐의 ‘무반주 첼로모음곡 1번’과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레거의 ‘무반주 첼로모음곡 1번’ 프랑크의 ‘소나타’.원전연주는 작곡가 생존 때 제작된 악기로 작곡 의도에 따라 연주하는 것으로비스펠베이는 이번 연주회에서 1710년 런던에서 제작된 바락 노먼 첼로로 바흐곡을 들려준다.수년간 호흡을 맞춰 온 피아니스트 파올로 지아코메티의 반주가 곁들여진다. 姜宣任 sunnyk@
  • 獨 바이마르市 ‘홀로코스트 속죄’

    □프랑크푸르트 베를린 南玎鎬 특파원□ 99년 유럽 ‘문화도시’ 바이마르가 나치 탄생의 어두운 역사를 새로운 교훈의 역사로 변신시키고 있다. 지난 19일 개막공연을 갖고 축제의 한 해를 시작한 인구 6만의 소도시 바이마르는 작가 괴테,실러,작곡가 바흐,리스트등 고전 대가들의 숨결이 깃든 곳.20세기초엔 최초 민주헌법이 피어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마냥 들떠 있지 않다.이 도시가 민주헌법 수립이후 우익정권을 최초로 배태,나치 태동에 앞장선 그림자가 어른거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3년 ‘문화도시’로 선정 이후 준비를 해온지 6년만에 바이마르는 몰라보게 달라졌다.700만달러를 쏟아부어 새단장을 했다.당시 선정된 배경에는 99년이 괴테가 이곳에서 탄생한지 250주년되는 해라는 점이 적지 않게 작용했다. 그러나 재탄생의 발목을 부여잡는 것이 바로 과거의 악령.지난 37년부터 45년 사이 5만 6,000명이 학살된 부켄발트 유태인 수용소가 바로 이곳에 있다. 그리고 잊을만하면 한번씩 신나치주의자들이 발흥한다. 시는 이런 역사 잔재를 외면하기보다는 프로그램속에 끌어들여 반성의 계기로 삼는 길을 택했다.괴테가 자신의 연극을 공연한 언덕위 궁전에서 부켄발트 수용소까지 1마일 거리의 숲속 산책로가 만들어졌다.부켄발트의 대변인은 ‘시간의 편린’이라 이름붙인 이 산책로를 만든 배경을 “독일역사에서 문화와 야만이 얼마나 가까이서 공존하는지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njh@
  • 인터뷰-KBS 상임지휘자 드미트리 키타옌코

    KBS교향악단 제 6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한 키타옌코의 임기는 3년.재임기간중 매년 10주동안 한국에 머물며 20회 이상 지휘를 맡을 계획이다.키타옌코씨는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내한,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가졌다.▒KBS교향악단을 택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9월 정기연주회 초청지휘자로 연주하면서 KBS교향악단이 세계적인오케스트라로 성장할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그리고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키우고 싶다는 욕구를 느꼈다.▒KBS교향악단을 어떻게 운영해나갈 것인가. 오케스트라는 단원·지휘자·행정 세가지 요소가 서로 조화를 이뤄야 잘 운영될 수 있다.원하는 것을 요구만 하는 지휘자가 아니라 원칙과 아이디어는제공하지만 모든 일은 단원들과 KBS측과 서로 협의해 풀어 나가겠다.▒방송국이 운영하는 오케스트라의 기능은. 나라마다 역할이 다르겠지만 KBS는 가장 높은 수준의 음악을 들려주어야 한다.▒지휘자를 많이 양성해야 한다고 했는데 방법은. 지휘자 스튜디오를 구성할 생각이다.방향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개인적인 레슨이나 공개적인‘마스터클래스’가 될수도 있다.또 젊은 지휘자들에게 KBS교향악단을 지휘할 기회를 주는 방법도 있다.한국은 우수한 솔리스트들이 많다.이제 지휘자를 키울때이다.▒연주할 작품은. 관객들이 듣고 싶어하는 곡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반영할 것이다.외국 곡뿐아니라 한국 작곡가 작품도 연주하고 싶다.KBS교향악단이 어느정도 수준에 오르면 외국 초청연주도 다니면서 한국 작곡가의 작품을 해외에 널리 알릴계획이다. 키타옌코씨는 “세계적인 오케스트라 상당수가 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고 연주를 단순히 직업으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졌다”며 안타까워했다.이어 그는 “음악은 스트레스로 지치고 우울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평화와 위로를 주어야 한다”며 “많은 연습을 통해 기교가 아닌 혼이 담긴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소신을 피력했다.姜宣任 sunnyk@
  • 패티김 가요인생 40년 정리 기념 콘서트

    타고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매너로 오랫동안 사랑을 받고 있는 패티 김이가요인생 40년을 맞아 오는 26·27일 이틀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기념콘서트를 갖는다. 59년 데뷔이후 국내 가수 최초 세종문화회관 공연(78년),한국 가수 최초 카네기홀 공연(89년)등 대형가수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해왔다.이번 공연에서는 ‘초우’‘이별’‘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등 주옥같은 히트곡과 패티 김 자신이 애창하는 곡을 엄선해 들려준다.동료가수 조영남,인순이가 축하게스트로 나서며 두 딸이 함께 무대에 선다.이와 함께 기념음반도 낼 예정.음반에는 MBC드라마 ‘흐르는 것이 세월뿐이랴’의 주제곡과 발라드곡 ‘인연’‘고백’등의 신곡을 담았다.투병중인 작곡가 박춘석씨를 위해 91년 발표했던 ‘누가’라는 곡도 다시 불렀다.
  • 咸燮 새달 2일부터 16번째 개인전

    한국의 얼이 깃든 전통 한지 그림을 국제 화단에 알려온 화가 咸燮이 2월2일부터 11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박영덕 화랑에서 근작들을 선보인다. 몇해 전부터 뉴욕 샌프란시스코 쾰른 마이애미 등 국제 아트페어에 참가해좋은 반응을 받아 왔던 함 섭은 한국 전통 지공예 기법을 근본으로 전통성과 현대성의 조화를 모색해왔다. 그는 오랫동안 캔버스에 유화와 아크릴화를 그려왔으나 1980년대 초부터 고유 문화의 흐름 속에서 자신을 찾아보려고 전통 닥종이를 표현 매재로 한 한지화를 개척했다. 그의 작품은 언뜻 유화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전통식으로 두껍게 만든 닥종이를 바탕으로 한 한지 그림이다. 황토빛이 주조인 색한지와 고서 조각들을 물에 적신 후 그것을 찢거나 짓이긴 후 화면 위에 재구성한다.한점 한점 오려 붙이거나 뜯어 붙이며 솔로 두드리고 가끔 다시 뜯어 덧붙여 은은한 색채감과 입체감이 배어나도록 한다.인공적인 안료를 쓰지 않아 자연적인 닥종이 색이 그대로 나온다.꼭 필요한경우에만 치자 등 식물에서 체취한 천연 안료를 사용해한국적인 풍취가 한껏 살아 있다. 특히 2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이번 개인전 오프닝에서는 우리 소리 찾기 작업을 계속해온 작곡가 겸 타악기 주자 박동욱,대금 주자 김정수가 함께 해전통 한지 그림과 우리 소리가 만나는 자리가 꾸며진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16번째 개인전이다.또 그는 여러 국제 아트페어에서 외국 갤러리들로부터 제의받은 전시회를 추진하고 있다. 함 섭의 한지 그림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뿐 아니라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다.(02)544-8481.金在暎 kjykjy@
  • ‘난해한 현대음악’ 고정관념 깨기

    20초 정도의 짧은 멜로디가 840번 반복되는 음악회.머리에 떠올리기만 해도 단조롭고 지루하다는 느낌을 갖게된다.서울 부암아트홀은 오는 2월1일∼6일 매일 오후 7시(첫날은 3시) 현대음악의 특징인 ‘난해하다는 고정관념’을깨는데 도전한다. ‘쉽게 듣는 현대음악’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에는 20세기 초반 현대음악의 대표적인 거장으로 꼽히는 사티,드뷔시,쇤베르크,쇼스타코비치,코플랜드 등의 작품과 현재 활동중인 애덤스,볼콤,카터 등 최근곡까지 주제별로 다양한 음악들을 선보인다.청중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연주자와 작곡가들의 해설도 곁들여진다. 첫날 연주될 음악은 사티의 ’벡사시옹’.사티는 패러디 형식을 취해 기괴한 제목을 붙이는 것이 특징인 작곡가로 이 곡은 콧대높은 청중들을 풍자하기 위해 1895년 작곡한 작품.같은 멜로디가 840번이나 반복된다.연주시간은5시간.같은 멜로디가 계속되므로 연주시간 내내 자리를 지킬 필요는 없다.서울대 음대 재학생들이 연주하며 연주자가 15번 바뀐다.중간에 입장해도 된다. 이어 두번째 날은 20세기 현대 음악의 흐름을 성악곡을 통해 알아보는 연주회로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피에로’,이영조의 ‘청산리 벽계수야’등이이춘혜교수의 해설과 노래로 소개된다.세번째 날은 미국 현대음악을,네째 날은 쇼스타코비치,드뷔시,윤이상의 피아노 3중주를 비교 감상할수 있다.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지난해 11월 세상을 떠난 음악가 ‘얼 킴을 추모하는’ 순서.쇤베르크의 제자이면서 미국 하버드 음대 교수를 지냈던 그의서정적이고 아름다운 곡들을 들려준다.마지막날은 국악기와 서양음악의 화합을 시도하는 실험적인 무대.황병기의 가야금 창작곡 ‘숲’과 올해 루마니아 세계음악제에 입선한 작곡가 이현주의 작품도 들려준다.(02)391-9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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