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작곡가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대전지검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 김고은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905
  • [열린세상] 가슴에 박힌 대못 뽑기

    “나는 빨치산의 아들로 자랐다.” 모처럼 미디어 검증의 기회를 잡아 TV토론에 나선 한 대선 후보가 뜻밖에 털어놓은 고백이다.놀라는 쪽은 그런 사실을 미처 알지 못했던,알았더라도 그런 고백이 설마 가능하겠느냐고 생각할,나 같은 시청자다.나이 60이 넘은 전직 기자-노동운동가 출신의 이 진보정당 리더의 눈에 잠시 물기가 스쳤다고 본 것은 혼자만의 착각일지 모른다. ‘빨치산의 아들’이라는 사실이 일찍부터 세상에 알려진 유명 인사도 있다.그는 지금 예술가로서 절정기에 이른,한국을 대표하는 영화감독이다.그의 유년과 성장기가 얼마나 궁핍·험난한 세월이었는지를 그는 스스럼없이 말해 왔다.무슨 연좌제 같은 제도적 장애물 이전에 생존 자체가 기적이던 시대를 헤쳐 살아온 것이다. 아버지가 빨치산인 것은 적어도 우리사회에서는 ‘천형(天刑)’이나 다름없는 일이다.그 가족들의 황폐한 삶의 역정에서 살아남아 대통령 후보가 되고 성공한 예술가가 된다는 것은 상상하기조차 쉽지 않다.더구나 세상을 향해서 “아버지는 빨치산이었소.”라고외치는 목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놀라움 이상의 충격이다.시대가 변화한 결과로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 1988년 10월 쯤,월북 예술가들의 작품이 정부에 의해 해금(解禁)되었을 때,작곡가 김순남이 아버지임을 한번도 밖에 대고 말할 수 없었던 방송인 김세원씨는 “이제 가슴속 깊이 박혔던 큰 못이 빠졌다.”고 말했다. 우리 사회에서 월북자들의 가족과 이른바 양심수,보안법위반 수형자들의 가족은 누구랄 것도 없이 가슴 깊이 대못을 박은 기막힌 삶을 살아야 했던 것이다. 아버지가 월북자라는 것,빨치산이었다는 것,그가 바로 내 아버지라는 것을 말함으로써 가슴에 박힌 대못을 뽑아내게 된 것은 말하자면 힘들고 또 힘들었던 ‘한 시대와의 화해와 용서’의 시작이요,그 결과다. 그리고 지금 우리 주변에는 무엇인가가 역동하는,거역할 수 없이 도도한 흐름이 있음을 본다.지난 6월 전국을 들끓게 한 ‘대∼한민국’ 또는 ‘오 필승 코리아’의 함성은 그것이 표출된 첫 모습이었다고 할 수 있다. ‘원 코리아’의 화해와 용서는 부산에서 열리고있는 제14회 아시아경기대회의 키워드가 됐다.동시 입장한 남북한만이 아니라 44개 참가국 37억의 아시안 모두가 발신하는 메시지다.무엇보다도 북한의 파격적인 변신 몸부림은 부산에 불어 닥친 북녀(北女) 신드롬에 그치지 않는 세계의 관심사다. 특히 남북 철도연결이 열어 보여주는 새로운 사태의 전개는 아시아적인 인식의 지평을 유라시아적인 세계관으로 크게 넓히는 자극제가 되고 있다.이제 더 이상 불화와 대립을 계속하는 민족은 21세기를 살아남지 못한다.남도 북도 화해의 손을 붙잡지 않고는 갈 길이 없다. 아시아는 지금 세계 6위의 경제대국이고 2010년 세계 1위의 야망을 불태우는 중국과,IT 대국으로 머지않아 세계 7위의 경제강국이 될 인도,블록화로 대도약을 기약하는 아세안 그리고 세계 에너지 확보 각축장인 중앙아시아를 합쳐 새로운 비전과 전략이 충돌하는 세계의 중심이다.그들 나라가 한 자리에 모이는 아시안 게임은 이제까지 지구상 비주류·마이너리티들의 작은 축제 정도로 인식됐을 뿐이지만 지금 부산에서 진행되는 아시안 게임은 더 이상 무기력한 마이너리그일 수 없다. 세계는 시각을 바꾸고 있다.아시아가 세계의 새로운 주류이게 하는 데는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중국을 경유하는 철도노선의 연결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우리는 그 중심에서 시대의 변화를 똑바로 보고 읽을 수 있어야 한다. 미래는 꿈꾸는 자의 편이다.민족웅비의 상상력 나래를 펴기 위해서도 지금우리에게 필요한 자세는 손을 내밀어 ‘원 코리아’가 서로 붙잡고 함께 가는 길밖에 없다. 빨치산 대못,월북자 대못만이 아니라 가슴속 깊숙한 남남갈등의 대못,군사적 불신이라는 대못,인공기를 어디까지 흔들 것이냐는 하찮은 못까지도 뽑아내 진정한 화해로 전진하는 것이다. 정달영 칼럼니스트 명예논설위원 assisi61@hanmail.net
  • 책/ 롤프 하우블 지음,시기심-‘시기심’ 꼭 나쁘기만 한걸까?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우리 속담이 있다.누군가가 나보다 잘 되면 시기심을 느끼는 것이 인지상정일 터.하지만 그 시기심이 과연 나쁘기만 한 것일까. 독일의 심리학자인 지은이는 이 단순해 보이기만 하는 ‘시기심’에 돋보기를 들이댄다.시기심에 관해 뭐 그리 할 말이 많을까 싶지만,저자는 정의부터 그 감정을 이용하는 법까지 400쪽 가까운 분량으로 시기심론(論)을 주절주절 풀어낸다.도덕이 아닌 과학으로서의 시기심이다. 그러다 보니 시기심은 감추어야 할 부끄러운 감정이 아니다.‘나는 시기하지 않는다’라는 부제처럼 사람들은 대부분 남을 시기한다는 사실을 부인하거나 숨기지만,저자는 시기심이라고 다 똑같지는 않다고 주장한다. 시기심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적대적인 시기심’은 자신이 갈망하는 재산을 타인이 소유한다는 사실에 화를 내는 경우.‘우울한 시기심’은 상대방이 정당하게 재산을 소유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에게는 그런 능력이 없다고 생각할 때 생긴다.‘야심에 찬 시기심’을 가진 사람은 상대를 인정하면서 자신도 그처럼 되고자 노력한다.마지막으로 ‘분노에 찬 시기심’은 상대방이 재산을 정당하지 않게 소유했다고 믿을 만한 근거가 있을 때 나타난다. 이러한 분류를 토대로 저자는 역사·문학·종교·신화·광고 등에 나타난 온갖 시기심을 분석해 낸다.예를 하나 들어 보자.바그너는 1850년 갑자기 유대인의 전통음악을 비방하는 글을 출판한다.명예욕이 강한 그는 당시 비평가들에게서 호평을 받지 못했다.반면 유대인 출신인 작곡가 마이어베어는 바그너가 꿈꾸던 성공을 이루었다.바그너는 적대적인 시기심으로 실패에 따른 심리적인 부담을 덜어낸 것. 이처럼 시기심은 원한·복수·냉소 등 주로 부정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하지만 이런 감정의 표출이 적대적인 시기심으로부터 출발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이를 참는 힘을 키우거나 어떻게 자신의 부족함을 극복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면서 긍정적인 시기심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이처럼 시기심의 다양한 성향을 파악해 이에 맞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책의 핵심.적대적인시기심과 달리 야심에 찬 시기심을 가졌다면 이를 정당한 자기발전의 계기로 삼으면 되고,근거를 보여줄 수 있다면 분노에 찬 시기심을 보여주는데도 인색할 필요가 없다. 이같은 시기심에 대한 다층적인 분석은 사회현상을 하나의 잣대로 해석하면서도 단순 도식에 빠지는 오류를 피해간다.보수주의자들은 계급투쟁을 못 가진자의 시기심으로 해석하지만,저자의 논리에 따른다면 이는 오히려 분배가 정당하지 못할 때 이를 바꾸는 긍정적인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책은 다양한 독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매력을 지녔다.시기심은 적든 크든 누구나 갖는 감정이기 때문에 저자의 분류는 자신의 마음상태를 탐색하고 처세술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된다.다양한 학문과 예술을 아우르는 박학다식함은 지적 만족감을 채워줄 수 있다.인간이란 복잡한 존재에 대한 철학적인 성찰까지도 가능하다.1만 6500원. 김소연기자 purple@
  • 임미정씨 北작품 피아노연주회

    피아니스트 임미정(사진·울산대 교수)이 북한 작곡가들의 곡들을 초연하는 전국 순회독주회를 새달 1∼30일 서울과 대전·울산·거창 등에서 연다.임미정은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평양에서 열린 국제친선음악제에 3년 연속 초청받아 조선국립교향악단과 협연했다. 공연 일정은 ▲10월1일 대전 대덕과학문화센터 콘서트홀 ▲4일 거창문화센터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30일 울산대학교 연주홀 등이다.(02)391-2822.
  • 책/ 음악은 왜 우리를 사로잡는가 - 과학으로 열어본 ‘음악천재 두뇌’

    이탈리아의 작곡가 레스피기는 작곡가로서는 크게 인정받지 못했지만 관현악 편곡 분야에서만큼은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이와 반대로 독일의 슈만은 위대한 작곡가였지만 관현악곡을 잘 쓰지 못했다.창의적인 음악을 만들 때우리 두뇌는 어떤 작용을 할까.거의 2세기 동안 과학자들은 뛰어난 작곡가들의 두뇌를 해부해 보았다.때로는 그들의 묘까지 파헤쳤다.두뇌의 어느 부분에 음악의 재능이 자리잡고 있는 것일까. ‘음악은 왜 우리를 사로잡는가'는 그러한 궁금증에 대한 다방면의 답을 시도한다.음악과 과학이라는 전혀 다른 두 영역을 넘나들며 음악에 관련된 인간행동을 고찰해 기존의 음악관련서들과는 뚜렷이 구분된다.그동안의 음악관련 책들은 개인의 감상이나 명반 소개 위주의 주관적인 글과 음악의 기술적 표현이나 재료 분석에 치우친 전문적인 글로 양분돼 왔다. 작곡가 겸 과학저술가인 저자는 ‘음악과 과학의 만남’이라는 형식을 통해 독자를 매혹적인 음악의 세계로 안내한다.천재의 두뇌와 자폐성,실(失)음악증과 실어증의 관계,절대음감의허실 등 다양한 주제와 에피소드가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과학자들은 인간 두뇌의 특정 부분이 개인 별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고 지적한다.어떤 화가는 색채에 대해 특별한 감각을 가졌는데,이 사람이 가진 대외피질의 시각영역은 보통 사람보다 두배나 두꺼웠다고 한다.또 아인슈타인의 경우는 공간추리력과 관련된 신경교세포가 보통 사람의 두 배였다고 한다.이런 예들은 천재들이 왜 한 분야 이외의 것들은 특별히 잘 하지 못하는지를 설명해준다. 뛰어난 음악적 신경계는 때로 소리에 지나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한다.어린 시절 모차르트는 큰 소리가 나면 매우 고통스러워했고,멘델스존은 음악을 들을 때마다 울곤 했다.헨델은 모든 악기가 조율을 마칠 때까지 연주장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았으며,바흐는 틀린 음을 들으면 화가 나서 펄펄 뛰었다고 한다. 이 책은 두뇌 손상으로 음악적 능력을 잃어버리는 실음악증(amusia)에 대해서도 소상히 다룬다.실음악증을 일으키는 부분은 좌뇌의 몇몇 부분에 손상을 입어 생기는 실어증과는 달리 양 뇌에 널리퍼져 있는 것이 특징.역사적으로 가장 유명한 실음악증 환자는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이다.그렇게도 진보적인 음악을 만들어내던 그는 58세에 왼쪽 머리를 다쳐 언어능력을 잃고 절대음감도 상실했다.라벨은 마지막 4년동안 아무 작품도 쓰지 못하고 우울하게 보냈다. 절대음감이란 다른 음과 상대적인 음정에 관계없이 주어진 음의 높낮이를 정확하게 인지하는 능력을 말한다.그것은 종이 위에 음악적인 심상을 적어내려가는 데 유용한 구실을 한다.하지만 슈만·바그너·차이코프스키 등 일부 작곡가는 절대음감 없이도 작곡을 잘했다. 연주자,심지어는 자신의 악기를 조율하는 데 참고할 만한 기준이 따로 없는 성악가에게도 절대음감은 그다지 특별한 가치를 지니지 않는다. 멜로디를 이해한다는 것은 결코 단순한 경험이 아니다.리듬·하모니·강약등 음악의 온갖 요소가 멜로디 안에 다 들어 있다.영국의 낭만파 시인 키츠는 “들리는 멜로디는 달콤하지만 들리지 않는 멜로디는 더욱 달콤하다.”고 했다.이 책은 독자들에게 ‘들리지 않는 음악’을 들을수 있는 트인 귀를 선사한다.2만5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한국가곡 여왕’ 백남옥씨 독창회/“마음을 비우고 나니 노래가 절로 되네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마음을 비우니 노래가 저절로 뜨는 것 같네요.노래의 진솔한 맛을 표현하는 데 나이가 문제되지 않는 것도 알았습니다.” ‘한국가곡의 대명사’메조소프라노 백남옥(56·경희대 교수)씨가 이번에는 독일가곡만으로 독창회를 갖는다.29일 오후5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는 연주회를 앞둔 그는 “요즘 이상하도록 노래가 잘된다.”면서 “좋은 음악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백교수는 기자와 만나 “나이를 먹으니…”“마음을 비우니…”라는 말을 버릇처럼 말머리에 올렸다.한때 웬만한 대중가수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 그가 ‘마음을 비운’이유가 궁금했다. 그는 “현실을 포장하지 않고 인정하는 것이 좋은 노래로 직결된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세계적인 성악가가 되지 못했다는 질투심인지는 모르겠지만,카네기홀 같은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면 요즘같은 포만감은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런 생각을 갖게 된 데에는 “몇년전 몸과 마음이 모두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것 같은 경험을 한 뒤 어떤 깨달음 같은 것이있었던 모양”이라고 설명했다. 그래선지 호암아트홀에서 16년만에 갖는 이번 리사이틀도 피아노 반주뿐으로 소박하기만 하다.지난 99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가진 독창회는 오케스트라가 동원된 화려한 무대였다. “마치 귀국 독창회처럼 학구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는 “절제된 독일가곡을 부르노라면 멜로디에 치중한 이탈리아 가곡보다 훨씬 큰 자유로움을 느낀다.”는 말로 대답을 대신했다. 그렇다면 ‘한국가곡의 여왕’으로 대접받던 백교수가 우리 가곡은 포기한 것일까.그는 “앙코르를 ‘그리운 금강산’으로 하려고 미국에 있는 젊은 한국작곡가에게 새 편곡을 주문했다.”고 변치 않은 애정을 과시했다.그러면서도 “우리 가곡은 세상의 흐름에 무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라면서 “예를들어 오케스트레이션(관현악 반주)도 너무나 획일적이라는 생각을 많은 음악애호가들이 갖고 있다.”고 한국가곡 침체의 원인을 분석하기도 했다. 슈베르트와 브람스·슈트라우스·말러의 가곡으로 짠 독창회에서 피아노는 김주영씨가,첫 곡인 슈베르트 ‘바위위의 목동’에서 클라리넷은 오광호씨가 맡는다. 백교수는 “젊고 한창 인기있는 피아니스트가 반주하네요.”라고 관심을 보이자 “여자 보다 남자,그것도 젊은 사람이 함께 무대에 서는 게 모양이 좋잖아요.”라면서 환하게 웃었다.(02)751-9606∼10. 서동철기자 dcsuh@
  • 책꽂이/ 음식,그 상식을 뒤엎는 역사 外

    ◆음식,그 상식을 뒤엎는 역사(쓰지하라 야스오 지음,이정환 옮김,창해 펴냄) 음식과 음식 재료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냈다.증류주는 금주 계율이 엄격한 이슬람문화권에서 탄생했다,이슬람교에서 돼지의 식용을 금지하고 힌두교에서 소를 신성시하는 것은 종교적인 이유가 아니라 지역적인 이유에서 비롯됐다는 등 가벼운 읽을거리를 실었다.8000원. ◆촘스키와 세계화(제레미 폭스 지음,이도형 옮김,이제이북스 펴냄) 노엄 촘스키는 ‘현대 언어학의 아인슈타인’이라 불릴 만큼 문법이론에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이 책은 사회비평가로서의 촘스키에 초점을 맞춘다.‘사회주의적 자유해방주의’라는 촘스키의 정치적 노선은 ‘자기제한적 급진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신사회운동’과 맞닿아 있다.5500원. ◆모네의 그림속 풍경기행(사사키 미쓰오ㆍ아야코 지음,정선이 옮김,예담 펴냄) ‘수련’‘루앙 대성당’‘인상,해돋이’를 그린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가 화폭에 담은 장소를 답사한 미술기행서.프랑스 루앙,노르망디 해안,르아브르,옹플뢰르,파리와 그 근교,지베르니,센강 주변 아틀리에를 찾아 모네의 생애를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했다.1만1500원. ◆월북 예술가,오래 잊혀진 그들(조영복 지음,돌베개 펴냄) ‘정치’와 ‘이념’의 틀에 갇혀 있던 월북 예술가들의 삶을 ‘인간’과 ‘예술’의 관점으로 되살려 재조명했다.다다이즘 시인으로 출발해 카프의 서기장까지 지낸 시인 임화,해방공간에서 남북한 미술을 아우르는 독창적 미학이념을 만들어낸 화가 이쾌대,‘인민항쟁가’와 ‘해방의 노래’로 유명한 작곡가 김순남 등 12명의 예술가들이 한국 근현대 문화예술사에서 제자리를 찾게 됐다.1만 2000원. ◆중국 전통극의 이해(신지영 지음,범우사 펴냄) 중국의 전통극이라면 흔히첸 카이거 감독의 영화 ‘패왕별희’에서 본 경극을 떠올린다.하지만 경극은 베이징의 전통극을 가리키는 좁은 의미일 뿐,중국에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전통극이 있었다.현재 중국 전역에서 공연되는 전통극은 수십 종이다.상하이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월극(越劇),안후이성의 황매희(黃梅戱),쑤저우와 난징의 곤극(昆劇),쓰촨성의 천극(川劇) 등이 그것.전통극을 영화로 만든 희곡영화의 의미를 소개하는 한편 중국희곡과 초창기 영화와의 관계도 정리했다.1만 2000원. ◆설득의 심리학(로버트 치알디니 지음,이현우 옮김,21세기북스 펴냄) 새끼칠면조의 ‘칩칩’소리에만 어미 노릇을 하는 어미 칠면조,가슴에 꽂힌 빨간 깃털 때문에 공격을 개시하는 수컷 참새처럼 인간에게도 자동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심리원칙이 있다.이 원칙만 적절히 이용하면 어렵잖게 사람을 움직일 수 있다.‘상호성의 법칙’‘호감의 법칙’‘권위의 법칙’등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법칙을 소개.1만 2000원.
  • 차이나 필하모닉 첫 내한 공연

    차이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中國愛樂樂團)가 KBS초청으로 25일 오후7시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차이나 필하모닉은 중국을 대표하는 방송사인 ‘광파전영전시총국(RTPRC)’ 소속으로 옛 중국방송교향악단이 모태.2000년 12월 베이징에서 창단연주회를 가졌고,그동안 미하일 플레트네프와 플라시도 도밍고 등 유명 연주자들을 초청하기도 했다. 창단하던 해에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과 브람스 작곡,쇤베르크 편곡의 ‘피아노 4중주 사단조’와 중국 교향악 작품들을 녹음한 음반을 그라모폰레이블로 내놓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예술감독 유롱(余隆)의 지휘로 바그너의 ‘탄호이저 서곡’과 중국 작곡가 후아얀준의 ‘이천영월(二泉映月)’,브람스-쇤베르크의 피아노 4중주 등을 연주한다.쑹페이(宋飛)가 협연자로 나선다. 한편 한·중 수교 10주년을 기념하여 차이나 필하모닉과 교한연주회를 마련한 KBS교향악단은 새달 22일 베이징 폴리시어터,24일 상하이 대극원에서 공연한다. 드미트리 키타옌코의 지휘로 피아니스트 백건우와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이 협연할 예정이다.(02)781-2243. 서동철기자 dcsuh@
  • 작곡가 김희갑씨 연예예술상 大賞

    1960∼80년대 한국 가요계의 히트곡 제조기로 불린 작곡가 김희갑(66)씨가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대상을 받았다.지난 14일 한국연예협회(이사장 남진)주최로 KBS홀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시상식에서 김씨는 대상과 함께,정부로부터 문화훈장 화관장을 받았다. 특별공로상인 대통령 표창은 가수 강상수(예명 현철·60)씨와 연주가 정성조(56)씨가 받았다. 이밖의 수상자는 ▲특별공로상(국무총리 표창)=정풍송(작사ㆍ작곡) 홍애경(예명 배연정·연기) 최복덕(무용) ▲연예발전 공로상(문화관광부장관 표창)=정영국(예명 정월하·작사) 김소웅(연기) 전연분(예명 전윤희·무용) 이대금(예명 이금희·가수) 김동근(연주) 임점호(가수)다. 주현진기자 jhj@
  • 첫 한·중합작 드라마 ‘링링’ MBC 11∼12일 방영 - ‘가수 꿈’ 품고 한국 온 중국소녀 성공기

    한·중 수교 10주년을 맞아 국내 방송사상 첫 한·중 합작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선보인다. MBC는 오는 11·12일 오후 9시50분 가수가 되기 위해 한국 땅을 찾은 중국소녀의 성공기를 그린 특집드라마 ‘링링’을 방영한다. 극중 주인공 링링 역에는 최근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인 여배우 한샤오(20)가 얼굴을 내민다.키 167㎝의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는 언뜻 홍콩여배우 수치를 연상케 하는 청순한 외모를 가졌다.베이징 뎬잉학원 출신으로 영화 ‘일곡유정’과 드라마 ‘몽단천국’‘경단풍운’ 등에 출연하면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극중 링링이 가수가 될 수 있도록 혹독한 훈련을 시키면서 애틋한 감정을 키워가는 상대역(태훈)은 5일 화제 속에 종영된 MBC 수·목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에서 문화부 기자로 등장했던 이동건이 맡았다.태훈은 링링의 순수함에 매료돼 중단했던 가수활동을 다시 시작하는 한편,냉정하던 성격도 따뜻하게 변한다. 링링의 언니로는 중국 탁구선수 출신인 자오즈민이 깜짝 출연할 예정이다.감독은 중국에서도 크게 히트한 MBC 미니시리즈 ‘이브의 모든 것’과 올해초 한·일 공동제작 드라마 ‘프렌즈’를 만들었던 한철수PD가 맡았다. 중국 소녀 링링은 가수가 되기 위해 무작정 한국에 온다.길을 잃고 우연히만난 건달 홍기의 소개로 음반기획사에 취직하지만 설거지,청소 등 허드렛일만 맡겨진다.그런 가운데 뜻밖의 기회가 찾아온다.그가 소속된 기획사의 인기가수 은아가 연예프로그램과의 인터뷰중 칼을 든 스토커에 위기에 처한 것.은아를 구해낸 링링은 이 장면이 방송을 타면서 유명인사가 된다.그러나 은아의 경계로 기획사에서 퇴출 위기를 맞는다.한편 인기가수 겸 작곡가 태훈은 청소하며 중국 노래를 부르고 있는 링링의 목소리를 듣고 그를 발탁해,무대에 서게 한다. 한철수 PD는 “한국 스타들에 열광하는 중국 출신의 소녀가 거꾸로 한류의 진원지인 한국에서 성공한다는 극의 얼개가 한류 열풍을 더욱 견고하게 할것”이라면서 “특히 중화권에서 한국을 친근하고 가까운 나라로 느끼게 하는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MBC는 이 드라마를 중국 본토와 홍콩,타이완,싱가포르,미주지역의 화교권에 방영토록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국내 방영 후 이들 지역에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
  • KBS FM ‘한국, 한국인의 음악’ 시리즈 9차분 음반 13장 출시

    한국의 전통음악과 유명 연주자 및 작곡가의 작품을 담은 KBS FM CD 시리즈 ‘한국,한국인의 음악’이 출시됐다. 이번 시리즈는 ‘한국의 전통음악’ 5장을 비롯해 ‘한국의 연주가’ 7장,‘한국의 가곡’ 1장 등 모두 13장의 음반으로 이뤄졌다. ‘한국,한국인의 음악’시리즈는 KBS FM이 지난 92년부터 시작한 기획사업으로 한국의 음악 문화유산을 음반으로 기록해왔다. 지금까지 국내외 음악인 630여명과 48개 관련 단체들이 참여한 이 음반작업은 한국 전통음악과 서양 고전음악,창작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고 있다.9번째로 출시한 이번 시리즈를 포함해 모두 142장이 나왔다. 채수범기자 lokavid@
  • 폴사이먼 케네디공연상 수상

    [워싱턴 DPA 연합] 가수겸 작곡가 폴 사이먼(사진)이 개인 사정으로 수상이 연기된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를 대신해 올해의 케네디 공연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제임스 A 존슨 케네디센터 이사장은 “사이먼은 미국의 젊은세대를 형성하는데 도움을 준 가수”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 예술의전당 로비음악회“색다른 체험 해보세요”

    “우리도 이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한 경력이 생겼네요.비록 무대가 아닌 로비였지만….” 김무균 색소폰 앙상블의 한 단원은 연주를 끝낸 뒤 이렇게 농담을 하며 “그래도 너무나 훌륭한 무대여서 진땀이 났다.”면서 악기를 챙겼다. 지난 16일부터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여름가족음악축제-2002 베스트 클래식’을 찾으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베스트 클래식’은 브람스와차이코프스키 모차르트 드보르자크 베토벤 등 대작곡가의 작품을 하루씩 집중적으로 들려준다.20여명의 김무균 앙상블은 음악회에 앞서 로비에서 ‘손님을 끄는’ 임무를 맡고 있다. 사실 이 음악회는 여름방학 음악숙제가 급한 청소년들로 연일 매진사태를빚고 있지만,클래식음악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들에게는 결코 쉽지 않다.따라서 ‘오 사랑하는 나의 아버지’같은 클래식 소품에서부터 ‘러브 미 텐더’‘골목길’‘서머타임’‘화장을 고치며’ 등 재즈와 가요,팝송을 망라한 색소폰 앙상블은 청소년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 김무균 앙상블의 이번 ‘예술의전당 데뷔’는 그러나 단원들에게는 더욱 의미있는 일이다.단원들은 한때 그룹 ‘썬 앤드 문’을 이끌기도 했다는 색소폰 연주자 김무균씨로부터 지난 94년 이후 배우고 있는 사람들.교수와 교사,무역회사대표,컴퓨터전문가,가정주부 등 직업도 가지각색이다. 이들이 당초 예술의전당에 요청한 것은 “야외에서 청소년을 위한 연주회를 갖게 해달라.”는 것이었다고 한다.연주실력도 테스트해보고,예술의전당을‘우연히’ 찾은 청소년들에게 뜻밖의 즐거움을 줄 수도 있지않겠느냐는 뜻이었다.‘베스트 클래식’으로 ‘야외’가 ‘로비’로 ‘업 그레이드’된 것만 해도 이들에게는 즐거움이었다.이 앙상블의 단장은 대표적인 음향학자로색소폰 경력 2년째인 성굉모 서울대 전기·컴퓨터공학부 교수.그는 “정년퇴임하고 파고다공원에서 서성이기보다는 서성이는 사람들에게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 싶어 시작했다.”면서 “색소폰은 표현력이 좋은 ‘잡식성’으로 중년에게 가장 좋은 악기”라고 이 악기의 매력을 설명했다. 성교수는이어 “우리 앙상블이 다음엔 콘서트홀 무대에 서야 되지 않겠느냐.”는 ‘희망사항’을 피력한 뒤 “개인적으로는 더욱 열심히 연습해서 바흐의 무반주 첼로모음곡을 색소폰으로 연주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김무균 앙상블은 20일 오후 6시50분 콘서트홀 로비에서 30여분 동안 마지막 연주회를 갖는다. 서동철기자 dcsuh@
  • 연예인등 세원관리 ‘구멍’

    국세청이 재벌기업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연예인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 및 자유직업 소득자의 불성실 신고 등 세원관리를 소홀히 해 모두 66억 6700여만원의 세금을 덜 거둬들인 것으로 드러났다.감사원은 19일 지난해 서울지방국세청등 12개 세무서를 대상으로 과세실태를 점검해 28건의 탈세사례를적발,66억 6700여만원을 추가로 징수토록 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관내 기업이 개인휴대통신용 단말기의판매촉진을 위해 판매장려금을 지급하면서 비계열 기업에는 단말기 가격의 9.85%를 지급한 반면 계열기업에는 13.34%를 지원,55억 5200만원을 부당 지원하고도 일부(3억여원)만 신고한 것을 그대로 인정해 10억 8800여만원을 덜징수했다. 강남세무서 등 5개 세무서는 배우·탤런트 등 연예인 9명이 수입금액을 분류하지 않고,광고모델 수입 78억 9000여만원을 과세율이 낮은 연기활동 수입으로 모두 신고했는데도 이를 인정,소득세 7억 2400여만원을 덜 거뒀다. 강남세무서와 부천세무서는 가수 2명이 가수활동과 광고모델,작곡가등 연예활동을 하면서 기업의 음반 및 영상물제작 등 일련의 연예활동과 관련된전속계약을 맺고 받은 수입금액 24억원을 기타 소득으로 신고한 것을 그대로 인정,종합소득세 2억 7800여만원을 징수하지 않았다.상장법인의 발행주식중 35.74%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 주주로부터 주식 60만주를 증여받은 자녀들이 이 법인 주식의 주당 평가액을 종가 평균가액으로 해서 증여세를 신고한것을 그대로 받아들여 증여세 7억 4000여만원을 과소 징수하기도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이수만·서세원씨 “조만간 귀국”

    연예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15일 인기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씨를 상대로 홍보비 명목으로 방송사 PD 등에게 제공한 금품액수와 전달경위 등을 집중 추궁한 뒤 돌려보냈다. 그러나 주씨는 검찰에서 “PD 등에게 돈을 건넨 적은 없으며 매니저가 PD에게 금품을 준 사실도 뒤늦게 알았다.”고 혐의 사실을 부인했다. 검찰은 또 해외에 체류중인 SM엔터테인먼트 대주주 이수만씨와 서세원프로덕션 대표 서세원씨가 조만간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귀국 즉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기획사와 가수 매니저 등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도피중인 모 방송사 간부급 PD 은경표씨가 지방 대도시에 있는 주택을 빌려은신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연예계 홍보 브로커로 알려진 Y씨도 불러 여자 연예인들을 방송사 PD 등에게 소개한 뒤 성관계를 맺도록 했는지 여부 등도 조사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연예인 잇단 소환 방송가 ‘여름 몸살’, 대체편성등 파행 불가피

    유명 연예인들이 각종 비리 혐의로 잇따라 검찰의 소환을 받으면서 방송사들이 프로그램 제작과 방송에 차질을 빚고 있다. 방송인 김승현씨는 지난 13일,자신이 진행하던 TV쇼를 통해 벤처기업의 제품을 홍보해주고 주식을 받은 혐의로 대전지검에 소환돼 당일 그가 공동MC를 맡고 있는 SBS ‘도전1000곡’(일 오전8시30분)의 녹화가 취소되는 소동을 빚었다. 김씨가 공동진행을 맡고있는 MBC 라디오 ‘여성시대’(월∼토 오전9시10분)는 14일부터 양희은씨 혼자 진행중이다.우종범 담당PD는 “갑자기 생긴 일이라 대체 진행자를 구하지 못했다.”면서 “김씨의 혐의가 인정되면 후속 MC를 물색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99년말 자신이 진행하던 SBS의 한 퀴즈 프로그램에서 게임기제조 및 판매업체인 G사의 상품을 소개하고 그 대가로 G사 주식 2만주가량(당시 시가 8000만∼1억원)을 무상으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인기가수 겸 작곡가 주영훈씨는 자신의 곡을 받은 신인가수를 방송에 출연시키기 위해 방송사 PD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최근체포영장이 발부되면서 주씨가 고정출연중인 오락 프로그램 3편이 녹화 차질을 빚었다. 주씨가 패널로 고정 출연중인 KBS2 ‘야!한밤에’의 13일 녹화는 급한 대로 다른 코미디언을 대체 MC로 투입해 15일 방영분을 준비했다.MBC ‘전파견문록’도 15일 녹화에서 주씨 대신 다른 패널을 기용하기로 했다.SBS ‘뷰티풀선데이’에서 주씨가 진행을 맡고 있는 ‘100인의 천사’ 코너는 당분간 이미 녹화된 방송을 내보내면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달말 검찰의 연예인 비리 수사가 불거지면서 돌연 출국한 개그맨 서세원씨가 귀국하지 않아 13일 방송 예정이던 KBS2 ‘서세원쇼’는 리얼시트콤 ‘청춘’으로 대체 편성됐었다.서씨는 현재 제작진과도 연락을 끊은 상태지만 KBS측은 ‘서세원쇼’의 폐지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채 서씨의 귀국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파행 방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세원쇼’의 박환욱 책임 프로듀서는 “서세원씨가 돌아올 때까지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할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서세원쇼’폐지 여부는 그가 돌아온 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주영훈씨 자진출두

    연예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14일 검찰수사를 피해 잠적했던 작곡가 주영훈씨가 오후 늦게 자진출두함에 따라 주씨의 배임증재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PR비’ 수사를 벌이던 중 주씨가 자신이 곡을 준 신인가수들의 방송출연 청탁과 함께 방송관계자들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포착,소환을 통보했으나 주씨가 도주하자 지난 12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해 왔다. 또 배임수재 혐의를 받고 있는 MBC PD 은경표씨가 지방 대도시에 은신해 있다는 사실을 확인,검거에 나섰다. 한편 검찰은 이날 지난 98년 3월부터 연예기획사 대표들로부터 소속 연예인들에 대한 홍보성 기사 청탁과 함께 3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모 스포츠지전 제작본부장 이모(54)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수감했다.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추가 수뢰 혐의를 추궁하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새음반/ 영화 ‘오아시스’Ost 등

    ◇영화 ‘오아시스’Ost =영화에서 뇌성마비 여주인공으로 열연한 문소리가 애잔한 톤으로 부른 안치환의 곡 ‘내가 만일’등 10곡 수록.‘박하사탕’‘파이란’의 음악을 맡은 작곡가 이재진이 제작.스플래쉬 뮤직. ◇제시카 Best= 영화‘약속’의 메인 타이틀로 인기를 얻은 ‘Good bye’,영화 ‘인디안 썸머’의 주제곡으로 쓰인 ‘Lost without your love’등 제시카의 노래 15곡 수록.자이브.
  • 주영훈씨등 10여명 체포영장

    연예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12일 ‘노예계약’으로 불리는 연예인과 소속기획사간의 불평등한 계약관계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지나치게 불평등한 계약으로 유명 댄스그룹이 보수를 제대로 받지못했다는 첩보를 입수,댄스그룹 멤버 2∼3명을 불러 기획사와 계약을 해지한 과정과 계약기간 동안 수익금을 분배한 경위 등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스포츠신문 전 편집국장 이모(54)씨가 국장으로 재직하던 98년부터 A연예기획사 대표 백모(구속)씨로부터 우호적 기사를 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2200여만원을 받은 단서를 포착,이씨를 배임수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또 허위계약서 작성 등의 수법으로 회사 돈 23억 1900만원을 빼돌린 도레미미디어 대표 박남성(51)씨에 대해 횡령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날 자신의 곡을 받은 신인가수들의 방송출연 청탁과 함께 PD들에게 돈을 준 혐의를 받고 있는 작곡가겸 가수 주영훈(사진)씨 등 10여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한편,S프로덕션 운영자 S씨의 부인도 출국을 금지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바이올리니스트 무터·지휘자 프레빈 34살 나이차 뛰어넘고 결혼

    (베를린 AFP 연합) 독일 출신의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안네 소피 무터(사진위·39)가 지난 1일 뉴욕에서 지휘자,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앙드레 프레빈(73)과 결혼했다고 무터의 사무실이 4일 발표했다. 지난 1995년 첫 남편 데틀레프 분더리히를 암으로 잃은 무터는 프레빈과 함께 뮌헨으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무터의 대변인은 밝혔다. 무터는 1977년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였던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89년 타계)의 지도 아래 연주자 경력을 쌓기 시작했으며 그후 유럽과 북미대륙을 누비며 연주활동을 펴왔다.
  • 클림트, 황금빛 유혹 - 황금빛으로 가득한 숨막히는 에로티시즘

    오스트리아가 낳은 회화의 거장,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의 ‘키스’는,전세계에서 복제되는 양으로 볼 때 둘째 가라면 서러운 작품이라고 한다.별처럼 쏟아지는 황금빛 안개 속에서 두 눈을 꼭감고 입맞춤하는 연인의 모습은 달콤하고 신비스럽다 못해 숨막힐 정도로 에로틱했다.특히 여성들에게 그렇다. ‘클림트,황금빛 유혹’(신성림 지음,다빈치 펴냄)은 ‘키스’뿐 아니라 황금빛이 가득한 그림 148장을 눈 앞에 뿌려놓고,‘봐!정말 감탄할 만하지?’하고 자랑스럽게 되묻는다.지은이는 이화여대 철학과와 동대학원을 나온 뒤프랑스 파리10대학 대학원에서 미학을 전공해 박사 과정을 마쳤다.베스트셀러가 된 ‘반 고흐,영혼의 편지’를 비롯해 미술 관련 서적을 다양하게 번역해 왔다. 클림트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좋아한다는 그는 “클림트가 국내외적으로 열광적인 사랑을 받는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평전 한권 없다.”며 “이 책은 클림트가 산 시대에 대한 이해를 통해 클림트 작품을 잘 감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때문에 클림트의미술사적 지위나,그림에 대한 이론적인 분석은 상대적으로 무시했다.대신 큐레이터처럼 그림 구석구석을 꼼꼼히 볼 수 있도록 가이드한다. 금세공사의 장남으로 태어난 클림트는 19세기 말 오스트리아의 ‘빈 분리파’를 이끌며,상징주의와 아르누보적 회화로 유럽 미술계에 많은 영향을 미친화가다.금가루를 그림에 이용한 ‘황금 시대’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건축가 아돌프 로스,작곡가 구스타프 말러 등이 활동하는 빈의 문화적 토양에서 그는 그림을 그렸다.‘무서운 아이’로 알려진 신예 코코슈카와 에콘 실레를 발굴하기도 했다. 그러나 클림트는 현재 동시대에 활동한 뭉크보다는 덜 주목받고 있다.일반인의 눈을 멀게 하는,황금빛 배경과 화려한 장식성 탓이라는 지적도 있고,그림의 선정성을 문제삼기도 한다.하지만 에로티시즘은 그의 제자 에콘 실레에게 문제였지,클림트는 아니었다.실레는 관습과 규범에 대한 불경스런 조소와 도전으로 에로티시즘을 사용했지만,클림트는 그 자체로 완결된 세계를 구현했다. 신비주의적 색채를 띤 그의 상징성은 문제였다.빈 대학 강당에 그려넣으려고 주문한 그림 ‘철학’‘의학’‘법학’등은 특히 논쟁을 일으켰다.한 예로 ‘이성의 위대한 힘에 대한 찬양’을 요구한 ‘철학’에서 클림트는 고통에 허덕이는 인간을 세기말적이고 염세적으로 그렸다.19세기말∼20세기초의 지배계급인 부르주아 계층이나 이성 옹호자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음은 당연하다. 클림트는 초상화를 제외하면,상류층 여인과 신화의 여인 등을 ‘팜므 파탈(요부)’로 재탄생시킨 ‘여인의 화가’로도 유명하다.그림의 중심은 여성이었고,남성은 늘 부분에 불과했다.말년에는 ‘부분의 남성’마저 빠지고 여성만 남는다.황금빛 세계를 배경으로 한 여성은 클림트에게 어떤 의미였을까.욕망과 매혹의 대상이자 동시에 공포의 대상이 아니었을까.1만 5000원. 문소영기자 symu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