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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규철의 DVD 폐인] 애니메이션의 선율 속으로

    [남규철의 DVD 폐인] 애니메이션의 선율 속으로

    지금으로부터 60여년 전,월트 디즈니는 대단히 독특한 구상을 하고 있었습니다.바로 음악과 애니메이션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아름다운 영상물을 만들고자 하는 생각이었지요.그리고 그의 이런 구상은 마침내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였던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를 만나면서 현실이 됩니다.바로 1940년에 공개된 ‘판타지아’가 그것입니다.바흐,슈베르트,베토벤 등의 위대한 클래식 선율 위에 그려진 경쾌하고도 유려한 애니메이션은,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영상의 세계를 보여주었습니다.오늘 소개해 드리는 타이틀들은 바로 이렇게 음악과 애니메이션이 훌륭하게 어우러진,즐겁고도 아름다운 영상과 선율이 가득한 작품입니다.깊어가는 가을밤,가족들과 함께 음악이 주는 깊은 향기와 흥겨운 애니메이션의 세계를 동시에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 야나체크-영리한 암여우 영국의 애니메이터인 제프 던바가 5년간의 작업 끝에 내놓은,완전히 새롭고도 흥미로운 오페라 애니메이션입니다.인간과 동물들의 우화를 바탕으로 한 체코의 작곡가 야나체크의 이 오페라를 소재로,제프 던바는 일반 무대 위에서는 표현하기 어려운 이 오페라의 갖가지 요소들을 모두 화면 위에 재현해 내었습니다.켄트 나가노가 지휘하는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의 풍성하고 아름다운 선율 위에 그려진 이 우화의 세계는 삶과 죽음,순환이라는 만만치 않은 주제를 수채화풍의 서정적이면서도 깨끗한 애니메이션으로 멋지게 표현하고 있습니다.평소 쉽게 선택하기 어려운 오페라를 애니메이션으로 즐겁고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 판타지아 2000 1940년의 오리지널 판타지아가 보여준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의 세계는 드디어 2000년,또 다른 명작으로 다시 탄생하게 됩니다.오리지널 판타지아가 1940년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모든 것을 보여주었듯이 2000년의 판타지아 역시 21세기 초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 기술의 모든 것을 고스란히 보여주면서 역시 클래식의 우아함과 아름다움도 놓치지 않고 만끽하게 해 줍니다.화면 위에 그려지는 애니메이션들은 때론 환상적인 분위기로 때론 유머러스한 웃음으로 부드럽고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에 따라 경이로운 광경들을 연출합니다.이를 통해 마치 음표 하나하나가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부활하듯 손에 잡힐듯한, 눈에 보이는 음악을 경험하게 합니다. ● 이노센스의 정경 오시이 마모루의 걸작,공각기동대의 속편인 이노센스의 OST에 애니메이션을 입힌 타이틀입니다.일종의 OST DVD로,영화 본편은 수록되어 있지 않으며,영화음악과 여러 동영상 이미지들이 결합된 작품입니다.‘공각기동대’와 ‘패트레이버’‘아바론’등에서 영화음악을 담당했던 가와이 겐지의 영화음악 위에 아름답고도 몽환적인 영상이 더해져 무척이나 인상적인 경험을 하게 해 줍니다.위의 두 클래식 타이틀에 비해 좀 더 대중적인 분위기이지만 멋진 영상과 음악은 무척 만족스러운 타이틀입니다.
  • ‘캄머21 오페라단’ 창단7주년 ‘라보엠’공연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성악가들이 가을 시즌에 잘 어울리는 보헤미안들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아름다운 선율에 담았다.서울 캄머 21 오페라단(단장 최태성)이 창단 7주년을 맞아 13∼15일 오후 7시30분 한전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올리는 오페라 ‘라 보엠’. 공연에서는 국내 정상급 성악가는 물론,중견부터 신예까지 함께 무대에 올라 한국 성악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장애를 딛고 한국인 최초로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 콩쿠르에서 입상한 테너 최승원,유럽 하이델베르크 오페라단의 주역가수로 활동한 임재홍 등이 로돌포 역에 캐스팅됐다.한국 최고의 프리마돈나 김인혜와 중견성악가 김숙은,떠오르는 신예 송혜영이 미미를,한국 바리톤의 두 자존심 우주호와 최종우는 마르첼로를 연기한다. ‘라 보엠’은 19세기 말 이탈리아 사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적 작곡가인 푸치니의 작품.가난한 예술가들이 모여 사는 파리를 배경으로 작가 로돌포와 병든 미미의 비극적이지만 아름다운 사랑,가난하지만 인간성을 잃지 않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렸다. 연주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지휘를 통해 명성을 쌓은 박상현이 지휘와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모스틀리 오케스트라의 몫.이 오케스트라는 팝스 콘서트와 정통 클래식 연주를 넘나들며 20대의 감성을 울리는 연주로 정평이 나 있다.연출은 김홍승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1997년 창단한 캄머 21 오페라단은 지금까지 쉽고 재미있는 공연으로 오페라의 대중화에 힘써왔다.특히 관객과의 친밀성을 위해 중·소극장 공연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4만∼15만원.(02)588-9630.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폐교운동장에서 가을밤 가족 콘서트

    ‘버려진 폐교 운동장이 정겨운 음악이 흐르는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9일 여주 밀머리 미술학교운동장(옛 점동초 당현분교)을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경기도와 강원도 지역의 5개 폐교 운동장에서 차례로 진행되는 2004 찾아가는 가족콘서트 ‘가을밤,벌레우는 밤’.‘가을밤,벌레우는 밤’ 추진위원회가 복권기금을 지원받아 마련한 음악회로,시인 김사인,개그맨 전유성,소설가 황석영,싸이더스 대표 차승재 등 교수,예술가,사업가 등 16명이 추진위에 참여하고 있다. 공연은 폐교 지역 주민들이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펼쳐진다.개그맨 전유성과 가수 홍순관이 차례로 사회를 맡아 ‘아이들이 떠들어도 화내지 않는 음악회’로 유명한 얌모얌모콘서트앙상블,‘이등병의 편지’ 작곡가 김현성이 이끄는 혜화동푸른섬 등이 출연해 친근하고 코믹한 동요무대를 선사한다. 테너 임정현,예동어린이중창단,생활폐기물로 악기를 제작해 연주하는 팀인 ‘재활용상상놀이단 어제생긴예술’ 등이 펼치는 가곡,타악 퍼포먼스도 감상할 수 있다.각 지역 주민들이 직접 출연하는 특별무대도 마련된다.이번 공연을 위해 강원도 문막 지역 할머니들이 중창단 ‘그시절언니들’을 구성했으며,경기도 화성에서는 모자·부녀팀이 출연해 동요를 부를 예정이다. 공연진행을 담당하고 있는 프로듀서 제리씨는 “버려진 폐교에서 문화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과 연계해 앞으로 매년 전국 각지의 폐교를 찾아가는 콘서트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공연은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공연 일정은 다음과 같다. ▲9일 오후 5시30분 여주 밀머리 미술학교(옛 점동초교 당현분교)▲10일 오후 5시30분 원주 극단노뜰(옛 후용초교)▲17일 오후 5시30분 화성 비봉땅 미술학교(옛 비봉초교 유포분교)▲23일 오후 5시30분 영월 영월책박물관(옛 신천초교 여촌분교)▲24일 오후 5시30분 평창 감자꽃스튜디오(옛 평창초교 노산분교).(02)730-3608.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10년만에 돌아온 가극 ‘금강’

    10년만에 돌아온 가극 ‘금강’

    동학농민혁명을 배경으로 한 가극 ‘금강’이 오는 8·9일 이틀간 의정부 예술의전당에서 10년만에 무대에 오른다. 1994년 초연된 ‘금강’은 시인 신동엽의 동명 서사시를 오페라 연출가 문호근이 우리 고유의 민족 음악극 양식으로 승화시켜 호평 받은 작품.이번 공연은 동학농민혁명 110주년과 늦봄 문익환목사 서거 10주기를 기념해 마련됐다.원래 남북 문화교류차원에서 지난달 22·23일 평양 봉화예술극장 공연이 추진됐으나 남북관계 경색으로 무기한 연기됐다. ‘금강’은 1894년 ‘반봉건,반외세’를 외치며 이땅에 들불처럼 번졌던 동학농민군들의 활약상을 그리는 동시에 혁명에 참여한 청춘남녀 하늬와 진아의 애틋한 사랑을 담고 있다.탈춤,살풀이 등 서민들의 애환이 서린 춤사위와 국악,민중가요,클래식 등 동서양을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 구성으로 기존 오페라나 뮤지컬과는 차별되는 표현양식으로 주목받았다. 3년 전 타계한 문호근 연출가의 바통을 이어받은 이는 김석만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고인의 서울대 연극반 후배이기도 한 그는 “서사적인 전개를 살려내면서 등장인물들의 사랑과 갈등을 음악에 녹여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초연에 비해 드라마의 유기적 연결에 더 정성을 들였다는 설명이다.음악도 대폭 보완했다.24곡 가운데 초연때 사용했던 곡은 절반뿐,나머지는 이번 공연을 위해 재미작곡가 이현관씨가 새로 작곡했다. 화려한 출연진 또한 눈길을 끈다.국립극단 원로배우인 장민호씨가 동학농민군의 정신적 지주인 아소역을 맡은 것을 비롯해 서희승,양희경,강신일,방주란 등 쟁쟁한 중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주인공 하늬는 배우 오만석이,진아는 서울시뮤지컬단 출신의 길성원이 열연하고,초연때 하늬로 분했던 가수 이정열은 혁명의 중심 인물인 명학을 연기한다.2만∼5만원.(02)762-919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하이서울 한강마라톤] 풀코스 수상자 남다른 사연

    [하이서울 한강마라톤] 풀코스 수상자 남다른 사연

    “마라톤은 인생이다.힘들고 지쳐도 계속 달린다.” 3일 제2회 하이서울 한강마라톤대회에서 42.195㎞ 풀코스를 뛰어 입상한 참가자들은 제각각 남다른 사연을 갖고 있었다. ●무릎수술 후유증 딛고 1등 차지 3시간29분55초로 여자부 1등을 차지한 용향수(35·주부)씨는 32㎞지점에서부터 절뚝거리면서 걷다시피 했다.용씨는 지난해 암벽등반을 하다 바위에 추락해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오랫동안 달리지 못했다.지난 5월 무릎수술을 받고 2달 동안의 재활운동을 거쳐 어렵사리 이날 풀코스에 도전했다.용씨는 “4년째 마라톤을 하고 있지만 오늘 대회는 더 특별했다.”면서 “다시 운동하기 힘들 줄 알았는데 너무 기쁘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3시간33분49초로 여자부 2등을 차지한 장영신(51·학원경영)씨는 이번이 97번째 풀코스 완주.그는 주변에서 ‘마라톤 고수’라는 별명으로 통한다.그는 지난 1998년 3월 마라톤으로 체중조절에 성공한 남편의 권유로 함께 뛰기 시작했다.장씨는 “마라톤을 하면서 피부가 좋아지고 살도 쏙 빠졌다.”고 마라톤 예찬론을 폈다.간혹 너무 힘들어 마라톤을 중단하고도 싶었지만,작곡가인 남편이 직접 만든 노래를 부르며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장씨는 “숨이 붙어 있는 동안 계속 풀코스를 뛰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부에서 세번째로 골인한 유행애(40·의료업)씨는 입상의 기쁨보다 그리스의 ‘246㎞달리기 대회’인 스파르타슬론에 참가한 남편 김현우(45)씨를 먼저 걱정했다.유씨는 “32시간동안 코스를 완주하는 행사인데 남편이 지난해에 우승했다.”면서 “오늘 새벽 경기가 끝났는데 결과가 궁금하다.”고 말했다. ●완주 성취감에 부부금실도 좋아져 남자부에서 2시간44분10초 기록으로 맨처음 골인지점을 통과한 김광연(36·인테리어업)씨는 놀랍게도 이날 대회가 풀코스 도전 2번째였다.그는 “평생의 반려자도 마라톤을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기뻐했다.지난해 7월 건강에 좋다는 주변의 권고로 달리기를 시작한 김씨는 “처음에는 잘 달릴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섰지만 첫 참가한 마라톤대회 10㎞ 부문에서 6등을 차지한 이후 조금씩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함께 달린 부천마라톤동호회원들이 “이제 풀코스를 뛰었으니 같이 달릴 여성을 찾아보라.”고 농을 건네자 김씨는 쑥스럽게 웃었다. 남자부 2등을 차지한 박태훈(52)씨의 기록은 2시간54분33초.초반에 빨리 달려 후반에 힘들었다는 박씨는 인천에서 직장을 다니며 부산에 있는 부인을 1주일에 한번씩 만난다.부인도 3일 부산에서 열리는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열성적인 ‘부부 마라토너’다.그는 “마라톤을 하면 성취감과 건강은 물론 부부 금실도 좋아진다.”고 말했다.10번째 풀코스를 달린 그는 “군대에 있는 아들이 제대하면 온 가족이 함께 마라톤을 뛰겠다.”고 좋아했다. 2시간56분24초로 3등을 차지한 황문섭(37·건축업)씨는 전북 남원고에서 단거리 선수로 활동하다가 고교를 졸업한 뒤 운동을 그만뒀다.황씨는 “마라톤을 하면서 다시 선수시절로 되돌아간 것 같은 자신감을 얻는다.”고 말했다.그는 “뛰는 것에는 이유가 없다.그냥 뛰는 것이 좋고 뛰고 싶다.”며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김효섭 이재훈기자 newworld@seoul.co.kr
  • [눈도귀도 즐거워]마당극 볼까 뮤지컬 볼까

    5일간의 연휴.지금까지 명절때마다 TV와 비디오,영화 관람으로 시간을 보냈다면 이제 공연장으로 발길을 옮겨보는 건 어떨까.연극·뮤지컬엔 전혀 관심없을 것 같던 부모님이나 아내·남편의 숨은 취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 ●부모님과 함께 평소 부모님께 애정 표현을 잘못했다면 이참에 연극으로 마음을 전해보자.한많은 우리네 어머니의 일생을 웃음과 해학,가슴찡한 감동으로 보여주는 연극 ‘손속의 어머니’(10월2일까지,코엑스아트홀,02-747-6295)가 제격이다.충청도 별신굿을 배경으로 이승과 저승을 넘나드는 한판 놀이굿을 선사하는 극단 목화의 ‘백마강 달밤에’(10월1일까지,동숭아트센터,02-745-3966)나 판소리 ‘변강쇠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극단 인혁의 ‘아이 다롱디리’(28일∼10월2일,국립극장하늘극장,02-741-3934)도 볼 만하다.질펀한 성적 농담들은 살리되 전체 흐름을 ‘옹녀’가 이끌어가는 것으로 바꿨다. ●부부·연인끼리 고가의 그림 한점을 둘러싼 세 남자의 우정과 갈등을 그린 연극 ‘아트’(10월3일까지,학전블루소극장,02-764-8760)는 제목 그대로 깔끔하면서 세련된 감각을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작곡가 조지 거쉰의 음악과 천재 안무가 수잔 스트로만의 탭댄스가 어우러진 브로드웨이 뮤지컬 ‘크레이지 포유’(10월3일까지,세종문화회관대극장,02-501-7888)는 달콤한 사랑에 빠진 청춘 남녀에게 딱이다. ●자녀와 함께 이동식 텐트극장 ‘서울열린극장 창동’에서 공연하는 극단 미추의 ‘정글 이야기’(29일까지,02-747-5161)는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 뮤지컬.동물의 특성을 잘 살린 배우들의 연기는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깜짝 놀랄 만하다.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중국 상하이서커스월드의 내한공연(10월3일까지,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02-543-6706)과 빙판위에서 펼쳐지는 모스크바 로열 아이스서커스(10월10일까지,목동아이스링크,02-3676-9570)는 자녀들에게 독특한 체험을 선사하는 선물이 될 듯싶다. ●전통 나들이 28일 오후5시 국립국악원 야외극장에서는 ‘외국인 노동자와 함께하는 한가위 특별공연’이 열린다.국악원 민속악단,무용단,정악단 등이 출연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02)580-3300.29일 오후6시 종로3가 창덕궁앞 국악로 특설무대에서도 ‘국악로 한가위 축제’가 마련된다.영산회상 중 하현도드리,남창가곡,판소리 ‘흥보가’등이 펼쳐진다.정동극장은 25∼29일 행운의 약과 나눠주기와 윷놀이 경품행사 등의 프로그램으로 ‘한가위 전통예술무대’를 마련했다.(02)751-1500. 이와 함께 국립중앙박물관을 포함한 지방 국립박물관에서도 다양한 추석맞이 행사를 연다.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추석당일 탁본 실습과 투호놀이 등을 마련하고,국립경주박물관 등에서는 인절미와 송편 시식 행사를 갖는다.한복을 입은 관람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33주기 ‘살아 돌아오는’ 배호

    33주기 ‘살아 돌아오는’ 배호

    ‘돌아가는 삼각지’의 가수 배호(본명 배만금)가 ‘배호를 기념하는 전국모임(배기모)’을 통해 되살아나고 있다. ‘배기모’는 배호 사망 33주기인 오는 11월 7일쯤 경기도 양주시에 ‘배호 카페’를 오픈할 계획이다.또 그의 일대기를 다룬 ‘배호평전’을 추모일에 맞춰 발간하기로 하고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천재 가수,불세출(不世出)의 가수,저음의 마술사,황금의 목소리 등 그를 수식하는 말들은 가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헌사입니다.그의 삶은 짧았지만 노래의 생명은 영원하다는 증거죠.” ‘배기모’사무총장 송진복(44)씨는 꽃처럼 살다 간 배호의 삶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배기모’의 태동 배경을 소개했다. ●유족이 참여하는 유일한 모임 ‘배기모’는 1999년 4월 배호의 한 팬이 인터넷에 사이트를 개설하면서 시작됐다.그 이전에도 오프라인 모임이 산재해 있었지만 조직적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당시 이 사이트는 방문객 수도 적었을 뿐더러 배호에 관한 자료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상태여서 유명무실했다. 또한 배호를 광적으로 좋아하는 사람들은 인터넷과 비교적 거리가 먼 40대 이상이기 때문에 사이트가 활성화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던 것이 이 사이트에 배호 유족들이 관심을 보이며 소장자료를 하나씩 올려 놓기 시작하자 상황은 조금씩 달라졌다. “배호를 좋아하는 열성 팬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어요.특히 유족들이 함께하는 공간인 만큼 진짜 마니아들이 모이게 됐죠.” 송 사무총장은 ‘배기모’가 지금처럼 클 수 있었던 데는 유족들의 참여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배호의 유족으로는 ‘배호’라는 예명을 지어주고 데뷔시킨 작곡가 김광빈(외삼촌)씨와 외숙모 안마미씨,그리고 의형제인 정용호씨가 있다.이들 3명이 모두 ‘배기모’에서 튼튼한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회원만 1만여명…해외지부도 갖춰 ‘돌아가는 삼각지’‘누가 울어’‘비내리는 명동거리’‘안개낀 장충단공원’‘안개속으로 가버린 사랑’등 주옥같은 노래를 잊지 못하는 배호 마니아들이 모여 본격적으로 ‘배호 부활’을 위한 논의를 거듭하면서,2000년 10월 배호 공식 홈페이지(www.baeho.com)가 새롭게 꾸며졌다. 그러나 인터넷 모임으로는 여전히 뭔가 부족했다.결국 배호 공식 사이트에 드나들던 사람들이 외연 확대를 위해 고민하기 시작했고 1년여간의 노력끝에 2001년 12월21일 ‘배호를 기념하는 전국모임’으로 거듭났다. “일단 오프라인 모임을 갖게 되다 보니 회원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더군요.자연스레 온라인 모임도 활성화됐고요.우리나라 장·노년층 인터넷 활성화에 ‘배기모’가 이바지했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니까요.” ‘배기모’중앙회장 유형재(58)씨는 현재 등록 회원만 1만여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국내 조직은 16개 시·도 지부에 232개 시·군·구 지회가 마련돼 있습니다.또한 국내 조직뿐만 아니라 미주 6개 지부,중국,일본,호주,칠레 등 13개 해외 조직도 갖춰져 있습니다.” ●중장년층의 가슴에 필 꽂혀 최근 배기모 회원들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하루 평균 20여명이 가입 신청을 위해 사무실에 전화를 걸어오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특히 이달 초 KBS 1TV ‘아침마당’에 ‘배기모’가 소개된 이후 며칠 동안은 2000여통의 전화가 쇄도하기도 했다. “배호가 활동했던 60년대 후반 70년대 초의 상황이 지금과 비슷한 것 같아요.40대 이상의 장년층이 정신적으로 의지할 곳이 없는 거죠.배호의 매혹적인 저음은 방황하는 장년의 가슴에 ‘필(feel)’이 꽂히듯 다가옵니다.” 송 사무총장은 “매스컴의 힘이 크다.”며 너스레를 떨면서도 사회적 분위기도 ‘배호 르네상스’를 구현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호 붐’에 힘입어 배호 기념카페 건설과 배호 일대기를 다룬 평전 발간도 눈앞에 와 있다.카페는 배호의 묘소가 있는 경기도 양주시에 건설 중이며 평전은 ‘배기모’회원이며 소설가인 김영선씨가 추모일인 11월7일 출간을 목표로 집필 중이다. 배호의 사후(死後) 의제인 정용호씨는 “내년 34주기에는 배호를 주인공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20대 팬도 다수 배호를 잘 모르는 20대는 ‘배기모’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유형재 중앙회장은 “‘배기모’에 가입한 20대는 모두 효자·효녀”라면서 “젊은이들은 배호를 좋아하는 부모를 위해 가입했다가 결국 본인도 배호의 매력에 빠지게 되죠.”라고 웃었다. 배호에게는 지난해 옥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세상을 떠난 지 32년이 지났지만 그의 노래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유 회장은 20대 젊은이들도 배호의 노래를 듣다보면 마음에 와 닿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지금 배호를 좋아하는 40대들도 당시엔 10대 후반의 나이였어요.그의 목소리에는 시대를 넘어 가슴을 이어주는 특별함이 담겨 있습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보러갑시다]

    ■콘서트 ■ 엘튼 존 콘서트 17일 오후 8시 잠실종합운동장 1544-1555. ■ 김범수·박상민 대구 콘서트 17·18일 오후7시40분 대구파크호텔 야외특설무대(053)939-0300. ■ 김장훈 콘서트 18일 오후 7시30분 연세대 노천극장 1544-1555. ■ 박효신 대구 콘서트 18·19일 오후 7시 대구 경북대 대강당(053)626-1980. ■ 이승철 콘서트 18일 오후 8시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02)550-2596. ■ 조용필 인천 콘서트 18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02)522-9933. ■ 박완규 부산 콘서트 19일 오후 3시·7시 부산KBS홀 1588-9088. ■ 신승훈 인천 콘서트 19일 오후 3시·7시 인천종합예술문화회관 대극장 1544-5954. ■어린이 ■ 브룸브룸 매직브룸 16일∼10월10일 서울교육문화회관(02)762-2741.마법학교를 배경으로 한 어린이영어뮤지컬. ■국 악 ■ 知友-Autumn’s Concerto 21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02)399-1185. ■ 情가악회 4번째 공연 ‘情歌’ 21∼23일 오후 8시 유씨어터(02)762-0810. ■ 2004 세계 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 17∼19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산 국민관광지(02)762-7300. ■ 소리극 ‘아!도라산아’ 16·17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02)580-3300. ■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발표회 ‘북천이 맑다거늘‘ 18일 오후7시30분 진주교대 대강당(02)363-1778. ■클래식 ■ 호세리와 플라멩고 기타 앙상블 연주회 19일 오후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544-0778. ■ 클라리넷 거장 데이비드 시프린 초청 ‘낭만과 추억’ 17일 오후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042)610-2266. ■ 영국 작곡가들의 영미가곡 19일 오후 3시 영산아트홀(02)2265-9235. ■ 전국음악대학 심포닉밴드 ‘가을축제’ 18·19일 오후 3시·7시30분 한전아트센터(02)583-9574. ■미 술 ■ 오수환 작품전 30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우주의 힘을 일필휘지의 선으로 풀어낸 ‘변화’ 시리즈. ■ 함연주 작품전 19일까지 갤러리 아트파크(02)733-8500.자디 잔 크리스털 스톤으로 연출한 ‘빛의 조각’과 나일론·머리카락 작품. ■ 아테네 화필기행전 19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김봉준 김성호 김홍주 박병춘 박은선 안창홍 양대원 이강화 이만수 이종빈 정정엽 최민화 홍성담 등 13명의 작가가 참여한 그리스미술 특별전.서울신문사와 사비나미술관 공동 주최. ■ 색채의 마술사 샤갈전 10월15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02)724-2904.‘도시 위에서’‘비테프스크 위의 누드’등 주요 유화 작품과 드로잉,판화 등 120여점. ■ 이은숙 작품전 21일까지 갤러리 라메르(02)730-5454.‘살구꽃 피는 마을’‘가을의 빛’등 자연의 서정을 노래한 유화. ■ 이기칠 작품전 30일까지 김종영미술관(02)3217-6484.작가의 ‘작업실’을 만드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조각작품. ■ 신디 셔먼·바네사 비크로프트 작품전 11월 21일까지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041)551-5100.세계적인 여성 사진작가의 사진전. ■뮤지컬 ■ 크레이지포유 10월3일까지 세종문화회관대극장(02)552-4030.커비 워드 연출,남경주 배해선 출연.화려한 탭댄스가 빛나는 브로드웨이 코미디 뮤지컬. ■ 마리아마리아 10월3일까지 세우아트센터(02)6409-0901.성천모 연출.뮤지컬 배우 김선영의 모노 뮤지컬. ■ 찰리 브라운 11월21일까지 한양레퍼토리시어터(02)3141-8425.클라크 게스너 작·박선희 연출,곽상원 김경식 출연.인기 만화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70년대 브로드웨이 뮤지컬. ■ 안악지애사 10월2일까지 코엑스 오디토리움(02)558-7854.윤정환 작·연출,엄기준 김선미 출연.고구려 고분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연 극 ■ 웃어라 무덤아 26일까지 스타시티 아트홀(02)764-7064.고연옥 작·김광보 연출,문경희 강승민 출연.물질적 욕망에 휩싸인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표현. ■ 백마강 달밤에 10월10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45-3966.오태석 작·연출,성지루 황정민 출연.충청도 대동굿을 무대로 우리 전통 연희를 현대적으로 재창조. ■ 손숙의 어머니 10월2일까지 코엑스아트홀(02)747-6295.이윤택 작·연출,손숙 전성환 출연.굴곡많은 삶을 살아낸 우리네 어머니들의 초상.
  • 작곡가 황문평씨 유품 3000점 국립중앙도서관에

    지난 3월 84세를 일기로 타계한 작곡가 겸 평론가 황문평씨의 유품 3000점이 몽땅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병수)에 보존되게 됐다. 황씨의 차남인 원규(56)씨는 부친이 작고한 뒤부터 자신이 맡아 소장해 오던 LP음반 1905장을 비롯한 유품 3000점을 ‘햇살가득 다락방’ 운동을 벌이는 국립중앙도서관에 일괄 기증했다고 도서관측이 14일 밝혔다. ‘햇살가득 다락방’이란 1964년 납본법 제정 이전의 수집되지 못한 자료들을 모으기 위해 국립중앙도서관이 펼치고 있는 자발적 기증 운동이다. 도서관측이 기증자료를 평가해 일정한 기준(도서관 미소장자료 1000권 이상 등) 이상을 갖췄다고 판단하면 국립중앙도서관에 개인문고를 설치한다.이에 따라 황씨의 유품과 관련해서도 개인문고가 마련돼 국가문헌으로 영구보존된다. 지금까지 학술원 회원인 정양은 서울대 명예교수가 자신의 소장 도서 1542권을 내놓았고,시인 박목월의 장남 박동규 서울대 교수도 평소 애장해온 2803권의 책을 도서관에 보내는 등 각계각층에서 애지중지하던 자료들을 국립중앙도서관에 맡겨오고 있다. 한편 황씨의 기증품 가운데는 가요가 담겨 있는 릴테이프와 릴테이프용 녹음기,각종 트로피와 훈장,팬이 보내온 고인의 조각상 등이 있어 눈길을 끈다. 황씨의 유품을 기증한 원규씨는 “부친이 갖고 있던 소중한 자료를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려고 국립중앙도서관에 기증했다.”며 “현재 집안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자료 1000여점도 추가로 박물관에 기증할 계획”임을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공연 단신] 금호아트갤러리서 현악기 전시회

    세계적인 현악기 판매사이자 감정·복원 전문 회사인 영국의 존&아서 베어사가 주최하는 현악기 전시회가 15∼18일 금호아트갤러리에서 열린다.현악인들에게 친숙한 메이커부터 평소 접하기 힘든 스트라디바리,델 게수 등 엄선된 명악기와 활 등이 전시된다.(02)733-1181. 전시회에 앞서 14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에서는 이 회사의 주최로 바이올리니트 김소옥의 독주회가 열린다. 김씨는 2002년 런던 영 콘서트 아티스트 트러스트 대표주자로 선정됐고,지난해에는 폴란드 작곡가 펜데레츠키로부터 “최고의 테크닉을 지닌 환상의 아티스트”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02)541-6234.
  • 새달 무대 오르는 창작뮤지컬 2편

    새달 무대 오르는 창작뮤지컬 2편

    우리 고유의 감성을 자극하는 창작 뮤지컬 2편이 결실의 계절인 가을의 시작과 함께 관객 곁을 찾아온다. 황순원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소나기’(9월1일∼10월24일·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와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고구려 역사를 다룬 ‘안악지애사’(9월10일∼10월2일·코엑스 오디토리움). 두 작품은 짧게는 2년,길게는 4년의 준비 과정을 통해 탄탄한 극적 구성과 완성도 높은 음악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토종 뮤지컬의 자존심 회복을 내건 이들 공연이 ‘맘마미아’부터 ‘지킬 앤 하이드’까지 올 상반기 내내 이어진 대형 수입 뮤지컬의 파죽지세를 꺾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하지만 두 작품이 공연되는 장소가 일반 공연장에 비해 전문성과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다목적 공연장이라는 점은 창작 뮤지컬의 어려운 현실을 반영하는 것 같아 아쉽다. ●‘소나기’-그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 유년시절에 누구나 한번쯤 읽었을 소설가 황순원의 대표작을 무대화하는 데 걸린 기간은 4년.‘오페라의 유령’‘캐츠’‘레미제라블’ 등 뛰어난 문학성을 바탕으로 한 세계적인 흥행 뮤지컬처럼 ‘소나기’를 한국 대표 뮤지컬로 만들겠다는 제작진의 각오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시골 소년과 서울 소녀의 만남,수줍게 키워가는 풋사랑,그리고 가슴 저린 이별을 그린 원작의 줄거리는 이제 성인이 된 주인공 소년의 회상속에서 극중극 형식으로 펼쳐진다.시골 고향집을 그대로 옮긴 듯한 자연미가 물씬 풍기는 세트도 볼거리.소나기가 무대에 4분간 내리는 장면은 이 작품의 하이라이트로 꼽을 만하다.동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영상을 활용해 현실과 환상의 자연스러운 연결을 꾀한 점도 독특하다. 대중가요 작곡가인 오현석이 음악을 맡았고,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색소폰 연주가 대니 정이 연주에 참여했다.뮤지컬 ‘명성황후’의 제작사 에이콤 마케팅 팀장을 지낸 김학묵 프로듀서가 설립한 뮤지컬 제작사 ‘소나기 아트 커뮤니케이션’이 제작하고,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 5개 부문을 휩쓴 ‘로미오와 줄리엣’의 유희성 서울예술단 수석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제작진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를 다룬 ‘소나기’는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춰야 하는 뮤지컬에 적합한 작품”이라면서 세계 시장에서도 상품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영화와 TV에서 두루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홍경인을 비롯해 주성중,최성원,최보영,김다현,신승환 등 30여명의 배우가 출연한다.3만∼6만원.(02)3445-7972. ●‘안악지애사(安岳之愛史)’-뮤지컬로 보는 고구려 역사 최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황해도 안악군의 고구려 고분 ‘안악3호분’을 소재로 한 뮤지컬.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이 첨예한 현안으로 떠오르면서 ‘시류에 영합한 작품’아니냐는 오해(?)를 받고 있지만 이미 2년 전부터 기획한 공연이다. 고구려의 고국원왕이 중국 전연(前燕·337∼370)과의 전쟁중에 세상을 떠난 아버지 미천왕을 위해 안악3호분을 세웠다는 가정 아래 이야기를 풀어가는 미스터리 역사극이다.고국원왕,미천왕 등 역사적 인물과 가공의 인물인 고국원왕의 누나 태랑공주 등을 등장시켜 효의 중요성과 남녀간의 사랑을 그렸다.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카르멘’ 등에서 서정적이고 유장한 창작음악을 선보였던 연세대 정민선 교수가 40여곡에 이르는 음악을 작곡했다.‘매직룸’‘짬뽕’ 등을 연출했던 윤정환 연출가는 “고구려인의 기상과 사랑을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작품을 만드는 데 역점을 뒀다.”고 밝혔다. 전쟁 장면이 많이 등장하는 역사물인 만큼 봉술,검술,대나무봉 타기,각종 권법 등 볼거리도 풍성하다.제작사인 비단수 엔터테인먼트는 한양대 종교예술원 후원으로 공연기간 코엑스 오디토리움 주변에 가로 19m,세로 2m의 나전칠기로 재현한 안악3호분 모형 등 고구려 관련 유물을 전시할 계획이다.엄기준,김선미,추정화 등 출연.4만∼8만원.(02)558-7854.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드라마 블록버스터 바람

    드라마 블록버스터 바람

    ‘드라마야 영화야?’ 최근 드라마 열풍을 타고 안방극장에도 영화판 처럼 블록버스터 바람이 불고 있다.최고의 출연료를 책정해 당대 최고 톱스타들을 한꺼번에 등장시키는 것은 물론,상상을 초월하는 제작비가 투입되고 해외 올로케도 시도된다.기존 드라마 제작 시스템과 달리 외주제작사가 ‘펀드’등을 받아 자체 예산을 투입해 제작한 뒤 방송사와 계약을 맺는 100% ‘사전제작제’로 만들어진다. 방송사는 방영권만 갖고 저작권과 판권 등은 모두 외주제작사가 갖기 때문에 국내 방영 이후 DVD와 OST,인터넷·모바일게임 등 해외수출로 인한 부가수입을 모두 확보,‘겨울연가’ 이상의 ‘대박’을 노릴 수 있다. ‘모래시계’‘풀하우스’를 만든 김종학 프로덕션과 (주)포이보스,두손엔터테인먼트는 총제작비 70여억원을 들인 20부작 미니시리즈 ‘슬픈 연가’를 만들어 내년 1월 MBC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주인공으로는 현재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톱스타 권상우·송승헌·김희선이 캐스팅 됐으며,출연료는 사상 최고 액수인 2000만원선으로 알려지고 있다.오는 10월 촬영에 들어가는 ‘슬픈연가’는 한국 멜로드라마의 공식인 애정 삼각관계가 이야기의 중심축.작곡가(권상우)-가수(김희선)-음반제작자(송승헌)간의 사랑과 갈등을 그린다. 외주 제작사 JS픽쳐스와 로고스 필름은 5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드라마 사상 최초로 미국 현지 올로케 촬영을 하는 16부작 미니시리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가제)를 공동으로 제작할 예정이다.미국 하버드대를 배경으로 한국 유학생과 현지 대학생 간의 사랑과 캠퍼스 생활을 주된 이야기로 다룰 이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에는 김래원이 확정됐다.상대역으로는 김태희가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드라마의 초대형화를 두고 우려의 시각도 나오고 있다.한 방송사 간부는 “많게는 기존 드라마의 4∼5배에 달하는 제작비를 자체 충당하기 위해서는 노골적인 간접광고에 의지할 수 밖에 없어 드라마의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부고]

    ●영화음악가 한상기씨 원로 영화음악 작곡가인 한상기씨가 22일 오후 8시4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88세. 김기영 감독의 55년작 ‘주검의 상자’로 영화음악계에 입문한 고인은,김 감독의 ‘아리랑’‘하녀’‘봉선화’,유현목 감독의 ‘아낌없이 주련다’‘순교자’등 150편의 영화음악을 작곡했다.‘순교자’(제5회),‘석화촌’(11회),‘뻐꾸기도 밤에 우는가’(19회)등 3회에 걸쳐 대종상 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안이옥(76)씨와 진국(56·회사원),승국(54·목사),용국(42·목사)씨 등 3남2녀가 있다.빈소는 인천 주안역 앞 사랑병원.발인은 24일 낮 12시.(032)437-0375. ●曺雄(서울신문 영암지국장)씨 부친상 23일 오전 8시10분 영암 김병원,발인 25일 오전 9시 (061)471-0683 ●金希姸(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씨 모친상 朴英範(범문BRASS리드사 대표)李鎭東(조선일보 탐사보도부 기자)씨 빙모상 23일 오전 2시5분 강북삼성병원,발인 25일 오전 6시 (02)2001-1092 ●崔正光(전 KBS 해설위원)씨 상배 23일 오전 6시13분 평촌 한림대성심병원,발인 25일 오전 10시 (031)386-2345 ●金奉根(주식회사 한국검찰신문사 겸 월간포토한국 대표)씨 모친상 李英淑(서울교육신문사 발행인)씨 시모상 22일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한미병원,발인 24일 오전 10시 (02)984-6899 ●韓成熱(국민은행 공단지점 차장)씨 부친상 22일 오후 4시30분 모레아장례식장,발인 24일 오전 9시 (053)814-4832 ●申亨秀(수도권일보 정치부 차장)씨 모친상 23일 오전 4시26분 국립의료원,발인 25일 오전 8시 (02)2262-4813 ●申益鉉(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씨 별세 振鉉(부천 상동고 교감)鉉圭(육군 복지근무지원단)씨 형님상 23일 오전 3시10분 국립암센터,발인 25일 오전 6시 (031)920-0310 ●李海洙(오렌지커뮤니케이션 대표)씨 모친상 金春根(전 방림방적 직원)金石崇(미림건설 대표)兪星根(우리은행 성수동지점장)吳大鉉(육군대학 교관)씨 빙모상 23일 상계백병원,발인 25일 오전 6시 (02)951-4699 ●尹冠鉉(전 강진군 군동면 농협조합장)何鉉(전 외항선 선장)俊鉉(전 목포경찰서 경찰관)玟鉉(코리아P&I 전무)珍鉉(곤지암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金淑鉉(배경실업 임원)崔錫俊(전 광주시 계림동 동장)梁會官(전 동원증권 이사)金甲喆(동양화재보험 부장)씨 빙모상 22일 전남 강진군 군동면 화산리 화방 자택,발인 25일 오전 10시 (061)433-5155 ●黃慶錫(아세아금속 대표)씨 빙모상 23일 오전 5시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9시 (02)3010-2253 ●李晟圭(아이앤에스티 대표)惠蓮(설악한의원 간호사)씨 부친상 백승학(설악한의원 원장)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7시 (02)3010-2239 ●高周相(전 MBC 상임감사)씨 별세 光祚·光魯·光玉·光林(재미 사업)殷光順(대한한의사협회 감사·열린우리당 중앙위원)씨 부친상 金炯贊(워싱턴주립대 교수)朴春洙(서현물류 전무이사)鄭東乾(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 이사)씨 빙부상 23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9시 (02)3010-2292 ●朱成瑩(서강대 재무과장)씨 빙부상 23일 경희의료원,발인 25일 오전 8시 (02)958-9554 ●吳昇烈(미국 거주)明烈(다산이엔지 대표)昌烈(사업)昉烈(NEOTECH INC 대표)씨 모친상 金大訓(아이릭텍 대표)씨 빙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9시 (02)3010-2266 ●趙甲鎭(전 시사영어사 이사)씨 상배 相度(삼성전기 그룹장)相範(에이피씨앤씨 과장)相瑢(코리아리크루트 대리)씨 모친상 全秀眞(여의도성모병원 영양사)金順貞(현대백화점 직원)閔熙善(광탄중 교사)씨 시모상 23일 서울아산병원,발인 25일 오전 6시 (02)3010-2265 ●金炳建(전 동양화재해상보험 부사장)씨 별세 亨範(노스웨스트항공화물 영업이사)씨 부친상 23일 신촌세브란스병원,발인 25일 오전 8시30분 (02)392-0699
  • 무티 8년만에 서울 나들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세계적인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가,그가 이끄는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두번째 내한공연을 갖는다.1996년 첼리스트 장한나와 협연한 공연 이후 8년만의 서울 나들이다. 1941년 이탈리아 나폴리 태생인 무티는 화려한 경력으로 유명하다.68년에 이탈리아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데뷔했으며,72년부터 79년까지 오토 클렘페러의 후임으로 뉴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역임했다.77년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지휘자로 미국무대에 데뷔한 뒤,80년부터 92년까지 이 악단의 음악감독을 지냈다. 번스타인,카라얀이 사라진 21세기를 이끌어갈 거장으로 평가받는 무티는,지휘자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빈필 신년음악회의 지휘봉을 네 번이나 잡기도 했다.하지만 2002년 지휘자라면 누구나 꿈꿀만한 뉴욕필의 상임지휘자 자리를 제안받고도 한마디로 거절해 화제를 모았다. 무티는 열정적이면서도 서정성이 어우러진 음악적 해석과 함께,방대한 레퍼토리를 소화해내는 지휘자로도 명성이 높다.모차르트,바그너의 작품부터 글룩,스폰티니 등 20세기 작곡가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그만의 색깔로 표현해낸다.그가 87년부터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균형미와 유려한 음색이 조화를 이루는 이탈리아 최고의 관현악단.극장의 유명세 때문에 처음엔 오페라 극장 소속 교향악단으로 인식됐지만,82년 클라우디오 아바도의 지휘 아래 데뷔 연주회를 가진 뒤부터는 솔로 교향악단으로서 활동의 폭을 넓혔다. 덕양어울림극장의 개관기념 행사이기도 한 새달 4일 오후 7시 공연에서는 로시니의 ‘윌리엄텔 서곡’,베르디의 ‘맥베스 춤곡’,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5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에서는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5번’,브람스의 ‘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3만∼30만원.(02)749-1300.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캔디’ 원작자 나기타씨 교보생명 광고 저작권료 기부

    ‘캔디’가 소년소녀 가장 돕기에 나섰다. 19일 교보생명과 광고대행사 웰콤에 따르면 캔디 만화의 원작자인 나기타 케이코(名木田子·65)는 교보생명 광고에 쓰인 캔디 주제가 저작권료로 받은 300만엔(약 3200만원) 가운데 절반을 한국의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써달라며 한국복지재단에 기부했다.나머지 절반은 캔디 주제가의 작곡가 유족들에게 전달했다. 고교 2년 때 단편소설로 일본 문학계에 등단한 나기타(필명 미즈키 교우코·水木杏子)는 캔디 소설,만화영화,주제가의 작사 등 캔디의 전반적인 저작권을 소유한 원저작자로 일본의 국민작가로 불린다. 나기타는 “어려운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캔디의 원래 내용이 퇴색될 수 있어 1975년 탄생이후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아 왔지만 노래와 시로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내용의 교보생명 TV 광고 내용을 보고 이례적으로 사용을 허락했다.”고 말했다. 교보생명의 TV광고 ‘아내의 노래’는 김희애가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라는 캔디 주제가를 부르며 지친 남편을 위로하는 내용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보러갑시다]]

    국 악 ■ 국악체험교실 ‘장구치고,공연보고!’ 31일까지 오후7시20분 정동극장(02)751-1500. ■ 청소년 국악체험 ‘우리소리 여행’ 29일까지 수∼금 오후5시,토 오후3시·5시,일 오후2시 삼청각 일화당(02)875-8225. 콘서트 ■ 롤러코스터 콘서트 21일 오후7시,22일 오후5시 삼성동 섬유센터 3층 이벤트홀 1544-0737. ■ 브리즈 콘서트 21일 오후7시 대학로 질러홀(02)784-4112. ■ 이승철 부산 콘서트 21일 오후 4시·7시30분 부산 KBS홀(051)627-1470. ■ 한경일 콘서트 21일 오후7시,22일 오후5시 서강대 메리홀(02)3446-3225. ■ 오렌지 페코 콘서트 22일 오후6시 대학로 질러홀(02)784-5118. 클래식 ■ 첼리스트 장한나 독주회 20일 대구 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21일 부산 시민회관 대강당,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오후7시30분(02)749-1300. ■ 김자경 오페라단의 즐거운 오페라 산책 20일 운니동 삼성래미안문화관,25일 일원동 삼성래미안문화관,오후3시(02)393-1244. ■ 페르골레지 페스티벌 19·20·23일 오후7시30분 명동성당 문화관 꼬스트홀(02)778-6295.이탈리아 작곡가 페르골레지의 종교음악,오페라,실내악 연주. 미 술 ■ 아테네 화필기행전 9월19일까지 사비나미술관(02)736-4371.김봉준 김성호 김홍주 박병춘 박은선 안창홍 양대원 이강화 이만수 이종빈 정정엽 최민화 홍성담 등 13명의 작가가 참여한 그리스미술 특별전.서울신문사와 사비나미술관 공동 주최. ■ 이태순 개인전 22일까지 서울갤러리 1전시실(02)2000-9736.여성 특유의 섬세한 필치로 그린 인물·정물·풍경화. ■ ‘사진예술’전 29일까지 가나아트센터(02)720-1020.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사진작가들의 최근작.아타·정재규·고명근·이정진 등 국내 작가와 독일의 베허 부부,일본의 히로시 스기모토 등. ■ 골프이야기전 31일까지 노화랑(02)732-3558.미술가들이 그리는 골프장 풍경.민경갑·송영방·구자승·이왈종·황주리 등 참여. ■ 미우회전 21일까지 서울갤러리 2전시실(02)2000-9738.초등학교 교사들의 모임인 ‘미우회’의 열네번째 그룹전.정우영·이현용·정임성·기진호 등 출품. ■ 체험! 캐릭터박물관전 10월 3일까지 63씨티(63빌딩) 이벤트홀(02)464-3268.1700년대 독일의 ‘노아의 방주’등 캐릭터 장난감 1만5000여점. 뮤지컬 ■ 미녀와 야수 무기한 LG아트센터(02)2005-0114.현광원 조정은 출연.인기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디즈니뮤지컬. ■ 우먼 29일까지 한양레터포리시어터(02)3141-8979.서승준 연출,이정한 김영주 박준면 출연.새뮤얼 베케트의 부조리극을 세미 뮤지컬로 각색. ■ 지킬 앤 하이드 21일까지 코엑스오디토리움(02)556-8556.데이비드 스완 연출,조승우 류정한 출연.선과 악의 이중성을 드라마틱하게 엮은 뮤지컬. ■ 달고나 9월5일까지 아룽구지극장(02)739-8288.오은희 작·조광화 연출,이계창 임선애 출연.복고풍 가요뮤지컬. ■ 블러드 브라더스 29일까지 폴리미디어시어터 1544-1555.윌리 러셀 작·글렌 월포드 연출,서징영 이건명 출연.쌍둥이 형제의 엇갈린 운명. 어린이 ■ 디즈니 아이스쇼 22일까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02)2113-6849.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빙판에서 펼치는 화려한 쇼. ■ 진기한 콘서트 9월5일까지 호암아트홀(02)6678-1144.국립모스크바중앙인형극장의 내한공연. ■ 피터팬 22일까지 장충체육관 1588-4446.뮤지컬컴퍼니 대중의 대형 뮤지컬. ■ 토리 29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1588-7890.‘난타’의 제작사 PMC프로덕션이 만든 어린이 뮤지컬. 연 극 ■ 아트 19일∼10월3일 학전블루소극장(02)764-8760.야스미나 레자 작·황재헌 연출,정보석 권해효 출연.남자들의 질투와 우정을 속속들이 파헤친 코미디극. ■ 데드 피시 10월10일까지 산울림소극장(02)334-5915.팸 젬스 작·채승훈 연출,배종옥 추귀정 출연.페미니즘 연극. ■ 불 좀 꺼주세요 9월26일까지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이만희 작·최용훈 연출,조원희 고수민 출연.연극열전 열번째 작품으로 90년대 흥행작. ■ 평화씨 9월26일까지 예술극장 나무와물(02)745-2124.아리스토파네스 작·민복기 연출,김두용 오용 출연.평화를 위해 발벗고 나선 여성들의 이야기. ■ 택시드리벌 29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762-0010.장진 작·연출,정재영 강성진 출연.노총각 택시기사의 눈으로 본 대도시의 비정함과 낭만. 무 용 ■ 춤으로 클릭하는 동화 19∼22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2263-4680.‘신데렐라’(지구댄스시어터)‘장화,홍련’(이경옥 무용단)등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갈라공연. ■ 바리바리 촘촘 디딤새 2004 20∼24일(21일 쉼)국립극장 별오름극장(02)2280-4115.국립무용단의 대화가 있는 무대.
  • 뮤지컬로 되살아난 ‘평범한 청년’ 장준하

    뮤지컬로 되살아난 ‘평범한 청년’ 장준하

    1970년대 민주화 투쟁에 앞장섰던 재야운동가 장준하(1918∼1975) 선생의 삶이 뮤지컬로 되살아난다. 사단법인 장준하기념사업회(회장 이부영)와 세종문화회관 공동 주최로 18∼2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창작뮤지컬 ‘청년 장준하’(조한신 작·연출)는 종합교양지 ‘사상계’의 발행인이자 지금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의문의 죽음을 당한 선생의 파란만장한 일생 가운데 항일독립운동을 펼치던 20대 청년 시절에 초점을 맞춰 극화했다. 1938년 중학교를 졸업하고 소학교 교사로 일하던 선생이 1944년 일본군에 강제징집돼 중국 중동부 지역에 주둔해 있다가 33인의 젊은이들과 함께 부대를 탈출해 독립군이 되고자 충칭(重慶)으로 가는 6000리 대장정이 기둥 줄거리.중국 대륙을 가로지르며 꿈과 신념을 이루고자 했던 젊은이들의 도전이 로드무비 형식과 감성적인 터치로 그려진다.“위인전처럼 과장된 영웅담이 아닌 작은 등불을 가슴에 품은 평범한 젊은이의 삶을 통해 새로운 감성의 역사극을 만들고 싶다.”는 게 제작진의 의도다. 무엇보다 음악에 쏟은 열정이 도드라진다.가요 ‘꿈결같은 세상’으로 유명한 싱어송라이터이자 뮤지컬 작곡가로도 맹활약중인 송시현이 메인 작곡을 맡았고,여기에 국악의 현대화에 남다른 애착을 보여온 김대성이 가세했다.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과 13인조 오케스트라,그리고 6인조 밴드가 국악과 발라드,록 음악을 아우르는 총 27곡의 창작곡을 선보일 예정이다.창작뮤지컬 최초로 공연에 앞서 싱글앨범을 제작한 것도 이같은 음악적 자신감을 방증하고 있다. 타이틀롤인 장준하 역에는 가창력이 뛰어난 뮤지컬 배우 조승룡이 캐스팅됐고,결혼 2주 만에 사랑하는 남자를 전쟁터로 떠나보내야 하는 아내 김희숙 역에는 탤런트 겸 영화배우 임유진이 출연한다.극을 이끌어가는 해설자 역은 로커 박완규가 맡았다.독립운동 유공자와 가족들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만∼8만원.(02)722-1467.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음악으로 듣는 영화

    한국영화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음악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는 것과 맞물려 부담없이 즐길 만한 팝스콘서트 두 편이 영화음악을 주제로 펼쳐진다. KBS교향악단은 18일 조성우 음악감독의 대표작들을 중심으로 ‘영화음악 상영中’콘서트를 연다.조 감독은 ‘8월의 크리스마스’‘여고괴담’‘정사’‘봄날은 간다’‘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서 음악감독을 맡아왔다. 이번 콘서트는 사랑,이별,기능적 역할 등으로 테마를 나눴다.대형화면에 영화장면이 비춰지고 그 위로 연주가 흐른다.조 감독과,그가 영화음악을 맡은 ‘꽃피는 봄이 오면’의 주연 최민식이 게스트로 출연한다.1만원.오후 4시·7시30분.여의도 KBS홀.1544-1555. 예술의전당이 여름마다 선보이는 ‘팝스콘서트’도 90년대 이후 화제가 된 한국 영화음악을 주제로 진행된다.20·21일 열릴 공연의 타이틀은 ‘한국영화의 힘’.‘실미도’‘접속’‘조폭마누라’‘연풍연가’‘엽기적인 그녀’‘올드보이’‘살인의 추억’‘미술관 옆 동물원’ 등의 주제가를 재미 지휘자 박정호와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감상한다.특히 스타 작곡가로 주목받는 ‘마리이야기’‘장화홍련’‘스캔들’의 이병우와,‘은행나무 침대’‘쉬리’‘태극기 휘날리며’의 이동준의 음악을 1·2부로 나눠 조명한다.무대 뒤 대형스크린에서는 영화 속 명장면을 보여준다.R&B와 솔 가수인 JK김동욱과 패티김의 딸 카밀라가 특별 출연한다.2만∼4만원.오후 7시30분.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80-1300.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마에스트로 손끝서 탄생한 3色 카르멘

    마에스트로 손끝서 탄생한 3色 카르멘

    역시 ‘마에스트로 정명훈’이다.그의 손 끝에서 전해오는 미세한 떨림은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제 갈 길을 찾아가게 하는 힘이 있다.허공을 바라보는 시선엔 모든 소리를 재료로 삼아 상상의 그림을 그리는 예술가의 영혼이 느껴진다.때로는 격렬하게 때로는 부드럽게 소리의 흐름을 따라 흔들리는 그의 몸짓은 바라보는 것만으로 무아지경에 빠질 정도로 아름답다.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4층에 자리잡은 국립오페라단의 연습실.오페라 ‘카르멘’의 합창 연습이 한창이다.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연습실로 달려온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는 피곤한 기색 하나 없었다.합창단원들은 대가의 등장만으로도 긴장했고,소리의 길이,강약,리듬,발음까지 하나하나 교정해 주는 철저한 지도에 귀를 기울였다.엄격하지만 칭찬에도 인색하지 않은 정씨.“역시 한국 사람들은 노래를 잘 해.”라며 만족한 듯한 웃음을 보여줬다.그러나 “발음은 아직 부족하다.”며 따끔한 지적도 잊지 않았다. 새달 7∼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오페라 ‘카르멘’은 국립오페라단·프랑스 오랑주 축제위원회·일본 오페라 진흥회가 공동 제작해 프랑스·한국·일본 순으로 공연하는 3개국 합작 프로젝트다.정명훈씨가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80여명을 이끌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페라를 지휘하는 무대이기도 하다.일본 공연은 새달 18∼20일. 출연진도 3개국에서 골고루 뽑았다.카르멘 역에는 정명훈씨가 “카르멘을 위해 태어났다.”고 표현한 프랑스의 베아트리체 우리아 몬존(7·9일)과 일본을 대표하는 메조소프라노 미호코 후지무라(8일)가 캐스팅됐다.이들과 각각 호흡을 맞출 돈 호세 역은 빈첸초 라 스콜라와 정의근씨.코러스는 국립오페라합창단과 일본 후지와라오페라합창단이 반반씩 자리를 채웠다. ‘카르멘’은 자유분방한 집시 여인 카르멘을 사랑하는 군인 돈 호세의 질투가 빚은 비극을 그린 오페라.프랑스 작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소설이 원작이고,작곡가 조르주 비제가 이를 각색해 1875년 오페라로 초연한 이후 가장 대중적인 작품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았다.카르멘이 호세를 유혹하려고 부르는 노래 ‘아바네라’를 비롯해 ‘꽃노래’‘투우사의 노래’ 등 많은 아리아가 사랑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원작 그대로 프랑스어로 진행된다.국립오페라단이 프랑스어로 ‘카르멘’을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정은숙 예술감독은 “5월부터 전문가들을 동원해 한 명 한 명 프랑스어 공부를 철저히 했다.”면서 “62년에 탄생한 국립오페라단이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는 무대”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 앞서 지난 7월 프랑스 오랑주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야외무대인 고대로마극장에서 선보인 ‘카르멘’은 9000석이 넘는 객석이 매진되는 등 이례적인 관심을 모았다.오페라 코미크의 상임연출 겸 음악감독인 연출자 제롬 사바리가 커튼콜 때 무릎을 꿇고 경의를 표할 정도로 정명훈씨의 지휘와 음악 역시 격찬을 받았다. 서울 공연은 오랑주 공연 때와 비슷한 야외무대의 특징을 극장 안에서 맛볼 수 있도록 시원하면서도 정돈된 느낌으로 연출한다.‘폐허 위에서 펼쳐지는 비극’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절제와 역동성을 적절히 배합시키고,무엇보다 음악을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5만∼25만원.오후 7시30분.(02)586-5282.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데뷔 10년 기념 내한 독주회 여는 장한나

    벌써 10년이다.열한살의 꼬마숙녀가 첼로라는 악기로 세계 음악계를 뒤흔든지.94년 10월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장한나.이제 그녀가 ‘꼬마 신동’에서 ‘성숙된 음악가’로 한 단계 도약의 발걸음을 옮기려 하고 있다.그리고 전국 투어 독주회로,10년이란 문턱을 넘는 첫 발자국을 고국땅에 찍을 채비를 갖췄다. “데뷔 10년을 축하한다.”며 말을 건네자 쑥스러운 듯 웃는 그녀.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는 여전히 앳되고,자주 웃는 모습에서 20대 초반 특유의 발랄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본격적인 질문을 시작하자 또박또박 자기 생각을 표현하는 모습이 ‘과연 천재음악가’라는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당차다.10년 전에도 이랬을까. “어릴 땐 사실 무의식적으로 연주를 했죠.하지만 지금은 나만이 가진 내면의 목소리에 의식적으로 귀를 기울여요.그 점을 더 키우고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큰 과제죠.” ‘내면의 목소리’가 무엇인지 궁금했다.그녀는 “음악가가 가지고 태어난 독특한 음악적 이해력”이라면서 “악보를 보고 마음으로 미리 듣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결국 ‘하늘이 준 선물’이란 뜻 아닐까. 타고난 음악가적 기질은 연주를 하는 순간에도 빛을 발한다.“아무 생각 없이 몰입한다.”는 그녀는 순간 손가락의 움직임을 느끼고는 ‘내가 뭐하고 있나.’라며 깜짝 놀라곤 한단다.현실감을 잃을 정도로 음악과 하나가 되기에 청중의 영혼까지 흔들 수 있는 것일게다. 그래도 10년은 적지 않은 시간인데 슬럼프는 없었을까.연주나 녹음을 할 때 ‘어떻게 풀어나가야 되나.’라는 고민 외에 딱히 힘든 적은 없었다고 단언하는 그녀.성장기를 오로지 음악과 함께 보냈어도 ‘어릴 때 강아지 한마리 길렀더라면….’하는 소박한 바람 외에는 아쉬운 일이 없었다니 분명 타고난 음악가다. 이번 무대에 오를 곡은 리게티,바흐,브리튼의 무반주 첼로곡.바흐는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고,브리튼은 10년 전 콩쿠르에서 현대음악상을 탄 계기로,리게티는 현존하는 작곡가여서 골랐다고 했다.“첼로라는 악기가 어떻게 시대별로 다른 작곡가의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지를 탐색하고 싶었습니다.” 하버드대에서 철학을 전공하다 휴학 중인 그녀는 “본능적인 음악활동에 비해 이유를 따지며 풀어가는 학문이라 매력적”이라고 말했다.철학 공부를 통해 작곡가들의 삶과 음악을 좀 더 풍성하게 이해하고 싶다고 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협연 일정 등을 늘어놓는 데 끝이 없다.2년 뒤까지 스케줄이 빡빡하게 짜였단다.하지만 무대를 볼 수 없는 팬들에게도 기쁜 소식.내년 말쯤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과 소나타를 연주한 5집음반을 낼 계획이다.얼마전 EMI 클래식은 10주년을 기념하는 ‘베스트 오브 한나 장’을 발매하기도 했다. 이번 내한 독주회는 17일 대전을 시작으로 대구,부산 등지에서 9월4일까지 11회 공연을 갖는다.서울 공연은 2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과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3만∼13만원.(02)749-1300.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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