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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래식 모차르트, 국악·재즈 만나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 영화 ‘아마데우스’를 통해 알려졌듯 순탄치 못한 삶을 살았던 오스트리아 출신 작곡가 모차르트의 음악 속에는 고뇌와 참회, 분노와 미움, 그리고 화해와 평화가 숨어있다.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아 EBS 스페이스가 그의 음악을 새롭게 조명하는 특별기획 ‘모차르트 스페셜’공연을 마련했다. 클래식과 국악, 재즈라는 서로 다른 음악 양식으로 모차르트를 만나는 신선한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16일과 17일의 1부 ‘클래식’편에서는 신동, 천재라는 수식어 속에 갇혀 있던 모차르트의 사회적인 고민과, 다양한 음악적 접근을 모색한 실험가적인 면모를 조명한다. 우아하고 감미로운 선율에 숨겨진 인간으로서의 모차르트와, 시대 개혁자로서의 그를 발견하기 위해 박영민 지휘자가 이끄는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SCP)가 나선다. 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과 오페라 ‘마술피리’ 등 모차르트의 다양한 곡을 클래식과 현대악기가 어우러진 새로운 편곡과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2부 ‘국악’편(18∼19일)은 클래식과 국악이라는 이질성이 빚는 신선한 해석을 찾아본다. 모차르트의 음악이 우리 고유의 국악과 접목된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 국내 최초의 가야금 오케스트라 ‘숙명가야금연주단’과 해금, 대금, 소금 연주자 등이 함께 ‘터키행진곡’ 등 모차르트의 음악을 연주하면서 낯설지만 신선한 조우를 한다. 마지막으로 마련된 3부 ‘재즈’편(20일,23일)은 재즈의 자유로움과 즉흥성에 의해 새롭게 태어나는 현대적인 모차르트를 만날 수 있다. 모차르트의 음악에는 순수함과 단순한 힘이 있다. 또 맑은 하모니와 멜로디로 포용력까지 갖췄다. 이 때문에 자크 루시에,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클로드 볼링 등 많은 재즈 뮤지션들이 모차르트의 음악을 실험과 도전의 대상으로 삼아왔는지도 모르겠다.18세기 음악을 20세기 현대음악인 재즈로 재해석하는 작업은 배장은, 김창현, 오종대 등으로 구성된 ‘재즈 피아노 트리오’가 맡는다.‘반짝 반짝 작은 별’,‘레퀴엠’ 등 모차르트의 주옥같은 명곡들이 신선하게 편곡돼 흐른다. 설렘과 음악적 부담을 함께 느끼며 편곡에 임했다는 재즈 뮤지션들의 해설과 함께, 재즈의 자유로움과 즉흥성이 빚어내는 모차르트의 현대적인 초상을 만날 수 있다. 각 공연은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동안 열리며, 관람 신청은 홈페이지(www.ebs-space.co.kr)를 통해 할 수 있다. 매주 토·일요일 방송되는 ‘EBS 스페이스 공감’을 통해 안방에서도 볼 수 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모리코네 내한무산 아쉬웠다면…

    지난해 가을 국내 음악 팬으로서는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망신스러웠던 일이 있었다.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연주회가 국내에 예정돼 있었다. 월드 투어의 하나였다. 당시 한국 나이로 77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모리코네의 처음이자 마지막 내한 공연이 될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90명에 달하는 로마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100여명 등이 동반한다고 대대적인 홍보가 펼쳐졌다. 덩달아 그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그런데 공연 이틀을 앞두고 돌연 무산됐다. 개런티가 미리 지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2005년에는 이외에도 ‘일단 일정을 잡고 보자는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던 여러 연주회가 연달아 취소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국내에서는 섭섭함과 함께 세계적인 망신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해 모리코네 공연 무산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EBS가 7일 오후 6시20분부터 1시간 동안 ‘EBS 버라이어티’ 시간을 통해 모리코네의 독일 공연 실황을 내보낸다. 지난 2004년 10월20일 독일 뮌헨에서 열렸던 공연이다. 모리코네가 뮌헨 라디오 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을 잡았고, 스웨덴 출신 소프라노 수산나 리가시와 뮌헨 라디오 합창단이 함께 음악의 향연으로 이끌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영화음악가 1위를 독차지하고 있는 모리코네는 61년 영화음악 작곡가로 데뷔했다.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과 콤비를 이룬 ‘황야의 무법자’(1964) 등 마카로니웨스턴을 통해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무려 360여 편의 작품에 음악을 담으며 영화 팬의 심금을 울려왔다. 최근에도 작곡에 대한 정열이 식지 않고 있으며, 예전에 만들었던 명곡들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빌’(2003) 등 최신 영화에 다시 실리며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전파를 타는 공연에서는 ‘석양의 무법자’(1965·감독 세르지오 레오네),‘완전 범죄’(1970·엘리오 페트리),‘석양의 갱들’(1971·세르지오 레오네),‘사코와 반제티’(1971·줄리아노 몬탈도),‘타타르 사막’(1976·바렐리 즈를리이니),‘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세르지오 레오네),‘미션’(1986·롤랑 조페),‘언터쳐블’(1987·브라이언 드 팔마),‘시네마 천국’(1989·주세페 토르나토레),‘피아니스트의 전설’(1998·〃) 등이 연주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쇼틱커뮤니케이션즈 설립한 김종헌씨

    쇼틱커뮤니케이션즈 설립한 김종헌씨

    배우와 연출가로 피끓는 20대를 보냈다. 극단 기획실장 겸 프로듀서로 냉철한 30대를 보냈다. 그리고 이제 불혹의 40대. 지난 20년간 현장에서 창작자로 일한 경험과 기획 능력을 접목시킨 틈새 사업의 CEO로 변신한다. ‘난타’제작사인 PMC프로덕션의 김종헌(40) 전 상무가 공연 창작자들과 제작자들을 이어주는 ‘쇼틱 커뮤니케이션즈’를 설립했다. 일종의 ‘아티스트 마켓’이자 ‘콘텐츠 쇼핑몰’,‘공연 중개업소’다. “뮤지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영화나 IT 등 공연 이외의 분야에서 뮤지컬제작에 쏟는 관심이 커진 반면 정보제공이나 교류는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입니다. 쇼틱은 이들을 대상으로 작가와 연출가, 작곡가 등의 이력과 현황 등을 온라인으로 제공해 제작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달고나’‘뮤직 인 마이 하트’ 등의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면서 만난 아티스트들과 프렌드십을 맺었다. 연출가 조광화 장유정 이해제, 작곡가 이동준, 음악감독 원미솔, 작사가 유혜정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김 대표는 “아티스트나 작품 콘텐츠를 소개하고 1%의 계약 대행 수수료를 받게 된다.”면서 “작품 구상, 시놉시스, 대본 등 공연 단계별로 제작사들이 원하는 형태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며, 추후에는 직접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쇼틱(Showtic)’은 ‘Showtime is creative’의 줄임말. 창작의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대중앞에 선보이는 창작품을 만드는 마음가짐은 즐거워야 한다는 의미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토종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3일간의 음악여행 속으로

    피아니스트 손열음(19·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이 새해 첫 독주회를 연다, 클래식계에서는 드물게 외국 유학을 거치지 않은 순수 토종 피아니스트인 손열음을 정동극장이 ‘2006 아트 프런티어’ 시리즈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초대했다. 신동을 넘어 급성장하고 있는 손열음은 깊은 음악성과 큰 스케일, 탄탄한 테크닉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인물. 비쩍 마른 몸매에 아직 장난기가 가시지 않은 앳된 외모이건만 그는 이미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러시아 영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2위(1997년), 오버린 국제 콩쿠르 1위(1999), 독일 에틀링켄 국제 콩쿠르 1위(2000), 이탈리아 비오티 콩쿠르 최연소 1위(2002), 루빈스타인 국제콩쿠르 3위(2005), 국제 쇼팽 콩쿠르 결선진출(2005) 등 그의 화려한 수상 경력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음악의 변방인 강원도 원주 출신에 흔한 예술중학교도 거치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그녀를 클래식 음악계에서는 놓치지 않았다. 클래식 애호가인 고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은 그녀의 재능을 눈여겨보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그녀를 후원했다. 고 박 회장은 외국 나갔다 돌아오는 길이면 그녀에게 선물을 사주고, 용돈도 주며 귀여워했다. 피아니스트 김대진은 12살 때부터 그녀를 직접 지도했다.16살의 어린나이에 고등학교도 건너뛰며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하게 한 숨은 조력자 역할도 했다. 이번 연주회는 1월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각각 열린다. 매일 국가별로 다른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자신의 음악적 깊이와 에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첫날은 독일의 작곡가 슈만의 ‘카니발 작품 9’ 등을, 둘째 날은 프랑스의 작곡가 라벨의 ‘라발스’와 ‘밤의 가스파르’ 등을, 셋째 날은 러시아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2번’과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 다채로운 음악여행을 떠난다.(02)751-1500.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어윤대총장 전교생에 연하장 보내

    어윤대 고려대 총장은 23일 재학생과 2006학년도 수시합격자 등 3만명에게 연하장을 보냈다. 연하장은 ‘고려대 개교 100주년 기념식’ 장면을 배경으로 러시아 작곡가 알렉세이 라린이 2년에 걸쳐 완성한 ‘고려대를 위한 교향곡’이 울려나오도록 만들어졌다. 이 곡은 오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고려대 개교 100주년 송년음악회-크림슨 마스터스 콘서트Ⅵ’에서 서울시향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
  • 불멸의 명연주가들/이덕희 지음

    베토벤·모차르트 등 세계적인 작곡가들의 일과 삶에 대해서는 그동안 꾸준히 회자돼왔지만 그들과 실력을 견줄 만한 악기 연주가들의 삶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불멸의 명연주가들’(이덕희 지음, 가람기획 펴냄)은 토스카니니·리스트·파가니니·카루소 등 시대를 풍미했던 천재 연주가 13명의 독특한 삶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지난 1998년 출간된 ‘짧은 갈채, 긴 험로’의 증보판으로, 연주가들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는 물론, 그들의 열정이 담긴 풍부한 사진이 눈길을 끈다. ‘비르투오조’(19세기 이후 음악가, 특히 악기 연주가들을 배타적으로 지칭한 용어)의 데뷔시절과 이들에 대한 시선, 신인시절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또 연주 뒤에 숨어 있는 에피소드, 진실, 사랑, 그리고 음악을 향한 무한한 애정 등이 솔직하게 그려진다. 무자비한 완벽주의자로서 타협이나 양보란 없었던 말러, 술 취한 것처럼 꿈같은 연주를 펼쳤던 토스카니니, 최고의 ‘쇼맨’ 스토코프스키, 뛰어난 연주로 베토벤의 키스를 받은 리스트,3살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청중들을 열광시켰던 하이페츠,‘황금의 목소리’ 카루소 등 천재적인 음악가들의 어린 시절과 방황기, 성공 이후 모습 등을 그들의 내면적인 모습과 함께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1만 3000원.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국내 첫 상임작곡가 영입 서울시향 이팔성 대표

    “내년부터 세계적인 한국 출신의 작곡가 진은숙씨를 서울시향의 상임작곡가로 영입, 서울시향이 세계 정상의 교향악단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난 6월 서울시향에 총 사령탑으로 임명된 이팔성(61) 대표가 21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 대표로 취임하자마자 큰 소리 없이 서울시향을 재단법인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던 이 대표는 이번에는 작곡가 진씨의 영입으로 또한번 서울시향의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달 말 진씨와의 협의가 마무리되면 내년 1월 한시적으로 상임 작곡가제를 운영해 보고 2,3년 정도 기간으로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향악단 등 문화예술단체가 상임 작곡가를 두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씨는 자신의 창작곡을 발표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음악감독 등과 상의해 현대곡 등을 서울시향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등 다양한 음악활동을 펼치게 된다. 37년전 말단 은행원으로 출발해 우리증권 사장까지 지낸 금융계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이 대표.“서울시향에 더 이상 관객은 없다. 다만 고객이 있을 뿐”이라며 ‘경영마인드’를 강조하고 있는 그는 내년에도 다양한 개혁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인으로서의 변신에 어려움이 없었는지 묻자 “기업에서는 벌어들인 수익 범위내에서 지출을 하는데, 남의 지원을 받아서 지출을 하려니까 부담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수입·지출의 대차대조표 개념도 없던 서울시향의 경영 운영에 대해 ‘경영 마인드’가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현재 20명 정도 부족한 단원들을 국내에서만 뽑지 않고, 내년 2월쯤 정명훈 고문이 직접 미국 뉴욕에서 오디션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내년 예산 130억원 가운데 서울시로부터 받는 지원금 110억원 외에 필요한 20억원을 자체 수익금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후원회 및 회원제 운영 활성화, 찾아가는 시민공연 등 다양한 수익모델 창출에 고민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서울시에 대한 재정의존도를 현재 90%에서 70∼80%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정 고문의 지휘로 25회, 객원지휘자의 지휘로 20여회, 찾아가는 시민공연 40회 등 100회 안팎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송년 공연 ‘주렁 주렁’

    송년 공연 ‘주렁 주렁’

    다채로운 송년 공연이 줄을 잇고 있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마지막 잎새처럼 하루 하루 지나가는 올 한 해가 아쉽다면 송년 공연으로 허전한 마음을 달래보면 어떨까. ●클래식 94년부터 제야음악회로 한 해를 마감하는 예술의전당은 올해도 31일 불꽃놀이와 제야 카운트 다운 등 축제분위기의 콘서트를 연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소프라노 문혜원, 바리톤 김관동 등 화려한 협연무대가 이어진다.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 합창부분과 왈츠 등 클래식 선율에 맞춰 춤을 추는 음악 불꽃놀이가 볼 만하다.(02)580-1476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는 소프라노 조수미는 의정부 예술의전당(24일), 대구 경북대(27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29일), 일산 킨텍스(31일)에서 송년 공연을 갖는다.(02)1588-7890 금호아트홀에서는 23일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린다.‘하늘에는 영광’이라는 주제로 바흐의 코랄과 칸타타 등 교회음악을 비롯해 비발디 등 바로크 시대 작곡가들의 기악 협주곡을 들려준다.(02)6303-1919 서울시향도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송년 팝스콘서트를 열어 해리 포터와 오페라의 유령 등 영화음악과 뮤지컬곡을 연주, 대중과 호흡하는 무대로 꾸민다.(02)399-1111 ●발레 유니버설, 국립발레단 등이 이맘때쯤이면 경쟁적으로 선보이는 발레 레퍼토리 ‘호두까기 인형’을 아직도 ‘찜’하지 못했더라도 방법은 있다. 눈높이를 살짝 낮춰 키예프 소년소녀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만나러 가보자.23일 당진 문예의전당 대공연장,24·25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29일 춘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30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세계 3대 청소년 발레단으로 꼽히는 이들의 내한공연은 이번이 처음. 아이 손잡고 온가족이 부담없이 즐기기에는 그만이겠다.(02)749-1300. “12월은 왜 ‘호두까기’만 있어야 하냐?”며 정동극장이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기획무대도 챙겨봄직하다. ‘성냥팔이 소녀’를 해피엔딩의 가족무용극으로 재구성한 창작무대 ‘안데르센의 크리스마스 이야기’가 31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예원학교 중학생들이 무대를 꾸미며, 발레 한국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춤사위를 감상할 수 있는 참신한 무대이다.4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는 점도 특기사항.(02)751-1500. ●뮤지컬 매년 똑같은 레퍼토리가 지겹다면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브라스 뮤지컬’은 어떨까.23∼25일 덕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공연되는 ‘퍼니밴드의 브라스맨-크리스마스를 훔치다’는 흥겨운 연주와 퍼포먼스, 드라마가 뒤섞인 코믹 뮤지컬이다. ‘퍼니 밴드’는 6명 멤버 모두 클래식 전공자로 구성된 브라스 밴드. 클래식과 재즈의 대중화를 추구해온 이들은 그간에 보여 왔던 퍼포먼스가 가미된 브라스 공연에 드라마를 더해 국내 첫 브라스 뮤지컬을 탄생시켰다. 우연히 범죄현장에 휘말려 교도소에 수감된 연주자들이 억울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갖가지 해프닝을 벌이는 내용이 유쾌하고 재밌다.(02)594-4324. 이밖에 크리스마스 시즌을 전후한 가족 공연으로는 서울예술단의 ‘크리스마스캐롤’(23∼30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과 ‘신구의 크리스마스캐롤’(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연인을 위한 공연으로는 뮤지컬 콘서트 ‘패션 오브 더 레인’(23∼25일 리틀엔젤스회관)과 ‘러브 다이어리’(26∼31일 극장 용) 등을 추천할 만하다. 최광숙 황수정 이순녀기자 bori@seoul.co.kr
  • 장한나의 ‘청출어람’ 새앨범

    장한나의 ‘청출어람’ 새앨범

    첼리스트 장한나가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1번‘과 ‘첼로 소나타’를 연주한 다섯번째 음반을 내놓았다. 음반기획사 EMI에서 나온 장한나 새 앨범은 내년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을 기념, 지난 7월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안토니오 파파노 지휘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영국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호흡을 맞춰 녹음된 것이다. 녹음 이후 장한나와 파파노의 공연 초청이 줄을 이어 스페인과 포르투갈, 영국 등에서 같이 연주를 했다. 또 이번 앨범의 첼로 소나타의 피아노 반주를 파파노가 맡기도 했다. 장한나는 특히 작곡 당시 첼로계의 거장인 로스트로포비치에게 자문을 구하고, 처음으로 로스트로포비치에 의해 초연한 쇼스타코비치의 ‘첼로협주곡’을 녹음함으로써 자신의 스승 로스트로포비치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곡은 로스트로포비치 이상으로 잘 이해하는 연주가가 없는 것으로 평가돼 왔다. 하지만 지난 5월 런던과 리스본,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의 공연에서 이 곡을 연주하자 그녀는 스승 로스트로포비치를 뛰어넘는 놀라운 연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녀는 작곡가가 이 곡을 쓰도록 영감을 심어줬던 자신의 스승보다 더 다양한 표현으로 풍부한 음색을 냈던 것이다. 영국의 더 타임스도 “더 이상 로스트로포비치의 초연이 감정적으로 더 완벽했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찬사를 보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니들이 ‘크리스마스캐럴’을 알아?

    니들이 ‘크리스마스캐럴’을 알아?

    발레 ‘호두까기인형’과 더불어 이맘때 가장 사랑받는 공연중 하나가 찰스 디킨스 원작의 뮤지컬 ‘크리스마스캐럴’이다. 올해는 서울예술단의 ‘크리스마스캐롤’과 탤런트 신구가 출연하는 ‘크리스마스캐럴’이 맞대결을 벌인다.서울예술단의 ‘크리스마스캐럴’(17∼19일 광양백운아트홀,23∼30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은 2003·2004년에 이은 세번째 무대로,19세기 런던을 완벽하게 재현한 무대세트와 체코 작곡가 데니악 바르탁의 아름다운 선율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스쿠루지역에 송용태와 박석용이 번갈아 출연하고, 시각장애1급인 윤선혜양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팀’역으로 무대에 선다.(02)523-0984. 탤런트 신구의 첫 뮤지컬 출연작인 신구의 ‘크리스마스캐럴’은 우리 귀에 익숙한 캐럴 송을 활용해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마당놀이 형식이다. 매직쇼와 코미디를 가미해 온가족을 위한 무대로 만들었다.(02)3448-228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경계를 넘나드는 국악 선율

    경계를 넘나드는 국악 선율

    국악계의 스타 작곡가 김영동씨의 창작 실내악 공연이 오는 1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3년째에 계속되고 있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월요상설공연 ‘국악 꽃향기’가 올 대미를 장식하는 무대를 김씨의 음악으로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실내악과 대중국악의 대명사로 알려진 김씨의 실내악곡, 노래곡을 중심으로 연주된다. 대금과 징이 연주하는 ‘파문’, 가야금과 기타의 어울림이 돋보일 ‘산행’, 대금과 양금, 신시사이저가 함께 하는 ‘삼포로 가는 길’등 타이틀만 들어도 어떤 국악 선율일까 궁금해지는 곡들이다. 순수음악과 대중음악 사이를 넘나들며 독특한 자신의 세계를 구축한 김영동. 그는 감미로운 대금과 소금 연주곡으로, 또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곡으로 새로운 국악 세계를 펼쳐 보여 국악의 대중화에 크게 기여한 작곡가다. 명상음악 ‘선’(禪)을 통해 오랫동안 잃어버렸던 소중한 우리의 소리를 되찾아 주기도 했다.(02)399-1187.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새음반]

    ●4중주단 ‘MIK 앙상블´ 첫 음반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송영훈, 피아니스트 김정원으로 구성된 4중주단 ‘MIK(Made In Korea의 약자)앙상블´이 첫 앨범을 냈다.20∼30대의 젊은 나이만큼 무거운 분위기의 기존 클래식과 달리 ‘활기찬´ 연주와 ‘싱싱한´ 음색으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음반에는 이루마, 정재형, 제임스 라, 김솔봉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4명의 작곡가들이 참여했다. 스톰프뮤직. ●나카시마 미카 첫 베스트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OST에 쓰인 곡 ‘눈의 꽃´의 원곡자인 일본 여가수 나카시마 미카(中島美嘉)가 첫 베스트 앨범을 냈다.‘눈의 꽃´을 포함해 대히트 데뷔 싱글 ‘STARS´, 대표 발라드 ‘WILL´, 영화 ‘NANA´의 주제가 ‘GLAMOUROUS SKY´등 주옥 같은 명곡 14곡이 담겨 있다. 감성적 분위기의 첫 번째 트랙 ‘AMAZING GRACE´는 그녀의 넘쳐나는 보컬 재능을 보여준다. 소니비엠지. ●김현성, 몸에 좋은 시·노래 ‘이등병의 편지´,‘가을 우체국 앞에서´의 작곡가이자 포크가수인 김현성이 한국 시단의 주옥 같은 대표시들을 한편의 음악으로 재구성한 앨범 ‘몸에 좋은 시, 몸에 좋은 노래 3집´을 발표했다. 나희덕의 ‘두부´, 류시화의 ‘속눈썹´, 김용택의 ‘우리 뒷집 할머니´ 등 대표시인의 작품 14편을 담았다. 황석영의 ‘오래된 정원´, 공선옥의 ‘피어라 수선화´ 등 소설에 대해서도 노랫말을 더했다. 라운드 뮤직. ●우수 데뷔 앨범‘3.14´ CF 모델 출신의 신인 가수 우수가 데뷔 앨범 ‘3.14 Circle Ratio´를 내놨다. 미디엄 템포의 팝 발라드를 내세운 앨범은 프로듀서 김건우와 안정훈, 작곡가 윤일상과 오승은 등 국내 최고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타이틀곡 ‘습관´은 우수의 허스키하면서도 담백한 목소리가 살아 있는 R&B풍의 노래다. 이밖에 흑인음악 분위기의 ‘3.14´, 호소력 짙은 ‘하품´, 애절한 발라드 ‘그녀가 웃는다´ 등 13곡이 담겨 있다. 울림엔터테인먼트.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국악 ■ 월하 추모공연 13일 서울 한국문화의 집 코우스,14일 국립국악원 우면당.(02)764-1778. ■ 가야금 실내악단 여울 13일 서울 이화여대 강당.(02)543-1601. ●미술 르네상스 바로크 회화전 9일~내년 2월26일 레오나르 다빈치의 드로잉을 비롯해 틴토레토, 벨로토 등 유명한 이탈리아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르네상스와 바로크 미술의 하이라이트를 만날 수 있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02)3413-6028. ■ 웰컴 투 강원랜드 석탄산업의 근거지이던 강원 영월, 사북, 태백지역에 들어선 카지노. 카지노가 있는 강원도의 풍경을 이만익, 홍승혜, 이상봉씨 등이 각자의 방식으로 회화, 설치작업 등을 해냈다.13일까지 서울 관훈동 모란갤러리.(02)737-0057. ■ 조영남전 가수 조용남의 재기넘치는 작품들이 선보인다. 화투와 소쿠리를 이용한 오브제, 유명인사들의 사진을 이용한 콜라주 등이 눈길을 끈다.30일까지 서울 정동 경향갤러리.(02)3701-1339. ●뮤지컬 매직 카펫 라이드 9~1월15일 성균관대 새천년홀자우림의 음악에 드라마를 입혔다.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해온 록밴드 자우림의 노래 30여곡으로 만든 팬터지 뮤지컬. 이해제 작·이현규 연출, 김선미 최재웅 출연.(02)747-2050. ■ 어느 말의 이야기, 홀스또메르 9∼18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한때는 촉망받는 경주마였으나 지금은 늙고 병든 말 ‘홀스또메르’를 통해 인생의 희로애락을 전달한다. 톨스토이 작·김관 연출, 유인촌 정규수 출연.(02)515-0589. ■ 오!당신이 잠든 사이 1월8일까지 연우소극장.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가슴 따뜻한 뮤지컬. 장유정 작·연출, 김혜성 작곡, 정새결 이주원 출연.(02)762-0010. ●어린이 ■ 시계 멈춘 어느날 18일까지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전쟁의 상처를 상징적이면서 회화적으로 그려낸 창작극.(02)382-5477. ■ 우리는 친구다 1월1일까지 학전블루소극장. 초등생 민호, 유치원생 슬기 남매의 좌충우돌 일상. 김민기 번안·연출, 이석호 김은영 출연.(02)763-8233. ●클래식 ■ 메시아 9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서울 필, 안양시립, 천안시립,3개의 프로합창단이 연합한 120명의 대규모 합창단원이 헨델 원곡을 토대로 모차르트의 편곡과 프라우트의 편곡 등 세 작곡가의 장점과 특성을 최대한 살려 공연한다. 조수미 콘서트의 전담 지휘자인 박상현이 이끄는 모스틀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았고, 소프라노 김인혜, 알토 김자희, 테너 나승서, 베이스 전기홍이 노래한다.(02)2650-7481∼3. ■ 베를린교향악단& 칼포스터 합창단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독.(02)599-5743. ■ 피아니스트 신수정·예술의전당 사장 김용배의 특별한 만남 16일 서울 서초구민회관.(02)570-6628. ■ 줄리엣 강&멜빈 첸 두오 콘서트 9일 서울 금호아트홀.(02)6303-1919. ●연극 이 21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내 극장 용절대 권력의 중심인 연산군과 궁중 광대들의 욕망이 빚어내는 풍자와 해학.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이다. 김태웅 작·연출, 이남희 박정환 출연.1544-5955. ■ 마르고 닳도록 17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애국가 저작권료를 받아내려고 대한민국 정부가 바뀔 때마다 한국땅을 밟는 스페인 마피아 집단의 황당무계한 사기극. 이강백 작·이상우 연출, 문성근 최용민 강신일 출연.(02)747-1010. ■ 캔디다 18일까지 상명아트홀1관.10대 시인 유진과 40대 목사 모렐, 그의 아내 캔디다의 삼각관계. 버나드 쇼 작·정진수 연출, 박봉서 허윤정 출연.(02)766-8679. ■ 서울착한여자 13∼18일 서강대 메리홀. 브레히트의 ‘사천의 착한 사람’을 한국적으로 각색. 양정웅 연출, 김은희 전중용 출연.(02)3673-1392.
  • [어떻게 지내세요] 작곡가로 돌아온 김강섭 전 KBS 악단 지휘자

    [어떻게 지내세요] 작곡가로 돌아온 김강섭 전 KBS 악단 지휘자

    “요즘들어 우리 대중 음악이 너무 상업적으로 치우치고 있어요. 또한 유사표절 등 쉽게 쉽게 부르려는 경향도 많고요.” 대중음악 연주가 김강섭(73)씨. 지난 1985년 ‘KBS-TV 가요무대’를 제작한 이후 20년 가까이 상임 지휘자를 맡아 국내와 해외동포에도 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그의 방송음악 인생은 올해로 45년째를 맞는다. 또 KBS 음악프로인 ‘열린 음악회’ 출범의 산파역을 담당했다. 특히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불나비’‘그 얼굴에 햇살을’ 등 200여곡의 히트곡과 ‘달려라 백마’ ‘팔각모 사나이’ 등의 군가를 작곡, 이래저래 우리나라 대중 음악사의 산증인으로 꼽힌다. 이같은 공로로 지난 94년 연주인으로는 처음으로 대한민국 문화훈장을 받았고, 최근에는 제12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연주인상을 수상했다. 지난 주말 서울 서초구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김씨를 만났다. 그가 일주일동안 중국을 다녀온 직후였다. 까닭을 물었더니 “연길과 백두산을 여행했다.”면서 “왠지 백두산만 다녀오면 기운이 펄펄 난다. 온천욕까지 하면 모든 스트레스가 싹 사라지고 기분이 무척 좋아진다.”고 크게 웃었다. 지금까지 백두산은 열두번정도 다녀왔단다. 하산하는 길에는 가끔 ‘연길예술단’ 관계자들과 만나 음악얘기를 꽃피운다. 지난 91년 연길방송국 개국 기념일에 초청된 것이 인연이 돼 여전히 끈끈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자연스럽게 ‘가요무대’ 얘기가 나왔다. 그는 “20년 전 당시 KBS 박현태 사장이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옛날로 돌아가더라, 좋은 프로그램 하나 연구 좀 해보슈.’라고 해 지금의 ‘가요무대’를 만들게 됐다.”고 회고했다. 또 “처음에는 담당 PD와 아나운서가 세번이나 바뀌는 진통을 겪다가 출범 3년째 김동건씨가 진행을 맡으면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고 술회했다. 따라서 ‘가요무대’는 자신의 음악인생 가운데 가장 애정을 두는 대표작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난 10월말 이런저런 사정으로 물러나게 돼 아쉬움과 섭섭함을 동시에 감추지 못했다. 이에 대해 “가수마다 음악의 넓이가 다르다. 지휘자는 그걸 맞추는 책임이 있다. 그런데 요즘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PD들은 그걸 인정하려고 들지 않는다.”고 그만두게 된 이유를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11월21일 방송된 ‘가요무대 20주년 특집’때 방송사측에서 감사패를 전달하겠다고 했으나 김씨는 단호히 거절했다.20년 동안 일해온 예우가 겨우 그것뿐이냐는 서운함에서였다. 김씨는 “해외연주를 하면서 수차례 기립박수를 받을 만큼 많은 감동과 에피소드를 안겨 주었다. 특히 일본의 경우 300여회의 연주기록을 세워 동포들에게 뜨거운 조국애를 심어 주기도 했다.”고 잠시 회상에 젖어든다. “우리가 얘기하는 트로트니 탱고니 하는 것은 리듬의 한 장르일 뿐입니다. 언론에서도 트로트 리듬 혹은 트로트 풍이라고 해야지요. 미국에서 유행한 이 리듬은 일본으로 건너와 ‘뽕짝’으로 바뀌었고 이어 우리 문화에 파고들었습니다. 세계 음악의 흐름을 간파하면서 우리식 가락과 리듬이 담겨 있어야 진정 대중음악이 발전합니다.” 미식가인 그는 요즘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과 서울 주변의 맛있는 집을 자주 찾는다. 슬하에 딸만 셋을 두었으며, 결혼한 딸 둘은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 서울 방배동 자택에서 막내딸, 부인과 지낸다.“그동안 연주인생을 살아왔다면 앞으로는 작곡에만 전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글 김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겨울에 어울리는 플루트 연주

    은빛 플루트의 맑고 경쾌한 음색. 하얀 눈 폴폴 내리는 겨울 밤에 잘 어울리는 악기를 꼽으라면 단연 플루트가 으뜸 아닐까? 젊은 플루트 연주자 이지연씨가 9일 서울 영산아트홀에서 첫 독주회를 갖는다. 서울예고와 서울 음대 및 대학원을 나와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연주학 박사를 딴 실력에 미모까지 갖춘 연주자다.서울 청소년실내악 콩쿠르와 미국음악인협회 콩쿠르에서 입상한 경력 등을 바탕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독주회와 실내악, 오케스트라 연주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국내에서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와 코리안심포니, 서울필하모닉 등과 연주했으며 지금은 미국 배틀 그릭 심포니 단원 등을 맡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로크 스타일을 보이는 조지 필립 텔레만의 ‘플루트 솔로 7번’과 원래 바이올린을 위한 곡인 세자르 프란츠의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를 연주할 예정. 특히 칠레 작곡가 세자르 비반코의 ‘판타지아 안디나’는 남미 특유의 고요하면서 목가적인 분위기의 음악으로, 좀처럼 연주기회를 접할 수 없는 곡이다.(02)761-1587.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한국 배우들 공연 브로드웨이 못지않다”

    “한국 배우들 공연 브로드웨이 못지않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비타’‘라이온 킹’ 등으로 유명한 뮤지컬 작사가 팀 라이스(61)가 한국을 찾았다.LG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그의 흥행작 ‘아이다’ 10만 관객 돌파를 축하하기 위해 서울에 온 그를 5일 만났다.“1994년 ‘지저스’의 일본 공연 때 잠깐 한국을 들렀고, 이번이 두번째 방문”이라고 말문을 연 그는 “런던에선 ‘아이다’가 공연되지 않아 보고 싶어도 갈 곳이 없었다. 어제 한국 공연을 봤는데 배우들의 연기, 조명, 음향 등 모든 면에서 브로드웨이 공연에 뒤지지 않더라.”며 후한 점수를 줬다. ‘아이다’는 ‘라이온 킹’에 이어 엘튼 존과 함께 작업한 두번째 작품. 이전에는 데뷔 초부터 파트너였던 앤드루 로이드 웨버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췄다. 두 작곡가의 작업 스타일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앤드루와 작업할 때는 곡이 먼저고, 엘튼 존의 경우는 가사가 먼저다. 선율이 있으면 메시지를 좀더 간결하게 만들 수 있지만 큰 차이는 없다.”면서 “둘다 재능이 뛰어난 작곡가여서 즐겁게 작업했다.”고 답했다. 좋은 뮤지컬의 첫번째 조건을 ‘훌륭한 스토리’라고 꼽은 그는 “여기에 아름다운 선율과 모든 사람이 공감할 만한 가사가 더해진다면 오랫동안 사랑받는 뮤지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뮤지컬시장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지인들로부터 들었다.”면서 “일본에 이어 한국이 아시아 최대의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미디에 치우친 최근 브로드웨이 뮤지컬 경향에 대해 “뮤지컬이 재미만 추구해선 안된다.”고 일침을 가한 그는 “영국에선 지난 100년간 그래왔듯 앞으로도 뮤지컬이 계속 발전할 것이다. 다만 재능있는 젊은 뮤지션들이 뮤지컬 대신 록그룹에 더 관심을 갖는 것은 안타깝다.”고 말했다.‘아이다’(1998년) 이후 대작을 내놓지 않고 있는 근황과 관련,“사람들은 공연이 올라가야만 일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실 새 작품이 올라간 직후를 빼고는 늘 창작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 4∼5년간 내 아이디어로 작품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음악의 첫날밤/ 토머스 켈리 지음

    오페라든, 교향곡이든 음악의 초연 현장엔 흥분이 있기 마련이다. 청중에 대한 사전지식이 삽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초연은 새롭고, 연주자들의 본능이 살아 숨쉰다. 물론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함께 의혹과 야유가 가득차 있을 수도 있다. 헨델은 공연장에서 성악가에 맞추느라 ‘메시아’ 악보를 뜯어고쳐야 했고, 베토벤은 프로와 아마추어 연주자가 뒤섞여 급조된 악단을 이끌고 ‘교향곡 9번’을 지휘했다. 장 콕토가 ‘야성적 파토스가 가득하다.’고 찬사를 보냈던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 초연은 청중들로부터의 엄청난 야유에 시달려야 했다. 하버드 음대 교수인 토머스 켈리의 역작 ‘음악의 첫날밤’(김병화 옮김, 황금가지 펴냄)은 고전음악의 걸작들이 맨 처음 사람들 앞에서 공연된 바로 그날 그 현장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최초의 오페라라고 일컬어지는 몬테베르디의 ‘오르페오’는 1607년, 최초의 오라토리오이자 할렐루야 합창으로 유명한 헨델의 ‘메시아’는 1740년, 실러의 ‘환희의 송가’에 곡을 붙인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은 1824년,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은 1913년 각각 초연되었다. 저자는 이 작품들의 초연 당시 오고 간 편지, 당시의 신문기사, 관련 인물들의 인터뷰 등 다양한 자료를 토대로 최초 연주 실황의 느낌을 최대한 현실적이고 생생하게 전달하려고 한다. ‘오르페오’는 당시 만토바 귀족 빈첸초 곤차의 고용인이었던 몬테베르디가 학술 아카데미에서 연주할 음악을 만들어달라는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탄생시킨 음악이었다. 초연장은 수십명의 아카데미 회원이 전부. 이 아카데미는 남성들만의 모임이었기 때문에, 여성배우를 기용할 수 없었고, 심지어 헤로인 ‘에우리디케’ 역마저 몸집이 작은 사제가 맡아했다. 베토벤은 아마추어가 포함된 급조된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오스트리아 빈에서 ‘교향곡 9번’을 초연했다. 그나마 리허설도 두 번밖에 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래도 마지막 악장의 연주가 끝났을 때 청중의 엄청난 박수가 쏟아졌다. 하지만 거의 청력을 잃은 상태였던 베토벤은 이마저 듣지 못했다. 헨델은 처음 방문한 더블린에서 알지도 못하는 음악가들을 수소문해 ‘메시아’를 초연했다. 하지만 악보를 제대로 따라오지 못하는 가수를 위해 곡을 뜯어고쳐가면서 연주를 마무리했다. 그래도 최상류층 인사들이 운집한 가운데 초긴장 상태에서 치른 첫 공연은 성공적이었다. 거창한 흰색 가발을 쓰고, 작고 통통한 손을 흔들며 머리를 흔드는 초상화속 헨델의 모습은 그가 연주를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는 표시로, 지금까지 남아 있다. 1830년 12월5일 프랑스 파리에서 펼쳐진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초연(그림)은 아우성 천지였다. 자비를 들여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고용한 그는 연주 당일까지도 비올라 현 등을 사기 위해 동분서주했으며, 공연장은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의자를 달라는 소리, 촛불을 달라는 소리 등 혼란과 아우성이 가득했다. 책은 각 작품에 대한 전문적 연구서도, 작곡가들의 개별적 전기도 아니다. 통시적으로 음악사나 작곡가 인생 전체의 흐름을 보여주지도 못한다. 반면 음악사와 작곡가의 전체 일생에서 한순간을 잘라내, 그 단면에 드러난 큰 흐름의 무늬결과 본질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헨델이 ‘메시아’를 초연하며 통통한 손을 흔들며 신나게 연주하는 모습, 학교 음악실 석고상에서 볼 수 있는 찌푸리고 음울한 표정의 베토벤이 동료들에게 성질을 부리는 순간들은 음악사 단면에 새겨진 무늬결을 더욱 선명하게 한다. 초연에 감돌고 있는 흥분감과 예술 출산의 고통에 대한 생생한 묘사, 당시 작품이 지녔던 문화적 의미에 대한 분석은 걸작 탄생의 역사적 순간의 현장에 가보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에게 대리만족의 기쁨을 선사한다.2만 8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책꽂이]

    ●이순신의 난중일기(노승석 옮김, 동아일보사 펴냄) 난중일기 필사본 9책의 초서 13만자를 해독해 옮긴 완역본. 항간에 떠돌던 충무공 은거설과 자살설을 반박하는 전사와 장례기록을 담고 있다.1만 5000원.●한국의 논제 20(원인성 등 지음, 데모스 펴냄) 줄기세포 연구, 한류열풍, 테러와 반테러, 지구온난화, 과거사 청산, 인터넷 실명제 등 우리 사회의 핵심 논제 20가지를 뽑아 각각 상반된 입장을 소개하고 합의점 도출의 가능성을 모색한다.2만 2000원.●여자의 몸(신성림 지음, 시공사 펴냄) 고대부터 현대까지 여자의 허리와 손, 젖가슴, 엉덩이 등 여자의 몸이 예술작품속에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살펴보고, 여자의 몸을 바라보는 시선의 왜곡을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꼬집는다.1만 2000원.●21세기 동양철학(이동철 등 엮음, 을유문화사 펴냄) ‘공(空)´,‘기(氣)´,‘무위(無爲)´ 등 동양철학을 대표하는 60개의 키워드를 통해 어떻게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바라볼 것인지 21세기 지적 화두를 제시한다.2만 5000원.●대칭성 인류학(나카지와 신이치 지음, 김옥희 옮김, 동아시아 펴냄) 신화와 민담 분석을 통해 인간정신의 원형을 파헤치고 현대문명의 문제점을 진단한 ‘카이에 소바주’ 시리즈의 마지막 권. 일본의 종교·철학자인 저자의 강의록을 풀어냈다.1만 1000원.●구두, 그 취향과 우아함의 역사(루시 프래트·린다 울리 지음, 김희상 옮김, 작가정신 펴냄) 영국 헨리 8세 때의 귀족신발, 나오미 캠벨의 비비안 웨스트우드 구두 등 중세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당대를 풍미했던 구두와 구두장식의 역사를 살핀다.2만원.●산타클로스 자서전(제프 긴 지음, 노은정 옮김, 사이 펴냄) 산타클로스의 유래가 된 3세기경의 세인트 니콜라스가 주인공 겸 화자로 등장해 크리스마스와 산타클로스에 대한 기원과 유래, 변천사 등을 주요 역사적 흐름과 함께 살펴본다.1만 3500원.●대한민국 사람이 진짜 원하는 대통령(황상민 지음, 김영사 펴냄)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인 저자가 정치를 바라보는 대한민국 사람의 심리를 탐색한다. 노무현 대통령과 차기 대권 예비주자들의 이미지 분석과 전망도 담았다.9900원.●유쾌한 클래식 여행 1·2(콘라드 바이키르헤르 지음, 전훈진 옮김, 이룸 펴냄) 바흐의 ‘브란덴브르크 협주곡’에서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까지 34명의 작곡가와 그들이 만든 걸작 50곡에 대한 해석을 재기발랄하게 풀어놓았다. 각권 2만 3700원.
  • 봄의 환상 선사하는 기돈 크레머

    ‘파가니니가 환생했다.’는 얘기를 듣는 바이올리니스트 기돈 크레머가 젊은 현악 앙상블 ‘크레메라타 발티카’와 내한공연을 갖는다.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12월 6일 열리는 첫날 공연에서 그는 데샤트니코프, 피아졸라, 스톡하우젠 등 봄을 노래한 현대 작곡가들의 곡을 모아 특유의 재기 발랄함과 완벽한 앙상블로 선보인다.7일에는 ‘러시아의 경의’라는 부제를 달아 쇼스타코비치의 ‘바이올린 소나타’와 차이코프스키의 ‘플로렌스의 회상’을 독특한 해석으로 연주할 계획이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그의 음악적 도전 정신은 숨겨졌던 현대 작곡가들의 음악을 수면 위로 끌어 올려 그의 음악에 녹이면서 빛을 발하게 했다. 함께 공연하는 ‘크레메라타 발티카’는 구 소련에서 망명한 크레머가 97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라투아니아 등 발틱 국가 출신의 젊은 연주자들을 돕기 위해 창단한 실내악단이다. 크레머는 이들과 1년에 5개월은 함께 연주활동을 펼친다.(02)580-1135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서울대 2008학년 논술안 발표] 2008 서울대 정시모집 논술고사 (인문계열 예시문제)

    ※ 다음 제시문을 읽고 논제에 답하시오. [문항 1] (제시문) (가) 대지와 그것에 속하는 모든 것은 인간의 부양과 안락을 위해서 모든 인간에게 주어진 것이다. 그리고 대지에서 자연적으로 산출되는 모든 과실과 거기서 자라는 짐승들은 자연발생적인 작용에 의해서 생산되기 때문에 인류에게 공동으로 속한다. 따라서 그러한 것들에 대해서는 그것들이 자연적인 상태에 남아 있는 한, 어느 누구도 처음부터 다른 사람을 배제하는 사적인 지배권을 가지지 않았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이용하도록 주어진 이상, 그것들을 특정한 사람이 일정한 용도에 맞게 사용하거나 그것으로부터 이득을 얻기 위해서는 이러저러한 방법으로 그것들을 수취할 수 있는 수단이 있어야 마땅하다.(중략) 비록 대지와 모든 열등한 피조물은 만인의 공유물이지만, 그러나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인신(人身)에 대해서는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 이것에 관해서는 그 사람 자신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의 신체의 노동과 손의 작업은 당연히 그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가 자연이 제공하고 그 안에 놓아 둔 것을 그 상태에서 꺼내어 거기에 자신의 노동을 섞고 무언가 그 자신의 것을 보태면, 그럼으로써 그것은 그의 소유가 된다. 그것은 그에 의해서 자연이 놓아둔 공유의 상태에서 벗어나, 그의 노동이 부가한 무언가를 가지게 되며, 그 부가된 것으로 인해 그것에 대한 타인의 공통된 권리가 배제된다.(중략) 이러한 견해에 대해서는 아마도 다음과 같은 반론이 제기될 법하다. 만약 대지의 도토리나 다른 과실 등을 주워 모으는 것이 그것들에 대한 권리를 준다면, 누구든지 그가 원하는 만큼 많은 양을 독점하게 될 것이라는 반론이 그것이다. 이에 대해서 나는 그렇지 않다고 답변하겠다. 우리에게 이런 수단을 통해서 소유권을 부여하는 동일한 자연법이 또한 그 소유권을 제한하기 때문이다.“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풍성히 주셔서 즐기게 해주시는 분이십니다.”(“디모테오에게 보낸 첫째 편지”,6:17)라는 구절은 영감에 의해 확인된 이성의 목소리이다. 그러나 하느님은 우리에게 얼마나 주셨는가? 즐길 수 있는 만큼. 어느 누구든지 그것이 썩기 전에 삶에 이득이 되도록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주셨다. 곧 그가 자신의 노동에 의해 자신의 소유로 확정할 수 있는 만큼 주셨던 것이다. 그것보다 많은 것은 그의 몫을 넘어서며, 다른 사람의 몫에 속한다. 하느님은 그 어떤 것도 인간이 썩히거나 파괴해버리도록 만들지는 않았다.(중략) 이런 식으로 토지를 개량함으로써 그 일부를 수취하는 것은 그 밖의 다른 사람에게 아무런 피해가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여전히 많은 토지가 남아 있고, 아직 토지를 가지지 못한 자가 사용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토지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결과적으로 어떤 사람이 울타리를 치는 행위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토지가 적게 남아 있는 일이란 있을 수 없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이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많이 남겨놓은 사람은 전혀 아무 것도 취하지 않은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도 다른 사람이 물을 잔뜩 퍼마셨다고 해서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에게는 갈증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전과 다름없는 강물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토지든 물이든 둘 다 충분히 남아 있는 경우라면 사정은 전적으로 동일하다. (존 로크,(통치론)6장) (나) 정보의 특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서술할 수 있다. (1) 정보는 남에게 전하거나 판매를 해도 없어지거나 줄어들지 않고 그대로 남는다. (2) 정보는 대량생산이 필요하지 않다. 하나의 정보로써 모든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3) 정보를 다른 정보와 합치거나 그 일부를 빼거나, 형태를 바꿈으로써 얼마든지 새로운 정보로 바꿀 수 있 다. (고등학교 (도덕)) (다) ‘카피라이트(copyright)’는 지적 재산권이라는 뜻이다. 카피라이트 제도 하에서는 저작자, 작곡가, 기타 창작자의 동의 없이는 창작물을 복제하거나 방송할 수 없게 된다. 이 제도는 창작자의 경제적 이득을 보장해줌으로써 창조 의욕을 높이고, 그에 따라 생산되는 정보의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창작자에게 배타적 독점적 권리를 부여함으로써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비판도 있다. ‘카피레프트(copyleft)’란 ‘카피라이트’와는 정반대의 개념으로서, 저작물에 대한 권리를 모든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을 말한다.1984년 미국 MIT 대학의 컴퓨터학자 리처드 스톨먼이 소프트웨어의 상업화에 반대해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사용하자는 운동을 펼치면서 시작되었다. 스톨먼은 인류의 지적 자산인 지식과 정보는 소수에게 독점되어서는 안 되며, 모두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저작권으로 설정된 정보의 독점을 거부하였다. 그러나 카피레프트 또한 창조의욕 저하와 품질 하락 등의 문제를 발생시킨다는 비판도 있다. 논제 1.(가)를 읽고, 자연 상태에서 소유권은 어떻게 성립하며, 소유의 한계는 무엇인지, 그리고 사유화에는 어떤 제한이 있는지에 관한 저자의 생각을 기술하시오. 논제 2.(나)에 언급된 정보의 특성들로 인해 (가)에 제시된 재산권 정당화 논의의 조건(들) 가운데 무의미해지는 조건(들)이 있다. 그 조건(들)을 들고 그 이유를 설명하시오. 논제 3.(가)와 (나)를 토대로,(다)의 카피라이트와 카피레프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그 입장을 정당화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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