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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EIA ‘기술 리더상’ 받은 삼성전자 황창규사장

    美 EIA ‘기술 리더상’ 받은 삼성전자 황창규사장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삼성전자의 기업혼과 장영주의 예술혼이 어우러져 워싱턴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삼성전자의 황창규 반도체 총괄 사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전자산업협회(EIA)로부터 ‘기술 리더상’을 수상했다.EIA는 1952년부터 매년 전자산업 발전에 기여한 미국인을 시상해 왔으며, 올해 처음으로 선정 대상을 전세계로 확대해 황 사장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황 사장의 수상은 지난 2001년 잠시 침체됐던 세계 IT산업이 모바일과 디지털 소비자시장을 중심으로 재도약할 것을 정확히 예측, 미래형 첨단 반도체 개발을 통해 세계 시장을 이끌어온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이다. 역대 EIA 수상자로는 휼렛패커드(HP)의 칼리 피오리나, 모토로라의 봅 갈빈,IBM의 토머스 왓슨 등이 있다. EIA의 데이브 매커디 회장은 워싱턴 국제무역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삼성의 혁신적 제품은 미국 IT산업에 크게 기여했으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두 나라 IT 협력사에 새로운 장이 펼쳐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사장은 수상 연설을 통해 “반도체의 빠른 발전이 모바일 디지털 사회로의 이전을 앞당기고 있다.”면서 “미래는 예측되는 것이 아니라 창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상식에서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가 축하 특별 연주를 선보였다. 장영주가 20분 동안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집시(Tzigane)’를 화려한 테크닉으로 연주하는 동안 시상식에 참석한 150명의 미국인은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하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황 사장과 장영주는 각각 출장과 연주여행 도중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나 이메일로 서로의 안부를 묻는 ‘친구’ 사이가 됐다고 한다. 특히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장영주가 미국, 유럽, 일본에서 쓰는 휴대폰을 따로 들고다니는 것을 본 황 사장이 “삼성 월드폰 하나면 세계에서 다 통한다.”며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상식에는 홍석현 주미대사와 라마르 스미스(텍사스·공화), 찰스 곤살레스 (텍사스·민주) 하원의원, 마이언 커더스 전자엔지니어링 협회(JEDEC) 회장 등 미국과 한국의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은 북한 핵 문제와 한·미 동맹관계의 재조정 등으로 한국과 관련한 ‘우울한’ 뉴스만 한동안 양산돼온 워싱턴에 모처럼 밝은 소식을 전했다. dawn@seoul.co.kr
  • [해피해피 콘서트]

    ●발라드 가수 한자리에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정평이 난 뱅크, 포지션, 최재훈이 합동 콘서트를 연다.30∼5월1일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 발표된 지 수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노래들,‘가질 수 없는 너’(뱅크) ‘널 보낸 후에’(최재훈)‘후회없는 사랑’(포지션) 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기본 밴드 외에 현악, 브라스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티켓 가격도 전석 2만 9000원으로 대폭 내렸다.SG워너비, 휘성, 성시경 등 요즘 인기 절정의 가수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선배들의 무대에 힘을 보탠다.(02)792-7607. ●쿨한 정원영의 쿨한 피아노 재즈 피아니스트 정원영이 29∼30일 홍대앞 롤링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김광민, 한상원, 한충완과 더불어 버클리 음대 1세대로 불리는 그는 1970년대 후반부터 작곡가로 실력파 세션으로 활동해 왔다.4장의 솔로 음반을 발표하고 그룹 긱스에서 키보디스트로 활동하는 등 세련된 감각의 음악으로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이번 무대에서는 4집 ‘Are You Happy?’에서 함께 작업했던 그의 제자들로 구성한 새로운 ‘정원영밴드’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박은찬(드럼), 임헌일(기타), 한가람(베이스), 박혜리(키보드), 홍성지(보컬), 최금비(보컬) 등은 이현우, 김동률, 이적, 이소라 등 유명 가수들의 세션으로 활동해온 가요계 숨은 실력자들로 알려져있다.1544-1555. ●앵콜! 플럭서스 짱짱한 레이블 플럭서스의 소속 가수 전원이 또 한번 한자리에 모이는 무대를 마련한다.5월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섬유센터 이벤트홀. 러브홀릭, 클래지콰이, 이승열,W, 마이언트메리 등 한 무대에 올라 팬들을 더없이 설레게 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월 홍익대앞 롤링홀에서 개최한 플럭서스 패밀리 콘서트 ‘핫라이브&쿨파티’의 앙코르 공연 격. 오후 4시부터 열리는 ‘핫라이브’ 공연에는 러브홀릭, 이승열, 마이언트메리가 차례로 나와 3색의 모던록 무대를 꾸민다. 이어 오후 8시부터 벌어질 ‘쿨파티’는 클래지콰이와 신인그룹 W가 맡아 토요일 밤을 책임진다.1544-1555.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눈에 띄네~ 이 얼굴] ‘어바웃 러브’의 제니퍼 러브 휴잇

    지난해 국내에서 흥행한 ‘이프 온리’는 제니퍼 러브 휴잇(25)이라는 여배우의 존재를 재발견하게 했다.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하트 브레이커스’등에서 깜찍한 외모와 통통 튀는 발랄함으로 주목받긴 했지만 ‘이프 온리’에서의 청순한 눈물 연기가 아니었더라면 그녀 또한 숱한 할리우드 청춘스타의 한명으로 기억되는데 만족해야 했을 것이다. 영국에서 발신한 로맨틱코미디 ‘어바웃 러브’는 제니퍼 러브 휴잇, 그녀를 위한 영화다. 남편의 사랑을 믿으면서도 친구의 부추김에 넘어가 화를 자초하는 엉뚱한 성격의 소유자인 앨리스는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는 가냘픈 몸매와 화사한 미소를 지닌 제니퍼 러브 휴잇의 매력으로 인해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그녀가 ‘미지의 여인’으로 변장해 남편을 유혹하는 장면들은 청순함 못지않은 섹시함을 발휘한다. 3살때부터 무대에 서기 시작한 그녀는 4장의 음반을 낸 가수이자 작곡가이며, 폭스사와 함께 ‘가필드’‘이프 온리’를 만든 제작자이기도 하다. 욕심많고, 재주도 많은 그녀의 다음 행보가 궁금하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주말엔 뭘 보러갈까]

    ●뮤지컬 ■ 틱틱붐 22일부터 5월29일까지 신시뮤지컬극장(구 폴리미디어씨어터)(02)741-9120.조나단 라스 작·심재찬 연출,이석준 배혜선 문혜영 성기윤 출연.신시뮤지컬컴퍼니가 기획한 ‘뮤지컬 즐겨찾기’의 첫 주자.뉴욕에 사는 젊은 예술가의 사랑과 희망을 그린 작품으로 작곡가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 이야기다.3명의 배우가 10가지 배역을 맡아 보여주는 능청스러운 연기도 감상 포인트.(02)577-1987. ■ 달고나 22일부터 5월31일까지.PMC자유극장(02)739-8288.오은희 작·이현규 연출,정의욱 임진아 이장훈 출연.추억의 가요로 엮은 엣이야기,그러나 낡지 않았다.(02)739-8288. ■ 더플레이 엑스 6월26일까지 발렌타인극장2관(02)741-9120.박재민 작·연출,김영민 이동수 조은별 출연.세상을 향한 개들의 유쾌한 풍자. ■ 아이 러브 유 6월19일까지 연강홀(02)501-7888.한진섭 연출,남경주 이정화 정성화 오나라 출연.이 땅의 모든 커플들에게 바치는 뮤지컬. ■ 넌센스 아멘 5월22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02)556-8556.고선웅 연출,김성기 서영주 김수용 출연.여장 남자 수녀들의 신나는 버라이어티쇼. ■ 빨래 5월1일까지 국립극장 별오름극장(02)762-9190.추민주 작·연출,김영옥 김현정 오미영 민준호 출연.고달픈 서울살이 빨래처럼 깨끗이 털어버리자. ●연극 ■ 농업소녀/5월8일까지 대학로 게릴라극장 노다 히데키 작·이병훈 번역·연출, 조영진 정동숙 김경익 박유밀 출연. 표면적 내용은 농촌소녀 백미의 도시 가출기. 그러나 이 것이 다가 아니다. 백미의 주변인을 통해 교양인이라고 자처하는 도시인들의 천박함이 낱낱이 드러난다. 일본 작가의 고국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지만 현재 한국 사회도 칼날을 피할 수 없다.(02)763-1268. ■ 안녕, 모스크바5월 8일까지 아롱구지극장.(02)762-0810. 김태훈 번역·연출, 이원희 신서진 백향수 김선영 신지훈 출연. 모스크바 올림픽이 열린 1980년을 시대적 배경으로 암울한 인권 상황을 그린 작품. ■ 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 5월22일까지 소극장 축제(02)741-3934. 위성신 작·연출, 오주석 김재환 민충석 전형숙 출연. 은밀한 공간인 여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다섯 가지 사랑 이야기. ■ 관객모독 6월19일까지 창조콘서트홀(02)764-3076. 페터 한트케 작·기국서 연출, 전수환 윤상화 서은경 양동근 출연. 힙합과 욕, 환상의 결합. 양동근도 관객도 그래서 더 신난다. ■ 부부 쿨하게 살기 5월22일까지 대학로 세우아트센터(02)762-9190. 손기호 작·연출, 임학순 우미화 출연. 행복한 부부로 살기 위한 지침서. ●미술 ■ 세계 거장 판화대전/5월7일까지 서울갤러리 1,2전시실. 호안 미로·파블로 피카소·마르크 샤갈·안토니 타피에스 등 31명의 대표작 60여점. (02)2000-9752 호안 미로 ‘고추를 든 광녀’. 석판화. 232x122cm. 1975. ■ 김점선 개인전 5월31일까지 갤러리 Lee&Park(031)957-7521. 선명한 색상과 간결한 선, 동화적인 이미지가 돋보이는 작가의 대표적 판화작품. ■ ’2005 아트 서울’ 전28일까지 한가람 미술관(02)514-9292. 강영길, 공선아, 문미란 둥 신진·중진작가들의 군집개인전. ■ 루이즈 부르주아 작품전 5월13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 프랑스 출신 페미니스트 여성작가의 드로잉과 조각 작품등. ■ 바이런 킴 작품전 5월8일까지 로댕갤러리 (02)2259-7781, ‘피부그림’, ‘고려청자유약’ 시리즈, 풍경화 ‘일요일 그림’ 연작 등 모더니즘 계열의 추상회화. ●클래식 ■ 국립오페라단 카르멘 대전 공연/28∼29일 오후 7시30분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정은숙(예술감독),김덕기(지휘),유희문(연출) 등 내로라는 제작스탭과 추희명(카르멘),박현재,하석배(돈호세) 등의 출연진에서 보듯 연륜과 전통이 배어나는 무대가 될 듯.(042)610-2222.1544-1555. ■ 김금희 챔발로 독주회 24일 오후 7시 30분 금호아트홀 (02)545-2078. ■ 가족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성주공연 23일 오후 7시 30분 성주문화예술회관 (054)933-6912. ■ 남수지 바이올린독주회 24일 오후 7시30분 영산아트홀 (02)780-5054. ■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제7회 정기연주회 26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 (02)415-2599. ■ 도니젯티오페라 루치아 22∼23일 오후 7시30분 부산 문화회관 대강당(051)809-8445. ■ 독일 프랑크푸르트 실내 오케스트라 연주회 29일 오후 7시30분 덕양 어울림누리 어울림극장 1544-1559. ■ 부암아트홀의 두번째 유아음악회 25∼27일 오후 3시 부암아트홀 1544-1555. ●어린이 ■ 우당탕탕,할머니의 방 15일부터 5월15일까지 정동극장(02)751-1500.박정자 주연의 첫 아동극. ■ 넌 특별하단다 5월8일까지 인켈아트홀2관(02)745-0308.맥스 루카도의 세계적인 그림동화가 뮤지컬로. ■ 헤라클래스 24일부터 5월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02)368-1515.제우스신을 구하기 위해 생명수를 찾아 떠나는 영웅 헤라클래스의 모험을 그린 뮤지컬. ■ 개구리 왕자 5월1일까지 하늘땅 소극장(02)3672-8276.그림형제의 동화 ‘개구리 왕자’를 아이들 상상력에 맞게 풀어낸 뮤지컬. ■ 노노 이야기 6월19일까지 상상나눔 씨어터(02)741-2323.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뮤지컬. ■ 하륵이야기 26일부터 5월8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25-6929.폐품을 재활용해 만든 소품,악기가 상상력을 자극한다. ●콘서트 ■ 엠씨 더 맥스 콘서트 23일 오후 4·7시30분 세종대학교 대양홀(02)702-0810. ■ 풍경 콘서트 24일 오후 7시30분,24일 오후 3·6시30분.롤링홀(02)325-6071. ■ 박화요비·바이브·KCM 대구 콘서트 24일 오후 4·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053)628-5007. ●국악/무용 ■ 등불패와 함께하는 빅3국악콘서트-대구 29일 오후 7시30분 대구시민회관 대강당 (053)256-2228. ■ 명가 강선영 불멸의 춤 22일 오후4시·7시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02)2263-4680.춤 인생 70년을 기리는 제자들의 헌정무대. ■ 춤을 추며 산을 오르다 21·22일 오후8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2263-4680.안무가 김효진의 신작.
  • 봄날 ‘오페라 향기’ 느껴볼까

    봄날 ‘오페라 향기’ 느껴볼까

    이 봄에 향기있는 오페라 두 편이 선보인다. 오는 21일부터 4일 동안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중앙러시아 국립극장 상임연출가인 스타니슬라프 페트로비치 연출로 국내 첫 공연되는 ‘시바의 여왕’과 20일부터 4일 동안 LG아트센터에서 막이 오르는 코스모오페라 주최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사진)’이 그것. 헝가리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겸 작곡가인 카를 골드마르크(1830∼1915)가 작곡한 ‘시바의 여왕’은 구약성서에 기록된 시바족의 여왕을 소재로 한 그랜드 오페라. 총 4막 3시간30분 규모로, 솔로몬왕국 시대 찬란했던 이스라엘의 역사를 웅장하게 다루고 있다. 악보의 희귀성 등으로 국내·외에서 쉽게 공연되지 않는 작품. 바리톤 블라디미르 예키모프, 소프라노 올가 우샤코바, 소프라노 김영애·원영순, 테너 박치원, 바리톤 전창섭, 베이스 나윤규 등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에 있는 중앙러시아 국립극장 소속 가수들과 국내 성악가들이 함께 출연하며 지휘는 지광윤이 맡는다. 평일 7시30분, 주말 3시30분ㆍ7시30분.2만∼10만원. 문의 1588-7890. ‘사랑의 묘약’은 국내에서도 자주 공연되는 오페라이지만 이번에는 원작의 배경을 모두 바꿔 퓨전 형식으로 꾸몄다.19세기 이탈리아의 시골 마을이었던 배경을 오늘날의 뉴욕 할렘가로 바꾼 것. 순진한 젊은이 네모리노는 스파이더 맨을 꿈꾸는 몽상가로, 네모리노가 짝사랑하는 아름다운 처녀 농장주 아디나는 테이크아웃 커피숍 주인으로 분장한 비밀경찰로, 약장수 둘카마라는 발기 부전 치료제를 ‘사랑의 묘약’으로 속여파는 엉터리 과학자로 변신했다. 또 아디나를 차지하려는 군인 벨코레는 미식 축구부 주장이자 폭력조직 두목, 마을 사람들은 거리에서 힙합을 즐기는 젊은이들로 묘사된다. 네모리노가 스파이더 맨이 되기를 꿈꾸는 장면에서는 가수 탁재훈이 실제 스파이더 맨 복장을 하고 카메오로 깜짝 출연할 예정. 주요 아리아는 그대로 등장하지만 현대적 배경에 맞춰 대본도 새롭게 각색해 선보인다. 신금호 연출로 소프라노 송인자 차인경, 테너 김형찬 정영수, 베이스 신금호, 바리톤 정지철 방광식 박경종 등이 출연한다. 오후 7시30분.4만∼15만원. 문의 1544-1555.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인물 현대사 ‘씨알의 소리-함석헌’(KBS1 오후 10시) 민족의 큰 사상가, 우리 시대의 스승 함석헌. 그의 사상은 여전히 연구의 대상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함석헌의 글과 행적, 그리고 관련자들의 증언을 통해 함석헌과 그의 시대를 다시 보고 그가 이 시대에 던지는 의미는 무엇인지 찾아본다. ●진실게임(SBS 오후 7시5분) 특수분장을 한 것처럼 놀라운 얼굴을 가진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귀엽고 깜찍하고 드라큘라를 닮은 소녀, 마음은 비단결 같지만 무섭게 생긴 도깨비 눈썹, 청순한 얼굴에 코 밑 수염이 있는 콧수염 여자, 매력적인 원숭이 이마를 가진 상큼한 미녀 중에서 단 한 명의 진짜를 찾는다. ●박주현의 시사 업클로스(YTN 오후 3시5분) 철도청 러시아 유전 투자의혹, 이른바 오일 게이트가 정치권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 수석부대표와 함께 오일게이트 공방은 어떻게 진행될지 4월 임시국회의 쟁점들을 짚어본다. 열린우리당 김부겸 원내 수석부대표, 한나라당 임태희 원내 수석부대표가 패널로 참석한다. ●기획특강(EBS 오후 8시50분) 노동법을 전공한 진보적인 법학자로, 척박한 이 시대에 철학과 예술을 넘나드는 르네상스적 지식인, 인문학적 교양인으로 평가되고 있는 박홍규 교수와 함께한다. 이번 시간에는 모차르트에서 현대 작곡가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오페라 작곡가와 작품을 사회적 시각에서 살펴본다. ●굳세어라 금순아(MBC 오후 8시20분) 오미자네 집으로 간 금순은 가불을 어렵게 부탁하지만 오미자는 원칙을 내세우며 거절한다. 하지만 금순의 진심어린 부탁에 오미자는 필요한 돈의 절반만을 가불해주겠다고 말한다. 배웅해주러 따라나섰던 재희는 금순에게 미용실에 함께 왔던 남자가 누군지 말해달라고 한다. ●윤도현의 러브레터(KBS2 밤 12시15분) 밴드 클래지콰이, 그룹 마이앤트메리, 여가수 거미,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밴드 커먼 그라운드, 밴드 MOT가 함께 펼치는 환상의 무대를 만나본다.‘김제동의 리플해주세요’에서는, 남자친구의 메일을 몰래 본 뒤 갈등에 빠진 어느 여자의 사연을 함께 이야기한다.
  • [공연 포커스]국경을 넘는 몸짓의 향연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대표 장광열)가 주최하는 ‘제5회 서울국제크로스오버 즉흥춤 축제’가 17일까지 서울 문예진흥원 예술극장소극장에서 열린다. 재능있는 안무가를 발굴하고, 우리 춤의 국제무대 진출을 모색하고자 마련된 행사. 해외에서 안무가로 활동 중인 문정온(프랑스), 이용인(독일), 육미영(호주)과 장현수(국립무용단), 벨기에의 아르코 렌츠, 미국 작곡가 글렌 피틴, 일본 산카이 주쿠 무용단의 즉흥 전문 무용수인 이와시타 도루 등 6개국 65명의 아티스트가 참가한다. 14∼16일 오후 7시30분,17일 오후 6시에 박인숙 한성대 교수, 무대미술가 김종석의 즉흥공연과 국내외 아티스트의 150분간 릴레이 공연 등이 차례로 이어진다. 행사 기간 매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연습실에서 ‘즉흥 워크숍 클래스’가 열리고,16일 오후 5시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야외 즉흥 춤 공연이 마련된다.1만2000∼2만원.(02)765-2262.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플라시도 도밍고 “교황의 詩 노래로”

    |마드리드 AFP 연합|테너 플라시도 도밍고가 서거한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생전에 쓴 시에 곡을 붙여 노래를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스페인 일간 ABC가 12일 보도했다. 도밍고는 “작곡가인 아들에게 요한 바오로 2세의 시를 가사로 곡을 써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시들을 조만간 사용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밍고는 자신이 교황의 열렬한 숭배자였다면서 교황을 세 번 알현한 적이 있으며 교황을 위해 공연한 적도 세 번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교황이 빠른 시일 내에 성인(聖人)으로 추대됐으면 한다면서 “요한 바오로 2세는 위대한 교황이었기 때문에 그 후임자가 자신을 요한 바오로 3세로 명명한다 해도 놀랄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 현제명·이병도·민복기… 서울대 친일명단 12명 발표

    고려대와 연세대에 이어 서울대 학생들이 친일 전력이 있는 이 대학 출신 인사 1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 대학 미대 학생회와 동아리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일제잔재청산위원회는 7일 대학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내에 있는 이들의 동상 철거 등을 학교측에 요구했다. 명단에는 가곡 ‘고향생각’의 작곡가인 현제명씨를 비롯, 이병도 전 문교부장관, 정인섭·백한성 전 서울대교수, 김성태 전 예술원 원장, 노수현·장우성·장발 전 서울대 미대 교수, 정운갑·한태연 전 국회의원, 민복기 전 대법원장, 한동석 전 총무처 처장이 포함됐다. 이 대학 사범대 부학생회장 이성아(21·여·지리교육과)씨는 “이번 1차 명단은 공인된 자료를 통해 친일활동이 현저했던 인사를 중심으로 선별했다.”고 말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부고]

    ●김종수(태아종합검사 대표·전 SK에너지 임원)종열(사업)종량(대일 대표)씨 모친상 익태(교보미디어 직원)승태(삼성서울병원 의사)씨 조모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10시 (02)3410-6918 ●궁재범(서울봉천초등학교 교장)재영(공주사회복지관 관장)재현(엔티알인터내셔날 이사)씨 부친상 성경학(ACM 서울사무소장)씨 빙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94 ●천광석(사업)영철(정진학원 강사)씨 모친상 박완연(사업)박재철(조흥은행 차장)류병선(사업)씨 빙모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410-6911 ●이상현(국민은행 과장)태현(부림건축사사무소 부장)씨 부친상 7일 경희의료원, 발인 9일 오전 1시 (02)958-9554 ●김천택(작곡가·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정회원)씨 별세 은희(사업)승미(가수)승연(사업)씨 부친상 김윤호(가수)유재규(한의사)씨 빙부상 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3410-6912 ●엄흥섭(전 한양투자금융 대표)씨 모친상 박종수(한주실업 대표)이희성(재미 의사)이응상(전 셋방기업 대표)이원성(전 국회의원)최낙천(전 가봉 대사)하정웅(동도전자 회장)조근구(조치과의원 원장)씨 빙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10시 (02)3010-2265 ●김종은(전 홍천중 교장)씨 상배 흥수(미국 워싱턴 해군연구소)씨 모친상 김선호(삼양사 팀장)김종현(창원 대산고 교사)최상린(현대엔지니어링 차장)씨 빙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91 ●김형주(사업)남주(기아자동차 직원)씨 부친상 윤만수(사업)손용락(기경산업 대표)한문철(서울시 언론담당관)씨 빙부상 7일 공주 백제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9시 (041)858-1899 ●김현수(사업)인수(건국대 건설팀장)종수(사업)연수(포커스 임원)정수(한국자산관리공사 이사)씨 부친상 6일 국립경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431-4400 ●조영호(서림양행 대표)씨 별세 재영(조흥은행 자금부 과장)재명(육군교육사전투지휘훈련단 대위)씨 부친상 박은숙(조흥은행 대치동지점 대리)씨 시부상 6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31)787-1505 ●유동열(우리은행 증권수탁부장)씨 모친상 6일 청주 하나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43)237-5038 ●이범근(자영업)범권(선진 대표)범구(종로세무서 관리팀장)씨 모친상 정용학(서울지하철공사 선릉역장)씨 빙모상 7일 오산 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7시30분 (031)372-2925 ●지형식(전 경남투자금융 전산실장)씨 별세 연옥(KBS 연수팀 선임팀원)씨 아우상 7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590-2560
  • ‘웃찾사’ 떠나는 컬투

    ‘웃찾사’ 떠나는 컬투

    “벌써 그만두려 했어요. 식상할 때까지 머물면 불쌍해지죠. 하고 싶은 개그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때 돌아올 겁니다.” 오는 14일 100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SBS 코미디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을 떠나는 개그 듀오 컬투(정찬우·김태균)의 표정에는 예상대로(?) 만족감과 홀가분함이 묻어났다.‘컬투 패밀리’공연이 한창인 대학로 컬트홀에서 만난 두 사람은 “아이디어 개발과 재충전을 위해 당분간 코미디 프로그램 출연은 중단하고, 개그 공연에만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얼마동안 쉴 예정이냐?”고 묻자,‘쌩뚱맞다.’는 눈초리로 쏘아보는 두 사람.“짧으면 6개월이고 길면 1∼2년이상 될 수도 있겠죠. 그건 그때 그때 달라∼요.(웃음)”아직 검토중이지만, 이달말 신설되는 MBC 버라이어티쇼에서 한 코너의 MC를 맡아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귀띔한다. 지난 1994년 MBC 공채 개그맨 5기로 나란히 개그계에 발을 들였으니, 올해로 11년째. 특히나 부침이 심한 개그판에서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도, 이름(Cult+Two)대로 ‘상식을 깨는’ 개성있는 웃음으로 꾸준한 인기를 꾸려가는 비결은 뭘까. 두 사람은 나름대로의 개그철학을 ‘자연스러움과 자유’라고 소개했다.“가식이 있는 웃음은 재미를 주지 못해요. 저희들이 개그하면서 스스로 웃는 것도 다 이유가 있죠. 짜여진 형식에 얽매이면 관객과 하나가 될 수 없어요.”본인들의 유행어를 본따 “개그는 우리 마음 속에 있는 거∼죠?”라며 미소짓는다. 두 사람은 특히 “‘개그 신동’은 없다.”고 강조한다. 개인기 잘하는 개그맨은 많지만, 지속적으로 신선한 웃음을 만들어내는데는 상당한 ‘내공’을 갖춰야 한다는 것. 본인들도 “이제야 개그가 뭔지 조금 알 것 같다.”고 말한다. 컬투는 ‘그때 그때 달라요’,‘비둘기 합창단’,‘희한하네’ 등 이색 소재를 바탕으로한 참신한 웃음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개그 소재는 어디서 찾을까.“그런 질문이 제일 싫어요. 소재는 따로 있는 게 아니에요. 작곡가가 흥얼거리다 악상을 떠올리는 것처럼, 자연스레 둘이 대화 하면서 ‘개그거리’를 발견해요.” 두 사람은 후배 개그맨들을 양성하는데도 열심이다. 통상 개그맨들이 개그 아이템을 철처히 감추는 것과 달리 이들은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기면 과감히 후배들에게 전수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느끼남’ 리마리오와 ‘알깔리라뉴스’의 김세아 등이 그렇게 탄생한 개그맨이다. 두 사람은 조만간 ‘개그의 통합’을 시도한단다. 최근 불거진 독도 문제에 대해 개그맨들이 뜻을 모으자는 취지에서 박준형 사단이 이끄는 갈갈이 패밀리와 함께 30일과 새달 1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독도 지키기 콘서트’ 등 합동 공연을 갖는다. ‘진중한 개그’가 없는 게 요즘 개그판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이는 두 사람.“조만간 엽기적인 아이템을 앞세운 비공개 코미디가 되살아날 것”이라며 개그 판세를 점친다. 컬투만의 번뜩이는 재치와 창의력으로 무장한 새로운 개그가 선보일 날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글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사진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 중소도시 10곳 순회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중소도시 10곳 순회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지방 관객만 만나겠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57)가 9일부터 23일까지 내한무대를 갖는다. 하지만 이번은 지방관객만 만난다.“서울 중심의 공연문화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안산 춘천 창원 광주 대구 등 서울을 뺀 지방 중소도시 10개 무대만 돌기로 했다. 국내 공연은 2002년 이후 3년만이다. 이번 공연은 13명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실내악 형식으로 꾸미는 무대.1997년 세계무대 데뷔 30주년 페스티벌 때 처음 오케스트라를 만들어 지휘자로서의 역량을 자랑하기도 했던 그는 이번에 또 한번 오디션으로 직접 국내 유망 연주자들을 발탁했다. 연주 프로그램은 그가 평소 “시간을 지배하는 작곡가”라고 찬미해온 바흐의 곡 위주로 짜여졌다. 바흐는 그가 어렸을 때부터 가장 좋아했던 작곡가.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a단조’,‘바이올린 협주곡 2번 E장조’, 쳄발로 협주곡이라 전해지고 있는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 등이 그의 지휘로 연주될 예정이다. 특히 ‘바이올린 협주곡 d단조’는 악보조차 구하기 힘든 원본 악보를 토대로 연주할 계획이어서 수준높은 클래식 팬들의 기대를 더욱 부추긴다. 바흐에 대한 정경화의 애정은 상상 이상이다. 그는 “바흐 무반주 파르티타와 소나타 같은 곡은 20년 전부터 전곡을 레코딩해야지 하면서도 아직 못하고 있다.”면서 “너무 좋아하는 만큼 두려움도 큰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D장조 K.136’은 오케스트라 단원들만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정경화의 지방순회 연주는 ‘거장무대=서울’이라는 국내 공연문화의 편견을 깨는 데도 적잖은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들이다. 실제로 클래식이 대중화된 유럽에서는 세계적 거장이 지방 소도시의 소박한 무대를 찾는 일이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9일 안산 문화예술의전당(오후 7시30분) ▲10일 춘천 문화예술회관(오후 5시) ▲12일 원주 치악예술관(오후 7시30분) ▲13일 강릉 강릉대 문화관(오후 7시30분) ▲15일 울산 문화예술회관(오후 7시30분) ▲17일 부산 문화회관(오후 7시) ▲19일 창원 성산아트홀(오후 7시30분) ▲20일 광주 문화예술회관(오후 7시30분) ▲22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오후 7시30분) ▲23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오후 7시) www.cmikorea.co.kr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의회]박남규 노원의원 101편 가사집출간

    [의회]박남규 노원의원 101편 가사집출간

    “독도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노랫말 등 진솔한 제 마음을 담은 노랫말들을 모아 책으로 발간했습니다.” 서울 노원구의회 박남규(중계3동) 의원이 자신의 경험과 인생관을 소박하고 진솔하게 담은 101편의 노랫말을 ‘대박 행운 노랫말’이란 제목의 책으로 펴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독도 만만세’라는 노랫말. 최근 논란이 된 독도문제에 대한 뉴스를 보고 단 하루 만에 만들었다. ‘유구한 역사가 숨쉬는 우리 땅 독도다/(중략)/민족의 탯줄을 품은 독도는 우리우리 땅이다/(중략)/새푸른 대한의 혼이 숨쉬는 독도 만만세’라는 가사는 어업 및 해양자원의 보고인 독도를 민족의 탯줄로 비유해 중요성을 부각한다. 박 의원은 “‘독도는 우리땅’ 외에는 독도 관련 노래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어 만들게 됐다.”며 “작곡가 금동하씨에게 작곡을 의뢰한 상태라 2∼3개월 뒤면 완성된 곡을 들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의원이 노랫말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3년. 원래 시와 에세이 쓰는 것을 좋아해 에세이집 ‘세상에서 가장 작은 표주박’(1996년)과 시집 ‘향기 솟아나는 샘’(2000년)을 연이어 발행한 박 의원은 “에세이나 시보다 훨씬 대중적이고 쉬운 노랫말이 새로운 문학장르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노랫말을 짓기 시작했다. 보다 체계적으로 문학을 공부해 보기 위해 그는 올해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국문학과에 입학했다. 오는 5월 출간될 ‘…노랫말’이란 책은 ‘자신의 긍정적 생각과 체험’,‘랩가요’,‘한류열풍타고’ 등 크게 세부분으로 나눠진다. 특히 ‘랩가요’ 부분의 모든 노랫말은 세대차이나 가족간 갈등을 청소년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뜻에서 랩으로 부를 수 있게 운을 맞췄다. 책 말미에는 기성세대를 위해 ‘시사용어정리’와 ‘감동적인 문자메시지 보내기’ 등을 추가해 뒀다. 박 의원은 “책에 수록된 모든 노랫말들이 노래로 불려져 누구나 긍정적이고 행복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웃음지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EBS스페이스 1주년 공연

    대중문화와 고급문화의 경계를 허물고, 무대와 객석을 가깝게 해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EBS 스페이스’가 새달 1일 개관 1주년을 맞는다. EBS 스페이스에는 지난해 소프라노 신영옥씨의 공연을 시작으로 1년 동안 25회 공연에 국내·외를 포함해 모두 120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거쳐갔다. 매달 홈페이지 회원들 가운데 신청자를 추첨해 무료로 공개한 것도 비싼 입장료 때문에 발길을 돌렸던 음악팬들의 갈증을 풀어준 요인. 현재 EBS 스페이스에 가입한 회원 수는 40만명. 지금까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넬과 유키 구라모토의 무대에는 1만 2000명이 신청해 30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공연은 ‘EBS 스페이스 공감’(토·일 오후 9시50분)을 통해 방송돼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공연문화와 음악 공개방송에 식상한 시청자들에게도 신선한 대안으로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관 1주년 기념공연은 4월 한달간 진행된다.1일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 양방언의 콘서트를 시작으로 28일 타악그룹 ‘푸리’까지 총 12회의 공연이 열린다. 특히 ‘특별한 만남’을 주제로 국악그룹 슬기둥과 기타리스트 김도균의 크로스오버 무대(7·8일), 바리톤 김동규와 소프라노 김원정의 공연(11·12·13일), 프랑스의 재즈 보컬리스트 프랭크 뵈스테와 한국의 여성 재즈가수 나윤선의 듀오 콘서트(25·26일) 등은 이번 공연의 하이라이트다. 이밖에도 올해에는 또 다른 기획들을 선보인다. 국악, 재즈, 클래식 등 모든 장르의 명인들을 초대하는 ‘명인 연주 시리즈’와 실력있는 음악인들을 선정해 소개하는 ‘음악의 재발견’, 엔니오 모리코네·조지 거슈인·아스트라 피아졸라·비틀스 등의 음악을 새롭게 해석하는 ‘20세기 작곡가 시리즈’ 등이 관객을 맞게 된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노래방·여관 稅부담 줄어든다

    장부가 없는 무기장 사업자중 노래방과 비디오방, 여관 업자의 소득세 부담은 지난해보다 줄어드는 반면 이발소, 룸살롱, 단란주점 업자의 소득세 부담은 늘어날 전망이다. 국세청은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때 무기장 사업자의 세액 산출 때 적용하는 ‘2004년 귀속 단순 및 기준경비율’을 이같이 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경비율은 무기장 사업자의 소득금액을 추계하기 위한 제도로, 매년 호황 업종은 낮추고 불황업종은 높여왔다. 단순경비율(일정수준 이하의 매출을 가진 업체에 대해 전체 매출의 일정 비율을 경비로 처리해 주는 것)의 경우 우유소매, 가전제품 소매, 전자상거래, 건축사, 자동차소매 등은 인상됐고 작곡가와 작가, 유흥접객원, 댄서, 생선도매, 공병·고철 도매의 경우 인하됐다. 기준경비율(일정수준 이상의 매출규모를 가진 업체 가운데 매입비용·인건비·임차료 등 주요 경비를 제외한 기타경비의 일정 비율을 경비로 인정해 주는 것)의 경우에는 노래방·전화방 등은 10%, 점포임대·여관·독서실·고시원·모델·배우는 5%가 각각 인상된 반면 자동차·자전거소매, 곡물소매는 10%, 슈퍼마켓·서점·제과점은 5% 인하됐다. 단순경비율은 16개 업종이 내렸고,41개 업종은 인상됐다. 기준경비율은 38개 업종이 인상,61개 업종이 인하됐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우리동네 이야기] 성동구 마장동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한국 포크음악의 대부 김민기, 작곡가 김희갑 등은 모두 마장동에 단골집이 있다? 이들의 단골집이란 마장동 하면 연상되기 쉬운 ‘고깃집’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마장동에는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이끈 숨겨진 주축 중 하나인 ‘유니버설 레코드(02-2293-3390)’가 있다. 지금은 기획사들마다 독자적인 음반 녹음실을 둔 경우도 많고 자신의 집에서 컴퓨터와 악기를 이용해 음반을 만드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지금부터 약 30∼40년 전만 하더라도 서울에는 서울, 장충, 유니버설 등 단 세 곳의 녹음실만 있었다. 그 중에서도 녹음전문 엔지니어 이청씨가 운영하는 마장동 유니버설 레코드에는 한국 대중음악사에 지대한 업적을 남긴 가수나 작곡가들의 녹음작업이 많았다. 신중현, 김민기, 김희갑, 산울림, 송골매, 펄시스터스 등이 이곳에서 음반작업을 거쳤다. 최근에는 특유의 미성으로 독자적인 마니아층을 형성하는 가수 김경호씨나 그룹 신화의 멤버인 전진씨의 아버지 찰리박이 음반을 녹음했다. 서울 성동구에 속한 마장동은 조선 초기 말을 기르던 양마장(養馬場)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이름으로 불린다. 마장동의 옛이름 가운데 웅마장리(雄馬場里),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옛이름중 자마장리(雌馬場里)가 있는 것으로 보아 마장동에서는 수말을, 자양동에서는 암말을 키웠던 곳으로 추측된다. 지난 1963년까지 운영되던 종로구 숭인동 도축장이 마장동으로 옮겨오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마장동 ‘우시장’은 리모델링해 ‘마장동 축산물시장’으로 다시 태어났다. 마장동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건물 19∼20층에는 서울시내 도시고속도로를 종합관리하는 ‘교통관리센터’가 있다. 내부순환로의 차량이동대수와 평균속도, 사고여부 등의 교통정보를 30초 단위로 수집분석해 도로변 전광판이나 인터넷(smartway.seoul.go.kr)이나 자동응답전화(02-2295-2119)로 알려준다. 청계천 복원공사가 진행되면서 마장동은 청계천 복원의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손꼽힌다. 청계고가도로가 지나 시계가 막히고 교통흐름이 좋지 않았던 이 지역은 청계천변을 조망할 수 있어 기존 아파트와 신규분양 아파트 모두 인기가 높다. 청계천 복원공사가 마무리될 때쯤 마장동에는 청계천의 역사와 문화 등의 자료를 보관, 전시할 청계천 문화관도 들어서게 될 예정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윤이상 평화재단 창립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 선생의 타계 10주기를 맞아 출범한 윤이상평화재단(이사장 박재규 경남대 총장)이 18일 오후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축하음악회를 겸한 기념식에는 한화갑 민주당 대표, 손학규 경기도지사, 서영훈 전 국무총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각계 인사 600여명이 참석했다. 출범 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박재규 이사장의 인사에 이어 유족대표로 참석한 윤이상 선생의 맏딸 윤정(55)씨의 인사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축하메시지가 담긴 영상다큐 상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 전 대통령은 “윤이상 선생은 세계적인 음악가이자 민족사랑의 상징이었다.”면서 “그 분을 제대로 모시지 못하고 많은 고통을 준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2년 임기의 박재규 초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윤이상은 남북을 아우르는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이라며 “못다 이룬 선생의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재단 설립 취지를 밝혔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정광태씨 “이번엔 호랑나비떼 독도에 급파”

    정광태씨 “이번엔 호랑나비떼 독도에 급파”

    “호랑나비 떼를 독도에 급파할 겁니다. 아무리 우겨도 독도는 우리땅입니다. 일본이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통과시킨 것은 분명 오래 전부터 치밀하게 계획된 음모요, 천인공노할 폭거입니다.” 가수 정광태(50)씨. 지난 1983년 ‘독도는 우리 땅’을 불러 전국적으로 독도사랑의 불을 지폈다. 지금도 세대를 초월한 ‘애국가요’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씨가 오는 4월 중순 ‘독도로 날아간 호랑나비’라는 신곡으로 또 한번 독도수호의 국민적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 곡은 ‘독도는 우리땅’의 작사·작곡가 박문영씨가 다시 작사와 편곡을 맡았으며, 정씨와 ‘호랑나비’ 김흥국씨가 듀엣으로 부른다. 노랫말은 호랑나비 떼들이 독도로 날아가 일본의 음모에 결연히 맞서 독도를 지킨다는 내용이다. 16일 오전 ‘다케시마의 날’ 조례안이 가결되던 바로 그 시각 정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경기도 일산의 자택. 역시 휴대전화 벨소리는 ‘독도는 우리땅’이었다. 그는 이번 사태와 관련,“우리나라는 그동안 미온적으로 대응해온 반면, 일본은 많은 예산을 들여가며 역사학자들을 동원, 세계지도를 바꾸기 위해 치밀한 로비와 음모를 꾸며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우선 주한 일본대사의 입국을 막는 등 강력한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독도는 울릉도 어민들의 생활근거지 그 자체이자 대한민국의 땅이다.”면서 조상과 후손에게 떳떳해지자고 촉구했다. 아울러 23년전 부른 ‘독도는 우리 땅’은 일본에 대한 경고메시지였는데 결국 이런 사태까지 벌어져 안타깝다고 했다. 현재 독도 명예군수인 그는 지금까지 독도를 10여차례 다녀올 정도로 독도사랑이 남다르다. 지난해 8월 전국에서 모여든 독도지킴이 45명과 함께 울릉도에서 독도까지 헤엄쳐 건너기도 했다. 그는 ‘독도로 날아간 호랑나비’라는 노래발표 외에도 다음달 2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의 부당성을 알리기 위해 독도 현지에서 열리는 시 낭송회에 참석한다. 또 오는 8월 광복60주년 행사로 열리는 울릉도∼독도간 수영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베토벤의 영감, 드라마로 느낀다

    올 상반기엔 베토벤을 작정하고 한번 공부해 보는 게 어떨까? 베토벤 음악세계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이색 연주 시리즈가 기다린다.14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 ‘베토벤 인 드라마’라는 제목으로 막을 올리는 공연. 이 시리즈는 차세대 지휘자 박영민이 이끄는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가 마련했다. 첫 프로그램인 ‘베토벤 인 드라마’에서는 제목 그대로 연극과 관련있는 베토벤의 음악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연극 ‘아테네의 유적’ 서곡 Op.113, 비극 ‘코리올란’ 서곡 Op.62, 괴테의 비극 ‘에그몬트’ Op.84 등 세 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이들 모두 베토벤이 연극을 위한 음악으로 혹은 연극을 보고 난 뒤의 영감으로 작곡한 것들.‘아테네의 유적 서곡’은 독일 극작가 코체부의 희곡에 딸린 곡,‘코리올란 서곡’은 셰익스피어 원작을 바탕으로 쓴 콜린스의 희곡 ‘코리올란’의 상연을 계기로 작곡된 곡으로 알려져 있다. 교향곡 작곡가로만 알려진 베토벤의 새로운 면모를 살펴보는 작업에는 배우 정진영이 합류한다. 그가 내레이터로 출연해 줄거리와 대사를 읊고, 무대에 마련된 소품과 조명효과로 연극적 분위기를 살릴 예정이다. 원곡 그대로 연주되는 ‘에그몬트’에는 소프라노 이승현이 함께한다. 베토벤에게도 발레와 오페라를 위한 곡이 있었을까.5월18일 오후 8시 호암아트홀에서 공연되는 ‘베토벤 인 발레 & 오페라’ 프로그램에서는 그 낯선 사실을 확인해볼 수 있겠다.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오페라 ‘피델리오’와 발레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Op.43이 소개된다. 이 시리즈는 7월17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있을 ‘앱솔루트 베토벤’으로 마침표를 찍는다. 헌당식 서곡, 삼중협주곡, 베토벤의 교향곡 가운데 부제가 붙지 않은 작품인 ‘교향곡 7번’ 등을 들을 수 있다. 베토벤의 ‘절대음악적’ 면모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될 듯. 특히 삼중협주곡에서는 비올라가 첼로 파트를 대신 연주하는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2만∼5만원.(02)780-5054.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그 영화 어때?]절망에서 부르는 희망하모니 ‘코러스’

    ‘여러 직장을 전전한 끝에 결국은 막다른 곳까지 오게 됐다.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최저 기숙학교. 최저란 말이 나랑 너무도 잘 맞는다.’ 2차 대전 직후, 프랑스 마르세이유의 한 기숙학교에 부임한 음악교사 마티유(제라르 쥐노). 전쟁의 폐허속에 가족들과 떨어져 제멋대로 자라고 있는 아이들과 대면한 첫날, 그는 실패한 작곡가로서의 초라한 자화상을 절감하며 일기장에 착잡한 심정을 적는다. 순수함이라고는 찾아볼 길 없는 거친 아이들이나 ‘작용, 반작용’의 법칙을 들어 일벌백계로 학생들을 다스리려는 엄격한 교장 모두 마티유에겐 구제불능처럼 보인다. 하지만 겨울 벌판처럼 황량한 이곳에도 한줄기 희망의 빛이 깃든다. 그건 어느날 밤 우연히 들려온 아이들의 노래소리. 자신의 대머리를 빗댄 가사를 흥얼대는 짖궂은 아이들의 합창에서 남다른 음악적 재능을 발견한 그는 오래 전 접었던 작곡가의 꿈을 다시 펼쳐든다. 영화 ‘코러스’(Les Choristes·3일 개봉)는 사랑에 허기져 삐딱해진 아이들과 이들을 사랑으로 감싸는 참 스승 마티유가 음악을 매개로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다. 마티유의 열정적인 손끝에서 반항아 모항쥬는 천상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훌륭한 성악가로 변신하고, 늘 교문 밖에서 아빠를 기다리던 꼬마 페피노의 그리움도 사라진다. 영화는 마티유의 진심과 음악의 힘이 천방지축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마법같은 과정을 진솔하게 보여줌으로써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자칫 평이한 스토리와 익숙한 주제의식으로 진부하게 비칠 수 있는 영화를 돋보이게 하는 건 음악이다. 온갖 못된 짓을 골라하던 아이들이 한 목소리로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는 대목에선 빈 소년합창단이 부럽지 않을 정도. 특히 모항쥬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는 가뭄의 단비처럼 메마른 가슴을 촉촉히 적시는 매력을 선사한다. 절망의 끝에서 ‘음악’이란 희망의 싹을 틔운 마티유와 아이들은 교내에서 벌어진 불미스런 사건에 휘말리면서 이별의 순간을 맞는다. 아무도 배웅나오지 않은 교정을 쓸쓸히 나서는 마티유. 그때 마티유의 머리 위로 아이들이 접어 날린 수십개의 종이비행기가 쏟아진다.‘난 아이들이 명령을 어기고 뛰쳐나와 인사를 해주길 바랬다. 하지만 그들의 지혜는 그 이상이었다. 우리는 막다른 골목에서 만났지만 우리가 헤어진 곳은 희망의 이름이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900만 관객을 모으며 일약 국민영화로 떠오른 ‘코러스’는, 파리음악학교 출신의 크리스토퍼 바라티에 감독이 1945년작 ‘나이팅게일의 새장’을 리메이크한 것. 모항쥬역의 장 밥티스테 모니에를 비롯해 극중 아이들은 모두 실제 합창단원 출신들이다. 마티유를 연기한 제라르 쥐노는 국내에는 낯설지만 프랑스에선 감독, 작가, 제작자로도 활동하는 대스타.‘시네마 천국’으로 친숙한 자크 페렝이 성인 모항쥬로 등장하고, 그의 아들 막상스 페렝이 페피노로 출연하는 것도 흥미롭다. 전체 관람가.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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