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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란도트’ 감동 다시한번…

    사랑의 위대함을 노래한 이탈리아 작곡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2003년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정은숙)이 무대에 올려 전회 매진을 기록한 이 대작 오페라가 새롭게 단장해 선보인다. 새달 22∼25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될 국립오페라단의 2006년판 ‘투란도트’(연출 울리세 산티키)는 지휘자 구자범, 소프라노 서혜연 등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국내 음악가들이 한자리에 서 클래식팬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푸치니는 자신의 작품에서 그렇게까지 합창을 중시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투란도트’만큼은 합창이 주역이라 할 정도로 합창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또 웅장합니다.‘투란도트’가 음악적으로 완결된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어요.” 독일 하노버 국립오페라극장 수석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마에스트로 구자범은 공연에 앞선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주인공 투란도트 역은 “투란도트에 관한 한 최적임자”임을 자임하는 서혜연 서울대 교수가 맡았다. 오스트리아 빈 오페라 페스티벌, 스페인 발렌시아 오페라 극장 등 유럽에서 주로 활동해온 서혜연은 국내 정상의 드라마틱 소프라노.“또 ‘투란도트’냐.”는 일반의 우려를 어떻게 털어낼지는 이들의 역할에 달려 있는지도 모른다. 공연은 평일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1만∼15만원.(02)586-5282. 한편 국립오페라단은 오영진의 ‘맹진사댁 경사’를 원작으로 한 창작 오페라 ‘결혼’을 3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에 올린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국립오페라단이 만든 창작 그랜드 오페라가 해외에서 초청공연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콰르텟 엑스’ 클래식 반란

    보수적인 클래식 음악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현악4중주단 ‘콰르텟 엑스(Quartet X)’가 또 한번의 ‘반란’을 꿈꾼다.2006년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과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을 맞아 이 두 천재 작곡가의 현악4중주를 모두 연주하기로 한 것. 공연은 27일 오후 8시 서초동 DS홀에서의 첫 공연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매달 한 차례씩 12회에 걸쳐 이뤄진다. 모차르트의 23개 현악4중주, 쇼스타코비치의 15개 현악4중주 등 모두 38곡을 연주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한 작곡가의 특정 작품 전곡을 연주하는 경우는 많이 있지만, 이번처럼 두 작곡가를 동시에 그것도 수십곡이나 되는 작품을 한꺼번에 연주하는 것은 드문 일. 일부에서는 음악적 완성도에 의문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정통클래식을 대중에게 가장 완벽하게 전달한다.”는 평가를 들어온 단체인 만큼 기대를 모으는 공연임에는 틀림없다. 모차르트는 모두 23개의 현악4중주와 ‘아다지오와 푸가’를 썼다. 현악4중주 장르에서 하이든의 뒤를 잇고 베토벤의 다리를 놓아준 역할을 한 인물이 바로 모차르트, 이들을 계승한 작곡가가 쇼스타코비치다. 쇼스타코비치는 15개의 번호가 붙은 현악4중주곡을 작곡했으며 한 곡의 엘레지 그리고 발레모음곡 ‘골든 에이지’ 가운데 유명한 폴카를 4중주 버전으로 남겼다. 모차르트의 생일이기도 한 27일에 열리는 첫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현악4중주 1번 ‘로디’와 19번 ‘불협화음’, 쇼스타코비치의 현악4중주 1번 ‘소나티네’와 현악4중주를 위한 소품 ‘엘레지&폴카’를 들려준다. 공연은 매달 넷째주 금요일 DS홀에서 열리며, 매회 모차르트 2곡과 쇼스타코비치 1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20대 젊은 연주자 네 명으로 구성된 콰르텟 엑스는 2002년 ‘거친바람 성난파도’라는 파격적인 공연과 함께 등장한 실내악단. 연주자 프로필을 내세우지 않고 베토벤 현악4중주 전곡 중 가장 개성있는 9개의 악장을 모은 ‘비나인(B9)’,‘로키 호러 픽처쇼’에 빗댄 ‘콰르텟 엑스 픽처쇼’ 등 기발하고 도발적인 기획연주를 통해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해왔다. 전석 4만원(패키지 할인 있음).(02)3473-2500.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플레이보이·클럽」차린 崔良淑

    「플레이보이·클럽」차린 崔良淑

    가수 崔良淑이 「플레이·보이·클럽」 을 차렸다. 작년 10월 미국과 「유럽」을 돌고 귀국한 뒤 금년 5월엔 歐美 지역 순회공연을 떠나겠다고 공언한 그가 해외공연 대신 한·미 절충식 요정공연(?)에 몰두해 있다. 요정 「마담」으로 전업한 것일까? 崔良淑이 개업한 요정은 서울중앙방송국으로 올라가는 남산길 오른쪽에 자리잡고 있다. 대지 8백평에 건평 2백여평의 큼직한 2층집. 노랑 「페인트」로 새 단장을 했다. 옥호는 . 5월 26일자로 영업허가를 냈으니 물론 비밀요정은 아니다. 어느틈에 이런 요정을 개업할만큼 崔良淑은 치부를 했던가 생각할 만큼 규모가 거창하다. 20평은 실히 된직한 한식 온돌방이 4개, 40평이 넘을 「홀」이 하나. 한식 요정과 「클럽·룸」을 겸했으니 이를테면 韓·美 절충식 요정이다. 주인 崔良淑은 마침 화분 손질을 하고 있었다. 집 안팎의 청소를 하는 사환역에서부터 손님 접대, 경영업무까지 도맡는 일인다역의 여사장이란다. 방 4개를 이용한 한식요정은 「호스테스」 15명이 맡고 있다. 15명은 고정 「멤버」고 수시로 출입하는 아가씨 까지 합하면 30명은 될 것 같다. 崔良淑 의 「호스테스」 채용조건은 우선 「양보다 질」, 나이는 25세 전후라야 하고 얼굴은 물론 예뻐야하고 『무엇보다 노래솜씨가 있어야 한다』 가수 崔良淑의 요정 개업의 변은 「노래를 하기 위해서」란다. 인기연예인의 부업 경쟁이 「붐」을 이루고 이씬 하지만 노래하기 위해 요정을 차렸다니 좀 알쏭달쏭 하다. 그녀의 말을 그대로 옮기면 우선 자기가 설 「스테이지」를 스스로 확보하는데 있다. 그녀는 이 「山莊」을 한국의 「플레이·보이·클럽」으로 키우겠단다. 40평 가량의 「홀」에서 그녀는 매일 저녁 노래를 부르고 아직 치장은 미흡하지만 「피아노」와 현악기의 연주로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 참이다. 이 곳에서 손님 접대를 한 아가씨는 모두 20세 안팎의 「미니·스커트」차림. 미국의 「개스·라이트」나 「플레이·보이·클럽」처럼 짧은 옷 입고도 고급 손님을 받을 수 있게 깨끗한 분위기를 만들 셈이다. 『이 집을 빌땐 요정을 차린다기 보다 후배양성을 하고 싶었어요. 나 한테 노래를 배우겠다는 사람을 모아 함께 노래하는-』 가수양성의 음악학원이 요정으로 바뀌었으니 빗나가도 보통 이상이다. 그러나 崔良淑 자신은 노래와 자신의 가수로서의 위치에 끈덕진 집념을 드러낸다. 적어도 그녀는 「한국 유일의 샹송가수」를 자부하고 있다. 『내가 없어지면 누가 또 「샹송」을 부를 것인가. 내가 시작했으니 한국적 「샹송」이란 것의 체계를 세워야 할텐데…』 「애수의 샹송 가수」를 「레테르」로한 崔良淑은 그녀 연배로는 드물게도 음악대학(서울音大) 출신이다. 노래보다도 이름이 더욱 앞 선것은 이때문일까? 그녀가 한때 애정 생활에 실패하고 「슬럼프」에 빠졌을 땐 이름도 바뀌어 「비련의 샹송가수」. 그러나 요정을 개업한 현재의 崔良淑은 「애수」도 「비련」도 아닌 화사한 얼굴이다. 무엇이 그녀를 이토록 변모시켰는가? 가요계의 한 소식통은 그 공로를 그녀 뒤에서 열심히 그녀를 돕고 있는 한 40대 남성에게 돌리고 있다. 이름을 「피터·金」이라고 하는 미국 국적의 교포. 작년도 崔良淑이 미국 갔을때부터 그녀의 「퍼스널·매니저」로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사나이다. 그들은 지난 4월6일 나란히 일본에 건너갔다가 4월 26일 똑같이 한국에 왔다. 이 여행에서 崔良淑은 일본 「컬럼비아·레코드」와 「레코드」취입 계약을 맺었다는 것. 일본서 가수겸 MC로 성가 놓은 中村明子와 그의 남편이며 「미조라·히바리」의 스승인 神津善行씨와 두터운 교분을 갖게 됐다. 작곡가 神津은 崔良淑의 노래를 들어보고는 단번에 OK. LP판에 12곡 취입할 것을 약속했다. 그래서 崔良淑은 국내 가수로는 처음으로 일본 「컬럼비아·레코드」의 전속가수가 됐다는 얘기. 그러고 보면 崔良淑의 요정개업은 傳業(전업)이 아니고 여유있는 가수생활을 위한 그 나름의 방편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는 다른 가수처럼 값싼 「스테이지」에서 푼돈과 명성을 끄러 모으기엔 이미 늦은 것을 실감한 것 같다. 자기가 마련한 「스테이지」(클럽·룸)에서 자기가 원하는 노래를 부르고 요정에서 버는 돈은 보다 큰 연예활동에 쓴다는 것. 이 「아이디어」는 그가 歐美여행에서 보고 느낀 소득이라 할 수 있다. 『1년에 한번씩이라도 「리사이틀」을 가질 수 있다면-』 이것이 崔양이 말하는 최소한의 소망이다. 그녀가 개업한 「山莊」에는 주로 40대 이상의 실업가와 연예계 사람들이 모여들고 있다. 방송국 「프로듀서」작곡가, 가수, 언론인들에겐 특별 「서비스」로 외상을 허용한다. 값은 한사람에 8천원에서 1만원정도. 비싼편은 아니란다. 넓은 정원과 주차장이 있는 문안에 들어서면 우선 주인 「마담」 崔良淑이 상냥한 얼굴로 안내를 한다. 『찾아오는 사람은 술꾼이 아니라 나의 「팬」』이란게 崔양의 해석. 「팬」이 요구하면 한데 어울려 술도 나누고 노래도 선사한다. 정도 이상으로 취할까 하는게 항상 걱정. 이왕이면 「나를 아껴준 팬」들을 많이 만났으면 하는 게 소망이란다. [ 선데이서울 69년 6/1 제2권 22호 통권 제36호 ]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무용 ■ 사랑에 관한 일곱개의 변주 19,20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로미오와 줄리엣’‘카르멘’‘사랑의 묘약’‘러브 스토리’등 사랑의 원형을 현대 발레로 재해석. ■ 한국컨템포러리무용단 창단 30주년 공연 20일 오후 7시30분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홀로아리랑 6’(안무 이윤경) ‘2006 초혼’(안무 박명숙) ‘실크로드 3’(안무 육완순)등. ●미술 아뜰리에 사람들 Ⅳ-졸업 20일부터 2월12일까지 가나아트갤러리 가나아트센터의 제2기 ‘가나 아뜰리에’ 입주 작가 9명의 입주기간 마감 기념전. 고낙범은 작업실 벽에 직접 페인팅을 한 후 그 장면을 사진과, 회화, 설치를 이용하여 전시장에 직접 재현한다.(02)720-1020. ■ 사진과 회화사이 18일부터 2월11일까지 서울 소격동 갤러리 선 컨템포러리. 사진과 회화의 관계라는 현대 미술의 오랜 탐구과제를 재조명하는 전시.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사진과 가까운 형상을 한 김성진, 이사라, 전상옥, 허유진의 회화와 ‘사진스러움’을 버리고 회화의 옷을 걸친 권두현, 목나정, 선병재, 정창기 등의 그림 같은 사진들이 나란히 걸린다.(02)720-5789. ■ 이경애 사진전 26일까지 서울 충정로 문화일보 갤러리. 폐지, 캔, 페트병 등 다양한 쓰레기 더미를 소재로 소멸되어가는 것들에 대한 깊은 성찰을 카메라에 담았다.(02)3701-5760.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20일~2월19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괴테의 명작에 아름다운 선율을 입힌 뮤지컬.2000년 초연 이후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대표적인 창작뮤지컬로 각광받고 있다. 고선웅 작·조광화 연출, 엄기준 조정은 민영기 출연.(02)545-7303. ■ 미스터 마우스 21일∼4월9일 사다리아트센터 네모극장. 일곱살 영혼을 지닌 서른둘 청년이 뇌수술로 천재가 된 뒤 겪는 고통과 좌절. 대니얼 키스 작·이현규 연출, 서범석 김태한 임강희 출연.(02)747-2050. ■ 프로듀서스 2월14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뮤지컬 제작자 맥스와 레오의 사기행각을 그린 코믹극. 빌 번즈 연출, 송용태 김다현 최정원 출연.(02)501-7888. ■ 렌트 26일까지 올림픽홀. 뉴욕 젊은이들의 사랑과 열정을 그린 뮤지컬.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캐스트로 구성된 투어팀의 첫 내한 공연.(02)512-7986. ●어린이 ■ 백설공주와 마법에 걸린 일곱난쟁이 2월4일까지 호암아트홀. 위기에 처한 백설공주를 구하려다 마법에 걸린 일곱 기사의 이야기.(02)368-1515. ■ 할아버지 보물창고 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소극장. 삭막한 도심속 보물창고에서 벌어지는 할아버지와 어린 남매의 한바탕 대소동.(02)396-5005. ●클래식 ■ 예술의전당 심포닉 시리즈 1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헝가리 민속음악과 피아노음악에 관심을 기울인 20세기 헝가리의 대표적인 작곡가 바르토크의 음악세계 조명. ■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 공연 27일 오후 7시30분 서초동 모차르트홀. 모차르트의 실내악 곡들로 엮은 갈라 콘서트. ●연극 소풍-22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천상병 시인의 일대기를 다룬 연극으로 지난해 서울연극제에서 우수상과 희곡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작품. 연출가 양정웅의 어머니인 김청조씨가 극본을 썼다. 중견 배우 정규수가 초연에 이어 천 시인으로 분한다.(02)3673-1390. ■ 릴레이 19∼29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죽도록 달린다’‘왕세자 실종사건’의 연출가 서재형과 극작가 한아름의 신작. 이지하 김은석 출연.(02)744-7304. ■ 해일 27일까지 행복한극장. 전쟁터에 낙오된 두 군인의 혼란을 통해 인간 본성의 나약함을 되돌아본다. 이해제 작·연출, 권오진 이천희 출연.(02)747-2070. ■ 이 22일까지 극장 용. 연산군이 사랑한 남자 광대 공길의 이야기.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이다. 김태웅 작·연출, 이남희 박정환 출연.1544-5955.
  • ‘바르토크’ 공연 올해도 쭉~

    관현악 팬들의 관심을 모아온 예술의전당 심포닉 시리즈가 올 상반기 ‘바르토크’를 주제로 계속 이어진다. 첫 공연은 19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예술의전당 심포닉 시리즈는 예술의전당이 지난해 가을 2005∼2006 시즌을 열면서 ‘브루크너 & 바르토크’라는 제목으로 시작한 것.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 서양 음악사를 장식한 두 작곡가 브루크너와 바르토크의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무대다. 지난해 2회에 걸친 브루크너 연주회에 이어 올해는 두 차례에 걸쳐 바르토크 무대를 마련했다. 바르토크는 평생동안 헝가리 민속음악과 피아노음악에 관심을 기울인 20세기 헝가리의 대표적인 작곡가. 인상파의 화성법, 쇤베르크의 표현주의, 스트라빈스키의 원시주의 등의 영향을 받으며 자신의 독자적인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예술의전당 상주 오케스트라인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로메오 림부) 연주로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1번’, 바르토크의 ‘바이올린 협주곡 2번’‘놀라운 만다린’ 등을 들려준다. 미국에서 활동중인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고현수가 협연자로 나선다. 3월3일 열리는 두 번째 바르토크 연주회에선 뤼디거 본 지휘로 드보르자크의 ‘발트타우베’, 바르토크의 ‘피아노 협주곡 3번’(협연 최희연)·‘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다.2만∼3만원.(02)580-1300.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토요영화]

    [토요영화]

    ●스네이크 아이즈(SBS 오후 11시55분) 스릴러의 장인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과 시나리오 작가 데이비드 코엡이 ‘칼리토’(1993),‘미션 임파서블’(1996)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췄다. 주연은 연기파 니콜라스 케이지와 게리 시니즈. 게리 시니즈는 최근 TV시리즈 ‘CSI’ 뉴욕판에 주연으로 나서며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드 팔마 감독의 명성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도 있으나 명장의 범작이 보통 수준을 넘는다는 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성싶다. 액션과 추리가 적절하게 혼합되며 재미를 선사한다. 마치 추리소설에 나오는 밀실 살인 사건을 복싱 경기장이라는 거대한 공간으로 옮긴 느낌이다. 일본 출신 작곡가 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을 담당한 점이 눈에 띈다.‘스네이크 아이즈’는 포커를 칠 때 가장 나쁜 패를 쥔 상황을 가리키는 말로 엇갈린 입장에선 니콜라스 케이지와 게리 시니즈의 대화에 등장한다. 미국 애틀랜타 시경 소속 릭 샌토로(니콜라스 케이지)는 부패 형사. 릭은 복싱 경기장에서 국방장관을 경호하러 온 옛 친구 케빈 던 중령(게리 시니즈)과 마주친다. 던 중령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국방장관이 암살당한다.1만 4000명의 관중들이 용의자나 목격자가 되어버린 것. 봉쇄된 경기장에서 릭은 던 중령의 수사를 돕게 된다. 릭은 줄리아 코스텔로(칼라 구기노), 헤비급 챔피언 링컨 타일러(스탠 쇼), 던 중령 등 세 명을 용의자로 여기게 되는데….1998년작.99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굿바이, 컬럼버스(EBS 오후 11시30분) TV드라마 연출에 능통했던 래리 피어스라는 낯선 감독과 대부분 낯선 연기자 가운데 유일하게 눈길이 가는 부분이 있다.‘러브스토리’(1970) 여주인공 알리 맥그로의 실질적인 영화 데뷔작이라는 것이다. 청순했던 ‘러브스토리’의 모습과는 달리, 알리 맥그로의 관능적인 매력이 물씬 풍긴다. 젊은 도서관 직원 닐 클럭먼(리처드 벤저민)은 컨트리클럽 수영장에서 우연히 만난 브렌다(알리 맥그로)의 매력에 흠뻑 빠져든다. 브렌다는 닐과 사랑에 빠지지만, 브렌다의 부모들은 닐을 탐탁찮게 생각한다. 닐은 브렌다와 함께 해변 저택에서 열린 파티에 갔다가 브렌다 친구들과 자신 사이에 공통점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데….1969년작.102분.
  • ‘오페라의 유령’ 최다공연 신기록

    영국의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만든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이 브로드웨이 최다 공연기록을 경신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9일 저녁(현지시간) 맨해튼 브로드웨이의 머제스틱 극장에서 로이드 웨버와 프로듀서인 카메론 매킨토시가 지켜보는 가운데 7486번째 공연을 가져 뮤지컬 ‘캣츠(Cats)’가 갖고 있던 기록을 넘어섰다. 캣츠는 1982∼2000년 브로드웨이에서 7485차례 공연됐다. 프랑스의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가 1910년에 발표한 소설이 원작으로,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괴신사가 아름다운 프리마돈나를 짝사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이 뮤지컬은 지난 86년 10월 런던에서 초연됐으며 브로드웨이에서는 88년부터 공연을 시작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머제스틱 극장에서만 1100여만명의 관객을 모아 6억달러의 수입을 올렸으며 국제적으로는 32억달러를 벌어들였다.뉴욕 연합뉴스
  • 존 오코너의 베토벤을 느껴봐

    “향후 10년간 베토벤 음악에 대한 다른 대안은 없을 것이다.” 아일랜드 태생의 피아니스트 존 오코너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가는 한결같다. 그의 독특한 베토벤 해석과 연주는 “베토벤 자신이 최선을 다해 연주하는 것 같다.”는 찬사까지 듣는다. 18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베토벤 전문가’ 존 오코너의 피아노 독주회가 열린다. 지난 1995년과 2003년 서울국제음악제에 초청 아티스트로 참가하는 등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한 적이 있지만 베토벤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는 언제나 새로운 감동이다. 오코너는 아일랜드 작곡가 존 필드의 음악을 세계에 알리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고전주의와 초기 낭만파 음악에 정통한 그는 존 필드 음악의 잔잔한 서정과 깊이를 탁월하게 표현해 냈다는 평을 듣는다.1973년 빈 국제 베토벤 피아노 콩쿠르와 1975년에는 베젠도르프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한 연주자이지만 교육자이자 학교 행정가로도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일랜드 왕립음악학교장으로, 더블린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공동 설립자 겸 심사위원장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베토벤 곡들만 연주한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14번 ‘월광’,17번 ‘폭풍’,21번 ‘발트슈타인’등 모두 네 곡이다.2만∼5만원.(02)3436-5222.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서울시향 ‘베토벤 심포니’ 힘찬 출발

    지난해 6월 재단법인으로 새 출발한 서울시립교향악단(사진 오른쪽·대표이사 이팔성, 약칭 서울시향)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베토벤 심포니 사이클’이 하나금융그룹(왼쪽·대표이사 사장 윤교중)의 후원으로 더욱 힘찬 첫 발을 내딛게 됐다. 하나금융그룹은 9일 서울시향 측과 후원약정 조인식을 갖고 올 한해 동안 서울시향이 진행하는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지휘 정명훈)에 대해 현금 지원, 티켓 구매, 공동 홍보 등 다양한 경로의 후원을 하기로 다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1993년부터 매주 목요일 고객들을 초청해 ‘하나 클래식 아카데미’를 개최하는 등 문화예술지원 활동을 벌여왔다. 서울시향 공연에 기업이 본격적인 후원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 서울시향 이팔성 대표는 “올해 예정된 서울시향의 100회 가까운 연주 일정 가운데 베토벤 심포니 사이클은 가장 핵심적인 행사”라며 “하나금융그룹의 이번 후원은 기업의 예술스폰서십제도를 정착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 2006년 서울시향의 화두는 단연 베토벤. 올해 25회 이상 지휘봉을 잡을 예정인 정명훈 예술감독은 “베토벤 교향악은 교향악의 시작이자 끝”이라며 “오는 12월 베토벤 연주 때는 북한 음악인과 함께 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최소한 북한 아이들과 코러스라도 같이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서울시향은 베토벤에 대한 정통적 접근과 현대적 재해석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독일에서 활동하는 작곡가 진은숙(45) 씨를 상임작곡가로 영입했다.진 씨는 “그동안 국내에는 독일의 보수적이고 학구적인 음악만 소개된 느낌”이라며 “베토벤에 대한 보다 ‘모던한’ 접근을 통해 베토벤의 전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게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서울시향은 13일 베토벤 심포니 사이클1(제1번∼3번)을 시작으로 12월 27일 사이클4(제8,9번)까지 4회에 걸쳐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연주할 계획이다.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李箱문학상에 정미경씨 ‘밤이여 나뉘어라’

    李箱문학상에 정미경씨 ‘밤이여 나뉘어라’

    문학사상사가 주관하는 제30회 이상문학상 수상작에 소설가 정미경(46)의 ‘밤이여 나뉘어라’가 선정됐다. 2001년 ‘세계의 문학’으로 등단한 정미경은 소설집 ‘나의 피투성이 연인’과 장편소설 ‘장밋빛 인생’‘이상한 슬픔의 원더랜드’를 발표했다. 등단한 지 5년도 채 안돼 ‘오늘의작가상’(2002년)에 이어 또다시 큰 상을 받게 된 그는 “막장같은 반지하 작업실에서 수상소식을 들었을 때 기쁘기만 했으면 좋겠는데 뭔가 묵직한 덩어리 같은 채무감이 동시에 느껴졌다.”면서 “내가 캘 수 있는 건 석탄 밖에 없는데 남들은 보석을 원하는 게 아닐까 두렵다.”고 소감을 밝혔다.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에서 제목을 딴 ‘밤이여 나뉘어라’는 영화감독인 ‘나’가 노르웨이에 살고 있는 옛 친구 P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 어린 시절 타고난 천재성으로 선망의 대상이었던 외과의사 P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통해 파멸로 치닫는 인간 욕망의 무모함과 허망함을 드러낸다. 성공한 영화감독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면역학 연구의로 일하는 옛 친구 P를 만나는 과정에서 어린시절부터 선망의 대상이던 P가 알코올중독자로 무너져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권영민 문학사상 편집 주간은 “기법적인 완결성과 주제의 진정성이 두드러진다. 작가가 그동안 보여준 작품 스타일에 전환점이 될 만한 소설”이라고 평했다. “이전 작품들이 볼록렌즈를 한곳에 집중해 태우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소설은 물감에 물을 타듯 풀어진 상태로 썼다.”는 작가는 “보석은 신이 빚은 예술이고,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씨는 남편인 김병종 서울대 미대 교수와 더불어 부부 문필가로도 유명하다. 시상식은 오는 11월에 열리며,35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클래식 모차르트, 국악·재즈 만나다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1756∼1791). 영화 ‘아마데우스’를 통해 알려졌듯 순탄치 못한 삶을 살았던 오스트리아 출신 작곡가 모차르트의 음악 속에는 고뇌와 참회, 분노와 미움, 그리고 화해와 평화가 숨어있다.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아 EBS 스페이스가 그의 음악을 새롭게 조명하는 특별기획 ‘모차르트 스페셜’공연을 마련했다. 클래식과 국악, 재즈라는 서로 다른 음악 양식으로 모차르트를 만나는 신선한 기회를 제공한다. 오는 16일과 17일의 1부 ‘클래식’편에서는 신동, 천재라는 수식어 속에 갇혀 있던 모차르트의 사회적인 고민과, 다양한 음악적 접근을 모색한 실험가적인 면모를 조명한다. 우아하고 감미로운 선율에 숨겨진 인간으로서의 모차르트와, 시대 개혁자로서의 그를 발견하기 위해 박영민 지휘자가 이끄는 ‘서울 클래시컬 플레이어즈’(SCP)가 나선다. 피아노 협주곡 21번 2악장과 오페라 ‘마술피리’ 등 모차르트의 다양한 곡을 클래식과 현대악기가 어우러진 새로운 편곡과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2부 ‘국악’편(18∼19일)은 클래식과 국악이라는 이질성이 빚는 신선한 해석을 찾아본다. 모차르트의 음악이 우리 고유의 국악과 접목된다면 과연 어떤 모습일까? 국내 최초의 가야금 오케스트라 ‘숙명가야금연주단’과 해금, 대금, 소금 연주자 등이 함께 ‘터키행진곡’ 등 모차르트의 음악을 연주하면서 낯설지만 신선한 조우를 한다. 마지막으로 마련된 3부 ‘재즈’편(20일,23일)은 재즈의 자유로움과 즉흥성에 의해 새롭게 태어나는 현대적인 모차르트를 만날 수 있다. 모차르트의 음악에는 순수함과 단순한 힘이 있다. 또 맑은 하모니와 멜로디로 포용력까지 갖췄다. 이 때문에 자크 루시에, 유러피안 재즈 트리오, 클로드 볼링 등 많은 재즈 뮤지션들이 모차르트의 음악을 실험과 도전의 대상으로 삼아왔는지도 모르겠다.18세기 음악을 20세기 현대음악인 재즈로 재해석하는 작업은 배장은, 김창현, 오종대 등으로 구성된 ‘재즈 피아노 트리오’가 맡는다.‘반짝 반짝 작은 별’,‘레퀴엠’ 등 모차르트의 주옥같은 명곡들이 신선하게 편곡돼 흐른다. 설렘과 음악적 부담을 함께 느끼며 편곡에 임했다는 재즈 뮤지션들의 해설과 함께, 재즈의 자유로움과 즉흥성이 빚어내는 모차르트의 현대적인 초상을 만날 수 있다. 각 공연은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동안 열리며, 관람 신청은 홈페이지(www.ebs-space.co.kr)를 통해 할 수 있다. 매주 토·일요일 방송되는 ‘EBS 스페이스 공감’을 통해 안방에서도 볼 수 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모리코네 내한무산 아쉬웠다면…

    지난해 가을 국내 음악 팬으로서는 아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망신스러웠던 일이 있었다. 이탈리아가 낳은 세계적인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연주회가 국내에 예정돼 있었다. 월드 투어의 하나였다. 당시 한국 나이로 77세라는 점을 감안하면 모리코네의 처음이자 마지막 내한 공연이 될지도 모르는 상태였다. 90명에 달하는 로마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100여명 등이 동반한다고 대대적인 홍보가 펼쳐졌다. 덩달아 그를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그런데 공연 이틀을 앞두고 돌연 무산됐다. 개런티가 미리 지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2005년에는 이외에도 ‘일단 일정을 잡고 보자는 주먹구구식’으로 추진되던 여러 연주회가 연달아 취소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국내에서는 섭섭함과 함께 세계적인 망신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지난해 모리코네 공연 무산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EBS가 7일 오후 6시20분부터 1시간 동안 ‘EBS 버라이어티’ 시간을 통해 모리코네의 독일 공연 실황을 내보낸다. 지난 2004년 10월20일 독일 뮌헨에서 열렸던 공연이다. 모리코네가 뮌헨 라디오 오케스트라의 지휘봉을 잡았고, 스웨덴 출신 소프라노 수산나 리가시와 뮌헨 라디오 합창단이 함께 음악의 향연으로 이끌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영화음악가 1위를 독차지하고 있는 모리코네는 61년 영화음악 작곡가로 데뷔했다.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과 콤비를 이룬 ‘황야의 무법자’(1964) 등 마카로니웨스턴을 통해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무려 360여 편의 작품에 음악을 담으며 영화 팬의 심금을 울려왔다. 최근에도 작곡에 대한 정열이 식지 않고 있으며, 예전에 만들었던 명곡들도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킬빌’(2003) 등 최신 영화에 다시 실리며 세대를 뛰어넘는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전파를 타는 공연에서는 ‘석양의 무법자’(1965·감독 세르지오 레오네),‘완전 범죄’(1970·엘리오 페트리),‘석양의 갱들’(1971·세르지오 레오네),‘사코와 반제티’(1971·줄리아노 몬탈도),‘타타르 사막’(1976·바렐리 즈를리이니),‘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1984·세르지오 레오네),‘미션’(1986·롤랑 조페),‘언터쳐블’(1987·브라이언 드 팔마),‘시네마 천국’(1989·주세페 토르나토레),‘피아니스트의 전설’(1998·〃) 등이 연주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쇼틱커뮤니케이션즈 설립한 김종헌씨

    쇼틱커뮤니케이션즈 설립한 김종헌씨

    배우와 연출가로 피끓는 20대를 보냈다. 극단 기획실장 겸 프로듀서로 냉철한 30대를 보냈다. 그리고 이제 불혹의 40대. 지난 20년간 현장에서 창작자로 일한 경험과 기획 능력을 접목시킨 틈새 사업의 CEO로 변신한다. ‘난타’제작사인 PMC프로덕션의 김종헌(40) 전 상무가 공연 창작자들과 제작자들을 이어주는 ‘쇼틱 커뮤니케이션즈’를 설립했다. 일종의 ‘아티스트 마켓’이자 ‘콘텐츠 쇼핑몰’,‘공연 중개업소’다. “뮤지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영화나 IT 등 공연 이외의 분야에서 뮤지컬제작에 쏟는 관심이 커진 반면 정보제공이나 교류는 거의 없다시피 한 상황입니다. 쇼틱은 이들을 대상으로 작가와 연출가, 작곡가 등의 이력과 현황 등을 온라인으로 제공해 제작자들이 원하는 정보를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입니다.” ‘달고나’‘뮤직 인 마이 하트’ 등의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면서 만난 아티스트들과 프렌드십을 맺었다. 연출가 조광화 장유정 이해제, 작곡가 이동준, 음악감독 원미솔, 작사가 유혜정 등 30여명이 참여했다. 김 대표는 “아티스트나 작품 콘텐츠를 소개하고 1%의 계약 대행 수수료를 받게 된다.”면서 “작품 구상, 시놉시스, 대본 등 공연 단계별로 제작사들이 원하는 형태의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며, 추후에는 직접 제작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쇼틱(Showtic)’은 ‘Showtime is creative’의 줄임말. 창작의 과정은 고통스럽지만 대중앞에 선보이는 창작품을 만드는 마음가짐은 즐거워야 한다는 의미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토종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3일간의 음악여행 속으로

    피아니스트 손열음(19·한국예술종합학교 4학년)이 새해 첫 독주회를 연다, 클래식계에서는 드물게 외국 유학을 거치지 않은 순수 토종 피아니스트인 손열음을 정동극장이 ‘2006 아트 프런티어’ 시리즈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초대했다. 신동을 넘어 급성장하고 있는 손열음은 깊은 음악성과 큰 스케일, 탄탄한 테크닉으로 찬사를 받고 있는 인물. 비쩍 마른 몸매에 아직 장난기가 가시지 않은 앳된 외모이건만 그는 이미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러시아 영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2위(1997년), 오버린 국제 콩쿠르 1위(1999), 독일 에틀링켄 국제 콩쿠르 1위(2000), 이탈리아 비오티 콩쿠르 최연소 1위(2002), 루빈스타인 국제콩쿠르 3위(2005), 국제 쇼팽 콩쿠르 결선진출(2005) 등 그의 화려한 수상 경력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음악의 변방인 강원도 원주 출신에 흔한 예술중학교도 거치지 않았지만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그녀를 클래식 음악계에서는 놓치지 않았다. 클래식 애호가인 고 박성용 금호그룹 명예회장은 그녀의 재능을 눈여겨보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그녀를 후원했다. 고 박 회장은 외국 나갔다 돌아오는 길이면 그녀에게 선물을 사주고, 용돈도 주며 귀여워했다. 피아니스트 김대진은 12살 때부터 그녀를 직접 지도했다.16살의 어린나이에 고등학교도 건너뛰며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하게 한 숨은 조력자 역할도 했다. 이번 연주회는 1월12일부터 14일까지 3일 동안 각각 열린다. 매일 국가별로 다른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자신의 음악적 깊이와 에너지를 보여줄 예정이다. 첫날은 독일의 작곡가 슈만의 ‘카니발 작품 9’ 등을, 둘째 날은 프랑스의 작곡가 라벨의 ‘라발스’와 ‘밤의 가스파르’ 등을, 셋째 날은 러시아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2번’과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 다채로운 음악여행을 떠난다.(02)751-1500.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어윤대총장 전교생에 연하장 보내

    어윤대 고려대 총장은 23일 재학생과 2006학년도 수시합격자 등 3만명에게 연하장을 보냈다. 연하장은 ‘고려대 개교 100주년 기념식’ 장면을 배경으로 러시아 작곡가 알렉세이 라린이 2년에 걸쳐 완성한 ‘고려대를 위한 교향곡’이 울려나오도록 만들어졌다. 이 곡은 오는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고려대 개교 100주년 송년음악회-크림슨 마스터스 콘서트Ⅵ’에서 서울시향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
  • 불멸의 명연주가들/이덕희 지음

    베토벤·모차르트 등 세계적인 작곡가들의 일과 삶에 대해서는 그동안 꾸준히 회자돼왔지만 그들과 실력을 견줄 만한 악기 연주가들의 삶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불멸의 명연주가들’(이덕희 지음, 가람기획 펴냄)은 토스카니니·리스트·파가니니·카루소 등 시대를 풍미했던 천재 연주가 13명의 독특한 삶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지난 1998년 출간된 ‘짧은 갈채, 긴 험로’의 증보판으로, 연주가들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는 물론, 그들의 열정이 담긴 풍부한 사진이 눈길을 끈다. ‘비르투오조’(19세기 이후 음악가, 특히 악기 연주가들을 배타적으로 지칭한 용어)의 데뷔시절과 이들에 대한 시선, 신인시절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또 연주 뒤에 숨어 있는 에피소드, 진실, 사랑, 그리고 음악을 향한 무한한 애정 등이 솔직하게 그려진다. 무자비한 완벽주의자로서 타협이나 양보란 없었던 말러, 술 취한 것처럼 꿈같은 연주를 펼쳤던 토스카니니, 최고의 ‘쇼맨’ 스토코프스키, 뛰어난 연주로 베토벤의 키스를 받은 리스트,3살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청중들을 열광시켰던 하이페츠,‘황금의 목소리’ 카루소 등 천재적인 음악가들의 어린 시절과 방황기, 성공 이후 모습 등을 그들의 내면적인 모습과 함께 확인하는 재미가 있다.1만 3000원.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국내 첫 상임작곡가 영입 서울시향 이팔성 대표

    “내년부터 세계적인 한국 출신의 작곡가 진은숙씨를 서울시향의 상임작곡가로 영입, 서울시향이 세계 정상의 교향악단이 되는 데 밑거름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난 6월 서울시향에 총 사령탑으로 임명된 이팔성(61) 대표가 21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다. 대표로 취임하자마자 큰 소리 없이 서울시향을 재단법인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성공했던 이 대표는 이번에는 작곡가 진씨의 영입으로 또한번 서울시향의 대대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이달 말 진씨와의 협의가 마무리되면 내년 1월 한시적으로 상임 작곡가제를 운영해 보고 2,3년 정도 기간으로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향악단 등 문화예술단체가 상임 작곡가를 두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씨는 자신의 창작곡을 발표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음악감독 등과 상의해 현대곡 등을 서울시향 프로그램에 반영하는 등 다양한 음악활동을 펼치게 된다. 37년전 말단 은행원으로 출발해 우리증권 사장까지 지낸 금융계 최고경영자(CEO) 출신의 이 대표.“서울시향에 더 이상 관객은 없다. 다만 고객이 있을 뿐”이라며 ‘경영마인드’를 강조하고 있는 그는 내년에도 다양한 개혁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기업인으로서의 변신에 어려움이 없었는지 묻자 “기업에서는 벌어들인 수익 범위내에서 지출을 하는데, 남의 지원을 받아서 지출을 하려니까 부담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수입·지출의 대차대조표 개념도 없던 서울시향의 경영 운영에 대해 ‘경영 마인드’가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현재 20명 정도 부족한 단원들을 국내에서만 뽑지 않고, 내년 2월쯤 정명훈 고문이 직접 미국 뉴욕에서 오디션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내년 예산 130억원 가운데 서울시로부터 받는 지원금 110억원 외에 필요한 20억원을 자체 수익금으로 충당할 수 있도록 후원회 및 회원제 운영 활성화, 찾아가는 시민공연 등 다양한 수익모델 창출에 고민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서울시에 대한 재정의존도를 현재 90%에서 70∼80%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정 고문의 지휘로 25회, 객원지휘자의 지휘로 20여회, 찾아가는 시민공연 40회 등 100회 안팎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장한나의 ‘청출어람’ 새앨범

    장한나의 ‘청출어람’ 새앨범

    첼리스트 장한나가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1번‘과 ‘첼로 소나타’를 연주한 다섯번째 음반을 내놓았다. 음반기획사 EMI에서 나온 장한나 새 앨범은 내년 쇼스타코비치 탄생 100주년을 기념, 지난 7월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인 안토니오 파파노 지휘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영국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호흡을 맞춰 녹음된 것이다. 녹음 이후 장한나와 파파노의 공연 초청이 줄을 이어 스페인과 포르투갈, 영국 등에서 같이 연주를 했다. 또 이번 앨범의 첼로 소나타의 피아노 반주를 파파노가 맡기도 했다. 장한나는 특히 작곡 당시 첼로계의 거장인 로스트로포비치에게 자문을 구하고, 처음으로 로스트로포비치에 의해 초연한 쇼스타코비치의 ‘첼로협주곡’을 녹음함으로써 자신의 스승 로스트로포비치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곡은 로스트로포비치 이상으로 잘 이해하는 연주가가 없는 것으로 평가돼 왔다. 하지만 지난 5월 런던과 리스본,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등의 공연에서 이 곡을 연주하자 그녀는 스승 로스트로포비치를 뛰어넘는 놀라운 연주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녀는 작곡가가 이 곡을 쓰도록 영감을 심어줬던 자신의 스승보다 더 다양한 표현으로 풍부한 음색을 냈던 것이다. 영국의 더 타임스도 “더 이상 로스트로포비치의 초연이 감정적으로 더 완벽했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며 찬사를 보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송년 공연 ‘주렁 주렁’

    송년 공연 ‘주렁 주렁’

    다채로운 송년 공연이 줄을 잇고 있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마지막 잎새처럼 하루 하루 지나가는 올 한 해가 아쉽다면 송년 공연으로 허전한 마음을 달래보면 어떨까. ●클래식 94년부터 제야음악회로 한 해를 마감하는 예술의전당은 올해도 31일 불꽃놀이와 제야 카운트 다운 등 축제분위기의 콘서트를 연다.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미, 소프라노 문혜원, 바리톤 김관동 등 화려한 협연무대가 이어진다. 베토벤 교향곡 9번 4악장 합창부분과 왈츠 등 클래식 선율에 맞춰 춤을 추는 음악 불꽃놀이가 볼 만하다.(02)580-1476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찬사를 받는 소프라노 조수미는 의정부 예술의전당(24일), 대구 경북대(27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29일), 일산 킨텍스(31일)에서 송년 공연을 갖는다.(02)1588-7890 금호아트홀에서는 23일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열린다.‘하늘에는 영광’이라는 주제로 바흐의 코랄과 칸타타 등 교회음악을 비롯해 비발디 등 바로크 시대 작곡가들의 기악 협주곡을 들려준다.(02)6303-1919 서울시향도 2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송년 팝스콘서트를 열어 해리 포터와 오페라의 유령 등 영화음악과 뮤지컬곡을 연주, 대중과 호흡하는 무대로 꾸민다.(02)399-1111 ●발레 유니버설, 국립발레단 등이 이맘때쯤이면 경쟁적으로 선보이는 발레 레퍼토리 ‘호두까기 인형’을 아직도 ‘찜’하지 못했더라도 방법은 있다. 눈높이를 살짝 낮춰 키예프 소년소녀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만나러 가보자.23일 당진 문예의전당 대공연장,24·25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29일 춘천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30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세계 3대 청소년 발레단으로 꼽히는 이들의 내한공연은 이번이 처음. 아이 손잡고 온가족이 부담없이 즐기기에는 그만이겠다.(02)749-1300. “12월은 왜 ‘호두까기’만 있어야 하냐?”며 정동극장이 이번에 첫선을 보이는 기획무대도 챙겨봄직하다. ‘성냥팔이 소녀’를 해피엔딩의 가족무용극으로 재구성한 창작무대 ‘안데르센의 크리스마스 이야기’가 31일까지 정동극장에서 공연된다. 예원학교 중학생들이 무대를 꾸미며, 발레 한국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춤사위를 감상할 수 있는 참신한 무대이다.4세 이상 관람할 수 있다는 점도 특기사항.(02)751-1500. ●뮤지컬 매년 똑같은 레퍼토리가 지겹다면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브라스 뮤지컬’은 어떨까.23∼25일 덕양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에서 공연되는 ‘퍼니밴드의 브라스맨-크리스마스를 훔치다’는 흥겨운 연주와 퍼포먼스, 드라마가 뒤섞인 코믹 뮤지컬이다. ‘퍼니 밴드’는 6명 멤버 모두 클래식 전공자로 구성된 브라스 밴드. 클래식과 재즈의 대중화를 추구해온 이들은 그간에 보여 왔던 퍼포먼스가 가미된 브라스 공연에 드라마를 더해 국내 첫 브라스 뮤지컬을 탄생시켰다. 우연히 범죄현장에 휘말려 교도소에 수감된 연주자들이 억울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갖가지 해프닝을 벌이는 내용이 유쾌하고 재밌다.(02)594-4324. 이밖에 크리스마스 시즌을 전후한 가족 공연으로는 서울예술단의 ‘크리스마스캐롤’(23∼30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과 ‘신구의 크리스마스캐롤’(25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연인을 위한 공연으로는 뮤지컬 콘서트 ‘패션 오브 더 레인’(23∼25일 리틀엔젤스회관)과 ‘러브 다이어리’(26∼31일 극장 용) 등을 추천할 만하다. 최광숙 황수정 이순녀기자 bori@seoul.co.kr
  • 니들이 ‘크리스마스캐럴’을 알아?

    니들이 ‘크리스마스캐럴’을 알아?

    발레 ‘호두까기인형’과 더불어 이맘때 가장 사랑받는 공연중 하나가 찰스 디킨스 원작의 뮤지컬 ‘크리스마스캐럴’이다. 올해는 서울예술단의 ‘크리스마스캐롤’과 탤런트 신구가 출연하는 ‘크리스마스캐럴’이 맞대결을 벌인다.서울예술단의 ‘크리스마스캐럴’(17∼19일 광양백운아트홀,23∼30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은 2003·2004년에 이은 세번째 무대로,19세기 런던을 완벽하게 재현한 무대세트와 체코 작곡가 데니악 바르탁의 아름다운 선율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스쿠루지역에 송용태와 박석용이 번갈아 출연하고, 시각장애1급인 윤선혜양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팀’역으로 무대에 선다.(02)523-0984. 탤런트 신구의 첫 뮤지컬 출연작인 신구의 ‘크리스마스캐럴’은 우리 귀에 익숙한 캐럴 송을 활용해 관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마당놀이 형식이다. 매직쇼와 코미디를 가미해 온가족을 위한 무대로 만들었다.(02)3448-228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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