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인명사전’ 4776명 확정
민족문제연구소(소장 임헌영)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위원장 윤경로)는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작곡가 안익태, 무용가 최승희, 전 국무총리 신현확 등이 포함된 ‘친일인명사전 수록대상자’ 4776명의 명단을 확정·발표했다.
박정희, 김활란, 방응모, 홍난파 등 국내 고위 관직자와 유명인, 군 장교 등이 중심이었던 1차 명단에 비해, 2차 명단엔 지역 유력자와 해외에서 활동한 친일인물이 대거 포함됐다.
윤익선 조선독립신문 사장, 시인 윤해영, 현상윤 전 고려대 초대총장, 고승제 전 경제학회 명예회장, 서범석 전 국회의원, 고재필 전 보건사회부 장관, 진의종 전 국무총리 등이 수록대상자로 올랐다.
분야별로는 ▲매국 21명 ▲수작(受爵)·습작(襲爵) 138명 ▲중추원 335명 ▲일본제국의회 11명 ▲관료 1207명 ▲경찰 880명 ▲군 387명 ▲사법 228명 ▲친일단체 484명 ▲종교 202명 ▲문화예술 174명 ▲교육·학술 62명 ▲언론·출판 44명 ▲경제 55명 ▲지역 유력자 69명 ▲해외 910명 등이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