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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주최 ‘2008 윤이상 페스티벌’ 막 올라

    서울신문 주최 ‘2008 윤이상 페스티벌’ 막 올라

    ‘윤이상의 삶과 음악을 재발견했다.’ 17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2008윤이상페스티벌-표상’의 서막이 올랐다. 살아생전 이미 세계 5대 작곡가로 꼽히며 세계무대에서 먼저 인정받았던 윤이상(1917∼95). 그의 자전적 작품이 2500여 객석을 90여분간 감동과 회한에 빠뜨렸다. ●자유 꿈꾸는 인간의 숙명 음악에 담아 이날 윤이상 선생의 제자이기도 한 해설가 홍은미씨는 “윤이상 선생님은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삶을 음악으로 승화, 시대와 삶을 첨예하게 표현하고 성찰과 위로, 희망을 준 우리 시대의 표상이었다.”며 “이번 음악회에서 그와 그의 음악을 다시 발견하고 공감해달라.”고 당부했다.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가 자신의 삶을 반추하며 쓴 ‘비극적 서곡’이 먼저 무대를 채웠다. 뒤이어 첼리스트 고봉인의 협연으로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이 연주됐다. 절망에서 희망의 좁은 틈으로 치달으며 끊길 듯 이어지는 첼로 소리에 관객들은 윤이상 선생의 굴곡진 삶을 떠올리며 숙연해졌다. 이 작품은 동백림 사건에 휘말려 사형을 구형받고 감옥에 수감됐던 그의 경험을 담은 곡이다. 당시 죽음에 직면했던 윤이상은 이상에 가닿지는 못하지만 영원한 자유를 꿈꾸는 인간의 숙명을 음악에 담았다. ●객석 압도한 비탄과 부활의 멜로디 2막의 주인공은 ‘광주여, 영원히’였다. 윤이상이 독일에서 5·18 광주민주화항쟁을 지켜보며 만든 이 곡은 ‘비극은 어떤 이유로도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는 그의 메시지를 전하는 듯 비탄과 부활의 멜로디로 객석을 압도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치용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지휘하고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다. 이 자리에는 고인의 딸인 윤정씨를 비롯해 노진환 서울신문 사장, 노회찬 진보신당 공동대표,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조건식 현대아산 회장, 첼리스트 정명화, 노르베르트 바스 주한 독일대사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윤이상페스티벌은 춘천(19일), 전주(20일)를 거쳐 선생이 끝내 잠들지 못했던 고향 통영에서 21일 마무리된다.1만∼7만원.(02)723-0364.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사고] 2008 윤이상 페스티벌

    [사고] 2008 윤이상 페스티벌

    서울신문은 윤이상평화재단과 함께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는 ‘2008 윤이상 페스티벌´을 엽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연주 지휘 정치용, 첼로 고봉인, 해설 홍은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입장권 서울 - R석 7만원,S석 5만원,A석 2만원 춘천, 전주, 통영 - R석 5만원,S석 3만원,A석 2만원,B석 1만원 ●공연예매 티켓링크 1588-7890 ●문의 윤이상평화재단 02)723-0364 www.isangyun.org ●주최 윤이상평화재단, 서울신문 ●주관 윤이상평화재단
  • [사고] 2008 윤이상 페스티벌 17~21일 서울·춘천·전주·통영 개최

    [사고] 2008 윤이상 페스티벌 17~21일 서울·춘천·전주·통영 개최

    서울신문은 윤이상평화재단과 함께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는 ‘2008 윤이상 페스티벌´을 엽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립니다. ●연주 지휘 정치용, 첼로 고봉인, 해설 홍은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입장권 서울 - R석 7만원,S석 5만원,A석 2만원 춘천, 전주, 통영 - R석 5만원,S석 3만원,A석 2만원,B석 1만원 ●공연예매 티켓링크 1588-7890 ●문의 윤이상평화재단 02)723-0364 www.isangyun.org ●주최 윤이상평화재단, 서울신문 ●주관 윤이상평화재단
  • ‘영종 브로드웨이’ 안될 이유없죠

    ‘영종 브로드웨이’ 안될 이유없죠

    “2000년에 ‘오페라의 유령’ 준비할 때와 같은 느낌이에요. 당시 100억원짜리 공연을 한다고 하자 다들 그게 가능하냐고 물었죠. 영종 브로드웨이 프로젝트도 그렇게 모든 걸 한번 던져보고자 하는 겁니다.” 2001년 ‘오페라의 유령’으로 국내 뮤지컬 붐의 시위를 당긴 설앤컴퍼니 설도윤(49) 대표는 요즘 소프트웨어보다 하드웨어를 만드는 데 더 몰두하고 있다.2012년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20만평 규모로 완공될 복합문화단지 ‘영종 브로드웨이’의 운영을 맡았기 때문이다. 시작은 올 초. 투자사인 엥글우드 홀딩스에서 설 대표에게 아이디어를 달라고 제안하면서부터다. 투자금은 총 12억원. 두바이 최고층 빌딩인 버즈두바이의 개발사인 에마르 그룹이 댄다. 이곳에는 10여개의 극장과 예술학교, 테마파크, 문화재단 등이 들어선다. 한마디로 인천에 브로드웨이를 옮겨놓겠다는 구상이다. “문화예술은 집약형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브로드웨이에서는 뉴욕대, 줄리어드 음대 등 유수의 예술학교가 인재를 쏟아내는 한편 한쪽에서는 공연산업이 돌아가고 있어요. 이렇게 순수예술과 상업예술, 인력개발과 공연제작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모델이 국내 공연계에 절실합니다.” 설 대표는 뮤지컬 전용관을 비롯해 500∼2500석 중·대극장과 공연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외 유수의 예술학교도 유치할 예정이다. 순수예술과 상업예술학교 3개를 고려 중이다. 그는 “미국의 뉴욕대와 접촉 중이고 러시아의 그네신,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 등에서 의향을 표시한 상태”라고 말했다. 상·하반기로 나눠 예술축제도 연다. 상업공연축제와 호주의 애들레이드 페스티벌과 같은 순수예술축제를 만들어 도시를 대표하는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직은 청사진에 불과한 이 문화도시가 실현되면 국내 공연계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까. 설 대표는 크리에이터 육성과 공연제작의 본거지 설립을 가장 큰 기대효과로 꼽았다. “현재 전국 대학에 15개 뮤지컬학과가 있지만 대부분 배우 양성에 급급할 뿐 연출, 작곡, 극작 등 전체적인 크리에이티브 인력 양성 기능이 부재합니다. 여기서 만들어지는 인력이 앞으로 국내 공연산업에 큰 공헌을 하겠죠.” 설 대표는 ‘지킬 앤드 하이드’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오페라의 유령’을 연출한 아티 마셀라 등 세계적인 크리에이터들도 강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트라이아웃(본공연에 앞서 지방을 돌며 관객·투자자에게 작품을 선보이는 시범무대)의 본거지로 만들겠다는 복안도 있다. 리허설 스튜디오, 무대장치제작소, 레지던스 시설 등 공연 전 과정에 필요한 시설들을 원스톱으로 해결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내년 설앤컴퍼니는 YG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창작뮤지컬 ‘우리들 이야기’를 올릴 예정이다.YG엔터테인먼트의 음원을 사용하는 주크박스 뮤지컬이다.8월부터 연말까지는 ‘오페라의 유령’(샤롯데시어터)을 다시 선보인다. 그러나 설 대표는 “이제 단순히 작품 하나 잘 돼 돈 걷어들이는 건 내게 별 의미가 없다.”고 했다. “교육적, 산업적 인프라가 갖춰진 공연예술의 산실을 만드는 게 30년간 쌓아온 프로듀서로서의 제 철학과 맞닿는 꿈입니다.” 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윤이상의 인간적·음악적 삶 만나세요”

    “윤이상의 인간적·음악적 삶 만나세요”

    ●17일부터 전국 4개 도시서 열려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이 전국에 울려퍼진다. 윤이상평화재단과 서울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2008 윤이상 페스티벌(포스터)’이 윤이상(1917∼95) 선생의 탄생일인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4개 도시에서 열린다. 서울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춘천 문화예술회관, 전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통영 시민문화회관에서 차례로 열릴 이번 축제의 주제는 표상’(表象). 프로그램은 브람스의 ‘비극적 서곡’(Tragic overture Op.81), 윤이상의 ‘첼로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과 ‘광주여 영원히’ 등이다. 정치용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지휘하고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 첼리스트 고봉인이 협연한다. ‘윤이상 페스티벌’은 2005년부터 매년 열려 왔다. 이번 페스티벌은 그동안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는 비극의 표상으로 정치적 이슈로만 부각돼 온 윤이상의 삶을 인간적·음악적으로 조명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장용철 윤이상평화재단 상임이사는 “윤이상 선생의 삶과 음악 정신은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등 잇고 다른 것들의 경계를 허무는 소통의 정신이었다.”며 “선생의 삶과 예술혼은 우리 시대의 표상”이라고 말했다. ●“내년엔 비무장지대서 열었으면…” 이날 간담회에는 윤이상 선생의 딸인 윤정(58)씨도 참석했다. 윤씨는 “아직도 과거의 정치적 사건 때문에 아버지의 음악가로서의 업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며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돌아가신 아버지의 삶 속에 살아있는 비극을 매듭짓고, 장차 한국의 음악가들이 국제적으로 발돋움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씨는 비무장지대에서 음악회를 열고자 했던 구상을 친필로 소상히 남기고 간 고인을 회상하며 내년에는 그 꿈이 꼭 이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이상평화재단은 이날 윤이상 선생의 독일 베를린 자택을 ‘베를린 윤이상 하우스’로 개조, 내년 초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1만~7만원. (02)723-0364.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두려움 없는 시민만이 민주주의 실현”

    “윤이상씨가 한국으로 돌아올 수 없게 했던 일은 없어야 했습니다.” 세계헌법재판소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유타 림바흐(74·여) 독일 전 연방 헌재소장은 2일 기자회견에서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로운 시민만이 민주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며 국가보안법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윤이상씨 같은 경우 더이상 없어야”림바흐 전 소장은 한국 사회의 민감한 사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분단 경험을 갖고 있는 독일도 (국가보안법과 비슷한)국가안전법이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국가 보호를 위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게 가능하다고 보지만 민주주의가 충분히 안정돼 있다면 이를 제한하는 법률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작곡가 고(故) 윤이상씨를 예로 들며 “표현의 자유를 제한할 수 있는 척도는 결국 민주주의의 성숙도인데 한국의 민주주의도 안정됐다고 본다. 윤씨가 한국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던 일이 더 이상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9·11 사태 이후 독일에서 테러방지 명목으로 도입된 데이터보호법에 대한 이야기도 꺼냈다. 이 법은 도청·감청을 가능하게 하고 일정 기간 통화기록을 보관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림바흐 전 소장은 “감청을 통해 국민들의 통화 내용을 정부가 알게 되면 민주주의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집단 안전과 기본권 문제가 충돌했는데 기본권 침해를 이유로 위헌 판결을 내렸다.”고 설명했다.●“폭력 없다면 집회의 자유 보장해야”촛불집회와 법질서 준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림바흐 전 소장은 “독일은 1968년 학생운동을 거치며 시위문화가 많이 정착됐다. 최근에는 과거 시절의 잘못을 부정하는 신나치주의자들의 시위를 허용하지 말자는 의견이 나오는 등 논란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연방 헌재는 폭력이 없다면 신나치주의 집회도 보장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답했다. 통독 당시 베를린주 법무부장관이었던 그는 “통일 비용이나 적용가능한 법, 통화 등 예측가능한 문제에 대해 충분히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통일에 대한 조언도 곁들였다. 림바흐 전 소장은 헌재의 독립성도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이 임명한다면 자신의 이익을 지지할 사람을 뽑아서는 안 되며 공정한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어떻게 뽑느냐보다는 어떻게 독립적인 법관을 만들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와 법원은 독립해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연방 헌재가 베를린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소도시에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교수 출신으로 1994년 여성 최초로 독일 연방헌재소장을 맡았던 림바흐 전 소장은 이번이 네 번째 방한일 정도로 한국과 인연이 깊다.2002년 정년 퇴임한 뒤 독일문화원 회장으로 일했던 그는 1989년 강연을 위해 한국을 처음 찾았고,1998년 헌재창립 10주년 기념으로,2004년 독일문화원 회장 자격으로 한국에 왔다. 같은해 6월에는 평양을 방문해 독일문화원을 설립하기도 했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구석구석 훑은 독도의 생태계

    일본의 영유권 주장으로 전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른 독도. 최근 하루평균 관광객 수는 1880명이나 된다. 하지만 독도를 제대로 돌아보는 건 꿈도 못 꾼다. 고작 20여분 동안 제한된 구역만 공개될 뿐이다.2일 오후 7시50분에 방송되는 EBS ‘리얼실험프로젝트X-5인의 독도 특공대’편에서는 독도 생태 지도를 만들기 위해 투입된 5인의 탐사과정을 소개한다. 실험에 참가한 5명은 5박6일 동안 독도에 머물며 각자의 임무를 수행한다. 독도 지도 제작자인 안동립(52)씨는 독도 지도를 완성해야 하고, 야생화 전문가 이명호(50)씨는 독도 식물도감을 만들어야 한다. 또 ‘이등병의 편지’의 작곡가 김현성(47)씨는 ‘2008 독도 노래’ 작곡, 건축가 최재호(38)씨는 독도 상징물 설계, 대학생 김수현(21)씨는 독도 UCC 홍보자료 제작 등의 임무를 각각 맡았다. 독도 주민 김성도(69)씨의 안내로 어민 숙소에 짐을 내리고 곧바로 섬 탐사에 들어간 대원들은 독도 식물군에서 확인되지 않은 섬초롱꽃을 발견한다. 술패랭이, 땅채송화, 까마중, 도깨비고비, 왕호장근 등 야생화의 보고인 독도는 하나의 거대한 식물도감 그 자체다. 어민 숙소 뒤편의 계단에서 시작되는 490m의 ‘물길’은 경사가 87도나 돼 밧줄에 의지하지 않고서는 오르내리기조차 힘들다. 독도 주민들은 식수를 얻기 위해 늘 이 험난한 길을 걸어야만 한다. 물길을 따라 힘겹게 도착한 물골은 독도에서 유일하게 물이 나는 곳. 하루 평균 7∼8드럼의 물이 고인다.원시의 아름다움으로 가득한 독도지만, 구석구석 어디에나 사람들의 발길이 다 허용되는 것은 아니다. 수직 절벽, 거센 물살로 유명한 미역바위 같은 곳은 접근할 수가 없다. 제작진은 “장기간 머물며 독도의 세밀한 부분까지 탐사하기는 방송 사상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며 “사람의 발길을 쉽게 허용하지 않는 독도를 구석구석 훑으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모든 것을 담아내려고 했다.”고 밝혔다.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윤하 “팬들에 텔레파시 전할래요”

    윤하 “팬들에 텔레파시 전할래요”

    윤하는 올해 스무살이 됐다. 하지만 실력과 내공면에서는 또래 여가수와 다르다.2004년 일본에서 먼저 데뷔한 윤하는 국내에서 첫 앨범을 선보인지 2년여만에 가요계에 자신의 존재를 분명히 드러냈다. “한국에서 활동한 지난 2년이 지금껏 살면서 가장 바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일본에선 미성년자 노동법이 있어서 오후 8시 이후엔 쉴 수 있었는데, 한국에선 새벽까지 이어지는 살인적인 스케줄의 연속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뭐든지 빨리빨리 해내는 ‘순발력’을 배울 수 있었다며 활짝 웃는다. 그녀가 지난해 각종 신인상을 휩쓸며 승승장구한 이유로 앳된 외모 뒤에 숨겨진 시원한 가창력과 무대매너를 꼽는 이가 많다. 가수가 되겠다는 꿈 하나로 고등학교 1학년때 자퇴,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시부야 등지의 공연장을 돌며 갈고 닦은 실력이다. ●타이틀곡 ‘텔레파시´로 인기몰이 “마지막에 자퇴서를 내는 순간까지 아버지가 교문앞까지 데려다 주시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라며 만류하셨어요. 지금 생각하면 왜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당시엔 (서)태지 오빠를 잇겠다는 영웅심리가 있었던 것 같아요.(웃음)” 하지만 열여섯 소녀의 ‘무모한 도전’은 결국 해피엔딩인 셈이 됐다. 말이 서툴러 불법체류자로 몰린 일본에선 2005년 발매한 앨범이 오리콘 차트 10위에 진입했고, 외모 때문에 오디션에 낙방하기 일쑤였던 한국에선 ‘피아노 록’을 내세운 정규 1집 앨범 타이틀곡 ‘비밀번호 486’이 크게 히트했기 때문이다. “제가 피아노를 치며 록을 부르는 모습이 신선하게 보인 것 같아요. 하지만 혹시라도 ‘음악신동’으로 비쳐지는 것은 부담스러워요. 전 아직도 대중교통이 편하고, 스타라는 수식어가 어색한 신인일 뿐인데….” 선배가수들이 먼저 알아본 그녀의 음악성은 토이, 에픽하이 등 각종 신보의 피처링 작업으로 이어졌고, 지난달 28일 1년 반만에 내놓은 2집 앨범 ‘섬데이’에도 수많은 작곡가와 연주자들이 앞다퉈 참여했다. “좋은 곡이 많이 들어와서 정작 녹음은 한달밖에 못했어요. 이번 앨범의 컨셉트는 음악적 다양성과 성숙해진 감수성이에요.2집에서는 사운드에 좀더 욕심을 내서 록에 정면승부를 걸었어요.” 윤하는 이번 앨범에서 피아노 록의 계보를 잇는 타이틀곡 ‘텔레파시’를 비롯, 웅장함이 돋보이는 프로그레시브록 ‘히어로’, 화려한 현악 오케스트라와 어우러진 록발라드 ‘섬데이’,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가 작곡한 ‘빗소리’, 타블로와 함께 부른 일렉트로니카풍의 ‘기억´ 등을 통해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인순이 선배처럼 되고싶어요” “‘텔레파시’와 발라드 ‘미워하다’의 가사만 보더라도 1집 때는 순수하고 일방적인 짝사랑이 많았지만 2집때는 이별 등 대상이 있는 사랑 노래나 미래에 대한 고민을 담은 곡이 많아요. 무엇보다 국내에서 유독 어렵게 인식된 록이 대중적으로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윤하는 올해 3월 일본에서 영화 ‘이번 일요일에’의 촬영을 마쳤다. 일본에서 영상을 공부하는 한국 유학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윤하는 일본 감독이 자신을 두고 시나리오를 썼다는 말에 차마 거절할 수 없었다.“인간애를 바탕으로 사랑과 우정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그렸어요. 만능 엔터테이너 보다는, 노래를 표현할 때 도움이 되는 선에서 연기하고 싶어요.” 인순이 선배처럼 오래도록 노래하다, 무대에서 죽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는 윤하.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맑고 씩씩한 목소리의 비결을 묻자 “어릴 때 귀가 잘 안들리시는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목청이 커진 것 같다.”며 웃는다. 영락없는 스무살 대학생이었다.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 지드래곤 “대성의 구수한 외모, 트로트에 딱”

    지드래곤 “대성의 구수한 외모, 트로트에 딱”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멤버 대성(본명 강대성)이 구수한 외모로 인해 트로트 곡의 효과가 배가됐다고 발언해 눈길을 끌고있다. 지드래곤은 지난 달 31일 케이블 방송 Mnet을 통해 방영된 ‘마담 B의 살롱-빅뱅 특집 편’에 출연해 자신이 대성에게 만들어 준 트로트 곡인 ‘날봐 귀순’이 대성의 외모로 인해 더욱 빛을 발했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작곡가로서 모두가 탐낼 노래”라며 “대성은 참 구수한 외모를 지녔다. 덕분에 노래가 더 빛날 수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드래곤은 지난 달 7일 경기도 가평의 한 펜션에서 열린 3집 발매 기념 프레스파티에서도 “처음 ‘날봐 귀순’을 만들 때부터 ‘이건 대성의 노래’라고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밝히며 “대성이 기대 이상으로 잘 소화해줘서 좋은 반응이 있었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한 바 있다. 이에 대성은 “나 역시 이 노래를 통해 트롯트의 매력을 느끼게 됐다.”며 “요즘은 나도 모르게 트로트에 점점 애착이 간다.”고 고백해 웃음 바다를 이뤘다. 한편 대성의 ‘날 봐, 귀순’은 빅뱅의 미니 앨범 3집 타이틀 곡 ‘하루하루’와 함께 꾸준한 인기 상승 곡선에 올라 있다. 본래 이 곡은 콘서트 공연에 일회성으로 부를 예정이었으나 기대 이상의 관심을 불러 모으며 디지털 싱글곡으로 발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바이올리니스트 김대환 독주회

    바이올리니스트 김대환 독주회

    바이올리니스트 김대환(39) 국민대 교수가 31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독주회를 연다. 유려하면서도 지적인 곡 해석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는 김 교수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 미국 뉴욕 주립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한국 평론가협회에서 차세대 음악인으로 선정되기도 한 그는 이번 연주회에서 솔리스트로서 폭넓은 연주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트라빈스키의 ‘이탈리안 조곡’을 비롯해 작곡가 이근형의 ‘바이올린 독주를 위한 두 개의 형상(Zwei Gestalt)’, 글라주노프의 ‘명상’32번, 프로포키예프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라장조’ 등이 연주된다.2만원.(02)3477-1338.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中언론 “샤이니, 중국 누나도 사로잡았다”

    中언론 “샤이니, 중국 누나도 사로잡았다”

    “중국 누나 너무 예뻐!” 대한민국 누나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룹 ‘샤이니’가 중국에서도 인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기 작곡가 유영진 등이 제작한 미니앨범 타이틀곡 ‘누난 너무 예뻐’는 평균 연령 16.4세인 멤버들의 사랑고백처럼 느껴지는 가사로 특히 누나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지난 5월 데뷔하자마자 인기를 끈 샤이니는 국내를 넘어 중국에서도 관심을 받으며 한류 열풍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관련 동영상을 퍼다 나르는 등 데뷔 초부터 중국 누나들의 관심을 끌었던 샤이니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하는 ‘SM타운 라이브 ‘08’을 계기로 정식으로 중국 팬들 앞에 서게 됐다. 중국 QQ.com 오락판은 “샤이니가 한국을 넘어 중국의 누나들까지도 열광시키고 있다.”면서 “고작 18세의 소년이 팀의 ‘최고령자’인 샤이니는 팬들 앞에서 부끄러워 하는듯한 모습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전했다. 이어 “멤버 중 종현은 카메라 앞에만 서면 긴장을 감추지 못하지만 그 모습이 매우 귀엽다.”, “Key는 차가워 보이면서도 매우 세심하고 남성다운 이미지” 등 멤버 각자에 대한 설명도 상세히 덧붙였다. 한편 샤이니의 정식 중국 데뷔가 될 ‘SM타운 라이브 08’ 상하이 콘서트는 중국의 추석 ‘중추절’ 전야인 13일 상하이 체육관에서 열리며 보아, 슈퍼 주니어, 동방신기 등 최고 한류스타들도 참석해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사진=SM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남구 “대중음악사 여행 떠나요”

    ‘트로트에서 아리랑까지’라는 색다른 제목의 전통음악 특강이 개설됐다. 강남구는 29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한차례씩 총 14회에 걸쳐 이 같은 ‘평생교육 강남 아카데미’ 공개강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구청의 주민강좌에서 흔히 진행하는 ‘노래부르기를 배우는 시간’이 아니라 대중가요의 역사와 가수, 전통 음악의 맥을 되짚어 보면서 공연 현장 등에서 실습을 하는 이색 강좌다. 강사진은 음악평론가이며 국악방송 DJ인 윤중강씨, 보컬그룹 신촌블루스, 듀엣 해바라기의 이정선씨, 한국학중앙연구원의 이소영 교수 등이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강사진이 아니다. 29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는 5회에 걸쳐 ‘작곡가&가수 그들과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19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가요 스타와 작곡가의 세계를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10월10일부터 31일까지는 4회에 걸쳐 1950년대부터 시대별 대중음악의 세계를 여행한다. 트로트와 아리랑 사이의 연관성 연구도 흥미롭다.11월7일부터 28일까지는 4회에 걸쳐 한국 대중음악과 팝의 세계, 대중음악 속의 한국적 요소, 가요가 월드뮤직이 되려면 필요한 요소 등도 따져본다. 12월5일에는 회원들과 대중음악 공연장을 찾아 생음악을 즐기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는다. 공개 강좌는 매주 금요일 오후 3∼5시에 선착순 50명(구청 홈페이지 접수)만 만날 수 있다. 공개강좌에 참석 못하면 강남 인터넷방송(www.ingang.go.kr)에 회원으로 가입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또 강남지역 케이블방송(GS 채널 900번)에서도 가능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중국 노래한 비,일본해 지도 ‘올림픽 반중감정’

    ‘2008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 무대에 올라 중국어로 ‘베이징 베이징 워 아이 베이징’을 노래한 가수 겸 배우 비(26)를 두고 네티즌간에 격렬한 토론이 벌어졌다. 우선 비가 타이완 가수 왕리훙(王力宏),홍콩 가수 겸 배우 천후이린(陳慧琳),중국 가수 겸 배우 한쉬에(韓雪) 등 중화권 가수들 틈에 끼어 중국어로 노래를 불러 한국 가수란 점이 전혀 드러나지 않아 보기 좋지 않았다는 것이다. 네티즌 ‘블루캔디’는 “비의 등장이 이해가 가지 않았다.”면서 “아시아 스타로 한국어로 노래에 참여하는 것도 아니고 순전히 중국 가수들 사이에 하나 끼어서 중국어로 함께 불러주고 대체 중국인인지 한국인인지 국적이 어디인지….”라며 비의 올림픽 폐막식 출연을 마땅찮아 했다. 네티즌 ‘후아유’는 “비는 중국시장을 무시하지 못해서 출연을 수락했겠지만 보는 내내 씁쓸했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아이디 ‘칠리페퍼스’는 “프랑스,영국 방송에서는 비를 중국 연방국의 가수들이라고 소개 했다고 한다.중국이 보내준 자료로 방송을 했을텐데 이 두나라가 그렇게 소개했다면 다른 여러 나라에서도 그렇게 소개했을 가능성이 있다.한순간에 한국을 중국 연방국으로 만들어 버렸다.17일 동안 고생했던 선수들,문대성 위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훈훈하게 폐막식을 보고 있었는데 비가 몇 초만에 그걸 다 망쳐놨다.자기 말고 다 중국계 가수들이었다면 중국의 의도를 한번쯤 의심해봐도 됐을텐데 비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정말 실망이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아이디 ‘냥이찹쌀떡’이란 네티즌은 “(비가 부른 노래 작곡자가 키쿠지 케스케란 일본인으로) 일본은 가수 대신 작곡가가 올림픽에 참여를 했다네요.그러니 비 입장에선 한국,일본 아티스트가 다 참여한거니까 출연 결정할 때 이런 생각 전혀 안했을 듯 한데 무대에 보이는건 비 뿐이라 문제가 됐네요.중국이 실제로 윗분들 말씀대로 어떤 의도를 갖고 그랬는지 아니면 우리의 지나친 기우인지는 알 수 없지만 비한테 무슨 생각으로 참여했냐,실망이다 그러는 건 화살이 빗나간 느낌이에요.중국이 지들 나라 홍보장으로 만들긴 했지만 어쨌든 올림픽은 세계인의 축제고 중화권 가수 뿐 아니라 일본 음악인도 참여하는 올림픽 폐막식 공연에 초대가 됐는데 그걸 무조건 거절했어야 한다는건 무리 아닌가요? 중국이 자막처리 제대로 안해서 일본을 제외한 몇몇 나라에서 중국가수로 소개될 걸 비가 미리 알 수 있는 방법도 없었을테고요.단지 앞으로 비가 중국에서 활동할때는 이런 문제도 좀 잘 생각해보고 활동하는게 비 자신한테도 좋겠네요.”라며 비에게 따끔한 조언을 남겼다. 아이디 ‘다시피는꽃’은 “비가 무대 매너도 좋고 제일 눈에 띄어서 뿌듯했다.”고 소신을 밝혔다.아이디 ‘구름빵’도 “중국잔치에 한국 가수가 초청된 것이 오히려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 폐회식에서는 동해가 ‘Sea of Japan’으로 표기된 세계지도까지 등장해 네티즌들의 ‘반중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 게다가 올림픽에서 소수민족 의상으로 등장한 한복 역시 한국을 중국의 연방국이나 속국으로 세계에 알리려는 중국의 야심이 반영된 것이란 주장도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김래원, ‘식객’ 두번째 OST 가수로 참여

    김래원, ‘식객’ 두번째 OST 가수로 참여

    SBS 월화드라마 ‘식객’에 출연 중인 배우 김래원이 직접 OST 가수로 나섰다. 현재 월화극 시청률의 정상가도를 달리고 있는 ‘식객’은 드라마 인기에 힙입어 오는 26일 두 번째 OST 앨범인 ‘식객 OST Vol.2’가 출시된다. ’식객’의 첫 번째 앨범은 이적, 테이, 신혜성, 이소라 등 가수들이 대거 참여했던 데 반해 이번 앨범은 ‘식객’의 주인공인 배우 김래원이 직접 녹음에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OST 제작 측은 “이번 ‘식객’ 두 번째 앨범은 화려한 가창진과 실력파 뮤지션들과의 만남으로 드라마 팬 뿐 아니라 음악 팬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김래원이 노래를 부른 이번 앨범 곡 ‘새로운 세상’으로 이미 방송에서 두 차례 전파를 탔다. 이 곡은 공전의 히트작인 KBS 2TV ‘겨울연가’ 주제곡의 작곡가이자 가수인 류가 김래원을 위해 직접 작곡한 작품이다. 김래원 외에도 더 멜로디의 보컬 타루, 인디밴드인 소규모 아카시아밴드, 토이 신보의 객원보컬이었던 이지형, 나윤권 등이 참여하며 앨범의 완성도를 높혔다. 사진 제공 = 파스텔 뮤직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팔레스타인 평화의 날까지 연주회”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그리고 아랍 연주자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팔레스타인 지원을 위한 자선공연을 펼쳤다. 바렌보임은 이스라엘 출신이지만 팔레스타인의 명예시민이기도 하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에 대한 비판자로도 유명하다. AP통신은 23일(현지시간) “바렌보임이 베를린 발트뷔네 야외극장에서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와 멋진 공연을 선사했다.”고 보도했다. 연주회는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인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 음악당을 짓는 데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고자 열렸다. 바렌보임은 이날 나치가 숭배했다는 이유로 이스라엘에서는 금기시되어 있는 독일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발퀴레’를 지휘했다. 또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도 연주했다. 바렌보임은 연주회가 끝난 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 그날까지 평화를 위한 연주회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는 1999년 바렌보임과 팔레스타인 출신의 미국 석학으로 2003년 세상을 떠난 에드워드 사이드가 힘을 합쳐 창단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화합 증진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스승 로이터처럼 인간적 사운드 만들고파”

    “스승 로이터처럼 인간적 사운드 만들고파”

    국내 여성지휘자로 세계무대에서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성시연(32). 그가 새달 19일 서울시향의 ‘고전주의 협주곡 시리즈Ⅱ’(예술의전당 콘서트홀)로 다시 한국을 찾는다. 크로아티아 출신 피아니스트 데얀 라지치와 협연하는 이 무대에서 그는 무소륵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시벨리우스의 ‘레민카이넨의 귀향’을 지휘한다. 스물다섯이라는 늦은 나이에 피아노에서 지휘로 전향한 그는 줄곧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2003년 독일 줄링엔 지휘콩쿠르 1위 입상에 이어 2006년 게오르그 솔티 지휘콩쿠르 1위, 지난해에는 말러 지휘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미국 5대 교향악단 중 하나인 보스턴심포니 오케스트라에 부지휘자로 발탁됐다. 심포니 137년 역사상 첫 여성지휘자다. 교향악단에 입성한 지 1년이 다 돼가는 그를 22일 전화로 만났다. 그는 “큰 그림만 갖고 음악을 해왔는데 세부적인 테크닉이나 음악외적인 부분까지 보게 됐다.”며 그간의 변화를 설명했다. 단원들과의 호흡도 더 밀접해졌다.“지난 7월 작곡가 존 엘리어트 카파 페스티벌에 지휘자 제임스 레바인이 아파서 제가 대신 나섰어요. 쉽지 않은 현대곡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끝나고 많은 단원들이 어려운 상황에 힘을 실어줘 고맙다고 하더군요.” 그에게 지휘는 ‘오케스트라와 청중이 함께 빚어내는 교감’이다. 그래서 화려하고 극적인 화법보다 깊숙이 메시지를 전하는 지휘법을 추구한다. 그에겐 두 가지 목표가 있다. 첫째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빌헬름 푸르트뱅글러, 그리고 지난해 작고한 스승 롤프 로이터처럼 인간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지휘자가 되는 것.“지난해 9월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콘서트가 예정돼 있었는데 떠나기 전날 선생님이 암으로 돌아가셨어요. 아버지처럼 의지하던 분이라 힘든 상태였지만 선생님께 곡을 바치겠단 마음으로 연주회를 치렀죠. 그런데 연주하던 저도 감동하고 청중과 단원들도 한마음이었습니다.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었죠.” 두 번째 목표는 후배들을 향한다. 후배들은 ‘여성지휘자로서 힘든 점이 뭐냐.’는 질문을 더이상 받지 않도록 지금 이 길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자신이 갖고 있는 자연스러운 캐릭터를 속이지 마세요. 살아 남기 힘든 세계인 만큼 뚜렷한 자기 확신이 필요합니다. 저도 제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지, 확고한 신념이 있어 주위의 비판과 편견에도 나아갈 수 있었어요.”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신혜성 3집 앨범 발매 “발라드 이미지 벗겠다”

    신혜성 3집 앨범 발매 “발라드 이미지 벗겠다”

    신화 출신 가수 신혜성이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신혜성은 26일 3집 앨범 SIDE 1 ‘LIVE AND LET LIVE’를 발매하고 그간 ‘발라드 가수’ 이미지를 버리고 다양한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정규 3집은 신혜성의 버라이어티한 모습과 음악적 도전을 담은 ‘SIDE1’과 평소 팬들이 기억하는 신혜성만의 정통 발라드 앨범 ‘SIDE2’로 나뉘어 발매된다. 신혜성은 얼터너티브, 브리티쉬 락 (British Rock), 스윙, 빅밴드 등 다양한 장르가 담긴 SIDE1 LIVE AND LET LIVE’를 오는 26일에 발매하며 발라드가 중심이 되는 ‘SIDE2’ 앨범은 12월에 발매된다. 신혜성은 “이번 앨범은 ‘LIVE AND LET LIVE’라는 앨범명처럼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발라드 가수로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도전한 앨범”이라며 “후회 없이 만든 앨범인 만큼 팬들과 대중 모두에게 최고의 앨범으로 기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발매에 앞서 지난 8일과 14일에 두 가지 버전의 티저 영상을 공개해 팬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 내고 있는 신혜성은 19일부터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집에 참여한 작곡가들의 릴레이 인터뷰를 선보일 계획이며 오는 20일에는 뮤직비디오 촬영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제공=굿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름밤 적신 사랑의 아리아

    여름밤 적신 사랑의 아리아

    가난한 시인 로돌포와 청순한 재봉사 미미의 사랑의 이중창이 18일 밤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뭉클하게 적셨다. 소프라노 김인혜와 테너 이병삼이 오페라 ‘라 보엠’의 ‘오 사랑스러운 아가씨’를 주고받자 1900여 관객들은 뜨거운 갈채를 보냈다. 서울신문사가 주최한 청소년을 위한 기념콘서트 ‘푸치니의 사랑 이야기’는 이날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성황을 이뤘다.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지아코모 푸치니(1858∼1924) 탄생 1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음악회는 푸치니의 대표작 6편을 선보여 오페라 애호가는 물론 일반 가족관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나비부인’‘토스카’‘마농레스코’‘투란도트’등 푸치니가 빚어낸 여인들의 극적이고 유려한 아리아가 2시간 동안 객석을 감동으로 이끌었다. 해설을 맡은 배우 한정현씨가 직접 푸치니로 열연하며 각 작품의 작곡 경위 등을 설명, 관객의 이해를 높이기도 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거장과 젊은 천재의 하모니

    거장과 젊은 천재의 하모니

    살아 있는 거장과 젊은 천재가 인연을 맺는다. 러시아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71)와 임동혁(24)이 27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협연무대를 갖는다. 이들에겐 교집합이 많다. 두 사람이 세계무대에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국제 쇼팽 콩쿠르를 통해서다. 아슈케나지는 1955년 이 대회에서 2위로 입상했다. 임동혁은 그로부터 50년 뒤인 2005년 이 무대에서 3위에 오르며 세계 음악계에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이들은 또 러시아 모스크바 국립음악원에서 음악적 재능을 키워온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임동혁이 10년간 러시아에 거주했던 만큼 러시아에 음악적 뿌리를 둔 두 사람의 만남은 더욱 관심을 모은다. 현재 유럽연합 유스 오케스트라(EUYO)와 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인 아슈케나지는 1965년 첫 내한 이후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았다. 이번 공연은 창단 30주년을 맞은 유럽연합 유스 오케스트라의 기념연주회로 마련됐다. 아슈케나지는 “음악에 예민한 귀를 갖고 있는 한국 관객들은 자유롭고 따뜻해 연주자들을 음악적으로 고취시킨다.”며 국내 팬들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또 처음 대면할 임동혁에 대해서도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임동혁에 대해 주위 사람들에게서 대단한 재능을 가진 피아니스트라는 칭찬을 많이 들어 협연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의 주인공은 러시아 작곡가들이다. 특히 임동혁은 이번 협연에서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선보인다. 제13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1위 없는 공동 4위를 수상했던 작품이다. 이밖에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와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가 연주된다. 1978년 창단된 유럽연합 유스 오케스트라는 25개 유럽연합 가입국의 청소년 단원 140명으로 이뤄진 심포니. 다니엘 바렌보임, 레너드 번스타인,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등 세계적인 거장들이 객원 지휘자로 거쳐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민족의 아픔 담긴 노래 통해 역사 보고 싶어”

    “민족의 아픔 담긴 노래 통해 역사 보고 싶어”

    |도쿄 박홍기특파원|“노래에도 민족의 아픔과 설움이 고스란히 아로새겨져 있지요. 그래서 노래를 통해 역사를 보고 싶었습니다.” 일본에서 ‘금지된 노래·조선반도 음악백년사’를 펴낸 재일동포 2세 성악가인 전월선(田月仙·50)씨가 밝힌 출간 배경이다. 그는 “‘일본강점 100년’을 맞는 2010년을 염두에 두고 부제를 ‘조선반도 음악백년사’로 달았다.”고 말했다. ●일본·북한서 금지된 노래도 소개 도쿄에서 태어난 전씨는 일본음악계를 대표하는 소프라노의 한 사람으로 활약하고 있다.1985년에는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 주석 앞에서 노래했고,1994년에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오페라 ‘카르멘’에 주역으로 나섰다.2002년에는 도쿄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가 주최한 김대중 대통령 환영 공연에도 출연했다. 이번에 내놓은 책은 일제강점기, 남북 분단, 군사정권 등 역사의 굴곡에 따라 부를 수 없었거나 부르기를 꺼릴 수밖에 없었던 노래들의 뒷이야기를 담았다.‘아리랑’과 ‘봉선화’,‘임진강’,‘그리운 금강산’,‘동백아가씨’,‘고려산천 내사랑’,‘아침이슬’,‘노란샤쓰의 사나이’….2006년 펴낸 자전적 논픽션 ‘해협의 아리아’에서 못다한 노래에 얽힌 사연도 담았다. 전씨는 “한국에서 허용하지 않았던 노래를 주로 다뤘지만 일본·북한에서 금지된 노래도 소개했다.”면서 “가능한 한 자료보다는 해당 노래의 작사·작곡가 등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삶터도 찾아 가봤다.”고 밝혔다. ‘해협을 넘나드는 가희(歌姬)’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전씨는 일본 공연 때엔 되도록 한국 가곡을 두세 곡 정도 부른다고 했다. 북한 노래 ‘임진강’은 음반으로 냈을 만큼 즐겨 부른다. 이 노래는 1968년 일본 그룹사운드 ‘포크 크루세이더’가 불러 크게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음반이 출시되기 직전 북한과 조총련이 강하게 반발해 처음에는 발매되지 못했고, 전파도 탈 수 없었다. ●10월 도쿄서 막 올릴 오페라 ‘춘향전´ 준비 한창 그는 ‘임진강’을 두고 “아름다운 노래로 한국에서는 1994년 처음 불렀다.”면서 ‘임진강 맑은 물 흘러 흘러내리고, 물새들 자유로이 넘나들며’라는 가사를 읊조렸다.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가 최영섭씨가 금강산을 방문할 때 ‘이 노래를 불러서는 안 된다.’며 미리 안내원으로부터 주의를 받는 일화도 소개했다. “봉선화는 곡절도 많죠. 일제강점기에는 일제가 막았고, 지금은 작곡가인 홍난파 선생이 친일파로 낙인찍히는 바람에 잘 불려지지 않지요. 노래가 가진 사연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습니다.” 요즘 전씨는 한국의 뉴서울오페라단이 오는 10월 도쿄에서 막을 올릴 오페라 ‘춘향전’에서 춘향역을 맡아 연습에 한창 바쁘다. 그는 “춘향역을 두번이나 해봤지만 늘 새롭게 흥분된다.”며 웃었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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