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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G 양현석,12년 월세 접고 신사옥 입주

    YG 양현석,12년 월세 접고 신사옥 입주

    빅뱅 투애니원(2NE1) 세븐 등이 소속된 국내 음반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12년 월세를 접고 새로 지은 사옥에 입주한다.입주를 앞둔 YG 양현석 대표는 6일 “월세 생활 12년 만에 YG 사옥에 입주한다.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일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게 된다.” 고 말했다.따라서 YG는 1996년 서태지와아이들 해체 후 서울 합정동 덕양빌딩 지하 2평 남짓한 공간에서 1997년 ‘양군 기획’으로 출발한 지 12년 만에 월세 생활을 청산하며, 이달 말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7층짜리 사옥으로 그간 흩어져 있던 전 직원이 입주한다.한편 양 대표는 전 직원들의 입주가 끝나는 대로 세븐 거미 빅뱅 투애니원의 음반을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빅뱅은 지난해 일본에서 ’제51회 일본레코드대상’(일본작곡가협회 주최)과 ’제42회 일본유선대상’(전국유선음악방송협회 주최)의 2관왕을 거머쥔바 있다.양 대표는 “연습실과 녹음실 등을 갖춘 새 사옥을 지은 것은 재능있는 가수를 키워내기 위한 기반”이라며 “올해는 오디션을 많이 진행해 가수가 될 재목을 발굴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다. 이것이 올해 YG의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사진 = 서울신문NTN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진희, 김범과 대학생 커플로 변신

    박진희, 김범과 대학생 커플로 변신

    박진희가 머리에 귀여운 털 귀마개와 털모자를 쓴 발랄한 대학생으로 변신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서 여주인공 이신영역을 맡은 박진희는 장물 조직 소탕을 위해 여대생처럼 보이고 또 실제로 11살이 어린 김범과 나란히 서도 꿀리지 않기 위해 상큼한 대학생으로 변신을 시도했다. 이에 촬영장 스태프들은 “고학년 졸업반 정도 대학생은 되겠다.” 면서 합격점을 주었다. 이에 박진희는 쑥쓰러워하면서도 “이 정도면 김범과 구색은 맞지 않겠냐” 면서 당당함을 내비쳤고 김범은 “잘 어울린다.” 면서 “쭉 대학생 연상 연하 커플처럼 가도 되겠다.” 며 맞장구쳤다. 극중 박진희는 눈치 보기 백단의 ‘사고뭉치’ 방송기자로 썰렁한 기획 취재부로 발령이 나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그 와중에 선배의 부탁으로 대학 언론 특강을 맡게 된 신영은 인디 밴드계의 천재 뮤지션으로 통하는 작곡가이자 반항아 스타일의 경영학과 대학생 민재와 옥신각신 하게 된다. 말싸움을 벌이던 중 하민재(김범 분)로부터 기사제보를 받은 신영은 민재와 함께 대학생 커플로 변신, 대학가의 카메라 장물아비를 찾아나섰다. 장물 조직의 존재 여부를 확인해 장물 조직과의 접선을 시도할 수 있을지는 1월 중순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를 통해 밝혀진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연 관람과 박물관 견학을 한번에

    공연 관람과 박물관 견학을 한번에

    견학을 하면서 공연도 볼 수 있는 패키지 문화상품이 나왔다. 국립극장은 3일부터 새달 21일까지 열리는 ‘2010 어린이 우수공연 축제’에서 공연과 박물관 견학을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견학 대상은 지난달 문을 연 국내 최초 공연예술박물관이다. 여기에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공연을 곁들였다. 어린이들이 직접 배우고, 느끼고, 참여할 수 있도록 축제 형식으로 꾸민 것이 특징이다. 공연예술박물관은 한국 공연예술사의 흐름을 한 눈에 지켜볼 수 있는 곳으로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아카이브실(자료실), 수장고, 교육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상설전시실을 먼저 공개했으며 오는 4월 기획전시실을 문 연다. 박물관 전시물들은 초·중·고등학생의 눈높이에 맞춰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붙였다. 공연은 마당극인 ‘달려라달려 달달달!’을 비롯해 음악극 ‘비엔나의 음악상자’, 연극 ‘서른, 엄마’, 인형극 ‘달래이야기’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다. ‘달려라’는 암행어사 박문수를 통해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관객 참여형 마당극으로 연극배우 손혜정이 함께한다. ‘비엔나’는 비엔나 출신 작곡가들의 음악을 영상과 미술, 마임, 마술 등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전달한다. 어린이들이 클래식 음악을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하는데 역점을 뒀다. ‘달래’는 잊혀져가는 한국 전쟁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를 담아낸다. 엄마, 아빠를 위한 공연도 마련돼 있다. 연극 ‘서른, 엄마’는 서른에 부모가 된 두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소통 문제를 유쾌하게 접근한다. 공연+견학 2만원. (02)2280-4115~6.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토종 애니 ‘제2의 뽀로로’ 나오나

    꼭 6년 전인 2003년 11월27일 토종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가 EBS TV에 처음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조종사 고글과 모자를 쓴 꼬마 펭귄 뽀로로는 이후 짧은 시간에 전 세계 아이들을 ‘뽀로로 마니아’로 만들었다. 세계 100여개 국가에 수출됐고, 2000여종의 캐릭터 상품이 나왔다. 뽀로로가 전 세계에서 거둬들이는 로열티 수입만 연 120억원이 넘는다. 성공 요인은 상업적 마케팅의 결과만은 아니다. 아이들 집단의 삶과 놀이, 고민, 학습 등의 내용을 정확히 눈높이에서 담아냈기 때문이다. EBS가 뽀로로의 뒤를 이을 유아 프로그램 후보작 4편을 31일 일제히 선보인다. ‘한글놀이 냠냠냠’, ‘아코!’, ‘앙코르 앙코르’, ‘따라쟁이 빠삐뿌’ 등은 아이들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파일럿 프로그램’ 형식으로 제작됐다. 이를 통해 2010년 ‘제2의 뽀로로’의 가능성도 타진해 볼 계획이다. 반응이 좋을 경우 ‘뽀로로’는 물론, ‘딩동댕 유치원’, ‘방귀대장 뿡뿡이’ 등과 함께 EBS의 대표 유아 프로그램으로 내세울 방침이다. 오전 8시30분 ‘한글놀이 냠냠냠’이 첫 주자로 나선다. 말과 노래로 배우는 한글 프로그램이다. 잘잘이(원숭이), 냠냠이(하마), 꽈당이(사자) 등 3D 클레이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 생활 공간 속에서 시각, 청각, 미각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글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오전 8시45분에는 EBS가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3D 애니메이션 ‘아코!’가 뒤를 잇는다. 만 3세 아코의 머리 속 상상 공간이 나래친다. 아코는 걸레 망토를 두른 기사가 되고, 호스만 들어도 용감한 소방관이 된다. 주변의 다양한 것들이 상상 속 이야기의 소재와 주제가 된다. 유아교육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만 3세 시기의 특성을 최대한 반영했다. 아이의 즐거움과 슬픔, 낯섦과 익숙함 등 미묘한 감정선의 변화를 잘 따라가고 있다. 이어서 오전 8시50분에는 뮤지컬 애니메이션 ‘앙코르 앙코르’가 방송된다. 뉴욕대 교수인 동요 작곡가 김진영이 직접 작곡한 동요 두 곡은 반복되는 가사와 흥미로운 곡조로 아이들이 따라부르기 쉽다. 용감하고도 엉뚱한 주인공 앙코르와 마법에 걸려 강아지가 되어버렸다고 믿는 애완견 해피 퍼피가 주인공이다. 유아들의 발달 단계에 맞추어 문학적, 음악적, 미술적 감수성을 길러줄 수 있는 교육적 모티브를 제공한다. 마지막 프로그램은 오전 9시 유아 신체놀이 뮤지컬 ‘따라쟁이 빠삐뿌’다. ‘빠’, ‘삐’, ‘뿌’라는 세 캐릭터 진행자가 스튜디오에서 유아들의 신체놀이를 돕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빅뱅, 日서 최우수신인상 ‘2관왕’

    빅뱅, 日서 최우수신인상 ‘2관왕’

    빅뱅이 올해 일본에서 최우수신인상 2개를 거머쥐었다. 빅뱅은 지난 30일 저녁 TBS-TV에서 생방송된 ‘제51회 일본레코드대상’(일본작곡가협회 주최)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이로써 빅뱅은 지난 20일 열린 ‘제42회 일본유선대상’(전국유선음악방송협회 주최)에 이어 2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일본레코드대상은 일본 작곡가 협회에서 매년 진행하는 시상식으로 최우수신인상은 신인상을 수상한 팀 중 한 팀에게 수여된다. 이날 시상식에서 빅뱅과 함께 힐 크라임, 사쿠라마야, 스캔달 등 총 4팀이 신인상을 수상했다. 빅뱅은 지난 6월 ‘마이 헤븐’을 발표하며 일본 메이저 음악시장에 진출한 뒤 두 번째 싱글 ‘가라가라고’, 정규 1집, 세 번째 싱글 ‘코에오키카세떼’ 등 발표하는 음반 모두 오리콘 차트 5위권에 진입시켰다. 일본 활동을 마친 빅뱅은 내년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1년여 만에 단독콘서트 ‘2010 빅쇼’(Big Show)를 개최한다. 한편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동방신기는 수상곡인 ‘스탠드 바이 유’(Stand by U)를 열창한 뒤 객석에서 빅뱅의 쾌거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명수, 브아걸 가인과 듀엣 거절 왜?

    박명수, 브아걸 가인과 듀엣 거절 왜?

    개그맨 박명수가 후속곡 ‘우동’ 으로 브아걸 가인과 듀엣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한 측근은 보도자료를 통해 “브라운 아이드 걸스 가인과 듀엣으로 ‘우동’ 싱글앨범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했다.” 고 전했다. 박명수는 앞서 소녀시대 제시카와 함께 ‘냉면’ 을 불러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MBC ‘무한도전-올림픽대로 가요제’ 에서 불러 큰 화제가 됐던 ‘냉면’ 을 지난 29일 ‘2009MBC연예방송대상’ 에서 축하무대로 다시 펼쳐 출연진과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준 것. 이와 관련, 박명수는 가인과의 듀엣을 제안받기 전 개인적으로 앨범제작과 투자에 직접 뛰어 ‘우동’ 제안을 거절할 수 밖에 없었으며 또 ‘냉면’ 의 작곡가 이트라이브에게 곡을 의뢰, 피쳐링할 가수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명수는 올해 초 전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이후 소속사 없이 개인 매니저와 활동 중이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토벤 교향곡 ‘합창’ 세밑 한국·일본서만 왜 인기일까

    베토벤 교향곡 ‘합창’ 세밑 한국·일본서만 왜 인기일까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곡’이란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올해도 어김없이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등 내로라하는 국내 오케스트라들이 제야(除夜) 무대에 이 곡을 올린다. 일본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정작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과 미국의 송년무대에서는 이 곡이 빈번하게 연주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유독 한국과 일본에서만 ‘합창’이 자주 울려퍼진다는데 그 이유는 뭘까. 28일 음악계에 따르면 이런 이유를 독일 나치즘에서 찾는 시각이 있다. 민경찬 한국예술종합대학 음악과 교수는 “나치는 자국민(게르만 혈통) 우월주의와 전체주의를 강조하기 위해 독일 출신 작곡가 베토벤의 ‘합창’을 대중 선동(프로파간다)의 도구로 애용했다.”면서 “이 때문에 일부 유럽의 오케스트라들은 연주를 꺼린다.”고 설명했다. 독일의 영향을 받은 일본 군국주의자들도 국민 일체감 조성을 위해 ‘합창’을 애용했다. 예컨대 징집 명령을 받은 학생들에게 이 곡을 들려주는 식이다.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최근 “일본인이 지금도 합창 교향곡에 강한 애착을 보이는 것은 군국주의 부산물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전후(戰後) 일본 경제의 추락 속에서 일본 오케스트라들은 ‘눈물겨운 생존전략’으로 합창 교향곡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소속 교향악단은 새해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따내기 위해, 민간 오케스트라들은 이듬해 살림밑천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합창’을 연말 ‘대목’에 경쟁적으로 올리기 시작했고, 이것이 관례로 굳어졌다는 분석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합창’은 해마다 12월25일부터 31일까지 일본에서 하루 평균 다섯 번 이상 연주된다. 즉, 우리나라가 클래식 음악을 미국과 유럽이 아닌, 일본에서 받아들인 만큼 일본의 이런 관례를 그대로 이어받은 측면이 짙다는 지적이다. 연유야 어떻든 세밑 연주곡으로서의 ‘합창’의 의미가 퇴색하지 않는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류태형 대원문화재단 사무국장은 “곡의 4악장 ‘환희의 송가’에는 ‘모든 인간은 형제가 된다’라는 부분이 나오는데 베토벤이 (곡을 통해) 강조하고 싶었던 인류애”라면서 “연말에 모두가 함께 되새기기에 좋은 주제”라고 강조했다. 극적 피날레(종결부분)도 연말 축제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는 설명이다. 민 교수도 “합창 교향곡이 나치나 일본 군국주의자들에게 악용된 점은 부인할 수 없지만 지엽적인 부분”이라며 섣부른 배척을 경계했다. 이어 “합창은 위대한 작곡가(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이라며 “이런 상징성이 한 해의 마지막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연말에 들을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30일 ‘합창’을 연주하는 서울시향 측은 “합창이 워낙 대곡이라 지휘자나 단원들이 한 해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선호하는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권상우, 내년 초 日서 대규모 팬미팅

    권상우, 내년 초 日서 대규모 팬미팅

    권상우가 일본에서 대규모 팬미팅을 연다.권상우는 오는 2010년 2월 중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팬 2만여명과 함께 하는 팬미팅을 열 예정이다.권상우의 한 측근은 “현재 경상남도 합천에서 영화 ‘포화 속으로’를 촬영 중인 권상우가 영화 촬영 중에도 팬미팅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권상우는 이번 팬미팅에서 특별한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OST 수록곡이나 다른 가수들의 노래가 아닌 작사가와 작곡가로부터 직접 곡을 받아 팬들 앞에서 부를 계획이다.이 측근은 “이 노래는 음반으로도 선보인다.”며 “어느 때보다 풍성한 팬미팅이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권상우는 출연작 ‘포화 속으로’의 개봉 시 팬 초대 동반관람도 계획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루마 콘서트… “마음 속 움직임을 찾다“

    이루마 콘서트… “마음 속 움직임을 찾다“

    ”‘나’ 는 여기 있는데 천리 밖을 나돌아 다닌다. 장마철도 아닌데 흐려졌다 맑아졌다 한다. 찾을 수도 버릴 수도, 그렇다고 잡을 수도 놓을 수도 없다. 이처럼 우리의 ‘마음’ 은 매 순간 움직이고 있다. “ 누구나 간직하고 있을 법한 마음 속 움직임, 간절히 원하는 그 ‘무엇’ 이 이루마에겐 ‘음악’ 이다. 뉴에이지 음악의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새로운 감성 바람을 일으켰던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이루마. 그간 순수하고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로 수줍은 듯 고백했던 그가 이번엔 “마음의 움직임,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는 소망으로 우리 곁을 다시 찾았다. 2009 이루마 전국투어 콘서트가 ‘Movement On a theme by Yiruma’ 를 테마로 지난 26일 종착역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렸다. 공연에 앞서 이루마는 “선율에 변화를 시도했다. 여러분이 영화 속 주인공이고 음악이 여러분의 배경음악이라고 생각하면서 좋아하는 사람과 추억을 떠올리며 들었으면 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 잔잔한 곡 위주로 연주된 1부는 드라마 여름향기와 겨울연가의 삽입곡 ‘Kiss The Rain’ 과 ’When The Love Falls’ 로 그 막이 열렸다. 초여름비와 잘 어울리는 ‘Kiss The Rain’ 은 비를 맞으면서 그리운 사람을 기다리는 모습이 상상된다. 비온 후 세상이 깨끗해지는 것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어느덧 마음 속 그늘을 걷어내고 미소 짓게 만든다. ‘누가 할머니를 죽였는가’ (Qui A Tue Grand-Maman)라는 샹송이 곡의 모태가 된 ‘When The Love Falls’ 는 단조로 시종일관 슬픈 느낌을 전달한다. 사랑에 빠진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이라도 하듯 부드러웠다, 무거웠다, 다시 안정을 찾아가는 선율의 변화가 인상적이다. 특히 곡 말미에 이어지는 반복적인 선율은 안타까운 느낌마저 든다.힘들고 어려울 때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작곡했다는 ‘I’ 는 사랑에 대한 기대와 불안 등 다양한 감정에 휩싸인 내면을 표현했으며, 가장 힘들었던 순간 작곡해 평소 연주를 거의 하지 않은 ‘Tears On Love’ 는 처음 만날 때와 헤어질 때의 기쁨, 슬픔 등의 감정을 함께 담아 연주했다. 밤 하늘을 닮고 싶은 마음을 표현한 ‘Indigo’ 는 지난 2003년 4월 1일 배우 장국영 사망 후 우울했던 심경을 반영했다. 약간의 불협화음이 인상적인 곡으로 이루마는 잿빛에 가까운 하늘을 보면서 슬프다가도 순간 희망을 갖게 되는 느낌을 기타리스트 김정환과 함께 표현해냈다. 슬픔과 여운이 오래도록 가시지 않는 것이 큰 특징이다. 2부의 시작은 편곡이 돋보였던 Maybe로 시작됐다. 단조롭지만 단조로워서 더 가슴에 와닿는 곡, 어디선가 들어본 귀에 낯익은 피아노 선율 MAYBE는 첼리스트 김영민, 기타 김정환과 함께 하모니를 이뤄냈다. 피아노, 기타, 첼로 퍼커션이 어우러져 원곡의 편안함은 유지하면서 다른 음악으로 재탄생시켰다는 평이다. 어린 시절 꾸었던 꿈을 ‘The Sunbeams They Scatter’ 라는 곡으로 무대 위로 불러오기도 했다. 이루마는 “침대 옆 창문을 통해 들어온 낙엽이 주위를 맴돌다 빛으로 변하는 꿈이다. 이 꿈을 여러분께 나눠드리고 싶다.” 면서 멜로디가 없어 상상력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감상 포인트를 제시하기도 했다. 눈 앞이 어두워졌다가 다시 밝아지는 느낌이 드는 곡이다. 특히, 2009년 세계 최대의 동영상 커뮤니티 유투브를 통해 전 세계를 감동시킨 바 있는 ‘River Flows In You’ 는 ’웰 메이드 음악‘ 으로 손색이 없다. 피아노 선율과 보컬 김정환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잘 어우러져 어스름진 달밤 아래 강물이 잔잔하게 흐르는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마음에서 머리로 다시 손으로 전해지는 느낌이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인다. 마음을 움직이기 위한 여정은 ‘Hope’ 로 마무리 됐다. 이루마는 “희망을 안겨드리고 싶다. 하지만 희망은 혼자서는 만들 수 없으며 함께 해야 희망이 빛을 발한다.” 며 어린 시절 꾸었던 순수한 꿈을 담아 ‘희망’ 을 연주했다.이루마는 연주할 땐 한없이 ‘진지’ 했다. 하지만 곡 중간 중간 장난 섞인 ‘유머’ 로 객석과의 ‘마음의 벽’ 을 허물었다. 그는 객석을 향해 “경기도 어렵고...인기는 신기루 같죠?” “저도 루저인데 심지어 이름에 ‘루’ 자도 들어있다. 순간 ‘이루마 토크쇼를 보러온 게 아닌가’ 라는 착각이 들 수 있겠지만 편안히 해드리려고 그랬다.“ 는 등 객석과 끊임없이 소통하려 했다.또 연주가 맘에 들지 않을 때 이루마는 공연장 천장을 바라보며 ‘도와달라’ 고 얘기한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심플한 선율에 섬세한 감정의 흐름을 실어내는 그의 연주에는 감미로운 멜로디만큼이나 따뜻한 ‘인간미’ 가 녹아들어가 있었다. 아담하지만 가볍지 않고 화려하진 않지만 서정성이 가득한 그의 음악을 만난 후, 관객들의 마음은 어디로 움직였을까?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음악저작권협회장 신상호씨

    작곡가 신상호(63)씨가 ㈔한국음악저작권협회 21대 회장으로 23일 선출됐다. 협회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사학연금관리공단 대강당에서 열린 선거에서 현 회장인 지명길씨 등 4명의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임기는 새해 2월부터 4년이다.
  • 美언론 “원더걸스, 2010년 빛낼 신성”

    美언론 “원더걸스, 2010년 빛낼 신성”

    “원더걸스, 2010년 기대되는 가수” 올해 미국 활동을 시작한 원더걸스가 현지에서 내년이 기대되는 스타로 꼽혔다. 미국 대중문화 사이트 ‘폴스타’(pollstar.com)는 ‘2010년을 빛낼 신성들’(Protostars Of 2010)이라는 제목으로 내년 활동이 기대되는 신예들을 꼽았다. 모두 5팀이 언급된 가운데 원더걸스는 마지막에 소개됐다. 사이트는 원더걸스를 ‘슈프림스’ ‘엔 보그’ ‘데스티니 차일드’ 등 앞선 여성 보컬그룹들과 비교했다. 이어 “노래를 하면서 고전적인 알앤비 안무를 소화한다.”고 미국 활동곡 ‘노바디’ 무대를 표현했다. 또 제작자인 박진영을 ‘한국의 음악 거물’이라고 표현하면서 “이미 빅히트 곡들을 내놓은 작곡가이며 (원더걸스에게도) 존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더걸스 외에는 영국 출신 밴드 ‘The XX’, 글램록 밴드 ‘세미 프리셔스 웨폰스’(Semi Precious Weapons), 스웨덴 팝 밴드 ‘미이케 스노우’(Miike Snow) 등이 내년 기대주로 꼽혔다. 여성 힙합 아티스트 ‘키드 시스터’(Kid sister)도 주류 힙합신에서 가장 성공한 여성 뮤지션으로 평가받는 ‘솔트 앤 페파’와 비교되며 내년 활동이 기대되는 가수로 꼽혔다. 한편 현재 뉴욕에 머물고 있는 원더걸스는 히트곡들을 모아 다음 달 중국에서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모차르트가 가장 사랑한 오페라 국내 초연

    모차르트가 가장 사랑한 오페라 국내 초연

    모차르트가 가장 사랑한 작품이라는 오페라 ‘이도메네오(Idomeneo)’가 새해 한국 무대에 오른다. 국내 초연이다. 국립오페라단은 21일 이도메네오를 새달 21일부터 24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고 밝혔다. 이도메네오는 트로이 전쟁을 배경으로 크레타의 왕 이도메네오의 신화를 다룬 비가극(悲歌劇)이다. 1780년 모차르트가 작곡하고 바레스코가 대본을 썼다. 모차르트를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 반열에 올려놓은 작품이기도 하다. ‘티토 왕의 자비’, ‘돈 조반니’와 더불어 모차르트 오페라 3부작으로 꼽힌다. 탄탄한 짜임새와 웅장한 군중 장면이 압권이라는 평이다. 모차르트 스스로 “내가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라고 말했을 정도로 애착이 컸다. 1781년 1월 독일 뮌헨에서 모차르트의 직접 지휘로 세계 초연된 이래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미국, 유럽 등지에서 여러 차례 공연됐다. 하지만 한국 무대에는 한번도 오르지 못했다. 공연계는 그 이유를 ‘장르’에서 찾았다. 이도메네오는 오페라 장르 가운데 하나인 ‘오페라 세리아’(그리스 신화나 고대 영웅담을 소재로 한 엄숙하고 비극적 오페라)의 전형으로 불린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선율과 기교를 중시하는 ‘벨 칸토 오페라’가 유독 강세다. 이소영 국립오페라단장은 “세계 오페라사에 모차르트라는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킨 역사적 의미가 큰 작품임에도 벨 칸토 오페라의 인기에 밀려 우리나라에서는 한 차례도 공연되지 못했다.”며 “이번만큼은 인지도에 관계없이 작품성이 뛰어난 오페라를 무대에 올리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이도메네오를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모차르트 오페라 하면 흔히 ‘마술피리’, ‘피가로의 결혼’을 떠올리지만 이들 작품 외에도 훌륭한 오페라가 있다는 사실을 (관객들에게) 알려주고 싶었다.”면서 “이도메네오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숨겨진 명작 공연을 계속 시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주인공 이도메네오 왕은 테너 김재형, 일리야 공주는 이미 해외무대서 같은 역을 맡아 유명해진 소프라노 임선혜가 각각 맡았다. 한편 국립오페라단은 내년 정기공연 횟수를 기존 4편에서 8편으로 늘리기로 했다. 내년 공연작품은 단골 레퍼토리인 도니제티의 ‘라메르무어의 루치아’를 비롯해 푸치니의 ‘나비부인’, 베르디의 ‘아이다’ 등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R&B 작곡가 라디, 성세정 아나운서 딸과 음반 출시

    R&B 작곡가 라디, 성세정 아나운서 딸과 음반 출시

    프로듀서 겸 싱어 송 라이터 라디(Ra.D)가 성세정 KBS 아나운서의 딸 성유진(14) 양과 함께 크리스마스 싱글앨범 ‘크리스마스 카드 프롬 리얼콜라보’(Christmas Card from RealCollabo)를 발표했다. 지난 14일 발매된 이번 앨범은 ‘더 리틀 드러머 보이’(The Little Drummer Boy), ‘윈터 원더랜드’(Winter Wonderland), ‘사일런트 나이트’(Silent Night) 등 총 3곡이 담겨 있다. 라디는 성유진과 함께 ‘The Little Drummer Boy’를 불렀고 나머지 두 곡을 프로듀싱했다. ‘더 리틀 드러머 보이’는 성유진의 순수하고 맑은 목소리에 라디(Ra.D)의 리드미컬한 감성 보이스가 어우러져 아름답고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라디(Ra.D) 특유의 정교하고 세련된 그루브로 녹여낸 멋진 퍼커션 사운드가 압권이다. 두 번째 곡 ‘윈터 원더랜드’는 리얼콜라보의 신인 Brother-Su의 귀여운 음색에 래퍼 배켱이 다이나믹함을 더했다. 또 마지막곡인 ‘사일런트 나이트’는 Grace Eun, 세하, 고깔이 그리고 라디가 카메오로 참여하는 등 다수의 보컬이 환상적인 하모니를 연출했다. 예년에 비해 크리스마스 캐롤 음반을 찾아보기 어려워진 올해 ‘Christmas Card from RealCollabo’는 라디의 한층 더 성숙해진 프로듀싱과 함께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한다. 한편 라디는 지난 2002년 데뷔 음반 ‘마이 네임 이즈 라디’(My Name Is Ra.D)를 발표해 단 한 장의 음반으로 천재성을 인정받았다. 이어 지난해 2집에 이어 올해 ‘Realcollabo + RMX’ 앨범을 발표하고 ‘I’m In Love - piano RMX’로 싸이월드 R&B Soul 차트 1위와 뮤직어워드 시상식에서 탐음매니아 상을 수상했다. 사진 = 리얼콜라보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음반리뷰]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 첫번째 앨범

    [음반리뷰]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 첫번째 앨범

    이 젊은 재즈 피아니스트의 음색은 무척 투명하다. 마치 지구의 음악이 아닌 듯하다. 묘한 서정성으로 청자(聽者)의 마음을 안정시킨다. 그렇다고 연약하진 않았다. 어떤 땐 화려하게 밀어붙이며 극적인 분위기도 연출한다. 재즈 피아니스트 김가온(33)이 첫번째 재즈 피아노 앨범 ‘Un/like the other day’를 내놨다. 김가온은 서울대 음대에서 작곡을 전공한 뒤 미국 버클리 음대와 뉴욕대에서 재즈 피아노 학위를 받았다. 이미 국내에서는 손꼽히는 재즈 피아니스트로 유명세를 타며 활발한 연주 활동 중이다. 현재 단국대와 백석대에서 재즈 피아노를 가르치고 있다. 연주 실력도 대단하지만 곡의 완성도도 무척 높았다. 그는 이번 앨범에 실린 6곡 가운데 5곡을 자작곡으로 채웠다. 한 곡 한 곡에 무게감이 실려 있다. 악기들은 절묘한 조화로 곡을 지탱한다. 어느 악기 하나 모난 구석이 없다. 마치 미국의 재즈 작곡가 팻 매스니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앨범의 마지막 곡인 ‘겨울맞이’는 백미다. 김가온의 즉흥 솔로 연주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곡이다. 그는 이 곡에 대해 “겨울은 차갑지만 연인들은 어느 때보다 따뜻한 사랑을 꿈꾼다. 넓은 호수에 얇은 얼음이 얼어 있는 목가적인 풍경, 여기에 착한 사랑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표현해내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의 의도대로 이 곡은 차갑지만 따뜻하다. 언뜻 리듬은 강해 보이지만 한 음 한 음이 손끝에 살포시 내려앉는 듯한 미세함이 느껴진다. “음악 본연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인간적 연민과 감성을 이처럼 담백한 아름다움 속에 담아낸 연주를 우리는 얼마 만에 보는 것일까. 서로를 잘 이해하는 연주자들의 솔직한 대화를 보는 듯하다.”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본명 정수월)의 평가에 별표 하나를 보탠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이민수·김이나 콤비, 4연속 히트곡 대박

    이민수·김이나 콤비, 4연속 히트곡 대박

    이민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 콤비가 4연속 히트곡을 배출하며 올해 최고의 호흡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브아걸의 ‘아브라카다브라’로 여름 가요계를 강타한데 이어 브아걸의 ‘사인’, 씨야의 ‘그놈목소리’까지 히트시켰다. 그리고 지난 17일 공개된 가인-조권의 커플송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까지 좋은 반응을 얻으며 4연속 대박에 청신호를 켰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의 테마곡으로도 쓰일 예정인 ‘우리 사랑하게 됐어요’는 1980년대에 크게 유행했던 8비트(Bit) 사운드를 응용한 곡으로 ‘우결’에 출연 중인 가인과 조권이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이 곡은 음원 공개 당일인 17일 싸이월드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민수 작곡가는 “조권과 가인이 ‘우결’에선 티격태격하지만 노래로는 보컬 하모니가 상당히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으며 김이나 작사가는 “가사의 모티브를 평소 꾸준히 시청해온 ‘우결’에서 얻었다.”고 전했다. 이민수 작곡가와 김이나 작사가 콤비는 작년부터 브아걸의 ‘LOVE’, ‘마이 스타일’ 등 히트곡을 쏟아내며 브아걸과 함께 성장해 왔다. 두 사람의 곡은 독특한 가사와 멜로디로 자신들만의 고유한 색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올해 선보인 ‘아브라카다브라’는 외국의 주문에서 따온 가사에 국내 트렌드보다 조금 더 앞서나간 일레트로닉의 음악이었고 ‘사인’은 모스부호에서 착안한 ‘닷닷닷닷닷’ 등의 가사가 강조돼 몽환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그놈 목소리’ 역시 독특한 안무와 어우러져 씨야의 이미지 변신에 큰 역할을 했다. 사진 = 내가네트워크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음반리뷰] 名 피아니스트 알프레트 브렌델 마지막 앨범

    [음반리뷰] 名 피아니스트 알프레트 브렌델 마지막 앨범

    그는 결코 화려한 사람이 아니었다. 눈부신 스포트라이트와는 거리가 멀었다. 그조차 말한다. “나는 음악적인 가정에서 태어나지 않았다. 기억력이 세밀하지 않아 피아노를 빨리 연주하지 못한다. 악보를 즉각적으로 읽어 내는 신통력도 없다.” 하지만 피아노 역사에서 그의 발자취는 위대하다. ‘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란 수식어가 항상 그를 따라다닌다. 명(名) 피아니스트 알프레트 브렌델(78)의 마지막 앨범이 유니버셜 뮤직에서 발매됐다. 두 장으로 구성된 음반의 첫 장에는 지난해 12월18일에 있었던 빈 필과의 마지막 협연 실황이, 두 번째 장에는 같은 달 14일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마지막 독주회가 담겼다.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9번과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3번이 실렸다. 그처럼 작곡가 정신을 잘 이해한 피아니스트가 또 있을까. 끊임없는 탐구 정신과 신중함, 여유 있는 음색으로 곡의 핵심을 파고든다. 이성일 음악 칼럼니스트는 말한다. “그의 연주에는 특별한 고결함 외에 작곡가와의 직관적이고 예지적인 소통 능력이 있다. 이 덕분에 우리는 작곡가의 생각을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다.” 특히 그의 모차르트는 독보적이다. 밝고 경쾌한 모차르트의 리듬을 이토록 진지하게 연주할 수 있는 연주자는 드물다. 영국의 지휘자 네빌 마리너와 함께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들은 그를 ‘가장 위대한 모차르트 피아니스트’ 반열에 올려놓은 명반 중에 명반이다. 기분 탓일까. ‘거장의 퇴장 음반’이란 상징성 때문인지 왠지 쓸쓸함도 배어 있다. 물론 노년의 연주인 만큼 전성기 때보다 건반 터치(타건)가 흐려진 탓일 수도 있다. 하지만 보다 큰 이유는 더 이상 그를 공연장에서 볼 수 없다는 청자(聽者)의 아쉬움이 투영됐기 때문일 게다. “그는 혜성처럼 등장하지도 않았다. 평생 성실한 자세로 연구하며 정진했다. 우리가 향유할 수 있는 음악을 충분히, 그것도 최고 수준으로 남겨줬다. 전 세계 음악 애호가는 그를 언제나 존경할 것이다.” 이성일 칼럼니스트의 말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어린이와 함께한 27년 한 길

    KBS의 장수 어린이 프로그램 ‘TV유치원 파니파니’가 오는 17일로 방송 8000회를 맞는다. ‘유치원 교육을 TV로 한다.’는 취지로 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1982년 9월20일 ‘TV유치원 하나둘셋’으로 첫 전파를 탄 이래 27년 동안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17일 오후 4시10분 KBS 1TV에서 ‘8000번의 만남, 우리는 친구’라는 제목으로 방영되는 특집방송에는 이현경, 이인혜 등 역대 ‘하나 언니’를 포함해 김학도, 차승환, 이근희, 김성은 등 역대 출연자들이 나와 ‘TV유치원’ 작곡가들이 만든 ‘그대로 멈춰라’, ‘솜사탕’, ‘텔레비전’ 등의 동요를 부르는 동요쇼가 펼쳐진다. 또 이 프로그램이 만든 ‘짤랑짤랑 체조’와 ‘깡깡총 체조’, ‘트니트니 체조’를 다시 만나볼 수 있고, 뮤지컬 ‘친구가 되어줄게’와 산골벽지에 사는 어린이 친구들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꾸민다. 27년의 긴 역사만큼이나 진행자 또한 많이 배출했다. 신혜원을 시작으로 ‘애프터스쿨’의 유소영까지 무려 22명의 ‘하나 언니’가 진행자로 무대에 올랐다. 심형래, 김미화, 이상해, 이경애, 배동성, 리아 등 49명의 인기 연예인이 프로그램을 거쳐 갔고, 고정으로 출연한 인형캐릭터만 67개에 달했다. 2007년 1월 ‘TV유치원 하나둘셋’에서 ‘TV유치원 파니파니’로 이름과 진행방식을 변경한 뒤 현재는 ‘하나 언니’ 대신 팜팜·샤랑·윙키란 이름의 진행자 3명이 프로그램을 이끈다. 방송에 참여한 어린이는 지난해와 올해 2년 동안에만 1500명이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열린세상]가곡은 사람의 영혼을 울리고 싶다/최창일 시인

    [열린세상]가곡은 사람의 영혼을 울리고 싶다/최창일 시인

    가을비가 지나간 화창한 날에 산들바람과 함께 귓가에서 한 편의 가곡이 살랑거리는 것을 듣는 사람이라면 저절로 몸이나 마음이 치유될 것이다. 가곡은 사람의 심장을 조용하고 깊게 박동시키면서 평온의 잔향을 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곡이 대중에 다가설 기회가 되는 공중파 방송이나 무대는 좁기만 하다. 독일 슈베르트에 의해 시작된 가곡(리트)은 낭만파 음악으로 피아노 반주가 붙는 성악이다. 시에 선율을 붙인, 문학과 음악이 공존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곡은 19세기 말 서양 문화가 들어오면서 한국에서 일본의 역할이 커져가는 시기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약 100년을 지나는 동안 한국의 정치변화와 함께 가곡분야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한국 가곡은 19세기 말 시작된 ‘창가’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것이 음악이론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창가는 악보화되기보다는 민속 음악처럼 구전되는 경우가 많았다. 작시자도 시인이 아닌 일반 지식인이나 민중의 지도자들이었다. 창가의 선율은 대체로 기독교 배경음악인 찬송가의 선율을 차용해 만든 경우가 많았다. 이 찬송가 선율들은 창가뿐 아니라 애국가, 독립투쟁가, 항일 투쟁가에 차용돼 불려지기도 했다. 한국의 가곡은 1920년 홍난파, 박태준, 안기영, 현제명의 작품들로 시작된다. 초기에 작곡된 주요 작품들로는 홍난파의 ‘봉선화’, 박태준의 ‘동무생각’ ‘님과 함께’ ‘미풍’ ‘소낙비’ 등이 있다. 안기영은 ‘그리운 강남’ ‘마의 태자’를, 현제명은 ‘조선의 노래’ ‘니나’ ‘오라’ ‘나물 캐는 처녀’ 등을 만들었다. 한국 최초의 가곡은 43년의 짧은 생을 살다간 홍난파의 ‘봉선화’로 알려져 있다. 이 가곡은 1920년 기악곡으로 발표된 뒤에 김형준이 가사를 붙여 다시 태어났다. 1925년 발행된 ‘세계명작곡집’에 수록돼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초기의 가곡은 서구의 형태를 따르고 있으나 가사에서 풍겨지는 내용은 민족주의적이며 계몽주의적인 것이 많았다. 요즘 신작 가곡은 부드럽고 서정적인 풍을 가지고 사람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 이런 변모가 있기까지 1932년 이흥렬의 공이 컸다. 그의 가곡 ‘바위고개’ ‘자장가’ ‘코스모스를 노래함’ ‘부끄러움’ ‘봄이 오면’ ‘고향 그리워’ 등이 우리 가곡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다. 이흥렬은 서양 음악을 답습하는 수준이었던 초기의 가곡을 우리 정서에 바탕을 둔 명랑하고 아름다운 가곡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와 역사성을 지니고 있다. 최근에 타계한 김동진은 ‘뱃노래’ ‘가고파’ ‘파초’ 등을 작곡, 오늘의 가곡이 발전하기까지의 자유분방하고 서정적인 분위기가 중심이 되는 데에 보탬이 되었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한국의 가곡은 일종의 전환기를 맞게 된다. 한국가곡사랑회, 한국예술가곡사랑회, 한국예술가곡진흥회, 작곡21, 한국가곡학회, 작곡신세대, 한국가곡작사가협회, 우리시우리포럼, 한겨레작곡가협회 등이 모임을 갖게 된다. 이 모임들은 전문적인 연구형태를 갖추고 꾸준하게 신작을 발표하고 있다. 이미 100곡이 넘는 작시와 작곡을 내놓았다. 임승천, 박수진, 이순희, 이소연 작시가나 김진우, 한성훈, 정덕기, 박이제, 김광자 등 수많은 작곡가는 매년 한두 번의 단독 발표회를 갖기도 한다. 아쉬운 것은 늘어나고 있는 채널과 달리 방송의 관심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KBS FM이 유일하게 ‘신작가곡’을 위촉 연주하고 있고, ‘정다운 가곡’을 편성해 놓은 정도다. 몇 해 전만 해도 MBC가 콩쿠르를 통해 창작 가곡을 활성화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금은 멈춘 상태다. 작곡, 작시가는 이런 국내의 현실을 극복하고자 ‘내 마음의 노래’ ‘가곡 사랑’ 등의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대중 속으로 다가서고 있다. 가곡을 통해 국민들은 정서순화와 우리글과 말을 사랑하게 된다. 가곡은 오늘도 우리의 영혼을 고요하게 치유하고 아름다움을 주고자 다가서려 한다. 최창일 시인
  • 을지로 3가 ‘가요인의 거리’ 만든다

    을지로 3가 ‘가요인의 거리’ 만든다

    서울 을지로에 ‘가요인의 거리’가 조성된다. 중구는 최근 대중음악 메카였던 인현동 명보극장부터 옛 스카라극장 주변까지를 가요인의 거리로 선포했다고 6일 밝혔다. 가요인의 거리는 내년 초까지 옛스카라극장에서 명보극장까지 을지로 3가 사거리 일대에 조성될 예정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충무로 영화의 거리에 이어 중구의 대표적 문화지구로 떠오르게 된다. 이 일대는 1956년 대한레코드작가협회를 시작으로 한국가요작가협회, 한국가요예술작가동지회 등의 단체가 둥지를 틀었던 곳이다. 이후에도 미도파레코드사를 중심으로 한 음반사, 녹음실, 음반 도·소매상, 음악학원이 밀집해 가요의 산실이자 메카로 불려왔다. 김병환 한국가요작가협회장은 “원로부터 가수 지망생까지 24시간 가요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으로 대중음악계의 문화유산을 되살린다는 취지로 거리를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요인의 거리에선 매년 기념공연이 열리고, 을지로 3가역과 지하보도에 가수사진과 음반·노래 악보 등을 선보이는 상설 전시장이 마련된다. 또 청계천 3가 관수교 주변에 노래비가 건립되고 노래 감상 시설이 들어선다. 가요사 박물관 건립과 함께 ‘가요 1세대’ 작곡가인 고(故) 박시춘과 작사가 반야월을 기리는 ‘시춘로’ ‘야월로’ 등도 지정된다. 중구와 작가협회 측은 음향 장비를 설치해 특정 시간, 거리에서 향수를 자극하는 옛 노래가 흘러나오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한편 중구는 지난 3일 한국가요작가협회와 거리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은하, 진송남, 쟈니 리 등 가요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동일 구청장은 “가요인의 거리가 역사문화지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동방신기 日레코드대상 후보

    동방신기 日레코드대상 후보

    인기그룹 동방신기와 빅뱅이 올 한해 일본 음악계를 총 결산하는 ‘일본레코드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일본레코드대상은 일본 작곡가협회에서 주는 상으로, 권위있는 시상식으로 꼽힌다. 1일 발표된 제51회 일본레코드대상 각 부문 수상자에 따르면 동방신기는 대표곡 ‘Stand by U’로 대상 후보인 우수작품상에 뽑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이 부문 수상자가 됐다. 6월 싱글 음반인 ‘MY HEAVEN’으로 일본 무대에 데뷔, 오리콘 차트 3위에 오른 빅뱅은 신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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