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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낫, 김도훈 상대로 5천만원 손배소 제기

    와이낫, 김도훈 상대로 5천만원 손배소 제기

    그룹 씨앤블루의 데뷔곡 ‘외톨이야’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했던 인디밴드 와이낫이 해당 작곡자를 상대로 5천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 와이낫 소속사 측은 11일 서울신문NTN과 전화통화를 갖고 “‘외톨이야’의 공동 작곡가인 김도훈, 이상호씨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외톨이야’ 작곡가들이 저작권법을 위반했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현재 명확한 표절의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표절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연초부터 불거졌던 씨엔블루와 와이낫 간의 표절 논란은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결국 법정 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됐다. 씨엔블루의 미니음반 타이틀곡 ‘외톨이야’는 최근 인디록 밴드 와이낫의 2008년 발표작 ‘그린애플’의 수록곡 ‘파랑새’와 리듬 패턴, 후렴구 멜로디 등에서 유사하다는 주장이 네티즌들 사이 급속도로 확산되며 표절 의혹에 시달려 왔다. 표절 제기된 부분은 ‘파랑새’의 도입 연주 부분과 ‘외톨이야’의 도입 ‘외톨이야 외톨이야 외톨이야 외톨이야’라고 반복되는 소절, 곡의 후렴에서 ‘세이 예, 다른 이들의 말은 이제 들리지 않아’와 ‘오 베이비 외톨이야 외톨이야 다리디리다라두’라는 소절이다. 소송을 결심한 와이낫의 주몽은 “대화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결국 법원 판결이 유일한 대안이였다. 승소와 패소를 떠나 대중음악계를 위해 누군가는 꼭 해야하는 일이였다.”며 “이번 소송을 통해 표절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바뀌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외톨이야’를 만든 김도훈 작곡가 역시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각오다. 앞서 김도훈 측은 악보자료 등 근거를 제시하며 ‘외톨이야’는 ‘파랑새’를 표절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한 바 있다. 사진 = 뮤직커뮤니티 타,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장 행정] 종로구 뮤지컬 ‘비·애·비’ 만들었다

    [현장 행정] 종로구 뮤지컬 ‘비·애·비’ 만들었다

    멀리 떠난 임을 그리는 어린 왕후의 눈물이 ‘동망봉(東望峰)’을 적신다. 왕후의 눈물은 60여년간 이어지고, 이제 그 넋을 기리는 공연이 종로에서 시작된다. 종로구는 9일 창신동 종로구민회관에서 단종비 정순왕후의 애달픈 사랑을 소재로 한 ‘뮤지컬 비·애·비(妃·愛·悲)’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뮤지컬은 다음달 8일부터 19일까지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대극장에 올려진다.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공연을 기획하고 제작해 정기공연으로 무대에 올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뮤지컬의 배경이 되는 동망봉이 위치한 종로구는 정순왕후의 애절한 생애를 문화콘텐츠로 개발해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기로 하고 지난해 9월부터 본격 제작에 들어간 바 있다. 비운의 왕 단종과 비련의 왕비 정순왕후 송씨의 애절한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주제로 한 창작 뮤지컬 비·애·비는 총 20막으로 구성됐다. 열두 살에 왕위에 오른 단종과 정순왕후의 사랑, 수양대군의 왕위찬탈과 단종의 죽음에 이르는 각 장면마다 애틋한 이야기와 음악으로 가득 채워졌다. 발표회에 참석한 관객들은 세미클래식부터 록, 라틴, 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한국판 궁중 러브스토리와 절묘하게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내렸다. 음악에는 민해경의 ‘내 마음 당신곁으로’, 양수경의 ‘사랑은 차가운 유혹’ 등을 히트시킨 작곡가 김기표씨 외에 김성주, 사이니, 조시형 등이 참여했다. 정순왕후 역에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에스메랄다 역을 맡았던 오진영과 ‘가스펠’에서 셰련 역을 맡았던 선영이 더블캐스팅됐고 단종임금 역에는 SBS Net Music 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신유가 캐스팅됐다. 동망봉은 ‘멀리 동쪽을 바라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어린 나이에 단종과 헤어진 정순왕후가 단종이 유배 간 강원도 영월이 있는 동쪽을 바라보며 60여년간 눈물로 명복을 빌었던 곳이다. 단종이 유배 간 지 4개월만에 죽임을 당하자 정순왕후는 아침 저녁으로 소복을 입고 동망봉에 올라 통곡했다고 한다. 이 곡소리는 인근 산 아래 동네에까지 들렸고, 이에 온 마을 여인네들이 정순왕후와 같은 심정으로 땅 한번 치고 가슴 한번 치는 ‘동정곡’을 불렀다고 전해진다. 후에 영조가 ‘정업원구기(淨業院舊基)’라는 글을 써서 비석을 세우게 하고, 동망봉이란 글자를 써서 바위에 새기도록 했지만 일제시대부터 광복 이후까지 동망산 일대가 채석장으로 전락하면서 지금은 볼 수 없게 됐다. 구는 이러한 정순왕후의 절개와 충절을 기리기 위해 2008년부터 ‘단종비 정순왕후 추모문화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김충용 종로구청장은 “‘뮤지컬 비·애·비’ 속에 녹아 있는, 현대에 보기 드문 절개와 정절이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단종과 정순왕후의 절절한 마음과 아픈 역사가 큰 감동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포커즈, 뮤비 티저 공개…남성미 물씬

    포커즈, 뮤비 티저 공개…남성미 물씬

    포커즈(F.cuz)가 신곡 ‘NO ONE’(노원)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통해 파격변신을 예고했다. 포커즈는 9일 공식 팬 카페(http://www.fcuz.co.kr)와 유투브, 곰TV, 엠군 등의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미니앨범 타이틀곡 ‘노 원’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티저 영상엔 화려한 퍼포먼스와 음악뿐만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파격 변신을 시도한 카리스마 넘치는 포커즈의 모습이 담겨있다. 포커즈는 강렬한 음악과 스타일, 절도 있고 더욱 화려해진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티저 영상으로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포커즈의 신곡 ‘노 원’은 최근 비스트의 ‘미스테리’(MYSTERY) 언터처블의 ‘가슴에 살아’ 등을 만든 히트작곡가 강지원의 곡으로 이별 후에 괴로워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일렉트로닉 댄스곡이다. 포커즈는 “모든 부분에서 더욱 남성다워지고 강해진 저희의 모습을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리고, 앞으로 여러 무대를 통해 저희의 색다른 모습 자주 보여드리겠다. 곧 발매되는 미니앨범 ‘노 원’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포커즈의 미니앨범 타이틀 곡 ‘노 원’은 오는 11일 발매된다. 사진 = 더제이스토리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와이낫, ‘외톨이야’ 작곡가에 5천만원 손배소

    와이낫, ‘외톨이야’ 작곡가에 5천만원 손배소

    와이낫과 씨엔블루간의 표절시비가 법적분쟁으로 번질 기세다. 와이낫 측은 8일 씨엔블루 ‘외툴이야’의 작곡가 김도훈, 이상호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5000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금액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와이낫 측은 현재 소송을 위한 마무리 작업 중이다. 이에 앞서 씨엔블루는 지난 1월 ‘외톨이야’를 발매한 뒤 온오프라인 정상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누렸지만 인디밴드 와이낫의 ‘파랑새’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왔다. 하지만 씨엔블루의 소속사 FNC뮤직 측은 와이낫의 노이즈마케팅 의혹을 제기하며 부인했다. 이후 와이낫 측은 FNC뮤직 측에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공개사과를 요구했지만 소속사는 침묵으로 일관했고 ‘외톨이야’의 작곡가 김도훈은 정확히 단 한마디만이 유사하고 코드진행이 같지도 않고 인트로 부분과 후렴구 역시 아예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도훈 작곡가는 와이낫 측의 소송제기 소식에 변호사와 상의한 뒤 입장을 확실히 밝히고 맞대응 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음악극그룹 바람곶 유럽무대 선다

    음악극그룹 바람곶 유럽무대 선다

    대종상영화제 음악상을 네 차례 수상했던 작곡가이자 연주가, 멀티 아티스트인 원일이 이끄는 음악극그룹 ‘바람곶’이 월드뮤직의 본거지인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람곶은 오는 12~13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럽 최대의 아시아박물관인 기메박물관에서 ‘상상축제’(Festival de l´imagimaire) 초청 공연을 갖는다. 앞서 바람곶은 6일 월드뮤직의 주요 공연장으로 꼽히는 네덜란드 우트레흐트의 라사센터에서 초청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상상축제는 파리 세계문화의 집이 고유한 색채를 지닌 세계 각국의 공연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1997년 시작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2006년 가야금 명인 황병기, 2008년 봉원사 영산재, 2009년 밀양백중놀이 예능보유자 하용부가 초청돼 공연한 바 있다. 바람곶은 하용부의 공연 때 반주를 맡은 일이 인연이 돼 올해 단독 무대를 꾸리게 됐다. 전통적 즉흥 음악 합주 형식인 시나위에 현대적 정서를 가미한 창작 음악을 꾸준히 선보이는 바람곶은 이번 공연에서 바리공주 신화를 소재로 한 ‘바리 시나위’, 경기 지역 무속음악에서 전승되는 독특한 장단을 재구성한 ‘채올림’, 네팔·인도 여행에서 영감을 얻은 ‘나침반’ 등 대표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타악그룹 ‘푸리’ 출신으로 ‘꽃잎’(1996), ‘아름다운 시절’(1999), ‘이재수의 난’(2000), ‘황진이’(2008) 등으로 대종상영화제 음악상을 수상한 원일(장구·바라)이 중심이 돼 2004년 결성한 바람곶은 현재 박순아(가야금), 이아람(대금), 박우재(거문고), 박재록(시타르)이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바람곶은 국내를 뛰어넘어 일본, 브라질, 영국, 프랑스 등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슈프림팀, 힙합 열풍 한번 더! 첫 정규 앨범 발매

    슈프림팀, 힙합 열풍 한번 더! 첫 정규 앨범 발매

    지난해 힙합 그룹 최초로 신인상을 거머쥔 남성듀오 슈프림팀이 첫 정규 음반을 발표한다. 슈프림팀은 오는 18일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새 앨범을 발표하고 컴백 활동을 시작한다. 슈프림팀은 언더 힙합신에서 7~8년의 경력을 가진 사이먼 D와 이센스로 구성된 2인조 힙합 그룹. 데뷔 전부터 다이나믹듀오의 지원을 받아 마니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해 발매된 미니앨범이 2만 장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Mnet 아시안 뮤직어워드’에서 신인상을 수상,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른 이들이다. 그동안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은 항상 아이돌그룹의 격전장이었기에 힙합 듀오인 슈프림팀의 신인상 수상은 이변에 가까웠다. 이번 새 앨범은 미니앨범에 담지 못했던 미발표곡들을 포함해 총 14곡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언더 힙합씬의 유명 프로듀서 프라이머리가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해 눈길을 끈다. 특히 다이나믹 듀오의 군 입대전 마지막 앨범인 5집 ‘밴드 오브 다이나믹 브라더스’(Band of Dynamic Brothers)에 수록되지 않은 미발표 음원이 담겨 있으며 에픽하이의 타블로, 브라이언, JC a.k.a 지은, 김신영 등 피처링으로 참여한 뮤지션들도 화려하다. 슈프림팀의 소속사 아메바컬쳐 측은 “슈프림팀만의 귀엽고 악동적인 터프함과 고급스러움이 담겨 있다.”며 “다양한 장르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마치 페스티벌을 직접 경험하는 설레임과 즐거움을 안겨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프림팀의 새 앨범 타이틀곡은 ‘스텝 업’(Step Up)으로 제목처럼 앞으로 나아가자는 내용의 올드스쿨 힙합곡으로 ‘슈퍼매직’(Supermagic)의 작곡가 Philtre와 프라이머리가 작업한 곡이다. 사진 = 아메바 컬처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휘자따라 베토벤이 왜 다르게 들릴까

    지휘자따라 베토벤이 왜 다르게 들릴까

    “베토벤 교향곡 5번은 카롤로스 클라이버가 지휘한 1974년 음반이 최고다. 그 추진력을 보라.”, “클라이버는 깊이가 없다. 칼 뵘이 지휘한 1970년 음반을 들어 보라. 냉정하게 베토벤을 성찰하고 있다.” 도통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베토벤 교향곡 5번이면 다 같은 5번이지, 지휘자에 따라 음악이 다르단다. 클래식 애호가 사이트에 씌어 있는 이런 식의 평가는 초보자들에겐 그저 ‘소귀에 경읽기’일 뿐이다. 초보자들이 지휘자의 차이를 배워 볼 만한 좋은 교재, 어디 없을까. ●토스카니니 vs 푸르트뱅글러 여기 최근 발매된 두 클래식 앨범이 있다. 하나는 안동림의 불멸의 지휘자 시리즈 ‘아르투로 토스카니니’고 다른 하나는 ‘빌헬름 푸르트뱅글러’다. 지휘자들의 예술혼을 조명한 안동림 음악평론가의 저서 ‘불멸의 지휘자’가 시리즈로 재탄생한 음반들이다. 두 지휘자는 20세기 중반을 풍미했던 지휘계의 전설들이다. 스타일 자체가 워낙 다르고 극단적으로 다른 해석을 보여줘 초보자들도 그 차이를 쉽게 느낄 수 있다. 가령, 토스카니니는 작곡가가 악보에 남긴 것을 그대로 재현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리듬과 템포(속도)를 정확히 지키며 결코 작곡가의 의도를 과장하지 않았다. 반면 푸르트뱅글러는 작곡가의 의도를 뛰어넘었다. 자신이 곡에서 느꼈던 감동을 그대로 재현하려 했다. 그만의 직관과 영감으로 곡을 재해석하는 식이다. 그리스 신화의 이성의 신(神) 아폴론과 감성의 신 디오니소스의 차이라고나 할까. 이런 음악관의 차이 때문에 토스카니니는 푸르트뱅글러에 대해 “작품에 나타나는 것들을 짓눌러 이 곡에 담겨 있는 숭고한 요소를 필요 이상으로 강조했다.”고 비난하며 ‘아마추어’라고 격하하기도 했다. ●같은 곡 다른 해석 ‘좋은 교재’ 이 음반에서도 두 지휘자의 특징이 그대로 묻어난다. 음반에 담겨져 있는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을 들어 보면 그 차이를 쉽게 가늠할 수 있다. 토스카니니의 영웅 교향곡이 좀 더 날렵하고 직선적인 모습이라면 푸르트뱅글러의 영웅 교향곡은 풍성한 음색으로 뜨거운 감동을 전한다. 두 지휘자가 추구한 음악관 그대로다. 함께 담겨 있는 슈베르트 교향곡 8번 ‘미완성’과 바그너의 서곡들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스타일은 다르지만 모두 20세기 최고의 해석이라는 점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지휘자의 해석 역량이 얼마나 큰지 초보자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교재인 셈이다. 음반을 들어 보며 내가 과연 어떤 스타일의 해석을 좋아하는지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불멸의 지휘자 시리즈에는 토스카니니와 푸르트뱅글러만 있는 게 아니다. 그들만큼이나 다른 음악 스타일로 라이벌 관계에 있었던 ‘브루노 발터’와 ‘오토 클럼페러’의 음반도 담겨 있다. 유연한 해석을 보여줬던 발터, 올곧은 해석의 클럼페러도 훌륭한 비교 대상이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쿠라키 마이, 한국 작곡가와 또 작업 ‘화제’

    쿠라키 마이, 한국 작곡가와 또 작업 ‘화제’

    지난해 6월 한국인 작곡가 송양하와 작업한 곡 ‘뷰티풀(Beautiful)’로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했던 일본 R&B의 여왕 쿠라키 마이가 다시 한번 국내 작곡가와 호흡을 맞췄다. 오는 10일 33번째 싱글을 선보이는 쿠라키 마이는 작곡가 실버 스트림(Silver Stream)과 손잡고 새 앨범의 더블 타이틀곡 ‘드라이 미 크레이지(Drive me Crazy)’를 합동 작업했다. ’실버 스트림’은 견우의 ‘내 눈물이 하는 말’을 비롯해 빅마마, 세븐, 빅뱅의 앨범에 참여한 이규원 작곡가와 비, 별, 왁스 앨범에 참여한 우은증 작곡가가 함께 만든 프로듀싱팀이다. 이들은 합동 작업을 통해 쿠라키 마이의 부드러운 목소리에서 퍼져 나오는 그만의 숨겨진 진면목을 끌어내는데 주력했다. 강렬한 사운드와 쿠라키 마이의 업그레이드된 보이스가 잘 어우러졌다는 평이다. 특히 이 곡은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 드라마 ‘히어로즈 시즌 3’의 일본판 주제곡으로도 쓰여 눈길을 끌고 있다. 한편, 지난 해 11월 성공적인 첫 내한공연을 펼친 쿠라키 마이는 올해 역시 왕성한 음악 활동을 통해 한국 팬들에게 감동을 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엠넷미디어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치과의사 겸 가수 박소연, 이색 북콘서트 열어

    치과의사 겸 가수 박소연, 이색 북콘서트 열어

    현역 치과의사이자 팝페라 가수인 박소연이 독특한 콘셉트의 공연을 선보인다. 박소연은 오는 14일 이태원동 루체홀에서 두 번째 북콘서트 ‘Lover‘s Concerto’를 연다. 지난해 11월말 곽세라 작가의 책 ‘모닝콜’로 북콘서트를 열었던 박소연은 이번엔 책 ‘작가들의 연애편지’를 테마로 했다. 계절의 흐름에 따라 진행될 이번 박소연의 북콘서트는 봄, 여름, 그리고 장마 그리고 가을과 겨울 등 각각 계절에 맞는 작가들의 연애편지가 소개되고 사랑과 이별노래가 어우러진다. 뿐만 아니라 관객들의 연애편지를 공개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박소연은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어우러지는 ‘나눔실천’ 문화복합공연으로 꾸밀 것”이라며 “영상과 책, 음악, 일러스트 등이 어우러지는 공연이다.”라고 공연을 소개했다. 이날 공연에는 바리톤 김형수와 하버드대 심리학과 출신 발라드가수 폴백, 국민성우 배한성이 게스트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성악과 피아노를 전공한 박소연은 지난 2007년 작곡가 고 이영훈의 유작 음반인 ‘별과 바람의 노래‘와 지난해 ‘별과 바람의 노래 2‘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박소연은 현재 강릉 연세플러스 치과와 서울 노블라인 치과 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방시혁 “세대간 단절된 가요계, 안타까워”

    방시혁 “세대간 단절된 가요계, 안타까워”

    히트 작곡가 방시혁이 신구 세대간에 단절된 현 대중음악계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방시혁은 최근 케이블 채널 Mnet의 가요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의 ‘B Shop’ 코너를 통해 가수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와 홍진영의 ‘사랑의 밧데리’를 힙합 음악으로 재해석했다. 방시혁은 “이전 세대의 훌륭한 음악들이 다음 세대나 후배 음악인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며 “대중 문화계가 전달자의 역할을 수행할 책임이 있다는 생각에 이번 코너를 준비했다.”고 의도를 밝혔다. 방시혁은 원곡의 피치를 올린 후 샘플링을 재배치하는 기법을 사용해 신세대들이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 대선배 이미자와 신인 홍진영의 음악을 함께 선택해 트로트 음악사의 흐름을 재조명한 것이다. 엠카운트다운 ‘방시혁의 비샵’은 4일 엠넷을 통해서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포커즈, 소년에서 남자로…신곡서 파격변신

    포커즈, 소년에서 남자로…신곡서 파격변신

    4인조 남자 아이돌그룹 포커즈(F.cuz)가 새 미니앨범에서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포커즈는 지난 2일 경기도 일산의 한 세트장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노 원’(NO ONE)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쳤다. 미니앨범은 오는 11일 발매될 예정이다. ‘노 원’은 최근 비스트의 ‘미스테리’, 언터처블의 ‘가슴에 살아’ 등을 만든 히트 작곡가 강지원의 곡으로 연인과 이별 후 괴로워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일렉트로닉 댄스곡이다. 뮤직비디오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음악, 파격적인 이미지를 세련된 영상으로 담아냈다. 포커즈는 이번 촬영에서 첫 디지털 싱글앨범 타이틀곡 ‘지기’(Jiggy)와는 180도 달라진 남성적인 매력을 한껏 뽐냈다. ‘지기’에서 귀엽고 발랄한 소년의 느낌을 선보였다면 이번 ‘노 원’에서는 보다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수컷의 이미지를 풍기고 있는 것. 포커즈는 최근 인터뷰에서 “귀여운 이미지보다 남자다운 카리스마를 더 보여드리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던 터라 이번 변신이 더욱 기대된다. 포커즈는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인 강렬한 남성적인 매력을 계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이다. 사진 = 더제이스토리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팀 버튼 ‘앨리스’, 에이브릴 라빈의 노래를 입다

    팀 버튼 ‘앨리스’, 에이브릴 라빈의 노래를 입다

    ‘할리우드의 콤비’ 팀 버튼 감독과 배우 조니 뎁이 뭉친 판타지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인기 가수 에이브릴 라빈과 손을 잡았다. 에이브릴 라빈은 ‘걸프렌드’(Girlfriend) 등 히트곡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층을 확보한 팝스타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테마곡 ‘앨리스’를 불렀다. 최근 폐막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폐막식에도 등장했던 에이브릴 라빈은 특유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앨리스’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인형 같은 외모로도 사랑받는 에이브릴 라빈은 ‘앨리스’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해 팀 버튼 작품의 기묘하고 환상적인 경험을 음악으로도 가능케 만들었다. 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영화음악 작곡가 대니 엘프먼을 기용해 독특한 영상에 어울리는 음악을 만들어냈다. 그는 영화 ‘비틀 쥬스’와 ‘배트맨’, ‘가위손’ 등 팀 버튼 감독과 지속적인 협업을 펼친 작곡가로도 유명하다. 대니 엘프먼은 “팀버튼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나약한 소녀였던 앨리스가 강인한 여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이라며 “영화음악 역시 점점 강하게 진행되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팀 버튼 감독의 ‘페르소나’ 조니 뎁을 비롯, 감독의 아내인 헬레나 본헴 카터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 해서웨이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총출동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4일 개봉한다. 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OST ‘올모스트 앨리스’(Almost Alice)는 5일 발매 예정이다. 사진 = 소니 픽처스 릴리징 브에나 비스타 영화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디바인 “음악외에는 될 대로 되라”

    디바인 “음악외에는 될 대로 되라”

    싱어송라이터 디바인(본명 라성진.25)은 간혹 어수룩해 보일 정도로 겸손하고 해맑다. 하지만 마냥 웃다가도 음악 얘기만 나오면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본인 역시 “음악에 있어선 집착이 심하다. 그 외엔 될 대로 되라는 식”이라고 자평할 정도다. 디바인이 그토록 음악에 집착하게 된 것은 스스로 “재능이 없다.”고 느낀 것도 있지만 천재라고 생각했던 뮤지션도 결국 노력으로 완성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덕분에 디바인은 단순히 부르는 것을 넘어 싱어송라이터로 가요계에 발을 들여놓을 수 있었다. 디바인은 공부하라고 부모님이 보내주신 미국에서 음악에 매료됐고 알앤비, 소울 등 정통 흑인음악을 알아 가면서 자신이 앞으로 가야할 길을 확신할 수 있었다. 디바인은 이후 음악공부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고 레이찰스 밴드,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밴드의 보컬리스트인 G.W로부터 소울풀한 보컬 테크닉을 익혔다. 정통흑인음악을 하면서 한계를 느끼고 좌절하기도 했지만 그의 우상인 피보 브라이슨(PEABO BRYSON)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평소 “흑인은 어느 정도 타고난다.”고 생각했던 디바인은 피보 브라이슨의 30년 전 앨범을 듣고 노력으로 완성된 목소리라는 것을 깨달은 것. 디바인은 “마음의 평안을 찾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주위에 보면 타고난 친구들은 기본 이상은 하는데 노력을 안 하게 되더라고요. 전 하루라도 연습을 안 하면 목 상태가 달라져요. 방송 잡히면 2시간 전에 작업실 나가서 목을 풀어야 할 정도에요. 저 역시 타고났으면 좋았겠지만 목표가 뚜렷하니까 타고난 게 부족하더라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죠.” 그 결과 디바인은 각종 악기연주는 물론 뮤지션의 가장 중요한 덕목인 작곡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출 수 있었다. 아이돌 그룹이 난무하는 가요계에 이정도의 뮤지션이라면 한 번쯤 주목받을 법도 했지만 디바인은 지난 2008년 발매한 정규 1집으로 대중의 외면을 받았다. “첫 앨범 실패로 많은 것을 깨달았어요. 음악적인 열정이나 고집도 중요하지만 대중과 함께 호흡할 수 없다면 죽은 음악이나 다름없다고 느꼈죠. 그렇다고 유행을 따라할 순 없었고 제 색깔을 대중들 입맛에 바꿔보자고 생각했어요.” 오랜 고심 끝에 디바인이 내놓은 앨범은 ‘그로잉’(gRowing Vol. 1) 리패키지 앨범이다. 타이틀곡 ‘눈을 감는다’는 히트메이커 고영환 작곡가에게 받았다. 이전 앨범에서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했던 디바인이 자신의 곡을 타이틀로 하지 않은 것은 대중과 좀 더 가까워지고 싶은 바람 때문이다. 혼자 다 하다 보니 객관적인 시선으로 보기 어렵더라는 것. 너무 대중성을 의식하는 것 아니냐고 묻자 디바인은 “음악은 같이 즐기기 위한 것 아니냐?”고 되물은 뒤 “일단 대중 앞에 나온 사람은 같이 즐겨야 하는 것이고 당연히 듣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더 즐거워진다. 외길만 고집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디바인이 그간 추구해왔던 음악적 색깔을 완전히 바꾸겠다는 것은 아니다. 디바인은 지금까지 쌓아온 기본 토대 위에 새로운 것들을 조금씩 가미하고 변화를 주며 대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하겠다는 목표다. 앨범명이 ‘그로잉’인 것처럼 계속해서 성장해나갈 디바인의 다음 앨범 또 그 다음 앨범에 귀 기울여 볼 가치는 충분하다.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사진=현성준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엠블랙, 조덕배 25주년 음반서 리메이크 참여

    엠블랙, 조덕배 25주년 음반서 리메이크 참여

    신인그룹 엠블랙(MBLAQ)이 선배가수 조덕배의 25주년 기념음반에 참여했다. 엠블랙은 최근 음악사이트 벅스가 출시한 ‘The Artist’ 시리즈 중 두 번째인 ‘조덕배 25주년 기념앨범’에 참여해 대표곡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을 리메이크했다. 엠블랙은 이번 작업을 통해 데뷔곡 ‘Oh, Yeah’과 ‘G.O.O.D Luv’에서 보여준 강렬하고 귀여운 매력과는 달리 감미로운 보컬과 함께 세련된 R&B곡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이번 곡은 엠블랙의 첫 번째 싱글 앨범을 지휘했던 히트 작곡가 김태완(예명 C-Luv)이 편곡, 피처링에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한편, 지난달 25일에 발표된 이 곡은 공개 일주일 만에 벅스 ‘실시간 Top 100’의 4위에 오르는 등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상위권에 링크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사진 = 제이튠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언터처블, 힙합차트 4주 연속 1위

    언터처블, 힙합차트 4주 연속 1위

    힙합듀오 언터처블이 각종 온라인 음악사이트 힙합차트에서 4주 연속 1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언터처블은 지난달 4일 신곡 ‘가슴에 살아’를 발표하자마자 각종 음악 차트에서 1위에 오른데 이어 멜론을 비롯한 음악 사이트 힙합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지켜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가슴에 살아’는 히트 작곡가 강지원, 이상호가 참여한 곡으로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가 피쳐링에 참여하고 ‘거침없이 하이킥’의 나혜미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발매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언터처블은 아이돌그룹의 득세 속에서도 ‘가슴아 살아’로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언터쳐블은 현재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으며 앞으로 음악 방송, 라디오, 공연 등을 통해 대중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다. 한편 슬리피(김성원)와 디액션(박경욱)으로 구성된 언터쳐블은 지난 2006년 첫 싱글앨범 ‘Ready To Shot’을 발매한 뒤 ‘It’s Okay’, ‘Tell Me Why’, ‘다줄께’, ‘Oh’를 연이어 히트시키는 등 힙합 팬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사진 = TS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연리뷰]젊은 피아니스트 2人 연주회 가보니

    [공연리뷰]젊은 피아니스트 2人 연주회 가보니

    지난달 27일 두 젊은 피아니스트의 공연이 연이어 열렸다. 한 명은 러시아의 젊은 거장 아르카디 볼로도스(38)였고, 다른 한 명은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 임동혁(26)이었다. 볼로도스는 오후 5시 경기 성남 성남아트센터, 임동혁은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각각 연주를 펼쳤다. 다소 무리가 있었지만 욕심을 내 두 공연장을 찾았다. 이들의 연주를 비교 감상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던 까닭이다. 우선 볼로도스. 그는 피아노를 마치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듯한 비범한 재주를 지녔다. 정교하고 화려한 기교, 압도적인 음량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결코 음이 뭉쳐지지 않았다. 한 음 한 음이 너무나 명확했다. 그가 왜 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의 재래’라고 불리는지 알 만했다. 그에게 기교는 단지 하나의 재주에 불과했다. 사실 기교파 피아니스트들이 흔히 ‘과장된 해석’과 ‘서정성의 결여’로 도마 위에 오르곤 하지만, 볼로도스는 이런 비난에서 자유롭다. 오히려 그의 진가는 서정성이었다. 그가 연주한 스크리아빈의 프렐류드(전주곡)는 기교도 기교지만, 감각적인 색채감을 너무나 잘 표현해 냈다. 아쉬움이 있다면 임동혁 공연을 위해 자리를 일찍 뜬 탓에 앙코르를 듣지 못했다는 것. 무려 일곱곡이나 앙코르 공연을 선보였다는 소식에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예술의전당에서는 임동혁이 기다리고 있었다. 임동혁은 이번에 처음으로 프랑스 작곡가 ‘라벨’의 작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평소 ‘쇼팽 스페셜리스트’로 명성을 날린 그가 새롭게 용기를 냈던 셈. 그가 연주한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는 정확했다. 피아노사(史) 최고의 난곡으로 꼽히는 이곡을 그는 자유자재로 연주했다. 젊은 연주자답지 않은 내면적 성숙함도 담아냈다. 최근 모친상을 당해서인지 깊은 슬픔도 배어있는 듯했다. 다만, 감각적인 색채감이 주무기인 이 곡을 다소 ‘쇼팽스럽게’ 해석했다는 인상도 받았다. 그 누구보다 그의 신경질적인 타건을 사랑하지만, 라벨의 곡에서는 이런 타건이 도리어 음색을 다소 혼탁하게 만들었다는 아쉬움도 든다. 곁들여 관객의 휴대전화 예절에 대해 한마디. 이날 임동혁의 공연 도중 휴대전화가 1분가량 울려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곡이 끝난 뒤 임동혁은 관객을 째려본 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불쾌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 여파는 컸다. 공연 전체의 분위기가 흐려졌다. 조금만 주의했다면 이런 일은 없지 않았을까.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EE, 한국 대표로 국제 앰네스티 자선음반 참여

    EE, 한국 대표로 국제 앰네스티 자선음반 참여

    아트 퍼포먼스 그룹 이이(EE, 이윤정ㆍ이현준)가 국제 인권단체인 앰네스티(AI)가 만드는 자선 음반에 한국 대표로 참여했다. 삐삐밴드의 보컬 겸 유명 스타일리스트인 이윤정과 설치 미술작가 겸 음악 프로듀서인 이현준이 결성한 이이는 앰네스티가 인권 운동 기금 마련을 위해 출시하는 컴필레이션 음반 ‘피스(Peace)’에 ‘토크 투 뎀(Talk to them)’이라는 곡으로 참여했다. ‘피스’는 50개 국가 200여팀의 대표 아티스트들이 함께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이이를 비롯해 세계적인 영화 음악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일본의 류이치 사카모토, 프랑스 출신의 모던록밴드 타히티 80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이 대거 동참했다. 이이가 부른 ‘토크 투 뎀’이란 곡은 북한 방송의 인터뷰를 샘플링해 만든 곡으로 남북한 아이들을 비롯한 전세계의 아이들에게 아픈 과거를 치유하고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자는 노래다. 이번 앨범 2010년 3월 1일 전세계적으로 동시 발매 되지만 국내유통은 이뤄지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국제 앰네스티는 1961년 설립된 국제 인권단체로 세계의 양심수들의 사면과 무죄한 정치범의 석방을 요구하는 등 정부, 이데올로기, 종교를 초월해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세계 최대의 순수 민간차원의 인권운동 단체로 노벨평화상과 유엔 인권상을 수상했다. 사진 = 파운데이션 레코드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윤종신, 아내와의 키 차이 팬에 들켜 ‘굴욕’

    윤종신, 아내와의 키 차이 팬에 들켜 ‘굴욕’

    방송인 윤종신이 아내와의 키 차이로 인해 굴욕 당했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이하 놀러와)는 ‘비밀연애’를 주제로 토크쇼가 진행됐다. 게스트로 출연한 윤종신은 최근 영화 ‘아바타’를 보기 위해 아내와 함께 영화관을 찾았다며 입을 열었다. 윤종신은 “모든 조명이 꺼지고 영화가 시작할 때쯤에 들어가서 아무도 못 알아본 줄 알았다.” “그런데 다음날 인터넷에 윤종신과 전미라를 봤다는 게시물이 개제가 됐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윤종신은 “우리 부부를 어떻게 알아봤을까 싶어 해당 글을 클릭했는데 읽자마자 쓰러졌다.”며 “나랑 아내가 걸어가는데 현실 속 인간과 아바타처럼 키 차이가 많이 나서 알아 봤던 것.”이라고 밝혀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작곡가 특집으로 방송된 ‘놀러와’에서는 윤종신을 비롯해 김현철, 유영석, 주영훈이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사진 = MBC ‘놀러와’ 방송화면 캡처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티아라 뮤비, 공개 6일 만에 1백만 조회수 돌파

    티아라 뮤비, 공개 6일 만에 1백만 조회수 돌파

    티아라의 신곡 ‘너 때문에 미쳐’ 뮤직비디오가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일 동영상 사이트 곰TV에 따르면 최근 발매된 티아라의 리패키지 앨범 타이틀 곡 ‘너 때문에 미쳐’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6일만에 백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너 때문에 미쳐’는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일렉트로닉 팝 댄스곡으로 기존의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에서 탈피한 멤버들의 섹시한 매력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달 리패키지 앨범 ‘브레이킹 하트’를 발표한 티아라는 발매와 동시에 엠넷닷컴, 싸이월드, 몽키3, 벅스뮤직, 소리바다, 멜론 등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현재 첫 해외 진출을 위해 일본에 머물고 있는 티아라는 음반 녹음, 기자회견, 광고 촬영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후 티아라는 일본 작곡가와 작업한 신곡 ‘T.T.L 2’로 활동하게 된다. 사진 = 코어콘텐츠미디어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아는 이제 세계의 여왕”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20·고려대)에 대한 찬사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27일 인터넷판 동계올림픽 특집에서 “김연아가 한국의 여왕으로 불렸지만, 이제 우리 모두의, 세계의 여왕이 됐다.”고 극찬했다. AP통신은 28일 피겨 스케이팅에 대해 “경이적인 연기의 김연아가 이끄는 아시아와 북미가 변화의 중심”이라며 “반면 러시아로 대표되는 유럽은 이 변화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세계기록을 세운 김연아의 연기는 유튜브에서 앞으로 수년 동안 주목받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의 자매지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금메달을 뛰어넘어 비상(飛上)하는 우아함의 결정적 순간”으로 “사상 유례없는 고난도의 기술과 아름다운 섬세함을 관객들이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1984년과 1988년 올림픽 2연패를 한 카타리나 비트는 “스케이팅이 가볍고 점프가 아주 높다.”고 평가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밤늦게까지 김연아의 금메달 연기를 지켜봤다면서 방미 중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27일 회담에 앞서 “아주 매혹적이었다.”면서 “한 젊은 여성이 너무 훌륭하게 해낸 것이지만, 그는 각별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갈라쇼 공연에 대해서도 국내외 시청자들은 “역시 피겨여왕”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치마 아래쪽부터 푸른 빛이 그라데이션된 연한 회색빛 드레스를 입은 김연아는 19세기 프랑스 작곡가 쥘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의 느리고 감상적인 선율에 맞춰 백조처럼 우아한 연기를 펼쳤다. 김연아의 연기를 TV로 감상한 한국인들은 “마치 하늘을 나는 백조같이 우아하고 아름다웠다.”고 말했다. 또한 “김연아는 운동선수가 아니라 예술가”라며 “세기의 선수를 둔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야후 닷컴에도 김연아의 갈라쇼 연기 이후에 다수의 글이 올라왔다. 카렌은 “김연아는 놀라움 그 자체이고, 국제적인 예술가”라면서 “우리는 그녀의 영혼과 아름다운 몸에서 흘러나오는 위대한 연기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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