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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 눈높이 음악 보여드릴게요”

    “아이들 눈높이 음악 보여드릴게요”

    “제가 평소에 ‘초통령’(초등학생의 대통령)이란 소릴 듣는데, 어린이들이 저를 많이 사랑하더라고요. 이번 동요를 계기로 어린아이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조권) 2AM의 리더이자 예능계의 ‘깝권’ 조권이 데뷔 후 처음으로 동요 노래를 발표했다. 숭실대 문예창작과 교수이기도 한 최승호 시인의 동시(童詩)에 방시혁이 곡을 붙인 ‘원숭이’를 직접 부른 것. 방시혁은 ‘총 맞은 것처럼’(백지영), ‘죽어도 못보내’(2AM) 등을 히트시킨 대중음악 작곡가다. 최근에는 한 TV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독설 심사평’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조권은 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시혁과의 인연으로 이번 작업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동요를 부르면서 다시 태어난 듯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동요의 가치에 대해서는 “순수함과 단순함”이라고 답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방시혁도 “가요나 만화 주제가가 아니라 자기 나이에 맞는 노래를 즐길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 아이들이 진짜 즐길 수 있는 동요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아직 결혼도 안 했고 아이도 없어 처음 작업 의뢰를 받았을 때 ‘해도 되나’ 하는 고민이 들었다.”면서 “그런데 최승호 시인의 동시를 보고 나자 강한 매력이 나를 잡아당겼다.”고 털어놓았다. 방시혁은 “상상력이나 소리만으로 동시를 만들어낸다는 게 신선한 자극이었고 시의 언어에 나만의 소리를 입혀서 새로운 즐거움을 줄 수 있겠다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업은 ‘최승호·방시혁의 말놀이 동요집’(비룡소 펴냄)이라는 제목의 CD 음반으로 나왔다. 조권이 부른 ‘원숭이’도 여기에 수록됐다. 최승호 시인의 다섯권 동시집에서 21편을 엄선해 방시혁이 모두 곡을 붙였다. 최 시인이 2005년 처음 펴낸 ‘최승호 시인의 말놀이 동시집’은 13만부 이상 팔리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방시혁은 국내 동요 문화의 척박한 현실을 지적하며 동요 전문 유통사 설립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하다 보니 아주 재미있어 동시와 연계한 창작동요 부흥 작업을 할 계획”이라면서 “‘엉클뱅’이라는 동요 유통사를 설립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외모 논란’ 제이세라, 싱글 발표…25일 음악방송 출연

    ‘외모 논란’ 제이세라, 싱글 발표…25일 음악방송 출연

    외모 논란 속에 ‘얼굴없는 가수’로 활동해온 신예 제이세라(J-Cera)가 새 디지털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24일 소속사 해피CS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제이세라는 네 번째 디지털 싱글앨범인 ‘Endless love’(엔드리스 러브)를 발표하고 타이틀곡 ‘언제나 사랑해’로 방송 활동 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타이틀곡 ‘언제나 사랑해’는 가요계의 미다스 손으로 잘 알려진 작곡가 조영수와 작사가 안영민이 콤비를 이뤄 만들어 낸 작품으로 기존과는 달리 담백하고 포크적인 느낌이 나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이 든다. 제이세라는 그간 음악적으로 탄탄한 가창력을 입증해 왔다. 국민 여동생 이아유의 ‘3단 고음’에 이어 ‘7단 고음’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한 제이세라는 방송활동 없이 음원과 뮤직비디오만으로도 발표하는 곡마다 각종 음원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한편 제이세라는 오는 25일 방송될 KBS2 ‘뮤직뱅크’를 통해 그간 궁금케 했던 외모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제이세라가 노래 만으로 외모의 벽을 극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CS해피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4일 TV 하이라이트]

    ●한국인의 밥상(KBS1 밤 7시 30분) 겨울 동해 바다의 향기를 그대로 담은 물오른 대게. 겨울 대게의 고장 영덕에는 항구와 시장을 가득 채운 대게들로 붉은 파도가 너울거린다. 대게는 임금님의 수라상에 오르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영덕과 울진, 포항 사람들을 울고 웃기는 큰 손님이자 밥상의 파수꾼이었다. 대게밥상으로 차려낸 영덕의 맛을 소개한다. ●체험! 삶의 현장(KBS2 밤 8시 50분) 영화 개봉을 앞둔 영화배우 김규리가 멀리 요르단에서 유목민들에게 사랑의 빛을 나눠 주고 왔다. 황량한 사막에서 전기가 없어 캄캄한 밤을 보내 온 베두인들에게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전기를 공급하는 일이다. 톱질과 삽질은 물론이고 현지 아이들을 위해 요리솜씨까지 발휘한 영화배우 김규리를 만나 본다. ●일일시트콤 몽땅 내 사랑(MBC 밤 7시 45분) 두준은 괴한의 습격을 받게 된 김 원장을 구한다. 자신을 구한 두준에게 김 원장은 보디가드가 되어 달라고 부탁하고, 두준 때문에 찬밥신세가 된 김 집사는 두준을 질투하게 된다. 우진이 다른 학원으로 스카우트됐다는 소식을 듣게 된 김 원장은 승아에게 우진이 다른 학원으로 옮기면 승아도 해고하겠다고 협박한다. ●미소코리아(SBS 오후 6시 30분) 한국의 매운맛에 반한 폴란드 총각 빠제이. 폴란드에서는 접할 수 없었던 매운맛에 반한 빠제이는 청양고추를 고추장에 푹 찍어 먹을 정도로 얼큰함을 즐기는 사나이다. 미소 삼총사와 함께 빠제이가 떠난 곳은 전북 순창이다. 고추장의 고장 순창으로 향한 빠제이. 과연 빠제이는 순창에서 매운맛의 매력을 찾아낼 수 있을까. ●한국기행(EBS 밤 9시 30분) 10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소싸움의 고장 경남 진주. 예부터 진주 사람들의 소사랑은 각별하고도 유별났다. 황금이, 강천이, 천웅이와 하루를 시작하는 강석중 할아버지는 어려서부터 소와 함께 생활했고, 소싸움의 재미를 일찍부터 알았다. 모두 내 자식이다 생각하며 품고 살아가는 강석중 할아버지를 만나 본다. ●아름다운 이야기<보석상자>(OBS 밤 11시 5분) 트로트계의 미다스의 손, 정의송씨. 성인가요 작곡가 상을 6년 연속 받았다. 게다가 노래방에 작곡한 노래가 무려 200여곡이 실려 있는 인기 작곡가이다. 그런 그에게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는데…. 작곡가로서의 삶을 뒤로한 채 다시 가수로 새 발걸음을 내디딘 정의송씨. 그의 꿈과 열정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본다.
  • [법정 입적 1주기] 맏상좌 덕조스님 “28일 추모법회 예정대로 진행”

    “추모 법회는 예정대로 진행할 것입니다. ” 법정 스님의 맏상좌인 덕조 스님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서 사승(師僧)의 1주기 추모 법회(다례재) 준비에 분주한 그는 “길상사 문제는 큰스님 1주기 법회를 마친 뒤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덕조 스님은 제자들 간에 갈등이 있는 것처럼 세간에 비쳐지는 것이 곤혹스러운 듯 극도로 말을 아꼈다. 덕조 스님은 “10년간 오로지 수행에만 매진하라.”는 법정 스님의 유언장 내용에 따라 전남 순천 송광사 불일암에서 수행하다가 1주기 준비를 위해 21일 서울로 올라왔다. 덕운 스님을 비롯해 덕인·덕문·덕진·덕일 스님 등 다른 문도(門徒)들도 길상사로 이미 왔거나 곧 올 예정이다. 사퇴 발표를 한 뒤 짐을 챙겨 떠난 덕현 스님은 추모 법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회는 5분 분량의 추모 영상 상영, 송광사 방장인 보성 스님의 추모 법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추모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작곡가 노영심씨가 작곡한 국악 현악곡 연주와 길상사 합창단 공연도 이어진다. 길상사 측은 법정 스님의 뜻에 따라 가급적 간소하고 조촐하게 법회를 봉행할 방침이다. 법정 스님의 유언장과 관련해 여러 좋지 않은 소문이 나도는 것과 관련, 덕조 스님은 “(그런 말에) 일일이 대꾸하지 않겠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도 “추모 법회를 마친 뒤 이번 사태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해 수습 의지를 밝혔다. 덕조 스님은 2000년부터 2009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길상사 주지를 지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0주년 맞은 극단 ‘학전’ 김민기 대표

    20주년 맞은 극단 ‘학전’ 김민기 대표

    조승우·황정민·설경구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거쳐 간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열풍을 이끌며 소극장 공연의 자존심을 지켜 온 극단 학전이 올해 개관 20주년을 맞았다. 새달 10일부터 30일까지 20주년 기념 특별 공연도 선보인다. ‘지하철 1호선’을 비롯해 ‘의형제’ ‘분홍병사’ 등 학전이 자랑하는 대표작 12편을 엄선, 다이제스트 공연으로 선보인다. 요즘 최고의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조승우가 특별출연한다. 이 학전을 만든 이가 민중가요 ‘아침이슬’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김민기(60)다. 그는 독일 원작 ‘지하철 1호선’을 들여와 국내 무대에 처음 올렸다. 연출도 직접 맡았다. 해외 작품이지만 우리 실정에 맞게 거의 창작극 수준으로 바꿨고, 소극장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15년 장기공연과 관객 70만명 동원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번안 뮤지컬의 새 장을 열었다.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김 대표를 21일 서울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20주년을 맞은 소감부터. -지겹다.(웃음) ‘지하철 1호선’은 1994년에 처음 시작했는데 최근작 ‘고추장 떡볶이’까지 세어 보니 12개 작품을 올렸더라. 2008년 말 ‘지하철 1호선’ 4000회 공연을 끝으로 이후 2년 동안은 주로 어린이 무대에 주력했다. 너무 정신 없이 뛰어 왔는데 올해는 그동안의 작업을 좀 정리한 뒤 새 출발해 볼까 한다. 새 출발은 역시 어린이 공연 쪽이다. →‘지하철 1호선’ 21세기 버전을 구상 중이라는 얘기도 있던데. -정리 작업이 먼저다. 정리 이후 새 버전을 올릴 생각이다. →‘지하철 1호선’으로 돈 좀 벌었을 것 같은데. -그 작품은 행운이었다. 하지만 어린이 공연하면서 작품당 4000만~5000만원씩 적자 봤다. ‘지하철’로 모은 돈 다 털어 넣었다. 20주년 기념공연 수익도 어린이 무대 기금으로 조성할 생각이다. →재정난 속에서도 20년이나 학전을 고집한 이유는. -내가 좀 바보 같고 미련하다. 어린이 무대 같은 건 사실 돈이 안 되니까 남들이 안 하는 건데…. 이상하게 심보가 못돼 그런지 안 되는 일만 골라서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1991년 학전을 연 것도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이 등장하면서 통기타 가요 같은 음악이 모두 사라져 오갈 데 없는 가수들이 생겼기 때문이었다. →학전이 여기까지 오는데 가장 큰 힘이 돼준 분은. -너무 많다. 개인적으로 원주의 토지문화관이 참 고맙다. 2000년도 들어서 창작실이 생겼는데 이전에는 작품을 올리면 그야말로 시체가 됐었다. 심신이 피로했고 버티기 위해 술을 마시고 그러면 몸이 망가졌다. 토지문화관을 찾아 박경리(2008년 작고) 선생님도 뵙고 작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요즘 공연계 풍토가 많이 달라졌다. -예전 연극 동네에서는 극단이 주체가 돼 공연을 만들었다. 요즘은 기획사들이 돈 놓고 돈 먹기 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런 상업적 시스템으로는 문화라는 맥락이 살아남지 못한다. →(조영남, 이장희, 김민기 등이 멤버였던) ‘세시봉’이 요즘 다시 인기다. -대중들 사이에 아날로그적 음악의 본령에 대한 욕구가 있는 것 같다. 동물원, 박학기에 이어 (아날로그적 본령이 느껴지는) 루시드폴이나 이적 같은 가수를 (학전에서) 소개해 보고 싶다. →조승우, 황정민 등도 기념공연에 특별 출연하나. -조승우는 출연이 확정됐다. 윤도현, 설경구 등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한대수, 조영남, 이장희 등 ‘세시봉 멤버’들은 또 하나의 (학전) 20주년 기념공연인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마지막날 무대에 서기로 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신곡발표’ 김건모 “제2의 전성기 왔다”

    ‘신곡발표’ 김건모 “제2의 전성기 왔다”

    국민가수 김건모가 발라드 신곡 ‘내 모습을’로 팬들 곁에 다가왔다. 오는 23일 KBS드라마 ‘프레지던트’ 19회에서 메인 타이틀 곡으로 전곡이 첫 공개되는 ‘내 모습을’은 사랑했던 사람을 잃은 뒤 뒤늦게 그리워 한다는 감성적인 내용이다. ‘내 모습을’은 국내 정상급 프로듀서 겸 작곡가인 윤일상과 히트 작사가 김영아의 합작품. 김건모는 절제된 보컬 표현으로 슬픔의 감정이 가슴 깊이 여운을 남긴다. 이에 앞서 공개된 ‘내 모습을’의 티저에 대한 반응 역시 뜨거웠다. 특히 ‘김건모 표’ 발라드를 기다렸던 수많은 팬들은 “제 2의 전성기가 돌아왔다.”, “가사와 멜로디가 애절하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OST 제작 관계자는 “윤일상과 김건모의 호흡을 음원이 공개되면 알 것이다. 2011년 최고의 발라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비쳤다. 한편 김건모는 ‘내 모습을’ 음원공개와 더불어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금미호 기관장 케냐 추락사 억측 무성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금미호 기관장 케냐 추락사 억측 무성

    ‘금미호 기관장 사망’ 사건이 최대 관심사였다.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뒤 풀려나면서 잘 해결되는 줄로만 알았는데 기관장 김용현(68)씨가 케냐의 한 호텔에서 추락사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여러 억측과 해석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케냐 정부의 수사결과와 우리 외교부의 대응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위에는 건강이상설이 끊이지 않고 있던 ‘스티브 잡스와 오바마’가 올랐다. 잡스는 이미 발병 사실을 공개한 뒤 병가 중이다. 그러나 한 미국 언론이 의료진 분석을 통해 ‘췌장암 말기로 6주 정도 남았다.’는 평가를 내놓으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6주 시한부 주장은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다. 3위는 제자 폭행 의혹의 당사자 김인혜 서울대 성악과 교수가 올랐다. 10년 동안 상습적으로 제자를 폭행했다는 투서가 접수되면서 대학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선 상황. 대학은 사실이라면 중징계하겠다지만, 김 교수는 전통적인 도제식 교육일 뿐이라 주장하고 있다. 4위에는 미녀와 야수 커플로 널리 알려진 ‘오정연 서장훈’이 올랐다. 아나운서와 스타 농구선수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들은 결혼생활을 둘러싼 억측이 나돌자 최초 유포자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고 나섰다. 5위에는 ‘남양주 폭음’이 올랐다. 지난 18일 방영된 SBS 프로그램에 소개된 얘기인데, 경기 남양주시 일대에 20일 동안 계속 큰 소음이 난다는 것. 그런 소리가 날 만한 시설이나 공사가 없다는 게 남양주시 입장이어서 의문이 커지고 있다. 6위엔 ‘아이유 신곡’이 올랐다. 지난 17일 세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나만 몰랐던 이야기’가 공개되자마자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작곡가 윤상의 어쿠스틱한 감성과 아이유의 목소리 톤이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7위엔 전 2PM 멤버 박재범의 사과 소식이 올랐다. 한국 비하 발언으로 2PM에서 탈퇴했던 박재범은 지난 17일 공식 팬카페에 소속사 사장이었던 박진영과 2PM 멤버들에게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첫번째 언급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8위에는 배우 ‘유인나의 고백’이 올랐다. ‘시크릿 가든’으로 이름을 알렸으나 17살 때부터 가수의 꿈을 꾸면서 10년 동안 무명 시절을 겪어야 했던 이야기를 담담하게 털어놨다. 9위에는 가수 박정아와 이별한 가수 길이 MBC ‘무한도전’ 에서 결별 사실에 대해 언급한 얘기가 올랐다. 10위엔 민법 개정에 따라 장애인과 고령자를 위해 다양한 후견인을 둘 수 있도록 한 ‘성년 후견인제’가 올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돌아온 ‘몬테크리스토’ 기대하시라

    돌아온 ‘몬테크리스토’ 기대하시라

    지난해 4월 공연 비수기였던 시점에 관객과 처음 만나 흥행에 성공한 뮤지컬이 있다. 통쾌한 복수로 악을 응징하는 내용의 ‘몬테크리스토’다. 그 ‘몬테크리스토’가 계절을 한 바퀴 돌아 새달 1일 다시 관객을 찾는다. 앙코르 공연을 2주 앞둔 지난 15일 서울 예장동 남산창작센터 연습실을 찾았다. 지난해 흥행 신화를 이끈 배우 신성록, 차지연, 최민철 등 초연 멤버들의 연기는 더욱 농익어 있었다. 연습인데도 깊어진 감정 처리가 단박 전해져 왔다. 좀 더 나아진 모습을 보이려는 배우들의 각오가 대단했다. “국내 최장신 뮤지컬 배우”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웃는 신성록은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 모든 열정을 쏟아부을 작정”이라고 비장하게 말했다. 이에 질세라 뮤지컬계 국민 배우로 칭송받는 류정한도 “비록 올드 캐스트(Old cast)이지만 신성록만큼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응수했다. 한바탕 폭소가 터졌다.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는 평범한 청년 에드몬드 단테스가 친구들의 배신으로 사랑하는 여인(메르세데스)과 헤어지고 여러 해 동안 감옥에 갇힌 뒤 탈옥,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라는 이름으로 복수하는 내용이다. 메르세데스 역에 발탁된 최현주는 “흥행에 성공한 작품에 새로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웃었다. 초연 때의 옥주현 인기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몬테크리스토 백작에는 엄기준·류정한·신성록이 트리플 캐스팅됐다. 팀워크가 굉장히 좋다고 자랑하는 최현주에게 세 명의 백작 가운데 누구와 호흡이 가장 잘 맞는지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노 코멘트”. 진지한 표정에 아쉽지만 더 캐묻는 것을 단념해야 했다. 배우들은 한 장면 한 장면 연습할 때마다 서로를 독려했다. 연신 ‘파이팅’을 외치며 함께 호흡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호화 캐스팅, 화려한 영상, 연출가(로버트 요한슨)와 작곡가(프랭크 와일드혼)의 명성 등을 떠나 2011년판 ‘몬테크리스토’가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다. 4월 24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박진영 “김신일씨는 ‘호산나’ 표절했나”

    박진영 “김신일씨는 ‘호산나’ 표절했나”

    가수 겸 작곡가 박진영(왼쪽)이 자신의 자작곡 ‘섬데이’(Someday)를 둘러싼 표절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작곡가 김신일(오른쪽)씨가 표절이라고 지적한 부분과 유사한 곡들이 이미 많다.”고 주장했다. 박진영은 “(김씨가) 내가 표절했다고 말한 후렴구의 멜로디 4마디는 커크 프랭클린이 2002년에 발표한 ‘호산나’(Hosanna)와 더 유사하다.”면서 “그렇다면 김씨는 ‘호산나’를 표절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내가 표절했다고 김씨가 주장한 화성은 타미아라는 가수가 2003년에 발표한 ‘오피셜리 미싱 유’(Officially missing you)란 곡과도 거의 전곡이 일치한다.”면서 “그렇다면 김씨는 ‘오피셜리 미싱 유’란 곡도 표절한 것이냐. 답변을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표절 시비는 김신일이 2005년 자신이 작곡한 가수 애쉬의 ‘내 남자에게’ 후렴구와 올해 나온 ‘섬데이’가 유사하다며 박진영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불거졌다. 박진영의 반박에 대해 김신일은 “논란이 된 ‘호산나’와 ‘오피셜리’ 두 곡은 화성, 멜로디, 분위기가 (‘섬데이’와) 다르다.”면서 “그렇기에 ‘내 남자에게’와의 유사성에 대해 논해야 한다. 법무팀과 상의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재반박했다. 앞서 김신일은 “음악 전문가들의 분석을 거친 결과, ‘섬데이’의 후렴구 8마디 중 6마디가 ‘내 남자에게’와 동일하고 곡의 화성도 80~90%가 유사하다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15일까지 박진영씨가 표절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내용의 내용 증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섬데이’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KBS 월·화 드라마 ‘드림하이’ 삽입곡으로 가수 아이유가 불러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법정 공방으로 번질 공산도 커 보인다. 가요계 표절 시비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이번 공방이 남다른 시선을 끄는 이유는 박진영의 ‘존재감’ 때문이다. 그는 화려한 명성만큼이나 표절 시비 잡음이 적지 않았던 것 또한 사실이다. 솔직하고 직설적인 화법으로 유명한 박진영이 그간의 의혹을 정면 돌파하고 명예 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베토벤 바이올린소나타 전곡 김민·이대욱 60대 거장 연주

    베토벤 바이올린소나타 전곡 김민·이대욱 60대 거장 연주

    베토벤의 바이올린소나타 1번이 세상에 나온 것은 1799년. 귓병을 앓기 시작한 다음 해였다. 이후 13년에 걸쳐 병마와 싸우면서 총 10곡의 바이올린소나타를 완성했다. 작곡가로서 가장 힘든 시기였던 만큼 불굴의 의지가 묻어나는 것은 물론 음악 양식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레퍼토리인 셈. 척박했던 한국 클래식 음악의 토양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한몫을 했던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위·69)과 피아니스트 이대욱(아래·64)이 모처럼 뭉쳤다. 새달 10일부터 1주일 간격으로 세 차례에 걸쳐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베토벤 바이올린소나타 1~10번 전곡 연주에 도전하는 것. 1960년대 첫 만남 이후 40년여 동안 국내외에서 각자 활동을 펼쳤지만, 서로를 잘 아는 만큼 농익은 호흡을 뽐낼 것으로 기대된다. 탁월한 솔로이스트인 동시에 음악 감독인 김민은 30년간 서울바로크합주단 음악 감독으로 리더십을 발휘했다. 지난해 서울바로크합주단을 이끌고 해외 연주 100회를 돌파해, 한국 연주사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공연은 2008년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동료 및 후배 연주자들과 가졌던 ‘마이 라이프, 마이 뮤직’ 이후 3년 만의 연주회. 앞서 2004년에도 피아니스트 이대욱과 베토벤 바이올린소나타 8, 9번을 협연했지만 전곡 연주는 처음이다. 피아니스트 겸 지휘자인 이대욱은 10살 때 서울시향과 데뷔 무대를 갖는 등 일찌감치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1984년부터 20년간 미국 미시간 주립대의 피아노·지휘과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한양대 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날짜별 프로그램은 금호아트홀 홈페이지(http://www.kumhoarthal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8000원~3만원. (02)6303-7700.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편지로 엿보는 옛 사람들의 내밀한 삶

    편지로 엿보는 옛 사람들의 내밀한 삶

    휴대전화, 이메일, 모바일까지. 이제 관공서 등 대형 기관 같은 곳에서 일괄 발송하는 것 외에는 우편물 가운데 편지를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 됐다. 14~16일 밤 9시 50분 방영되는 EBS 다큐프라임은 역사적 인물들의 내밀한 사생활을 들여다보는 3부작 ‘편지’를 방영한다. 마침 14일이 밸런타인데이니만큼 초콜릿보다는 따뜻한 정을 담은 편지 한 장 건네보는 게 어떨지 제안하는 것이기도 하다. 1부 ‘내 편지에만 충실하세요’ 편은 지식인들의 편지를 소개한다. 등장인물은 자연을 사랑한 프랑스 철학자 장 자크 루소와 실학자 정약용·약전 형제. 루소는 조금 냉소적인 면이 있던 철학자다. 그런데 친구의 4살 꼬마 소녀에게는 한없이 다정해 식물을 설명하는 편지를 보낸다. ‘자연으로 돌아가라.’고 외친 이답게 그 설명들이 구체적이고 친절하다. 정약용 ·약전 형제는 널리 알려졌다시피 천주교 문제 때문에 강진과 흑산도에서 각각 오랜 유배생활을 했다. 그 탓에 그들은 학문적 관심사를 편지로 주고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들 편지에는 유배생활의 외로움이나 애처로움까지 함께 묻어 나온다. 2부 ‘나는 종달새처럼 노래하겠습니다’는 작가들의 편지 세계를 훑어본다. 교회 종지기로 외로운 생활을 했던 ‘강아지똥’의 작가 권정생, 그리고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배우를 꿈꿨으나 동화작가로 전향한 안데르센이 주인공이다. 권정생은 당대의 아동문학가 이오덕 선생과 꾸준히 편지를 주고받았고, 안데르센 역시 덴마크의 국민작가 베른하르트 잉에만에게 문학적 성취에 대해 질문했다. 두 대가의 도움 덕분에 권정생과 안데르센은 지금까지도 널리 읽히는 동화들을 남길 수 이었다. 3부 ‘공교롭고도 요묘하지요’는 재치넘치는 옛 편지를 담았다. 오늘날 인터넷이나 트위터에서는 짧은 답글로 계속 대화가 이어지는데, 조선시대에도 그런게 있었다. 바로 ‘척독’(尺牘). 원래는 한 척 길이의 나무판에다 짧은 글을 써서 주고받던 것인데 종이가 발명된 뒤에도 짧은 서신을 척독이라 불렀다. 당연히 의례나 격식을 갖추는 사이보다 친한 친구들 사이에서 오가는 편지다. 그만큼 짧은 리듬감과 유머가 녹아 있다. 조선후기 서화가 조희룡(1789~1866)의 척독 등을 살펴본다. 또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와 후원자 폰 메크 부인 사이의 짧은 편지도 공개된다. 이들 사이에 연애 비슷한 감정이 있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이들은 편지만 주고받았을 뿐 단 한번도 만난 적이 없다. 그들의 편지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티아라 “뮤지컬 보고 멤버 전원 울었다”

    티아라 “뮤지컬 보고 멤버 전원 울었다”

    티아라 멤버 전원이 뮤지컬 ‘천국의 눈물’을 보며 감동 눈물 흘렸다. 티아라는 뮤지컬 배우로 데뷔한 이해리를 응원하기 위해 지난 13일 3시 ‘천국의 눈물’ 공연을 관람했다. 이들은 전날 공연에 이어 이틀 연속 공연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티아라는 공연 후 분장실을 찾아 김준수와 이해리, 브래드 리틀을 만나 감동의 소감을 전했다. 티아라는 이해리를 만나 “어느 무대보다 해리 언니가 아름다웠고 빛나보였다.”며 “언니뿐 아니라 김준수, 브래드 리틀을 비롯해 앙상블 배우분들 모두가 멋졌다. 무대도 좋았고, 작품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멤버 전원이 폭풍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또한 브래드 리틀을 만나 “‘오페라의 유령’ 때부터 너무 좋아했다.”며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실력에 티아라 멤버 모두가 팬이 됐다.”고 말했다. 이중 효민은 “이번이 벌써 ‘천국의 눈물’ 3번째 관람이다.”고 밝히며 “한 작품을 이렇게 여러 번 본 적도 처음이고, 볼수록 더 빠져든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천국의 눈물’은 브래드 리틀 등 실력파 배우들과 JYJ의 김준수, 다비치의 이해리 등의 만남과 함께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참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설앤컴퍼니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졸업식 노래에도 세대교체 바람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라는 졸업 노래를 부르며 눈물 펑펑 흘리던 일은 이제 추억이 돼 가고 있다. 졸업식때 부르는 졸업 노래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벌써 학교 10곳 중 3~4곳이 기존의 졸업가 대신 나름의 의미를 부여해 새 노래를 졸업가로 채택했다. 그런가 하면 졸업가를 아예 새로 만들어 부르는 학교도 많다. 현장 교사들은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라는 전통의 ‘졸업가’ 가사에 대해 “고학력 시대인 지금 노랫말 속의 초등학교 졸업장이 빛을 잃은 지 오래”라고 말했다. 또 “물려받은 책으로 공부 잘하며~”라는 가사도 시대와 맞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경남 남해 미조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이선영(30·여)씨는 오는 18일 졸업식을 앞두고 28명의 예비졸업생에게 노래 가르치기에 한창이다. 가수 ‘015B’의 ‘이젠 안녕’이라는 곡을 올해 졸업가로 선정했다. 학교장 이상제(57)씨는 “졸업식장에서 스코틀랜드 민요인 ‘작별’(올드 랭 사인) 대신 요즘 세대에게 어울리는 우리나라 노래를 부르는 게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015B의 ‘이젠 안녕’은 지난 9일 졸업식을 마친 서울 장평중과 상일여고 등 상당수 학교의 졸업가로 채택될 만큼 인기가 높다. 같은 날 졸업식이 있었던 서울 은성중은 5년 전쯤 가사를 응모, 유명 작곡가에게 의뢰해 만든 자체 ‘졸업가’를 불렀다. 서울 화곡여자정보산업고도 그랬다. ‘기독교 학교’인 서울 보성여고는 찬송가를 졸업가로 채택했다. 서울 동원중에서는 졸업가와 별도로 3학년 담임 교사들이 졸업하는 학생들을 위해 가수 카니발의 ‘거위의 꿈’을 합창하기도 했다. 이영준·최두희기자 dh0226@seoul.co.kr
  • 11일부터 코엑스는 ‘재즈 해방구’

    11일부터 코엑스는 ‘재즈 해방구’

    재즈의 본고장 격인 미국 뉴올리언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가면 ‘재즈 해방구’의 기운에 흠뻑 젖을 수 있다. ‘2011 전국 대학생 재즈페스티벌-THE 전재페 in 이상한 나라’(포스터)가 11~13일 열린다. 기획에서 연출, 홍보와 공연까지 모두 대학생들이 발품을 판 행사로 올해가 두 번째다. 11~13일 코엑스 지하 1층 코엑스몰에서는 ‘더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주제와 테마를 달리한 거리 공연이 펼쳐진다. 국내 재즈 거장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도 열린다. 12일에는 이봉조(전 TBC 관현악단장·작고), 길옥윤(작곡가·작고), 김강섭(전 KBS 악단장) 등과 함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원로 재즈 피아니스트 신광웅씨가, 13일에는 색소포니스트 이정식 수원여대 조교수가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핑거스타일(어쿠스틱 기타 하나로 비트, 베이스와 멜로디라인, 퍼커션 등 모두를 표현하는 주법)로 연주한 유튜브 동영상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기타 신동’ 정성하군의 스승인 일본 재즈 기타리스트 하타 슈지와 자라섬 국제 재즈페스티벌 대상 수상자인 겐지 오마에가 함께 꾸미는 재즈 콘서트는 13일 오후 3시 코엑스 오디토리엄에서 펼쳐진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페스티벌의 피날레 격인 전국 대학생 재즈페스티벌 결선이 열린다. 마스터클래스로 팬들과 소통했던 신광웅씨와 이정식씨가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거리공연은 무료이며 오디토리엄에서 열리는 공연은 3만 3000~5만 5000원이다. 수익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불우 청소년 꿈마련 프로젝트’에 쓰인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jazzfestival.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마티네 콘서트’는 진화중…더 농밀하게, 더 풋풋하게

    ‘마티네 콘서트’는 진화중…더 농밀하게, 더 풋풋하게

    ‘마티네’(matinee)란 아침을 뜻하는 프랑스어 ‘마탱’(matin)에서 비롯된 말로 연극이나 음악회의 낮 공연을 뜻한다. 2004년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로 첫걸음을 뗀 마티네 콘서트가 클래식계의 화두인 ‘대중화’ 바람을 타고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익숙한 레퍼토리 위주로 ‘대중과 친해지기’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공연장마다 다른 색깔로 승부수를 걸면서 또 한번 진화하고 있다. 예술의전당 ‘관록의 김대진’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예술의전당 토요 콘서트’는 오는 19일 올해 첫 공연을 시작한다. 국내 정상의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김대진(49)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해를 바꿔 계속 진행을 맡는다. 이 콘서트는 평일 낮 공연 관람이 어려운 직장인과 남성 관객을 겨냥해 예술의전당이 지난해 10월 첫선을 보였다. 김 교수는 “협주곡이나 콘체르토 같은 기본 개념만 알아도 훨씬 쉽게 (클래식에) 접근할 수 있다.”면서 “청중 수준도 높아진 만큼 흥미 위주의 가벼운 해설이 아니라 기본 개념부터 잡아 체계적이고 심층적이면서도 지루하지 않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1985년 로베르 카사드시 국제 피아노콩쿠르(현 클리블랜드 국제 콩쿠르)에서 1위로 입상하며 이름을 알린 김 교수는 2001년 시작한 ‘모차르트 협주곡 전곡 연주회’가 2004년 12월 막을 내릴 때까지 매진을 기록할 만큼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2008년 수원시향 상임지휘자로 취임하면서 본격적인 지휘자의 길로 들어섰다. 특히 2004~2008년 ‘김대진의 음악교실’을 통해 클래식을 쉽게 풀어냈던 터라 기대가 더 크다. ‘신포니아 콘체르탄테’를 시작으로 6월까지 모차르트 협주곡을 샅샅이 파헤칠 계획이다. 김 교수가 해설과 피아노 연주는 물론 토요 콘서트만을 위해 결성된 예술의전당 페스티벌오케스트라(SFO) 지휘를 맡는다. 1만 5000~2만원. (02)580-1300. 성남아트센터 ‘파격의 카이’ 성남아트센터는 매달 둘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 진행자로 파페라 가수 카이(30·본명 정기열)를 발탁했다. 지금까지 지휘자 금난새나 성악가 김동규 등 거물급을 기용하던 관행을 깬 파격적인 선택이다. 클래식이 가진 ‘오래된’ 혹은 ‘어려운’ 이미지를 털어내기 위해서다. 서울대 성악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카이는 성악가로서뿐만 아니라 크로스오버에서도 빠르게 보폭을 넓혀 가는 유망주다. 인기작곡가 김형석과 작업한 첫 싱글 ‘벌’은 지난해 12월 클래식 음원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했다. 소프라노 조수미의 전국투어 파트너로 낙점받았던 실력파로 KBS 클래식FM ‘생생 클래식’의 DJ로도 활약하고 있다. 카이는 “흔히 클래식을 나이가 많이 든 음악, 나이가 많이 든 사람들을 위한 음악이라고 인식하지만, 마티네 콘서트에서는 밝고 생생하며 ‘늙지 않은’ 음악을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7일 첫 공연은 성남시향(지휘 성기선)과 함께 요한 슈트라우스 부자(父子)의 신나는 왈츠와 폴카로 시작한다. 3월에는 리스트 탄생 200주년을 맞아 ‘리스트 vs 파가니니’란 타이틀로 팬들을 초대한다. ‘영화 속 클래식’(경기필하모닉·구자범 지휘), ‘예술가들의 편지’(유라시안필하모닉·금난새 지휘) 등을 주제로 한 음악도 들려준다. 2만 4000원. 1544-8117. 장일범 음악 칼럼니스트가 진행하는 고양아람누리 마티네 콘서트(짝수달 마지막 토요일)와 첼리스트 송일훈이 이끄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매월 둘째 주 목요일)도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제2 존박’ 예감 데이비드 오, 가수 고은희 아들로 밝혀져

    ‘제2 존박’ 예감 데이비드 오, 가수 고은희 아들로 밝혀져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에 출연 중인 데이비드 오(20)가 가수 고은희의 아들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는 주영훈(가수 겸 작곡가)이 지난 해 11월 자신의 트위터에 ‘주영훈&데이비드 오&데이비드 오 엄마 고은희’라는 제목의 사진을 올린 사실이 지난 7일 처음 확인되면서 알려졌다. 주영훈은 “공연차 들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고은희와 그의 아들 데이비드 오를 컴패션 사진전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미국 예선을 통과해 ‘위탄’에 출연 중인 데이비드 오는 이 프로에서 감미로운 목소리와 귀여운 외모로 여성 지원자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다. ‘제 2의 존박’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에서 사는 고은희는 이문세와 함께 부른 ‘이별이야기’로 유명한 80년대 가수다. 고은희는 이정란과 함게 부른 ‘그대와의 노래’로 1984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대표곡은 ‘사랑해요’가 있다.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동서양 명화를 듣다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으로 유명한 프랑스 화가 페르디낭 들라크루아는 쇼팽과 그의 연인 상드, 작곡가이자 바이올리니스트인 파가니니의 초상화를 남겼다. 들라크루아의 걸작들을 보면서 초상화 속 대가들의 음악을 듣는다면 어떨까.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시도인 ‘아르츠 콘서트: 세기의 사랑’이 오는 13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아르츠 콘서트란 미술(art)의 스페인식 발음인 ‘아르츠’와 공연을 뜻하는 ‘콘서트’를 조합한 것으로 공연기획사인 스톰프뮤직이 내놓은 새로운 공연 형식이다. 공연을 이끌어 가는 콘서트마스터는 ‘공고 출신 도슨트(미술해설가)’로 유명한 윤운중이 맡았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오르세 미술관, 이탈리아 로마의 바티칸 박물관, 영국 런던의 내셔널갤러리 등 유럽 주요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4만여명의 관람객에게 작품 해설을 한 ‘미술 박사’다. ‘화가와 음악가의 우정과 사랑, 고전으로 만나다’를 주제로 한 1부에서는 들라크루아의 초상화와 요제프 딘 하우저의 ‘리스트가의 저녁식사’ 등과 함께 그림 속에 등장하는 쇼팽, 리스트, 드뷔시, 브람스의 음악이 연주된다. 첼리스트 송영훈과 피아니스트 아비람 라이케르트가 무대에 함께 선다. 2부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등 사랑을 표현한 화가들의 명작에서 연상되는 느낌을 대중적으로 재해석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에서 크리스틴 역을 맡았던 김소현과 라울 백작으로 나온 손준호, 재즈 피아니스트 윤한, 싱어송라이터 루빈, 그룹 스윗소로우 등이 감미로운 사랑 노래를 전한다. 3만~8만원. (02)2658-3546.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고] ‘초록바다’ ‘우산’ 동요작곡가 이계석씨 별세

    ‘초록바다’, ‘우산’ 등 수많은 국민 동요를 남긴 작곡가 이계석씨가 지난 3일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89세. 고인은 ‘초록바다’와 ‘우산’을 비롯해 ‘귀뚜라미 노래잔치’ 등 지금도 애창되는 동요 수백편을 작곡했다. 고인은 6.25 전쟁 후 암울했던 시대에 밝고 희망찬 동요를 작곡해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1922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라벌예대 음악학과를 졸업한 뒤 1947년부터 초등학교 교사로 41년간 일했다. 1977년 제1회 한국아동음악상을 수상하는 등 동요 작가로 큰 업적을 남겼으며 교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한국아동음악상 심사위원, 한국음악저작원협회 평의원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했다. 동요작사작곡가협회 이재석 회장은 “고인은 교육 현장에서 겪었던 생생한 이야기를 토대로 주로 밝고 경쾌한 동요를 작곡했다.”고 회고했다. 6일 발인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슈퍼스타K2’ 가요계 둥지틀기

    ‘슈퍼스타K2’ 가요계 둥지틀기

    허각, 존박, 장재인, 강승윤 등 ‘슈퍼스타K2’(이하 슈스케2) 출신 대어들이 기획사에 둥지를 틀고 가요계 진출을 위한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수백대1의 경쟁률을 뚫어낸 ‘오디션 스타’들이 과연 기존 시장에서도 통할 것인지, 한 걸음 더 나아가 새 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슈스케2 출신 가운데 가장 먼저 전속 계약서에 서명한 주인공은 싱어송라이터 장재인이다. 독특한 음색과 무대에 앉아 기타를 치는 모습으로 음악팬들의 지지를 받은 인물이다.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이 설립한 키위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었다. 장재인은 최근 해외 팝 스타 메리 제이 블라이즈의 첫 내한공연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기도 했다. 고(故) 김광석 추모 콘서트, 이승환 콘서트 등에도 섰다. 이르면 오는 3월 첫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재인과 함께 서인영의 히트곡 ‘신데렐라’를 새롭게 편곡해 불러 화제를 모은 김지수는 쇼파르뮤직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쇼파르뮤직은 ‘홍대여신’ 요조 등을 거느린 파스텔뮤직이 젊은 감각의 싱어송라이터들을 겨냥해 따로 차린 음반사다. 보다 공격적인 음악 활동과 마케팅을 표방하고 있다. 시청자들에게 가창력을 인정받았음에도 슈스케2 최종 본선(TOP 11)에 오르지 못했던 김보경은 보란 듯이 가장 먼저 가수로 정식 데뷔했다. 자신의 이름이 박힌 데뷔 앨범 ‘더 퍼스트 데이’(The First Day)를 지난달 24일 냈다. 타이틀 곡 ‘하루하루’는 음원사이트에 공개되자마자 ‘까도남’ 현빈이 부른 ‘그 남자’(드라마 ‘시크릿 가든’ 주제곡)를 누르고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여세를 몰아 김보경은 지난달 29일 서울 홍대 앞 소극장 사랑티비에서 첫 팬미팅을 열었다. 윤종신의 ‘본능적으로’를 자신만의 색깔로 소화해 낸 강승윤은 아이돌 그룹 빅뱅·2NE1 등이 속해 있는 YG엔터테인먼트(YG)와의 계약을 목전에 두고 있다. 계약이 확정되면 강승윤은 YG 연습생으로 들어간다. YG는 SM·JYP와 더불어 ‘빅3’ 기획사로 꼽히는 곳이다. 슈스케2 톱11에 들었던 김은비도 YG 연습생으로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슈스케2 우승자 허각은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음반 자회사 에이큐브와 계약 얘기가 깊숙이 오가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아이돌 그룹 비스트·포미닛 등이 소속된 회사다. 허각 본인의 결정만 남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슈스케2의 꽃미남 존박은 이적·김동률 등이 소속된 뮤직팜과의 계약이 점쳐진다. 당사자는 아직 신중한 태도다. 존박은 지난달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소속사 계약 등)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어요.”라는 글을 올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거장의 힘 ‘매진’이 증명했다

    거장의 힘 ‘매진’이 증명했다

    나흘 연속 한 사람의 공연을 보는 최고 51만원짜리 티켓이 판매 하루 만에 동났다?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명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69)의 공연 얘기다. 27년 만의 내한공연을 앞두고 공연기획사 측은 지난 27일 패키지 티켓 판매에 들어갔다. 패키지 티켓은 8월 10~12일과 14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바렌보임의 ‘베토벤 교향곡 전곡 연주회’를 나흘 연속 볼 수 있는 표다. 15% 할인이 적용된 R석(15만원) 패키지 가격은 무려 51만원. 공연기획사인 크레디아 측은 “R석 패키지 470장을 포함해 700세트가 모두 팔렸다.”면서 “4일간 판매 예정이었는데 첫날 (고가의 패키지 티켓이) 매진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곡가 중 한명인 베토벤의 교향곡 전곡 연주회라는 희소성은 물론 바렌보임의 나이를 감안할 때 국내에서 직접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작용한 측면도 있다. 바렌보임은 1984년 프랑스 파리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한 이후 한번도 국내 무대에 서지 않았다. 그는 현재 독일 베를린 슈타츠카펠레의 음악감독 겸 종신 지휘자인 동시에 라 스칼라 오케스트라의 수석 객원지휘자이다.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와 피아노 협주곡, 브람스의 피아노협주곡 전곡을 녹음하는 등 클래식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1999년부터 이집트, 이란 등 중동 출신 연주자로 구성된 웨스트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해마다 순회 연주를 갖고 있다. 8월 공연도 이들과 함께한다. 일반 티켓(5만~15만원)은 1일 판매를 시작했다. 1577-5266.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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