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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희, 5년 8개월 만의 솔로 컴백 “17일 디지털 싱글 발매”

    환희, 5년 8개월 만의 솔로 컴백 “17일 디지털 싱글 발매”

    가수 환희가 5년 8개월 만에 솔로로 컴백한다. 13일 소속사 에이치투미디어 측은 오는 17일 환희의 새 솔로 디지털 싱글 앨범 발매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번 앨범은 그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작곡가 이상인이 공동 작업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앞서 공식 SNS를 통해서도 “2017.03 coming soon”이란 메시지와 함께 파도 치는 해변의 모습에 이어 환희임을 연상케 하는 티저 이미지가 잇따라 공개되며 환희의 컴백에 대한 팬들의 궁금증을 높여왔다. 소속사는 “데뷔 후 18년간 음악에 대한 열정과 감성을 담기 위해 노력해온 환희는 오랜 시간을 고뇌하며 이번 신곡을 준비해왔다”며 “환희가 생각하는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쓸쓸한 남자의 감성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곡이자 그의 매력을 가장 잘 표현한 음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999년 남성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로 데뷔해 중저음의 매력적인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20년 가까이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환희는 오랜만에 발표하는 솔로곡을 통해 더욱 깊어진 감성을 대중에 전달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 호빵왕자로 출연해 호소력 짙고 파워풀한 보컬 실력은 물론 좌중을 압도하는 환상적인 퍼포먼스까지 선보이며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편, 그의 새 솔로 디지털 싱글 앨범은 오는 17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제공=에이치투미디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배윤환 개인전(작품) 끊임없이 파생되는 서사구조를 갖는 회화, 드로잉, 영상을 만들어 온 작가는 ‘서식지’라는 제목으로 생태계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와 이미지, 재료들에 대한 서사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갤러리. (02)708-5050. ●이현목 개인전 돌을 깎지 않고 대리석 속에 작은 대리석을 조합해 이미지를 모자이크하는 작업으로 독창성을 보이는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 ‘Trace’라는 제목으로 고전이 된 명작 속의 이미지를 여러 조각의 대리석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을 발표한다. 15~21일,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센터 3층 특별전시실. (02)736-1020.대중음악 ●2017 안테나 엔젤스 ‘우리, 시작’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 소속 이진아, 정승환, 권진아, 샘 김의 첫 합동 공연. SBS 오디션프로그램 ‘K팝스타’ 출신인 이진아는 수려한 피아노 실력을 바탕으로 한 팝과 재즈 감성으로, 정승환은 한국형 발라드의 계보를 잇는 보컬 등으로 호평받고 있다. 16, 17일 오후 8시·18일 오후 6시·19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 8만 8000원. (02)371-8380. ●김목인 소극장 콘서트 김목인은 인디 레이블 카바레사운드 5주년 기념 앨범을 통해 2002년 데뷔한 이래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인디 뮤지션이다. 캐비넷 싱얼롱즈, 집시앤피쉬 오케스트라의 멤버로도 활동했는데 2010년부터는 솔로 활동에 무게를 두고 있다. 17일 오후 8시, 서울 강남구 마리아칼라스홀. 4만원. (02)558-4588.연극·뮤지컬 ●연극 ‘심청’ 효를 주제로 한 판소리 ‘심청가’를 죽음의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중국과 무역을 하는 ‘선주’는 해마다 어린 처녀들을 제물로 바친다. 선주가 마지막 제물 ‘간난’과의 만남을 통해 삶에 대한 욕망과 의지를 새롭게 발견한다는 이야기. 19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3만원. (02)742-7563. ●뮤지컬 ‘밑바닥에서’ 러시아 대문호 막심 고리키가 1902년 발표한 동명의 희곡을 각색했다. 선술집을 배경으로 하류 인생을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삶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2005년 초연 당시 전회 매진을 기록한 흥행작으로 한국뮤지컬대상 음악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5월 21일까지. 서울 종로구 학전 블루 소극장. 6만원. 1544-1555.클래식·국악 ●유키 구라모토의 ‘봄날의 꿈’ ‘겨울연가’ ‘사랑의 인사’ ‘달콤한 인생’ 등 국내 드라마와 영화음악을 작곡하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로 통하는 유키 구라모토가 여는 화이트데이 콘서트. 피아노 솔로, 콰르텟과의 앙상블을 통해 유려하면서도 소박한 멜로디를 들려줄 예정이다. 17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대흥동 마포아트센터 아트홀 맥. 4만~5만원. (02)3274-8600. ●국립국악관현악단 ‘정오의 음악회’ 쉬운 해설을 곁들여 국악을 감상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대표 상설공연으로 이달부터 새 해설자와 출연진이 무대에 오른다. 영화 ‘첨밀밀’, ‘사랑의 스잔나’ 속 영화음악을 엮어 국악관현악으로 선보이며, 재즈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과 국립창극단 대표 소리꾼 유태평양이 함께한다. 15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1만 5000원. (02)2280-4114.
  • 파워 청순? 파워 시크!… 여자친구, 흙수저 그룹에서 국민 걸그룹으로

    파워 청순? 파워 시크!… 여자친구, 흙수저 그룹에서 국민 걸그룹으로

    “저희를 ‘흙수저 아이돌’이라고 부르는 분들이 있지만 흙수저라고 생각한 적은 한 번도 없어요. 배우고 싶은 건 다 배우고, 하고 싶은 것도 다 했으니까요. 다른 팀과 특별히 다른 점이 있다기보다는 주어진 것을 놓치지 않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데뷔곡 ‘유리구슬’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등 내놓는 앨범마다 히트시키며 2년 만에 국민 걸그룹 반열에 오른 ‘여자친구’. 혹자는 대형 기획사들이 점령하고 있는 가요계에서 중소 기획사 출신으로 성공을 거둔 여자친구를 두고 ‘흙수저’의 반란이라고 하지만 7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이들에게선 겸손함 속에 당당한 자신감이 배어났다. 여자친구는 전날 네 번째 미니앨범 ‘디 어웨이크닝’을 발매하고 5연속 흥행을 노리고 있다. 멤버 모두 성년이 된 이들은 교복 대신 제복을 입고 처음으로 걸크러시에 도전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머리를 염색하고 제복을 입으니까 교복을 입었을 때와는 기분이 많이 달라요. 걸음걸이도 각이 잡히고 안무도 더욱 힘차진 것 같아요. 이제 2막에 접어들었는데 여자친구가 청순한 것 말고도 많은 것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보여 드리고 싶어요.” 총 6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핑거팁’은 여자친구가 처음 도전하는 펑키한 디스코 록 장르로 당차고 주체적인 소녀들의 사랑 방식이 담겼다. 이전에는 곧게 지르는 창법에 멜로디가 강조됐다면 이번에는 록 사운드를 가미한 댄스곡으로 음악적으로도 변신을 꾀했다. “지금까지는 소녀답고 상큼하게 부르는 데 신경을 썼다면 ‘파워 시크’ 콘셉트에 도전한 이번에는 멋지게 부르는 것에 초점을 맞췄어요. 가사도 적극적이고 멜로디에도 중독성이 가미된 부분이 있어 부르기 전에 연구를 많이 했죠.” 이 곡을 포함해 이들의 히트곡은 작곡가 이기, 용배가 만들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멤버들은 다섯 번이나 호흡을 맞춘 데 대해 “매번 곡이나 가사 분위기를 저희 상황에 잘 맞게 써 준다”면서 “약간 트로트 느낌이 나게 콧소리를 많이 내라는 주문도 하지만 꾸미지 않고 순수한 마음으로 노래하라는 주문을 가장 많이 한다”고 말했다. 데뷔 3년차에 접어들어 비로소 휴대전화가 생겼다는 멤버들. 데뷔 이후 얼마나 치열한 시간을 보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멤버들은 “회사에서 휴대전화로 미리 영상도 보여 주고 노래가 어떠냐고 물어봐 주시는데 정작 의견은 잘 반영이 되지 않는다”며 웃었다. 이들은 데뷔 때부터 학생처럼 건강하고 힘있는 안무를 선보이는 이른바 ‘파워 청순’ 콘셉트로 인기를 모았다. 노출, 섹시를 강조하는 걸그룹 사이에서 친근한 매력으로 어필한 것. 여자친구는 “한 번도 싸운 적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다들 성격이 둥글둥글해서 조금만 불편한 것이 있어도 바로 이야기를 하면서 푼다”고 말했다. 데뷔 전 멤버들이 딱 맞춘 칼군무를 추기 위해 자신의 스타일을 버리고 초 단위로 각도를 맞춰 연습했던 시절이 가장 힘들었다는 여자친구. 그러나 아무리 힘들어도 그들의 무대를 보고 응원해 주는 팬들의 목소리를 들으면 힘이 난다고 했다. “앞으로 단독 콘서트도 해 보고 싶고 개별 활동으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보고 싶어요. 무엇보다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걸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길구봉구X하동균 ‘사랑이었다’ 티저 공개...애절한 하모니

    길구봉구X하동균 ‘사랑이었다’ 티저 공개...애절한 하모니

    그룹 길구봉구와 솔로 가수 하동균의 첫 콜라보 곡 ‘그래 사랑이었다’가 발매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7일 공개된 신곡 ‘그래 사랑이었다’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32초 분량으로 남성 듀오 길구봉구와 하동균의 깊고 애절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특히 ‘Love you Love you Love you Love you 이렇게도 너를’ 가사 부분에서 길구봉구와 하동균이 가사를 주고 받으며 선보인 완벽한 화음과 ‘그래 아름다웠던 사랑이었다’에서 하동균의 담담하고 절제된 감정이 더 애절하게 느껴진다. 이 곡에는 가수 이정, 하동균의 ‘같이 살아했는데’, ‘Beautiful Day’를 작곡한 환관희, 박상준과 작곡가 송영민, 고태영이 함께 참여한 곡이다. 하동균이 직접 작사에 참여하면서 더욱 알려지게 됐다. 한편, 신곡 ‘그래 사랑이었다’는 8일 오후 12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유튜브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국계 토미 페이지 숨진 채 발견…지인들 “스스로 목숨 끊은 듯”

    미국의 팝스타 토미 페이지가 3일(현지시간) 4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1990년대의 가장 대표적인 꽃미남 아이돌로 꼽힌다. 4일 미 언론들은 페이지가 숨진 상태로 미국 뉴욕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인들은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 페이지는 뉴욕의 한 유명 나이트클럽의 코트보관대 직원으로 일하면서 음악과 가까워졌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꽃미남’형 외모로 ‘아일 비 유어 에브리싱(I’ll Be Your Everything)‘으로 유명해졌다. 선풍적인 인기를 끈 이 노래는 1990년 4월 빌보트차트 1위에 올랐고, 13주 동안 40위권에 있었다. 페이지의 내한공연은 1994년 있었다. 미 뉴욕대(NYU) 경영대 학생이었던 그는 훗날 복학해 학업을 마쳤고, 이후 싱어송라이터와 빌보드지 발행인 등 음악사업가로 활발히 활동했다. 토미 페이지는 한국과 인연이 깊은 한국계 혼혈 스타로도 유명했다. 그의 외증조할머니가 한국인이며, 미국인이던 외증조할아버지가 1900년대 초반 한국에 방문했다가 외증조할머니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지의 사망 소식을 접한 국내 팬들은 소셜 미디어에 그가 출연한 광고 영상이나 사진 등을 공유하며 추모하고 있다. 작곡가 다이앤 워런은 트위터에 “내가 정말 사랑했던 마지막 사람인 당신이 어떻게 이런 짓을 할 생각을 했느냐. 왜”라고 적은 뒤 페이지의 사진을 올렸다. 팝가수 데비 깁슨도 “친구 토미 페이지를 잃어 비탄에 빠졌다”면서 생전 페이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조이, 과즙미의 정석… ‘비타민 미소’ 3종 공개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조이, 과즙미의 정석… ‘비타민 미소’ 3종 공개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조이의 ‘비타민 미소 3종’ 비하인드컷이 공개됐다. 오는 3월 20일 월요일 밤 11시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는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 분)과 그에게 첫 눈에 반한 비타민 보이스 여고생 ‘윤소림’(조이 분)의 순정소환 청량로맨스다. 조이는 극중 비타민 보이스를 지닌 여고생으로, 첫 눈에 반한 강한결(이현우 분)에게 거침없이 다가가는 첫사랑 직진녀 ‘윤소림’ 역을 맡았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조이의 과즙미 터지는 미소가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을 기분 좋게 만들고 있다. 조이의 얼굴 가득 피어난 꽃미소는 기승하는 꽃샘추위도 날려 버리며 설렘을 유발한다. 이어 조이는 극중 ‘청량 고3’답게 카메라를 향해 브이 포즈를 취하는 등 각종 애교로 현장의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특유의 반달 눈웃음과 건치미소로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조이의 모습에 스태프들도 ‘조이앓이’에 빠졌다는 후문. ‘그거너사’ 측은 “조이는 매서운 추위 속 야외 촬영에도 힘든 내색 없이 항상 밝은 모습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늘 환한 모습의 조이는 극중 해맑고 당찬 ‘첫사랑 직진녀’ 윤소림 역과 200%싱크로율을 자랑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조이는 누구보다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동명의 일본만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오는 3월 20일 월요일 밤 11시 tvN 첫 방송. 사진=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말극 50부작 대결… 키워드는 #막장 탈피 #인생 #가족

    주말극 50부작 대결… 키워드는 #막장 탈피 #인생 #가족

    4남매의 좌충우돌 ‘아버지가 이상해’ 여성 투톱 세운 ‘당신은 너무합니다’ ‘시청률 본좌’ 자리 놓고 치열한 전쟁MBC와 KBS가 4일 50부작 새 주말 드라마를 동시에 선보이며 6개월간의 장기전에 돌입한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MBC ‘불어라 미풍아’의 후속작들이다. KBS 새 주말극 ‘아버지가 이상해’는 분식집 4남매의 좌충우돌을 그린 전통적인 가족 드라마, MBC 새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스타 가수와 모창 가수를 주인공으로 두 여자의 엇갈린 인생을 그린 극성이 강한 드라마다. 두 작품이 최근 주말극에 점점 강해지고 있는 막장 논란을 피해 갈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4일 밤 7시 55분에 첫방송되는 ‘아버지가 이상해’는 가정적인 아버지 변한수(김영철)와 생활력 강한 어머니 나영실(김해숙), 그들의 네 자녀가 모여 사는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다. 제작진은 “현실적인 4남매의 모습뿐만 아니라 부모 세대가 주장하는 졸혼과 자식 세대가 주장하는 결혼 인턴제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조명하며 세대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변씨네 4남매 중 첫째 변혜영으로 나오는 이유리뿐 아니라 정소민, 류화영, 민진웅이 변씨네 4남매를 연기한다. 실제 가수 출신인 이준은 미국에서 자라 한국에서 데뷔한 아이돌 출신 톱스타 안중희 역으로 출연한다. 4일 밤 8시 45분에 첫방송되는 MBC 새 주말극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여성 투 톱을 내세워 눈길을 끈다. 불꽃 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 가수 유지나(엄정화)와 이름조차 우스꽝스러운 그녀의 모창 가수 유쥐나(극중 본명 정해당·구혜선)가 주인공이다. 나훈아의 모창 가수인 너훈아의 인생에서 착안해 기획된 이 작품은 유지나와 유쥐나의 애증과 연민이 교차하는 인생사를 그려 낸다. 특히 가수와 배우로 오랜 세월 연예계에서 정상의 자리를 지킨 엄정화가 당대 최고의 가수 유지나 역을 맡아 기대감을 높인다. 극중 유지나는 차가운 도도함 속을 지녔지만 젊은 시절 가수가 되기 위해 여섯 살 어린 아들의 손을 놓아 버린 가슴 아픈 사연을 품고 사는 인물.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엄정화는 “50부작이라는 긴 호흡의 작품을 통해 한 사람의 삶과 애환을 폭넓게 표현할 수 있어서 반가웠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난관을 헤쳐 나가는 생계형 모창 가수 유쥐나 역을 연기한다. 작곡가 주영훈이 참여한 OST 앨범에는 ‘렛 미 크라이’, ‘에메랄드’, ‘나는 누구’ 등 총 3곡의 신곡이 담겼으며 엄정화와 구혜선은 극중에서 각기 다른 버전으로 노래와 안무를 선보인다. 연출을 맡은 백호민 PD는 “너무나 대비되는 두 여자가 우정을 쌓으면서 아픔을 공유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 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장사익 등 출연 ‘국악 한마당’ 15일 광주에서 신춘음악회

    장사익 등 출연 ‘국악 한마당’ 15일 광주에서 신춘음악회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시즌 첫 정기연주회인 ‘신춘음악회’를 연다고 1일 밝혔다.음악회에서는 ‘소리꾼’ 장사익이 국악가요 ‘역’, ‘꽃구경’, ‘찔레꽃’ 등을 열창하고 김덕숙 명인은 관현악 ‘대풍류’ 선율에 맞춰 승무를 선보인다. 이날 사회를 맡은 가수 이안은 국악가요 ‘물고기자리’, ‘아리요’를 노래한다. 가야금 명인 김미경은 가야금협주곡 ‘春-초소의 봄’을 들려준다. ‘봄’은 북한의 작곡가 공영송의 원곡을 박위철이 개량악기로 편곡한 작품이다. 국악관현악단은 이후 정기연주회와 5월 ‘임을 위한 행진’을 주제로 한 ‘오월의 비나리’(가제) 등도 펼친다. 김광복 국악관현악단 지휘자는 “올해는 국악 공연을 비롯해 몽골·중국 등 아시아 음악과의 교류, 서양 오케스트라와의 특별한 협연 무대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레드벨벳 조이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라이브 영상 화제

    레드벨벳 조이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라이브 영상 화제

    레드벨벳 조이가 천상의 목소리로 tvN 새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의 예비 시청자를 확보하기 시작했다. 1일 오전 네이버 TV를 통해 ‘조이 보컬 영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부르는 레드벨벳 멤버 조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는 앞서 공개된 캐릭터 티저 예고 영상에 삽입된 곡을 직접 부르는 모습으로, 조이의 맑고 투명한 음색이 귀를 사로잡는다. 감정에 집중한 조이의 표정 변화 역시 눈길을 끈다. 눈을 감고 선율에 집중하면서 정확한 가사전달에 신경 쓰는가 하면 후렴구를 부를 때는 사랑에 빠진 듯한 수줍은 미소로 이목을 끈다. 한편 오는 20일 첫 방송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 분)과 그에게 첫눈에 반한 비타민 보이스 여고생 ‘윤소림’(조이 분)의 순정소환 청량로맨스다. ‘결혼계약’, ‘달콤한 인생’,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연출한 김진민 감독의 2017년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중 윤소림(조이 분)은 평범한 듯 보이지만 유달리 환한 미소와 노래할 때의 타고난 음색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타민 보이스를 지닌 여고생이다. 그저 노래를 부르고 싶었던 한 소녀가 강한결(이현우 분)과 최진혁(이정진 분)을 만나게 되면서 첫사랑을 알게 되고, 뮤지션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2017년 봄에 걸맞은 청량 로맨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올해의 음반상, 조동진 ‘나무가 되어’

    올해의 음반상, 조동진 ‘나무가 되어’

    음유시인 조동진(70)이 20년 만에 내놓은 새 앨범이 올해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상을 받는 등 2관왕에 올랐다.조동진의 정규 6집 ‘나무가 되어’가 28일 서울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열린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에서 종합분야의 올해의 음반, 장르 분야의 최우수 팝 음반상을 수상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하지 못한 조동익을 대신해 막내동생인 가수 조동희가 대리 수상했다. 조동진은 담담하게 사색하는 특유의 낮은 목소리로 영혼을 위로하는 노래 10곡을 담은 앨범 ‘나무가 되어’를 지난해 10월 발표해 평단의 갈채를 받았다. 김학선 선정위원은 “노장에 대한 예우 같은 의미가 끼어들 틈이 조금도 없다”며 “음악 그 자체만으로 2016년을 가장 빛낸 앨범”이라고 평가했다.아이돌 껍질을 깨고 힙합·알앤비 아티스트로 거듭나며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점을 평가받아 올해의 음악인으로 선정된 박재범도 최신작 ‘에브리씽 유 원티드’로 최우수 알앤비&소울 음반상까지 수상해 2관왕이 됐다. 올해의 노래로는 지난해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킨 어쿠스틱 듀오 볼빨간 사춘기의 ‘우주를 줄게’가 뽑혔다. 올해의 신인은 5명의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몽환적인 사운드에 두 명의 VJ가 빚어낸 조명 및 영상을 물리며 색다른 퍼포먼스를 전달하는 실라카겔에게 돌아갔다.이날 종합·장르·특별 부문을 합쳐 24개 분야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는데 메탈&하드코어, 록, 모던록, 포크, 팝, 댄스&일렉트로닉, 랩&힙합, 알앤비&소울, 재즈&크로스오버 등 세부 장르에서는 음반과 노래상을 동시 수상하는 경우가 없을 정도로 지난해 대중음악계를 풍성하게 만든 작품들이 많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전격 해체한 걸그룹 원더걸스가 마지막 미니 앨범에 담은 ‘와이 소 론니’로 최우수 팝 노래상을 받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9와 숫자들은 ‘앨리스의 섬’으로 최우수 모던록 노래상을 받아 최근 3집까지 정규 앨범을 낼 때마다 모던록 분야 상을 수상하는 진기록을 세웠다.그룹사운드 키보이스, 히 파이브, 히 식스의 기타리스트로 한국 록 음악사에 큰 획을 그었던 김홍탁이 평생 공로상을 받았다. 선정위원회 특별상은 개발 자본에 밀려 잃어가는 공간들을 테마로 한 프로젝트 음반 ‘젠트리피케이션’에 참여한 음악인들과 오랜 세월 민중가요 창작자로 활동해 온 작곡가 윤민석에게 돌아갔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정동극장의 新DNA, 판소리 뮤지컬 ‘적벽’

    정동극장의 新DNA, 판소리 뮤지컬 ‘적벽’

    손극장장 “변주 통해 관객과 소통” 정연출 “판소리 합창 비장미 표현” 정동극장이 외국인 관광객 중심의 상설 공연장에서 다양한 전통 콘텐츠를 선보이는 레퍼토리 극장으로 변신을 꾀한다. 전통공연의 메카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기 위한 일환으로 전통예술 소재를 발굴하고 개발하는 기획 프로그램 ‘창작ing’를 신설하고, 그 첫 작품으로 판소리 음악극 ‘적벽’을 무대에 올린다.최근 서울 중구 정동극장 사무실에서 만난 손상원 극장장은 “‘적벽’은 정동극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알리는 첫 무대”라면서 “과거형에 머물러 있는 전통에 대한 시선을 거두고 전통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 현대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적벽’은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적벽가’를 바탕으로 판소리 합창과 강렬한 춤을 조합한 ‘한국형 뮤지컬’이다. 지난해 중앙대 예술대학 전통예술학부에서 ‘적벽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 ‘2016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대학생 뮤지컬 부문’ 우수상,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주최하는 ‘2016 H-스타 페스티벌’ 금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대본과 연출을 맡은 정호붕 중앙대 예술대학 전통예술학부 교수는 “학부 공연 때보다 소리꾼들의 움직임을 역동적으로 수정하고 새로운 장면과 창작곡을 추가해 완성도를 높였다”면서 “판소리는 지루하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는 새로운 전통극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적벽’은 창자 한 명과 고수 한 명이 참여하는 전통 판소리 공연 양식에서 벗어난 ‘판소리 합창’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적벽가 특유의 웅장함과 비장함을 표현한다. 지난해 학부 공연에 참여했던 작곡 음악그룹 ‘LEMI’와 더불어 국립국악원 창극단원 류아름 작곡가가 새로 합류했다. LEMI 멤버와 객원 연주자 등 9인의 현대·전통 악기 라이브 연주가 생동감을 더할 예정이다. 특히 배우 25명이 시선을 압도하는 붉은색의 부채를 쥔 채 선보이는 군무는 극의 백미다. “부채는 판소리꾼들이 무대에 유일하게 들고 나오는 소품이죠. 부채는 때로 심봉사의 지팡이가 되었다가 때로 배가 되기도 하고 돛대가 되기도 합니다. ‘적벽’에서 부채는 무대의 가장 중요한 오브제로, 활처럼 하나의 사물을 표현했다가 또 장면의 전환을 도우며 모든 장면 연출에 관여합니다.”(정호붕) 작품의 근간은 중국 이야기이지만 혼란한 현시대를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전하는 시대적 의미도 적지 않다. 정 연출은 “중국 한나라 말 유비, 관우, 장비의 도원결의부터 조조와 오·촉 연합군의 적벽대전 내용이 중심이지만 한국적 해석을 가미해 영웅들의 인간적 면모를 부각했다”면서 “역사적으로 혼란한 시대를 겪은 등장 인물들을 통해 국가를 위한 충절과 의리 그리고 과연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동극장은 ‘적벽’을 시작으로 다양한 전통 예술의 소재를 발굴하고 작품 개발에 힘쓰는 한편 가능성 있는 신진 창작자를 발굴하는 데도 주력할 계획이다. 손상원 극장장은 “외부에서 검증을 받았지만 아직 관객에게 알려지지 않은 ‘적벽’과 같은 작품을 좀더 완성도 있게 만들어 무대에 올리는 것이 바로 ‘창작ing’의 취지”라며 “젊은 예술가들이 전통 고유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방식으로 실험하는 활로를 함께 모색하는 극장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3월 1~26일. 3만~5만원. (02)751-1500.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내성적인 보스’ OST ‘수상한 너’ 28일 발매...어떤 곡?

    ‘내성적인 보스’ OST ‘수상한 너’ 28일 발매...어떤 곡?

    ‘내성적인 보스’ OST ‘수상한 너’가 28일 0시 공개된다. 가수 류지현은 최근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OST 6번째 주자로 합류했다. 싱글 자작곡 ‘내가 있을까’를 발매하며 싱어송라이터로써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류지현은 이번 OST 작업에 참여하며 세 차례나 재녹음을 진행하는 등 곡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상한 너’는 tvN 드라마 ‘또 오해영’ OST ‘꿈처럼’을 작곡한 작곡가 박우상과 엄기엽 음악감독이 함께 한 노래다. 류지현의 목소리와 따뜻한 어쿠스틱 기타 선율의 조합이 인상적인 곡이다. OST 제작사 CJ E&M 관계자에 따르면 “류지현의 보이스는 여동생처럼 친숙하고 귀여운 목소리지만, 가수 중에서 찾기 힘든 목소리”라며 섭외 이유를 설명했다.류지현은 소속사 메이저세븐이엔엠을 통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꿈처럼’을 만드셨던 박우상 선생님과 엄기엽 감독님과 함께할 수 있어서 있어 영광이다”라고 전하며 “무한 스트리밍과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내성적인 보스’는 27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메이저세븐이엔엠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길 위에서 옷 갈아입는 이효리, 컴백 화보 메이킹 영상

    길 위에서 옷 갈아입는 이효리, 컴백 화보 메이킹 영상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이 24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길댁’ 이효리의 컴백 화보 메이킹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앞서 공개돼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던 이효리의 3월호 화보 촬영 현장이 담겼다. 이효리는 호주 브리즈번의 쨍쨍한 햇살 아래 흡입력 있는 깊은 눈빛을 보여주는가 하면 길 한복판에 옷을 갈아입으며 섹시하게 태닝 된 피부와 보디라인을 자랑했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해 11월 작곡가 김형석이 수장으로 있는 키위미디어그룹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1월부터 녹음에 들어가 가수로서 컴백을 준비 중에 있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필 ‘내일 그대와’ OST 지원 사격 ‘감미로운 목소리’ 달달 폭격

    김필 ‘내일 그대와’ OST 지원 사격 ‘감미로운 목소리’ 달달 폭격

    가수 김필이 감미로운 목소리로‘내일 그대와’ 지원사격에 나선다. 김필은 서인국에 이어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극본 허성혜, 연출 유제원) OST 2번째 주자로 합류해 Part2 ‘내일 그대와’를 오늘(24일) 밤 12시에 공개한다. 극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는 OST 곡 ‘내일 그대와’는 향수가 느껴지는 레트로한 분위기의 음색과 연주가 인상적인 팝락 발라드이다. 성시경의 ‘두 사람’, 로이킴의 ‘어쩌면 나’ 등 히트곡 메이커 윤영준 작곡가의 작품.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멜로디 위에 김필의 섬세한 감성과 매력적인 음색이 더해졌다.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구축한 김필은 영화 ‘장수상회’, ‘국제시장’, 드라마 tvN ‘응답하라 1988’, ‘기억’ 등 다수의 OST 가창자로 참여해 스토리의 품격을 높였다. ‘비주얼 커플’ 신민아, 이제훈의 케미가 빛나는 로맨틱 코미디 ‘내일 그대와’는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갖춘 완벽한 시간 여행자 유소준(이제훈 분)과 그의 삶에 유일한 예측불허 송마린(신민아 분)의 피해갈 수 없는 시간여행 로맨스를 그린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8시 방송.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빌보드 접수한 방탄소년단 ‘K팝 다크호스’ 된 비결은?

    빌보드 접수한 방탄소년단 ‘K팝 다크호스’ 된 비결은?

    그룹 방탄소년단이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며 ‘케이팝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에 4장 연속으로 진입했다. SM, YG엔터테인먼트 등 대형 기획사 소속 아이돌 그룹들도 세우지 못한 기록이다.22일(현지시간) 발표된 빌보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유 네버 워크 얼론’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61위로 진입했다. 방탄소년단은 2015년 12월 ‘화양연화 파트.2’로 171위, 지난해 5월 ‘화양연화 영 포에버’로 107위, 10월 ‘윙스’로 26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까지 4개 앨범이 연속해 ‘빌보드 200’에 오르는 케이팝 사상 첫 기록을 세웠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해외 프로모션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같은 기록을 세워 눈길을 끈다. 빌보드는 앞서 방탄소년단이 ‘버블링 언더 핫 100’ 15위에 오른 데 대해 “케이팝 역사상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기록”이라며 “‘봄날’은 거의 모든 가사가 한국어이며 미국 내 프로모션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스타 작곡가 방시혁이 수장으로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2013년 데뷔했다. 대형 기획사 소속 아이돌이 데뷔 때부터 업계의 주목을 받고 화려한 마케팅을 펼치는 것과 달리 중소 기획사 소속의 방탄소년단은 한 단계씩 성장하며 팬덤을 확장했다. 래퍼가 3명인 방탄소년단은 강렬한 힙합 음악을 내세웠다. 여기에 멤버들이 대부분 직접 쓰는 가사는 호소력 있는 있는 메시지로 또래들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노 모어 드림’, ‘N.O’, ‘상남자’로 이어지는 일명 ‘학교 3부작’으로 청소년들의 꿈과 반항, 사랑 등을 노래한 이들은 ‘10대가 쓰는 10대 이야기’, 그리고 ‘10대의 첫 아이돌 그룹’이라는 콘셉트로 사랑받았다. 20대가 되면서 ‘I NEED YOU’, ‘RUN’, ‘불타오르네’ 등 청춘 3부작으로 불안하고 위태로운 현실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청춘의 성장과 아픔을 가사에 담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고위 관계자는 “다른 아이돌 그룹과 달리 멤버들이 자기 주도적 음악을 하는데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동시대 젊은이들의 고민과 방황 등에 메시지를 던지면서 공감대를 넓혔다”면서 “팬덤은 방탄소년단을 통해 처음 아이돌 문화를 접한 경우가 많고, 10대가 절반 이상이지만 20~30대까지 팬층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들이 해외 프로모션 한번 없이 해외에서 인기를 끈 데는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한몫을 했다. 해외 팬들은 이들의 신곡이 나오면 24시간 내에 전 세계 언어로 번역했고 이들의 뮤직비디오를 보고 해외 팬들의 반응을 촬영하는 리액션 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 같은 국내외 막강한 팬덤을 바탕으로 정규 2집 앨범 ‘윙스’는 누적 판매 77만장으로 가온차트 ‘2016년 총결산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반에 선정됐다. 지난 18~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총 4만명을 매료시킨 이들은 3월부터 미국, 호주, 홍콩, 인도네시아, 브라질, 태국 등 전 세계 무대를 도는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강렬한 힙합 음악을 바탕으로 뚜렷한 메시지와 각 잡힌 안무 등이 국내는 물론 영미권의 10~20대 동년배 팬들을 사로잡았다”면서 “통상 인기와 폭발력이 절정에 달하는 5년차 아이돌인 만큼 본격적인 해외 활동을 시작하면 국내 아이돌 그룹의 세대교체는 물론 케이팝 스타의 선두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나윤권, “테이와 둘만 여행..첫 열애설 상대 됐다”

    나윤권, “테이와 둘만 여행..첫 열애설 상대 됐다”

    나윤권이 첫 열애설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귀르가즘! 비스레터’ 특집으로 꾸며져 작곡가 김형석을 비롯해 가수 김윤아, 화요비, 나윤권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나윤권은 자신의 첫 열애설 상대가 가수 테이임을 밝혔다. 이어 나윤권은 “장난이 아니라 진짜 진지하게 서로 남녀 관계의 그런 사랑의 감정이 있다는 기사가 났다”며 “테이 형하고는 라디오를 함께 하면서 친해졌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윤권은 “테이 형이랑 친해져서 여행을 가게 됐다. 여자분들도 친구들이랑 둘이 여행 자주 가시지 않나. 그런데 원래는 둘이 가려고 한 것은 아닌데 다른 사람들과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 결국 둘이 가게 된 거였다”고 말했다. 나윤권은 “그런데 테이 형은 그 열애설을 되게 즐기더라. 라디오에서 장난으로 ‘그냥 친한 오빠 동생으로 지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랬더니 그것으로 또 ‘누가 남자고 여자냐’고 괜한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며 “열애설 이후로 지금은 테이 형과 예전처럼 그렇게 자주 연락하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C 에브리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태연, 3월 3일 ‘Fine’ 무대 최초 공개..기대감 높아진 이유는?

    태연, 3월 3일 ‘Fine’ 무대 최초 공개..기대감 높아진 이유는?

    첫 정규 앨범 ‘My Voice’(마이 보이스)로 화려하게 컴백하는 태연의 신곡 무대가 3일 첫 공개된다. 태연은 3월 3일 방송되는 KBS2TV ‘뮤직뱅크’에서 감성적이고 폭발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얼터너티브(Alternative) 팝 장르의 타이틀 곡 ‘Fine’(파인) 무대를 최초 공개, 독보적 솔로 가수로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태연이 선사할 새로운 무대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또한 태연은 지난 21일부터 5일간 정오와 자정에 유튜브 SMTOWN 채널, 네이버 TV SMTOWN 채널 등 각종 채널을 통해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을 순차 오픈, 지난 22일 낮 12시에는 태연의 시원한 보컬은 물론, 이제 막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르려는 나비의 모습을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인 수록곡 ‘날개 (Feel So Fine)’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더불어 밤 12시에는 히트 작곡가 켄지(kenzie)가 작사, 작곡, 편곡을 맡은 트렌디한 PB R&B 장르의 곡으로, 늦은 밤 홀로 고요하고 쓸쓸한 감성에 젖어들 수 있는 감성적 분위기의 ‘Lonely Night’(론리 나이트)를 오픈,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게다가 첫 정규 앨범 ‘My Voice’의 전곡 음원은 오는 28일 정오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특히 음반에는 그룹 넬(NELL)의 음악을 태연만의 감성으로 재해석, 작년 개최된 첫 솔로 콘서트 ‘TAEYEON, Butterfly Kiss’(태연, 버터플라이 키스)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은 ‘기억을 걷는 시간’도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태연의 첫 정규 앨범 ‘My Voice’는 오는 28일 온, 오프라인에서 발매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세상의 황금시대는 어디에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세상의 황금시대는 어디에

    정녕 좋은 시절이란 유한한 것일까. 연이은 테러와 폭동으로 파리의 관광객을 찾아보기 힘들고 루브르의 관람객이 엄청나게 줄어들었다는 우울한 소식을 들은 날 모두가 동경하는 낭만과 예술의 도시 파리를 떠올리며 문득 든 생각이다. 우리가 부러워하는 낭만과 사랑 그리고 예술의 도시로 파리가 자리잡은 것은 산업혁명 이후 프로이센과의 전쟁을 끝낸 1871년부터이다. 이후 1914년 제1차 세계대전 와중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 각지의 예술가들이 몰려와 예술지상주의에 빠져들었고, 이런 분위기는 대공황이 일어나기 전인 1930년대까지 이어진다. 역사가들은 특히 1871년부터 1914년까지를 ‘황금시대’라 명명했다. 이 시절 파리는 경제적 풍요로 낙천적 분위기와 힘찬 시대적 에너지가 넘쳐났다. 문화예술계에서도 데카당스한 댄디보이들이 세기말의 분위기에 취해 있었다. 이들은 병적인 상태를 탐하고, 기괴한 주제와 소재를 반기며, 관능적이고 과민한 자의식으로 현실에 대한 반감을 감추지 않았다. 현실을 부정하고 도피를 위해 예술을 위한 예술을 강조하며 자연미를 거부했다. 우디 앨런은 이 시기의 파리를 찬미하고 그리는 영화를 만든다. 바로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다. 이 영화도 산만하게 시공간을 넘나드는 다큐 ‘우디 앨런:우리가 몰랐던 이야기’에서처럼 복잡하고 산만한 구성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독특한 구조를 지닌다. 하지만 영화는 보다 더 몽환적이며 환상적이다. 그는 시간을 거스르는 시간여행을 통해 행복하고 낭만적인 그때의 파리로 데려간다. 그리고 관객들의 ‘파리앓이’가 시작된다. 누구에게나 황금시절은 있는 법이고 오늘보다는 지난 과거를 대부분 황금기로 여긴다. 그래서 추억은 아름답다고 했는지 모르지만. 그래서 오늘이 지나면 어제가 된다는 사실을 잊고 언제나 사람들은 오늘은 힘들고 어렵고, 지금보단 어제가 좋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까칠하고 섬세한 우디 앨런은 ‘옛날도 좋았지만’ 가장 ‘좋은 시절’은 ‘지금’이라고 말한다. 영화의 주인공은 오언 윌슨이 연기한 ‘길’이다. 소설가를 원하지만 먹고살기 위해 영화대본을 쓰는 그는 자신의 재능을 몰라 주는 세상이 야속하기만 하다. 그래서 우상인 헤밍웨이와 스콧 피츠제럴드가 살았던 1920년대를 동경한다. 하지만 그와는 정반대로 약혼녀 ‘이네즈’는 매우 현실적이다. 이렇게 생각이 다른 한 쌍이 파리를 여행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영화의 줄거리다. 아니 영화의 전부다. 파리의 낭만을 즐기려는 길은 쇼핑을 하고 싶어 하는 이네즈를 두고 혼자 나왔다 길을 잃고 만다. 낯선 파리의 밤거리를 헤매는데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려오더니 그 앞에 1928년 나온 멋진 구형 푸조 ‘랑듀레 184’가 나타난다. 멋진 자동차에 몸을 맡기고 얼떨결에 도착한 곳은 전설적인 작곡가 콜 포터가 피아노를 치고 노래 부르며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피츠제럴드 부부가 헤밍웨이와 잡담하는 그곳, 1920년대 파리의 한 파티장이다. 즉 황금시대의 중심인 것이다. 그 후 길은 자정만 되면 버릇처럼 1920년대로 길을 나선다. 이곳에서 마크 트웨인을 만나 작품 얘기를 나누고 당대 최고의 비평가이자 소설가며 시인인 거트루드 스타인은 그의 작품을 읽고 칭찬해 준다. 피카소의 연인인 아드리아나와 만나 현실의 연인 이네즈를 잊고 환상 속 사랑에 빠진다. 이렇게 우디 앨런이 영화라는 장치를 통해 1920년대 파리를 동경하고 사랑했던 모든 예술가들을 불러모아 연 파티가 바로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이다. 이 시절 파리는 인간상실의 시대에 절망한 지식인과 예술가들이 욕망과 탐욕의 시대를 벗어나 이룬 ‘해방구’였다. “선한 미국인은 죽어서 파리에 간다”고 했던 오스카 와일드의 말처럼 특히 많은 미국의 문인, 예술가들은 파리로 떠났고 일부는 그곳에서 살고 뼈를 묻을 만큼 파리는 동경의 땅이자 예술적 열정으로 가득한 땅이었다. 그리고 파리는 시대적 아픔을 치유, 아니 잊을 수 있는 낭만적 도피처이기도 했다. 그래서 수많은 카페와 바 그리고 아틀리에를 전전하는 파티는 초라했지만 매일매일 토론과 열정으로 잘 차려진 성찬이었다. 이렇듯 미국의 지식인·예술가들에게는 뜨거운 파리였지만 토박이들에게는 권태롭기 그지없는 공간이기도 했다. 우울하고 염세적인, 그러나 피는 뜨거웠던 ‘파리의 황금시대’를 매우 적나라하게 그려 낸 로트렉이 스케치를 하고 있는 물랭루주의 한 바에 나타난 드가에게 고갱이 한마디 날린다. “이 시대는 공허하고 상상력이 없어. 르네상스 때야말로 최고의 시대였지!”라고. 우디 앨런은 현실에서 작품을 인정받지 못해 불만인 길에게 1920년대 문화예술의 황금시대를 구가하던 파리도 당시 고갱에게 불만이었던 것처럼 “지금, 여기”와의 대비를 통해 ‘현실도 꽤 괜찮은 살 만한 곳’이라는 쪽지를 슬그머니 손에 쥐여 준다. 영화 속 황금시대의 파리는 기라성 같은 예술가들이 운집해 있다. 장 콕토, 투우사 벨 몬테, 모딜리아니, 계속해서 코뿔소를 외치는 달리와 그의 친구인 영화감독 루이스 부뉴엘, 사진가 만 레이, 시인 T S 엘리엇, 조세핀 베이커, 주나 반스, 코코 샤넬 등등이 마치 20세기 초를 구가한 문화예술인 인명사전의 색인처럼 등장한다. 이 시절 파리로 모였던 많은 화가들을 ‘에콜 드 파리’라 한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부터 제2차 세계대전 전까지 파리의 몽파르나스는 이민 또는 난민 화가들의 천국이었다. 파리는 모두에게 열려 있었고 누구든 ‘톨레랑스’라는 이름으로 받아 주었다. 이탈리아에서 온 모딜리아니, 러시아의 샤갈, 리투아니아의 수틴 등이 그들이다. 이들은 전쟁을 피해 파리로 스며들어 어려운 삶을 살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시대를 거스르는 연어처럼 펄떡이며 자신의 예술혼을 불살랐다. 내일은 없다는 듯 보헤미안처럼 그날그날에 충실했다. 멜랑콜리한 정서와 반항적인 기질, 감상적인 성격과 취향이 같았던 이들은 로맨틱하고 서정적이거나 우아한 애수가 함께하는 섬세한 관능미를, 때로는 분노와 열정을 자제함이 없이 화폭에 폭발적으로 펼쳐내기도 했다. 이들로부터 비롯된 것이 아카데미즘을 일거에 무너뜨린 야수파, 입체파, 미래파이다. 각기 다른 다양한 작품의 바닥에는 불안과 고뇌라는 공통점이 도사리고 있었고, 여기에 샹송을 보태며 그들은 더욱더 충실하게 오늘을 살았다. 영화에서 포크너는 말한다. “과거는 절대 죽지 않는다”고. 하지만 우디 앨런은 “그래도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가 바로 황금시대”라고 말한다. 아마 그가 한국인이라면 “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했을 터이다. 그렇다. 어지러운 세상이다. 하지만 굴러 보자. 황금시대는 다시 올지니.
  •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이현우 조이, 상큼로맨스 예고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이현우 조이, 상큼로맨스 예고

    tvN 새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메인 티저가 공개됐다. 오는 3월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연출 김진민/ 극본 김경민/ 제작 본팩토리)는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 분)과 그에게 첫 눈에 반한 여고생 윤소림(조이 분)의 청량로맨스다. 17일 공개된 메인 티저 영상에는 이현우와 조이가 설렘 가득한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조이는 첫사랑에 빠진 소녀의 순수함을 그대로 표현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유발했다. 데이트 장소를 향해 숨가쁘게 달려가면서도 행복함을 주체할 수 없는지 싱글벙글 환한 웃음을 터트리고 있다. 자신을 기다리는 이현우를 발견한 후 해사한 미소를 지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이현우는 ‘사랑의 거짓말’로 여심을 폭격하고 있다. 일찌감치 데이트 장소에 나와 있던 이현우는 “좀 늦을 것 같다”는 조이에게 자신도 늦을 것 같다고 ‘사랑의 거짓말’을 해 여심을 저격했다. 또한 창 밖의 조이를 향해 달달한 입꼬리 미소를 지어 심쿵하게 한다. 데이트를 앞둔 두 사람의 풋풋한 모습은 ‘청량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내성적인 보스’ 후속으로 오는 3월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동명의 일본만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사진제공=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동·젊은 거장… 낯 뜨거워요, 70대까지 살아남자는 생각뿐”

    “신동·젊은 거장… 낯 뜨거워요, 70대까지 살아남자는 생각뿐”

    “아이가 지금 네 살이에요. 최근 차에서 제 음반을 틀었더니 첫마디가 ‘시끄럽다’였어요. 하하하.”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 김선욱(29)이 21일 오랜만에 국내 언론과 만났다. 베토벤의 3대 소타나로, 가장 대중적인 레퍼토리인 ‘비창’, ‘월광’, ‘열정’을 수록한 세 번째 독집 앨범의 전 세계 발매를 알리는 독주회를 앞두고서다. 새달 16일 경기 과천, 17일 인천에 이어 1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까지 돈다.●새달 16일 과천·17일 인천·18일 서울 공연 2009년 협주곡 5곡 전곡 연주, 2012~13년 소나타 32곡 전곡 연주, 2015년 첼로 협주곡 5곡 전곡 연주에 이어 지난해 변주곡까지 도전했는데 다시 베토벤이다. 역시 스페셜리스트답다. “최근 4년간 7장의 앨범 작업을 했어요. 한 번 베토벤을 하면 한 번은 다른 작곡가로 나름 균형을 맞추는데 이번엔 베토벤 순서가 돌아왔네요. 지금까지는 제가 하고 싶은 곡들을 해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곡으로 음반을 하나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았죠.”모르긴 몰라도 세상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고 가장 많이 녹음됐을 레퍼토리에서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 것일까.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베토벤 음반이 존재해요. 그래서 돋보이기 위해 베토벤이 악보에 남긴 메시지를 무시하며 자기 느낌대로 연주하는 경우가 많아요. 새로운 해석으로 용인되기도 하죠. 하지만 저는 베토벤의 메시지를 잘 이해해 저만의 언어로 번역해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2006년 영국 리즈 국제콩쿠르에서 최연소로, 또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우승하며 이름을 떨쳤던 그는 지난 10년간 연주자로서 겨우 한 겹을 쌓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제야 저만의 베토벤 관(觀)에 껍질이 하나 생겼어요. 예전엔 한 곡을 마스터하고 청중 앞에서 연주하는 것으로 성취감을 느꼈다면 앞으로 30~40년은 조금 더 농축된 소리와 깊이를 찾아가는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아요. 한 겹 한 겹 쌓을수록 같은 곡을 연주해도 더 깊고 묵직한 소리가 나오겠죠.” 그래서 그는 이번 독주회 연주는 10년 전과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예전에는 큰 소리, 풍부한 소리를 내려고 온몸의 무게를 이용해 치기도 했어요. 소리는 컸지만 닫힌 소리였죠. 이제는 힘을 덜 들이고도 같은 음량의 열린 소리를 낼 수 있게 됐지요.” 신동, 천재, 젊은 거장 등 피아노를 시작한 만 세 살 때부터 따라다니는 별칭들은 어떻게 다가올까. 그는 살짝 한숨을 내쉬었다. “낯 뜨거운 단어들이죠. 오랜 세월 꾸준히 작업하며 세월을 통해 축적된 가치와 경험을 모아 일가를 세운다면 그게 거장이죠. 해마다 수많은 콩쿠르 우승자들이, 재능 있는 어린 연주자들이 나오지만 60, 70대까지 활동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저는 더이상 신동도 아니고 그렇다고 거장도 아닌 애매한 위치예요. 가장 애매한 시기인 30, 40대를 잘 이겨내는 게 지금의 제겐 큰 화두예요.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에 초점을 맞춰 매일매일 꾸준히 할 수밖에 없겠죠.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사람들이 찾아줘서 60, 70대까지 활동할 수 있다면 정말 축복받은 인생이 되겠죠.” 올가을 세계적인 베이스 연광철과 독일 가곡을 들려주는 무대를 마련한 것도 눈길을 끈다. “학교 때 성악 선배들과 작업하며 다른 세계를 봤어요. 성악가의 컨디션에 따라 템포와 고음을 내는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순간순간 즉흥적인 요소가 많아요. 같은 무대에서 상생하며 작업하는 것은 혼자 연주하는 것과는 다른 종류의 기쁨을 주죠.” ●올가을엔 베이스 연광철과 독일 가곡무대 누군가는 김선욱이 또 다른 젊은 피 임동혁(33), 손열음(31), 조성진(23) 등과 협업하는 무대를 꿈꿀지도 모르겠다. “피아니스트가 현악기, 목관악기와의 협업은 많아도 또 다른 피아니스트와의 협업은 많이 없죠. 각자 색깔이 확실하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런 기회가 있으면 좋을 텐데 드물 것 같네요.” 이날 김선욱은 살아남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 했다. “콩쿠르 우승 뒤에는 해마다 서바이벌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음악가는 불확실성,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살아가요.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고 꾸준히 해온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입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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