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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샤츄, 데뷔앨범 공개 ‘사탕 같은 상큼함+톡톡 튀는 과즙미’

    크리샤츄, 데뷔앨범 공개 ‘사탕 같은 상큼함+톡톡 튀는 과즙미’

    ‘K팝스타6’ 준우승 출신의 크리샤츄의 첫 데뷔앨범이 베일을 벗었다. 크리샤츄는 24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트러블(Trouble)’을 포함한 데뷔앨범을 공개하며 가요계 첫 발을 내딛었다. 타이틀곡 ‘트러블(Trouble)’은 파워풀한 리듬위에 반복되는 Brass 라인이 인상적인 팝 댄스곡으로, 사랑에 빠진 소녀의 솔직 담백한 마음을 위트 넘치는 가사로 담아냈다. 또, ‘K팝스타6’에서 증명한 것처럼 크리샤츄만의 에너지 넘치는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가창력을 앞세워 차세대 솔로 여가수서의 역량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타이틀곡 ‘트러블(Trouble)’ 외에도 몽환적인 신스사운드와 미니멀한 편곡이 인상적인 Pop R&B 곡 ‘너였으면 해’가 수록됐다. 더욱이 ‘너였으면 해’에서는 용준형이 랩피처링까지 참여하며 크리샤츄의 데뷔에 적극 지원사격했다. 특히, 이번 크리샤츄의 데뷔앨범에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이며 프로듀서로 입지를 다져온 실력파 작곡돌 용준형과 작곡가 김태주가 속한 ‘굿 라이프’가 전체 프로듀싱에 참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트러블(Trouble)’의 뮤직비디오는 쟈니브로스의 홍원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짝사랑에 빠진 크리샤츄의 깜찍 발랄한 표정연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크리샤츄 특유의 상큼하고 통통 튀는 분위기를 살린 경쾌한 안무도 사랑스럽게 소화해내며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하나의 걸작 삼색 볼레로

    하나의 걸작 삼색 볼레로

    “나는 단 하나의 걸작만을 썼다. 그것이 볼레로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 곡에는 음악이 존재하지 않는다.”(모리스 라벨) 프랑스 작곡가 모리스 라벨(1875~1937)이 1928년에 작곡한 관현악곡 ‘볼레로’는 안무가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선사해 온 클래식이다. 스페인 문화에 대한 관심이 많았던 라벨이 춤곡으로 작곡한 이국적인 색채의 볼레로는 영화 등 여러 작품에 삽입곡으로 쓰이면서 대중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단순한 리듬이 반복되면서 악기가 하나둘씩 추가되고 음량을 점점 부풀려가다가 마지막에 전체 악기가 휘몰아치는 특징이 돋보이는 곡이다. 국립현대무용단이 새달 2~4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올해 첫 신작으로 파격적인 볼레로를 선보인다. 현대 무용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안무가들이 선보이는 세 가지 색깔의 볼레로다. 안무가 김용걸, 김설진, 김보람에게 볼레로라는 곡의 매력과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군무】 무용수, 음표가 되다국립발레단을 거쳐 한국인 최초로 파리 오페라발레단에 입단해 솔리스트로 활약한 김용걸(44)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는 37명의 무용수들과 함께 무대에 선다. 수원시립교향악단 85명의 오케스트라 라이브 연주와 대규모 군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클래식 발레 동작을 베이스로 그 위에 위트 있는 독창적인 동작을 조합했다. “파리 오페라발레단에서 전설적인 안무가 모리스 베자르의 볼레로 공연에 참여했을 때 한 달 이상 거의 매일 이 음악을 반복해서 들었어요. 반복해서 들으니까 그 음악의 가치를 알겠더라고요. 하지만 막상 제가 해 보려니 엄두가 나지 않아서 연륜이 더 쌓이면 해 보자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러다 지난해 한예종 정기공연 때 이 볼레로 공연을 했었어요. 그때보다 좀더 짜임새를 치밀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무용수들의 폭발하는 에너지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볼레로 멜로디에 무용수들의 동작을 정확히 맞추는 데 가장 중점을 뒀어요. 무용수의 움직임이 악보 위에서 음표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도록 했죠. 사실 이번 작품은 어쩌면 위험한 기획일 수도 있어요. 똑같은 음악을 사용한 무대가 세 번 이어지다 보니 잘못하면 지루할 수 있으니까요. 그만큼 이번 작품은 다른 나라 어디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해체】 소리, 볼레로 만들다 케이블 채널 예능프로그램 ‘댄싱9 시즌2’에서 우승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김설진(36) 크리에이터 그룹 ‘무버’ 예술감독은 ‘무버’ 멤버 5명과 함께 무대에 선다. 음악의 형태와 시간을 분석하는 것보다 작품 속 인물과 상황이 지닌 결을 춤으로 발전시키는 데 흥미를 느낀다는 김설진은 볼레로를 해체하고 무너뜨린 후 새롭게 쌓아 올렸다. “볼레로의 매력은 ‘공든 탑 무너뜨리기’ 같아요. 반복적인 것들을 쌓아 가다가 결국엔 과감히 터뜨리거든요. 볼레로를 많이 듣다 보니 일상의 소음들, 예를 들면 책상을 두드리는 소리, 볼펜을 치는 소리 등이 마치 볼레로의 음악처럼 들리기 시작하더라고요. 이 소리들만으로도 볼레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라벨이 ‘볼레로에는 음악이 없다’라는 말을 했는데 역으로 그럼 음악을 빼고도 볼레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번 작품 ‘볼레로 만들기’를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도 볼레로 음악을 사용한 작품에 참여한 적이 있어요. 예전 작업들이 볼레로에 대한 ‘공부’, ‘도전’, ‘이야기’였다면 이번 작품은 새롭게 ‘만들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작품을 보실 때 어떤 소리가 어떻게 음악이 되는지, 혹은 그 소리에 숨겨 놓은 의미가 있는지 자유롭게 상상하면서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표현】 철저하게, 처절하게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예술감독이자 안무가인 김보람(34)은 ‘인간이 가진 표현의 기원에 대한 추적’이라는 흥미로운 콘셉트에서 출발한 작품을 선보인다.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단원 8명과 함께 첫 무대를 장식한다. 음악 한 곡을 분석할 때 초 단위로 쪼개서 치밀하게 분석하는 김보람은 볼레로 특유의 선율과 리듬을 분해하고 재조립했다. “무용수들이 음악에 맞춰 얼마나 자신의 몸을 철저하고 처절하게 움직이는지에 중점을 맞췄어요. 제가 만든 안무보다는 무용수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기를 표출하고 싶은 마음과 그 마음이 몸으로 나오기까지의 과정에 집중하고 있어요. 제가 꼽는 볼레로의 매력은 아무래도 구조적인 부분이에요. 반복적인 리듬이 계속 진행되지만 똑같은 반복이 아니라 계속해서 새롭게 채워 나가잖아요. 이건 자연이나 사회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것 같아 신기해요. 그렇듯 제 작품도 어떤 구도 안에서 계속 확장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어요. 이번이 7번째 볼레로 작품인데 볼레로가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서 항상 안무를 더 잘 만들고 싶은 욕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매번 석연치 않은 구석이 있어서 마무리 짓고 싶은 마음이 들었거든요. 이번이 마지막 볼레로가 될 거예요. 그만큼 열심히 만들었거든요.”
  • 스타 작곡가 김형석 “난 음악인, 정치 생각 전혀 없어”

    스타 작곡가 김형석 “난 음악인, 정치 생각 전혀 없어”

    가요계 음원차트 1위를 점령하며 히트한 ‘언니쓰’의 ‘맞지?’를 만든 스타 작곡가 겸 프로듀서 김형석(51). 이 곡은 월드 스타 싸이,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 사이에서 막강한 흥행력을 과시하며 롱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청담동에서 만난 그는 “‘언니쓰’ 멤버들 모두 굉장히 착하고 친화력이 강하다”면서 “멤버들에게 영감을 받아 영화 ‘써니’ 같은 밝고 즐거운 느낌의 곡을 만들려고 했는데 이렇게 인기를 끌 줄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KBS 예능 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의 걸그룹 프로젝트 시즌2 총 프로듀서를 맡은 그는 “작곡 인생 중에 가장 힘들고 가장 뿌듯한 작업이었다”고 털어놨다. “처음 타이틀곡은 섹시한 스타일의 전자음악(EDM)이었는데 고등학교 1학년인 (전)소미와 분위기가 안 맞아서 섹시 콘셉트를 빼고 신나고 재미있는 분위기의 ‘맞지?’로 곡을 변경했죠. 멤버들 중에는 춤도 잘 추고 음색도 좋고 배려심 깊은 공민지가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실력이 일취월장한 멤버는 김숙이죠. (김)숙이가 후렴구를 부를지는 정말 몰랐어요(웃음).”한양대 작곡과를 졸업한 그는 고(故) 유재하의 음악에 심취해 1989년 대중음악으로 작곡가로 데뷔한 뒤 김광석의 ‘사랑이라는 이유로’, 솔리드의 ‘이 밤의 끝을 잡고’, 박진영의 ‘너의 뒤에서’ 등을 만든 히트곡 제조기다. 1260여곡을 저작권 등록한 국내 최대 창작 음원 보유자이기도 하다. 끊임없는 창작의 원천에 대해 묻자 “사물을 바라볼 때 메타포를 중시하고 감성을 유지하기 위해 환경을 바꾸는 등 삶 속에서 꾸준하게 훈련하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음악, 영화, 드라마, 매니지먼트, 공연, 출판을 아우르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키위미디어그룹 회장을 맡고 있다. 이효리가 소속된 케이튠 콜렉티브와 힙합 레이블 사이커델릭 레코즈 코리아, 케이팝 전문 레이블 키위팝 등 세 개의 레이블이 있는 음악 부문을 직접 이끌고 있다. 그는 키위가 SM, YG, JYP 등 다른 기획사와는 차별화된 글로벌 전문 엔터테인먼트 회사라고 강조했다. 2010년부터 중국 TV 예능 프로그램의 가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현지 음악 관계자와 친분을 쌓은 김회장은 한한령 속에서도 꾸준히 중국을 오가며 신뢰를 쌓았다. 다음달 중국 상하이에 오픈하는 실용 음악 아카데미인 ‘동방 상하이 스타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중국 음악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다. “중국은 화교까지 합치면 27억명 인구인데 한국 콘텐츠를 파는 자회사 개념이 아니라 중국 내에 법인을 만들고 공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특히 중국은 자신들의 전통을 상당히 중시하기 때문에 현대적인 음악에 전통을 접목하는 것이 중요하죠. 빨리 현지에 들어가 케이팝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안을 찾지 않으면 다른 나라에 선수를 뺏길 가능성이 커요. 앞으로 중국에서 음악 페스티벌 등 엔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해볼 생각입니다.” 키위 산하 세 개의 레이블을 각기 개성있고 전문적인 레이블로 운영하고 싶다는 그는 가요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효리의 새 앨범에 대해서 “음악적인 색깔이 상당히 깊어지고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이)효리에게 새 앨범을 전적으로 맡겼는데 효리만이 할 수 있는 음악과 표현으로 진정성에 승부를 걸고 있어요. 그동안 명상을 많이 해서 그런지 공력도 많이 생기고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더라구요.” 한편 그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중문화계 대표 인맥으로 꼽힌다. 2012년 당시 대선 후보였던 문 대통령의 선거송 ‘사람이 먼저다’를 작곡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이번 대선에서도 지난 4월 세월호 추모곡 ‘그리움 만진다’ 뮤직 비디오에 문 대통령을 출연시키고, 프리허그 행사 때 연주를 하며 지근거리에서 그를 도왔다. 그가 한마디로 정의하는 문 대통령은 ‘깊은 사람’이다. 그는 “선거 전이라 세월호 뮤비 출연이 부담스러웠을 텐데 ‘희생자들에게 누군가 책임 있는 사람이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취지를 말씀드렸더니 선뜻 출연해주셨다”고 말했다. 문화 관련 공직을 맡을 가능성에 대해선 “저는 음악 하는 사람이고 정치에는 전혀 생각이 없다”고 손사래를 쳤다. 대신 문 대통령에게 강력한 문화예술계 지원을 주문했다. “당선 직후에 문 대통령께 전화를 드렸는데 목이 메인 제가 이야기를 할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줬던 것이 기억에 납니다. 그런 배려심으로 앞으로 문화예술인들이 자유롭게 자기의 생각을 표현하고, 예술이 마음껏 사람들을 웃기고 울릴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어요. 정책적으로는 한류와 케이팝을 비롯해 스트릿 댄스와 패션 산업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이용순 전(작품) 고미술품 속 달항아리와 가장 흡사한 색감을 내기 위해 흰색 태토와 맑은 유약은 자신이 채취한 재료만을 고집해 온 작가의 달항아리전. 24일~6월 11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통인옥션갤러리. (02)733-4867. ●‘조각의 미학적 변용’전 조각으로 특화된 미술관의 올해 첫 번째 기획전. 현대조각의 변용된 조형상을 미학적으로 모색한다. 김정명, 신옥주, 이재효, 홍순모 등 4인의 작가는 저마다의 고유한 조형적 표상으로 예술적 감흥을 일으키는 작품을 선보인다. 6월 28일까지. 경기 남양주시 모란미술관. (031)594-8001~2. 대중음악 ●김광진 콘서트 ‘지혜’ ‘마법의 성’ 등 시대를 뛰어넘는 명곡으로 사랑받아온 더 클래식의 보컬이자 작곡가 김광진이 3년 만에 신곡 ‘지혜’, ‘배다리’ 등을 발표하고 갖는 콘서트. 더 클래식의 또 다른 멤버 박용준을 비롯해 드러머 신석철, 기타리스트 이성렬, 베이시스트 김정렬 등과 함께 무대를 꾸민다. 26일 오후 8시, 27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 8만 8000원. (02)549-5520.●플랫폼 창동61 개장 1주년 기념 페스티벌(포스터) 서울 북부 지역 대중음악 공간인 도봉구 플랫폼 창동 61이 1주년을 맞아 공연, 대중음악 100대 명반 전시, 장터 등을 연다. 고고보이스, 잔나비, 칵스(26일 오후 7시), 국카스텐, 몽니, 신대철과 한상원의 프로젝트 밴드 블루스 파워 어게인(27일 오후 6시 30분). 서사무엘, 카더가든(28일 오후 5시) 등이 무대에 오른다. 무료. (02)993-0567. 뮤지컬·연극●뮤지컬 ‘밀사’ 1907년 고종의 밀령을 받아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제2차 만국평화회의가 열리던 네덜란드 헤이그로 파견됐던 특사 이상설, 이준, 이위종의 활약을 그렸다. 6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2만~5만원. (02)399-1772. ●연극 ‘신인류의 백분토론’ 한 방송의 토론 프로그램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지난 2월 초연 당시 인기에 힘입어 다시 무대에 올랐다. 인류의 기원에 대한 질문 ‘창조론과 진화론 중 어느 쪽이 타당한가’라는 묵직한 주제를 놓고 각 분야의 패널로 분한 배우들이 열띤 토론을 벌인다. 7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4만원. (02)744-4331. 클래식●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내한공연 프랑스 3대 교향악단인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이 4년 만에 갖는 내한공연이다. 지난해 정명훈의 바통을 이은 예술감독 미코 프랑크는 첫 방한. 시벨리우스와 라벨 등을 들려준다.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을 협연한다. 2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4만~15만원. (02)399-1114. ●말러 천상의 삶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단장인 성시연이 오랜만에 서울시향 지휘봉을 잡고 세계 음악계의 프리마돈나 임선혜와 함께 말러 교향곡 4번을 연주한다. 2006년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한 성시연은 보스턴 심포니, 서울시향 부지휘자를 거치며 명성을 쌓고 있다. 25, 26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만~7만원. 1588-1210.
  • 강기정,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서 ‘눈물’…필리버스터 때도 노래

    강기정,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서 ‘눈물’…필리버스터 때도 노래

    강기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눈물을 보였다.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사를 말하는 동안 강 전 의원은 두손으로 얼굴을 감싸는 등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날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과 여야 정치인들은 함께 손을 맞잡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강 전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왜곡 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줄곧 정부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건의해 왔던 인물이다. 작곡가 김종률, 작사가 백기완, 노래의 주인공 윤상원·박기순의 이야기를 책에 담아 ‘노래를 위하려’라는 책을 쓰기도 했다. 지난해 2월 25일에는 테러방지법 본회의 처리 저지를 위한 야당 필리버스터 9번째 주자로 나서서는 “제가 꼭 한 번 더 이 자리에서 부르고 싶은 노래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라며 노래를 부른 바 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9년만에 제창 ‘님을 위한 행진곡’…곳곳서 눈물

    9년만에 제창 ‘님을 위한 행진곡’…곳곳서 눈물

    여야 정치인들이 9년만에 손에 손을 맞잡고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18일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다.애초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 집권 1년 째인 2008년 기념식까지만 해도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해 왔지만, 2009년부터는 합창단이 이를 부르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직후인 지난 12일 이 노래를 제창하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이번 기념식에는 다시 여야 정치인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노래를 불렀다. 대선에서 문 대통령과 경쟁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지정석이 아닌 시민들 틈에 섞여 기념식을 지켜봤다. 맨 앞줄에 선 문 대통령과 정세균 국회의장을 필두로 한 여야 지도부는 서로 손을 잡은 채 노래에 따라 앞뒤로 흔들었고, 일부 의원은 주먹을 불끈 쥐고서 팔을 흔들었다. 문 대통령의 옆에는 정 의장과 함께 ’님을 위한 행진곡‘ 작곡가인 김종률 씨가 자리했고,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한열 열사의 모친인 배은심 씨 옆에서 노래를 불렀다.제창을 마친 뒤에는 일부 정치인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이 기념사를 할 때 이들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박수를 보냈으며,기념사가 끝났을 때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는 등 통합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시민은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왜 왔느냐 XX놈들”이라고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1막에서 5·18 유족 김소형 씨가 희생자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자 문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우 원내대표나 강기정 전 의원 등 참석자들이 잇따라 눈물을 훔쳤다. 가수 전인권 씨는 무대에서 ’상록수‘를 불렀고,박영선 의원 등 참석자들도 자리에서 노래를 따라 불렀다. 전 씨는 이번 대선에서 국민의당 안 전 대표를 지지한 바 있어,일각에서는 이날 기념공연을 전 씨가 맡은 것도 국민통합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감격스러웠다. 정치인이 돼서 이렇게 기쁜 마음으로 행사에 온 게 처음”이라며 “마음속에 있었던 쌓였던 게 하늘로 승화되는 느낌이었다. 눈물도 많이 났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 의원은 “역사를 항상 올바르게 이해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느끼게 하는 행사였다”며 “행사 준비 기간이 짧았을 텐데 참 멋졌다”며 찬사를 쏟아냈다. 추미애 대표는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대해 “속에 있는 어떤 막힌 것이 훅 나오는 느낌”이라고 감격을 전했다.우원식 원내대표도 “새로운 대한민국이 5·18 기념식을 통해서 구현되는 모습이 상징적으로 드러나서 감동”이라고 말했다.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눈물이 났다. 굉장히, 너무 감격적이었다”라며 “진보·보수를 떠나서 이게 정상적인 나라”라고 강조했다. ●정우택 제창 불참엔 “그 판단도 존중” 여권 인사들은 자유한국당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 등 범보수 측 일부 인사가 ‘님을 위한 행진곡’을 따라 부르지 않은 것에 대해 대체로 존중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그분들의 판단이니까 할 수 없다. 대한민국이 민주주의 사회이지 않나”라며 “그 판단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부겸 의원은 “작은 문제다. 노래를 모를 수도 있고 그런 거로 따지지 말자”면서 “그동안 5·18에 대해 마음을 닫았던 분들이 문을 조금 열면 국민이 역사의 굴곡을 함께 지나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볼빨간사춘기. ‘처음부터너와나’ 군주 OST 발표..애틋한 사랑 담겨

    볼빨간사춘기. ‘처음부터너와나’ 군주 OST 발표..애틋한 사랑 담겨

    볼빨간사춘기가 ‘처음부터너와나’ 군주 OST를 발표한다. 볼빨간사춘기는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OST 수록곡 ‘처음부터 너와 나’의 가창을 맡았다. 이 곡은 남녀 주인공 유승호와 김소현의 애틋한 사랑의 테마를 담은 곡이다. 세자 이선(유승호 분)과 한가은(김소현)의 인연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었던 게 아닐까 하는 운명적 사랑을 담고 있다. ‘마치 당신을 만난 이 순간만을 위해 존재해온 것’ 같은 느낌으로 따뜻하고 가슴 설레는 사랑의 감정을 보듬은 노래로 바닐라맨이 작사작곡편곡 전반에 걸쳐 곡 작업을 완성했다. 아름다운 가사와 볼빨간사춘기 특유의 개성 넘치는 보컬이 돋보이는 미디움 템포의 곡이다. 스트링 라인과 베이스 기타, 드럼이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달콤 유쾌한 느낌이 곡의 매력을 더한다. 드라마 버전은 다양한 장르로 사랑을 받고 있는 플레이사운드의 작곡가 알고보니혼수상태(김경범)와 안지환이 프로듀싱 참여했다. OST 제작사 더하기미디어 이성권 대표는 “정규 1집 타이틀곡 ‘우주를 줄게’로 역주행을 기록한 볼빨간사춘기는 여성 듀오 음원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의 사랑 테마곡으로 그들만의 음악적 색깔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볼빨간사춘기의 ‘처음부터 너와 나’는 다날엔터테인먼트가 유통을 맡아 17일 오후 6시 멜론, 벅스, 엠넷 등 국내 음원사이트에서 전격 공개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몸으로 말한다

    몸으로 말한다

    세계 현대무용의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볼 수 있는 ‘몸의 제전’이 열린다. 제36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모다페)가 17~31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이음아트센터 이음홀 및 이음야외무대에서 열린다.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축제인 모다페는 올해 ‘헬로, 마이, 라이프?!’라는 주제로 7개국, 31개 단체, 186명의 아티스트들이 관객을 맞는다. 영국, 이스라엘, 벨기에, 이탈리아, 미국 등 해외초청작 5편, 국내초청작 17편, 한국·덴마크 국제공동작 1편 등 총 23편이 무대에 오른다. 세계 유수의 무용단뿐만 아니라 한국 현대무용을 이끄는 중견 안무가와 신인 안무가 등 세대를 아우른 무용수들이 삶과 시대에 대한 통찰력을 몸의 언어로 표현한다.개막작은 영국 대표 현대무용단 발렛보이즈의 ‘라이프’다. 10명의 남성 무용수로 구성된 발렛보이즈는 남성 인체의 아름다운 근육미와 절제된 힘을 보여 주는 무용단으로 2000년 설립 이후 작곡가, 예술가, 디자이너, 사진가 등 다양한 영역의 예술을 도입한 작품을 만들어 왔다. 첫 방한 작품으로 준비한 ‘라이프’는 유럽의 유명 안무가 폰투스 리드버그의 ‘토끼’, 베네수엘라 출신 자비에 드 프루토스의 ‘픽션’ 두 작품으로 구성됐다. ‘래빗’은 토끼 가면을 쓴 무용수들이 폴짝폴짝 뛰며 어딘가에 소속되기 위한 몸부림을 표현한다. ‘픽션’은 우아한 동작으로 좌절, 연민 등 블랙코미디 같은 우리의 삶과 죽음을 그린다. 폐막작은 세계적 현대무용단인 이스라엘 키부츠현대무용단의 ‘하늘의 말들’이다. 16명의 무용수가 끊임없이 변화하는 움직임의 공간, 쏟아지는 색깔과 융합의 순간, 시간 속 찰나의 기억을 표현한다. 모다페 조직위원회가 올해 새로 기획한 ‘현대무용 불후의 명작’은 한국현대무용의 옛 모습을 무대에서 재연해 세대 간 대화를 시도한다. 20년 이상 된 무용단의 10년 이상 된 대표 레퍼토리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현대무용계 ‘전설의 스타’인 툇마루무용단 최청자 안무가의 ‘해변의 남자’, 밀물현대무용단 이숙재 안무가의 ‘(신)찬기파랑가’, 전미숙무용단 전미숙 안무가의 ‘가지마세요’가 무대에 오른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모다페 홈페이지(www.modaf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3만~7만원. (02)763-5351.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트와이스 새 앨범 미리 들어보니…‘시그널’ 스포일러 영상

    트와이스 새 앨범 미리 들어보니…‘시그널’ 스포일러 영상

    걸그룹 트와이스가 컴백을 하루 앞두고 새 앨범 ‘SIGNAL’(시그널)의 전곡 하이라이트 부분을 깜짝 공개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14일 0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트와이스 미니 4집 ‘SIGNAL’의 앨범 스포일러 영상을 선보였다. 해당 영상에는 ‘SIGNAL’에 수록될 총 여섯 트랙을 하이라이트 부분이 메들리 형식으로 담겼다. 지난 13일 뮤직비디오 티저와 함께 음원 일부가 최초 공개해 화제를 모은 타이틀 곡 ‘SIGNAL’부터 멤버 지효와 채영이 작사에 참여한 ‘EYE EYE EYES’까지 총망라되면서, 트와이스의 밝고 사랑스러운 에너지가 담긴 앨범을 기대케 했다.뿐만 아니라 이번 영상은 레게 팝과 트렌디 사운드의 믹스쳐를 시도한 ‘하루에 세 번’, JYP 선배인 핫펠트(HA:TFELT) 예은이 작사를 맡은 ‘ONLY 너’, ‘JELLY JELLY’에 참여했던 조울 작곡가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HOLD ME TIGHT’, ‘LIKE A FOOL’과 ‘ONE IN A MILLION’을 잇는 발라드 넘버 ‘SOMEONE LIKE ME’와 같은 다채로운 수록곡의 하이라이트 부분도 담겼다. 한편 트와이스는 15일 오후 6시, 새 앨범 ‘SIGNAL’을 발표한다. 트와이스는 같은 날 오후 8시에는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네이버 V라이브로 생중계한다. 사진·영상=jypentertainmen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발칙한 동거’ 용감한형제 “면허는 없지만 슈퍼카 3대” 전소민과 클럽行

    ‘발칙한 동거’ 용감한형제 “면허는 없지만 슈퍼카 3대” 전소민과 클럽行

    작곡가 용감한형제의 슈퍼카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12일 방송된 MBC ‘발칙한 동거’에서는 용감한형제 집에서 세들어 사는 전소민과 양세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소민은 용감한형제가 시켜준 로브스터 야식을 먹고 고마움의 표시로 그림을 선물했다. 이에 용감한형제는 “기분도 좋은데 드라이브 나가서 클럽에 가자”며 전소민이 소원으로 적어놨던 클럽을 언급했다. 용감한형제는 “면허는 없지만 슈퍼카가 3대 있다”며 전소민과 양세찬을 흰색 슈퍼카에 태웠다. 운전은 매니저가 했고, 셋은 클럽으로 향했다. 클럽에 도착한 전소민과 양세찬은 댄스 본능을 감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발칙한 동거’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임을 위한 행진곡’ 작곡가 “이제야 역사가 순리대로”

    ‘임을 위한 행진곡’ 작곡가 “이제야 역사가 순리대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 열리는 제37주년 5·18 기념식에서 ‘님(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님을 위한 행진곡’ 작곡가인 김종률(59) 광주문화재단 사무처장은 12일 “이제야 역사가 순리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고위층도 이 노래가 어떻게 만들어졌을지 잘 알 것”이라며 “기념식 제창을 막으며 5·18 정신 자체를 덮으려 한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사무처장은 “정부가 지난 9년간 공식 기념식 제창을 배제함으로써 5·18 정신이 담긴 곡을 부인하고 억압하다가 다시 인정했다”며 “법적인 손질을 거쳐 공식 기념곡 지정도 곧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했다.님을 위한 행진곡은 5·18 기념일이 정부 기념일로 지정된 1997년부터 기념식에서 제창됐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 2년차였던 2009년 국가보훈처는 국론분열 우려를 이유로 합창단의 공연에 맞춰 원하는 참석자만 따라 부르는 합창 형식으로 부르게 했다. 김 사무처장은 “당시 정부가 박승춘 전 보훈처장을 앞세워 ‘님’이 김일성이고 ‘새날’은 북한 주도로 적화통일되는 날이라는 일부 극우보수논객의 주장을 상당수 여론인 양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작사가 황석영씨의 방북 이력과 이 노래가 북한 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의 배경음악으로 쓰인 점을 토대로 이 노래를 북한 및 반정권 단체 관련 곡으로 치부하려 했다고 말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이 1980년 서빙고 보안사에서 고문당할 때 쓴 시 ‘묏비나리’에서 유래했다. 소설가 황석영씨가 ‘묏비나리’를 개작해 만든 가사에 당시 전남대생이던 김종률 사무처장이 곡을 붙였고 1982년 완성됐다. 김 사무처장은 “노래를 만들고 9∼10년 지나 황석영씨가 북한에 갔고 윤희상씨가 제 곡을 허락 없이 북한 영화에 차용했던 모양”이라며 “북한에서 마음대로 노래를 사용한 것을 놓고 북한 찬양곡이라고 하면 ‘아리랑’, ‘우리의 소원’도 종북 노래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곡을 직접 작곡한 사람으로서 ‘님을 위한 행진곡은’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노래이자 5·18 희생자들을 기리는 노래”라고 강조했다.김 사무처장은 앞으로 ‘님을 위한 행진곡’이 박제된 예술로 그치지 않고 살아 있는 생활 속 예술로 자리 잡도록 여러 장르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님을 위한 행진곡’을 클래식 교향곡으로 만들고 몇 년 전부터 기획 중인 ‘님을 위한 행진곡’을 주제로 한 뮤지컬의 전 세계 공연도 준비 중이다. 김 사무처장은 “지난 정권 때부터 계획을 세워 추진 중이다. 예산 2억∼3억원을 투입해 내년 기념식 또는 그 이전에 클래식 교향곡 초연 공연을 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프랑스 혁명을 주제로 한 레미제라블과 같은 뮤지컬도 만들어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많은 시민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형석 프로듀서, 언니쓰 ‘맞지?’ 차트 올킬 소감 “멤버들 대견스럽다”

    김형석 프로듀서, 언니쓰 ‘맞지?’ 차트 올킬 소감 “멤버들 대견스럽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 언니쓰 2기가 ‘맞지?’를 발표하고 각종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듀서로 참여한 김형석이 소감을 전했다. 이날 정오 공개된 언니쓰 2기의 데뷔곡 ‘맞지?’는 곡 발표와 동시에 차트를 무섭게 장악하더니 멜론, 벅스, 지니, 엠넷, 네이버 뮤직, 올레 뮤직, 소리바다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실시간 음원 순위 1위에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뿐만 아니라 또 다른 타이틀 곡인 ‘랄랄라 송’ 역시 벅스, 지니, 올레 뮤직 등에서 10위권을 상회하며 ‘언니쓰’ 돌풍을 견인하고 있다. 이 같은 ‘언니쓰’의 차트 올킬은 음원 최강자 싸이, 아이유, 수란 등의 차트 집권을 뚫고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이에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작곡가 김형석은 “시즌1에서 박진영씨가 만든 ‘shut up’이 워낙 크게 히트를 했기 때문에 심적인 부담이 많이 됐다. 여러 번 곡을 바꾸고 수정하는 과정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마치 영화 ‘써니’를 보는 듯 서로를 위해주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며 ’맞지?’가 탄생하게 됐고 너무 큰 반응에 뿌듯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또, 단시간 동안 걸그룹을 만든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 대단한 일을 해낸 멤버들이 대견스럽고 이후에도 오랫동안 이를 기억했으면 하는 선물의 의미로 ‘랄랄라’를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맞지?’는 작곡가 김형석과 김이나 작사가가 의기 투합, 일곱 멤버의 케미와 개성이 담긴 신나는 펑키 댄스 곡으로 “언니쓰와 함께라면 두려움이 없다”는 당당한 메시지가 담겨있으며, 랄랄라는 미디어템포 R&B곡으로 ‘언니쓰’가 서로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들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또 각종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언니쓰2 멤버들은 오늘 오후 5시 방송되는 KBS 2TV ‘뮤직뱅크’에서 두 곡의 무대를 최초로 공개할 예정으로 이후 더 큰 반응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김형석 프로듀서는 신승훈, 김건모, 임창정 등 대표가수들과 작업하며 약 1200여 곡 이상의곡을 작곡하고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낸 국내 대표 작곡가 겸 프로듀서이며,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키위미디어그룹의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양요섭 ‘군주’ OST 첫 번째 주자로 발탁..‘남자라 울지 못했어’ 어떤 곡?

    양요섭 ‘군주’ OST 첫 번째 주자로 발탁..‘남자라 울지 못했어’ 어떤 곡?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양요섭이 MBC 새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 OST 첫 번째 주자로 나선다. 양요섭이 부른 ‘군주’ OST Part.1 ‘남자라 울지 못했어’는 아름다운 멜로디와 화려한 스트링 선율, 애절한 남자의 고백을 담은 가사가 조화를 이루는 명품 발라드곡이다. 파워풀한 매력과 애절한 감성을 지닌 양요섭만의 보이스 컬러를 더해 곡의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해당 곡은 작사가 굿초이스와 드라마 ‘연애의 발견’ OST ‘너무 보고 싶어’(어쿠스틱콜라보), ‘미스터백’ OST ‘널 사랑한 시간에’(XIA), ‘W’ OST ‘거짓말이라도 해줘요’(박보람) 등으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작곡가 임동균(빨간양말), 김영성, 강동운의 합작품으로 양요섭의 탁월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기획한 곡이다. 가사에는 왕권 강화를 위한 편수회와의 대립으로 사랑하는 여인과 헤어져야 하는 왕세자 이선(유승호 분)의 갈등이 담겨 있다. 음원은 10일 오후 6시 국내 음원사이트에서 전격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군주’는 조선 팔도의 물을 사유해 강력한 부와 권력을 얻은 조직 편수회와 맞서 싸우는 왕세자의 의로운 사투를 그리는 내용이다.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토록 입체적인 비발디라니

    이토록 입체적인 비발디라니

    불멸의 바이올린 협주곡 ‘사계’를 남긴 천재 작곡가, 당대 손꼽혔던 바이올리니스트, 태어나자마자 죽음과 마주할 정도로 허약했던 이발사의 아들, 사제 서품을 받은 수도사이자 고아들의 성자, 그러나 한 여인과 사랑에 빠져 비난받았고, 타향에서 객사해 빈민 묘지에 묻힌 남자….17세기 바로크 시대를 풍미한 이탈리아 음악가 안토니오 비발디의 파란만장한 삶과 음악에 대한 열정, 희망, 상실을 3D 미디어아트와 클래식, 현대 무용 등으로 버무린 융복합 콘서트 ‘비발디아노-거울의 도시’가 한국에 첫선을 보인다. 10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모두 다섯 차례 공연한다. 환상적인 미디어아트와 열정적인 음악의 결합이 특히 눈길을 끈다. 무대 앞쪽에는 초대형 백사막(Scrim), 뒤쪽에는 높이 15m에 달하는 LED 스크린을 설치하고 때때로 백사막에도 영상을 투사해 입체감을 전달한다. 바로크 이미지를 담은 화려한 영상은 일본 애니메이터 고스케 스키모토가 빚어냈다. 백사막과 LED 스크린 사이에서 격정적인 클래식, 록, 일렉트로닉 연주와 합창, 무용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2008년 체코에서 초연됐고, 유럽 전역에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비발디아노’는 2년간 준비 끝에 지난해 새로 시작한 월드 투어 버전이다. 체코의 인기 작곡가이자 건반 연주자인 미칼 드보르자크가 모든 곡을 매만지며 연출했다. 아시아 공연은 한국이 처음이다. 드보르자크를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이르지 보디카와 마르티니 바초바, 첼리스트 마르케타 쿠비노바 등 실력파 솔로 연주자 4명, 미니 오케스트라 10명, 무용수 2명까지 오리지널팀이 직접 내한해 공연에 참여한다. 8만~18만원. 1566-1823.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몸 푸는 중” 녹음 앞둔 이효리의 역대급 포즈

    “몸 푸는 중” 녹음 앞둔 이효리의 역대급 포즈

    컴백을 앞둔 가수 이효리의 근황이 눈길을 끈다. 작곡가 김동현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녹음 시작하려는데 안 보여서 부스 들어가니 이러고 계시다. 순간 영화 엑소시스트 한 장면인 줄”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이효리가 몸을 뒤집어서 반으로 접은 고난도 요가 자세를 선보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놀라운 유연성이 감탄을 자아낸다. 한편 이효리는 지난해 작곡가 김형석이 있는 키위미디어그룹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컴백 준비에 돌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현우 조이,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눈물의 종영 인증샷

    이현우 조이,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눈물의 종영 인증샷

    오늘 종영을 앞둔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이현우 조이가 눈물 애교로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tvN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연출 김진민/ 극본 김경민/ 제작 본팩토리/ 이하 ‘그거너사’)는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 분)과 그에게 첫눈에 반한 비타민 보이스 여고생 ‘윤소림’(조이 분)의 순정소환 청량로맨스. ‘결혼계약’, ‘달콤한 인생’,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보여준 김진민 감독의 새로운 도전으로 시청자들의 첫사랑을 제대로 자극하고 있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이현우-조이-이정진-이서원-홍서영-최민수-박지영-성주-신제민-장기용-송강-박종혁의 마지막회 대본 인증샷이 담겨 있다. 특히 이현우와 조이는 대본을 들고 눈물을 뚝뚝 흘리는 포즈를 짓고 있다. 이현우는 눈가에 손을 갖다 댄 채 눈물을 닦아 내고 있는 것 같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조이 역시 이현우의 옆에서 카메라를 정면으로 응시하며 입술을 앙다문 채 정말 마지막이라는 서운함 가득 담긴 표정을 지어 종영을 더욱 실감나게 만든다. 이현우-이정진-이서원의 훈훈한 3종 미소가 여심을 저격한다. 이현우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엄지를 척 포즈와 함께 입꼬리를 살짝 올려 미소를 짓고 있다. 이정진은 젠틀한 건치 미소로, 이서원은 장난기 가득 담긴 소년 같은 미소로 여심을 사로잡는다. 뿐만 아니라 조이-홍서영은 자신의 캐릭터와 일치하는 포즈로 시청자들의 본방사수를 부른다. 조이는 꽃받침 포즈와 미소로 ‘청량 과즙미’를, 홍서영은 뇌쇄적인 표정으로 ‘섹시미’를 폭발 시키고 있다. 극의 긴장감을 더해줬던 최민수, 박지영의 유쾌한 모습도 공개됐다. 최민수는 카리스마의 대명사답게 인증샷에서도 포스가 철철 쏟아져 나온다. 또한 박지영은 극중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귀여운 브이 포즈와 아름다운 미소로 시선을 잡아 끌고 있다. 현실에서도 절친 케미를 자랑하는 크루드 플레이와 머시앤코의 모습도 엄마미소를 자아낸다. 마음이 통한 듯 손하트를 선보이고 있는 신제민-장기용의 모습과 친분을 인증하는 듯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이현우-이서원, 엄지를 척 추켜세운 성주까지 상남자들의 우정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가 하면, 머시앤코는 동시에 카메라를 향해 건치미소를 지어 보이는 등 미친 호흡을 과시한다. 한편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동명의 일본만화를 리메이크한 작품. ‘그녀는 예뻤다’, ‘주군의 태양’, ‘미남이시네요’ 등 히트 로맨틱 코미디를 제작해온 제작사 본팩토리가 제작하고,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 김진민 PD가 메가폰을 잡는다. 사진=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작곡가의 인연

    [김주영의 구석구석 클래식] 작곡가의 인연

    ‘가족의 달’로 불리는 아름다운 5월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더불어 그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나’에 대한 관심을 불려 가기에도 적합한 시간이다. 나와 가장 가깝고 명확한 관계 맺음을 이룬 가족들을 돌아보고 챙기는 것이 우선이지만, 그 마무리를 의미 있게 해낸 사람이라면 자신의 주위를 이전보다 크고 넓어진 눈으로 바라보게 마련이다.일천한 인생 경험이지만 내가 늘 의식하는 사회 법칙 중 첫 번째는 하찮고 일시적인 인연이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이는 자존감, 지적 능력, 이해관계 등과 상관없이 한 사람의 일생을 통해 갖고 보이는 ‘인격’과 관련된 문제다. 바깥의 환경보다는 내면에 더 충실하고, 오로지 나만의 가치판단으로 내 안의 가장 소중한 것을 끄집어내야 하는 예술가들에게도 이런 원칙은 그대로 적용돼 왔다. 위대한 작곡가들의 주옥같은 걸작들도 ‘천상천하 유아독존’의 자세가 아닌, 주변인들과의 관계와 거기서 만들어진 환경의 도움이 필수적이었다. 모차르트는 클라리넷, 오보에 등 목관악기의 음색을 섬세하게 나타낸 걸작을 많이 남겼는데, 약간의 예상 착오를 일으킨 악기도 있었다. 그는 어찌 된 일인지 플루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너무 오래된 악기라는 인식 때문에 가까운 장래에 없어질지도 모른다는 예측을 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던 중 22살 때 당대 최고의 플루티스트 요한 벤틀링을 알게 됐고, 그의 권유로 플루트를 위한 두 곡의 협주곡과 네 곡의 4중주곡을 썼다. 벤틀링은 플루트 음악을 사랑하는 드 장이라는 귀족의 요청을 모차르트에게 전달해 훌륭한 걸작을 탄생시키게 하고 생활고에 시달리던 작곡가에게 경제적인 도움도 주는 역할을 했다. 처음에는 그다지 내키지 않는 작업이었을지 모르나 결과적으로는 플루트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선물 같은 작품이 됐으니, 모차르트만큼 벤틀링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가져야 할 듯하다. 펠릭스 멘델스존과 로베르트 슈만은 한 살 차이 친구였다. 둘은 여러 분야에서 서로 도움을 주고받았는데, 두 사람에게는 페르디난트 다비트라는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동료가 있었다. 유명한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e단조는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의 악장이던 다비트의 다양한 조언으로 완성된 곡이다. 또 다비트는 당시 정신병에 걸려 슬럼프를 겪던 슈만을 격려해 그가 바이올린 소나타 2번을 쓰는 데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세 사람은 교수로도 인연을 맺는데, 멘델스존이 주도적으로 설립한 라이프치히 음악원에 슈만과 다비트가 각각 작곡과, 관현악과 교수로 임명돼 함께 일하기도 했다. 만년에 병석에 누워 있던 러시아의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옆에서 연주를 하며 자신을 위해 작품을 써 달라고 부탁했던 사람은 당시 20대 초반의 젊은 첼리스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였다. 그의 응원 덕에 프로코피예프는 다시금 힘을 내 생의 마지막 불꽃을 첼로 작품으로 태우게 됐고, 첼로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적 교향곡’, 첼로 소나타 등의 걸작을 남겼다. 비슷한 시기 활동했던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는 뛰어난 피아니스트이기도 했는데, 좋은 작품을 위해 한참 후배인 피아니스트에게 도움을 구했다. 쇼스타코비치는 1950년 제1회 국제 바흐 콩쿠르에서 1등을 받은 당시 26세의 피아니스트 타티야나 니콜라예바를 찾아가 ‘바흐의 평균율 곡집과 같은 작품을 만들고 싶은데 도와달라’고 청했다. 니콜라예바는 그 부탁을 기쁘게 받아들였고, 두 사람의 공동 작업으로 완성된 작품이 바로 쇼스타코비치 피아노곡 중 최고의 대작인 ‘스물네 개의 프렐류드와 푸가’ 작품 87이다. 쑥스러워서, 새삼스러워서 하기 어려운 말이 ‘사랑한다’는 말이지만, 막상 입을 열면 어렵지 않다. 상대는 내가 늘 사랑하고 내게 많은 사랑을 주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참으로 고마운 인연으로 평생을 함께하는 그들과 살갑고 따뜻한 마음을 나눌 때 이 계절은 더 예뻐지리라.
  • 20대, 솔직하게 내 노래로 승부한다 ‘싱어송라이터 전성시대’

    20대, 솔직하게 내 노래로 승부한다 ‘싱어송라이터 전성시대’

    ‘이제 진짜 내 노래로 승부한다.’ 요즘 가요계는 20대 싱어송라이터 전성시대다. 10·20대 가수들은 아이돌 그룹 소속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지만 최근에는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도 직접하는 싱어송라이터가 늘고 있다. 스스로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노래하기 때문에 또래는 물론 대중과의 공감대도 높다. 차트를 움직이는 젊은 세대와 일치해 음원 성적도 높은 편이다. 가장 선두에 선 뮤지션은 1993년생 동갑내기 아이유와 오혁이다.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인 멜론 집계에 따르면 아이유와 혁오 밴드의 리더 오혁이 함께 부른 ‘사랑이 잘’은 4월 종합 월간 차트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7일 공개된 이곡은 5월에도 좀처럼 상위권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사랑이 잘’은 아이유와 오혁이 함께 가사를 쓴 곡으로 권태기에 빠진 연인들의 야이기를 마치 대화하듯 진솔하게 풀어냈다. 아이유는 지난달 발매한 4집 앨범에서 두 번째로 셀프 프로듀싱에 도전하며 여성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아이유는 총 10곡의 수록곡 중 9곡의 작사에 참여했고 스물다섯 살 자신의 이야기를 일기처럼 풀어낸 자작곡 ‘팔레트’를 비롯해 ‘이런 엔딩’, ‘밤편지’가 상위권에서 사랑받고 있다. 특히 더블 타이틀곡 ‘이름에게’는 ‘꿈에서도 그리운 목소리는/이름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아/글썽이는 그 메아리만 돌아와’라는 가사 내용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혁오 밴드도 지난달 24일 발매한 첫 정규 앨범에서 흔들리고 방황하는 청춘을 솔직하게 노래해 공감을 얻고 있다. 전곡의 자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직접하는 이들은 ‘장르가 혁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신들만의 음악으로 소통한다.한편 독특한 음색의 인디 여성 뮤지션 수란은 지난달 27일 발매한 신곡 ‘오늘 취하면’이 아이유를 제치고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해 화제를 모았다. 힙합 R&B 장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수란은 작곡, 편곡에도 두각을 나타내 업계에서는 유명한 여성 싱어송라이터다. 이번 곡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슈가가 프로듀싱을 맡고 신흥 대세로 떠오른 래퍼 창모가 참여해 흥행을 더하고 있다. 요즘은 아이돌 가수들도 작사, 작곡을 직접 하는 싱어송라이터가 늘고 있는 추세다. 빅뱅의 지드래곤이나 샤이니의 종현, 블락비의 지코 등은 음악적인 실력을 인정받았다. 동료 가수들에게 곡을 주기도 하는 종현은 최근 자작곡 10곡으로 채워진 소품집 ‘이야기 Op. 2’를 내고 오는 26일부터 6월 10일까지 단독 콘서트를 연다.이 같은 젊은 싱어송라이터의 약진은 지난해 자작곡 ‘널 사랑하지 않아’를 히트시킨 싱어송라이터 그룹 어반자카파, ‘인디계의 신성’ 볼빨간 사춘기의 성공에서부터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가요계 관계자들은 가요 시장에도 아티스트십이 퍼진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작곡가 겸 프로듀서 윤일상씨는 “우리나라는 구조상 음악 시장이 좁아서 천편일률적인 아이돌 그룹들이 양산되는 게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자기 생각이나 메시지를 전하는 20대 싱어송라이터가 늘어나는 것은 환영할 만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어반자카파의 소속사인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의 류호원 이사는 “대중의 눈과 귀가 높아지면서 어릴 때부터 음악이 몸에 배어 있고 진정성 있는 음악을 하는 20대 싱어송라이터들이 각광받고 있다”면서 “아이돌 가수들도 길게 생명력을 유지하려면 음악적 진정성을 지닌 아티스트로 인정받아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젊은 싱어송라이터들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라스 이태곤, ‘코뼈 골절’ 폭행 시비 입 연다 “얼굴+마음에 상처”

    라스 이태곤, ‘코뼈 골절’ 폭행 시비 입 연다 “얼굴+마음에 상처”

    배우 이태곤이 ‘라스’에 대형 떡밥을 들고 찾아왔다. 이는 폭행 시비를 벗은 후 첫 활동으로, 코뼈 골절을 당한 그 날의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공개한다. 오는 3일 방송되는 MBC 예능 ‘라디오스타’(라스)는 ‘오! 나의 능력자들!’ 특집으로 이태곤, 씨스타 소유, 작곡가 블랙아이드필승 라도, 박성광이 출연한다. 이태곤은 지난 1월 폭행 시비에 휘말렸으며 이후 정당방위 처분을 받으며 누명을 벗었다. ‘라디오스타’는 사건 이후 첫 방송 활동으로, 이태곤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등 ‘대형 떡밥’을 던졌다는 전언이다. 특히 이태곤은 코뼈 골절을 비롯해 얼굴에 상처를 입은 뒤 마음까지 다쳐 인생 계획을 다시 세우는 시간을 가졌다고. 이태곤은 낚시에 매진하며 ‘횟집 사장’까지 꿈꿨음을 고백해 큰 웃음을 줬다는 전언. 또한 이태곤은 연예인 낚시 동호회의 회장을 맡고 있음을 밝히며 ‘낚시 자부심’을 드러냈고, 스펙터클한 낚시인(人)의 생활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져 더욱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이태곤의 폭행사건 전말은 내일(3일) 오후 11시 10분 ‘오! 나의 능력자들!’ 특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성호의 문학의 길목] 우리 모두는 어린이

    [유성호의 문학의 길목] 우리 모두는 어린이

    대통령 선거에 묻혀 관심이 덜하지만 얼마 있으면 어김없이 어린이날이 돌아온다. 우리 역사에서 어린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보고,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 작품이 창작되기 시작한 것은 대략 20세기 들어서다. 독립된 주체로서의 어린이 등장이 근대문학의 중요한 지표 중 하나라는 점은 그동안 대부분의 학자들이 동의해 온 사실이다. 국민국가가 제도교육의 일원으로 비로소 어린이를 발견하면서 어린이 문학 역시 매우 중요한 범주로 등장하게 됐기 때문이다. 근대문학 초창기의 선구자 육당 최남선이 “우리 대한으로 하여금 소년의 나라로 하라. 그리하랴면 능히 이 책임을 감당하도록 그를 교육하라”는 취지문을 내걸고 ‘소년’(1908)이라는 잡지를 창간한 것도 어린이의 중요성을 발견한 근대문학의 한 풍경을 보여 주는 획기적 사건이었다. 하지만 이는 어린이 자체에 집중한 것이라기보다는, 오랜 쇄국의 시간 너머로 개방적 근대화를 촉진하려 했던 민족계몽운동의 한 방편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과도기적 열정에 바탕을 두고 어린이 문학은 소파 방정환에 의해 그 명실상부한 발전을 이루게 된다. 방정환은 일본 유학 중에 동화집 ‘사랑의 선물’(1922)을 낸 바 있고, 1923년 3월 20일 어린이 운동의 중심이 됐던 잡지 ‘어린이’를 창간했고, 1923년 5월 1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어린이날 기념식을 거행했다. 그럼으로써 그는 ‘애들’이라는 비칭으로 불렸던 존재들을 ‘어린이’라는 명칭으로 바꾸어 냈다. 어린이 인권의 역사적 도약을 상징하는 어린이날 제정과 함께 어린이 문학의 대중적 보급이 그로 하여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처럼 근대와 전통 혹은 외세와 자주가 가파르게 맞섰던 시기에 방정환은 어린이 문학을 통해 독립 운동과 문학 운동을 펴 나갔으며, 우리말의 소중함을 세상에 널리 제창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러한 어린이 문학 형성기에 주류로 등장한 것이 아마도 ‘동시’(동요)일 것이다. 애국운동의 일환이기도 했던 어린이운동은 수많은 동시 작품이 박태준, 홍난파, 정순철 등의 작곡가들을 통해 세련된 동요로 몸을 바꾸면서 그 대중적 파급력을 확장하게 된다. 매우 활발하게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게 된 근대 동요는 그 점에서 모국어의 힘과 아름다움을 보여 준 첨예한 문학사적 실례였다고 할 수 있다. 한정동의 ‘따오기’, 윤극영의 ‘반달’, 유지영의 ‘고드름’ 같은 동요가 나오면서 이들은 어린이로 하여금 나라 잃은 슬픔을 느끼게 해 주었고 은연중 민족의식이나 독립 정신까지 고취시키는 충정으로 이어져 갔다. 또한 윤석중 등은 어린이들이 한숨짓지 않도록 밝고 희망찬 동시를 썼는데, 밝은 노래를 부르고 싶어도 부를 노래가 없었던 시절 이들의 작품은 어린이들의 밝은 마음을 담아 폭넓은 대중성을 확보하게 된다. 말할 것도 없이 동시는 어린이의 시다. 하지만 동시가 어린이만을 위해 씌어진 시라고 할 수는 없다. 그것은 ‘어린이’는 물론이고 ‘어린이였던’ 기억을 가진 모든 사람이 읽고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였던’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어린 시절의 모습은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애틋하다. 비록 지금은 그러한 기억들을 잊어버린 채 살아가지만, 아직도 이들에게는 한때 세상을 경이롭게 바라보던 순수한 눈빛과 밤을 꼬박 새우기도 했던 호기심 어린 심장소리가 선연하게 남아 있다. 그러한 기억을 일깨워 주고 다시 경험하게 함으로써 동시는 어린이의 시이면서 ‘어린이였던’ 모든 이들의 시로 새삼 다가오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모두 어린이였지 않은가. 그래서 우리는 좋은 동시를 읽음으로써 천진한 어린이의 눈빛으로, 세상에서 가장 더운 심장으로, 그리고 삶에 대한 가장 긍정적인 신뢰와 희망으로, 사람과 사물을 다시 마주할 수 있게 된다. 우리 모두는 어린이이고, 어린이날은 그런 어린 시절을 순간적으로 탈환해 주는 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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