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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노벨문학상 받는 날, 광주시민들 축하 편지 부친다

    한강 노벨문학상 받는 날, 광주시민들 축하 편지 부친다

    한강 작가가 다음달 10일 스웨덴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시간, 광주에서도 축하 행사가 열린다. 시민들은 이날 자정 무렵 시청에 모여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수상 모습을 TV로 함께 지켜본 뒤 ‘축하편지’를 쓸 예정이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도 인공지능으로 복원돼 축하메시지를 전달한다. 광주시는 한강 작가가 스웨덴에서 노벨문학상을 수상하는 다음달 10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광주시청 1층 시민홀에서 축하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광주에서 온 편지’라는 이름의 이번 행사에는 광주시민 150명과 지역 문학단체·독서동아리 회원 및 문예창작과·국문학과 학생 등 문학 관련 인사 150명 그리고 지역 국회의원과 교육감, 시의원, 대학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밤 12시 한강 작가에게 편지를 쓰세요’라는 부제를 단 이번 행사는 1부 한강의 작품세계에 대한 강연과 한강의 시 ‘괜찮아’ 낭독, 축사에 이어 2부에는 한강의 인생을 담은 영상 상영과 모노드라마 공연, 시민과 함께하는 토크 등이 진행된다. 3부에선 시상식 중계 시청 및 한강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한강에게 전하는 편지쓰기 등이 이어진다. 특히 이날 행사에선 한강 작가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긴 5·18민주화운동 주제의 소설 ‘소년이 온다’ 주인공 동호가 인공지능(AI)으로 복원돼 수상을 축하한다. 작품 ‘소년이 온다’는 1980년 5·18민주화 운동 당시 벌어진 참혹한 사건들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소설로 계엄군에 희생된 15세 소년 동호가 주인공이다. 동호의 실존인물은 5·18 당시 희생된 문재학 열사다. 문 열사는 5·18 최후 항쟁지인 옛 전남도청에서 사상자들을 돌보고 유족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하던 중 그해 5월27일 새벽 진압작전에 나선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 동호의 인공지능 이미지는 문재학 열사의 생존 사진을 바탕으로 제작되고 있으며 한강 작가의 시상 순간에 맞춰 축하 메시지를 낭독할 예정이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는 조형물도 시청앞 광장에 설치된다. 조형물은 한강 작가의 얼굴과 책 ‘소년이 온다’의 모형으로, 아크릴로 제작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시민, 문학인들과 축하하기 위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인공지능으로 복원된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가 한강 작가에게 축하메시지를 전달하는 모습을 통해 5·18의 아픔이 치유되고 폄훼와 왜곡이 더 이상 자행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신안 도초도, 예술섬으로 탈바꿈

    신안 도초도, 예술섬으로 탈바꿈

    전남 신안군은 지난 25일부터 도초도에 설치된 덴마크 출신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의 작품 ‘숨결의 지구’를 대중들에 공개했다. 수국축제와 팽나무 숲길로 이름난 도초도는 서울에서 오려면 버스, 기차, 선박 등 5시간 이상이 꼬박 소요되는 찾아오기 힘든 섬이지만 올해 20만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지난해보다 5만 명 이상 늘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하는 생태관광의 성지로 이름난 도초도가 세계적 작가인 올라퍼 엘리아슨의 작품이 공개되면서 자연과 조화를 이룬 예술섬으로 변신한 것이다. 산안군은 올라퍼 엘리아슨 작품을 공개한 첫날부터 방문을 위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 작품이 완성돼 공개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노력한 결과 성공적인 결실을 맺었다”며 “앞으로도 세계적 작가인 영국의 조각가 안토니 곰리 작품을 인근 비금도에 설치하는 등 다양한 작품을 유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예술 작품의 설치가 완료되면 예술애호가 등 연간 50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명실상부한 예술섬으로 변신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보건복지부·한국장애인개발원, 2024 장애공감주간 ‘공감으로 함께 하는 세상을!’ 운영

    보건복지부·한국장애인개발원, 2024 장애공감주간 ‘공감으로 함께 하는 세상을!’ 운영

    - 공감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서로 연결되어, 모두가 평등하게 존중받는 세상을 향한 첫걸음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장애인개발원(원장 이경혜, 이하 개발원)이 세계 장애인의 날(12월 3일)을 맞아 11월 25일부터 12월 6일까지 2주간 ‘2024 장애공감주간’을 운영한다. 202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차를 맞이한 장애공감주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운영되고 있다. ‘2024 장애공감주간’은 장애인의 평범한 일상을 담은 ‘서로 닮은 일상’ 브이로그 시리즈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참여하는 ‘공감으로 함께 하는 세상을!’ 캠페인과 장애공감페스티벌을 골자로 운영된다. ○ 장애인의 평범한 일상을 담은 영상, ‘서로 닮은 일상’ 브이로그 시리즈 ‘서로 닮은 일상’은 총 2편의 브이로그 시리즈로 장애인의 평범한 하루 일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직장 및 취미생활 등 실제적이면서도 진솔한 일상의 모습을 담아 우리와 다르지 않은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브이로그 시리즈는 지체장애인과 시각장애인 두 편으로 제작된다. ○ 장애공감주간 ‘공감으로 함께 하는 세상을!’ 국민 참여형 캠페인 진행 ‘공감으로 함께하는 세상을!’ 캠페인은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공감의 가치를 기초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평등하게 존중받는 세상을 지향하는 캠페인이다. 우리 일상 속 접근성 이야기를 나누는 ‘모인신잡’, 나만의 일상 공감 메시지를 담은 커스텀 티셔츠 이벤트 ‘T나는 공감’, 현재 우리 사회의 장애 인식을 짚어보고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유튜버 ‘희야기’ 콜라보레이션 인터뷰 영상으로 진행된다. ‘모인신잡’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의 일상에서 접근성에 대해 생각해 보고 유용한 꿀팁을 공유하는 온라인 네트워킹 이벤트이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위한 정보를 나누며 소통하는 창구 역할로 기획되었다. 커스텀 티셔츠 이벤트 ‘T나는 공감’은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이아리 작가와 협업하여 나만의 일상 공감 메시지를 담은 커스텀 티셔츠를 만들 수 있는 이벤트다. 일상 공감 메시지 문구를 댓글로 남기면, 추첨을 통해 해당 문구와 귀여운 일러스트가 삽입된 커스텀 티셔츠를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모인신잡’ 프로그램과 ‘T나는 공감’ 이벤트는 11월 25일 이후 2024 장애공감주간 페이지에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유튜버 ‘희야기’ 콜라보레이션 인터뷰 영상은 외국인 등 다양한 배경의 인터뷰이가 참여하는 대담을 통해 우리 사회의 장애 인식을 투명하게 조명한다. 장애인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색다른 시각으로 폭넓게 장애를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 장애·비장애인의 공감이 시작되는 ‘장애공감페스티벌’ 개최 이번 장애공감주간에는 폭넓은 장애 공감대 형성을 위해 페스티벌이 열린다. ‘세계 장애인의 날’인 12월 3일 개최되는 본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감으로 하나되는 개발원의 미션과 비전을 공유함과 동시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먼저, 청각장애인 아이돌 그룹 빅오션의 공연으로 전문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당사자의 무대공연으로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아울러 토크콘서트를 통해 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 지체장애인 최국화 아나운서, 청각장애인 아이돌 그룹 빅오션과 장애인식개선교육 콘텐츠 공모전 당선자의 유쾌하고 진솔한 일상 이야기를 들으며 장애 편견을 해소할 수 있다. 또한 해당 페스티벌에서는 우리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장애인의 평범한 일상을 담은 오프라인 사진전 및 장애공감주간 슬로건 일회용 타투 이벤트, 장애 인식을 고양하는 포토 부스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경혜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은 “장애와 비장애를 떠나 우리 모두는 함께 살아가야 할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이번 ‘2024 장애공감주간’을 통해 서로의 일상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더 평등하고 따뜻한 사회를 만드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춘희 보건복지부 장애인권익지원과장은 “‘2024 장애공감주간’이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와 오해의 벽을 허물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 정부는 장애인이 차별 없이 존중받고 평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개발원은 만족도 조사 이벤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준비하여 참여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2024 장애공감주간 페이지와 한국장애인개발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내년엔 대한민국 ‘활력 성장판’ 여는 도시 만들 것”

    “내년엔 대한민국 ‘활력 성장판’ 여는 도시 만들 것”

    강기정 광주시장이 내년엔 광주를 ‘대한민국의 활력 성장판을 여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강 시장은 27일 광주시의회 본회의에서 ‘2025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광주는 대한민국 활력의 성장판을 여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오늘 제출한 예산안에는 그 목표를 위해 사람을 키우고, 도시를 살리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광주의 전략이 담겨있다”고 밝혔다. 광주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의 총규모는 7조6069억원으로, 전년도 본예산인 6조9042억원보다 10.2%(7027억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이후 사실상 처음 감액 편성됐던 것을 회복한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일반회계는 6조2641억원, 특별회계는 1조3428억원이다. 또 일반 지방채 발행 규모는 2921억원이고, 고금리 지방채 차환 규모는 1548억원이다. 강기정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재정 ▲다시 살아나는 도시를 위한 재정 ▲사람을 키우는 재정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먼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재정’을 통해 민생경제 회복에 전력한다. 온라인 소비와 스마트기술 확산으로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소상공인이 잘 적응하고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공공배달앱과 소상공인 디지털전환 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또 광주상생카드에 196억원을 반영해 정부의 전액 예산 삭감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중단없이 지역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다. 광주와 성장을 함께 할 청년들의 보금자리, 일자리에도 242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광주답게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강 시장은 이와 함께 ‘다시 살아나는 도시를 위한 재정’을 통해 광주를 살고 싶은 도시, 가보고 싶은 도시로 만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오늘날 세계가 함께 풀어가야 할 핵심과제는 기후위기 대응”이라며 “자동차가 없어도 편리한 도시, 시민 누구나 걷고 싶은 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대중교통·자전거·보행 중심의 ‘대자보 도시로의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초등생 무료, 청소년·어르신 반값 교통비, 생애주기별 대중교통요금 할인제도인 ‘광주 G-패스’를 내년 1월부터 시행하고, 광주 공유자전거 ‘타랑께’ 확대, 걷고 싶은 길 프로젝트, 광주천 자전거길과 보행로 정비, 스포테인먼트 도시, 공원도시 조성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169억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해 우수저류시설 설치, 재해위험지구 정비 등을 추진하고 기후변화 취약계층도 지원한다. 광주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사람’을 키우는 재정을 위해서는 세심한 돌봄과 의료정책을 연계해 시민의 일상을 살피고, 촘촘한 인재양성 사다리를 통해 기업이 찾는 인재를 키우는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대한민국 저출생 극복의 대표 정책이 된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 손자녀 가족돌보미, 출생가정 축하 상생카드 지원 등 광주형 저출생 정책을 확대해 아이 키우기 좋은 광주를 만든다. 또 자정에도 소아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공공심야어린이병원 확대, 야간·휴일에도 외래·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응급실을 찾아 헤매는 일이 없도록 21개 응급실을 원스톱 응급의료 플랫폼으로 연결한 응급의료지원단 운영 등 대한민국 공공의료체계를 선도할 계획이다. 광주의 오월정신을 닮은 ‘통합돌봄’은 고립된 개인을 참여하는 시민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개별돌봄을 넘어 사회적 관계를 회복하는 관계돌봄으로 확장해 나간다. 또 생계급여, 장애인연금, 긴급복지 등 약자 지원을 위한 예산 1조1884억원을 편성해 소외되는 사람이 없는 돌봄도시를 구현한다. 또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AI사관학교, GCC사관학교 등 광주의 대표산업과 인재양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한 실무형 인재양성 사다리를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 총 1022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도서관-서점-광장 어디에서든 책과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강 시장은 “대전환 시대, 광주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대한민국의 활력 성장판이 될 수 있는 기회전략으로 예산안을 마련했다”며 “의원들의 협조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 ‘11자녀’ 둔 일론 머스크 “한국의 3분의 2 사라질 것”

    ‘11자녀’ 둔 일론 머스크 “한국의 3분의 2 사라질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의 3분의 2가 사라질 것”이라는 섬뜩한 경고를 내놨다. 합계출산율이 0.7명을 밑돌 정도로 극심한 한국의 저출산을 직격한 것으로, 머스크 CEO가 한국의 저출산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똑똑한 사람들이 낳아야” 정자 기증으로 11자녀머스크 CEO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에 “한국은 모든 세대에서 3분의 2가 사라질 것이다. 인구 붕괴(Population collapse)”라고 적었다. 머스크 CEO는 이와 함께 한국의 연간 합계출산율이 하락해 올해 0.68명으로 내려앉을 통계청의 전망치를 담은 그래픽 자료를 소개한 엑스 게시물을 인용했다. 머스크 CEO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공개 석상에서 주요국의 ‘인구 붕괴’를 경고하며 한국을 대표 사례로 언급한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지난달 29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화상 대담자로 등장해 “단기적으로는 인공지능(AI)이 가장 심각한 위협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인구 붕괴”라며 “현재 출산율을 기준으로 한국 인구는 지금의 약 3분의 1보다 훨씬 적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2년에도 “한국과 홍콩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 붕괴를 겪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머스크 CEO는 첫 부인인 작가 저스틴 윌슨과의 사이에서 아들 5명을 둔 것을 비롯해 전 여자친구,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여성 이사 등과의 사이에서 11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그는 인구 붕괴를 우려하며 “똑똑한 사람들이 자녀를 많이 낳아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첫 부인과 체외수정으로 다섯 자녀를 얻은 데 이어 11명의 자녀를 모두 정자 기증을 통해 얻었다. 그는 인구 붕괴 위기를 극복하고 출산율을 끌어올리는 연구에 써달라며 자신의 재단을 통해 1000만 달러(138억원)를 기부하기도 했다. 출생아 수 반등…합계출산율도 반등할까 한편 우리나라의 출생아 수가 2개 분기 연속으로 증가하면서 저출산 추세가 바닥을 찍고 반등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6만 128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23명(8.0%) 증가했다. 앞서 지난 2분기에도 출생아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91명 늘었다. 이는 2015년 4분기 이후 34개 분기만에 증가한 것이다. 출생아 수가 늘면서 합계출산율도 반등하고 있다.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6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0.05명 상승했다. 이는 2015년 4분기 이후 첫 반등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결혼과 임신을 미뤘던 부부들이 엔데믹 이후 결혼과 출산에 나서면서 합계출산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8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혼인 건수가 늘고 있는 게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당초 통계청은 올해 합계출산율이 0.68명으로 곤두박질칠 것으로 내다봤지만, 현재까지의 흐름이 이어진다면 작년(0.72명)보다 증가한 0.74명을 기록할 수 있다고 통계청은 전망하고 있다.
  • ‘노원 달빛산책’,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행안부 장관 표창

    ‘노원 달빛산책’,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 행안부 장관 표창

    서울 노원구가 공공미술축제 ‘노원 달빛산책’이 제14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에서 문화분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지난 2011년부터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최되고 있다. 주민 삶의 질의 향상,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과 역량을 객관적인 지표로 분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평가는 생산성지수 측정 부문과 우수사례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그중 우수사례 부분에 전국 139개 지자체에서 총 359건의 사업을 제출해 서면 및 발표 심사를 거쳐 ‘노원 달빛산책’을 포함한 12개의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노원 달빛산책은 지역 대표축제 중 하나로 친환경 생태하천인 당현천에서 펼쳐지는 공공미술 빛조각 축제다. 5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숨’을 주제로 당현천 산책로 약 2㎞ 구간에 41개의 작품을 전시했다. 달빛산책은 기본적으로 야외 전시형 축제지만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강조하고 있다. 올해도 지역 공동체, 어린이와 전문 작가가 함께 협업을 통해 작품을 선보였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작품의 예술적 깊이, 대중과의 호흡을 강화하고 있는 ‘노원 달빛산책’이 공공 문화축제로서 가진 저력을 인정받았다”며 “‘노원의 축제는 다르다’는 구민들의 환호가 내년에도 이어지도록 알찬 문화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석류나무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여성에 의한, 여성을 위한 석류나무

    식물을 그리기 위해서는 식물을 속속들이 관찰해야 한다. 꽃의 수술, 암술, 꽃잎 그리고 열매 속 씨앗의 개수처럼 식물이 생애 드러내는 기관의 개수를 세기도 한다. 딸기를 그릴 땐 딸기에 박힌 씨앗의 개수가 200여개가 된다는 사실을, 석류를 그릴 땐 석류알이라 부르는 씨앗의 개수가 600여개나 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그렇게 나는 이맘때 마트와 시장 매대에 나오는 햇석류 열매를 보며 600이란 숫자를 떠올리게 됐다. 실제 유대교에선 석류에 든 613개의 씨앗이 토라에 나오는 613계명을 나타낸다고 믿으며, 석류를 신성한 과일로 여겼다고 한다. 석류나무는 인류에게도 특별한 식물이다. 5000여년간 재배돼 온 오랜 역사라든지 약용, 관상용, 식용 등 다용도로 쓰여 온 효용성 때문이 아니라 석류를 둘러싼 역사는 ‘인류 착각의 역사’와 같기 때문이다. 과거 사람들은 석류의 기원부터 틀리게 분석했다. 석류의 속명 ‘푸니카’는 북아프리카 고대 도시 카르타고의 라틴어명 ‘푸니쿠스’에서 유래했다. 고대 로마인은 석류가 아프리카 원산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후에 석류나무의 원산지는 이란, 파키스탄 남서부, 아프가니스탄 일부 지역인 것으로 밝혀졌다. 석류의 영명 또한 ‘파머그래넛’(Pomegranate)으로, ‘많은 씨앗을 가진 사과를 닮은 과일’이란 의미의 라틴어 합성어에서 유래했다. 오래전에는 석류를 사과의 근연종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열매 색과 이름이 비슷한 석류와 사과는 자주 혼동됐다. 흔히 성경 속 아담이 따 먹은 금기의 열매가 사과로 알려졌지만, 이것은 사실 석류라는 주장도 있다. 지난 2년간 나는 우리나라 남부지역을 오가며 석류나무를 그렸다. 열매 단면을 보기 위해 칼로 반을 자르니 수분을 가득 머금은 씨앗이 나왔다. 단면을 가만히 바라보다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석류의 열매는 사실 베리라는 점이다. 식물의 열매 형태 중 장과(베리)는 하나의 씨방에서 나는 다육질의, 수분이 많은 열매다. 베리는 보통 액상 과육이 있고 씨앗은 2개 이상이다. 우리는 블루베리, 스트로베리(딸기), 크랜베리 등을 베리라 칭하지만, 사실 이 중 블루베리만이 식물학적 베리이며 석류, 토마토, 포도 등도 베리에 속한다. 흔히 석류를 과일로 인식하지만 이들은 약용식물로서 5000년 이상 재배됐다. 특히 다산의 상징으로서 고대 로마에서는 결혼식에서 신부가 석류 잎으로 엮은 왕관을 썼고, 석류 주스가 불임 치료제로 활용된 기록도 있다. 석류는 여성에 의해, 여성을 위해 발전된 셈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석류 세밀화 또한 여성에 의해 기록됐다. 작가는 200여년 전 영국에서 활동한 식물 세밀화가 엘리자베스 블랙웰이다. 나는 그가 그린 석류나무를 실제 본 적이 있다. 올여름 출장으로 런던 첼시피직가든에 갔다. 이곳은 1673년 약용식물을 연구하기 위해 조성한 정원이다. 직원은 내가 식물 세밀화를 그린다는 걸 알고는 정원의 약용식물을 그림으로 그린 블랙웰 이야기를 길게 해 주었다. 그는 평범한 기혼 여성이었다. 결혼했고, 아이도 있었다. 그런데 남편이 사기로 빚을 지고 감옥에 들어가는 바람에, 남편의 출소를 위해 돈을 벌어야 했다. 블랙웰은 당시 약사와 의사를 위한 약용식물 도감이 필요하다는 걸 깨닫고 6년간 첼시피직가든에 식재된 약용식물을 그림으로 그려 도감을 출간했다. 그런데 아내 덕분에 출소하게 된 남편이 가족을 버리고 스웨덴으로 떠났고, 스웨덴 왕을 음해하는 음모에 휘말려 처형을 당했다. 남편이 죽은 후 블랙웰은 말년을 조용히 지냈다. 말년에 대한 정보는 알려진 게 없다. 추측뿐이다. 그의 작업은 완전한 생계형이었다. 제멋대로인 남편으로 인해 부인은 고통을 받았고, 그로 인해 우리가 식물 세밀화계의 명저를 만날 수 있게 됐다는 사실이 나는 한탄스럽기도 하다. 블랙웰이 보고 그린 그 석류나무에는 꽃이 만개해 있었다. 첼시피직가든의 직원은 말했다. 석류나무에 열매가 열려도 따지 않고 그대로 둔다고. 열매가 자연스레 익고, 썩고, 떨어지고, 번식하거나 퇴화하는 과정을 두고 보는 것, 식물의 삶에 끼어들지 않고 그저 기록하는 일이 블랙웰의 몫이었다는 것이다. 식물 세밀화를 그리다 보면 과거의 기록을 통해 과거의 여성들을 만나곤 한다. 블랙웰처럼 가족을 책임지느라 생계를 위해 그림을 그린 이도, 메리앤 노스처럼 부유한 환경에서 결혼을 하지 않고 여행을 다니며 그림을 그린 이도 있다. 과거의 여성들은 교육받거나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남성보다 현저히 적었기 때문에, 자연사 일러스트를 그린 여성들은 특권적인 삶을 살았다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들은 당시의 전통적인 여성상에서 벗어났다는 것이고 이를 위해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결의가 필요했을 거란 것이다. 식물 세밀화를 포함한 과거의 자연사 삽화의 출처를 조사하는 기관들은 하나같이 어려움을 토로한다. 여성의 사회 활동이 금기시된 과거, 여성들은 그림을 다 그리거나 연구를 다 하고도 서명을 하지 않거나, 남자 가족의 이름을 대신 쓰거나, 가명을 만들어 썼다. 솔직할 수 있는 것도 어느 정도 권력을 가졌을 때 가능한 것이다. 연구자들은 애초에 가짜로 만들어진 기록 정보의 출처를 캐내고 정리하는 게 허무하기도, 어렵다고도 말한다. 이 또한 우리가 자초한 사회적 차별의 후유증인 것이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표류’의 역사 제주, 예술로 형상화하다

    ‘표류’의 역사 제주, 예술로 형상화하다

    탐라 왕자·日사신 만남에 상상 더해14개국 작가 87명 작품 5곳에 전시 “제주는 그 자체가 표류의 역사를 간직한 섬입니다. 표류라는 키워드는 사회, 문화, 정치적 이슈 전체를 포괄합니다.” ‘아파기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을 주제로 열린 제4회 제주비엔날레 총감독인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은 26일 “표류가 만든 우연과 필연적 교차점에서 만남과 충돌, 융합의 경계를 예술적 관점으로 재해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비엔날레 주제는 제주가 ‘탐라국’이던 시절 ‘아파기’ 왕자가 표류한 일본 사신과 만난 이야기에 상상을 더해 ‘표류’가 낳은 우연과 필연의 융합을 예술적 관점에서 재해석한 것이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립미술관이 주관해 이날 개막했다. 14개국 작가 87명의 작품이 내년 2월 16일까지 83일간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공공수장고, 제주아트플랫폼, 제주자연사박물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5곳에서 전시된다. 본전시에 속하는 제주도립미술관에 전시된 작품들은 오브제와 장치를 설치한 체험예술들이 눈에 띈다. 커뮤니티 매핑의 권위자인 임완수 박사와 함께하는 ‘도민참여형 커뮤니티 매핑: 우리가 함께한 바다’, 4·3사건 당시 희생자들의 시신이 해류를 따라 표류해 대마도에서 발견되는 비극의 역사를 해양쓰레기 오브제를 통해 담아낸 양쿠라(한국)의 ‘이름 없는 자들’, 식물 이파리에 부착한 심전도기로 발생한 파장을 재해석해 마치 영혼의 나무에 접신하는 네오샤먼이 돼 소통을 시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롤롤롤(lololol·대만)의 ‘콘크리트 상자가 된 르웨탄호: 다시보기’ 등이다. 제주비엔날레 홍보대사 전현무씨의 작품 ‘무스키아의 표류기’도 2층 마지막 코너에 마련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인사말에서 “외국의 작가들이 직접 와서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느끼면서 작품을 제작해 제주가 배어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며 “제주도는 세계 여러 도시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글로벌 평화와 번영의 문화공동체’를 제안하고, 제주를 세계적인 문화 허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안방극장’ 가석방 심사관, 브루마스터, 무도실무관…금시초문 ‘이색 전문직’ 눈길

    ‘안방극장’ 가석방 심사관, 브루마스터, 무도실무관…금시초문 ‘이색 전문직’ 눈길

    최근 안방극장에 이색 전문직이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면 신선한 소재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에피소드가 풍부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에는 대중이 선망하는 직업이 드라마에 등장했다면 최근에는 드라마 속 직업이 더 전문화되고 세분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tvN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가석방 심사관이라는 직업을 그린 최초의 드라마다. 가석방 심사관은 가석방 여부를 결정하는 인물로 재소자들의 최종 심판관이다. 가석방은 재소자들이 형기 만료 전에 유일하게 교도소 밖으로 나올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가석방 여부를 결정하는 심사관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극 중 가석방 심사관이 된 변호사 이한신(고수)은 자신만의 방법으로 가석방 제도를 악용하려는 양심 불량 재소자들에게 맞선다. 이한신은 횡령, 배임 혐의로 교도소에 가서도 호화롭게 사는 재벌 회장이나 투자 사기로 형을 살게 된 경제사범의 가석방 출소를 막는다. 지난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무도실무관’은 성폭력과 스토킹 등으로 전자발찌를 찬 출소자를 24시간 감시하는 무도실무관의 활약을 그려 호평받았다. 법무부 소속 보호관찰소에서 일하는 무도실무관은 무도 3단 이상의 자격을 갖춰야 하며 보호관찰관과 함께 출소자의 이동 경로를 분석하고 현장 순찰도 같이 한다. 무도실무관 이정도 역을 맡았던 김우빈은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만 해도 무도실무관에 대해 몰랐다”면서 “영화를 통해 일상 속 영웅인 무도실무관이라는 직업이 널리 알려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에 이 영화를 보고 참모진에게 추천했으며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는 현직 무도실무관이 참고인으로 출석해 열악한 근무 환경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했다. ENA 드라마 ‘취하는 로맨스’는 주류업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주인공 윤민주(이종원)의 극 중 직업은 브루마스터다. 맥주 양조 과정 전반을 관리하는 브루마스터는 새로운 레시피를 개발하고 원료를 선택하며 맥주의 품질과 맛을 책임지는 역할을 한다. 지난 22일 첫 방송을 시작한 MBC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의 여주인공 홍희주(채수빈)는 수어 통역사라는 직업을 갖고 있다. 주로 뉴스에서 수어를 통역하는 희주는 남편인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유연석)과 수어와 필담으로 대화를 나눈다. 국내 최초로 우주정거장을 배경으로 한 tvN ‘별들에게 물어봐’에도 이색 직업들이 등장한다. 내년 1월 방영 예정인 이 작품에서는 공효진이 최고의 우주과학자로 등장하고 오정세가 우주정거장에서 10년째 근무 중인 초파리 연구 과학자 김강수로 변신한다. 김강수는 세계적 금융기업 오너 일가의 둘째로 여유만만한 인생을 살다가 돌연 우주로 진출해 위험한 일탈을 즐기는 인물이다. 드라마 속 직업이 다양해지면서 아예 전문직 종사자들이 드라마 집필에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SBS 드라마 ‘굿파트너’의 경우 이혼 전문 변호사가 집필을 맡아 이혼 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렸고 JTBC ‘미스 함무라비’와 tvN ‘악마판사’는 판사 출신 문유석 작가가 대본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박상혁 CJ ENM 채널사업부장은 “과거에는 대중이 좋아할 만한 직업군이 자주 등장했지만 최근 들어 극 중 리얼리티가 중요해지면서 드라마에 등장하는 직업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다양한 전문직이 등장하면 에피소드가 풍부해지고 구체적인 정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청자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 한국 근대소설 3인방,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달랐나

    한국 근대소설 3인방,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달랐나

    이광수(왼쪽), 김동인(가운데), 염상섭(오른쪽). 국어 교과서에서 만났던 작가들이자 한국 근대소설의 초창기를 이끈 주역들이다. 강윤후라는 필명으로 시인으로 등단하기도 했던 강헌국 고려대 국문학과 교수가 이들을 서사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학술서 ‘근대 서사의 행방’(문학동네)을 내놨다. 강 교수는 한국 근대문학 연구가 주제론에 편중돼 있었다고 지적하며 소설에서 주제가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는지 서사론적으로 접근했다. 서사학은 이야기의 기술과 구조에 관해 연구하는 분야다. 그 결과 이광수, 김동인, 염상섭은 서사를 구성하는 방식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광수는 계몽적 이상주의, 김동인은 예술적 이상주의, 염상섭은 사실주의를 지향하면서 그들이 쓴 소설 서사 전개 방식이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강 교수가 기준으로 삼은 것은 서사학적으로 소설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인 상상, 지각, 개념이다. 이광수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소설에 풀어내는 대신 상상을 통해 서사를 전개했다고 강 교수는 지적했다. 식민지 조국이라는 비루한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이 소망하고 기대한 바를 구현하기 위한 ‘상상의 서사화’가 이광수 소설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김동인은 작가가 소설 세계를 완벽하게 통제해야 한다고 여겨 자신이 인지한 범위 내에서 인물이 움직이고 기능하기를 바랐다. 그래서 김동인의 소설은 작가의 지각이 미치는 범위 안에서만 전개된 ‘지각의 서사화’에 따라 구성됐다. 이광수와 김동인에 비해 창작 활동이 늦은 염상섭은 자기 소설이 앞선 작품들과 차이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 현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소설을 썼다. 이에 따라 염상섭은 소설에서 과장과 가공을 배제하고 현실을 가감 없이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현실의 객관적 파악을 위해 논설을 전면적으로 사용했다. 강 교수는 이를 ‘개념의 서사화’라고 이름 붙였다. 강 교수는 이러한 방식으로 후세대 소설가들의 서사도 분석했다. 김동리와 황순원은 상상이 서사를 추동하기 때문에 ‘상상의 서사화’, 감각 묘사가 두드러진 박태원이나 소설 배경을 일상으로 한정한 이태준은 ‘지각의 서사화’, 사회주의 이념을 소설로 형상화한 이기영과 김남천은 ‘개념의 서사화’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문학 본문의 의미는 고정돼 있지 않다. 그래서 이미 충분히 논의됐다고 간주하는 본문이라도 그것에 대한 논의는 얼마든 재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함평군, ‘2024 함평 겨울빛축제’ 개최

    함평군, ‘2024 함평 겨울빛축제’ 개최

    전남 함평군이 26일부터 한 달 동안 ‘2024 함평 겨울빛축제’를 개최한다. “함평의 밤, 빛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열리는 이번 겨울빛축제는 빛과 예술이 어우러진 야경을 테마로 미디어아트 거장 이이남 작가의 작품이 대형 야외 전시물로 중앙광장을 빛낼 예정이다. 함평의 전통적인 자연경관에 첨단 예술을 융합해 엑스포공원을 단순한 겨울 여행지가 아닌 하나의 대형 아트 전시 공간으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특히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국향대전의 인기 국화 조형물 등을 활용한 다양한 포토존과 경관조명이 설치돼 빛의 향연을 선보인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특별 체험 부스와 판매존 등 ‘빛금토 체험존’을 운영해 방문객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빛금토 먹자존’과 ‘빛금토 판매존’에서는 군고구마와 국화빵 등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해 방문객들이 함평의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매주 토요일에는 ‘겨울빛 콘서트’와 ‘EDM 파티’를 개최해 색다른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 이 밖에 가족 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산타 복장 체험과 야광 페이스페인팅, 크리스마스 트리 만들기, 야광 팔찌, 핸드폰 스트랩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는 매일 오후 9시까지 추억공작소와 나비곤충표본전시관, 자연생태관, 친환경농업관 등 엑스포공원의 다양한 전시관을 운영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함평 겨울빛축제는 함평 엑스포공원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겨울철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축제”라며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빛과 자연, 예술을 한데 엮은 특별한 경험과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축제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 속초소식지 ‘속초홀릭’, 구독자들 “만족”

    속초소식지 ‘속초홀릭’, 구독자들 “만족”

    강원 속초시 시정소식지 ‘속초홀릭’이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시는 속초홀릭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92%가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고 26일 밝혔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시민 1449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속초홀릭에서 시민들이 선호하는 코너는 속초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다루는 ‘라이프인속초’와 ‘메이킹속초’로 조사됐다. 기획특집, 문화마당, 속초툰도 호응을 얻었다. 퀴즈와 삼행시 등 독자가 참여하는 콘텐츠와 지역 작가 및 봉사자, 출향 인사를 소개하는 콘텐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속초홀릭은 매월 5000부 발행돼 우편으로 배달되거나 버스정류장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에 비치되고 있다. 권금선 시 시민소통과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콘텐츠와 디자인을 보강하며 더욱 유익하고 편리한 소식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지금 당신은 어떤 표류를 하고 있나요”… 제주비엔날레 83일간의 여정 시작되다

    “지금 당신은 어떤 표류를 하고 있나요”… 제주비엔날레 83일간의 여정 시작되다

    “제주는 그 자체가 표류의 역사를 간직한 섬입니다. 표류라는 키워드는 사회, 문화, 정치적 이슈 전체를 포괄합니다. 표류가 만든 우연과 필연적 교차점에서 만남과 충돌, 융합의 경계를 예술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립미술관이 주관하는 제4회 제주비엔날레 ‘아파기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이 26일 개막하고 내년 2월 16일까지 83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종후 제주도립미술관장(제주비엔날레 총감독)은 14개국 87명의 작가들이 이번 제주비엔날레의 화두인 ‘표류’를 탐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장은 “아파기 표류기는 가상과 상상의 기록이다. 일본서기에 의하면 661년 5월에 일본 사신이 당나라와 교역 중에 표류해 탐라에 도착한다. 이 배편으로 탐라왕자 아파기(阿波伎) 등이 일본에 방문했다고 전해진다”며 “아파기의 가상의 표류는 제주의 정체성에서 스토리를 확장하는 장치이다. 제주가 지닌 미시적 언어를 통해 표류의 거시적 주제들을 시각적으로 구체화했다”고 설명했다. 표류와 관련된 작업을 하는 제주 작가들이 참여가 돋보인다. 바람의 길을 통한 철새의 이동을 주제로 한 고길천, 표류의 미디어적 해석을 담은 부지현, 회화 현덕식 작가 등의 작품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이번 본 전시에 속하는 제주도립미술관에 전시된 작품들은 오브제와 장치를 설치한 체험예술들이 눈에 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커뮤니티 맵핑의 권위자인 임완수 박사와 함께하는 ‘도민참여형 커뮤니티 매핑:우리가 함께한 바다’, 4·3사건 당시 희생자들의 시신이 해류를 따라 표류하여 대마도에서 발견되는 비극의 역사를 해양쓰레기 오브제를 통해 여정을 담아낸 양쿠라(한국)의 ‘이름없는 자들’이 이목을 끈다. 또한 민속과 생활사의 전문가로 바구니 문화를 연구하는 고광민(제주작가)의 바구니들, 식물 이파리에 부착한 심전도기로 발생한 파장을 재해석해 마치 영혼의 나무에 접신하는 네오샤먼이 돼 소통을 시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롤롤롤(lololol, 대만)의 ‘콘크리트 상자가 된 르웨탄호:다시보기’, 오브제와 역사를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러 아구스 누르 아말(인도네시아)이 참여해 탈경계적인 다양한 융합 예술 등이 관객을 사로잡았다. 오영훈 제주지사도 인사말을 통해 “외국의 작가들이 직접 와서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느끼면서 직접 작품을 제작해 제주가 배어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라며 “제주도는 세계 여러 도시가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협력하는 ‘글로벌 평화와 번영의 문화공동체’를 제안하고, 제주를 아시아·태평양을 넘어 세계적인 문화 허브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비엔날레 협력전시로 ‘모네에서 앤디워홀까지: 서양미술 400년, 명화로 읽다’ 특별전이 제주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서양미술의 거장 89명의 작품 143점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규모 전시로 내년 3월 30일까지 열린다. 내년 2월 16일까지 장리석기념관에서는 화가의 시선속 해녀, 관광사진 속 해녀 등을 담은 비엔날레 특별전 ‘누이왁’전(展)을 개최한다. 한편 제주비엔날레 홍보대사 전현무씨의 작품 ‘무스키아의 표류기’도 2층 마지막 코너에 마련돼 눈길을 끈다. 그의 작품 옆에 쓰인 글귀가 83일간의 여정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인생은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긴 여정입니다. 지금 당신은 어떤 표류를 하고 있나요.”
  • “우주에서 가장 섹시한가요?” 女우주비행사에 쏟아진 성희롱 악플

    “우주에서 가장 섹시한가요?” 女우주비행사에 쏟아진 성희롱 악플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의 우주 발사체를 통해 우주비행의 꿈을 이룬 여성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성희롱 악플 피해를 입었다. 이에 이 여성은 “인터넷의 ‘작은 남자들’(small men)에게 시간을 쏟지 않겠다”고 일침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가디언과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오리진은 지난 22일 우주관광 발사체 ‘뉴 셰퍼드’의 28번째 비행을 완료했다. 이날 비행에는 인스타그램에서 87만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보유한 우주과학 작가 및 방송 진행자인 에밀리 칼란드렐리(37)를 비롯한 6명이 우주비행사로 탑승했다. 칼란드렐리는 미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에서 항공우주학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우주과학 강연과 방송, 출판 등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날 비행에 성공해 우주를 비행한 100번째 여성으로 기록됐다. 블루오리진은 ‘뉴 셰퍼드’가 28번째 비행을 마친 뒤 공식 SNS에 우주에서 지구를 바라보는 칼란드렐리의 사진과 함께 “내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와 같은 느낌이었다. 지구를 보면서 ‘이게 내 아기야’라고 되뇌었다”라는 그의 벅찬 소감을 전했다. 많은 네티즌들이 “아이와 함께 생중계를 봤다”, “우주를 엄마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아름답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블루오리진의 해당 게시물은 올라온 지 24시간도 되지 않아 일부 네티즌들의 성희롱 댓글로 뒤덮였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영국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한 네티즌은 칼란드렐리를 향해 “당신은 스스로가 우주에서 가장 섹시한(hottest) 여성이라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다른 경쟁자가 있나요?”라고 조롱했다. 그 외에도 여성 우주비행사를 비하하거나 성적으로 조롱하는 등의 댓글이 쏟아지자 블루오리진 측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다시 업로드했다. 외신 “은하계 어디서도 성희롱 못 피해” 지구로 귀환한 칼란드렐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악플 테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칼란드렐리는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창 밖을 바라보며 울고 있다”면서 “이런 일을 당연히 예상했어야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나는 인터넷의 작은 남자들(small men)에게 시간을 할애하는 것을 거부한다”면서 “우주를 경험할 수 있는 100번째 여성이 된 것은 행운이었다. 이날 느낀 경외심을 많은 사람들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오리진이 악플로 뒤덮인 SNS 게시물을 삭제한 뒤 새로 올린 게시물의 댓글 창은 칼란드렐리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로 가득 찼다. 더 가디언은 “여성이 성차별적인 ‘온라인 트롤’에서 벗어날 수 있을 만큼 멀리 떨어져 있는 은하계는 없다”고 일침했다.
  • 한국 근대소설 3인방,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달랐을까

    한국 근대소설 3인방,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달랐을까

    이광수, 김동인, 염상섭. 국어 교과서에서 만났던 작가들이자, 한국 근대소설의 초창기를 이끈 주역들이다. 책 읽기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이들의 소설 한 구절은 읽어봤을 것이다. 하다못해 작품 제목 하나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만큼 학계에서도 이들에 관한 연구는 방대하다. 강윤후라는 필명으로 시인으로 등단하기도 했던 강헌국 고려대 국문학과 교수가 이들을 서사학적 관점에서 분석한 학술서 ‘근대 서사의 행방’을 내놨다. 강 교수는 “이광수와 김동인과 염상섭은 그들에 관한 선행 연구가 방대하게 누적된 상태여서 연구 대상으로서 부담스러울 수 있었다”면서도 “계속 증식하고 갱신되는 미결정적 현재성이 문학 본문의 본질이라고 믿기 때문에 설령 많이 연구된 대상이라도 새로운 논의가 여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한국 근대문학 연구가 주제론에 편중돼 있었다고 지적하면서 소설에서 주제가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는지 서사론적으로 접근했다. 서사학은 이야기의 기술과 구조에 관해 연구하는 분야다. 강 교수는 이들 세 작가의 작품에 관해 많은 연구가 축적됐지만, 그동안 등한시되어온 서사론적이고 방법론적 분석을 했다. 그 결과, 이광수, 김동인, 염상섭은 서사를 구성하는 방식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광수는 계몽적 이상주의, 김동인은 예술적 이상주의, 염상섭은 사실주의를 지향하면서 그들이 쓴 소설 서사 전개 방식이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여기서 강 교수가 분석의 기준으로 삼은 것은 서사학적으로 소설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인 상상, 지각, 개념이다. 1부에서 강 교수는 한국 근대 소설의 효시인 이광수의 소설을 파헤쳤다. 이광수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소설에 풀어내는 대신 상상을 통해 서사를 전개했다고 지적했다. 식민지 조국이라는 비루한 현실에서 벗어나 자신이 소망하고 기대한 바를 구현하기 위한 ‘상상의 서사화’가 이광수 소설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재일 조선 유학생들이 벌인 신문학운동의 시초이자 평론가로도 활동한 김동인의 소설을 2부에서 다뤘다. 김동인은 작가가 소설 세계를 완벽하게 통제해야 한다고 여겨 자신이 인지한 범위 내에서 인물이 움직이고 기능하기를 바랐다. 그래서 김동인의 소설은 작가의 지각이 미치는 범위 안에서만 전개된 ‘지각의 서사화’에 따라 구성됐다. 강 교수는 3부에서 이광수와 김동인에 비해 창작 활동이 늦은 염상섭을 다뤘다. 염상섭은 자기 소설이 앞선 소설들과 차이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 현실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소설을 창작하도록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염상섭은 소설에서 과장과 가공을 배제하고 현실을 가감 없이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현실의 객관적 파악을 위해 소설에서 논설을 전면적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논설은 추상적 논리로 전개되기 때문에 현실과도 충돌했는데, 염상섭은 이를 통해 현실 속 모순을 드러내고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강 교수는 이를 ‘개념의 서사화’라고 이름 붙였다. 강 교수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후세대 소설가들의 서사를 분석하는 ‘방법론적 계보학’을 보여주고 있다. 김동리와 황순원은 상상이 서사를 추동하기 때문에 ‘상상의 서사화’, 감각 묘사가 두드러진 박태원이나 소설 배경을 일상으로 한정한 이태준은 ‘지각의 서사화’, 사회주의 이념을 소설로 형상화한 이기영과 김남천은 ‘개념의 서사화’로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문학 본문의 의미는 고정돼 있지 않다. 본문은 화자와 청자를 전제한 담론의 상황에 위치해 의미 작용을 벌인다”며 “그래서 이미 충분히 논의되었다고 간주하는 본문이라도 그것에 대한 논의는 얼마든 재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경콘진, ‘경기히든작가 북토크’ 30일 개최

    경콘진, ‘경기히든작가 북토크’ 30일 개최

    경기콘텐츠진흥원(이하 경콘진)은 ‘경기히든작가 북토크’를 김포시 코뿔소책방에서 11월 30일 오후 2시 30분에 개최한다. ‘경기히든작가’는 최근 3년간 출간 경험이 없는 경기도민에게 출간과 마케팅, 글쓰기 교육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총 6권의 도서 출간 지원을 완료했다. “당신도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를 주제로 하는 이번 북토크에는 2024년 경기히든작가 선정 작가 중 5명을 초청한다. 에세이 분야에서 <새 봄> 이연주 작가, <책 만드는 여자의 안녕한 오늘> 박유녕 작가가 참여한다. 소설 분야는 <쥐라기 로맨스> 조성주 작가, <VR: The beginning(ver.01)>의 정션 작가가 참여한다. 그림책 분야에서는 <물고기 보숭이> 이서우 작가가 참여한다. 김수림 작가의 <구멍이 싫은 도넛 이야기> 등 경기히든작가 도서 6권은 교보문고 광화문점 등 대형 서점 및 지역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경콘진 관계자는 “우수 작가 발굴을 위한 경기히든작가 프로그램을 8년째 진행하고 있다”며, “출간된 6개 작품이 잘 알려지도록 널리 홍보하겠다”라고 밝혔다.
  • ‘오션뷰’ 바다가 부른다… 국내 최대 90객실 규모 워케이션 전문 숙소 ‘맹그로브’ 탄생

    ‘오션뷰’ 바다가 부른다… 국내 최대 90객실 규모 워케이션 전문 숙소 ‘맹그로브’ 탄생

    “제주의 원도심을 살려내고 싶어요.” 부동산 임팩트 디벨로퍼 엠지알브이(MGRV)가 지난 18일 제주 원도심에 국내 최대 규모 워케이션(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 시설 ‘맹그로브 제주시티’를 정식 오픈했다고 26일 밝혔다. 맹그로브가 문을 열자마자 워케이션 예약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루프탑에서 시원하게 펼쳐지는 제주시 탑동의 푸른 바다는 일과 휴식을 위해 머무는 고객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특히 26일부터 개최되는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의 후원사로 참여 작가들을 위한 숙박을 제공해 관심이다. 이미 대만과 폴란드팀 등 10여명이 한달간 묵으며 비엔날레 준비에 나섰다. 맹그로브 제주시티는 지하 1층 지상 7층 90객실 규모로 한 번에 204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업무용 좌석 100석 이상으로 국내 워케이션 특화 시설 중 단일 지점 기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온전한 휴식을 위해 2층부터 6층까지는 1, 2, 4인실 등 6개 타입의 객실 전용층으로 구성했다. 숙박료도 평균 5만~8만원으로 저렴한 편에 속한다. 도미토리를 제외한 모든 객실에는 책상과 의자가 구비되어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으며 업무에 몰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제주 바다를 조망하기 좋은 7층에는 체크인 라운지와 음식 조리 및 섭취가 가능한 캔틴, 최적의 업무환경을 제공하는 워크 라운지가 자리하고 있다. 개인 업무 공간으로는 ▲오픈형 좌석 ▲오션뷰 소파형 좌석 ▲파티션 좌석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모션 데스크 좌석 ▲방음부스가 있으며, 회의나 단체 워크숍에 적합한 8인⋅20인 회의실도 마련돼 있다. 엠지알브이는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에도 집중하고 있다. 먼저 워크 라운지 내 서가에는 지역서점들이 직접 선별한 다양한 읽을거리 서적들이 즐비하다. 지역 업체들과 손잡고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도 선보인다. 맹그로브 전 지점에서 주 1회 이상 진행 중인 커뮤니티 프로그램 ‘맹그로브 소셜 클럽’을 통해 서핑⋅스케이트보드 클래스, 양조장 투어, 원도심에 특화된 트레일 코스, 골목길 출사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엠지알브이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안하는 뉴리빙 커뮤니티 브랜드 맹그로브를 통해 커뮤니티가 결합된 유연하고 새로운 형태의 주거(코리빙) 및 숙박 시설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서울 및 강원도에서 5개 지점(1000명 규모)을 기획·개발·운영 중이다. 이들 5개 지점을 통해 비엔날레 홍보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맹그로브가 정식으로 문을 열면서 1층에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체험 공간인 헬리녹스 플래그십 스토어가 자리 잡아 흥행을 예고했다. 워케이션 시설에 일반 숙박, 쇼핑, 문화생활까지 동시에 체험 가능한 복합 공간의 탄생이기 때문이다. 엠지알브이 조강태 대표는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워케이션 거점으로서 고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창의적 영감을 제공하고 원도심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라며 “엠지알브이는 보다 유연한 삶의 방식을 제안하기 위해 지점 간 연계 및 지역사회와의 협업에 총력을 다하고 성숙한 워케이션 문화를 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워케이션 업계는 다양한 시장 참여자 확대를 통해 빠른 속도로 활성화되고 있다. 2023년 국내 워케이션 시설은 전년대비 50% 증가했으며,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시설은 4배 이상 급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맹그로브 제주시티가 위치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워케이션 산업에 향후 5년 간 10억원을 투입, 2026년에는 워케이션 누적 인구 10만명 달성을 추진할 방침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 [이창기의 예술동행] ‘한강 노벨문학상’이 남긴 과제

    [이창기의 예술동행] ‘한강 노벨문학상’이 남긴 과제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발표된 지 한 달 반이 지났지만 한강 열풍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오픈런과 품절 대란으로 시작된 그의 책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대출 대란으로 이어졌다. 도서관들은 이 흐름을 타고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얼마 전까지 서울야외도서관에서는 한강 작가 큐레이션 도서전이 열렸고, 서울도서관은 새달 노벨문학상 시상식에 맞춰 ‘도서 대출 연체 사면’을 준비 중이다. 대출 기한보다 늦게 책을 반납한 시민에게 페널티를 면제해 준다. 이른바 ‘한강 신드롬’은 2025년 트렌드로 전망되는 ‘텍스트힙’ 바람에도 힘을 더한다. 젊은층에서는 소셜미디어에 자신이 읽는 책을 공유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 카카오 도서출판 공모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1만건이 응모했다. 신문사들은 내년 신춘문예 공모 형식과 내용을 바꾸고 상금을 확대하는 등 이번 호재를 반영해 변화를 시도했다. 한강 열풍에서 문학 열풍으로의 확산을 엿볼 수 있는 긍정적인 신호다. 한국 여성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영예를 잠시 뒤로하고 문학의 공공 지원체계 현주소를 보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르코문학작가펠로우십’, 서울문화재단 ‘첫 책 발간지원’, ‘창작집 발간지원’ 등 손으로 꼽을 만큼 적다. 예술 활동 증명 통계로 파악한 문학 작가가 전국에 2만명이 넘는다는 점에서 문학을 위한 기초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셈이다. 문학 지원에서 특별히 고려할 부분도 있다. ‘글’ 자체가 문학의 ‘예술 언어’라는 점이다. 춤, 연주, 회화 등 타 장르와 달리 문학은 유통과 확산에서 언어 장벽이 절대적으로 높기에 공공의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 이번 수상으로 작가 못지않게 주목받은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를 통해 문학번역에 대한 공감대가 높아졌다. 상업 영역의 기능적 번역 이상으로 작품의 재창조이자 또 다른 예술이라는 점에서다. 번역가 안톤 허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한국 작가들은 이미 문학적 성취의 최고 지점에 와 있다. 달라지지 않은 것은 번역 지원 체계뿐”이라고 강조했다. 문학번역을 지원하는 곳은 한국문학번역원과 대산문화재단밖에 없다. 이런 현실에도 서울시의 문학 창작지원시설 연희문학창작촌에서는 수년 전부터 작은 시도를 해 왔다. 2018년 한국문학번역원과 업무협약을 맺어 서울국제작가축제를 열었고, 이를 계기로 스미스를 비롯한 문학 번역가들에게 집필실을 지원했다. 현재는 문학번역 활성화를 위해 입주 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늘린 상태다. 기존 지원체계를 토대로 연계와 협력을 통해 단계적인 해법을 찾아 나가고 있다. 한국 문학사에 새로운 장이 열렸다. 한국문학의 가능성을 전 세계에 증명한 이번 수상은 더 많은 작가가 세계로 향할 길을 터 주기 위한 과제를 남겼다. 작가와 번역가 모두가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국내 작품이 세계 독자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문학 지원체계를 재정비하는 일이다. 그 첫걸음을 떼야 할 때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
  • 문지문학상에 본지 신춘문예 출신 함윤이 소설가

    문지문학상에 본지 신춘문예 출신 함윤이 소설가

    문학과지성사는 제14회 문지문학상에 서울신문 신춘문예 출신 함윤이(32) 소설가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 부문은 송희지(22)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함 작가의 소설 ‘천사들(가제)’과 송 시인의 시 ‘루주rouge’ 외 4편이다. ‘천사들(가제)’은 죽음으로도 끊어 놓을 수 없는 관계의 인력에 대해 이야기한 작품이다. 이 소설에 대해 강동호 문학평론가는 “꿈과 현실이 뒤얽혀 있는 비현실적 서사 공간을 통해 부재하는 것의 실재성을 감각하게 하는 미학적인 작품”이라고 했으며, 이소 문학평론가는 “문학만이 줄 수 있는 섬세한 위로를 받았다”고 평했다. 시 부문 심사위원인 조연정 문학평론가는 “송희지의 시는 단정하면서도 강렬하다”며 “닿을 수 없는 것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과 단단한 체념의 정서, 충만한 절정의 순간에 느끼게 되는 허망한 슬픔 같은 것들이 송희지의 투명한 문장들 속에서 흘러나온다”고 평가했다.
  • “내 나이에 이렇게 재밌고 신나”…홍상수♥김민희, 또 해외서 일냈다

    “내 나이에 이렇게 재밌고 신나”…홍상수♥김민희, 또 해외서 일냈다

    홍상수 감독의 32번째 장편영화 ‘수유천’이 스페인 히혼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25일 제작사 전원사에 따르면 ‘수유천’은 히혼영화제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배우 김민희의 여우주연상 수상으로 2관왕에 올랐다. 히혼영화제는 스페인 항구 도시 히혼에서 열리는 영화제로, 주로 독창적이고 독립적인 작가 영화를 선보인다. 앞서 홍 감독의 ‘강변호텔’(2018)이 최우수 작품상과 각본상 등을,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의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홍 감독과 인연이 깊은 영화제다. ‘수유천’은 한 여대의 젊은 강사 전임(김민희 분)이 배우 겸 연출자인 외삼촌(권해효 분)에게 대학 촌극제 연출을 부탁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수유천’은 지난 9월 개봉했으며 현재 U+ TV, 네이버 시리즈온 등 다양한 온라인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관람이 가능하다. 앞서 김민희는 ‘수유천’으로 올해 제77회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당시 김민희는 무대에 올라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 만들어주신 홍 감독님,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자리에 돌아온 김민희는 홍 감독 어깨에 기대거나 손을 잡는 등 애정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김민희는 해당 영화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영화를 찍을 때 너무 즐겁고 행복해서 촬영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싶었다. ‘내 나이에 이렇게 재밌고 신나는 일이 있을까’ 그런 생각을 계속했다. 그 에너지가 캐릭터에 그대로 들어간 것 같다. 얼마나 이 캐릭터를 사랑하고 촬영 현장을 즐기고 그게 얼마나 나에게 행복을 주는지”라고 털어놨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로 인연을 맺은 뒤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불륜 관계라는 일각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국내에서는 은둔 생활을 하고 있지만, 다수 해외 영화제에는 공식 석상에 동반 참석하고 있다. 홍 감독은 2016년 11월과 12월 아내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무산됐다. 2019년 6월에도 이혼 소송에서 기각 당해 항소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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