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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새주인 찾을까…‘안전성 확보’가 관건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새주인 찾을까…‘안전성 확보’가 관건

    출근길 극심한 인파로 안전사고가 다수 발생해 ‘지옥철’, ‘골병라인’ 오명이 붙은 김포골드라인이 1년 뒤면 운영사와의 계약종료를 앞둔 가운데 새 운영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포시는 이달 중 향후 5년간 위탁운영을 할 민간 사업자 공모에 나선다는 계획인데, 기업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이 강해진 상황이라 쉽사리 나서지 않는 모양새다. 결국 김포시가 안전사고 예방에 얼마큼 투자하는지에 운영사 확보의 성패가 달릴 전망이다. 8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가 의뢰한 운영비 원가계산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가 이달 중순쯤 나온다. 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오는 17일 개회하는 임시회 일정에 맞춰 앞서 두차례 부결됐던 ‘김포골드라인 민간위탁 차기운영자 선정 동의안’을 상정, 처리할 계획이다. 김포시의회는 지난 7월과 9월 민간위탁 동의안을 부결하며 노동자·시민 의견 수렴과 운영상 문제점 보완 등 조치를 요구했다. 시는 이런 지적사항을 반영한 동의안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중 동의안이 의결되면 세차례 시도 끝의 성과이지만, 운영사를 모시기 위한 과정은 ‘산넘어 산’이다. 2019년 개통 이후 안전사고가 많은 탓에 운영을 맡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업계에 팽배하기 때문이다. 현 운영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 주식회사(서울교통공사 자회사)는 “일단 계약기간인 내년 9월 27일까지 잘 맡아 운영하려 한다”면서도 재입찰 계획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수도권 교통공사인 경기교통공사와 인천교통공사도 신중한 입장이다. 경기교통공사는 “이달 중 나오는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 사업자 공모에 참여할지를 논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고, 인천은 “향후 김포시의 입찰 제안 요청서를 보고 정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이 아닌 민간 기업이 운영사 공모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지만, 중대한 안전사고 발생 시 책임자를 처벌하는 중대재해처벌법 영향으로 크지는 않다. 공모에 앞서 김포시가 안전사고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나오는 배경이다. 시 관계자는 “변동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약 270억원을 증액한 5년간의 운영비를 추산중”이라며 “이는 철도 안전성 확보를 위한 운영·관리비 등에 쓰인다. 가능한 이달 중 사업자 공모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교촌치킨 와이키키 해변 인근 ‘하와이 1호점’ 열었다

    교촌치킨 와이키키 해변 인근 ‘하와이 1호점’ 열었다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미국법인 자회사인 교촌 프랜차이즈 LLC가 하와이에 교촌치킨 1호점을 열었다.교촌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 키아모쿠 거리에 76㎡(23평) 규모로 하와이 1호점 매장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교촌치킨 하와이 1호점이 위치한 키아모쿠 거리는 와이키키 해변과 가깝고 호놀롤루 내에서도 주요 상업지구로 손꼽히는 곳이다. ‘월마트’, ‘로스’, ‘알라모아나 센터’ 등 대형 쇼핑 시설이 밀집한 것은 물론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이다. 특히 하와이 매장에서는 교촌의 대표 메뉴뿐만 아니라 하와이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사이드 메뉴도 판매한다. 떡볶이, 살살 라이스 보울, 갈릭버터볶음밥, 김치볶음밥 등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메뉴를 통해 하와이 현지에 한국 음식의 우수성도 알린다. 특히 ‘허니시리즈와 떡볶이’, ‘김치볶음밥과 치킨’ 등 한국인의 식문화를 반영한 세트 메뉴도 함께 선보이며 하와이 현지에 K푸드의 맛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송원엽 교촌에프앤비 신성장전략사업부문 혁신리더는 “K푸드의 대표 주자인 치킨과 교촌 브랜드를 통해 하와이에서 한국의 식문화를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세계 곳곳에서 교촌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촌은 2년 내 하와이에서 4개 매장을 추가로 연다는 계획이다.
  • 카카오株 상투 잡은 개미들 눈물…올해 시총 5조 증발

    카카오株 상투 잡은 개미들 눈물…올해 시총 5조 증발

    한때 차세대 ‘국민주’로 불렸던 카카오 주가가 올해 들어 줄곧 약세를 나타내며 4만원대 초반까지 주저앉았다. 증권가가 주가 반등 의견을 내놓고는 있지만 긴축 장기화 악재 속에 개미들의 속은 새카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카카오는 이날 4만 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고점을 찍은 2021년 6월 17만 30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올해 들어서도 카카오 주가는 20% 넘게 떨어졌다. 같은 기간 카카오가 속한 ‘KRX 300 커뮤니케이션서비스’ 지수 낙폭인 -7.2%, 코스피지수 -8.1%와 비교해도 카카오의 하락 폭은 두드러졌다. 카카오 시가총액 역시 올해 초 23조 4210억원에서 현재 18조 1546억원으로 5조 2664억원이나 쪼그라들었다. 카카오 매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광고 매출이 경기 침체 속에 실적 부진을 겪자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카카오의 올해 영업이익이 5050억원으로 전년보다 13.0% 뒷걸음칠 것으로 전망했다. 핵심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추가 상장 가능성에 따른 ‘지주사 디스카운트’ 전망도 주가 발목을 잡았다. 최근 들어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긴축 장기화 신호가 투심을 더욱 짓누르고 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카카오 주가가 바닥을 치고 반등할 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카카오 적정 주가 컨센서스는 7만 722원이다. 현재 카카오 주가와 비교하면 1.7배가량 높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광고 단가 정상화 등으로 광고 사업 성장이 안정감을 더하면서 카카오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며 “카카오 실적 안정성이 높아지면서 이에 기반한 기업가치가 점진적으로 우상향할 것”이라고 했다.
  • 새 폰 안 사는 미국인들…팀 쿡 CEO, 애플서 손 터나? “주식 대량 매각”

    새 폰 안 사는 미국인들…팀 쿡 CEO, 애플서 손 터나? “주식 대량 매각”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애플 주식을 대거 매각해 현금화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팀 쿡이 최근 무려 51만 1000주의 주식을 매각해 세전 금액 8780만 달러(약 1187억 560만 원)를 현금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2021년 8월에도 애플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해 약 7억 5500만 달러(약 1조 207억 원)를 벌어드린 바 있다.  당시 그가 돌연 매각했던 애플 주식은 보수 명목으로 수령했던 것으로, 10년 전이었던 2011년 애플 CEO로 부임하면서 받았던 급여 패키지 중 최종 수령분이었다.  미국 증권관리위원회(SEC) 조사에 따르면 이번에 쿡의 매도액은 지난 2년 사이에 개인이 매각한 주식 중 가장 최대 규모로 세후 약 4150만 달러(약 561억 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관리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쿡은 애플 주식을 대량 매각한 이후에도 약 328만 주(약 5억 6500만 달러, 7661억 원)를 보유해 여전히 최대 주주로의 영향력을 유지 중이다.  하지만 그가 자사주를 대량으로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미국 금융투자회사 키뱅크(KeyBanc)는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한 상태다. 키뱅크가 미국에서 180만 명 이상이 보유한 키뱅크 카드 소유자에 대한 자체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높은 밸류에이션과 미국 내 느린 성장으로 인한 마진 압박 등을 이유로 들어 애플에 대한 투자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  특히 키뱅크는 계속되고 있는 미국 내 높은 인플레이션 문제 탓에 새 휴대폰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낮아졌다는 점에 주목해 애플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미국의 통신사들은 아이폰15 시리즈 프로모션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미국 판매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말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Canalys) 역시 조사 보고서를 통해 2023년 북아메리카 지역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대비 약 12%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실제로 올해 2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54%를 차지했지만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 “28년 전 성폭행 당했습니다”…유명 여배우의 고백

    “28년 전 성폭행 당했습니다”…유명 여배우의 고백

    영화 ‘가을의 전설’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영국 배우 줄리아 오몬드(58)가 할리우드 제작자였던 하비 와인스틴(71)에게 28년 전 성폭력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오몬드는 1995년 와인스틴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소장을 이날 뉴욕 법원에 제출했다. 오몬드의 주장에 따르면 와인스타인은 1995년 12월 영화 제작 건으로 비즈니스 미팅을 한 후 오몬드가 머물던 숙소로 들어와 성폭행을 저질렀다. 오몬드는 또 와인스틴의 이런 행위를 방조했다는 이유로 당시 자신이 소속돼 있던 대형 연예 매니지먼트사 CAA와 와인스틴의 영화제작사 미라맥스를 자회사로 뒀던 월트디즈니도 소송 대상에 포함했다. 또 오몬드는 사건 직후 자신이 와인스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CAA 매니저들에게 밝히자, 회사 측이 어떠한 법적 조치도 하지 말라고 했으며 이후 자신에게 일거리를 주지도 않았다고 했다. 한편 와인스틴은 2017년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 Too·나도 고발한다)’ 운동 당시 여러 배우와 관계자들에게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다. 그는 현재 2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이탈리아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올해 2월 징역 16년형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 배우 줄리아 오몬드 “28년 전 와인스틴에 성폭력”…방관한 회사들 제소

    배우 줄리아 오몬드 “28년 전 와인스틴에 성폭력”…방관한 회사들 제소

    영화 ‘가을의 전설‘로 유명한 영국 배우 줄리아 오몬드(58)가 28년 전 할리우드의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72)에게 성폭력을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4일(현지시간) 전했다. 와인스틴은 2017년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Too, 나도 고발한다) 운동을 전 세계적으로 촉발한 인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오몬드는 와인스틴에게 1995년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소장을 이날 오전 뉴욕 법원에 제출했다. 오몬드는 또 와인스틴의 이런 행위를 방조했다는 이유로 당시 자신이 소속돼 있던 대형 연예 매니지먼트사 CAA와 와인스틴의 영화제작사 미라맥스를 자회사로 뒀던 월트디즈니도 소송 대상에 포함시켰다. 미투 운동이 확산한 지난 6년여 와인스틴을 상대로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한 여성은 100여명에 달하지만, 방관했다는 혐의로 회사들까지 제소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영국 BBC는 성폭행이나 성비위를 제기한 여성이 80여명이라고 다르게 보도하며 이들 중에는 1970년대 말에 이런 짓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까지 있다고 했다. 오몬드는 1995년 와인스틴이 영화 제작 건으로 사업상 만남을 지속해서 유도한 뒤 어느 날 저녁을 함께 든 뒤 회의를 하자며 자신이 머물던 숙소로 들어와 옷을 벗긴 뒤 오럴 섹스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CAA와 디즈니가 와인스틴의 이런 성범죄를 알고 있었다면서 “이 유명한 회사들은 와인스틴이 너무 중요하고 너무 많은 돈을 벌어다 줬기 때문에 그가 여성들을 성폭행한 전력이 있다는 사실을 미리 경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오몬드는 버라이어티 인터뷰를 통해 “내가 지금 이 얘기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이유는 여전히 이런 시스템의 변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방조자들의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사건 직후 자신이 와인스틴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싶다는 의사를 CAA 매니저들에게 밝히자, 회사 측이 강하게 만류했으며 이후 자신에게 일거리를 제대로 주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오몬드는 1994년 ‘가을의 전설’에 브래드 피트의 상대역으로 출연해 스타 반열에 오른 뒤 이듬해 영화 ‘사브리나’, ‘카멜롯의 전설’ 등에 주연으로 출연해 절정의 인기를 누렸으나 그 뒤 영화 출연이 뜸해졌다. 오몬드는 자신이 와인스틴에게 문제를 제기하려 하자 자신의 활동을 막는 보복을 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와인스틴은 2020년 뉴욕 법원에서 일련의 ‘미투’ 재판으로 23년의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며, 로스앤젤레스(LA)에서도 이탈리아 배우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지난 2월 징역 16년형이 추가로 선고됐다. 그의 변호인은 법정에서 결백을 증명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고, CAA 역시 오몬드의 주장이 근거없다고 반박했다. BBC는 미라맥스와 디즈니의 코멘트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 “김태우가 선거 원인 제공” vs “민주당 믿을 수 없어”

    “김태우가 선거 원인 제공” vs “민주당 믿을 수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김태우 후보를 사면한 게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지 않은 것 같아 진교훈 후보에게 표를 줄 생각입니다.”(서울 강서구 화곡동 화곡역사거리에서 만난 권성원(29)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문제가 많으니 검찰이 수사하겠지. 김태우를 찍는 것은 민주당 심판의 성격도 있어요.”(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역에서 만난 문모(75)씨) 오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일주일여 앞둔 3일 강서구민들은 어떤 후보를 찍을지 묻자 ‘이번 선거 원인을 제공한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와 ‘민주당을 믿을 수 없다’ 등 엇갈린 답변을 했다. 국민의힘은 공무상 비밀 누설로 구청장직을 상실했다가 사면받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재공천했고, 민주당은 경찰청 차장 출신 진교훈 후보를 내세웠다. 이번 선거가 내년 총선 수도권 민심의 가늠자로 여겨지는 가운데 강서구에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 왔지만 ‘찍을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거나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답변도 만만찮았다. 마곡 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에 거주하는 김모(33)씨는 “강서구가 그동안 나아진 것도 없어 진 후보를 찍을 것”이라고 했다. 화곡동에 사는 택시기사 김우석(64)씨는 “아직 투표장에 갈지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동료 기사들은 김 후보 때문에 이번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여당에는 표를 줄 생각이 없다고 한다”고 진 후보의 당선을 점쳤다. 마곡동에 거주하는 선상민(45)씨는 “(김 후보를 좋아하지 않으나) 진 후보가 어떤 인물인지 몰라 누구를 뽑을지 정하지 못했다”고 답해 부동층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 예정이었던 기자간담회를 취소하며 김 후보 지원에 총력전을 펼쳤다. 김 대표는 김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전국공항노동조합 간담회에서 “이번 선거는 일꾼이냐, 정쟁 낙하산이냐의 선택의 문제”라고 말했다. 단식 후 치료 중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이르면 이번 주 국회로 복귀해 선거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이날 이번 선거 비용 40억원을 두고 김 후보가 지난달 28일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 달라’고 한 발언에 대해 공방을 이어 갔다. 서용주 민주당 부대변인은 “김 대표와 김 후보는 표 구걸보다 자기반성과 사죄의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일 “민주당은 (성범죄 혐의가 있는) 박원순·오거돈·안희정으로 보궐선거를 치르느라 964억원이 들었다”며 “민주당이 무슨 40억원을 얘기할 자격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 김기현 “이재명의 영수회담 요구는 연목구어”

    김기현 “이재명의 영수회담 요구는 연목구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에 제안에 대해 “연목구어”라고 했다. 김 대표는 3일 서울 강서구에서 열린 한국공항공사 자회사 전국공항노동조합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이 “연목구어(緣木求魚·나무에 올라 물고기를 얻으려 한다)”라면서 “해야 할 말을, 해야 할 장소에서, 해야 할 파트너와 하는 정상으로 복귀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했다. 그는 “제가 이 대표에게 여야 대표 회담하자고 한 지가 몇 달이 됐다”며 “제가 겁나는지 계속 도망만 가는데 뭐가 그리 두려운지 모르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만나면 제가 ‘이 대표가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하셨으니 입법하자’고 할까 봐 두려울지 모르겠다”며 “그렇게 회피하지 마시고 중요한 민생 문제를 국회에서 해결 안 하고 어디 엉뚱한 번지에서 해결하느냐”고 했다. 김 대표는 단식 후 회복 중인 이 대표가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를 지휘할 거란 전망에 대해 “이 대표께서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고 정상적인 당무에 복귀하길 바란다”며 “국회 운영을 공적이 아닌 사법리스크, 개인 부패 혐의 관련 수사 때문에 하는 단식 때문에 중단시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 [포토] 이재용 회장, 네옴 신도시 건설 현장 점검

    [포토] 이재용 회장, 네옴 신도시 건설 현장 점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 ‘네옴(NEOM)’ 신도시 건설 현장에 헬기로 도착해 관계자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글로벌 현장 경영을 했다. 이 회장은 2014년부터 명절마다 해외 사업장을 찾아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하는 등 10년째 ‘명절 글로벌 현장 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네옴(NEOM) 산악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 회장이 중동을 찾은 것은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 점검에 이어 약 10개월 만이다. 네옴은 사우디가 구축 중인 미래형 신도시로, 삼성물산은 네옴의 핵심 교통·물류 수단인 지하 철도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이 맡은 터널 공사 구간은 총 12.5㎞에 이른다. 이 회장은 명절에도 네옴 건설 현장에서 근무 중인 임직원을 격려하고, 직원들의 국내 자택으로 굴비와 갈치 등 수산물을 선물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 ‘탈(脫)석유’로의 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 지역에서의 비즈니스 확대 방안을 경영진과 논의했다. 이 회장은 “중동은 미래 먹거리와 혁신 기술 발휘 기회로 가득 찬 보고(寶庫)”라며 “지금은 비록 타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고생하고 있지만, ‘글로벌 삼성’의 미래를 건 최전선에 있다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사우디 방문에 앞서 이집트 중부 베니수에프주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을 찾아 TV와 태블릿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중동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베니수에프주 와스타시 콤 아부라디 공단에 공장을 세워 2012년부터 TV와 모니터, 태블릿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동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이집트에 스마트폰 생산 공장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또 지난달 28일 삼성전자 이스라엘 연구개발(R&D) 센터를 방문해 혁신 스타트업과 신기술 투자 현황을 보고 받고,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한 혁신 기술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 이스라엘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바이오, 자율주행 등 혁신 기술 분야 스타트업 7천여곳을 보유한 ‘스타트업 대국’으로 불린다. 삼성은 미래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이스라엘 R&D 센터 및 삼성리서치이스라엘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글로벌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를 통해서도 현지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설 연휴에는 미국을 찾아 현지 이동통신사 경영진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2016년 설과 추석에는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각각 회동했다. 지난해 추석에는 삼성전자 멕시코·파나마 법인에서 중남미 사업 전략을 점검하고, 삼성 관계사 소속 장기 출장 임직원 20명의 가족에게 굴비 세트를 선물로 보내기도 했다.
  • 사우디·이스라엘·이집트 현장 찾은 이재용…중동서 ‘삼성 금맥’ 채굴

    사우디·이스라엘·이집트 현장 찾은 이재용…중동서 ‘삼성 금맥’ 채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추석 연휴를 이용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이집트 등 중동 3개국을 찾아 현지 삼성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 현안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삼성 경영 전면에 나선 2014년부터 설과 추석 연휴에는 해외 사업장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만나는 ‘명절 글로벌 현장 경영’을 10년째 이어오고 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1일(현지시간)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고 있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네옴(NEOM)’ 산악터널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챙겼다. 이 회장이 중동 지역을 찾은 것은 지난해 12월 회장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바카라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한 이후 10개월 만으로, 사우디의 대형 프로젝트에서 삼성의 신사업 수주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네옴시티는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약 1200㎞ 떨어진 타북 지역에 서울시 면적의 44배에 달하는 2만 6500㎢ 규모로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우디의 대규모 국가 개혁 프로젝트 중 하나다. 네옴시티는 ▲ 길이 170㎞, 높이 500m로 약 90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직선 도시 ‘더 라인’ ▲ 친환경 산업단지 ‘옥사곤’ ▲ 산악 관광단지 ‘트로제나’ ▲ 홍해 리조트 섬 ‘신달라’ 등 4개 하위 프로젝트로 나뉘며 총사업비는 5000억달러(약 670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삼성물산은 ‘더 라인’의 하부 교통망 및 인프라 시설 ‘스파인(Spine)’의 일부 구간 터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맡고 있는 터널 공사 구간은 총 12.5㎞에 이른다. 이 회장은 명절에도 현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한 뒤, 주요 경영진과는 사우디 네옴을 비롯해 ‘탈석유’로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 지역 비즈니스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중동은 미래 먹거리와 혁신 기술 발휘 기회로 가득 찬 ‘보고’”라고 강조하면서 “지금은 비록 타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고생하고 있지만 ‘글로벌 삼성’의 미래를 건 최전선에 있다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지 못하는 국내의 직원 가족들에게는 굴비와 갈치 등으로 구성된 수산물 세트를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회장은 사우디 방문에 앞서 1일 오전에는 이집트 중부 베니수에프주 소재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해 TV·태블릿 생산 현장을 점검했다. 이집트는 중동·아프리카 시장의 교두보로, 삼성전자는 베니수에프주 와스타시 콤 아부라디 공단에 공장을 세워 2012년부터 TV와 모니터, 태블릿 등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중동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이집트에 스마트폰 생산 공장도 추가로 건설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회장은 지난달 28일에는 삼상전자 이스라엘 R&D(연구개발) 센터를 찾아 현지 혁신 스타트업과 신기술 투자 현황을 보고 받고,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한 미래 혁신 기술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 이스라엘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바이오·자율주행 등 혁신 기술 스타트업 7000여곳을 보유한 ‘스타트업 대국’으로, 삼성은 미래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이스라엘 R&D 센터 및 삼성리서치이스라엘 등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를 통해서도 AI·로봇 등 현지 혁신 스타트업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앞서 이 회장은 부회장 시절인 2014년 설 연휴에는 미국을 방문해 현지 이동통신사 경영진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고, 2016년 설과 추석 연휴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현 메타) 창업자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각각 만나 삼성과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에는 삼성전자 멕시코와 파나마 법인에서 중남미 사업 전략을 점검하는 한편, 명절에도 귀국하지 못하는 삼성 관계사 소속 장기 출장 임직원 20명의 가족들에게 굴비 세트를 선물로 보내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 코스피 문 두드리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이차전지 열풍 다시 불까

    코스피 문 두드리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이차전지 열풍 다시 불까

    몸값이 3조원에 육박하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오는 11월 코스피 입성을 목표로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에코프로 자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이 투자 열기가 한풀 꺾인 이차전지 시장에 훈풍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다음 달 30일부터 5영업일 동안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진행으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11월 8~9일 청약을 거쳐 11월 중순쯤 코스피 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다. 이 회사 주당 희망 공모가는 3만 6200∼4만 6000원, 공모 규모는 5240억∼6659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2조 5700억∼3조 2700억원으로 추산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올해 이차전지 열풍을 주도한 에코프로의 자회사다. 이차전지 핵심 소재 하이니켈 전구체를 생산한다. 에코프로와 주력 자회사 에코프로비엠 모두 코스닥 상장 기업이며, 현재까지 에코프로그룹 내 코스피 상장 회사는 없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그룹 내 첫 코스피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생산시설 확대와 원재료 매입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은 한풀 죽은 이차전지 투자 열풍이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을 계기로 다시 재현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지난 27일 90만 1000원에 장을 마쳤다. 에코프로는 올 초부터 이차전지 테마주 열풍을 주도하며 10배 이상 치솟은 바 있다. 지난 7월 18일에는 111만 8000원을 기록하며 황제주(주당 가격이 100만원 이상인 종목)에 등극했다. 그러다 지난 11일 98만원으로 장을 마치며 황제주 자리를 반납한 뒤 13거래일 연속 100만원 선을 하회 중이다. 에코프로비엠도 최근 두 달 동안 40% 급락했다. 같은 기간 이차전지 관련주인 엘앤에프와 LG에너지솔루션, 포스코홀딩스도 각각 33%, 15%, 17% 떨어졌다. 이차전지 원료 광물 가격 하락과 이차전지가 사용되는 전기차 수요 둔화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 “황금벨트 자랑했던 쉬자인 범죄혐의로 강제조치”…헝다 몰락 왜 심각한가

    “황금벨트 자랑했던 쉬자인 범죄혐의로 강제조치”…헝다 몰락 왜 심각한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져 중국 부동산 위기의 상징이 된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이 28일 “쉬자인 회장이 범죄 혐의로 법에 따라 강제 조치됐다”고 발표했다. 헝다는 이날 밤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유관 부문으로부터 통보받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강제 조치는 사회 치안과 수사 및 재판의 원활한 진행을 유지하기 위해 법에 따라 피고인, 현행범, 주요 용의자들의 신체 자유를 박탈하거나 제한하는 것을 의미한다. 헝다가 그룹 창업자인 쉬 회장의 강제 조치 사실을 발표한 것은 그가 경찰에 의해 주거지 감시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지 하루 만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해 쉬 회장이 모처에 구금돼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광둥성 선전시 공안국은 지난 16일 헝다금융재부관리(恒大財富·에버그란데 웰스)의 일부 직원을 체포했다고 밝혔으며 지난 25일에는 헝다의 전직 간부 여러 명이 구금됐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런 일련의 움직임은 채무불이행 상태에 놓인 헝다가 사법 처리와 관계된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홍콩증권거래소는 이날 헝다와 자회사인 헝다 신에너지차, 헝다 부동산 서비스의 주식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헝다의 홍콩거래소 주식 거래 중단은 지난해 3월 중단됐다가 17개월 만에 재개된 지 한 달 만이다. 중국 부동산 개발 붐을 타 호황을 누리던 헝다는 당국이 2020년 투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대대적인 규제에 나서면서 직격탄을 맞아 2021년 12월 디폴트 상태에 빠졌다. 총 부채는 2조 3900억 위안(약 443조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란 오명을 얻었다. 2017년 420억 달러(57조원)에 달해 아시아 부자 2위까지 올랐던 쉬 회장의 재산은 현재 약 18억 달러(2조 40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마오쩌둥의 대약진 운동이 한창이던 1958년 중부 허난성의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난 쉬 회장은 1996년 헝다를 창업해 경제개방의 혜택을 가장 톡톡히 맛봤다. 2012년 중국 양회에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의 금빛 버클을 두른 벨트를 차고 나와 ‘벨트 형’이란 별명을 얻었다. 전국인민대표자회의(전인대)가 명품대회냐는 비아냥도 나왔다. 하지만 2017년 이후 내리막길을 걷다가 이제 당국의 감시를 받으며 사법처리될 위기에 몰렸다. 2009년 이후 2020년까지 80억 달러의 배당금을 챙겨 당시 환율로 9조 4000억원을 챙겼다는 도덕적 해이 논란까지 불거졌다. 영국 BBC는 이 대목에서 왜 헝다그룹의 몰락이 심각한지 새삼스럽게 돌아봤다. 세 가지 정도로 간추렸는데 첫째는 많은 이들이 헝다로부터 부동산을 사들였는데 건설 작업이 시작되기도 전이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보증금을 지불했기에 그 돈 대부분이 날아가게 생겼다. 그 다음 헝다와 거래한 기업들이 많아서다. 건설업은 물론 설계업체, 원자재 공급회사들이 연쇄 부도에 몰릴 수 있다. 세 번째로 중국의 금융시스템에 끼칠 잠재력 때문이다. 헝다가 지불 유예에 처하면 은행들과 다른 대부업체들이 대출 규모를 줄이게 돼 신용 경색을 불러와 기업들이 합당한 이율에 돈을 빌리기가 힘들어진다. 세계 두 번째 경제대국이 성장하는 것을 더디게 만들 것은 말할 것도 없다.
  • 中헝다 “쉬자인 회장, 범죄 혐의로 강제조치”…주식거래 중단

    中헝다 “쉬자인 회장, 범죄 혐의로 강제조치”…주식거래 중단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중국 부동산 위기를 부채질한 헝다(에버그란데)그룹의 쉬자인 회장이 중국 당국에 ‘강제조치’됐다. 헝다는 28일 밤 홍콩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쉬 회장이 법률 위반 범죄 혐의로 법에 따라 강제 조치됐다”면서 “유관 부문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강제 조치는 사회 치안과 수사 및 재판의 원활한 진행을 유지하기 위해 법에 따라 피고인, 현행범, 주요 용의자들의 신체 자유를 박탈하거나 제한하는 것이다. 헝다가 그룹의 창업자인 쉬 회장의 강제 조치 사실을 발표한 것은 그가 경찰에 의해 주거지 감시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지 하루 만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전날 소식통을 인용, 쉬 회장이 모처에 구금돼 경찰의 감시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광둥성 선전시 공안국은 지난 16일 헝다금융재부관리(에버그란데 웰스)의 일부 직원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에는 헝다의 전직 간부 여러 명이 구금됐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이러한 일련의 소식들은 디폴트 상태에 놓인 헝다가 이제 사법처리 국면으로 새롭게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홍콩증권거래소는 이날 헝다와 자회사인 헝다 신에너지차, 헝다 부동산 서비스의 주식 거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헝다의 홍콩거래소 주식 거래 중단은 지난해 3월 거래가 중단됐다 17개월 만에 재개된 지 한달 만이다. 주식 거래 중단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쉬 회장이 당국에 의해 강제 조치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부동산 개발 붐을 타고 호황을 누리던 헝다는 당국이 2020년 투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대대적인 규제에 나서자 부동산 시장이 직격탄을 맞고 침체에 빠지면서 2021년 12월 디폴트 상태가 됐다. 헝다의 총부채는 2조 3900억 위안(약 443조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라는 오명을 얻었다. 2017년 420억 달러(약 57조원)에 달해 아시아 부자 2위까지 올랐던 쉬 회장의 재산은 현재 약 18억 달러(약 2조 4000억원)로 쪼그라들었다.
  • IPO 최대어 두산로봇틱스, 내달 5일 상장 후 ‘따따블’ 갈까

    IPO 최대어 두산로봇틱스, 내달 5일 상장 후 ‘따따블’ 갈까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최대어 중 하나인 두산로보틱스가 다음달 5일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의 4배로 뛰는 첫 ‘따따블’ 기록을 달성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가 강세를 나타내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누르고 새 로봇 ‘대장주’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올해 들어 5배 넘게 뛰었다. 27일 코스피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를 자회사로 둔 두산의 주가는 이날 11만 33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초만 하더라도 두산 주가는 11만 6300원에 머물렀으나 비상장 자회사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소식에 지난 12일 장중 16만 6600원까지 급등했다. 상장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면서 주가가 11만원대로 다시 떨어지긴 했지만 증권가 기대는 여전히 크다. 최근 대신증권은 두산 목표가로 19만원을, BNK투자증권은 15만원을 제시하며 매수 의견을 냈다. 두산로보틱스는 인간의 작업을 돕는 협동로봇 제조업체다. 치킨을 튀기는 간단한 작업에서부터 수술을 보조하는 정밀한 작업까지 활용도가 높아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 제품군은 경쟁사 대비 월등히 많은 13개를 확보하고 있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두산로보틱스도 상장 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두산로보틱스 청약 열기는 뜨거웠다. 지난 11∼15일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 총 1920곳이 참여해 27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공모가도 희망 범위 최상단인 2만 6000원으로 확정됐다. 뒤이어 21∼22일 일반 청약에서는 33조 1093억원의 뭉칫돈을 끌어모았다. 직전 최대인 지난 7월 필에너지(16조원)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경쟁률은 524.05대 1로 7개 증권사에서 149만 6346건이 접수됐다. 두산로보틱스 주가는 상장 초읽기에 돌입한 서울보증보험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흥행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 “추석 차례상 비용이 줄어? 어림 반 푼어치도!” 정부는 비용 줄었다는데 왜 체감 안될까 [어쩔경제]

    “추석 차례상 비용이 줄어? 어림 반 푼어치도!” 정부는 비용 줄었다는데 왜 체감 안될까 [어쩔경제]

    aT 추석 전 세 차례 가격 조사 발표통계엔 사과 1개 평균 3100원 꼴소비자 “전통시장 사과 1개 5000원”차례상 체감물가 괴리 커 소비자 원성“현장 안간 듯…정부 통계 현실 반영 못해”정부 “가장 많이 사는 제품 위주로 조사”전문가 “명절에 실사용 식품 조사해야”“현장 직접 조사 등 통계 신뢰 높여야” “사과 사러 시장에 실제로 가보신 거 맞나요?” “현실 반영 못하는 정부 통계 믿을 수 없다.” “책상머리 앉아서 무슨 차례상 물가를 논하느냐.” “차례상 비용이 낮아졌다니 어림 반 푼어치도 없다.” 추석을 앞두고 사과, 배 등 농식품 물가 상승에 따라 차례상 차림 비용 부담이 커졌다는 소비자들의 원성과 관련 보도가 잇따르자 정부는 ‘실상은 그렇지 않고 오히려 지난해보다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소폭 낮아졌다’는 자료를 연일 배포했다. 소비자들은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식품 물가가 정부에서 내놓는 통계 수치보다 훨씬 높다며 비용이 줄었다는 정부의 설명에 전혀 체감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왜 이런 현상들이 빚어지는 걸까. 정부 “추석 차례상 30.4만원 안정세” 사과 도매가 두배 껑충…“소매 할인 지원” 농림축산식품부는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최근 잇따라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추석을 한 주 앞두고 조사한 결과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평균 30만 4434원으로 전년보다 4.0% 하락 안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전통시장은 26만 6652원으로 지난해보다 2.0%, 대형마트는 34만 2215원으로 전년보다 5.5%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간소화차례상도 전통시장 0.9%, 대형마트는 3.0% 비용이 전년보다 더 줄었다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 성수품 공급은 지난해 이른 추석보다 원활한 상황이며 대형유통업체는 정부 농축수산물 할인지원과 연계하면 최대 40%, 차례상 차림비용은 평균 6.3%(2만 1552원)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석 수요보다 저온 피해 등 작황이 부진해 공급량이 감소한 사과, 배와 어획량이 감소한 참조기 가격은 올랐지만 나물에 해당하는 시금치, 무 등 채소류 가격이 안정적이고 한우 사육 마릿수 증가로 쇠고기 가격이 낮아져 전체 비용 하락을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사과와 배 도매가격이 상승했지만 소비자가격은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16만t) 규모의 성수품 공급과 670억원의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과 유통업체 자체 할인으로 전년과 비슷하다고도 했다. 소비자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건데‘못난이 사과’ 가격 조사한 건가?” 그러나 차례상 올리는 대표 과일인 사과 한 개만 해도 농식품부가 근거로 삼은 aT의 ‘추석 차례상 구입비’와 ‘현실 물가’ 간 차이가 크다는 게 소비자들의 지적이다. 농식품부가 공개한 자료에는 추석 1주 전인 지난 20일 기준 사과(홍로) 5개에 전통시장 1만 5528원,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는 1만 7580원이라며 각각 2.7%, 19.0% 올랐다고 명시했다. 전통시장의 경우 사과 한 개당 3100원 꼴이다. 이에 대해 세종시 사는 한 60대 주부는 28일 “전통시장에 가면 사과 1개에 기본 5000원”이라면서 “5개만 사도 2만 5000원인데 정부는 대체 어디서 그런 저렴한 사과를 골라 가격 통계를 내는지 신기할 따름”이라고 혀를 찼다. 인천에 사는 50대 주부는 “흠과가 있거나 모양이 예쁘지 않아 차례상에 올리지도 못하는 ‘못난이 사과’ 가격이 3000원 정도”라면서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걸 조사해야지 대체 뭘 조사한건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주부들이 겪은 경험과 유사한 반응은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전국 곳곳의 지역온라인커뮤니티와 포털사이트에서 쏟아진다. aT의 농수산유통정보에 따르면 추석 연휴 전날인 27일 기준 가락시장 사과 홍로 10㎏ 도매가격은 8만 1929원으로 지난해(2만 8400원)보다 190% 정도 더 높았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예측한 추석 성수기(추석 전 2주) 홍로 10㎏ 도매가격 예상치(7만~7만 4000원)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이다. 농경연은 추석 성수기 사과 출하량이 홍로 생산량이 줄어 전년보다 14% 감소한 5만 6000t으로 전망했지만 가격은 이보다 한층 급격히 올랐다. 사과 홍로 10개 상품의 소비자가격은 27일 기준 3만 1631원으로 전년(2만 3408원)보다 34% 올랐지만 일주일 전인 21일에는 3만 4406원으로 47% 가격이 올랐었다.강정 76%, 참조기 32%, 쌀 26% 올라신선식품지수 5.6%…3월 후 최대 상승폭 배도 마찬가지다. 올해 생산량이 20% 감소한 데 이어 추석 성수기 배 출하량이 8% 감소한 배의 신고 도매 가격은 7.5㎏ 기준 27일 기준 3만 6712원으로 전년(3만 2800원)보다 11.9% 올랐다. aT가 조사한 20일 기준(3만 2568원)으로는 오히려 약간 더 저렴했다. 하지만 정부가 공개한 배(5개) 소매가격 증가폭은 전년보다 전통시장 14.5%, 대형유통업체 32.4%로 도매가격 인상폭보다 훨씬 더 높았다. 다시 말해 품목별로 가격 인상 폭이 천차만별로, 도매시장보다 소매시장에서 정부 할인 지원 등으로 소비자들이 직접 구매하게 될 소비자가격이 더 저렴해졌다는 정부의 주장은 현실과 다소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보인다. 계란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지난 20일 추석 차례상 기준 계란 10개 가격이 전통시장 2125원, 대형유통업체 2104원으로 각각 2.5%, 11.2% 올랐다고 적시했지만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공개된 계란 10개 소비자가격은 3316원이다. 정부가 강조한 추석 차례상에 올라가는 육적에 들어가는 소고기(우둔)와 시금치는 대형유통업체 기준 1년 전보다 각각 16%, 20% 정도 줄었지만 강정 75.7%, 다시마 40.3%, 참조기 31.8%, 쌀 25.7%, 밀가루 15.4%, 밤 14.8%, 동태포 11.2%, 약과 10.4%, 동태 7.1% 등 상당수 식품의 물가가 올랐다. 통계청이 지난 5일 공개한 8월 소비자물가에서 자주 구매하는 식품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9% 올랐다. 이는 지난 3월(4.4%)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식품은 1년 새 4.7% 올랐다. 특히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5.6% 뛰었다. 역시 지난 3월(7.3%) 이후 가장 높은 오름폭이다.정부 “조사 규격·기관별로 가격차”“기호품 과일 품위 따라 가격차 커”추석 시기 기저 효과…조사대상 확대 정부는 차례상에 올라가는 식품 가격의 통계지표와 소비자 체감 가격이 벌어진 데 대해 지난해 추석(2022년 9월 10일)이 올해보다 3주보다 빨랐던 만큼 출하 시기에 따른 기저효과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추석 차례상 차림을 조사하는 조사기관별로 품목 구성과 조사 규격, 조사 장소 등이 달라 조사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는 가격 집계 대상 범위를 50곳(전통시장 16곳, 대형유통업체 34곳)으로 작년(43곳)보다 더 확대해 정확도를 높이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의 산하기관인 aT는 aT의 자회사가 해마다 명절 전 세 차례(추석 3주, 2주, 1주 전 수요일)에 걸쳐 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해 대형마트와 전통마트와 전년도와 당해연도를 비교해 분석하고 있다. 세 차례에 걸쳐 조사를 하는 이유는 특정 시점에서 물가의 왜곡이 발생할 가능성을 고려해 물가의 경향성을 보기 위해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소비자들이 주로 많이 구매하는 식품 위주로 조사를 하다보니 추석 차례상에 올리는 알이 큰 대과의 경우 비싸서 금액 차이가 날 수 있다”면서 “기호품인 과일은 품위에 따라 가격 차이가 엄청 큰 데 사과는 저온 피해로 물량 자체도 지난해보다 29% 정도 많이 줄어서 롯데마트의 경우도 큰 것(사과)을 못 구한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조사 장소에 따라 물량 확보가 안돼 차례상에 올리는 용도의 사과 조사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을 수 있다는 얘기다. 사과의 경우 aT의 가격 조사 대상 규격은 286~330g, 배는 550~650g이라고 농식품부는 전했다. 즉 차례상에 올리는 과일의 종류는 동일하지만 상대적으로 알이 작고 저렴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많이 소비되는 과일 위주로 가격을 조사하다보니 같은 사과 제품이라도 차례상에 올리는 실제 사과 가격과는 차이가 난다는 의미다. 정부 관계자는 “아주 특별히 비싼 품목은 튀는 통계로 소비자 가격에 반영하지 않는다”면서 “축산물의 경우 한우는 등심 1등급 기준으로 조사하는데 훨씬 비싼 투뿔을 사면 통계치를 체감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돼지는 가장 많이 팔리는 냉장 삼겹살을 기준으로 조사한다. 이 관계자는 “통계청도 그렇고 모든 걸 조사해서 평균을 내다보니 물가 조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정부 “명절용 규격 나눠 조사계획 없어”전문가 “평시·명절용 상품 조사 달라야”“소비자 구매 패턴 고려해 상품 조사해야”일원화 안 된 조사기관 제각각 발표 혼란 농식품부 관계자는 “추석 차례상에 실제 올리는 대과 등 식품의 규격을 나눠서 조사할 계획은 없다”면서 “공급 변수에 따라 물량이 조금만 줄어도 가격 변동이 너무 커져 혼란이 생길 수 있어 대표성 있는 물가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5년 정도 기존 데이터를 쌓은 이후에 생각해볼 문제”라고 말했다. 이를 보완하는 차원에서 표본 수를 늘려 가격의 정확도를 높이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사는 사과가 조사 품목 사과와 다르면 체감하지 못할 수 있다는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같은 맥락에서 대추와 곶감 가격이 지난해보다 낮아진 이유는 올해 추석이 지난해보다 3주 정도 늦게 찾아오면서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져 가격이 내려간 기저효과의 한 형태로 볼 수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평소 먹거리 조사와 명절을 앞두고 하는 먹거리 조사는 달라야 하는데 이를 구분하지 않고 모든 식품의 평균을 내듯이 해버리다 보니 실제 시장에 나가본 소비자들이 통계와 크게 다른 비싼 가격에 실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러 조사기관에서 제각각의 기준으로 추석 차례상 차림 가격을 조사하다보니 일원화되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는 점도 지적했다. 이 교수는 “명절에는 차례상에 올릴 품질 좋은 상품을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만큼 소비자 구매 행동 패턴에 맞는 해당 제품을 골라 가격 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조사기관은 ‘전화 돌리기’식의 행정 편의주의 조사가 아닌 실제 일정 현장에 나가서 가격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통해 정책 수립을 위한 정확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고 이를 통해 정부 통계 발표의 국민 신뢰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편집자주> 서울신문 경제부처 출입기자들의 ‘어쩔경제’는 경제 정책을 둘러싼 각종 문제제기에 대한 정부의 답변을 분석해 독자 여러분의 알 권리 충족과 정책 판단에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한 공간입니다.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경제 정책을 지향합니다.
  • 태국 최고위급 경찰 부국장, 불법 온라인 도박 연루 [여기는 동남아]

    태국 최고위급 경찰 부국장, 불법 온라인 도박 연루 [여기는 동남아]

    태국의 최고위급 경찰관이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 운영에 연루된 혐의로 수사 대상에 올랐다. 26일 태국 언론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경찰특공대는 ‘베플릭스'(Betflix)로 불리는 불법 온라인 도박 사이트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수라차테 하크판 경찰청 부국장의 집을 25일 오전 급습했다. 이날 경찰특공대는 작전명 ‘빅 클리닝 데이'(Big Cleaning Day)하에 방콕 중심부에 있는 수라차테 하크판 경찰 부국장의 집을 포함해 30여 곳을 급습했다. 이 중 몇몇 집들은 수라차테와 가까운 경찰관들의 소유로 10억 바트(약 372억원)가 오가는 라오스에 본거지를 둔 온라인 도박 사이트와 연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라차테는 경찰 부국장의 신분으로 태국에서 벌어지는 주요 사건을 다루며 국내외 언론에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경찰청 내 연공서열이 높아 ‘빅 조크'(Big Joke)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하지만 그는 이번 도박 사건 연루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다. 자택 수색이 진행되는 동안 수라차테는 기자들에게 “나는 이 일에 관여한 바 없으며, 어떤 질문에도 대답할 수 있다”면서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트라이롱 피우판 경찰 소장은 “이번 조사는 '베플릭스'라는 도박 사이트와 12개의 자회사 사이트와 연관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총 23명에 대해 발부된 체포영장 중 경찰관 8명이 포함됐다”면서 “출동한 경찰관들은 누구의 집인지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라차테는 “이번 일은 경찰 내부의 정치 싸움에 불과하다"면서 내부 경쟁자가 본인을 모함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번 수라차테에 대한 수사는 신임 경찰청장의 선출을 불과 며칠 앞두고 벌어졌다. 수라차테는 차기 경찰청장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분위기다. 경찰청에 오랜 기간 몸담은 수라차테는 과거 정부의 권력자들과 깊은 연관이 있다. 지난 2018년 9월 프라윗 웡수완 전 부총리가 그를 이민국장으로 임명했고, 2021년 쁘라윳 짠오차 전 총리는 그를 경찰 전략 특별보좌관으로 임명했다. 지난달 취임한 스레타 타비신 총리는 “이번 사건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현행 경찰관들이 연루된 사안인 만큼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태국 사회는 경찰의 부정 부패 행위가 만연해 경찰에 대한 신뢰가 매우 낮다. 
  • 말만 무성한 캠프페이지 개발…이번엔 첫삽 뜨나

    말만 무성한 캠프페이지 개발…이번엔 첫삽 뜨나

    강원 춘천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옛 미군부대인 캠프페이지 부지 개발을 둘러싸고 지역사회가 또 시끌시끌하다. 민선 8기 춘천시가 내놓은 캠프페이지 부지 개발 계획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이 엇갈리며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미군 떠난지 18년…여전히 허허벌판 캠프페이지는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3월 근화동에 들어섰고, 미군이 철수한 2005년 3월 폐쇄됐다. 2007년 캠프페이지 부지는 국방부에 반환됐고, 2009~2011년 부지 내 오염된 토양에 대한 환경정화작업이 진행됐다. 2013년 6월 마침내 축구장 71개에 맞먹는 51만㎡의 캠프페이지 부지는 시민에게 개방됐다. 2016년에는 시가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들여 국방부로부터 캠프페이지 부지에 대한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그러나 미군이 떠난 지 18년이 지난 현재까지 뚜렷한 개발 방향은 잡히지 않고 있다. 그동안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면 어김없이 개발 청사진은 다시 그려졌고, 그때마다 지역사회는 찬반 논란으로 홍역을 치렀다. 이광준 시장 재임 시절인 2010년대 초반 시가 민간 사업자와 함께 추진한 빛 테마파크인 월드라이트 파크 조성은 사업자가 자금을 확보하지 못해 흐지부지됐다. 2018년 1월에는 최동용 당시 시장이 수차례 설명회를 거쳐 시민공원을 조성하기로 결정했으나 같은 해 7월 취임한 이재수 전 시장은 창작종합지원센터를 추가하기로 해 다시 설계에 들어갔다. 2021년 말에는 도청 신청사 입지로도 거론됐으나 다음 해 백지화됐다. 게다가 2020년 또다시 오염된 토양이 발견돼 개발을 더욱 더디게 하고 있다.“문화·첨단 입힌 공원”…찬반 엇갈려 육동한 시장이 구상하는 캠프페이지 부지 개발은 전임 시장들이 계획했던 시민공원을 골격으로 하면서 문화와 첨단산업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과 연계해 캠프페이지 부지를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 사업 선정, 문화재 조사, 인허가를 거쳐 2026년 상반기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총 2조원에 달하는 개발 비용은 시와 주택도시보증공사가 공동 출자하는 방식으로 부동산 투자회사를 만들어 조달할 계획이다. 육 시장은 “한류관광의 원조, 문화도시 춘천이라는 정체성을 근간으로 세계적으로 성장하는 K-Culture 연관 산업을 핵심적으로 육성하겠다”며 “또 문화산업에만 국한하지 않고 춘천이 지향하고 있는 데이터·바이오·의료 등 첨단산업을 담을 공간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강원평화경제연구소, 정의당 춘천시위원회는 육 시장 계획이 “시정의 연속성을 부정한다”며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 단체는 “10여년이 넘는 동안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한 시민복합공원 조성 계획을 아무런 근거 없이 내팽개쳤다”며 “2조원이 넘는 부채가 투입되는 부동산 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의회에 설명이나 동의도 없었고, 시민 의견 수렴 절차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반면 근화동 통장협의회는 육 시장 계획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협의회는 “2007년 미군기지가 반환된 이후 뚜렷한 방법이 제시되지 못했는데 정부의 혁신지구 선정은 반가운 일이다”며 “주민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을 때 찬물을 끼얹는 (시민단체의)행보에 근화동 주민은 서운함을 넘어 분노마저 느낀다”고 전했다.
  • SK E&S, 美하니웰 UOP와 손잡고 LNG발전 탄소포집 나선다

    SK E&S, 美하니웰 UOP와 손잡고 LNG발전 탄소포집 나선다

    SK E&S가 천연가스(LNG) 발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를 포집하고자 미국 대형 석유화학 기업 하니웰 UOP와 손을 맞잡았다. LNG 발전은 석탄 등을 이용하는 발전보다 탄소 배출량이 훨씬 적지만 그마저 포집해 글로벌 ‘넷제로’(탄소 중립) 기여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서다. SK E&S는 최근 하니웰 UOP와 탄소포집 실증 플랜트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탄소포집 실증 플랜트 구축을 위한 기본설계(FEED)에 착수하고, 공동 개발한 탄소포집 기술의 상용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SK E&S는 실증 플랜트 구축을 위해 보유한 발전소 부지 한 곳을 제공하고 각종 인허가 및 EPC(설계·구매·시공)를 맡는다. 하니웰 UOP는 보유한 고도의 습식 아민 탄소 포집기술인 ASCC를 SK E&S에 제공하고 공정 효율 개선 등 기술 개발에 참여한다. 우주항공 및 에너지·환경 분야 기술 전문 기업인 하니웰 자회사인 하니웰 UOP의 ASCC는 화석연료 연소 후 배출되는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95% 이상 포집할 수 있어 향후 글로벌 발전부문 탄소 감축에 기여할 기술로 평가받는다. 천연가스 발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농도는 4% 수준으로 석탄화력발전(12~14%) 대비 현저히 낮다. ASCC는 미국 국가탄소포집센터(NCCC)가 진행한 실증에서 가장 에너지효율이 좋은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SK E&S는 호주 바로사 가스전 개발을 통해 국내 첫 CCS(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적용한 ‘저탄소 LNG 생산’을 추진 하고 있다. 배리 글릭맨 하니웰 UOP 부사장은 “SK E&S와의 협력은 천연가스 발전소 탄소 저감의 이정표”라며 “ASCC 기술이 한국 및 아시아 지역 에너지 전환의 핵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차태병 SK E&S 넷 제로 기술센터장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을 가진 하니웰 UOP와의 협력은 SK E&S의 그린 포트폴리오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천연가스 발전소 탄소포집 상용화를 통해 발전 부문의 탄소 저감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에너지 영토 넓힌 SK어스온… 40년 집념으로 남중국해 원유 캔다

    에너지 영토 넓힌 SK어스온… 40년 집념으로 남중국해 원유 캔다

    일일 생산량 2만 9500배럴 달해국내 하루 석유 소비량 1% 넘어설비 전동화 등 탄소 저감 노력LNG 연료 추진선 도입도 검토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이 중국 남중국해 해상에서 처음으로 원유 생산에 성공했다. SK그룹이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든 지 40년 만에 맺은 결실로 국내 에너지 안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어스온은 이달부터 남중국해 북동부 해상에 위치한 17/03 광구 내 LF 12-3 유전에서 독자적으로 원유 생산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17/03 광구는 중국 선전시에서 약 300㎞ 떨어져 있으며 여의도 면적의 15배 크기다. SK어스온이 운영권을 확보한 광구에서 실제 원유를 생산하는 건 처음으로 일일 생산량은 석유 생산 정점을 기준으로 2만 9500배럴이다. 이는 국내 하루 석유 소비량의 1%를 넘는 규모다.앞서 SK어스온은 2015년 중국 국영 석유회사인 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CNOOC)와 광권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민간기업 처음으로 남중국해 해상 광구사업에 뛰어들었다. 독자적인 광구 운영권을 확보한 이후 지질조사, 물리탐사 등 기초탐사 작업을 통해 2018년 탐사정 시추에서 원유 발견에 성공했고 생산시설 설치 등의 단계를 거쳐 원유 생산에 이르게 됐다. 이번 원유 생산은 SK어스온이 자체 기술력을 통해 초기탐사에서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끈 첫 사례여서 의미가 깊다. 특히 SK어스온은 원유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하기 위해 설계 시점부터 발전기 배기가스 폐열 재활용, 설비 전동화 등을 생산 시설에 도입했다. 또 LNG 연료 추진선 도입, 신재생에너지 동력 사용 등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적용해 이산화탄소 저감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SK어스온은 현재 8개 국가에서 10개 광구 및 4개의 LNG 프로젝트에 참여 및 관리하고 있으며 10개 광구의 생산량은 일일 약 5만 2000배럴(석유 환산 기준)이다. SK어스온은 202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했다. SK이노베이션은 19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 지분 참여를 통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해외 자원개발에 뛰어들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뛰어든 이래 40년간 축적해 온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원유 생산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석유 개발사업과 함께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탄소중립과 성장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 [단독] 현대차그룹 형평성 논란… 기아 올 임협에도 ‘빨간 불’

    [단독] 현대차그룹 형평성 논란… 기아 올 임협에도 ‘빨간 불’

    현대자동차그룹이 계열사 간 형평성 논란에 내부 몸살을 앓고 있다. ‘맏형’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차량 할인 등 복지 혜택을 현행으로 유지한 것을 두고 기아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기아의 올해 임금협상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25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기아 노조 조합원들의 선전물을 보면 노조원들은 최근 타결된 현대차 임단협 결과에 대한 강한 박탈감을 여과 없이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양재동’(현대차그룹 본사 소재지)의 차별화 전략에 우리만 당했다”, “양재동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분쇄하자” 등 노골적인 수사로 노조 집행부와 사측을 압박하고 있다. 이 선전물들은 지난 12일 현대차 노사가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이후 제작됐다. 불만의 핵심은 ‘평생 사원증’ 논란 속 지난해 대폭 축소됐던 기아 장기근속 퇴직자 복지 혜택이다. 기아는 지난해 단체협약을 개정하며 장기근속 퇴직자에게 제공하던 차량 구매 할인율을 30%에서 25%로 낮추고 재구매 연한도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했다. 가장 논란이 됐던 구매 가능 연령을 ‘평생’에서 75세로 낮췄다. 이 혜택은 기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량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쏘렌토 하이브리드’ 기준 약 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노조는 추산한다. 이전까지만 해도 기아 노사의 협상 상황은 그리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기아 노조가 지난해 혜택을 축소하는 데 합의해 줬던 것과 달리 현대차 노사는 직원과 퇴직자에게 제공하는 복지를 현행대로 유지키로 한 사실이 알려지자 분위기가 반전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역대급 실적을 연달아 달성하고 있는 지난해 4분기부터 기아의 영업이익률이 현대차를 앞서고 있는데도 기아만 양보하고 있는 상황에 노조의 불만이 극에 달해 있다. 작년 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3개 분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기아가 12.14%로 현대차(9.42%)를 크게 웃돈다. 기아 노조는 앞서 조합원 투표를 통해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82.5%의 압도적인 비율로 파업을 가결했다. 이후 중앙노동위원회에서도 교섭 중지 결정을 받아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파업 직전까지 갔다가 극적으로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한 현대차의 영향으로 기아에도 훈풍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은 모양새다. 노조 내부 사정을 잘 아는 한 노동계 관계자는 “힘든 협상을 통해 퇴직자 할인 제도를 축소한 대신 얻은 휴가비 등을 현대차는 희생 없이 쟁취했다는 것에 불만이 큰 상황”이라면서 “회사의 새로운 제안에도 꿈쩍하지 않고 있는 데다 곧 노조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파업까지 포함해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갈등을 지난해부터 불거지고 있는 현대차그룹 내부 계열사 ‘서열화’ 논란의 연장선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완성차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에만 특별 격려금을 지급해 현대제철 노조 등의 반발을 산 데 이어 올해 초에도 격려금 차등 지급으로 부품사 노조인 현대자동차지부 모비스위원회가 본사를 점거한 채 농성을 이어갔었다. 최근엔 현대모비스 자회사인 모트라스, 유니투스 노조가 성과급 지급에 불만을 품고 두 차례에 걸친 부분파업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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