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회사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중립성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문서위조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삼행시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딸 폭행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092
  • 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 48.6%…파견·용역직은 28.6%

    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 48.6%…파견·용역직은 28.6%

    정부는 고용 승계·무기계약직도 인정 노동계 “정권 바뀌면 도돌이표” 반발 사측 일방적 자회사 채용지원서 마감 잡월드 비정규직 등 일자리 잃을 위기서울교통공사에서 시작된 공공기관 채용 비리가 정치 논쟁으로 번지면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정책도 차질을 빚고 있다. 정규직 전환이 고용세습의 수단이라는 의혹과 달리 현장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무늬만 정규직’으로 전환되거나 이마저도 포기하는 처지다. 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전체 대상 인원의 48.6%인 8만 5043명이 실제로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파견·용역 등 간접고용 노동자들은 대상 인원의 28.6%인 2만 9367명만 전환됐다. 자회사, 직접고용 등 전환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겨우 전환 결정이 확정됐음에도 실제로 전환이 되지 않거나 아예 결정조차 이뤄지지 않은 공공기관이 많다는 의미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잡월드 비정규직들은 오히려 일자리를 잃게 될 상황에 처했다. 잡월드 측은 이날까지 자회사 채용지원서를 마감했다. 직접고용을 요구하면서 집회를 이어 가는 비정규직 노동자 160여명은 지원서를 쓰지 않으면 일자리를 잃는다. 한국잡월드 정규직은 50여명, 용역·파견 등 비정규직은 338명이다. 특히 직업체험실 강사 270여명은 1~2년 단위로 근로계약을 갱신하면서 낮은 임금과 고용 불안에 시달려왔다. 김한별 공공운수노조 조직부장은 “잡월드 뿐 아니라 한국마사회, 한국가스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발전 5사에서도 자회사 전환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며 “직접적인 근로관계를 맺지 않으면 낮은 임금 등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자회사 방식의 고용승계나 무기계약직도 정규직화로 보고 있지만, 노동계는 이를 꼼수라고 비판한다. 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자회사를 설립한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은 모두 33곳으로 자회사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정규직 노동자가 3만 2514명에 이른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부소장은 “전문 업무를 위한 자회사가 아니라 비용을 아끼는 방식의 자회사 설립은 정규직 전환 취지에 반한다”며 “묻지마식 자회사 설립은 정권이 바뀌면 파견·용역 업체로 다시 전환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75m 굴뚝에 사람이 산 지 1년…아직도 바뀐 게 없다”

    “75m 굴뚝에 사람이 산 지 1년…아직도 바뀐 게 없다”

    “저 75m 높이 굴뚝에 아직 사람이 있습니다.” 두 번째 맞는 겨울이다. 지난겨울은 투쟁의 결기로 버텨냈지만, 올해는 건강이 너무 악화돼 위태롭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서울에너지공사 열병합발전소 굴뚝에 올라가 1년째 고공 농성 중인 파인텍(옛 스타케미칼) 해고 노동자 홍기탁(45) 전 지회장과 박준호(45) 사무장 얘기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12일 고용 승계 등 노사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굴뚝으로 올라갔다. 오는 11일이면 만 1년이다. 굴뚝 아래에도 사람이 있다. ‘굴뚝 옥바라지’를 하고 있는 차광호(48) 파인텍 지회장이다. 지난 7일 만난 차 지회장은 “사람들은 농성 100일, 200일이 돼야 우리에게 관심을 갖는다”면서 “굴뚝 위 동지들과 파인텍 해고 노동자들은 408일에 더해 365일을 고통 속에 지냈다”고 말했다. 차 지회장은 2014년 5월 27일 경북 구미 스타케미칼 공장 굴뚝에 올라가 홀로 408일을 버텼다. 때문에 둘이 겪고 있을 고통과 외로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당시 차 지회장은 노사가 고용 보장, 노조활동 보장, 단협 체결에 합의해 굴뚝에서 내려왔다. 회사는 ‘파인텍´이라는 자회사를 세웠고 2016년 1월 가동됐다. 하지만 합의는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 차 지회장을 굴뚝에서 내려오게 한 뒤 공장 설비를 매각하기 위한 ‘위장 합의’였다고 노조는 의심한다. 하지만, 파인텍의 모회사인 스타플렉스는 “파인텍에 아무런 지분투자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차 지회장은 “그때는 굴뚝 위에 있었고, 지금은 아래에 있다는 사실 말고는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고 했다.차 지회장은 굴뚝에 올라가겠다는 두 사람을 말렸다. 그러나 대답 없는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선 달리 방법이 없었다. 차 지회장은 “굴뚝이 아니면 노동자의 이야기를 전할 공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고공 농성을 ‘기약 없는 감옥’이라고 표현했다.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은 ‘하늘 감옥’에서 ‘실형’을 살며 건강이 나빠졌다. 58㎏이었던 박 사무장의 몸무게는 50㎏으로 줄었다. 지난 9월 30일 굴뚝에 올라 이들의 건강을 체크한 의료진은 “체력이 고갈된 상태”라고 전했다. 의료진은 다음주 다시 올라가 두 사람이 겨울을 날 수 있을지 건강 상태를 진단한다. 해고 노동자 김옥배, 조정기씨도 농성장을 함께 지키고 있다. 이들은 “따뜻한 밥을 지어오고 손 편지를 써 주는 시민들이 큰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시민 김주휘씨는 1년째 도시락을 챙겨와 굴뚝 위로 올려 보내고 있다. 김씨는 “굴뚝 위에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길로 보온밥통을 사러 갔다”고 했다. 차 지회장은 장기 투쟁 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다른 정부와 달랐다면 1년을 굴뚝에 있지도 않았을 것”이라면서 “432일째 고공 농성 중인 전주 택시노조, 콜트콜텍, 유성기업 등 고통받는 노동자들을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비정규직 12년 일했는데…고용세습 핑계로 자회사 전환 꼼수”

    “비정규직 12년 일했는데…고용세습 핑계로 자회사 전환 꼼수”

    “주삿바늘 피해가며 의료폐기물 처리하고 감염환자 병실 청소 때도 달랑 마스크만 월 156만원 받는 이 일을 누가 이어받겠나 결국 노동강도만 세져… 하청과 마찬가지”“12년이나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이제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는데, 고용세습 의혹으로 여론이 안 좋다는 게 병원 답변이더군요.” 서울대병원에서 병실을 청소하는 이모(60·여)씨는 지난 5일 서울신문과 만나 “1년간 ‘희망고문’에 시달린 결과가 하청과 다름없는 자회사 전환”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씨는 “정규직 전환을 고용세습이라고 욕하는데 우리처럼 한 달에 156만원 받는 일자리를 누가 이어받겠느냐”면서 “병원에서는 사회적 분위기를 핑계로 직접 고용이 아닌 자회사 설립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이씨는 “그나마 하청에 있을 때는 원청에서 직접 지시를 할 수 없었지만, 자회사로 편입되면 병원의 직접 지시를 받게 돼 노동 강도가 더 강해질 것”이라고 불안해했다. 외래 병동을 청소하는 이씨는 성북구 안암동에서 첫차를 타고 새벽 4시 30분에서 5시 사이에 출근한다. 의사가 출근하기 전에 청소를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첫차를 타는 청소노동자는 정규직의 눈치와 잔소리를 피하려 이렇게 서두른다. 이씨는 청소를 하고 있다가 사람들이 지나가면 유령처럼 뒤로 물러선다고 한다. 또한 감염균을 가진 환자들의 병실을 청소할 때도 마스크만 한 장 지급 받는다고 했다. 그는 “의사 선생님들이 있을 때도 틈틈이 청소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기면 좋겠다”며 “면역주사까지는 아니더라도 감염환자들의 병실 정보만큼은 정확히 알고 싶다”고 말했다. 주삿바늘을 피해가며 의료폐기물을 처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최모(53)씨도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공항에서 ‘비정규직 제로 선언’을 했을 때 희망에 부풀었다. 최저임금 생활을 탈피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컸다. 그는 “이젠 다 물거품이 되고 있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희망은 분노로 바뀌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씨는 “임금은 그대로인데 노동 강도만 세지면 누구를 위한 정규직화냐”며 “비정규직을 없애겠다는 약속이 결국 이런 거였냐”고 되물었다. 서울대병원과 노동조합은 지난해 12월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병원 측은 정규직 전환 대상을 확정 지은 후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정규직화 방식을 주장했다. 반면 노조 측은 직접 고용을 주장했다. 변성민 의료연대 서울지부 조직국장은 “채용 비리를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직접고용을 하게 되면 사회적 파장이 우려된다고 했다”며 “사측이 채용 비리 의혹을 명분으로 자회사 전환 논리를 합리화하려 한다”고 우려했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8일 ‘서울대병원 제도 개선 및 의료공공성 강화,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한 원·하청 공동파업투쟁 돌입’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9일 오전 파업 출정식을 열고 원·하청 공동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75m 굴뚝에 사람이 산 지 1년… 아직 바뀐 게 없다”

    “75m 굴뚝에 사람이 산 지 1년… 아직 바뀐 게 없다”

    “저 75m 높이 굴뚝에 아직 사람이 있습니다.” 두 번째 맞는 겨울이다. 지난겨울은 투쟁의 결기로 버텨냈지만 올해는 건강이 악화돼 위태롭다. 서울 양천구 목동의 서울에너지공사 열병합발전소 굴뚝에 올라가 1년째 고공 농성 중인 파인텍(옛 스타케미칼) 해고노동자 홍기탁(45) 전 지회장과 박준호(45) 사무장 얘기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12일 고용 승계 등 노사합의 이행을 촉구하며 굴뚝으로 올라갔다. 오는 11일이면 만 1년이다. 굴뚝 아래에도 사람이 있다. ‘굴뚝 옥바라지’를 하고 있는 차광호(48) 파인텍 지회장이다. 지난 7일 만난 차 지회장은 “사람들은 농성 100일, 200일이 돼야 우리에게 관심을 갖는다”면서 “굴뚝 위 동지들과 파인텍 해고 노동자들은 408일에 더해 365일을 고통 속에 지냈다”고 말했다. 차 지회장은 2014년 5월 27일 경북 구미 스타케미칼 공장 굴뚝에 올라가 홀로 408일을 버텼다. 때문에 둘이 겪고 있을 고통과 외로움을 누구보다 잘 안다. 당시 차 지회장은 노사가 고용 보장, 노조활동 보장, 단협 체결에 합의해 굴뚝에서 내려왔다. 회사는 ‘파인텍‘이라는 자회사를 세웠고 2016년 1월 가동됐다. 하지만 합의는 하나도 지켜지지 않았다. 차 지회장을 굴뚝에서 내려오게 한 뒤 공장 설비를 매각하기 위한 ‘위장 합의’였다고 노조는 의심한다. 하지만, 파인텍의 모회사인 스타플렉스는 “파인텍에 아무런 지분투자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차 지회장은 “그때는 굴뚝 위에 있었고, 지금은 아래에 있다는 사실 말고는 달라진 게 하나도 없다”고 했다.차 지회장은 굴뚝에 올라가겠다는 두 사람을 말렸다. 그러나 대답 없는 사측을 압박하기 위해선 달리 방법이 없었다. 차 지회장은 “굴뚝이 아니면 노동자의 이야기를 전할 공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고공 농성을 ‘기약 없는 감옥’이라고 표현했다. 홍 전 지회장과 박 사무장은 ‘하늘 감옥’에서 ‘실형’을 살며 건강이 나빠졌다. 58㎏이었던 박 사무장의 몸무게는 50㎏으로 줄었다. 지난 9월 30일 굴뚝에 올라 이들의 건강을 체크한 의료진은 “체력이 고갈된 상태”라고 전했다. 의료진은 다음주 다시 올라가 두 사람이 겨울을 날 수 있을지 건강 상태를 진단한다. 해고 노동자 김옥배, 조정기씨도 농성장을 함께 지키고 있다. 이들은 “따뜻한 밥을 지어오고 손 편지를 써 주는 시민들이 큰 버팀목”이라고 말했다. 시민 김주휘씨는 1년째 도시락을 챙겨와 굴뚝 위로 올려 보내고 있다. 김씨는 “굴뚝 위에 사람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 길로 보온밥통을 사러 갔다”고 했다. 차 지회장은 장기 투쟁 사업장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다른 정부와 달랐다면 1년을 굴뚝에 있지도 않았을 것”이라면서 “432일째 고공 농성 중인 전주 택시노조, 콜트콜텍, 유성기업 등 고통받는 노동자들을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우리금융지주 부활… 5대금융 경쟁시대

    우리금융지주 부활… 5대금융 경쟁시대

    지주사 되면 출자 여력 7조 이상 증대 비은행 계열사 인수 방식 몸집 키울 듯 과제는 지배구조…오늘 이사회서 논의민영화를 위해 해체됐던 우리금융지주가 4년 만에 부활한다. KB, 신한, 하나, NH농협에 이어 5대 금융지주사 경쟁 체제로 재편된다.금융위원회는 7일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인가 안건을 의결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우리금융지주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기존 은행 발행 주식은 모두 지주사로 이전되고, 기존 은행 주주들은 신설 지주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받게 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 등 6개 자회사와 우리카드 등 16개 손자회사, 1개 증손회사를 지배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지주사 체제에서 ‘원스톱’ 종합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우리금융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면 고객들은 은행, 증권, 보험 등의 업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복합 점포에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우리금융은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캐피탈 등을 먼저 인수할 전망이다. 우리은행의 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326조 6000억원으로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적다. 다만 지주사로 전환하면 출자 여력이 7조원 이상 증대되기 때문에 비은행 계열사들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주사 전환 첫해에는 자본 비율 계산법이 달라지면서 비율이 급락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당장 내년부터 비은행 확대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금융 당국에 건의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의 부활은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회사라는 타이틀을 되찾는다는 의미도 있다. 당초 우리금융은 외환위기 이후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은행(상업+한일은행)과 평화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하나로종금 등을 묶어 2001년 4월 설립됐다. 당시 예금보험공사가 지분 100%를 보유했다. 이후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민영화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하자 결국 2013년 3개 그룹으로의 분리매각을 발표했다. 우리금융도 2014년 우리은행에 합병돼 사라졌다. 2016년 11월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이번에 지주사 전환까지 일궈 냈다. 남은 숙제는 지배구조다. 우리은행은 8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지주사 지배구조 방향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예보 측은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을 1년간 겸직하는 방안을 전달할 전망이다. 우리은행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초기에는 겸직 체제가 유리하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부산∼싱가포르 직항노선 올해안으로 개설

    부산과 싱가포르를 잇는 항공노선이 이르면 연내 개설될 것으로 보인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최근 시장개척단과 함께 아세안 도시외교에 나서 싱가포르와 직항노선 개설과 부산 북항재개발 등 항만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에서 싱가포르에서 콰분완 교통부 장관을 만나 부산과 싱가포르 간 직항노선 개설을 협의한 결과 싱가포르 항공 자회사인 실크에어가 주 3∼4회 운항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실크에어가 이르면 내달 1일부터 부산 직항노선을 취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직항노선이 개설되면 도시간 연결성이 개선돼 관광산업,마이스산업,물류산업 등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올들어 지난 8월까지 산을 찾는 싱가포르인 관광객은 2만1300명으로 집계됐다. 오 시장은 이어 싱가포르에서 센토사 리조트를 운영하는 겐팅그룹과 마리나 베이 샌즈 등을 방문하고 부산항 북항의 복합리조트 개발과 부산 투자의향 등을 타진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직원 8700명 직접 고용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사 직원 8700여명을 직접 고용한다. 삼성전자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직원 직접 고용을 위한 협상이 2일 최종타결됐다고 밝혔다. 최우수 삼성전자서비스 대표, 김호규 금속노조 위원장, 나두식 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은 이날 경기 수원 본사에서 직접고용 최종합의서에 서명했다. 협상은 지난 4월 17일 직접 고용 결정을 발표한 지 200일 만에 타결됐다. 지난 4월 이후 총 37차례에 걸친 실무협상 끝에 지난달 말 직접 채용 범위와 임금 체계 등 주요 쟁점 사안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노조는 지난 1일부터 잠정 합의안을 놓고 노조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합의안에 명시된 직접고용 대상은 협력사 정규직과 근속 2년 이상 기간제 직원으로 수리협력사 7800명, 상담협력사(콜센터) 900명이다. 수리협력사 직원은 삼성전자서비스 소속이 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전체 협력사의 90% 이상이 합의안에 동의했다. 합의가 마무리되면 협력사 직원들은 내년 1월 1일자로 경력입사 예정이다. 논란이 됐던 콜센터 직원 직접 채용 문제는 삼성전자서비스가 지분 100%를 가진 콜센터 전문 자회사 ‘삼성전자서비스CS’를 설립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상담협력사 직원들은 이 자회사에 11월 5일자로 직접고용된다. 삼성전자는 직접고용된 직원들의 급여, 복리후생 등 전체 처우가 협력사 근무에 비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직접고용 뒤 삼성전자서비스는 임직원 9000명, 전국에 184개 직영 수리 거점을 가진 국내 최대규모 애프터서비스 회사가 된다. 삼성전자 측은 “특히 삼성전자서비스CS는 직원 70% 이상이 여성임을 고려해 모성보호, 육아지원제도 등 맞춤형 복지를 강화했다”면서 “상담업무 특성을 감안한 근무 환경과 제도도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이재용 부회장 석방 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었던 난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지난 1일엔 ‘삼성 반도체 백혈병’ 분쟁 조정위원회의 중재안을 조건없이 수용하며 이 문제를 최종 마무리했다. 지난달엔 임원 차량 운전기사 400여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직접 고용했다. 지난 4월엔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화재가 보유한 삼성물산 지분을 매각해 순환출자 고리를 제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7) 고비마다 승부수 띄우는 ‘혁신과 변화의 아이콘’ 최태원 SK그룹회장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7) 고비마다 승부수 띄우는 ‘혁신과 변화의 아이콘’ 최태원 SK그룹회장

    회장취임 20년만에 자산 5.6배, 매출 4.2배 키워하이닉스 인수 등 정유+통신+반도체로 사업확장2녀 민정씨 해군중위 전역후 중국 홍이투자에 취업  “과거의 성공이나 지금까지의 관행에 안주하지 말고, 모든 것을 바꾼다는 자세로, 과감하게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 나가야 한다.”  최태원(58) SK그룹 회장이 지난 2016년 확대경영회의에서 밝힌 말이다. 최 회장은 이후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Deep Change’(근본적 혁신과 변화)라는 단어를 빼 놓지 않고 얘기하고 있다. 최 회장은 외환위기로 한국경제가 힘들었던 1998년 9월 SK㈜ 회장에 취임했다. 당시 최 회장이 던진 첫 일성은 “혁신적인 변화를 할 것이냐, 천천히 사라질 것이냐”였다. 최 회장 취임 당시 34조 1000억원이었던 그룹 자산은 지난해 말 192조 6000억원으로 5.6배 늘었고, 매출은 37조 4000억원에서 158조로 4.2배 증가했다. 자산 기준 재계순위는 5위에서 3위로 뛰었고, 지난해 말 기준 시가총액은 124조 9730억원으로 재계 2위에 올랐다. 전통적인 내수기업이었던 SK의 수출도 급증했다. 1998년말 8조 3000억원 수준이던 총수출액은 지난해 75조 4000억원으로 늘었다. 전체 매출(139조원) 대비 수출 비중은 54%로 역대 최대다. 2017년 우리나라 전체 수출(578조원)의 13%에 해당하는 수치다. 불과 20년 만에 최 회장이 그룹을 크게 키울 수 있던 비결은 잇단 인수·합병(M&A)의 성공이다. 특히 2012년 하이닉스 인수는 SK를 또 한 번 크게 도약시키는 계기가 됐다. 하이닉스를 인수해 그룹의 사업영역을 정유와 통신에서 반도체로 확장했으며 이를 통해 내수기업의 한계를 벗어나는 효과를 거뒀다.SK하이닉스가 SK의 식구가 되는 과정은 순조롭지 않았다. 그룹 안팎에서는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당시 반도체 가격 하락이 계속돼 경쟁사들이 투자를 줄이고 있었다. SK하이닉스의 매출액은 인수 이전인 2011년 10조 3958억원에서 2017년 30조 109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255억원에서 13조 7213억원으로 고속성장했다. 2018년 3분기 영업이익은 6조 4724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세계 D램 시장에서 2017년 1분기 27.9%의 점유율로 삼성전자(43.5%)와 함께 양강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낸드 플래시에서도 11.4%의 점유율로 삼성전자(36.7%), 도시바(17.2%) 등에 이어 5위에 랭크돼 있다. 최 회장은 그룹의 또다른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SK㈜는 최근 미국 바이오·제약 위탁개발생산(CDMO)기업인 앰팩(AMPAC)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인수 금액만 7000억~8000억원대에 달하는 대형 인수·합병(M&A)이다. 이로써 SK㈜의 바이오 사업은 신약·의약 중간체를 연구·개발하는 SK바이오팜, 국내와 유럽 생산을 담당하는 SK바이오텍, 미국 생산을 맡는 앰팩 등 3각 편대를 거느린 사업구조를 완성했다. 최 회장은 또 취임 이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사회 중심 경영 등의 지배구조 개선을 이뤘다는 평가도 받는다. 지주회사 보다는 관계사 중심의 자율경영을 강화하는 ‘따로 또 같이 3.0’ 시스템을 도입했고, 집단지성을 발휘 최적의 비즈니스 솔루션을 모색하는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재조직하기도 했다.최 회장은 신일고를 졸업할 무렵 문과를 지망했지만 ‘화학도’인 아버지 최종현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고려대 물리학과를 선택했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경제의 기본원칙은 ‘합리’(合理)다. 경제를 잘 알려면 ‘리’(理)와 관련된 분야로 물리나 화학, 생물 가운데 하나를 공부하는 것이 좋다”며 최 회장을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동생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도 미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최 회장은 고려대를 졸업한 뒤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박사 통합과정을 수료했다. 이런 학력을 배경으로 국내외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으며 재계에서 2세대와 3세대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함께 재벌 2세로 분류되지만 이들에 비해 젊고, 3세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에 비해 나이가 많아 현재 우리나라 재계의 리더역할을 맡고 있다. 회사 경영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최 회장이지만 집안 문제는 순탄치 않다. 부인 노소영(57) 아트센터나비 관장을 상대로 지난해 7월 이혼조정을 신청했다. 그러나 노 관장은 “가정을 지키겠다”며 이혼할 뜻이 없다는 태도를 고수해 세 번에 걸친 걸친 이혼조정기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끝에 소송이 진행중이다.최 회장은 노 관장과 슬하에 딸 윤정(29), 민정(27)씨와 아들 인근(23)씨를 두고 있다. 최윤정씨는 지난해 6월 SK바이오팜에 입사, 신약 승인과 글로벌시장 진출 관련 업무를 맡는 책임매니저로 근무중이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드컴퍼니에서 같이 근무했던 윤모씨와 결혼했다. 서울대를 졸업한 윤씨는 현재 반도체 스타트업체에서 일하고 있다.최민정씨는 2014년 해군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해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순신함에 배치돼 함정 작전관을 보좌하는 전투정보보좌관으로 근무했고 소말리아 해역에서 국내 상선을 보호하는 청해부대 일원으로 6개월 동안 임무를 수행하기도 했다. 최씨는 지난해 11월 해군 중위로 전역한 뒤 ‘아빠 회사’인 SK 대신 중국 투자회사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M&A팀에서 근무중이다. 최씨는 중국 인민대 부속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베이징대 경영대에서 인수합병, 투자분석을 전공했다. 아들 최인근씨는 미국 브라운대에 재학중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有人 드론 시험비행 이르면 새달부터 가능

    이르면 12월부터 사람이 타는 유인 드론이나 1인승 초경량 비행장치(플라잉 보드)의 시험 비행이 가능해진다. 또 불법 어업 단속처럼 공공 목적의 경우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아도 드론(무인 항공기)을 띄울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된다. 정부는 3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전환 과제 진행 상황’을 점검·발표했다. 네거티브 규제란 법률에서 금지한 행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허용하는 규제 체계다. 우선 국토교통부는 유인 드론 등 새로운 형태의 비행장치도 시험 비행을 할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허가 요건, 절차 기준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오성운 국토부 항공기술과장은 “미국, 유럽 등 항공 선진국은 도심지에서 사용 가능한 개인비행체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우리나라도 새로운 비행장치 관련 연구개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불법 어업 감독, 연안 관리 등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공공 목적으로 긴급하게 드론을 띄워야 할 경우 유선 통보 후 즉시 비행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지금은 아스팔트와 시멘트 콘크리트만 일반 도로포장 재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성능이 우수한 폴리머나 플라스틱 포장 등 신소재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 투자가 가능한 업종 범위를 사행산업 외 모든 업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현재 금융, 보험업, 숙박업 등은 창업투자회사 투자 금지 업종으로 규정돼 있다. 이에 중기부는 사행산업 등 미풍양속에 현저히 어긋나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업종에 대한 투자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태원 중기부 규제혁신과장은 “정보기술(IT)과 결합된 숙박·임대업,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등도 벤처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무기계약직 시험 안보고 정규직 전환… 젊은 직원들 중심 반감”

    “모두 함께 외쳤던 ‘비정규직 철폐’는 그저 구호일 뿐이었습니다. 막상 우리 사업장에서 비정규직 철폐가 실현되자 반목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30일 만난 서울교통공사 25년차 50대 노동자 A씨는 “채용비리 논란의 핵심은 갑자기 찾아온 정규직 전환에 대한 기존 정규직 직원들의 반감”이라고 말했다. A씨는 “노동조합이 임금 인상과 승진 문제를 해결하지도 못하면서 비정규직을 위한 활동만 한다는 비판이 있었다”며 “입사 5년차 미만의 젊은 직원들을 중심으로 무기계약직들이 시험을 보지 않고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것은 부당하다는 반론이 거셌다”고 고백했다. 이 갈등이 은폐돼 있다가 채용비리 의혹으로 터졌다는 것이다. 밖에서 보기에 서울교통공사는 정규직화를 모범적으로 추진한 사업장이다. 비정규직을 조합원으로조차 받아들이지 않는 다른 대기업 노조와 달리 무기계약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노사합의를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무기계약직 전환이나 자회사 전환까지 정규직으로 해석해 ‘무늬만 정규직 전환’이라고 비판받는 다른 공공기관과도 차이가 났다. 하지만 기존 정규직 노동자 중 일부는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에 강하게 반발했다. A씨는 “정규직화 자체를 반대하는 직원들과 받아들이자는 직원들, 받아들이되 차이를 두라는 직원들 사이에서 노동조합이 발목을 잡혀 있었다”고 회고했다. 2006년 이후 입사한 직원들은 경쟁이 치열한 시험을 뚫고 들어왔기 때문에 채용 과정이 동일하지 않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데 힘쓰는 노조를 불신했다. A씨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직원을 거의 뽑지 않다가 2006년에 찔끔 뽑고, 2015년 이후에 공채가 대거 이뤄져 세대 차이도 심각하다”면서 “정규직화를 반대하는 젊은 직원들과 그래도 받아들이자는 삼촌뻘 되는 기존 직원들 사이에 소통 자체가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A씨는 고용세습 논란의 뿌리는 2008년 단행된 외주화에 있다고 봤다. 당시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던 서울메트로는 민간업체에 전동차 경정비와 스크린도어 운영 등의 업무를 위탁했다. 정규직 정원 1000여명이 감축됐고, 압박을 받은 일부 직원들은 외주업체로 넘어가야 했다. A씨는 “연봉 1500만원을 받는 외주업체에 취업하려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지인들을 데려와 일을 시키기도 했다”며 “이런 과정에서 친인척 비율이 높아졌을 수는 있지만, 이것만으로 비리나 세습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A씨는 “감사원의 감사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면서도 “이미 심각해진 세대별, 출신별, 노조별 갈등을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유인 드론·플라잉 보드 시험비행 길 열린다

    유인 드론·플라잉 보드 시험비행 길 열린다

    이르면 다음달부터 사람이 타는 유인 드론이나 1인승 초경량 비행장치(플라잉 보드)의 시험 비행이 가능해진다. 또 불법 어업 단속처럼 공공 목적의 경우 사전 승인을 받지 않아도 드론(무인 항공기)을 띄울 수 있도록 규제가 완화된다.정부는 31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 전환 과제 진행 상황’을 점검·발표했다. 네거티브 규제란 법률에서 금지한 행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허용하는 규제 체계다.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이를 먼저 허용하고 필요할 경우 나중에 규제하는 방식이다. 우선 국토교통부는 유인 드론 등 새로운 형태의 비행장치도 시험 비행을 할 수 있도록 올해 안으로 허가 요건, 절차 기준 등을 신설할 계획이다. 오성운 국토부 항공기술과장은 “미국, 유럽 등 항공 선진국은 도심지에서 사용 가능한 개인비행체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우리나라도 새로운 비행장치 관련 연구·개발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불법 어업 감독, 연안 관리 등 국가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이 공공 목적으로 긴급하게 드론을 띄워야 할 경우 유선 통보 후 즉시 비행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개선하기로 했다. 또 지금은 아스팔트와 시멘트 콘크리트만 일반 도로포장 재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성능이 우수한 폴리머나 플라스틱 포장 등 신소재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벤처 투자가 가능한 업종 범위를 사행산업 외 모든 업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현재 금융, 보험업, 숙박업 등은 창업투자회사 투자 금지 업종으로 규정돼 있다. 이에 중기부는 사행산업 등 미풍양속에 현저히 어긋나는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업종에 대한 투자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이태원 중기부 규제혁신과장은 “정보기술(IT) 기술과 결합된 숙박·임대업, 모바일 소셜카지노 게임 등도 벤처투자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SK텔레콤, 3분기 영업익 22.5%↓

    요금 감면 등의 영향으로 SK텔레콤의 3분기 영업이익이 20% 이상 감소했다. SK텔레콤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4조 1864억원, 영업이익이 304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5.8%, 22.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32.4% 늘어난 1조 498억원으로 사상 최초로 분기 기준 1조원을 돌파했다. 자회사 SK하이닉스의 기록적인 실적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반영된 결과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8%, 순이익은 1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3% 감소했다. 이동통신사업 매출은 요금할인 가입자 증가와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의 영향으로 8.5% 줄어든 2조 485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3만 2075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전 분기보다 0.7% 줄었다. 3분기 요금제와 로밍 서비스 개편도 이동통신 매출 감소 요인이었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데이터 제공량과 가족 결합을 확대한 ‘T플랜’을 내놨고, 지난달에는 괌과 사이판에서도 국내에서 이용 중인 요금제 데이터, 음성을 그대로 쓸 수 있는 ‘T� ㅋ瑛鉗픗戟벙?� 출시했다. T플랜은 이달 말 가입자 300만을 돌파했다. 반면 미디어사업은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IPTV 매출은 기존 회계기준 3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3% 증가했다. IPTV 가입자는 11만명 순증했고, 9월 말 기준 모바일 IPTV ‘옥수수’ 가입자는 16.6% 늘어난 946만명, 월 순 방문자 수는 29.4% 증가하며 700만명을 돌파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다 내려놓을게요” 영웅이 된 부자들

    [글로벌 인사이트] “다 내려놓을게요” 영웅이 된 부자들

    “인생에서 가장 힘든 것은 얼마나 많은 돈을 버느냐가 아니라 평화롭고 평온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이 돈은 내 것이 아니고 내가 잠시 보관하고 있는 것일 뿐입니다. 내 꿈은 행복해지는 것이고, 보통사람이 되는 것입니다.”1980년대 홍콩 누아르 전성 시대를 이끌었던 홍콩 배우 저우룬파(63)가 지난 12일 현지 매체 제인스타스 인터뷰에서 “전 재산인 56억 홍콩달러(약 8100억원)를 기부하겠다”며 이같이 밝히자 중화권이 들썩거렸다. 저우룬파는 한 달 용돈으로 800홍콩달러(약 11만원)를 쓰고 대중교통 버스를 타고 다니며 과거 노키아 휴대전화를 17년 동안 쓰는 등 검소한 생활이 알려지면서 아낌없는 찬사를 받았다.지난 25일 한국에서는 서울 청량리에서 과일 장사를 시작으로 평생 모은 40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고려대에 기부한 김영석(91)씨와 부인 양영애(83)씨의 사연이 화제가 됐다. 김씨 부부도 교통비를 아끼기 위해 1시간 거리를 걸어 다니고 20년 된 옷을 입는 등 평생 근검절약이 몸에 밴 삶을 살았기에 감동이 배가됐다. 전 재산을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쓰고 싶다는 양씨는 “평생 구두쇠 소리를 듣던 내가 인재를 기르는 데 보탬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두 사례 모두 당대에 일군 부를 자식에게 그대로 물려주지 않고 사회에 환원하는 자수성가 부자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모습이다. 전 세계 유명인 중에서도 이 같은 삶을 지향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미국의 마크 저커버그(34)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015년 페이스북 주식의 99%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고, 1조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홍콩 출신 스타 청룽(64)은 2014년 “죽을 때 통장 잔고가 0원이어야 한다”며 전 재산 기부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미국의 빌 게이츠(63)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는 2011년 “세 자녀에게 1000만 달러씩만 물려주고 나머지 재산은 자선 사업에 쓰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김씨 부부는 저우룬파나 저커버그같이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유명인이 아니다. 이는 역설적으로 한국 사회에서 부와 명성을 모두 얻은 유명인으로서 전 재산을 기부한 인물을 떠올리기 쉽지 않고, 김씨 부부와 같은 무명 독지가의 미담 사례만이 간간이 들리는 게 현실이라는 걸 드러낸다. 오히려 한국의 부자들은 재벌들을 필두로 자녀에게 상속하기 위해 탈세를 일삼으며 부의 대물림에 집착하는 사례가 많다. 상대적으로 척박한 한국의 기부 문화는 사회 저변의 기부에 대한 호응도가 미국이나 홍콩에 비해 낮고 기부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데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자선구호재단(CAF)이 지난해 9월 발간한 세계기부지수(WGI)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부 참여 지수는 전체 조사 대상국 139개국 가운데 62위이며 국민의 기부 활동 참가율은 34%로 중간 수준에 불과했다. 미국이 5위(참가율 56%), 영국 11위(50%), 홍콩 25위(43%)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지만 중국(138위·14%), 일본(111위·24%) 등 아시아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이할 만한 것은 개도국이며 불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미얀마(65%)가 오히려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이는 경제적 풍요와 기부 문화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 준다. 주목할 만한 것은 미국의 기부 문화가 눈에 띄게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더 기빙 USA’ 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개인·재단·기업 등이 낸 기부금이 2016년보다 5.2% 늘어난 4100억 달러(약 468조원)로 추산된다. 자선 전문지 ‘크로니클 오브 필랜트로피’는 지난해 상위 10명의 기부금 총액이 102억 달러에 이르러 2016년 43억 달러의 두 배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게이츠, 저커버그, 델 컴퓨터 CEO 마이클 델(53) 등 정보기술(IT) 업계 거물 3인이 10억 달러 이상의 ‘통 큰 기부’를 해 눈길을 끌었다. 포브스 추산 세계 2위 부호(재산 약 900억 달러)인 게이츠와 아내 멀린다는 지난해 질병 퇴치 및 미국 내 저소득층·소수인종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돕는 학교 프로그램 등을 위해 자신들이 설립한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에 46억 달러를 기부했다.게이츠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기부한 재산 총액이 500억 달러로 추정되고,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세계에서 가장 큰 민간 자선 재단으로 세계적 빈곤 퇴치, 보건 의료 확대, 교육 기회 제공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저커버그와 그의 부인 프리실라 챈도 지난해 그들이 설립한 ‘챈 저커버그’ 재단을 통해 19억 달러를 기부했고, 델 CEO와 그의 부인 수전도 자신들의 ‘마이클 앤드 수전 델 재단’에 10억 달러를 출연했다. 이 밖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선언했으며 지금까지 275억 달러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계 인사들도 사회 환원에 적극적이다. ‘꽃미남’ 배우의 대명사인 리어나도 디캐프리오(44)는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재단’을 설립해 세계적인 환경운동가로 활약 중이다. 그가 지금까지 재단을 통해 기부한 금액은 8000만 달러가 넘는다.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2억 3900만 달러를 벌어 ‘가장 돈 잘 버는 남자 영화배우’로 불린 조지 클루니(57)는 자선단체 ‘낫 온 아워 워치’(Not On Our Watch)의 공동 설립자로 수단 다르푸르 인종학살 종식을 위해 수천만 달러를 기부했다. 영화 ‘백 투 더 퓨처’의 주인공 마이클 제이 폭스(57) 역시 숨은 기부왕이다. 그는 1991년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뒤 파킨슨병 치료법을 찾기 위해 마이클 제이 폭스 재단을 설립하고 모금 활동을 벌였다. 이 재단의 적립금은 4억 5000만 달러(약 5100억원)에 달했다.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지난해 인디애나대학과 공동으로 미국인 16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연 소득 20만 달러 이상인 고소득층의 90%가 기부 활동에 참여했고 평균 기부액은 2만 9269달러로 2015년의 2만 5509달러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적인 미국인의 기부 참여율이 56%이며 미국인의 평균 기부금액이 2514달러라는 점에서 고소득층이 기부 문화 확산을 견인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미국의 기부 증가율이 높은 것은 개인 기부금에 대한 소득공제가 총소득의 50%까지 인정되는 등 기부를 유도하는 제도에 힘입었다. 하지만 뱅크오브아메리카 조사 결과 고소득층 기부자의 17%만이 세금 공제 혜택에 영향을 받아 기부한다고 밝혔다. 고소득층의 54%는 ‘기부하는 자선 단체의 사명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기부를 실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부금의 불투명한 사용과 기부 관련 단체에 대한 불신이 큰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자수성가한 부호들이 재산 대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이유에 대해 자녀들이 물려받을 거액의 재산만 믿고 빈둥거리며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작용한다는 분석도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빌 게이츠 부부가 세 자녀에게 1000만 달러씩만 상속하겠다고 한 것은 이 같은 액수는 자녀가 무엇이든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놀기에는 충분치 않은 돈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자수성가한 인사들에게 이들이 모은 막대한 재산은 개인적 역량보다 사회의 도움을 통해 축적된 부라는 ‘부채 의식’이 강한 동기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에너지와 금융산업에서 92억 달러 규모의 재산을 일군 조지 카이저(76) BOK 투자회사 회장은 2010년 전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기로 약속하면서 “내가 모은 엄청난 재산은 우수한 개인적 자질이나 독창성 때문이 아닌 내게 주어진 놀랄 만한 행운 덕분”이라며 “죄책감 때문에 기부를 서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x박신혜 티저 영상 공개....12월 첫 방송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x박신혜 티저 영상 공개....12월 첫 방송

    오는 12월 첫 방송을 앞둔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베일을 벗었다. 29일 tvN 새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스타일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 분)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여주인공 ‘정희주’(박신혜 분)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말을 탄 중세 기사와 마주한 현빈과 붉은 베일을 쓴 박신혜 모습이 담겼다. 인적이 드문 스페인 그라나다 깊은 밤을 배경으로 말발굽 소리와 함께 갑옷을 입은 기병대가 등장, 현빈은 놀라움 가득한 눈빛으로 이를 바라보고 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누군가의 부름에 응답하듯 뒤를 돌아보는 박신혜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렇게 내 인생에 마법이 일어났다”는 나지막한 내레이션과 함께 아무도 없는 기차역에 도착해 누군가를 찾아 헤매는 현빈과 눈물을 글썽이며 기차를 따라 달리는 박신혜 모습에 시청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제작진은 “이번에 공개한 스타일 티저 영상에는 그동안 많은 분이 궁금해했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특별하고 기묘한 분위기를 임팩트 있게 담아내고자 했다”며 “송재정 작가와 안길호 감독, 그리고 배우 현빈과 박신혜의 특급 조합이 시청자분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12월 첫 방송까지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오는 12월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내부 설득·공정 채용 빠진 실적쌓기… 정규직 전환 ‘과속 스캔들’

    내부 설득·공정 채용 빠진 실적쌓기… 정규직 전환 ‘과속 스캔들’

    정부-공기업 정규직 전환 기준 차이 나 기간제·파견 직접 고용 싸고 잡음 많아 “전환시점 전후 입사에 공정성부터 확립 비정규직 고용 안정 중단은 안 돼”지적서울교통공사에서 시작된 채용비리 의혹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 대한 논란으로 확산되면서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대한 속도 조절론이 나오고 있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15만 2442명의 정규직 전환이 결정됐다. 이는 지난해 7월 정부가 밝힌 목표 인원(17만 4935명)의 87.1%다. 당시 정부는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공공기관 등 공공부문에서 일하는 기간제 노동자, 파견·용역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1년 중 9개월 이상 상시·지속되는 업무를 맡고 있고, 앞으로 2년 이상 해당 업무가 이어진다면 정규직 전환 대상이 됐다. 정부의 정규직 전환은 서울시가 추진한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과는 차이가 있다. 고용부는 노사 협의를 통해 무기계약직 전환이나 자회사 직원 채용도 모두 정규직 전환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정부가 정규직 전환의 의미를 폭넓게 해석하면서 정규직화가 이뤄진 기관에서는 ‘무늬만 정규직 전환’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상시·지속 업무에 대한 해석 차이, 전환 뒤에도 유지되는 차별, 자회사 방식의 전환 등을 놓고 노사 갈등이 계속 발생한 것이다. 그동안 정규직 전환이 결정된 기간제 노동자는 93.2%, 파견·용역 노동자는 82.8%로 차이를 보인다. 특히 파견·용역 노동자 가운데 실제로 전환이 완료된 경우는 전체의 33.9%에 그친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정규직 전환 실적에만 치중하고 있다”며 “정규직으로 전환돼도 최저임금 수준의 처우는 변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각 기관들이 ‘속도전’에 나서면서 채용 과정의 공정성에 잡음이 생겼다. 내부 구성원 설득이나 기관별 경영 상황, 업무 특성에 대한 검토 없이 무조건적인 전환에만 몰두한 비판도 나왔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규직 전환이 치적이 되다 보니 ‘과속’을 하게 되는 것”이라며 “성과주의에 기반한 정규직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규직 전환 과정의 공정성을 확립해야 하지만 전환 자체에 제동이 걸려서는 안 된다고 우려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해당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한 노동자는 문제 될 것이 없고, 정규직 전환 시점 전후로 입사한 경우에는 채용 과정과 친인척 여부 등을 조사해야 한다”며 “열악한 노동조건에서 일한 비정규직들의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이 중단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분기 매출 최대’ 네이버, 영업익은 4분기 연속 감소

    포털업체 네이버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하고도 저조한 3분기 영업이익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자회사 ‘라인’의 공격적 투자 행보가 4분기 연속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 3977억원, 영업이익 221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4% 증가하며 분기 매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29% 감소하며 4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312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900억원가량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15.9%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1% 낮아졌다. 사업 분야별로는 고른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비즈니스 플랫폼 매출은 같은 기간 대비 11.5% 늘어난 6130억원, 정보기술(IT) 플랫폼 매출은 51.1% 늘어난 885억원을 기록했다. 쇼핑 결제액 증가와 페이 가맹점 확대, 롯데닷컴 등 신규 클라우드 고객 유치 등의 효과라는 설명이다. 콘텐츠 서비스 매출은 32.8% 늘어난 361억원이다. 그러나 라인은 영업손실 546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적자폭이 커졌다. 핀테크, 블록체인 등 사업 강화와 이로 인한 영업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꼽혔다. 라인 외의 영업비용도 계속 증가세다. 네이버의 영업비용은 1조 176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32.3% 급증했다. 플랫폼 개발 및 운영, 대행·마케팅, 인프라 비용 등이 모두 늘어났다. 그럼에도 한성숙 대표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기존 사업 역량,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도전을 지속,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며 공격적 투자 방침을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권수정 서울시의원,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전환관련 현황진단 위한 토론회 개최

    노동존중특별시를 표방한 서울시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관련 현장 노동자의 목소리를 통해 현장실태파악과 중점적 과제를 논의하기 위한 장이 마련됐다. 서울시의회 권수정 의원(정의당, 비례대표)은 24일 오전 의원회관 제 2대회의실에서 ‘서울시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현황진단과 과제 토론회 – 절반의 가능성인가? 한계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권수정 의원이 좌장을 맡았으며, 1부에서는 120다산콜재단, 서울대공원, 서울산업진흥원 노동자가 현장사례발표자로 나섰다. 주제발표로 김철 연구원(공공운수노조 부설 사회공공연구원)이 서울시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 관련 현재 서울시 정규직 전환 정책 및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포괄적인 현황 진단에 나섰다. 2부 토론발제에서는 김종진 부소장(한국노동사회연구원), 이대원 팀장(서울시 일자리노동정책관 노사협력팀), 공성식 국장(전국공공운수노조 정책기획국), 김길남 국장(정의당 서울시당 노동국)이 토론자로 나섰다. 권 의원은 개회 인사말을 통해 “각자의 귀중한 노동시간을 할애해 서울시의 비정규직 문제와 향후 대안 마련을 위한 공론화의 장을 뜨겁게 채워 주신 모든 참석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권 의원은 “2012년 시작된 서울시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은 이전 정권들과 대비해 보다 적극적인 비정규직 정책을 추진한다는 평가가 있지만 한편으로 정규직 전환과정, 전환 이후에도 열악한 현장 노동자의 노동환경에 대한 진지한 정책적 고민이 부재하다는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계에 봉착한 서울시의 비정규직 정책에 대한 향후 방향 설정을 위해 오늘 토론회가 꼭 필요한 현장목소리의 통로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며 토론회의 개회를 선언했다. 현장사례발표로 나선 120 다산콜재단, 서울대공원, 서울산업진흥원 중 한 현장 노동자는 “서울시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책 일환으로 정규직화 전환과정을 거치며 일자리가 안정화된다는 희망이 가졌었지만 현장에서의 차별과 마찰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기존 입사 시 채용된 업무와 달리 회사는 전환과정에서 새로운 직무직군을 신설해 많은 직무를 한 직군으로 통합한 뒤 자신의 주요직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필요시 투입돼 전혀 다른 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등 노동자에 대한 권리와 기본적인 존중이 없는 정규직화를 감내하고 있다”고 현장의 상황을 전했다. 다른 기관 노동자는 “노사 간 끊임없는 조율과 협의를 통해 계속해서 비정규직 정규직화에 힘쓰고 있으며, 전환자의 임금수준과 복지수준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노사협의 하에 다양한 계획을 실행할 예정이다.”는 현장의 소리 또한 전했다. 현장에서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비정규직·정규직·정규직전환자를 향한 차별에 대해 토론회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철 연구원은 “간접고용 등 이전 정부에서 해내지 못했던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서울시는 상당한 무게중심을 가지고 정책화를 통한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자칫 전환 수치에 함몰된 정책추진으로 비정규직으로 근무한 노동자의 본래 직무와 상관없이 주먹구구식 직무직군 통합 등으로 그간 노동자에게 축적된 전문성 낭비와 동기부여 하락 등의 문제를 양산하고 있다”며 세심한 정책추진의 필요성에 대해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종진 부소장과 공성식 국장, 김남길 국장은 “자회사 설립을 통해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려던 기존 낡은 비정규직 대안 정책에서 탈피하기 위해 서울시는 다양한 시도와 고민, 그리고 노력과 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는 비정규직정책 2단계로 정규직화를 위한 무기계약직 양상정책에서 벗어나 기존 무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며 “지자체차원에서 이는 상당한 의미의 도전으로서 타 지자체에 보다 모범적인 선행 사례를 남기 위해 서울시는 좀 더 활발히 노동자를 참여시켜 정책을 정비하고 방향설정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 노사협력팀 이대원 팀장은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해 서울시는 지속적인 노력을 행하고 있으며, 정규직 전환자 수치로만 정책 평가를 하자면 나쁘지 않은 성적일 수 있지만 정책의 핵심은 실질적인 현장상황이라는 것에 깊이 공감한다”며 “현재 비정규직 정규직화 2단계에서 3단계로 나아가 확고한 정규직화를 통한 노동자의 불안을 해소하고 차별 없는 노동현장 조성을 위해 새로운 정책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수정의원은 이번토론회에 앞서 서울대공원, 한강사업본부을 시작으로 서울농수산시장관리, 서울의료원 등 현장 노동자의 실질적인 현장실태파악을 위해 6차에 걸친 서울시 공공부문 비정규직-정규직 전환 사업장 현장노동자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신혜 첫 스틸 공개 “싱크로율 상상 이상”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신혜 첫 스틸 공개 “싱크로율 상상 이상”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박신혜의 첫 스틸컷이 공개됐다. 사랑스러움으로 똘똘 뭉친 생활력 만렙 ‘정희주’로 변신한 그녀의 모습이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오는 12월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초록뱀미디어)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여주인공 ‘정희주’(박신혜)가 운영하는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리는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 최근 연이은 티저 공개로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알함브라’ 측이 극 중 캐릭터로 완벽 변신한 박신혜의 첫 스틸컷을 공개했다. 박신혜가 연기할 ‘정희주’는 스페인 아름다운 고대 도시 그라나다의 어느 좁은 골목에서 여행객을 상대로 오래된 호스텔을 운영하는 인물. 기타리스트를 꿈꾸며 스페인에 왔으나 현재는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중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 누구보다도 분주하게 살고 있지만, 마음 한편에는 여전히 기타에 대한 미련을 놓지 못한 예술혼 가득한 감성주의자 희주의 삶은 어느 날 호스텔을 찾아온 ‘유진우’를 만나 마법 같이 변화할 예정이다. 오늘(24일) 공개된 사진 속 박신혜는 그라나다에서 먹고살기 위해 발로 뛰는 생활력 만렙의 모습을 완벽하게 담아내 시선을 강탈한다. 먼저, 흰 티셔츠에 체크무늬 셔츠를 걸치고, 긴 머리를 질끈 묶은 단출한 차림새에서 호스텔을 운영하며 매일을 바쁘게 보내는 그녀의 일상을 엿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화이트 스프라이트 재킷 위로 긴 머리를 늘어뜨린 미모의 현지 투어 가이드로의 변신이 포착된 사진은 캐릭터의 사랑스러움을 한눈에 드러낸다. 그라나다를 찾은 여행객들의 설렘을 대변하듯 활짝 웃는 얼굴이 보는 이의 미소를 불러일으키기 때문. 관계자는 “이국땅에서 호스텔을 운영하고, 다양한 일을 하면서 가족을 책임지고 있음에도 계산적이기보다는 감성적인 성격이 매력인 캐릭터와 배우 박신혜의 싱크로율이 상상 이상이다”라고 귀띔하며 “쾌활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작품 내외에서 최선의 노력을 보여주는 박신혜만의 ‘정희주’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믿고 보는 배우 현빈과 박신혜의 초대형 캐스팅, 그리고 ‘인현왕후의 남자’, ‘나인: 아홉 번의 시간 여행’, ‘W’ 등 특별한 상상력으로 대중을 사로잡는 송재정 작가와, 치밀하면서도 감각적인 연출을 자랑하는 ‘비밀의 숲’ 안길호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 이에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으며 웰메이드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12월 첫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코레일 자회사는 ‘낙하산부대’? 임원 35%가 ‘캠코더’

    코레일과 5개 자회사의 임원 10명 중 3명 이상이 ‘낙하산’ 인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바른미래당 이학재 의원은 24일 대전 철도사옥에서 열린 코레일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이 지난 9월 발표한 ‘공공기관 친문백서, 문재인 정부 낙하산·캠코더 인사현황’ 자료를 근거로 “코레일과 5개 자회사에 임명된 임원 낙하산 비율이 국토부 산하기관 평균 28%, 전체 공공기관 평균 22%보다 훨씬 높다”고 지적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1년 4개월 동안 코레일과 5개 자회사에 임명된 임원 37명 중 13명이 문재인 캠프, 시민단체 등 코드 인사, 더불어민주당 출신인 이른바 ‘캠코더’ 인사로 파악됐다. ‘캠코더’ 인사 비중은 코레일네트웍스가 67%에 달했고, 코레일로지스(50%), 코레일(33%), 코레일유통(33%), 코레일테크(17%), 코레일관광개발(17%) 순이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역사 시설 관리와 발권 업무 등을 수행하는 회사로 사장을 비롯해 상임이사·비상임이사 등 현 정부 출범 후 임명된 6명의 임원진 중 4명이 정치권(여권) 출신이었다. 코레일도 오영식 사장과 비상임이사 2명 등 3명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 “낙하산·캠코더 논란 인사 대부분이 철도 및 업무 경력이 없다”고 지적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가스公 친인척 정규직 8명 추가…남동발전도 7명

    한국가스공사의 정규직 전환 대상자 중 임직원 친인척이 기존 25명에서 33명으로 늘어났다. 한국남동발전에서도 자회사를 만들어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는 비정규직 가운데 임직원 친인척이 7명 포함됐다. 가스공사가 23일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규직 전환 대상 1203명 중 임직원 친인척은 모두 33명이다. 전날 정 의원이 공개한 25명보다 8명이 더 늘었다. 가스공사는 “10월 18∼19일 이틀 동안 재직 직원을 대상으로 신고·조사를 거쳐 작성한 자료”라면서 “당초 미확인 1개 사업소(인천지역본부) 등도 포함돼 변경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가스공사는 비정규직 노동조합과 협의해 전수 재조사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또 남동발전은 현재 청소, 시설관리, 홍보관, 소방방재, 경비 등 용역회사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500명을 자회사를 설립해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 친인척 7명이 포함된 것이다. 이들은 정부의 정규직 전환 지침 발표(2017년 7월 20일) 전에 이미 용역회사에 채용된 인원이다. 직접 고용 형태로 정규직 전환이 완료된 17명 중에서는 임직원 친인척이 없다는 게 남동발전의 설명이다. 한편 강원랜드는 재직 중인 3713명 중 99명이 임직원 친인척이라고 밝혔다. 이 중 4명은 지난 7월 하이원 워터월드 개장 때 신입 직원으로 선발됐고, 25명은 2013년 강원랜드에 지원했다가 채용 비리로 탈락된 이들이다. 강원랜드는 채용의 50%를 폐광 지역 주민으로 선발해야 하며 지역주민에게 가산점을 주는 만큼 친인척이 포함될 수 있다고 해명한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