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회사
    2026-02-03
    검색기록 지우기
  • 동물 학대
    2026-02-03
    검색기록 지우기
  • 법무법인
    2026-02-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803
  • 1분기 벤처투자 6000억 넘었다

    올해 1분기(1~3월) 신규 벤처투자액이 6000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캐피탈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벤처투자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신규 벤처투자액은 6348억원으로 1년 전 4054억원보다 56.6% 증가했다. 벤처펀드 신규 결성액은 99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772억원에 비해 46.7% 늘었다. 업종별로는 정보통신(IT) 분야 투자액은 218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010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생명공학도 같은 기간 534억원에서 1486억원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창업 초기 기업(3년 이내) 및 창업 3~7년 기업에 대한 투자액은 각각 1973억원과 2181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1.0%, 34.4% 늘어났다. 중기부 관계자는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모태펀드에 역대 최대 규모인 8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면서 민간이 결성하는 펀드에 종잣돈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1분기에 신규 등록한 창업투자회사는 총 8개로 전년 동기(1개)에 비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말 기준 총 125개의 창투사가 운영 중이다. 정부가 지난해 10월 창투사 자본금 요건을 기존 5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완화하는 등 진입 장벽을 낮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13개 업체 중 벤처캐피탈(VC) 투자기업은 동구바이오제약, 카페24 등 7개에 이른다. 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향으로 민간 주도의 활력 있는 벤처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삼성전자서비스, CCTV로 노조원들 일거수일투족 감시했다

    삼성전자서비스, CCTV로 노조원들 일거수일투족 감시했다

    검찰, CCTV 영상자료 담긴 외장 하드디스크 200여개 확보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가 오랫동안 노조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면서 관리한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자료 등이 담긴 외장 하드디스크를 다량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성훈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서비스 본사 건물 지하 창고를 압수수색할 때 200여개의 외장 하드디스크를 발견해 확보했다. 삼성전자서비스 노무 담당 부서가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이들 하드디스크에는 전국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 설치된 CCTV에 찍힌 직원들의 근무 모습 동영상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CCTV 화면은 직원들의 컴퓨터 화면 내용까지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해상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노조 와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삼성이 이 같은 자료 수집·관리가 본사 차원에서 노조원들을 상시로 감시하기 위한 것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들을 불러 관련 자료를 만들어 보관해온 이유 등을 조사 중이다 아울러 이번 압수수색 과정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차원의 노무 관리 업무와 관련한 서류도 다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삼성전자 가전제품 등의 국내 사후서비스(A/S)를 제공하는 삼성전자 자회사다.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가 노무 관리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뒤 지역 서비스센터의 노조 가입률을 낮추기 위해 단계별 대응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나선 정황을 각종 문건을 통해 파악한 상태다. 앞서 검찰은 삼성그룹의 다스 미국 소송비 대납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 노무 부서에서 삼성전자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노조 와해 기도 정황이 담긴 문건 6000여개가 든 외장 하드디스크 4개를 발견하면서 관련 수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에서 실제로 노조 탈퇴 강요, 노조원 가입률이 높은 지점 위장 폐업 등의 부당 노동행위가 있었는지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 차원의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면 모회사인 삼성전자, 나아가 삼성그룹 상층부 차원의 지시와 관여가 있었는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데이터 쌓는 자, 4차산업 잡는다”… 글로법 기업들은 전쟁중

    [해외에서 온 편지] “데이터 쌓는 자, 4차산업 잡는다”… 글로법 기업들은 전쟁중

    최근 학계의 가장 큰 이슈는 인공지능(AI)이다. 4차 산업이 강조되면서 기계학습, 심화학습, 신경망 구조 등에 다양한 방법론을 연구하고 있다. 컴퓨터 등 공학 분야만의 얘기가 아니다. 의학, 사회과학, 예술,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가히 열풍이라 할 수 있다.# 연구 주체 학교→기업으로… 논문도 구글 최다 이런 추세에서 재미있는 점은 연구 주체가 학교에서 기업으로 일부 이동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대다수 논문이 학교를 중심으로 저술됐다면 최근에는 기업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다. 머신러닝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학회인 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NIPS)나 머신러닝국제학회(ICML) 등은 이미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의 장이 됐다. 지난해 두 학회에서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한 기관은 구글이었다. 전체 논문 중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한다. 이 외에 전통적으로 유명한 학회지에도 머신러닝과 딥러닝 관련 논문이 끊임없이 실리고 있다. 예를 들어 이세돌 프로와 바둑 대결로 유명한 ‘알파고’의 창시자이자, 구글 자회사 딥마인드 소속 데미스 허사비스도 가장 유명한 학술지 중 하나인 ‘네이처’에 관련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훌륭한 연구자를 영입한 글로벌 기업들이 우수한 연구 결과를 내는 것이 당연하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우수 인력을 확보한 배경에는 기업들이 다양한 연구를 시도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축적했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다. 아마존, 구글, 애플 등은 클라우드 서비스 등 데이터 관리 및 관련 서비스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데이터는 전통적 생산요소인 노동이나 자본과 달리 쌓이면 쌓일수록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네트워크 효과다. 시장을 선점하는 자가 시장을 독점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 판 커진 데이터 시장… 개인 권리·독점권 논의도 이런 배경을 현재 상황에 대입해 보면 왜 기업이 연구 분야에서 부각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전통적으로 학계에서의 연구는 정부의 행정자료를 기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았다. 정부보다 방대한 자료를 보유한 곳은 거의 없었다. 정부가 보유한 자료는 자료의 사적 이용 금지라는 조건하에 연구 목적으로만 학자에게 열람이 허용됐다. 정부는 국민 사생활 보호와 공공성 확대, 연구자는 우수한 연구 결과 생산 등 각자의 목적을 추구했다. 하지만 이제는 정부가 축적하는 자료 이상으로 기업이 축적하는 자료가 많아지고 있다. 그 자료는 기업 내부의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자료 사용에 있어 정부보다 자유롭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기업들이 축적한 정보가 한 기업의 수익 활동만을 위해서 활용되는 것이 타당한 것인지, 그 정보를 취득하고 사용함에 있어서 정보 제공자의 의도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등도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처럼 파편화된 개인의 정보를 모아서 활용하는 것은 기업의 능력이다. 하지만 그렇게 얻은 정보를 그 기업이 독점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보다 철학적인 문제다. 과거 2~3차 산업 시대에는 회사 수익이 자본을 공급한 주주의 몫인지, 노동력 등을 제공하는 이해관계자의 몫인지가 논쟁거리였다면 4차 산업 시대에는 정보 제공자인 개인의 권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 한국도 ‘공공 빅데이터 센터’로 효율성 키워야 ‘공공 빅데이터 센터’ 설립을 통한 데이터 규제 해소는 이번 정부의 공약 중 하나다. 또한 일부 언론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창업가 간담회에서 데이터 접근성을 확대해 공공성을 증진할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4차 산업의 주요 자원인 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길 기대한다.
  • KB, 4분기 연속 ‘리딩뱅크’ 왕좌 올랐다

    KB, 4분기 연속 ‘리딩뱅크’ 왕좌 올랐다

    KB 순익 9682억… 신한, 1107억 뒤져 신한, 글로벌 부문 45% 성장 추격 발판 하나, 36%↑ 6712억… 6년 만에 최고 우리, 예상 웃돈 5897억원 사상 최대치예상대로 올 1분기 금융지주 왕좌는 KB금융에 돌아갔다. 당기순이익 면에서 신한금융이 KB금융에 1107억원 뒤졌다. 하지만 올해에도 ‘리딩뱅크’ 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은행의 글로벌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늘어난 순익을 기록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한금융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8575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일회성 요인인 신한카드 대손충당금 환입액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2조 588억원, 비이자이익은 3844억원을 벌어들였다. 신한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6005억원, 신한카드는 10.4% 증가(일회성 충당금 환입 제외)한 1391억원의 순익을 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지난해 2분기에 처음으로 KB금융에 리딩뱅크 자리를 내준 뒤 4분기 연속 왕좌를 되찾지 못하게 됐다. 전날 KB금융은 올 1분기 순익이 96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KB금융이 은행의 명동 사옥을 매각하면서 1150억원의 이익을 낸 것을 감안하면 두 회사의 1분기 실적이 비슷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한금융이 베트남 등 현지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면서 글로벌 성과를 가속화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신한은행의 글로벌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한 761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국내 이자이익은 향후 정부 정책에 따라 변동성이 생길 여지가 크지만 동남아 시장의 해외 수익은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하나금융의 올 1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한 6712억원으로 집계됐다. 2012년 외환은행 인수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렸다. 특히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외환은행 인수 후의 분기를 기준으로 처음으로 10%를 상회하는 11.25%를 달성하면서 효율적인 경영 성과를 나타냈다. 하나은행은 6319억원의 순익을 내 2015년 통합은행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올 1분기 5897억원의 순익을 냈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사상 최대치라고 우리은행은 설명했다. 자회사의 실적을 제외한 우리은행 개별 기준으로는 5506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은행 수익의 핵심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KB금융 2.00%, 신한금융 2.10%, 하나금융 1.99%, 우리은행 1.97%로 나타났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콘센트릭스서비스코리아, 한국 글로벌 기업 대상 SEO 서비스 진행

    콘센트릭스서비스코리아, 한국 글로벌 기업 대상 SEO 서비스 진행

    콘센트릭스서비스코리아(Concentrix, 이하 콘센트릭스코리아)가 한국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검색엔진 최적화(Search Engine Optimization, 이하 ‘SEO’)서비스를 진행한다. 콘센트릭스코리아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 포털의 높은 점유율로 인해 국내에는 글로벌 SEO 전문가가 부족하여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는 한국 글로벌 기업들이 최적의 비용으로 전문화된 SEO 서비스를 받기가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콘센트릭스코리아의 SEO 서비스 시행으로 한국의 글로벌 기업들이 보다 손쉽게 체계적인 SEO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콘센트릭스코리아가 선보이는 SEO 서비스는 글로벌 SEO 전문가와 한국 SEO 전문가를 기반으로 보다 전문화된 SEO 서비스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SEO 서비스들과 차별화된다. 특히 일부 글로벌 SEO 전문가들이 한국에 상주하면서 직접 서비스를 지원하므로, 보다 체계적이고 맞춤화된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무엇보다 자체 개발된 SEO 분석 솔루션을 통해 효과적인 SEO 관리와 성과 창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구글 애널리틱스(Google Analytics, GA)의 파트너사로 검증 받은 디지털 분석과 SEO를 연계한 디지털 마케팅 성과 향상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콘센트릭스코리아는 구글과 ‘리셀러(Reseller)’ 파트너쉽 협약으로 국내 기업들에게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구글 애널리틱스 360(Google Analytics 360 Suite) 제품에 대한 세일스파트너(Sales Partner)로 선정되면서 콘센트릭스코리아는 현재 GA360 기반의 데이터 드리븐(data driven)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콘센트릭스코리아는 2017년 Fortune 198위, 매출 16조 원의 Tech-Solution 유통 회사인 SYNNEX의 자회사인 콘센트릭스의 한국 사무소이며, 현재 국내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전략 컨설팅, UX 컨설팅, Creative Design, 디지털 분석, SEO/SEM, 웹운영/구축, 마케팅 켐페인 서비스를 통한 성과창출을 지원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삼성 협력사 직접 고용, 노사 상생 기폭제 되길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가 사내 하청 근로자 8000여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또 합법적인 노조활동도 보장하기로 했다. 늦었지만 잘한 일이다. 세 가지 면에서 의미가 있다. 하나는 정부가 추진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삼성이 힘을 보탰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난 80년간 지켜 온 삼성의 ‘무노조 경영’ 원칙이 사실상 깨졌다는 점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다름 아닌 노사 상생의 길을 삼성이 택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삼성전자가 판매하는 가전제품의 수리와 유지 보수를 하는 업체로 삼성전자의 지분이 99.33 %에 달하는 자회사다. 이 회사 노조인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2013년부터 근로자 지위를 인정해 달라고 집요하게 회사 측에 요구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이 “서비스 기사는 삼성전자서비스 직원으로 볼 수 없다”며 사측 손을 들어 주고, 고용노동부 역시 “위장도급이나 불법 파견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사측이 법원의 판결과 정부의 입장을 뒤집고 전향적인 행보를 보인 것이다. 이미 에스케이(SK) 브로드밴드가 지난해 서비스센터 직원 5200여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고, 현대차도 하청 직원 3500여명을 단계적으로 특별채용하기로 했다. 하지만 SK브로드밴드는 별도의 자회사를 만들어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이고, 현대차도 불법 파견 판결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 그런 점에서 삼성전자서비스가 자회사를 통한 고용 방식을 뛰어넘어 직접 고용하고, 채용 인원 역시 두 기업을 합친 정도로 크다는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삼성의 이번 조치를 순수하게 받아들이기보다 검찰의 ‘노조 와해 의혹’수사와 연관짓는 시각도 있다. 검찰이 지난 2월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을 조사하다 노조 와해 문건을 압수해 재수사에 나선 것이 계기가 됐다는 지적이다. 더구나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고심 재판에 미칠 영향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배경이 어찌 됐든 삼성이 세계 일류 기업에 걸맞지 않는 경영 기조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문제는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이는 가다. 눈앞의 송사를 염두에 둔 보여 주기식 조치가 아닌 진짜 노사 상생의 길을 가야 한다. 노조와 함께 발맞춰 기업의 불투명성을 제거한다면 오히려 삼성의 경쟁력은 더 강화될 수 있다.
  • 日소프트뱅크 4년간 조세피난처로 9330억원 탈루

    한국계 손정의(61)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이 4년간 한국 돈으로 9000억원 이상의 수익을 과세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가 적발됐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소프트뱅크가 2012년 4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약 939억엔(약 9330억원)의 소득을 탈루한 사실이 도쿄국세국의 세무조사를 통해 드러났다고 18일 보도했다. 손 회장의 통신사업 지주회사인 소프트뱅크는 2013년과 2014년 미국의 이동통신회사 ‘스프린트’와 휴대전화 판매업체 ‘브라이트 스타’를 각각 인수했다. 두 회사는 소프트뱅크에 인수되기 전부터 세 부담이 작은 ‘조세피난처’ 버뮤다에 자회사를 두고 경비 처리된 보험료의 일부가 이곳에 들어가도록 하는 수법으로 세금을 회피해 왔다. 도쿄국세국은 “버뮤다 자회사들은 실질적인 사업 활동을 하지 않는 유령 회사”라고 판단해 “자회사들의 소득을 모회사인 소프트뱅크의 소득으로 간주, 합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서 발생한 탈루액에 주식매각 차익을 둘러싼 회계상 오류까지 더해지면서 전체 탈루액은 최종적으로 939억엔으로 확정됐다. 소프트뱅크는 가산세를 포함해 약 37억엔(약 367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했다. 추징액이 전체 탈루액의 3.9%에 그친 것은 이번 탈루가 탈세를 위해 의도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어서 징벌적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된 데다 과거의 적자에 따른 법인세 공제 때문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 황창규 KT회장 경찰 조사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 황창규 KT회장 경찰 조사

    황창규 KT 회장이 회사 임원들의 불법 정치자금 후원에 관여한 혐의로 17일 경찰에 출석했다. KT는 2002년 민영화 이후 최고경영자(CEO)의 수난이 거듭되고 있다. 남중수 전 사장(현 회장)은 2008년 10월 현직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물러났고, 이석채 전 회장은 2013년 11월 검찰 소환 직전 사퇴한 바 있다.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황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KT 전·현직 임원들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에 걸쳐 국회의원 90여명에게 법인자금 4억 3000여만원을 불법 후원한 혐의와 관련해 황 회장이 이를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은 사실이 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KT 임원들이 불법 정치자금을 후원한 시기는 황 회장이 KT에 몸담아 온 시기와 일치한다. 그는 2014년 1월 KT 회장으로 취임했다. 황 회장은 경찰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경찰 조사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앞서 경찰은 KT 임원들이 계열사를 통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한 뒤 이를 현금으로 바꿔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줬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해 말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KT 본사와 자회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 회장이 불법 정치자금 후원에 관여한 정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자금법상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다.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제공하는 행위도 불법이다. 경찰은 KT 측이 자금 출처를 숨기기 위해 여러 임원 명의로 후원했다고 보고 있다. KT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건네받은 국회의원들은 주로 통신 관련 예산·입법 등을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옛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와 정무위원회 등에 소속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일부 의원은 후원회 계좌에 KT 자금이 입금됐다는 것을 알고 며칠 후 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정치자금을 돌려준 의원은 손으로 꼽을 정도”라면서 “법인 자금인줄 알고도 받았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에 해당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삼성 ‘노조 와해’ 수사·글로벌 스탠더드 미흡 여론 압박에 결단

    삼성 ‘노조 와해’ 수사·글로벌 스탠더드 미흡 여론 압박에 결단

    이재용 부회장이 최종 승인한 듯 정부의 비정규직 문제에 힘 보태 나두식 지회장 “합법화 큰 의미”삼성전자서비스가 사내 하청 근로자 8000여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한 것은 두 가지 면에서 파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정부가 강조하고 있는 비정규직 문제에 삼성이 전향적으로 힘을 보탰다는 점과 지난 80년간 지켜 온 삼성의 무노조 원칙이 사실상 폐기됐다는 점에서다. 배경을 떠나 비정규직 해법에 재계 1위인 삼성이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다른 대기업으로의 확산 기대감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너무 한꺼번에 직접 고용을 받아들임에 따라 인건비 부담의 급증 등으로 인한 애프터서비스(AS) 질 저하를 우려하기도 한다. 삼성전자서비스의 협력업체 노조인 ‘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2013년부터 근로자 지위를 인정해 달라고 집요하게 서비스 측에 요구해 왔다.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이 “서비스 기사는 삼성전자서비스 직원으로 볼 수 없다”며 사측 손을 들어주고, 고용노동부도 2013년 “위장도급이나 불법파견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노조의 요구는 헛바퀴를 돌았다.직접 고용 전환 대상은 서비스 기사를 포함한 90여개 협력사의 8000여명이다. 구체적인 범위는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된다. 위탁계약 해지에 따른 협력사 보상 방안도 추후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서비스 측은 “이번 결정은 자회사를 설립해 협력사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진일보한 것으로,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물꼬를 텄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최근 검찰의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문건 수사와 연관 지어 보는 시각도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측은 “검찰 수사 이전부터 논의돼 온 사안”이라며 부인했다. 삼성의 무노조 원칙은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 노조는 절대 안 된다”는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 결국 창업주 이후 80년간 지켜 온 경영의 제1원칙이 3대째인 이 부회장에 이르러 무너진 셈이다. 삼성은 공식적으로 ‘무노조’라는 점을 인정한 적이 없고, 계열사 8곳에 노조가 존재하는 만큼 “무노조 경영 원칙이 깨졌다는 표현은 성립이 안 된다”는 입장이다. 삼성 관계자는 “파격적인 조치이긴 하나 노사 상생은 삼성의 일관된 원칙이다. 이를 무노조 원칙 파기로 보는 것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그간 삼성의 경영 기조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견줘 민망한 행태’라는 여론의 압박,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정부의 방침을 삼성 측이 더이상 외면하기 힘들어졌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계열사 노조 설립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노조가 있는 계열사는 삼성생명, 삼성증권, 에버랜드 등으로 모두 민주노총 소속이다. 하지만 조합원이 700명선인 삼성전자서비스지회를 제외하면 노조원이 30~50명 수준이거나 5명 이하인 곳이 대부분이어서 사실상 ‘이름뿐인 노조’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에스원이 약 30~50명, 에버랜드는 5명 내외, 삼성SDI가 설립 당시 기준 10여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은 인수합병을 통해 노조가 승계된 경우다. 이번 결정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최종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상고심을 의식한 것이라는 정치적 해석도 나오지만 그전에 이미 (이 부회장이) 협력사 상생을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회장은 2016년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국회 청문회에서 “앞으로 저희 사업장말고도 협력사까지 작업환경이나 사업환경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다른 대기업들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현대차나 SK 등이 사내 하도급 근로자들을 본사 또는 자회사 직접 고용으로 전환한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이번처럼 대규모로 전환해 준 예는 찾아 보기 힘들다. 삼성전자서비스 직원 수는 1700명에서 1만명으로 급증하게 됐다. 한쪽에선 사측이 떠안을 부담이 만만치 않으리라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협력사 경쟁 체제가 사라지면서 AS 질이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두식 삼성전자서비스지회장은 “삼성의 80년 무노조 경영 원칙에 맞서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보장받았다”며 큰 의미를 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삼성 ‘無노조 경영’ 80년 만에 접었다

    삼성 ‘無노조 경영’ 80년 만에 접었다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업체 직원 8000여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노조의 합법적인 활동도 보장하기로 했다. 이로써 삼성이 80년간 고수해 온 ‘무노조 경영’ 원칙은 사실상 깨졌다. 삼성의 다른 계열사로 노조 활동이 확산될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이다.삼성전자서비스는 17일 “전국금속노동조합 소속 삼성전자서비스지회와 협력사 직원들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서비스센터에서 서비스 업무를 담당해 온 90여개 협력사 직원 8000여명이 삼성전자서비스에 정규직으로 고용된다. 현재는 삼성전자서비스와 위탁계약을 한 협력사 직원이 전국 센터에 접수된 서비스 업무를 대부분 처리하고 있다. 직접 고용 8000명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단일기업 직접 고용 사례 중 가장 큰 규모다. 인천공항공사 등이 협력업체 직원을 고용했지만 민간기업이 이 정도 규모의 인력을 직접 고용한 것은 유례가 없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도 비정규직 1만명 중 3000명만 직접 고용했고 나머지 7000명은 자회사를 통해 고용했다. 무엇보다 사측은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보장한다”고 명시적으로 밝혔다. 그동안 삼성은 창업주인 이병철 회장의 “노조는 절대 안 된다”는 유지에 따라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 왔다. 2011년 7월 복수노조 허용 이후 노조 설립이 늘면서 현재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삼성생명, 삼성증권 등 8개 계열사에 노조가 있지만 삼성이 “노조 활동 보장”을 선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 소속이 700명선인 만큼 직접 고용 절차가 끝나면 그룹 내 최대 노조로 부상한다. 삼성전자서비스 측은 “합법적인 노조 활동 보장을 통해 노사 양측이 갈등 관계를 해소하고 미래 지향적인 회사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면서 “협력사 직원들이 직접 고용되면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도 “직접 고용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계 일각에서는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 와해’ 문건 수사를 벌이고 있는 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 혐의 상고심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을 감안한 조치라는 분석을 내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조현민이 뿌린 건 물이 아닌 매실음료, 유리컵 던졌으면 특수폭행

    조현민이 뿌린 건 물이 아닌 매실음료, 유리컵 던졌으면 특수폭행

    경찰, “뿌린 건 물이 아니라 매실 음료” 회의 참석자들 진술 확보유리컵 던진 건지 밀친 건지는 진술 엇갈려…던졌으면 특수폭행 경찰이 이른바 ‘물벼락 갑질’로 논란이 된 조현민(35·여)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에 대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하고 출국 정지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7일 조 전무를 폭행 혐의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 정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회의 참석자들의 진술을 청취한 결과 조 전무가 회의 참석자들을 향해 음료를 뿌렸다는 진술이 확인됐다”고 수사에 착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공항동 본사에서 자사 광고를 대행하는 A 업체의 광고팀장 B 씨에게 소리를 지르고 얼굴을 향해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경찰은 회의 참석자들로부터 조 전무가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당초 알려진 ‘유리컵 갑질’ 직전에 벌어진 상황이다. 다만 경찰은 조 전무가 유리컵을 던지는 행동을 했는지 확인하려면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가 유리잔을 던졌는지, 책상 위에서 밀쳤는지를 놓고 회의 참석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약 유리잔을 던진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특수폭행죄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피해자가 원치 않으면 처벌이 불가능한 폭행죄와 달리 특수폭행죄가 인정되면 처벌이 불가피하다. 이 밖에도 조 전무는 미국 시민권자로서 과거 한국 국적을 포기했음에도 2010∼2016년 대한항공 자회사 진에어의 등기임원을 지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항공사업법 제9조와 항공안전법은 제10조는 임원 중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사람이 있으면 ‘국내·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의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조 전무가 불법적 지위를 누렸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0억대 비상장사 배당금 챙긴 회장님들

    100억대 비상장사 배당금 챙긴 회장님들

    구속수감 부영 이중근 600억 1위횡령, 배임 혐의로 2월 구속 수감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해 비상장 계열사로부터 600억원에 이르는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정주 넥슨 회장,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등 기업인 9명도 2017년 한해 100억원 이상을 비상장사 배당금으로 챙겼지만 이 회장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16일 재벌닷컴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7회계연도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비상장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에 대한 배당금 중 이 회장의 배당금이 599억 60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2016년 270억 8000만원보다도 두 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이 회장이 비상장 계열사에서 받은 배당금은 동광주택산업 307억 3000만원, 부영 177억 9000만원, 광영토건 85억 7000만원, 부영대부파이낸스 19억 3000만원 순이다. 이중 동광주택산업의 경우 영업이익이 1437억 2000여만원에서 지난해 60억원대로 급감했으나, 자회사인 동광주택에서 받은 중간, 결산 배당금 중 90%를 이 회장에게 배당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장 외 특수관계인은 동광주택산업의 주식 98.04%를 소유하고 있다. 이 회장 다음으로는 최성욱 동은피에프 대표이사가 배당금이 40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최 대표는 지분 100%를 보유한 전자부품 제조업체인 연호엠에스와 여객자동차터미널 운영업체인 동은피에프에서 각각 300억원과 100억원을 받았다. 신창재 교보생명그룹 회장은 33.78% 지분을 보유한 교보생명보험에서 346억 3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았고, 최연학 연호전자 회장은 70%의 지분을 가진 연호전자에서 210억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이로써 100억원 이상 배당금을 수령한 사람은 총 10명인 가운데, 이들의 배당금 총액은 2327억원으로 전년 1544억원보다 50.7%가량 증가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정치자금법 위반 KT 황창규 회장 17일 경찰에 피의자로 소환

    정치자금법 위반 KT 황창규 회장 17일 경찰에 피의자로 소환

    KT 임원들의 불법 정치후원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황창규 KT 회장을 피의자로 소환 조사한다.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KT 전·현직 임원들이 2014∼2017년 국회의원 90여명의 후원회에 KT 법인자금으로 4억3천여만원을 불법 후원했다는 혐의와 관련, 황 회장이 이를 지시하거나 보고받는 등 관여한 사실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KT 임원들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이를 현금화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한 정황을 포착, KT 본사와 자회사 등을 압수수색한 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해 왔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고,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경찰은 KT 측이 기부금 출처를 감추고자 여러 임원 명의로 출처를 쪼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KT가 주요 주주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 관련 입법 사안을 다룬 정무위원회, 통신 관련 예산·입법 등을 담당하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통신정보통신위원회) 위원 등에게 기부금이 흘러갔다고 보고 있다. 그간 KT 임직원들을 차례로 조사한 경찰은 황 회장이 이런 방식의 정치자금 기부행위를 지시했거나 최소한 보고받는 등 직·간접으로 관여한 사실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 회장이 출석하면 이같은 행위에 어느 수준까지 관여했는지, 기부금을 낸 목적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황 회장을 조사한 뒤 진술 내용에 따라 추가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KT 측의 기부금이 흘러간 국회의원 가운데 자금 출처를 알고도 이를 받은 경우가 있는지 등 정치권의 위법성 유무도 살펴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표준어 안 쓰면 큰일? 권장어일 뿐! 방언, 편하게 씁시다”

    “표준어 안 쓰면 큰일? 권장어일 뿐! 방언, 편하게 씁시다”

    “표준어는 국가가 정책을 효율적으로 펼치기 위해 정한 말입니다. 엄밀히 말해 ‘권장어’일 뿐인데, 표준어를 쓰지 않으면 큰일 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요.”●“방언이 분열·비능률 상징으로 전락” 표준어는 언제, 그리고 왜 나타났을까. 15일 연구실에서 만난 정승철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표준어라는 개념이 근대화 과정에서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방언은 이에 따라 ‘없어져야 할 말’로 전락했다. 그가 최근 출간한 ‘방언의 발견’은 방언이 언제부터, 어떻게 표준어에 밀려 ‘2등 언어’로 전락했는지 보여 준다. 정 교수는 방언이 탄압받은 사례를 2016년부터 조사했다. 사례들을 모아 보니 표준어가 정해진 때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조선시대에는 서울말과 지방어(방언) 간 대립 구도가 심각하지 않았다. 해방 이후부터 정부주도 국가정책을 펼치면서 방해가 된 방언의 지위가 급격히 낮아졌다. 방언은 분열과 비능률의 상징이 됐으며, ‘잡스러운 언어’ 취급을 받아 순화 대상으로 전락했다. 전국적으로 ‘서울말 쓰기 운동’이 펼쳐진 것도 이때부터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나타난 부작용이 너무 컸다. 정 교수는 “인권탄압에 가까운 일들이 벌어졌다”고 했다. “서울에 유학하던 학생이 사투리를 쓴다고 교사로부터 야단을 맞거나 구타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입학이나 면접을 앞두고 사투리 교정을 위해 학원에 다니는 사람도 생겨났습니다. 심지어 한 전자회사는 ‘사투리 잡는 TV를 개발했다’고 광고도 했죠. 사투리가 나오면 자동으로 이를 포착해 표준어로 고쳐 자막으로 보여 준다는 상품이었습니다. 사투리를 ‘고쳐 주는’ 게 아니라 ‘잡는다’는 표현은 방언의 낮은 위상을 그대로 보여 주는 사례입니다.”●“정부주도 국가정책의 폐해” 제주 출신인 그는 이런 식의 방언 탄압이 황당할 따름이다. 그는 중학교 시절 서울에서 공부하다 방학이면 고향에 가곤 했다. 서울에서 공부하던 터라 자신이 서울말을 쓴다고 생각했는데, 일상적으로 사용했던 ‘부채를 부끈다’(부채를 부친다), ‘조골조골(간질간질) 간지럼 태운다’는 말들이 제주 방언이었음을 알고 놀랐다고 했다. 그는 1988년부터 방언을 연구했다. 30년째 연구해 보니, 사람이 그 지역 말을 쓸 때 표준어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성과 정서가 살아나고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 모두를 편안하게 한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일본이나 서양 제국주의 국가들은 이런 이유로 현재 표준어 사용을 강요하지 않는다. 방언을 존중하고, 표준어는 그저 ‘권장어’로 자리잡았다. 우리는 이에 반해 여전히 표준어 사용을 강요하는 느낌이 강하다. 그가 책 제목을 ‘방언의 발견’으로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여기서 말하는 ‘발견’은 방언의 가치를 발견하고, 방언을 자유롭게 사용하면서 몰랐던 것들, 잃어버린 것들을 발견하자는 뜻이다. ●“방언의 잃어버린 가치 찾아야” “근대화를 위해 국민을 통합하려는 표준어의 목표는 이미 달성됐습니다. 표준어는 이제 권장어로 남고, 방언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회삿돈 50억원 횡령 혐의 삼양식품 회장 부부 기소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삼양식품 회장 부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동수)는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과 김정수 사장 부부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 회장 부부는 200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삼양식품이 계열사로부터 납품받은 포장 박스와 식품 재료 중 일부를 자신들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로부터 납품받은 것처럼 꾸며 5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전 회장 등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는 삼양식품에 납품하지 않고도 대금을 받았고, 김 사장은 페이퍼컴퍼니 직원으로 근무한 것처럼 꾸며 매달 4000만원씩 월급을 받았다. 전 회장 부부는 빼돌린 돈으로 자택 수리비와 전 회장의 자동차 리스 비용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회장은 2014년 10월부터 2016년 7월까지 계열사의 자회사인 외식업체가 영업부진으로 경영이 악화한 것을 알고도 계열사 돈 29억 5000만원을 빌려주도록 조치해 손해를 끼친 것으로 조사돼 특경법상 배임죄도 적용됐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50억 횡령’혐의 삼양식품 회장 부부... 나란히 재판행

    ‘50억 횡령’혐의 삼양식품 회장 부부... 나란히 재판행

    경영비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삼양식품 전인장 회장과 김정수 사장 부부가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동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전 회장과 김 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전 회장 부부는 2008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삼양식품이 계열사로부터 납품받은 포장 박스와 식품 재료 중 일부를 자신들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로부터 납품받은 것처럼 꾸며 총 5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전 회장 등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는 삼양식품에 납품하지 않고도 대금을 받았고, 이 같은 수법으로 페이퍼컴퍼니에 지급된 돈은 고스란히 전 회장과 김 사장에게 흘러간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김 사장이 페이퍼컴퍼니 직원으로 근무한 것처럼 꾸며 매달 4000만 원씩 월급을 받았으며 이 회사의 돈을 자택 수리비로 쓰거나 전 회장의 자동차 리스 비용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전 회장은 2014년 10월부터 2016년 7월까지 계열사의 자회사인 외식업체가 영업부진으로 경영이 악화한 것을 알고도 계열사 돈 29억5000만 원을 빌려주도록 조치해 손해를 끼친 것으로 조사돼 특경법상 배임죄도 적용됐다. 전 회장 부부는 검찰 수사 과정에서 혐의를 인정하고 횡령한 돈을 회사에 모두 갚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범행을 인정하고 횡령한 돈을 전액 변제한 점에 비춰볼 때 도주 우려나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주가스폭발 아닌 누출 사고 “1.8t 유출…인명피해 없어”

    영주가스폭발 아닌 누출 사고 “1.8t 유출…인명피해 없어”

    SK㈜는 자회사 SK머티리얼즈의 영주공장에서 13일 유독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가스 누출을 막았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경북 영주 상줄동 가흥산업단지에 있는 SK머티리얼즈 가스 생산공장에서는 이날 오전 6시 36분 육불화텅스텐(WF6)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육불화텅스텐은 물과 만나면 불산으로 변하고, 사람이 들이마시면 호흡기가 손상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로 유출된 육불화텅스텐의 양은 약 1.8t으로 파악됐다. SK머티리얼즈는 이날 사고에 대해 “화재나 폭발이 아니라 육불화텅스텐이 누출된 것”이라며 “공기보다 무겁고 흰 연기처럼 보여서 사고 초기 화재로 오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SK머티리얼즈는 “인명 피해가 없는지 등 사후 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사고 당시 현장에는 작업자들이 있었으나 보호장비·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있어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SK머티리얼즈는 현재 공장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경고하고 휴대용 측정기를 이용해 공장 인근 지역에 육불화텅스텐이 유출됐는지를 점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머니와 아침 먹듯… 평범한 삶 속에 행복이 있다”

    “어머니와 아침 먹듯… 평범한 삶 속에 행복이 있다”

    “여든여섯의 어머니와 아침을 함께 먹을 때, 출근하기 전 어머니와 포옹을 하면서 볼에 입을 맞출 때, 고부 갈등 없이 어머니 곁에 있어 준 아내를 마주할 때 더없이 기쁩니다. 헤아릴 수 없이 큰 행복이죠. 좋은 직장, 좋은 자동차, 좋은 집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아요. 사람과 마음을 주고받고 더불어 사는 삶을 향하는 길 곳곳에 행복이 있습니다. 삶은 생각보다 그렇게 복잡하지 않답니다.”‘평범한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교양지’를 표방하는 샘터는 1970년 창간한 이후 48년간 단 한 권의 결호 없이 발행해 온 ‘국민 잡지’다. 샘터의 창립자이자 아버지인 김재순(1923~2016) 전 국회의장의 뒤를 이어 1995년부터 샘터를 이끌어 온 김성구(58) 대표는 2003년부터 선보인 ‘발행인 칼럼’으로 한 달에 한 번 독자들을 만나고 있다. 잡지에 실렸던 칼럼 80여편을 새롭게 엮은 첫 산문집 ‘좋아요, 그런 마음’(샘터)을 펴낸 김 대표는 10일 “지난 20여년간 평범하지만 자신의 인생을 올곧게 살아온 사람들을 통해 배운 인생의 진리가 이 책에 배어 있다”고 설명했다.책 속에는 부제처럼 ‘서툰 마음이 괴로울 때 흔들리는 마음을 붙들고 굳은 마음을 풀어준 좋은 마음’에 대한 조언이 담겨 있다. 김 대표는 인생은 마냥 좋지도 마냥 나쁘기만 한 것도 아니기에 매순간을 즐겁게 살자고 응원한다. 특히 차분히 자신을 돌아보면 마음의 샘에 평화가 고이는 행복의 순간을 마주할 수 있다고 귀띔한다. “북한산에 오르면 찾아가는 산벚나무가 있어요. 꼭 안고 있으면 마음도 편안하고 따뜻해지죠. 그 나무 아래에 있는 널찍한 바위를 보고 있으면 어떨 땐 힘든 나를 위해 울어 주는 것 같아 위로를 받기도 하고요. 스님이나 수도자처럼 사막이나 산속에 가거나 동굴에 파묻혀야만 깨달을 수 있는 건 아니죠. 나의 주변과 그리고 길가에서도 삶의 진리를 깨칠 수 있습니다.”김 대표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해보고 싶은 일은 끝까지 해내는 열정이야말로 인생에 몰두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패러글라이딩, 마라톤, 검도, 골프, 합기도 등 이것저것 다 해봤어요. 스킨스쿠버는 자격증도 따고요. 사람은 죽는 순간까지 배워야 해요. 우리나라 어르신들은 나이가 들면 어느 순간 배우는 것을 포기하는데 그건 혈관의 피가 통하지 않는 것이나 다름없어요. 새로운 물이 끊임없이 흘러야 그 물에 모난 돌도 다듬어지는 법이죠.” 김 대표는 샘터를 통해 만난 아동문학가 정채봉, 소설가 최인호, 영문학자이자 수필가인 장영희 등의 작가를 비롯해 법정 스님, 이해인 수녀 등 종교계 인사들과도 깊은 친분을 나눴다. 특히 가족 다음으로 가깝게 지낸 수필가 피천득(1910~2007) 선생과의 인연은 각별하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선생님께 새해 인사를 드리러 갔어요. 다른 분들은 세뱃돈으로 1000원, 5000원을 주셨는데 선생님은 양말 한 켤레, 미제 초콜릿을 주시더라고요. 돈보다 이상하게 거기에 마음이 갔어요. 그때 이후 매년 새해면 선생님을 찾아뵙고 인사를 여쭸죠. 40여년간 선생님을 알고 지내면서 제가 들었던 가장 인상 깊은 말은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버려도 자기 자신만은 버리지 말라’는 거예요. 자존감을 잃지 말라는 선생님의 이 말씀은 제 삶의 지표가 되었습니다.” 1979년 지어진 이래 대학로의 대표적인 건물로 사랑받은 옛 사옥을 매각한 이후 지난해 10월 혜화동 인근으로 터전을 옮겼다. 샘터 사옥은 2년 전 김 대표의 아버지가 별세한 뒤 상속세 부담이 커지면서 매물로 나왔고 이후 부동산 투자회사 공공그라운드가 인수했다. “상속세 부담에 현실적으로 건물을 유지하기 힘든 상황이었어요. 건물도 중요하지만 샘터사의 정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세상이 아무리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엄마 같은 존재가 되는 거죠. 아무 걱정 없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는 샘터를 만들기 위해 더 좋은 계기를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엔 임대료를 받았지만 이젠 임대료를 내야 하는 상황이잖아요(웃음). 맨땅에 헤딩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죠. 앞으로 공격적으로 사업을 펼쳐야 하니까 더 재밌지 않을까요.”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공공부문 비정규직 절반 10만 1175명 정규직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이 목표치의 절반 정도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7월 정규직 전환 방침 발표 이후 지난달까지 비정규직 노동자 10만 117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10일 밝혔다. 정부가 2020년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는 20만 5000명이다. 기간제 노동자는 711개 기관에서 5만 8933명, 파견·용역 노동자는 269개 기관에서 4만 2242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전환 예정인원 대비 57.8% 수준이다. 기간제 노동자의 전환 이행률은 당초 목표 인원(7만 2354명)의 81.3%, 파견·용역 노동자는 목표 인원(10만 2581명)의 41.2% 수준이다. 기관별로는 중앙행정기관이 2020년까지 목표 인원 대비 86.2%, 지방자치단체가 64.0%, 공공기관은 53.0%, 지방공기업은 46.2%, 교육기관은 49.9%가 전환됐다. 고용부는 상반기 중 기간제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하고, 이후 파견·용역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에 집중할 방침이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과 공공기관·지방공기업 자회사에 대한 2단계 정규직 전환도 오는 6월부터 추진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000원 더 내면 빨리 잡혀요” 카카오택시 유료 호출 스타트

    애초 5000원 수준까지 예상됐던 카카오택시 유료화가 1000원짜리 일부 서비스를 도입하는 데 그쳤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의 압박에 절충안을 내놓은 셈이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성공률을 높여 주는 인공지능(AI) 배차 시스템 ‘스마트 호출’ 기능을 10일 오후 3시부터 시작했다. 승객은 업데이트된 애플리케이션(앱)을 켜고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한 뒤 호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 호출’을 선택하면 유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1000원이며, 처음 1회 이용은 무료다. 스마트 호출은 AI가 예상 거리, 시간, 기사의 과거 운행 방식, 교통상황 등을 분석해 응답률이 높은 택시를 연결해 준다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설명했다. ‘일반 호출’은 기존대로 이용자와 가까운 위치에 있는 택시를 차례로 호출하는 방식이다. 이날 시작된 유료서비스는 애초 지난달 카카오모빌리티가 공개한 수준과 다소 차이가 있다. 좀더 비싸고 강력한 ‘즉시 배차’ 서비스가 빠졌다. 일단 연기된 상태다. 스마트 호출 가격도 앞서 예상했던 금액(2000원)보다 낮아졌다. 즉시 배차는 이용자가 2000~5000원을 내면 인근의 빈 택시를 강제로 배차해 준다는 구상이었다. 하지만 정부와 서울시, 택시 업계가 “사실상의 택시요금 인상이자 불법 웃돈”이라고 지적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국토부는 지난 6일 “(카카오가) 현행 법률에 따라 지방자치단체가 고시한 호출수수료(1000원)의 범위와 기준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새로운 호출 기능의 사용자 인식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토부, 서울시 등과 협의를 거쳐 (유료화 문제) 우려를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결정했다”면서 “즉시 배차 서비스는 유관기관과 이용자 반응 등을 살펴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택시 유료화로 택시기사 회원들은 현금으로 환금이 되는 포인트로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유료결제 요금의 60% 이상이 기사들에게 포인트로 지급된다. 유료 호출을 신청하면 택시기사에게는 목적지가 공개되지 않는다. 기사가 호출을 수락하면 그제서야 목적지 확인이 가능하다. ‘골라 태우기’를 차단하기 위해서다. 목적지를 확인한 뒤 연결을 취소하면 해당 택시기사는 일정 시간 호출을 받지 못하는 ‘페널티’가 주어진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