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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팩트 체크] 정부 “사후 적발이 원칙…성분검사로 北석탄 구별 불가”

    [팩트 체크] 정부 “사후 적발이 원칙…성분검사로 北석탄 구별 불가”

    10개월째 수사…발표지연·외압 등 의혹 정치권 “억류 또는 세관 보관한 채 수사” ‘운반 의혹’ 진룽호 포항 입항…미온 대응 정부 “안보리 위반혐의 없어” 억류 안해지난달 발간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패널 연례보고서에는 러시아에서 환적된 북한산 석탄을 실은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 5척이 지난해 10월과 11월 인천항, 포항항, 동해항 등에 들어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실제 석탄은 국내에 반입됐다. 북한 석탄은 유엔 안보리 제재에 따라 금수품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째 수사를 진행 중이며 관련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정부는 “과장된 의혹은 불안만 가중시킨다”며 반박하고 있다. 양측의 공방을 점검했다. 핵심 공방은 정부의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 위반 여부다.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은 7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결의에 따르면 제재 위반 행위에 관여했던 선박이 자국 항구에 입항한 경우 나포·검색·억류해야 한다고 의무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조치를 지체 없이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포항 신항에 입항해 석탄 5000t을 하역한 뒤 8일 떠날 예정인 ‘진룽호’의 억류를 주장한 것이다. 유 의원은 한국 정부가 진룽호를 바로 억류하지 않으면 안보리 결의 위반인 것처럼 표현했지만, 결의 2397호는 사실 ‘합리적 근거가 있을 때’ 선박을 억류토록 한다. 실제 정부는 러시아산 석탄을 하역한다고 신고한 진룽호에 대해 부처 합동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특이점이 없었다는 입장이다. 또 지난해 10월 북한산 석탄을 싣고 온 의혹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유죄 확정 전까지 ‘무죄 추정의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부의 현행 조치를 결의 위반으로 보기는 힘들다. 야당에서 나오는 또 다른 의혹은 수사외압설이다. 지난해 10월 북 석탄 반입 수사에 착수한 지 10개월이 지나도록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는 이유가 외압이라는 것이다. 남북 관계 진전에 문제가 될까 수사 결과를 발표하지 않으며 시간을 끈다는 주장도 있다. 관세청은 수사 외압도 없었고, 참고인의 진술 불응 등으로 시간이 늦어졌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10개월은 분명 긴 시간이다. 정부 관계자는 “사실 지난달 수사를 마쳤지만 검찰이 보강 수사를 지시했다”며 “검찰이 북한산 석탄 반입에 대한 첫 사건인 만큼 옴짝달싹 못하게 증거를 확보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수사 결과를 봐야겠지만, 확실한 수사를 하겠다는 검찰의 의욕이 터무니없어 보이지는 않는다. 관세청은 “현재 수사가 마무리 단계”라고 했다. 관세청은 수사 기한이 길어진 이유에 대해 수입 서류나 참고인 진술 등으로 해당 석탄이 북한산임을 입증하는데 참고인들이 진술을 거부하는 경우가 잦다고 했다. 이에 일부 전문가는 석탄의 성분분석, 지문조사로 북한산 구별이 가능하다는 시각이다. 하지만 관세청은 북한 광구에 대한 데이터가 없어 성분 분석으로 원산지까지 알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외 지난달 일부 언론은 미국 국무부가 북한산 석탄을 선적한 선박이 수십 차례 한국 항구에 입항한 것을 두고 사실상 ‘경고’를 보냈지만 제대로 된 조치가 없어 한·미 간 대북 제재 공조체제에 틈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에 외교부 관계자는 “한·미 공조가 철저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이 어떤 우려도 전한 바 없다”고 일축했다. 또 일부 언론은 북한산으로 추정되는 일부 석탄이 한국전력의 자회사 한국남동발전에 납품됐는데 통상 가격보다 30~40% 저렴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관세청은 “평균적으로 문제의 석탄들이 통상 가격보다 비싸게 신고됐다”고 반박했다. 진실은 수사 결과를 봐야 할 것 같다. 관세청 관계자가 통상 가격보다 낮게 석탄을 신고한 업체는 아예 없었냐고 묻자 “평균적으로 비싸게 신고했다”고만 답했기 때문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전 시총 일주일 새 1조 8296억 증발…‘전기 과소비국’ 한국, 사용량 세계 7위

    한전 시총 일주일 새 1조 8296억 증발…‘전기 과소비국’ 한국, 사용량 세계 7위

    정부가 7~8월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를 한시 완화하기로 한 7일 한국전력 주가는 4년 8개월 만에 최저로 곤두박질쳤다. 시가총액은 일주일 동안 무려 1조 8000억원 이상 증발했다. ●악재 겹친 한전 주가 4년 8개월 만에 최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날 대비 1.93% 떨어진 3만 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2013년 11월 18일 2만 9800원 이후 최저다. 시총은 이날 하루에만 3852억원이 빠져 19조 5478억원으로 내려앉았다. 지난달 31일(21조 3774억원)에 비해서는 1조 8296억원이 날아갔다. 우리나라는 전기 사용량이 전 세계 7위에 이르는 ‘과소비국’이지만 전기요금에 비해 연료비나 구입비 부담이 높다는 점이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날 유럽계 에너지 컨설팅업체 에너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력 소비량은 534TWh(테라와트/시, 테라는 10의 12제곱)다. 지난 17년 동안 한국의 연평균 전력 소비량 증가율(4.3%)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2위에 해당한다.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등 전기를 많이 쓰는 산업 비중이 커 전력 사용이 많은 데다 폭염에 구입전력비가 늘어나도 전기요금은 오르기 어렵다. 한전의 주당순자산가치(PBR)가 0.27배 수준으로 낮아진 주된 이유다. 주가를 1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PBR은 낮을수록 저평가됐다는 뜻이다. ●한국, 전력 소비 증가율 OECD 2위 여기에 한전이 영국의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서 빠진 데다 자회사가 북한산 석탄 수입 의혹에 휘말리는 등 악재가 겹친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누진제 완화로 인한 한전의 실적 타격은 크지 않다는 진단도 나온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누진제 완화 대책은 예견된 데다 2015년 인하 당시 전력 판매가 늘면서 인하 효과는 예상보다 작았다”며 “국제 에너지 가격이 올랐고, 물가 상승률도 낮아 폭염이 끝나면 전기요금 인상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너무 더워서 반바지로 출근하고 싶어요”…남성들 하소연

    “너무 더워서 반바지로 출근하고 싶어요”…남성들 하소연

    지난 1일 경기 수원시공무원노동조합 익명 신문고에는 “남자직원입니다. 너무 더워 반바지 입고 출근하고 싶어요. 그래도 되는 거죠?”라는 글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남자회사원 반바지 허용’에 대한 글이 올라오고 있다. 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공무원은 근무시간에 더운 긴바지 대신 시원한 반바지를 입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고, 순식간에 690명이 조회할 정도로 게시물은 수원시청 내부에서 관심을 끌었다. 여성공무원들 역시 댓글을 달아 “남자직원들도 시원하게 반바지 입고 일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여자직원인데 요새같이 더운 날에는 긴바지를 입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가능하다면 반바지를 허락하고 싶습니다. 무릎까지 오는 반바지라면 괜찮지 않을까요?”라고 지지의 뜻을 나타냈다. 반면 “반바지 착용을 허용해도 상사 눈치 보느라 못 입을 것 같다”며 회의적인 시선도 나왔다. 반바지 착용을 꺼린다는 남성 공무원은 “입으라고 해도 난 하체가 보기 좋지 않아 그냥 긴바지를 입을 것 같다. 반바지 착용은 개인 취향에 맡겨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남성 공무원은 “반듯한 복장을 착용하고 민원인을 대해야 하기 때문에 반바지를 입고 일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수원시는 여름철에 넥타이를 매지 않고 재킷을 입지 않는 업무풍토가 있지만, 아직 반바지를 입고 출근한 공무원은 한명도 없었다. 수원시는 반바지 착용 허용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는 않았지만, 직원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이버, 웹툰 불법사이트 ‘밤토끼’ 운영자 상대 10억 손배소

    네이버, 웹툰 불법사이트 ‘밤토끼’ 운영자 상대 10억 손배소

    웹툰 불법 공유 해적 사이트 ‘밤토끼’ 운영자를 상대로 네이버가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3일 법조계와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웹툰 전문 자회사 네이버웹툰은 밤토끼 운영자 허모씨를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지난달 26일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네이버는 소장에서 “웹툰 서비스의 주간 이용자 수가 2017년 5월 1일 1970만명 수준에서 밤토끼 사이트가 폐쇄되기 직전인 2018년 5월 13일에는 1680만명으로 크게 감소하는 등 불법 서비스 제공기간에 엄청난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해액의 일부로서 10억원을 청구한 후 소송 진행 중 구체적인 손해액을 확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밤토끼는 지난 2016년 10월 처음 사이트가 개설된 이후 국내 웹툰 9만여편을 불법으로 업로드해 게시했다. 단순히 불법 업로드를 한 것이 아니라 사이트 방문자를 대상으로 도박 사이트 배너 광고 등으로 9억 5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밤토끼 사이트는 지난해 12월 기준 방문자 수가 6100만명, 페이지뷰(PV)는 1억 3709만건에 달하는 등 거대 해적 사이트로 악명을 떨쳤다. 이는 당시 네이버웹툰의 PV(1억 2081만건)보다 많은 것이다. 그간 밤토끼는 서버를 해외에 두는 등 단속망을 교묘히 피해가면서 국내 웹툰업계의 분노를 샀다. 그러나 지난 5월 운영자 허씨가 경찰에 구속되면서 마침내 폐쇄됐다. 현재 허씨는 구속 수감 상태에서 저작권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재판을 받고 있다. 네이버웹툰 등 웹툰업계는 밤토끼 등의 웹툰 불법 복제로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웹툰 통계 분석 업체 웹툰가이드는 국내 웹툰 58개사가 불법복제로 지난 4월 한 달 동안만 2000억원이 넘는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했다. 그뿐 아니라 작가들의 창작 의욕 감소, 독자들의 지적재산권 인식 저해 등 무형의 피해도 막대하다는 입장이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이번 민사소송은 막대한 손해를 입은 자사 웹툰 플랫폼 및 작가들을 대표해서 제기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불법 웹툰 사이트 운영자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을 추궁하는 등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동연 “公기관, 8대 핵심선도사업 30조 투자”

    김동연 “公기관, 8대 핵심선도사업 30조 투자”

    자율주행차 등 내년도 예산 편성 반영 신기술 활용하면 서비스 질 향상 도움 김상조 “CVC 도입땐 대기업 특혜 논란…벤처지주사 규제 완화해 M&A 확대”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등 8대 핵심선도사업에 공공기관이 앞으로 5년간 3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벤처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확대할 수 있도록 벤처지주회사에 대한 규제가 완화된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위워크’에서 제3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지금 투자를 하지 않으면 뒤처지거나 한발 앞서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내년도 예산 편성에 반영할 계획”이라면서 “플랫폼 경제와 관련해 데이터·인공지능(AI), 수소 경제, 블록체인 등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공공기관이 8대 핵심선도사업을 적극 지원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민간 분야로 혁신성장 기조가 확산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이 혁신기술이나 제품을 먼저 도입해 테스트하거나 사업에 활용해 초기 시장 형성을 지원한다. 8대 핵심선도사업은 초연결 지능화, 스마트공장, 스마트팜, 핀테크, 에너지 신산업, 스마트시티, 드론, 자율주행차 등이다. 정부는 주요 신기술을 활용하면 공공 서비스의 질적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재계의 요구 사항인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이 가능해지려면 금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소유) 완화가 필요하고 지금 CVC를 허용하면 대기업 특혜 논란도 있을 수 있다”며 벤처지주사에 대한 규제 개혁을 밝혔다. 벤처지주사 자산 요건을 기존 50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대폭 낮춘다. 또 벤처지주사의 자회사 지분보유 요건은 현행 20%를 유지하되 비계열사 주식 취득 제한을 폐지해 자유로운 벤처 투자를 보장한다. 이에 따라 대기업이 자본금 100억원을 출자해 벤처지주사를 세우면 주식가액 100억원인 벤처기업을 최대 15개까지 자회사로 둘 수 있다. 부채비율 200%로 자산을 300억원으로 늘릴 수 있고, 주식가액 100억원의 벤처기업을 자회사로 두려면 지분 20%에 해당하는 20억원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한편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구 후암동에서 소상공인들의 애로 사항을 들은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년에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을 추가 감축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SOC와 연구개발(R&D)의 재정투자 우선순위를 좀 올려야겠다는 생각”이라며 “SOC가 지방 일자리나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일자리 안정을 고려해 전향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구글, 中에 굴복?

    8년 전 당국의 검열 정책 때문에 중국에서 철수한 구글이 이번에는 중국에 맞춤한 검색엔진을 준비 중이라고 온라인매체 더인터셉트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의 중국 맞춤형 검색엔진은 지난해 봄부터 준비 중으로 인권, 민주주의, 종교, 평화시위 등과 같은 단어를 블랙리스트에 올려 검색 앱이 자동 차단한다. 영국 BBC와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 등도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이 앱을 이미 중국 정부에 시연했으며, 지난해 12월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와 중국 고위급이 만나면서 중국 맞춤형 검색 앱 개발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앱의 완성은 6개월 안에 이뤄질 예정이지만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는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는 것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구글은 2010년 정부에 의한 검열과 해킹을 우려하며 중국을 떠났고, 당국의 인터넷 통제정책인 만리방화벽 때문에 중국에서는 구글 접속이 불가능하다. 구글 측은 관련 보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중국 측 개발자들과 함께 중국에서 구글 번역과 같은 몇몇 모바일 앱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을 비롯한 페이스북, 애플 등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중국 개혁개방 창시자인 덩샤오핑의 표현대로 ‘거대한 고깃덩어리’와 같은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못하고 끝없이 구애를 보내고 있다. 애플은 중국 구이저우성에 데이터센터를 건립 중이며 페이스북은 저장성에 자회사 설립을 시도했다가 무산됐다. 구글 내부에서도 중국 맞춤형 검색엔진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있어 몇몇 직원은 프로젝트 참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는 구글이 중국의 검열정책을 수용하면 “인터넷 자유의 암흑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공석에서 사라진 지 한달, 글 올린 지 두 달 판빙빙 어디에?

    공석에서 사라진 지 한달, 글 올린 지 두 달 판빙빙 어디에?

    중국에서 가장 출연료가 비싼 여배우 판빙빙의 행방이 한달 넘게 묘연하다. 가수이자 영화 엑스맨 시리즈에도 얼굴을 내비친 그녀가 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 지난달 1일 어린이 병원을 방문했을 때였다. 중국 누리꾼들은 웨이보에 주기적으로 글을 올려 6200만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는 파워 블로거인 그녀가 마지막으로 글을 올린 것이 지난 6월 2일이었다. 한달 전 유명 사회자가 그녀의 탈세 의혹을 제기하자 그녀의 스튜디오는 아무런 비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 뒤 판빙빙은 지난달 23일 “좋아요”를 몇 번 누른 것이 고작이었다. 일절 글을 올리지 않은 기간만 따지면 두 달이 됐다. 최근에는 그녀가 정부의 광범위한 탈세 의혹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대중의 눈에서 사라진 것 아니냐는 억측이 나돌고 있다. 유명인들 사이에 만연된 이중계약 수법으로 세무 당국의 추적을 회피한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다.지난달 26일 발행된 이코노믹 옵저버는 그녀의 스태프 몇몇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 오빠가 출국 금지 조치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오빠는 이에 대해 아무런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면에서 이 기사가 사라지면서 오히려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검열을 모니터링하는 웹사이트 ‘프리 웨이보’에 따르면 이코노믹 옵저버가 국영 매체의 자회사라 검열을 받은 것이다. 주류 매체들은 판빙빙 소재에 대한 보도를 명백히 자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경제지들은 그녀가 소속된 화이 브라더스의 주가가 지난주 7% 가까이 폭락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그 회사는 그녀의 잠적 때문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물론 일부 누리꾼들은 판빙빙이나 스태프들이 그저 쉬고 싶어서 대중과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 서울시 공공부문 노동현안에 대한 간담회 진행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은 7월 30일 오후 4시 의원회관 의원연구실 822호에서 공공부문 상시지속업무 고용 현황에 대해 민주노총 서울공무직분회, 서울시농수산물시장분회, 서울시혁신파크시설관리분회 당사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정의당 권수정 서울시의원과 민주노총 서울일반노동조합 서울공무직분회 김종욱 분회장, 서울시농수산물시장분회 김성상 분회장, 서울시혁신파크시설관리분회 김명숙 분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겉으로 노동존중을 말하면서, 서울시 지역 비정규직 기간제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고, △서울시가 정책적으로 비정규직-정규직 전환을 언론에 홍보하고 있지만, 서울시 산하 32개 사업소의 현장에서는 8개월 비정규직 기간제와 뉴딜일자리 계약으로 노동자들이 고용불안에 노출되고 있음을 언급하였다. 세부적으로 서울시혁신파크의 민간위탁, 서울시농수산물시장의 자회사로 하청의 재하청 형태의 고용구조를 만들어 무늬만 정규직 실상은 비정규직을 만들고 있는 노동현실을 증언하였다. 또한 서울시 산하 사업소인 서울대공원이 수익성을 이유로 교통약자인 노인과 어린이들이 이용하는 무료순환버스를 없애고 유료화 카트를 도입하여 서울시민을 위한 이동서비스를 중지하는 등 공공성을 훼손하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였다. 권수정 서울시의원은 서울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현안에 대해 논의한 후 비정규직-정규직 전환과 관련하여 꼼꼼히 살펴보고 문제점을 파악한 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보겠다고 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P2P금융 세율 25%→14%로… 이자소득 예적금보다 유리

    P2P금융 세율 25%→14%로… 이자소득 예적금보다 유리

    렌딧, 평균 세후 수익률 0.77%P 높을 듯 부동산 등 대형 채권 투자자 수혜 전망 정부, 연내 부실 업체 가이드라인 개정정부가 내년부터 2년 동안 P2P(개인 대 개인) 금융 투자 이자소득에 매기는 세율을 25%에서 14%로 낮추기로 하면서 P2P 업계는 반색하고 있다. 정부가 ‘적격 P2P 업체’에만 세율을 내린다는 조건을 달아 업체는 규제 강화를 우려하면서도 ‘옥석 가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31일 P2P 업계는 분산투자를 통해 이자소득세를 10원 단위까지만 내는 효과를 챙긴다면 실효세율은 일반 은행 예적금(14%)보다도 낮아질 수 있다고 본다. 개인신용대출 P2P 업계 1위인 렌딧은 지난 30일 기준 전체 투자자들의 평균 실효세율은 14.5%로 은행과 비슷했지만, 내년부터 실효세율이 10%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평균 세후 수익률은 8.01%에서 8.78%로 0.77% 포인트 높아지게 된다. 그동안 P2P 금융소득은 비영업대금이익으로 간주해 25% 세율을 적용하고, 지방소득세(이자소득세 10%)를 더해 27.5%의 세금을 매겼다. 은행 예적금은 15.4%였다. 다만 개인신용 P2P는 채권마다 5000~1만원씩 나눠서 투자해 실효세율은 은행과 비슷했다. 채권 이자수익을 매길 때 원 단위 세금은 안 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세금이 19원으로 계산되는 10개 채권에 투자하면 실제는 100원만 내면 되지만, 1개 채권에서 같은 이자소득을 얻으면 190원을 전부 내야 한다. 부동산 등 대형 채권 투자자들도 실효세율은 14%로 낮아져 수혜가 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대출을 주로 다루는 어니스트펀드의 ‘김포 테라스테이’ 상품은 세후 수익률이 연 9.7%에서 1.8% 포인트 오른 11.5%가 될 전망이다. 피플펀드는 10만원씩 분산투자하는 ‘트렌치A’ 상품의 세후 수익률이 연 7.61%에서 1.27% 포인트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부실 P2P 업체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적지 않아 정부가 올해 안에 P2P 금융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거나 법제화해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157개 P2P만 자회사인 연계대부 업체가 금융위에 등록돼 있고, 전체 P2P 업체는 직접 금융감독을 받지 않는다. 한국P2P금융협회는 “이번 세율 인하로 공유경제가 활성화되고, 부적격 P2P 금융회사를 걸러내 건전한 운영을 유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정규직 전환 64%… 늘어난 인건비 못 따라오는 예산 어쩌죠

    정규직 전환 64%… 늘어난 인건비 못 따라오는 예산 어쩌죠

    올 상반기까지 13만 3000명 정규직화 일 잘하는 근로자 교체 필요 없어 효율 무기계약직, 높은 임금·복지 추가 요구 기존 직원 임금·다른 사업비 긴축 압박 본사, 인건비 포함 안 되는 자회사 추진 비정규직 측 자회사 방식 반기지 않아 “합리적 차등 수용… 직접 채용해 달라”한국마사회는 매주 금~일요일에만 열리는 경마 경기 때 마권을 파는 비정규직 약 5600명을 올해 초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정규직화했다. 아르바이트로 주말에만 일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우수 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서무, 기사, 비서처럼 본사 업무와 밀접하거나 한 공간에 있는 198명은 직접고용을 완료했고, 콜센터 직원이나 건물관리인 등 652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도 올해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캠코 관계자는 “기존에는 용역기간 2년이 끝나면 근로자를 교체해야 해서 공공기관 입장에서도 손실이 컸다”면서 “업무 적응력이 높고 일을 잘하는 사람을 굳이 내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첫날 인천국제공항공사를 찾아가 공공기관 정규직화 방침을 밝힌 지 1년이 지났다. 올해 상반기까지 공공부문 비정규직 13만 3000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2020년까지 20만 5000명을 정규직화하겠다는 목표의 64.6% 수준이다. 그중에서도 공공기관은 기간제 2만 4564명, 파견·용역 5만 1172명을 정규직화했다. 정부가 정책적으로 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유도하고 있지만 공공기관 조직 내부에서는 미묘한 갈등도 감지된다. 비정규직 직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맡은 업무에 따라 기존에 같은 업무를 맡고 있던 정규직 직원과 동일하게 급여 체계를 맞추기 때문에 인건비도 당연히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인건비 관련 예산은 상황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올해 예산안을 편성할 때부터 예견됐던 문제이기도 하다. 특히 비정규직의 경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은데 4대 사회보험 보장이나 유급 휴가 외에도 정규직과 같은 높은 임금과 복지 수준을 추가로 요구하면서 갈등이 벌어지는 사례가 있다. 기존 정규직 직원들도 표면적으로는 불만을 드러내지 않지만 임금 인상 폭이 줄어들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경기가 좋지 않아서 회사 매출은 늘지 않고 정부로부터 받는 예산도 한정돼 있는데 비정규직 정규직화로 인건비 압박이 커지면 당장은 아니지만 향후 구조조정도 있지 않을까 불안해하는 직원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인건비 부담 때문에 다른 사업비를 줄이는 곳도 있다. 마사회는 다른 공공기관과 달리 정부 예산을 지원받지 않고 경마 수익금으로 한 해 살림을 꾸린 뒤 당기순이익 일부를 축산발전기금에 낸다. 총납입금이 축산발전기금의 29.5%에 해당하는데 납부액이 2016년 1691억원, 2017년 1596억원, 2018년 1565억원으로 줄고 있다. 최근 경매 매출이 정체인 상태에서 올해 정규직화 관련 예산 160억원이 더 들어가면 내년 납부액이 더 줄어들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자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aT가 검토하는 자회사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뒤 소속을 자회사에 두고 업무는 기존 본사 업무를 그대로 보는 방식이다. 본사 인건비에 정규직 전환에 필요한 예산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aT 관계자는 “기획재정부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늘어나는 인건비 예산을 추가로 주는 게 아니지 않으냐”면서 “인건비는 증액되지 않는데 정규직 전환 사원에게 인건비를 더 주게 되면 기존 정규직 임금이 줄어드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비정규직 쪽에선 자회사 방식을 선호하지 않는다. 이영훈 공공연대노조 부위원장은 “본사 직원들과 같은 대우를 해 달라는 것이 아니다. 합리적인 차등은 얼마든지 받아들이겠다고 수차례 말했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공공기관에 직접 채용되는 것이 고용 안정성 측면에서 훨씬 낫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노조 담당’ 목장균 삼성전자 전무 소환… 삼성전자 임원 첫 공개소환

    ‘노조 담당’ 목장균 삼성전자 전무 소환… 삼성전자 임원 첫 공개소환

    ‘삼성노조 와해’ 의혹을 파헤치는 검찰이 31일 수사 개시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 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면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수현) 이날 오전 10시 목장균 전 삼성전자 노무담당 전무를 소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 임직원은 여러 차례 소환했지만, 삼성전자 임원을 공개적으로 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목 전 전무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며 “누구한테까지 보고했나”, “노무사한테 직접 컨설팅 받았나”라는 취채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목 전 전무는 2011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 상무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인사팀 전무로 근무했다. 검찰은 목 전 전무가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 지역센터를 위장폐업하고 노조원 일감을 줄여 압박하는 과정에 개입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검찰은 목 전 전무가 삼성전자의 노조활동 방해 부서인 ‘즉시대응팀’ 소속으로 활동하면서 노조와해 지침을 내려 보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검찰은 목 전 전무가 이미 구속된 삼성전자서비스 종합상황실장 최모 전무 등과 함께 매주 노조대응 회의를 한 정황도 확보했다. 앞서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조사 및 신병확보를 거쳐 삼성 측 노무사와 경찰 정보관 등 외곽 수사에 집중해왔다. 이어 삼성전자 인사팀 핵심을 정면으로 겨누기 시작하는 검찰은 목 전 전무를 넘어서 박근혜 정부 당시 경찰 수뇌부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고위층 간부까지 수사망을 넓힐지 주목된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올레핀 등 신사업 진출

    현대오일뱅크, 올레핀 등 신사업 진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5월 자회사인 현대케미칼을 통해 올레핀과 폴리올렌핀 신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2021년까지 총 2조 7000억원을 투자해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50만여㎡(15만평) 부지에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HPC 공장에선 폴리에틸렌 75만톤과 폴리프로필렌 40만톤을 생산할 수 있다.원유찌꺼기인 중질유분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HPC는 납사를 사용하는 기존 NCC(Naphtha Cracking Center) 대비 원가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설비다. NCC는 납사를 투입해 각종 플라스틱 소재가 되는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지만 현대케미칼의 HPC는 납사를 최소로 투입하면서 납사보다 저렴한 탈황중질유, 부생가스, LPG 등 정유 공장 부산물을 60% 이상 투입해 원가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납사보다 20% 이상 저렴한 탈황중질유는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3개 정유사만 생산하는 희소가치가 높은 원료다. 경유와 벙커C유 중간 성상의 반제품으로 불순물이 적은 편이라 가동 단계에서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케미칼은 향후 탈황중질유 등 부산물 투입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016년 현대케미칼 혼합자일렌 생산 공장을 가동하며 아로마틱 석유화학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한 바 있다. 2014년에는 쉘과 합작 설립한 현대쉘베이스오일 공장을 가동하며 윤활기유 사업에 진출했다. 올해 2월부터는 OCI와 합작한 현대오씨아이 공장을 준공해 카본블랙 사업에도 진출했다. 2013년에는 울산신항 매립지에 총 28만kl의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현대오일터미널을 설립, 국내 정유사 최초로 상업용 터미널사업을 시작했다. 석유화학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함으로써 현대오일뱅크의 비정유부문 영업이익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2015년 이전 10% 미만에 머물던 비정유부문 비중은 2017년 30% 대까지 높아졌다(지분법 적용 공동회사인 현대코스모, 현대쉘베이스오일 포함시).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HPC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2022년에는 이 수치가 45%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4시간 잠들지 않는 농협 만들 것”

    “24시간 잠들지 않는 농협 만들 것”

    “디지털 경쟁력 확보는 조직의 생사가 걸린 문제입니다. 언제 어디서든 상품 가입과 서비스가 가능한 ‘24시간 잠들지 않는 은행’을 만들겠습니다.”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26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 번의 애플리케이션(앱) 인증으로 전 계열사 자동 로그인이 되는 통합 인증 체계를 만들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 4월 30일 취임한 김 회장은 곧 100일을 맞는다. 김 회장은 향후 경영전략 방안으로 디지털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 진출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정보기술(IT)센터를 활용해 핀테크 업체뿐 아니라 농협금융 내 디지털·IT 부문 직원들이 서로 협업할 수 있는 디지털센터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 사업에서는 농협만의 독창적인 전략을 강조했다. 농협금융은 현재 중국 궁샤오그룹, 미얀마 HTOO그룹 등과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회장은 “국내 사업을 그대로 해외에서 하는 단순 사업에서 벗어나 파트너십 기반의 현지화 전략을 확대하겠다”면서 “경제사업 등 농업과 연계된 특화 모델을 개발해 다른 금융사가 진출하지 못한 영역을 개척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직 쇄신도 강조했다. 다른 금융사에 비해 자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임기가 짧은 만큼 중장기 계획 위주로 CEO들을 평가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모든 사업 영역을 분석해 30개 과제를 마련하고 금융지주 내에 변화추진국을 신설했다. 김 회장은 주 52시간 근무제와 관련해서는 “직원들이 올 하반기 휴가에도 10영업일을 연속으로 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농협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8295억원이라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1.8% 증가한 규모로 농협금융 출범 이후 최대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SK하이닉스 2분기 10조·5조 클럽 ‘위업’

    SK하이닉스 2분기 10조·5조 클럽 ‘위업’

    창사 이래로 ‘분기 최대 실적’ 달성 순이익도 4조 3285억 ‘트리플 크라운’ 영업이익률 54%…두 분기 연속 최고 하반기 D램·낸드플래시 전망 긍정적 “연간 영업이익 20조원 시대도 가능”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거머쥐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0조원, 5조원을 처음으로 넘어서고, 당기순이익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최근 D램을 중심으로 제기된 반도체 가격 ‘고점 논란’ 속에 최대 실적을 경신한 게 고무적이라는 업계 평가다.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연간 영업이익 20조원 시대’를 여는 것도 가시적이다. SK하이닉스가 26일 공시한 2분기 실적에 따르면 D램과 낸드플래시의 쌍끌이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각각 19%, 28% 늘어난 10조 3705억원, 5조 57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 보면 매출액은 55.0%, 영업이익은 82.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4조 3285억원으로 전 분기(3조 1210억원)보다 39.0%, 지난해 같은 기간(2조 4685억원)보다 75.4%나 뛰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54%로 지난 1분기에 기록한 최고치(50%)를 한 분기 만에 갈아치웠다. 1000원어치 물건을 팔아 540원을 이익으로 남긴 셈이다.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훌쩍 뛰어넘은 동시에 창사 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조원, 영업이익 5조원 시대를 개막한 것이다. 호실적의 배경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D램 공급 부족이다. 비수기인 상반기에 모바일 메모리 수요는 둔화됐지만, 중국·미국 위주로 서버용 D램 수요가 계속 늘어나 이를 상쇄했다. 또 10나노급 미세공정 전환 격차 등으로 공급량이 제한돼 가격이 올라간 덕을 봤다. 시장 우려와 달리 회사는 올 하반기 D램과 낸드플래시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놨다. 미국·중국의 주요 인터넷 데이터센터 업체들의 사업 확장, 클라우드 업체들의 신규 서비스 출시 등 서버 D램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중저가폰에도 고성능 메모리가 실리는 등 스마트폰 메모리 채용량이 높아지는 현상과 계절적 성수기 진입 효과도 있다. 이명영 SK하이닉스 부사장은 “D램은 연간 20% 초반, 낸드는 연간 40% 중반의 출하량 증가를 목표로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내년까지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리라고 장담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의 반도체 양산 등을 앞두고 D램 가격이 본격 조정 국면에 들어간 이유에서다. 이에 SK하이닉스는 현재 총매출의 70%가 넘는 D램 위주 수익구조를 96단 3D(3차원) 낸드플래시 개발, 파운드리(맞춤형 생산) 투자로 다변화할 계획이다. 2조 2000억원이 투자된 청주 M15 반도체 공장은 올해 말 완공돼 내년부터 3D 48단 및 72단 제품을 양산한다. 파운드리 전문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도 최근 중국 장쑤성 우시 지방정부 산하 투자회사인 ‘우시산업집단’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하반기 중 현지 공장 착공에 나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D램에 편중된 사업 구조에서 탈피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中, 美퀄컴 인수전·페북 자회사에 제동… G2 무역전쟁 확전

    中, 美퀄컴 인수전·페북 자회사에 제동… G2 무역전쟁 확전

    車반도체 기업 NXP 인수하려던 퀄컴美재무 로비에도 中승인만 못 받아 불발 페북 자회사도 며칠 만에 인가 돌연 취소양국 무역갈등에 희생 기업들 속출 조짐 시진핑 브릭스 개막식서 “일방주의 배격”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다. 세계 최대 모바일 칩메이커인 미 기업 퀄컴이 차량용 반도체 분야 선두기업인 NXP를 440억 달러(약 50조원)에 인수하려다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해 결국 포기했다. 미국이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 폭탄’을 부과한 데 대한 보복 조치로 풀이된다. 미·중 간 무역갈등이 첨예해지면서 그 희생양이 되는 기업들이 속출할 조짐이다. 스티븐 몰런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 NXP 인수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인수가 성사되려면 양사 합병으로 시장에 영향을 받는 한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9개국 승인을 받아야 한다. 나머지 국가들은 승인을 끝냈으나 중국 정부는 승인 시한까지 미루다 불허했다. 퀄컴이 인수합병 무산으로 NXP에 내야 하는 수수료는 20억 달러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 등 미 정부에서 중국 측을 상대로 막판 로비에 나서 퀄컴의 인수 계획 승인을 무역갈등과 분리해 판단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중국 당국은 꿈쩍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이미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24~25일 160억 달러어치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위해 공청회를 열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폭탄이 정조준하고 있는 타깃은 중국의 첨단 제조업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 관련 분야다. 중국이 2045년까지 미국을 넘어서는 제조업 강국이 되겠다는 것인데, 사실상 세계 패권에 대한 도전으로 해석돼 미·중 갈등의 도화선이 됐다. 미·중 무역전쟁의 희생양이 된 기업은 또 있다. 지난 18일 중국 기업 신용정보 공시시스템에 등록됐다가 단 며칠 만에 법인 설립 인가가 최소된 페이스북 자회사 ‘롄슈 사이언스 앤드 테크놀로지’(저장성 항저우)다. 뉴욕타임스는 저장성 당국과 중국의 인터넷 관리감독 당국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간 의견 마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승인 취소 관련 답변을 거부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10차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식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해 “무역전쟁은 승자가 없을 것이기 때문에 배격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일방주의를 배격하는 데 단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중국을 담당했던 에스와르 프라사드 미 코넬대 교수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갈등은 단순히 무역전쟁이 아니다. 점점 두 나라는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퀄컴의 인수 무산 사태는) 중국이 앞으로 (미국에 대응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쓸 것이라는 신호”라고 말했다. 주요 2개국(G2) 충돌이 무역을 넘어 전방위로 확산될 것임을 지적한 것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무역전쟁 중에… ‘진격의 페북’ 7억 대륙 공략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인 가운데 페이스북이 최근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자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10년 만에 재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해 기준 인터넷 사용자 7억 7200만명에 이르는 중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8일 중국 기업신용정보공시시스템에 자본금 3000만 달러(약 338억원)의 페이스북 자회사 ‘롄슈 사이언스 앤 테크놀로지’가 등록됐다고 25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등록처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의 본사가 위치한 항저우다. 전체 지분은 페이스북 홍콩 지사가 보유한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날 법인 설립과 관련, “우리는 중국의 개발자, 혁신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혁신 허브’를 항저우에 구축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개발자와 사업가들의 혁신과 성장을 지원하는 연수와 워크숍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 중국에 처음 진출했다가 1년 만인 2009년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대규모 유혈충돌 당시 반정부 시위 세력의 목소리가 페이스북을 통해 나왔다는 이유로 당국에 의해 차단된 페이스북이 이번에는 우회로를 택해 재진입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당장 수익을 내기보다는 현지 인재 양성, 기업과의 제휴 등 방식으로 중국 진출 기반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페이스북이 자사 웹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앱)이 차단당한 상황에서도 자회사를 설립한 건 재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 표명이라고 풀이했다. 페이스북 모바일 메신저 와츠앱도 지난해 공산당 대회를 앞두고 서비스가 차단됐다. 중국계 미국인 부인을 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015년 칭화대에서 중국어로 연설을 했고 2016년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 앞에서 조깅하는 사진을 올리는 등 끊임없이 중국 시장에 러브콜을 보내왔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는 페이스북 자회사 설립 소식이 알려진 24일 저녁부터 중국 기업신용정보공시시스템에서 법인 등록정보가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NYT는 “페이스북이 중국 재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얼마나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는지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광장] 융복합시대 혁신 정치가 갈 길/박현갑 논설위원

    [서울광장] 융복합시대 혁신 정치가 갈 길/박현갑 논설위원

    #1. 한강공원에서 취미나 레저활동으로, 출퇴근 이용 수단으로 전기 자전거나 전동 휠,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수단’(personal mobility·PM)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 세 가지 개인형 이동수단 가운데 자전거도로 이용이 가능한 것은 페달 보조 방식의 전기 자전거다. 지난 3월 22일 자전거 이용 활성화법이 개정돼 자전거도로를 면허 없이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전기 자전거를 제외한 전동 휠, 전동 킥보드는 여전히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도로교통법상 원동기장치 자전거로 분류돼 2종 원동기 면허 소지자가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차도에서만 달려야 해서다. 음주운전 단속 대상에도 포함된다.#2. 2016년 6월 30일부터 혈압, 혈당, 피부노화, 피부탄력, 색소침착, 비타민C 농도, 탈모, 모발 굵기 등 12가지 항목은 병원을 가지 않고 유전자 검사 업체에 의뢰해 검사를 받는 맞춤형 의료서비스가 시행 중이다. 그러나 정작 유전자 검사로 알고 싶은 유방암이나 치매 등 질병, 나아가 음주, 수면, 스트레스, 흡연 등 건강과 관련된 유전자 검사는 앞으로 최소 1년 이상을 더 기다려야 한다. 미래 헬스케어 육성의 토대가 되는 국민 보건의료 데이터를 갖춘 데다 이를 연계 활용할 정보기술(IT) 인프라도 구비돼 있으나 개인정보 보호 가치와 공익적 활용의 가치 충돌로 혁신이 더디기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국민 편의 저하는 물론 국가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사례들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현대증권 등에 따르면 2015년 4000억원 규모였던 세계 PM 시장은 올해 2조원을 거쳐 2030년 26조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자동차·소재·2차전지·화학·사물인터넷·친환경 기술 등 융복합산업 측면이 강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연관 효과가 높아서다. 올해는 문재인 대통령의 집권 2년차. 집권 1년차에 비해 국정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1년간 국정 운영에 대한 국민 지지도는 매우 높았다.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안보 행보가 후한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앞으로 종전선언과 비핵화 프로세스가 성사된다 하더라도 판문점 선언을 능가할 신선함은 기대하기 어렵다. 게다가 지방선거 압승에도 불구하고 경제민생 악화로 그 후 5주 연속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동반 하락 중이다. 경제지표도 하락세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9%로, 신규 취업자 규모는 32만명에서 18만명으로 낮추었다. 왜 그럴까? 대통령의 국정 운영 철학을 정책과 제도로 구체화해야 할 공무원 조직의 소극성과 여당의 안이함이 컸다고 본다. 공무원은 ‘관료주의’로 대변되듯 기본적으로 변화에 소극적이다. 지난 1년간의 적폐청산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러한 심리는 더욱더 뿌리 깊게 내렸는지 모른다. 여당도 마찬가지다. 문 대통령이 규제혁신 점검회의를 긴급 취소한 이후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규제 혁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규제 혁신 관련법 처리 부진을 야당 탓으로 돌리는 등 달라진 모습은 찾기 어렵다. 규제프리존법, 서비스발전법 등 지난 정부 때 추진된 규제 완화 관련 법안이 현 여당의 반대로 무산됐는데 자신들의 과거 행태에 대한 반성 없이 야당의 비협조로 처리하지 못한다고 비판하는 태도는 말이 되지 않는다. 국내 정치가 규제 혁파에 지지부진한 사이 세계는 바뀐 산업환경에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자율주행차, 5G 등이 새로운 성장 모델이다. 여러 분야의 학문이 융복합돼야 확산성이 높다. 기존의 단선적 지식은 쓸모가 없다. 미국의 보잉과 프랑스의 에어버스, 영국의 롤스로이스는 ‘하늘을 나는 택시’ 개발에 착수했다. 미국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바이오 전담 자회사를 설립해 노화 예방, 헬스케어 데이터 등을 연구한다. 미국의 페이스북은 인체를 움직이는 세포지도를 만들고 에이즈·알츠하이머 등 난치병을 연구한다. 중국은 자국민 유전자 데이터의 국외 반출을 금지하는 등 헬스케어 산업 육성에 혼신을 다하고 있다. 자동차나 비행기 속도만큼 눈부신 IT발전에 걷기 수준의 정책과 제도보완으로는 혁신할 수 없다. 대통령의 혁신정치가 필요하다. 최근 문 대통령이 다달이 규제개혁 점검회의를 주재한단다.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선 단기간에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관료사회에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되짚는 일은 임기 내내 계속할 일이다. eagleduo@seoul.co.kr
  •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노동권익센터 세워 차별 해소…기업 300곳 유치, 경제도시로 간다”

    [민선7기 단체장에 듣는다] “노동권익센터 세워 차별 해소…기업 300곳 유치, 경제도시로 간다”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이 24일 당선 일성으로 ‘지역·계층 간의 차별 해소’와 ‘노동권익센터 설치’를 강조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강동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게 첫 번째 목표다. 경제도시로 다시 태어나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당선 소감과 승리요인은.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뒤집을 수도 있다. 민심도 이와 마찬가지다. 어깨가 무겁다. 생각보다 많은 표를 얻었다. 한편으로 두려운 마음도 든다.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 주민들이 과거와 미래 가운데 미래를 선택했다. 강동구는 현재 진행 중인 재건축 단지의 이주가 끝나면 인구 54만명의 새로운 도시로 다시 태어난다. 서울시의원 재선의 경력을 살려 미래로 나아가겠다. →당내 경선이 더 치열했다. 후유증은 없는지. -함께 경쟁했던 분들의 가치와 철학은 민선 7기 주요정책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거다. 실제 예비후보였던 이계중 전 강동구 부구청장과 만났다. 공직 생활에서 경험한 부분들을 말씀해 주셨다. “리더는 외롭다. 결단이 중요하다. 여러 의견을 듣고 마지막에 소신 있게 결단해서 많은 일들을 처리해 달라”는 이 전 부구청장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저는 정당 생활을 오랫동안 하면서 승자는 패자를 보듬고, 패자는 승복하는 모습을 많이 봐 왔다. 화합하고 하나 되는 강동구를 만들겠다. →노동권익센터 설치를 1호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사회를 만드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올해 안에 자체 재원을 투입해 구청장 직속 기관으로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우선 관련 조례를 만들겠다. 현재 초안은 나와 있다. 노동 전문가들을 모셔서 센터를 뒷받침할 조직의 개편을 10월까지 마무리 짓겠다. 센터는 비정규직, 경력단절 여성, 외국인, 청소년, 장애인 등 차별의 벽에 가로막혀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하는 취약계층의 노동인권 향상에 앞장설 거다. 고용정보 제공은 물론이고 일자리 창출, 노동자 문화복지 프로그램 운영에도 신경 쓸 것이다. 언제든 센터에 연락하면 상담, 돌봄, 일자리까지 한 번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마련하겠다. →노동의 가치를 특히 강조한다. 이유가 있을까. -사람은 어떤 일을 하든지 존중받아야 한다. 그래야 행복할 수 있다. 노동권익센터가 구민들의 권익 향상에 힘쓸 것이다. 개인적으로 대학생 때는 민주화 운동을 했고, 시의원 8년간은 사회적 약자를 도왔다. 자연스레 이들을 보듬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회적으로 여전히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 계층 간 차별이 존재한다. 구청에서 이들의 권리신장에 앞장서고 일자리까지 연계해 줄 수 있길 바란다. 노동 복지가 삶 속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으면 한다.→민선 7기 이정훈호(號)의 차세대 비전은 뭔가. -강동구는 경제도시로 가는 길목에 있다. 2021년까지 세계적인 기업 이케아를 비롯해 100개 기업을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로 이끌겠다. 강동일반산업단지(지식 기반 융복합단지)에도 지식·엔지니어링 산업 200여곳을 유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업무복합단지 조성이 끝나면 약 20조원의 경제유발 효과, 약 11만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경제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여기서 나오는 세수는 사람에 대한 투자, 복지 확대로 이어질 것이다. 개발이 이뤄져야 성장, 분배의 선순환도 가능하다. →성장, 분배의 선순환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준다면. -현재 강동구에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 특히 천호, 성내, 길동 등에 서민층이 밀집해 있다. 이쪽 지역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시설을 많이 짓겠다. 청소년 복지관, 지역아동센터, 공동부엌·공동육아 공간을 갖춘 마을 활력소가 대표적이다. 그리고 천호동을 관통하는 도로 중에 ‘구천면로’라고 있다. 굉장히 낙후된 도로인데 그 주변을 개발하겠다. 천호동의 기본적인 지도가 바뀔 거다. 소외됐던 지역에 공격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다. →전임 구청장의 사업 중 키워 나갈 부분도 있나. -전임 구청장께서 캐치프레이즈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을 내세웠다. 저와 지향하는 가치가 비슷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도시농업, 동물복지 사업은 정부에서 벤치마킹할 정도로 미래 지향적인 정책들이었다. 사람과 동물이 동반자라는 인식을 던졌다. 이외에도 청년들을 위해 창업공간과 주거공간을 마련해 주는 ‘엔젤공방’, ‘도전숙’(도전하는 사람들의 숙소) 사업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관심 있는 또 다른 사업도 있을까. -다자녀 가구에 획기적인 지원을 할 거다. 저출산 문제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저출산기금을 만들 생각도 있다. 이제는 공공이 임신, 출산, 보육 등 전 세대에 걸쳐서 도움을 안 주면 구민들이 행복해질 수 없다. 저출산에 대한 고민이 크다. →소통에 대한 생각은. -정책을 만들거나 사업 계획을 세울 때 여러 사람들과 충분히 소통하려 한다. 요즘은 민관 협치가 중요하다. 민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구정에 반영할 생각이다. 지난 2월에는 민관협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서울시 강동구 민관협치 활성화를 위한 기본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근거로 ‘협치 강동구회의’를 구성한다. 저를 비롯해 구의원, 민간위원 등 30명이 구성원이다.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는 분들과 의견을 적극적으로 나눠 지역사회 문제에 대한 대응력과 정책 효율성을 높이겠다. →구민에게 마지막 한마디는. -정치를 20년간 하면서 ‘원칙이 반칙을 이긴다’는 생각을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사업 추진 속도가 늦더라도 지름길로 가지 않고 묵묵히 한길로 가겠다. 신뢰할 수 있는 정치, 깨끗한 정치, 주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구민들께 드린다. 기대하셔도 좋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이정훈 구청장은 시의원 재선 활약…사회적 약자 지킴이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1967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서강대 정치외교학과에 재학 중이던 1980년대 후반 학생운동에 뛰어들었다. 그는 학생회에서도 선봉에 서는 투쟁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학내시위 주도 혐의로 구속돼 유죄 판결을 받고 10개월간 형을 살았다. 이 구청장은 대학 졸업 후 신영증권에 취직했다. 그곳에서 6년간 증권 영업을 담당했다. 2001년부터는 정당 활동을 시작했다. 17대 국회에서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활동했고 2010년 서울시의원에 출사표를 던져 처음 당선됐다. 2014년에도 시의원에 출마해 55.3%를 얻어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황병국 후보를 약 10% 포인트 차이로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시의원 시절 상임위원회는 교통위원회, 환경수자원위원회, 교육위원회를 거쳤다. 그는 교통위원회 소속으로 서울메트로가 수의계약을 통해 재향군인회에 37년간 청소용역을 맡긴 사실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단체의 이익이 걸린 사안이라 재향군인회 관계자들이 의원실로 몰려와 협박했지만 그는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독점계약 해지를 이끌어냈다. 항상 사회적 약자들의 편에 서고 소신과 원칙을 지켜왔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이후 시는 청소 자회사를 만들어 청소미화원들의 정년을 보장했다. 이 구청장이 후보시절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운 것도 노동권익센터 설치다. 지금은 주민들이 노동 상담을 원하거나 임금 문제가 발생하면 다른 지역까지 가야 한다. 그만큼 사각지대에 있는 노동자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 구청장은 시의원 시절부터 계속 고민했던 부분을 현실화시켜 노동권익 신장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박신혜, 스페인 태양만큼 강렬한 미모 “분위기 여신”

    박신혜, 스페인 태양만큼 강렬한 미모 “분위기 여신”

    배우 박신혜가 스페인의 태양만큼 강렬한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24일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배우 박신혜가 뉴욕 모던 럭셔리 브랜드 ‘코치(COACH)’,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 ‘마몽드’와 함께 진행한 패션 매거진 ‘더블유(W KOREA)’의 8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스페인 그라나다에서 촬영한 이번 화보 속 박신혜는 자연스러운 헤어와 메이크업을 한 채, 빠져들 것 같은 눈망울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그녀가 선보인 그윽한 눈빛과 강렬하리만큼 아름다운 미모는 그만의 고혹적인 분위기를 완성하며 보는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박신혜는 스페인의 무더운 날씨에도 특유의 밝은 에너지를 뽐내며, 시시각각 변하는 눈빛과 포즈로 관계자들과 현장 스태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W’ 8월호 잡지에 실린 박신혜의 여름 화보는 더블유 코리아 웹사이트에서 더 많은 사진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박신혜는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tvN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극본 송재정 연출 안길호)에서 생활력이 강한 가장이면서,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미스테리한 부분이 공존하는 인물 ‘정희주’역을 맡아 촬영에 임하고 있다. 박신혜가 출연하는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 분)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하고, 정희주가 운영하는 호스텔에 묶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스코, 4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 돌파

    포스코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 833억원, 영업이익 1조 2523억원, 순이익 6366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9%, 20.1% 증가한 것으로,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섰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PT.Krakatau POSCO)와 인도 냉연 생산법인(POSCO Maharashtra)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등 해외 주요 철강 자회사들의 실적이 지속 호조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7조 7048억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은 40.5% 오른 822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2.5% 포인트 오른 10.7%로 3분기 연속 두 자리 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비중은 55.6%로 올해 목표인 57.0%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포스코는 전망했다. 한편 포스코는 연결과 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계획대비 2조 2000억원, 1조 3000억원 늘어난 64조 1000억원과 30조 3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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