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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의 요구에 폭발한 트럼프…“쓸데없는 회담 안 해”

    푸틴의 요구에 폭발한 트럼프…“쓸데없는 회담 안 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우크라이나 휴전 회담을 전격 취소한 이유가 열흘도 못 돼 드러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강경 요구가 취소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고 보도했다. 러 공문에 담긴 강경 요구 FT에 따르면 두 정상은 지난 16일 통화에서 2주 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나 전쟁 종식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며칠 뒤 러시아 외무부가 워싱턴에 공문을 보내며 상황이 급변했다. 공문에는 우크라이나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포기와 병력 대폭 감축,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영구 포기 보장 등 푸틴 대통령의 기존 요구가 그대로 담겼다. 러시아는 현재 루한스크 전역과 도네츠크의 약 75%를 점령하고 있다. FT는 “이 공문으로 회담 준비 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됐다”고 전했다. 당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통화했지만 진전은 없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협상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쓸데없는 회담은 하지 않겠다. 시간 낭비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날 회담 계획을 취소했다. FT는 “결정은 양국 외교 수장의 통화 직후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푸틴 발언에 트럼프 격앙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첫 통화 이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려던 사거리 2500㎞의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을 보류하며 협상 여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강경 노선을 반복하면서 그는 회담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코노믹 타임스(ET)는 FT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16일 통화를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표현했지만, 푸틴이 쿠피안스크 전선의 성과를 자랑하자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ET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회의에서 지도들을 집어 던지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에 일부 영토를 양보하라고 압박했다”고 전했다. ET는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유엔총회 기간 뉴욕 회동에서도 ‘우크라이나는 나치에 장악돼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며 “미국은 이런 태도를 협상 거부 신호로 해석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회담 취소 직후 러시아 주요 에너지 기업 루코일과 로스네프트, 이들 기업의 자회사들을 추가 제재 명단에 올렸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전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시점과 장소에서 푸틴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가 강경 노선을 유지하는 한 정상급 대화 재개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 푸틴 공문 한 장이 뒤집은 미·러 회담…트럼프 “시간 낭비 안 해” [핫이슈]

    푸틴 공문 한 장이 뒤집은 미·러 회담…트럼프 “시간 낭비 안 해”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우크라이나 휴전 회담을 전격 취소한 이유가 열흘도 못 돼 드러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강경 요구가 취소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고 보도했다. 러 공문에 담긴 강경 요구 FT에 따르면 두 정상은 지난 16일 통화에서 2주 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만나 전쟁 종식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며칠 뒤 러시아 외무부가 워싱턴에 공문을 보내며 상황이 급변했다. 공문에는 우크라이나의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포기와 병력 대폭 감축,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영구 포기 보장 등 푸틴 대통령의 기존 요구가 그대로 담겼다. 러시아는 현재 루한스크 전역과 도네츠크의 약 75%를 점령하고 있다. FT는 “이 공문으로 회담 준비 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됐다”고 전했다. 당시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통화했지만 진전은 없었다.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가 협상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보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쓸데없는 회담은 하지 않겠다. 시간 낭비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날 회담 계획을 취소했다. FT는 “결정은 양국 외교 수장의 통화 직후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푸틴 발언에 트럼프 격앙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첫 통화 이후 우크라이나에 제공하려던 사거리 2500㎞의 토마호크 미사일 지원을 보류하며 협상 여지를 만들었다. 그러나 러시아가 강경 노선을 반복하면서 그는 회담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코노믹 타임스(ET)는 FT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16일 통화를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표현했지만, 푸틴이 쿠피안스크 전선의 성과를 자랑하자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ET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회의에서 지도들을 집어 던지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러시아에 일부 영토를 양보하라고 압박했다”고 전했다. ET는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유엔총회 기간 뉴욕 회동에서도 ‘우크라이나는 나치에 장악돼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다”며 “미국은 이런 태도를 협상 거부 신호로 해석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회담 취소 직후 러시아 주요 에너지 기업 루코일과 로스네프트, 이들 기업의 자회사들을 추가 제재 명단에 올렸다. F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진전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시점과 장소에서 푸틴을 만날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러시아가 강경 노선을 유지하는 한 정상급 대화 재개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 트럼프 “한국 핵잠수함 OK”…워존 “이제 진짜 시작됐다”

    트럼프 “한국 핵잠수함 OK”…워존 “이제 진짜 시작됐다”

    한국이 오랫동안 추진해온 핵추진 잠수함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면서 외교적·기술적 제약에 막혀 있던 사업이 새 국면으로 들어섰다. 이번 결정은 한미정상회담 직후 전격적으로 발표돼 동맹의 전략적 의미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상회담 직후 ‘핵잠 승인’ 전격 발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열린 한미정상회담 이튿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한미 군사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한국이 구식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도록 승인했다”고 썼다. 이어 “한국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며 “미국의 조선산업이 곧 대반등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회담에서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제한돼 북한과 중국 잠수함을 추적하기 어렵다”며 “연료 공급이 허용되면 한국이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핵추진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해 한반도 방어 임무를 분담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유력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으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계획이 중대한 단계로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워존은 “한국은 수년간 원자력 추진 잠수함 개발을 추진했지만 미국의 비확산 우려로 제동이 걸렸고, 이번 승인으로 그 제약이 사실상 해제됐다”고 분석했다. 필라델피아 조선소 ‘핵잠 협력’ 구상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조선소는 한화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한화 필리십야드로 잠수함이나 핵추진 선박을 건조한 전례가 없다”고 전했다. 한화오션은 “양국 간 협력과 첨단 기술 지원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한미 조선산업 협력의 상징으로 꼽힌다. 한화는 지난 8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50억 달러(약 7조 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중국 상무부가 이 조선소를 포함한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제재 명단에 올리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중국의 견제를 돌파하려는 신호로도 해석됐다.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 기술 자립 청사진 워존은 “한국 해군은 장보고급, 손원일급, 도산안창호급 등 총 24척의 디젤잠수함을 운용 중이며 최신형 장보고-Ⅲ(KSS-III) 배치Ⅱ급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핵추진 잠수함으로 전환하면 작전 반경에 제약이 사라지고 장기 잠항이 가능해진다”고 평가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감에서 “핵추진 잠수함과 소형원자로모듈(SMR)은 국내에서 생산하고 연료인 농축우라늄은 미국에서 공급받을 계획이냐”는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도 “공개적으로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미래를 위해 준비한 기술이 있다”며 “핵잠수함은 선진국 기준으로 건조에 약 10년이 걸리지만 여러 역량을 통합하면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이 추진되면 전문 인력 양성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핵추진 잠수함은 핵무기를 탑재하는 전략핵잠수함(SSBN)이 아니라 재래식 무기만 장착하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SSN)이다. 이는 핵무장을 전제로 한 ‘제2격’(Second Strike)의 개념과는 다르지만 “상대의 선제공격을 받은 뒤에도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보복타격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제2격에 준하는 억제 전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국 “비확산 의무 이행해야” 워존은 “한국은 2003년 ‘326 이니셔티브’라는 이름으로 잠수함용 소형 원자로 설계를 비밀리에 진행했지만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압박으로 중단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승인은 한국이 호주에 이어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기술 협력국으로 편입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미국 조선업계가 오커스(AUKUS) 프로젝트만으로도 포화 상태여서 실제 필라델피아에서 착수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한미 양국이 핵 비확산 의무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방어적 국방 정책과 평화 발전의 길을 걸어왔다”며 이번 사안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 확대를 경계했다. 동맹 현대화 상징…“한국 역할 커질 것”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을 ‘한미동맹 현대화’의 상징으로 본다.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전략 부담을 분담하게 되고 중국 견제 전선에서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 트럼프 韓 핵잠 건조 승인에…美 유력 군사 매체 “사실상 개발 착수”

    트럼프 韓 핵잠 건조 승인에…美 유력 군사 매체 “사실상 개발 착수”

    한국이 오랫동안 추진해온 핵추진 잠수함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면서 외교적·기술적 제약에 막혀 있던 사업이 새 국면으로 들어섰다. 이번 결정은 한미정상회담 직후 전격적으로 발표돼 동맹의 전략적 의미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상회담 직후 ‘핵잠 승인’ 전격 발표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열린 한미정상회담 이튿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승인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한미 군사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한국이 구식 디젤 잠수함 대신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도록 승인했다”고 썼다. 이어 “한국은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것”이라며 “미국의 조선산업이 곧 대반등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회담에서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제한돼 북한과 중국 잠수함을 추적하기 어렵다”며 “연료 공급이 허용되면 한국이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핵추진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해 한반도 방어 임무를 분담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유력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으로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계획이 중대한 단계로 들어섰다”고 보도했다. 워존은 “한국은 수년간 원자력 추진 잠수함 개발을 추진했지만 미국의 비확산 우려로 제동이 걸렸고, 이번 승인으로 그 제약이 사실상 해제됐다”고 분석했다. 필라델피아 조선소 ‘핵잠 협력’ 구상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조선소는 한화그룹이 지난해 인수한 한화 필리십야드로 잠수함이나 핵추진 선박을 건조한 전례가 없다”고 전했다. 한화오션은 “양국 간 협력과 첨단 기술 지원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한미 조선산업 협력의 상징으로 꼽힌다. 한화는 지난 8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목적으로 50억 달러(약 7조 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최근 중국 상무부가 이 조선소를 포함한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을 제재 명단에 올리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중국의 견제를 돌파하려는 신호로도 해석됐다.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 기술 자립 청사진 워존은 “한국 해군은 장보고급, 손원일급, 도산안창호급 등 총 24척의 디젤잠수함을 운용 중이며 최신형 장보고-Ⅲ(KSS-III) 배치Ⅱ급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 “핵추진 잠수함으로 전환하면 작전 반경에 제약이 사라지고 장기 잠항이 가능해진다”고 평가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국감에서 “핵추진 잠수함과 소형원자로모듈(SMR)은 국내에서 생산하고 연료인 농축우라늄은 미국에서 공급받을 계획이냐”는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도 “공개적으로 자세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미래를 위해 준비한 기술이 있다”며 “핵잠수함은 선진국 기준으로 건조에 약 10년이 걸리지만 여러 역량을 통합하면 기간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이 추진되면 전문 인력 양성에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핵추진 잠수함은 핵무기를 탑재하는 전략핵잠수함(SSBN)이 아니라 재래식 무기만 장착하는 원자력 추진 잠수함(SSN)이다. 이는 핵무장을 전제로 한 ‘제2격’(Second Strike)의 개념과는 다르지만 “상대의 선제공격을 받은 뒤에도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보복타격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제2격에 준하는 억제 전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중국 “비확산 의무 이행해야” 워존은 “한국은 2003년 ‘326 이니셔티브’라는 이름으로 잠수함용 소형 원자로 설계를 비밀리에 진행했지만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압박으로 중단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승인은 한국이 호주에 이어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기술 협력국으로 편입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미국 조선업계가 오커스(AUKUS) 프로젝트만으로도 포화 상태여서 실제 필라델피아에서 착수할지는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한미 양국이 핵 비확산 의무를 실질적으로 이행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방어적 국방 정책과 평화 발전의 길을 걸어왔다”며 이번 사안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 확대를 경계했다. 동맹 현대화 상징…“한국 역할 커질 것”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을 ‘한미동맹 현대화’의 상징으로 본다.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의 전략 부담을 분담하게 되고 중국 견제 전선에서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80조원 ‘생산적 금융’ 본격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80조원 ‘생산적 금융’ 본격화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29일 ‘제1차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주재하고 앞서 밝힌 8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 프로그램인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그룹이 30일 밝혔다. 임 회장은 “지속 가능하고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자본 안정성과 건전성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자본 비율 관리와 전담 조직 신설, 인력 확충 등을 주문했다. 협의회에는 은행·보험·증권·카드·자산운용 등 9개 주요 자회사 대표들도 참석했다. 시장에 약속한 프로젝트 추진 체계의 본격 가동을 의미하는 협의회는 앞으로 정례화된다.
  • ‘판사 출신’ 정재헌, SKT 새 수장… 역동성 위해 현장형 리더 발탁

    ‘판사 출신’ 정재헌, SKT 새 수장… 역동성 위해 현장형 리더 발탁

    ‘해킹사태’ SKT 4년 만에 CEO 교체SK온 이용욱 선임… 체질 개선 가속SKC 김종우, SK에코플랜트 김영식이형희 승진, 4년 만에 부회장 탄생 SK그룹이 SK텔레콤 수장을 4년 만에 교체하는 등 내년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전반적으로 현장형 리더들을 중용했다는 평가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은 SK㈜ 부회장으로 승진해 SK그룹에서 4년 만에 부회장이 탄생했다. SK그룹은 30일 수펙스추구협의회 회의를 열어 SK텔레콤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정재헌 대외협력 담당 사장을 선임했다. SK텔레콤 대표로 법조인 출신이 선임된 것은 처음이다. 정 신임 CEO는 2020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같은 해 4월 SK텔레콤 법무그룹장(부사장)으로 합류했다. SK텔레콤을 이끌었던 유영상 사장은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SK텔레콤의 수장 교체는 올 상반기 발생한 대규모 유심 해킹 사태의 여파로 풀이된다. 이날 SK텔레콤은 3분기 별도 기준 522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첫 적자 전환으로, 해킹 사태와 관련한 고객 감사 패키지, 8월 통신요금 할인 등의 여파다. SK텔레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회사를 ‘통신 CIC(사내회사)’와 ‘AI CIC’ 체계로 재편하고, 통신 CIC장에 한명진 SK스퀘어 대표이사(사장)를 선임했다. SK그룹은 각 계열사가 직면한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고 조직의 역동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과 실행 중심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SK온은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선임해 이석희 사장과 함께 배터리 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C는 자회사 SK엔펄스를 이끄는 김종우 대표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SK에코플랜트는 장동현 부회장과 함께 사업을 이끌어 갈 신임 사장으로 김영식 SK하이닉스 양산총괄을 선임했다. SK스퀘어는 글로벌 투자 전문성이 있는 김정규 SK㈜ 비서실장을, SK AX는 CCO(최고고객책임자)로 주요사업을 총괄하는 김완종 부사장을, SK실트론은 정광진 자회사 SK실트론CSS 대표를, 그리고 SK브로드밴드는 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을 각각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SK그룹 최고 협의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도 인사를 단행했다. 이형희 커뮤니케이션위원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SK㈜ 부회장단에서 활동한다. 신임 커뮤니케이션위원장에는 염성진 CR팀장이 사장으로 승진·보임됐다.
  • SK그룹, 상생·지속가능성에 방점… 외부 협력으로 사회공헌 영역 넓힌다

    SK그룹, 상생·지속가능성에 방점… 외부 협력으로 사회공헌 영역 넓힌다

    SK그룹이 다양한 외부 이해관계자와 손잡고 ‘상생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은 물론, 환경 분야 ESG 강화, 유기동물 보호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파트너십을 다각도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11번가, ‘희망쇼핑’ 80억 기금으로 유기견 새 보금자리 마련30일 SK그룹에 따르면 SK스퀘어 자회사 11번가는 동물자유연대와 함께 유기견 보호 캠페인을 추진, 노령견과 집중 돌봄이 필요한 유기동물들의 새로운 보금자리인 ‘노견정’ 개관 결실을 맺었다. 11번가는 지난해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쇼핑’을 통해 모금된 후원금 2억원을 동물자유연대에 기부했다. 이 기금으로 경기 남양주에 있는 노견정은 화재와 배수에 취약했던 기존 건물의 안전성을 대폭 강화하고, 실내를 가정집처럼 꾸며 유기견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최적화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2013년부터 시작된 11번가의 희망쇼핑은 판매자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선순환 구조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판매자가 등록한 희망상품을 소비자가 사면 후원금이 쌓이고, 11번가는 이를 활용해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친다. 현재까지 1만 5000명이 넘는 판매자가 동참했으며, 누적 후원금은 80억원 이상에 달한다. 11번가는 이 기금을 활용해 유기동물 입양 독려 활동은 물론, 사회연대은행과 함께 소상공인 판매자 500여곳에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는 등 건강한 이커머스 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SKT, 협력사 1430곳에 1330억원 조기 지급… 동반성장 ‘최우수’SK텔레콤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진정성을 담았다. SK텔레콤은 지난 추석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 1430여곳에 1330억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지급하며 재정적 부담 완화에 기여했다. 이는 SK브로드밴드, SK스토아 등 ICT 패밀리와 함께 매년 설·추석 명절 전 시행하는 조기 지급 정책의 일환으로, 올해 전체 조기 지급 규모는 2560억원에 달한다. SK텔레콤은 2003년 업계 처음으로 동반성장 전담 부서를 신설한 이래 금융, 교육, 채용, ESG 등 다방면으로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대출 금리 인하 및 무이자 대출 제공, 전표 승인 후 2일 이내 현금 지급을 보장하는 ‘대금지급바로’ 운영 등을 통해 협력사의 유동성 확보를 돕는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24년 동반성장지수평가에서 1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 SKT·유한킴벌리, 환경 분야 ESG 협력 강화… AI 기반 숲 복원 모델 개발한편, SK텔레콤은 환경 분야 ESG 대표기업 유한킴벌리와 손잡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가속화 한다. 양사는 지난달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산불피해지 숲 조성 ▲자원순환 캠페인 ▲마케팅 협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글로벌 NGO ‘평화의숲’과 함께 지난 3월 대형 산불 피해를 본 경북 안동 지역에 5년간 총 1만 2000그루의 나무를 심어 숲을 새롭게 조성한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은 자체 비전AI(Vision AI) 기술과 스타트업 ‘인베랩’의 역량을 결합해 드론 촬영 및 데이터 분석을 수행하고, 이를 토대로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숲 복원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유한킴벌리의 자원순환 플랫폼 ‘바이사이클’을 통해 SK텔레콤 사내에서 사용된 핸드타월을 재활용하는 등 생활 속 순환경제 실현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 ‘해킹 사태 여파’ SKT 대표에 정재헌 유력

    올해 초 해킹 사태를 겪은 SK텔레콤의 대표이사가 교체될 전망이다. 유영상 대표에서 정재헌 대외협력담당 사장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정 사장이 대표로 임명되면 SK텔레콤 역사상 첫 법조인 출신 최고경영자(CEO)가 된다. 2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수펙스추구협의회는 30일 회의를 열어 SK텔레콤을 포함한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차기 대표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정 사장은 사법연수원 29기로 2020년 법원을 떠났다. 같은 해 4월 SK텔레콤 법무담당 부사장으로 합류했으며, 2023년엔 대외협력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현 유 대표는 수펙스추구협의회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의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사장도 교체될 전망이다. 김성수 유선·미디어사업부장이 차기 사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부장은 SK브로드밴드의 미디어·유선 사업을 총괄했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혁신 추진을 위해 설립한 AI CIC(사내회사) 대표는 윤풍영 SK AX 사장, 통신 분야를 맡는 텔코 CIC 대표는 한명진 SK스퀘어 사장이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망된다.
  • 11번가, SK플래닛 자회사로… 이커머스 시장 잡는다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했으나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았던 11번가가 SK플래닛의 자회사로 간다. 11번가의 모회사인 SK스퀘어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11번가 지분 100%를 SK플래닛에 매각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총 매매대금은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3810억원), 재무적 투자자(FI)인 나일홀딩스 컨소시엄 지분(863억원)을 합친 4673억원으로, SK플래닛은 이를 연내 나일홀딩스에 지급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새마을금고와 사모펀드 운용사 H&Q코리아 등으로 구성된 나일홀딩스는 2018년 5000억원을 투자해 11번가의 지분 18.2%를 확보했다. 투자 약정상 조건은 5년 내 기업공개(IPO)였는데 이것이 무산됐고, SK스퀘어가 나일홀딩스 보유 지분을 다시 사들이는 ‘콜옵션’ 행사를 포기함에 따라 나일홀딩스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직접 11번가의 매각을 진행해왔다.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11번가의 인수자 찾기는 난항을 겪어왔다. SK스퀘어와의 협상 끝에 나일홀딩스는 동반 매도 청구권을 행사해 11번가 지분 전량을 SK플래닛에 매각해 기존 배당금을 포함해 투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게 됐다. OK캐쉬백을 운영하는 SK플래닛과 11번가는 마일리지·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밝혔다.
  • 매각 난항 겪던 11번가, SK 품에 남는다…SK플래닛 자회사 돼

    매각 난항 겪던 11번가, SK 품에 남는다…SK플래닛 자회사 돼

    지난해부터 매각을 추진했으나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았던 11번가가 SK플래닛의 자회사가 되며 SK그룹에 남게 됐다. 11번가의 모회사인 SK스퀘어는 29일 이사회를 열고 11번가 지분 100%를 SK플래닛에 매각하는 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총매매대금은 SK스퀘어가 보유한 지분(3810억원), 재무적 투자자(FI)인 나일홀딩스 컨소시엄 지분(863억원)을 합친 4673억원으로, SK플래닛은 이를 연내 나일홀딩스에 지급할 예정이다. 국민연금·새마을금고와 사모펀드 운용사 H&Q코리아 등으로 구성된 나일홀딩스는 2018년 5000억원을 투자해 11번가의 지분 18.2%를 확보했다. 투자 약정상 조건은 5년 내 기업공개(IPO)였는데 이것이 무산됐고, SK스퀘어가 나일홀딩스의 보유 지분을 다시 사들이는 ‘콜옵션’ 행사를 포기함에 따라 나일홀딩스가 투자금 회수를 위해 직접 11번가의 매각을 진행해왔다. 이커머스 시장 경쟁이 심화하면서 11번가의 인수자 찾기는 난항을 겪어왔다. SK스퀘어와의 협상 끝에 나일홀딩스는 동반매도청구권을 행사해 11번가 지분 전량을 SK플래닛에 매각해 기존 배당금을 포함해 투자금을 모두 회수할 수 있게 됐다. 국민연금 투자금이 3500억원으로 가장 컸단 점이 SK스퀘어가 자회사를 통해 11번가 지분을 사들이도록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분 인수 자금은 SK스퀘어 증자와 SK플래닛 자체 자금을 통해 마련한다. SK플래닛과 11번가는 기존엔 SK스퀘어 산하 각각 자회사로 있었으나 이번 결정으로 SK스퀘어-SK플래닛-11번가로 지배구조가 변경됐다. OK캐쉬백을 운영하는 SK플래닛과 11번가는 앞으로 마일리지·커머스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밝혔다. SK플래닛은 11번가를 기반으로 마일리지 적립, 사용처를 크게 확장하게 되며 11번가는 안정적 사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양사는 기존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기술 역량을 통합해 11번가를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커머스 플랫폼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 락앤락, ‘장애인직업재활의 날’ 맞아 굿윌스토어에 생활용품 기부

    락앤락, ‘장애인직업재활의 날’ 맞아 굿윌스토어에 생활용품 기부

    ‘락앤락과 함께 하는 용기’ 사업 일환 생활·주방용품 7000여점 후원… 장애인 고용창출 기여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이 ‘장애인직업재활의 날’을 맞아 굿윌스토어에 자사 제품 7000여점을 기부했다고 29일 밝혔다.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굿윌스토어는 기업과 시민으로부터 기증받은 물품을 판매한 수익금으로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굿윌스토어 소속 장애인 근로자가 이번에 기부된 락앤락 물품을 직접 분류하고 판매하며, 이를 통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후원은 락앤락이 꾸준히 진행하고 있는 ‘락앤락과 함께하는 용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락앤락은 2019년부터 굿윌스토어에 물품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며, 일회성 자선이 아닌 자립을 위한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기부 물품에는 밀폐용기, 프라이팬, 냄비, 김치통, 지퍼백 등 주방 필수품을 비롯해 텀블러, 수납박스, 쿨러백 등 다양한 생활용품이 포함됐다. 자회사 브랜드인 제니퍼룸의 전기보온밥솥, 계란찜기, 착즙기 등 소형가전도 함께 전달돼 의미를 더했다. 배국환 밀알복지재단 굿윌부문 부장은 “특별히 장애인직업재활의 날을 맞아 선뜻 기부해 준 락앤락에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후원활동 덕분에 장애인 근로자들이 업무에 참여할 기회가 늘어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선영 락앤락 CSR 매니저는 “이번 기부를 통해 장애인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일자리 마련에 보탬이 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락앤락은 락앤락과 함께 하는 용기 사업을 통해 장애인과 한부모가족 등을 꾸준히 후원하고 있다. 올해는 중구청과 기빙플러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한부모가족 생계비 지원 사업을 새롭게 전개했으며, 지난 3월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과 베트남의 한부모가족에게 필요한 생활용품을 후원했다. 또한 인도네시아에서는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요리 전문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핸드 블렌더를 기증하는 등 전 세계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 포스코이앤씨, 중대재해 사업장서 ‘현장경영’… 안전에서 재도약 해법 찾는다

    포스코이앤씨, 중대재해 사업장서 ‘현장경영’… 안전에서 재도약 해법 찾는다

    그룹 안전 최우선 경영 기조에 발맞춰임원 전원 사고 현장 찾아 실질적 대책 논의조직·시스템 ‘현장 중심’ 개편협력사 참여 ‘안전상생 협의체’ 운영 포스코이앤씨가 중대재해가 발생했던 사업장을 직접 찾아 네 차례 ‘현장 전사경영회의’를 열고, 안전에서 생존과 재도약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선언한 ‘안전 최우선 경영’ 원칙과 그룹 차원의 안전 혁신 기조에 발맞춰 현장 중심의 실행력 강화에 나선 것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달 안전전문 자회사 ‘포스코세이프티솔루션’을 설립하고, 앞서 지난 8월 1일에는 ‘그룹안전특별진단TF’를 신설하는 등 그룹 차원의 안전 혁신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장 회장 역시 포스코이앤씨 광명·서울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열린 첫 회의를 시작으로 세 차례에 걸쳐 ‘그룹 안전 특별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또한, 춘천소양촉진 2구역, 신반포18차, 천호 4구역 재개발 현장 등을 잇달아 불시 점검하는 등 그룹 안팎으로 안전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런 그룹의 방향에 발맞춰 포스코이앤씨도 현장 중심 실행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존 임원 중심의 의사결정 회의였던 전사경영회의를 ‘현장 토론형 회의체’로 전면 개편했다. 임원 전원이 사고 현장을 직접 찾아 원인을 확인하고 협력사와 실질적인 해결책을 논의하며, 네 차례 회의를 통해 현장별 문제를 진단하고 실행 가능한 대책을 도출했다. 본사 중심이었던 안전보건 조직도 ‘현장 중심 체계’로 개편했다. 건설안전연구소, 안전보건기획그룹, 스마트안전기술그룹을 R&D센터와 연계해 재해 원인 분석, 제도 개선, AI 기반 안전기술 개발이 동시에 이뤄지는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AI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도 확대했다.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한 ‘개구부 덮개 해체 감지’와 ‘지게차 접근 알림’ 시스템을 50여개 현장에 적용하고, 스마트 안전 플랫폼을 통해 사고 위험 감지부터 데이터 관리까지 통합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노동자와 협력사가 함께하는 ‘안전상생 협의체’를 운영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과 제도로 반영한다. 특히 ‘알 권리·말할 권리·피할 권리’를 제도화해 자율적인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전국 103개 현장을 전면 중단하고 그룹 TF 및 외부기관과 함께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 1070건의 위험요인을 개선하며 현장 안전체계를 근본부터 재정비하는 실천력을 보였다. “임원들이 회의실이 아닌 사고 현장에서 직접 대책을 논의하는 모습에서 안전이 말이 아닌 실천으로 바뀌고 있음을 느꼈다.” 정승렬 노경협의회 근로자 대표는 이같이 밝히며 포스코이앤씨의 변화를 높이 평가했다.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회사의 성과보다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이 우선돼야 한다”며 “이번 현장회의는 ‘안전이 곧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조직 전반에 뿌리내린 실천의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 DL그룹, 미래 혁신 기술에 ‘광폭 투자’… SMR·CCUS·첨단 소재 선점 속도

    DL그룹, 미래 혁신 기술에 ‘광폭 투자’… SMR·CCUS·첨단 소재 선점 속도

    DL그룹이 건설 및 석유화학 등 주력 사업의 경계를 넘어 미래 혁신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소형모듈원전(SMR)을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와 탄소 포집 및 활용(CCUS), 고부가 신소재 개발에 광폭 투자를 단행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과 수익성 확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DL이앤씨, SMR 선점 위한 ‘선제적 투자’29일 DL그룹에 따르면 건설 자회사인 DL이앤씨는 에너지 안보와 친환경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SMR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SMR 개발 기업인 엑스에너지(X-energy)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DL이앤씨는 2023년부터 엑스에너지에 2000만 달러(약 300억원)를 투자했으며, 기술 협력을 통해 북미 SMR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엑스에너지는 헬륨 기체 냉각 방식의 SMR을 개발하며 상용화에 가장 앞선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미국 정부의 선진원자로 실증사업(ARDP)을 통해 12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미국 최대 화학기업 다우(Dow)의 SMR 초도호기(첫 번째 완성품)를 추진 중이며 지난 2월에는 아마존 등으로부터 약 1조원(7억 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주목받았다. DL이앤씨는 엑스에너지의 SMR 기술을 전력 생산뿐 아니라 수소·암모니아 생산 등 청정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에 활용해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 CCUS 기술력, 수출로 증명탄소중립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CCUS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DL이앤씨가 2022년 설립한 CCUS 전문 회사 카본코(CARBONCO)는 최근 세계적 수준의 이산화탄소 흡수제 개발에 성공했다. 카본코가 개발한 흡수제는 이산화탄소 포집 과정에서 상용 흡수제 대비 에너지 소비를 46% 이상 줄여 포집 비용을 대폭 낮출 수 있다. 이는 현재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바스프, 셸, 미쓰비시중공업의 제품과 견줄 만한 성능이다. 카본코는 현재 포천복합화력발전소에서 실증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캐나다 비료 업체와 비료 공장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CCUS 기술 수출의 첫발을 뗐다. DL이앤씨는 기본설계(FEED)를, 카본코는 CCUS 기술 라이선스를 공급하며 국내 기업 처음으로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에 CCUS 기술을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DL케미칼, 사내 벤처로 ‘고부가 신소재’ 선점석유화학 분야의 DL케미칼은 고부가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23년 10월 사내 벤처 노탁(NOTARK)을 설립했다. 빠른 의사 결정과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스타트업 형태로 조직됐다. 노탁은 설립 초기부터 상업화 성과를 내고 있다. 극초고속 통신 및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에 사용되는 고절연성 PCB(회로 기판) 소재 ‘노탁 레진’을 개발한 것. 현존하는 절연용 레진 중 가장 우월한 성능을 자랑하는 이 소재의 상업화가 본궤도에 오르면 연간 6억 달러 규모의 신규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글로벌 PCB 소재 기업들과의 엄격한 성능 검증 단계를 거치고 있다. 또한 노탁은 수전해, 흐름전지 등 친환경 미래 에너지 사업에 필수적인 ‘이온교환막’(Ion Conductivity Membrane)도 개발해 미국 주요 설비 개발사로부터 성능 및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아 소재 승인을 획득하는 등 첨단 소재 분야에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DL그룹 관계자는 “미래 혁신 기술 개발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통해 기존 산업의 한계를 돌파하고, 업황 부진을 극복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과 수익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아마존, 3만명 날린다… AI발 감원 쇼크 현실화

    아마존, 3만명 날린다… AI발 감원 쇼크 현실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최대 3만명의 본사 인력을 감원하기로 했다. 전체 사무직 인원의 10%에 가까운 규모로, 역대 최대다. 로봇,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에 따른 인력 감축이 블루 칼라 노동자는 물론 사무직까지 확산일로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구글과 메타, 인텔 등 빅테크들은 물론 항공사, 컨설팅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에 AI 도입과 맞물려 해고의 칼바람이 몰아쳤다. 일자리 소멸 우려가 현실화한 가운데 AI 시대 ‘인간과 기술의 공존’을 놓고 전망이 교차한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아마존이 28일부터 3만명 규모의 해고 작업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해고는 인사, 클라우드 컴퓨팅, 광고 등 여러 사업부에 걸쳐 이뤄질 전망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내부 공지를 통해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를 더 많이 도입하면서 업무 방식이 바뀔 것”이라며 “향후 몇 년간 이로 인해 전체 기업 인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직원을 대폭 늘렸던 아마존은 온라인 쇼핑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으로 2022년 소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부문 등에서 2만 70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회사 소식통은 “수십억 달러의 운영비 절감을 검토 중이며 연말 쇼핑 시즌이 끝난 내년 1월 또다시 감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앞서 지난주 아마존 내부 문서를 인용해 “회사 운영의 75%를 로봇으로 자동화하며 전체 150만명의 직원 중 50만명을 대체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대부분은 창고, 운송 등 블루칼라 근로자다. 아마존 측은 ‘인력 재편성 및 핵심 전략 집중’ 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나, 결국 장기적인 비용 절감 기조로 풀이된다. 아마존은 이미 물류센터 자동화를 본격화했다. 로봇 팔 ‘블루 제이’, AI 관리 시스템 ‘엘루나’, 배송용 증강현실(AR) 안경이 인력을 대체하거나 돕고 있다. 올해 데이터센터 등에 지난해 대비 약 50% 늘어난 1200억 달러(약 172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대런 애스모글루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미국 내 최대 고용 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이 AI 시대에 일자리 창조자가 아닌 일자리 파괴자로 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자회사인 아마존 웹서비스(AWS)도 지난 7월 최소 수백명을 감원했다.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코로나19 대유행 때 진행했던 대규모 채용을 철회하는 대신 데이터센터, AI 개발에 지출을 집중하는 추세다. 시장은 지난 3년여간 AI 열풍으로 과도한 투자·채용이 이뤄진 뒤 비용 부담, 수익화 실패에 따른 역풍이 불고 있다고 해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5월 AI 투자 확대, 비용 절감 조치로 6000명을 줄인 데 이어 최근 추가로 전 세계 인력의 약 4%인 9000명 감원 계획을 내놨다. 2023년 1만 2000명을 감원했던 구글은 지난해 1000명에 이어 지난 6월 지식정보(K&I), 엔지니어링, 마케팅, 리서치 등 조직 전반에 걸쳐 또 희망퇴직을 받았다. 아울러 검색·클라우드 부문 기존 인력을 AI 프로젝트로 재배치하며 중복 부서를 통합하는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는 지난해 최저 성과자 3600명을 줄인 데 올해는 600명 추가 감원에 나섰다. 마크 저커버그 CEO의 이번 결정은 AI 부문 단기 수익이 불확실한 가운데 인프라 투자 비용 급증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인텔 역시 AI 반도체칩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1만 5000명에 이어 올해도 3만 3900명에 이르는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컨설팅사 엑센츄어는 지난달 8억 6500만 달러(1조 1900억원) 규모의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는데, AI 관련 재교육을 받지 못한 직원들을 신속하게 해고하는 게 핵심이다. 항공사 루프트한자도 AI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자 2030년까지 4000개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솔루션 기업인 세일즈포스는 지난달 고객 지원 인력 4000명을 해고하면서 “AI가 회사 업무의 50%를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 역시 최근 AI 도구를 적극 도입하면서 직원을 40%가량 감축했다. 데이터센터 투자는 50% 늘려 1200억 달러 투입운영 75% 자동화, 150만명 중 50만명 대체 계획MS 등 다른 빅테크도 대규모 채용 잇단 철회AI 관련 재교육 못 받은 직원 신속 해고 나서기업들은 AI 영향을 이유로 직원을 감축하고 있으나, 반대론자들은 이것이 ‘구실 좋은 변명’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인터넷 연구소의 파비안 스테파니 조교수는 CNBC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AI를 ‘좋은 핑계’ 삼아 감원을 정당화하고 있다”면서 “AI를 활용한 혁신,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고 있지만 사실상 팬데믹 기간의 과잉 고용을 정리하는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핀테크 기업 클라르나, 언어학습 플랫폼 듀오링고 등은 코로나19 기간 폭발적 성장세에 맞춰 ‘과잉 채용’을 단행했던 대표 기업들로 꼽히는데, 이들 기업도 최근 대대적 인력 구조조정을 발표했다.인간이 첨단기술 시대 노동시장에서 소외돼선 안 된다는 인본주의적 지적도 나온다. 지난 1월 세계경제포럼(WEF)은 자체 설문조사 결과 AI가 특정 작업을 자동화함에 따라 고용주의 41%가 인력 감축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WEF는 “생성형 AI와 같은 기술이 ‘인간·기계 협업’을 통해 인간 중심 기술을 증강할 수 있도록 그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쪽에선 AI 기술이 궁극적으로 인간 노동을 대체하겠지만, 초기 속도가 우려만큼 빠르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큰 폭의 고객 서비스 인력을 AI로 대체할 예정이던 기업의 50%가 ‘업무 과정 오류’ 등으로 계획을 포기하고 있다. 디지털자문 기업인 캐나다 그로스 파트너스의 발터 아다오 CEO는 “다차원적 관점에서 AI 기술은 결국 새 산업과 전혀 새로운 유형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인력이 퇴출되며 생기는 마찰, 인간·기술 간의 공존에 대해선 고민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美 언론 “한국, 미국 편들었다가 대가 치르는 중…안미경중 어려워져”

    美 언론 “한국, 미국 편들었다가 대가 치르는 중…안미경중 어려워져”

    한국이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을 의미하는 안미경중(安美經中) 노선을 더는 이어갈 수 없게 됐다는 미국 유력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안미경중의 의미를 설명한 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월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했을 때 한국이 과거처럼 안미경중 노선을 취할 수 없고 선택을 해야만 했다”면서 “한국은 미국의 기본적인 정책에서 어긋나게 행동하거나 판단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중 경쟁이 심화하면서 한국은 ‘안미경중’에 의존하기가 어려워졌다”면서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한국도 격렬한 무역 전쟁의 한가운데에서 수출통제와 제재, 관세를 헤쳐 나가며 승산이 없는 입장에 놓이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한국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따른 딜레마로 고통스러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이 3500억 달러(한화 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과 관련해 현금 투자 비율과 자금 공급 기간 등을 조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미 관세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현재 시점까지도 합의 도출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이 ‘안미경중’을 포기하고 미국의 편에 서면서 대가를 치르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에서 회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 미국 편을 드는 데 따르는 막대한 비용에 직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가 언급한 ‘막대한 비용’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의 핵심인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이 중국의 제재를 받게 된 사실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브루킹스연구소 동아시아 정책연구센터의 선임 연구원인 앤드류 여는 뉴욕타임스에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제재는)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었다. 한국이 (중국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7월 사설에서 미국 조선업의 쇠퇴와 마스가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만약 한국 국기를 단 선박이 제3국을 향한 미국의 군사 행동에 연루된다면 이는 잠재적으로 (한국 선박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국은 이러한 시나리오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뉴욕타임스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 후 탄핵당해 실각한 이후, 한국은 이미 경제적 초점을 (중국이 아닌) 미국으로 돌리고 있었다”면서 “(이에 따라) 중국으로부터 압박받으면서도 한국은 미국과 더 깊은 경제적 관계를 약속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얻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미 정상회담 전 극적 합의 도출 어려울 듯대미 관세 협상을 총괄하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주말 이후 최근까지 두 차례 이상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화상 회의를 열고 3500억 달러 투자 패키지 실행 방안을 중심으로 협의를 진행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측은 단기간에 대량의 외화를 제공할 경우 경제에 심각한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한국 측 입장을 부분적으로 수용한 상태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한국이 매년 250억 달러씩 8년간 총 2000억 달러에 달하는 대미 현금 투자를 요구해 양측의 간극이 큰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 측은 미국에 10년에 걸쳐 매해 70억 달러씩, 총 700억 달러 규모까지 현금 투자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3500억 달러 규모 투자 패키지 중 미국은 적어도 절반 이상을 현금 투자로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한국은 20%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 공개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대미 투자 패키지의 주요 내용에 대한 양국 간 논의가 아직 교착 상태라면서 “투자 방식, 투자 금액, 시간표, 우리가 어떻게 손실을 공유하고 배당을 나눌지 이 모든 게 여전히 쟁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아시아 순방에 동행 중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역시 27일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한·미 무역 협상이 29일까지 마무리될 수 있다고 보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은 아닌 것 같다. 처리해야 할 세부 사항이 많고 매우 복잡한 협상”이라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 1박 2일간 한국에 머물며 한·미 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아시아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 “한국, 트럼프 편들었다가 대가 치르는 중”…美 언론, ‘안미경중’ 지적 [핫이슈]

    “한국, 트럼프 편들었다가 대가 치르는 중”…美 언론, ‘안미경중’ 지적 [핫이슈]

    한국이 ‘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을 의미하는 안미경중(安美經中) 노선을 더는 이어갈 수 없게 됐다는 미국 유력 언론의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안미경중의 의미를 설명한 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월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했을 때 한국이 과거처럼 안미경중 노선을 취할 수 없고 선택을 해야만 했다”면서 “한국은 미국의 기본적인 정책에서 어긋나게 행동하거나 판단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을 인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중 경쟁이 심화하면서 한국은 ‘안미경중’에 의존하기가 어려워졌다”면서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한국도 격렬한 무역 전쟁의 한가운데에서 수출통제와 제재, 관세를 헤쳐 나가며 승산이 없는 입장에 놓이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한국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따른 딜레마로 고통스러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이 3500억 달러(한화 약 500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과 관련해 현금 투자 비율과 자금 공급 기간 등을 조율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미 관세 협상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현재 시점까지도 합의 도출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이 ‘안미경중’을 포기하고 미국의 편에 서면서 대가를 치르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에서 회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은 미국 편을 드는 데 따르는 막대한 비용에 직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가 언급한 ‘막대한 비용’은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의 핵심인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이 중국의 제재를 받게 된 사실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브루킹스연구소 동아시아 정책연구센터의 선임 연구원인 앤드류 여는 뉴욕타임스에 “(한화오션 미국 자회사 제재는) 경종을 울리는 사건이었다. 한국이 (중국으로부터) 예상치 못한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7월 사설에서 미국 조선업의 쇠퇴와 마스가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만약 한국 국기를 단 선박이 제3국을 향한 미국의 군사 행동에 연루된다면 이는 잠재적으로 (한국 선박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국은 이러한 시나리오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뉴욕타임스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령 선포 후 탄핵당해 실각한 이후, 한국은 이미 경제적 초점을 (중국이 아닌) 미국으로 돌리고 있었다”면서 “(이에 따라) 중국으로부터 압박받으면서도 한국은 미국과 더 깊은 경제적 관계를 약속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긍정적인 메시지를 얻는 데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미 정상회담 전 극적 합의 도출 어려울 듯대미 관세 협상을 총괄하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주말 이후 최근까지 두 차례 이상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화상 회의를 열고 3500억 달러 투자 패키지 실행 방안을 중심으로 협의를 진행했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측은 단기간에 대량의 외화를 제공할 경우 경제에 심각한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한국 측 입장을 부분적으로 수용한 상태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한국이 매년 250억 달러씩 8년간 총 2000억 달러에 달하는 대미 현금 투자를 요구해 양측의 간극이 큰 상태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 측은 미국에 10년에 걸쳐 매해 70억 달러씩, 총 700억 달러 규모까지 현금 투자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 3500억 달러 규모 투자 패키지 중 미국은 적어도 절반 이상을 현금 투자로 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한국은 20%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이 대립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 공개된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대미 투자 패키지의 주요 내용에 대한 양국 간 논의가 아직 교착 상태라면서 “투자 방식, 투자 금액, 시간표, 우리가 어떻게 손실을 공유하고 배당을 나눌지 이 모든 게 여전히 쟁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아시아 순방에 동행 중인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역시 27일 말레이시아에서 일본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에서 ‘한·미 무역 협상이 29일까지 마무리될 수 있다고 보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은 아닌 것 같다. 처리해야 할 세부 사항이 많고 매우 복잡한 협상”이라고 답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 1박 2일간 한국에 머물며 한·미 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아시아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매출 1.6조원 ‘역대 최대’

    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 매출 1.6조원 ‘역대 최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3분기 매출 1조 6000억원을 넘기며 창립 이래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6602억원, 영업이익 72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9.8%(4731억원), 영업이익은 115.3%(3902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별도기준 3분기 매출은 1조 2575억원, 영업이익은 6334억원이다. 매출은 마찬가지로 역대 최대 기록이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3분기 매출 4410억원, 영업이익 129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미국 출시 효과 등에 따라 실적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매출 증가 배경으로 1~4공장 완전가동을 통한 매출 기여 증대와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매 확대, 우호적 환율 효과 등을 지목했다. 수주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공시기준 누적 수주 금액은 5조 2435억원으로, 10개월 만에 전년도 연간 수주 금액(5조 4035억원)에 육박했다. 위탁개발(CDO) 사업도 3분기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한 8건의 신규 계약을 확보했다. 창립 이래 누적 수주는 위탁생산(CMO) 105건, CDO 154건으로 누적 수주 총액도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4월 자동화·디지털화를 통해 운영 효율을 끌어올린 18만ℓ 규모의 5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며 총 생산능력은 78만4000ℓ를 확보했다. 2032년까지 제2바이오캠퍼스에 3개 공장을 추가 건설해 총 132만4000ℓ까지 생산능력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임상시험수탁(CRO) 분야 진출을 위해 ‘삼성 오가노이드’ 서비스를 선보였다.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등 첨단 바이오 기술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 ‘상업 관문’ 환승센터, 엇갈린 희비

    ‘상업 관문’ 환승센터, 엇갈린 희비

    울산역, 사업성 낮아 무산 위기부전역, 철도 더 개통돼 재도전천안아산역, 대형 개발 본격화 지역 균형 발전과 교통 허브 기능 강화를 목표로 전국 지자체가 앞다퉈 추진 중인 ‘복합환승센터’ 건립 사업을 놓고 지역별 희비가 엇갈린다. 10년간 지지부진했던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사업은 낮은 사업성으로 무산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이 사업은 3125억원을 들여 7만 5480㎡ 터에 환승센터와 환승 지원시설, 테마 쇼핑몰 등을 건립하는 게 골자다. 롯데쇼핑은 2015년 울산시, 울산도시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사업협약을 체결했고 2016년 2월 출자회사인 롯데울산개발을 설립했지만 낮은 사업성으로 지지부진했다. 그러다 최근 롯데울산개발이 이 터 등을 울산도시공사에 매도하기로 하면서 사업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갔다. 지역사회에서는 “도시 관문이 될 거점 개발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진다. 부산시 부산진구는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재도전에 나섰다. 부전역은 2013년 국토교통부의 복합환승센터 시범사업지로 선정됐지만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과 올해 초 부전역이 기점인 중앙선과 동해선 철도가 잇따라 개통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도 예정되면서 복합환승센터 건립 필요성은 다시 대두했고, 이번에는 도시재생과 상권 활성화, KTX 정차역 지정 등을 함께 엮은 추진 전략까지 떠올랐다. 부산진구가 복합환승센터 개발 서명운동에 들어간 가운데 시는 관련 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역, 평택지제역, 강릉역, 마산역 등에서는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된다. 지난달 경기 평택시는 투자유치 설명회를 여는 등 민간 자본 유치를 통해 복합개발 모델을 구체화하고 있다. KTX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개발계획을 승인하는 등 본격화됐다. 천안아산역 주변 6만 1041㎡ 터에 비즈니스와 쇼핑, 주거 등 다양한 환승지원시설이 함께 지어진다. 총사업비는 6735억원으로, 2030년 준공이 목표다. 대규모 복합환승센터는 상업·문화시설을 갖춰 지역의 정주 여건과 상권을 끌어올리는 ‘도시 랜드마크’다. 다만 막대한 사업비로 민간 사업자가 중간에 발을 빼거나 복합환승센터가 아닌 단순 환승시설 등이 되는 경우도 잦아 중앙정부의 체계적 관리·재정 지원 확대, 절차·인허가 간소화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 백범 김구 정신 잇는 ‘학구파’ 김호연… 3세 경영은 아직 시험대[2025 재계 인맥 대탐구]

    백범 김구 정신 잇는 ‘학구파’ 김호연… 3세 경영은 아직 시험대[2025 재계 인맥 대탐구]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친동생막대한 부채 털고 경영 능력 입증국회의원 당시 보훈법 개정 발의사재 112억 출연, 김구재단 설립광복절 캠페인으로 이미지 제고장남 김동환, 케어푸드 시장 공략차남 김동만, M&A 성공적 안착 김호연(70) 빙그레 회장은 고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의 차남이자 김승연(73) 한화그룹 회장의 친동생이다. 재계에서 손꼽히는 학구파 경영인으로 경기고를 졸업하고 서강대 무역학과, 일본 히도쓰바시대학원 경제학 석사, 연세대 행정대학원 외교안보 석사를 취득했다. 서강대에선 경영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형제간 재산권 분할 소송 갈등 겪어 1992년 빙그레가 한화그룹에서 분리 독립했을 당시 형제간에 재산권 분할 소송이라는 쓰라린 갈등이 발생했다. 그룹을 이끌던 김승연 회장이 한양유통 사장이었던 김호연 회장을 ‘경영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불명예 퇴진시킨 것이 직접적인 도화선이 됐다. 김 회장은 이 처사에 대해 “분노를 참을 수가 없었다”면서 사건 이후 6개월가량 ‘경영능력이 부족하다’는 낙인 때문에 고개를 들고 다니기 어려웠다고 회고했다. 그는 결국 형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3년 6개월의 법정 공방은 1995년 모친인 고 강태영 여사의 칠순 잔치를 계기로 두 형제가 극적으로 화해하면서 끝을 맺었다. 모친은 당시 “칠순 잔치보다 가족 화합이 더 중요하다”며 잔치 비용을 무의탁 노인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는 뜻을 밝혀 형제간의 화합을 끌어냈다. 이 사건은 김 회장이 파산 직전의 빙그레를 맡아 4183%의 부채를 해소하며 자신의 경영 능력을 입증하는 기폭제가 됐다. 김 회장은 경영을 잠시 떠나 2008년 정계 진출을 공식 선언했으며, 이와 함께 빙그레의 경영 시스템을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제18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국회에서 과학벨트 천안 유치 활동을 펼치는 한편 보훈 가족과 유족을 위한 국가보훈법 개정 발의 등 다양한 의정활동에 힘을 쏟았다. 하지만 제19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정계를 떠났으며, 2014년 빙그레 등기 이사로 복귀하면서 경영 일선으로 돌아왔다. 김 회장은 민족 지도자인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사위로도 유명하다. 김 회장의 부인 김미(68)씨는 김구 선생의 둘째 아들인 고 김신 전 교통부 장관의 딸이며, 두 사람은 5년간의 열애 끝에 1983년 결혼했다. 김 회장이 공군 장교로 훈련받을 당시 김씨가 ‘러브 레터’와 ‘종이학’을 보냈다는 일화가 널리 알려졌는데, 당시까지만 해도 두 사람의 결혼은 한화가(家)의 유일한 연애결혼이었다. 김 회장은 백범김구기념관장인 아내와의 인연을 바탕으로 민족정신 계승에 헌신했다. 그는 1993년 사재 112억원을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했으며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김 회장 부부는 김구 선생 서거 60주년이던 2009년 미국 브라운대에 ‘김구도서관’을 설립하고, 미국 하버드대와 중국 베이징대에 ‘김구 포럼’을 개설해 백범 정신을 해외에 전파하는 데 힘썼다. ●안미생 지사 건국포장 후손에 전달 김 회장 부부는 김구 선생의 맏며느리이자 안중근 의사의 조카인 안미생 지사의 건국포장을 안 지사의 후손에게 전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안 지사는 2022년 건국포장을 추서받았으나 1947년 미국 이주 후 한국과 연락이 끊겼고, 2008년 별세하면서 안 지사의 포장이 전달되지 못했다. 이에 김 회장 부부는 국내외 인맥을 동원해 안 지사의 딸인 김효자 여사를 찾아냈고, 2023년에 포장을 전달했다. 김 여사는 이듬해 해당 건국포장을 백범김구기념관에 기증했다. 빙그레 역시 독립운동 관련 활동을 꾸준히 지속하고 있다. 2019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캠페인 영상을 시작으로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감사의 뜻을 전하는 캠페인 영상을 매년 제작하고 있다.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와 함께 전개한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듣는 광복’을 진행했다. 광복 당시 만세 함성을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해 선보이는 이 캠페인은 잊혀가던 광복의 의미를 일깨우고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현재는 백범김구기념관에 기증돼 역사 교육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빙그레와 오너가의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국민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매년 제작되는 캠페인 영상은 온라인에서 높은 조회수와 긍정적인 댓글 반응을 얻으며 젊은 세대에게도 ‘착한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는 기업의 역사적 배경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브랜드 로열티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높이는 모범 사례로 꼽힌다. 김 회장 부부는 장남 김동환(42) 사장과 장녀 김정화(41)씨, 차남 김동만(38) 해태아이스크림 전무 등 2남 1녀를 뒀다. 김 회장 부부는 자녀들에게 ‘주위를 돌아볼 줄 아는 균형 잡힌 시각’을 강조하며 봉사 활동을 장려했다. 김 사장은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때까지 6년간 매년 여름방학을 맹인 교회에서 봉사했으며, 외환위기 당시 삼 남매가 함께 노숙자 돕기 자원봉사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EY 한영 회계법인 인수합병(M&A) 자문팀에서 경력을 쌓은 뒤 2014년 빙그레에 입사했다. 그는 회사에서 구매부 과장, 부장 등을 거쳤으며, 그사이 사내에서 만난 네 살 연하의 가혜수(38)씨와 2017년 결혼했다. 2021년 1월 임원(마케팅 전략 담당 상무)으로 승진했고, 2022년 경영기획·마케팅 총괄 본부장을 거쳐 지난해 3월 사장으로 승진하며 3세 경영 승계 구도의 선두에 섰다. 경영 전면에 나선 김 사장에게는 주력 사업의 성장 정체 외에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과제가 주어졌다. 앞서 빙그레는 가정간편식(HMR)과 펫푸드 시장에 진출했으나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2017년 진출한 HMR 시장에서는 2년여 만에 사업을 접었으며, 2018년에 뛰어들었던 펫사업 역시 1년 6개월 만에 철수했다. 그럼에도 새로운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월엔 영양식 전문 브랜드 ‘GLC 더:케어’를 론칭하며 3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국내 케어푸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헬시 플레저’(즐겁게 하는 건강 관리) 트렌드를 겨냥해 저당, 제로 슈거 제품 라인업도 대폭 강화했다. 지난해 첫 제로 아이스크림과 디카페인 커피를 출시한 데 이어 올해는 유산균 음료 ‘쥬시쿨 제로’, ‘바나나맛우유 무가당’, 그리고 커피 제품인 ‘딥앤로우’ 등 제로 슈거·저당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김 사장과 함께 3세 경영의 한 축을 담당하는 차남 김 전무의 성과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김 전무는 미국 터프츠대를 졸업하고 2011년 공군 장교로 복무했으며, 이베이코리아 G마켓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는 등 외부에서 경영 경험을 쌓았다. 그는 2023년 1월 자회사 해태아이스크림 임원으로 합류해 경영기획과 생산혁신 총괄 업무를 담당했는데, 해태아이스크림은 지난해 매출 1991억원, 영업이익 15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5% 급증한 것이다. 이는 해태아이스크림 인수 후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M&A의 성공적인 안착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김 전무의 경영 성과로 평가된다. ●3세들 지분 0%, 1000억대 증여세 부담 빙그레는 김 회장(지분율 36.75%)이 보유한 지분과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총 40.89%나 되는 회사다. 그러나 오너 3세들은 빙그레 주식을 단 한 주도 보유하지 않아 승계는 여전히 복잡한 난기류에 놓여 있다. 김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으려면 현재 주가 기준 1000억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증여세를 부담해야 하는 게 가장 큰 난제로 꼽힌다. 이러한 상황에서 3세 경영 승계의 핵심 지렛대로 물류 자회사 ‘제때’가 지목된다. 물류대행 회사로 출발한 제때는 김 사장(33.34%)을 비롯한 삼 남매가 지분 100%를 보유한 오너 가족회사이며, 빙그레의 물류를 전담하며 내부거래로 성장해 왔다. 제때는 2023년 2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3세들의 증여세 재원 마련 창구 역할을 수행했다. 제때는 빙그레 지분 2.05%를 보유하며 향후 승계 과정에서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때는 빙그레와의 거래가 정상적 시장 가격에 비해 유리한 조건으로 이뤄졌다는 의혹과 함께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의 동시 조사 대상이 되면서 공정성 논란이라는 부담을 안고 있다.
  • 李 “대미 투자, 교착 상태”… 안보실 “APEC서 관세 타결 어려워”

    李 “대미 투자, 교착 상태”… 안보실 “APEC서 관세 타결 어려워”

    “투자 방식·금액·시기 등 모두 쟁점협상 지연이 실패 의미하지 않아”베선트 “타결은 아직… 마무리 단계”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관세 협상의 최대 쟁점인 대미 투자 패키지 3500억 달러(약 501조원)의 모든 주요 세부 사항을 두고 “양국 간 논의는 아직 교착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29일 경주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상이 타결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공개된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투자 방식, 투자금, 투자 일정, 손실 분담 및 투자 이익 배분 방식 등이 모두 쟁점으로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은 한국에 3500억 달러 중 2000억 달러를 8년에 걸쳐 연간 250억 달러씩 현금으로 투자하라고 요구하는 반면, 한국은 연간 150억~200억 달러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이 대통령은 “미국은 당연히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고 하겠지만 그것이 한국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정도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협상 타결 지연이 반드시 실패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한미 관세 협상에 대해 “그들이 준비된다면 나는 준비됐다”고 언급하며 한국의 양보를 압박한 바 있다. 반면 이 대통령은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결과”를 강조하며 버티기에 나선 모양새다. 이 대통령은 이달 초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를 제재한 데 대해선 “중국이 압박을 가하는 방식이며 향후 유사한 사건이 계속 발생할 수 있다는 신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항상 대화를 우선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 간담회에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낮다며 “‘상업적 합리성’과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되는가’를 보고 협상단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일정을 수행하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이날 일본 도쿄에 도착한 대통령 전용기에서 ‘29일 무역 협상이 최종 타결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아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다만 ‘한국과의 무역 협상에 차질이 있느냐’는 질문엔 “그렇지 않다”면서 “전체적인 틀은 이미 마련됐고 세부 사항을 다듬는 단계다. 매우 복잡한 협상인데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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