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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5년간 100조 국내 투자”… 미래 기술 ‘ABC’ 선점 나선다

    LG “5년간 100조 국내 투자”… 미래 기술 ‘ABC’ 선점 나선다

    LG그룹이 향후 5년간 약 100조원을 국내에 투자한다. 이 중 절반은 이른바 ‘ABC’ 분야로 불리는 인공지능(AI)과 바이오, 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더불어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투입될 예정이다. ㈜LG는 27일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8년까지 투입될 102조원은 LG의 글로벌 총투자 규모의 6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LG는 이번에 발표한 투자 재원의 약 55%에 해당하는 약 56조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해 국내를 핵심 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 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50조원 이상을 미래 성장 분야에 투자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LG는 2022년 전략보고회에서 2026년까지 5년간 국내에만 106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와 비교하면 투자액은 감소했지만 미래 성장 분야나 연구개발에 대한 비중은 높아졌다.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이날 권봉석 ㈜LG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올해 경기 둔화와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AI의 보편화·일상화, 탈탄소 전환 등 산업의 변곡점들이 뚜렷해지면서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성장 사업은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핵심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주력 사업화하고, 미래 사업은 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키워 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2018년 취임 이후 ABC 분야를 중심으로 그룹 전반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2020년 설립한 LG AI연구원이다. LG AI연구원은 출범 1년 만에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선보이는 등 AI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설립 당시 70여명이었던 연구 인력은 현재 270명으로 늘었다. 바이오 투자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구 회장 취임 이후 해마다 R&D 투자를 늘려 오고 있는 LG화학 생명과학본부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연매출 1조 2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들어서는 미국 리듬파마슈티컬스에 4000억원 규모의 희귀비만증 신약 기술을 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LG는 이와 함께 탄소중립과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탄소 저감 등을 위한 클린테크 사업도 육성 중다. 계열사별 클린테크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도 정비하고 있다.
  • ‘범야권 200석’ 뜨자… 용산 변화 외친 與, 낙관론 선 그은 野

    ‘범야권 200석’ 뜨자… 용산 변화 외친 與, 낙관론 선 그은 野

    4·10 총선을 2주 앞두고 ‘범야권 200석’ 전망과 ‘정권 심판론’이 확산하자, 국민의힘은 ‘거야 의회 독재’를 견제해야 한다며 “균형의 선을 그어 달라”고 유권자에게 호소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엄살을 떨며 보수 결집에 나서고 있다며 ‘총선 승리 낙관론’을 경계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범야권의 목표 수치는 개헌도 탄핵도 가능한 의석수 200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회 독재, 범죄자 독재를 막기 위해서는 (여당이) 최선을 다해 많은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인천 현장 선대위회의 모두발언에서 “야당은 정권 심판론으로 선거에 임하지만 국민들은 그때마다 균형의 선을 그어 줬다. 지혜로운 판단을 내려 달라”고 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의 임명·출국 논란처럼 용산발 리스크에 따라 표심 이반 심화가 우려되는 만큼 윤석열 대통령의 결자해지를 요청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날 서병수 부산 선대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설명 기자회견’을 제안했고,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적절한 시기에 국민하고 적절하게 소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은 실수와 잘못된 일이 있으면 방향을 다시 잡을 수 있는 용기가 있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생토론회 종합 작업이나 정책 행보는 이전과 다름없이 진행하겠지만, 총선 앞 기자회견 같은 행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은 ‘여당의 위기론’을 총선 전략으로 치부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범야권 200석은 터무니없는 소리다. 여권이 전략적으로 엄살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경합 지역이 워낙 많아서 민주당 우세 지역이 110석 정도라는 것 외에는 확신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며 “조국혁신당·진보당·새진보연합 등을 다 합친 야권 의석의 과반 확보도 어려울 수 있다”고 낙관론을 경계했다. 민주당은 최근 조국혁신당의 돌풍을 경계하며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표를 줄 것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권은 실제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역할 분담을 통해 각각 중도층과 극단 측 표심을 끌어모으는 것으로 보고 있다.
  • 대화의 장은 거부하고 조건만 더 거는 의료계

    대화의 장은 거부하고 조건만 더 거는 의료계

    대화하자는 정부를 향해 의료계가 무려 11개에 달하는 ‘조건’을 내걸었다.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전공의 처벌 취소 등 기존 요구 조건에 보건복지부 장·차관 파면과 대통령 사과 등 대한의사협회(의협)의 정치적 요구까지 더해졌다. 의료대란 장기화로 국민 생명권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의료계가 ‘대화하지 않을 이유’만 쌓아 가며 여론이 돌아설 때까지 어깃장을 놓고 시간을 끌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까닭이다. ●의협 “대통령이 결자해지” 강경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의협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공의 복귀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이 이들과 직접 만나 ‘결자해지’로 상황을 타개해 달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2000명 증원 철회 후 원점 재논의’라는 대화 전제조건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김성근 비대위 부대변인은 ‘결자해지’ 의미에 대해 “의대 증원을 결정한 분이 결정을 철회해 달라는 것”이라며 “그런 조건에서만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이렇게 해선 대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조건 없이 대화의 장으로 나와 달라”고 호소했다. 의료계에 단일 대화 창구가 없다 보니 대화 전제조건도 제각각이다. 전날 의협 회장에 당선된 강경파 임현택 회장은 ‘복지부 조규홍 장관·박민수 2차관 파면, 안상훈 전 사회수석 (국민의힘 비례대표) 공천 취소, 대통령 사과’를 내걸었다. 대화를 원하면 정부가 ‘백기 투항’부터 하라는 것인데, 국민 불안을 지렛대 삼아 정부 인사권까지 쥐고 흔들겠다는 것이다. ●민심 역풍 노려 ‘시간끌기’ 지적 의대 2000명 증원 재검토는 의료계가 한목소리로 요구하고 있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다. 의대 교수들은 “백지화가 곧 ‘0명’이란 의미는 아니다”라며 증원 여지를 남겼다. 반면 의협은 증원 백지화를 넘어 감원을 요구한다. 임 회장은 의대 정원을 되레 지금보다 500~1000명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계 요구를 수용해 2000명 증원 규모 조정을 의제에 올리고 대화를 시작하더라도 타협점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대학별 정원 배정까지 마친 상황에서 정부가 번복 여지만 줘도 대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공의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보류하면서 정부는 칼자루를 놓친 반면 의료계는 ‘잔도’를 불태울 태세다. 서울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을 각각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의대와 성균관의대가 28일 사직서를 던지기로 해 ‘빅5 병원’(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성모·삼성서울) 교수가 모두 사직행렬에 동참하게 됐다. 다만 복지부는 아직 학교나 병원 당국에 제출된 사직서는 없다고 밝혔다. 사직서를 교수협의회 등이 보관하고 있기 때문이다.의협도 전공의에 대한 행정 처분이 이뤄질 경우 개원의 집단휴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의료법을 위반했는데도 법에 명시된 처분을 거두라는 것이다. 이는 의대 교수들의 요구 사항이기도 하다. 박 차관은 “그런 주장은 의사 집단이 법 위에 서겠다는 것”이라며 “법 위반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원칙에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팀장은 “의사들은 이미 집단행동이라는 카드를 확보해 협상을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국민을 위험에 몰아넣을 강력한 수단을 확보했으니 이제 휘두르겠다는 것”이라며 “의료계가 내건 전제조건들은 ‘대화하자’가 아닌 ‘내 말 들어라’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정형선 연세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도 “의사들은 자신들이 환자 곁을 떠나면 정부가 요구를 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2020년에도 집단행동으로 의사가 정부를 이겼던 경험을 믿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공의들이 내건 대화 전제조건은 더 복잡하다.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 기구 설치 ▲수련병원의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책 제시 ▲수련 환경 개선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이다. 이를 수용한다고 약속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인데, 복귀 조건은 또 다르다. 류옥하다 전 가톨릭중앙의료원 인턴 대표는 “수련병원의 전공의 비율을 10% 이하로 낮추고 전공의 근로 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이고 의료사고처리특례법을 공포하면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2000명 증원 재검토 정도로는 복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막막한 상황에서도 정부의 설득은 이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충남대 병원을 찾아 “언제 어디서든, 의대 교수들 대표나 전공의, 의대생 대표들이 원한다면 제가 직접 관련 장관들과 나가서 대화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날 의대 한 곳에서 646명의 휴학계를 반려했다고 밝혔다. 휴학계 반려 대학은 국립대로 알려졌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도 “의료개혁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과감한 재정투자가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체감도 높은 개혁으로 연결되려면 의료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의사들이 내건 조건들은 사실상 대화하지 않겠다, 정부가 먼저 항복하라는 것”이라며 “대화 제스처를 취하되 정부는 원칙을 갖고 가야 한다. 집단이 모여 위세를 과시한다고 합의해 주면 그게 나라겠는가. 지금 되돌려 버리면 앞으로는 어떤 정책도 하지 못하고 평생을 의사들에게 끌려다니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엔비디아 등에 타고 ‘18만닉스’ 찍은 SK하이닉스

    엔비디아 등에 타고 ‘18만닉스’ 찍은 SK하이닉스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훈풍’에 올라탄 SK하이닉스가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8만 1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기존 최고가는 전날 장중 기록한 17만 9500원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시 다운턴(불황)이 찾아오더라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한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SK하이닉스의 주가 고공비행과 곽 사장의 자신감 배경에는 AI 개발 경쟁에 필수인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있다. HBM은 D램 여러 개를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먼저 개발에 뛰어들어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HBM을 독점 공급하면서 SK하이닉스의 든든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곽 사장은 “올해는 전체 D램 판매량 중 HBM 판매 비트(bit) 수가 두 자릿수 퍼센트로 올라와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AI 선두 기업으로 1등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HBM 시장은 2022년 말 기준 SK하이닉스가 점유율 50%로 1위이고 삼성전자가 40%, 나머지 10%를 미국 마이크론이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곽 사장은 이어 “작년에 극심한 부진을 겪은 D램 가격도 작년 4분기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반등)를 시작해 전반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에 40억 달러(약 5조 3000억원)를 투자해 반도체 패키징 공장을 짓는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서는 “(미국 내 여러 곳을 대상으로) 검토 중이나 확정되지 않았다. 확정되면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또 최근 국내 기업인 중 유일하게 중국발전포럼에 다녀온 배경으로는 “중국 정책 및 경영환경의 변화 점검과 우리 사업에 반영할 만한 점이 있는지 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한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6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했다.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 7000억원, 1조 7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 알리 공습에… 쿠팡, 3조 투자 ‘전국민 무료 로켓배송’ 시대 연다

    알리 공습에… 쿠팡, 3조 투자 ‘전국민 무료 로켓배송’ 시대 연다

    쿠팡이 3조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통해 2027년까지 로켓배송 권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업체가 국내에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자 시장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27일 쿠팡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풀필먼트센터(통합물류센터)의 확장,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과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쿠팡은 지난 10년 동안 6조 2000억원가량을 투자해 물류 인프라를 구축했는데 그 절반에 이르는 투자 규모다. 쿠팡은 대전과 광주에선 올해 신규 물류센터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며 2분기(4~6월)엔 부산과 경기 이천에 물류센터를 착공한다. 이후 경북 김천, 충북 제천, 충남 천안 등 8곳에서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물류 인프라를 늘린다. 이 같은 투자 확대를 통해 쿠팡은 2027년까지 사실상 전 국민이 로켓배송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현재 로켓배송은 182곳의 시군구에서 서비스가 가능한데 이를 2027년엔 230여곳으로 늘릴 전망이다. 쿠팡 측은 로켓배송 권역 확대가 ‘지방 소멸’이 우려되는 지역에서 쇼핑 편의성을 증대시킬 것이라 보고 있다. 이번 투자 계획으로 65세 인구 비중이 40%가 넘는 경북 봉화, 전남 고흥과 인구 3만명이 붕괴된 전남 구례, 경북 영양 등에서도 로켓배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인구 9000명의 강원 삼척 도계읍은 지난해 로켓배송 권역에 포함되며 월 주문 건수 5000건 이상을 기록 중이다. 높은 산에 둘러싸여 30분 이상 차를 타고 나가야만 장을 볼 수 있었는데 삼척에 쿠팡 배송캠프가 생긴 덕분에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물류 인프라와 배송망이 늘어나면 고용도 늘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21년 쿠팡은 조선업 불황 여파로 고용위기지역에 지정됐던 경남 창원 진해구에 풀필먼트센터를 열고 2500여명을 고용한 바 있다. 쿠팡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중국 이커머스의 공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초저가를 무기로 소비자를 빠르게 끌어모으고 있고 최근엔 모회사인 알리바바가 11억 달러(약 1조 48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하겠다는 계획을 한국 정부에 제출하는 등 공격적으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알리익스프레스의 애플리케이션 월간 사용자 수는 818만명이다. 1위인 쿠팡(3010만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아직은 중국 이커머스 업체의 배송 기간이 긴 편이나 향후 인프라 투자로 배송 기간이 로켓배송에 필적할 만큼 짧아지면 쿠팡엔 최대 위협이 될 수 있다. 쿠팡이 지난해 처음으로 6174억원의 연간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투자를 더 늘려야 한다는 판단을 한 이유다. 한편 이날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상품 전용관인 ‘K베뉴’ 입점 업체에 대한 수수료 면제 정책을 6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 금·원유·구리 가격 뛰었는데… 지금이라도 투자해 볼까

    금·원유·구리 가격 뛰었는데… 지금이라도 투자해 볼까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갈아치우고 원유와 구리, 은 등 원자재는 물론 농산물 가격까지 들썩이면서 관련 상장지수상품(ETP)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올해도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지만, 원자재 가격을 좌우하는 여러 요인을 면밀하게 살피며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제유가 상승에 베팅한 상장지수증권(ETN)이 많게는 30%에 육박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상장된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의 일간 수익률을 2배수로 추종하는 ‘QV 블룸버그 2X WTI원유선물 ETN’이 올해 들어 지난 26일까지 28.43%의 수익률을 거뒀다. 신한 블룸버그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28.20%), 하나 S&P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27.91%) 등 총 10개 상품의 수익률이 20%를 돌파하며 올해 ETN 시장에서 수익률 상위 30위권 내에 올랐다. 최근 한 달간은 귀금속 관련 ETN이 강세였다. 은 선물 가격을 2배로 따르는 한투 레버리지 은 선물(+18.60%)을 비롯해 은과 금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ETN 상품 12개가 1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콩과 옥수수, 구리 관련 ETN의 수익률도 6% 안팎이다. 증권사가 발행하는 ETN은 상장지수펀드(ETF)와 같이 거래소에 상장돼 투자자들이 1주 단위로 거래할 수 있으나, ETF와 달리 만기가 있으며 다양한 원자재를 기초지수로 추종하는 등 ‘틈새 상품’이 많다. 상대적으로 ETF는 덜 주목받았지만, ACE KRX금현물(+9.02%) 등 금과 은 관련 상품들이 최근 한 달간 9% 안팎의 수익을 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를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중국의 경기 부양책, 지정학적 리스크 및 이상기후 등이 향후 원자재 가격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미 달러화의 하락과 이에 맞물린 금과 유가의 상승으로 이어진다. 미국의 경기가 여전히 호조인 데다 중국도 대대적인 부양책을 펴고 있어 원유와 구리 등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경기가 바닥을 통과한 것으로 보이는 등 주요국의 경기가 개선된다는 기대에 원유와 산업용 금속의 가격이 상승하고, 금 가격이 조정되더라도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세가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무작정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베팅하기보다 원자재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여러 방면에서 고려해야 한다. 최근에는 ‘강달러’ 현상이 원자재 랠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 방침을 여러 차례 확인했음에도 달러인덱스는 지난 22일 이후 연고점에 가까운 104선을 넘어섰고 이에 금과 유가 등이 소폭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진전되거나 중국의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면 국제유가와 구리 가격이 출렁일 수 있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원자재 가격은 달러의 흐름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면서 “국제유가는 공급 불확실성이 해소되는지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휴전 협상 등 관련 이슈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한 총리 “의료계를 파트너로…실질적인 정책 실행”

    한 총리 “의료계를 파트너로…실질적인 정책 실행”

    “보건의료 분야, 정부의 과감한 재정투자 방침”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대전 충남대 병원을 찾아 의료계를 향해 재차 대화를 촉구했다. 한 국무총리는 이날 충남대병원의 응급의료센터와 권역 임상교육훈련센터 건립 현장 등을 둘러보며 비상 진료체계를 점검했다. 한 총리는 조강희 병원장을 비롯한 의료진과도 별도로 마주 앉았다. 한 총리는 “정부로서도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여러 어려움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전에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전날 의료계 관계자들과 진행한 간담회와 관련해 “아쉽게도 의대 교수들 대표와 전공의 및 의대생 대표는 참여하지 않았다. 정부는 의료계와 대화를 통해 해결하길 원한다. 대화 의지도 확고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제 어디에서든, 의대 교수들 대표나 전공의 및 의대생 대표들이 원한다면 제가 직접 관련 장관들과 함께 나가서 대화에 응하겠다”며 “다시 한번 교수와 전공의, 의대생 대표들이 대화에 나서주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또 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재정투자 방침을 소개하며 “정부는 이 모든 과정에 의료계를 파트너로 해 긴밀하게 협의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실행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며 “지출 우선순위를 정하고 예산에 반영하려면 의료계와 협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일각의 ‘2000명 증원 시 교육 질 우려’ 주장에 대해선 “절대로 사실이 아니고 그렇게 될 수 없다”며 “4월 중에 개선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립대병원 시설과 장비 확충에 1114억원을 투자하고 의료 연구개발에 9년간 1조원, 이 중 1800억원은 필수 의료 분야에 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총리는 “전공의 이탈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병원을 지키는 의료진의 (체력) 소진이 걱정”이라며 “정부는 현장 의료진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현장에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말씀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역 병원이 필수 의료의 버팀목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尹 “의료계와 의료예산 함께 논의”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무회의에서 ‘2025년 예산안 편성 지침’을 보고받은 뒤 “보건의료 분야를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므로 건강보험 재정에만 맡겨서는 안 되고, 정부 재정을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보건의료 분야를 안보·치안 등 국가 본질 기능과 같은 반열에 두고 과감한 재정투자를 하겠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하루빨리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야 보건의료 분야 재정 지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내년 예산 편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의대 증원 규모가 대학별로 확정됨으로써 의료개혁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만들어졌다”며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출발점”이라고도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늘어난 정원 2000명을 지역거점 국립의대를 비롯한 비수도권에 중점 배정하고, 소규모 의대 정원 증원을 통해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도 했다.
  • 여수 묘도, LNG 허브 터미널사업 가속화

    여수 묘도, LNG 허브 터미널사업 가속화

    광양만권에 청정에너지를 공급할 전남 여수시 묘도동의 LNG 허브 터미널사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주)한양과 GS에너지(주)는 여수시 묘도동의 LNG터미널 조성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주주 간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남도도 26일 ‘여수 묘도 LNG터미널사업’에 대한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출자 계획을 발표했다. ‘여수 묘도 LNG 터미널’은 여수 묘도동 일원 27만 4천여㎡ 부지에 총 1조 4천억 원을 투자해 LNG 저장탱크와 전용 항만, 수송 배관 등을 구축, 광양만권 산단에 LNG를 20년간 연 300만 톤씩 공급하는 대규모 민간투자 프로젝트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1만 3천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와 2조 8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예상된다. 여기에 LNG 저온 설비를 활용한 냉동 물류와 바이오의약품, 초전도체 등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3천억 원, LNG를 수송할 조선 산업 활성화로 약 6500억 원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한양과 GS에너지(주)는 이번 사업과 함께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구축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여수 묘도 일대에 LNG터미널을 포함한 LNG, 수소연료전지 발전단지 등 15조원 규모의 청정에너지 클러스터 구축과 국제 LNG거래소 유치로 동북아 최대 LNG 허브를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LNG 허브 터미널사업은 그린에너지 발전단지로 조성될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의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일자리 찾아 고향 등지는 청년들… ‘서울바라기’는 선택 아닌 생존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일자리 찾아 고향 등지는 청년들… ‘서울바라기’는 선택 아닌 생존 [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대학 동기 30명 가운데 청주에서 직장을 얻은 친구는 고작 5명 정도입니다. 일자리 없는 지방은 청년들을 서울로 내모는 격입니다.” 충북의 한 대학에서 특용식물학과를 졸업한 김지훈(30·가명) 씨는 취업 시장에 나왔지만 고향인 청주에선 마땅히 갈 곳이 없었다. 출퇴근이 가능한 충청권으로 시야를 넓혔지만, 그가 마음에 두었던 농업이나 화장품 계열 영업마케팅 분야는 끝내 찾지 못했다. 할 수 없이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간 김씨는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제약회사에 취업했다. 취업의 기쁨도 잠시. 서울 생활은 만만치 않았다. 생활비를 아끼려 5평짜리 오래된 빌라 단칸방에서 생활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삶이 나아지지 않았다. 숨이 턱턱 막히는 삶에서 벗어나고자 귀향을 고민했지만, 문제는 또 일자리였다. 제약회사 근무 경력을 인정받고 들어갈 회사를 찾지 못한 그는 귀향의 꿈을 접어야 했다. 지난 2월 전남 순천에서 대학을 졸업한 서모(22·여)씨는 매주 일요일 밤 대전행 열차를 탄다. 그는 유아와 실버체육을 담당하는 ‘튼튼애듀’ 전문 강사다. 의료재활과 체육 등 2개 학과를 전공한 서씨는 3~7세 아이들과 60~80대 어르신들의 운동과 스트레칭 등 체육 수업을 진행한다. 순천에는 마땅한 직장이 없어 대전에 겨우 자리를 잡았다. 그는 금요일 퇴근 후 3시간 걸려 집에 내려간다. 서씨는 “친구도 아는 사람도 없이 혼자 외롭지만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직장을 구했다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라고 말했다. 지역의 좁은 취업문이 청년들을 타지로 내쫓고 있다. 기업이 서울 등 대도시를 떠나지 않으니, 지역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등지고 대도시로 향할 수밖에 없다. 청년들의 ‘서울바라기’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다.지방대 졸업생 지역 정착 원해도전공 살릴 직장 없고 저임금 다수 귀향의 꿈 접은 채 서울로 내몰려 최근 전북대 취업진로처가 학생 6875명을 상대로 희망 근무 지역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2.5%가 서울을 원했고 28.6%는 전북에 남길 원했다. 인문계열과 농업생명과학대 등은 전북에 정착하고 싶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지난 2022년 부산상공회의소 조사 결과 부산 지역 MZ세대의 77.5%는 지역에서 일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다만 이들이 기대하는 임금 수준과 실제 기업이 지급하는 임금의 격차가 컸다. 전경민 전북대 취업지원처 부처장(회계학과 교수)은 “취업 상담을 해 보면 학생 대부분은 지역에 남길 원한다. 그러나 막상 졸업할 때가 되면 대기업이 있는 수도권으로 갈지, 눈을 낮춰 지역 기업에 취업할지 고민한다”고 말했다. 지역별 일자리 규모와 임금 격차는 수도권 집중화의 단초가 되고 있다. 청년층 노동 공급 감소는 지역 고용을 악화시키고 기업 유입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청년층 유출이 누적되면 지역 출생아 수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향후 인구가 더 오랜 기간 감소하는 음(-)의 인구 모멘텀으로 진입하게 돼 지방 소멸도 더 가속화된다. 한국경제인협회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지역 경제 현황과 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방민의 41.1%는 미래에 거주지를 떠나 수도권으로의 이주를 희망한다고 응답했다. 세대별로는 20대(64.4%)와 30대(41.7%)가 평균 이상이었다. 이유로는 열악한 일자리 여건(47.4%)이라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실제 국내 사업체 중 절반가량인 49.1%(301만개)는 수도권에 자리잡고 있다. 청년층이 선호하는 대기업으로 세분화하면 수도권 집중도는 유독 심각하다. 전주상의에 따르면 2022년 국내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 중 74.2%(742개)가 수도권에 몰려 있었다. 1000대 기업 중 74% 수도권 집중지역 간 불균형·인구 감소 불가피 “지방 이전 기업에 인센티브 필요” 더 큰 문제는 대다수의 기업들이 지방으로 이전할 생각이 없다는 점이다. 한경협이 지난 2022년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152개사 응답)으로 ‘기업의 지방 이전 및 지방 사업장 신증설에 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가운데 89.4%는 이전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지방 이전의 장애요인으로는 ▲교통·물류 애로 ▲인력 확보 등이었다. 전문가들은 지방의 청년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여건이 마련되는 게 첫 번째 과제라고 당부한다. 전주상의 관계자는 “대기업의 7할 이상이 수도권에 쏠려 있는 형태에서는 지역균형 발전은 물론 지방소멸, 인구감소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지방이전 기업에 대한 보다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공과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천구 대한상의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 연구위원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산업 역동성 비교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기업과 지역 성장 연관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은 “일차적으로 우수한 기업들이 지역에 설립되면 노동수요가 늘어나 인구 유입을 일으킨다”면서 “지역의 일자리 증가에 따른 주민들의 소득 증가는 숙박·음식업 등 또 다른 수요를 창출해 지역에 인프라가 확대되고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게 만든다”고 밝혔다. 전남 광양, 기업 유치 성공 사례로포스코 계열사 일자리 대거 창출 2년간 28~35세 1600명가량 유입 지자체에서도 일자리와 인구 붙들기의 상관성에 주목하고 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자리와 인구를 동시에 잡은 전남 광양시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광양제철소가 위치한 광양시는 포스코 관련 기업들이 들어서자 일자리가 늘면서 인구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21년 15만 531명이었던 인구는 지난해 15만 2666명을 기록했다. 인구가 감소한 순천이나 여수와 달리 2년 연속 증가세다. 광양시의 인구 증가는 2022년 11월 준공된 포스코퓨처엠이 650명을 고용하고 지난해 7월과 11월 준공된 포스코HY클림메탈과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이 각각 200명, 230명을 채용한 것과 겹친다. 시는 지난해 26억원을 투자해 ‘이차전지 소재 채용약정형 인력 양성’ 등 사업으로 신산업 분야에 460여명의 일자리 창출도 이뤄 냈다. 광양시 관계자는 “포스코 그룹사 등으로부터 투자가 유치됨에 따라 일자리가 공급되면서 28~35세 청년들이 2022년 811명, 2023년 788명 등 1600명가량이 대거 유입되는 효과도 거뒀다”고 덧붙였다.
  • 尹 “의료계와 의료예산 함께 논의”

    尹 “의료계와 의료예산 함께 논의”

    국무회의서 지시“보건의료에 우선순위, 재정 과감히 투자”“의대증원은 의료개혁 출발점”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참모들에게 “의료계를 향해 내년도 의료예산을 함께 논의할 것을 제안하라”고 지시했다.이도운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2025년 예산안 편성 지침’을 보고받은 뒤 “보건의료 분야를 우선순위에 두어야 하므로 건강보험 재정에만 맡겨서는 안 되고, 정부 재정을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보건의료 분야를 안보·치안 등 국가 본질 기능과 같은 반열에 두고 과감한 재정투자를 하겠다”며 “정부와 의료계가 하루빨리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야 보건의료 분야 재정 지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내년 예산 편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전공의 행정처분 등과 관련해 의료계와 소통을 지시한 가운데 연이어 의료계와의 소통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 한국병원 의료진과의 간담회에서도 “보건의료 분야 예산 규모가 정해져야 불요불급한 지출을 조정하면서 지역의료 인프라 확충, 필수 의료에 대한 보상 강화, 연구개발(R&D) 사업 등의 규모를 정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그래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의대 증원 규모가 대학별로 확정됨으로써 의료개혁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 만들어졌다”며 “의대 증원은 의료개혁의 출발점”이라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늘어난 정원 2000명을 지역거점 국립의대를 비롯한 비수도권에 중점 배정하고, 소규모 의대 정원 증원을 통해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도 했다.
  • 광양만권, 동북아 LNG 허브로 육성

    광양만권, 동북아 LNG 허브로 육성

    김영록 전남지사가 26일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출범식’에서 1조 4천억 규모의 ‘여수 묘도 LNG터미널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란 지방소멸을 방지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자체와 민간이 공동으로 발굴한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3천억 원 규모의 정부 프로젝트다.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장관을 비롯해 시·도 관계자와 기업계 및 금융계 대표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 천안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경북도와 충북도는 펀드 선정 발표를, 전남도와 충남도는 모범 준비 사례를 발표했다. 전남도의 ‘여수 묘도 LNG 터미널사업’은 민자 1조 4천억 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기반시설 구축 사업으로 사업성이 높고 지역 경제 파급효과도 커 모범 준비 사례로 뽑혔다. 김영록 지사는 사례발표를 통해 “여수 묘도에 들어설 LNG 허브 터미널을 조성, LNG 냉열산업 육성과 함께 국제 LNG거래소도 유치해 광양만권을 싱가포르에 버금가는 동북아 최대 LNG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여수 묘도 LNG 터미널 사업’은 여수 묘도동 일원 27만 4천여㎡ 부지에 총 1조 4천억 원을 투자해 LNG 저장탱크와 전용 항만, 수송 배관 등을 구축하고 광양만권 산단에 LNG를 20년간 연 300만 톤씩 공급하는 대규모 민간투자 프로젝트다. 2020년 SPC를 설립하고 2021년 부지매입과 기초공사를 마치고 산업통상자원부 허가까지 받았으나, 글로벌 고금리 여파로 민간 투자금 유치가 어려워 사업이 지연되고 있었으나, 이번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계기로 물꼬를 텄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1만 3천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와 2조 8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예상된다. 여기에 LNG 저온 설비를 활용한 냉동 물류, 바이오의약품, 초전도체 등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3천억 원, LNG를 수송할 조선 산업 활성화로 약 6500억 원 규모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영록 지사는 “앞으로 1조 원 규모의 ‘국제 LNG 거래소’를 유치하고, ‘글로벌 에너지 허브 터미널’을 구축해 수소, 암모니아 등을 포괄하는 국내 최대 청정에너지 수출기지로 키우겠다”며 “이를 위해 ‘LNG·수소 배관망 구축 사업’의 예타 대상사업 선정, 여수-서울을 30분 이상 단축할 전라선 고속철도 확충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 7월 설명회를 하고, 올해 1월부터 펀드 신청 공고에 들어갔다.
  • 골방서 싹튼 ‘업비트’… 하루 10조원, 암호화폐 세계 5대 거래소로[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골방서 싹튼 ‘업비트’… 하루 10조원, 암호화폐 세계 5대 거래소로[2024 재계 인맥 대탐구]

    전자책·뉴스 추천 등 두 번의 실패첫 ‘킬러 콘텐츠’ 증권 플랫폼 안착‘내 손안의 거래소’ 업비트로 승부누적 가입 1000만명, 예치금 3조대한때 자산 10조 ‘재계 44위’로 껑충작년 시장 침체에도 ‘나홀로 흑자’‘수수료 편중’ 수익구조 탈피는 과제 “골방에서 고민한 한 달의 시간, 그때로 다시 돌아가서 같은 과정을 거치는 상상만 해도 몸서리쳐진다. 추억으로는 아름다우나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간이다.” 2017년 10월 서울 강남구의 한 사무실. 모든 직원이 퇴근한 늦은 시간 홀로 남은 남성이 컴퓨터 전원을 켰다. 6개월의 개발 과정을 거친 신사업 발표를 일주일 남겨둔 때였다. 이미 두 번의 사업 실패를 맛본 30대 청년 벤처 대표 송치형은 그간의 소회를 적어 나갔다. 그는 새 프로젝트 구상에 쓴 시간을 “답은 안 보이는데 답이 어딘가에는 있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과 어떻게든 그 답을 찾아야 한다는 간절함으로 버틴 시간”이라고 회고했다. 그의 간절함은 일주일 뒤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 플랫폼 ‘업비트’라는 이름으로 세상과 마주했고, 발빠른 개인투자자들이 코인에 눈을 뜰 때 거래 문턱을 확 낮춘 업비트의 등장은 대한민국 코인 열풍에 불을 붙였다.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2012년 4월 설립 이후 10년 만인 2022년 ‘대기업 집단’으로 성장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마다 공정자산 총액 5조원 이상인 기업을 공시 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하고 10조원 이상인 기업은 계열사 간 상호출자를 제한하는데 두나무는 공정위가 대기업집단과 상호출자제한집단을 나누어 지정한 2017년 이래 처음으로 대기업집단 지정을 건너뛰고 단숨에 상호출자제한집단에 포함됐다. 당시 두나무는 국내 암호화폐 열풍에 힘입어 사업이익과 현금성 자산이 폭증하면서 자산 총액 10조 8225억원으로 재계 44위로 수직 상승했다. 불과 5년 전 ‘골방’에서 업비트 프로그램 개발에 밤을 새웠던 개발자이자 창업자 송치형(45)은 12개 자회사를 둔 대기업 회장으로 거듭났다. 업비트는 시장이 과열되며 비트코인이 1억원을 돌파했던 지난 13일 코인마켓캡에서 집계한 24시간 거래량이 73억 5200만 달러(약 9조 6826억원)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 거래소 순위 5위에 자리하고 있다.삼성전자 서초사옥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서울 강남 금싸라기땅에 본사를 차린 두나무의 시작은 서울대 컴퓨터공학부의 자그마한 연구실이었다.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98학번)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한 송 회장이 전공을 살려 정보기술(IT)을 결합한 금융 서비스 사업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접한 이상구 컴퓨터공학부 교수가 컴퓨터연구소 내 사무실을 저렴한 비용에 내줬다. 송 회장은 금융과 IT라는 두 개의 큰 나무가 합쳐진다는 의미를 담아 두나무를 창업했다. 시행착오도 겪었다. 첫 사업 아이템으로 전자책 플랫폼을 내놨으나 전자책 시장 규모 자체가 크지 않아 플랫폼 사업 이익 역시 미미했다. 이어 사용자의 구독 성향과 패턴에 따라 온라인 뉴스를 추천해 주는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 ‘뉴스메이트’를 내놨다. 당시 페이스북과 트위터(현재 엑스) 등에서 유통되는 자극적인 콘텐츠 대신 양질의 뉴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뛰어들었지만, 역시 재미를 보진 못했다.지금의 업비트와 두나무를 있게 한 첫 ‘킬러 콘텐츠’인 증권플러스 서비스 아이디어는 송 회장이 후속 서비스를 고민하던 중 친한 선배와의 술자리에서 얻었다. 과거 송 회장이 만든 증권 중개 앱을 키워 보는 게 어떻겠냐는 권유였다. 증권 정보라면 돈이 모일 수 있겠다고 판단한 송 회장은 곧바로 사업화에 들어갔고, 카카오에 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카카오톡 기반 증권 정보 공유 플랫폼(증권플러스 포 카카오)으로 자리를 잡았다. 증권플러스의 성공으로 온라인 투자 플랫폼 시장 수요를 확인한 송 회장은 2017년 대장주 비트코인이 역대급 퍼포먼스를 보인 암호화폐 시장에 주목했다. 증권플러스 운영 노하우를 살려 빗썸, 코빗, 코인원 등 선발 코인 거래소들과 달리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온라인 계좌 개설은 물론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 있도록 ‘내 손안의 거래소’라는 콘셉트로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며 빠르게 시장을 잠식해 나갔다. 서비스 시작 2개월 만에 회원 120만명을 넘어섰고 하루평균 이용자 100만명, 하루 평균 거래액 5조원을 달성했다.거래 수수료도 출시 당시 책정한 0.05%를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3분기 기준 암호화폐 시장 불황으로 다른 거래소가 모두 적자를 냈을 때도 업비트는 나홀로 영업이익 1018억원을 냈다. 올해 3월 기준 업비트 누적 가입자 수는 1000만명을 넘어섰고 암호화폐 192종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고객 예치금이 포함된 보통예금 규모는 3조 331억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코인 거래 수수료에 편중된 수익구조 탈피는 두나무의 당면 과제다. 창업 10년 만에 코인 호황과 함께 대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지난해 코인 시장 침체에 공정자산 총액이 7조 3920억원으로 감소하며 재계 순위도 17계단 내려앉았다. 수익구조 다변화를 시도하지만 아직 성과는 없다. 2021년 원더걸스 출신 유빈이 설립한 연예 매니지먼트 회사 ‘르 엔터테인먼트’에 30억원을 출자해 지분 57.7%를 확보하며 외연을 확장했지만 낮은 수익성 탓에 지난해 8월 해당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 [단독] 마이크 잡고 회견은 OK, 유세는 NO… 아리송 선거법

    [단독] 마이크 잡고 회견은 OK, 유세는 NO… 아리송 선거법

    노래교실에서 마이크를 잡고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한 뒤 노래를 불렀다가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었던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행정조치인 ‘경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마이크 사용으로 비슷한 논란에 휘말렸다. 복잡한 선거법 규정 탓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5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서울 도봉구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지난 21일 서면을 통해 안 후보 측에 선거법 위반에 대한 ‘엄중 경고’를 내렸다. 선관위 관계자는 서울신문 통화에서 “향후 비슷한 일이 재발했을 시 이번 사안을 감안해 더 가중해서 조치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최근 서울 도봉구 내 한 주민센터에서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기 전 지지를 호소하는 듯한 발언으로 잡음이 일었다. 선관위 측은 당시 안 후보가 대중 앞에서 선거운동복 차림으로 마이크를 들고 발언한 것에 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 59조를 보면 말로 하는 선거운동은 상시 허용되지만 마이크 등 확성장치 사용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가능하다. 확성기 사용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28일부터 할 수 있다. 선거 목적이 아닌 기자회견이나 간담회라면 마이크를 사용해도 법에 저촉되지는 않는다. 문제는 여기서 나온 발언이 사실상 선거운동이냐 아니냐를 놓고 매번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런 탓에 선거철마다 기자회견을 빙자해 사실상 마이크로 선거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후보 간 고소·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한 위원장과 이 대표가 최근 여야로부터 각각 고발당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수도권의 한 총선 후보 캠프 관계자는 “선거법이 모호한 부분이 있다 보니 오히려 경쟁 후보의 네거티브 선전 도구로 활용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최근 판다 ‘푸바오’ 탈과 복장을 한 예비 후보에 대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유권해석이 나오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선거 기간 전 선거 표지물은 길이와 너비가 각 100㎝ 이하여야 해서 푸바오 탈은 되지만 복장은 규격 제한에서 벗어나 안 된다고 판단해서다. ‘표지물’ 규정도 신체 일부와 떨어지지 않은 상태로 표지물을 홍보해야 하기 때문에 까다롭기는 마찬가지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국내 선거운동 규제가 과도한 면이 있어 오히려 혼란을 야기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시대 변화에 맞춰 풀어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단독] 논란 불거진 ‘안귀령 마이크’ 선관위 엄중경고 조치

    [단독] 논란 불거진 ‘안귀령 마이크’ 선관위 엄중경고 조치

    노래교실에서 마이크를 잡고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한 뒤 노래했다가 선거법 위반 논란이 일었던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서울 도봉갑 후보가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행정조치인 ‘경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마이크 사용으로 비슷한 논란에 휘말렸다. 복잡한 선거법 규정 탓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5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서울 도봉구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지난 21일 안 후보 측에 선거법 위반으로 서면을 통해 ‘엄중 경고’를 내렸다. 선관위 관계자는 서울신문 통화에서 “향후 비슷한 일이 재발했을 시 이번 사안을 감안해 더 가중해서 조치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최근 서울 도봉구 내 한 주민센터에서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기 전 지지를 호소하는 듯한 발언으로 잡음이 일었다. 선관위 측은 당시 안 후보가 대중 앞에서 선거 운동복 차림으로 마이크를 들고 발언한 것이 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공직선거법 59조를 보면 말로 하는 선거운동은 상시 허용되지만 마이크 등 확성장치 사용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가능하다. 확성기 사용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오는 28일부터 가능하다. 선거 목적이 아닌 기자회견이나 간담회라면 마이크를 사용해도 법에 저촉되지는 않는다. 문제는 여기서 나온 발언이 사실상 선거운동이냐 아니냐를 놓고 매번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선거철마다 기자회견을 빙자해 사실상 마이크로 선거 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후보간 고소·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한 위원장과 이 대표가 최근 여야로부터 각각 고발당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수도권의 한 총선 후보 캠프 관계자는 “선거법이 모호한 부분이 있다보니 오히려 경쟁 후보의 네거티브 선전 도구로 활용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최근에 판다 ‘푸바오’ 탈과 복장을 한 예비후보에 대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유권해석이 나오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선거기간 전 선거 표지물은 길이와 너비가 각 100㎝이하여야 해서 푸바오 탈은 되고 복장은 규격 제한에서 벗어나 안 된다고 판단해서다. ‘표지물’ 규정도 신체 일부와 떨어지지 않은 상태로 표지물을 홍보해야 하기 때문에 까다롭기는 마찬가지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국내 선거운동 규제가 과도한 면이 있어 오히려 혼란을 야기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시대 변화에 맞춰 풀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與, 이재명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문제된 모습 뭐길래

    與, 이재명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문제된 모습 뭐길래

    국민의힘이 공개 석상에서 비례정당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기자회견을 빙자해 선거 유세에 마이크를 사용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24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클린선거본부는 “이 대표는 민주당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임에도 전날 경기 포천시에서 다른 정당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했다”면서 “이는 공직선거법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발언을 전날 이 대표가 포천시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24번 서승만이었습니다. 24번까지 당선시켜야지요”라고 말한 내용이다. 서승만 후보가 단상에 올라와 시민들에게 인사한 뒤의 모습이었다. 공직선거법 88조 등에 따르면 선거 후보자는 다른 정당의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데, 이 대표가 인천 계양을에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연합을 위한 선거운동을 벌였다는 것이다.클린선거본부는 “이 대표는 지역 유세 시 현장 기자회견을 빙자해 꼼수로 마이크를 사용한 혐의가 있다”며 “기자회견문 형식을 빌려 다수 군중에게 사실상 선거 유세를 했고, 기자들 질문은 선택적으로 받으며 주로 국민의힘 후보자들에 대한 사실상 낙선 운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공직선거법 91조 제1항은 ‘법의 규정에 의한 공개장소에서의 연설·대담장소 또는 대담·토론회장에서 연설·대담·토론용으로 사용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선거운동을 위해 확성장치를 사용할 수 없다’고 정하고 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이날 논평을 내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 간판을 달고 지역구 출마하는 후보자가 민주당이 아닌 정당의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명백한 법 위반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대표는 매번 유세할 때 선거운동 기간이 아닐 시 마이크를 사용할 수 없다는 선거법 규정을 미꾸라지처럼 피해 가기 위해 기자회견이라는 형식을 차용하는 꼼수를 부린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노골적인 선거법 위반에 대해 반드시 엄정한 처분이 내려져야 한다”며 “관련 기관의 엄정하고 신속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 이강인 대국민사과에 “이건 좀 아니다”…이천수 분노

    이강인 대국민사과에 “이건 좀 아니다”…이천수 분노

    이천수가 이강인의 대국민사과를 두고 “이건 좀 아니다”라며 분노를 나타냈다. 이천수는 22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태국전 리뷰 영상을 올렸다. 이천수는 경기 시작에 앞서 이강인이 공개 사과한 것을 두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강인은 지난 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서서 아시안컵 기간에 손흥민과 다툰 일에 대해 사과한 바 있다. 이강인은 이 자리에서 “아시안컵 기간 동안 많은 사랑과 관심,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드리지 못하고 실망시켜드려 너무 죄송하다”면서 “저도 이번 기회로 너무 많이 배우는 기간이었다. 모든 분들의 쓴소리가 저한테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많은 반성을 하는 기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좋은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좋은 사람 그리고 팀에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고 그런 선수가 될 테니 앞으로도 대한민국 축구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이천수는 “카메라 앞에서 애들 뛰고 있는데 사과시키는 거는 솔직히 아니다”라며 현역 시절 ‘주먹감자’ 사건을 떠올렸다. 이천수는 2009년 3월 7일 전남 드래곤즈와 FC서울의 맞대결 당시 심판 판정에 불만을 갖고 주먹감자를 날리고 총질을 해 물의를 일으켰고 한국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출장정지 기간 홈경기 페어플레이기수로 나서라고 요구받았다. 이때에도 이천수를 공개망신주는 것이라는 비판이 있었고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도 당시 “천수가 주먹감자해서 징계를 받았지만 선수가 페어플레이기를 들고 들어가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천수는 “강인이가 잘못한 건 잘못한 거고 선수들 런닝하고 있는데 쭈르륵 서서 사과를 시키는 걸 보고 울컥했다”면서 “그 장면은 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안 보이든지 아니면 강인이 잘못이지만 그래도 선배들인데 선배들도 같이 서 있든지 운동하고 런닝 뛰는데 사과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거듭 비판했다.
  • [열린세상] 글로벌 중추국가 되려면 지역학에 투자하라

    [열린세상] 글로벌 중추국가 되려면 지역학에 투자하라

    엊그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됐다. 우리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목표를 향한 노력의 일환으로 본다. 참여 정상들은 빠르게 확산 중인 인공지능(AI)의 혜택, 글로벌 사우스와의 포용적 협력과 함께 ‘책임 있는 AI 활용’을 강조했다. 인류의 삶을 더욱 윤택하고 편리하게 하며 서로를 가깝게 하는 기술은 마땅히 최대한 활용돼야 한다. 다만 지난 세 차례의 산업혁명 과정에서 드러났듯이 완전무결한 기술은 없다. 오히려 무책임한 마구잡이 AI 활용, AI 환각(hallucination)과 만능주의는 글로벌 중추국가 목표에 치명적일 수 있다. 글로벌 중추국가는 ‘국제정치 질서에서 국가 간 세력 분배와 안정성에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국가’로 정의된다. 글로벌 중추국가의 외교 지평은 전 세계다. 일부 마음 맞는 국가와의 외교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다.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하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따라서 글로벌 중추국가의 전제조건은 각 지역과 국가 그리고 글로벌 거버넌스 체제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정세 판단 및 전략 수립 능력이다. 친소 관계를 떠나 국익을 위한 철저한 계산에 기반하면서 세계에도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러려면 상대국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국가적 공공재가 지역학 연구다. 돈 되는 학과에 몰리는 한국적 쏠림 현상은 소위 돈이 안 되는 지역학 연구의 생명줄을 위협하고 있다. 글로벌 중추국가 목표 달성의 필요조건마저 충족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내몰리고 있다. 심지어는 AI를 통해 전 세계 지역과 국가에 대한 정보 접근이 가능하므로 AI 활용을 늘리는 대신 지역학과 연구자에 대한 투자는 축소할 수 있다는 집단적 순진함과 우둔함을 보이기도 한다. 편견 없는 중립적 정보가 입력됐다는 전제하에 AI는 광범위한 정보 제공의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전체론적 접근법과 전략적 사고는 AI의 영역이 아니다. 그건 끊임없는 교류와 접촉을 통해 인지하고 사고하며 판단하는 인간의 영역이다. 코로나 기간 중 온라인 학습의 결과로 상당한 학습 결손(learning loss)과 문해력 저하가 발생했다는 점에서도 드러났듯이 AI 맹신과 만능주의는 사고의 획일화를 초래하고 다양성과 창의력 그리고 전략적 사고를 저해하는 지름길이다. 국내 대학의 지역학에 대한 투자와 관심은 명맥 유지 수준이다. 언어의 강점이 있는 한국외국어대 등 일부 대학에서 인도, 러시아, 아세안, 중앙아시아, 오세아니아, 중남미 등에 관한 겉핥기식 연구를 이어 가고 있다. 그나마도 학과 통폐합 등의 이유로 줄고 있다. 따라서 우리와 가장 가깝다는 미국 전문가조차 찾기 힘들다는 하소연은 어색할 일이 아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했을 때 국내에서 신뢰할 만한 러시아 전문가도 우크라이나 전문가도 찾기 어려웠다. 부적절한 투자의 결과로 야기되는 국가적 손실이고 약점이다. 글로벌 중추국가가 되려면 지역학 연구에 투자해야 한다. 지역 전문가들과 정책 수립 및 이행자들 사이의 공식 메커니즘을 통한 파트너십 형성이 중요하다. 필요에 따라 즉석에서 회동하는 임시접근법(ad-hoc approach)은 지역학의 깊이와 두터운 연구자층 육성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국의 대학과 과거 패권국이었던 국가들의 고등교육기관에서 여전히 뿌리 깊고 꾸준한 지역학 투자가 이뤄지는 이유를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지역학과 연구자에 대한 투자가 아깝게 느껴진다면 글로벌 중추국가 목표의 신속한 폐기가 순리에 맞다. 글로벌 중추국가 추진이 그럴듯한 홍보성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국정 목표로 달성하려는 비전이라면 뚜렷한 타깃과 이행계획을 마련하고 국내외 다양한 차원에서 지속적인 연구와 논의가 이뤄질 수 있는 메커니즘을 확보해야 한다. 그 중심에는 지역학 연구가 자리한다. 송경진 전 세계경제연구원장
  • 주한미군사령관 “주한미군 2만 8500명 계속 유지해야”

    주한미군사령관 “주한미군 2만 8500명 계속 유지해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주한미군을 감축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폴 라카메라 주한미군사령관이 미 의회에서 북한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주한미군 병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라카메라 사령관은 20일(현지시각) 미 하원 군사위원회의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안보 과제 관련 청문회에 참석해 “한국을 방어하기 위해 2만 8500명의 병력에 계속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카메라 사령관은 이날 의회에 제출한 발언문에서 “한반도는 지리적 근접성으로 인해 만약 위기가 발생할 경우, 특히 중국과 러시아 등 제3국이 개입하거나 영향을 미칠 중대한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양국(중국과 러시아)은 2만 8500명의 미군으로 이뤄진 연합군이 한국에 전진 배치돼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이러한 지리적 현실과 강력한 경제적 이해관계가 결합해 한국은 동북아시아 안보의 린치핀(핵심)이며 우리가 반드시 방어해야 할 동맹국이다”고 강조했다. 라카메라 사령관의 이날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출범할 경우 미국의 한반도 군사태세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 2기 국방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크리스토퍼 밀러 전 국방부 장관 대행은 최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한국이 여전히 2만8500명의 주한미군을 필요로 하는지, 아니면 변화가 필요한지 솔직하게 얘기할 때가 됐다”고 했다. 라카메라 사령관은 북한이 최근 도발 행위를 반복하고 있는 의도를 묻는 말에는 “최우선 과제는 정권의 생존 여부”라며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제재 완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와 관련해서는 “정확히 어떤 대가가 지급됐는지 여전히 조사 중”이라며 “김정은은 러시아와 협력하며 미사일 기술력뿐만 아니라 포탄 등을 전장에서 테스트할 기회를 당장 얻게 됐다”고 했다.
  • 아이들 정신건강 예방부터 회복까지…영등포구, 마음건강 부모학교 운영

    아이들 정신건강 예방부터 회복까지…영등포구, 마음건강 부모학교 운영

    서울 영등포구가 다음달 17일부터 19일까지 아동·청소년들의 행복한 마음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음튼튼·행복가득 마음건강 부모학교’ 사업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마음건강 부모학교는 부모의 양육 효능감을 높이고, 자녀의 정신건강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부모를 대상으로 수준 높은 정보를 제공하는 정신건강 사업이다. 매년 다양한 특강을 통해 부모와 자녀 간의 정서적 거리를 좁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과 학업 스트레스, 자살·자해, 은둔·고립 등 아동·청소년들의 정신건강과 관련한 문제들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자녀의 정서 행동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전문적이고 올바른 교육 및 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에 구는 2021년 첫 강의를 시작으로, 매년 자녀의 마음건강을 돌볼 수 있는 색다른 주제와 다양한 강사진으로 구성된 강의를 제공해 구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마음건강 부모학교에서는 요즘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은둔·고립 문제를 비롯해 총 3가지의 주제를 다룬다. 1회차는 김붕년 강사(서울대 소아청소년정신과 교수)가 ‘은둔·고립 down 행복지수 up!’을 주제로 특강을 연다. 이어 타일러 강사(방송인)의 ‘언어 천재 타일러가 알려주는 소통의 언어’, 이지선 강사(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교 교수)의 ‘꽤 괜찮은 해피엔딩!’ 등의 강의가 준비됐다. 구는 사전 온라인 우울척도지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 고위험군에 해당되면 집단 프로그램 연계, 정신건강 및 전문의 상담 등 사후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영등포아트홀 대강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강의는 매회 500명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구민은 마음건강 부모학교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자녀들의 심리적, 정서적 위기 신호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스스로 희망 가득한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구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 수도권 등 민심 악화 부담에 참모진 의견 듣고 ‘결자해지’

    수도권 등 민심 악화 부담에 참모진 의견 듣고 ‘결자해지’

    이·황 입장 밝혔지만 여론 악화에野공세 아닌 국민 우선돼야 판단전날 밤 참모진과 회의 끝에 결단 20일 이종섭(전 국방부 장관) 주호주 대사의 조기 귀국과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전격 사퇴는 전날까지의 상황을 모두 뒤집은 것으로 총선 앞 여론 악화에 따른 부담감이 당정에 모두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로서는 총선 패배 땐 ‘조기 레임덕’이 불 보듯 뻔한 상황에서 결국 정무적인 판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과 참모들은 지난 주말을 포함해 내내 관저와 집무실을 오가며 ‘이종섭·황상무’ 논란의 대응을 두고 계속 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이 대사의 조기 귀국과 황 수석 사퇴가 야당의 부당한 공세라는 주장과 국민 여론을 따르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모두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은 이 사안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우선 밝힐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월요일인 지난 18일 오전 “이 대사 임명은 적임자를 발탁한 정당한 인사”, “언론 자유를 철저하게 존중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국정 철학”이라는 입장이 각각 대변인실 알림을 통해 공지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여론은 돌아서지 않았고 여당 열세라는 수도권 여론조사가 잇따라 공개되며 대통령실로서는 부담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총선에서 지면 윤석열 정부는 집권하고 뜻 한번 펼쳐 보지 못한 채 끝난다”며 대통령실을 압박했다. 대통령실 핵심 참모들은 전날 밤 최종 회의를 거쳐 황 수석의 자진 사퇴와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전향적으로 결정하고 이날 오전 6시 49분 대변인실 공지를 통해 황 수석의 사퇴 사실부터 알렸다. 공관장 회의 형식을 빌리긴 했지만 이 대사 역시 여권 일각의 ‘자진 귀국’ 요청을 전격 수용한 모양새가 됐다. 일부 고위 참모들도 이러한 결정을 뒤늦게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 사안에 대한 우리의 원칙을 우선 밝혔고, 그다음에 국민의 생각을 따른 것”이라며 “야당과 여권 일각의 공세에 밀려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다. 다만 국민이 원한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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