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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얼굴’의 변액보험

    ‘두 얼굴’의 변액보험

    변액보험이 증시를 떠받치는 주요 수급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변액보험을 통해 월평균 3000억원이 주식시장에 유입되며 각광받고 있지만 동시에 주가하락시 수익률 하락으로 적립금이 줄어들어 분쟁이 발생하는 등 가입자의 피해가 예견된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위원회가 변액보험 감독에 서둘러 나서는 등 변액보험을 둘러싼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수입보험료 매년 급증 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낸 보험료의 일부를 주식·채권 등 수익성이 높은 유가증권에 투자해 운용 실적에 따라 지급 보험금이 달라지는 상품이다. 28일 금감위에 따르면 변액보험의 수입보험료는 2003년 8000억원에서 2004년 2조 4000억원,2005년 8조 4000억원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내년 3월 말에는 변액보험 전체 수입보험료가 1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 전체 변액보험 자산은 지난해 3월 3조 3926억원에 머물렀으나 증시 활황과 함께 급증해 올 7월말 현재 14조 6879억원으로 커졌다. 1년여 사이 무려 11조원 이상이 증가한 셈이다. 특히 같은 기간 변액보험 자산 내 주식편입 비중도 급증해 지난해 3월말 26.1%에서 올해 7월말 33.6%로 늘어났다. 변액보험의 펀드투자도 증가해 각종 펀드 투자를 통해 국내 증시에 투자되는 비중도 1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변액보험에 가입하는 고객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단순히 유입자금 규모가 크다는 것뿐만 아니라 상품 성격상 증시로 들어오는 펀드 자금보다 훨씬 장기적이라는 데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보통 7∼8년 이상 장기 상품이라는 점에서 보통 투자기간이 1∼3년인 현행 펀드에 비해 훨씬 길다.”면서 “수익성이 높고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종목과 장기 성장성이 돋보이는 대형주 위주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 하락시 높은 리스크 감안해야 변액보험의 높은 인기와 더불어 주가하락 등 금융환경이 급격히 악화될 경우 적립금이 줄어들어 분쟁이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86년부터 변액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으나 1990년대 주식시장 거품이 붕괴되면서 수익률이 하락해 부실판매로 인한 민원이나 소송이 잇따르는 등 사회문제로 떠오른 적이 있다. 이런 맥락에서 삼성생명은 저축성 보험인 변액유니버설보험 적립형 상품 판매를 지난해부터 중단했다. 향후 주식시장이 급락할 때 수익률 하락에 따른 가입자들의 강한 반발을 고려한 것이다. 대신 변액유니버설보험 종신형 등 보장성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금융감독당국은 변액보험의 높은 리스크를 감안, 계약자 보호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보험과 투자부분이 결합된 상품인 변액보험에서 보험부분을 지급여력 비율규제 대상에 포함하고 관련 법규를 어기는 보험사들에 대한 제재 근거를 만들고 있다. 김용환 금감위 감독정책2국장은 28일 “변액보험은 실적배당상품이라는 특성상 일반보험과 달리 수익률 악화나 원본 손실에 따른 분쟁 발생 가능성이 높다.”면서 “특히 올해 새로 설정된 변액보험 펀드 101개 가운데 76개가 100억원 미만인 소형 펀드로 운용돼 규모의 영세화로 인해 위험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변액보험의 투자부분은 손실이 생기면 전액 계약자가 책임을 지지만 보험부분은 보험회사가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지급여력 비율규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변액보험 보험부분을 규제 대상에 포함, 리스크에 상응하는 필요자본을 보유하도록 규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美 특수가스제조사, 울산에 500억 투자

    세계적인 산업용 특수가스 제조업체로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에어프로덕트(AP)사가 울산에 5000만달러를 투자해 삼불화질소(NF5/8) 생산공장을 건설한다. 울산시는 28일 에어프로덕트사가 5000만달러를 투자해 울산시 남구 성암동 203의 1 일대 5000여평에 삼불화질소 생산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울산시와 에어프로덕트사는 이날 울산시청에서 이같은 내용의 투자양해각서를 맺었다. 에어프로덕트사는 연간 삼불화질소 500t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2008년 3월31일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삼불화질소는 초박막 액정표시장치인 TFT-LCD와 반도체 제조과정에 세정제로 사용된다. 울산시는 울산에 삼불화질소 생산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300여억원의 수입대체와 안정적인 제품 공급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생산유발 426억원, 부가가치창출 115억원,188명의 고용창출 등의 효과가 생긴다고 덧붙였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김인숙(金仁淑)양 - 5분 데이트(67)

    김인숙(金仁淑)양 - 5분 데이트(67)

    순정(純情)「스토리」의 소녀만화에서 앙증맞고 귀여운 소녀 주인공이 살아 나왔나 싶은 착각을 준다. 새하얀 잇속을 살짝 드러 내면서 짓는 미소도 어김없이 그런 순정소녀의 표정이다. 69년 2월에 보건사회부에 처음으로 취직한 직장초년생. 나이도 앳될 수 밖에 없는 스물둘.배화여고 68연도 졸업생이다. 홀어머니 최(崔)여사 밑에서 언니 하나 남동생 하나가「재미있게 사는」3남매. 『언니도 보사부(保社部)에 같이 있어요. 언니는 벌써 5년이나 됐지만요』 말하자면 이 아름다운 자매(姉妹)는 보건사회부의 명물 여직원(女職員)들인 셈. 『같은 방은 아니지만 언니가 있으니까 처음부터 직장에 대한 서먹함은 없었어요. 가끔 짓궂은 청년들이 언니를 통해서「데이트」신청을 해요. 언니가 중간에서 잘 막아 주니까 저는 난처한 입장을 면하지요』 이번 표지에 나온 뒤 혹시 방자해질까 보아 그것만이 언니 현숙(賢淑)양의「큰 걱정」이라고. 『학교때는「테니스」선수였어요. 지금도 시간이 나면 좀 하죠. 가을에는 등산, 여름에는 수영해요』 164cm의 키, 48kg의 체중, 34-22-35의 체위. 『이상적이라고 생각되는 남성은 인간성은 부드럽고 난경에 부닥쳤을때 대장부다운 남자랄까요』 『어두워질 때 까지』를 좋아하는 영화로 꼽고 있다. 『상영된지는 오래됐지만 여주인공의 꿋꿋한 성격이 좋았어요』 [선데이서울 70년 2월 1일호 제3권 5호 통권 제 70호]
  • 한국 “관계복원 日에 달렸다”

    “일본측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일본측에서 제스처가 없으면 우리로서는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일본이 알아서 할 일이다. 앞으로 상황을 좀 보겠다.”. 고이즈미 시대가 막을 내리고, 아베 시대가 출범한 26일 청와대 당국자가 한·일 관계 복원과 관련해 밝힌 강조점이다. 파탄의 책임이 일본측의 역사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니 ‘결자해지(結者解之)’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말이 아닌 행동에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과 한명숙 국무총리,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명의로 아베 총리에게 축전을 보냈다.“양국관계 및 동북아시아 평화 진전에 협력하길 기대한다.”는 덕담 수준이다. 어떤 뜻이 담겼는지는 일본측도 알고 있으리라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베 총리는 평화헌법 개정과 안보역할 확대를 주장하고, 대북 강경 노선을 정권의 살 길로 간주하는 강경 보수주의자.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은 애매모호한 전략으로 나서고 있다. 자칫 손을 내밀었다 뒤통수를 맞을 수 있기에 정부로선 아슬아슬한 측면이 있다. 정부는 외교부 논평이 아닌 청와대 당국자의 브리핑을 통해 한·일관계를 설명했다.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매달리고 있지 않다는 점을 과시한 측면도 보인다. 뒤집어 보면 고이즈미라는 걸림돌이 없어진 계기를 살려야 한다는 의지의 반증이기도 하다. 교착 상황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안간힘을 쓰고 있고, 중국과 일본이 먼저 외교 정상화를 할 수도 있는 상황적인 측면도 있다.한일 의원연맹 회장인 문희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지난 22일 일본측 모리 회장을 만나 “오는 11월 하노이 APEC정상회의에 앞서 신임 총리의 방한을 희망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물론 정부는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일축했다. 세종연구소 진창수 일본연구센터장은 “아베 정권이 역사문제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동안에는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찾아질 것”이라면서 “외교부 차관급 전략대화를 본격 가동하고, 총리관저와 우리 청와대 핵심 인사를 포함한 민관협동 전략 대화를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실무선의 집중 대화를 통해 핵심 이견을 조율, 자연스럽게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게 자연스럽다는 것이다.박홍기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수도권 대규모 아파트분양 당분간 끊길 듯

    수도권 대규모 아파트분양 당분간 끊길 듯

    서울시가 공공 아파트를 모두 후분양으로 돌리기로 하면서 당분간 서울에서 대규모 아파트 공급이 끊길 전망이다. 특히 민간 주도 방식의 뉴타운 사업에도 후분양제를 확대 적용할 경우 업체들의 참여가 부진해 신규 아파트 공급난에 허덕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은평 뉴타운 청약 대기자들 가운데 일부는 일반 아파트 매수를 검토하는 등 서울시 공공 아파트 후분양 도입에 따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용인 지역 아파트 공급도 인허가 지연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올 수도권 분양 8000가구 감소 전망 건설업계는 올해 수도권에서 공급될 예정이던 아파트 8000여가구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두 곳에서 공급될 일반 분양 아파트는 은평 뉴타운 2066가구와 성복지구 5917가구였다.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이들 2개 지역의 분양 예정 물량은 10월 이후 연말까지 수도권 공급 예정 물량(6만 4393가구)의 12.4%에 해당된다. 더욱이 은평 뉴타운처럼 도시개발공사가 시행하는 아파트뿐만 아니라 모든 뉴타운에 후분양제를 적용할 경우 민간 기업의 참여 부진으로 이어지고, 장기적으로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후분양제를 도입할 경우 사업 시행자가 토지 매입부터 건축비까지 모두 미리 투자해야 되기 때문에 중소업체는 물론 대형 업체들도 뉴타운 사업에 선뜻 참여하지 못한다. ●수요자 집값 상승 조바심… 청약전략 수정 지어진 집을 보고 청약을 결정하는 후분양제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수요자들은 우선 걱정이 앞선다. 청약전략을 수정하는 수요자도 보인다. 은평 뉴타운 아파트를 청약하기 위해 아파트 매입을 미루던 김현미씨는 일반 아파트 구입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분양 시기가 1년 이상 지연되는 데다 당첨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파트값이 상승 추세라서 1년 이상 기다렸다가 당첨되지 않을 경우 자칫 내집마련 시기만 놓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김씨는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를 청약하든지 일반 아파트를 구입할 예정이다. ●성복지구 아파트 인·허가 지연… 내년에나 분양 용인 성복지구 아파트도 인허가 지연으로 분양시기가 내년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은평 뉴타운은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이라서 입주 지연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성복지구 아파트 청약 대기자들 가운데 상당수는 주변에서 공급되는 다른 택지지구 아파트 청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분양이 내년으로 미뤄질 경우 분양가가 올라가 수익률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는 수도권 신규 아파트 분양이 지연되면 일반 아파트 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공급이 줄어들면서 기존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수요가 증가할 경우 집값이 불안해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김광석 스피드뱅크 실장은 “분양시기만 늦춰지더라도 분양가가 오르기 때문에 청약대기자들은 청약전략을 수정해야 한다.”면서 “입주시기까지 늦어지면 기존 아파트 매수세가 늘어나 주변지역 집값이 상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은행권-증권사 CMA유치 전선 확대

    은행권-증권사 CMA유치 전선 확대

    은행권과 증권사들의 자산관리계좌(CMA)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지급결제기능 허용 논란과 맞물려 금융권간에 사활을 건 CMA 전쟁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증권사에 지급결제기능이 허용되면 앞으로 2년간 현재 급여이체 규모의 20%인 20조원가량이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으로 넘어올 것으로 보여 양측간 CMA전쟁이 더욱 치열하다. ●증권사 CMA계좌수 새달 100만개 돌파 CMA는 투자 개념을 도입한 급여이체 월급통장인 종합자산관리계좌를 말한다. 고객이 예치한 자금을 기업어음(CP)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 국공채 등의 채권에 투자해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금융상품이다. 은행처럼 현금자동지급기를 이용해 입출금도 가능하고, 계좌이체 등의 인터넷뱅킹도 가능하다. 증권사들이 올해 들어 이런 CMA계좌에 대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시장점유율을 점차 높이고 있는 추세다. 증권사들은 CMA계좌를 통해 은행의 적금금리보다 높은 평균 4.0%의 금리를 매일 지급하겠다며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초 현재 증권사들의 CMA 계좌 수는 총 29만개, 가입금액이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수치는 동양종금증권이 종금사에서부터 관리해온 어음관리계좌 68만 6000개와 가입금액 2조 2000억원을 더하면 97만 6000여개,5조 2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말 1조 2365억원에서 지난 8월말 3조 8440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한 뒤 가입추세가 가파르게 늘어 다음달이면 CMA계좌수가 100만개를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연말쯤 국회에서 자본시장통합법이 통과돼 증권사에 지급결제기능이 허용되면 증권사의 CMA계좌 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금융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을 통한 급여이체 규모는 연간 100조원선.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으로 증권사에 지급결제기능이 주어지면 앞으로 2년간 은행 급여이체 계좌의 20% 내외인 20조원가량이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으로 넘어오면서 증권사의 CMA계좌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증권사에 지급결제 기능을 주는 것을 결사적으로 막는 등 양측간 신경전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형국이다. ●자본통합법 시행 앞두고 은행-증권사간 신경전 최근 은행권에서 한국은행까지 나서 소액결제 시스템 허용을 막으려는 이유도 증권사의 CMA의 급증이 한 원인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은행권은 증권사에 지급결제 기능을 부여하면 “주가 하락시 지급결제 시스템의 안전성을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며 급제동을 걸고 있다. 반면 증권사는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은 현금 부분만 증권금융이 맡아 금융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주가 하락에 따른 유동성 위험은 없다.”며 고객들의 편의성과 수익성 제고를 위해서는 은행의 지급결제기능 독점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양측간의 신경전이 치열하자 금융감독원이 나서 진화에 나설 정도다. 금감원은 증권사의 CMA광고에 수익률을 제시하지 말고, 원금손실 가능성을 반드시 명시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는 일제히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금감원의 이런 처사는 CMA를 팔지 말라는 조치와 다를 바 없다.”며 “CMA는 단순한 투자상품이 아니라 증권사의 고객기반을 다지고 증권사 업무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CEO칼럼] ‘웹 2.0’ 시대와 자발적 참여/성낙양 야후코리아 사장

    [CEO칼럼] ‘웹 2.0’ 시대와 자발적 참여/성낙양 야후코리아 사장

    1990년대 초반 PC통신을 즐겨 하던 사람들에게는 파란 화면의 흰 텍스트의 VT(Video Text) 모드가 정겹다. 쉬운 사용법에 각종 멀티미디어까지 ‘안 되는 것이 없는’ 현재의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보다 명령어를 알아야 편하게 쓸 수 있는 구닥다리(?)인 PC통신에 더 매력을 느끼는 이유가 뭘까. 그것은 바로 PC통신 세계에서 느낄 수 있었던 ‘참여’에 대한 자족감 때문이 아닐까. 90년 초반 소수의 대학생과 젊은 직장인들의 세계였던 PC통신이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동호회 힘이 컸다. 비슷한 취미나 기호를 가진 동호 회원들에게 자신이 경험했거나 알고 있는 정보를 전해주면 크게 환영을 받았다. 그 정보는 대부분 동호 회원과 비슷한 눈높이에서 쓰여져 이해하기 쉽고 즉시 실현이 가능할 만큼 구체적이었기 때문이다.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지만 특별한 반대 급부는 기대하지 않는다. 이런 동호회 문화는 현재의 카페나 지식검색, 댓글 문화 등 독특한 한국만의 인터넷 서비스로 발전해 왔다. PC통신의 동호회 문화를 키워간 ‘자발성’이란 키워드는 15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최근 인터넷 업계의 화두가 된 ‘웹 2.0’의 핵심이 바로 사용자의 자발적인 참여이기 때문이다. 사실 인터넷 업체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사용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일은 만만한 일이 아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금전적인 보상이겠지만 그 한계가 뚜렷이 보이기 때문이다. 15년 전 동호회 문화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인터넷 서비스들을 보면 해답을 찾을 수 있을 듯하다. 바로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승인 욕구’를 채울 수 있도록 ‘판’을 자연스럽게 형성하는 것이다.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은 자발적 참여의 강력한 ‘인센티브’가 된다. 지난해에 야후가 인수한 사진공유 서비스 플리커나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투브의 성공도 모두 이런 사용자의 욕구를 충족시켰기 때문이다. 자신의 취미인 기타 연주를 디지털카메라로 찍어서 올렸는 데 어느 날 유명 인사가 돼버린 일은 이제 먼 누군가의 얘기가 아니다. 일찍이 사회학자 칼 포퍼는 “미래란 개인의 자발성이 모여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의 말대로 이제 인터넷은 자발적 참여와 소통, 개방 공유 등의 가치가 중시되는 ‘웹 2.0’ 시대로 접어들었다. 즉 사용자간의 상호작용과 사회적 네트워킹이 구현되지 않은 서비스는 앞으로 존재하기 힘들어 질 것이다. 인터넷 기업들은 지금까지 네티즌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얼마나 제공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렸다. 하지만 이제는 사용자 참여를 효율적으로 유도하는 서비스를 빨리 내놓는 기업이 승자가 될 것이다. 또 개인들이 생산해 내는 수많은 정보 가치를 선별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이것 역시 소셜 네트워킹 시스템으로 풀어나갈 숙제이다. 자신과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이 어떤 제품을 선택했는지 알 수 있다면 판단을 내리기 더욱 쉬워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사용자들이 얼마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지도 관건이 될 것이다.‘웹 2.0’에 대해 전혀 모르더라도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면 최고의 서비스로 생각할 테니 말이다. 이런 점에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빨리 ‘웹 2.0’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있는 한국 인터넷 기업들의 미래는 밝다. 성낙양 야후코리아 사장
  • [CEO들의 ‘글로벌 경영’] “앞으로 해외서 할일 더 많을 것”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 글로벌화’를 위해 채찍을 움켜 잡았다. 이 회장은 최근 신입사원 특강에서 “국내에서는 공급 과잉으로 아무리 투자해도 (철강산업의)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며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30년 뒤에는 국내 철강 생산량이 3000만t이면 해외에서도 3000만t을 생산해야 한다.”면서 “중국, 인도, 동남아, 멕시코, 브라질, 터키, 폴란드 등 수요가 왕성한 곳으로 가야 한다.”고 나갈 길을 제시했다.그는 “지금까지는 원료를 싸게 살 수 있어 한국이나 일본처럼 국내 자원이 없는 국가도 성공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원료 확보가 대단히 힘들 것이기 때문에 ‘제강까지는 광산 근처에서, 압연(롤링)은 시장 근처에서’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앞으로 여러분들의 할 일은 국내보다 해외에서 많아질 것”이라면서 “신입사원에게는 실수할 수 있는 특권이 있는 만큼 실수와 고통을 두려워하지 말고 4년안에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라.”고 주문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책꽂이]

    ●한국의 고전을 읽는다(이종묵 등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41명의 국내 국문학자·한문학자들이 한국고전문학 작품 가운데 41편을 골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했다.‘단군신화’등 교과서에 실린 작품은 물론 최부의 ‘표해록’, 신유한의 ‘해유록’, 조위한의 ‘최척전’, 이옥의 ‘이언’, 김려의 ‘사유악부’등 낯설지만 현대인들에게 시사점을 던져주는 작품들로 꾸며져 있다. 고전의 시대적 정신과 맥락을 현대사회의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한 것이 특징. 전3권 각권 1만2000원.●길리아드(마릴린 로빈슨 지음, 공경희 옮김, 지식의날개 펴냄) 현대 미국소설의 고전으로 꼽히는 ‘하우스키핑’ 이후 24년 만에 저자가 선보인 신작. 자애로운 아버지 에임스 목사가 어린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으로 구성돼 있다.‘길리아드(Gilead, 길르앗)’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요르단강 동쪽 고대 팔레스티나의 한 지방.‘치유 약의 근원’이라는 의미를 지닌 길리아드는 성서에서는 분쟁과 싸움 지역으로 묘사돼 있다.1만원.●천 유로 세대(안토미오 인코르바이아 등 지음, 김효진 옮김, 예담 펴냄) ‘천 유로 세대’란 언제 그만둘지 모르는 불안정한 직업을 전전하며 한달에 1000유로, 즉 100만원 조금 넘는 소득을 가지고 힘들지만 치열하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을 가리키는 신조어. 지금 유럽에서는 이같은 천 유로 세대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사회적 담론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 선풍적 인기를 모은 포스트펑크 소설.9800원.●짧은 뱀(베르나르 뒤 부슈롱 지음, 성귀수 옮김, 문학세계사 펴냄) 2004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아카데미 프랑세즈 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던 작품. 타락한 기독교인들을 구원하기 위해 파견된 기독교 원정대가 신앙을 빙자해 오히려 살인과 고문 등 한층 비인간적인 만행을 저지른다는 내용이다.14세기 말 기독교인들이 살아가는 누벨툴레라는 가상의 공간을 무대로 종교의 끝간 데 모르는 타락을 풍자한다.76세 고령의 작가가 쓴 첫 장편소설.8800원.
  • 20일부터 지자체 공직감찰

    행정자치부는 추석을 앞두고 이완되기 쉬운 지방자치단체의 공직기강을 확립하기 위해 20일부터 심층적인 공직감찰활동을 전개한다고 19일 밝혔다. 행자부 감찰반은 추석절 특별점검 및 단속을 빙자해 관내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하는 등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사례를 집중 단속한다. 또 민원행정을 소홀히 하거나 지연 처리하는 사례가 없는지 살피고, 생활쓰레기처리 실태와 대중교통대책 등 상황실 운영 실태도 확인한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부모세대와 다른 신세대 커플, 재산관리는?

    부모세대와 다른 신세대 커플, 재산관리는?

    맞벌이가 흔치 않았던 중년 이상 연령대 부부들은 남편이 벌어오고 아내가 돈 관리를 하는 경우가 평균적이었다. 맞벌이의 비중이 최고 80%로 추산되는 요즘 20,30대 부부들은 어떨까. 부모 세대와 많이 다를까. 그러나 여론조사는 신세대 커플들도 부부 돈 관리 만큼은 전통적인 방식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10쌍 중 7쌍 이상이 돈 관리는 아내의 몫이다. 사례 하나 월급통장도 따로,관리도 따로 결혼 2년차인 회사원 김모(36·여)씨는 남편의 월급을 정확히 모른다. 그도 그럴것이 결혼 이후 늘 각자 재테크를 해왔기 때문이다. 단, 김씨 부부는 결혼 전부터 해왔듯 각자 할 수 있는 만큼 월급의 일정액을 적금과 펀드, 보험 등으로 나눠 투자하고 있다. 결혼 전 각자 갖고 있는 통장과 보험 중 서로 겹치는 부분은 해약 등을 통해 정리했다. 김씨의 남편 조모(35)씨는 월급의 70% 이상을 주택구입자금용 정기적금과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나머지로 차량유지비 등 용돈을 충당한다. 조씨는 “각자 생활을 존중하면서도 목돈을 모으는 데 별 무리가 없다고 판단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 그 덕분인지 적어도 서로 용돈 등으로 다투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김씨는 결혼 전 들어놓았던 장기 연금보험에 월급의 40% 정도를 투자한다. 공과금, 생활비 등 부부 공동경비도 김씨의 몫이다.“우리 모두 외부활동이 많아 서로의 생활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각자 관리하는 데 합의했습니다.1년 정도 시행착오를 겪은 결과 자동차 보험료 등 갑자기 큰 돈 들어갈 일이 아닌 이상 서로에게 손 내미는 일은 거의 없어요.” 사례 둘 한사람이 운영… 수입통합→재분배 5개월 전 결혼한 회사원 김민수(가명·29)씨는 아내의 수입까지 도맡아 관리하고 있다. 김씨 부부는 결혼 전부터 남편이든 아내든 한 사람이 수입을 관리하기로 결정했다. 수입에 대한 지출 권한도 관리자인 김씨가 갖고 있다. 두 사람 중 남편이 돈 관리를 맡게 된 것은 아직 아내가 고정적인 수입이 없기 때문.“수입을 각자 알아서 쓸 경우 통합적인 돈 관리가 어렵고 그만큼 목돈을 모으기가 어렵게 되지요. 지금이야 제가 관리하지만 아내가 정식으로 취직을 하게 되면 이 일은 아내에게 맡길 생각입니다.” 김씨는 부부의 수입을 한 계좌에 몰아넣은 뒤, 용돈·공과금·보험료·부식비 등을 이 계좌를 통해 지출하고 있다. 김씨는 “이렇게 하다보니 우리 두 사람의 경제적인 문제들이 투명해져 서로의 신뢰도 높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사례 셋 “아내는 ‘재산 중간관리자’일 뿐” 대학 교직원인 정모(33)씨는 “겉으로는 모든 재산 운용을 아내에게 맡겨둔 상태지만 사실 아내는 중간 관리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한달 전 결혼한 정씨 부부는 아내가 ‘수입통합 후 재분배’ 방식으로 재산을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지출에 대한 결정을 전적으로 아내가 하는 것은 아니다. 아내는 단지 부부의 수입과 지출 상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하는 역할만 할 뿐이다. 오히려 지출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남편 쪽에 있다고 보는 편이 맞다.“회사 운영에 있어서도 회계가 단일화돼야 낭비가 없잖아요. 그래서 이 방법을 택한 것일 뿐이에요. 기업 회계 담당자가 출납에 대한 권한을 갖는 것이 아니듯 우리 부부도 중요 결정은 공동으로 합니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에 의뢰해 20∼30대 기혼자 317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가정의 70.3%가 돈 관리를 아내가 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편이 맡는 가정은 20.2%로 나타나 아내가 관리하는 경우가 남편이 관리하는 경우의 3.5배에 달했다. 결국 전체의 90.5%가 아내나 남편 중 한 사람이 돈 관리를 담당한다는 얘기다. 이런 부부의 86.4%는 현재의 재산관리 방식에 만족하고 있으며 13.6%만 불만을 갖고 있다. 재산관리를 각자 따로 한다는 부부는 9.1%에 그쳤다.0.3%는 부모에게 맡긴다고 했다. 재산을 각자 관리하고 있다는 응답자의 41.4%는 ‘배우자의 지출 또는 과소비를 견제할 수 없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24.1%는 ‘주택구입 등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데 효율적이지 않다.’고 답했다.17.2%는 ‘합리적인 가계 지출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또 같은 비율로 ‘돈으로 인해 부부간에 불신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한 사람이 재산을 관리하는 20,30대 부부들의 77.3%가 수입을 통합한 뒤 재분배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었다. 2030 부부들의 56.5%는 합리적인 재산관리 방식으로 ‘아내가 일임하면서 계획에 따라 분배하는 방식’을 꼽았다. 맞벌이 부부가 늘었지만 재산관리 방식은 여전히 40대 이상 부부들의 방식을 고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전체 부부의 90.5%가 한 사람이 통합해 재산관리를 하고 있지만 이 중 24.9%는 배우자의 수입내역이 투명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돈 관리 형태가 어떻게 됐든 서로의 ‘딴 주머니’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부부는 적잖이 있기 마련인 모양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2030 부부 재테크 10계명 (1) 통장관리는 한 사람이 신혼부부들은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급여는 각자의 통장으로 따로 들어오더라도 저축이나 지출은 한 사람이 관리해야 계획적인 경제생활을 할 수 있다. (2) 저축의 제1목표는 내집 마련 신혼부부의 수입은 내집 마련에 ‘올인’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수입의 50∼70%는 저축을 해야 한다. 그러나 무조건 저축만 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좋은 조건의 주택 매물이 있다면 대출을 받아 구입하고, 차츰 대출을 갚아나가는 것이 유리하다. (3) 교육비·노후자금 등은 미리미리 많은 금액은 아니라도 부담이 큰 자녀 교육비나 노후자금은 미리 준비해야 나이 들어 허리 펴고 살 수 있다. 특히 장기 자금인 경우 10년 먼저 시작하면 모을 수 있는 돈이 2배 이상 차이 난다. 적은 금액이라도 미리 준비해 둬야 한다. (4) 가계부 기록으로 새어 나가는 돈 막기 조금 귀찮아도 가계부를 써라. 합리적인 지출로 생활 속에서 알게 모르게 빠져나가는 돈을 막는 것이 이자 1% 더 받는 것보다 낫다. (5) 저축은 절세와 수익을 따져 나이가 젊기 때문에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하면서 이왕이면 세금우대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투자를 해 나가야 한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원금손실을 보지 않는 것이다. (6) 투자상품에 깊은 관심을 정기적금은 만기까지 확정된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금리가 낮다. 그 대안으로 적립식 펀드를 고려해 볼만 하다. 매월 일정액을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해 운용실적에 따라 수익이 정해지는 상품으로 적금+α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7) 주거래 은행 만들기 주거래 은행을 정하고 급여통장 및 적금, 신용카드, 공과금 등 모든 은행거래를 한곳에 집중하라. 은행 단골고객이 되면 예금금리, 대출금리, 수수료 등에서 우대를 받을 수 있다. (8)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사용을 생활화 소득공제 혜택뿐 아니라 지출내역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생활비는 신용카드, 용돈은 체크카드’ 등으로 용도를 정해서 사용하면 지출관리가 훨씬 쉬워진다. (9) 위험에 대비 대부분의 신혼부부는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갑작스러운 사망이나 질병에 대비가 없기 때문에 서둘러 부부의 보장성 보험을 준비하는 게 좋다. 보장성 보험은 한 살이라도 적을 때 가입해야 보험료가 싸다. 10 철저한 신용관리 신용에 따라 대출금리나 보험료까지 달라지는 세상이다. 며칠간의 연체라도 절대로 습관화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도움말 신한은행 PB지원실 김은정 차장>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기업은행, 출발! 여행적금 기업은행은 여행상품을 최고 15%, 레저상품을 최고 65%까지 할인해주는 ‘출발! 여행적금’을 판매한다. 이 통장 가입고객은 (주)자유투어의 국내외 여행상품과 (주)넷포츠에서 제공하는 스키·래프팅 등 레저상품을 할인받을 수 있다. 월 적립금을 자동이체하거나 카드 신규고객일 경우 연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받고, 여행을 위해 적금을 해지할 때도 중도해지율이 아닌 약정이율을 적용받는다. 다른 은행에서 월적립금을 이체할 경우는 이체수수료를 보상받게 된다.   ●삼성카드, 카드 디자인 공모전 삼성카드는 다음달 23일부터 31일까지 고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카드 디자인에 반영하기 위해 ‘주머니 속의 더 큰 세상, 제1회 삼성카드 디자인 공모전’을 연다. 삼성카드는 응모작 중 47점을 선발해 대상 1점에 500만원 등 총 1600여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수상작은 삼성카드의 셀디(셀프디자인)카드나 판촉물 디자인 등에 활용된다. 응모 부문은 기존 신용카드 형태(85㎜×55㎜)에 삽입되는 그래픽을 디자인하는 ‘그래픽 부문’과 크기, 소재 등 형태의 제약없이 자유롭게 디자인하는 ‘제품카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삼성증권, 착한아이 예쁜아이 펀드 삼성증권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어린이용 운용보고서’를 제공하는 ‘삼성 착한아이 예쁜아이 펀드’를 판다. 시가총액 상위 200위 이내 종목중 투자수익이 날 것으로 기대되는 30개 이하의 종목에 투자해 운용된다. 가입자에게는 운용보고서 외에도 추첨을 통해 삼성증권이 주최하는 어린이 경제교실과 영어체험마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적립식 투자가 가능하며 삼성증권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교육자금 마련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세워볼 수 있다.●자산운용협회, 펀드투자자 불편신고센터 설치 자산운용협회는 과당경쟁으로 원금손실 가능성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등의 불완전판매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간접투자자 불편신고센터’를 설치했다. 투자자의 신고가 접수되면 협회가 자체 심의를 통해 문제가 있는지를 판단하고 판매사에 시정을 요구하게 된다. 판매사가 이런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자율규제 또는 감독기관 통보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게 된다. 자문단도 구성돼 있다.(02)2122-0022.
  • 제천·홍성 지역종합개발 시범지구 선정

    충북 제천과 충남 홍성이 지역종합개발지구 시범사업지로 선정됐다. 건설교통부는 지역균형개발법 개정·시행에 따라 첫 도입된 지역종합개발지구의 조기 정착을 위해 제천과 홍성을 시범사업지로 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역종합개발지구는 산업·유통·연구·관광·주거·업무단지 조성과 도로 등 기반시설 설치사업을 상호 연계해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곳이다. 제천지구는 제천시 봉양읍 마곡리·구곡리 일대 162만 6000평이며, 홍성지구는 홍성군 홍성읍 일대 38만평이다. 제천지구는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실버타운과 레저, 휴양, 연수시설 등을 갖춘 ‘고령친화적’ 복합단지로 조성하고, 개발이익은 시가지 정비사업에 재투자해 전통 한의촌과 생태공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홍성지구는 문화, 관광, 연구, 주거, 물류단지 등을 연계 개발해 도청 이전지 개발에 따른 구도심의 공동화를 예방하고 홍주성 주변 경관 개선사업을 통해 홍성읍 중심 지역을 ‘역사와 문화의 거리’로 조성할 방침이다.19일부터 보름간 주민들의 의견수렴을 위한 공람이 실시되며, 건교부는 관계기관 협의 및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연말까지 지구를 지정할 계획이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KT ‘전방위’ 영화산업 진출

    KT가 시네마(영화)산업을 새로운 수익사업으로 잡았다. 영화 제작과 배급 등 전방위로 영화산업에 진출한다. KT는 18일 국내 대표적인 멀티플렉스 극장사업자인 롯데시네마, 씨너스,MMC와 함께 디지털시네마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자사의 앞선 기간통신망을 이용하는 사업이다.KT는 지난해 국내 굴지의 영화제작사인 싸이더스FNH에 출자했고, 콘텐츠업체인 KTH와 이동통신업체인 KTF 등 자회사를 통해 직·간접 투자를 하고 있다.●KT, 영화배급 패러다임 바꾼다 KT는 이번 디지털시네마 사업에서 자사의 광대역통합망(BcN)을 이용, 디지털시네마 관련 시스템 및 기술을 제공하고, 롯데시네마, 씨너스,MMC는 KT의 디지털시네마 시스템을 통해 첨단 화질과 음질을 제공한다. 디지털시네마는 영화를 디지털 파일 형태로 가공 처리한 뒤 이를 네트워크를 통해 배급하고, 디지털영사기로 관람객에게 제공하는 영화를 말한다. 즉 영화를 디지털카메라로 제작하고, 필름으로 촬영한 것은 디지털로 전환해 보관해 보급하는 것이다. KT의 디지털시네마 사업 진출은 기존 아날로그 방식의 영화업계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올 전망이다. 국내 상영관 중 디지털 스크린은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등 3대 상영관을 포함해 모두 100개에 불과하다. KT는 올해 안에 이들 제휴극장 100여개 스크린에 디지털시네마 장비를 구축해 통합관리시스템 개발과 함께 테스트와 시범 서비스를 한다. 내년까지 500여개의 스크린을 디지털시네마 시스템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전국 스크린 1600개의 약 30%다.●자회사들도 영화 콘텐츠 생산 KT는 지난해 9월 영화제작사 싸이더스FNH에 280억원을 출자해 지분 51%를 확보했다. 싸이더스FNH 출자가 영화 제작분야에 투자한 것이라면, 이번 디지털시네마 사업은 배급 분야에 진출한 것을 의미한다. 제작, 배급 등 영화산업 전반에 투자한다는 뜻이다. KT의 영화분야 투자 행보는 경쟁업체인 SK텔레콤을 의식한 측면도 있다.SK텔레콤은 영화 음반기획사인 IHQ(옛 싸이더스HQ) 등을 인수했었다. 영상 콘텐츠업체인 KTH와 이동통신업체 KTF 등 자회사들의 콘텐트 확보 발길도 바쁘다.KTH는 영화제작사인 씨네마제니스와 DMCK 등과 콘텐츠사업을 제휴하고 있다.KTF도 지난해 ‘월컴 투 동막골’에, 올해는 ‘괴물’에 투자해 짭짤한 수익을 올렸다. KT는 지난해부터 그룹내 콘텐츠운영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사내에 디지털미디어부를 신설, 디지털시네마 사업을 준비하다 이를 솔루션사업본부내 영상솔루션사업부로 이관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사설] ‘전효숙 파문’ 청와대가 돌파구 열어야

    ‘전효숙 파문’은 헌법재판소장의 빈 자리가 얼마나 오래 가느냐의 문제만이 아니라고 본다.‘헌재공화국’이라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역할이 커진 헌법재판소 수장의 자리를 오래 비우는 것은 분명 우려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그 이전에 이 문제는 우리 정치권의 수준이 달린 사안이다. 과연 우리 정치권이 이런 절차적 문제조차 스스로 풀어낼 능력과 의지가 있기나 한 것인지를 가름할 사안인 것이다. 내일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의 논란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소수 세 야당의 중재안을 바탕으로 내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전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반면 한나라당은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와 전 후보자 지명 철회 요구를 굽히지 않는다. 내일 본회의를 넘기면 임명안 처리가 아예 11월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열린우리당은 내일 다른 야당의 협조를 받아 국회의장 직권으로라도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모양이다. 그러나 이는 실현 가능성이 적은데다 상당한 후유증이 예상되는 방법이다. 야당이 협조할지부터 의문이거니와 뒷날 위헌소송이 제기돼 또 다른 문제를 낳을 공산이 크다. 절차의 잘못에서 비롯한 문제인 만큼 결자해지 차원에서 인사권자인 노 대통령이 먼저 돌파구를 마련할 것을 권고한다. 해외 순방 중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신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귀국한 만큼 인사권자로서 직접 사과하는 것이 올바른 사태 수습 방안이라고 본다. 한나라당도 그 이상의 요구는 접고 임명동의안 처리에 나서는 것이 온당하다. 더는 ‘전효숙의 늪’에서 허우적거릴 겨를이 없다. 여야 모두 우리 정치의 수준을 더이상 떨어뜨리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 [재테크 칼럼] 좋은 펀드 고르는 방법

    재테크 시장에 2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펀드 열풍은 이제 도시 근로자의 30% 이상이 펀드를 이용하고 있다는 통계를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러나 막상 펀드에 가입하고자 할 경우 어떤 펀드에 가입해야 좋은지 막연해하는 투자자를 흔히 접할 수 있다. 좋은 펀드 고르는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투자대상 펀드의 기간별 운용실적이 어떤지 따져봐야 한다. 펀드는 단순히 이익이 나면 좋은 펀드, 손실이 나면 나쁜 펀드가 아니다. 대부분의 펀드는 평가대상이 되는 벤치마크 수익률이 있다. 투자 초기에는 투자 이후의 시장 상황을 고려해 주식형 펀드는 주가지수를, 채권형 펀드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를 벤치마크 수익률로 하고 있다. 좋은 펀드는 이러한 벤치마크 수익률 대비 높은 수익을 내거나 하락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펀드다. 둘째, 펀드를 운용하는 회사를 살펴봐야 한다. 해당 펀드가 장기적으로 꾸준한 수익률을 실현하면서, 펀드사에서 운용하는 펀드들이 두루 고른 수익률을 올리고 있고, 투자철학이 명확하다면 우수한 성과를 실현할 확률이 매우 높다. 스타 펀드매니저에 의해 운용되는 펀드가 아니라 조직적으로 운용 전략을 갖고 있는 펀드를 선택해야 펀드매니저가 이탈해도 꾸준한 수익률 실현이 가능하다. 셋째, 운용 규모가 적절해야 안정적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펀드의 규모는 작은 것보다는 큰 것이 유리한데 이는 그만큼 분산투자가 잘돼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기 때문이다. 대체로 운용회사의 주력펀드는 규모가 크고 그 회사의 운용 역량이 결집돼 있는 펀드라고 할 수 있다. 넷째, 포트폴리오의 자산 배분 및 종목 교체가 너무 잦은지 살펴보라. 국내펀드는 매월 단위로, 해외펀드는 3개월 단위로 투자된 펀드의 자산 목록을 공개하므로 자신이 투자한 펀드의 자산 배분 및 종목 교체를 정기적으로 체크할 수 있다. 다섯째, 종목 포트폴리오가 운용철학에 부응하는지 살펴보라. 대형 블루칩 투자를 목표로 하는 펀드, 중소형 가치주에 투자하는 펀드, 내수산업에 투자하는 펀드 등 투자대상과 운용 구조가 각각 달라 수익실현 시점도 차이가 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이러한 펀드를 선택해 투자한 뒤에는 처음 설정한 운용철학에 따라 운용이 되고 있는지를 중간중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여섯째, 유행을 좇아 만들어진 펀드는 가입 시기를 늦춰라. 펀드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시장의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펀드는 어느 정도 검증이 이루어진 다음 투자해야 한다. 이밖에 펀드의 수익이 떨어질 때 운용사의 사후관리 및 대처 능력을 점검해 위험관리가 적절히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살펴봐야 한다. 은행이나 증권사의 프라이빗뱅커(PB) 등 전문가를 활용하면 펀드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지만 투자자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성공률을 높여 나갈 수 있다. 김인응 우리은행 강남교보타워 PB팀장
  • 98년 노벨 생리의학상 페리드 뮤라드 인터뷰

    98년 노벨 생리의학상 페리드 뮤라드 인터뷰

    1998년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페리드 뮤라드(69·휴스턴 텍사스대 교수) 박사가 연세대의 연세노벨포럼(11∼12일) 참석차 한국에 왔다. 비아그라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한 산화질소 연구로 유명하지만 아직도 두번째 노벨상을 겨냥해 연구하고 있다는 그를 만나 생명공학의 미래와 과학교육에 관해 들어보았다. ▶의사이면서도 기초과학자로서 정진하여 노벨상을 받았다. 가난한 환경에서도 연구자의 길을 선택한 이유는. -파트타임 의사로 일하기도 했지만 과학연구는 보다 도전적이고 흥미진진하며 보상이 크다. 의사는 환자 몇명을 구할 수 있지만 과학자는 국가, 세계, 인류에 더 큰 규모로 기여할 수 있다. 나는 수백만명의 사람에게 영향을 주었을 것이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학생들이 과학을 싫어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어떻게 우수한 학생들을 과학의 세계로 끌어들일 수 있을까. -좋은 교사, 흥미를 유발시키는 교육이 필요하다. 과학이 얼마나 재미있고, 훌륭한 일인지 학생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면 왜 이를 기피하겠는가. 교사는 학생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항상 좋은 답변자가 돼 주어야 한다. ▶한국은 국가적 지원을 받고 있는 과학고등학교 학생들 중 상당수가 의과대학에 진학하여 우려를 사고 있다. 과학에 재능있는 학생들이 모험보다는 안정된 직업을 선택하는 현상을 어떻게 보나. -의과대학에 가는 것은 좋은 일 아닌가. 의학공부를 하다 보면 과학에 흥미를 갖게 마련 아닌가. 보다 나은 진단, 보다 나은 치료를 하려면 보다 기초적인 원리를 연구해야 문제해결을 할 수 있다. 의학공부 배경을 갖고 생명과학 분야로 진출하면 훨씬 좋은 연구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의 경력 선택 과정은 매우 경직돼 있다. 의과대학의 기초과학 연구수준도 높지 않은 편이다. 박사께서 밟으신 MD-PhD(의사-이학박사) 복수학위과정을 국내에도 도입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는 미국의 독특한 제도다. 나의 은사인 얼 서덜랜드 교수가 1957년 클리블랜드의 웨스턴 리저브 대학에서 처음 도입했다. 나는 정부로부터 전학년 학비면제에 연간 2000달러씩 잡비도 받았다. 지금은 이 제도가 보편화됐다. 미국 최고의 의사, 미국 최고의 과학자는 의학과 기초과학을 동시에 전공한 사람들 중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사실 어렸을 때부터 진로를 결정하기는 어렵다. 다양한 경험을 하여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것이 좋다. ▶한국은 IT분야를 이을 경제성장 동력으로서 생명공학을 염두에 두고 국가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세계 1위국가인 미국을 따라잡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미국의 생명공학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다.1940년대 이후 50∼60년 동안 끈질기게 교육, 연구,MD-PhD 과정 등에 투자해 나온 결과다. 생명공학 연구에 지름길이란 없다. 짧은 시간에 결과를 얻으려다간 큰 실수를 하게 마련이다. 한국은 이미 경험을 하지 않았나. ▶그래도 수많은 경쟁국가들 속에서 이기려면 전략이 필요할 것 같은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끊임없는 투자가 필요하다. 정부, 대학, 기업이 해야 할 역할 중 한 가지라도 빠진다면 성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미국은 GNP의 1∼2%를 연구개발에 투자한다. 중국도 비슷하다. 이들은 4∼5년 내 이를 6%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싱가포르, 스칸디나비아 국가도 교육과 연구에 성공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나라들이다. 이들 국가들의 장래가 밝다고 본다. ▶황우석 교수의 논문조작 사건은 국내외 과학계에 큰 충격을 주었다. 줄기세포 연구의 미래를 어떻게 보는가. -줄기세포와 복제 연구는 여전히 중요하다. 아직은 극히 초기 연구단계라 실용화 연구까지는 10년,15년 이상이 걸리겠지만 예상되는 혜택은 엄청나다. 조직대체용 세포생성, 유전자치료 벡터효과, 약물전달 체계 기여 등 의학적 응용 외에도 생물공정, 농작물과 가축 등 식량난 해결에도 잠재력이 크다. 과학 연구기회는 제공돼야 한다. ▶줄기세포와 유전공학의 윤리적 문제와 환경파괴 등의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과학의 세계는 모르는 게 너무 많아 항상 논쟁이 뒤따른다. 이럴 때 정부관리가 혼자 하는 정책 결정은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온 적이 많았다. 정부와 과학자, 사회가 협력하여 일정한 규칙을 만들어내면 된다. 유전자치료의 경우 너무 앞서나가 문제를 일으켰다. 환자들에게 치명적 손상을 일으킨 사례가 많았다. 기본 시스템을 이해한 후 응용했어야 했다. ▶단도직입적으로 인간복제가 언제 이뤄질 것으로 보는가. -절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과학적으로 이의 실현에는 너무나 많은 장애가 있다. 이탈리아 등지에서 인간복제를 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지만 이는 모두 거짓말이다.. ▶황우석 박사는 최근 개인연구소를 차려 연구를 재개하고 있다고 한다. 세계 과학계가 그를 다시 받아들일 수 있을까. 최소한 산업계 수준에서는 일할 수 있지 않을까. -가능성은 전혀 없다. 그런 과학자는 발본색원해야 한다. 이미 부정으로 낙인찍힌 그를 어떤 생명공학 업체가 고용하겠는가. 소비자가 그가 만든 약을 믿고 쓸 것이라고 기대할 기업이 있을까. 미국에서는 그런 부정을 저지른 과학자가 다시 활동하는 일은 없다.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투명성, 정직성, 진실성을 확보해야 한다. 사실 과학계뿐만 아니라 언론, 기업, 정부 등 어느 조직에도 부정사건은 있다. 대부분은 정직한데 몇 명이 문제를 일으킨다. 그러나 도덕적 가치가 특히 중시되는 분야에서 이런 부정은 절대 용납돼서는 안될 것이다. ▶당신은 대학교수, 기업체 부회장, 생명공학기업 창업을 거쳐 다시 대학으로 돌아가는 다양한 직장 경험을 했다. 이들 중 연구개발에 있어 가장 경쟁력 있는 기관은 어느 곳이었는가. -개인적으로는 대학에서의 자유를 가장 좋아한다. 대학에서는 연구비만 확보되면 어떤 연구를 하든지 아무도 간섭하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정부와 기업, 대학은 기본적으로 각자의 고유 역할이 있다. 각자 역할에 충실하며 협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에서는 새로운 연구를 하면서도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당장은 큰 그림을 그릴 수 없을 때가 많다. 그러나 일단 방향이 잡히기만 하면 놀라운 결과가 쏟아져 나오고 흥미는 극대화된다. 때로는 여기까지 5∼6년이 소요되기도 하는데 나의 노벨상 수상 업적인 산화질소 연구가 그랬다. 기업은 이렇게 대학연구실에서 만들어낸 기술과 정보를 응용하여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개발연구를 하는 것이다. 정부는 교육과 연구 지원을 하면 된다. ▶당신은 69세 나이에도 여러 직책을 갖고 활동한다. 과학자로서 은퇴적령기는 언제인가. -나는 생의 마지막까지 연구할 것이다. 지금도 10∼15명의 연구팀을 이끌고 줄기세포, 암 치료에 쓸 약품 개발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나는 두번째 노벨상에 도전하고 있다. 앞서도 5명이 2개의 노벨상을 받았다. yshin@seoul.co.kr ■ 뮤라드박사는 누구 페리드 뮤라드 박사는 자수성가형 과학자. 밤잠을 자지 않고 겹치기 일을 하며 학위과정을 마쳤고, 특이한 직장경험을 했다. ●성장 알바니아 이민 2세로 인디애나주 휘팅이란 도시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 때부터 부모의 식당에서 설거지나 식사주문, 카운터 일을 봤다. 손님들의 주문액수를 암산하여 계산서와 맞춰보는 게임으로 지루함을 달랬다. 부모는 교육을 강조했고 자식들도 부모처럼 중노동을 하지 않으려면 상당수준의 교육을 받아야 함을 알았다.8학년 때 수업시간에 장래 희망 세 가지로 의사, 교사, 약사를 써냈는데 결과적으로 그는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이루었다. ●교육 전액 장학금으로 대학과정을 마친 뒤 웨스턴 리저브 대학의 의학박사-이학박사 복수학위프로그램에 지원,2개 학위를 취득했다. 이때 만난 얼 서덜랜드 교수와 시어돌 롤 교수는 멘토로서 과학에 있어 스승의 중요함을 일깨워줬다. 세포간 신호전달체계를 연구하면서도 외과, 산부인과, 소아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임상의학 과정을 모두 밟았다. 다섯 자녀 등 가족 부양을 위해 주2회 산부인과 분만실에서 밤샘 일을 하기도 했지만 일을 마치면 실험실로 직행했다. 어려운 문제를 풀고, 새로운 원리를 알아내는 데 희열을 느꼈고 무조건 노력했다. ●직업 미 국립보건원(NIH) 심장연구소에 임상연구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33세 때 버지니아 주립대 조교수로 스카우트됐다. 스탠퍼드 대학 시절까지 18년간 대학교수로 일했다. 애보트사 부회장 겸 연구소장으로 기업 경험을 한 후에는 직접 생명공학 회사를 창립하기도 했다. 1997년 텍사스 휴스턴 대학에 개설된 생물·약리학·생화학 통합 기초과학부와 의과대 임상약리학부의 겸임부장으로 대학에 돌아옴으로써 자신의 커리어 주기를 ‘완성’했다고 말한다.“대학의 자유와 지성, 젊음이 좋다.”는 그는 120여명의 제자를 키웠다. ●연구업적 세포들 사이의 의사소통방법을 연구하던 중 산화질소의 신호전달 역할을 밝혀 1998년 생리의학상을 받았다. 니트로글리세린은 100년 넘게 협심증 치료제로 쓰였으나 작용기전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다. 뮤라드 박사는 니트로글리세린의 혈관 이완효과가 이로부터 유리된 산화질소의 효소 활성화 작용 때문일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통해 이를 입증했다. 이는 공동수상자인 퍼고트 박사와 이그나로 박사의 연구 성과와 합쳐져 비아그라 개발의 이론적 근거가 됐다. 그러나 산화질소의 역할은 고혈압, 선천성 심장병, 동맥경화증 등 심혈관계통 질병에 국한되지 않는다. 뮤라드 박사는 세포이식, 위장운동, 줄기세포 증식 및 분화, 유전자 조절, 상처치료, 암 등 다양한 활용분야를 예상하며 현재도 응용기술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이 분야는 연구논문은 7만 7000여건, 관련 업체가 30여개에 이를 만큼 각광을 받고 있다. 신연숙 문화담당 대기자 yshin@seoul.co.kr
  • 서울 시내버스 4256대 천연가스 버스로 교체

    서울시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2010년까지 모든 시내버스를 친환경적인 천연가스(CNG) 버스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지역 등록 시내버스는 7766대로 이 가운데 CNG버스는 2798대, 경유버스는 4968대이다. 시는 다음달부터 2010년까지 법정 차령(9년)이 완료돼 교체되는 시내버스 4256대를 모두 CNG버스로 구입하도록 해 2010년까지 총 7054대의 CNG 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폐차 연한이 남은 712대는 조기에 폐차를 유도할 방침이다. 시는 CNG버스 도입에 총 968억여원을 투입, 버스업체가 CNG 버스를 구입할 경우 구입보조금 3100만원을 보조해주거나 장기저리로 융자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CNG버스 가격은 9040만원, 경유버스는 6077만원이다. 또 버스업체의 CNG버스 연간 도입대수가 40대 이상 늘거나 CNG버스 보유비율이 80% 이상일 경우에는 지원금을 제공해준다. 아울러 시는 CNG충전소 설치부지를 매입하고 권역별로 공영차고지를 만들어 CNG 충전소를 현재 32개소에서 2010년까지 51개소로 확충할 방침이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인도네시아서 바이오 에탄올 생산

    오디코프와 씨에스엠은 12일 서울 임페리얼 팰리스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2010년부터 본격적인 바이오 에탄올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도네시아 람풍주에서 ‘카사바’(열대지역에서 재배되는 구황작물)를 재배할 계획이다.바이오 에탄올은 카사바, 옥수수, 사탕수수 등 녹말작물을 발효시켜 만든 바이오 에너지이다. 최규호 씨에스엠 회장은 “지난 5월 인도네시아 람풍주와 수마트라섬 내의 3개군(郡)에 걸쳐 모두 21만 2000㏊를 앞으로 60년간 무상 임차(30년후 1회 연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면서 “씨에스엠과 오디코프는 각각 200억원씩 출자해 인도네시아 주정부와 함께 특수목적 법인인 SPC를 설립키로 했다.”고 말했다. 양사는 에탄올 정제 플랜트 11기를 카사바 재배지 인근에 건립, 바이오 에탄올과 카사바 칩, 정제 부산물을 세계 각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바이오 에탄올이 본격 생산되는 2010년 매출은 최대 4조 2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오디코프측은 주장했다.2012년 바이오 에탄올 생산량은 최대 65억ℓ로 추정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이종현의 나이스 샷] 골프엔 심판이 없다

    골프엔 타 스포츠와는 달리 심판이 없다. 각 선수의 양심을 존중하는 스포츠다. 그래서 심판이 없다. 다시 말해 골프엔 ‘판정’도 없는 것이다. 물론 공식 룰을 해석하고 적용하는 심판관이 있지만 모든 선수를 따라다니지는 않는다. 따라서 선수 개개인이 심판이자 선수다. 또 관중이나 TV 시청자, 기자들도 심판이 되어 이의를 주장하면 곧바로 비디오 분석을 통해 받아들여지는 것이 바로 골프 경기다. 얼마 전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회에서 P선수가 해저드에 떨어진 공 주변의 풀을 두 차례에 걸쳐 만진 뒤 4벌타를 부과받아 실격 처리됐다. 이 경우도 TV를 통해서 플레이를 지켜보던 한 시청자의 제보로 룰 위반이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사자는 결코 라이 개선이나 지면에 손이 닿은 일은 없었다고 호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골프는 모든 사람이 다 심판이라는 대표적인 사례다. 최경주는 국내 대회에서 스스로 벌타를 신고한 적이 있다. 아무도 보지 않았지만 나뭇잎을 건드렸기에 정당하게 불이익을 받겠다는 것이었다. 반면 일본에서 활동 중인 허석호는 일본 PGA 선수권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가 자신도 모르게 연습스윙 도중 나뭇잎을 건드렸다. 이를 본 TV 시청자가 제보, 비디오 판독 뒤 벌타 부과와 함께 실격패하는 쓰라린 경우도 있었다. 어찌 보면 골프는 심판이 없기에 아주 자유스러운 것 같지만 가장 엄격한 룰을 가지고 있다. 룰을 몰라서 벌타를 받을 수 있고, 알면서도 벌타를 슬그머니 피해 가는 경우도 있다. 아무도 보지 않았지만 스스로가 벌타를 부과하는 경우도 본다. 물론 이같은 오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선수나 골퍼들 스스로가 룰과 에티켓 숙지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특히 선수들은 연습도 중요하지만 골프 룰에 대한 숙지가 더욱더 필요하다. 만약 골프에 심판이 있다면 스스로 룰 위반을 신고해야 할 필요는 없다. 위반했다 하더라도 심판의 판단에 따르기만 하면 된다. 지난 독일월드컵에서 우리 한국축구가 심판의 애매한 판정으로 인해 불이익을 받은 적이 있다. 억울하지만 심판의 존재가 분명히 드러난 경우다. 그러나 골프는 선수 자신과 시청자, 일반 골퍼와 경기위원, 심지어는 자연의 일부분인 나뭇잎까지도 심판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골프는 골퍼의 양심을 존중하는 ‘자각 스포츠’라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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