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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도로·하수처리사업 난항

    경기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추진하는 도로와 하수처리시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 재정부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시흥시는 내년 12월 말 준공을 목표로 1700억원을 들여 2005년 6월부터 부천시계~시흥시청 8㎞ 구간의 국도 39호선 우회도로 개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시 예산 부족과 LH의 사업비 분담금 미지급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준공이 1년 이상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시 재정난이 조만간 해소되지 않고 LH 분담 사업비가 조속히 지급되지 않는다면 현재 73%의 공정률을 보이는 이 도로 개설공사가 내년에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도가 추진 중인 도로 개설공사도 곳곳에서 사업비 부족으로 지연되거나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현재 도내에서 국비 지원 지연, 도 예산 부족 등으로 공사가 짧게는 3년, 길게는 6년까지 지연되고 있는 신설 도로 노선이 19개에 이른다. 또 다른 19개 노선은 설계가 모두 마무리됐으나 역시 사업비가 부족해 착공을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도는 가용재원 감소에 따라 SOC 사업비를 올해 8243억원에서 내년 6290억원으로 23.7% 1953억원 줄여 앞으로 관련사업 진행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화성시도 2011년 2월 준공을 목표로 2008년 5월부터 국·도·시비 등 405억원을 투자해 정남 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환경부로부터 사업비 지원이 늦어지면서 공정률이 40%에 머물고 있다. 도 건설본부 관계자는 “SOC 사업을 위한 국비가 제때 또는 확대 지원되지 않고, 도의 재정난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도내 SOC 사업은 난관에 봉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G20이후 정국’ 예산 볼모만은 안된다

    G20 정상회의를 마치자마자 여의도 국회를 바라보면 걱정부터 앞선다. 이번 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가동으로 예산국회가 본격화된다. 하지만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는 초대형 현안들이 산적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여야가 이런 것들에 매달려 시간을 허비하면서 내년도 나라살림을 소홀히 논의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든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309조 6000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은 정쟁의 볼모가 되어서는 안 된다. 모든 게 여야의 정치력에 달렸다. 하나만 해도 버거울 정도로 민감한 쟁점이 한둘이 아니다. 청목회사건 등 정치권 사정은 공정 수사로 풀어야 정치 공방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민간 사찰과 연루된 청와대 대포폰 논란은 한나라당에서도 재수사론이 나오는 만큼 대충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 한나라당이 야 5당의 재수사 및 국정조사 주장을 수용하든, 청와대가 결자해지하든 가닥을 잡아야 한다. 한나라당 지도부가 다시 불 지핀 3단계 개헌론은 신중해야 한다. 당위성도 중요하지만 실현 가능성이 더 중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접근하는 게 현명할 것이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나 UAE 파병 문제는 국익 차원에서 접근하길 여야 모두에 당부한다. 무엇보다 이런 현안들은 예산안 공방과는 별개여야 한다. 4대강 보(洑)의 공정률은 연말 목표인 60%를 넘어섰다. 준설공사는 40% 진척도를 보이고 있다. 4대강 사업이 되돌릴 수 없는 길로 들어섰음을 보여 주는 수치다. 야당은 그 의미를 잘 헤아려 반대를 위한 반대를 자제해야 한다. 정부도 빌미를 주지 않으려면 추진 과정에서 투명하고 진솔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한나라당은 한푼도 깎을 수 없다고 하고, 야당은 70% 삭감하라고 한다. 그 편차를 줄여야 한다. 예산국회가 순탄해지려면 4대강 예산부터 풀려야 한다. 여야가 G20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잠시 숨겨놨던 전의(戰意)를 드러냈다. 지난해 국회는 예산안 처리 때 7년 연속 법정시한을 넘겼다. 예결특위는 19년 만에 처음으로 예산안 심사조차 들어가지 못했다. 부끄러운 기록을 올해까지 이어가선 안 된다. 여야가 서로의 굴복만을 요구하는 자세로는 풀기 어렵다. 대화와 양보를 통해 타협을 이끌어 내야 한다. 하나씩 풀어도, 필요하면 한데 묶어도 무방할 것이다.
  • 카지노, 관광산업 블루칩?

    지방자치단체들이 경제특구나 개발지구 활성화 차원에서 앞다퉈 카지노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관광산업의 ‘블루칩’이라며 카지노 유치 붐이 번지고 있지만 성사는 쉽지 않다. 또 유치효과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1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외국 투자기업이 경제자유구역 관광사업에 5억 달러 이상 투자하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이 허용된다. 중국 화상그룹은 영종도에 대형 차이나타운인 ‘미단시티’를 개발하면서 복합카지노리조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라스베이거스나 마카오처럼 쇼핑·엔터테인먼트·갤러리 기능이 어우러진 관광레저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인천시가 공영개발하는 용유·무의관광단지도 다수의 카지노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제업무지구(IBC) 2지구에 카지노 설치를 희망하고 있다. ●5억달러 투자해야… 3년째 허가 ‘0’ 전북은 새만금지구에 리조트형 카지노를 유치할 계획이다. 2007년 말 새만금특별법제정 이후 카지노 도입을 시도했다가 번번이 무산됐지만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지자체들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유치 명분으로 부대효과가 크다는 점을 내세운다. 부가가치가 높고 집객효과와 관광 유동인구 유발효과가 커 관광산업은 물론 외자유치에 도움이 되는 ‘앵커시설’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자체들의 희망과는 달리 2007년 12월 경제자유구역법이 개정된 이래 카지노업이 허가된 사례는 한 건도 없다. 카지노 허가조건으로 ‘5억 달러 이상 투자’를 명시하고 있어 쉽게 성사되지 않고 있다. 투자금액 5억 달러는 총사업비 개념이 아닌 자본금 성격의 직접투자(FDI)이기 때문에 선뜻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이우형 관광문화팀장은 “총사업비와 FDI는 대개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면서 “수익성 모델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국 투자자들이 거액을 투자하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카지노 유치 효과가 과장됐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전국 16곳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지난해 매출액은 9000억원으로 내국인 이용이 가능한 강원랜드 한 곳의 매출(1조 15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16곳의 지난해 이용객은 167만명으로 강원랜드(300만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때문에 흑자를 보는 카지노는 서울 3곳, 부산 2곳, 인천 1곳 등 6곳에 불과하다. 경주 보문단지에 있는 카지노는 외국인 입장객이 기대에 미치지 않자 내국인을 불법 입장시켜 적발되기를 거듭하다 2008년부터 영업이 중단됐다. ●지난해 전국 16곳 중 6곳만 흑자 지방세입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조사 결과 최근 5년간(2005∼2009년) 외국인 카지노 16곳이 낸 지방세는 모두 234억원으로 1곳당 연평균 2억 9000여만원에 불과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이준협 주무관은 “카지노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처럼 비치지만 사업성이 맞지 않아 서울 등을 제외하고는 공급과잉 상태”라며 “사업계획과 외국인 수용능력,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카지노 허가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지자체들이 카지노가 들어서면 외자유치의 촉매가 되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지만 외자유치와 카지노의 상관성이 입증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전국종합·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SK “10년내 온실가스 30% 감축”

    SK그룹이 2020년까지 전 사업장의 온실가스를 지금보다 30% 줄임으로써 사회 전체적으로 연간 최대 3000만t 감축하는 등 대대적인 ‘녹색경영’에 나선다. SK그룹은 9일 온실가스 감축량과 녹색투자 확대 등 구체적 실천 계획을 담은 환경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환경보고서는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SK그룹의 환경연구·개발(R&D)위원회가 녹색경영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제시한 가이드라인으로 각 계열사는 보고서에 나온 실천 방안을 수립해 시행하게 된다. 대기업 그룹 단위로는 최초로 발간된 환경보고서다. SK그룹은 우선 각 계열사 사업장이 1억원 매출을 올릴 때마다 발생하고 있는 29.7t의 이산화탄소를 2020년까지 20.5t으로 30% 줄이기로 했다. SK에너지 등 12개 계열사 본사 사옥의 임직원 1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015년까지 2.39t에서 2.03t으로 15% 낮추기로 했다. 또 현재 SK그룹이 바이오디젤 사업을 중심으로 진행 중인 ‘녹색사업’을 친환경차 전용 배터리 양산, 박막태양전지, 폴리실리콘 생산, U-에코시티 건설 등으로 확대해 사회 전체적인 온실가스 감축량을 현행 연간 16만t에서 2020년 연간 3000만t으로 늘린다. 아울러 2020년까지 녹색기술 연구개발, 신에너지 사업 분야 등에 8조 7000억원을 투자해 2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2015년까지 에너지 효율 개선 및 온실가스 감축, 오염방지 시설 등에 7000억원을 투자한다. SK그룹 관계자는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기 위해 연도별 목표량과 세부실천 방안까지 세웠다.”고 설명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B20 비즈니스 서밋/국내외 최고 경영자 서울에] 이건희·제이컵스 등 글로벌CEO 120명 머리 맞댄다

    [B20 비즈니스 서밋/국내외 최고 경영자 서울에] 이건희·제이컵스 등 글로벌CEO 120명 머리 맞댄다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에는 국내 대기업의 총수와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해 세계 유수의 CEO들과 세계 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머리를 맞댄다. 국내 참가기업은 모두 15개사로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 SK, 롯데, 포스코, GS칼텍스, 현대중공업, 한진, KT, 두산, 한화, KB금융지주, 교보생명, 대우증권 등이다. 이들은 각 소주제 그룹에 배정돼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 아래 분야별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참여한다. 가장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기업인은 최태원 SK 회장이다. 최 회장은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가하는 국내 CEO 중 유일한 컨비너(Convener·회의주재자)다. 최 회장은 녹색성장 분과의 소주제인 신재생에너지 부문 컨비너로서 직접 보고서 작성을 챙기는 등 준비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 회장은 최근 같은 부문에 속한 기업 CEO 전원을 서울로 초청해 워커힐 호텔에서 사전 모의행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현대차 회장은 무역·투자 분과에서 최근 경기 회복세 지속을 위해 무역을 활성화하고 무역 금융 확충, 무역 관련 지배구조 개선 등 무역환경 개선을 강조할 방침이다. 구본무 LG 회장은 중소기업의 잠재력 발휘를 위한 제도 구축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G20 각국 경제에서 중소기업의 비중이 커지고 있고 중소기업이 녹색성장, 고용창출, 시스템 혁신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녹색성장 분과에서 에너지 효율 향상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한다. 지난 10년간 포스코가 에너지 회수 설비에 1조 4000억원을 투자해 에너지 효율 향상에 힘써 온 사례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부문에 속한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화학공학 박사답게 에너지 효율 소주제 보고서 작성 작업을 통해 구체적인 대안 제시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 분과의 인프라·자원개발 부문에 속해 있는 조양호 한진 회장은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확충을 위한 효과적인 자금지원 방향과 물류 인프라 투자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한다. 같은 부문에 속한 김승연 한화 회장은 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 촉진과 펀딩에 대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는 한편 자원개발 분야 기업 CEO들을 만날 계획이다. 의사 출신인 박용현 두산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과 중 개발도상국의 의료서비스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의료서비스는 근로자의 노동생산성 향상 등 경제 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민·관 협력을 통한 지원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신동빈 롯데 부회장은 청년실업이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강조하며 유통·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청년고용 기여 등을 역설할 방침이다. 이석채 KT 회장은 클라우드컴퓨팅을 통한 청년실업과 의료 접근 문제 해결책을 제시한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회장은 기업들의 녹색 성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강조할 계획이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 등 금융권 CEO들도 비즈니스 서밋을 통해 해외 CEO들과 교류를 넓혀갈 방침이다. 한편 11일 개막 총회에 참석하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광저우 아시안게임 일정 때문에 토론회 참석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론스타, 외환銀 투자금 회수

    론스타, 외환銀 투자금 회수

    외환은행 매각을 위해 호주 ANZ은행과 협상 중인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한국 투자 원금을 거의 100% 회수했다. 외환은행은 9일 이사회를 열고 3분기 당기순이익 2900억원의 30%인 870억원을 배당하기로 결의했다. 주당 배당금은 135원이다. 외환은행의 지분 51.02%를 보유한 최대주주 론스타는 이번 배당으로 444억원을 가져간다. 2007년부터 올 초까지 결산배당으로 받은 8560억원과 지분 13.6% 매각대금 1조 1928억원, 지난 2분기 분기배당금 329억원을 합하면 총 회수금액은 2조 1261억원에 이른다. 2003년 2조 1548억원을 투자해 외환은행 지분 64.62%를 샀던 론스타는 7년만에 투자금의 98.7%를 회수하게 됐다. 외환은행의 분기 배당은 지난 2분기에 이어 두 번째다. 2분기 때는 당기순이익 (2109억원)의 30%인 645억원을 배당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자본 적정성, 경영실적, 리스크 특성과 경영 전망을 고려할 때 현재의 배당지급률은 합리적인 수준”이라면서 “연간 누적 배당률은 총 순이익의 40~50%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두 차례 연속 분기배당을 실시한 까닭은 외환은행 매각이 임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재우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회계연도 말에 있는 결산배당 대신 분기배당을 하는 것은 오랫동안 매각을 기다린 투자자들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차원일 것”이라면서 “배당을 통해 매각단가를 낮추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대구대 ‘학생이 행복한’ 구호 지자체 등서 인용

    대구의 한 대학이 선포한 비전이 지역에서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대구대의 비전은 ‘학생이 행복한 대학’이다. 홍덕률 총장이 지난해 11월 취임하면서 선언한 것이다. 홍 총장은 “학생이 행복해야 대학과 사회가 행복하다. 모든 자원을 학생들에게 집중 투자해 학생이 가장 행복한 대학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존경받는 따뜻한 대학, 인재를 키우는 밝은 대학, 경쟁력 있는 힘찬 대학 등 3개 발전목표를 제시했었다. 이후 ‘학생이 행복한 대학’은 인근 대학에서도 그대로 인용했다. 대구대가 원조를 주장하자 이 대학은 일부 단어를 바꿔 사용하고 있다. 경북 칠곡군도 지난 7월 장세호 군수가 취임하면서 군정구호를 ‘주민이 행복한 칠곡’으로 결정했다. 장 군수는 “모든 군민이 소망하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가자는 뜻”에서 군정구호를 정했다고 밝혔다. 칠곡군은 ‘주민이 행복한 칠곡’을 위해 지난달 말까지 군민제안을 공모했다. 군 조직도 친서민과 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장 군수는 “주민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효율적인 방향으로 조직을 개편했다.”고 말했다. 경북지역의 또 다른 지자체에서도 이 비전을 도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지자체 단체장은 지난달 홍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비전이 너무 마음에 든다. 내가 추구하는 시정 방향과 같다. 일부 용어를 바꿔 사용해도 되겠느냐.”며 비전 사용에 대한 양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이 가장 중심이 되고 행복한 대학이라야 학생이 찾아올 것이라는 생각에 이 비전을 내놓았다는 홍 총장은 “다른 곳에서 많이 사용한다면 그만큼 대구대의 비전이 좋다는 뜻 아니겠느냐.”며 “똑같은 문구가 아니라면 얼마든지 사용해도 무관하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우라늄 암거래 ‘007작전’

    지난 3월, 아르메니아인 사업가 숨밧 토노얀과 물리학자 오알레드 흐란트 오한얀은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서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로 향하는 기차에 올랐다. 트빌리시에서 그루지야 당국에 적발된 이들의 담뱃갑 속에는 핵폭탄의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HEU)이 납으로 포장된 채 들어 있었다. 경찰이 거래 장소인 호텔을 급습했지만, 이슬람 테러 조직으로 추정되는 구매자는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화 ‘007’ 속의 한 장면 같은 이들의 재판 소식을 전하며 “옛 소련의 붕괴와 함께 행방이 묘연해진 농축 우라늄 중 일부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앞서 친미 성향인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지난 4월 “고농축 우라늄을 이슬람 과격 단체에 팔려던 음모를 적발했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가디언은 “이들이 재판 과정에서 자신들의 유죄를 인정했다.”면서 “암시장에서 고농축 우라늄이 거래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우라늄 18g은 89.4%까지 농축된 상태로 핵폭탄을 만들기에는 충분치 않은 양이다. 그러나 그루지야 검찰은 이 고농축 우라늄이 구매 희망자에게 실물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샘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가디언은 “이번 사건은 핵 테러 위협을 막기 위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각국 정상들의 계획에 심각한 구멍이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러시아 내 수백 개의 시설에 산재해 있는 700t 규모로 추정되는 고농축 우라늄의 보안 강화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왔다. 그러나 이 중 얼마나 많은 고농축 우라늄이 이미 사라져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핵 전문가인 엘레나 소코바는 “지금까지 옛 소련의 핵시설을 상대로 명확한 조사가 이뤄진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면서 “엄청난 양을 도둑맞았더라도 알 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일부의원실 먼저 후원금 요구”

    “일부의원실 먼저 후원금 요구”

    청원경찰 입법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해당 국회의원들의 대가성을 입증할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 김태철)는 일부 의원실이 청원경찰친목협의회(청목회)에 먼저 후원금을 요구한 정황을 포착,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이처럼 후원금을 빙자해 금품을 받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면 해당 의원에게는 뇌물수수 혐의가 적용될 수 있어 파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검찰은 이번 주부터 의원실의 회계담당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민주당 박주선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직원이 청목회 측으로부터 500만원을 현금으로 건네받았다가 수사가 시작되자 돌려준 정황을 포착했다. 박 의원 측은 “지난해 11월쯤 청목회 측에서 50명의 명단과 후원금 500만원을 가져왔지만, 후원금 모금액을 달성해 영수증 처리를 하지 않고 보관하고 있다가 돌려준 것”이라면서 “단순한 행정착오”라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장제원 의원도 후원계좌로 100만~500만원에 이르는 뭉칫돈을 여러 차례 입금받았다가 돌려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해당 의원실이 건네받은 금품을 후원금으로 처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청목회원의 명단을 함께 받으면서 현금을 수수했는지 여부 등을 수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후원금이 공무 수행과 관련이 있다고 입증되면 뇌물 사건으로 보고 수사할 것”이라면서 “이 경우 금품이 전해진 시기와 경위 등이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검찰은 1000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받은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과 회계 담당자의 승용차 등을 포함해 51곳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지만 실제로는 후원회 사무실을 중심으로 20곳에 대해서만 집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남은 31곳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의암호에 ‘레고랜드’ 추진

    강원 춘천시 의암호수내 중도에 블록 장난감 레고(LEGO)를 주제로 한 종합테마파크인 ‘레고랜드(LEGOLAND)’가 들어설 전망이다. 강원도는 3일 레고 브랜드를 가진 영국의 멀린 엔터테인먼트그룹과 춘천 중도에 레고랜드를 조성하기로 하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내에 업무협약을 체결하면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가 2015년쯤 완공해 운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협상 계획안은 132만 2000㎡의 중도와 경춘선 복선전철로 새로 건립되는 춘천역 인근에 레고랜드를 조성하고, 상중도에는 스파단지, 하중도에는 레고랜드공원과 해양스포츠단지, 콘도, 워터파크, 호텔 등을 건립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 오는 12월 개통 예정인 경춘선복선전철의 종착역인 춘천역 인근에는 방문객들이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소매시설이 들어선다. 진출입로는 다리를 세울 경우 800억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되고 경관을 해치게 돼 모노레일을 설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5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사업비는 멀린그룹이 1000억원을, 강원도가 100억원을 출자해 특수목적회사(SPC)를 만들어 충당한다는 복안이다. 강원도는 중도와 근화동 일대의 도·시유지 132만 2000㎡를 멀린그룹에 100년간 무상으로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레고랜드 유치가 성사되면 경춘선복선전철 개통과 맞물려 춘천이 연간 국내·외 관광객 200만명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레고랜드는 블록 장난감인 레고의 컨셉트와 소재를 기반으로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을 위한 테마파크다. 현재 미국, 덴마크, 영국, 독일에서 운영 중이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는 오는 2011년, 말레이시아는 2013년 각각 개장할 예정이다. 멀린 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 3대륙, 12개 국가에서 58개 관광시설과 6개 호텔을 운영하는 세계 2위의 관광시설 사업자이다. 박암식 강원도 투자유치사업본부장은 “레고랜드는 2008년 업체의 제안을 받아 협의해 오던 프로젝트로 국제변호사 등에게 자문해 구체적인 조건 등을 논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금융·정보산업 허상 좇기보단 제조업 집중해야”

    “금융·정보산업 허상 좇기보단 제조업 집중해야”

    ‘이명박 정권의 경제 정책은 스탈린주의, 그것도 이미 실패로 판명난 스탈린주의다?’ 자금을 큰손-예컨대 재벌-에게 몰아주고, 이들이 투자에 나서면 성장은 저절로 따라오며, 성장의 떡고물이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논리를 고수해서다. 수십년 전 박정희 정권 논리를 아직도 고집하는 것도 우습지만, 한편으로는 이 주장이 ‘샌드위치론’ 같은 것으로 얼굴 바꿔 등장하는 것을 보면 숨겨진 저력도 만만치 않다.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교수의 도발은 이 지점에서 시작된다. 기업집단(재벌)의 긍정적 측면을 설파하다 보니 ‘재벌옹호론자’라는 말도 나오고, 국가의 산업정책에 무게를 두다 보니 ‘제도학파’라는 평도 있고, 칼 마르크스까지 인용하면서 자유시장주의를 비판하다 보니 심지어 ‘좌파’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지만, 장 교수는 경제학으로 분리되기 이전의 정치경제학을 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개발도상국의 발전 문제를 전공한 점이나, 성장의 목표를 모두가 잘 사는 사회로 잡는다는 점에서 ‘21세기판 국부론’을 꿈꾸는 쪽에 가깝다. 이번에 낸 책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도 이 같은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명박 정권이 박정희 성장담론을 끄집어내는 것은 그 방법이 아직도 유효하고 좋다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우선 장 교수가 지적하듯 박정희 정권 성장전략의 원산지는 스탈린주의다. 장 교수의 설명을 들어보자. “러시아 혁명 뒤 경제개발을 해야 하는데, 농업국가라서 자본이 축적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집단농장을 만들어 농업 부문에서 나온 이익을 국가가 독점한 뒤 이 독점이익을 산업개발에 투하해야 한다는 아이디어가 트로츠키의 참모 예브게니 프레오브라젠스키에게서 나왔고, 이 논리를 스탈린이 채택하면서 소련의 경제개발 논리가 됐다.” (13장-부자를 부자로 만든다고 우리 모두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한마디로 점진적으로 산업화로 나아간 선진국들과 달리 성장에 동원할 돈이 부족하니 어떻게든 끌어모아 종잣돈을 마련한 뒤 한곳에 ‘몰빵’하자는 것이다. 박정희 정권이 한·일협정으로 얻어낸 차관으로 포철을 지은 게 이런 전략의 한 사례다(12장-정부도 유망주를 고를 수 있다). 박정희 정권이 처음부터 이런 전략을 택한 것은 아니다. 쿠데타 직후에는 박현채 같은 일군의 젊은 경제학자들이 제기한 자립경제와 균등발전론(나중에 정치인 김대중의 ‘대중경제론’으로 이어진다)을 검토했다. 그러나 성장 욕구에 비해 동원할 수 있는 자본은 턱없이 부족했다. 불균등발전론으로 선회한 이유다. 어떻게 한곳에만 몰아주느냐는 불만에 대한 대답이 바로 ‘조금만 참아라. 성장이 이뤄지고 나면 분배해줄게.’라는, 지금까지 수십년 동안 유예되고 있는 약속이다. 장 교수는 이 정도 언급에서 끝냈지만, 사실 이론적 측면에서 스탈린주의의 영향력은 더 강했다. 소련의 급속한 성장에 영향을 받아 서구 학계는 ‘해로드-도마 모델’을 만들어냈다. 일정 정도의 자본량만 채운다면 성장은 급속하게 이뤄진다는 논리다. 그러나 이 모델은 1950년대부터 장기적 성장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미국의 사례에 비춰봐도 대공황 탈출기에나 성립할 뿐이라는 얘기다. 때문에 두 학자는 이 모델을 자진폐기하기도 했다. 실제 역사에서 이 모델의 성공사례도 없다. 스탈린체제는 이미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한국전쟁 뒤 김일성은 정치적 반대자들을 숙청하면서 중화학공업에 집중투자해 한때 거들먹거렸으나 지금은 거의 망조가 났다. 미국이 지원했던 제3세계 국가 가운데서도 성장과 민주주의를 이룩한 국가는 거의 없다. 따라서 한국의 성공은 세계적으로 볼 때 대단히 예외적인 사례다. 더구나 한국의 성공 또한 순탄한 것만도 아니다. 유신정권의 중화학공업 육성 정책 때문에 물가앙등과 생필품 부족 사태가 일어났고, 부마사태와 10·26사태 등 정권 말기의 정치적 혼란도 이 때문이라는 연구도 많다. 또 전두환 정권이 집권 내내 손댔던 작업이 박정희 정권이 판을 벌여놓은 중화학공업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이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장기적 성장을 설명하지 못한다는 말은 곧 아무 것도 가진 게 없는 경제성장 초기 단계에나 먹혀들 전법이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이 모델이 여태껏 살아남은 이유는 백악관의 정치참모였던 월트 로스토의 발전단계론 덕분이다. 냉전의 공포를 등에 업은 로스토는 자본을 투하해 성장이 이뤄지면 민주주의도 공고화된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악의 제국’ 소련에 맞서야 했던 미국은 이 논리를 그대로 채택했다. 지금도 세계적으로는 국제원조라는 이름으로 행해지고, 국내적으로는 마이크로크레딧(우리나라의 미소금융)이라 일컬어지는 방식이다. 옛 동구권에 대한 국제원조 문제를 연구했던 윌리엄 이스터리 뉴욕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를 “공산주의 국가가 제공한 잘못된 영감을 옛 공산권 지원을 위해 자본주의 국가들이 다시 채택하는 아이러니의 순환”이라 불렀다. 장 교수의 결론은 지금 당장 대기업들이 거금을 투자한다고 성장하는 것도 아니고, 또 설사 성장한다 해도 그게 바람직하진 않다는 것이다. 더구나 박정희나 스탈린 때야 워낙 자본금이 부족한 사정이라도 있었다지만, 지금은 대통령까지 나서서 투자 안 한다고 볼멘소리를 낼 정도로 기업들이 돈을 쌓아두고 있다. 그럼에도 ‘투자가 우선’이라는 명제에 목을 매다 보니 세금 깎아주겠다고 선심쓰고, 법치주의를 내세우면서 기업인들은 줄줄이 사면복권해 주고, 환율 유지를 위해 물가를 포기해 주변국과 마찰을 빚고, 서민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것만 남는다. 이러한 것들이 잘 풀리면 경제활성화로 이어진다는 것은 옛날 이야기인데도 말이다. 장 교수는 대안으로 금융·정보기술산업 같은 허상을 좇기보다 제조업에 더 충실해야 하고, 더불어 증세를 통한 보편적 복지정책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뿌리부터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른 누구보다 청와대가 열심히 읽어야 할 책으로 보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충남도 4대강 입장 발표 “보 건설·준설 중단해야”

    충남도는 29일 4대강(금강) 재검토 특별위원회의 조사결과를 도의 최종 입장으로 공식 발표하고 정부에 재검토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안희정 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재검토 특위의 진단결과는 전문적인 조사·분석에 근거한 합리적 의견이고, 대다수 도민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를 정부와 국회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금강을 살리려면 ▲금강하구둑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지류와 소하천에 우선 투자해야 한다 ▲금남보는 계획대로 완공한 뒤 모니터링하고, 금강보와 부여보는 일단 공사를 중단하고 금남보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건설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통수능력 확보와 수질개선 차원에서 일부 준설은 필요하나 대규모 준설은 불필요하다 ▲문제 있는 4대강사업 재정을 지방경제와 민생대책으로 확대하는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재검토 특위의 의견을 거듭 강조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자연재해 취약한 亞… 국가간 재난 공동대처 기틀

    자연재해 취약한 亞… 국가간 재난 공동대처 기틀

    한국이 방재 기술 보급에 있어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28일 인천 송도에서 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폐막한 제4차 유엔 재해경감 아시아각료회의(AMCDRR)에서 참가국들은 기후변화 대응 및 방재역량 제고, 관련 기술과 정보의 공유, 재해위험을 고려한 개발 정책을 마련한다는 내용의 ‘인천 선언문’을 채택했다.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술과 정보를 담은 플랫폼을 내년 6월까지 개설하고, ‘기후변화 적응과 재해경감을 위한 개발정책 지침서’를 내년 10월 작성하기로 하는 등 향후 실천계획도 만들어졌다. 플랫폼과 지침서 작성에는 우리나라 소방방재청이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안전한 한국의 이미지 조성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소방방재청 실천계획 주도 기후변화를 둘러싼 지구촌 회의는 여러 번 열렸다. 그러나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는 번번이 실패했다. 기후 변화에 일정 정도 책임이 있는 선진국과 피해에 취약하게 노출돼 있는 개발도상국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선 탄소절감 목표를 둘러싸고 개도국과 선진국 간 의견차가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달 초 열린 중국 톈진 회의도 마찬가지였다. 선진국의 재정 지원과 기술 이전 규모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개도국들은 기후변화를 야기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선진국이 주도했고, 그 피해를 기술개발 수준이 낮은 개도국이 당하고 있는 만큼 선진국이 많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선진국은 지나친 희생을 강요한다는 입장이다. ●대륙차원 국가간 최초의 합의 28일 폐막된 각료회의에서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 합의점이 도출됐다. 마가레타 월스트롬 유엔재해경감국제전략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대륙 차원의 국가 간 최초 합의”라며 “이번 성과가 2년마다 열리는 세계재해경감대회에서 연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기후변화 재해에 가장 취약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공동의 해결방안을 제시한 것이 큰 의미”라고 강조했다. ●회의중 印尼에 쓰나미 다음 회의는 이번 회의 진행 중 쓰나미가 발생, 수백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인도네시아에서 열린다. 인도네시아 재난관리위원회 대표는 폐막식에 참석하지 못하고 급히 귀국했고 부대표가 수락연설을 했다. 이에 따라 회의 현장에서는 쓰나미에 대한 관심이 한층 고조됐다. 수겡 트리토모 인도네시아 부대표는 수락 연설에서 “재해는 언제든 일어나고 국가 개발에 영향을 미친다.”며 “이번 재해는 기후변화회의가 반드시 행동계획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5년간 대형재해의 66% 亞서 발생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는 전 세계적 현상이지만 유독 그 피해는 아시아에 집중된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1980년부터 최근 30년간 전 세계 자연재해의 38%가 아시아에서 발생했다. 하지만 피해자 수에서는 아시아가 90% 가까이 된다. 지난해 발간된 ‘재해위험감소에 대한 세계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1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6번의 재해 중 4건이 아시아에서 발생했다. 지난여름 한달간 지속되면서 1600여명이 숨지고 20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파키스탄의 대홍수. 지구 온난화로 불안정해진 제트 기류가 일차적 원인이지만 피해를 키운 것은 2007년 신도시를 건설하면서 160만그루의 나무를 벌목했기 때문이다. ●아태지역재해 체계적 조사하기로 개발도상국 입장에서는 성장을 포기할 수 없는 만큼 개발은 필수다. 그러나 계획되지 않는 개발은 재해의 취약성을 높인다. 재해에 노출되지 않고 개발을 진행하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한지 고민하기에는 개도국의 경험은 너무 적다. 아시아 각료회의는 우선 아태 지역 재해에 대한 체계적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앞으로 3년간 10억원 이상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필리핀 마닐라 등 기후 변화로 피해가 심각한 해안도시를 대상으로 위험분석도를 조사한다. ●각국 공무원 교육 한국이 맡아 해당 국가 공무원에 대한 교육도 한다. 인천 송도에 있는 국제재해경감연수원에서 부탄, 캄보디아, 파푸아뉴기니 등 아태 지역의 기후변화 취약국 19개 국가 공무원 200명이 교육을 받게 된다. 이 업무는 우리 소방방재청이 맡는다. 전경하·박성국기자 lark3@seoul.co.kr
  • “놀랄것 없다… 조직안정에 도움될 것”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27일 서울 태평로 신한금융 본점은 정중동(靜中動)의 행보를 보였다. 당초 라 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직을 자진 사퇴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혔기 때문에 새삼 놀랄 일이 없다는 것이다. 라 회장은 지난 25일 예정보다 이틀 앞당겨 귀국한 이후 사외이사 등 이사회 멤버들에게 “회장직을 그만둬야겠다.”고 심경을 여러 차례 토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이사회 관계자는 “4연임을 한 올 초에도 그런 말을 했었지만 요즘 들어 부쩍 그만두겠다는 말을 자주 했었다.”면서 “이 때문에 최근 사외이사들이 모여 라 회장 사퇴 이후 신한금융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실무자들은 언론 보도를 주시하면서 오는 30일 있을 이사회를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신한금융 내부에서도 사태의 조기 수습을 위해 라 회장의 퇴진이 불가피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결자해지’의 차원에서라도 사퇴를 한 뒤 향후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 조직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최근 들어 많았다.”고 말했다. 다만 내부에서는 라 회장 사퇴 이후 회장 선임 과정에서 ‘관치금융’ 논란 등 잡음이 생길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14일 ‘빅 3’의 동반퇴진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한 재일동포 주주들도 관치 논란을 의식해 “신한 내부에서 후임자가 나와야 한다.”는 의견을 분명히 했다. 신한금융의 다른 관계자는 “KB금융지주 사태 때에도 정부에서 인사에 관여한다는 논란이 생기면서 1년 가까이 조직이 흔들리지 않았느냐.”면서 “사퇴 이후에 조직이 빨리 수습돼 제자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신한금융 주가는 전날보다 200원(0.45%) 내린 4만 4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신한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인 지난달 1일 종가(4만 6200원)에 비해 4.65% 하락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반월·남동 등 4개산단 ‘기업밸리’로

    반월·남동 등 4개산단 ‘기업밸리’로

    낡고 삭막한 산업단지를 젊은이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밸리로 바꾸는 작업이 시작된다. 지식경제부는 27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74차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QWL(근로생활의 질)밸리 조성계획’을 보고하고, 전국 51개 노후 산업단지 가운데 반월·시화와 남동, 구미, 익산 등 4개 단지에 우선 3년간 1조 3700억원을 투자해 각종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경부에 따르면 전국 산업단지 227곳 가운데 22%인 51곳이 지은 지 20년이 넘은 노후단지로 근로자들의 복지·편의시설이 부족해 근무환경의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단지가 전체 제조업 생산의 60%, 수출의 72%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프랑스의 소피아앙티볼리스단지나 스웨덴의 시스타나처럼 일하기 편한 곳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산업단지의 특성을 고려해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전반적으로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모든 분야가 바뀌고 있고, 직장시설도 그런 차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 산업단지도 달라진 생활수준에 맞게 생산 및 문화시설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중소기업에서 일하면 하나에서 열까지 다 배울 수 있고, 일한 만큼 성과를 낼 수 있어 성공 확률도 높다.”면서 “젊은 사람들이 1인1기를 갖추고 중소기업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을 잘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지경부는 산업단지를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3터(일터·배움터·즐김터)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기로 하고 이를 위해 ▲근로생활의 질을 높이는 단지 ▲성장의 꿈을 키울 수 있는 배움터 형성 ▲즐겁고 안전한 산업공간 조성 ▲산업단지 고용창출 역량 강화 ▲녹색단지로의 전환 촉진 등 5대 정책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근로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산업단지 내에 오피스텔과 카페, 주유소 등의 시설과 단지 내 도로와 주차장 등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방에 있는 산업단지는 지식산업센터의 지원시설 면적을 지금보다 20% 늘린다. 배움터 형성 사업으로는 내년부터 6개의 산학융합지구를 시범 조성해 산업단지에 대학과 기업연구소를 입주시킬 방침이다. 우선 지구별로 3~4개 학과 규모의 캠퍼스를 만들고 2015년까지 기업연구소를 1000개까지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시설에 대학입주가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내년에만 2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런 캠퍼스에는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특별전형제도를 도입하고 대기업, 중소기업, 대학이 공동으로 연구·개발(R&D)을 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안전한 산업공간 조성을 위해서는 소외지역 문화순회사업, 문화예술 교육사업을 벌이고 산업단지내에 직장보육시설도 늘린다. 고용창출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청년취업 인턴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매년 5대 광역경제권별로 산업단지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친환경 녹색 산업단지 전환의 경우 생태산업단지를 현재 5개에서 2014년까지 8개 거점단지, 30개 연계단지로 확대하고 태양광 등 친환경 발전설비를 산업단지 내에 설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업계 안팎에서는 열악한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도 좋지만 각종 규제 철폐나 세제 지원 등을 통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이 동시에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성수·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금융상품 특집] 하나대투증권-하나고·국내명문대 탐방 제공

    [금융상품 특집] 하나대투증권-하나고·국내명문대 탐방 제공

    ●‘UBS 아이비리그 적립식 주식형펀드’ 미국 명문 아이비리그를 비롯해 국내외 유명 대학교에 진학하는 자녀의 미래 학자금을 쌓아둘 수 있는 펀드다. 펀드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하나금융그룹이 설립한 자립형 사립학교인 하나고등학교 탐방과 입학설명회 초청, 국내 유명 대학교 탐방 기회가 주어진다. 장기 적립식 펀드인 만큼 성장 잠재력이 높은 성장주와 가치주에 주로 투자하며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적은 종목에 압축적으로 투자해 시장보다 높은 수익을 실현하면서도 성과 분석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운용을 함께 추구한다. 펀드 1계좌당 1000원씩 적립금을 쌓아 미소금융재단과 청소년을 돕는 장학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문의사항 하나대투증권 고객상담실 1588-3111.
  • [금융상품 특집] 한국투자증권-자신에 맞는 주기 정해 분배금을

    [금융상품 특집] 한국투자증권-자신에 맞는 주기 정해 분배금을

    ●‘한국투자라이프플랜월지급식증권’ 은퇴 후 매월 생활비가 필요한 고객이나 정기예금 이자로는 생활이 어려운 고객, 임대수익 감소로 다른 현금 창출 수단을 찾는 고객에게 적합한 주식혼합 펀드. 한번에 자금을 투자해 자신에게 맞는 주기(월, 분기, 반기, 연)를 정해 일정액의 분배금을 받을 수 있다. 남은 잔액은 투자원금을 지키는 데 주력한다. 주식에 40% 이상 편입하고 횡보장이나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최대한 줄이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연속분할매매 방식으로 운용된다. 노후 자금을 목표로 한 상품인 만큼 위험을 감안한 적정 수익률을 추구한다. 문의사항 한국투자증권 홈페이지(www.truefriend.com)나 고객센터 1544-5000, 1588-0012.
  • 명품전쟁?…루이뷔통, 2위 에르메스 지분 매입

    루이뷔통, 펜디, 모에 샹동, 헤네시 등을 소유한 세계 최대 명품그룹 루이뷔통 모에헤네시(LVMH)가 업계 2위 에르메스의 지분을 대량으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LVMH가 본격적으로 에르메스 인수 작업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대중 명품으로 자리 잡은 루이뷔통과 ‘명품 위의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가 한 배를 타게 될 경우 전 세계 명품업계 구도에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 LVMH는 최근 14억 5000만 유로(약 2조 2730억원)를 투자해 에르메스 지분 14.2%를 확보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주식으로 전환 가능한 파생상품 보유분을 합치면 LVMH의 지분은 17.1%에 달한다. 업계에서는 매입 가격이 비정상적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LVMH는 지난 22일 에르메스 주식의 종가인 176.2유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주당 80.5유로에 지분을 확보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에르메스는 대주주 일가가 주식의 70%를 갖고 있기 때문에 대주주 가운데 누군가 지분을 넘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에르메스에서는 지난 5월 최고경영자(CEO)인 장 루이 뒤마가 사망한 이후 일부 가족들의 주식 매도설이 끊이지 않았다. LVMH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에르메스에 대한 공개 매수는 없을 것이며, 이사회에서 경영권을 요구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인수설을 부인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최근 2년간 에르메스 인수에 공을 들여온 데다 지난 1999년 이탈리아 명품업체 구치 인수전에 뛰어들기 직전까지도 매입설을 부인했다는 점 등을 들어 에르메스의 지분을 사들인 조치를 인수의 전초전으로 보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쓰레기매립지에 풍력·태양광단지 조성

    제주의 쓰레기 매립장이 신재생에너지 단지로 탈바꿈한다. 제주도는 환경 기초 시설인 폐기물 매립지에 풍력, 태양력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제주시 회천동에 있는 환경시설사업소 내에 국비 20억원과 지방비 10억원, 특별교부세 10억원 등 모두 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태양광발전 시설과 풍력발전 시설을 갖춘 신재생에너지 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우선 사업비 17억원을 투자해 내년 1월까지 180㎾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풍력발전 시설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경관 심의, 변전 시설 이용 등 행정절차를 이행한 후 내년 초에 사업비 23억원을 투입해 750㎾ 규모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들 발전 시설 설치가 완료돼 가동되면 연간 태양광발전 30만 7000㎾, 풍력발전 164만 2000㎾ 등 모두 194만 9000㎾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를 통해 생산된 신재생에너지는 자체 사용이나 전력 판매 등을 통해 연간 태양광발전은 7675만원, 풍력발전은 1억 7617만원 등 모두 2억 5292만원의 경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경우에 따라 보험급여가 제한된다는데, 어떤 경우인가. A)대표적인 사례는 고의 또는 중대 과실로 무면허·음주운전 등 도로교통사고처리특례법 상의 위반사고와 강절도·방화·실화로 인한 사고, 음독·투신·분신 등 자살기도, 자해행위 등 고의로 사고를 낸 경우다. 또 업무상 발생한 질병·부상·재해로 다른 법령에 의해 보험급여를 받을 때도 급여가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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