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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비 줄여 복지예산 확충…서초구, 99억 추경 편성

    서울 서초구는 2일 각종 행사·축제 경비 등을 줄여 예산을 절감하고 예비비를 더해 일자리·복지 분야를 중심으로 99억원의 추가경정 예산을 편성한다고 밝혔다. 구는 우선 해마다 10월에 열던 구민 체육대회를 올해는 하지 않기로 했다. 한·일 청소년 교류캠프를 없애는 등 142개 사업을 폐지 또는 축소해 67억원의 잉여 재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예비비 32억원을 더해 추경 예산을 편성했다. 구는 추경 예산으로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과 교차로 꼬리물기 계도 활동 등 6개 사업에서 354개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2자녀 이상 가정 아이 돌보미 지원사업, 기초노령연금 지원사업 등에도 투자해 전국 최저 수준인 출산율을 높이고 노인복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힘쓸 방침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박지헌 심경고백 “V.O.S 탈퇴 후 지독한 생활고…” 끝내 눈물

    박지헌 심경고백 “V.O.S 탈퇴 후 지독한 생활고…” 끝내 눈물

    그룹 V.O.S 출신 박지헌이 돌연 탈퇴를 선언한 후 겪게 된 상황을 고백했다. 박지헌은 최근 KBS JOY 연예정보프로그램 ‘연예매거진 엔터테이너스’ 녹화에 참여해 “V.O.S로 7년간 활동하며, 모아뒀던 돈을 라이브카페 사업에 투자해 모두 날렸다”고 말했다. 이어 “형편이 어려워 지독한 생활고에 시달렸다”면서 연예인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왔던 사연을 소개했다. 아내와 아이들 이야기에 눈시울을 붉힌 박지헌은“아들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떳떳한 가수가 되고 싶다”며 “예전의 전성기에 비해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이 밑으로 내려오면 작은 것들도 꿈이 된다”고 재기에 대한 희망과 소박한 의욕을 내비쳤다. 방송은 3일 오후 10시 50분. 사진 = 서울신문NTN DB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 ▶ [NTN포토] 제시카 고메즈(12), ‘아찔한 옆라인’▶ 7호 태풍 곤파스 위력 보여준 ‘태풍녀’ 화제▶ ‘여친구’ 신민아, 생머리부터 뽀글머리까지 ‘팔색조 매력’▶ ’제빵왕’ 김탁구, 거성가 입성...반전예고 ‘소름’ ▶ 강호동 vs 티아라 은정, 같은 옷 다른 느낌?
  • [씨줄날줄] 행정의 달인/노주석 논설위원

    딸아이가 좋아하는 여름용 가죽 샌들의 조리 부분이 떨어져 수선하려고 발품을 판 일이 있다. 찾아간 구두 가게마다 고치지 못한다며 손사래를 쳤다. 새로 사는 게 낫다는 핀잔성 조언도 들었다. 허탕을 치던 중 집에서 좀 떨어진 시장통의 허름한 구두 가게를 발견했다. 간판도 없는 코딱지만 한 가게였지만 수선의뢰 들어온 신발이나 가방 같은 가죽제품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샌들을 내밀며 고칠 수 있겠느냐고 물었더니 단박에 두고 가라고 했다. 구세주를 만난 기분이었다. 2시간 후 말끔한 샌들이 돌아왔다. 딸아이는 올여름 내내 그 샌들만 신었다. 고객만족도 100%였다. 가게 유리문 한쪽에 조그맣게 ‘구두수선의 달인’이라고 쓰여 있었다. 달인이라는 용어의 쓰임이 부쩍 늘어났다. 칭호를 받은 사람도 기분 좋고, 불러 주는 사람도 부담 없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학문이나 기예에 남달리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 널리 사물의 이치에 통달한 사람이라고 적혀 있다. 사전적 의미처럼 본래 고차원적인 인물을 지칭하던 달인을 생활 속으로 끌어들인 것은 영상매체의 힘이다. 서울방송의 ‘생활의 달인’ 프로그램 덕분이다. 2005년 4월 첫 방영 이래 250회분이 방송을 탔고, 온갖 무수한 달인이 배출됐다. 달인의 조건은 대동소이하다. 표정이 밝고 긍정적으로 일을 즐기며, 문제해결 능력이 뛰어나고, 끈기가 있다는 게 공통점이다. 조지 레오나르드는 ‘달인-천 가지 성공에 이르는 단 하나의 길’에서 달인이 되는 다섯 가지 열쇠를 소개하고 있다. 첫째 훌륭한 스승을 찾아라, 둘째 연습하고 또 연습하라, 셋째 기꺼이 복종하라, 넷째 기계적인 것에 마음을 더하라, 다섯째 한계를 넘어서라 등이다. 어느 분야를 가리지 않고 하루 3시간씩 10년 동안 1만여 시간을 투자해 몰두하면 누구라도 달인이 될 수 있다는 ‘평범한’ 비법도 있다. 서울신문사와 행정안전부가 공동으로 27만명에 이르는 지방공무원의 사기를 북돋고자 ‘지방행정의 달인’ 제도를 만들기로 하고 그제 서울에서 1차 설명회를 열었다. 청원경찰이나 환경미화원 같은, 법제상 지방공무원이 아닌 직종에도 문호를 개방한 점이 눈에 띈다. 맡은 분야에서 신바람 나게 일하는 지방공무원 30명을 뽑아 달인 칭호를 부여하고, 특별승진과 연수라는 선물 보따리도 안겨줄 예정이다. 행정도 서비스다. 지방행정 달인의 탄생은 대민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뜻한다. ‘달인 바이러스’의 즐거운 감염이 기대된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부산 하수관거 공사 민간사업으로

    부산시는 오염이 심한 삼락천, 감전천 등 낙동강변 지천의 수질개선을 위해 사상구와 북구 전 지역의 분류식 하수관거 공사를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1단계로 사상구 감전동 주례동 일원 감전처리분구 지역에 민자 974억 원을 투자해 관로 83㎞(배수설비 1만 3129개소)를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설치한다. 2단계로 2012년부터 사상구 나머지 지역과 북구 전역에 1300억 원을 투자해 관로 87㎞(배수설비 1만 8092개소) 매설을 2017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분류식 하수관거 사업은 가정 화장실과 부엌에서 나오는 생활오수를 별도의 오수관을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유입하는 시설로 시는 2006년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임대형 민간투자사업은 민간투자 사업자(기업체)가 책임공사 후 일정기간 책임관리를 하게 돼 재정이 열악한 지자체가 조기에 하수관거 인프라를 갖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호남석화 데크항공 M&A 추진

    호남석유화학이 차세대 기능성소재 사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인수·합병(M&A)에 적극 나섰다. 호남석유화학은 30일 탄소복합재 전문기업인 데크항공의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데크항공의 대주주인 ㈜데크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호남석유화학은 데크항공 주식 50%+1주를 인수해 경영권을 행사한다. 또 ㈜데크와 공동운영을 통해 탄소복합재 사업에 적극 투자해 향후 5년 내에 매출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법정엔 절대 못가” 50대 남자 은밀부위 자해

    “법정엔 절대 못가” 50대 남자 은밀부위 자해

    외국에서 범죄를 저질러 징역을 살던 남자가 여죄가 드러나 본국 법정에 또 다시 서게 되자 스스로 성기를 자른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남자는 일단 송환을 면했지만 심각한 상태로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 사건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에서 발생했다. 카자흐스탄 출신의 52세 남자가 강제송환 명령을 받고 공항에서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다 자해를 저질렀다. 남자는 여자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돼 스페인 법원으로부터 5년17개월 징역을 선고받고 마드리드의 발데모로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해왔다. 그런 그에게 송환결정이 내려진 건 징역선고 후 뒤늦게 드러난 카자흐스탄에서의 범죄의혹 때문이다. 스페인 법원의 통고를 받고 신원을 조회하던 카자흐스탄 당국이 수년 전 그가 용의자로 몰렸던 미결사건을 발견하고 신병인도를 요청했다. 스페인 당국은 흔쾌히 송환을 결정했다. 황당한 상황이 벌어진 건 공항에서다. 공항으로 이송된 남자는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다 어디선가 칼을 꺼내 성기를 잘랐다. 경찰은 서둘러 남자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그는 성기의 75%를 잃게 됐다. 병원 관계자는 “자해로 성기를 잘랐을 경우엔 수술이 복잡한 경우가 많은 데다 특히 지저분한 부위일 경우 병균 감염의 위험이 높아 봉합수술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자는 중태에 빠져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스페인 경찰은 남자가 어디에서 칼을 구했는지, 경찰이 지키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자해행위를 저질렀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경술국치 100년] “15년전 순종황제 날인 날조확인 순간 日人들도 탄식”

    [경술국치 100년] “15년전 순종황제 날인 날조확인 순간 日人들도 탄식”

    일이 벌어진 것은 1995년 어느 여름날. 일본 주오대(中央大) 강당에서 열린 을사늑약 90주년 학술대회장이었다. 연단에 자리한 수십명의 한·일 양국 학자들과 강당을 가득 메운 수백명의 일본인들은 호기심 어린 눈길로 바라보고 있었다. 먼저 일본 통감부 직원 마에마 교사쿠가 남긴 글에서 따와 합자한 ‘척(坧)’자가 제시됐다. 조금 뒤 순종 황제가 일본과의 외교문서에 서명한 ‘척(坧)’자를 겹쳐 보였다. 딱 맞아떨어졌다. 대한제국 문서에 있는 순종 황제의 날인 서명이 실은 일본인 통감부 직원의 날조였다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강당은 ‘아~’ 하는 낮고도 무거운 탄식으로 가득 찼다. 학술대회 뒷자리를 떠나는 학자와 청중은 물론 신문·방송 기자들까지 훌륭한 연구성과라며 악수를 청해 왔다. 건네받은 명함만 수백장이었다. 그러나 다음날 어느 신문이나 방송에서도 이 얘기를 찾아 볼 수 없었다. 경술국치 100년(29일)을 맞아 27일 서울 의주로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이태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당시 기억을 이렇게 더듬었다. 이때의 주장은 차츰차츰 불어나 15년 만인 2010년 한·일병합 조약은 원천무효라는 ‘한·일 지식인 공동선언’을 끌어내기에 이르렀다. →어떻게 마에마 교사쿠의 필체라고 확신했습니까. -말하자면 ‘표적 수사’였어요(웃음). 근거는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마에마가 쓰시마 출신으로 한국어에 능통했다는 겁니다. 또 하나는 그가 일본의 한국사 연구 1세대라는 점이었습니다. 마침 제가 학부 시절에 마에마가 남긴 서얼 제도나 훈민정음 연구논문을 많이 봤어요. 때문에 순종 황제의 위조된 친필 서명을 봤을 때 마에마 글씨 같다는 감이 확 오더라고요. 그래서 넌지시 마에마 유품을 볼 수 있는 곳이 어디냐고 일본인들에게 수소문해 보니 규슈대학에 있다는 거예요. 바로 날아가서 척(坧)자를 합자해 만들어본 뒤 비교했지요. 그 뒤 수사결과를 발표한 겁니다. →일본 반응에 변화가 있었나요. -주오대 때 반응이 워낙 열광적이었는데 다음날 언론보도가 하나도 없어서 이게 뭔가 했습니다. 나중에 들어 보니 우익 테러 같은 걸 두려워하고 있더군요. 그런데 요즘에 많이 바뀌었습니다. 지난해 10월 시민단체 초청으로 교토에 가서 설명했더니 모두들 “어떻게 이렇게 억지 조약을 맺을 수 있나. 부끄럽다.”고 하더군요 →그런 변화의 기미가 언제 감지됐나요. -2000년대 들어 8년 동안 을사늑약 원천무효 주장을 펼쳤습니다. 관련해서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그 결과를 2008년 ‘한국병합과 현대’라는 책으로 일본에 내놨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나왔고요. 일본어판이 나오면서부터 일본 학자들 사이에 “이제 우리도 양심적으로 뭔가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들이 나왔다고들 합니다. 학문적 사실만큼은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일본 학계의 높은 수준을 볼 수 있었습니다. →변화 원인이 어디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탈아론(脫亞論)에 대한 반성이지요. 일본은 뭔가 특별한 존재니까 아시아를 벗어났고, 미개한 한국과 중국은 우리가 이끌어 줘야 한다는 게 탈아론입니다. 그런데 최근 한국과 중국이 눈부시게 성장하면서 일본만 특별히 우월하다는 얘기를 하기 어렵게 된 것이지요. 결국 예전 탈아론은 침략주의에 불과하지 않았느냐는 반성이 나오게 된 겁니다. 이 같은 반성은 일본 지식인들 사이에서 특히 광범위하게 공감대를 얻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논쟁을 하다 보면 지식인들이 더 답답해서 뭔가 큰 정치적 계기가 없으면 일본의 변화가 힘든 게 아닌가 싶기도 했는데 지금은 양심적 지식인들이 더 앞장서 주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연구가 고종 황제를 지나치게 미화한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고종이 결국은 전제군주 아니었냐는 것이지요. -그건 지금이 민주주의 시대다 보니 군주정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가령 민중사학적 시각에서는 고종의 근대화 계획보다는 동학혁명이 더 중요합니다. 동학혁명이 있었는데 고종 황제가 탄압했다, 그러니 전제군주는 나쁜 것 아니냐는 겁니다. 그런데 그런 주장은 머릿속으로 생각한 틀을 가지고 있을 뿐 구체적 사료를 세심히 보지 않았기에 나오는 겁니다. 당시 동학의 주장을 보면 고종을 비난하는 내용이 없습니다. 고종 역시 일본이 동학혁명을 핑계 삼아 개혁을 하라고 강요하자 농민군과 충분히 협상할 수 있으니 입 다물고 가만히 있으라고 반박합니다. 이런 구체적인 사료를 들여다보라고 권하고 싶어요. 나도 한때 고종이 무능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료를 보면서 인식이 완전히 뒤바뀌었습니다. 일제가 자신의 강탈을 정당화하기 위해 채색했던 논리가 너무 상식처럼 퍼져 있다는 말이지요. →탈민족론은 어떻게 보십니까. 그들 입장에서는 선생님의 연구가 결국 ‘강도’ 일본과 ‘피해자’ 조선이라는 이분법을 더 강화하는 것처럼 보일 텐데요. 얼마 전 내놓은 선생님 논문도 일본 정한론(征韓論)의 기원을 조슈(長州) 지역 파벌, 그러니까 결국 임진왜란 주범 도요토미 히데요시에게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내용인데요. -메이지유신을 추진한 조슈 세력은 한마디로 천황의 영광을 드높이기 위해서는 천황에게 조공을 바치는 국가가 있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조선이라는 논리입니다. 정한론이지요. 사실 일본이 근대화를 이루기 위해 들인 엄청난 노력과 어쨌든 그걸 성공적으로 이뤄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그러나 정한론과 친근할 수밖에 없는 메이지유신의 근본적인 한계도 지적해 줘야 합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굳이 남들을 침략할 필요까지 있느냐는 소일본주의가 나옴에도 이걸 무시해 버립니다. 이 문제는 우리가 피해자라서 더 정확하게 지적해 줄 수 있는 겁니다. →고종 시대사 연구가 얼마나 더 진행될 수 있을까요.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1995년 ‘무라야마 담화’ 이후 (한국 강제병합에 관한) 사료 공개 작업을 추진 중인데 국립공문서보관소의 목록상태가 아주 나빠요. (일본에) 장기체류하면서 눌러앉아 뒤져보지 않으면 뭐가 들었는지 잘 모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좀 더 정리가 되면 차근차근 둘러볼 여유가 더 많을 거예요. 요즘 들어 자료가 많이 올라오고 있으니 고종 시대사는 앞으로 분명 크게 바뀔 겁니다. →고종이 독살됐다고 보는 소신에도 변화가 없으신 거지요. -물론입니다. 얼마 전 (독살설 근거) 자료를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1905년의 을사늑약 유효성을 인정하라는 일본의 요구를 고종이 거부하자 독살한 겁니다. →간도 협약에 대해서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합니다(일본이 간도를 청나라에 넘긴 간도협약은 1909년 체결됐다. 이 협약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한제국 외교권을 일본에 넘긴 을사늑약 때문이다. 따라서 을사늑약이 원천무효라면 간도협약도 원천무효가 된다. 때문에 한쪽에서는 이번 기회에 간도까지 되찾자고 하는 반면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논리적으로는 무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본에 책임을 묻는 것도 힘겨운 싸움인데 중국과 또 싸울 수 있을까요. 힘을 분산하지 않았으면 해요. 조선과 중국은 간도협약 이전부터 영토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었습니다. 그래서 맺은 게 1899년 한·청조약인데 이때 간도 문제를 빼버립니다. 고종은 중국과의 조공관계에서 벗어나는 것, 그래서 중국과 협상을 통해 대등하게 조약을 체결하는 것 자체를 독립국에 대한 하나의 징표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간도 문제를 비워 두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런 원칙이 원용될 수 있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다른 질문 하나 드리겠습니다. 일본 일각에서는 한국도 베트남전에 대해 털어낼 것은 털어내라고 요구합니다. -그쪽 연구자가 아니라 뭐라 말하기 어렵습니다만, 자세히 들여다보고 문제가 있다면 그렇게 해야지요. 다만, 일제의 한국 병합과 같은 수준의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습니다. 우리가 주체였느냐, 어느 정도 피해를 끼쳤느냐는 문제도 있고요. 그런데 그런 주장은 일본 쪽에서 자신의 책임을 부정하기 위해 내놓는 성격이 짙습니다. 그런 부분은 조심해야겠지요. 글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 100세 보험시대…고령화 맞춰 보장기간 늘려

    고령화와 수명 연장 등에 발맞춰 ‘100세 보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100세까지 연금을 주거나 질병, 상해 등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100세까지 보장하는 ‘100세 보험’을 업계가 잇따라 내놓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 교보, 동양생명은 100세까지 연금을 지급하는 상품을 최근 내놓았다. 보험을 계약한 사람의 나이가 100세가 될 때까지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계약자가 중도에 사망하더라도 고인이 100세가 되는 해까지 유가족에게 연금이 지급된다. 노령 가입자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보장도 제공하고 있다. 대한생명의 ‘리치플러스 연금보험’은 가입자가 중증 치매나 장애 등 장기 간병을 필요로 하는 상태가 되면 연금액을 2배로 늘려 지급한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골든라이프Ⅲ’는 연금을 받다가 심하게 다쳐 중증 장애 상태가 되면 10년 동안 매월 연금 외에 50만~100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교보생명은 100세 보험의 경우 연금을 받기 시작한 후 생존 기간이 길다는 점에 착안해 ‘100세시대 변액연금보험’을 내놓았다. 통상 변액연금은 연금 지급 개시 전까지만 주식 투자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수익률을 높이지만, 이 상품은 연금을 주기 시작한 후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그 수익을 연금액에 더해 준다. 질병, 상해 등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100세까지 보장하는 상품도 잇따르고 있다. 현대해상의 ‘하이라이프 퍼펙트종합보험’은 질병이나 상해로 인한 치료, 입원, 간병 또는 교통사고 피해 등에 대한 보험금 지급을 특약을 통해 100세까지 보장한다. LIG손해보험의 ‘유 플러스건강보험’은 본인은 물론 배우자, 자녀, 부모 등 가족 모두가 가입해 질병이나 상해 보험금을 100세까지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1조4000억 포스코 신제강공장 고철위기

    지자체와 군의 행정미숙으로 국가 기간산업인 조강생산에 막대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24일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코, 해군 등에 따르면 포항제철소에 포스코가 1조 4000억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조강공장이 군 비행안전 고도제한에 묶여 고철덩어리로 전락할 위기에 몰렸다. 포항제철 제강공장 증설은 기존 1제강공장의 100t 전로를 폐쇄하고 300t 규모의 전로를 갖춘 새로운 공장을 지어 포항제철소의 연간 조강 생산량을 현재 1560만t에서 1760만t으로 늘리는 프로젝트. 포스코는 2008년 8월 ‘포항제철소 신제강공장 건설 투자 계획’에 따라 올해 6월 준공 예정으로 공사를 시작했다. 포항시는 2008년 6월 포스코에 신제강공장 건축 허가를 내주었다. 그러나 해군6전단은 2009년 7월 시에 신제강공장 건축 지역이 비행안전구역 고도제한구역의 위법 건물이라며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85m 높이로 설계된 신제강공장이 비행고도제한 높이(66m)를 초과해 비행안전에 위협을 준다는 것이었다. 시는 이를 받아들여 같은 해 8월 신제강공장 건축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다. 건축허가를 내준 기관이 뒤늦게 군의 요구를 받아들여 공사 중지명령을 내린 것이다. 하지만 시는 2009년 9월 개정 시행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이 ‘비록 고도제한 구역이라하더라도 지역 여건을 감안해 고도제한구역을 완화할 수 있다’는 조항이 신설됨에 따라 해군6전단 측과 고도제한과 관련한 사후 협의를 진행했다. 신제강공장 시공사인 포스코건설도 고도제한을 받지 않는 높이(66m) 이하 부분 공사를 계속했다. 그러던 중 국방부가 같은 해 11월 비행 고도제한을 완화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공사는 공정률 93% 상태에서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 포항시는 올해 5월까지 국방부와 진행한 고도제한 협의가 끝내 무산되자 같은 달 국무총리실에 행정 협의 조정 신청을 냈다. 사태가 장기화되자 경북도와 포항시, 지역의 각급 단체들은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포스코 신제강공장이 고철로 전락될 수 있다며 조속한 공사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4일 “포스코 신제강 공장의 건설 중단으로 연간 4600억원의 기회 손실비용이 발생하고, 근로자 1500여명이 일자리를 잃게됐다.”며 “전면 중단된 포스코 신제강 공장의 공사가 즉각 재개돼야 한다.”고 밝혔다. ‘포항 경제발전을 위한 시민·청년단체 연합’도 “신제강공장의 공사 중단으로 지역경제가 파탄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공사 재개를 위해 25일부터 52만 시민서명운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국방부와 국토해양부 등이 다른 지역 개발과는 달리 유독 포항에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부당한 처사를 규탄하기 위한 시민 총궐기 대회도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포스코 한 관계자는 “신제강공장 인근 고도제한을 완화해 공사를 재개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도 “포스코 신제강 공장의 건설 중단으로 국가 및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며 “정부가 나서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군 관계자는 그러나 “군에서는 잘못이 없다. 규정대로 처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결국 정부 관련 부처 차원에서 해결 실마리를 찾지 못할 경우 제강 공장 가동 중단 사태는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포항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사설] 청문회 의혹 후보자 모두 안고 가긴 무리다

    인사청문회 정국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어제는 공직 후보자 5명을 상대로 한 인사청문회가 열렸고, 오늘은 김태호 국무총리 후보자 등이 검증 무대에 오른다. 모레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를 끝으로 청문회는 마감된다. 후보자들 가운데 낙마할 인물이 나올지, 숫자는 몇이나 될지는 속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그들을 둘러싼 의혹들이 어지러울 정도로 터져나오고 있다. 모두를 안고 가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 됐다. 의혹의 진위와 경중을 엄히 따져 공직 적격·부적격자를 가려야 할 때다. 도덕성은 고위 공직자의 중요한 덕목인 만큼 혹독한 검증은 필요하다. 하지만 이번 인사청문회 역시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흠집내기 위주로 전개돼 걱정스럽다. 인사청문회의 제1 책무는 능력 검증이다. 그런데도 부수적인 것처럼 소홀히 다뤄지고 있다. 일부 언론들이 의혹을 부풀리고, 야당이 과잉 공세를 벌인 탓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후보자들로부터 비롯된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그들이 저지른 불법을 묵인하고, 의혹을 부정하는 식으로 풀 사안이 아니다. 도덕성보다는 능력이 우선이라는 잣대도 신중히 적용해야 한다. 39년 만의 40대 총리로 기용된 김태호 후보자만 해도 의혹이 한둘이 아니다. 그를 포함해 후보자 10명 중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운 이는 한 명도 없다. 하나하나 따져보면 상당부분은 공직을 수행할 수 없을 만큼 법적, 도덕적 흠결 사안이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개수가 너무 많고, 일부는 그냥 덮고 넘어가기에는 엄중한 사안들도 적지 않다. 위장 전입 문제만 해도 응답자의 65%가 임명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다. 이런 민심을 안이하게 받아들이면 정권에 부메랑으로 되돌아 올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엄격한 인사 검증 기준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이는 미래형에 그치면 안 된다. 지금의 논란도 정리하고 넘어가야 하며, 그러려면 읍참마속의 결단이 필요하다. 아울러 인사 청문회 경과 보고서 채택을 놓고 여야 간 신경전이 예고돼 있다. 야당은 무책임한 정치 공세를 지양해야 하며, 여당은 무턱대고 감쌀 일이 아니다. 양측은 부적격자를 가려내는 데 절충점을 찾아야 하며, 그 폭은 최소한에 그치는 게 온당하다. 물론 문제 후보들이 자진 사퇴로 결자해지하는 게 도리다.
  • “3D제작 계획없다” 수작업 원칙 고수

    “3D제작 계획없다” 수작업 원칙 고수

    “3차원(3D) 시대에도 지브리의 수작업 원칙은 계속될 겁니다.” ‘지브리 스튜디오’는 앞으로 3D 애니메이션 제작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미국의 ‘픽사’나 ‘드림웍스’가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3D 애니메이션 제작에 열을 올리는 것과 달리 지브리는 일반(2D) 셀 애니메이션(수작업으로 그린 원화를 연속 촬영해 만든 애니메이션)만을 제작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0일 일본 도쿄 스튜디오지브리에서 열린 지브리의 신작 애니메이션 ‘마루밑 아리에티’(새달 9일 국내 개봉)의 기자간담회에서는 본격적인 3D시대에 일본 애니메이션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과 지브리만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지브리 사장을 지냈으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과 함께 지브리 역사를 만든 스즈키 도시오 PD의 대답은 단호했다. “우리는 3D 애니메이션을 만들 계획이 전혀 없습니다. 모든 것이 디지털화하는 시대에 인간이 수작업으로 해나가는 것이 어디까지 가능할지에 관심이 있을 뿐이죠. 물론 3D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처음에는 재밌어도 언젠가는 싫증나지 않을까요. 관객들도 인간이 직접 손으로 그렸다는 것을 은연중에 느낀다고 생각해요.” “예전 것을 지킨다는 것이 지브리의 세일즈 포인트”라고 강조하는 스즈키 PD는 “수작업 원칙은 미야자키 감독이 완강하게 고수해 나가고 싶어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지브리 스튜디오’는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을 비롯해 마녀 배달부 키키’(1989), ‘원령공주’(1997) 등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 일본 최고의 애니메이션 명가로 등극했다. 그 원동력은 무엇일까. “지브리는 지금까지 어린이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왔습니다. 스필버그 감독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작품이라고 대충대충 만들지 않았듯이 저희도 충분한 기간과 많은 예산을 투자해 표현력이 풍부한 작품을 만듭니다. 그것이 관객들이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찾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간담회에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차세대 연출가로 기대를 모으는 요네바야시 히로마사 감독도 함께했다. 그는 10㎝ 소녀 아리에티와 인간 소년의 교감을 그린 ‘마루 밑 아리에티’로 일본에서 600여만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인 데뷔식을 치렀다. 자신이 지브리의 후계자라고 불리는 데 대해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짓는 그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지브리의 정신은 ‘자연’이라고 강조했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시대를 초월해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고 자연의 생생함 속에서 캐릭터의 활발함과 사람들의 관계를 진실하게 다루려고 노력합니다.” 도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소유진, 제작비지원…‘작은영화’ 위해 배우가 나선다

    소유진, 제작비지원…‘작은영화’ 위해 배우가 나선다

    배우 소유진이 자신이 주연한 영화 ‘탈주’가 예산 문제로 촬영이 중단되자 사비로 제작비를 지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소유진은 내달 2일 개봉 예정인 영화 ‘탈주’ 시사회에서 “예산부족으로 중간에 영화 촬영이 중단돼 어떻게 될지 불안했다”며 “끝까지 작품을 완성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커서 메가폰을 잡은 이송희일 감독께 제작비를 빌려드렸다”고 전했다. 이처럼 투자 기근에 시달리는 ‘작은 영화’들을 위해 배우들이 발 벗고 나서는 일은 소유진만이 아니다. 일부 배우들은 높은 출연료보다는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제작비를 지원하거나 출연료 자체를 받지 않는 일에 앞장서기도 한다. 올해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의 대상작이자 지난 5월 개봉한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는 배우 유준상·김상경·문소리·예지원·김강우·김민선·윤여정·기주봉·김영호 등이 노개런티로 출연했다. 또한 지난 4월 개봉한 영화 ‘작은 연못’은 문성근, 송강호, 문소리, 유해진, 고(故) 박광정 등 배우들이 의기투합해 미군의 양민 학살 사건인 노근리 사건을 영화화 하는데 힘을 모았다. 특별 출연한 송강호와 문소리는 노개런티로 출연했고, 문성근 등 나머지 배우들은 자신의 출연료 전액을 영화에 투자해 영화 제작을 도왔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이재용 감독의 ‘여배우들’에는 고현정을 비롯, 최지우·이미숙·윤여정· 김민희·김옥빈 등이 무보수로 촬영에 임했다. 특히 고현정은 연기 복귀작 ‘해변의 여인’과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 이어 연속 노개런티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개봉한 영화 ‘토끼와 리저드’ 역시 주연배우 성유리와 장혁이 출연료 전액을 제작비에 투자했다. 이에 특별 출연한 차태현까지 노개런티로 열연을 펼쳤다. 같은 달 개봉한 ‘하늘과 바다’는 주연배우 장나라의 부친인 주호성 씨가 직접 제작사를 차려 영화 제작비를 지원한 케이스다. 장나라의 중국 활동 수입의 일부도 영화에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정우성은 지난해 9월 개봉한 한국과 중국의 합작영화 ‘호우시절’에 주연배우이자 제작 투자자로 참여했다. 당시 정우성은 자신의 제작사인 토러스필름을 통해 영화를 공동 제작하는 방식으로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윤은혜, 베이비복스 불화설 해명눈물 ‘뚝뚝’▶ ’만삭’ 고소영, 남편 장동건과 나들이 ‘단독포착’▶ ’사랑에 빠진’ 서우, 란제리 화보공개…’큐티 글래머’▶ 휘성, 직설적 작사 ‘결혼까지 생각했어’…주인공 누구?▶ 김소향, 임혁필-김지혜 이어 공개 양악수술
  • 강정원 前행장 중징계… 향후 3년간 금융사 취업금지

    강정원 前행장 중징계… 향후 3년간 금융사 취업금지

    금융감독원이 강정원 전 국민은행장에 대해 경영 부실의 책임을 물어 문책경고에 해당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강 전 행장은 향후 3년간 금융회사에 취업할 수 없게 됐다. 금감원은 19일 오후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국민은행 전·현직 임직원 88명을 징계하고, 국민은행에 대해서는 기관경고를 하기로 확정했다. 단일 기관으로는 최대 규모의 징계다. 강 전 행장과 전·현직 부행장 등 9명이 문책경고 등 중징계를 받았고, 나머지 79명은 견책이나 주의 등 경징계가 내려졌다. 금감원은 강 전 행장이 재임 기간 동안 국민은행에 총 5300억원 이상의 손실을 입혔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이 2008년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지분 41.9%를 9392억원에 사들이는 과정에서 강 전 행장이 유동성 문제 등을 지적한 실사 보고서를 무시하고 낙관적인 분석만을 경영전략위원회에 보고해 4000억원의 손실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10억달러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것도 문제가 됐다. 과도한 수수료 등으로 1300억원의 손실을 입혔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또 통화옵션 상품인 ‘키코(KIKO)’를 부실 판매한 책임을 물어 신한·우리·하나·외환·한국씨티·SC제일·산업·대구·부산은행 등 9개 은행의 임직원 72명을 무더기 제재했다. 중징계인 감봉이 4명, 견책·주의 등 경징계가 68명이다. 금감원은 은행들이 기업들과 키코 계약을 체결한 뒤 다른 금융기관과 반대거래를 하는 과정에서 내부통제를 받지 않고 고위험 상품에 투자해 손실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업들이 연간 수출 예상액의 125%를 넘어선 규모의 키코 계약을 한 것도 은행의 과실로 판단했다. 키코는 환헤지 상품으로 환율이 일정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경우 이미 정한 환율에 약정금액을 팔 수 있지만 상한선 이상으로 올라가면 약정액의 1~2배를 약정환율에 팔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수도권매립지 사용기한 연장 갈등

    인천시 경서동 수도권매립지 사용기한 연장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인천시가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오는 2016년이면 종료되는 수도권매립지 사용기간을 2044년까지 무려 30년 가까이 늘리는 협상안을 제시했다. 수도권매립지에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활용할 골프·수영·경마장 등 5개 경기장을 지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하지만 인천시는 서울시가 제시한 ‘당근’에 연연하지 않고 수도권매립지 사용 기간 연장을 반대하는 입장이다. 매립지 인근 주민들도 서울시의 제의가 매립지 이용을 영구화하려는 시도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시는 나아가 2016년 쓰레기 매립이 끝나는 제1·2매립장을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울시의 고압적인 자세로 인내의 한계가 극에 달했다.”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1992년 개장된 수도권매립지는 인천은 물론 서울, 경기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는 공유수면을 매립해 만든 것으로 1989년 서울시와 환경부가 각각 373억원, 150억원을 투자해 매입했다. 투자비용만큼 현재 서울시가 71.3%,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이 28.7%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인천시의회는 사실상 서울시 소유인 수도권매립지를 정부가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특별법 제정을 국회에 청원키로 했다. 다음 달 열릴 정례회에서 특별법 초안을 만들어 국회에 청원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중앙정부 소유전환, 매립완료 후 인천시에 관리전환(기부채납)’이라는 로드맵을 정하고 아시안게임 경기장 건설 포기 등의 배수진을 치며 강력대응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시안게임 경기장이 매립지에 설립되지 못하는 경우의 수까지 모두 검토하고 있다.”며 “시가 경기장 유치에 혈안이 돼 주민들의 아픔을 외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서울시, 환경부 등과 체결할 예정이던 ‘수도권매립지 환경명소 브랜드화를 위한 협정’을 무기한 연기하고 다시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이 협정에는 쓰레기 매립기간을 2016년에서 2044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수도권 내 유일한 폐기물 처리시설인 수도권매립지가 폐쇄될 경우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는 대안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님비현상이 만연돼 있는 상황에서 다른 곳에 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도권매립지 매립용량이 아직 절반도 차지 않아 사용기한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다른 곳에 입지를 마련하려면 막대한 사회비용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무산되나

    인천시가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설을 재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민간사업자로 거론된 포스코건설이 사업을 포기,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인천시는 지난해 9월 포스코건설이 제안한 주경기장 민간투자사업에 대해 ‘최초 제안자 변경 제안 및 제3자 제안 공모’를 마감한 결과 “포스코건설을 포함해 제안서를 제출한 기업이 없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시 서구 연희동에 건립이 추진된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은 시가 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세우거나 건립 자체가 무산될 상황에 처했다. 주경기장 건립에 필요한 최소한의 공사기간을 감안할 때 각종 행정절차를 밟는 데만 1년 이상이 걸리는 민간투자사업으로 다시 추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시는 아시안게임 개·폐회식과 육상경기 개최를 위해 총사업비 5604억원을 들여 7만석 규모의 주경기장을 지을 계획이었다. 포스코건설은 시가 지난해 상반기 현상공모한 설계 당선작에 맞춰 지난해 9월 사업 추진을 제안했다. 전체 사업비 가운데 1200억원을 포스코건설 등 민간기업이 투자해 준공한 뒤 시에 기증하되 30년간 무상사용해 투자비용을 보전받는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이다. 그러나 지난달 송영길 시장 취임 이후 주경기장 건립을 재검토하고,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자 사업을 포기한 것으로 판단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경기장 건설은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기 때문에 민간투자가 무산된 현 시점에서 아직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방통위 최 위원장, CEO간담회 “마케팅비 가이드라인 지켜달라” 당부

    방통위 최 위원장, CEO간담회 “마케팅비 가이드라인 지켜달라” 당부

    “이통사 마케팅비가 6월 21.9%로 줄어 가이드라인 22%를 지켰으나 7월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22% 마케팅 비용에 대해서 CEO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 달라”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18일 통신업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이통사 $단말기제조사 $포털 CEO들과 함께 서울 프레스센터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이날 KT 이석채 회장, SKT 정만원 사장, LG유플러스 이상철 부회장, 삼성전자 홍원표 부사장, LG전자 이상봉 부사장, NHN 김상헌 사장 등이 참석했다.최시중 위원장은 마케팅 비용 관련해서 “지난 3월에 약속한 것에 대해서 각 기업 CEO들이 약속을 꼭 지켜 달라”며 “가이드라인을 넘지 않는 22% 마케팅 비용에 대해서 CEO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최 위원장은 이어 “지난 달 통신사들의 마케팅비가 가이드라인인 매출액 대비 22%를 넘어서 이번 달에 더 심화될 것 같다.”고 CEO이 모인 자리에서 지적했다.최 위원장은 방통위가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 따라 마케팅비 절감을 통해 투자 확대와 통신요금 인하 등 통신시장의 현안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 것이다.이는 통신업계 대기업들이 마케팅비 절감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중소 장비 콘텐츠 업체와 매출, 고용에 투자해 줄 것을 당부하기 위함이다.방통위는 가이드라인을 위반할 시 관련 사업자를 제재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 이행 계획’을 조만간 수립해 엄중 조치하겠다는 뜻을 비쳐왔다.앞서 최시중 위원장은 국내 상황이 어려운 요즘 기업생태계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하며 대중소기업은 상생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통신업계 CEO들은 올해 상반기 상생협력 실적과 향후 추진계획을 드러내며 관련 대기업들이 힘을 합쳐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21.2km/ℓ… 경차보다 연비 좋은 ‘수입차’ 나왔다

    21.2km/ℓ… 경차보다 연비 좋은 ‘수입차’ 나왔다

    경차를 능가하는 고연비 수입차가 출시됐다. 푸조의 공식수입원 한불모터스는 18일 국내에서 시판 중인 디젤차 중 가장 뛰어난 연비의 ‘뉴 308 MCP’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뉴 308 MCP는 PSA 푸조-시트로엥 그룹이 지난 4년 동안 15억불 유로(약 2조 4천억원)를 투자해 개발한 신형 1.6ℓ HDi 엔진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이 엔진은 기존 모델에 비해 10% 가량 향상된 연료 효율성과 개선된 CO2 배출량을 선보인다. 공인연비는 21.2km/ℓ에 달하며, CO2 배출량은 127g/km에 불과하다. 한불모터스에 따르면 뉴 308 MCP를 타고 분당에서 서울(왕복 약 42km)까지 출퇴근할 경우 하루 2ℓ의 연료만으로 차량 운행이 가능하다. 경제성과 함께 주행성능도 향상됐다. 신형 1.6ℓ HDi 엔진은 기존보다 12.5%나 높아진 27.5kg·m의 최대토크와 112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이외에도 뉴 308 MCP는 1.26㎡에 달하는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를 적용했으며 유로앤캡(Euro NCAP) 충돌 테스트에서 별 5개의 최고 등급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한불모터스 송승철 대표이사는 “뉴 308 MCP는 1000cc 이하 경차 연비를 뛰어넘는 놀라운 수치로 친환경 고효율 차량을 대표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 308 MCP의 가격은 3190만원이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광주 하이테크 금형산업 육성

    광주시는 16일 ‘하이테크 금형산업·육성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4년 동안 600억여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관련 인프라 구축과 기술개발, 마케팅, 기업 지원, 인력 양성 등 5대 전략도 수립했다. 시는 앞서 2004년부터 최근까지 이 분야에 302억원을 투자해 전국 처음으로 평동산단에 금형업체 단지를 조성하고 시험생산 인프라인 ‘트라이아웃센터’를 구축했다. 그 결과 금형업체는 전국 4995개사 가운데 266개사(5.3%)인 데 반해 지난해 매출액은 전국 매출 실적(6조원)의 13%인 8000억원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에 375억원을 들여 ‘하이테크 금형 허브’를 구축하고 해외 마케팅과 기술개발, 장비 공동활용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금형산업을 전남·북 지역으로 확대 운영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사설] ‘경솔한 입’ 조현오 후보자 결자해지하라

    공직자들에게는 뛰어난 능력보다 훌륭한 인품과 올바른 처신이 더 중요하다. 나라에 요긴한 인재들이 한순간의 언행 실수로 수십년 공직생활을 불명예스럽게 마무리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진형구 전 대검찰청 공안부장은 취중에 ‘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을 했다가 자리를 잃고 사법처리까지 됐다. 최낙정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교육자 비하 발언으로 취임 보름 만에 물러났다.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도 그런 부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것 같다. 그는 지난 3월 말 경찰 대상 특강에서 근거 없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를 거론했다고 한다. 또 천안함 사건 유족들의 오열 모습을 동물에 비유하면서 폄훼했다는 것이다. 조 후보자는 일련의 발언이 문제 되자 서둘러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청장 후보자가 이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면 간과하기 어렵다고 본다. 조 후보자의 ‘노 전 대통령 차명계좌’ 발언은 상당히 구체적이다. 그는 “무엇 때문에 사망했느냐. 뛰어내리기 바로 전날 10만원짜리 수표가 거액의 차명계좌에서 발견되지 않았나. 그래서 권양숙 여사가 민주당에 얘기해서 특검을 못하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많은 정보를 접하는 서울경찰청장의 언급이란 점에서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 수 있다. 노 전 대통령 수사를 맡았던 검찰이 “사실 무근”이라고 밝힌 만큼 조 후보자는 이 말에 응당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또 천안함 유족들이 슬픔을 표현하는 방식이 거슬렸다고 해서 고위 공직자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정제되지 않은 언어로 비난할 사안인가. 조 후보자는 언론 보도와 유족들의 ‘격조 없는 슬픔’을 탓하기에 앞서 자신의 격조를 생각해 보았어야 했다. 조 후보자는 외무고시에 합격해 경찰의 길을 걸어 왔다. 경찰 안팎에서는 보기 드문 인재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국회 인사청문회를 하기도 전에 위장전입 사실이 드러났고, 3년 전 경찰청 경비국장 재직 시엔 모친상 부조금 1억 7000만원을 받아 펀드투자로 재산을 불렸다고 한다. 일반인이라면 모를까, 고위 공직자로서는 손가락질을 받아 마땅한 일이다. 조 후보자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스스로 거취를 정하는 게 옳다.
  • 趙 vs 여·야

    趙 vs 여·야

    조현오 경찰청장 후보자가 지난 3월 말 경찰 내부 강연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가 거액의 차명계좌 때문”이라고 발언한 사실 등이 속속 확인되면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당장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15일 조 후보자의 자진사퇴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내정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도 조 후보자의 발언에 따른 파장을 의식해 “비호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어 조 후보자의 임명 과정에 난항이 예상된다. ●건평씨 “동생 욕보여… 감옥보내야”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 후보자의 발언에 대해) 모든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특단 조치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 내부에서 특정인의 청장(취임)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제보를 하는 등 일종의 권력투쟁이 시작되고 있다.”면서 “이것이 공정한 사회인가, 이것이 제복 입은 경찰이 할 일인가.”라고 지적했다. 이면에는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이 충분치 못했다는 힐책도 담겼다. 한명숙·이해찬 전 총리 등 친노(친노무현) 인사들로 구성된 ‘노무현 재단’도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조 후보자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조 후보자의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이미 고인이 된 전직 대통령과 유족들의 명예를 정면으로 훼손했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도 이날 국민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실제 존재하지도 않은 사실로 동생의 명예를 또 욕보였다.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 “경찰 총수 후보자가 어떻게 그리 경솔한 발언을 하느냐.”고 말했다. 2008년 부산지방경찰청장 재임 당시 “승진하려면 이상득 의원이나 이재오 전 의원에게 줄서야 한다.”는 발언도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국회 행정안전위의 민주당 간사인 백원우 의원은 “3년 전 모 그룹 회장이 아들의 폭행사건에 개입해 조직폭력배를 동원했는데, 조 후보자가 그 조폭과 연관됐다는 제보가 있어 확인 중”이라고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 ●靑 “직무수행과 연결 필요있나” 여권도 조 후보자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하고 나섰다. 안형환 대변인은 “한나라당은 조 후보자를 비호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인사청문회를 통한 철저한 검증 방침을 밝혔다. 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어떤 의혹이 얼마나 더 드러날지 솔직히 당혹스럽다.”면서 “(자진사퇴나 내정철회는) 인사권에 대한 문제라서 언급할 수 없지만, 걱정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차명계좌 문제는 본인이 그 발언을 어느 맥락에서 한 것인지 청문회에서 직접 설명할 기회가 있어야 되고, 천안함 문제도 여러 가지 마음 상하신 분들도 많을 것인데 본인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경찰청장으로서의 인식과 직무수행과 직결된 문제로 연결시킬 필요까지는 없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성수·홍성규·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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