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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DI, 삼성 태양전지사업 맡는다

    삼성이 5대 신수종 사업 가운데 하나인 태양전지 사업을 삼성전자에서 삼성SDI로 이관하기로 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의도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삼성SDI는 27일 “삼성SDI와 삼성전자가 각각 이사회를 열어 삼성SDI가 삼성전자의 태양전지 사업을 인수하기로 하고 1608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삼성의 에너지 관련 사업을 일원화해 경영 효율을 높이고 2차 전지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태양전지 사업을 넘겨받았다고 밝혔다. 태양전지 사업이 정보기술(IT) 및 전기자동차(EV)용 전지 등 기존 사업과 연관성이 크고 종합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나려는 회사의 목표와 잘 맞아떨어진다는 게 삼성SDI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회사는 2015년까지 태양전지 사업에 2조 2000억원을 투자해 2015년 판매량 3.0기가와트(GW), 매출 3조 5000억원을 달성해 세계 태양전지 시장의 8%를 가져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이 미래 전략 분야인 태양전지 부문을 삼성전자에서 삼성SDI로 넘겨주기로 한 것은 삼성전자에 다양한 분야가 지나치게 집중돼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부품(반도체 등) 및 세트(TV·휴대전화 등) 사업, 삼성SDI는 2차전지 등 에너지 관련 사업에 주력하게 한다는 ‘선택과 집중’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지난해 5월 5대 신수종 사업으로 태양전지, 전기자동차(EV)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분야를 정해 2020년까지 2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태양전지는 삼성전자에, EV용 전지는 삼성SDI에 맡겼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메모리·비메모리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 등 부품과 TV, 스마트폰, 냉장고, 세탁기 등 세트 분야에서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태양전지 사업에까지 ‘올인’(다걸기)하기가 버겁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태양전지 사업을 시작한 지 2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연구소 수준인 150메가와트(MW)급 생산라인을 갖춘 게 전부다. 반면 삼성SDI는 기존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사업 등 비중이 작아지면서 2차 전지 중심의 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SDI는 1990년부터 2차전지 관련 연구·개발(R&D)에 나서 지난해 처음으로 산요를 제치고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은 이로써 태양전지 분야에서 폴리실리콘(삼성정밀화학), 잉곳·웨이퍼(삼성코닝정밀소재), 태양전지 모듈(삼성SDI), 태양광 발전소(삼성에버랜드·삼성물산) 등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갖추게 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론스타, 3조규모 골프장그룹 소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은 25일 자체 입수, 분석한 자료를 근거로 론스타가 3조 7000억원 상당의 골프장 그룹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론스타는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외환은행 지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임 의원에 따르면 2003년 9월 외환은행 주식 51% 취득을 승인받은 론스타 펀드 Ⅳ호가 Ⅲ,Ⅴ호와 함께 33.3%씩 공동투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 2005년 벨기에 법인인 ‘퍼시픽 골프 그룹’의 지분 65%를 매집해 지배주주가 됐다. 이 회사는 일본에 골프장 130곳을 소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6월 현재 자산 규모가 약 2600억엔(약 3조 7000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임 의원은 주장했다. 현행 은행법상 특수관계인 가운데 비금융회사의 자본총계 합계액 비중이 25% 이상이거나, 규모가 2조원 이상이면 산업자본으로 간주하도록 돼 있다. 임 의원은 “론스타가 산업자본이라는 사실이 드러났고, 지난 3월 금융당국에 제출한 ‘동일인 현황’에 이런 내용이 누락된 사실도 확인됐다.”면서 “당국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즉각 박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빌 게이츠 “빈곤국 농업개혁 돕자”

    미국의 공교육 개혁에 앞장서 온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이번에는 “부국들이 세계의 가난한 농부들에게 투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발도상국의 농업 분야에 투자하면 기아와 식료품 값 폭등, 식량안보 문제 등을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게이츠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개도국 농업 포럼’에 참석해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구촌의 최빈곤층 가운데 4분의3가량이 작은 농장에 살고 있다.”면서 “우리가 가진 선진적 과학 기술이 농업 연구의 질을 끌어올리고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부인과 함께 설립한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17억 달러(약 1조 8700억원)를 농업개발 분야에 쏟아붓고 있다. 이 자금 가운데 9억달러는 아프리카 12개국과 아시아 4개국 등에 지원된다. 게이츠는 이러한 투자를 통해 몇 해 안에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농업 생산량을 각각 현재의 3배와 2배가량 끌어올릴 계획이다. 게이츠는 “아프리카의 농업 생산성을 유럽이나 미국의 3분의2 수준으로만 향상시켜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를 통해 전 세계 농업생산량이 많아지면 곡물가 폭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게이츠는 미 공교육 체질 개선을 위해 향후 5~6년간 35억 달러(약 3조 8395억원) 투자 계획을 밝히는 등 교육개혁가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미혼모, 이젠 색안경을 벗자] (3) ‘음지’로 내모는 정책부재

    [미혼모, 이젠 색안경을 벗자] (3) ‘음지’로 내모는 정책부재

    가족과 사회의 싸늘한 시선 속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는 미혼모들은 여전히 우리사회 ‘음지’에 있는 사회적 약자다.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 각 지방자치단체 등은 저마다 미혼모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놓고 있지만, 실제 미혼모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달랐다. 미혼모들은 저마다 필요한 부분이 달랐지만 “금전적 지원 외에도 미혼모들이 양지로 나올 수 있도록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미혼모 지원책은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 한부모 자립지원 사업’이다. 만 25세 미만의 미혼모가 아이를 직접 양육할 경우 월 10만원의 아동 양육비와 2만 4000원의 아동 의료비를 지급하고, 학업을 중단한 미혼모를 위해 연 154만원의 검정고시 학습비 또는 고등학교 교육비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여기에는 ‘최저생계비 150% 이하’라는 조건이 걸려있다. 기초수급권자는 제외돼 대상은 더욱 한정된다. 실제 지난해 여성가족부가 이 사업에 책정한 예산 121억원은 절반에 불과한 60억원 가량만 집행됐다. 올해에는 예산이 57억원이나 삭감된 64억원으로 책정됐다. 이에 대해 여가부 관계자는 “자신이 미혼모인 것을 드러내기 싫어해 신청이 저조했다.”면서 “앞으로 홍보와 인식개선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청소년 미혼모 지원에 집중하는 사이 25세 이상 성인 미혼모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다. 월 5만원의 양육비로는 아이들 분유값 대기도 벅차다. 그래서 성인 미혼모들은 “돈보다 미혼모들을 위한 취업·창업교육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이를 낳기 전 여행가이드로 일했던 미혼모 김윤영(35)씨는 “미혼모들에 대한 집중적인 창업 및 취업 프로그램 연결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베테랑 가이드였던 김씨는 아이를 갖고 직업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출산 후 다시 일을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김씨는 “경험을 살려서 여행사에 취직하고 싶은데 쉽지 않아요. 혼자 아이를 키우는 처지에 시간을 많이 투자해야 하는 가이드일을 하기가 어렵기도 했죠.” 김씨는 좌절했지만 생활비를 벌기 위해 무슨 일이든 구해야 했다. “생전 안 해 본 일도 닥치는 대로 구했어요. 식당일, 서빙도 일자리를 주기만 하면 좋았죠.” 단기 아르바이트직은 안정성이 없었다. 김씨는 지금도 집 근처의 한 화장품 가게에서 하루 5시간씩 파트타임으로 근무한다. 김씨는 “직업훈련이 안 되면 할 수 있는 일은 노동일밖에 없어요. 미혼모들을 위한 체계적인 직업교육과 취업도움이 가장 필요해요.”라고 말했다. 현재 미혼모들이 참가할 수 있는 직업훈련은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여성가장훈련’이 있다. 고용부는 ‘미혼여성으로 부모가 없거나 부모가 근로능력이 없는 여성’, ‘기타 가족의 생계를 부양하는 여성’ 등이 직업훈련을 신청해 참가할 경우 한달 5만원의 교통비와 6만원의 식비를 제공하고 있다. 미혼모 보호시설과 지원기관도 더욱 확충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시·도별 1곳에 불과한 미혼모지원 거점 운영기관은 접근성이 떨어진다. 황은숙 한부모가정사랑회 회장은 “경제적 지원도 물론 필요하지만, 미혼모지원 거점 운영기관을 늘려 미혼모들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전국의 미혼모 시설은 임신한 여성이 출산 때까지 머물 수 있는 미혼모보호시설과 24개월 미만의 아이와 함께 살 수 있는 미혼모자공동생활가정(중간의 집), 이후에도 머물 수 있는 모자원 등 세 단계로 이뤄져있다. 그러나 2010년 12월 기준 보호시설은 전국에 32곳, 중간의 집은 23곳, 모자원은 18곳에 그쳐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권희정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사무국장은 “보호시설에서 최장 1년, 중간의 집에서 2년, 모자원에서 3년 등 최장 6년까지 시설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다.”면서 “이후에도 미혼모 가족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사회적 보호망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열린세상] 연구 많이 하면 감사 표적되는 현실/이광형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미래산업 석좌교수

    [열린세상] 연구 많이 하면 감사 표적되는 현실/이광형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미래산업 석좌교수

    대통령을 서로 하기 싫어 하는 나라가 있다고 해보자. 이런 나라가 발전할 수 있을까? 그러나 이런 현상이 지금 연구소와 대학의 연구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다. 대규모 연구과제의 책임자 역할을 서로 기피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서로 하려던 자리다. 그동안의 업적을 인정받고 앞으로 더욱 실적을 낼 수 있는 명예로운 역할이었다. 대학 교수 등 연구자들의 연구비 유용 사건이 계속 터지고 있다. 연구자로서 참으로 면목 없는 일이다. 대학과 연구소에서 집행하는 돈은 대부분 국민의 세금이다. 연구비를 규정에 어긋나게 사용하는 일은 어떤 말로써도 변명할 수 없다. 우리 사회에서는 과학기술자에 대한 존경과 기대가 높다. 국가를 위하여 많은 연구 결과를 내어 주기를 바라고 동시에 높은 도덕 수준을 요구한다. 이런 위치에 있기 때문에 잘못이 있을 때에는 더욱 엄정한 비판이 가해지고 처벌이 따르고 있다. 한달 전에 연구비 부당 집행 때문에 조사를 받던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사건이 있었다. 뛰어난 연구 업적으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날리던 교수였기에 충격이 더 컸다. 나는 그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이 “아니, 저만한 과학자를 기르려면 또 몇 년을 기다려야 할까? 그리고 얼마나 투자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었다. 몇 년에 한명 나올까 말까 하는 과학자를 잃었다. 문제가 된 돈이 2200만원이라고 한다. 명예와 자존심을 생명으로 생각하던 월드 스타로서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이었을 것이다. 사회에서는 잘못이 있으면 그동안의 공로와 업적을 참작한다고 한다. 그러나 과학자에게는 이런 것이 적용되지 않는다. 오히려 기대가 컸던 만큼 채찍도 크다. 정부에서는 최종 확정되지도 않은 감사 내용을 외부에 흘려서 궁지로 몰았다. 그 후 들리는 제자의 증언이 더욱 가슴을 미어지게 한다. “제가 미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에 교수님께서 책값에 보태 쓰라고 100만원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돈이 혹시….” 고인의 밑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하버드 대학에 연구원으로 가 있는 제자다. 이번에 세상을 떠난 교수는 왕성한 연구자로 이름이 높았다. 많은 연구 과제를 끌어왔고 대규모 연구를 수행했다. 당연히 연구실에서 관리하는 연구비가 많았다. 그러니 일차적으로 감사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연구비 감사를 하는 감사 요원들은 우선적으로 연구비가 많은 교수를 조사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금년에도 예년처럼 정부에서 지원하는 연구과제 공고가 많이 나오고 있다. 거의 모든 연구원과 교수들이 연구 과제를 따기 위하여 머리를 모은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에 나타난 현상은 심상치 않다. 대형 연구과제의 경우에 연구책임자가 되는 것을 서로 기피하는 것이다. 남의 연구 과제에 들어가 중간 책임자가 되는 것을 선호한다. 책임자의 개인적인 이익보다 성과의 중압감과 행정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필자가 소속된 대학에 국한된 일이 아니다. 상당히 많은 대학에 널리 퍼져 있는 분위기다. 인간은 항상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동물이다. 연구를 많이 하면 힘들다는 현실을 깨닫기 시작했다. 책임에 비하여 이익이 적고 ‘감사 표적’이 되는 상황에 적응하기 시작한 것이다. 최근 불행한 사건이 있은 이후에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평균 정도의 연구비를 유지하는 것을 가장 현명한 활동 수준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혹시 현재의 연구비 관리 규정이 ‘성과’보다 ‘관리’에 치중하게 만들어진 것은 아닌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동안 수많은 연구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보고되어 있다. 그러나 정작 성공은 연구비 관리가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경우도 많다. 나는 연구책임자 기피 현상을 가벼이 볼 일이 아니라 생각한다. 나라가 발전하려면 서로 앞에 나서려고 경쟁해야 한다. 연구책임자에게 재량권을 더 주든지 수당을 더 지급하든지 해서, 서로 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들어야 한다. 우리의 미래를 열어줄 사람은 결과를 내기 위해 온몸을 불사르는 연구자다.
  • 유성기업은 어떤 회사

    파업과 직장폐쇄로 국내 완성차업체를 조업중단 위기로 몰아넣은 유성기업은 1960년 설립된 50년을 웃도는 전통의 엔진 부품업체다. 피스톤링, 실린더라이너, 캠 샤프트, 에어 컴프레서 등을 만들어 국내 자동차회사와 중장비 및 농기계업체 등에 공급한다. 미국, 동남아, 중동, 남미, 유럽 등에도 수출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와 한국지엠은 유성기업으로부터 자동차엔진 핵심부품의 70%를 각각 공급받는다. 르노삼성은 30%, 쌍용차는 20%가량을 받는다. 연매출 2000억원대에 불과한 중견기업이 국내 자동차업계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본사는 충남 아산에 있다. 아산 외에 충북 영동, 대구, 인천 남동, 울산 등 5곳에서 공장을 가동 중이다. 전체 직원수는 761명에 달한다. 계열사로는 일본과 합작투자한 자동차용 스파이니 실린더라이너 생산업체 Y&T 파워텍, 자동차용 밸브시트를 생산하는 유성피엠공업, 일본 및 중국과 합작투자해 중국 내 자동차업체에 피스톤링을 납품하는 중국 허베이성 내 유백안려활색환유한공사 등이 있다. 지난해 유성기업의 48억 5000여만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포토 다큐 줌인] 서울 노량진 고시촌을 가다

    [포토 다큐 줌인] 서울 노량진 고시촌을 가다

    ●청춘들이 묵묵히 책장을 넘기는 곳 새로운 인생의 도약을 위해 젊음을 걸고 그 솟구치는 젊음의 열정을 한편에 묻은 채 묵묵히 책장을 넘기는 곳. 터질 듯한 5월의 신록을 즐기는 것조차 사치로 여기는 젊음들이 모인 곳, 서울 노량진 고시촌이다. 그 고시촌 사람들의 하루가 시작되는 오전 7시, 지하철 노량진역을 20일 다시 찾았다. 몇 차례의 취재 때와 다름없이 이 시간에 역을 나서는 사람 가운데 20대 중반에서 40대 초반까지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시족’이 대부분이다. 봄비가 촉촉이 내리건만 손에 잡힐 듯한 광경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저마다 책 하나씩 손에 쥔 배낭 차림의 무표정한 사람들이 누군가에게 쫓기듯 잰걸음을 옮긴다. ‘속세´는 여기까지다. 육교를 건너면 ‘노량진 고시촌’이라는 별천지가 펼쳐진다. 콩나물시루 같은 각종 공무원 시험 학원, 밥값이 3000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싸다는 식당, 고시촌에서 숙식하는 공시족들을 위해 고시원이 빽빽히 들어선 이곳은 ‘속세’와는 다른 세상처럼 느껴진다. 어린이날인 지난 5일 찾아간 한 고시학원에서는 지방직 9급 공무원 필기시험(5월 14일 시행)을 앞두고 극도의 긴장감으로 가득한 수험생들이 책장 넘기는 소리, 필기하는 소리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수업에 쫓겨 끼니를 놓치고 고시원 식당에서 김밥을 먹고 있는 정세현(26)씨. “컴퓨터 게임을 좋아해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게임 그래픽디자인을 배웠지만, 소질이 없고 미래가 불투명해 진로를 바꿨다.”라면서 “7급도 생각해 봤지만 준비 과목이 많고 전공도 이공계라서 9급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정씨는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으려고 고시학원에서 강의실 정리 등을 담당하는 지도원으로 활동하며 무료로 수강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도전’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새긴 채 향하는 현재 그의 목표는 단 하나, ‘합격’이다. ●체류 시간 짧게는 1년, 길게는 5년 노량진 고시촌에서 공무원이 되기 위해 체류하는 시간은 짧게는 1년, 길게는 5년이다. 사법고시, 행정고시 등 5급 국가고시직에 도전하는 고시족들이 모여 있는 서울대 부근 ‘신림동 고시촌’에 10년 넘게 공부를 하는 수험생이 즐비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영규(28)씨는 교원 임용시험 재수생이다. 이씨는 “1차에서 떨어지면 또다시 일 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하지만 뽑는 인원은 해마다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고 걱정했다. 하루에 네 시간 정도 잔다는 그는 죽을 각오로 이번 임용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조영진(25)씨는 경찰공무원 시험 삼수생이다. 그는 학원에서 빤히 내려다보이는 동작경찰서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 채 “경찰차를 몰아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했다. 그가 두 차례의 좌절을 경험하고 주저앉았다가도 다시 일어서게 된 것은 가슴 속에 있는 경찰관에 대한 ‘열망’ 때문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 실업자는 34만 6000명이다. 7·9급 공채 공무원 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은 2008년 47.9대1, 2009년 61.3대1, 2010년 82.8대1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누군가에게는 전쟁터이고, 또 누군가에겐 감옥으로 불리는 ‘노량진’. 결코 놓을 수 없는 앞날에 대한 꿈이 있는 이곳에서 오늘도 고단한 밤을 지새우며 내일을 향해 땀을 흘리고 있는 고시생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글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태양광·풍력·조력 중 한두곳 집중 투자해야”

    “태양광·풍력·조력 중 한두곳 집중 투자해야”

    멜리사 실링(43) 뉴욕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는 19일 서울 남대문 라마다앤드스위트호텔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대체에너지 개발 투자는 풍력·조력·태양광 등 여러 분야에 계획 없이 이뤄지는 것보다 한두 가지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정유사의 석유값을 내리도록 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물가에 도움이 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대체에너지 수요를 줄일 수 있다며 그보다는 경쟁 체제를 갖추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익공유제’(profit sharing)에 대해서는 대기업에만 이익이 집중되는 한국 경제구조 하에서 중소기업이 대기업 주식을 일부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기술 분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마트폰 세상에서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링 교수는 기술경영 분야의 권위자로서 저서 ‘기술혁신을 위한 전략경영’으로 국내에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프랑스 인시아드(INSEAD) 경영대학원에 교환 교수로 있으며, 20일 서강대 경영기술대학원이 주최하는 ‘대체 에너지를 향한 큰 발걸음’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 20일 콘퍼런스에서 발표할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한다면. -풍력·지력·조력까지 정부나 민간이 여기저기 투자하고 있는데 정부가 관리한다면 적은 노력으로 더 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태양광에 많은 투자가 있었지만 성과는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풍력이나 지력이 투자에 비해 빠른 성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정부가 강조하는 한두 분야의 대체에너지가 있다면 투자자들이 확신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 한국은 정부의 요청으로 정유사들이 일시적으로 가격을 내렸다. -정부 말대로 업체가 석유값을 내리면 언젠가 정부도 자신의 요청을 들어준 업계 요청을 들어줄 것이다. 따라서 보기와 달리 정부와 업계의 결합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정부가 석유값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물가 측면에서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대체에너지 개발 측면에서 나쁜 뉴스다. 석유값이 올라가면 대체에너지 개발을 주장하는 여론이 높아진다. → 스마트폰의 통신비를 내리도록 하는 정책도 진행 중인데. -만일 통신업체가 이윤이 많고, 과점 상태라면 담합의 냄새가 난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은 통신업자들이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정부는 다른 회사가 진입하게 한다든지 대체재를 지원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 유럽은 일반 전화 가격이 너무 싸서 휴대전화 가격을 올릴 수가 없는 형국이다. (한국은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결합하는 상품을 쓰면 더 싸게 해준다고 하자) 시장을 개방해 국제적 경쟁체제를 도입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 → 전파는 공공성이 있는데 쉽게 시장을 움직일 수 있겠나. -전파는 공공 소유이지만 그것을 이용하는 서비스업체의 경쟁은 공공성과 전혀 다른 문제다. → 스마트폰 시장의 미래는. -스마트폰의 힘에 MS까지 무너질 수 있다. 이제 경영기법이 아닌 기술 자체가 힘이다. 개인용 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드웨어와 응용프로그램을 통제하던 MS의 힘은 작아질 것이다. 윈도 시스템 대신 스마트폰 기능을 사람들이 더 쉽게 느끼고 가장 중요한 기술 시스템으로 각인하면서 스마트폰의 힘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다. → 한국은 이익공유제 때문에 논란 중이다. -사실 미국에는 없는 개념이다. 하지만 대기업이 많은 돈을 벌고 하청 기업들은 이익이 없다면 정서적, 경제적 불균형 상태다. 자유시장이라면 하청업체가 돈을 더 벌려고 노력하면서 이익균등 상태가 이뤄질 텐데 그렇지 않다면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이다. 정부의 힘도 미치지 못하고 하청업체가 대기업에 대항하지 못하는 분위기라면 제도적으로 풀어줘야 한다. 중소기업이 대기업의 주식을 사도록 하는 것도 좋겠다. 개발도상국은 재벌시스템을 통해 발전했다. 정부가 몇 개 기업을 도왔고 국민은 입을 다물었다. 어려운 나라에서 재벌이 잘되면 국가와 국민에게 혜택을 돌려줄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다. 하지만 최근 한국 국민들은 예전에 기대하던 합의가 지켜지지 않는다고 의심하는 것 같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ELW시장 투기 어려워진다

    금융당국이 불공정한 투기판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고위험 파생상품인 주가워런트증권(ELW) 시장을 건전하게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초보들의 무분별한 투자를 방지하기 위해 ELW에도 기본예탁금 1500만원이 부과된다. 불공정거래로 지적된 ‘스캘퍼’(초단타매매자) 전용선 특혜 제공도 사라진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ELW 시장 추가 건전화 방안’을 발표했다. 다음 달 한국거래소 규정을 고쳐 오는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투자자 교육 의무화, 유동성 공급자(LP) 평가 강화 등 건전화 방안을 내놨지만 시장 과열이 해소되지 않아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우선 ELW 거래를 시작하려면 1500만원을 기본예탁금으로 내도록 했다. 현재 대부분 파생상품 거래에 500만~1500만원의 기본예탁금이 부과되지만 ELW에는 부과되지 않아 ‘개미’들의 무분별한 투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옵션매수에도 1500만원을 기본예탁금으로 부과하고 옵션매수 전용계좌는 금지하기로 했다. 또 행사 가능성이 낮은 극외가격의 ELW는 신규 발행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 외가격이란 권리 행사의 가치가 없는 가격 수준을 말한다. 확률이 극히 낮지만 ‘대박’을 터뜨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외가격 상품에 투자자가 몰렸다. 최근 사제폭발물을 터뜨린 범인도 외가격 ELW에 투자해 ‘일확천금’을 노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캘퍼에게만 제공됐던 전용선 특혜도 사라진다. 최근 ELW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 스캘퍼들은 일반 투자자보다 빠른 속도로 주문을 체결할 수 있는 전용선을 배정받아 막대한 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위는 형평성 제고 차원에서 일반투자자도 증권사에 일정 비용을 내면 전용선을 제공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또 시장가격이 공정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지수ELW 발행 조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지자체 도개公 부채 5년새 6배 급증

    최근 5년 사이 지자체 도시개발공사의 부채가 무려 6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당성 없는 개발사업 추진 등으로 공사채를 남발하고 있기 때문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지적됐다. 감사원은 19일 SH공사 등 도시개발공사와 지방자치단체, 행정안전부 등을 대상으로 지방공기업 개발사업 추진 실태를 감사한 결과 도시개발공사의 부채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 서울시 등 광역자치단체 16곳, 기초자치단체 14곳 등이 운영하는 전국 30곳의 도시개발공사 총부채 규모는 2009년 말 기준 36조 2216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의 총부채 4조 417억원에 비해 무려 6.2배나 증가한 것으로 연평균 57.7%씩 늘어난 것이다. 기관별로는 SH공사의 부채가 13조 5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광역도시개발공사 3조 5000억원, 경기도시공사 3조 3000억원, 부산도시공사 1조 5000억원, 강원도개발공사 7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부채 급증은 도시개발공사에서 신규 투자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타당성 분석을 하지 않거나 소홀히 하기 때문인 것으로 감사원은 분석했다. 또 일부 지자체는 자체 예산으로 부담해야 할 사업비를 산하 도시개발공사에 부당하게 전가해 재정부실을 가져오고 있는 것으로 감사원은 지적했다. 전남개발공사의 경우는 ‘장흥 해당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사업타당성 분석을 소홀히 해 지난해 말 현재 58억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등 지자체와 도시개발공사에서 신규 투자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해온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났다. 충북개발공사가 추진 중인 ‘보은 첨단산업단지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은 사업타당성 분석 결과 입주 수요가 거의 없는데도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인천시의 경우 수익·처분이 불가능한 재산 1조 3000억원을 인천도시개발공사에 편법 출자해 공사의 부채비율을 10분의1인 233%로 축소했고, 공사는 공사채를 법정한도보다 5000억원 초과해 발행했다. 이 같은 무리한 투자 등으로 인천도시개발공사 등 14개 공사는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충당하지 못해 빚을 내서 빚을 갚고 있는 실정이라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관리 부처인 행정안전부는 실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관련 지자체와 함께 주의, 통보 등의 조치를 내렸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野 ‘뉴타운 맹공’ 수도권 민심 다잡기

    野 ‘뉴타운 맹공’ 수도권 민심 다잡기

    김진표 원내대표가 19일 열린 첫 고위정책회의에서 ‘뉴타운 정책’을 ‘누더기 타운’,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공격하며 여권에 날을 세웠다. 2012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수도권 대전에 임하는 사전 포석인 셈이다. 4·27 재·보선 이후 여야의 경쟁이 불붙은 ‘중산층·서민정책’ 선점 행보로 읽힌다. 특히 민주당 원내 지도부는 여권의 잠룡인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를 향해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는 등 뉴타운 문제를 정국 한가운데로 끌어올렸다.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당선의 효자 상품이었던 뉴타운 정책의 책임론을 강조하는 한편 여권의 ‘실패한’ 지역발전론을 쟁점화하려는 시도다. 김 원내대표는 고위정책회의에서 “뉴타운 정책은 서울시, 경기도의 작은 MB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오세훈 시장, 김문수 지사가 국회의원 선거와 지방선거 때 선심정책으로 시작한 것인데, 지금 ‘누더기 타운’ 정책으로 바뀌었다.”면서 “지역을 분열시키고, 갈등으로 치닫는 대국민 사기극으로 변해 가고 있다.”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경우 뉴타운 구역 241곳 가운데 착공에 들어간 곳은 32곳에 불과하고, 경기도에선 119개 뉴타운 중 단 1곳만 착공에 들어갔다.”면서 “오 시장과 김 지사는 지금 한가하게 대권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국민에게 석고대죄하고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이미경 의원은 아예 뉴타운 정책을 ‘신철거정책’이라고 규정했다. 민주당 도시지역·주거환경기획단은 다음달 8일 공청회를 거쳐 6월 정기국회에서 뉴타운 관련 종합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서울시는 이종현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민주당 의원조차 지난 총선에서 뉴타운 공약을 남발하고 오 시장을 찾아 뉴타운 지정을 호소한 당사자들”이라고 반박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LG, 여수에 친환경 어린이집 건립

    LG복지재단은 지난 18일 전남 여수시 선언동에 제4호 어린이집인 ‘시립 여천 어린이집’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1991년 건립된 여천 어린이집은 시설이 낡은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복지재단이 15억원을 투자해 지상 3층 규모로 건설된다. 특히 재단 측은 친환경 건축 자재를 사용, 유해 환경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친환경 그린 어린이집’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9회 교정대상 수상자] │면려상│ 권태응 홍성교도소 교위

    1983년 교도관으로 임용돼 출소자들이 사회로 나가서 적응하는 데 가장 필요한 취업 분야에 힘써 왔다. ㈜대일, ㈜유니 등 3개 업체를 취업·창업 지원 협력업체로 유치해 출소자 24명을 취업시켰다. 전통 공예품인 벼루 장인을 기술 강사로 초빙해 3000명이 넘는 수용자들에게 석공 기술을 전수하고, ‘교정작품전시회’에 수용자 13명의 벼루 등을 출품하게 해 입상을 돕는 등 직업훈련을 통한 수용자 교정교화를 도모했다. 2009년 8, 9월에는 수용자들이 자해를 시도하자 위험을 무릅쓰고 제지해 병원으로 후송시키는 등 대형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공을 세우기도 했다.
  • 오지호와 함께하는 맛집 창업 도전기

    오지호와 함께하는 맛집 창업 도전기

    푸드라이프스타일 케이블 채널 올´리브는 탤런트 오지호의 외식 창업 도전기 ‘맛있는 남자’를 19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7시에 방송한다. 총 10회 방송될 ‘맛있는 남자’는 ‘1억을 요리한다’는 컨셉트의 창업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오지호와 모델 오병진, 연예 기획자 김치영, 패션 디자이너 윤기석 등 4명이 총 1억원을 투자해 직접 외식 창업에 도전하는 내용을 담는다. 방송에서는 아이템 선정과 상권 분석, 점포 계약까지 외식업 창업의 모든 것이 공개된다. 차별화 아이템을 찾기 위한 현지 답사와 시장 조사, 점포 인테리어, 레시피 확보 등 창업에 필요한 현실적인 정보도 제공될 예정이다. 첫 회에서는 자기 관리가 투철하고 혈기 왕성한 의리파에 친화력이 좋은 오지호와 뛰어난 디자이너로 사업 센스는 있지만 실무 능력은 다소 떨어지는 윤기석, 쇼핑몰계의 미다스의 손이자 팀 내 불화 전문 해결사라는 평을 듣는 오병진, 분석에 뛰어나고 매사에 진지하지만 깐깐한 성격의 김치영 등 동업자 4인방이 만나게 된 계기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자본금을 1억원으로 삼은 이유, 1억 원으로 창업하는 비법 등도 공개된다. 프로그램은 이들의 좌충우돌 도전기뿐만 아니라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소규모 외식 창업의 정보도 전달할 예정이다. 송경주 올´리브 채널팀장은 “리얼리티의 재미뿐 아니라 창업에 꼭 필요한 진짜 정보와 비결을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었다.”면서 “출연진들의 시행착오를 그대로 보여주고 일반화하여 올바른 팁도 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카자흐 ‘1조 신화’ 알고보니 ‘탈세 왕’?

    카자흐 ‘1조 신화’ 알고보니 ‘탈세 왕’?

    국세청이 ‘선박왕’ 권혁 시도상선 회장에 이어 ‘1조원의 사나이’로 유명한 차용규씨에 대해 역외탈세와 관련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카자흐스탄에서 억만장자가 된 인물로 사상 최대 규모의 역외탈세 추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차씨의 역외탈세 혐의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차씨는 삼성물산에서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근무하다 1995년 카자흐스탄의 최대 구리 채광·제련업체 카작무스의 위탁경영을 맡으며 ‘인생 역전’을 이룬 인물이다. ●최대 규모 추징금 7000억원 관측 그는 2004년 삼성물산이 카작무스에서 철수하자 지분을 대거 인수한 후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해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카작무스 대표에서 물러난 뒤 차씨는 홍콩에 살면서 한국 부동산, 증시 등에 투자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차씨가 카작무스 지분 매각으로 번 1조원대 소득에 대한 역외탈세 혐의와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국내 부동산 투자 탈세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에 대한 국세청 조사는 대기업과 대자산가에 대한 역외탈세 집중 조사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권 시도상선 회장에게 4101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과징금을 부과한 국세청의 레이더망에 차씨도 걸렸다는 후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차씨에 대한 정확한 추징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사상 최대 규모의 세금을 부과받은 권 회장의 추징금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최대 7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논란의 여지는 적지 않다. 관건은 권 회장의 경우처럼 차씨가 ‘거주자’ 요건에 해당하느냐이다. 홍콩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차씨는 국세청의 추징이 이뤄질 경우 ‘비거주자’(세법상 외국인)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국세청도 거주자임을 입증할 증거를 수집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 거주자 입증 증거수집 주력 업계에서는 차씨가 말레이시아 라부안 등 조세 피난처에 여러 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세워 놓고 이를 통해 국내 호텔·백화점에 투자하고 전국 곳곳의 빌딩을 매입하는 등 부동산 시장의 큰손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1956년생인 차씨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1995년 독일 주재원으로 근무할 당시 카작무스의 위탁경영을 맡아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카작무스는 위탁경영이 만료된 2000년 자산 가치 30억 달러 회사로 거듭났다. 차씨는 2008년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의 부자 1000명’에 재산 14억 달러(약 1조 4000억원)로 세계적으로는 843번째, 한국인으로서는 9위의 갑부로 이름을 올렸다. 오일만·류지영기자 oilman@seoul.co.kr
  • 지자체, 日기업 모시기 전쟁

    지자체, 日기업 모시기 전쟁

    지난 12일 일본의 정보기술(IT) 부품 생산업체인 IBIDEN㈜의 고다카 하루노부 부사장 등 이 회사 간부 8명이 동해안 영일만 제1일반산업단지에 조성된 부품소재공단의 투자 여건을 살펴보기 위해 경북 포항을 방문했다. 이들은 공단을 둘러본 뒤 만족감을 표시했다. 포항시는 조만간 양해각서(MOU) 교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일본 부품소재기업 10개사 임직원들이 포항의 부품소재전용공단을 방문한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일본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지진 이후 지진을 피해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한국에 생산 설비를 옮기려는 일본 기업들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는 이달 중 경제통상국장을 단장으로 일본 기업 투자유치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달에는 대구시 주재로 대구상공회의소를 비롯해 자동차부품, 안경, 소프트웨어개발, 기계금속, 섬유, 금형공업 등 지역의 주력산업 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일본의 산업별 상황과 기업들에 대한 동향을 파악하고 각 협회가 보유한 일본 단체들과의 네트워크, 지역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일본 기업들과의 교류관계 등을 최대한 활용해 투자유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일본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일본 사정에 밝은 투자유치자문관을 일본에 파견했다. 대구시는 대구테크노폴리스, 성서5차산업단지, 국가과학산업단지 등 산업용지가 풍부해 일본 기업 유치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의 컨설팅 업체 2곳이 대구를 방문하고 산업용지를 둘러보고 돌아갔다. 경북도는 포항 이외에 구미에도 일본 기업을 유치하기로 하고 인프라 확충과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일본 기업들이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경북도 방문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창원시 박완수 시장은 최근 열린 간부회의에서 “일본 기업들이 한국에 진출한다면 가장 적지가 창원”이라며 “일본 우량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라.”고 독려했다. 울산시는 오는 6월 일본 현지에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시는 자유무역지역과 신산업단지 등에 일본 기업이 투자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일본 기업 유치는 지난해부터 시작했고, 올해는 대지진 이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는 지난달 히타치, 미쓰비시, 야스카와 등 일본 로봇부품·반도체장비 생산업체 관계자를 초청해 투자 설명회를 열었다. 전북도는 이들에게 새만금지구나 익산외국인부품소재전용공단, 김제자유무역지역 등에 투자하면 안정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북도가 각종 재해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산업용 로봇 부품제조를 비롯한 금속·반도체장비 제조 등 첨단 관련 기업활동에 적합한 곳임을 알렸다.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에는 일본 자동차부품업체가 올 6월 입주를 목표로 이미 공장을 짓고 있다. 이 업체는 생산부품을 도요타와 현대자동차에 납품하게 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일본이 지진 이후 정밀소재 부분을 한국 등 일본 서쪽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일본 기업이 대구에 올 경우 법인세 3년, 소득제를 7년간 면제해 주는 등 혜택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전국종합 cghan@seoul.co.kr
  • 25개 저축銀 경영지표 양호

    상장사와 후순위채 발행사 등 25개 저축은행 가운데 대다수가 올해 1분기 기준 경영지표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이들 저축은행의 분기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23개 저축은행이 금감원 지도 기준인 5%를 웃돌았다. 현재 분기마다 결산 보고서를 공시해야하는 저축은행은 상장사 7곳, 상장폐지사 1곳, 후순위채 발행사 17곳 등 25곳이다. 지난해 말 경영실적과 비교하면 경기솔로몬·경은·대백·대영·더블유·솔로몬·신민·제일·제일2·토마토·푸른·프라임·현대스위스·현대스위스2·스마트 등 15곳은 BIS 비율이 떨어졌고, 경기·골든브릿지·동부·부산솔로몬·서울·HK·영남·진흥·한국·호남솔로몬 등 10곳은 상승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은 대영(45.28%)·신민(33.83%)·푸른(48.27%)·스마트(45.20%) 등 4곳이 30~40%대 연체율을 기록했고 나머지는 한자릿수 또는 10~20%의 연체율을 보였다. BIS 비율이 3% 미만으로 떨어진 프라임저축은행은 최근 모기업인 프라임그룹이 195억원을 증자해 BIS 비율을 5.10%로 맞췄다고 공시했다. 프라임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안에 모기업이 800억원의 추가 증자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영저축은행의 BIS 비율은 -0.73%로 공시됐다. 그러나 이 저축은행은 홍콩계 헤지펀드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50억원의 계약금이 들어왔고 다음 달 인수가 성사되면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BIS 비율을 13%로 끌어올린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대영저축은행에 대해 인수 계약이 완료될 때까지 적기시정조치를 유예하기로 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예상보다 실적도 괜찮고, PF 대출 연체율이 줄어든 곳도 있다.”면서 “2010 회계연도(2010년 7월~2011년 6월) 결산이 나오면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서거나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5·16 50돌] 5·16을 말한다

    [5·16 50돌] 5·16을 말한다

    ■ “8기 JP가 주도했다고? 5기가 핵심 세력이었지” 주역 중 1인 김재춘 前중앙정보부장 ‘삼국지’ 첫 대목으로 기억된다. ‘창장(長江)강은 뒤 물이 앞 물을 밀치면서 도도히 흐른다.’ 역사의 물줄기를 의미하겠다. 꼭 50년 전 오늘은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긴박했던 하루였다. 도도히 흐르던 역사의 물줄기를 확 바꿔놓은 사건, 이른바 ‘5·16 군사정변’이 일어났던 날이다. 최근 50주년을 맞아 5·16 그날이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당시 주체세력 중 한 사람으로 알려진 김종필(85·육사8기) 전 자민련 총재가 5·16에 대해 오랜만에 입을 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전 총재의 인터뷰 내용에 대해 반박하는 논리도 만만치 않다. “육사8기생들이 혁명의 주체세력이라고?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요. 아니 혁명을 주도하려면 병력을 거느리고 있어야 할 것 아닌가. 당시 그들에겐 따르는 휘하 병력이 거의 없었는데 뭘.” 김재춘(84·육사 5기) ‘재단법인 5·16민족상’ 이사장은 5·16 당시 6관구사령부 참모장(대령)이었다. 그는 거사 전야인 1961년 5월 15일 밤 육사 5기생 출신을 주축으로 30여명의 영관장교들과 대책회의를 주도했다. 나중에 박정희 소장도 참석, 부대를 진두지휘하는 등의 역사가 있어 6관구사령부 참모장실은 소위 ‘혁명의 산실’로 알려져 있다. “그때 6관구사령부 참모장실은 혁명의 발상지였어. 15일 밤 10시에 5기생부터 8기생까지 주요 보직에 있는 장교들이 많이 모였지. 그때 김 전 총리는 보이지도 않았어. 다들 목숨을 내놓고 온 장교들이라 긴 말이 필요없었지. 침묵으로 긴 밤을 새우고 이튿날 새벽 3시 혁명군들이 여러 시설을 장악했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각자의 역할로 돌아갔지.” 6관구사령부 참모장실에 장교들이 모인 까닭에 대해 그는 “6관구사령부는 수도권을 포함, 전국의 부대를 통신축선상으로 장악할 수 있는 중요한 곳이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당시 5기생 출신들이 5·16의 주도세력이었음을 거듭 강조했다. “그때 말야. 5사단장 채명신 장군, 12사단장 박춘식 장군, 6군단 포병단장 문재준 대령, 1공수여단장 박치옥 대령 등이 5기생 출신이었는데 병력을 이끌고 앞장서 출동해 말 그대로 일등공신들이었지. 개인적으로 김 전 총재에 대해 왈가왈부할 마음은 없지만 당시 김 전 총재는 민간인 신분인 걸로 알고 있어.” 김 전 총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동원된 3700명 병력이 적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혁명은 숫자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김 이사장에게 “당시 김 전 총재는 하극상 사건으로 민간인 신분인데도 권총을 차고 가담한 것으로 돼 있다. 이는 불법무기 소지가 아니냐.”고 물었다. 그러자 “허허, 아마도 목숨을 내놓은 상황이라 다급하게 권총을 찼나 보지 뭐.”라고 했다. 다음은 김 이사장(이하 김 참모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긴박했던 그날의 참모장실 분위기를 개략적으로 재구성했다. 김 참모장은 5월 15일 저녁 9시 30분쯤 시내에서 6관구사령부에 전화를 걸어 특이상황 여부를 묻고 박정희 소장에게 연락을 취한 뒤 곧장 부대로 향한다. 잠시후 부대정문에 도착한 김 참모장은 대기 중이던 혁명군 장교 20여명과 합류하여 참모장 집무실로 들어갔다. 밤 10시쯤 되자 다른 장교들도 추가로 합류했다. 김 참모장은 장교들에게 무기를 분배하는 등 만약의 사태를 대비했다. 6관구사령부는 당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해 있었으며 수도군단의 전신이다. 이 시간 박정희 소장은 경호책임을 맡았던 한웅진 준장(육군정보학교장)과 함께 청진동 소재 서울호텔에서 은밀하게 만나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평소 청진동 골목에서 막걸리를 즐기다 보니 비밀장소를 서울호텔로 정했다. 이날 6관구사령부 참모장실은 새벽 3시 6군단 포병단이 육본을 완전 장악했다는 사실이 알려질 때까지 기침소리마저 들리지 않을 정도로 적막과 긴장의 시곗바늘만 째깍째깍 돌아갈 뿐이었다. 특히 새벽 3시 무렵, 참모장실에 영어를 구사하는 낯선 목소리의 전화가 와 긴장과 초조함은 더했다. 백악관인지 미8군 관계자인지 영어가 짧아 되묻지는 못했지만 ‘거사의 주동이 박정희가 맞느냐.’고 묻는 것인지는 알 수 있었다. 김 참모장은 ‘맞다.’고 확실하게 대답했다. 새벽 4시 남산에 있는 방송국을 장악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김 참모장은 박정희 소장에게 미리 연락을 받았던 혁명 취지가 담긴 박정희의 친필 서신을 장도영 참모총장에게 인편을 통해 보냈다. 내용에는 ‘만약 일이 잘못될 경우 전원 자결키로 맹세한다.’는 뜻도 담겼다. 장 참모총장은 육본 군수참모 이·취임식이 있는 날이어서 필동의 한 음식점에서 회식을 마친 뒤 나중에 이철희 방첩부대장에게 종합적인 상황보고를 받았다. “5·16 아침 박정희 소장 등과 함께 청와대로 갔어. 윤보선 대통령한테 정확한 사정을 보고하기 위해서였지. 비서관이 먼저 나와 우리들에게 ‘각하를 어떻게 하실 겁니까.’라고 묻더군. 앞으로 잘 모시고 혁명과업을 수행해야 한다고 했더니 그제서야 안심한 듯 만나게 해줬어. 장면 총리는 수녀원으로 피신해 있어서 금남의 집이라 들어갈 수가 없었지.” 박정희 소장한테 거사계획을 언제 들었느냐고 하자 김 이사장은 “박정희 장군은 점조직을 통해 혁명을 치밀하게 준비했다. 대부분 1대1로 만나 가담 여부를 타진했고 나도 그 중 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원래 거사일을 5월 12일로 했다가 연기된 것도 그런 까닭이었다고 술회했다. 또한 그는 “우리 5기생들은 육사 때 박정희 장군이 구대장과 중대장을 했던지라 거사 제의 같은 것은 거절할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5·16 관련 내용은 인터뷰나 자료 등을 통해 대부분 공개됐다. 이 중 거사의 발상지는 6관구사령부 참모장실이며 주축세력이 육사 5기생과 8기생 출신이라는 것만큼은 분명하게 드러났다. 하지만 그동안 왜 8기생 출신들의 역할이 더 부각됐느냐고 하자 김 이사장은 “아마 김 전 총재가 박정희 대통령의 조카사위여서 그랬나 보다.”고 하면서 웃는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김재춘은 1948년 육군사관학교와 1955년 육군대를 졸업했다. 1957년 연대장을 지낸 뒤 1961년 5·16 당시 5·16 군사정변의 산실이라고 할 수 있는 6관구사령부 참모장을 맡았다. 이후 방첩부대장 겸 군검경합동수사본부장을 지냈으며 1963년 최고회의 문교사회위원장을 맡았다. 그해 육군소장으로 예편한 뒤 중앙정보부장을 지냈다. 이후 무임소장관, 자민당 최고위원 등을 거쳐 1971년 제8대 국회의원(김포·강화, 민중당) 1973년 제9대 국회의원(고양·김포·강화, 민주공화당)을 지냈다. 1974년 축산단체연합회 회장, 1975년 한·중예술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재단법인 5·16민족상 이사장을 맡고 있다. ■ “5·16前 JP가 찾아와 정치발언 하기에 내쫓아” 反혁명분자 몰렸던 김웅수 당시 6군단장 5·16 당시 육군 6군단장(소장)이었던 김웅수(88)씨. 수도권 요충지에 포진한 6만명의 예하 병력을 법을 어겨 가며 진압군으로 동원할 수 있었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결국 반 혁명세력으로 몰렸고 1년 뒤 군사정권의 간접적 압력으로 미국으로 떠났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그레이트폴스시의 자택에서 그를 만났다. 그는 ‘5·16은 혁명인가, 쿠데타인가.’라는 질문에 “쿠데타로 본다.”고 했으나, 답변에서는 ‘혁명’이라는 단어를 주로 썼다. →5·16 당시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사단장급 이상 야전군 지휘관 회의가 5월 17일 강원 원주의 야전군사령부에서 예정돼 있었어요. 16일 열리는 체육행사에도 참석해야 했기 때문에 25~26명의 지휘관들이 15일 원주에 다 모였어. 16일 새벽 4시쯤 잠을 자고 있는데 이한림 야전군사령관이 관사에서 회의를 소집한다는 거야. 그래서 가 보니 이 사령관이 서울에서 쿠데타가 일어났다면서 “각자 부대로 돌아가 병력을 장악해라. 병력 이동의 빌미가 될지 모르니 부대에 비상을 걸지 말라.”고 지시했어요. →6군단은 어떤 조치를 했습니까. -6군단의 작전지휘권은 내가 아니라 미 1군단장이 갖고 있었어요. 불법을 진압하려 불법을 저지르고 싶지 않았어. 그런데 그때 북한군 교신이 급격히 늘어나기에 비상을 걸었지. 비상을 걸면 자동적으로 1개 사단이 완전무장해서 특정지구로 출동하게 돼요. 이 일로 나중에 나는 반 혁명세력으로 간주되게 되었죠. →미군에는 조치를 요구했나요. -18일 나의 매부인 강영훈 육사교장이 육사생도들의 혁명지지 행진을 불허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라이언 1군단장한테 “왜 1군단이 갖고 있는 서울 비상계획은 쓰지 않는가.”라고 따졌어. 그날 저녁 라이언 장군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매그루더 미 8군사령관이 이한림 장군을 찾아가 얘기했다는 거예요. 그랬더니 이 장군이 “I will do(하겠다).”라고 했다는 거예요. 실제 그날 저녁 이 장군이 나한테 전화를 걸어 와 “도와 달라.”고 하더라고. 다음날 아침 이 사령관이 소집한 군단장 회의에 가려고 횡성 비행장에 도착했는데 미군 대령이 “이 장군이 이미 체포돼 서울로 압송됐다.”면서 되돌아가라고 하더라고. →결국 미군이 묵인한 건가요. -매그루더 장군이 누구를 진압할 성격이 못 됐어요. 강직하지 않았어. →미국이 5·16을 사전에 감지했었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그런 것 같지는 않아요. 17일 마셜 그린 미국 부대사가 ‘군은 헌정에 의한 정통 정부에 귀속하라.’는 서한을 보내 왔거든. →6군단장으로는 언제까지 근무하신 겁니까. -20일 대통령 특사가 온다기에 군단 비행장으로 나갔어요. 도착한 비서 2명이 건넨 윤보선 대통령의 서신에는 ‘대립을 피하고 쿠데타에 협력하라.’라는 취지의 짤막한 글이 있었어. 그날 장도영 장군이 21일 오후 1시쯤 국회의사당(현 서울시의회 건물)에서 만나자고 하더라고. 서울로 떠나려는데 집사람이 전화를 걸어와 불길하다는 거야. 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 헌병 차량의 호송을 받으며 중앙청 쪽으로 가고 있는데 어떤 여인이 달려들어 막아서기에 내려보니 집사람이더라고. 그래서 “군인의 아내이니 이 정도는 각오해야 한다. 아이들이나 잘 보살펴 달라.”고 말하고는 차에 올랐어. 아내의 눈에 눈물이 글썽거리고 있었어. 의사당 앞에 도착하니까 어떤 장교가 다가오더니 권총을 옆구리에 대고 같이 가자고 해요. 차지철이었던 것 같아. 나를 마포 형무소에 집어넣더라고. →박정희 소장과 아는 사이는 아니었나요. -잘 몰랐어. 하지만 그 사람이 청렴하다는 소문이 자자해서 함께 일해 보고 싶었어. 그래서 1957년 내가 군수참모부장으로 있을 때 그를 군수기지사령관에 추천했어요. →직접 본 박정희 소장은 어떤 인물이던가요. -강직한 느낌이었어요. 군수기지사령관 취임식 참석차 부산 동래에 내려가 있었는데 박정희가 숙소로 찾아와서는 “각하, 혁명이라도 해야지 나라가 이대로 되겠습니까.”하는 거야. 그래서 내가 “군인이 혁명한다고 나라가 잘 된다는 보장이 있나.”라고 했지. →김종필씨와는 인연이 있습니까. -5·16 전에 김종필 소령이 우리 집에 찾아와서 “부패한 장성들은 군대에서 나가야 한다.”고 하기에 내가 “부패한 장성이 누구냐.”고 물었어요. 그랬더니 “소문으로 알지 실제로는 모른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런 정치적 발언하려면 다시는 찾아오지 말라.”고 했지. →미국으로 떠난 이후 두 사람을 다시 만난 적은 없나요. -1972년인가 장모님이 위독하셔서 한국에 갔었어. 그 소식을 듣고 두 사람이 만나자고 연락이 왔더라고. →청와대로 갔나요. -청와대에서 박정희가 “언제 돌아오느냐.”고 묻기에 “이제는 사회 문제보다 개인사정이 더 중요하다. 막내 아들이 대학 들어가는데 3년은 더 있어야 나올 수 있다.”고 했어. 그랬더니 박정희가 “기업체를 순방하고 군부대도 순방해 달라.”고 그래요. 내가 “장모님 병 때문에 어렵다.”고 했더니 “나이 든 사람의 병이란 늘 그런 것 아니냐. 전화로 안부를 물으면 되지 않느냐.”고 해요. 그래서 포항제철하고 과학기술연구원인가 두 군데 돌아봤어. →김종필씨는 뭐라고 하던가요. -만났더니 “선배님이 오랜만에 오셔서 나라가 부패된 것 같은 인상을 받을 것 같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미국에서 들었던 것보다 더 심각한 것 같다.”고 했지. →5·16은 필요했다고 보십니까, 있어서는 안 될 일이었습니까.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다고 생각해. 그런데 오늘날 국민 전체가 수긍하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 걸 보면, 5·16이 나라에 아주 나쁜 영향을 끼친 것은 아니구나, 국민의 감정에 완전히 반대되는 정권은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김웅수는 1923년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2살 때 청산리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할아버지 김조현의 거처로 옮겨 6살 때까지 중국 하얼빈 근처 독립군 부락에서 살았다. 일본 관동군 학도병으로 끌려간 뒤 일본 센다이 예비사관학교에 편입해 장교가 된다. 일본 야마가타 연대 소대장으로 임명된 지 몇 달 뒤 일본 패망으로 해방된 한국에 들어왔고, 국군 장교가 됐다. 5·16 당시 혁명재판에서 10년 형을 선고받았으나 1년 뒤 집행유예로 석방, 미국으로 건너간다. 미국 워싱턴주립대 등에서 학사·석사 과정을 밟고 워싱턴 DC의 가톨릭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교수로 일했다. 여동생이 강영훈 전 국무총리의 부인이다.
  • 위기의 간, 손정의에 ‘원전 이후 길’ 묻다

    후쿠시마 원전을 뒤덮은 방사능 누출 재앙으로 정치생명에 위기를 맞은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지난 14일 저녁 조용히 도쿄 지요다구의 총리관저를 나섰다. 그러고는 시내의 한 일본음식점으로 들어섰다. 그곳에서 간 총리를 기다리고 있던 인물은 다름 아닌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 일본의 간판 통신업체 대표다. 그동안 일본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을 전면에 서서 반대해 온 인물이기도 하다. 후쿠야마 테츠로 관방 부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이뤄진 간 총리와 손 사장의 단독 대화는 무려 3시간 동안 이어졌다. 간 총리는 손 사장을 만나기 나흘 전인 지난 10일 일본 정부의 원전 확대 정책을 사실상 백지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 전력 생산 가운데 원전 비율을 현재 24%에서 장기적으로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기존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는 대신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활성화시키겠다며 일본 에너지 정책의 방향 선회를 공식 선언했던 것이다. 그런 그가 손 사장을 찾은 것은 결국 ‘원전 이후의 길’을 묻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이날 저녁식사에서 손 사장은 하마오카 원전 가동을 정지하기로 한 간 총리의 결정을 “역사적인 영단”이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이에 간 총리는 “재생에너지 보급과 원전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하며 “(손 사장으로부터) 매우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손 사장은 동일본 대지진 의연금으로 사재 100억엔(약 1350억원)을 쾌척해 일본을 놀라게 한 데 이어 지난달 10억엔(약 135억원)을 출자해 ‘자연에너지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히는 등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자연에너지 보급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태양광, 풍력, 지열 등 자연에너지를 연구하는 전 세계 과학자 약 100명을 불러 모아 최신 연구 성과를 수집·소개하고, 일본 정부에 원자력발전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자연에너지로 에너지 정책을 전환하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손 사장은 쓰나미 피해를 본 도호쿠(동북부) 지방의 부흥 계획으로 태양광과 풍력 발전 설비를 대대적으로 갖춘 ‘동일본 솔라벨트’를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일본인’이면서도 한국인의 성을 고수하고 있는 ‘한국계’ 경영인 손 사장에게 일본인들이 열광하는 것은 정부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과 원전정책 등 사회에 대한 참여정신을 발휘하며 여론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110만명의 팔로어를 이끄는 손 사장의 트위터에는 무능한 정부 관료들을 향한 직설적인 비난과 함께 일본 부흥을 위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손 사장은 1981년 자본금 1억엔과 2명의 아르바이트생을 데리고 창업한 소프트뱅크를 총자산 4조 5000억엔에 달하는 일본의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으로 키워내 가장 성공한 최고경영자(CEO)로 인정받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의 활로를 제시해야 하는 간 총리도 숱한 위기를 겪으면서도 번번이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성공을 일궈 온 손 사장을 통해 해답을 얻고 싶었을 것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흔들리는 김석동’ 금융신뢰 추락속 론스타 해법도 꼬여

    ‘흔들리는 김석동’ 금융신뢰 추락속 론스타 해법도 꼬여

    ‘영원한 대책반장’ 김석동 금융위원회 위원장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오는 18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여부에 대한 결론을 짓고,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지난 12일 적격성 문제와 관련된 법원 확정 판결 뒤로 결정을 미룬 것이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불투명해졌다. 당장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할 금융당국이 외려 불확실성을 늘렸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사실 금융위는 고민일 수밖에 없었다. 법원 확정 판결 전에 대주주 적격성을 인정하면 론스타의 ‘먹튀’를 도와준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된다. 반대로 부적격하다고 판정을 내리면 론스타가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어느 쪽을 선택해도 부담이라 ‘리걸(법적)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은 불가피했다는 평가도 있다. 그럼에도 ‘말 바꾸기’ 또는 ‘몸 사리기’라는 비난이 쏟아진다. 김 위원장이 론스타 문제와 관련해 해 왔던 발언 때문이다. 올해 초 취임 직후 기자들에게 론스타 문제와 관련, “도망가면서 처리하진 않겠다. 납득할 만한 방향으로 처리하겠다.”고 했다. 2003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당시 김 위원장은 론스타 자격 심사를 맡았던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1국장이었기 때문에 이 같은 발언은 ‘결자해지’ 의지로 받아들여졌다. 우리 사회가 느끼고 있는 ‘론스타 피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는 것이다. 지난 3월 적격성 심사가 한 차례 보류된 뒤에도 김 위원장은 “이른 시일 내에 처리하겠다.”는 발언을 반복했다. 그러나 결국 적격성 심사는 확정 판결이 나올 때까지 무기한 연기됐다. 그래서 김 위원장이 평소 보여주던 소신과 추진력이 ‘변양호 신드롬’에 무너진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온다. 게다가 금융당국이 금융신뢰 추락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 또 다른 비판이 쏟아지는 것을 피하려고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위는 심사 유보 자체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신제윤 부위원장은 13일 “이미 김 위원장이 빨리 결론을 내리겠다고 발언한 바 있고, (어제) 심사를 미룬 것도 하나의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금융산업노조 산하 우리은행·산업은행 지부는 이날 “발등의 불부터 끄세요.”라는 내용의 지면 광고를 게재했다. 노조는 광고에서 “정부가 민영화를 앞둔 우리금융을 산은금융과 합병시켜 메가뱅크를 만들려고 한다.”면서 “관치금융과 메가뱅크 강박증에 사로잡힌 정부 관료들의 오기가 금융산업을 망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지민·홍희경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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