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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키피디아 창업 경험 쏟아놓겠다”

    “위키피디아 창업 경험 쏟아놓겠다”

    개방형 인터넷 백과사전이자 웹2.0 시대 집단 지성의 상징이 된 ‘위키피디아’를 창설한 지미 웨일스(46)가 한국을 찾는다.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다. 교육과학기술부와 벤처기업협회는 “웨일스가 29일 서울대 문화관에서 열리는 ‘2012 대한민국 학생 창업 페스티벌’에서 특별연사로 나서 ‘꿈을 좇는 창업 이야기’라는 주제로 경험을 소개하고 예비 창업자들에게 조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앨라배마 출신인 웨일스는 대학에서 금융학을 전공한 선물 옵션 트레이더였다. 2001년 1월 15일 50만 달러를 투자해 위키피디아를 만들었을 때만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를 허황된 성공을 꿈꾸는 망상가로 여겼다. ‘위키’는 인터넷 사용자 누구나 읽기와 쓰기가 가능한 웹사이트를 통칭하는 말로, 하와이어로 ‘빨리’라는 뜻을 갖고 있다. 실제로 위키피디아는 텍스트를 기반으로 네티즌이라면 누구나 카테고리를 만들고 자신의 지식을 올리고 편집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전문가들은 위키피디아를 자유와 방종의 구분이 모호해져 결국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수 없는 정보 쓰레기더미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현재 위키피디아는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백과사전으로 군림해 온 브리태니커를 최고의 자리에서 끌어내렸다. 사용자는 매월 4억 5000만명에 이르고 사용 언어는 270여개, 제공 항목은 1700만개를 훌쩍 넘는다. 이용자와 제공 항목이 늘어나면서 초창기 문제시되던 신뢰성은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 오류는 잦은 노출로 훨씬 빨리 수정되기 때문이다. 위키피디아는 수익 모델이 없는 창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기부금과 자원봉사만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기부자는 전 세계적으로 50만명에 이른다. 웨일스는 2004년 비영리단체인 위키미디어재단을 세워 이사회를 만든 뒤 2006년부터 석좌회장을 맡고 있다. 행사를 기획한 벤처기업협회 측은 “협업과 개개인의 창조력, 나눔이라는 위키피디아의 정신을 전 세계에 퍼뜨리는 전도사인 웨일스의 강연이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큰 감명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가족 보는 앞에서 가장들 목숨 끊어

    생활고에 시달리던 가장과 부부싸움을 벌이던 가장이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난 26일 오후 3시 25분쯤 부산 서구 서대신동 부산도시철도 1호선 서대신역에서 박모(30)씨가 철로에 뛰어들어 달리던 열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동갑내기 아내와 딸(5살)과 함께 본가에 다녀오던 중 아내에게 “잠시 할 이야기가 있다.”며 서대신역에서 같이 내려 이야기하다 열차가 들어오자 선로에 뛰어들었다. 경찰은 지난 2월 교통사고로 허리를 다쳐 퀵서비스 일을 못하자 생활고에 시달리던 박씨가 사고 당일 아버지에게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본가에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하고 돌아오다 처지를 비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오후 8시 30분쯤 경기 용인시 모 빌라에서 김모(42)씨가 부인(34)과 시댁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장모와 부인이 보는 앞에서 흉기로 자신의 가슴을 3차례 찔렀다.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 만에 숨졌다. 김씨는 9년 전부터 부인과 별거하고 있었으며, 이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처가를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그러나 또다시 시댁 문제로 부인과 싸움을 하다가 “이혼할 거면 차라리 죽겠다.”고 말한 뒤 자해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부산 김정한·용인 장충식기자 jhkim@seoul.co.kr
  • ‘합법의 탈’ 쓴 불법다단계

    ‘합법의 탈’ 쓴 불법다단계

    합법의 탈을 쓰고 불법을 일삼는 다단계 업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업체들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업체’라는 사실을 내세워 교묘하게 불법·편법을 써 감독 기관이 단속과 처벌에 애를 먹고 있다. 이에 따라 피해자만 속출하는 실정이다. ● 최근 5년간 영업정지 1곳뿐 27일 공정거래위원회의 ‘불법 다단계 업체 적발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영업정지를 당한 다단계 업체는 건강식품,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던 D사 1곳뿐이다. 과징금·과태료를 받은 곳도 지난해 1건씩에 불과하다. 그러나 합법 다단계 업체의 불법 행위는 적잖다. “부자가 되게 해주겠다.”며 꾀어 상품 판매관련 교육을 받도록 강요하거나 세미나비 명목으로 10만원 이상 받는 곳도 상당수다. 모두 ‘방문판매법’ 위반이다. 회사원 이모(26·여)씨는 최근 택시 운전기사로부터 “다단계 판매원” 제의를 받았다. 기사는 “판매원의 출발은 휴대전화를 업체를 통해 선불폰으로 바꾼 뒤 한두 명만 설득해 데리고 오면 5년 안에 부자가 될 수 있다.”면서 “퇴근 후 남는 시간만 투자해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씨가 직접 업체를 찾아가 50여분간의 사업설명회를 듣다 내용에 공감하지 못해 자리를 떠나려 하자 업체 직원이 막아섰다. 설명회에서는 회사가 ‘공제조합과 시·도 지자체에 정식 등록된 공식 법인’이라는 점을 수차례 자랑했다. “1박 2일간 지방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참석하라.”고도 했다. 세미나 비용 10만원 가운데 절반은 회사가 댄다고 했다. 지난해까지 다단계 판매원으로 일한 김모(35)씨는 “한 번 세미나에 참가하면 참가비 5만원에 교통비, 그룹 회비, 회식비, 테이프 및 책값까지 포함해 적어도 10만원을 쓰게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식 판매원이 되면 하위 판매원을 관리하기 위해 세미나 비용을 대신 내주거나 책이나 밥을 사주는 이른바 헬프(help)비 명목으로 어쩔 수 없이 연간 100만원 이상 사용하게 된다.”면서 “헬프비 지출이 많아야 성공한다는 분위기 속에서 판매원들은 모두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업체 수백곳… 단속 어려워” 공정위 측은 이와 관련, “직접적으로 강제적인 부담을 지우지 않더라도 분위기를 조성해 판매원에게 연간 10만원 이상의 돈을 쓰도록 유도하는 것 역시 의무부과 행위에 해당, 법에 저촉될 수 있다.”고 밝혔다. 위반 때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사안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단속은 쉽지 않다. 수백 개의 다단계 업체에다 수만 명에 달하는 판매원들의 사업 행위를 일일이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공정위 관계자는 “다단계 업체 수가 워낙 많아 민원을 통해 피해사례가 접수돼야 단속에 나설 수 있다.”면서 “실질적인 단속을 위해선 단속인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명희진·이영준기자 mhj46@seoul.co.kr
  • 강기갑 “역사가 악역 원하면 감당해야”… 출당 착수

    강기갑 “역사가 악역 원하면 감당해야”… 출당 착수

    통합진보당이 분당(分黨) 국면에 진입했다. 신당권파는 구당권파 비례대표에 대한 출당 수순에 착수해 더 이상 한 살림을 꾸릴 수 없는 정치적 파경을 맞게 됐다. 신당권파인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이석기·김재연 비례대표 당선자와 조윤숙·황선 후보 등 4명에 대한 제명(출당)을 결의하고 당기위원회에 제소했다. 통진당 당헌상 최고 징계 조치는 제명으로 정치적 의미는 출당이다. 비례대표 2·3번인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와 7번 조윤숙, 15번 황선 후보는 최후통첩 시한인 낮 12시까지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지난 2일 조준호 비례대표 경선 부정 의혹 진상조사위원장이 19대 총선 비례대표 경선을 ‘총체적 부실·부정 선거’로 전격 발표한 지 23일 만이다.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진보 정치 자체가 외면과 질타의 대상으로 전락했다.”며 “우리는 멸족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당이 국민 위에 설 수 없다는 대원칙이 있고, 역사가 악역을 요구한다면 그것 역시 감당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구당권파 비례대표 출당의 뜻을 밝혔다. 혁신비대위는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은 4명을 모두 서울시당 당기위에 제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구당권파가 많은 경기도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당을 피해 보려던 이석기·김재연 당선자의 시도는 무위로 돌아갔다. 이정미 대변인은 “각각 다른 당기위에서 제명 문제를 처리할 경우 동일한 사안인데도 4명이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어 병합 처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비대위는 또 조윤숙 후보의 비례대표 승계를 차단하기 위해 1번 윤금순 당선자의 사퇴 시점을 19대 국회의원 임기 개시일인 30일 이후로 미루기로 했다. 당기위가 이석기 당선자 등 4명에 대한 제명을 결의하고, 이후 윤 당선자가 사퇴하게 되면 그의 자리는 구당권파가 아닌 14번 서기호 전 판사가 승계한다. 이 대변인은 “사퇴를 하지 않은 후보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의원직을 승계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윤 당선자를 제외하고 사퇴를 결정한 나머지 9명은 오는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출당 자체가 구당권파에 대한 인적 청산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자제해 온 분당 논의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미 신당권파는 ‘새로나기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구당권파의 패권주의와 정책 노선, 그리고 인적 청산에 돌입했다.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통해 12월 대선 체제 화두로 떠오른 ‘진보의 재구성’의 주축으로 동참하겠다는 복안이다. 구당권파인 당원비상대책위원회 측은 이날 서울 동작구 대방동 통진당사 앞에서 ‘죄 없는 비례후보 출당 압박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패권적 행태”, “자해행위”라며 정면 대치했다. 구당권파는 당기위원회가 출당을 확정할 경우 이의신청 제기뿐 아니라 출당 결정 무효소송을 제기해 법정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석기 당선자는 논평을 통해 “당기위 제소 결정은 개인적으로는 정치적 생명을 끊어버리는 것이며, 당을 극단적 분열 상황으로 몰고 가는 최악의 선택”이라고 맹비난했다. 김재연 당선자는 “제명이라는 답을 미리 내놓고 처리했다.”고 반박했다. 구당권파의 행보는 당 내부 투쟁과 파당(破黨)으로 압축되고 있다. 우선 당기위원회의 징계 결정에 당규로 보장된 이의신청을 제기하면서 다음 달 재구성되는 새로운 중앙위원회 체제 때까지 버티는 방안이다. 중앙위원이 새로 선출되는 만큼 다수파가 될 경우 합법적으로 중앙위원회를 재장악할 수 있다. 당기위 결정도 무력화시킬 수 있다. 최후 방안은 구당권파를 주축으로 한 독자 정당화다. 이석기·김재연 당선자는 출당 결정에 상관없이 19대 국회 입성이 확정적이다. 출당되더라도 무소속 신분의 당선자로 정치 활동을 하게 된다. 이 경우 전신인 민주노동당의 2008년 분당 사태 이후 통진당은 구당권파의 6석 신당과 국민참여당계(유시민)와 진보신당 탈당파(심상정·노회찬)의 7석 정당으로 쪼개지게 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종합소득세 납부 주의점 체크하세요

    A씨는 외국 기업에 투자해 해외에서 500만원의 금융소득을 올렸다. 소득액이 4000만원을 넘지 않아 국세청에 신고하지 않았다. 올바른 선택일까? 아니다. 국외 금융소득이라도 국내에서 원천징수가 안 됐다면 금액에 상관없이 무조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종합소득세 신고 시한(31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마감시한을 넘기거나 잘못 신고하면 불이익을 받게 된다. 국세청을 통해 종합소득세 납부 때 주의해야 할 점을 알아본다. →기타소득은 있지만 원천징수가 이뤄졌다.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하나. -기타소득은 원칙적으로 종합소득세 신고대상이다. 하지만 필요경비를 뺀 실질 소득액이 300만원 이하이면 신고를 하지 않아도 분리과세로 종결된다. →직업이 운동선수나 배우다. 원천징수(주민세 포함 3.3%)를 통해 세금을 냈는데 종합소득세 신고도 해야 하나. -외판원이나 학원 강사처럼 인적 용역 소득자라면 원천징수된 수입금을 근거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지난해 폐업해 부가가치세만 신고했다면. -폐업한 사업자라도 실제 수입금액을 근거로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한다. →부가가치세 간이과세자다. 과세기간(6개월) 매출액이 1200만원을 넘지 않아 부가가치세를 면제 받았다. 종합소득세도 면제인가. -종합소득세는 납부 면제 제도가 없다. 소득액이 공제액을 초과했다면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부가가치세 면세 사업자에서 과세 사업자로 변경됐다. 과세 수입만 신고하면 되나. -변경 전 수입 금액과 과세사업 수입 금액을 합산 신고해야 한다. 지난해 7월부터 미용 목적의 성형수술 등이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이 됐다. →지난해 직장을 옮겼다. 옛 직장과 새 직장에서 각각 연말정산을 했는데. -두 직장에서 받은 근로소득을 합산해 신고해야 한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제천 감초, 우리것으로

    제천 감초, 우리것으로

    ‘한방과 약초의 고장’ 충북 제천시가 감초 육성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3년에 걸쳐 30억원의 국·도비 등을 투자해 감초 재배와 감초를 이용한 제품 개발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감초는 한약 제조 시 각종 약초가 약효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는 한방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약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재배가 어려워 95%가 중국산이다. 시는 2006년부터 감초 시험재배에 착수, 2010년 28만 3000㎡에서 103t의 감초를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 산간지역에서는 재배가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시작한 도전이 결실을 본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시는 제천시 왕암동 소재 충북테크노파크 바이오센터 등과 함께 감초의 재배·생산·가공 시설 기반 구축과 감초상품 개발 등을 통해 국산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시는 감초 재배면적을 넓히고, 감초가 들어간 조미료, 숙취해소 음료, 약밥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황사)와 중금속 오염 논란이 끊이질 않는 중국산 감초를 대신할 고품질 감초를 생산하겠다.”면서 “감초 육성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 제천지역 감초 재배농가의 수익 증대는 물론 감초제품 생산 업체의 매출 증대로 지역 경제에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약초웰빙특구인 시는 국제한방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한방사업을 벌이고 있다. 제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굴업도 해양관광단지 속도 냅시다”

    인천시 옹진군은 답보상태에 놓인 굴업도 해양관광단지와 관련, 사업 시행자인 C&I 및 인천시에 단지 조성을 적극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경인아라뱃길 개통으로 한강에서 덕적도까지 유람선이 운항되고,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에 따른 영종도 왕산마리나 조성 등 해양관광에 대한 변화된 인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어족자원 고갈에 따라 섬지역이 침체되고 있는 상태에서 굴업도 관광단지 조성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바라는 주민 욕구가 크다고 덧붙였다. 조윤길 군수는 “군민들의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 촉구와 서명부 제출에도 불구하고 인천시는 환경단체를 의식해 ‘골프장을 제외하고 개발해야 한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군수는 이어 “전 지역이 섬으로 구성된 옹진군은 중앙정부와 시의 지원 없이는 지역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어렵다.”며 “시 또한 극심한 재정위기에 놓인 상태에서 C&I가 독자적으로 3500억원을 투자해 관광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은 반겨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골프장 없이는 수익성을 내기 어려운 만큼 골프장을 제외하라는 것은 개발하지 말라는 얘기라는 논리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檢, 하나캐피탈 전격 압수수색

    檢, 하나캐피탈 전격 압수수색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이 23일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받아 하나캐피탈 본점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합수단은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하나캐피탈 본점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 3개와 유상증자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캐피탈은 미래저축은행이 퇴출 위기에 몰린 지난해 9월 고 박수근 화백의 ‘노상의 사람들’ 등 그림 5점과 대주주 보유 주식 1640만주 등을 담보로 잡고 145억원을 투자해 미래저축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하나캐피탈이 미술품과 건물, 주식 등을 담보로 미래저축은행의 증자에 참여한 것을 비정상적인 투자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김찬경(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의 부인 명의의 건물은 근저당권 설정 때문에 담보가치가 없었고, 김 회장 소유의 미래저축은행 주식 역시 적기시정조치 유예 기간이었던 점을 고려할 때 담보로는 가치가 부족했다는 것이다. 합수단은 특히 김 회장에게서 “김승유 전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의 부탁을 받고 하나캐피탈의 유상증자 참여를 지시했다.”는 진술을 확보, 김 전 회장과 천 회장의 개입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합수단은 또 하나금융그룹이 김 회장이 차명으로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충남 아산 아름다운CC의 법인 무기명회원권 10장(18억원 상당)을 매입한 경위 등도 조사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하나캐피탈 측은 “상업적 판단에 따른 정상적인 투자”라며 그룹 차원의 투자 압력 의혹을 부인했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은행의 경영상황이 나빠지면 주식을 되팔 수 있는 풋백옵션을 체결했고 이미 담보로 받은 미술품 일부도 경매해 80억원을 회수한 만큼 결과적으로 부실 투자였다고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경주·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K회장 전화왔지만 청탁 없었다”

    “K회장 전화왔지만 청탁 없었다”

    청와대 김 모 행정관이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에게 부탁해 자신의 형이 운영하는 S병원의 빚을 100억원 탕감시켜 줬다는 의혹에는 유암코(연합자산관리회사)가 등장한다. 유암코는 농협·국민·신한·하나 등 국내 은행들이 출자해 한시적으로 만든 부실채권 전문 관리회사다. 대표는 외환위기 때 기업 구조조정 실무를 도맡아 한 이성규 사장이다. 이 사장은 2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모 금융그룹 K 전 회장과 전화통화한 사실은 있지만 압력이나 청탁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S병원의 부실채권을 어떻게 사들이게 됐나. -알다시피 우리는 부실채권을 전문으로 사고 파는 회사다. 당시 S병원 채권을 따로 산 게 아니라 여러 부실채권을 묶은 700억원짜리 번들(묶음)이 경매에 나와 낙찰받았다. 우리가 써낸 입찰가액은 55%(700억원의 55%인 385억원)였다. 그 안에 S병원 채권이 들어 있었다. →S병원 채권만 떼놓고 보면 120억원짜리를 27억원에 샀다. 헐값 아닌가. -액면가만 120억원이지 실제 채권 가치는 그 정도가 안 됐다. 왜냐하면 S병원의 주된 빚이 엔화대출이었는데 환율이 오르면서 원금이 두 배로 불어났기 때문이다. 게다가 공개입찰인데 헐값을 썼으면 낙찰 받을 수 있었겠나. →채권을 사들인 지 얼마 안 돼 미래저축은행의 김찬경 회장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에 재매각했다. -부실채권을 사들이면 여러 군데서 재매입 제의가 들어온다. 미래 SPC도 그중 하나였다. →미래 SPC에 되파는 과정에서 K 전 회장이 압력을 넣어 헐값에 넘기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말도 안 되는 얘기다. 우리가 (27억원에 산 S병원 채권을) 50억원에 되팔았는데 액면가만 23억원을 남겼다. →미래 SPC와 관련해 K 전 회장과 전화 통화한 사실은 있나. -전화는 받았지만 (S병원 채권 재매각대상으로 미래 SPC를) 잘 봐주라거나 가격을 싸게 넘기라는 식의 압력이나 청탁은 전혀 없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새만금은 투자불발지구?

    새만금지구에 대한 국내외 업체들의 대규모 투자협약이 대부분 수포로 돌아가 ‘투자 불발지구’라는 오명을 안게 됐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새만금지구와 고군산군도 등에 대한 대형투자협약은 6건 36조원에 이른다. 이들 투자협약은 사업규모가 1조 5000억~20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전북도가 지역발전에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대적인 홍보를 해 왔다. 그러나 이 가운데 5건은 이미 무산됐거나 보류됐고 지난해 맺은 삼성과의 협약도 1년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투자계획이 발표되지 않고 있다. 미국 패더럴사는 2009년 7월 고군산군도에 9000억원을 투자해 국제해양관광지를 조성하겠다고 했으나 같은 해 9월 이행보증금을 납부하지 않아 무위로 끝났다. 도는 2009년 12월에 미국 옴니홀딩스와 새만금에 세계적인 명품 리조트와 호텔 등을 건설하는 3조 5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홍보했지만 취소됐다. 같은 해 12월 부산저축은행, 에코폴리스건설, 미국 무사그룹-윈저 캐피털사가 1조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새만금 산업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저축은행 수사로 무산됐다. 특히, 세계적인 태양광업체인 OCI는 새만금과 군산시에 202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폴리실리콘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으나 지난 18일 투자계획을 잠정 보류한다고 공시했다. 2010년 3월에는 소리바다미디어와 쌈지컨소시엄이 새만금지구에 750억원을 공동투자해 풍력과 LED 사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으나 같은 해 4월 7일 쌈지가 부도나 해프닝으로 끝났다. 지난해에는 개발회사인 석조가 새만금 관광단지에 6조 8000억원의 투자계획을 도에 제시하고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는 과정에 자금 압박을 견디지 못해 투자계획을 취소하기도 했다. 이 같이 새만금지구에 대한 투자협약이 잇따라 무산되자 도민들은 지난해 4월 국무총리실·전북도가 삼성그룹과 맺은 20조원 규모의 투자협약에도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삼성은 새만금지구 신새쟁에너지단지 11.5㎢에 2021년부터 2040년까지 풍력, 태양전지, 연료전지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그린에너지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했지만 투자협약을 맺은 지 1년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전북도가 민선 4·5기 홍보를 위해 기업의 정체성과 능력에 대한 검증도 제대로 하지 않고 투자협약을 남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제로 2009년 도와 투자협약을 맺은 옴니홀딩스의 경우 옴니홀딩스 그룹이 아니라 옴니 가드 서비스 LCC라는 부도난 회사였다는 제보가 나오기도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전북 태양광산업 육성 ‘빨간불’

    전북도의 태양광산업 메카 조성 전략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21일 도에 따르면 태양광 기초소재인 폴리실리콘 과잉생산으로 국제 가격이 폭락하자 관련 기업이 도산하고 투자를 보류하는 등 태양광산업 육성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도는 군산, 익산, 새만금 일대에 태양광 발전 기초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생산하는 기업을 수직계열화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 전북을 태양광산업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도내에는 태양광 관련 기업이 65곳에 이르고 이들 기업이 폴리실리콘부터 부품인 잉곳과 웨이퍼, 완제품인 전지와 모듈 등을 생산한다. 전북대와 군산 마이스터고 등 17개 학교는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최고 80달러에 거래되던 폴리실리콘 가격이 최근 20달러까지 폭락하자 태양광산업이 흔들리고 있다. 완주군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하던 A사는 지난해 8월 파산했다. 지난 3월에는 태양광 부품소재 생산업체인 S사 완주공장의 외국인 투자 자본 3000만 달러가 빠져나가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빛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어 주는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기업 OCI가 군산과 새만금지구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보류하기로 결정해 관련 기업들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OCI는 2010년 8월 새만금에 2020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 관련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18일 군산산단 제4공장과 새만금산단 5공장에 대한 신규 투자를 잠정 연기한다고 공시했다. OCI는 군산에 1조 8800억원을 투자해 연산 2만t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하고 새만금에 1조 8000억원을 들여 연산 2만 4000t 규모의 공장을 건립, 세계 1위의 태양광소재 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전북태양광산업협회 양오봉(전북대 교수) 감사는 “현재 세계 태양광시장은 구조 조정 과정에 있어 연말 이후에나 회복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관련 기업들이 다시 성장 기회를 맞을 때까지 경영안정자금 지원 등 정책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난연 단열재 ‘PF보드’ 내년 양산

    난연 단열재 ‘PF보드’ 내년 양산

    LG하우시스는 건물 벽면과 지붕의 열 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건축용 단열재 ‘PF보드’ 생산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초 일본 아사히유기재공업과 기술협약을 체결하고 260억원을 투자해 현재 충북 옥산공장에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PF보드 양산라인을 구축, 국내 최초로 국산화할 계획이다. PF보드는 열경화성 플라스틱 수지를 친환경적으로 발포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한 고성능 단열재다. 얇은 두께로 최고 수준의 단열성능을 구현할 수 있어 현재 일본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방재시험연구원에서 난연 2급 인증을 획득할 정도로 불에 잘 타지 않고 화재 시 유독가스 발생이 없어 안전하다. 또 스티로폼의 10분의1 크기 미세입자를 적용해 얇으면서 견고한 내부구조를 구축, 25년 이상 단열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건축용 단열재로는 스티로폼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지만 화재에 취약하고 두께 대비 단열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전북 비빔밥 세계화 ‘지지부진’

    전북도가 추진하는 ‘비빔밥 세계화 육성 사업’이 정부의 예산 지원 늑장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비빔밥 세계화 육성 사업은 2010년 농림수산식품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비빔밥을 ‘한식 세계화’의 선도 식품으로 키운다는 야심 찬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3년 동안 70억원(국비 25억원, 지방비 25억원, 자부담 20억원)을 투자해 비빔밥 재료 생산부터 가공·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계열화·브랜드화하는 것으로 식품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북도는 산·학·연·관이 두루 참여해 ▲친환경 우수농산물의 판로 확보 ▲비빔밥 신메뉴개발 ▲상품화 ▲소매점 납품과 프랜차이즈 가맹사업 등 체계적인 청사진을 마련했다. 비빔밥을 내세워 한식의 세계화를 실현한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첫해에 사업 모델 기반을 구축하고 올해는 이를 안정화시키며 내년에 성공적인 모델을 완성, 해외 상품화에 나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국비 지원이 늦어져 사업 일정이 전반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1단계 사업목표는 사업단 구성, 네트워크 구축, 생산단지 조직화, 반가공품 규격생산 지원, 신메뉴 개발, 브랜드 이미지 구축, 편의식 비빔밥 공정 개발 등이었지만 사실상 아무런 사업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 사업비 16억 1000만원 가운데 정부가 지원키로 한 국비 4억 5000만원을 사업연도가 끝나가는 11월에야 뒤늦게 내려 보내 이들 사업은 모두 올해로 미뤄졌다. 올해 역시 국비 9억 7950만원이 언제 지원될지 시기가 확정되지 않아 사업 목표를 수정해야 할 처지다. 도는 애초 계획대로라면 2차연도인 올해 국내외 가맹점 설치, 전국 단위 네트워크 구축, 식재료 시설 완공, 안테나숍 개점, 친환경 생산단지 구축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비빔밥 세계화 육성 사업은 국비가 확보돼야 지방비와 민자를 대응 투자해 추진할 수 있는 프로젝트인데 국비 예산 규모가 적을 뿐 아니라 그나마 늦게 내려오기 때문에 사업 첫해부터 차질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임석, 김찬경에 로비자금 수십억 수수

    김찬경(56·구속)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은행 퇴출 로비 명목으로 임석(50)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 수십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임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본궤도에 올랐다. 대검찰청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17일 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및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실질심사는 18일 오후 열린다. 검찰은 김 회장이 지난해 9월 2차 저축은행 구조조정 당시 임 회장에게 퇴출 로비 명목 등으로 현금 25억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 두 은행 간의 밀착 관계와 로비 정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두 은행은 지난해 금융 당국으로부터 퇴출 위기에 몰리자 각자 수십억~수백억원을 편법으로 유상증자해 자기자본비율(BIS)을 늘리는 방법을 사용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회장이 임 회장에게 건넨 로비 자금은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하지만 액수는 수십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남 출신인 임 회장은 김대중 정부 당시 솔로몬저축은행을 출범 3년 만에 업계 1위로 급부상시키면서 정·관계 인맥이 넓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퇴출설이 나돌 때도 ‘현 정권 인사가 뒤를 봐주고 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이 때문에 검찰은 김 회장이 임 회장의 인맥을 이용해 은행 퇴출을 막기 위해 로비 자금을 건넸다고 보고 영장 청구 사실에 알선수재 혐의도 추가했다. 임 회장은 자기 사업을 위해 차명으로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1500억원을 불법 대출하고, 대출 모집인에게 지급하는 수수료를 되돌려 받는 방법으로 회사 돈 170억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경남, 수도권 투자설명회 6개 기업 6989억 유치

    경남도는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수도권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잠재투자가 450여명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일본 자동차 부품회사인 구로다전기 등 6개 업체와 6989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는 이런 투자를 통해 3270여명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구로다전기는 국내 사업 파트너인 EK인더스트리, 경남은행과 함께 김해시에 4000억원을 투자해 50만㎡ 규모의 일본 기업 전용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지역 주민 위주로 16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윤현수, 해외골프장 통해 거액 횡령 의혹

    윤현수, 해외골프장 통해 거액 횡령 의혹

    윤현수(59) 한국저축은행 회장이 해외 골프장 투자 명목으로 거액을 빼돌린 정황이 드러나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윤 회장이 서류상 회사를 설립, 차명으로 골프장을 소유한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14일 사정당국과 금융권 등에 따르면 한국저축은행은 자회사인 경기·진흥·영남저축은행 등을 동원해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일본 등에 골프장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특수목적법인(SPC) 3곳에 수백억원을 투자해 각각 10~20%의 지분을 사들였다. 한국저축은행은 3곳의 SPC에 회사 보유 지분의 2배에 달하는 400억여원을 대출, 사실상 윤 회장이 차명으로 운영하는 회사라는 의혹이 짙다. 캄보디아 현지 개발사업을 하는 K사는 한국저축은행이 지분 19.9%를, 특수관계사인 경안전선이 40.1%, 대한전선이 40.0%를 각각 매입했다. 3곳이 지분 100%를 보유한 것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는 지난 1월 임종욱(64) 전 대한전선 부회장을 경기·영남저축은행에서 각각 600억원과 75억원을 불법으로 대출받은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최근에는 윤 회장이 경안전선의 자회사의 명의를 빌려 300억원을 차명으로 대출받은 정황도 파악했다. 대검찰청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3곳의 관계와 불법대출 혐의를 살펴보고 있다. 2009년 일본 오이타현의 퍼시픽블루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P사 역시 한국저축은행과 진흥·경기·영남저축은행이 4.9%씩 모두 19.6%의 지분을 갖고 있다. 특히 한국·영남저축은행이 나머지 지분 80.4%를 대출 담보로 받은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윤 회장이 P사의 실질적인 대주주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또 골프장을 매입하기 위해 SPC를 세웠다는 것이다. 말레이시아 골프장을 운영하는 B사는 한국저축은행이 14.91%의 지분을 보유하고 계열사를 통해 175억원을 대출해 줬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영업손실이 50억원에 달해 부실 대출 의혹이 일고 있다. 한국저축은행 관계자는 “계열사를 포함해 20%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을 뿐이며, 3개 회사 역시 윤 회장의 차명 재산이 아니고 실제 각 회사가 소유·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분율로만 따지면 1대 주주가 안 되지만 나머지 지분에 대해 대출 담보를 설정해 사실상 대주주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부산저축은행 사태처럼 해외 부동산 SPC를 설립해 놓고 회사 자금을 빼돌리기 위해 동원하는 일반적인 수법”이라고 말했다. 최재헌·홍인기기자 goseoul@seoul.co.kr
  • 日 4000억·中 1조원… 해외기업 한국투자 붐

    외국 기업들이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다. 대지진을 겪은 일본은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위해, 엄청난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은 자국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추진, 그 결과가 주목된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14일 일본의 구로다전기㈜가 20여개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김해지역에 직접 산업단지를 조성해 공장을 건립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로다전기는 평판디스플레이, 자동차 부품, 정보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연간 매출이 2조원이 넘는 대기업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외국 대기업이 협력업체와 함께 해외에 직접 산업단지를 조성해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첫 사례다. 한국에 투자를 검토하는 외국의 다른 기업에도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와 김해시는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경남도 투자설명회에서 구로다전기와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구로다전기는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올해부터 김해지역에 모두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산업단지를 조성한 뒤 자동차 부품과 메디컬 및 케미컬 관련 제품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지어 가동할 계획이다. 경남지역 거주자를 우선으로 1600명 이상의 인력 채용 의사도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도와 김해시는 행정·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김해시에 따르면 구로다전기 측이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한 결과 20여개 업체가 투자를 희망했으며 공장부지만 33만㎡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도로·녹지 등을 포함하면 산업단지 규모는 적어도 50만㎡에 이를 전망이다. 안종현 김해시 기업지원과장은 “구로다전기 측과 MOU를 교환한 뒤 산업단지 입지와 규모 등에 관해 협의를 해 빠른 시일 안에 착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소프트뱅크텔레콤은 KT와 합작으로 850억원을 투자해 ‘KT-SB 데이터서비스’(KSDS) 합작회사를 설립한 뒤 김해에 ‘KT 김해 글로벌데이터센터’를 설치해 지난해 12월 8일 개관했다. 충북 제천에는 중국계 사업가들이 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세계화인연합총회 타이완총회 주의봉 회장 일행이 제천시를 방문해 중국인들을 겨냥한 한방치유시설을 청풍호 주변에 건립하겠다는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세계화인연합총회는 세계 곳곳의 중국 사업가들이 만든 단체다. 이들은 최명현 제천시장을 만나 투자계획을 설명한 뒤 한방명의촌, 의림지, 청풍문화재단지, 드라마 촬영장, 약초판매장, 온천개발 예정지 등 제천지역 명소를 둘러보고 돌아갔다. 이들이 제천을 선택한 것은 한방산업이 발전한 데다, 청풍호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관광지가 많아 의료와 관광을 접목한 휴양지로 개발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시는 투자가 성사되면 청풍호 주변 접근성 향상을 위해 제천~수산 간 국가지원지방도 82호선 4차선 확장과 각종 규제 완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투자가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중국과 관련된 투자유치가 백지화된 사례가 많아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제주도에도 관광지 개발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강원식·제천 남인우기자 kws@seoul.co.kr
  • 폐수 찌꺼기로 ‘산화티탄’ 생산 성공

    폐수슬러지를 이용해 광촉매로 활용되는 ‘산화티탄’을 만드는 환경 신기술이 개발됐다. 현재 판매되는 ‘산화티탄’은 1kg당 3만원이지만 폐수슬러지로 만든 제품은 6000원으로 저렴하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009년부터 추진한 환경융합 신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이와 같은 신기술 상품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13일 밝혔다. 환경 전문기업인 ㈜빛과환경이 정부 출연금 6억 9000만원과 회사자금 1억 7000만원을 투자해 3년간 연구해 이룬 성과다. 개발된 기술은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의 특허를 획득했고, 추가로 일본에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하루 폐수슬러지 발생량의 10분의 1인 약 2t, 연간 800t의 산화티탄을 생산하게 된다. 산화티탄은 빛을 반사하는 기능을 가진 산화물로 자외선 차단제나 페인트, 식품 포장용지 등으로 사용된다. 폐수슬러지로 만든 산화티탄을 활용해 광촉매 필터와 선택적 환원촉매를 제조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광촉매 필터는 빛을 받으면 화학작용을 일으켜 살균·냄새 제거 효과가 있다. 기술개발로 연간 12만t 수입하던 산화티탄의 국산화가 가능해져 265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종호 빛과환경 대표는 “폐수슬러지로 만든 산화티탄을 활용한 광촉매 필터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수출은 물론 환경오염 물질 자원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산은금융지주·기업銀 자회사 10곳 감사 결과…무리한 펀드투자 등으로 손실

    산은금융지주주식회사(산은금융지주)의 자회사들이 무리한 펀드 투자로 손실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0일 ‘산은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의 10개 자회사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 산은금융지주의 자회사인 산은자산운용은 설립 취지에 맞지 않게 프로젝트형 펀드에 76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비효율적인 운용으로 손실을 키웠다. 특히 경험이 있는 직원도 없이 7개의 선박펀드에 투자해 모두 손해를 봤다. 산은금융지주의 또 다른 자회사인 대우증권은 지난해 중국 기업 ‘고섬’의 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위험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235억 5000만원의 평가 손실을 입었다. 감사원은 “대우증권이 지난해 1월 중국 고섬을 2차 상장하면서 청약 포기에 따른 대량 실권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면서 “결국 기관 투자자의 청약 포기 등으로 상장 당일 주가가 공모가보다 15% 하락했고 거래가 중단된 두 달 뒤에는 공모가의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산은캐피탈은 대출채권의 자산 건전성 분류 오류 등에 따른 재무제표 작성 부실로 당기순이익은 과다 계상하고 당기순손실은 줄였다. 덕분에 사장이 성과 상여금을 3억여원이나 더 받는 등 임직원이 성과 상여금 명목으로 6억여원의 ‘돈 잔치’를 했다. 기업은행의 자회사인 IBK투자증권도 2010년까지 영업 손실 가능성이 큰 지점 30개를 구체적인 손익 예측도 없이 운영한 것으로 지적됐다. 그 결과 지난해 2분기까지 825억원의 영업 손실이 났으며 2014년까지 722억원의 추가 손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Forward” 오바마, 대선 6개월 앞두고 출정식… 경제회복 위해 지지 호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6일 치러지는 대선을 꼭 6개월 앞두고 5일(현지시간) 재선 고지를 향한 공식 출정식을 가졌다. 대표적인 부동층 지역인 오하이오주와 버지니아주를 잇따라 방문한 그는 지지자들을 상대로 완전한 경제회복을 위해 자신에게 4년을 더 투자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바마는 2008년 대선 때 이들 주에서 승리했다. 오바마는 오하이오주립대를 찾아 새로운 선거캠페인 슬로건으로 선정한 ‘앞으로’(Forward)를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바마는 공화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겨냥, “롬니는 부자 감세, 사회보장 프로그램 지출삭감 등과 같은 공화당 보수주의자들의 나쁜 생각을 무조건 찬성하는 ‘고무 도장’(예스맨)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부인 미셸 여사도 연설을 통해 오바마의 불우한 어린 시절을 설명하며 서민층을 파고들었다. 미셸은 “버락은 싱글맘의 아들이고, 매일 아침 버스를 타고 직장에 다녔던 여성의 손자였다.”면서 “버락은 ‘가족이 고생한다’는 말의 의미를 알고 있다.”고 했다. 최근 퀴니피액대가 오하이오주에서 실시한 지지율 여론조사에서 롬니가 오바마를 2% 포인트 앞선 반면 워싱턴포스트가 버지니아에서 실시한 조사에서는 오바마가 7% 포인트 앞서는 등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오하이오와 버지니아의 3월 실업률은 각각 7.5%, 5.6%로 전국 평균(8.2%)보다 훨씬 낮았는데도, 이들 지역에서 오바마가 확실한 우세를 점하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오바마의 재선 전망이 불투명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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