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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경찰수사 빼가기’ 재발 방지책 마련하라

    특임검사팀이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 측근과 대기업 등으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서울고검 김광준 부장검사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갈등이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두 기관의 이번 감정 싸움은 검찰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검찰은 경찰이 검사 비리 사건 수사 개시를 앞둔 지난 9일 특임검사를 임명해 수사에 나서 자기식구 챙기기라는 의혹과 함께 이중수사 논란을 빚었다. 검찰의 수사지휘권이 있기는 하지만 경찰이 인지한 검사 비리 사건을 빼앗아 간 것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는 점을 검찰은 인식해야 한다.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과거 사례를 되돌아볼 때 검찰의 무소불위 권력을 견제할 장치를 마련하는 일이 시급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검찰은 ‘벤츠 검사’ ‘그랜저 검사’ ‘스폰서 검사’ 등 비리가 잇따를 때마다 자정을 다짐했다. 그런데도 차명계좌까지 만들어 수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이번 사건의 죄질로 미뤄 볼 때 검찰의 자정 능력은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검찰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내부개혁에 적극 동참해야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검찰 내부 통신망에 개설된 익명 게시판에는 “경찰이 수사 중인 상황에 특임검사를 임명하는 것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다.” “형사소송법에서 정한 경찰의 수사권을 분명히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의 글들이 올랐다고 한다. 검찰과 경찰이 어제 수사협의회를 갖고 이중수사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풀어 나간다는 점에서 평가받을 만하다. 경찰은 먼저 인지한 사건에 대한 수사개시권을 인정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합의점은 찾지 못하고 다음주 초쯤 다시 만나기로 했다. 검찰은 경찰과 소통을 계속해서 갈등을 수습하기 위한 대타협에 힘을 쏟아야 한다.
  • 朴 “중원을 믿는다”

    朴 “중원을 믿는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3일 충청권에서 민생 투어를 이어 갔다. 특히 “어떤 것에도 굴복하지 않고 세종시를 지켜 왔다. 앞으로도 세종시를 발전시키는 데 저의 모든 힘을 쏟겠다.”면서 중원 표심을 공략했다. 선진통일당과의 합당을 의결한 뒤 첫 충청 방문이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세종시 선거대책위 출범식에서 “어렵게 지켜낸 세종시는 저의 신념이자 소신”이라면서 “세종시를 만드는 데서 끝나면 안 되고 제대로 된 행정복합도시로 만들어지고 대한민국 행정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때까지 세종시의 완성을 제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특히 야권 단일화를 겨냥해 “아직도 누가 후보로 나올지조차 결정되지 않았고 국민들이 제대로 가치 판단을 할 시간조차 주고 있지 않다.”면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은 우리나라의 불행이다. 과연 누구를 위한 단일화인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서로의 입지를 높이려는 단일화로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겠느냐.”면서 “야권이 이념 논쟁, 과거 논쟁으로 세월을 보낼 때에도 저와 새누리당의 이념은 단 하나, 민생이다.”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앞서 세종시 정부청사 내 구내식당에서 여성 공무원들과 점심 식사를 하며 어려움을 청취했다. 여성 공무원들의 육아 및 보육 문제를 비롯해 특히 세종시 청사 이전에 따른 토로가 이어지자 박 후보는 “현재 세종시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해서 우선순위를 정한 뒤 당장 필요한 것부터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면서 “환경이 안정돼야 일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전 서구에서 열린 대전희망전진대회에 참석한 박 후보는 “대전은 저에겐 정말 남다른 곳”이라면서 “테러를 당해서 목숨이 위태로웠을 때 제가 가장 먼저 생각했던 곳이고 저에게 진심으로 힘이 돼 주셔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해 주셨다.”며 대전 지지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에는 충남 천안 농수산물시장과 유구장터를 잇따라 방문해 상인들과 만나며 전통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약속했다. 대전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동거하던 친구 살해·방화 20대, 1심 18년형→ 2심 무죄 ‘반전’

    동거하던 친구를 흉기로 찌른 뒤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난 혐의로 구속 기소돼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20대 여성에게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윤성원)는 살인미수 및 현존건조물방화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된 A(25)씨에 대해 징역 18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9월 20대 여성 B씨가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의 한 빌라 방 안 화장실에서 흉기에 찔린 채 신음하다 발견됐다. B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사건 목격자는 함께 살던 A씨가 유일했다. 검찰은 ▲사건 당일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외부와 여러 차례 연락한 점 ▲B씨에게 4700만원을 갚으라며 차용증을 쓰게 하고 B씨 동생에게 보증을 서라고 요구한 점 ▲B씨의 애완견을 죽이고 B씨에게 정체불명의 음료수를 마시게 해 실신케 한 전력 등을 들어 A씨를 피의자로 지목했다. 1심 재판부는 “평소 피해자에게 나쁜 감정을 가진 피고인이 사건 당일 저녁 피해자와 다투다가 격앙된 감정 때문에 흉기로 피해자의 목을 찔러 살해하려고 했음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2심 재판부는 전혀 다른 판결을 내놓았다. 재판부는 “특별한 정신 병력이 없고 전과도 없는 피고인이 공소사실처럼 잔인하고 계획적으로 피해자를 살해하려 할 만한 동기로 충분해 보이지 않는다.”면서 “피고인의 유죄를 의심할 만한 간접증거나 정황이 있지만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의해 법관이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심증을 갖기는 부족했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다. A씨는 항소심 재판에서 “B씨가 돈을 갚을 자신이 없다며 보험금으로 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자해했고, 승강이 끝에 흉기에 찔린 뒤 병원으로 옮기려 했으나 거부했으며 불도 B씨가 질렀다.”고 주장했다. 최지숙기자 truth173@seoul.co.kr
  • 도시계획위 통과로 본궤도 오른 강남 개포 재건축단지 가보니

    도시계획위 통과로 본궤도 오른 강남 개포 재건축단지 가보니

    “숙원이 풀렸습니다. 하지만 겨우 첫걸음을 내디뎠을 뿐입니다. 원활하게 추진되기만 기대합니다.” 11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저층 아파트 가운데 가장 늦게 서울시의 재건축사업안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한 주공1단지. 주민들의 얼굴에는 서울시와 소형 아파트 의무비율(30%)을 놓고 밀고 당기기를 하느라 지친 표정이 역력하다. 그러면서도 사업승인 시기와 추가 분담금을 놓고 투자가치를 따지느라 분주하다. 1단지 재건축 사업안의 도계위 통과 이후 분위기도 바뀌어 대지 지분이 넓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개포지구는 개포·도곡·일원동 일대 393만㎡에 이른다. 여의도 면적(290만㎡)의 1.35배에 이르는 대규모다. 이 중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곳은 개포 주공 1~4단지와 개포시영 아파트 등 5개 단지. 5개 단지에는 저층 아파트 1만 2410가구가 헐리고 새 아파트 1만 5464가구가 들어선다. 1단지는 도계위 통과가 가장 늦었지만 조합을 세웠다. 4개 단지는 조합 추진위원회 단계이다. 조합 설립은 아파트 소유자 75%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2·3단지와 개포시영은 지구 지정까지 받았다. 1·4단지는 지구 지정을 준비 중이다. 1단지는 조합을 구성했지만 지구 지정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주변 중개업소들은 1단지의 경우 조합을 구성했지만 5040가구로 규모가 가장 커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2·3단지와 개포시영단지가 먼저 사업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승인은 통상 조합 설립 이후 2년 정도 걸린다. 따라서 2014년쯤 첫삽을 뜨는 단지를 시작으로 2017년쯤부터 입주할 것으로 전망된다. 1단지 전용 49㎡짜리 시세는 한때 10억원을 호가했지만 지금은 7억원 선이다. 42㎡는 5억 9000만원 안팎에서 매물이 나왔다. 3단지 42㎡짜리 시세는 6억 2000만원, 개포시영 40㎡는 4억 9000만원 정도에 형성됐다. 채은희 개포공인 대표는 “아파트값이 2~3년 전 꼭짓점을 찍었을 때보다 가구당 2억원 이상 떨어져 투자성은 호전됐다.”고 말했다. 인기 평형인 전용면적 85㎡ 아파트를 배정받기 위해 1단지 42㎡, 3단지 42㎡, 시영 40㎡짜리는 추가 분담금을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단지 42㎡ 아파트 가격은 5억 8000만~5억 9000만원. 추가 분담금은 1억 75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8억원 정도를 투자해 85㎡짜리 아파트를 얻는 셈이다. 시세가 7억원 정도인 49㎡는 추가 분담금 없이 85㎡짜리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다. 주변 85㎡ 새 아파트값은 11억원대이다. 현재 시세 대비 단순 투자보다 미래 투자가치가 더 크다는 주장도 나온다. 나머지 개포지구 아파트 단지 재건축 사업이 끝나면 위례 신도시 규모의 ‘도심 신도시’로 탈바꿈하기 때문이다. 한편 투자 신중론도 나온다. 투자성은 사업추진 속도 여부에 달려 있다. 사업승인까지는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장기간 투자금이 묶일 수 있다. 서울시가 전세난 등을 우려, 단계적으로 개발하기로 방침을 세웠기 때문에 사업 완료까지는 5~10년이 걸린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美 오바마 2기] G2 ‘황금의 땅’ 미얀마 충돌

    오바마 정부 2기를 맞은 미국과 시진핑 시대를 연 중국이 ‘황금의 땅’ 미얀마를 놓고 격돌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6일 재선에 성공한 이후 첫 해외 순방지로 미얀마·캄보디아·태국 등 3개국을 점찍으면서 집권 2기에 ‘아시아로의 중심축 이동’이라는 외교전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중국은 백악관이 오바마의 순방 계획을 밝히자 9일 환구시보를 통해 중국의 영향력 축소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며 날카롭게 반응했다. 환구시보는 “오바마의 이번 방문은 미국의 아시아 복귀 전략을 가속화하고 중국의 위상 확대를 억제하려는 복합적인 목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는 전략적 요충지·최대 천연가스 매장 최근 미얀마에 대한 미국의 적극적인 구애는 군사, 경제, 외교 등 분야를 막론하고 중국의 영향력을 봉쇄하려는 의지로 읽힌다. 지난 9월 미국은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 아웅산 수치 여사를 잇따라 미국으로 불러들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문에 이어 11개월 만에 이뤄지는 오바마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은 지난 50년간 미얀마에 공을 들여온 중국의 심기를 잔뜩 불편하게 할 것으로 보인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지난 1일 미 행정부가 세계은행을 통해 미얀마에 8000만 달러의 개발자금을 지원해 주는 등 선물 보따리를 안겨 줄 예정이어서 중국의 위기 의식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57년 만에 이뤄진 미 국무장관의 미얀마 방문에 당시 중국정부는 관영매체를 통해 “미국이 중국을 저지하기 위한 꼼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하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미얀마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 기싸움은 오바마 행정부 2기와 시진핑을 주축으로 한 중국의 새 지도부 간에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시진핑 부주석은 클린턴 장관의 미얀마 방문을 앞두고 미국의 ‘중국 포위전략’을 견제하고 나섰다. 당시 베이징에서 민 웅 흘라잉 미얀마 총사령관을 만난 시 부주석은 “중국과 미얀마는 가장 일찍 외교관계를 맺은 국가 가운데 하나”라며 “미얀마와의 군사관계를 격상하겠다.”고 강조해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 미국을 경계했다. 중국이 몸이 달 수밖에 없는 이유는 미얀마가 국제사회에서 고립됐던 지난 50여년간 미얀마를 중국의 세력권으로 끌어오는 데 경제, 군사적으로 막대한 투자를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미얀마는 인도양, 중국, 동남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지정학적 가치가 크다. 또 아시아 최대 천연가스 매장량을 자랑하는 등 원유, 가스, 목재 등의 막대한 자원부국이다. 6000만명에 이르는 인구로 내수시장으로서의 잠재력도 풍부하다. 1인당 국민소득이 832달러에 불과해 새로운 제조업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미얀마의 최대 교역국이자 최대 투자국 지위를 지키고 있다. 미얀마투자위원회(MIC)에 따르면 미얀마에 대한 투자액은 139억 달러(지난 4월 기준 누적액)로 전체 외국인 직접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3%에 이른다. 지금까지 미얀마에 63억 달러를 투자해 15.5%의 비중을 차지하는 홍콩(3위)까지 합하면 미얀마에 대한 중국의 투자규모는 단일국가로는 따라올 곳이 없다. 미국의 미얀마 직접투자는 2억 4400만 달러로 전체의 0.60%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미국은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잇따라 해제하고 있어 미국의 미얀마 투자 규모 확대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수치 자유’ 이후 서방화… 中엔 눈엣가시 하지만 대표적인 친중국 국가였던 미얀마가 최근 중국의 영향권에서 이탈하려는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중국이 36억 달러를 투자해 미얀마와 합작 사업으로 진행하려던 미트소네댐 건설을 테인 세인 대통령이 돌연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중국엔 ‘도발’이나 다름없는 사건이었다. 때문에 미얀마 정부가 2010년 11월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 해제를 시작으로 민주화 국가로의 이행 과정을 밟으며 미국 등 서방과 스킨십을 강화하는 것이 중국으로선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테인 세인 대통령과 야권 지도자인 수치 여사 모두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외교’를 추구하고 있어 미얀마를 전장으로 한 G2의 영역다툼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강릉, 마그네슘 생산 메카

    강원 강릉시가 ㈜포스코와 손잡고 국내 첫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준공해 비철금속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한다. 강릉시와 포스코는 9일 오는 20일 옥계면 주수리 일반산업단지에서 부지면적 5만 1308㎡, 건축 연면적 1만 3358㎡ 규모로 연간 1만t 생산 규모의 마그네슘 제련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6월 공장 신축 공사에 들어가 지난 7월부터 시험가동을 통해 시설보완 작업을 해 왔다. 포스코는 2014년까지 2단계 4만t, 2018년까지는 2000억원을 추가 투자해 10만t 생산 규모로 공장 시설을 확충해 연간 매출 5000억원에 1000여명의 고용 효과를 유발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100% 수입에만 의존하던 마그네슘을 생산하게 돼 불안한 가격변동과 이에 따른 연관제품의 개발 지연 등을 해소하게 됐다. 장기적으로는 국내 마그네슘 산업의 호황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를 낀 인근에 시멘트 광산이 있어 마그네슘을 제련하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시는 인근 지역에 연관 산업단지를 조성해 마그네슘 가공과 표면처리 등의 공정 기업군과 자동차 경량화와 관련된 부품소재산업, 전자기기부품산업 등 후방 기업군을 유치해 옥계지역에 제2의 포항이나 광양처럼 ‘마그네슘 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되도록 할 방침이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정치인 변신중

    정치인 변신중

    “파를 들고 사진을 찍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출마선언 2주 후인 지난 10월 5일, 전북 완주의 로컬푸드 직매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 말이다.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해 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에 어색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정치 초보자인 안 후보는 기존 정치인들의 ‘문법’에 익숙지 않았다. 9월 22일 경기 수원의 못골시장에서는 한 상인이 준 곶감을 먹지 않고 들고 있다가 캠프 관계자에게 건넨 적도 있다. 정치인들이 서민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카메라 앞에서 떡볶이나 어묵 등을 먹는 모습을 연출하는 것과 사뭇 달랐다. 그런 안 후보가 대선 레이스 중반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직업 정치인’으로 변신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지난 2일 제주 방문에선 웃으며 양손에 감귤을 들고 포즈를 취하는가 하면 카메라 앞에서 오이나 귤을 먹는 모습도 눈에 띈다. 이에 대해 안 후보는 지난 4일 기자들과 가진 오찬에서 “원래 옛날에 TV 보면 정치인들이 시장에서 뭘 먹는데 저는 그런 사람 되기 싫어서 안 먹었다. 그런데 ‘더러워서 안 먹나’라는 말이 나와서 그때부터 먹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대선 예비 후보’ 등록을 하면서 ‘직업란’에 ‘정치인’이라고 쓴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초선 의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도 최근 “많이 세련됐다.”는 얘기가 나온다. 초기 어눌했던 말투 대신 당찬 정치인의 화법이 몸에 배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대선 레이스 초기였던 지난 9월 19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담쟁이기획단’ 첫 번째 회의에 수십명의 취재진이 모이자 문 후보는 “익숙하지 않다.”며 다소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8일 서울 영등포 민주당사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 회의에서는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는 서양 속담을 인용하며 안 후보 측이 새 정치 공동선언문에 대거 시간을 투자해 단일화 논의를 지연시키지 말아 줄 것을 에둘러 압박하는 등 정치 ‘단수’가 높아졌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자신감까지 더해지면서 목소리에 힘도 붙었다. 애드리브도 능숙해졌다. 문 후보는 지난 6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생애 첫 투표자와의 대화’에서는 자신의 저서 제목을 ‘운명’이라고 정한 이유를 밝히며 “책 제목이 저를 예견한 듯 국회의원이 되고 대선 후보가 된 것이 운명이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후보까지만 운명이면 안 된다. 대통령 되는 것까지 운명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여유를 보였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경제 블로그] 경주마 배설물로 유기농 퇴비 생산

    [경제 블로그] 경주마 배설물로 유기농 퇴비 생산

    경주마의 배설물이 유기농 퇴비가 된다. 한국마사회가 민간기업과 공동출자해 세울 사회적 기업 ‘에코그린팜’을 통해서다. 마사회는 7일 에코 11, 에코플랜츠와 공동으로 5억원을 출자해 에코그린팜을 만든다고 밝혔다. 마사회가 30%, 두 민간기업이 70%를 출자한다. 공기업이 직접 출자해 사회적 기업을 만들기는 처음이다. 에코그린팜은 말똥을 발효시켜 만든 퇴비를 친환경 농산물 재배농가에 팔고 지방자치단체와 일반 가정, 학교 등에는 식물관찰키트·텃밭상자 등 도시농업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농업체험 농장, 기숙형 도시농업전문가 양성센터를 세워 도시 농업의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말똥 텃밭지도사를 양성하고 취약계층에 친환경 텃밭도 보급한다. 서울 경마공원에서 나오는 말똥은 연간 1만 4000t이다. 지금까지는 말똥처리업체가 수거해 농가에 개별적으로 팔아왔다. 김영만 마사회 부회장은 “홍삼·마늘·비타민을 먹여 기른 경주마의 똥은 다른 가축의 배설물보다 영양분이 많고 발효하면 냄새가 없어 도시형 농업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마사회 측은 이 사업을 통해 2014년부터 연간 2억원의 수익과 50여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北, 안으로 경제개혁] 평양에 中합작 자동차 단지 조성

    북한과 중국이 평양에 자동차 조립생산 단지를 만들고 있으며, 내년 3월 첫 자동차 부품 도매 상가가 문을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단둥(丹東)의 중조(中朝) 변경무역성(城) 유한공사가 북한 당국과 공동으로 총 36만㎡의 종합 자동차 조립 생산단지를 평양에 조성 중이라고 6일 보도했다. 방송은 중조 변경무역성 유한공사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대북 투자자 모집 공고문을 인용해 내년 3월 18일 개장을 목표로 2500㎡ 넓이의 매장에 대형 전시장을 갖춘 자동차 부품 도매 상가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2009년 9월 지분 51%를 출자해 북한의 수도여객 운수지도 총국과 평양에 첫 북·중 합작 자동차 조립생산 기업 ‘평운중성 합영회사’를 설립했으며 지난해부터 ‘평양자동차’라는 상표로 19~50인승 버스와 트럭을 조립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과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북한 내 자동차 수요가 늘어난 것을 반영한다. 북한에서는 통일교 계열인 평화자동차가 남북 합작으로 2002년부터 승용차와 소형 트럭 등을 조립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평화자동차는 지난해 1860대를 생산한 바 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열두 마리 새(김희경 글, 지연준 그림, 창비 펴냄) 볼로냐 라가치 대상을 수상한 작가 김희경의 신작. 간결하고 압축적인 문장으로 아이의 마음을 표현했다. 각각의 새가 가진 대표적인 색감과 소리, 형태만으로 ‘행복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철학적 주제를 다룬다. 한글 외에 점자와 구멍이 송송 뚫린 그림을 통해 ‘책 읽는 손가락’을 구현했다. 시각장애가 있는 어린이도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 2만 3000원. ●코 짧은 코끼리(황춘밍 글·그림, 김태연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 연극 ‘칠수와 만수’의 원작자인 타이완 작가 황춘밍이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동화집. 작가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부조리한 사회와 국가를 풍자해 왔다. 쥐를 잡지 않는다는 이유로 정체성을 고민하는 주인공 고양이(나는 고양이라구요)와 짧은 코가 고민인 아기 코끼리(코 짧은 코끼리) 등 다섯 마리 동물이 펼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9000원.
  • 삼성전자 ‘반도체 17라인’ 공사 완공시기 ‘속도 조절’

    삼성전자가 경기 화성에 짓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17라인 공사의 완공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경기 둔화로 17라인 공사 속도를 조절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서 “최고 경영진에서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약 6조원을 투자해 내년 말까지 17라인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이곳에서는 스마트폰의 두뇌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생산할 예정이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가 계속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공사 속도를 줄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9월 하반기 반도체 시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하반기에도 극적인 반도체 시황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골목길 중앙선 침범 차량만 노려… 사고 보험금 챙긴 자해공갈 활개

    골목길 중앙선 침범 차량만 노려… 사고 보험금 챙긴 자해공갈 활개

    중앙선 침범을 이유로 교통사고 합의금 등을 뜯어내는 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모(33)씨 등 3명은 최근 서울 마포구 연남동 일대 주택가 좁은 도로에서 중앙선 위반 차량을 골라 일부러 사고를 낸 뒤, 11차례에 걸쳐 보험금 6500여만원을 타냈다. 이들은 사고 지점 주변에 불법 주차된 차량이 많아 이를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은 운전자들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운전자들은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때문에 불가피하게 중앙선을 넘었으나 대부분 교통법규를 어겼다고 생각한 나머지, 경찰 신고 시 따라올 불이익을 우려해 사기운전자가 요구하는 대로 합의했다. ●불법주차로 중앙선 침범 허용 부산 사하구에서도 비슷한 사기행각이 있었다. 김모(20)씨 등 25명은 중앙선 침범 차량과 일부러 충돌한 뒤 보험금 3600여만원을 가로챘다. 이들은 피해차량 운전자가 가입한 손해보험 보상 담당 직원에게 전신 문신을 보여주며 협박해 보험금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도로교통법상 중앙선 침범은 교통사고 발생 지점이 중앙선을 넘어간 모든 경우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도로교통법에는 ‘도로의 파손, 공사나 그 밖의 장애 등으로 도로의 우측 부분을 통행할 수 없는 경우’에는 도로 중앙이나 왼쪽으로 통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불법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중앙선을 넘어간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 경찰 관계자는 “좁은 골목길에서 마주 오는 차량이 보이면 잠시 정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면서 “블랙박스 등을 설치해 사고 경위를 기록으로 남기면 고의 여부 판정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유흥가 음주차량도 범행 대상 서울 양천구 등 일부 자치구에서는 아파트 단지내 주차공간 부족을 감안, 단지 사잇길 주차를 심야시간대에 한해 허용하고 있다. 이런 지역에 사는 운전자들의 경우, 불가피하게 중앙선 침범을 할 수 있는 만큼 이 같은 교통사고 사기꾼의 접촉사고 가능성을 유념해야 한다. 좁은 도로뿐만 아니라 불법 유턴 상습 지역이나 일방통행로 부근도 교통사고 사기꾼들이 노리는 곳이다. 인근 지리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라면 이들의 먹잇감이 되기 십상이다. 유흥가 주변에서 음주운전을 하는 차량도 교통사고 사기범들의 주된 범행 대상이다. 김성 손해보험협회 교통조사팀장은 “본인 과실로 여겨지는 교통사고라 하더라도 경찰이나 보험사에 신고해 정상적으로 사고 처리를 해야 고의 교통사고 사기 피해를 막을 수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음주운전이나 불법 유턴 등과 같이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文·安 단일화 ‘의기투합’… 새달 安 공약발표 뒤 협상 본격화

    文·安 단일화 ‘의기투합’… 새달 安 공약발표 뒤 협상 본격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의 후보 단일화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문 후보의 단일화 공식 제안에 대해 안 후보는 내달 10일 정책 공약 발표 이후 본격적으로 단일화 협상에 나설 뜻을 밝힌 것이다. 안 후보가 단일화에 대해 구체적 시간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또 ‘가치연합’에 대한 합의점을 강조함으로써 문 후보측의 단일화 3단계론에 접근시키는 모양새를 취했다. 30일 문 후보의 단일화 구애는 집요했다. 서울 영등포 하자센터에서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와 가진 ‘새 정치 대담’에서 “중요한 단일화를 논의할 수 있는 여지를 열어 달라. 어떤 방안, 어느 시기에 단일화를 이뤄야 하는지 언제부터 시작돼야 하는지 이런 부분들을 터놓고 얘기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문 후보 캠프의 우상호 공보단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제 단일화 논의가 시작돼야 한다.”면서 “늦어도 다음 주부터는 구체적 협상이 진행돼야 후보등록(11월 25∼26일) 전 단일화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문 후보 측은 “먼저 단일화를 제안하는 것 자체가 압박으로 비칠 수 있고 결례가 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180도 태도를 바꿔 안 후보를 압박한 것은 더 시간을 끌 경우 협상의 물꼬조차 트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에 따라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이다. 또 정책연대-정치연대-세력통합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단일화 3단계론을 하기 위해서라도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우 단장은 “이미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시점보다 보름 정도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단일화 주도권에 대한 셈법도 깔려 있다. 조직력에서 앞서 있는 문 후보 측은 단일화 방식으로 여론조사보다는 경선방식을 선호하고 있는데 경선 준비에는 10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해 단일화 협상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문 후보는 개헌 카드도 꺼내 들었다. 문 후보는 개헌에 대해 “꼭 필요한 개헌 과제는 대선공약으로 내걸고 집권초기에 바로 시작하겠다.”면서 개헌과제로는 ‘대통령 4년 중임제’와 ‘부통령제’ 도입을 꼽았다. 이어 “근본적인 개헌 과제들은 국회에 개헌 특별기구를 두고 충분히 여론을 모아서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주요공약에서도 문 후보는 개헌에 조건부 찬성했고 안 후보는 국민 합의 사항이라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안 후보가 단일화를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직접 정리하는 수순을 밟았다. 내달 10일 이후라는 단서를 달면서 속도조절도 잊지 않았다. 안 후보는 또 “단일화 방식이 아니라 가치에 대한 합의점을 찾는 게 먼저”라면서 “여기에 국민 동의를 얻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 측의 단일화 속도조절에는 단일화가 늦춰질수록 안 후보가 가진 ‘본선 경쟁력’으로 지지자들의 무게 중심이 이동할 것이란 계산이 숨어 있다. 김성식 공동선대본부장도 이날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시대교체를 이뤄내야 한다는 시대정신이 안 후보에게 있다는 것을 민주당이 인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도 기존 정치권과의 차별화도 이어가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조찬 강연에서 “국회의원 숫자를 줄이는 것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지엽적인 논쟁으로 몰려 가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정치권이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고서는 국민에게 고통을 분담하라, 재벌에 기득권을 내려 놓으라고 요구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은 야권 단일화 움직임에 대해 강한 견제구를 던졌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중앙선대본부회의에서 “국민에게 새 정치를 하겠다고 나선 두 후보가 우리 정치를 후퇴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병수 사무총장도 “밀실에서 단일화를 빙자해 권력을 나눠 먹는 야합을 획책하지 말아야 한다.”며 “대선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고 가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기업이 미래다] LG하우시스

    [기업이 미래다] LG하우시스

    LG하우시스가 내세우는 미래 경쟁력은 ‘친환경’이다. 고유가가 지속되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건축자재에도 에너지 효율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창호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표시제’와 전체 건물의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해 인센티브를 주는 ‘건물 에너지 효율 등급제’ 등 정부 정책도 강화되는 추세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건축자재에 대한 친환경 요건과 에너지 효율에 대한 규제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하우시스는 이 같은 변화를 미리 감지하고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특히 친환경 유리 제품인 ‘로이유리’의 국산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로이유리’는 표면 특수 처리를 통해 일반 건축용 판유리보다 50% 정도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0년 독일 최대 유리 전문기업인 인터페인사와 합작해 ㈜하우시스인터페인을 설립하고 1000억원을 투자해 울산에 로이유리 공장을 건설했다. 이와 함께 LG하우시스는 건물 에너지 낭비의 주요 원인인 벽면과 지붕의 열 손실을 획기적으로 막을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성능 건축용 단열재 ‘PF보드’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PF보드는 기존 단열재보다 성능이 뛰어난 것은 물론 화재 시 유해가스가 배출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LG하우시스는 올해 초 일본 아사히유기재공업주식회사와 기술협약을 맺고 충북 옥산공장에 2013년 상반기까지 PF보드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PF보드의 국내 생산은 LG하우시스가 처음이다. LG하우시스는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한 노력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창호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매장인 ‘지인 윈도우 플러스’를 연내 200개로 늘리고 ‘창호10년보증제’를 통해 고객의 불편을 줄이고 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기업이 미래다] 삼성

    [기업이 미래다] 삼성

    지난해 5월 삼성은 2020년까지 총 23조 3000억원을 투자해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5대 신수종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고용 4만 5000명 창출과 매출 50조원을 달성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삼성은 태양전지 사업을 반도체, 휴대전화에 이은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각 계열사들이 원료 생산부터 태양광 발전소 운영까지 공동 참여하는 일관생산체제를 갖췄다. 삼성정밀화학이 태양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면, 삼성코닝이 이를 받아 잉곳(폴리실리콘 원기둥)을 제작한다. 삼성전자는 공급 받은 재료들로 태양전지를 생산해 판매한다. 발전소 건립과 운영은 삼성물산이 맡는다. 삼성전자는 태양전지 사업에 6조원 이상을 투자해 늦어도 2015년부터는 태양전지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라선다는 목표다. 자동차용 전지 분야도 삼성의 주도로 세계 시장 석권을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삼성은 독일 보슈와의 합작을 끝내고 독자 경영에 나섰다. 삼성SDI는 보슈와 50대50 비율로 투자해 설립한 SB리모티브의 지분을 전량 인수했다. 따라서 배터리 셀에서부터 팩까지의 형태로 계약을 원하는 글로벌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 회사들의 요구에 맞춰 수주 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의료기기 사업도 순항 중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이 의료기기 시장의 파이를 더 키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부응하듯 지난해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된 의료장비업체 삼성메디슨은 최근 초음파 진단기기 브랜드 ‘유지오’를 론칭하며 세계 공략의 돛을 올렸다. 삼성전자와 공동 연구·개발(R&D)에 의해 탄생한 유지오로 세계 1·2위사인 GE헬스케어와 지멘스 헬스케어를 따라잡겠다는 각오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기업이 미래다] SK

    [기업이 미래다] SK

    SK그룹은 올해를 글로벌 성장 원년으로 삼았다. SK그룹이 글로벌 도약을 자신하는 것은 에너지·화학과 정보통신이라는 양대축 외에 반도체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SK는 지난 1980년 대한석유공사 인수와 1994년 한국이동통신 인수라는 두 번의 기회를 통해 도약을 이룬 것처럼, 하이닉스 인수를 세 번째 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SK그룹은 하이닉스를 포함해 계열사에 사상 최대 규모인 19조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총 투자액(9조원대)보다 무려 10조원을 늘린 것이다. 최태원 회장은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이 투자와 고용을 늘려 공격적인 경영을 해야 국가경제가 강해진다.”면서 “각 계열사들은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적극적인 경영계획을 세워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특히 총 투자액 중 2조 1000억원을 자원개발에 쏟기로 했다. SK의 지난해 자원개발 매출은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 2003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후 8년 만에 20배나 성장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그린 오션’을 개척하기 위해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SK그룹은 신에너지 자원 확보, 스마트 환경 구축, 산업 혁신기술 개발을 녹색경영의 3대 핵심사업으로 설정하고 2020년까지 17조 5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특히 2차전지, 태양광, 바이오연료로 구성되는 미래 에너지 사업에 향후 10년간 4조 5000억원을 투입한다. 최 회장은 “3대 신규 사업분야에 과감히 투자해 기회를 선점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기업이 미래다] 두산중공업

    [기업이 미래다]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신재생에너지에서 미래를 찾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1월 국내 첫 석탄가스화 플랜트를 수주하고 같은 달 서남해안 풍력단지 공사에 뛰어들었다. 석탄가스화 기술은 세계적으로 5곳에서만 운영될 정도로 고난이도 기술이다. 기존 석탄화력발전소에 비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처리하는 비용이 30~50%에 불과하고 황산화물이나 분진 같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청정 발전 기술이다. 두산중공업은 민·관 합동으로 10조 2000억원을 투자해 건설 예정인 서남해안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에도 참여하고 있다. 서남해 해상풍력단지 건설은 2020년까지 세계 3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업계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는 2019년까지 3단계에 걸쳐 진행되고 한국전력 등 7개 발전회사와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8개 민간 회사가 참여해 총 2500㎿ 규모의 풍력단지를 만든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06년부터 풍력발전 사업을 시작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전남 신안풍력단지 수주를 발판 삼아 국내 시장은 물론 유럽, 미국, 중동, 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라면서 “발전설비 전문업체인 GE와 지멘스가 뒤늦게 뛰어들었지만 그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곧바로 선두권에 올라선 것처럼 두산도 그에 버금가는 기술력이 있는 만큼 세계 시장에서 일을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밖에도 두산중공업은 그린 에너지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2020년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300대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기업이 미래다] 현대모비스

    [기업이 미래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자동차의 친환경 기술과 소재 개발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차량 부품의 무게를 줄여 연비를 높이고 기름 대신 전자식 시스템을 사용해 오염물질의 배출을 줄이는 기술로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불필요한 연료 사용을 막아 연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배터리 센서인 ‘IBS’를 독자 개발했다. IBS는 배터리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배터리 주치의’인 셈이다. 배터리와 관련된 각종 장치는 IBS를 토대로 최적의 상태에서 작동할 수 있다. 모비스의 독자기술로 탄생한 이 센서는 독일차 브랜드 벤츠에서 생산하는 전 차종에 장착되고 있다. 또 최대 15%까지 불필요한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는 ‘ISG’(차량 정차 때 시동이 꺼지고 출발 시 시동이 걸리는 장치)와 수명이 기존 할로겐 헤드램프(300~500시간)에 비해 20배 이상 긴 LED(6000~1만 시간)도 개발했다. 타이어의 마모상태를 전자식으로 모니터링하는 TPMS, 기름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전동식 조향장치인 MDPS 등은 이 회사의 기술력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친환경 기술력은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2009년부터 다임러에 3500만 달러 상당의 오디오와 9500만 달러 상당의 IBS, 폭스바겐에 2000만 달러 상당의 램프, BMW에 8000만 달러 상당의 ‘리어콤비네이션 램프 어셈블리’를 수출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주가를 높였다. 지난해 6월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에서 헤드램프, 스바루 자동차에서 리어램프 등을 수주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점차 커지는 ‘친환경 지능형 자동차 시장’ 공략을 위해 모두 550여건의 기술개발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면서 “2015년까지 6500여억원을 투자해 2020년에는 글로벌 톱5 자동차부품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기업이 미래다] “위기는 기회”… 기업 공격적 투자가 미래를 연다

    [기업이 미래다] “위기는 기회”… 기업 공격적 투자가 미래를 연다

    ‘위기는 곧 기회다.’ 유럽 재정 위기와 미국, 중국의 경기 둔화 등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은 미래를 위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30일 산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경영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 30대 기업의 투자액은 올해 120조 9000억원으로 지난해(109조 7000억원)보다 10.2%, 신규 고용도 13만 5000명으로 지난해(13만명)보다 3.9% 늘었다. 또 일부 기업은 해외 시장 개척으로 위기 정면 돌파에 나서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경제 위기 상황의 돌파구는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라면서 “1997년 외환 위기와 2008년 미국발 금융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었듯이 이번 유럽 재정 위기도 공격적인 미래 투자로 새로운 성장의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경기 불황, 우리 경제에 직격탄 세계 경기 불황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잇따라 하향 조정됐다. 3%대 성장을 끝까지 고집했던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최근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낮췄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2%에서 2.6%로 낮췄다. 2010년 6.2%로 다소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우리 경제는 2011년 유럽재정 위기가 불거지면서 3.6%로 하락했다. 올해 2%대에 이어 내년에도 애초 정부 예상치인 4.3%에 못 미치는 3%대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수출액은 3628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줄었다. ●산업계, 공격적인 투자와 고용 나서 글로벌 경제 위기와 수출 여건 악화에도 국내 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공격적 미래 경영에 나서고 있다. 지경부가 지난달 초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연초 계획 대비 현재 투자와 고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1~6월) 투자가 총 62조 1000억원(계획 대비 57%), 고용이 6만 2500여명(계획 대비 46%)인 것으로 집계됐다. 상시 위기 경영 체제로 이미 전환한 삼성그룹은 애플과의 각종 특허소송을 유리하게 마무리하고 주력사업인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의 세계 시장 지배력을 더 높이고 의료기기 등 미래 성장 동력 사업에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현대차 3공장 가동을 계기로 글로벌 자동차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의 해외 현지 생산 규모는 399만대로 이미 국내 생산 규모(350만대)를 앞질렀다. 2004년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2012년 중국 베이징 3공장에 이르기까지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또 다음 달 9일 브라질에도 연산 15만대 규모의 공장을 준공한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이 완성된다. LG그룹은 그동안 주춤했던 휴대전화의 경쟁력을 ‘옵티머스G’ 등의 전략폰으로 만회할 계획이다. 또 전기차용 2차전지와 태양전지,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등 1등 사업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포스코도 수익성 향상과 원가 절감,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의 마케팅 강화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그룹 전체 역량을 철강과 소재 등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총력전 삼성그룹은 미래를 위한 연구 개발 투자와 신수종 사업 개발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에 연면적 30만㎡ 규모로 짓는 연구소와 서울 서초구 우면동 첨단 연구·개발(R&D)센터 조성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또 100조원 이상 투자될 평택 고덕산업단지 내 반도체 라인 조성사업도 일정에 맞춰 추진한다.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바이오 제약, 의료기기 등 5대 신수종 사업에도 계속 투자해 미래의 먹거리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도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에 대해 과감한 투자를 지속하고, 한화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육성 중인 태양광 사업을 기존의 유럽, 미국, 일본 외에 신흥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K그룹 역시 차세대 반도체, 2차전지, 차세대 정보통신, 신재생에너지 등 신성장 동력 분야에 회사 역량을 집중시킬 방침이다. 일부 대기업은 경기 침체 속에도 성장 중심의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CJ그룹은 세계 시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하면서 국내외 경기 침체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수립하는 양면 전략을 쓰고 있다. 한국의 음식, 영화, 쇼핑, 유통 문화를 세계에 확산시킨다는 비전 아래 글로벌 사업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CJ 측은 전했다. 한진그룹도 기존 시장에서의 마케팅 활동 강화는 물론 미래 수익과 성장성을 고려해 새로운 시장을 적극 개척하기로 했다.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내년 상반기 페루, 스리랑카 신규 취항 계획 등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차세대 항공기 적기 도입, 고급 수요 유치, 유럽과 대양주 노선의 당일 연결 스케줄 개발 등에 나설 예정이다. 한준규기자·산업부 종합 hihi@seoul.co.kr
  • ‘파산자 부활 펀드’ 2조원 조성… 공공임대 주택 10%로↑

    ‘파산자 부활 펀드’ 2조원 조성… 공공임대 주택 10%로↑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채권자와 채무자의 공평한 손실 분담, 신용대출 채무자와 담보대출 채무자 간의 형평 유지, 국민 조세 부담 최소화를 원칙으로 하는 가계부채와 주거복지 정책을 발표했다. 가계부채와 하우스푸어 해법에 대해 안 후보는 채권·채무자의 공평한 손실 부담을 제시한 것으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정부의 적극적 개입,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금융기관 책임 강화와 대비된다. 안 후보 캠프의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은 25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선거캠프에서 가계부채·복지 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2조원 규모의 ‘진심 새 출발 펀드’를 만들고 이 펀드로 부양 가족이 있는 파산 세대주에게 1인당 300만원 한도의 주택임차보증금을 바우처 형태로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또 재활 훈련 프로그램인 ‘진심 새 출발’을 이수하는 파산자에게는 3개월간 매월 20만원씩 재활 훈련비도 지원한다. 진심 새 출발 펀드는 금융기관과 정부가 공동 출자해 1조원을 모으고 필요하면 1조원을 추가로 조성한다. ●채권·채무자 공평한 손실 부담 개인파산제도와 개인회생절차도 개선키로 했다. 자가주택 거주자가 파산할 때도 세입자와 마찬가지로 2500만원 이하의 임차보증금을 면제 자산으로 인정해 준다. 파산자의 6개월간 생활비도 면제 자산으로 인정한다. 또 개인회생절차도 변제 기간을 3년(최장 5년)으로 줄인다. 또 주택담보대출이 회생 계획에 포함된 경우 담보 채권자의 임의변제를 금지하고 주택담보대출자의 회생 기간을 최장 20년으로 늘린다. 또 신용불량자의 금융거래 제한 기간을 현행 5년에서 3년으로 줄여 조기에 패자 부활이 가능하도록 유도하고 주택담보대출도 일시상환에서 장기분할상환으로 바꿔 하우스푸어의 원리금 상환 부담의 과도한 집중을 막기로 했다. ●다양한 유형의 임대주택 공급 주거복지 정책에서는 공공주택 공급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공공임대주택을 2018년까지 매년 12만 가구씩 공급해 공공주택 거주 가구 비율을 현재 4%에서 10%로 높일 계획이다. 대신 보금자리 분양주택 공급은 중단키로 했다. 장 정책본부장은 “서민주택이라고 보기 어려운 보금자리 분양주택의 공급을 중단하고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공공임대주택의 유형도 다양해진다. 정부가 도심에서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사들이거나 빌린 뒤 서민들에게 임대하는 정부 주도형 임대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집주인에게 세금 감면, 집수리 비용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대신 임대료 인상률을 제한하고 장기로 임대하게 하는 계약임대방식도 활용한다. ●20만 가구 月10만원 주거보조금 주택 임차인을 보호하기 위한 주택 임차료 보조 제도(주택 바우처 제도)도 도입한다. 내년에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하고 연차적으로 늘려 2017년에는 20만 가구에 월 10만원 정도의 주거보조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으로 65세 이상 무주택 노인이 우선 지급 대상이다. 또 공공택지 내 공공임대주택 및 토지임대부 주택 혼합 건설과 함께 ▲임차인 1회 자동 계약 갱신권 보장 ▲우선변제제도 대상 가구 확대 및 우선변제금 증액 ▲전세금 보증센터 설립 등도 추진키로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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