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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파행 방지책 마련이 개성공단 정상화 요체다

    남북이 개성공단 정상화 원칙에 합의했다. 100일 가까이 이어온 파행이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반갑다. 남북이 밤을 새워가며 어제 새벽 이룬 합의에 따라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모레부터 공단에 들어가 설비를 점검하고 장마 피해에 대비한 정비 작업을 벌일 수 있게 됐다. 미처 갖고 오지 못한 완제품이나 원·부자재, 나아가 필요한 설비를 갖고 나올 수도 있다. 이를 위해 북한 당국은 남측 인원들의 신변 안전과 통신을 보장하기로 했다. 나아가 남북은 준비되는 대로 공단을 재가동하기로 하고, 모레 후속 회담을 열어 이번처럼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를 막을 제반 조치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말부터는 석달 넘도록 인적이 끊긴 파주 통일대교가 다시 오가는 차량으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게 될 듯하다. 아직 넘어야 할 고비가 없지는 않으나 이번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우선은 무엇보다 추가적인 피해를 막게 된 점일 것이다. 지난해 하루 평균 생산액 128만 달러를 기준으로 쳐도 이번 석달여의 파행에 따른 우리 업체들의 생산 차질액은 1500억원 남짓에 이른다. 구매계약 취소에다 협력업체들이 입은 피해까지 감안하면 이미 수천억원의 피해를 입은 셈이다. 북한 또한 5만여 근로자들의 석달치 임금 2438만 달러, 약 278억원을 속절없이 날렸다. 대략 40대1로 추산되는 남북 간 경제력 규모를 감안하면 실질 피해 규모는 북이 훨씬 큰 셈이다. 대체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북이 이처럼 자해와도 같은 피해를 안겼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나, 이 선에서 더 큰 화를 막은 것만으로도 불행 중 다행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제적 측면을 넘어 이번 합의의 보다 큰 의미는 남북 간 소통의 실마리를 찾은 점일 것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아니 남북 간 대화가 단절되다시피 한 이명박 정부 때부터 치면 무려 5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이 대화를 통해 타협을 이뤄낸 게 이번 회담의 보다 큰 의미인 것이다. 중국의 압력 등 대외환경의 변화, 공단 파행에 따른 직접 피해 등 여러 배경이 있겠으나 원칙을 강조해 온 우리 정부의 대북 기조에 북이 호응했다는 점, 이를 통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뿌리를 내릴 가능성을 보게 됐다는 점은 퍽 고무적인 일이다. 이번 합의는 그러나 어디까지나 미완이다. 다시는 개성공단을 대남 전략의 수단으로 삼지 않겠다는, 멋대로 공단에 빗장을 거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북의 다짐과 구체적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북은 어물쩍 넘기려 들 일이 아니다. 이번 사태로 상당수 입주업체들은 생산 규모를 줄이거나 심지어 철수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건 오직 하나, 안정적 공단 운영을 위한 제도적 보장책이다. 북은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 SK이노베이션, 中 전기차 배터리 시장 본격 공략

    SK이노베이션, 中 전기차 배터리 시장 본격 공략

    SK이노베이션이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JV)을 설립, 관련 사업을 본격화한다. 5년 안에 한국과 중국에서 전기차 4만대에 즉시 공급될 수 있는 배터리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시청에서 베이징자동차그룹, 베이징전공과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공동 설립하는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장궁 베이징시 부시장, 쉬허이 베이징자동차 동사장, 왕옌 베이징전공 동사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 4대 자동차 생산업체인 베이징자동차그룹은 지난해에만 완성차 170만대를 생산했다. 또 베이징전공은 중국 1위, 세계 5위의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업체다. 3개사는 총 10억 위안(약 1864억원)을 투자해 이르면 9월 말 합작법인을 세울 예정이다. 베이징전공이 최대 주주이고 SK이노베이션은 2대 주주(지분율 40%)를 맡기로 했다. 합작법인은 내년 하반기까지 연간 1만대분의 전기차용 배터리팩 제조라인을 구축하고, 2017년쯤에는 생산 규모를 2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연매출 목표는 12억 위안(2237억원)이다. 베이징공장이 자체 생산기반을 구축하기 전까지는 SK이노베이션이 충남 서산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SK는 서산공장의 설비를 곧 증설, 대전공장과 함께 총 2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로써 2017년까지 총 생산 규모는 4만대로 늘어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중국 관련 업체들에 전기차 산업 전반을 이끄는 ‘전기차(EV) 에코 시스템’을 만들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기차의 공동운영 모델을 개발함으로써 충전시설 등 전기차 운영 전반의 인프라를 구축하자는 내용이다. 구자영 부회장은 “가장 큰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할 중국 시장을 세계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새만금 농지 첫삽… 2016년 영농 개시

    박근혜 정부가 4일 15㎢(450만평) 규모의 농업용지 조성공사를 착공하는 등 새만금 개발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또 신시도에 호텔·식당 등 복합휴게시설 건립공사를 하반기 착공하는 등 관광용지 개발도 속도를 낸다. 신시도는 고군산군도 지구로 새만금방조제 중심부 외각에 있다. 정부는 새만금 농업용지 전체 7개 공구 가운데 개발이 순조로운 5공구(450만평)에 대해 배수로 설치 등 용지조성을 위해 첫 삽을 떴다. 그 가운데 대규모 농업회사가 입주할 부지 210만평(7㎢)에 대해선 오는 2015년까지 용지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실제 영농은 오는 2016년부터 가능하게 된다. 국무조정실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기획단)에 따르면 농업용지는 원예, 사료 및 가공식품 등 수출주도형 첨단 고품질 수출농업 육성기지로 개발된다. (주)농산(2.5㎢), (주)새만금팜(3.33㎢), (주)초록마을(1.17㎢) 등 대규모 농업회사 3개업체와 2010년 4월 사업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농업용지내 60만평(2㎢) 규모로 다양한 해안 생물자원 및 희귀·멸종위기 해안식물 등을 보유하는 국내 최초의 해양 염생수목원도 조성된다. 방조제 인근 매립용지인 60만평 규모의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에 숙박·상업 및 복합해양레포츠시설 설치를 위한 사업시행자도 연말까지 선정하기로 했다. 새만금 개발 사업 가운데 정부 주도의 사회간접시설 건설은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는 셈이다. 기획단에 따르면 올 하반기 중으로 세계2위 태양광 폴리실리콘업체인 OCI 가 1조원 규모의 열병합발전소를 착공하기로 했다. OCI 는 지난 3월 새만금지역 최초로 산업용지 17만평의 토지를 매입했으며 2.2조원을 투자해 카본블랙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환경생태용지의 개발 기본계획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도 하반기 중에 실시된다. 환경생태용지는 분당신도시의 2.6배에 해당하는 50.2㎢로 2040년까지 1조 1511억원을 쏟아부어 생태습지, 야생동물서식지, 대자연 체험지역으로 조성된다. 북측 산업용지와 남측 관광용지를 종(縱)으로 연결하는 남북 2축도로도 하반기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이 추진되며, 앞서 신항만-복합도시-고속도로를 연결하는 핵심도로인 동서 2축도로은 지난달부터 기본설계에 착수했다. 정부는 오는 12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새만금위원회를 열어 민간 투자로 개발할 복합 용지 등에 대한 투자활성화방안을 논의한다. 권태성 기획단 단장은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계획을 재점검하고 투자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서비스업 中企 지정 받기 쉬워진다

    서비스업 中企 지정 받기 쉬워진다

    4일 정부가 발표한 서비스산업 정책 추진방향 및 대책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서비스 업체들이 되도록 많은 중소기업 혜택을 받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당장 문제가 되는 현장의 애로를 풀어 주는 것이다. 중소기업으로 인정되면 각종 세제·금융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중소기업 세금 감면액이 4조 3458억원에 달한다. 투자촉진 조세특례의 경우 법인세 감면액이 대기업은 3%, 중소기업은 7%다. 연구개발(R&D) 조세특례도 중소기업은 투자금액의 최대 25%까지 돌려받지만 대기업은 15%가 상한이다. 지금까지는 서비스업을 하면 중소기업으로 지정받기가 쉽지 않았다. 분류 기준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제조업은 상시근로자 299명까지 중소기업으로 인정되지만 교육업은 100명, 금융보험업은 200명만 넘어도 중소기업 지정이 불가능했다. 이런 차별적 제한을 완화하겠다는 것이다. 사업체의 규모 기준도 서비스업에 불리하게 운영됐다. 제조업은 자본금 80억원 이하면 중소기업으로 분류되지만 서비스업은 매출액(50억~300억원 이하)이 기준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매출액이 자본금의 12배 정도 되는 국내 평균치를 대입할 때 자본금 80억원 이하는 매출액으로 따지면 960억원 이하인 셈”이라면서 “기존 분류 기준은 서비스업의 중소기업 분류를 최대한 막는 차별적인 기준이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다음 달 연구용역을 마치고 이르면 10월까지 서비스업에 유리하도록 분류 기준을 개편할 방침이다. 산업현장의 애로 해소 방안 중에는 한강둔치 등 도시공원 내 바비큐 시설 확대가 눈에 띈다. 오는 9월까지 관련 법령을 개정해 근린·수변·체육공원에 바비큐 시설이 조성된다. 다만 음주는 금지하고 소화시설·관리인원을 확충한다. 야구단의 야구장 운영권 보장을 위해 올해 안에 스포츠산업진흥법도 개정된다. 현재까지는 구단이 지방자치단체와 공동 투자해 야구장을 만들 때 운영권이 보장되지 않았다. 적극적인 투자를 막아 야구장이 노후화되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번 발표에서는 대표적인 서비스업 발전 방안인 ▲투자개방형 의료법인 허용 ▲전문자격사 법인 간 동업 허용 ▲의료분야 종합유선방송 광고 허용 등은 일단 제외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 5년간 20차례 넘게 서비스산업 대책을 내놨지만 이해관계자들의 갈등 때문에 큰 효과를 못 냈다”면서 “그런 갈등 사안은 의견수렴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조정한 다음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한국 남성 필리핀 성매매 주요 고객… 뿌리 뽑으려면 교육·캠페인 등 필요”

    “한국 남성 필리핀 성매매 주요 고객… 뿌리 뽑으려면 교육·캠페인 등 필요”

    “한국 남성은 성매매가 이뤄지는 필리핀의 나이트클럽, 마사지 업소의 주요 고객입니다. 한 성매매 업소에서 구출된 여성 대다수가 50~60달러에 한국인과의 성매매를 강요받았다고 합니다.” 3일 여성가족부 주최로 열린 ‘2013 성(性)매매 방지 국제 심포지엄’에 참석한 진 엔리케즈(53·여) 필리핀 여성인신매매반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 대표는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엔리케즈 대표는 “현재 필리핀에서 성매매는 고용을 미끼로 하거나 혼인을 빙자해서, 또는 관광상품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문제는 필리핀 성매매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언급한 관광객이 한국인이라는 점이다. 필리핀 관광청에 따르면 2011년 기준으로 한국인은 총관광객의 23.6%를 차지했다. 이 중 62%가 남성이다. 엔리케즈 대표는 필리핀 안에서의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에서 성 구매 수요를 차단하지 못한다면 성매매는 계속 번성할 것”이라면서 “남성들을 대상으로 성매매 근절 인식제고 교육 프로그램이나 캠페인 등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엔리케즈 대표는 유죄가 확정된 성 구매자에 대한 정보 공개가 국가 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창조성장 내건 중소형주에 주목”

    “창조성장 내건 중소형주에 주목”

    “정보기술(IT)과 자동차를 제외하고는 코스피에 상승 동력이 될 만한 업종이 없어 중장기적으로 주식시장이 박스권에 갇힐 수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투자의 답은 창조성장을 내건 중소형주에 있습니다.” 스타 펀드매니저로 유명한 서재형(48) 대신자산운용 대표가 취임 후 첫 상품으로 3일 창조경제 펀드를 내놓았다. 서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일할 때 대표 펀드인 ‘미래에셋 디스커버리’ 펀드의 운용을 맡아 스타급 펀드매니저로 이름을 날렸다. 2010년 한국창의투자자문을 설립하고 1주일 만에 1조원의 자금을 끌어모아 화제가 됐다. 서 대표는 지난 3월 한국창의투자자문이 대신자산운용과 합병하면서 통합법인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번에 출시한 ‘대신 창조성장 중소형주 펀드’는 창조경제 흐름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중소형주나 신성장 동력을 갖춘 중소기업에 집중 투자해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상품이다. 펀드 운용 규모는 500억원이고 가입금액 제한은 없다. 총 신탁보수는 연 1.45∼2.2%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중소·벤처기업 육성책, 올해 중소형주의 선방, 선진국형 저성장 구조에 따른 내수·서비스업종 성장 등을 고려할 때 창조성장 중소형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소기업 전용 코넥스 시장에 대한 투자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삼성 신산업추진단 해체… 새만금 투자 차질 빚나

    삼성이 그룹의 미래전략실 산하 신산업추진단을 해체해 새만금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투자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된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삼성은 최근 발광다이오드(LED), 자동차용 전지, 태양전지, 바이오제약 등 5대 미래사업 발굴 부서인 신산업추진단에 파견된 계열사 임직원을 대부분 기존 소속사로 복귀시켰다. 이 때문에 2011년 전북도와 삼성이 양해각서를 교환한 ‘새만금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삼성은 2021년부터 204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2단계 예정부지(11.5㎢)를 대상으로 태양전지 등 그린에너지 생산시설과 연구·개발(R&D), 정주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단계로 2025년까지 7조 6000억원을 투자해 풍력발전기, 태양전지 생산기지를 구축해 2만여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삼성의 이번 결정은 전북도의 새만금개발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전망이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새만금투자는 아직 유효하다. 신수종 사업을 사업화하는 데 태스크포스(TF)가 주요 역할을 다했기 때문에 추진단을 해체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장애등급 탈락에… 주민센터서 자살

    장애등급 판정에 불만을 품은 30대 남성이 동주민센터에서 자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 45분쯤 경기도 의정부의 한 동주민센터 앞에서 박모(39)씨가 흉기로 자신의 가슴을 찌르는 등 자해행위를 했다. 박씨는 119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 수술을 받았으나 오후 8시 40분쯤 숨을 거뒀다. 경찰은 박씨가 장애등급 판정을 잘못받은 것에 불만을 품고서 자해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씨가 남긴 유서에는 ‘의사에게 진료받을 때 주저앉아 움직이지도 못했는데 기록을 제대로 안 했다’, ‘서류만 보고 장애등급을 판정하는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달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박씨는 2009년 5월부터 간질장애 4급을 유지했지만 지난 5월 국민연금관리공단으로부터 등급 외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등급 외 판정을 받으면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박씨에게 판정결과를 통보한 뒤 90일 내 이의신청하는 절차를 안내했으나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삼성이 팬택 스마트폰 판다

    삼성전자가 경쟁회사인 팬택에 53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직접 팬택 스마트폰 판매에도 나선다. 삼성전자는 삼성모바일샵에 ‘베가 존’을 설치해 베가 아이언과 베가 넘버6 등의 팬택 제품을 판매한다고 1일 밝혔다. 두 회사는 현재 전국 70여개 삼성모바일샵 중 수원사업장을 제외한 60여곳에 베가 존을 설치할 방침이다. 이번 협력은 삼성전자가 지난 5월 말 530억원을 투자해 팬택의 지분 10.03%를 인수한 데 이은 첫 후속 조치다. 팬택의 요청을 삼성전자가 상생 협력 차원에서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은 삼성의 유통망을 활용해 그동안 약하다고 평가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판매 증대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팬택은 관계 회사인 라츠 매장을 전국 20여곳에 보유하고 있지만 LG전자나 삼성전자 등 경쟁사보다 유통망이 열악하다는 평을 받았다. 팬택 관계자는 “더 다양한 지역의 소비자를 만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팬택은 믿을 만한 제품이라는 이미지도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이번 협력을 통해 상생에 앞장서는 기업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게 됐다. 경쟁 회사에 53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유통 채널까지 빌려주는 맏형 같은 결정을 했기 때문이다. 이번 조치는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의 새로운 상생 협력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금난을 겪는 팬택이 더 어려워지면 팬택과 거래하는 국내 부품업계의 일자리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직간접적으로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통신업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다만, 업계는 이번 협력이 곧바로 팬택 제품의 급속한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휴대전화 시장은 3만 1000여개에 달하는 이동통신사 대리점에서 좌우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자해사망 군인 순직 인정 9.7% 그쳐

    지난해 훈령 개정으로 군 자살자(자해사망자)도 순직 처리될 수 있는 길이 열렸지만 실제 처리 비율은 10명 중 1명꼴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 국방부의 개정된 ‘전공사상자 처리훈령’이 시행된 후 올 6월까지 육·해·공군 순직 처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자해사망자 총 41명 중 순직 처리된 사망자는 4명(9.7%)에 불과했다. 개정된 훈령은 군 복무 중 공무상 일 등으로 자해 사망한 경우 순직 처리가 되도록 했다. 각 군별 심사 결과를 보면, 41명 중 육군 소속은 30명으로 이 중 단 1명만 순직 처리됐다. 반면 공군은 9명 중 2명, 해군은 2명 중 1명을 순직 처리했다. 권익위는 “최초 순직 심사를 맡은 육군본부가 재심까지 담당하기 있기 때문에 육군에서 순직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군 사망자에 대한 재심사는 국방부가 맡도록 하고, 심사위원도 외부 민간인사를 절반 이상 참여토록 관련 규정 개선안을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朴대통령 訪中] 병마용갱 방문 한국 대통령중 처음…현지 관광객 1000여명 환영 ‘열기’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방문 나흘째이자 마지막 날인 30일에도 서부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서 경제와 문화 행보를 이어갔다. 박 대통령이 이날 시안의 대표적 유적지인 진시황릉 병마용갱을 관람하자 현지 관광객 1000여명이 열렬히 환영하는 등 박 대통령에 대한 중국내 인기가 시안에서도 확인됐다. 보라색 나비모양 브로치를 단 하늘색 재킷에 갈색 바지 정장 차림의 박 대통령은 손을 들어 화답하며 “고마울 따름이지요”라고 말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대중외교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병마용갱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중국 최초로 전국을 통일한 진시황의 지시에 따라 흙으로 병사와 문인, 전차, 말 등 8000여개를 실물 크기로 만들어 매장한 병마용갱을 둘러본 뒤 박 대통령은 방명록에 “병마용에서 장구한 중국 문화의 진수를 느끼고 갑니다”라고 적었다. 문화를 통한 상호이해와 소통을 강조해온 박 대통령이 시안을 방문한 배경이 읽힌다. 박 대통령은 또 삼성전자가 시안에 건설 중인 반도체공장을 방문, 중국 서부대개발 참여와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독려했다. 삼성전자는 중국 및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70억 달러를 투자해 시안에 최첨단 반도체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박 대통령을 안내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에서 현대차 공장과 현대차 협력업체를 방문, 기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베이징현대차 협력업체인 코리아에프티 공장에서는 자동차 부품업체 대표 10여명과 도시락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즉석 간담회를 가졌다. 박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 일정으로 시안에서 우리 국민 대표 150여명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맞춤형 영사서비스’의 제공을 약속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 베이징·시안 오일만 기자 oilman@seoul.co.kr
  • 의사·한의사, 가짜 진단서로 ‘비자장사’

    의료 관광객 모집을 빙자해 ‘비자 장사’를 벌인 의료인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 김형준)는 중국인들이 의료 관광 복수비자(C3)를 받을 수 있도록 허위 진단서를 발급해 준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 등)로 한의사 김모(46)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 9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은 김씨 등 범행에 가담한 의사, 한의사 8명에 대해 면허 취소 등의 조치를 하도록 보건복지부에 통보했다. 서울 구로동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는 김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초까지 의료 관광 비자 발급을 원하는 중국인 240여명으로부터 수수료로 1명당 200만원씩 모두 4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또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 치과와 수도권 한의원을 끌어들여 가짜 의료 관광객에게 필요한 서류를 허위로 발급해 주도록 해 1억 5000만원의 부당 이득도 챙겼다. 김씨 등은 한방 성형, 피부 개선 등을 시술하기 위해 중국인 의료 관광객을 초청한다고 출입국사무소에 신고한 뒤 중국 현지 신문에 ‘의료 관광 복수비자’를 발급해 주겠다는 광고를 냈다. 광고를 보고 찾아온 사람들은 한국에서 일자리를 찾으려는 40∼50대 남성이 대부분이었다.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의료 관광객으로 입국한 중국인 가운데 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국내에 남은 사람 대부분은 잠적해 불법 체류 노동자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상공에 인공비 뿌려 朴대통령에 맑은 공기 선물하자”

    “상공에 인공비 뿌려 朴대통령에 맑은 공기 선물하자”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 시안(西安) 상공에 인공비를 뿌려 맑은 공기를 선물하자.” 박 대통령이 오는 29일 중국의 천년고도인 시안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이 지역은 벌써부터 환영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시안은 인공강우를 뿌려 외빈을 접대한 경험이 있으니 이번에도 맑은 공기를 선물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 영접에 공을 들이자고 주장했다. 시안 셴양(咸陽) 국제공항 주변에는 박 대통령 환영 광고판이 걸렸으며 관련 사진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도 확산될 만큼 박 대통령 방문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시안 주재 한국영사관 고윤주 부총영사는 산시(陝西)성 정부로부터 “박 대통령 방문을 맞아 지금까지 어떤 외국 정상에도 선보이지 않은 최상급 의전을 위해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 같은 환영 분위기는 이곳을 양국 경제협력의 대표 기지로 만들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중앙 정부와 산시성 정부의 바람이 깔려 있다. 시안에는 삼성전자가 70억 달러를 투자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반도체공장을 짓고 있으며, 160여개의 협력사가 함께 진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2005년 펴낸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에서 “1970년대 우리나라가 중동 진출로 큰 기회를 만들었다면 21세기에는 중국의 서부대개발이 새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시안이 바로 서부대개발의 거점 도시 중 하나다. 시안은 경제협력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중국 측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최적의 도시로 손꼽힌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1998년 처음 방중 때 시안을 들르는 등 지금까지 200명이 넘는 외국 정상이 이곳을 찾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박 대통령은 이번 방문기간 동안 시안에서 대표적인 유적지 한 곳을 방문해 양국 간 관광 등 문화교류 활성화의 중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안이 있는 산시성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정치적 고향’으로 시 주석과의 개인적인 신뢰를 다지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시 주석은 문화대혁명의 광풍이 불던 1969년 16세가 되던 해에 산시성 옌안(延安) 량자허(粱家河)촌으로 하방돼 7년간 농촌 생활을 했다. 시 주석은 이때 중국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대중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알게 됐다고 회고할 정도로 시안은 재기의 발판이 됐던 곳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강원 정선 만항재 풍력발전단지 건설 갈등

    강원 정선 만항재 풍력발전단지 건설 갈등

    해발 1330m, 국내 최고의 야생화 군락지가 있는 강원 정선 백두대간 만항재에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정선군과 만항재풍력발전단지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선자령, 곰배령, 분주령과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야생화 군락지가 있는 만항재 일대에 풍력발전단지가 추진되면서 주민들과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만항재 풍력발전단지는 한국남부발전 등 3개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정암풍력발전㈜이 올해부터 2015년까지 10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추진한다. 1300~1400m 백두대간 정상인 정선 고한읍 만항재 일대에 국내 최대 크기인 높이 130m짜리 2.5㎿급 풍력발전기 16기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만항재 일대 백두대간 능선을 따라 300m의 간격을 두고 5㎞에 걸쳐 건설될 예정이다. 지난 4월 정부로부터 발전사업 허가도 받았다. 하지만 인근 만항마을 주민을 포함해 지역 사회단체들까지 나서 풍력발전단지 반대를 주장하며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예정지가 ‘천상의 화원’으로 불리는 만항재 야생화 군락지를 지나면서 환경파괴는 물론 주민들의 생활터전도 훼손한다는 주장이다. 만항재는 멸종위기 1급 식물인 털복주머니란을 비롯해 한계령풀 등 300여종의 고산지대 희귀 야생화들이 집단 서식하는 자연생태의 보고다. 지역 주민들은 이들 야생화 군락지를 중심으로 7월 말부터 열흘간씩 해마다 ‘야생화 축제’를 펼쳐오고 있다. 만항마을 62가구 200여명이 참가해 운영하는 야생화축제는 갈수록 관람객들이 늘어 지난해에는 10만여명이 찾았다. 김진용 비대위 사무차장은 “만항재 능선을 따라 5㎞에 걸쳐 풍력발전기가 설치되면 도로가 뚫리고 소음이 발생해 자연생태 훼손은 불가피하다”면서 “10년 가까이 주민들이 가꿔 놓은 야생화축제도 물거품이 된다”고 하소연했다. 비대위는 26일 만항재 생태환경합동조사단을 구성해 정선군과 지역주민, 발전사업가가 함께 인정하는 생태조사를 벌일 것을 제안할 방침이다. 전상현 정선군 지역경제과 유통소비계장은 “석탄운반도로 등을 이용해 풍력발전단지가 건설되면 환경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브라질 대통령 정국혼란 수습 시동 “정치개혁 위해 국민투표 하자”

    브라질 대통령 정국혼란 수습 시동 “정치개혁 위해 국민투표 하자”

    반정부 시위로 정국이 혼란한 브라질에서 정부와 정치권의 부패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가 가라앉지 않자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결국 국민투표 카드를 꺼냈다. BBC에 따르면 호세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연방정부 각료와 전국 27개주의 주지사, 26개 주도(州都)의 시장들과 회동한 뒤 “폭넓은 정치개혁을 위해 모든 국민이 참여하는 헌법적 절차를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투표와 함께 경제안정을 위한 연방·지방정부의 재정협력, 소외지역의 의료 서비스 개선, 교육 및 보건부문 투자 확대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안이 채택됐다. 특히 호세프 대통령은 이번 시위를 촉발한 열악한 대중교통 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 250억 달러(약 29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브라질 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세수원을 확보하기 어려워 대통령이 제시한 합의안을 이행하기 어려운데다 국민투표를 준비하는 과정만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지적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부패·비리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일명 ‘반부패법’을 제정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부패·비리에 연루된 공직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불법행위를 저지른 기업에 대한 제재 수위를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슈&이슈] “전기차 업계 판매에만 몰두…충전인프라 구축에 투자나서야”

    [이슈&이슈] “전기차 업계 판매에만 몰두…충전인프라 구축에 투자나서야”

    제주 스마트그리드기업협회 김대한 회장은 23일 “평소 충전에 불편을 느끼면 전기차는 외면받게 될 것”이라며 “전기차 민간 보급 사업이 성공하려면 부족한 충전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전기차 2000대까지는 1대당 완속 충전기 1.5기, 전기차 20대당 급속 충전기 1기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제주에 새로운 충전인프라가 추가로 조성되지 않으면 개인 전기차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회장은 “충전기 하나로 다른 충전타입의 전기차를 모두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보급하는 것도 시급한 현안”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전기차 제조사들이 차랑 판매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충전기 등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도 투자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제주의 대형 호텔 등도 전기차 이용자를 위한 충전시설 등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 회장은 “현재 제주에 설치된 충전기 제조사가 모두 도외지역이다 보니 정기적인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일부는 고장이 난 상태로 방치돼 있다”며 “신속하게 충전기를 보수 유지하는 시스템 구축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충전이 완료됐는데도 차를 빼지 않고 여전히 충전소에 주차해 있는 경우가 허다해 이로 인해 충전이 필요한 다른 차가 제때 충전을 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라며 “전기차 운전자에게 모바일 등을 통해 충전 상태를 수시로 알려주는 서비스의 개발과 보급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겉으론 협력업체, 속으론 종속업체? 대기업 위장 하도급은 ‘또 다른 乙’

    겉으론 협력업체, 속으론 종속업체? 대기업 위장 하도급은 ‘또 다른 乙’

    계약관계인 협력업체를 사실상 회사 내의 한 부서처럼 운영하는 일부 대기업의 ‘위장 하도급’ 행태가 ‘을’(乙)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 합법적인 하도급 계약을 통한 협력관계를 넘어 도급을 주는 대기업 원청회사가 협력업체의 각종 경영행위와 인사 등에 실질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등 경영상 독립성을 훼손하고 있는 것이다. 협력업체 운영자들은 “겉으로는 협력업체지만 실질적으로는 대기업에 종속돼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 17일 현대백화점의 디자인마케팅 용역업체인 아이디스 파트너스는 “현대백화점이 경영행위에 개입하고 다른 하도급업체에 지급해야 할 대금을 대신 내게 하는 등 불공정거래 행위를 지속해 왔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아이디스사는 2004년 현대백화점의 구조조정 당시 퇴사한 직원 41명이 출자해 설립한 종업원 지주회사로 현대백화점과 독점적인 계약을 맺고 백화점 매장 디스플레이와 광고 대행 등 용역을 제공해 왔다. 아이디스 측은 현대백화점이 ‘갑’(甲)의 지위를 남용해 ‘을’인 하도급업체의 이익을 빼앗고 부당한 경영 간섭을 일삼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근한 아이디스 기획본부 실장은 21일 “현대백화점은 아이디스가 ‘분사기업’이기 때문에 이익을 취할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워 2006년부터 올해까지 회사 수익 51억원 이상을 가로챘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위장 하도급 의혹에 대해 “종업원 지주회사를 보호하기 위해 맺은 계약을 이제 와서 뒤집어 주장하는 것”이라면서 “아이디스의 경영에 간섭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박호민 아이디스 대표를 사문서 위조 및 사기,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동부지검에 고소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도 제품수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100여곳의 협력업체와 사실상 위장도급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은수미·장하나 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삼성전자서비스가 협력업체 사장과 직원의 월급과 영업권을 제한하고 직원 채용과 교육, 평가와 징계 등 인사권을 모두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서비스 측은 “협력업체 운영자의 60%가량이 본사 출신인 것이지 일각에서 제기하는 ‘바지사장’이라는 주장은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용노동부의 권장에 따라 협력업체의 우수한 인재 채용을 돕기 위해 박람회를 열고 직원 교육을 제공하는 등 중소규모인 협력업체를 돕기 위한 방안이었다”고 말했다. 불공정 하도급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관련 법안 마련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20일 부당 단가인하 등을 금지하는 하도급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넘겼지만, 기업 운영에 부담이 되고 조사권이 남용된다는 이유로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권영국(노동위원회 위원장) 변호사는 “협력업체의 경영상 독립성, 고용과 사용의 일치가 위장 하도급을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면서 “하청업체 근로자에게 일한 대가가 공정하게 전달되지 않는 등 문제점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미래 금융 가이드]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우량자산 분산투자 ‘미래에셋 글로벌 인컴펀드’

    [미래 금융 가이드] 미래에셋자산운용, 글로벌 우량자산 분산투자 ‘미래에셋 글로벌 인컴펀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글로벌 인컴펀드’가 안정적인 운용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1월 출시된 이 펀드는 글로벌 우량 자산에 투자해 노후 준비에 기여하도록 만들어졌다. 채권 등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자산과 고배당 주식, 리츠 등 양호한 수익이 창출되는 자산에 투자한다. 지난 3월 기준 해외채권 27.8%, 국내채권 7.8% 등을 편입해 운용하고 있으며 국내외 배당주 18.6%, 글로벌 리츠 8.8% 등에 분산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의 설정액은 지난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 기준 3199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최근 1년 수익률도 7.64%(운용펀드 기준)로 우수하다. 일반형 외에 월 지급식, 분기배당, 연금저축, 7년 이상 투자 비과세 재형펀드 등으로 자(子)펀드를 구성하고 있다. 미래에셋 측은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되 낮은 변동성을 유지해 안정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배울 시기 놓쳤어도 ‘용기 내 도전’

    어르신의 지식 복지에 앞장서고 있는 서울 관악구가 최근 시교육청으로부터 중학교 예비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평생학습기관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로서 최초다. 중학교 예비 과정은 초등학력 이수자 및 중학교 문해교육 학력인정과정 진입 희망자를 대상으로 한다. 크게 한글 심화, 국사, 미술, 문화 탐방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구는 지난 17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평생학습관에서 매주 두 차례씩 모두 60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훈민정음 속 한글 원리 배우기’, ‘판소리를 통해 한글 배우기’, ‘지역신문 정보알기’ 등 단순 이론 수업이 아닌 직접 체험으로 꾸민다. 시인과 삶을 주제로 다양한 문학 작품을 배우는 한편, 시기별 인생 이야기를 골라 그림으로 표현한 자서전도 만든다. 오는 10월에는 평생 학습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체험할 예정이다. 앞서 구는 배움의 시기를 놓친 성인을 위한 문해교육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3월에는 이를 위한 세종글방을 개관하기도 했다. 중학교 예비과정은 초등학력 인정 문자해득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장년층의 요구로 동작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운영하게 됐다. 관악구 관계자는 “배우려는 마음으로 용기를 낸 어르신들의 도전에 감동받았다”며 “글자뿐 아니라 문화까지 공부해 더욱 자신감 있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무조건적 친절 강요 대신 상담원 보호… 서비스 높여”

    “성희롱이나 폭언을 하면 두 번의 경고 메시지를 보낸 뒤 응대를 중단한다. 카피라이터 출신을 채용해 상담원들의 과잉 존대어와 어법에 맞지 않는 말을 수정했다. 그 결과 상담원 이직률도 낮아지고, 고객불만도 줄었다(현대카드).” “성희롱을 하거나 악성민원을 하는 사람은 관심고객으로 구분하여 관리한다. 같은 행위를 반복하면 법적 조치 경고 뒤에 고소, 고발을 한다. 최근 2개월 동안 1600회의 음란전화를 한 사람을 고소하여 구속이 확정됐다(KTcs).”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주로 여성이 일하는 감정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해법 마련에 나섰다. 여가부가 18일 연 감정노동자 근로조건 개선을 위한 간담회에 참여한 114 상담원 등의 감정노동자들은 “막말·고함·욕설 등 언어폭력, 공갈·자해와 같은 협박행위, 성희롱, 횡설수설하는 업무방해 행위 등 고객의 부당한 요구와 무례함을 참고 견디며 신체적·정신적 질환에 시달린다”고 밝혔다. 현대카드와 KTcs 임원들은 조건 없는 친절을 강요하기보다 자사 상담원을 보호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여 보통의 고객에게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낫다며, 감정노동자를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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