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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릭스 개발銀 출범…“서구 중심 금융질서 극복”

    브릭스(BRICS) 5개국이 15일(현지시간) 자체 개발은행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브라질 북동부 포르탈레자시에서 열린 제6차 정상회의에서 개발은행 설립 협정에 서명했다. 세계 인구의 40%, 세계 경제의 20%를 차지하는 브릭스 지역이 2009년 서구 중심 금융시스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이래, 그 대안으로 거론됐던 브릭스의 개발은행 설립 문제가 마침내 첫 결실을 맺은 것이다. 정상회의에는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제이컵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등 5개국 정상이 모두 참석했다. ‘신개발은행’(NDB)으로 불리는 이 은행은 5개 회원국이 100억 달러씩 출자해 500억 달러의 초기 자본금을 조성하게 되며, 단계적으로 1000억 달러까지 불려나갈 예정이다. 미국의 경기부양 정책으로 인한 개발도상국들의 단기 유동성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별도로 1000억 달러의 위기대응기금도 마련키로 했다. 여기에는 중국이 가장 많은 410억 달러를 내고 나머지 국가들은 180억 달러를, 남아공은 50억 달러를 내게 된다. 신개발은행은 내년 중 설립 절차를 마무리하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전망이다. 본부는 중국 상하이에 들어서고, 초대 총재는 인도 출신 인사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임기 5년의 총재는 순번대로 돌아가며 맡게 된다. 유엔 회원국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나 운영 주도권은 이들 5개국이 쥐게 된다. 브릭스 국가들은 협상 타결 뒤 기대감에 부푼 언급을 잇따라 쏟아냈다. 특히 우크라이나 문제로 서방의 표적이 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브릭스 국가들을 금융위기에서 보호하는 데 효과적인 조직이 탄생했다”고 자평했다. 브라질의 호세프 대통령은 “개발도상국 시장의 무시할 수 없는 무게감을 반영하려면 투표권을 재분배해야 한다”면서 기존 국제통화기금(IMF)의 개혁까지 요구하고 나섰다. 그럼에도 실제 서구의 대안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따라 붙는다. 브릭스 자체도 중국을 견제하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본부를 어디에 두고 총재직을 누가 맡을 것인지에 대해 중국과 인도가 11시간이나 논쟁을 벌였다”고 전하면서 “중국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에 대한 인도와 브라질의 저항 때문에 신개발은행 설립 논의가 2년이나 지체됐다”는 점도 지적했다. 각국의 정치·경제적 상황으로 미뤄 보건대 지금 쏟아내는 정치적 수사들을 실제 행동으로 연결시키는 데는 상당한 난관이 불가피하다는 얘기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지자체 “경제 살리자” 투자 유치 활발

    민선 6기 들어 광주와 대구 등 각 지자체의 투자 유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광주시는 16일 국내 유망 중소기업 9개사와 민선 6기 첫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760억원이 투자되고, 일자리 180개가 새로 생길 전망이다. 자동차부품 5개사와 가전부품, 신재생에너지, 3D콘텐츠, 고순도 알루미나 제조업 등이 각각 1개사다. 유형별로 보면 인천·경기지역 등 수도권에 본사를 둔 기업의 광주공장 신설이 4개사, 광주·전남지역 기업의 공장 신·증설이 5개사다. 이 중 에코그린텍은 경기 화성에 본사를 둔 중소기업으로 신재생 태양광발전소 구조물 제조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이 회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진곡산업단지 광주공장 신설에 따른 8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2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전남 장성에서 진곡산단으로 이전을 추진 중인 씨아이에스는 반도체 소재,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에 쓰이는 고순도 알루미나 제조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졌다. 내년 상반기까지 200억원의 신규 투자와 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대구시도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권영진 시장, 최종영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본부장, 이종덕 대구도시공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형·금형업체 나라엠앤디 등 9개 기업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금액은 2000억원에 이른다. 이들 기업은 내년에 대구국가산단 20만 2234㎡에 공장을 착공, 2017년 완공할 예정이다. 일자리 1200개가 생겨난다. 나라엠앤디는 자동차 및 기계산업 분야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대구시는 이들 기업이 정착에 성공, 지역 대표기업이 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 공장 착공부터 입주까지 밀착 지원해 투자유치의 모범 사례로 만들 방침이다. 권 시장은 “핵심공약인 ‘3355’(대기업과 글로벌기업 3개사 유치, 중기업 300개와 중견기업 50개 육성. 일자리 50만개 창출)의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차별화된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으로 더욱더 활발한 유치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도는 최근 경산시청에서 김관용 지사, 최영조 경산시장, 한치희 미국타이코 AMP 대표이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1600억원 규모의 추가생산시설 투자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1995년부터 경산에 둥지를 튼 타이코 AMP가 이번 투자 확대 결정으로 6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이 회사는 차량용 커넥터, 센서 등 전자부품 등을 생산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투자협약은 민선 6기 투자유치 30조원 목표 달성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해당 기업에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신세계그룹, 전통시장 발전에 100억 지원

    신세계그룹, 전통시장 발전에 100억 지원

    신세계그룹이 지역상권 활성화와 전통시장 발전을 위해 5년간 100억원을 지원한다. 신세계그룹은 1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전통시장·소상공인 공감·동행·상생 협약’을 체결하고 전통시장 경영 및 시설 현대화, 상인 경쟁력 향상에 협력하기로 했다. 신세계는 우선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는 검정 비닐봉지를 대신할 세련된 디자인의 비닐봉지를 제작, 연간 500만장을 전국 전통시장에 무료로 배포한다. 신세계백화점과 결연한 전국 6개 시장에는 친환경 장바구니 2만 5000여개를 무료로 배포한다. 고객 인지도와 상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통시장에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점포의 시설 리모델링도 지원한다. 5년간 전국 17개 시·도 전통시장의 점포 100여곳에 총 10억원을 투자해 실내 장식, 상품 진열 등을 교체해 준다.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백화점 등 신세계그룹의 유통 채널을 통해 전통시장의 대표 상품과 지역 특산물도 소개한다. 신세계는 단골손님을 만드는 방법이나 상품 진열 방법, 수익성 향상을 위한 재고 관리 등 경영 노하우를 전하고, 신세계 인재개발원과 전국 각지의 백화점·이마트 문화센터도 교육 장소로 무료로 빌려 주기로 했다. 김해성 신세계그룹 전략실 사장은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지원 상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전통시장과 소상공인들, 신세계그룹 모두의 발전을 위해 지속 가능한 상생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LG하우시스 북미시장 공략 나섰다

    LG하우시스가 중국에 이어 미국에 자동차 원단공장을 건설하고 북미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하우시스는 14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북서부 어데어스빌 북미공장 부지에서 자동차 원단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자동차 원단은 자동차 시트, 도어패널, 대시보드 등에 사용되는 표면 내장재를 말한다. 세계 최초 바이오 소재를 이용한 친환경 원단과 때가 잘 타지 않는 원단 등을 앞세워 현재 LG하우시스는 글로벌 자동차 원단 시장 3위를 달리고 있다. 신규 공장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총 4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면적 약 9000㎡ 규모로 건설된다. 2016년부터는 연 600만㎡의 원단을 생산, 북미지역에 있는 현대·기아차, GM, 크라이슬러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 LG하우시스 측은 “북미지역의 자동차 생산량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중국 톈진에 이어 추가로 해외 생산공장을 건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오장수 LG하우시스 사장, 김희범 애틀랜타 총영사, 박병진 조지아주 하원의원, 제임스 팔머 칼훈 시장 등 100명이 참석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동양 사태 키운 금융감독체계 확 바꿔라

    감사원이 그제 대규모 투자자가 피해를 본 ‘동양 사태’의 원인을 감독기관인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직무유기에 따른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 사고로 4만명이 동양그룹의 부실한 기업어음(CP)과 회사채에 투자해 1조 7000억원대의 손실을 보았다. 금감원은 “검사 과정에서 재무·상품 건전성을 제대로 안 본 것”이란 감사원의 지적에 “관련 조항들을 못 봤다”며 발뺌했다고 한다. 변명에 불과하다. 동양 사태의 요체는 동양그룹이 운영 자금 등을 조달하기 위해 부실한 CP와 회사채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끼친 것이다. 감사원은 “금융 당국이 지난해 말 동양 사태 발생 전인 2008년부터 투기등급인 동양증권 회사채의 불완전판매 정황을 확인하는 등 사고를 막을 기회가 여러 번 있었으나 이를 놓쳤다”고 밝혔다. 더욱이 금융기관에 대한 공동검사권을 갖고 있는 예금보험공사에서 ‘동양증권의 회사채가 부실해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내용의 공문까지 금감원에 보냈지만 이를 도외시했다. 또 금융과 산업, 즉 ‘금산 분리’를 철저히 적용해야 했지만 계열 금융기관을 이용해 계열사를 도왔다. 금감원은 “회사채 현황은 공시를 통해 투자자가 알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 또한 면피성으로 들린다. 동양의 금융 상품은 이미 부실했고, 개인투자자들은 이를 제대로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동안 금감원의 업무 태만은 일과성에 머물지 않았다. 불과 1년 동안 일어난 금융기관의 해킹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과 KT ENS 협력업체 대출 사기, KB금융 카드사태 등에서 지도·감독 기능은 한결같이 작동되지 않았다. 금융사고는 터지면 그 규모가 크고, 개인투자자의 피해 등으로 파장이 상당하다. 본연의 임무를 망각한 채 무소불위에 가까운 ‘갑질’만 하다 보니 조직의 감각이 무뎌졌다는 방증이다. 세간의 말처럼 동양과 이들 기관 간에 ‘특정 학맥’이 간여됐다면 더더욱 그렇다. 감사원은 ‘동양 사태’의 원인을 고질적인 감독 소홀이라고 판단했다. 부원장이 책임 사퇴하고 담당 국장이 문책을 받는 선에서 끝날 일은 아니다. 이 사태는 ‘루비콘 강’을 건넌 상황이다. 피해자들은 두 기관에 피해배상을 요구하고 있고, 소송도 잇따를 전망이다. 분쟁 조정 신청자가 2만명에 이른다. 선의의 투자자를 보호해야 할 기본적인 의무를 저버린 자업자득이다. 금융 당국은 감독 기능을 속히 되찾기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서야 한다. 조직의 존립 가치가 훼손되면 존폐의 문제로 번지게 된다.
  • 수리비·보험료 거품 뺄 ‘車 대체부품 인증제’ 쉽지 않을 듯

    자동차 보험료의 거품을 뺄 것으로 기대되는 ‘자동차 대체부품 품질 인증제’의 조기 정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있지만 영국과 스페인 등 선진국과 달리 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뒷받침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서다. 되레 소비자와 정비업체, 부품업체의 외면이 예상된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유럽의 자동차 부품시장은 55~57%가 ‘순정부품’(OEM)으로 유통되고, 43~45%는 독립적인 판매 채널을 통해 ‘비순정 부품’(Non-OEM·대체부품)이 사용되고 있다. 유럽에서 대체부품이 활성화된 이유는 보험사와 소비자, 정비업체, 부품업체 간 상이한 이해관계를 충족시켜주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보험계약 단계에서 대체부품을 이용하겠다는 계약자에게는 아예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으며, 사고가 났을 때 순정부품이 아니라 대체부품을 사용하겠다는 보험 가입자에게 일정 금액을 되돌려주고 있다. 특히 자동차 수리를 목적으로 대체부품을 사용할 때는 디자인 특허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유럽연합(EU)의 법규를 따르고 있다. 반면 국내에서는 이에 대한 준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차량 조립뿐 아니라 부품 교체에 대해서도 디자인권을 설정하며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대체부품의 활성화가 사실상 봉쇄된 셈이다. 국내 보험업계는 지난해 자동차보험 수리비로 5조 2000억원을 지급했다. 이 가운데 부품 비용은 2조 2000억원에 육박했다. 스페인 최대 손해보험사인 마프레의 자동차보험 기술연구소인 마프레-세비스맵의 이그나시오 후아레스 소장은 “재활용 부품은 순정 부품보다 30% 정도 저렴하다”고 말했다. 영국의 자동차보험사 66곳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비영리 연구기관 태참(THATCHAM)의 이안 커티스 제품평가 매니저는 “부품 인증제는 보험사와 정비업체, 소비자 모두에게 대체 부품의 품질과 적합성에 대한 신뢰를 준다”면서 “우수한 대체부품이 순정부품의 가격 상승도 제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감사원 “금융당국 태만이 동양사태 원인”

    감사원이 ‘동양 사태’의 원인을 금융당국의 고질적인 업무 태만으로 진단했다. 감사원이 금융당국의 책임을 지적한 만큼 이달 말 시작되는 동양 사태 피해자 구제를 위한 분쟁 조정에서 후폭풍이 예상된다. 동양 사태는 투자자 4만여명이 사기성 기업어음(CP)과 회사채에 투자해 1조 7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입은 초대형 금융 사고다. 감사원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3개 시민단체의 공익감사 청구에 따라 지난 1∼2월 동양증권과 관련 제도에 대한 금융당국의 검사, 감독 실태를 감사한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감사원 측은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포함한 금융당국은 지난해 말 동양그룹 사태가 발생하기 훨씬 전부터 불완전판매 정황 등을 확인했지만 이를 방지할 기회를 여러 번 허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도·검사업무를 태만히 했다는 이유로 금감원 금융투자검사국 담당 국장과 팀장을 문책하도록 금감원장에게 요구했다. 금감원은 2008년부터 동양증권의 투기등급 회사채 불완전판매 등을 수차례 확인했지만 2011년 11월 종합검사에서는 관련 사항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았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과도한 社內 유보금에 벌칙… 정부, 세금부과 방안 등 추진

    정부가 투자, 고용을 늘리지 않고 회사 금고에 돈을 쌓아 두기만 하는 기업에 대해 더 많은 세금을 매기는 등 벌칙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동안 법인세 감면 등 정책적 지원을 한 기업들로부터 임금 인상, 투자 확대 등 ‘낙수효과’를 기대했지만 기업의 배만 불리고 가계 소득은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사내 유보금을 주주에 대한 배당이나 근로자 월급 인상으로 쓰는 기업에는 세제, 금융상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3일 “가계 가처분 소득을 늘리기 위해 이런 방안을 검토해 이달 중에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최경환 경제부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대기업의 사내 유보금이 과도하게 늘어나며 가계 부문의 소득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근로소득과 배당 촉진 등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한 뒤 나온 대책이다. 기재부는 세제실을 중심으로 기업이 사내 유보금을 예금 등에 투자해 얻은 금융소득에 대해 영업이익과 분리해 더 높은 세금을 물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기업들이 사내 유보금을 직원 성과급이나 주주에 대한 배당으로 돌려줄 때는 법인세에서 비용으로 빼주는데 비용 처리 한도를 높여주는 등 세금 감면 혜택을 더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서민층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최저임금 인상 속도를 빠르게 하고, 근로장려금(EITC) 지급 대상을 확대하는 방법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기재부는 세부적인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 후보자의 지시로 가계 가처분 소득 증대 방안을 고민하고 있지만 제도 설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재부 세제실 관계자는 “기업들이 사내 유보금으로 이자소득을 얻긴 하지만 대출 등으로 갚는 이자비용도 엄청나 단순히 법인세를 부과하기는 힘들다”면서 “기업들이 월급, 배당을 늘려도 사내 유보금으로 줬다고 보기 어렵고 지난해 근로장려금 지원 대상을 대폭 확대해 추가적인 세제지원 방안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美·유럽 금융질서에 도전장… ‘브릭스판 IMF’ 뜬다

    美·유럽 금융질서에 도전장… ‘브릭스판 IMF’ 뜬다

    브릭스(BRICS) 5개국이 신흥국판 세계은행(WB)이자 국제통화기금(IMF)으로 불리는 ‘신개발은행’을 설립한다. 미국과 유럽 선진국이 주도하는 기존 IMF 금융 체제를 견제하기 위해서다. AFP통신은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 15~16일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리는 6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자체 개발은행 설립 협정을 맺는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은행 이름은 ‘신개발은행’으로 개발도상국이나 저개발국가의 기반시설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한다. 금융위기에 처한 국가에 외환을 공여하는 통화준비기금도 설립한다. 출범에 앞서 중국과 러시아는 중남미 포섭에 나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브릭스 정상회의 후 멕시코, 베네수엘라, 쿠바 등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정상들을 만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 11일 쿠바에 이어 12일 아르헨티나를 공식 방문했다. 아르헨티나가 브릭스에 가입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전통적으로 미국과 가까운 중남미를 포섭해 미국을 견제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하다.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이후 중국과 러시아는 4000억 달러에 달하는 장기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친밀감을 과시하고 있다. 결국 미국에 맞서 안보 이익을 공유하는 중국, 러시아, 인도가 합쳐지면서 안보 지형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분석했다. 브릭스 개발은행은 WB나 IMF 역할을 부분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WB가 빈곤 퇴치나 클린 에너지 개발 등에 자금을 지원했다면 브릭스 개발은행은 저개발국에 기반시설 설립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주된 목표다. FP는 “브릭스 개발은행은 인권 문제나 금융 시장 개방성을 내세우는 WB나 IMF보다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데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아시아 국가들이 선호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브라질 외무부 아우프레두 그라사 리마 정무차관은 “브릭스는 여러 차례에 걸쳐 IMF의 개혁을 촉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세계은행과 IMF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릭스는 개발은행을 내년 말까지 설립해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본부로는 중국 상하이가 유력시되며 인도 뉴델리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다른 나라도 참여할 수 있지만 브릭스 5개국이 지분 55%를 보유해 주도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개발은행의 초기 자본금은 각국이 100억 달러씩 출자해 500억 달러를 조성한다. 기금은 중국이 410억 달러, 브라질·인도·러시아 각각 180억 달러, 남아공이 50억 달러를 출연해 총 1000억 달러의 자본금을 만든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기고] 융합행정과 행정한류의 확산/박경국 안전행정부 제1차관

    [기고] 융합행정과 행정한류의 확산/박경국 안전행정부 제1차관

    대한민국이 2014년 유엔 전자정부 평가에서 세계 1위 국가로 선정됐다. 전 세계 193개 유엔 회원국들을 대상으로 전자정부 발전지수와 온라인 참여지수 등을 측정하는 평가에서 2010년, 2012년에 이어 연속 3회 1위를 달성함으로써 우리나라가 명실공히 세계 최고의 전자정부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받았다. 이번 결과는 단순히 정부만의 노력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가 합심해 이뤄낸 쾌거라고 본다. 새로운 것을 빠르게 받아들이는 역동적이고 창의적인 국민성, 우수한 정보통신기술을 갖춘 경쟁력 있는 기업들과 함께 전자정부 사업에 집중 투자해 지금의 결과를 낳은 것이다. 우리 전자정부는 명실상부하게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2년 후에 있을 유엔 평가 4회 연속 1위 달성과 같은 가시적인 목표보다는 더 새롭고 장기적인 목표를 추구할 필요가 있다. 즉 전자정부 모델이 ‘다음 계단으로 오르는 수준’이 아니라 ‘다음 층으로 도약(quantum jump)하는 수준’의 목표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려면 행정 내부 효율화나 대국민 서비스 개선 등과 같은 전자정부의 기존 역할을 계속 이행하는 것은 물론 더욱 새로운 비전의 제시가 필요할 것이다. ‘융합행정’을 위한 전자정부 모델이 그 답이다. 어느 나라 정부나 그 존재 이유는 사회 문제 해결을 통해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다양한 정부조직들을 활용하고 있다. 그런데 관료제의 속성에서 기인하는 정부조직들 간의 칸막이와 갈등이 사회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고, 간혹 오히려 사회 문제의 원천이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불편한 상황에 대해 그동안 안정적인 정부조직 운영이란 목적을 앞세워 이를 불가피하고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21세기는 이른바 ‘통섭(統攝·consilience)의 시대’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기존에 전문적, 독점적으로 관리돼 오던 여러 분야의 정보와 지식들을 서로 창조적으로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시대다. 이는 정부 부문에도 적용돼 여러 부처가 칸막이를 넘어 공유·협업하는 융합행정을 통해서 더욱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사회 문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정부 분야에서도 융합행정을 구현하기 위해 개별 부처 차원이 아닌 범정부적 차원에서의 ‘클라우드’나 ‘정보시스템 연계·통합’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기관이 생성한 방대한 양의 정책지식은 앞으로 서로 모두 연결되고 통합적으로 관리돼 범정부적으로 공동 활용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국민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정책수요를 발굴하는 미래전략 수립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우리 전자정부 모델이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융합행정이란 비전과 그를 위한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우리 전자정부 모델을 확산시켜 문화한류에 버금가는 ‘행정한류’를 선도하는 우리나라의 또 다른 아이콘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 트레이너 블랙비 박진만, 위기에 빠진 휘트니스 센터 부활 비법 소개

    트레이너 블랙비 박진만, 위기에 빠진 휘트니스 센터 부활 비법 소개

    100세 수명시대가 열리면서 ‘건강하게 늙어가는 노년’이 화두가 되고 있다. 20대부터 꾸준하게 몸관리를 하며 건강을 유지하는 젊은 층도 크게 늘었고 중장년층 역시 휘트니스 센터의 단골 고객들이다. 몸짱열풍, 건강열풍이 불면서 휘트니스센터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비해 공급량도 많아지면서 가격할인 경쟁이 심화돼 치킨게임(game of chicken)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큰 상권인 서울권 역시 휘트니스 센터가 이미 포화상태로 제살 깎아 먹는 운영이 계속되고 있다. 가격할인 경쟁은 물론이고 마케팅 비용에 지나치게 많이 투자되면서 정작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업그레이드에는 소홀한 것이다. 이에 15년간 휘트니스 센터 경영 노하우를 갖고 있는 스포츠트레이너이자 바디스타일리스트 블랙비 박진만은 이러한 휘트니스 운영 실태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투자비용에 비해 매출이 하락하면 인건비를 줄이고, 이는 다시 서비스 부족으로 이어져 고객들의 이탈현상이 심화된다는 것이다. 건강칼럼니스트 블랙비는 “직원들의 교육과 특별한 운동프로그램, 홍보담당, 세일즈 담당 등 세부적으로도 각자의 전문 분야가 있다”면서 “이러한 부분을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고 소홀히 지나치기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은 휘트니스 사업은 1%의 성공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직원들의 CS교육만 철저히 해도 절반은 성공할 수 있고, 여기에 꾸준한 홍보와 투자가 뒷받침 된다면 5조원 다이어트 시장을 주도하는 휘트니스 센터로 성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동서남북 유동인구를 철저하게 조사해 항아리 상권에 투자해야 성공한다고 강조한다. 항아리 상권이란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고 있어 단골고객 확보가 유리한 상권을 뜻한다.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블랙비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부도를 코앞에 둔 서울/경기/인천의 휘트니스센터의 위탁경영을 맡아 다시 살려낸 경험을 갖고 있다. 이러한 경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영컨설팅과 위탁경영을 적극적으로 맡아 침체에 빠진 휘트니스 센터를 부활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을 대상으로 휘트니스 매매/경영컨설팅에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세청·슬로바키아주재 대사관 ‘협업의 정석’

    국내 기업이 투자해 슬로바키아에 설립한 A사는 한국의 B사에서 알루미늄을 수입하며 현지 세관(니트라 세관)에 자유무역협정(FTA) 특혜관세(0%)의 사후적용을 신청했다. 그러나 인증수출자번호가 아닌 사업자등록번호를 잘못 기재하는 바람에 거액의 ‘세금폭탄’을 맞을 처지에 놓였다. 현지 세관은 인증수출자번호가 다른 것에 의심을 품고 검증결과를 회신받을 때까지 특혜관세 적용을 보류했고 실행관세율(7.5%)을 적용, 3억여원의 세금을 부과한 것이다. 2011년 발효된 한·유럽연합(EU) FTA 관세 혜택을 받기는커녕, 되레 궁지에 몰린 셈이다. 상황이 급박해지자 A사는 슬로바키아 한국대사관에 긴급 지원을 요청했고, 그 즉시 우리 관세청이 운영하는 ‘FTA 활용애로 대응팀’이 가동됐다. 대응팀은 FTA 활용애로 전문가 그룹으로, 각국 관세청과 연락창구를 구축하고 이행 동향 등을 분석하는 조직이다. 관세청은 슬로바키아 관세청뿐만 아니라 한국대사관에 A사가 인증수출자임을 확인해줬고, 한국대사관은 현지 세관에 관련 사실을 통지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우리 정부 기관들이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문제는 쉽게 해결됐다. 관세청은 정식 검증요청서를 수령하는 것에 상관없이 신속한 대응에 나서 4주 만에 한국산이라는 검증 결과를 현지에 보냈다. 한·EU FTA에서 정한 회신기간은 10개월 이내였으나, 이를 훨씬 앞당긴 것이다. 결국 슬로바키아 관세청은 지난달 부과세금의 80% 환급을 결정했고 나머지도 빠른 시일 안에 환급하겠다는 결과를 회신했다. 수출 중소기업의 해외 통관 애로를 해결하기 위해 관세청이 현지 한국대사관 등과 효율적인 ‘협업행정’을 펼친 첫 사례로 기록됐다. 관세청 관계자는 9일 “FTA 체결국과 교역 규모가 지난해 36%로 확대되면서 단순 실수로 인한 통관 애로도 덩덜아 늘고 있어 수출기업의 지속적인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달 열린 ‘한·EU 관세위원회’에서 인증수출자 확인을 위한 검증 자제 요청 및 인증수출자 확인(www.fta.customs.go.kr) 방법을 전달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살기 싫다” 20대女 자해소동…경찰, 피해없이 신병 확보

    20대 여성이 흉기를 들고 자해 소동을 벌이다 경찰의 만류로 목숨을 건졌다. 경찰에 따르면 10일 오전 11시쯤 대전 중구 현암교 아래 대전천 둔치에서 A(21·여)씨가 흉기를 들고 자해소동을 벌였다. A씨는 “살기 싫다”는 등의 말을 하며 흉기로 자신의 손목에 상처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을 지나던 시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강력계 형사와 지구대 경찰관 등을 현장에 투입해 설득 작업을 벌였다.119구조대도 응급차를 대기시키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경찰은 30여분 간 대화하며 A씨를 진정시킨 끝에 더 큰 피해 없이 신병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응급처치를 받은 A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 블로그] 카드업계, 여신금융협회 불신 왜

    최근 여신금융협회를 바라보는 카드업계의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각 카드사가 회원사인 여신금융협회의 기능과 역할을 고려할 때 카드사와 협회의 관계는 밀접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견고할 것만 같던 이 ‘공생 관계’에 균열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비영리단체인 협회가 부대사업에 관심을 보이면서 갈등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금융 당국이 추진 중인 집적회로(IC)카드 단말기 교체사업과 관련해 밴(VAN) 사업자 선정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한창입니다. 협회는 카드사들이 함께 출자해 공동 밴사를 설립하거나 기존 밴사를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협회 산하기관으로 두고 운영 역시 협회가 맡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되면 통제가 어려운 기존 밴사들 대신 공동 밴사를 통해 밴 수수료를 합리화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카드사는 “협회가 카드사들의 권익보다는 부대수익을 위해 공동 밴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공동 밴사가 ‘관피아’(관료+마피아)나 협회 퇴직 임원을 위한 또 다른 낙하산 창구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협회는 “여러 사안 중 하나로 검토 중이며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공동 밴사를 세워도 모든 수익은 카드사들에 돌아간다”고 강조했습니다. 협회에 대한 불신은 이두형 전 여신금융협회장 시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협회는 3대부터 8대 회장까지는 회원사 대표가 돌아가며 맡는 비상근이었습니다. 그러다 2010년 상근 체제로 바뀌면서 이 전 회장과 김근수 회장이 차례로 회장이 됐습니다. 카드사들은 관(官) 출신 회장들이 업계 입장을 당국에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IC카드 단말기 시범사업을 위한 기금 1000억원 조성도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가맹점과 밴사의 공동 부담을 강조했던 카드사들의 입장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금융 당국의 압박과 시간에 쫓겨 8개 전업계 카드사만 분담금 조성에 참여합니다. 최근 카드사와 캐피털사가 복잡하게 얽힌 복합할부금융 폐지 논란에서도 협회의 조정 역할이 미흡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협회가 수익사업에 눈을 돌리니 업계가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협회가 공동 밴사 설립의 타당성을 떠나 회원사들의 불신을 풀어 나가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SNL 홍명보 풍자에 폭소…미래 홍명보 “경기에서 져도 감독 자리에서 안 잘리던데”

    SNL 홍명보 풍자에 폭소…미래 홍명보 “경기에서 져도 감독 자리에서 안 잘리던데”

    SNL코리아에서 홍명보를 풍자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응답하라 1980’ 코너에서 엿으로 공격 받는 미래 홍명보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미래 2014년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등장한 홍명보(신동엽 분)는 과거의 홍명보(김민교 분)를 만나 이목을 끌었다. 미래 홍명보는 경기에서 패한 과거 홍명보에게 “경기에서 져도 많은 것을 경험했다”고 다독인다. 그러나 과거 홍명보는 “우리 선생님이 경기는 경험하는 게 아니라 증명하는 것이라 했다”고 좌절했다. 이에 미래 홍명보는 “아, 이영표”라며 2014 브라질 월드컵 경기 당시 패배한 한국 축구선수팀에게 돌직구(?)를 날렸던 이영표를 떠올렸다. 그런가하면, 과거 홍명보는 미래 홍명보에게 대뜸 엿을 건넸고, 이에 미래 홍명보는 당황하지 않고 “얼마 전에 많이 먹었다. 솔직히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 스포츠는 항상 이길 수만은 없다. 오늘 져도 내일 이길 수 있다” 등 축구 철학을 강조했다. 특히 “경기에서 지면 감독 자리에서 잘리던데”라는 말에도 미래 홍명보는 태연하게 “안 그러던데”라고 설명하며 현재 축구 대표팀을 책임지는 홍명보를 풍자에 정점을 찍었다. SNL 홍명보 풍자에 네티즌들은 “SNL 홍명보 풍자, 절묘하다”, “SNL 홍명보 풍자, 웃겼다”, “SNL 홍명보 풍자, 재밌다”, “SNL 홍명보 풍자, 홍명보 기분 나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실종사건…사라진 29세 여성 행방은 어디로?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실종사건…사라진 29세 여성 행방은 어디로?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실종 사건의 실체가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사라진 신데렐라’에서는 갑자기 사라진 29세의 여성 치위생사 이이씨 사연에 대해 집중취재했다. 결혼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던 이씨는 남자 측 부모의 반대에도 남자친구의 자신만 믿으라는 말에 함께 미국으로 떠나기로 결정한다. 이씨의 남자친구로 알려진 알렉스 최는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을 예정이었으며 명문대를 졸업한 부잣집 아들이라 주변에서는 이씨를 신데렐라라고 불렀던 것이다. 자신보다 좋은 조건의 여성과 만날 수 있는데도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자친구와의 행복한 결혼을 꿈꾸던 이씨는 자신만 믿으라는 남자친구의 말을 믿고 미국행을 결심한다. 출국 예정일은 2013년 1월 24일 오전 9시. 출국 전날까지 주변에 인사를 다니며 아쉬운 작별을 하고 미국으로 떠난 이씨는 거짓말처럼 종적을 감췄다. 미국으로 출국한다던 이씨는 현재 1년 6개월째 실종 상태. 이에 취재진은 이씨와 이씨의 남자친구에 대해 심도 있는 추적을 시도했다. 결국 이씨의 남자친구 알렉스 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른 사람이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이씨와 교제중인 시기에 4~5명의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었고 학력은 고졸이었으며 변변한 직장도 없는 상태였다. 또한 부잣집 아들이라던 말도 모두 거짓말이었다. 그의 부친은 폐품을 팔아 하루 2~3만원 정도를 벌며 살아가는 어려운 형편이었다. 그리고 미국으로 떠난 이씨가 그 이후 국내에서 신용카드를 쓴 흔적이 발견되었는데 이것도 이씨가 아닌 알렉스가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자아냈다. 또한 이씨의 실종에도 그는 새로운 여자친구와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등 믿을 수 없는 행동을 보였고, 이씨 실종 하루 전 다툼이 있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또 그는 이씨가 사라진 직후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고 이씨의 짐도 모두 처분했으며 자해용이라며 회칼까지 구입하는 행동으로 의심의 시선을 받기에 충분했지만 확실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수사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편 “약혼녀 실종 전 회칼 구입” 충격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편 “약혼녀 실종 전 회칼 구입” 충격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편 “약혼녀 실종 전 회칼 구입” 충격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편이 화제다. 지난 5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사라진 신데렐라‘에서는 하루아침에 사라진 29세의 치위생사 이방연 씨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이 씨는 지난해 1월 24일 오전 9시 남자친구 알렉스 최(가명)와 미국으로 떠날 계획이었다. 이 씨의 주변 사람들은 미국 상류사회의 일원이 될 그를 향해 ‘신데렐라‘에 비유했다. 그러나 ‘그것이알고싶다’ 제작진 취재 결과 미국 상류사회에 속해있다는 약혼자 알렉스 최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다. 명문대 졸업 뒤 증권회사에 다닌다는 말도 거짓말이었다. 그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했고 구체적인 직업도 없는 상태였다. 그의 아버지는 폐품을 팔아 하루 2~3만원을 버는 어려운 형편이었고, 이런 가정형편으로 인해 대학진학을 못했다고 방송에 출연한 지인은 밝혔다. 또 알렉스 최는 4년간 사귄 약혼녀 이 씨가 실종된 상태에서 버젓이 다른 여성과 해외여행을 떠났다 돌아오며 실종자 가족의 분노를 자아냈다. 더구나 남자친구는 이 씨와 결혼을 약속하며 사귀는 당시에도 동시에 여러 명과 교제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씨가 실종되기 하루 전 다툼이 있었다. 알렉스 최는 전문가만 찾는다는 칼 전문점에서 회칼을 구입했다. 알렉스 최는 회칼 구입 이유에 대해서는 “자살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지만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 소장은 “자해, 자살용으로는 커터칼을 쓴다. 회칼은 공격용”이라고 말해 소름을 돋게 했다.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이 씨는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너무 충격적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범인을 못 잡은 건가”,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도대체 어디로 간 걸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기업에 새만금 원형지 개발 허용

    정부가 새만금사업지구에 투자하는 외국기업에 도시개발권을 주고 원형지 개발까지 허용하는 특례를 주기로 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맞춰 함께 오는 중국 기업인들을 상대로 새만금 투자설명회도 곁들인다.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중국 기업들을 적극 끌어들이기 위한 ‘중국 유인정책’이다. 국토교통부는 새만금사업의 투자 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민간사업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원형지 용지 공급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새만금사업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일 밝혔다. 개정안은 민간사업시행자 범위를 외국인투자기업, 중소기업협동조합, 산업발전법에 따른 사업자단체로 확대했다. 외투기업은 자기자본이 개발사업 총사업비의 10% 이상으로서 외투 비율이 50% 이상 또는 투자금액이 개발사업 총사업비의 5% 이상인 기업이다. 사업시행자로 결정되면 해당 부지에 대해 단지개발부터 도시개발, 택지 분양 등을 할 수 있다. 외국기업이 새만금 부지를 받아 산업단지를 포함한 주거·상업용지 등을 개발, 판매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원형지 개발뿐만 아니라 원형지를 공급받아 개발한 부지를 되팔 수 있는 길도 터 주기로 했다. 원형지 개발자가 개발한 토지의 공급 대상 규제 및 심의 절차를 폐지하고 직접 사용 규제를 완화, 전체 원형지 개발 토지의 50% 이내에서 시세로 판매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일정 범위에서 부지 개발에 따른 이익까지 보장해 주는 규정이다. 새만금에는 71개 기업이 12조원 상당의 투자를 약속했으며 이 중 도레이, 솔베이사 등 2개 외국기업도 토지를 장기 임대해 생산설비를 갖추기로 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중국 기업이 공동 투자해 산업단지부터 외국인이 거주하기 적합한 복합도시를 개발하는 한·중 경협단지 개발도 추진 중이다. 김철홍 복합도시정책과장은 “새만금지구는 사업시행자가 매립공사 등 많은 선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투자비를 쉽게 회수하도록 원형지 개발 부지의 판매를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강동원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수사” 촉구

    강동원 “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수사” 촉구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은 1일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치행위를 빙자해 4대강 사업을 강행한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강동원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토교통부는 수자원공사의 4대강 사업 빚을 갚기 위해 800억원의 예산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고 정부는 8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지원규모를 확정하기로 했다”면서 “세금으로 8조원을 갚겠다는 의도로, 박근혜 정부가 사업의 실패를 공식 인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동원 의원은 “22조원의 국가예산이 들어간 4대강 사업이지만 이미 돈먹는 하마,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전락했다”며 “낙동강의 수질이 악화돼 식수로 쓸 수 없게 되자 지리산댐을 막아 식수로 쓰겠다는 기상천외한 발상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동원 의원은 “이미 환경단체가 이 전 대통령을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하며 구속수사를 촉구한 바 있고 감사원도 지난해 이 전 대통령 등 관련자들의 사법 처리를 검토한 바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NG 운반선으로 불황 파고 넘는다

    LNG 운반선으로 불황 파고 넘는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방울이 주룩 흘러내렸다. 30도를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도 최고의 배를 만들기 위한 용접 불꽃은 쉬지 않고 튀었다. 지난 26일 찾아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는 불황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소형차 크기만 한 철판을 나르고 있는 900t짜리 ‘골리앗 크레인’ 4기의 둔중하면서도 진중한 몸짓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현장 직원들의 얼굴에서는 세계 최고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건조한다는 자부심이 넘쳤다. 서울 여의도의 1.5배인 495만㎡의 대지 위에 지어진 옥포조선소 내 독(배의 모양을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작업장)에서는 다음달 24일 시운전에 들어갈 LNG 운반선 ‘PALU LNG’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었다. 높이 26m, 너비 44m, 15만 9800㎥급 LNG 운반선인 PALU LNG는 그리스 이코노무그룹 산하 계열사인 카디프 마린이 발주해 오는 9월 12일 인도 예정이다. PALU LNG의 갑판에는 LNG가 이동하기 위한 붉은색 파이프가 이리저리 연결돼 있었고 배 안에는 LNG를 저장할 팔각형으로 된 화물탱크가 있었다. 이런 LNG선을 ‘멤브레인형’(비독립탱크형)이라고 부른다. 기존 독립탱크형인 모스형보다 선박의 유지비가 낮고 건조비가 저렴한 멤브레인형으로 LNG 운반선을 만드는 것이 대우조선해양의 특기다. LNG를 배 안에 실으려면 영하 163도로 액화시킨 상태로 운반하는 것이 가장 좋다. 액화시키는 것이 기체 상태일 때보다 600분의1로 부피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관건은 이 온도를 어떻게 유지하느냐다. 가스가 들어간 화물탱크가 영하 163도에서 올라가게 되면 가스가 기화되는 현상, BOG(Boil Off Gas·기화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 홍기성 프로젝트운영 1팀 선박CM1그룹 부장은 “BOG를 최소화하고 BOG를 재활용해 배의 연료로 쓰는 것이 기술 중의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LNG가 환경오염이 적어 세계 각국에서는 LNG 개발과 그에 따른 LNG 운반선에 관한 관심이 높다. 불황에 허덕이는 조선업계가 LNG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보는 이유다. 대우조선해양은 상선 비중의 15%가 LNG 운반선일 정도로 세계에서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 다만 연간 17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한 데 비해 올해 현재 7척 수주로 다소 부진한 편이다. 현재균 LNG 설계그룹 이사부장은 “LNG 생산 지역인 나이지리아와 앙골라 등의 현지 상황이 좋지 않아 LNG 개발이 지연되고 있어 발주가 줄었다”면서도 “내년부터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야말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 운반선 16척을 수주했다. 야말프로젝트는 러시아 최대 민간 가스기업인 노바테크와 프랑스 정유기업인 토탈,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가 투자해 러시아 야말반도에서 천연가스를 채취해 수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쇄빙 LNG 운반선을 건조할 때 가장 중요한 점도 영하 52도의 강한 추위 속에서 BOG를 최소화하면서 최대 두께가 약 2.1m에 달하는 북극해의 얼음을 스스로 깨고 나갈 수 있느냐는 것이다. 현 이사부장은 “쇄빙 LNG 운반선의 설계가 현재 30% 완성됐다”면서 “기술력에 있어서는 자신 있다”고 말했다. 거제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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