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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객 인생주기·은퇴 시점 맞춰 주식·채권에 퇴직연금 굴린다”

    “고객 인생주기·은퇴 시점 맞춰 주식·채권에 퇴직연금 굴린다”

    “진정한 의미의 노후 대비 투자는 글로벌 주식과 채권에 효과적으로 투자해 수익 기회를 높이는 겁니다.” 구성훈 삼성자산운용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진 ‘한국형 타깃데이트펀드(TDF)’ 출시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국내 안전자산에만 집중된 연금투자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퇴직연금 투자 현황을 보면 89.2%가 예·적금 등 안전자산 상품에 쏠려 있다”며 “국내 주식 시가총액 규모는 전 세계 증시의 2%에 불과함에도 퇴직연금이 투자하는 주식과 채권에서 국내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86%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구 대표는 미국 자산운용사 캐피탈그룹과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TDF를 공개하며, 그간 우리나라에 도입되지 않은 새로운 연금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에 맞춘 자동 자산배분 프로그램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펀드다. 미국에선 900조원어치나 팔린 대표적인 연금 상품이다. 투자자의 사회 활동이 왕성한 20~30대 때는 주식 등 고수익·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다가 은퇴 시기가 가까워지면 채권 등 안전자산 위주로 운용된다. 한국형 TDF는 한국 근로자의 은퇴 시기가 미국보다 10여년가량 짧다는 것을 감안해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운용된다. 2020년부터 2045년까지 5년 단위로 은퇴 시점을 구분해 총 6개의 상품으로 세분화돼 있다. 구 대표는 “퇴직연금 가입자의 74%가 수익률을 정기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심지어 확정기여(DC)형 퇴직 연금에 가입한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며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고려해 주식 및 채권 비중을 알아서 자동 조정하는 자산배분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쇼 와그너 캐피탈그룹 회장은 “한국의 금융 상황과 한국인의 인생 주기에 맞춘 TDF 상품이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혁신공기업 특집] 한국남동발전, ‘4C’ 청렴 경영…1위 발전회사의 비결

    [혁신공기업 특집] 한국남동발전, ‘4C’ 청렴 경영…1위 발전회사의 비결

    한국남동발전은 본사를 경남 진주로 옮긴 2014년 3832억원, 지난해 601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2년 연속 최대 순이익을 실현했다. 정부경영평가에서는 4년 연속 발전회사 중 1위다. 이런 성과의 원동력은 청렴성에 있다. 남동발전은 효과적인 윤리경영 추진을 위한 실행규범, 실행조직, 윤리공감, 윤리공유라는 ‘4C 실행 체계’를 구축했다. 회사 고유의 윤리경영 실행 평가 지표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윤리경영 수준 지표에 따른 평가를 받는 등 윤리경영 성과에 대한 대내외의 2중 평가 시스템을 도입했다. 청렴 윤리 실천을 위한 참여 활동도 활발하다. 청렴 실천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 매주 화요일을 ‘윤리의 날’로 정했다. 또 청렴문화 확산을 위한 ‘청백리 포럼’을 구성, 윤리적 업무 처리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행동강령 이행 서약, 청렴 윤리 메시지 발송 등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남동발전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평가에서 공직유관단체Ⅱ 유형 중 최고등급을 달성했다. 남동발전은 또 지역사회, 협력회사와 상생을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및 배분에도 앞장서고 있다. 에너지 나눔 프로그램인 ‘서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협력중소기업 16개사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G-TOPS를 이용해 협력중소기업들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과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부동산 재테크] 오피스텔 수익률↓…“젊은층 몰리는 핵심상권 투자가 대안”

    [부동산 재테크] 오피스텔 수익률↓…“젊은층 몰리는 핵심상권 투자가 대안”

    초보 부동산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면서 투자하는 오피스텔도 최근 수익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21일 발표한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실태 조사 결과 지난달 말 기준 전국 오피스텔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5.78%로 1년 새 0.23% 포인트 떨어졌다. 계속되는 초저금리로 1~2%대에 머무르는 은행 예·적금 이자율보다는 아직 2~3배 높지만 예전보다 떨어진 오피스텔 수익률 때문에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오피스텔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새로운 투자처로 상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계속된 경기 침체로 서울 시내 주요 상권도 예전 같지 않아서 투자하기 전에 배후수요, 입지조건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이 첫 번째로 꼽는 상가 투자의 요건은 소비력을 갖춘 20~30대 젊은층이 몰리는 상권이다.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들이 많아야 상권이 활성화 되고 점포 매매가와 권리금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서울 강북의 한 공인중개사는 “상근 근로자와 입주민이라는 고정 수요가 확보되는 지식산업센터, 오피스텔, 아파트 단지 등이 주변에 있는 중심 상권에 투자해야 한다”면서 “서울 강북 지역의 경우 먹거리촌, 아울렛 등이 조성돼 있고 벤처기업이 집중돼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가산디지털단지 등이 핵심 상권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가산디지털단지에는 1만 20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고 아울렛이 밀집해 주말에도 쇼핑을 즐기려는 젊은층이 많이 찾는다. 일반적으로 도심권 오피스 밀집 지역에 있는 상가는 직장인 고객을 대상으로 장사해 주말에는 매출이 뚝 떨어지지만 가산디지털단지의 경우 주말에도 손님이 많은 편이다. 특히 가산디지털단지는 서울시가 ‘G밸리 종합발전계획-G밸리 비상 프로젝트 시즌2’ 계획을 마련해 앞으로도 국내 IT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할 방침이다. 가산디지털단지 내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이곳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최근 SK D&D와 태영건설이 분양하고 있는 ‘가산 W center’ 단지 내 상가를 중심으로 투자 문의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공인중개사는 “‘가산 W center’ 단지 내 상가 등 지식산업센터 안에 있는 상가는 고정수요가 안정적으로 확보되고 아울렛타운 유동인구 등으로 서울 안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 여건도 좋다. 1호선과 7호선의 환승역인 가산디지털단지역은 하루 평균 6만 1000명 이상이 이용한다. 시흥IC, KTX 광명역과도 가깝다. 다음달 강남순환도로도 개통될 예정이며 2020년 서부간선도로(성산대교 남단~금천구 금천IC) 지하화 공사가 완공되면 영동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로 접근하기가 더 쉬워져 지방 수요도 흡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하우시스 美 자동차 원단공장 준공

    LG하우시스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고든카운티에서 LG하우시스 자동차 원단 공장 준공식을 열고 북미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LG하우시스는 2014년 7월 이번 공장의 착공을 시작해 총 4000만 달러(약 452억원)를 투자해 2년여 만에 완공했다. 연면적 약 9000㎡(2700평) 규모로 건설됐으며, 연 600만㎡의 자동차 시트용 원단을 생산할 수 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원단은 북미 지역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GM, 크라이슬러 등 현지 완성차 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LG하우시스는 향후 북미 지역의 자동차 생산량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를 감안해 시트용 원단에 이어 계기판 및 도어패널용 원단 공장의 추가 건설도 검토하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ISA 일임형 고위험 투자상품 저위험 성향 땐 가입 안 돼요

    ISA 일임형 고위험 투자상품 저위험 성향 땐 가입 안 돼요

    출시 한달에도 고객 문의 여전 새달 수익률 공시 기다려도 돼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출시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금융 당국과 금융사에는 “ISA가 뭐냐”고 묻는 고객들의 질문이 잇따르고 있다. 각종 금융 상품을 한 계좌에 넣고 굴릴 수 있어 ‘국민통장’이라고까지 불리지만 인색한 세제 혜택과 높은 가입 문턱에 논란도 여전하다. 고객이 직접 어디에 돈을 넣어 굴릴지를 선택하는 ‘신탁형’과 금융사가 알아서 굴려 주는 ‘일임형’ 두 종류로 나뉘면서 질문이 더 늘어나는 양상이다. 금융사 창구에 자주 들어오는 문의 중심으로 ISA 궁금증을 짚어 봤다. →지금 가입하는 게 낫나. 아니면 출시 초기이니 좀더 시장이 무르익은 뒤 가입하는 게 낫나. -안전하게 운용하려면 다음달부터 금융사별 ISA 수익률이 공시되니 비교해 본 뒤 가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금융사들이 초기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미끼 상품을 많이 내놓아 이 혜택을 누리려면 일찍 가입하는 게 낫다. 나중에 갈아타기도 가능하다. →일임형에 들려고 하는데 투자 성향이 ‘저위험’으로 나왔다. 더 높은 위험도의 모델포트폴리오(MP)에 가입할 수 있나. -없다. 간혹 ‘투자권유불원서’(금융사 직원에게 권유받지 않고 스스로 판단해 해당 상품에 가입했다는 확약서)를 쓰고 고위험, 초고위험도로 구성된 MP에 들면 안 되냐고 하는데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허용하지 않고 있다. →ISA에 돈을 넣으면 얼마나 불어날지 궁금하다. 대충의 기대수익이라도 말해 줄 수 없나. -지금은 며느리도 모른다. 펀드는 기존 운용 수익률로 향후 실적을 가늠해 보기라도 할 수 있지만 ISA는 여러 종류의 상품을 한 번에 담고 수수료를 떼는 구조라 개별 수익을 구체적으로 알기 어렵다. →금융사가 펀드와 예금만으로 일임형 ISA를 운용할 수 있나. -모범 규준에서 정한 ‘자산배분기준’(MP에 동일 종목 30% 초과, 동종 금융상품군 50% 초과 편입 금지)을 준수하는 범위여야 한다. 예컨대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달러 표시 중국기업 목표전환펀드’가 인기라고 치자. 그래도 이걸로 MP를 다 채울 순 없다. ‘같은 종목(상품)’은 30%를 넘길 수 없다는 규정이 있어서다. 또 펀드, 예금 등 같은 종류의 ‘금융상품군’은 50%를 넘길 수 없다. 다만 ‘초저위험’ MP는 예외다. 금융상품군 제한이 없다. ‘안정추구형’이기 때문에 예금으로만 100%를 채워도 될 수 있게 풀어 준 것이다. 하지만 이때에도 한 회사 상품을 30% 넘게 MP에 담지는 못한다. A·B·C 은행별로 예금을 나눠 들어야 한다. →머리 아프고 복잡해서 그냥 일임형에 가입했다. 그래도 앞으로의 시장 상황에 따라 MP를 수시로 바꿔 달라고 요청하고 싶다. 이때 금융사가 계좌 관리가 힘들다고 고객의 운용 지시를 거부할 수 있나. -없다. 투자자가 운용 방법 변경을 요구하면 금융사는 이를 거부하거나 제한할 수 없다. →기존에 내가 들었던 펀드 성적이 좋았다. 이 펀드를 신탁형 ISA에 넣을 수 있나. -안 된다. ISA는 세제 혜택이 주어지는 상품인 만큼 ISA를 통해 신규로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 때문에 기존에 갖고 있던 펀드를 ISA에 넣고 싶으면 예전 것을 해지하고 ISA를 통해 재투자해야 한다. →모범 규준상 일임형은 반드시 ‘분기 1회 이상 자산을 재조정하라’고 돼 있던데. -원칙적으로 금융사는 3개월마다 MP를 바꿀 필요가 있나 살펴봐야 한다. 하지만 검토했는데 ‘성적’이 너무 잘 나온다면 굳이 변경할 필요는 없다. 물론 대다수 금융사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감안해 당시 상황에 따라 재조정할 가능성이 더 높다. →주식이나 채권 자체를 MP에 넣을 수도 있나. -안 된다. 주식형 펀드 등 연동된 금융상품으로만 들 수 있다. 세제 혜택이 있기 때문에 ISA에 편입 가능한 금융상품 종류를 법(조세특례제한법)으로 제한하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공기업 사람들공무원연금공단] ‘세금 먹는 하마’ 창조적 변화… 보전금 497조원 절감한다

    [공기업 사람들공무원연금공단] ‘세금 먹는 하마’ 창조적 변화… 보전금 497조원 절감한다

    “혁신에도 골든타임이 존재합니다. 여기에 양보란 결코 있을 수 없지요.” 최재식(59) 공무원연금공단(GEPS) 이사장은 20일 이렇게 말하며 활짝 웃었다. 최 이사장은 “다행히 썩 괜찮은 결실을 맺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GEPS 2020 경영전략’을 수립해 밀어붙였다. 이 역시 ‘변화’의 시스템을 조직 문화로 정착시켜 ‘30년의 든든한 미래’의 초석을 완성하겠다는 취지를 담은 것이다. 1977년 총무처 연금국에서 공직 생활의 첫발을 떼 1982년 공단 창립 때부터 줄곧 몸담은 데서 나오는 자부심도 강력한 추진력의 밑바탕이 됐다. 올 들어서는 2020년까지 ‘3년의 창조적 변화, 30년의 든든한 미래’라는 비전과 4대 전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최 이사장은 38년에 걸쳐 공무원연금 실무와 정책 연구로 전문성을 갖춰 공단의 산증인으로 통한다. 2014년 9월 취임한 그는 지난해 공단뿐 아니라 사회 최고의 이슈였던 공무원연금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뤄 냈다는 평가를 듣는다. 효과는 자못 크다. 향후 70년간 497조원에 이르는 보전금을 절감하게 됐다. 또 서울 강남구 개포8단지 임대주택과 노후 임대주택 매각 등을 통해 기금 1조 4000억여원을 확보하는 한편 노사 합의로 임금피크제를 조기에 도입하고, 공단의 서비스 아이덴티티(SI)로 ‘믿음직한 평생 동행’을 정립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본사가 제주 서귀포로 이전한 뒤에도 고객들에게 한층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부총괄본부를 신설하고 조직이 유기적으로 일하는 시스템적 사고를 구현하기 위해 경영본부를 창조변화본부로 개편했다. 퇴직 예정 공무원의 미래 설계를 ‘화끈하게’ 돕는 은퇴지원센터를 만들어 사기를 높이는 작업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조직 개편과 함께 올해 본업인 개정연금법의 빈틈없는 실무 적용과 정확한 업무 처리를 위한 ‘무결점 연금업무종합 시스템’의 구축으로 고객인 공무원과 연금 수급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금융자산은 유동성 위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운용하며, 주택 및 시설운영사업 수익 중 운영비용을 뺀 수익을 시설 개선·이용료 할인 등에 재투자해 고객이 복지 혜택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고졸 검정고시 출신으로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나와 성균관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딴 입지전적 경력도 눈길을 끈다. 학위 논문도 ‘공무원연금 제도의 재정 건전성 제고 방안’에 관한 내용이다. 눈덩이처럼 급증하는 정부 보전금으로 동맥경화에 시달리던 공무원연금은 현직 공무원 109만명과 42만명에 이르는 연금 수급자의 사회적 입지를 좁히고 있었다. 연금 보험료는 8조 2279억원인 반면 지출은 11조 4290억원이었다. 최 이사장은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맹목적 낙관이야말로 위기를 부른다”고 말했다. 절박한 위기의식이 위기를 극복할 창조적 변화를 끌어 낸다고 믿는다. 2014년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발표와 함께 공무원연금은 ‘세금 먹는 하마’로 여겨졌다. 그는 이를 기회, 즉 골든타임으로 받아들였다. 상황을 숨김없이 드러내 미래를 위한 대안을 더욱 찾도록 만들 것으로 봤다. 이후 ‘국민대타협기구’와 실무기구, 특별회의를 통틀어 100회에 육박하는 협상 테이블에 대비하는 등 밤낮으로 뛰었다.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 연금 전문가 콘퍼런스에서 말레이시아 대표는 한국의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형평성과 재정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과감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최 이사장은 “공무원연금에 대한 국민 공감을 얻으려면 경영적인 노력도 곁들여야 한다”고 되뇌었다. 이어 “공공기관 경영실적·청렴도 평가에서 우수한 등급을 받는 한편 2단계 공공기관 정상화를 위한 정부 정책도 선도적으로 이행할 것”이라며 “국민이 공무원과 공무원연금제도에 대한 오해를 해소할 수 있도록 공감대 형성의 소통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신동일 PB의 생활 속 재테크] 일임형 ISA, 수익 200만원까지 비과세… 중도 해지 땐 혜택 없어져

    경기 침체 골이 깊어지면서 월급쟁이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고 있다. 어렵게 종잣돈을 만들었더라도 쥐꼬리 이자에 목돈으로 불려나가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저런 고민으로 재테크에 나서기 어려웠던 개미투자자들이라면 일임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관심을 가져보라고 권하고 있다. 그동안 금융사에서 자산가 위주로 프라이빗 뱅킹(PB)서비스가 이뤄졌던 반면 일임형 ISA로 일반 고객도 종합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일임형 ISA는 가입자가 1개의 계좌에 예금,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선택해 통합관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증권사는 지난달 14일부터, 은행은 지난 1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만기는 3~5년이다. 연간 납입 한도는 2000만원이다. 5년간 총 1억원 한도 내에서 납입 가능하고 금융기관이 2개 이상 제시한 모델포트폴리오(MP) 중 1개의 MP를 선택하면 된다. 이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돈을 굴려 얻은 수익에 대해서는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여러 상품에 투자해 금융소득(이자소득+배당소득) 200만원이 발생했다고 치자. 이 경우 개인투자자가 납입해야 할 세금은 과거 30만 8000원(15.4% 세율 적용 시)이었다. 이에 반해 일임형 ISA 가입 고객은 전액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순소득 2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9.9%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월 10만원씩 일임형 ISA에 납입하면 5년 동안 원금이 600만원’이라며 ‘연 수익률 4%라고 가정해도 연간 순금융소득이 4만 8000원인데 비과세 혜택(200만원)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반론을 펴는 고객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저금리 시대에 단돈 1원이라도 세금을 절약하는 ‘세(稅)테크’가 부각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무시할 수 없는 혜택이다. 주의할 점도 있다. 신탁형 ISA와 마찬가지로 일임형 ISA 역시 의무가입기간이 3~5년이라는 사실이다. 사망, 해외 이주, 퇴직 등 특별한 사유 없이 중도 해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한다. 일임형은 포트폴리오에 따라 연 0.1%~1.0%의 수수료가 적용된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다음달부터 금융투자협회 홈페이지에서 은행, 증권사의 일임형 ISA 수익률을 비교 공시한다. 금융사별 MP와 운용능력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두르지 말고 금융사별 수익률을 꼼꼼히 비교한 뒤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KB국민은행 도곡스타PB센터 부센터장
  • 일하다 다친 공무원 공상처리 쉽고 빠르게

    일하다 다친 공무원 공상처리 쉽고 빠르게

    암·정신질병·자해행위 등 인정 공무상 요양비 국가서 선지급 앞으로 공무를 수행하다가 질병을 앓게 되거나 부상을 당하면 보다 수월하게 ‘공상’ 처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상 재해 기준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공무상 요양비를 국가에서 먼저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공무원연금법 시행령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9일 밝혔다. 새 시행령은 오는 7월 28일부터 시행된다. 새 시행령에는 암, 정신질병, 자해행위 등을 공무상 재해로 인정하는 기준이 새로 마련됐다. 산업재해는 질병인정기준에 직업성 암을 규정하고 있으나, 공상은 암에 대한 명시적인 기준 자체가 없어 ‘발병원인 불명’, ‘공무 관련성 입증 곤란’ 등의 사유로 공상 처리가 승인되지 않는 사례가 많았다는 게 인사처의 설명이다. 새 시행령에는 공무 중 석면,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물질에 장기간 노출돼 그 영향을 받은 신체부위에 암이 발생한 경우 공상 처리가 가능하다는 기준이 명시됐다. 자살 등 자해행위에 대한 기준도 구체적으로 정해졌다. ‘공무상의 사유로 발생한 정신질병으로 치료를 받았거나 받고 있는 공무원이 정신적 이상 상태에서 자해행위를 한 경우’ 등 3가지다. 소방·경찰·교정 분야 공무원에게 자주 나타나는 우울증, 불안·적응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증후군(PTSD) 등 정신질병에 대해서도 ‘공무와 관련해 정신적 충격을 유발할 수 있는 사건, 사고에 의해 발생한 질병’이라는 공상 처리 근거가 신설됐다. 아울러 암, 백혈병, 정신질환 등의 특수 질병에 대해서는 공상 신청인 대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한양대 병원 등 의학 전문기관이 공무 연관성을 입증해주는 ‘공상심의 전 전문조사제’가 도입된다. 공무상 재해보상 전달 체계도 개선된다. 그동안 질병을 앓거나 부상을 입은 공무원이 먼저 공무상 요양비를 부담하고 약 6개월 뒤에 공상 처리 신청을 거쳐 환급을 받아야 했다. 앞으로는 국가에서 먼저 요양비를 지원하도록 해 부담을 줄였다. 실제로 지난 4일 민원인이 뿌린 황산에 중증 화상을 입은 서울 관악경찰서 경찰관은 시범실시 사례에 해당돼 일주일 만에 요양비를 지급받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전립선암 환자 일주일 5시간 운동, 사망률 34% ↓(연구)

    전립선암 환자 일주일 5시간 운동, 사망률 34% ↓(연구)

    운동이 건강한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익숙하다. 하지만 이미 건강을 잃은 사람에게도 운동은 중요하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암 환자가 일주일에 단 몇 시간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생존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 연구진이 지난 20년간 전립선암 환자 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주일에 5시간, 중간강도로 운동한 환자는 일주일에 1시간 미만으로 운동한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34%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중간강도의 운동이란 사이클링이나 테니스, 걷기 등이며 정원을 가꾸는 가벼운 움직임도 포함된다. 전립선암 환자가 암에 걸리기 이전에도 운동량이 많았다면 사망률은 더 낮아질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암에 걸리기 전, 일주일에 단 4시간이라도 규칙적으로 걷기 운동을 한 사람은 일주일에 1시간 미만 운동했던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33%, 일주일에 7시간 운동했던 사람은 사망률이 37%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남성이 전 생애에 걸쳐서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수 있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연구진은 “전립선암 발병 이후 운동을 통해 사망률 감소 효과를 보고 싶다면, 발병 이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운동에 투자해야 한다. 또 운동량을 서서히 늘려야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는 전립선암 환자들이 육체적 활동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반드시 지켜야하며, 의료진 역시 환자에게 반드시 규칙적인 운동을 권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립선암의 위험은 50세 이상 남성에게서 급증하며, 전립선암의 3분의 2는 65세 이상의 남성에게서 발견된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암학회 연례회의에서 보고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이와 자살 기도 살아남은 엄마에게 살인죄 적용

    세 살배기 아들과 동반 자살을 기도했다가 아들만 숨지게 한 30대 엄마에게 경찰이 살인죄를 적용했다. 전북 전주 완산경찰서는 19일 A(33)씨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전주의 한 원룸에서 세 살배기 아들과 함께 자살을 기도해 아들만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 남편은 전에도 자해와 자살기도를 했던 아내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으로 다급하게 달려왔다. 굳게 잠긴 현관문 쪽에서는 매캐한 연기 냄새만 날 뿐 인기척은 없었다. 긴급 출동한 경찰이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갔을 때 방에 있던 아들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거실 바닥에 쓰려져 있던 A씨 역시 의식이 없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일주일 뒤 의식을 되찾았지만 가족들은 A씨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죽일 의도는 없었다. 거실에서 피운 연기가 아이 방으로 들어갈 줄은 몰랐다. 모두 내 책임”이라며 고의적인 살인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평소 우울증을 앓던 A씨에게 적용할 혐의를 고심했지만 결국 살인죄를 적용하기로 했다. 연기가 밖으로 새나가지 않도록 창문 틈을 막아놓은 점 등으로 미뤄 의사 결정을 할 수 없는 아들을 숨지게 할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경찰 관계자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살인 의도가 있었다고 보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살인혐의를 적용하는 게 맞다”며 “아이만은 살리려는 노력이 있었는지는 재판과정에서 설명할 일”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세월호 의인 김동수씨 “진상 규명도 치료도 안 되는 이 나라 싫다” 자해

    세월호 침몰 당시 학생 20여명을 구조해 ‘파란 바지의 구조 영웅’으로 알려진 제주 거주 생존자 김동수(51)씨가 18일 제주도청 1청사 로비에서 자해했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 27분쯤 도청 로비에서 흉기로 양쪽 손목과 복부 등을 자해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김씨가 세월호 진상규명도 안 되고 치료도 안 되는 이 나라가 싫다고 소리를 친 후 자해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화물차 운전기사였던 김씨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침몰 당시 자신의 몸에 소방호스를 감아 학생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다쳐 당시 부상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3월에도 제주시 조천읍 자택에서 흉기로 자해를 시도했다. 당시 김씨는 “사는 게 비참하다. 칼을 보는 순간 쓸모도 없는 손 잘라버려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나가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그날이 생각난다. 창문을 봐도 아이들 얼굴이 스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YWCA에서 열린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청문회 방청석에서 자해하기도 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글로벌 시대] 캐나다의 연구수준이 높은 이유/진달용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교수

    [글로벌 시대] 캐나다의 연구수준이 높은 이유/진달용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 교수

    정보·기술영역에서 최근 5년 동안 한국 언론에 가장 많이 등장한 분야는 무엇일까. 대부분이 예측하듯 인터넷(124만건)과 스마트폰(46만건)이다. 세 번째는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을 계기로 알려진 인공지능(11만 2000건)이다. 한때 큰 관심을 끈 빅데이터·소셜미디어·사물인터넷은 인공지능에 한참 못 미쳤다. 한국언론재단의 언론정보검색사이트에서 비교해 본 결과다. 인공지능과 관련, 국내 매체들의 보도 중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캐나다를 인공지능 연구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라고 지목하고, 캐나다의 연구 관행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부분이다. ‘한국도 캐나다처럼 할 수 있을까’라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도 보았다. 캐나다 고등교육원(CIFAR)이 인공지능 분야 최고 대가로 성장한 제프리 힌튼 토론토 대학 교수 등에게 2004년부터 10년 동안 1000만 달러를 지원한 것이 오늘날 인공지능의 발전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단기적인 성과가 아닌 먼 장래를 내다보고 과감히 투자해 알파고의 탄생까지 이어지는 인공지능 분야를 발전시켰다는 것이다. 캐나다대학에 근무하고 있다는 이유로 국내 학자와 언론인으로부터 캐나다의 연구지원과 운영은 구체적으로 한국과 어떻게 다른 지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그럴 때면 한국과 캐나다연구재단을 통해 연구비를 수주해 본 경험을 토대로 캐나다의 특징을 말해주곤 한다. 무엇보다도 캐나다는 한국의 연구재단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1년짜리 단기 연구보다는 최소한 3년 이상의 중·장기 연구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한국에서는 1년짜리 과제를 통해 논문 한 편을 완성해서 학술저널에 출간하는 것이 목적인 만큼 오랜 시간이 걸리는 연구를 수행할 기회가 많지 않다. 1년 만에 연구를 마치고 성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연구계획서 제출 당시에 어느 정도 진행된 프로젝트를 신규 과제로 신청하고는 한다. 이에 반해 캐나다에서는 당장 성과가 나지 않더라도 여러 해가 지나면서 논문을 내거나 책을 낼 수 있는 알찬 연구가 가능하다. 캐나다는 또 연구 자체에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예를 들어 6개월 만에 제출하는 중간 보고서 자체가 양도 많고 이미 학회 등에서 발표를 마쳐야 할 정도의 성과가 표시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현실적이다. 캐나다는 연구가 종료되면 온라인상에서 간단하게 보고서를 내면 끝이다. 해당 결과물을 제출하지도 않는다. 물론 연구자들이 한국과 비교해 매우 느슨해 보이는 보고절차 때문에 연구를 등한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음번 연구비 수주를 위한 계획서를 제출할 때, 이전 연구비로 진행된 결과물을 표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경우에 따라 더 많은 시간이 걸리는 연구 영역도 있다. 결코 이를 문제 삼지 않는다. 연구비를 둘러싼 사회적인 신뢰가 형성되어 있어 가능한 일이다. 서울대 연구 국제화 현황 및 지원방안 기획보고서에 따르면 2010~2014년간 국제공동논문을 가장 많이 낸 대학이 캐나다의 토론토 대학(3만 2508건)이다. 서울대의 3배에 이른다. 당연한 귀결이다. 중장기 연구이다 보니 연구계획서 작성 당시부터 외국 학자들과 공동으로 작업을 추진할 수 있다. 1~2년짜리 단기 과제로는 외국학자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단기적인 결과물에 집중하는 국내연구 풍토에 대한 비판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제로 한국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연구비 지원체제로 전환하고 연구자들이 연구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시스템을 바꾸어야 한다.
  • [사설] 북, 핵 도발 중단하고 생존의 길로 나오라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할 조짐이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 실험장에서 최근 차량과 인력·장비의 활동이 급증하고 있는 게 그런 징후라고 어제 정부가 확인했다. 북측은 지난 15일 실패했다고는 하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었다. 국제사회의 제재에 맞서 ‘핵 도박’을 계속하려는 일련의 동향이다. 우리는 이런 무력시위가 김정은 체제를 지키려는 목적이라면 긴 눈으로 볼 때 과녁을 잘못 겨눈 자해 행위임을 지적해 둔다. 김정은 정권은 요즘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에 굴복하지 않고 갈 데까지 가보겠다는 기세다. 어떻게든 장거리미사일 발사 및 핵탄두 소형화 기술을 확보해 이를 토대로 미국과의 핵 군축 협상을 하려는 낌새다. 북한이 김일성 생일인 지난 15일 그간 한 번도 시험하지 않은 무수단 미사일을 쏘아 올린 게 그 일환이다. 사거리가 3000∼4000㎞에 이르는 이 중거리탄도미사일은 태평양의 괌 미군기지까지 도달할 수 있다. 특히 북측은 5차 핵실험 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탑재될 소형화된 핵탄두 폭발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북한 정권의 이런 계산이 실제로 통할 리는 만무하다. 북측으로선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전제로 미국과의 핵 군축 및 평화협상을 벌일 지렛대로 삼겠다는 배짱일 게다. 리수용 북 외무상은 오는 22일 파리 기후변화 협약 서명식 참석차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한다. 이에 앞서 북한이 괌 미군기지를 사정권에 둔 IRBM을 쏘아 올린 것도 미국과의 거래를 염두에 둔 포석일 게다. 하지만 이는 ‘오발탄’일 뿐이다. 이번 무수단 미사일 시험이 실패해서가 아니다. 미 오바마 행정부는 북한이 핵 포기 의사가 확인돼야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누차 밝혔지 않는가. 결국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더욱 가혹한 국제 제재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북한 정권의 통치 금고가 마르고 북한 주민들의 민생고는 더욱 악화될 것이다. 북측이 다음달 7일 열릴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는 차원에서 긴장을 고조시키려 한다면 이 또한 오산이다. 최근 탈북한 중국의 북한식당 종업원들도 “대북 제재로 북한 체제에는 희망이 없기 때문”이라고 탈북 동기를 토로하지 않았나. 안으론 탈북자가 늘고 밖으로는 전례 없이 촘촘한 대오를 갖춘 국제 제재에 직면하고 있는 지금 북한 정권은 발상의 전환이 긴요하다. 핵 보유에 대한 미련을 접어야 외려 김정은 정권의 활로가 열릴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는 뜻이다.
  • “성인잡지 모델 같네” 성희롱 사무장 파면 정당

    여성 승무원에게 성희롱을 일삼고 승진을 빌미로 금품을 강요했다가 파면된 항공사 승무원이 회사 측 징계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결국 패했다. 대법원 1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대한항공 전 객실 사무장 A(55)씨가 “파면 처분이 무효임을 확인해 달라”며 회사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1988년 입사한 A씨는 부하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성적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말을 한 사실이 밝혀져 2014년 7월 파면 처분을 받았다. A씨는 “성인잡지 모델 같다”, “나 오늘 한가해요 느낌이다”처럼 외모 등과 관련해 수시로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표현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또 자기 팀원들에게 “물질과 마음은 하나다”, “몇십만원 투자해 진급하면 연봉이 몇백만원 오른다”며 노골적으로 금품을 요구하기도 했다. 자기가 해야 할 보고서 작성이나 내부평가 시험 등도 부하 직원들에게 떠넘겼다. A씨는 절차적인 부분을 문제 삼으며 해고가 부당하다는 소송을 냈지만 1심과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北, 합영회사로 中에 광물 수출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중국과의 합영회사를 통해 중국에 광물 수출을 계속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현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복수의 양강도 소식통은 “안보리 대북제재에 참여한 중국이 북한으로부터 광물과 석탄 수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혜중광업합영회사’를 통한 북한의 대중국 광물 수출은 오히려 늘었다고 밝혔다”고 RFA는 전했다. 혜중광업합영회사는 북한 양강도 혜산청년광산이 49%, 중국 완샹자원유한공사가 51%의 지분을 투자해 2007년 설립한 합영회사로, 2011년 9월부터 구리 생산을 시작해 15년 동안 공동경영을 한다는 내용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양강도 소식통은 “‘70일 전투’에 돌입하면서 혜산청년광산이 정광 생산량을 기존의 한 달 300t에서 400t으로 늘렸다”며 “혜산청년광산에서 생산된 구리 정광은 혜중광업합영회사를 통해 모두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들이 최근 집단으로 탈북한 데 대해 남측의 ‘납치’라고 거듭 주장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빛나는 오월의 신부, 셀프 홈케어로 OK~

    빛나는 오월의 신부, 셀프 홈케어로 OK~

    4월과 5월은 결혼식이 1년 중 결혼식이 많은 웨딩 시즌이다. 결혼을 앞둔 여성이라면 아무래도 피부 관리에 관심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생에 단 한 번 뿐인 결혼식에서 그 누구보다 돋보이고 싶은 건 당연하다. 깨끗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예비 신부들은 웨딩 촬영과 결혼식을 앞두고 한두 달 전부터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피부과나 전문 샵에서 케어를 받기도 한다. 더불어 집에서도 셀프 홈 케어를 하며 촉촉하고 광채 나는 피부를 위해 노력한다. 특히 예비 신부들이 많이 찾는 홈 케어 뷰티 제품 중에서 단연 마스크 팩의 인기가 높다. 집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꾸준히 관리하면 저렴한 비용으로도 에스테틱 전문가의 관리를 받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랜드성형외과 코스메틱 브랜드 닥터그랜드(Dr.Grand+) 관계자에 따르면, 웨딩 시즌을 앞두고 셀프 케어를 하는 여성들 사이 마스크 팩의 선호가 높다고 한다. 특히 닥터그랜드 마스크 팩 제품 중에서 ‘프레스티지 셀 마스크(Prestige Cell Mask)’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전한다. ‘프레스티지 셀 마크스’는 줄기세포 배양액과 피부 친화성분이 함유된 제품으로 피부 주름개선 효과와 진정 효과, 보습 효과 등을 선사한다. 특히 고농축 앰플(23ml)이 들어 있어 마스크 시트가 투명하게 보일 정도로 에센셜 성분을 가득 머금고 있어 피부 보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닥터그랜드 관계자는 “‘프레스티지 셀 마스크’는 줄기세포 배양액과 성장인자가 피부 자생력을 강화시켜 노화된 피부를 개선시켜 주며 보습, 진정, 화이트닝, 주름 완화 등 피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에 받는 피부 전문 관리와 더불어 셀프 케어를 통한 마스크 팩 사용을 병행한다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예비 신부들의 경우 웨딩 촬영이나 결혼식을 한 두 달 앞두고 주 1~2회 정도 받는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설명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수원 아파트 화재 현장 흉기에 찔린 남녀 숨져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여성의 지인인 60대 남성도 화재 현장에서 자해한 듯 흉기에 찔린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0여 시간 뒤 숨졌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0분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5층짜리 아파트 3층 A(57·여)씨의 집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집 안 거실에서는 A씨가 목 주변에 5차례에 걸쳐 흉기에 찔리거나 베인 상처를 입고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그 옆에서는 A씨의 지인인 B(67)씨가 복부에 흉기로 찔린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다가 소방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남성은 이날 오후 4시쯤 숨졌다. 경찰은 출동 당시 현관문은 보조 키와 보조 걸쇠까지 모두 잠겨 있던 것으로 미뤄 외부인의 침입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집 안에 있던 B씨가 A씨를 흉기로 찌른 뒤 집 안 여러 곳에 불을 지르고 나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던 남성은 지문과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B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4·13 총선] ‘녹색 돌풍’ 못 넘은 文… 무너진 호남 민심 다지기 과제로

    [4·13 총선] ‘녹색 돌풍’ 못 넘은 文… 무너진 호남 민심 다지기 과제로

    ‘광주 0석’ 최악의 성적표 받아 “與 과반 막아” 野선전 의미 부여 ‘야권 지지층 분열 봉합’ 숙제 이번 4·13 총선에서 호남의 철저한 외면을 받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이번 총선 결과와 호남의 지지 여부를 자신의 정치생명 및 대선 불출마와 연계하는 승부수를 던진 문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한 관측은 엇갈린다. 문 전 대표가 앞서 호남 방문에서 “호남이 지지를 거둔다면 정치 은퇴와 대선 불출마를 하겠다”고 배수진을 치며 호남 완패 시 정계 은퇴론이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당시 그는 정치적 명운을 판단할 기준에 대한 언급을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다. 지난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 과반 의석 저지를 강조하며 “백의종군을 하더라도 총선 결과에 무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지난달 말 언론 인터뷰에서는 “최소 현재 의석(102석)은 확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도 했다. 문 전 대표 측 인사는 “일단 100석을 넘지 못하면 책임을 지는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다른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새누리당의 과반을 막지 않았느냐”며 일단 야권의 선전에 의미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기류를 감안하면 문 전 대표는 일단 낮은 자세로 향후 행보를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은 ‘김종인의 선거’로 시작했지만 총선 마지막 국면에서 야권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것은 문 전 대표였다. 당 대표직 사퇴 후 경남 양산에서 칩거했던 그는 강원과 영남 등 험지 지원을 시작하며 유세에 나선 뒤 총선 막판에는 사실상 김종인 대표와 함께 ‘당의 얼굴’로 선거를 치른 것이나 다름없었다. 특히 그는 총선이 5일 남은 시점부터 호남을 두 차례 방문했다. 당시 호남의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정면 돌파하며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에게 쏠리던 시선을 분산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실제 지지율 반등으로도 이어졌다는 게 더민주 광주시당의 분석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호남 참패였다. 광주는 선거 초반 승리를 예상했던 이용섭 후보의 광산을까지도 선거 막판 역전당하며 ‘광주 0석’이라는 최악의 성적을 받았다. 그가 지원 유세에 나선 우윤근, 노관규 등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계 인사들은 개표 결과 열세를 보인 반면 이춘석, 이개호 후보 등 비주류이자 손학규계 의원들은 오히려 선전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 유세 때 “국민의당에 던지는 표는 여당의 장기 집권을 도와 국민을 불행케 하는 표”, “호남 바깥에서 아무런 존재감이 없는 정당에 힘을 모아 준다면 결국 야권을 분열시키고 여당에 어부지리를 준다”며 국민의당을 강하게 성토했다. 하지만 이번 총선 결과는 이 같은 인식이 얼마나 민심과 괴리된 것이었는지를 보여줬다. 결국 그는 호남에서 지지층의 강한 결집력을 바탕으로 ‘대선 출정식’과도 같은 모습을 연출했지만 결과적으로 확장성의 한계와 다른 진영에 대한 야권 주류의 배타성만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문 전 대표는 앞서 호남 방문에서 “이번 총선이 끝나면 국회의원이 아니다. 자주 (호남에) 오겠다. 총선이 끝나면 더 여유로운 신분으로 자주 놀러오겠다”고 밝혔다. 평당원 신분으로 호남의 무너진 지지 기반을 바닥부터 다시 다지겠다는 뜻을 나타낸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반문 정서의 바탕에 있는 호남홀대론에 적극 대응한 것은 ‘긴 호흡’으로 내년 대선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더 큰 문제는 더민주의 이번 호남 참패가 단순히 문 전 대표의 성적표만으로 국한해 볼 문제가 아니라는 데 있다. 반문 정서로 드러난 호남과 수도권 개혁 세력 등 야권 지지층의 분열상은 향후 야권 재편과 대선을 앞두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파생된 ‘코어 지지층’을 대변하는, ‘현재 대권 지지율 1위 문재인’의 궁극적인 역할은 분열된 야권을 다시 하나로 모으는 ‘결자해지’에 있다는 의미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수원 아파트 화재 현장서 흉기 찔린 채 숨진 남녀 발견

    경기 수원시의 한 아파트 화재 현장에서 50대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여성의 지인인 60대 남성도 화재 현장에서 자해한 듯 흉기에 찔린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0여 시간 뒤 숨졌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40분쯤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15층짜리 아파트 3층 A(57·여)씨의 집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2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집 안 거실에서는 A씨가 목 주변에 5차례에 걸쳐 흉기에 찔리거나 베인 상처를 입고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됐다. 그 옆에서는 A씨의 지인인 B(67)씨가 복부에 흉기로 찔린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다가 소방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남성은 이날 오후 4시쯤 숨졌다. 경찰은 출동 당시 현관문은 보조 키와 보조 걸쇠까지 모두 잠겨 있던 것으로 미뤄 외부인의 침입은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집 안에 있던 B씨가 A씨를 흉기로 찌른 뒤 집 안 여러 곳에 불을 지르고 나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초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던 남성은 지문과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토대로 B씨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B씨가 사망해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내기 어렵게 됐다”고 전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파리 테러 용의자 압데슬람 ‘수감 사진’ 첫 공개

    지난해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연쇄테러를 일으킨 용의자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살레 압데슬람(26)의 최근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언론 '헷 뉴스블라트'는 브루제에 위치한 감옥에 수감 중인 압데슬람의 사진을 단독으로 공개했다. 수감 이후 처음으로 미디어에 공개된 이 사진은 감옥 내에서 촬영된 것으로 현재 그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있다. 사진을 보면 그는 체포 당시에 비해 턱수염이 덮수룩해지고 피곤해 보이지만 건강에 별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압데슬람은 자해 위험때문에 1시간에 8번씩 교도관의 체크를 받고있으나 모범수로 통할 정도로 감옥 생활의 규칙을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헷 뉴스블라트는 "압데슬람이 다른 수감자들의 모범이 될 정도의 행동을 보이고 있으며 식사도 거르지 않고 잘먹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려 130명의 사망자를 남긴 파리테러의 주범인 압데슬람은 테러직후 심경의 변화로 자폭하지 않고 도주했으며 4개월 여 만인 지난달 18일 벨기에 브뤼셀 몰렌베이크에서 체포됐다. 특히 지난 1일 벨기에 BFM TV는 압데슬람이 면회온 가족에게 "테러 후 자폭을 지시받았으나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만약 폭탄을 터뜨렸다면 희생자가 더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범죄인 인도 송환 명령에 따라 곧 프랑스로 이송될 예정인 그는 수니파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테러범들이 사용한 자동차와 안전가옥 등을 마련했으며 파리 테러의 주도적인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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