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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광주시 예산 1조 시대...추경 1265억 편성

    경기 광주시는 제2회 추경예산(안)으로 1265억원을 편성해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고 5일 밝혔다. 시는 5일 2017년 제2회 추경으로 1265억원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 이번 추경예산을 포함해 1조 552억원으로 예산 1조원을 돌파하게 됐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5일부터 개최된 제254회 임시회에서 심의할 계획이며 오는 11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올해 본 예산으로 6875억원을 편성한 시는 지난 제1회 추경으로 2412억원을 증액한 9287억원에서 이번 제2회 추경 편성으로 인구 35만여명에 예산 1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이는 조억동 시장의 국·도비 확보를 위한 중앙부처로의 발빠른 행보와 담당부서장으로 구성된 ‘국·도비 확보 T/F팀’ 운영에 따른 지방교부세 및 국?도비 보조금 증가, 6급 팀장 체납액 책임징수제 운영, 전 직원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 등 현장중심의 징수활동에 따른 자체수입 증가에 따른 것이다. 시는 이번 추경으로 일자리 창출 및 일자리 여건을 개선하고 시민생활 안전과 복지 증진을 지원하는 정부 추경을 적극 반영했으며 시민생활과 밀접한 지역 현안사업 해결을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해 예산을 편성했다. 또한, 2015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재정 건전화 3개년 계획에 따른 지방채 제로화 계획에 따라 지방채 조기상환을 위한 예산을 반영해 45억원의 이자 절감 효과로 재정건전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절감된 예산은 시민을 위한 각종 사업에 재투자하게 되어 효율적인 예산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예산 1조원 시대에 걸맞게 외형적인 성장보다는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도로·교통 등 도시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 시민 복지서비스 등 삶의 질 향상에 중점을 두고 효율적으로 예산을 운영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법정 출석한 김정민 “여자에 약물…파경 이른 이유, S씨 때문”

    법정 출석한 김정민 “여자에 약물…파경 이른 이유, S씨 때문”

    과거 교제했던 커피 프랜차이즈 대표 S(48)씨와 법적 분쟁을 하고 있는 방송인 김정민(28)씨가 “결혼을 빌미로 사기 친 것도, 결혼 빙자도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김씨는 5일 서울동부지법 제11민사부(부장 송경근) 심리로 열린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첫 변론기일에 출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결혼이 불가능한 점을 서로 합의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S씨는 김씨와 교제할 당시 9억 5000만원 이상을 썼다며 지난 2월 김씨를 상대로 7억원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김씨는 “S씨 측에서 혼인빙자 사기라고 주장하면서 7억원을 배상하라는데 터무니없는 금액”이라면서 “결혼을 전제로 만나 사귀었지만, 결혼 약속이 파경에 이른 귀책사유는 S씨 측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S씨는 나에게서 1억 6000만원을 갈취한 혐의에다 여자 문제, 약물 문제 등이 있었다”며 “이별을 요구할 때마다 1억원, 3억원 등에 이어 10억원까지 요구했다”고 털어놨다. 변호인은 S씨 측이 최근 김씨를 고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오늘 경찰에서 연락이 와 내용을 정확히 모른다”며 헤어지는 과정에서 벌어진 몸싸움 등을 문제 삼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씨 측은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날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재판부는 기각했다. 재판부는 S씨가 김씨와 교제한 기간 쓴 금액과 돌려받은 금액, 김씨가 실제로 결혼을 빙자해 S씨에게 돈을 지출하도록 했는지 등 쟁점에 집중해 변론해 달라고 양측에게 요청했다. 다음 재판은 10월 27일 오전 11시 40분에 열릴 예정이다. 김씨를 상대로 손배소송을 제기한 S씨는 지난 7월 공갈·공갈미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그는 김씨가 헤어지자고 요구하자 “언론에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며 금품을 뜯어낸 혐의 등을 받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정민, ‘오랜만에 뒷산을 찾았다’ 최근 심경 보니..

    김정민, ‘오랜만에 뒷산을 찾았다’ 최근 심경 보니..

    김정민이 심경을 전했다.전 남자친구에게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방송인 김정민이 5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변론기일에 출석했다. 김정민의 전 남자친구 손모씨는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김민정이 의도적으로 결혼을 빙자해 접근한 것 같아 괘씸해서 민사소송을 걸었다 사건이 커졌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으며, 김정민 측은 “결혼을 전제로 만나게 되던 어느 날부터 그 분은 수없는 거짓말과 여자 문제들이 있었고 결혼 할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했을 때부턴 협박과 폭언이 시작됐다”고 반박했다. 공방이 가열되자 김정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그는 지난달 “오늘 아침 오랜만에 뒷산을 찾았다”면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뒤에서 젊은 아저씨 한 분이 올라오는 게 보여 고개를 숙이고 애써 못 본 척을 하는데 제 옆 벤치에 앉더라. 순간 가슴이 덜컥했다”고 말했다. 김정민은 “저 사람이 악플을 쓴 사람 중 한 사람일수도 있겠다는 생각, 지금은 나에 대해 오해하고 안 좋게 생각하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 저도 모르게 그런 생각들이 들었다”면서 “그렇다고 도망치듯 달아나기도 뭐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다 대충 빨리 인사하고 내려가야겠다 싶어, 안녕하세요 하고 지나치는데. 그분의 ‘힘내세요’ 한마디에. 마음이 또 한 번 덜컥했다. 덜컥 인지 울컥 인지 그냥 무너져 내리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힘내라는 한마디가 이렇게 가슴을 정통해서 아프게 들렸던 적이 없었다”라며 “정말 감사했고 잠시나마 의심을 했던 제가 부끄럽고 미안했다고 그분께 전하고 싶다. 그리고 이 시간에도 그분처럼 저를 마음으로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 오랜만에 글을 올린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손씨는 지난 2월 27일 김정민을 상대로 7억 원대 손해배상 청구를 제기했다. 지난달 21일 조정안이 제시됐지만, 양측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정식 재판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밖에 손씨는 지난 7월 11일 공갈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손씨는 2013년 7월부터 교제한 김정민이 헤어지자고 하자 상대가 연예인이란 점을 이용해 언론에 사생활을 폭로하거나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현금 1억 6000만 원과 물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김정민 측이 최근 명예훼손 혐의로 손씨를 추가 고소하면서 긴 법정 공방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현대차 중국 공장 1곳 또 가동중단…사드 여파+현지 업체와 갈등

    현대차 중국 공장 1곳 또 가동중단…사드 여파+현지 업체와 갈등

    현대자동차의 중국 현지 공장 한 곳의 가동이 또 일시 중단됐다.양국 사이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갈등으로 중국 시장 내 판매 부진 여파에 현지 협력사들과의 갈등까지 겹쳐, 현대차 중국 공장이 당분간 이처럼 간헐적으로 중단과 재가동을 반복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온다. 5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중국 현지 합작사 베이징현대의 창저우(常州) 공장(4공장) 가동이 일시 정지됐다. 이는 에어인테이크 부품을 공급하는 독일계 부품업체의 납품 중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는 약 2만 개의 부품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부품 하나만 공급이 안 돼도 차량 제작에 어려움을 겪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금 부품 재공급 협상 중으로, 내일 정도부터는 가동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지만 일단 가동이 일시 정지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징현대는 지난주에도 부품업체 베이징잉루이제의 납품 거부로 베이징(北京) 1∼3공장, 창저우(常州) 4공장 등 4개 공장의 생산이 며칠간 중단된 바 있다. 플라스틱 연료탱크 등을 공급하는 부품업체 베이징잉루이제가 납품 대금이 밀리자 아예 납품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베이징잉루이제가 베이징현대로부터 받지 못한 대금은 지난 25일 기준으로 1억 1100만위안(약 189억원)으로 알려졌다. 최근 완공된 베이징현대 충칭(重慶) 5공장이 아직 본격적으로 가동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상 판매 부진 여파로 중국 진출 이래 처음으로 현대차의 중국 내 공장이 모두 멈춰 선 셈이다. 베이징현대는 2002년 현대자동차와 북경기차공업투자유한공사(이하 북경기차)가 50대 50으로 지분을 투자해 세운 합자 기업이다. 중국이 WTO(세계무역기구) 가입 이후 처음 중앙정부로부터 정식 비준을 받은 자동차기업이기도 하다. 베이징현대의 중국 현지 공장의 생산능력은 ▲베이징 1공장(2002년 가동) 30만대 ▲베이징 2공장(2008년) 30만대 ▲베이징 3공장(2012년) 45만대 ▲창저우 4공장(2016년) 30만대 ▲충칭 5공장(2017년내 가동 예정) 30만대 등이다. 이들 공장은 ix25, 투싼, 쏘나타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반복적으로 베이징현대 중국 공장이 멈춰서는 것은 베이징현대 합작 파트너 북경기차와 납품업체와 갈등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선 베이징루이제의 납품 거부, 공장 가동 중단 사태의 경우도 글로벌 완성차메이커 현대차가 참여한 베이징현대가 아무리 중국에서 판매가 줄었다고 해도, 고작 189억원의 납품 대금이 없어서 공장을 세웠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본질적으로 일련의 가동 중단 상황은 합자회사 베이징현대의 의사 결정 구조와 관계가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50대 50 합자 기업으로 현대자동차만의 의사 결정이 불가능하다”며 “더구나 생산 쪽은 현대차가, 재무 등 부문은 북경 기차 공업투자유한공사가 주도권을 갖고 있어 납품 대금 지급 등과 관련한 파트너(북경기차)의 의견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더구나 베이징현대의 중국 파트너인 북경기차가 다소 무리한 ‘납품가 인하 전략’을 펴면서 끊임없이 납품업체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지 부품업체 등에 따르면 북경기차공업투자유한공사는 사드 보복 이후 실적이 나빠지자 일부 협력업체들에 남품가격을 20% 정도 깎아주면 그동안 밀린 대금을 지급하겠다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플라스틱 연료탱크 등을 공급하는 부품업체 베이징잉루이제가 납품 대금이 밀리자 아예 납품을 거부해 베이징현대 공장 4곳의 가동이 중단된 사태도 이런 협력업체와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런 ‘납품대금-가격인하’ 연계 요구가 협력업체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경기차공업투자유한공사의 한국 협력사에 대한 일종의 ‘사드 보복’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지만 일단 현대차는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지상엔 전통美, 지하엔 현대美… 땅속 신세계 연 ‘명품종로’

    [자치단체장 25시] 지상엔 전통美, 지하엔 현대美… 땅속 신세계 연 ‘명품종로’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면서도 안전과 편리성을 가진 아름다운 도시, 바로 명품종로의 모습입니다.”김영종(64) 서울 종로구청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이끌어 온 구정의 핵심 방향을 ‘명품도시’라는 한마디로 압축해 소개했다. 조선왕조의 수도인 종로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곳이란 점에서 역사와 문화는 곧 종로의 정체성이자 계승해야 할 가치라는 것이다. 다만 동시에 이로 인해 주민 생활이 불편해지지 않도록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는 철학으로 ‘명품종로’를 만드는 데 매진하고 있다. 민선 5기(2010년 7월~2014년 6월)를 넘어 민선 6기(2014년 7월~2018년 6월) 4년차를 맞아 그가 추구하는 명품종로의 성과를 짚어 봤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가 구상하는 일명 ‘땅속 마천루’인 지하도시 개발 사업을 일찌감치 시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청진동 일대 대형 빌딩과 지하철역 등을 지하보도로 잇는 ‘청진구역 지하보도 조성사업’을 지난해 5월 완료한 게 대표적이다. 이 사업으로 1호선 종각역~그랑서울~타워8~청진공원까지 350m 구간, D타워~KT~광화문역까지 240m 구간이 지하로 연결되는 지하도시로 새롭게 태어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종각역에서 광화문역과 시청역을 거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이어지는 4.5㎞ 길이의 ‘도심권 지하도시’ 개발 계획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도 종로구의 이 같은 성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김 구청장은 “지하도시로 유명한 캐나다 몬트리올 언더그라운드시티가 주요 빌딩들을 지하로 연결시켜 땅속에 또 하나의 도시를 만들어 낸 것을 보고 감명을 받아 청진구역 지하보도 조성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이 취임한 2010년 7월 당시 이 구역 내 그랑서울, 타워8, D타워 등 사업들은 건립이 허가됐거나 공사 중이었다. 건물 지하를 연결하겠다며 선뜻 추가분담금을 낼 사업자는 없었다. 그는 건축사 출신의 지식을 바탕으로 사업가의 뚝심을 발휘했다. 청진구역도 전체를 하나의 사업장으로 연계해 지하공간을 개발한다면 각 건물들의 가치가 높아지고 편리성 증대로 유동인구가 늘어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업자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했다. 협의체를 만들고 1년간 87회의 회의를 거친 끝에 사업비 596억원 전액을 세금이 아닌 사업자들이 부담하는 방식으로 지하 연결 프로젝트를 이끌어 냈다. 상생 정신을 바탕으로 관이 구상하고 민이 출자해 도시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 발판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 프로젝트의 또 다른 포인트는 지상 위에 건립한 청진공원이다. 도시개발 속에 사라지는 옛 청진동의 모습을 보존하기 위해 지상에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공간을 만든 것이다. 그는 “땅속에 묻혀 있던 주춧돌과 철거된 한옥의 기와를 재활용해 1900년대 지적도를 따라 옛 건물터와 담장을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1930년대 지어진 도시 한옥은 종로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종로홍보관으로 복원했다.특히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하면서 빌딩 숲 사이사이로 발굴된 전통 문화재들을 보존한 점도 눈길을 끈다. 2015년 D타워 부지 옆에는 조선시대 시전행랑 터 위를 투명 강화유리로 덮어 행인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KT건물 부지에서는 16세기 전통 구들 시설을, 그랑서울 부지에서는 조선시대 화약무기인 총통 등을 투명한 유리 위를 걸으며 볼 수 있게 했다. 김 구청장의 도시 설계 혜안은 그의 이력과 관련이 있다. 조선대 병설공업고등전문학교 건축과(5년제), 서울산업대 건축공학과 등에서 건축을 전공한 그는 서울시 건축과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다가 1983년 건축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20여년간 건축가로 일한 도시 전문가다. 쉽게 곁을 주지 않는 스타일로 언뜻 냉정해 보이기도 하지만 공무원 시절부터 명쾌하고 친절한 설명으로 민원인들에게도 인기였다는 평이다. 김 구청장은 “조선 한양 천도 이후 6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종로구에는 고궁과 각종 문화재 등 문화유산이 많고, 곳곳마다 옛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며 “한복, 한옥, 한식, 한글과 같은 한국적 요소를 곳곳에 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구청장은 전통 한옥 양식을 공공시설물에 적용하고 있다. 개발로 철거 위기에 처한 낙원동 소재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 ‘오진암’을 부암동으로 옮겨 복원한 ‘무계원’, 세종마을에 장기간 방치된 한옥 폐가를 매입해 지난 6월 개관한 한옥전시관인 ‘상촌재’, 인왕산 자락에 2014년 지은 한옥 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 등이 대표적이다. 철거 한옥에서 보존가치가 있는 자재를 매입, 전문가 손으로 다듬어 지역 주민 등에게 싼값에 제공하는 ‘한옥 재활용은행’도 201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우리의 옷인 한복은 종로의 역사와 문화를 빛낼 소트프웨어로 발전시키고 있다. 지난해부터 9월이면 광화문광장을 중심으로 인사동, 무계원, 북촌 등에서 한복과 전통문화를 즐기는 ‘종로한복축제-한복자락 날리는 날’을 개최하는 게 대표적이다. 외국인 유학생, 시민, 강강술래 이수자 등 1000여명이 한복을 입고 강강술래를 하는 신명대강강술래는 도심 속 장관을 이룬다. 이 밖에 공무원들의 한복 입는 날, 한복 입은 관광객이 음식점을 방문하면 가격을 할인해 주는 한복음식점, 장롱 속 안 입는 한복을 수선해 주는 한복체험관 등 한복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보존하는 도시재생 사업으로 곳곳에 새로운 명소가 나오고 있다. 인왕산 옥인아파트 9동을 철거하는 과정에서 수성동 계곡을 겸재 정선의 그림처럼 복원해 문화재로 지정했고, 버려진 물탱크를 윤동주문학관으로 재탄생시켜 관광 코스로 만들기도 했다. 박노수 화백이 2011년 구에 기증한 가옥을 꾸며 개관한 종로구 최초의 구립 미술관인 박노수미술관도 명소로 자리잡았다. 창신·숭인 지역 도시재생도 같은 맥락이다. 인근 미디어아트 선구자 백남준 선생의 창신동 집터를 기념관으로 조성했고, 창신동 봉제공장 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주역들을 조형물로 만들어 골목에 배치했다. 김 구청장은 전통과 역사를 정체성으로 하되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가 돼야 한다며 관련 사업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걷기 편하고 건강한 거리 조성사업을 펴 왔다. 통일성 없이 마구잡이로 설치된 시설물을 철거하고, 비슷한 기능을 가진 인접 시설물을 통폐합하는 내용의 ‘도시 비우기 사업’이 그것이다. 이에 따라 소방서,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총 1만 4000여건을 정비했다. 기존과 달리 기초 콘크리트를 사용하지 않고 흙과 화강석, 모래만을 사용해 빗물을 지면으로 흡수, 장마 시 침수 발생률을 줄이는 식으로 보도도 정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소담스럽지만 깨끗하고 좋은 환경에서 살면 생각도 생활도 아름다워진다”며 “무명옷에 풀을 입혀 잘 다려 입은 꼿꼿한 선비의 모습 같은 명품종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빙산의 일각’ 드러낸 중국 그림자 금융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빙산의 일각’ 드러낸 중국 그림자 금융

     그동안 베일 속에 가려 있던 중국 그림자 금융이 ‘빙산의 일각’을 드러냈다.  중국의 그림자 금융 규모는 지난해말 현재 2조 3000억 달러(약 2577조 1500억원)에 이르며, 전년보다 15% 증가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아 스위스 투자은행 UBS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규모는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9%에 해당하는 만큼 중국 금융기관의 부실이 심각하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UBS 보고서는 주식시장에 상장된 대형 은행은 물론 지방의 비상장 소형 은행까지 포함한 중국 전역 237개 은행의 대출 규모와 현황, 부실대출 규모 등을 종합 분석했다며 중국은행들의 상당수가 재무제표에 ‘대출’로 기재해야 할 항목을 ‘투자 미수금’으로 기재했다고 밝혔다. 대출이 아닌 만큼 금융 당국의 건전성 규제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고 부실 대출 규모를 보고할 필요도 없다는 얘기다. 이런 그림자 금융을 고려한다면 중국의 금융기간 부실대출 비율은 공식 통계보다 3배 이상 높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추산했다. 보고서를 주도한 제이슨 베드퍼드 UBS그룹 애널리스트는 “그림자 금융을 활용한 이러한 대출이 부실화하면 그 타격은 다른 은행들로 순식간에 번지게 된다”며 “중국 당국은 금융규제 강화와 국유기업 개혁, 부채 감축 등의 조치를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 ‘러스트 벨트’ 지역의 은행 부실이 심각하다고 보고서가 지적했다. 러스트 벨트(Rust Belt)는 원래 제조업의 사양화로 불황을 맞은 미 북부와 중서부지역을 일컫는 말이다. 요즘은 철강과 조선, 석탄 산업 등의 퇴조로 침체를 겪는 중국 동북부 지역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된다. ‘중국 철강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허베이(河北)성의 탕산(唐山)은행은 지난해 그림자 금융 대출이 86%나 급증해 재무제표상 대출의 308%에 이른다. 하지만 이 은행이 보고한 부실 대출은 0.05%에 불과해 중국 내 은행 중 가장 낮았다. 랴오닝(遼寧)성 진저우(錦州)은행의 그림자 대출은 223.6%, 랴오닝성 선양(瀋陽)의 성징(盛京)은행은 96.3%,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은행 71.5%에 이른다.중국내 은행은 단일 기업에 대한 대출이 전체 대출의 10%를 넘지 못하며, 소속 계열사를 모두 포함한 단일 그룹에 대한 대출도 15%를 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열악한 지역 경제로 인해 강화된 대출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들 지역의 금융기관은 그림자 금융을 ‘활용’하고 있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바오터우(包頭)의 바오상(包商)은행은 그림자 금융을 활용해 순자산의 126%,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저상(浙商)은행은 113.2%,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은행은 106.9%에 이르는 돈을 단일 기업에 대출했다. 베드포드 애널리스트는 “러스트 벨트의 지역 은행들이 그림자 금융 집중도가 놀랄 만하다”며 “그림자 금융 자금이 기존 대출을 롤오버(만기 연장)하거나 분명한 위험 전염을 모른채 은행간 스왑(교환)에 이용되고 있다는 점은 불안하다”고 경고했다.  글로벌 분석기관 오토노머스 리서치 등에 따르면 중국의 그림자 금융은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그 하나는 일반 은행에서 정상적 대출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이 이용하는 경우이다. 다른 형태는 일반 은행들이 대차대조표의 신용을 숨기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중 후자가 대부분이다. 은행들이 그림자 금융의 대표 상품인 자산관리상품(WMP)의 발행을 통해 자산을 그림자 금융으로 이전하는 것을 중국에서는 ‘통도(通道) 업무’(channel business)라고 부른다. 통도 업무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그 하나는 은행들이 자산을 WMP로 이전한 뒤 이를 은행들이 예금자나 투자자에 매각하는 경우다. 이를 통해 당국의 자산 건전성 평가에서 부실을 숨길 수 있다. 다른 방식은 은행들이 비은행권 기관에 대출을 매각하고 해당 대출을 다시 패키지화한 뒤 WMP와 비슷한 자산관리계획(AMP)로 만들고 이를 은행들에 되파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업 대출을 은행의 투자 상품으로 둔갑시킬 수 있다. 이런 만큼 중국은 그림자 금융을 통해 부채를 과도하게 쌓고 있으며 이러한 부채의 상당 부문이 WMP나 AMP로 재포장된 상태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분석이다. 오토노머스 리서치는 “WMP와 중국 은행들의 규모가 너무 크고 구조는 너무 복잡해 2008년 글로벌 경제를 불안하게 한 요인과 같은 작용을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WMP는 자산을 숨겨진 통로로 이전해 은행의 건전성 지표를 왜곡한다며 “특히 WMP는 만기가 짧아 째깍거리는 ‘시한폭탄’(ticking time bomb)일 수 있다”고 오토노머스 리서치는 경고했다.  이에 중국 금융 당국은 그림자 금융의 위험을 막기 위해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29일 시장 질서를 규제하고 소비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금융기관들에 모든 투자상품 판매 때 이를 녹음하거나 녹화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상품 산업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했고, 투자상품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다”며 “이런 까닭에 일부는 판매를 오도하고 일부에서는 무허가 금융상품을 팔기도 한다”고 말했다. 인민은행도 앞서 25일 올해부터 은행 거시 건전성평가를 할 때 건전성 판단지표인 넓은 의미의 신용대출에 WMP를 추가하고 WMP를 위험자산으로 간주해 충당금을 일정비율 쌓도록 의무화했다. 또 수익률 보장 관행을 금지하고 의무적으로 제3의 신뢰할 수 있는 수탁기관을 설정토록 했으며, 레버리지도 순자산 가치의 140%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개인투자자들이 WMP에 투자하는 것을 제한하고, WMP의 위험성에 대한 사전고시 의무를 강화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포식자를 등장한 하이항(海航·HNA)그룹이 그림자 금융을 통해 막대한 ‘인수·합병(M&A) 실탄’을 조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블룸버그는 100여 개 투자 문서와 기업 서류를 조사한 결과 HNA 그룹의 12개 비상장 계열사들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적어도 60억 달러의 주식을 신탁회사와 비은행 금융기관에 저당 잡힌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들 계열사의 담보로 맡긴 주식 규모는 무려 200억 달러에 이른다. 일부 HNA 계열사는 은행 대출과 채권 발행 금리보다 상당히 높은 고금리를 지급하고 그림자 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 초 이후 출시된 HNA 연계 신탁상품은 투자자들에게 7%의 평균 수익률을 약속해 중국 비금융 기업에 대한 은행 대출의 가중평균 금리 5.7%보다 크게 높았다.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은 2007년 세계 최대 채권펀드 핌코(PIMCO)의 폴 맥컬리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처음으로 개념을 정립했다. 사모 형식으로 자금을 모아 이를 통해 각종 결합상품을 만든 뒤 리스크가 높은 채권에 투자해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기법이다. 은행과 유사한 기능을 하지만 은행과 달리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사 간 거래를 통칭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회계상 잘 드러나지 않고 자금세탁 등에 활용할 목적으로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비제도권 금융을 지향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확산시킨 요인으로도 지목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與 “정당한 법 집행” 한국당 “정권 폭거”

    여야는 1일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과 관련해 극명하게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당한 절차에 따른 법 집행이라고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방송 장악을 위해 계엄령을 내린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김 사장은 고용노동부의 출석 요청에 3차례 불응했다”며 “상식적인 법 논리에 따라 김 사장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MBC에서는 방송의 공정성이 무너졌고 파업이 예고된 상황”이라며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김 사장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도 “법원의 판단”이라며 민주당과 비슷한 반응을 내놨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지난 6∼7년간 MBC에서 진행된 노골적인 부당노동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법 집행 과정으로 이해한다”며 “엄정한 법 집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은 “언론 탄압이자 정권의 폭거”라며 강력 비판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밤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군사정부에서도 있을 수 없는 언론 파괴 공작”이라며 “앞으로 전면적으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흠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장도 “과거 군사정권에서도 공영방송 사장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한 유례가 없었다”며 “계엄령을 내린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도 “민주주의에 대한 폭거”라고 비판했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심각한 방송 탄압이고 방송 장악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12억 주식 대박 발목… 이유정 사퇴

    헌법재판관 후보자 “불법 거래 안 해” 靑 “억울한 점 많을 것… 결정 존중” 비상장 주식과 코스닥 주식 투자로 12억원의 수익을 거둬 적절성 논란에 휩싸인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 사퇴했다. 지난달 8일 지명 이후 24일 만이다. 이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헌법재판소의 비상 운영체제는 또다시 연장될 전망이다. 이 후보자는 1일 ‘헌법재판소 후보자직을 사퇴하며’라는 입장문을 통해 “오늘 이 시간부로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달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가짜 백수오 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내츄럴엔도텍 등에 투자해 1년 6개월여 만에 약 12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선 그를 ‘유정 버핏’이라 부르며 내부정보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전날 해명자료를 통해 “주식 투자에 위법성이 없었다”고 밝힌 이 후보자는 이날 사퇴 입장문에서도 “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법적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들은 분명 사실과 다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저의 사퇴로 인하여 헌재의 다양화라는 과제가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헌재의 비상 운영체제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 1월 박한철 전 소장, 3월 이정미 전 재판관이 퇴임한 이후 헌재는 5개월 넘게 7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날 청와대는 이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 “주식 투자와 관련해 억울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자진 사퇴를 결정한 만큼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퇴 결정 경위에 대해서는 “본인의 의사”라며 “청와대는 이 후보자 사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관련기사 5면
  • 민주당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 정당한 법 집행”

    민주당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 정당한 법 집행”

    더불어민주당은 1일 검찰이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것과 관련해 “김 사장의 부당한 행위에 대한 정당한 절차에 따른 법 집행”이라고 평가했다.김현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에서 “대한민국 국민이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법 앞에 평등하다”며 “그러나 김 사장은 그동안 특권을 누리고 법 위에 군림해왔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김 사장은 고용노동부의 출석 요청에 3차례 불응했다”며 “지극히 상식적인 법 논리에 따라 김 사장에 대한 체포 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MBC에서는 방송의 공정성이 무너졌고, 파업이 예고된 상황”이라며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김 사장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서부지검은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 영장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았다고 1일 밝혔다. 김 사장은 부당노동행위로 고발당한 건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의 출석 요청에 3차례 불응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이므로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감원, 이유정 ‘주식 의혹’ 조사키로

    금감원, 이유정 ‘주식 의혹’ 조사키로

    금융감독원이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의 주식투자 관련 의혹을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오늘 진정서 접수되면 조사” 금감원 관계자는 31일 “이 후보자의 주식 거래 관련 진정서가 접수되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이 1일 진정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이 후보자가 코스닥 상장사 내츄럴엔도텍 매입·매도 과정에서 미공개 정보를 활용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비상장사인 내츄럴엔도텍의 주식을 2013년 5월 매입한 뒤 2년간 5억 3000만원가량의 수익을 거뒀다. 2013년 10월 상장한 내츄럴엔도텍은 2015년 4월 15일 9만 1000원까지 올랐다가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그해 5월 20일 9270원까지 떨어졌다. 이 후보자는 2014년 1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주식을 매도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내부 정보를 사전에 취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주가 급락 이전 주식 판 적 없어”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헌법재판소에 낸 입장문에서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주가가 급락할 시점에도 내츄럴엔도텍 주식을 2만 7070주 가지고 있었고, 이 중 2만 3770주를 9834원에 팔았다”면서 “내부정보를 이용했다면 주가 급락 이전에 팔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소속 법무법인이 내츄럴엔도텍 사건을 맡은 것에 대해선 “가처분 및 본안 사건을 수행하다 취하한 바 있다”면서 “그 사건의 수임 및 수행에는 일절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해부터 코스닥 상장사 미래컴퍼니에도 투자해 현재 기준 5억원의 수익을 냈다. 법관 출신의 이 후보자 남편이 지난해 2월 신고한 재산에서 주식 가치는 2억 9000여만원이었지만, 최근 이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에서 주식 가치는 15억원이 넘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미래컴퍼니 주식도 지인의 추천으로 매입했을 뿐 임직원, 대주주 등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전속 모델 김영광과 함께한 TV CF 공개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전속 모델 김영광과 함께한 TV CF 공개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오는 9월 1일부터 배우 김영광이 출연한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광고 ‘My Bucket List 편’을 선보인다. 이번 광고의 콘셉트는 ‘여권 없이 떠나는 세계여행’이며, 거제에서 World Class급 여행을 누릴 수 있음을 부각했다. ‘My Bucket List 편’은 김영광이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콘텐츠를 통해 진정한 힐링을 만끽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담아 냈다. 특히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수영하기, 파도 위에서 와인파티 하기 등 해외여행을 떠나면 하고 싶었던 꿈들이 지구 반대편이 아닌 부산에서 35분 거리에 위치한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에서 이루어 진다는 내용이 인상적이다. 광고 촬영은 보다 사실적인 거제 벨버디어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거제의 몽돌 해변 및 남해안의 가장 아름다운 동백의 섬 지심도 등지에서 이뤄졌다. 무더위 속에서 진행 된 광고 촬영은 김영광의 매너와 배려 덕분에 훈훈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앞으로도 김영광은 TV 광고 외에도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 오픈식에 참석하는 등 전속모델로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는 연면적 34,000평 부지에 총 사업비 약 2천5백억원을 투자해 프라이빗 몽돌 해변, 실내외 수영장, 최상층 스카이풀과 고급 스파, 거제 지역 최대 규모의 컨벤션 센터 등 기존 리조트와 차별화 된 프리미엄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현재 분양 중인 벨버디어 회원이 되면 전국 한화리조트를 회원자격으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의 온천 테마파크인 설악 워터피아와 경주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 아쿠아플라넷(제주, 여수, 일산, 63), 제이드가든 수목원, 로얄새들 승마장 등 한화리조트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는 지금 新냉전시대] 미 對 중·러 ‘新냉전’… 동유럽·한반도·중동 우발적 충돌 위험

    [세계는 지금 新냉전시대] 미 對 중·러 ‘新냉전’… 동유럽·한반도·중동 우발적 충돌 위험

    세계가 ‘신(新)냉전’의 시대로 빠져들고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1991년 옛 소련이 해체되면서 종말을 고한 듯했던 냉전이 어느새 새로운 형태로, 전 지구적 현상으로 심화하고 있다는 얘기다.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세계는 지금 핵 재무장의 새로운 단계에 직면하며 ‘냉전 2.0’의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진단했다.20세기의 ‘냉전 1.0’은 미국과 소련의 양극 체제를 기반으로 한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진영의 이데올로기 경쟁에 따른 갈등 구조였다. 냉전 2.0 버전은 탈냉전 이후 패권국인 미국에 도전하는 중국과 러시아, 이를 견제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경쟁과 갈등이 표면화된 것으로 이념보다는 배타적 국익 추구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다르다. 신냉전은 구조적으로 보면 미국과 그 동맹국에 맞서 러시아·중국이 연합해 대립하는 양상이다. 민족주의를 기반으로 옛 소련 영향권의 회복을 노리는 러시아 블라미디르 푸틴 정권,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초강대국의 꿈을 이루려는 중국 시진핑(習近平) 정권의 야심이 ‘강한 미국의 부활’을 강조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충돌하고 있는 것이다. 가브리엘 외무장관은 “트럼프와 푸틴 등은 세계를 하나의 격투장, 전쟁터로 보고 있다”면서 문제의 원인을 ‘스트롱맨’으로 불리는 지도자들의 국수주의와 패권 지향적 성향 탓으로 돌렸다. 미국과 중·러가 대결하는 ‘신냉전 벨트’는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뿐 아니라 동남아, 중동, 동유럽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펼쳐지고 있다. 중국이 2014년부터 주변국들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에 인공섬을 건설하고 군사시설 설치를 확대하자 미국은 ‘항행의 자유’ 작전으로 대항했다. 러시아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을 지지하고 있으며 중국도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을 지지했다. 마찬가지로 북한 핵 저지를 명분으로 한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중국은 ‘동북아의 전략적 균형을 깨뜨린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러시아도 이를 거들고 있다. 동유럽에서는 미국 주도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러시아의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 러시아는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접경지인 벨라루스 일대에서 다음달 14일부터 10만여명의 병력을 동원한 ‘자파드 17’ 군사훈련을 할 계획이다. 이는 1991년 냉전 종식 이후 최대 규모다. 러시아군은 2014년에 훈련을 빙자해 병력을 집결시킨 뒤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합병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주변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에 옆구리와 같은 우크라이나를 ‘비수’로 활용해 견제한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24일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국방력을 강화하기 위해 1억 7500만 달러(약 1970억원) 상당의 군사장비 공급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추진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초기였던 지난 1월만 해도 ‘협상가’인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상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합병 이후 최악인 미·러 관계가 해빙기를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고립주의를 내세운 트럼프 행정부는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중국 포위 전략인 ‘아시아 재균형’을 포기할 것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7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이 같은 전망은 착시였음이 드러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1일 아프가니스탄에 추가 파병을 하기로 결정하자 중국 환구시보는 23일 “아프간을 중국과 러시아에 대항하는 교두보로 삼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2001년 9·11 테러 직후 미국이 탈레반과 전쟁을 벌일 때 중·러가 적극 지지하던 것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중·러가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와의 전쟁’을 이제 지역 패권 다툼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음을 의미한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30일 “한반도의 경우 20세기의 냉전 구도가 중단된 적 없이 그대로 이어지는 등 유럽과는 상황이 달라 학자들 사이에서 신냉전이라는 개념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면서도 “다만 현재 ‘단다극체제’(uni-multipolarity)하에서 우위에 있는 미국과 이에 도전하는 중국과 러시아가 충돌하며 서방과 비서방의 편가르기가 일어나는 것은 틀림없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미국, 소련 간 핵무기를 통해 ‘공포의 균형’을 이뤘던 과거 냉전과 달리 신냉전의 갈등 양상은 더 복잡해 우발적 충돌이 발생할 여지가 커졌다는 점이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의 여파로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등 주변국의 군비경쟁이 격화되고 있고 인도, 파키스탄에 이어 북한도 핵보유국을 향해 치닫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과 러시아, 중국의 불안정한 관계와 북한의 호전적인 핵 야망 등이 겹친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평가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광수 의원 폭행 의혹 무혐의 송치

    김광수 의원 폭행 의혹 무혐의 송치

    경찰이 국민의당 김광수(59·전주갑) 의원의 50대 여성 폭행사건에 대해 ‘혐의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입건된 김 의원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수차례 두 사람을 강도 높게 조사했지만, 진술과 현장 상황 등이 부합해 폭행이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폭행은 없었다’는 두 사람의 진술도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이 사건 당일 아침 여성의 원룸에 함께 있었던 것은 ‘사건을 덮기 위해 말을 맞춘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좁은 공간에서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을 명명백백히 밝힐 수는 없지 않으냐”며 “실질적인 증거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수사의 한계를 토로했다. 실제로 김 의원은 조사 과정에서 “자해하려던 여성의 과격한 행위를 말리다 상처를 입었다. 폭행은 없었다”며 폭행 혐의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했다. 여성의 오른쪽 눈 부근에 생긴 상처에 대해서도 “손에 있던 과도를 빼앗은 뒤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도 ‘폭행을 당하지 않았다’며 김 의원의 처벌을 원치 않았고, 진단서도 제출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오전 2시 4분쯤 전주시 완산구 효자3동 한 원룸에서 A(51)씨를 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전주 서신지구대는 “이웃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는 한 주민의 가정 폭력 의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A씨가 “살려달라”고 애원했고 원룸 안 집기가 어지럽게 흐트러져 있었을 뿐 아니라 싱크대에서 혈흔과 흉기도 발견되자 김 의원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 A씨가 경찰 조사에서 김 의원을 ‘남편’이라고 진술해 내연녀라는 소문이 퍼져 나갔지만 그는 이를 부인하고 사건 당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 의원은 사건 발생 10일 만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성 폭행’ 혐의 김광수 의원, 불기소 의견 송치…경찰 ‘혐의없음’ 처분

    ‘여성 폭행’ 혐의 김광수 의원, 불기소 의견 송치…경찰 ‘혐의없음’ 처분

    50대 여성 폭행 혐의를 받았던 김광수(59·전북 전주갑) 국민의당 의원이 경찰에서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다.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입건된 김 의원을 30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5일 오전 2시 4분쯤 전주 완산구에 있는 한 원룸에서 A(51·여)씨를 폭행한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이웃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린다”는 한 주민의 가정 폭력 의심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당시 원룸 안의 집기가 어지럽게 흐트러져 있었고 혈흔과 흉기도 발견됐다. 김 의원은 오른손 엄지손가락에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이 사건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A씨가 김 의원의 내연녀라는 소문이 확산했다. 김 의원은 이를 부인하고 사건 당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 의원은 사건 발생 10일 만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자해하려던 여성의 과격한 행위를 말리다 상처를 입었다. 폭행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여성의 얼굴에 있었던 상처에 대해서도 “손에 있던 과도를 빼앗은 뒤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A씨도 ‘폭행을 당하지 않았다’며 김 의원의 처벌을 원치 않았고, 진단서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수차례 두 사람을 강도 높게 조사했지만, 물적 증거를 찾을 수가 없었다”며 “‘폭행은 없었다’는 둘의 진술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 의원이 사건 발생 이후 다시 여성을 찾아간 사실과 관련, 의도적으로 말을 맞춘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좁은 공간에서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을 명명백백히 밝힐 수는 없지 않으냐”며 “실질적인 증거를 찾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수사에 한계가 있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J제일제당, 2020년 식품통합생산기지 건설

    CJ제일제당, 2020년 식품통합생산기지 건설

    CJ제일제당이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연구개발(R&D)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CJ제일제당은 2020년까지 충북 진천에 5400억원을 투자해 식품 통합생산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다. 내년 10월 본격 가동될 예정인 진천공장은 약 10만평 규모로 햇반, 육가공식품, 냉동식품, 가정간편식 등을 연간 최대 12만t 생산할 수 있다. 연간 생산액이 총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생산공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제품 생산 및 품질 관리가 자동으로 이뤄지는 ‘지능형 공장’을 표방한다. CJ제일제당은 또 지난 5월 경기 수원에 식품·바이오 융복합 R&D 연구소인 ‘CJ블로썸파크’를 열었다. 약 4800억원이 투입된 CJ블로썸파크는 식품, 소재, 바이오, 생물자원 등 사업부문별 핵심 기술 역량이 모인 곳으로, 약 600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수용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블로썸파크를 중심으로 친환경 신소재 개발, 첨단사료 개발, 종자개발, 한식 세계화 연구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는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R&D 투자와 기술혁신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정우택 “보수는 단합해야…바른정당·국민의당과 합치는 게 좋다”

    정우택 “보수는 단합해야…바른정당·국민의당과 합치는 게 좋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8일 내년 지방선거에서 힘을 얻기 위해 보수가 단합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YTN ‘호준석의 뉴스인’에 출연해 ‘바른정당과 합당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저는 합치는 게 좋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가 단합하는 게 내년 지방선거에서 힘이 있다”면서 ‘합당 논의 대상에 국민의당도 포함되느냐’는 후속 질문에 “당연하다”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마다 후보를 낼 경우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느냐에 대해 회의적”이라며 “따라서 여야 대결로 가는 게 (여당과) 싸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게 제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른 야당과의 통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야 3당이 최소한 수도권 3곳에서라도 시·도지사 후보 단일화를 하는 등 지방선거 연대를 해야 한다는 게 정 원내대표의 구상이다. 정 원내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독선 독주에 선명하고 강한 야당이 되겠다’고 말했는데 마음에 든다”며 “이제는 야당과 공조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느냐는 기대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한국당 인적 쇄신을 위한 박근혜 전 대통령 본인의 결자해지, 즉 자진 탈당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가장 좋은 모범답안은 박 전 대통령이 스스로 정리해주는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박 전 대통령 거취 문제에 대한 정 원내대표의 직접적인 언급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체제와의 단절을 내건 홍준표 대표의 ‘박근혜 출당론’과 함께 ‘박근혜 자진 탈당론’을 놓고 당내 논의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 원내대표는 ‘박근혜 출당론’에 대해서는 “그 논리도 타당성이 있지만 오늘내일 실행할 것은 아니며, 혁신위의 혁신안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게 좋겠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디어 광고의 종언?… 광고업계 계약해지·주가폭락 이중고

    미디어 광고의 종언?… 광고업계 계약해지·주가폭락 이중고

    “광고비 1억 달러(약 1127억원)를 삭감했지만 매출은 감소하지 않았습니다. 그간의 광고비 지출이 효과가 없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존 모엘러 P&G 최고재무책임자)매출 부진에 허덕이는 글로벌 소비재 기업들이 광고 예산부터 졸라매고 있다. 광고대행사들은 계약을 해지당해 고객을 잃고 주가까지 폭락하는 등 이중고에 직면했다. 기업들은 고비용이 드는 텔레비전·신문·잡지 등 미디어를 통한 전통적 광고에서 탈피해 저비용 고효율이 가능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를 활용하는 추세다. 71년 전통의 미국 광고대행사 아널드 월드와이드는 큰 광고주 하나를 잃게 됐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초콜릿 회사 허쉬는 지난 12년간 자사의 광고를 책임져왔던 아널드 월드와이드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방침이다. 양사의 계약은 올해 말로 끝난다. 허쉬의 이 같은 결정은 매출 하락과 무관하지 않다. 건강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열량이 높은 초콜릿과 사탕 등을 주력상품으로 하는 허쉬의 제품들은 시장에서 고전했다. 지난 3월 허쉬는 장기 매출 성장률 목표를 종전의 3~5%에서 2~4%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성장세가 둔화되자 광고 지출부터 줄였다. 2016년 허쉬의 광고비는 전년도보다 4%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까지의 광고비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 줄었다. 광고비를 아끼려는 움직임은 P&G, 유니레버, 크래프트하인즈, 네슬레 등 글로벌 소비재 기업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면도기·치약·기저귀 등을 생산하는 거대 광고주 P&G는 지난 1~3월까지 광고 지출을 지난해 10~12월보다 1억 달러 감축했다. 마크 프리처드 P&G 브랜드 관리자는 “미디어 공급망(광고)은 너무 어둡고 불투명해 낭비가 심하다. 심지어 사기성까지 있다. 우리는 엄청난 돈을 낭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재 업계의 이런 분위기에 세계 최대의 영국 광고업체 WPP가 직격탄을 맞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23일 WPP의 주가가 11.2%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는 1998년 이후 영국 FTSE 100 지수 중 가장 큰 1일 하락폭이었다. WPP는 연 매출 144억 달러의 약 30%를 소비재 기업에 의존하고 있다. 마틴 소렐 WPP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가 하락은 잠깐의 폭풍우”라면서 “기업의 판매량이 하락하거나 증가세가 둔화되는 시점이 올 것이다. 그러면 미디어 광고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매출 하락 등으로 고전하는 소비재 기업들은 WPP와 같은 대형 광고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SNS를 활용한 마케팅을 해 비용을 아끼고 있다. 비누·샴푸·로션 등을 만드는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는 광고 개수를 30% 줄이는 대신 유튜브 스타와 파워 블로거 등에게 제품을 공급, 광고에 활용하기로 했다. 유니레버 측은 “거래하는 광고사를 절반을 축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래프트하인즈, 켈로그 등도 영향력 있는 SNS 운영자를 고용해 광고를 진행 중이다. 견과류 등 건강식 간식을 판매하는 영국 기업 그레이즈의 마케팅 책임자 칼리 이빌시저는 “영향력 있는 SNS 사용자들 덕분에 비교적 적은 돈으로 많은 고객에게 다가갈 수 있다. 이것은 (광고의) 판도를 바꾸는 것”이라고 평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사이버폭력 당한 아이, 자해·자살 위험 2배”(연구)

    “사이버폭력 당한 아이, 자해·자살 위험 2배”(연구)

    사이버폭력을 당한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자해하거나 자살을 시도할 위험이 두 배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대 폴 몽고메리 교수팀이 전 세계 30개국에 사는 아동·청소년 약 15만 명을 대상으로 21년간 추적 조사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미 헬스데이뉴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는 사이버 폭력의 전염성이 지적됐다. 사이버 폭력을 당했던 아이들이 스스로 다시 가해자가 될 가능성마저 높았던 것이다. 또한 남자아이들 중에서 피해자임과 동시에 가해자인 경우 우울증을 앓거나 자살 충동을 일으킬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몽고메리 교수는 “사이버 폭력을 예방하려면 학교 정책이 제대로 잡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학교 측은 피해자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지원하거나 디지털 의식교육을 시행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휴대전화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과의 연락을 통해 가해자와 피해자를 확인하고 개선하며 차단하는 등 개입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NH투자증권 ‘4차산업혁명30 펀드’ NH투자증권은 국내 4차 산업 관련 주식과 안정적인 채권에 동시에 투자하는 ‘NH-Amundi 4차산업혁명30 채권혼합형펀드’를 판매하고 있다. 빅데이터·인공지능·공유경제·바이오테크·전기차·자율주행차 등 국내 4차 산업혁명 관련주에 신탁자산의 30% 이하로 투자하고, 50% 이상은 국공채 및 지방채 등 우량채권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신한은행, 추석 맞이 보너스 이벤트 신한은행은 9월 20일까지 ‘추석 맞이 보너스’ 이벤트를 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뱅크’ 신규 가입 고객이나 기존 가입자 중 올해 처음 로그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신세계상품권 100만원(1명) ▲정관장 선물세트(6명) ▲모바일 신세계상품권 1만원권(220명) ▲SPC상품권 3000원(777명) 등 경품을 준다. 또 ‘신한S뱅크’를 통해 금융 상품에 가입하면 최대 0.2%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이달 말까지 진행 중이다. ●삼성카드, 첫 카드 발급 연회비 캐시백 삼성카드는 카드 발급 고객을 대상으로 연회비 캐시백, 경품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삼성카드를 처음 발급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연회비 100%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카드는 ‘삼성카드 taptap I’ 등 23종으로 삼성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달 말까지 ‘THE 1’, ‘THE 1(스카이패스)’, ‘THE 1 BIZ’ 중 하나의 카드를 발급받는 고객에게 네스카페 돌체구스토 커피머신을 준다.●NH농협카드, 쇼핑&렌털 제휴카드 3종 NH농협카드는 쇼핑, 렌털 업종과 제휴한 카드 3종을 출시했다. ‘NH올원 Shopping & 아모레 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아모레퍼시픽 제품을 최대 10% 청구 할인해준다. ‘NH올원 Rental & 코웨이 카드’와 ‘NH올원 Rental & 넥센타이어 카드’는 마찬가지로 전달 쓴 금액에 따라 매월 렌털료 1만∼3만원을 청구 할인해준다. 이 세 가지 카드 모두 전국의 농협주유소, 하나로마트, a마켓 등에서 결제하면 추가 포인트 적립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 LG, 북미 車산업 심장부에 전기차 부품공장 짓는다

    LG, 북미 車산업 심장부에 전기차 부품공장 짓는다

    LG전자가 미국에 전기차 부품 공장을 세운다. LG전자는 23일 “미국 미시간주 동남부 공업도시인 디트로이트의 교외에 있는 헤이즐파크에 2500만 달러(약 285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부품 공장을 짓는다”고 밝혔다. 연면적 21만 5000㎡ 규모의 미시간주 전기차 부품 공장은 내년 1분기에 완공돼 전기차용 배터리팩을 생산하게 되며, 앞으로 생산 품목을 모터 등 다른 전기차 부품으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LG전자는 “미시간주 트로이에 위치한 VC북미사업센터와의 시너지 효과, 미시간주 정부 자금 및 채용 지원과 같은 각종 인센티브 등을 감안해 이 지역에 공장 부지와 건물을 임차해 생산기지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장 설립으로 300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현지 주정부와 회사는 기대했다. LG전자는 이번 미시간주 공장 설립을 계기로 대표적인 신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자동차 부품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VC사업본부의 경우 지난해 2조 773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51.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상반기에만 1조 759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구동모터와 인버터, 배터리팩 등 핵심 부품 11종을 공급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릭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 부품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LG전자가 미시간주와 함께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전자 VC사업본부장 이우종 사장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미국 전기차 시장은 연평균 65.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번 공장 설립은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는 미국 완성차 업체들에 LG전자가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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