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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자 인하대 총장 직위해제, 130억 투자손실 책임

    한진해운 부실채권에 투자해 학교 재정에 거액의 손실을 입힌 최순자 인하대 총장이 27일 직위해제됐다. 인하대 재단 정석인하학원은 사립학교법과 학원 정관에 따라 최 총장의 직위를 이날 해제했다고 밝혔다. 최 총장의 직위해제로 교학부총장이 징계위원회의 최종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총장직을 대행하게 된다. 재단은 전날 한진해운 채권 투자실패와 관련해 교육부의 중징계 요구를 받은 최 총장에 대한 비공개 징계위원회를 열었으나 징계 수위를 결정하지 못했다. 재단은 다음달 최 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앞서 교육부는 인하대의 한진해운 투자 실패에 대한 조사를 벌여 최 총장과 전·현직 사무처장 등 관련자 5명을 중징계하도록 요구하고,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인하대는 2012년 50억원, 2015년 80억원 등 대학발전기금 130억원으로 한진해운 공모사채를 매입했지만 지난 2월 법원이 한진해운 파산 선고를 내리면서 채권이 모두 휴지가 됐다. 최 총장은 대학발전기금을 원금 손실 위험이 큰 회사채에 투자하면서 기금운용위원회를 거치지 않았고, 매입한 회사채에 대한 투자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인하대 교수회와 학생회, 직원노조는 최 총장을 파면하도록 재단에 요구해 왔다. 인하대 출신인 최 총장은 첫 여성 총장으로 2015년 취임했으며, 잔여 임기 1년을 앞두고 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망과 프리미엄 가치 극대화한 ‘거제 벨버디어’ 해양형 리조트 론칭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망과 프리미엄 가치 극대화한 ‘거제 벨버디어’ 해양형 리조트 론칭

    국내 최대 규모의 레저, 서비스 기업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고객의 니즈와 레저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리조트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고급화 전략을 구현한 명품화 신규 브랜드로 화려한 변신을 꾀하며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거제시에서 공사가 한참 진행중인 프리미엄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Belvedere)는 3만 4천평 부지에 연면적 2만 7천여평 규모로 총 사업비 2천 5백억원 이상을 투자해 조성중인 고급 해양 마리나 리조트 단지로 내년 7월 오픈 예정이다. 거제 벨버디어는 총 465실 규모이며, 패밀리 118실, 스위트 222실과 로얄 27실을 갖췄다. 또한 기존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위해 프리미엄 객실 98실(르 씨엘)을 배치하였고, 야외 수영장과 해변으로 동선이 연결된 테라스 객실 28실과 상층부에 위치한 일반객실 70실로 구성했다. 119㎡(36PY형)~172㎡(52PY형)까지 5개의 객실 타입으로 구현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벨버디어에서는 바다 조망이 가능한 객실과 프라이빗 몽돌 해변, 실내·외 수영장, 최상층 스카이 풀과 고품격 스파 시설, 거제지역 최대 규모의 컨벤션센터 등 다양한 고급 시설이 갖춰진다. 뿐만 아니라 전용 마리나 시설을 갖춰 주변 관광지까지 원스톱으로 요트 투어도 가능하다. 특히 시설 내에서 휴식과 레저 활동 모두 가능한 ‘Fine Stay, Final Destination’의 가치를 추구하고 있어 고객들이 논스톱으로 최적의 쉼과 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 구성을 최적화했다. 거제 ‘벨버디어’는 이탈리아어로 ‘아름다운 전망(Beautiful Sight)’이라는 뜻이다. 세상에는 ‘아름다운 전망’ 벨버디어(Belvedere)가 네 군데 있다. 우선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있는 벨버디어 궁, 바로크 양식의 이 아름다운 성은 프랑스식과 이탈리아식 정원으로 유명하다.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 내에도 최고의 조망을 자랑하는 벨버디어 성이 자리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 주 마린카운티에도 부유층이 모여 사는 벨버디어 마을이 있다. 마지막 네 번째가 남해의 아름다운 섬 거제에 위치한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다. 설계에 있어서도 고객들의 시야를 고려해 전 객실 바다조망이 가능하고, 자연 그대로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해치지 않고 조화롭게 계획했다. 낮에는 원경으로 아름다운 바다와 산의 풍광을 극대화하고, 밤에는 근경으로 테라스에서의 야경을 연출해 고객들에게 여유로운 리조트 라이프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한화리조트 문석 대표이사는 “한화리조트는 그동안의 리조트 운영 노하우를 총 동원해 기존 컨셉을 넘어서는 거제 벨버디어의 론칭으로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거제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레저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11월 거제 벨버디어의 푸드 콘텐츠 강화를 위해 이재훈 셰프와 업무 제휴를 체결해 벨버디어 식음 브랜드 개발 등 다양한 식음 관련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0일에는 거제시와 사회공헌사업 추진을 위한 민관협력 협약을 맺고 거제시의 관광자원 홍보 및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산학협력을 통한 인재육성 및 지역학교와 복지기관 교육시설 등을 사회공헌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한바 있다. 거제 벨버디어는 거가대교를 건너 10분 거리이며, 대구에서 1시간 30분, 울산에서 1시간, 진주에서 50분, 부산에서 35분 등 경상도와 전라도의 주요 거점 도시에서 이동이 편리한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한화리조트는 용인 베잔송, 해운대 티볼리, 설악 쏘라노에서 거제 벨버디어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거제 벨버디어 부지 인근에는 ‘르 씨엘’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 거제 벨버디어는 현재 분양 중에 있으며, 회원이 되면 전국 한화리조트를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규모의 온천 테마파크인 설악 워터피아와 경주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 아쿠아플라넷(제주, 여수, 일산, 63), 제이드가든 수목원, 로얄새들 승마장, 수영장, 눈썰매장 등 한화리조트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거제 벨버디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소방 점검도 병원 인증도 ‘셀프 조사’라니

    제천 복합상가 화재의 원인은 따져 볼수록 말문이 막힌다. 소방 안전의 기본이 철저히 무시됐기 때문이다. ‘맹탕’ 소방점검은 무엇보다 더 충격적이다. 건물의 소방안전 점검을 형식적으로 하거나 아무것도 모르는 알바생이 대신하는 사례가 허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제천 상가는 말할 것도 없고 건물 대부분이 하나 마나 한 점검을 받는 실정이라고 한다. 기가 찰 따름이다. 안전불감 복합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제천 건물은 지난해 소방점검에서 단 2건이 지적됐다. 당시 소방점검을 했던 이는 소방안전자격증을 보유한 건물주의 아들이었다. 올해 건물주가 바뀐 뒤 점검을 받았더니 무려 67건으로 지적 사항이 늘었다. 일 년 새 갑자기 폭증한 이유는 빤하다. 건물주와 점검 업체가 짬짜미하면 소방안전 수준이 바닥이라도 멀쩡한 건물로 둔갑할 수 있다. 화재 예방에 필수인 소방점검은 거의 대부분 민간에 위탁돼 있다. 건물주가 관리 당국의 안전점검을 받는 게 아니라 제 손으로 돈을 주고 민간 점검업체를 고른다. 그러니 점검업체는 건물주의 입맛에 맞춰 봐주기 점검을 할 수밖에 없다. 감독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 ‘갑’이 되는 꼴이니 이런 코미디가 또 없다. 주먹구구식 소방점검 규정도 문제다. 전문 식견이 전혀 없는 알바생까지 점검 현장에 동원하는 눈속임 관행은 심각하다. ‘셀프 조사’는 의료기관이라고 다를 게 없다. 의료기관 인증제도가 허울뿐이라는 사실은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병원단체들이 출자해 만든 민간 평가원이 의료기관들의 점수를 매기고 있다. 좋은 게 좋은 사이끼리 견제 기능을 애초에 기대할 수가 없다. 신생아 사망 사고를 낸 이대 목동병원이 불미스런 사고를 계속 치고도 어떻게 최상급의 평가를 유지했는지 알 만하다. ‘무늬만 감독’과 남발하는 민간 인증제도가 되레 사회 안전을 좀 먹는 현실이다. 살충제 계란 파동을 불렀던 친환경 인증제와 똑같은 맥락의 문제다. 그 심각성은 정부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현장 감독권을 이런저런 이유로 민간에 떠넘기고는 팔짱만 끼고 있을 때가 아니다. 민생 안전의 뿌리를 흔드는 ‘맹물’ 안전점검과 인증제도를 더 늦기 전에 완전히 뜯어고쳐야 한다. 해당 부처들이 하루빨리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국무총리실이 컨트롤타워가 돼라.
  • 정용진의 ‘신성장동력’ 신세계푸드 연착륙

    정용진의 ‘신성장동력’ 신세계푸드 연착륙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성장동력’으로 힘을 주고 있는 신세계푸드가 종합식품회사로의 변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체급식 전문’ 이미지에서 벗어나 가정간편식, 베이커리, 김치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서두르고 있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올 1~9월 누적 매출이 이미 9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1조 클럽’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부회장은 신세계푸드를 2023년까지 매출 5조원대의 종합식품회사로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가장 큰 효자품목은 가정간편식(HMR)이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9월 기존 외식브랜드 ‘올반’을 가정간편식 브랜드로 새롭게 선보였다. 올반은 약 60종의 메뉴로 시작해 국·탕류와 김치, 안주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면서 현재 취급 품목이 약 200종으로 늘었다. 지난 6일에는 프리미엄 서양식 간편식 ‘베누’도 새로 내놓았다. 2003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베키아에누보’에서 이름을 따왔다. 올해 이마트24 등 관련 계열사들의 선전도 신세계푸드 매출에 호재로 작용했다. 신세계푸드는 2013년부터 이마트 등 그룹 내 유통 계열사에 가정간편식 자체브랜드(PB) ‘피코크’ 등을 제조, 공급해 오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HMR 제조부문 매출액은 2015년 33억원에서 지난해 750억원으로 23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올해는 올반 매출 400억원을 포함해 145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푸드는 베이커리, 외식 등 수익 다각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0월 말 519억원을 투자해 제과제빵 제품을 생산하는 오산2공장 증설에 돌입했으며 브랜드 리뉴얼 작업에도 착수했다. 지난 22일에는 제주신화월드에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아델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수제버거 전문점 자니로켓, 맥주 전문점 데블스도어, 시푸드 레스토랑 보노보노 등 외식 브랜드 매장도 확대하는 추세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단체 급식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30% 수준으로 식품제조 사업과의 포트폴리오 균형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삼성화재, 작년 수입보험료 538억원…현지 손보사 지분 20% 인수

    베트남 보험업계는 아직까진 걸음마 단계다. 2016년 베트남 전체 생명보험 규모는 21억 달러, 손해보험은 16억 달러 정도다. 하지만 손보시장은 전년 대비 12% 성장할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른 편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보험업계가 베트남에 주목하는 이유다. 삼성화재는 1995년 호찌민 사무소 개소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2002년 베트남 국영 재보험사인 ‘비나 Re’와 함께 절반씩 투자해 삼성화재 베트남 법인 ‘삼성 비나’를 설립했다. 이후 지분율을 75%까지 끌어올리면서 운영권도 강화했다. 이에 2011년에는 매출 기준으로 외자계 손보사 1위를 달성했고, 지난해 말 수입보험료 538억원, 세전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9월 세계적인 보험사 전문 신용평가기관 AM 베스트사로부터 4년 연속 ‘A-’ 등급을 획득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5월엔 베트남 손보사 PJICO의 지분 20%를 인수하기도 했다. PJICO는 베트남 국영기업인 베트남석유공사가 설립한 손해보험사다. 2015년 기준 시장점유율이 7%로, 베트남 전체 손보사 중 5위에 해당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베트남은 1억명 인구 중 60%가 활발히 경제활동을 하는 20~45세인 데다 개인소득 증가와 사회간접자본 투자 확대 등 보험 수요가 크다”며 “베트남 법인과 지분을 가진 PJICO와의 협업을 통해 함께 성과를 올리면서 현지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롯데그룹, 백화점·호텔 등 갖춘 ‘롯데센터’ 하노이 초고층 랜드마크로 서다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롯데그룹, 백화점·호텔 등 갖춘 ‘롯데센터’ 하노이 초고층 랜드마크로 서다

    롯데그룹은 백화점, 마트, 호텔 등 10여개 계열사가 베트남에 진출해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4년 9월에는 하노이에 초고층 랜드마크 ‘롯데센터 하노이’를 여는 등 최근에는 계열사의 역량을 통합한 대규모 건설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신동빈 그룹 회장이 발벗고 나서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신 회장은 지난 7월 24일 롯데센터 하노이 내의 백화점, 호텔 등 사업장과 롯데마트동다점 등을 직접 방문했다. 또 응우옌득중 하노이 인민위원장과 면담을 진행해 하노이에서 롯데가 추진하고 있는 ‘롯데몰 하노이’ 건설사업 등에 대해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다음날인 25일에는 호찌민으로 건너가 호텔, 백화점 등을 둘러보고 응우옌탄퐁 호찌민 인민위원장과 면담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앞서 2015년 3월과 11월에도 베트남에 방문해 쯔엉떤상 대통령과 황쭝하이 부총리 등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현지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투자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롯데는 초대형 복합단지 프로젝트를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롯데의 해외 첫 초고층 복합건물인 롯데센터 하노이는 부지 면적만 약 1만 4000㎡(약 4200평)에 지하 5층, 지상 65층으로, 연면적이 25만 3000여㎡(약 7만 6000평)에 이르며, 높이는 272m에 달한다. 2009년 첫 삽을 뜬 지 5년 만에 완공됐다. 롯데센터 하노이는 지하에 있는 롯데마트부터 백화점, 오피스, 호텔 등이 각각 입점했다. 꼭대기층인 65층에는 전망대가 자리잡고 있고, 옥탑에는 하노이 최고층 옥외 레스토랑인 ‘탑 오브 하노이’를 운영 중이다. 이 밖에도 롯데는 호찌민시가 베트남의 경제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는 2021년까지 ‘에코스마트시티’를 건설할 계획이다. 약 10만㎡ 규모 부지에 모두 2조원을 투입해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호텔, 오피스 등과 주거시설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를 조성한다. 하노이시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는 3300억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복합쇼핑몰 ‘롯데몰 하노이’를 선보일 방침이다. 전체 면적 약 20만㎡ 규모로 쇼핑몰, 백화점, 마트, 시네마 등이 들어선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일자리 늘린 中企에 정책자금 3조 7350억 푼다

    일자리 늘린 中企에 정책자금 3조 7350억 푼다

    4.2% 증가…‘고용창출’ 최우선 창업기업자금, 전체의 절반 배정 4차산업분야 3300억 신규 투자정부가 내년에 창업·혁신기업 지원과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중소기업 정책자금으로 3조 7350억원을 공급한다. 특히 정책자금 지원의 우선순위가 기존 ‘수출’에서 ‘고용창출’로 전환된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18년 중소기업 정책자금 운용계획’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정책자금은 시중은행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우나 기술·사업성이 우수한 중소기업에 저금리로 장기간 자금을 융자해 주는 제도다. 전체 지원 규모는 올해보다 4.2%(1500억원) 늘어났다. 가장 큰 특징은 평가 체계 개편이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대상 기업을 심사·선정할 때 고려 사안이 ‘수출 > 성과공유 > 고용창출’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내년에는 ‘고용창출 > 일자리안정자금 수급 > 성과공유’ 등으로 바뀐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일자리 부문에 대한 평가배점 비율을 현행 8.3%에서 15.4%로 확대하고, 일자리안정자금 수급 기업에는 별도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수출기업이면서 고용창출기업에 해당하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특징은 창업기업지원자금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전략인 ‘혁신성장’ 관련 예산이 대폭 증가했다는 것이다. 창업기업지원자금은 올해(1조 6500억원)보다 13.1% 늘어난 1조 8660억원으로, 전체 정책자금의 절반을 차지한다. 창업기업지원자금 지원 대상은 기술성이나 사업성이 우수한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창업 7년 미만)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 관련 전용 자금도 신설된다. 창업기원지원자금 중 3300억원이 스마트공장과 신기술·신산업 등의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제조현장 스마트화 자금’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 신산업 분야로는 태양전지·지열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폐기물 재활용 등 환경 개선이 꼽힌다. 이 밖에 유망 창업기업 발굴과 연계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팁스(TIPS·민간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사업과 청년창업사관학교 등에 자금 1000억원을 별도 운용하기로 했다. 홍 장관은 “정부의 일자리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이라는 새로운 성장 전략을 중소기업 정책자금 사업에 구현하기 위해 내년도 정책자금을 일자리 창출 기업 위주로 공급하고 창업기업자금 등 혁신성장 자금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LG디스플레이 中 OLED공장 조건부 승인

    정부가 LG디스플레이의 중국 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생산공장 건설 계획을 5개월 만에 승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LG디스플레이의 TV용 OLED 패널 제조기술 수출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밝혔다. OLED 기술은 국가로부터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은 국가핵심기술이어서 이를 수출하려면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25일 산업부에 수출 승인을 신청했다. 위원회는 공장 건설로 인한 시장 확대, 협력업체의 수출·일자리 증가 등 긍정적 영향을 고려해 수출을 승인했다. 다만 기술·일자리 유출 등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LG디스플레이에 ‘3대 전제 조건’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소재 30%, 장비 60% 정도인 디스플레이의 국산화율을 각각 50%, 70% 이상으로 높여야 한다. LG디스플레이가 기술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 시스템을 점검하고 관련 조직을 보강하도록 했다. 또 차기 투자를 국내에서 해야 한다는 위원회의 조건에 LG디스플레이도 동의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는 LG디스플레이가 이러한 세 가지 조건에 대해 구체적인 이행계획을 제출하면 공장 건설을 최종 승인할 계획이다. 앞서 업계에서는 당초 예상보다 승인에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중국 진출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늘 발표된 정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대형 OLED TV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을 지속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5조원을 투자해 중국 광저우에 8.5세대(2200X2500㎜) 규격의 OLED 패널을 월 6만장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승인 지연에 따라 당초 예정했던 ‘2019년 2분기 양산’ 목표를 지키기는 어렵게 됐지만 차질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 투자와 채용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또 인공지능(AI) 기반의 초정밀 도금 제어기술과 자율주행자동차의 핵심인 레이더·라이더 시스템 등 정보통신, 철강, 자동차 분야의 5개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새로 지정했다. 기술 발전 추세 등을 고려해 핵심기술로 지정된 고부가가치 선박 선종에 가스연료추진선과 전기추진선도 추가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김동완의 주말의 운세] 2017년 12월 24일

    [쥐띠] 36년생 우연히 도와주는 사람이 있으니 행운이 따른다. 48년생 재물이 늘어난다. 60년생 장거리 여행은 미뤄라. 72년생 기쁜 일이 많구나. 84년생 자신의 위치를 확실히 하라. [소띠] 37년생 성공의 길로 들어선다. 49년생 용기 내어 일을 시작하라. 61년생 성취감을 느끼겠구나. 73년생 집안일이 잘되고 기운도 좋아진다. 85년생 소망이 드디어 이뤄진다. [범띠] 38년생 경사스러운 운이니 일이 잘 이뤄진다. 50년생 실행하면 해결된다. 62년생 자기로 인한 기쁨이 있겠다. 74년생 돈과 인연이 있겠다. 86년생 차분히 일을 풀어 나가라. [토끼띠] 39년생 도와줄 사람이 나타난다. 51년생 소득이 좋아져 주머니가 두둑해진다. 63년생 사는 보람을 느끼니 만족스럽다. 75년생 참는 것이 제일이다. 87년생 이젠 조금 쉬어라. [용띠] 40년생 하던 일을 꾸준히 하라. 52년생 동쪽에 운이 있다. 64년생 안 되는 일이 없는 즐거운 하루구나. 76년생 하던 일을 그대로 추진하라. 88년생 남의 것을 탐하지 말라. [뱀띠] 41년생 기분이 즐겁고 만족스럽다. 53년생 행운은 북쪽과 남쪽에 있다. 65년생 우연찮게 행운을 얻겠다. 77년생 자신의 뜻대로 밀고 나가라. 89년생 침묵이 도움이 되는 때다. [말띠] 42년생 자기관리를 잘해야 한다. 54년생 집안이 태평하니 걱정이 없다. 66년생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어라. 78년생 이성 문제에 조심하라. 90년생 일마다 소득이 높구나.  [양띠] 43년생 귀인의 도움으로 성과가 난다. 55년생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실리를 챙겨라. 67년생 임기응변으로 극복하라. 79년생 주변 사람과 의논하라. 91년생 재물이 들어오는구나. [원숭이띠] 44년생 건강이 회복되기 시작한다. 56년생 넓은 생각으로 여유를 가져라. 68년생 뜻밖의 일로 인정받겠다. 80년생 횡재수와 요행수가 있다. 92년생 가족의 의견을 존중하라. [닭띠] 45년생 혼란스러운 날이다. 57년생 순수함을 지켜야겠다. 69년생 어려움이 닥쳐도 큰 걱정은 없다. 81년생 땀 흘리면 보람을 느낀다. 93년생 새로운 사업에 투자해도 좋다. [개띠] 46년생 참으면 상당한 도움이 생긴다. 58년생 체면과 위신을 세워라. 70년생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받겠다. 82년생 나쁜 친구를 멀리하라. 94년생 재물보다 명예가 높겠다. [돼지띠] 47년생 최선을 다할 때 좋은 결과가 있다. 59년생 오늘은 행운의 날이다. 71년생 친한 사람이 도와주겠다. 83년생 안정되고 화기애애하다. 95년생 친구의 호의를 무시하지 말라.
  • 윤종오 의원, ‘선거법 위반’ 벌금 300만원 확정…당선 무효

    윤종오 의원, ‘선거법 위반’ 벌금 300만원 확정…당선 무효

    윤종오(54·울산 북구) 민중당 의원이 대법원에서 벌금 300만원을 확정받았다. 당선무효형으로 의원직을 잃었다.윤 의원은 유사 선거사무실을 운영하고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법원 3부(주심 김창석)는 2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의 상고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윤 의원은 지난해 20대 총선을 앞두고 울산 북구 신청동에 마을주민 공동체 사무소를 만들어 유사 선거사무소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직선거법은 후보자는 공식 선거사무소와 선거연락소 외에는 이와 유사한 조직이나 단체, 시설을 설치해 이용할 수 없도록 한다. 그는 또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기간에 울산 북구 일대에서 1인시위나 출근투쟁, 길거리 캠페인을 빙자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도 받았다. 1심은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 혐의에 대해 “범죄사실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인정하고, 사전선거운동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벌금 9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마을공동체 사무실에서 선거사무를 처리하는 등 선거사무소와 유사하게 사용했다”며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 혐의를 추가로 유죄 판단해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대법원이 2심 판단이 옳다고 판단해 윤 의원의 당선은 무효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베트남은 친구 넘어 사돈”… 교역규모 25년새 5억 → 600억 달러

    [한·베트남 수교 25주년] “베트남은 친구 넘어 사돈”… 교역규모 25년새 5억 → 600억 달러

    FTA 발효 이후 한국의 4위 교역국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은 친구의 나라를 넘어 사돈의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베트남 외교장관 회담에서 수교 25주년(22일)을 맞은 양국 관계의 현주소를 평가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양국 국민은 정서적으로 매우 공유하는 점이 많고 근면하다”면서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는 수교 이후 25년간 유례없는 발전을 했다”고 말했다. 팜 부총리는 “양국 관계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후 훌륭하게 발전해 왔다”며 “양국 고위 인사의 교류도 수시로 이뤄지고 자유무역협정(FTA)도 체결됐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어 “이런 협정을 바탕으로 우리 양국 기업인이 상대국에 성공적으로 순조롭게 진출하는 것을 도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두 나라 간 교역은 2015년 12월 20일 한·베트남 FTA가 발효된 뒤 2년 연속 증가하면서 베트남은 한국의 4위 교역국이 됐다. 양국 간의 교역 규모는 1992년 수교 당시 5억 달러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 120배 이상인 600억 달러를 넘길 것이 확실시될 정도다. 올해 1~11월 베트남과의 교역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3% 증가한 585억 달러로 집계됐다. 또 삼성전자 등 전자업체들이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면서 반도체, 평판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전자기기부품 등 4대 전자부품이 전체 수출의 46.7%를 차지했다. 베트남으로부터의 수입도 무선통신기기, 의류, 신변잡화 등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29.2% 증가했다. 한국의 베트남 수입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늘면서 지난 10월 기준 22.3%를 기록해 1위인 중국과의 격차를 4.9% 포인트로 줄였다. 이뿐만 아니라 한국은 1988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베트남에 모두 545억 달러(6130건)를 투자해 베트남에 가장 많이 투자한 국가가 됐다.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공교육은 현실 반영 못해서…” 불법.부당행위 한 SW학원들

    소프트웨어(SW) 관련 학원 절반 가까이가 허위·과장 광고 등을 일삼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 중학교 소프트웨어 교육의 정식 도입에 앞서 학원들의 불법·부당 행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정부가 관리 감독에 나섰다. 교육부와 한국인터넷광고재단은 지난 11월 전국 소프트웨어 학원과 개인과외 교습자 등 538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모니터링에서 불법행위 의심업체 135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217개 등록학원 중 45.2%(98개)가 허위·과장광고(14건), 교습비·등록번호 온라인 미게시(97건), 교습비 허위 게시(5건) 등으로 적발됐다. 이는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이다. 소프트웨어 교육업체 블로그 271개를 점검해보니 미등록 학원이나 미신고 개인과외 교습자로 의심되는 업체 28곳이 발견됐다. 교육부는 모니터링 결과를 해당 시·도 교육청에 통보해 특별점검을 통해 위법행위 업체를 행정 처분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교육, 육아·여성 정보를 공유하는 주요 온라인 카페(맘카페) 15곳을 대상으로 벌인 모니터링에서는 코딩학원 51곳 가운데 4곳이 강의 후기를 빙자해 불법 입소문 마케팅을 한 정황도 드러났다. 교육부는 이들 업체에 경고 조치를 하고 다시 적발되면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적발된 업체는 주로 객관적 증빙 없이 ‘국내 유일’, ‘전국 최강’, ‘최고’, ‘최상’ 등 표현을 쓴 경우가 많았다. 학교 소프트웨어 교육을 비방하고 사교육을 유도하는 내용도 있었다. 일부 업체는 ‘학교는 변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주입식 교육에 맞춘 커리큘럼을 그대로 답습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공교육을 노골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수익률 왕’ 이더리움

    ‘수익률 왕’ 이더리움

    올 들어 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가상화폐(암호화폐)는 비트코인과 함께 양대 산맥인 이더리움이다. 이더리움은 올 들어 80배 올랐다. 가상화폐가 기술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지지자’들이 상용화되지 않은 기술로 ‘거품’을 만들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9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대장’ 비트코인이 연초 대비 17.2배 오를 때 이더리움은 약 80배 뛰었다. 라이트코인, 대시도 각각 16.1배, 12.7배 상승했다. 정부가 가상통화 규제를 본격화한 이후인 지난 13일 상장된 이오스도 93.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9일 오후 3시 현재 이더리움은 1코인당 97만 8500원에, 비트코인은 2217만 7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최초의 가상화폐라면 이더리움은 최초의 블록체인(공공거래장부) 플랫폼에 가깝다. 2015년 러시아 이민자 출신 캐나다인 비탈릭 부테린이 창시했다. 거래나 결제 등 화폐 기능에 한정된 비트코인과 달리 투표나 가상화폐공개(ICO)를 진행할 수 있다. 이더리움은 관련 서비스가 많을수록 수요가 많아진다.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발된 게임 ‘크립토키티’를 이용하면 대가로 이더리움을 지불하는 식이다. 무한정 채굴이 가능하지만, 채굴 속도는 제한돼 공급 탄력성도 낮은 편이다. 비트코인보다 처리 속도가 약 4배 빠른 라이트코인은 미국 게임 업체 ‘스팀’에서 사용할 수 있어 관심이 높아졌다. 비트코인은 계좌번호만 알면 거래를 조회할 수 있지만, 대시는 익명성이 더 높고 속도도 빠르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 가상화폐들의 가격 상승세는 처리 속도 등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관련 생태계를 이뤘는가가 앞으로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빗썸 관계자는 “개별 가상화폐를 충분히 이해하고 여유자금으로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사설] 꼬리 무는 중동 방문 의혹, 임 실장이 직접 밝혀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중동 방문을 둘러싼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임 실장은 지난 9~12일 문재인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레바논을 방문했다. 청와대는 출국 하루 뒤인 10일 사후 브리핑에서 현지 아크부대와 동명부대 파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방문 시점과 목적 등이 이례적이어서 북한 인사 접촉, 이전 정부 비리 관련 등 비밀 임무설이 잇따라 제기됐다. 자유한국당은 국교 단절 위기 수습설까지 거론했다. UAE가 이명박 정부의 바라카원전 건설과 관련한 외교적 문제를 지적했고, 이를 무마하기 위해 임 실장이 달려갔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언론이 의혹을 제기할 때마다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해 왔다. 어제 한 언론이 임 실장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자 면담 자리에 원전사업 총책임자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원자력공사 이사회 의장이 배석한 사진을 공개하며 ‘원전 불만 무마설’을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청와대의 해명은 임 실장이 ‘무엇을 하지 않았다’는 얘기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할 뿐 정작 국민이 궁금해하는 사안인 ‘무엇을 했다’는 내용에 대한 설명은 충분하지 않다.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을 코앞에 둔 시점에 긴급한 현안도 없이 단지 파견 장병이 눈에 밟힌다는 이유로 한 달 전 국방부 장관이 찾아간 부대를 또다시 방문한다는 건 납득하기 쉽지 않다. 이런 의문을 감안해 방문 일정과 성과를 더 자세히 공개해도 모자랄 판에 의혹을 덮는 데만 급급하니 참 답답한 노릇이다. 임 실장이 귀국한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방문 목적에 대한 의혹이 확대재생산되는 현상은 국익을 위해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 여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임 실장이 운영위에 출석해 명백한 사실관계를 밝히라는 한국당의 요구에 민주당은 ‘카더라’식 정치 공세를 자제하라고 되받았다. 민생·개혁 법안에 오롯이 집중해도 부족할 임시국회가 이런 소모적인 논란에 시간을 허비하고 있으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임 실장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직접 나서 진상을 소상히 밝힐 책임이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청와대 해명이 전부 사실이라면 국회 운영위든 기자회견이든 못 나설 이유가 뭔가.
  • 서울형 도시재생 활성화 공로…본사 백필현 국장 등 84명 표창

    서울시가 서울형 도시재생 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백필현 서울신문 시설안전관리국장을 비롯한 8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고 18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백 국장이 지난 5월부터 서울시가 중구 다동·무교동 일대에서 추진하는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에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는 건물주나 상인 등 지역의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비용을 투자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형태의 소규모 도시재생사업이다. 서울시, 중구 등 공공기관과 서울신문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등의 민간기업은 지난 5월 이 사업과 관련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실제 지난 15일 서울형 도심활력 프로젝트의 하나로 ‘2017 다동·무교동 이웃나눔 행사’의 일부가 서울신문사 앞 서울마당에서 개최됐다. ‘도시재생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기여한 염상훈 연세대 교수, 서울·평양 도시교류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평양살림’ 전시를 기획한 임동우 홍익대 교수 등이 선정됐다. 표창 수여식은 19일 서울시 신청사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6개월 만에 1억… 치솟은 판교 아파트값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아파트값이 수도권에서는 나 홀로 고공 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하반기 들어 중대형 아파트값은 5000만~1억원이나 상승했다.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세를 따라가는 모양새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판교 백현마을 5단지 휴먼시아 84㎡ 아파트 매매가는 10억 5000만~11억원을 호가했다. 판교1단지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지난 6월보다 1억원, 지난 10월보다는 5000만원 정도 올랐다”며 “개발 호재가 많아 가격 상승세는 계속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서판교 산운마을 13단지 84㎡ 아파트값도 8억~8억 3000만원을 부르고 있다. 8·2 대책 이후에도 5000만원 이상 올랐다. 판교 아파트값 강세는 수요 공급의 불일치와 겹겹 개발 호재에 따른 집값 상승 기대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판교는 서울과 가장 가까운 수도권 신도시인 데다 주거환경, 인프라 시설이 서울 강남에 버금갈 정도로 잘 갖춰져 있다. 판교는 이미 개발이 끝나 사실상 추가 공급이 불가능한 데다 재건축에 따른 추가 공급도 제한된 신도시다. 주변이 그린벨트로 묶여 공공개발이 아닌 이상 민간개발은 사실상 막혀 있는 곳이다. 새 아파트를 찾는 수요도 가격 상승을 불러온다. 판교 아파트는 입주한 지 10년 안팎이다. 이웃한 분당신도시 아파트가 입주한 지 20년이 넘은 것과 비교하면 ‘젊은 도시’다. 대규모 개발도 아파트값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 판교역 일대가 테크노밸리로 조성된 데 이어 북판교 일대에 정부와 경기도가 주도하는 2, 3테크노밸리 조성계획이 발표됐기 때문이다. 테크노밸리 입주 기업이 늘면 주택 수요도 그만큼 증가하게 마련이다. 판교역 일대 대형 아파트가 문을 열면서 주택 수요가 늘고, 인근 아파트값이 올랐던 것에 비춰 보면 2, 3테크노밸리 개발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투자해 판교역 옆 빈 땅을 개발하는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금리인상기 예금·적금·채권 무조건 짧게”

    “금리인상기 예금·적금·채권 무조건 짧게”

    “증시 분위기 좋아 투자 확대 적기 성과 좋은 해외 주식형 펀드 주목 기회비용 높아지는 투자 신중” 한국은행이 최근 6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다. 대출금리도 예금금리도 덩달아 들썩이고 있다. 코스피는 사상 첫 2500선을 넘을 정도로 증시도 분위기가 좋다. 환경이 변하면 투자 종목도 상품도 달라진다. 알토란 같은 내 돈을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 시중은행 자산관리(WM) 임원들에게 재테크 전략을 들어 봤다.대다수 금융사 임원들은 18일 내년 경기회복과 완만한 금리 상승 전망에 따라 주식 상품 투자 확대를 권했다. 박정림 KB국민은행 WM부행장은 “과거 미국 사례를 보면 기준금리 인상 기간 중 주가가 뚜렷이 상승했다”면서 “내년 경제는 선진국에 비해 경기회복 속도가 빠른 신흥국과 자원 부국의 성장세가 클 것으로 보여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이머징 국가에 대한 주식 상품에 관심을 갖는 게 좋다”고 전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달러화 약세로 이머징 국가의 통화가치가 안정돼 이 국가들의 주식시장이 선진국보다 더 탄력적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본 것이다. 하이일드펀드도 금리 인상기에 주목해야 할 투자 상품으로 꼽혔다. 금리보다 기업 부도율에 더 큰 영향을 받아서다. 하이일드펀드는 약속한 수익률(이자율)이 매우 높지만 신용도가 낮아 부도 위험이 큰 기업 채권에 투자한다. 정채봉 우리은행 WM그룹 상무는 “미국 증시 역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어 위험도를 어느 정도 감수할 수만 있다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글로벌 하이일드펀드나 경기회복기에 성과가 좋은 해외 주식형 펀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예·적금은 무조건 단기(3~6개월)로 가입하라는 조언도 많았다. 박규희 농협은행 기업투자금융 부행장은 “금리 상승기에는 예·적금도 1년 이내로 들었다가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더 주는 상품으로 갈아타는 게 좋다”며 “저축성 보험 등 방카슈랑스 상품의 경우 매월 금리연동형으로 금리 상승기에 추천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저축성 방카슈랑스 상품은 매월 적립식과 만기까지 맡겨 두는 거치식 등 두 유형으로 나뉜다. 1인당 1억원까지 계약 기간을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도 볼 수 있다. 임원들은 금리 상승 초기인 만큼 금리와 역으로 움직이는 채권형 상품에 대한 투자를 최소화하라고 주문했다. 현재 대부분의 채권 상품에서 나오는 이자만으로는 향후 금리가 올라 예상되는 가격 변동의 위험을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창구 신한은행 WM그룹 부행장은 “만기가 짧아 금리 상승 영향을 덜 받는 단기 채권 상품에만 관심을 갖는 게 좋다”면서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의 경우 달러와 대체 관계에 있는 데다 금리 상승기에 기회비용이 높아지는 만큼 관련 투자도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부행장은 주택 대출과 관련해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3년 이상이라면 고정을, 1년 이내라면 변동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공시 정보] 사법고시 뺨치는 입법고시… “조금 틀려도 완성된 답안지 내라”

    [공시 정보] 사법고시 뺨치는 입법고시… “조금 틀려도 완성된 답안지 내라”

    국회사무처에서 실시하는 입법고시는 최근 5개년 선발인원이 15~25인에 불과해 어렵기로 악명이 높다. 올해는 선발예정인원이 19명에 불과했지만 4624명이 지원해 24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때문에 시험 과목이 같은 일반행정직과 재경직 수험생은 입법고시와 행정고시를 병행하는 일이 많다. 과거에는 사법고시와 입법고시 법제직을 함께 준비하기도 했다. 서울에 근무지가 있다는 지리적 이점과 합리적 업무 강도로 소위 ‘꿀보직’이라 불리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입법고시. 서울신문은 입법고시 정보를 전함과 동시에 지난해 입법고시 재경직에 합격해 올해부터 국회사무처 법제실 국토교통법제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홍준(24) 법제관에게 합격 비결을 들어 봤다.평소 습관부터 잘 들여라 2014년 하반기부터 입법고시를 준비한 김 법제관은 2016년도에 합격했다. 준비 기간이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던 건 꾸준함 덕분이다. 일주일에 6일을 아침 9시(출석 체크 스터디)부터 밤 10시까지 공부했으며, 시험이 임박했을 땐 밤 11시 30분까지 스터디를 했다. 오전엔 복습, 오후엔 강의, 밤엔 답안 작성(2시간 30분~3시간)과 행정법 암기 스터디(30분)에 시간을 할애했다. 합격 이후 여의도 국회에서 ‘웰빙’ 생활이 이어질 거라 기대했으나 빈번한 야근과 주말 출근을 하고 있는 김 법제관이 수험생들에게 주는 합격 전략은 크게 네 가지다. 조급해하지 말고 꾸준하게 공부하는 것과 강사를 쉽게 바꾸지 않는 것, 실전에 대비해 어느 정도 소음이 있는 곳에서 공부하는 것, 그리고 실제 시험장에서 틀린 것을 발견하더라도 치명적이지 않다면 답안지 교체 없이 진행하라는 것이다. “미완성한 답안보다는 틀린 부분이 있지만 완성한 답안이 낫다”는 것이 김 법제관의 조언이다. 1차 필기 ‘시간관리자’가 돼라 입법고시는 일반행정과 법제, 재경, 사서직으로 구분돼 있다. 1차 시험에서 공직적격성검사(PSAT)와 헌법 과목을 치러야 한다. 영어는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할 수 있는데 토익은 700점 이상, 토플 IBT는 71점 이상 등을 받으면 된다. 한국사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올해부터 1차 시험에 추가된 헌법은 60점 이상을 받아야 통과할 수 있다. 60점 이상받으면 다른 과목 성적순으로 1차 합격이 결정된다. 문항 수는 25문항에 25분으로 1문항당 1분이 주어지며, 오지선다형이다. 출제 범위는 헌법이론 및 헌법판례 모두 포함되며 1교시에 치러진다. 헌법 과목 후엔 각 90분씩 PSAT 세 영역인 언어논리와 자료해석, 상황판단 순으로 시험이 진행된다. 김 법제관은 PSAT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시간관리’라고 봤다. 한 문제를 2분 내외로 풀어야 하기 때문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이나 법학적성시험과 비교했을 때 시간이 부족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5분을 투자해 한 문제를 푸는 건 1차 시험에서 손해가 될 뿐”이라면서 “쉬운 문제는 1분, 중간 난도 문제는 2분, 어려운 문제는 3분 내에 푸는 것을 목표로 공부했다”고 김 법제관은 말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1차 시험은 ‘무조건 합격해야 한다’는 게 김 법제관의 주장이다. 2차 시험 공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1차에 붙어 봤자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1차에서 떨어지면 1년을 더 공부해야 해 꾸준함을 갖기 어려울뿐더러 심리적 부담까지 더해진다. 합격으로 가는 지름길은 확실하게 1차 시험에 붙고서 2차 시험에 집중하는 것이다. 2차 필기 ‘과목별 맞춤 공부법’ 찾아라 2차 시험은 필수과목(4과목)과 선택과목(1과목)으로 이뤄져 있다. 일반행정은 행정학·행정법·경제학·정치학이 필수며, 정책학·지방행정론(도시행정 포함)·정보체계론·조사방법론(통계분석 제외)·민법(친족상속법 제외) 중 1과목을 고르면 된다. 법제는 헌법·민법·형법·행정법이 필수, 상법·형사소송법·민사소송법·세법이 선택과목이다. 재경은 일반행정 필수과목 중 정치학 대신 재정학이 필수며, 회계학·통계학·국제경제학·상법·세법 중 1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경제학부에 재학 중이던 김 법제관은 경제학의 경우 ‘문제풀이’에 집중했다. 기본 논리를 숙지하고 난 뒤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풀면서 빈틈을 메웠다. 틀리지 않을 거란 확신이 드는 문제는 버리는 과정을 반복하며 예상치 못한 문제에 대비했다. 행정법은 개념을 이해한 뒤엔 기본적인 내용을 암기했다. 암기 스터디를 하며 외우기를 끝낸 뒤엔 교수들 사례집을 보며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 내용을 조합하는 연습을 했다. 행정학은 쉬워 보이지만 오히려 준비하기 어려운 과목이다. 문제 자체의 난도가 높지 않아 오히려 자신이 쓰고 싶은 내용을 쓰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때문에 ‘문제의 요구 사항을 충실히 서술하는 것’이 필수다. 재정학도 이와 유사한데, 같은 답을 쓰더라도 보다 충실하고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고득점을 받는 데 유리하다. 통계학을 고른 김 법제관은 해당 과목 응시생 수가 적은 탓에 제대로 된 강의가 없어 난처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번 제대로 공부하면 다음해 들어가는 시간이 적은 특성이 있기 때문에 차분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3차 토론·면접 ‘평정심’ 유지하라 3차 시험은 그룹토론, 직무역량 및 개인발표(PT), 공직가치 면접으로 이뤄진다. 그룹토론은 그룹 내 토론을 통해 언변을 평가하는데, 구성원들 사이의 호흡이 관건이다. PT는 한 정책과제에서 구체적 정책을 도출해 발표하는 것으로 평소 신문을 보며 시사 이슈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도움이 된다. 직무역량 면접은 실제 직무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사항을 제시하고 해결책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직가치 면접은 1인당 30분간 자기소개서나 직무기술서 등에 기반한 다양한 질문이 던져지므로 당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2018년 입법고시 1차 시험은 3월 3일에 시행될 예정이며, 구체적 시험 일정은 이달 내로 국회채용시스템(gosi.assembly.go.kr)에 게재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약사들 “편의점 판매약 폐지” 청와대 앞 1100명 집회

    수익 우려한 집단 이기주의 지적 복지부, 새달 품목 재지정 회의 지난 10일 의사 3만명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인 ‘문재인 케어’에 반대하며 대규모 집회·시위를 벌인 데 이어 이번에는 1000여명의 약사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의약품을 확대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이 또한 수익 감소를 우려한 약사들의 집단 이기주의가 표출된 모습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약사회 소속 회원 1100명(주최 측 추산)은 17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효자치안센터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보건복지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편의점 판매약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무한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가 도입한 편의점 판매약 제도가 의약품 오남용을 초래해 국민 건강권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도 약의 안전성에 대한 평가도 없이 품목만 확대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따르면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타이레놀의 주성분 아세트아미노펜의 부작용이 2013~2015년까지 4212건에 이른다”면서 “편의점 판매약 제도를 폐지하고, 휴일이나 야간에도 국민들이 전문가에게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공공심야약국’을 법제화하고 ‘약국·의원 연계 당번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편의점 약을 푸는 것이 ‘사람이 먼저’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안전제일주의 사고를 실천하는 복지부의 올바른 행정이란 말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약사회는 정부 측과의 논의 기구인 편의점 안전상비의약품 지정심의위원회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복지부는 어떻게든 약사회와의 논의를 거쳐 편의점 의약품 추가 품목을 지정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약사회가 논의의 장으로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다. 복지부는 약사회에서 추천한 위원을 제외한 나머지 위원들에게 일일이 연락해 “약사회 추천 위원 없이도 심의위원회를 진행하겠느냐”는 의사를 물었고, 위원들은 될 수 있으면 약사회 추천 위원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논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물론 복지부는 심의위원회의 결정이 없어도 복지부 장관 고시로 편의점 의약품 판매 품목을 재지정할 수 있다. 복지부는 내년 1월쯤 심의위원회 6차 회의를 열 계획이다. 윤병철 복지부 약무정책과장은 “편의점 의약품 품목 재지정을 위해 9개월 정도 논의를 해 왔는데 마지막 회의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어 다시 한번 더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열린 5차 회의에서 편의점에서 겔포스 등 제산제 제품을 추가 판매하는 안이 논의됐으나 회의 막바지 무렵 약사회 임원의 자해 소동으로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주말 과학산책] 이젠 인공지능이 자살 예방까지...

    [유용하 기자의 주말 과학산책] 이젠 인공지능이 자살 예방까지...

    지난 12일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는 재미있는 연구동향 뉴스가 올라왔습니다.페이스북을 비롯한 여러 IT 관련기업들이 사용자들의 언어패턴을 보고 우울증 증상이나 자해와 관련한 행동을 사전에 파악해 이를 예방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IT기업들의 이런 노력은 “SNS에 올리는 글의 언어패턴이나 스마트폰과 상호작용하는 무의식적 태도양식를 통해 개인의 심리적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최근 연구에 기반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업체들이 자살신호를 자동으로 탐지하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개발해 테스트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곳이 바로 페이스북입니다. 페이스북은 지난 11월 말에 “자체 개발한 자살예방 도구를 전세계로 확대시킬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으며 이세돌 9단과의 대결로 잘 알려진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도 비슷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IT기업들이 이렇게 자살예방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은 미국내 자살시도자들이 점점 늘고 있으며 실제로 15~34세 미국인들의 두 번째 많은 사망원인으로 자살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 책임차원에서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하이오 주립대 스코티 캐시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젊은 층은 자살 직전까지 갈 경우 병원을 찾거나 자살방지 전화 같은 전통적 방식을 이용하지 않고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에 도움을 청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IT 기업들의 이런 자살예방 프로그램들이 자살 시도자들의 숫자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큰 것이 사실입니다. 하버드대 심리학과 매튜 녹 박사도 “자살 위험은 시간을 두면서 증가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관찰로 예방하는 것은 쉽지 않고 심리학자나 정신과 의사를 만나서도 자살의도를 부인하는 경우가 많다”며 “SNS는 감정이 실시간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자살시도자의 심리를 파악하기 가장 좋은 도구”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인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SNS에 올라온 격정적이고 감정이 실린 글이 ‘단순한 농담’인지 ‘깊은 고민의 흔적’인지 ‘자살의도를 갖고 있는 말’인지 여부를 분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미국의 위기상담서비스 ‘CTL’이 그동안 상담한 문자메시지 5400만개를 분석한 결과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살’이라는 단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대신 ‘이부프로펜’이나 ‘다리’ 같은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CTL에 상담을 의뢰하기 위해 문자를 보내는 사람들이 저 같은 단어들을 사용하면 즉각 긴급구조사에게 통보된다고 합니다. 만약 SNS를 통해 장기적으로 한 사람의 심리적 상태를 추적할 수 있다면 자살의향을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자살위험 징후가 높아지면 보건의료기관에 즉각 통보해 자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IT 업체들의 설명이지요. 더군다나 IT기업들은 징후 포착시 즉각적으로 의료기관에 연락할 수 있도록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스마트폰에 항상 작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취지가 좋다고 해서 항상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의학자들과 과학자들이 이런 아이디어에는 동의하지만 몇 가지 걸림돌이 여전히 많다는 지적입니다. 우선 ‘언제, 어떻게 개입할 것인가’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섣부른 개입이 사람들의 심리상태를 더욱 혼란스럽게 만들어 역효과가 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SNS에 올라온 글이나 사진이고 자살방지라는 취지는 좋지만 분명히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지적입니다. 페이스북이나 기타 IT기업들이 자살예방이라고 해서 개인의 SNS정보를 무차별적으로 수집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할까라는 의문이지요. 사람들은 새로운 기술이 나왔을 때 두 가지 반응을 보입니다. 무조건 기술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쪽과 거부하는 쪽입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는 항상 중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한쪽에서는 기술에 대한 장밋빛 미래만을 얘기하고 다른 한 쪽은 우울한 가능성을 얘기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인공지능이 자살 예방에 천문학 연구를 돕는 시대가 되고 있는 이 즈음에 더욱 필요한 것이 기술의 인문사회학적 고찰이 아닐까 싶습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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