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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계는 지금] “AI에 5년간 2조 2000억 투자”

    [과학계는 지금] “AI에 5년간 2조 2000억 투자”

    정부가 인공지능(AI) 분야에 향후 5년간 2조 2000억원을 투자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 국제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밝혔다.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15일 서울 광화문 KT 회의실에서 제6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인공지능 연구개발(R&D) 전략’과 중요 국가 자원인 산림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지능형 산림재해대응 전략’을 함께 심의·의결했다. 이번 전략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국방·의료·안전 등 공공 분야를 대상으로 대형 AI 프로젝트를 추진해 머신러닝, 시각지능, 언어지능 같은 범용기술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AI를 적용할 경우 동반 혁신이 가능한 신약, 미래소재 개발 분야를 대상으로는 대규모 융합혁신을 꾀할 것이라고 위원회는 전했다. 실제로 현재 신약 후보물질 탐색에는 5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지만 AI를 활용하면 1년으로 줄어들게 되고 전체 신약 개발 기간도 15년에서 절반 이하인 7년으로 줄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정부는 내년에 인공지능 대학원을 신설하고 기존 대학연구센터에 AI 연구 지원을 강화해 2022년까지 최고급 연구 인력 140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AI를 활용해 신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데이터 활용 융복합 인재 3600명을 2022년까지 확보할 방침이다. 장병규 위원장은 “이번 전략은 인공지능 기술력 조기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며 “현재 국내 기술력은 미국이나 중국보다 뒤떨어져 있지만 AI 기반이 되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기반이 탄탄한 만큼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6·13 판세 분석-동작구청장 후보] “용양봉저정 일대 개발사업 추진… 굵직한 과업 매듭짓게 도와주길”

    [6·13 판세 분석-동작구청장 후보] “용양봉저정 일대 개발사업 추진… 굵직한 과업 매듭짓게 도와주길”

    “민선 7기는 6기에 준비하고 계획했던 사업들을 완성해 나가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이창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15일 “지난 4년 동안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동작구의 과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했고 올해는 그런 사업들이 눈에 보이는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재선에 도전하는 배경에 대해 “아직 진행 중인 굵직한 과업들이 많다”면서 “구민과의 약속을 스스로 매듭짓고 성과물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최대 장점으로 ‘추진력’을 꼽는다. 이에 걸맞게 민선 6기 동안 지역 숙원사업을 이뤄 내는 성과를 거뒀다. 장승배기종합행정타운 조성 사업이 대표적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재원을 투자해 장승배기에 새로운 청사를 건립하면 구는 대가로 현 노량진 청사 부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1853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의 재원을 마련했다. 지난 11일 신청사 조감도를 공개한 데 이어 2020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실행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은 단순히 청사를 새로 지어서 옮기는 게 아니라 동작구의 도시 구조를 바꾸는 사업”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도 가시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동작구청의 일하는 문화를 혁신했다는 점을 최고의 성과로 꼽았다.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공직자가 아니라 현장에서 주민 목소리를 듣고 이를 정책화하는 등 공직사회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했다. 이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앙코르 추진력’을 내세우고 있다. 이 후보는 “많은 주민께서 민선 6기에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젊은 구청장의 추진력 때문이었다고 평가한다”면서 “훌륭한 가수에게 앙코르를 외치듯 다시 한번 4년 동안 저의 추진력을 믿어 보라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이 후보는 동작구의 ‘미래 먹거리’로 ‘용양봉저정 일대 개발 프로젝트’를 성사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는 한강대교 아래 있는 노들섬을 음악 중심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인데 이에 맞춰 한강대교 남단에 있는 용양봉저정을 서울의 야경을 즐길 수 있는 공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지난 임기 4년은 지역 발전과 주민 행복을 모두 이루기엔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다. 주민들께 다시 한번 신임을 얻어서 ‘사람 사는 동작 시즌2’를 만들어 가고 싶다”면서 “민선 7기에는 주민들께 약속하고 준비했던 것들을 성과물로 안겨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아이디벤처스 대주주 변경

    아이디벤처스 대주주 변경

    지식재산(IP)금융에 특화된 벤처캐피탈 아이디벤처스㈜가 대주주 변경작업을 마쳤다. ICT 분야 전문매체, 디스플레이 산업 중견기업 등 새로운 대주주와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IP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투자부터 중소기업 스케일업까지 타이밍에 강한 기술가치 투자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아이디벤처스는 지난달 기존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에서 ㈜아이디브이홀딩스로 대주주(70%) 변경을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아이디브이홀딩스는 ㈜전자신문과 ㈜디스플레이테크가 대주주인 지주회사다. 아이디벤처스㈜는 2012년 설립된 지식재산권 전문 창업투자회사다. IP 기반 기술사업화 벤처와 스타트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수익화 가능성이 높은 특허를 보유한 기업이나 표준화 특허 개발 그룹, 대학·연구소 등에서 상용화 특허를 이전받은 기업 등에 투자한다. 현재 1674억원 규모 7개 투자조합을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은 68억원, 당기순이익은 3억3900만원이다. 당초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가 아이디벤처스㈜ 지분 100%를 보유했다.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는 정부와 민간이 합동으로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 특허관리전문회사(NPE)다. 그간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주)는 아이디벤처스㈜와 특수관계자 문제로 IP금융 수익화 협업 활동에 법적 제약이 지속적으로 발생하자 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아이디브이홀딩스가 이번에 확보한 주식은 95만2000주로 전체 70%다. 아이디벤처스㈜는 대주주 변경 후에도 기존 임직원의 전문 역량을 높게 평가하여 고용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IP 금융에 특화된 투자 정체성은 새 대주주와 협력해 보다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디벤처스㈜의 김은섭대표는 “기존 출자자(LP) 역시 전문성 있는 언론과 산업계 주요 업체가 대주주로 들어오면서 투자조합 운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다양한 방면으로 대주주와 협력을 강화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디벤처스㈜와 ㈜전자신문, ㈜디스플레이테크는 향후 주기적인 미팅과 정보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유망 특허를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기술을 사업화하는데 매체가 지닌 정보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한다. 스타트업 대상 교육과 세미나, IP전략 컨퍼런스 등도 염두에 뒀다. 김 대표는 “특허청도 올해 IP 금융 분야 출자를 전년보다 대폭 늘릴 것으로 보인다”며 “㈜전자신문, ㈜디스플레이테크와 함께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IP 기반 벤처캐피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희룡, 주먹 휘두른 주민과의 과거 자극적 발언 새삼 화제

    원희룡, 주먹 휘두른 주민과의 과거 자극적 발언 새삼 화제

    지난 14일 제주 2공항 반대 주민에게 원희룡 무소속 제주지사 예비후보가 폭행을 당한 가운데 이들 사이에 공항 찬반을 두고 해묵은 앙금이 있었던 것으로 15일 전해졌다.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의 김경배 부위원장은 지난 14일 오후 5시쯤 제주시 제주벤처마루 제주지사 후보토론회장에서 열린 제2공항 관련 ‘제주도지사 후보 원 포인트 토론회’가 끝난 직후 단상으로 걸어가 원 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얼굴 등을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옆에 앉아 있던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김씨를 제지했고, 원 후보는 다행히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흉기로 자해를 시도한 김씨는 지난해 10월부터 42일 동안 단식농성을 벌인 바 있다. 대책위 쪽의 말을 들어보면, 김씨의 원 후보에 대한 앙금은 지난해 10월23일 당시 원 지사가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중단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는 김씨를 찾아가면서 시작됐다. 원 지사는 단식 13일째에 접어든 김씨와 대화를 하다 “기운이 아직도 많이 있으시구나”라고 했고, 김씨와 대책위는 이 발언에 반발했다.원 지사는 “건강을 먼저 챙겨주길 걱정하는 마음에서 나온 말이었지 비아냥거리려고 한 말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으나 이들의 반발을 잠재우지 못했다. 그 뒤 대책위와 제주도가 함께 국토교통부에 제2공항 관련 합의문서를 보내면서 김씨가 원 지사와 1대 1로 면담했으나 이때도 상처를 많이 받았다는 게 대책위 쪽은 밝혔다. 김씨는 이날 2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제주 제2공항 논란은 강정마을 해군기지 논란에 이어 제주지역의 가장 큰 현안이다. 국토부는 2015년 11월 제주국제공항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500만㎡의 터에 2025년까지 제2공항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애초 제주도는 도민들의 숙원사업이라며 제2공항 건설이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평생 마을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주민들에게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었다. 삶터와 일터, 조상 묘가 있는 주민들은 자신들과 전혀 상의하지 않은 채 추진하는 제2공항 건설은 “뒤통수를 때리는 격”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상]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 피습 순간

    [영상] 원희룡 제주지사 예비후보 피습 순간

    원희룡 제주지사 무소속 후보가 토론회 도중 주민에게 폭행을 당하는 순간이 포착됐다. 14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제2공항 건설 문제를 주제로 한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가 끝날 무렵이었다. 자리에 앉아 있던 김모(50)가 단상 위로 뛰어 올라가 원 예비 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주먹으로 얼굴을 때렸다. 당시 순간은 이날 토론회를 개최한 제주지역 인터넷언론 ‘제주의소리’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김씨는 원 예비후보를 폭행한 데 이어 미리 준비해 간 흉기로 자신의 팔목을 그어 자해를 시도해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해 말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하며 42일간 단식을 했던 성산읍 주민이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선거현장에서 후보자를 폭행한 일이므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원 예비후보는 15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며 “가벼운 타박상으로 걱정할 만큼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 예비후보는 “오히려 그 분이 자해로 많이 다쳤다고 들었다”며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 했던 그 분의 마음을 헤아려본다”고 했다. 이어 “그 분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또 원 예비후보는 제2공항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휘말리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제2공항 문제는 도민의 숙원사업이자 이해와 관심이 큰 사안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정치적 이해관계로 얽혀서는 안 된다”며 “이번 일을 통해 제주도민의 마음을 다시 한 번 겸허히 받아들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원희룡 예비후보 “피의자 처벌 원치 않아... 쾌유 바란다”

    원희룡 예비후보 “피의자 처벌 원치 않아... 쾌유 바란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가 15일 자신을 폭행한 피의자가 처벌 받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원 후보는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SNS)에 이같은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전날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했던 주민으로부터 도지사 후보 토론회 자리에서 폭행당했다. 원 후보는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해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며 가벼운 타박상으로 걱정할 만큼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그 분이 자해로 많이 다쳤다고 들었다”며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 했던 그 분의 마음을 헤아려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분의 처벌을 원하지 않으며,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원 예비후보는 제2공항이 정치적 이해관계에 휘말리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제2공항 문제는 도민의 숙원사업이자 이해와 관심이 큰 사안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정치적 이해관계로 얽혀서는 안 된다”며 “이번 일을 통해 제주도민의 마음을 다시 한 번 겸허히 받아들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원 예비후보는 “이번 일이 제2공항 문제를 순리대로 풀어나가는 전화위복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도민 여러분의 지혜를 나눠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원 예비후보의 딸은 SNS에 자신의 속상한 심경을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원 예비후보 몰래 글을 올렸다는 그는 “아빠가 이렇게까지 해서 욕을 먹고 정치를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정계를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도 “(아빠를) 미워하셔도 좋으니 제발 목숨이나 신체만은 건드리지 말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지난 14일 오후 제주 벤처마루에서 열린 제2공항 건설 문제를 주제로 한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원 예비후보는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했던 주민으로부터 폭행당했다. 토론회 말미에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김경배 부위원장이 단상 위로 뛰어 올라가 원 예비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얼굴을 폭행한 뒤 자신의 팔목을 그어 자해했다. 경찰은 김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희룡 폭행당한 뒤 딸 “욕을 해도 좋다. 제발…” 심경글

    원희룡 폭행당한 뒤 딸 “욕을 해도 좋다. 제발…” 심경글

    제주도지사 재선에 도전하는 원희룡 후보가 14일 토론회에서 주민으로부터 폭행당한 가운데, 원희룡 후보의 딸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SNS에 심경글을 올렸다.6·13 지방선거를 한달 앞둔 14일 오후 5시 20분쯤 제주벤처마루 백록담홀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관련 도지사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한 주민이 원희룡 예비후보를 폭행했다. 폭행 가해자는 김경배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원희룡 후보를 향해 날계란을 던지고 얼굴을 두 차례 가격하는 등 폭행하고, 보좌진들이 이를 말리자 갖고 있던 흉기로 자해를 시도했다. 그는 지난해 말 제2공항 반대를 주장하며 42일간 단식을 했던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이다. 폭행이 벌어진 뒤 원희룡 후보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자신을 원희룡 후보의 딸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아빠 몰래 글을 올린다”면서 “짜고 치는 연기였다, 맞고도 왜 가만히 있냐는 분들 제가 가서 똑같이 해드릴까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혹시라도 찔렸으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면서 “가해자분도 가족 있으실 테고 귀한 아들·딸분들도 다 있을 텐데, 그 분이 다치시면 자녀분들도 똑같이 속상해하실 텐데 왜 저희 가족 생각은 하지 않는지 화가 난다”고 분노했다.또 “아빠가 이렇게까지 해서 욕을 먹고 정치를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정계를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썼다. 이어 “정치인이라는 직업이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할 수밖에 없으니까 싫어하시고 욕을 하시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한다. 실컷 욕을 하셔도 좋다”면서 “계란 던지시는 것도 좋다. 제발 몸만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소식을 듣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이 ‘아빠가 호상당해야 할 텐데’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15일 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한편 폭행 및 자해 소동이 벌어지자 제주 119가 현장에 출동해 자해한 김씨를 병원에 이송했다. 김씨는 생명에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로부터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주도지사 후보 토론회서 원희룡 피습

    제주도지사 후보 토론회서 원희룡 피습

    제2공항 반대 주민 범행 후 자해제주도지사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제주 2공항 건설 반대 주민이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14일 오후 제주시 벤처마루에서 제2공항 건설 문제를 주제로 한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가 끝날 무렵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원회 김경배(50) 부위원장이 단상 위로 뛰어 올라가 원 예비후보에게 계란을 던지고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김씨는 이어 준비한 흉기로 자신의 팔목을 그어 자해했다. 진행요원과 보좌진 등에 의해 제지당한 김씨는 출동한 119 구급대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제2공항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며 지난해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장에서 40여일간 단식 농성을 벌인 바 있다. 원 예비후보는 토론회장에서 잠시 안정을 취한 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선거현장에서 후보자를 폭행한 일이므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의 ‘2018년도 아름다운 선거 추진활동 지원사업’의 하나로 제주참여환경연대와 제주지역 인터넷언론인 ‘제주의소리’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자유한국당 김방훈, 바른미래당 장성철, 녹색당 고은영,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 등 5명이 모두 참석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원희룡에 계란 던지고 폭행한 성산읍 주민, 왜?

    원희룡에 계란 던지고 폭행한 성산읍 주민, 왜?

    원희룡 제주지사 무소속 후보가 토론회 도중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주민에게 폭행을 당했다.원 예비후보는 14일 오후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제주도지사 후보 원포인트 토론회’에서 김경배 제2공항 성산읍반대대책위 부위원장이 던진 계란에 맞고 얼굴과 팔을 폭행당했다. 이날 토론회 주제는 제주 지역 최대 갈등 현안인 제2공항 건설 문제였다. 김씨는 원 예비후보를 폭행한 데 이어 미리 준비해 간 흉기로 자신의 팔목을 그어 자해를 시도해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에 이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 예비 후보는 토론회장에서 안정을 취한 뒤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이 선거현장에서 후보자를 폭행한 일이므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해 말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하며 42일간 단식을 했던 성산읍 주민이다.원 예비후보 측은 이번 사건이 ‘명백한 정치테러’라고 규정, 관련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참여환경연대와 제주지역 인터넷언론 ‘제주의소리’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자유한국당 김방훈, 바른미래당 장성철, 녹색당 고은영, 무소속 원희룡 예비후보 등 출사표를 던진 5명이 모두 참석했다. 제주 제2공항은 서귀포 성산읍 일대 약 500만㎡ 부지에 공항을 조성하는 계획안으로, 제주공항의 혼잡과 안전 위험, 지역 숙원사업 등을 이유로 지난 2015년 발표됐다. 그러나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 측은 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검토 과정에서 예정 지역의 안개 일수 등 통계 오류와 오름 훼손 가능성 등을 지적하며 반대해 왔다. 국토부는 반대 측과 협의를 통해 현재 입지 타당성 재검토 용역이 원점에서 추진되고 있다. 토론회에서 제2공항 추진의 절차와 정당성 문제를 지적한 문 예비후보와 고 예비후보는 각각 제2공항의 ‘원점재검토’와 ‘백지화’를 주장했다. 한국당 김 예비후보와 바른미래당 장 예비후보는 제2공항을 포함한 기존공항 확장 등 공항 확충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 소통과 논의를 거친 대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 예비후보는 용역 결과에 따라 전면 재검토와 정상적 추진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분석] 에너지 신산업 일자리 불확실한데…정부 목표치 15만명 ‘쏠림’

    [뉴스 분석] 에너지 신산업 일자리 불확실한데…정부 목표치 15만명 ‘쏠림’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2022년까지 신산업 분야에 최대 160조원을 투자해 일자리 20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재인 정부 핵심 과제인 혁신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다만 그동안 기업들이 추진해 온 사업들이 상당수 포함된 ‘재탕 정책’, 정부가 주도하는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정책 부풀리기’라는 지적도 나온다.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민간기업, 경제단체, 전문가 등과 함께 ‘산업혁신 2020 플랫폼’을 발족하고 ‘신산업 프로젝트 투자·일자리 로드맵’을 발표했다. 핵심은 민간 주도로 전기·자율주행차, 에너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사물인터넷(IoT) 가전, 바이오·헬스 등 5대 신산업 분야에 향후 5년 동안 157조 5000억원을 투자해 19만 72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이다. 산업부는 “에너지를 제외한 나머지 분야는 기업들로부터 받은 일자리 창출 예상치를 토대로 로드맵을 만들었다”면서 자료의 신뢰성을 강조했다. 문제는 기업들의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 계획이 없는 에너지 분야 일자리가 전체의 76%인 14만 9200명에 이른다는 점이다. 산업부는 2022년까지 늘어날 태양광·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에 자체적으로 만든 고용유발계수를 곱해 계산했다는 설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에너지부에서 만든 고용유발계수를 참조했고 그동안 설비용량과 고용 실적을 통계로 내서 고용유발계수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분야 일자리의 질도 문제다. 발전소 건설 과정에서 생기는 일자리가 가장 많은데 이는 단기 일자리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지속 고용이 가능한 발전소 유지보수 일자리나 발전설비를 만드는 제조업 일자리는 극히 제한적이다. 에너지 관련 일자리에 대한 쏠림이 큰 탓에 이 분야에서 차질이 생기면 전체 일자리 창출 계획도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산업부 관계자는 “1분기 에너지 분야 추진 실적을 보면 일단 올해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면서 “중장기 프로젝트들도 앞으로 관련 규제를 개선하면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로드맵에 포함된 신산업 분야별 투자 사업들이 정부나 기업에서 이미 발표한 프로젝트가 대부분이어서 재탕, 삼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2019년 1t 전기트럭 출시, 2020년 제네시스 전기차 출시 등은 이미 국내 자동차 제조업체가 추진 중인 내용이다. 2019년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완공, 2020년 삼성전자 7nm 파운드리 양산 등도 마찬가지다. 또 에너지 분야 투자 계획은 산업부가 지난해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계획’에 기반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새 프로젝트도 있지만 개별 기업의 영업 관련 사항이어서 공개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미공개 프로젝트들도 전체 투자액과 일자리 창출 규모에는 포함시켰다”고 해명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졸업생 90% 세계 100위권 대학에… 해외유학 돌려세운 제주

    졸업생 90% 세계 100위권 대학에… 해외유학 돌려세운 제주

    제주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40여분 남짓 제주도의 남서부 지역인 서귀포시 대정읍 구억리. 제주의 오지였던 이곳에 국제학교가 문을 연 지 7년. 4개 국제학교와 아파트 등이 즐비하게 들어선 제주 영어교육도시에는 해외 조기 유학 대신 제주 유학을 선택한 학생과 학부모들로 북적인다.10일 제주도에 따르면 2000년대 들어 조기 해외 유학 바람이 불면서 기러기 아빠 양산과 유학 비용에 따른 무역 수지 악화, 중도 하차 학생의 국내 부적응 등 문제가 불거지자 정부는 2006년 12월 국가 차원의 영어교육도시 조성 계획을 마련해 도를 선정했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 영어교육도시 조성 사업을 맡아 대정읍 구억리·보성리·신평리 일원 370만 9058㎡(약 115만평)에 터를 마련하고 국제학교를 중심으로 상업시설, 주거시설과 공공시설이 복합된 정주형 교육도시로 건설하고 있다. JDC는 영국, 캐나다, 미국의 명문학교 유치에 나서 2011년 9월 영국의 노스런던칼리지잇스쿨 제주(NLCS Jeju), 2012년 10월 캐나다의 브랭섬홀 아시아(BHA)가 문을 열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의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JA Jeju)가 개교했다. 2011년 8월에는 국내 첫 공립 국제학교인 KIS도 문을 열었다. 이들 4개 국제학교에는 전국에서 유학 온 학생 3600여명이 재학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60%는 기숙사 생활을 하고 나머지 40%는 제주에 함께 온 부모와 지낸다. 영어교육도시의 정주 및 활동 인구는 지난해 현재 8100여명 규모다. NLCS, BHA, SJA 3개 국제학교는 명문학교 유치를 위해 JDC가 학교 부지와 건물을 제공하고 학교 운영도 지원한다. JDC는 이들 학교의 본교에 연간 100여만 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한다. 공립인 KIS는 제주도교육청이 직접 투자했다. 국제학교의 연간 수업료는 2500만~3500만원, 기숙사비는 연간 1500만~2000만원 수준이다. 제주 영어교육도시에는 현재 2개 국제학교가 추가로 진출 의사를 밝혔다. 130년 역사의 싱가포르 명문학교인 ACS가 지난해 5월 JDC와 ACS Jeju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CS는 2005년 세계 최고의 국제공통대학입학자격시험(IB) 학교로 선정됐고 현재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7개 교를 운영하고 있다. 영어와 중국어를 동시에 가르치겠다는 홍콩의 라이프 트리 국제학교도 지난 2월 JDC와 MOU를 체결했다. 라이프 트리는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해려다국제교육그룹(HIE)이 운영한다. 2014년 첫 졸업생을 배출하기 시작한 국제학교는 졸업생 90% 이상이 최고 명문대학을 비롯, 세계 100위권 대학에 입학하는 등 뛰어난 진학 성과를 내고 있다. 일부 졸업생은 글로벌 전형 등으로 국내 유명 대학에도 진학한다. JDC가 최근 재학생 517명과 학부모 630명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및 학교생활, 학교시설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 재학생 88%, 학부모 90.6%가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나타냈다. 학부모의 절반 이상은 제주 국제학교의 장점으로 내국인 입학제도 및 국내외 학력인증 제도를 꼽았다. JDC는 제주 국제학교가 타 지역 국제학교나 외국인학교보다 제도적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영어교육도시는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부모 52.6%는 학비 외에도 연간 3000만원 이상을 제주에서 쓴다고 응답했다. 해외 조기 유학을 떠나는 10대 이하 내국인 출국자는 2007년 이후 해마다 감소 추세다. 2008년 금융위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의 국제 인구이동 조사에 따르면 0~19세 내국인 출국자는 2016년 6만 4564명으로 2015년(6만 6037명)보다 1473명 줄었다. 조기 유학 바람이 절정에 달했던 10년 전인 2006년(9만 9821명)과 비교하면 3만 5257명이나 급감했다. 지난해 영어교육도시 4개 국제학교 학생 358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45%인 1611명이 제주에 국제학교가 없었다면 해외 유학을 갔을 것이라고 답변, 제주가 조기 해외 유학 수요의 상당수를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JDC는 영어교육도시로 인한 외화 절감액이 2011년 253억원, 2012년 416억원, 2013년 535억원, 2014년 627억원, 2015년 759억원, 2016년 901억원으로 분석했다. 외화 절감액은 연도별 총 학생 수에 1인당 연간 유학비용 7000만원과 유학 의향 비율을 곱한 값이다. SJA가 문을 연 지난해에는 외화 절감액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학교의 과실 송금 문제는 계속 논란거리다. 과실 송금은 국제학교 투자와 운영에 따른 수익금을 재단으로 가져가는 것을 말한다. 제주 영어교육도시 국제학교는 현재 과실 송금을 허용하지 않는다. 교육사업의 지나친 영리화와 외화 유출 우려 등의 반대 여론에 따랐다. 두바이, 베이징, 상하이, 싱가포르, 홍콩 등지의 국제학교는 과실 송금을 허용한다. JDC는 과실 송금을 허용해야 이들 도시와 경쟁해 세계적인 명문학교를 제주에 유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JDC는 학교 운영비를 충분히 확보해야 하고 미래발전기금 적립, 제주도교육감의 사전 승인 등 안전장치를 마련하면 큰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김두한 JDC 교육사업처장은 “허허벌판에서 시작한 제주 영어교육도시가 자리잡아 가면서 ACS와 라이프 트리는 자신들이 학교 건물을 짓는 등 직접 투자해 제주에 진출하겠다고 한다”며 “앞으로 수년 내 이들 학교가 들어서면 제주는 동북아의 교육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실송금 허용 문제는 제주에 세계적인 명문학교 유치 등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김현식 PB의 생활 속 재테크] 코스닥 벤처펀드 특성 파악 먼저… 투자는 여윳돈으로

    지난 3일 기준 2조 2000억원 규모의 코스닥 벤처펀드가 팔렸다. 이 중 사모펀드가 전체의 70%를 넘는 1조 6000억원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공모 펀드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새 정부의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의 하나로 출범했다. 그 이름은 이제 많은 분들에게 더이상 생소하지 않은 것 같다. 코스닥 벤처펀드의 등장으로 또 하나의 소득공제 기회가 생겼다는 점에만 너무나 많은 관심이 쏠리는 듯하다. 하지만 일반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 공모주 물량의 무려 30%를 우선 배정받아 코스닥 벤처기업에 간접 투자할 기회가 넓어졌다는 사실에 주목했으면 한다. 기존 시장에서는 일찍이 접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기회가 개인들에게 열린 것이다. 그럼에도 분명히 코스닥 벤처펀드를 포함한 벤처기업 투자는 높은 위험과 높은 수익의 기회가 공존하는 만큼 투자의 위험이 결코 작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이는 투자를 고려하는 사람들이 소득공제라는 세제 혜택보다 우선적으로 인식해야 할 부분이다. 소득공제 300만원의 혜택도 이익이 발생했을 때나 기대할 수 있는 기회일 뿐이다. 코스닥 벤처펀드는 펀드 설정 후 6개월 이내에 벤처기업 또는 벤처기업 해제 후 7년이 안 된 코스닥 상장기업의 신주 및 구주에 50% 이상 투자하되 이 중 벤처기업 신주에 15% 이상 투자해야 한다. 또 펀드 설정 후 1년 내 공모주 수요예측 참여 시 참여일 직전 영업일까지 벤처기업 신주·구주의 합계가 35% 이상이어야 참여가 가능하다. 펀드 가입기한은 2020년 12월 31일까지고 각 매수 건별 3년 이상 유지해야 한다. 투자금액에는 제한이 없다. 벤처기업 신주에는 보통주뿐 아니라 메자닌이라 불리는 무담보전환사채(CB) 또는 무담보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포함한다. 이때 공모로 발행되는 메자닌은 거의 없으며 신용등급을 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 사모 메자닌은 공모 펀드에 편입할 수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코스닥 공모주 배정이 현행 ‘일반 개인공모 20%+우리사주조합 20%+하이일드펀드 10%+기관투자자 50%’에서 변경돼 기존 기관투자자의 몫 50% 중 30%를 코스닥 벤처펀드 투자자에게 별도로 우선 배정하게 된다. 이처럼 코스닥 벤처펀드는 꽤 복잡하고 난이도 있는 투자임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많은 사모펀드가 최소한 3년 이상 폐쇄형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충분히 그럴 만한 이유를 가지고 있는 만큼, 펀드의 내용과 특성을 이해하고 반드시 여유 자금으로 포트폴리오 투자할 것을 당부 드린다. 또 깊이 있는 벤처 심사 역량과 좋은 투자 기회에 참여할 수 있는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장기간 검증된 운용 역량을 보유한 자산운용사를 엄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PB팀장
  • 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원유 찌꺼기서 금맥 캔다

    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원유 찌꺼기서 금맥 캔다

    2조 들여 석유화학 신제품 생산 2021년 가동… 해외 판매 주력 원가절감 등 경제효과 1조 기대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2조 70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신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정유사와 화학사가 손잡고 원유 찌꺼기에서 추출한 저렴한 재료로 폴리에틸렌 같은 플라스틱 소재 제품을 만드는 게 핵심이다.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비닐, 플라스틱의 원료인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HPC’(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신설 투자합의서에 서명했다. 두 회사는 기존 합작법인인 현대케미칼에 추가 출자해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50만㎡(약 15만평) 부지에 공장을 건설한다. 원유 찌꺼기인 중질유분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HPC’는 납사를 사용하는 기존 NCC(Naphtha Cracking Center) 대비 원가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설비다. 원유 찌꺼기에서 ‘금맥’을 캐는 셈이다. NCC는 납사를 투입해 각종 플라스틱 소재가 되는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한다. 현대케미칼의 HPC는 납사를 최소로 투입하는 대신 납사보다 저렴한 탈황중질유, 액화석유가스(LPG) 등 정유 공장 부산물을 60% 이상 사용해 원가를 낮춘 것이 특징이다. 납사 가격은 톤(t)당 500달러 안팎이다. HPC에서 주로 쓰이는 탈황중질유는 이 납사보다 20%가량 싸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기존 NCC 대비 연간 2000억원가량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대케미칼은 2021년 말 상업 가동을 목표로 올 하반기 공장 설계에 들어간다. 이후 HPC 설비에서 생산된 제품 대부분을 해외에 판매할 계획이다. 연간 3조 8000억원의 수출 증대와 6000억원의 영업이익이 기대된다고 롯데케미칼은 설명했다. 특히 공장이 있는 충남 서산 지역에는 연인원 320만명이 공사에 참가하는 등 총 1조 7000억원의 경제효과가 예상된다. 설비가 가동되면 1500명 이상의 직·간접적 고용도 이뤄질 전망이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75만t의 에틸렌을 생산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간 폴리에틸렌 75만t, 폴리프로필렌 40만t 등을 생산하게 된다. HPC 설립으로 현대오일뱅크는 기존의 석유 제품 등에 이어 올레핀 계열 석유화학 제품까지 ‘정유-석유화학’의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미국과 중앙아시아, 동남아 등과 함께 지역 거점을 추가 확보하게 됐다.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사업다각화를 통해 비정유 부문 영업이익 비중이 지난해 33%에서 2022년 45%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은 “정유사와 화학사의 장점을 결합해 국내 최초의 정유-석유화학 합작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푸틴 “427조원 투입… 세계 5위 경제대국 만들겠다”

    푸틴 “427조원 투입… 세계 5위 경제대국 만들겠다”

    디지털 기술이식 수출산업 육성 “구체성 없는 포퓰리즘” 비판도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5조 루블(약 427조 2500억원)을 투자해 10위권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를 ‘세계 5대 경제대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야심 찬 청사진을 내놨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집권 4기 취임식을 가진 푸틴 대통령은 전날 이런 내용의 9대 국정 과제들을 담은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2024년까지 러시아를 위한 국가적 목표 및 전략적 과제’라는 제목이 붙은 대통령령은 러시아 경제를 세계 평균 경제성장률보다 높게 유지하도록 하는 한편 인플레율은 연 4%를 넘지 않게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6년 동안 빈곤 수준을 절반으로 낮추고 실질소득의 지속적 성장과 인플레율 이상의 연금 인상이 가능하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러시아가 지난 몇 년간 서방의 제재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는 바람에 1억 4000만명의 인구 가운데 2000만명 정도가 월 소득 180달러(약 19만 4000원) 이하의 빈곤층에 속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대통령령은 또 기술혁신 과제를 수행하는 조직을 크게 늘리고 경제와 사회 부문에 디지털 기술을 서둘러 이식하는 등 국가 기술발전을 가속하는 한편 가공산업과 농업 등의 기초 경제 분야에서 첨단 기술과 우수 인력에 기반을 둔 생산성 높은 수출 지향형 종목을 육성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위한 재원과 관련해 8일 재임명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는 “이번 국정 과제의 전체 투자 규모는 25조 루블에 이른다”며“(국정 과제를) 제대로 이행하려면 이미 잡힌 예산 외에 추가로 최소 8조 루블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푸틴 정부의 청사진에 대해 경제 공약이 구체성 없는 포퓰리즘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블라디미르 티코미로프 러시아 금융그룹 BCS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선언 내용이 사회적 지출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법원 개혁이나 재산권 보호, 정부의 경제 간섭 축소 등에 대한 언급은 없다”며 “(선언은) 실제 실행 계획이라기보다는 포퓰리스트의 정치적 성명에 가깝다”고 평가절하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중부발전 “에너지전환 선도”…대규모·가속화·주민참여 ‘3UP 전략’ 추진

    중부발전 “에너지전환 선도”…대규모·가속화·주민참여 ‘3UP 전략’ 추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한국중부발전이 이를 위해 대규모(Size up), 가속화(Speed up), 주민참여·수익공유(Share up) 등의 3UP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중부발전은 9일 사장 직속으로 ‘삶의 질 향상 위원회’를 구성해 에너지전환 등 국정 과제를 선도적으로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일자리 창출, 미세먼지 감축, 미래성장동력 확충, 사회적 가치실현 등 총 4개 분과로 구성됐다. 특히 미래성장동력 분과를 중심으로 2030년까지 약 18조원을 투자해 전체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공급하는 등 에너지전환에 앞장서기로 했다. 중부발전은 이를 위해 전략적 태양광 사업을 추진 중이다. 태양광 발전의 낮은 이용률을 고려해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한 대규모 수상 태양광 및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위주로 전략을 짰다. 중부발전은 보령화력 북부회처리장 등 회사 유휴부지를 적극 활용하고, 철도 유휴부지 및 석문호 등 수상 태양광을 활용한 대규모 태양광 사업을 개발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사회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소 시범사업 비용으로 1억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 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육상 및 해상 풍력 발전도 확대하고 있다. 매봉산 풍력발전단지 리파워링 사업이 대표적이다. 기존 매봉산풍력발전단지(8.8MW)를 철거한 뒤 용량을 18MW로 늘릴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리파워링 사업으로 기존 노후설비의 리파워링을 통한 자원의 효율적 이용 및 이용률 제고 등으로 국내 풍력발전 리파워링 사업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제주한림해상풍력과 같은 풍황이 우수한 제주 지역 및 서해안 간척지 중심으로 해상풍력을 확대하고, 주민참여형 사업을 통한 민원해소 등 해당 지역의 사업 수용성도 높이기로 했다.중부발전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의 해외 진출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해외 수력발전사업인 인도네시아 왐푸 수력발전소(45MW)를 지난해 준공했고, 스망까 수력발전소(55MW)는 올해 2분기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114MW 규모의 시보르빠 사업까지 합치면 인도네시아 현지에 200MW가 넘는 수력발전소를 운영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미국의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기업인 선파워(Sunpower)와 추진 중인 네바다 주 태양광 사업(총 275MW)도 1·2단계(150MW)를 준공하는 등 본격적인 궤도 진입을 앞두고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SKT, ADT캡스 인수… 차세대 보안사업 ‘날개’

    SKT, ADT캡스 인수… 차세대 보안사업 ‘날개’

    7020억 들여 지분 55% 확보 AI·자율차 기술 등과 결합 “2021년까지 매출 1조원 목표” SK텔레콤이 국내 2위 보안업체인 ADT캡스를 인수하면서 차세대 물리 보안 서비스로 사업 확장을 시작했다.SK텔레콤은 8일 이사회를 열어 ADT캡스 주식의 100%를 갖고 있는 사이렌홀딩스코리아를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공동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지분 인수가는 1조 2760억원이다. 부채 1조 7000억원까지 포함하면 총 인수 금액은 2조 9760억원이다. SK텔레콤은 7020억원을 투자해 ADT캡스 지분의 55%(74만주)와 경영권을 확보한다. 오는 9월 전까지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ADT캡스는 국내 2위 물리 보안 업체로 시장 점유율은 약 30%다. 물리 보안 서비스는 사이버보안과 구분되는 전통적인 보안 서비스로, 폐쇄회로(CC) TV와 인력 출동이 중심이다. 지난해 5조 5000억원이던 시장 규모가 해마다 평균 7.5%씩 성장해 2022년에는 7조 90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ADT캡스의 물리 보안 서비스를 자사의 인공지능(AI), 자율 주행차 기술 등과 결합시켜 4차 산업혁명의 차세대 먹거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앞으로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서비스 등이 보편화되면 보안 공격에 노출되는 지점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예컨대 AI가 결합된 CCTV는 소음을 탐지하고 비명·폭발음 등으로 음원을 분석, 통합관제센터에 정확한 경보를 보내 현장에 적합한 인력을 출동시킬 수 있게 한다. 학교폭력, 해수욕장 물놀이 사고 등의 위험에도 빨리 대응할 수 있다. CCTV가 사물 이미지를 스스로 학습해 집주인, 침입자, 그림자 등을 명확하게 구분함으로써 출동 서비스뿐 아니라 경찰, 병원, 보험사까지 연결시킬 수 있다고 SK텔레콤 측은 설명했다. 앞으로 1인 가구·맞벌이·노인 가구의 증가에 맞춰 ‘토탈 케어 서비스’도 출시할 방침이다. SK텔레콤 측은 “차세대 보안 서비스는 블루오션이자 차세대 성장 동력”이라면서 “ADT캡스를 2021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의 회사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아내 흉기로 찌르고 자해한 남성 사망

    50대 남성이 부인과 남자 문제로 다투다 흉기를 휘두르고 자해를 해 숨졌다. 지난 7일 오전 11시 38분쯤 전북 전주시 인후동 한 음식점에서 A(59)씨가 부인B(50)씨를 흉기로 찌른 뒤 자신의 복부를 자해했다. A씨는 B의 옆구리 등을 5차례 찔러 쓰러지자 자신의 복부를 2차례 자해했다. 옆에서 이를 말리던 B씨 친구는 “사람이 칼에 찔렸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출혈이 심해 숨졌다. 부인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회복 중이다. 부부의 지인들은 “평소 A씨가 아내의 남자관계를 의심했다. 이날도 남자 문제로 말다툼하다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술을 받은 B씨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며 “A씨가 이미 사망한 만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지역 농산물로 기업·농촌 공동체 살리는 ‘충남의 6차산업’

    지역 농산물로 기업·농촌 공동체 살리는 ‘충남의 6차산업’

    충남 청양군 정산면 백곡리 ‘미녀와 김치’ 윤지영(31) 대표가 김치제조공장을 차린 것은 충남도 덕이다. 2012년 충남도 6차산업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8억여원을 지원받은 것이다. 윤씨는 7일 “대학을 졸업할 즈음 어렵게 합격한 회사도 포기하고 엄마의 손맛을 살린 김치로 회사를 만들겠다며 고향에 내려와 사업을 구상하다가 도 공모에 선정됐다. 그 지원금으로 공장을 세웠다”고 회고했다.윤 대표는 마을 주민 20명이 출자한 돈도 받아 공장 건립에 보탰고, 이들이 가꾼 배추와 고추 등을 식재료로 구입했다. 주민들은 또 공장에서 하루 6만원을 받고 일한다. 할머니들의 솜씨로 담근 김치는 맛이 좋고 값도 저렴해 인기가 높다. 윤씨는 “도에서 자금지원뿐 아니라 로고·포장 디자인, 사업 컨설팅 등 엄청나게 도움을 받았다”며 “그런 만큼 이웃과 더불어 사는 회사로 키우겠다”고 했다.충남도의 6차산업 지원이 지역 농산물을 6차산업으로 이끄는 기업들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미 1차 농산물 생산에서 2차 제조, 3차 판매·관광까지 6차산업을 일군 기업이 더 발전하도록 돕는 데도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이는 주민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 쇠락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도의 6차산업 지원이 무너지는 농촌지역 공동체 회복에도 큰 역할을 하는 것이다.6차산업의 대표 성공 사례는 당진시 순성면 백석올미마을이다. 이미 명성이 자자한 이 마을은 지금도 충남도로부터 컨설팅 등을 지원받고 있다. 이 마을의 성장은 놀랍다. 매년 초여름 다닥다닥 열매를 맺는 이 마을 10만 그루의 왕매실이 별 소득이 되지 못하자 부녀회에서 이를 활용해 한과를 만들었다. 2011년 부녀회 32명이 출자해 영농조합을 설립했고, 이듬해 공장을 지었다. 쌀과 찹쌀 등 원료도 마을 것을 활용했다. 대부분 할머니들인 이들이 솜씨 좋게 한과를 만들어 내놓자 인기가 폭발했다. 첫해 9400만원인 매출액이 이듬해 2013년 2억 40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그해 이 마을은 한과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입소문이 나자 전국에서 관광객과 학생들이 찾아와 한과만들기 체험에 나섰다. 조합원은 58명으로 늘었다. 평균 70세의 할머니 주민들이다.‘할매들의 반란’으로 불리는 이 마을은 한과, 조청, 된장 등에서 지난해 어린이 장난감인 페이퍼 토이와 담요 등 문화상품을 개발해 마을 매장에서 판매한다. 상품화 폭을 한층 더 넓힌 것이다. 지난해 이 마을 총매출액은 7억 6000만원에 이른다. 박민영 사무국장은 “농사만 지을 때보다 주민 1인당 소득이 3배나 늘었다. 무엇보다 시골 인심도 사나워지는 때에 이웃 간 공동체 의식을 끈끈하게 유지하는 게 보기 좋다”며 “마을 노인들이 모두 모여 편히 살 수 있는 실버시설 ‘올미타운’을 조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충남도 6차산업은 부가가치와 일자리가 그 지역에 환원되는 걸 중시한다. 이를 통해 농촌을 활성화하고 공동체를 회복시켜 고령화 등으로 극심하게 쇠락하는 농촌을 되살리자는 게 목표다. 도는 6차산업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6차산업자 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인증을 받으면 보조금 등 재정지원과 함께 홍보, 판촉활동 등을 적극 지원한다. 박상호 도 농촌산업팀장은 “조건이 엄격하지만 농촌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주민 공동체 회복에 얼마나 기여하느냐에 중점을 두고 인증 사업자를 선정한다”고 설명했다.아산시 음봉면 신수리 풍성한영농조합도 마을 취약계층 채용 등이 호평을 받아 지난해 6차산업 사업자로 인증됐다. 황윤희(50)씨가 2011년 7월 설립한 조합은 단순히 채소와 장류를 생산하다 마을 농민들이 생산한 쌀 등으로 오색떡·국수 등을 만드는 데까지 발전했다. 마을 주민 절반이 참여한다. 황씨는 “도에서 판로, 홍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농촌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겠다”고 했다. ‘예산사과’로 유명한 예산군 응봉면에 2009년 공장을 지어 지역산 사과로 주스를 생산하는 예당식품 김동복(59) 대표는 “백화점과 온라인에서만 팔다 인증 후 부여 롯데아울렛 등 안테나숍과 농협 하나로마트까지 판매망이 넓어지고 포장 디자인 등도 도움을 받아 성장하는 게 피부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곳 매출액은 2011년 4400만원에서 지난해 45억원으로 100배 넘게 늘었다. 태안군 여러 화훼농가가 세운 영농법인 네이처는 단순 꽃 판매에서 벗어나 축제로 발전시켜 ‘대박’을 쳤다. 네이처는 오는 13일까지 태안군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도유지에서 튤립축제를 연다. 강항식(54) 대표는 “관람객이 50만~60만명에 이른다”고 자랑했다. 당초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서 축제를 열다 2015년 충남도 6차산업 사업자로 인증받으면서 크게 성장했다. 유명 해수욕장변 도유지 11만 5000여㎡(약 23만 5000평)를 임대해 축제를 열자 관람객이 급증했다. 도가 지원한 20여억원으로 힐링센터, 꽃카페 등도 지었다. 그해 세계 5대 튤립축제로 선정됐다. 2012년 2명에 불과했던 법인 직원은 현재 50명으로 늘었다. 주민들이다. 매출도 15억원에서 5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법인은 또 주변 6개 마을과 손잡고 꽃재배 일손 등을 통해 주민 소득을 높인다. 올해는 주민들이 기른 농산물을 팔 수 있게 축제장 내 매장 16곳을 제공했다. 이런 성과에도 충남도는 또다시 6차산업 혁신에 나섰다. 도와 15개 시·군에 6차산업 전담 부서를 설치,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참이다. 6차산업 지원 조례 제정도 추진한다. 6차산업 전문가를 더 많이 양성하고 오는 9월 부여에서 첫 ‘충남 6차산업 박람회’도 연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오는 7월 출범하는 민선 7기에도 6차산업을 핵심 도정으로 삼고자 더 견고한 혁신에 나섰다”며 “이 사업은 젊은이도 정착하는 살기 좋고 행복한 농어촌 공동체를 만들어내는 힘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뮤지컬 한류 봄바람

    뮤지컬 한류 봄바람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정체됐던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중화권에 ‘뮤지컬 한류’ 훈풍이 불고 있다. 남북 교류가 물꼬를 트고 중국의 한한령(限韓令)도 완화될 조짐이 보이면서 한국 뮤지컬들의 중화권 안착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한국어 작품인 뮤지컬 ‘헤드윅’과 창작 뮤지컬 ‘팬레터’가 오는 7~8월 대만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NTT) 무대에 오른다. NTT는 대만 국립공연예술센터 산하 1호 국립극장이다. 미국 브로드웨이 작품으로 2005년 한국어 라이선스로 국내에 초연된 ‘헤드윅’은 7월 20~22일, 대만에서 공연되는 첫 창작 뮤지컬로 기록될 ‘팬레터’는 8월 17~19일 무대에 선다. ‘헤드윅’의 대만 무대는 배우 오만석이 한국어 공연을, 더블 캐스트인 마이클 리가 영어 공연을 한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경성을 배경으로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그린 ‘팬레터’는 홍콩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이 투자해 수익까지 거둔 작품이다. 두 작품의 대만 진출은 정규 공연이 아닌 NTT의 해외 작품 초청 페스티벌 참여다. 그럼에도 주목되는 건 향후 중국 라이선스 수출이나 중화권 합작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이다. 특히 제작사 라이브의 또 다른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는 이미 중국에 수출돼 중국어 버전 공연이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 공연계 라이선스·장기 공연 등 해외 진출 박서연 라이브 이사는 7일 “중국 제작사와 ‘팬레터’ 라이선스 계약을 곧 체결할 예정”이라며 “대만 등 중화권 수출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헤드윅’을 제작한 쇼노트의 임양혁 이사는 “헤드윅뿐 아니라 다른 작품들도 중화권에서의 라이선스 계약이나 장기 공연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1997년 한국 창작 뮤지컬 가운데 첫 미국 브로드웨이 입성작인 ‘명성황후’는 국내 공연팀의 해외 투어였다. 국내 공연계가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면서 라이선스 수출부터 뮤지컬 ‘스릴 미’처럼 해외 판권을 사들여 국내에서 재창작한 후 역수출하는 방식까지 비즈니스 모델도 다변화되고 있다. ●해외 자본 제작 투자… 韓·中·日 언어로 기획 특히 중국 등 중화권은 국내 창작 뮤지컬 진출의 교두보로 부상하고 있다. 소재도 한국적인 것에서 세계적인 서사까지 다양해지는 추세다. 서울예술단이 저승과 윤회라는 한국적 정서를 바탕으로 제작한 ‘신과함께’ 역시 중화권과 동남아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국영 자본이 투입된 중국 제작사가 각각 100만 달러를 투자한 뉴컨텐츠컴퍼니의 뮤지컬 ‘프랑켄슈타인’과 ‘벤허’는 대륙과 중화권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중화권 문호가 모든 뮤지컬 작품들에 열린 건 아니다. 이미 중화권 시장에 진출했거나 가시화된 작품들을 보면 공통적으로 기획 단계부터 해외 시장을 염두에 두고 준비한 작품들이다. 라이브의 박 이사는 “‘마이 버킷 리스트’와 ‘팬레터’ 모두 초기부터 한국·중국·일본어 3개 버전 제작으로 기획한 작품”이라면서 “해외 파트너들도 한국 뮤지컬의 기획·제작력, 공연 노하우를 높이 평가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이전보다 비싼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뮤지컬 시장 정체… 관객 수 20% 급감 국내 공연계가 중화권으로 시선을 돌리는 이유는 국내 뮤지컬 시장이 정체되면서 성장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공연 시장은 2016년 7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축소됐고, 뮤지컬 관객 수는 전년보다 20.1% 급감했다. 쇼노트 임 이사는 “내수 시장의 한계와 위기를 극복할 대안은 중국 등 중화권 시장뿐”이라고 단언했다. 공연 전문가들은 중국 시장과 상호 시너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일회성 깜짝 이벤트가 아닌 장기적 교류와 우호적 관계를 맺는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중화권은 현재 가치보다 미래 가치, 즉 잠재력은 크지만 서양의 세계적인 뮤지컬 작품들도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한 뚫기 어려운 시장”이라면서 “중국 제작·투자사들과 중장기적으로 교류하며 그들의 자본과 우리 기술·제작 노하우가 결합하는 호혜적 모델이 중화권 비즈니스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교수는 “‘쉰자오추롄’(尋初戀·첫사랑 찾기)이라는 중국어 라이선스 공연으로 안착한 ‘김종욱 찾기’나 신라의 원효와 의상대사의 이야기를 다룬 ‘쌍화별곡’ 등은 사드 이전부터 중국에서 호평받았다”며 “유교적 전통과 불교문화를 공유하는 중화권은 한국적 정서가 깃든 창작 작품도 요리만 잘하면 훌륭한 만찬이 될 가능성 큰 시장”이라고 짚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열린세상] 17㎞로 소통하는 한국과 유라시아/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17㎞로 소통하는 한국과 유라시아/강인욱 경희대 사학과 교수

    최근 남북 관계의 극적인 개선으로 유라시아 철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이나 부산의 기차역에서 철도를 타고 곧바로 유럽으로 갈 수 있다 해도 비행기 여행이 일상적인 현대인의 생활이 극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비행기로 10시간이면 갈 거리를 기차로 10일씩 갈 사람은 바쁜 현대사회에서 많지 않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사람들이 철도에 열광하는 의미는 무엇일까. 바로 우리가 원하면 언제라도 길로 연결돼 있다는 소통의 상징성 때문이다. 한국은 두 가지 철로로 대륙과 연결돼 있다.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이어지는 길과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시베리아로 나가는 길이다. 중국이 한국과 직접 유라시아와 소통하는 것을 좋아할 리 없으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베리아 철도를 통해 한국과 유라시아가 소통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그것은 한국과 러시아가 두만강 하구의 짧은 17㎞를 두고 국경을 접하기에 가능하다. 한국과 러시아 간 소통의 길에는 지난 150여년간 실크로드와 동북아시아를 두고 패권경쟁을 벌이던 역사가 숨어 있다. 19세기 말 실크로드를 두고 경쟁하던 소위 ‘그레이트 게임’을 벌이며 경쟁하던 러시아와 영국이 주목한 또 다른 지역은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한반도였다. 실크로드의 로프노르 호수를 발견한 러시아 탐험가 니콜라이 프르제발스키(1839~1888)도 실크로드를 탐험하기 전에 먼저 함경북도 일대의 한ㆍ러 국경을 조사했다. 그리고 프르제발스키의 탐험으로 러시아의 실크로드 장악이 가시화되자 그를 견제하기 위해 영국은 ‘거문도 사건’을 일으켜 전라남도 거문도를 1885~87년간 점령했다. 러시아의 실크로드 남진 정책을 견제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인도에서 근무하며 티베트와 실크로드에 진출하는 데 앞장선 영국 군인 프랜시스 영허즈번드도 1886~87년 백두산 일대와 두만강 일대의 한ㆍ러 국경을 샅샅이 조사했다. 이렇듯 150년 전부터 러시아와 영국은 마치 지금을 예언한 듯 한반도와 실크로드를 사이에 두고 날카로운 경쟁을 벌였다. 당시 러시아는 허약해진 청나라와 1860년에 베이징조약을 맺고 빠른 속도로 동아시아로 진출했다. 동아시아에 항구적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였던 러시아는 그 세력을 두만강 하류 유역까지 확장해 한국과 국경을 맞대게 됐다. 하지만 청나라는 두만강 하구의 중요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고, 그 결과 지금 중국은 한ㆍ러 국경에 막혀서 동해, 나아가 태평양으로 나아가는 해로가 막혀 버렸다. 반대로 이 17㎞의 국경 덕택에 우리는 중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시베리아 열차를 통해 유라시아로 나갈 수 있게 됐다. 중국 입장에서 답답하기는 두만강 유역뿐 아니라 압록강 하구도 마찬가지다. 1962년 중국과 북한이 영토를 획정하면서 압록강 하류의 대부분 섬은 북한에 속하게 됐다. 특히 여의도 1.4배 크기의 섬인 황금평은 중국 단둥시 쪽으로 연접하게 됐다. 그 결과 전체 압록강 물길이 북한에 속하게 돼 중국은 압록강에서 서해로 나갈 수 있는 수로가 막혀 버렸다. 이에 부랴부랴 중국은 단둥시 서쪽에 새로운 항구를 건설했지만 결과적으로 압록강과 두만강에 인접하는 중국은 독 안에 든 형상이 됐다. 중국이 일대일로를 표방하며 중앙아시아에 거액의 돈을 투자해 수십㎞에 달하는 터널을 뚫고 철도를 건설하는 이유는 결국 시베리아 철도에 빼앗긴 유라시아 교통망의 헤게모니를 되찾기 위함이다. 최근 남북의 화해 무드에서 중국의 속셈이 매우 복잡할 수밖에 없는 숨겨진 이유 중 하나다. 바야흐로 북한의 개방이 임박하며 다시 유라시아로 소통하려는 새로운 실크로드의 시대가 새롭게 짜이면서 우리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급박하게 돌아간다. 각국이 다시 19세기 말 처음 실크로드가 열릴 때처럼 자신들에게 유리한 실크로드를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21세기의 남북 관계는 평화적 공존과 교류를 통한 경제 성장과 문화적 번영을 지향한다. 바로 유라시아 실크로드가 지향하는 지역 간 교류, 소통 그리고 공존이라는 공동의 가치와도 부합한다. 지금 돌아보면 17㎞의 한ㆍ러 국경은 지금 우리에게 주는 하늘의 기회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우리에게 주어진 실낱같지만, 중요한 유라시아와의 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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