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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괌·사이판서도 국내 요금제 그대로 쓴다

    현지 통신사에 350억 투자 2대 주주로 SK텔레콤이 괌·사이판에서 기존 요금제 그대로 데이터 로밍을 사용할 수 있는 ‘T괌·사이판패스’를 19일 출시한다. 국내외 요금제 구분이 사실상 사라진 것으로 추가 비용 없이 해외서 국내 요금제 그대로 쓰는 로밍요금제는 세계 최초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가입 고객은 괌·사이판에서 기존에 쓰던 국내 요금 수준으로 데이터, 음성을 이용하고 멤버십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T플랜 라지’ 가입자는 월 100GB 데이터를 기본 제공받는데, 이들 지역에서 100GB를 그대로 쓸 수 있다. 기본 제공량을 다 써도 최대 400Kbps 속도로 추가 요금 없이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오는 12월까지 괌·사이판 방문 전체 고객에게 매일 데이터 1GB를 무료로 준다. 음성통화는 괌·사이판에서 매일 3분 무료, 추가 통화는 국내처럼 초당 1.98원을 과금한다. 문자메시지는 무료다. 현지 네트워크 품질은 국내 수준은 아니지만 대부분 지역에서 고화질(HD)급 동영상을 스트리밍으로 보기에 무리가 없을 수준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멤버십은 한국인에게 인기 높은 현지 맛집, 관광지, 쇼핑몰 위주로 제휴처를 늘렸다. ‘버젯렌터카’, ‘미키 택시’ 결제 시 그리고 괌 하드락카페, 씨그릴, 사이판 서프클럽, 부바검프 등 60여개 식당에서 할인 혜택이 있다. 쇼핑몰 T갤러리아 상품권과 괌 사랑의 절벽, 사이판 마나가하섬 등 주요 관광지 입장권도 싸게 살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서비스를 위해 현지 주요 통신사인 IT&E에 약 35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홍승진 MNO사업부 팀장은 “로밍이 통신사 수익사업으로 간주되며 요금 폭탄 등 고객 불만이 높아진 것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한국인에게 인기 높은 관광지에서 실질적 혜택을 늘리기 위한 고객 가치 혁신”이라고 말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거듭난 새만금

    지구 내 생산시설·연구소 등 조성 추진 새만금지구가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12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에 대한 기업 입주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레나인터내셔널과 ㈜네모이엔지는 최근 새만금에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설립하는 투자협약을 맺었다. 레나인터내셔널은 올해부터 2020년까지 총사업비 555억원을 투자해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 7만 6000㎡에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 저장장치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네모이엔지도 올해부터 2022년까지 새만금 산업단지 2공구 6만 6000㎡에 475억원을 들여 수상태양광 부유체와 에너지 저장장치 생산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들 기업은 기존 사업 확장을 위해 투자처를 물색하다가 새만금지구의 미래 가능성을 높게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선점하려는 국내외 기업과 연구소들이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에 눈독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 궈위성 당서기 등 중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새만금에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는 등 국제적인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북도 역시 새만금지구에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과 연구소, 인증센터 등을 집적화하는 융·복합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철우 새만금개발청장은 “새만금이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내외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국무조정실, 산업통상자원부, 전북도와도 협의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산림분야 해외탄소배출권 확보 첫 발

    산림청은 12일 캄보디아에서 시행하고 있는 산림분야 온실가스 감축 사업인 산림전용 및 황폐화 방지사업(REDD+)이 국제공인기구(VCS)에 등록해 해외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REDD+는 농지 개간과 땔감, 불법 벌채, 산불 등으로 산림이 파괴되면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활동이다. 산림피해지 복구 및 대체 소득사업 등을 통해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국내에서 REDD+를 통해 배출권을 인정받은 실적은 전무하다. 캄보디아 사업은 캄풍톰주 산둑지구 7만여㏊로 2015~2018년까지 100만 달러를 투자해 산림 및 산지 훼손 조사 및 대책, 대체소득원 발굴 등의 1차 사업이 진행 중이다. 산림청은 이를 기반으로 사업설계서를 작성해 등록했다. VCS 등록은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첫 번째 과정으로 3~5년간 모니터링 등 검증을 거쳐 최종 보고서가 통과되면 탄소배출권을 인정받게 된다. 캄보디아에서 확보할 수 있는 배출량은 37만여t이다. 산림청과 캄보디아 산림청은 11월 서울에서 현장 활동과 모니터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산림청은 산림분야에서의 온실가스 감축과 배출권 확보를 위해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미얀마·라오스에서도 RED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캄보디아 사업 경험을 통해 다른 사업들도 VCS 등록 및 배출권 확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고기연 국제산림협력관은 “산림분야 온실가스 감축이 국가감축목표(NDC)에 이행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REDD+는 개도국에 산림정책 및 관리 역량 등을 전수해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현대차, 美 차량공유 시장 진출 시동…모빌리티 서비스 ‘미고’에 전략 투자

    현대차, 美 차량공유 시장 진출 시동…모빌리티 서비스 ‘미고’에 전략 투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무브(MOVE)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 자동차산업에서 현대차는 단순히 자동차를 제조하는 차원을 넘어 친환경차와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차 등을 아우르는 진화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이 같은 변화 기조는 최근 현대차가 세계 각국의 모빌리티 서비스에 뛰어드는 흐름에서 뚜렷이 드러난다. 현대차는 11일 미국의 모빌리티 서비스 전문업체 미고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아이오닉 전기차를 활용한 카셰어링(차량공유) 서비스를 내놓은 데 이어 ‘동남아시아의 우버’라 불리는 ‘그랩’, 호주의 카셰어링 업체 ‘카넥스트도어’, 인도의 카셰어링 업체 ‘레브’ 등에 잇달아 투자했다. 2016년 설립된 미고는 지난해 ‘모빌리티 다중통합’이라는 서비스를 내놓았다. ‘카투고’와 ‘집카’ 등 카셰어링 업체와 ‘우버’, ‘리프트’ 등 카헤일링(차량호출) 업체, ‘라임바이크’ 등 자전거 공유 업체의 서비스를 한데 모은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소비자가 자신의 현 위치와 목적지를 앱에 입력해 다양한 모빌리티 업체들의 서비스 가격과 소요 시간 등을 비교하고 선택하도록 하는 중개 플랫폼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미고에 대한 투자는 이용자들이 어떤 서비스를 선호하는지에 대한 빅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 향후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자동차를 ‘빌려 타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다임러와 BMW, 폭스바겐 등은 차량공유 서비스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GM과 도요타는 각각 리프트와 우버에 투자해 자율주행 기술을 차량공유 플랫폼과 결합하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바이오헬스 일자리 10만개 만든다…노동계는 의료민영화 우려에 반발

    바이오헬스 일자리 10만개 만든다…노동계는 의료민영화 우려에 반발

    복지부, ‘스마트 임상’·로봇의사 등 개발 IT 결합한 의사과학자 등 1만여명 양성 민노총 “의료민영화 직결” 본회의 불참 한노총도 “영리화 의도… 규제완화 안돼”최근 고령사회 진입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바이오헬스’ 산업이 뜨고 있다. 정부가 이 분야에 집중 투자해 양질의 일자리 10만여개를 창출하겠다고 나섰지만 노동계의 반발이 만만찮다. 규제를 완화하는 과정에서 의료 민영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1일 제7차 일자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2022년까지 바이오헬스·소프트웨어(SW)·지식재산(IP) 분야에서 민간 일자리 10만여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에 예산 6187억원을 투입한다. 바이오헬스 분야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인공지능(AI)과 유전정보 등 첨단기술을 통해 2022년까지 새로운 일자리 4만 2000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약회사와 임상시험 대상자를 빠르게 이어 주는 ‘스마트 임상시험’ 기술을 개발한다.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이 결합한 ‘한국형 왓슨’(로봇의사) 개발에도 나선다. 국가별 화장품 이용 행태와 피부 특성을 연구하는 사업을 지원하면서 ‘맞춤형 화장품’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기초과학과 정보통신 기술을 결합한 의사과학자 등 전문가 1만여명도 함께 양성한다. 이를 위해 내년에 투입되는 예산만 1881억원이다.노동계는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0일 성명을 통해 “바이오헬스 안건은 국민건강권 침해, 국민의료비 상승을 불러올 의료 민영화와 직결돼 있다”면서 “일방적인 안건 상정 중단을 요구하고 그렇지 않으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민주노총은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국노총도 “바이오헬스 분야는 보건의료 분야의 영리화 의도가 일부 있다”면서 “다른 어떤 분야보다 신중하게 규제해야 함에도 정책 기조가 규제완화 방식으로만 이뤄지는 것에 대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호승 일자리기획단장은 “의료민영화를 추진하지 않겠다는 게 정부 입장”이라면서 “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 혁신과 제도 개선이 의료민영화로 이어지기엔 너무 먼 추론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청년고용 효과가 큰 SW 분야에 내년 2900억원을 투입하고 2022년까지 관련 일자리 2만 4000개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발명고와 특성화고 학생에게 취업 교육을 지원하는 등 IP 관련 분야에 내년 1406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3만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전설이 된 ‘지하철 1호선’ 4001회 열차 다시 달린다

    전설이 된 ‘지하철 1호선’ 4001회 열차 다시 달린다

    한국 공연계의 대표작인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08년 4000회 공연을 끝으로 중단된 지 10년 만이다.극단 학전은 11일 원작 극작가 폴커 루드비히와 작곡가 비르거 하이만의 흉상을 제막하는 행사를 갖는 등 10년 만의 공연 재개를 기념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극작가 루드비히와 학전 대표인 연출가 김민기, 설경구·김윤석·장현성 등 앞서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함께했다. 12일에는 작품과 관련해 국제학술대회도 예정됐다. ●1994년 초연 이후 2008년까지 공연 이날 제막식에 참석한 루드비히는 “제 흉상 앞에 서게 됐는데, 이럴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며 “저는 한 것이 없고 김민기 대표가 모든 것을 다 했으니 그의 동상이 열 개는 세워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공연이 독일 현지에서보다 두 배는 더 많이 공연됐다”고도 했다. 1994년 초연돼 73만명의 관객이 찾은 ‘지하철 1호선’은 김민기 대표가 독일의 ‘Linie 1’을 한국 상황에 맞게 각색한 번안 뮤지컬이다. 연변처녀 ‘선녀’의 눈을 통해 실직가장, 가출소녀, 자해 공갈범, 잡상인 등 서울의 가장 낮은 이들을 보여 주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가짜 운동권 학생, 실업자, 비정규직, 대학강사 등 당시 시대상황에 맞게 작품 속 캐릭터를 바꿨던 작품은 2000년대 이후부터는 시간적 배경을 IMF 경제 위기가 닥쳤던 1998년 11월로 고정했다. ●유료 객석 96%… 입소문 흥행 신화 초연 때는 저조한 흥행으로 작품을 접을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입소문’의 힘은 놀라웠다. 1996년부터 30대 회사원 관객들의 인기를 얻으며 유료 객석 점유율 96%를 기록하는 등 흥행 바람을 일으켰다. 공연이 중단된 것은 김민기 대표가 2008년 남대문 전소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당시 “‘지하철 1호선’ 공연이 남대문에서 시작했는데, 그것이 없어졌다. 1998년 버전은 완전히 과거형으로 남기고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버전의 공연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뒤 무기한 중단했다.●명배우 거쳐간 ‘배우사관학교’ 재개되는 공연의 배경은 여전히 ‘1998년 IMF 시절’에 고정돼 있다. 20년이 흘렀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빈부격차, 비정규직 문제 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극단 학전은 앞서 7월 2일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남북 정상회담 환송공연 ‘하나의 봄’을 작곡·연주한 음악가 정재일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편곡 작업을 진행했다. 기존 5인조 밴드도 악기 편성을 달리해 6인조 밴드 음악으로 재구성했다. 설경구, 황정민, 김윤석, 조승우…. 과거 ‘지하철 1호선’ 무대에 올랐던 이름도 화려하다. 설경구, 방은진 등과 함께 연변처녀 ‘선녀’ 역으로 초연 무대에 섰던 나윤선은 이제 유럽무대에서도 각광받는 재즈가수가 됐다. ‘선녀’를 제외하면 한 배우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신인 배우로서는 이만한 연기수업이 없다. ●연말까지 100회 한정 공연 이번 공연에서는 과거 출연 배우들이 카메오 형식으로 깜짝 출연해 관객을 놀라게 할 예정이다. 이들은 85대1의 경쟁률을 뚫은 11명의 신인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지하철 1호선’ 공연 기간에는 외국 관객을 위해 수·목·금요일에 각각 영어·일본어·중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작품은 앞서 8일 시작돼 12월 30일까지 총 100회 한정으로 공연된다. 학전블루 소극장. 전석 6만원. (02) 763-8233.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10년만에 다시 달리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

    10년만에 다시 달리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

    한국 공연계의 대표작인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2008년 4000회 공연을 끝으로 중단된 지 10년 만이다. 극단 학전은 11일 원작 극작가 폴커 루드비히와 작곡가 비르거 하이만의 흉상을 제막하는 행사를 갖는 등 10년만의 공연 재개를 기념한다. 이날 제막식에는 극작가 루드비히와 학전 대표인 연출가 김민기, 설경구, 장현성 등 앞서 작품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함께 한다. 12일에는 작품과 관련해 국제학술대회도 예정됐다. 지난 1994년 초연돼 73만명의 관객이 찾은 ‘지하철 1호선’은 김민기 대표가 독일의 ‘Linie 1’을 한국 상황에 맞게 각색한 번안 뮤지컬이다. 연변처녀 ‘선녀’의 눈을 통해 실직가장, 가출소녀, 자해 공갈범, 잡상인 등 서울의 가장 낮은 이들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가짜 운동권 학생, 실업자, 비정규직, 대학강사 등 당시 시대상황에 맞게 작품 속 캐릭터를 바꿨던 작품은 2000년대 이후부터는 시간적 배경을 IMF 경제 위기가 닥쳤던 1998년 11월로 고정했다. 초연 때는 저조한 흥행으로 극단 학전은 작품을 접을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입소문’의 힘은 놀라웠다. 1996년부터 30대 회사원 관객들의 인기를 얻으며 유료 객석 점유율 96%를 기록하는 등 흥행 바람을 일으켰다. 이밖에 한국 뮤지컬 최초의 라이브 밴드 도입, 소극장 한계를 극복한 전동 계단식 무대 등을 선보인 것도 당시에는 신선했다.공연이 중단된 것은 김민기 대표가 2008년 남대문 전소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그는 당시 “‘지하철 1호선’ 공연이 남대문에서 시작했는데, 그것이 없어졌다. 1998년 버전은 완전히 과거형으로 남기고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버전의 공연을 준비하겠다”고 밝힌 뒤 무기한 중단했다. 재개되는 공연의 배경은 여전히 ‘1998년 IMF 시절’에 고정돼 있다. 20년이 흘렀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빈부격차, 비정규직 문제 등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 극단 학전은 앞서 7월 2일부터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했다. 남북정상회담 환송공연 ‘하나의 봄’을 작곡·연주한 음악가 정재일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편곡 작업을 진행했다. 기존 5인조 밴드도 악기 편성을 달리해 6인조 밴드 음악으로 재구성했다. ?명배우 거쳐간 ‘배우사관학교’ 설경구, 황정민, 김윤석, 조승우…. 과거 ‘지하철 1호선’ 무대에 올랐던 톱스타들의 이름이다. 설경구, 방은진 등과 함께 연변처녀 ‘선녀’ 역으로 초연 무대에 섰던 나윤선은 이제 유럽무대에서도 각광받는 재즈가수가 됐다. ‘선녀’를 제외하면 한 배우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야하기 때문에 신인 배우로서는 이만한 연기수업이 없다. 이번 공연에서는 과거 출연 배우들이 카메오 형식으로 깜짝 출연해 관객을 놀라게 할 예정이다. 이들은 85대 1의 경쟁률을 뚫은 11명의 신인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지하철 1호선’ 공연 기간에는 외국 관객을 위해 수·목·금요일에 각각 영어·일본어·중국어 자막이 제공된다. 작품은 앞서 8일 시작돼 12월 30일까지 총 100회 한정으로 공연된다. 학전블루 소극장. 전석 6만원. (02)763-8233.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LG하우시스 인조대리석 美생산 확대

    LG하우시스가 프리미엄 인조대리석 ‘엔지니어드 스톤’의 북미시장 공략을 가속하기 위해 현지 생산 라인을 확대한다. LG하우시스는 10일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인조대리석 공장에 총 5000만 달러를 투자해 엔지니어드 스톤 3호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엔지니어드 스톤이란 천연 석영계 재료를 약 90% 함유한 프리미엄 인조대리석 제품이다. 외관은 천연대리석과 같지만 가공성이나 내구성 등이 천연석보다 뛰어나 주방가구·세면대·식탁과 호텔·병원 등 상업용 시설 등에 폭넓게 이용된다. 엔지니어드 스톤의 수요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3호 생산 라인은 연산 35만㎥ 생산 규모로 내년 12월에 완공된다. LG하우시스는 글로벌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에서 4위를 기록 중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데이비드 베컴도 피할 수 없는 ‘탈모’의 저주

    데이비드 베컴도 피할 수 없는 ‘탈모’의 저주

    완벽한 외모와 재력, 운동실력을 갖춘 데이비드 베컴(43)의 달라진 헤어스타일이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6일 보도에 따르면 베컴은 현지시간으로 6일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즐거운 한 때를 보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팬들을 놀라게 한 것은 부쩍 적어진 그의 머리숱이다. 짧게 깎은 머리카락 사이로 두피가 훤히 들여다보였고, 팬들은 베컴에게 극심한 탈모가 온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기 시작한 것. 실제로 사진에서는 눈에 띄게 가늘어진 그의 머리카락을 확인할 수가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일간지 더 선은 “모발 이식 수술을 받는 중년 남성이 급속히 늘고 있다”면서 “베컴의 지인에 따르면 그 역시 모발 이식을 받은 사람 중 하나”라고 보도했다. 네 아이의 아버지인 베컴은 지난해부터 외출 시 모자를 자주 착용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현지 언론은 베컴의 갑작스러운 ‘모자사랑’이 가늘어지고 숱이 적어진 머리카락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에서 모발 이식 수술을 받은, 혹은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유명인은 베컴 하나만이 아니다. 세계적인 축구선수인 웨인 루니(DC 유나이티드)는 3만 파운드(약 5000만원)를 투자해 모발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탈모가 재발돼 팬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한편 베컴은 최근 아내인 빅토리아 베컴과 결혼 19년 만에 이혼 루머가 돌면서 곤혹을 치렀다. 빅토리아와 베컴 모두 공식적으로 “이혼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베컴 부부는 아들 브루클린과 로미오, 크루즈 및 딸 하퍼 세븐을 키우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檢 ‘단원 성추행’ 이윤택 징역 7년 구형…“왕처럼 군림했다”

    檢 ‘단원 성추행’ 이윤택 징역 7년 구형…“왕처럼 군림했다”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7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신상정보 고지와 보호관찰도 명령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 전 감독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9일 이뤄진다.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극단 내 왕처럼 군림하면서 수십 차례 성추행하고도 반성의 기미가 없으며, 피해자들이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검찰은 구형에 앞서 “피고인은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행위가 추행이 아니라고 주장한다”면서 “특히 일반적인 안마방법이라고 얘기하는데, 대체 사타구니를 안마시키는 것이 어디서 통용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 측에서 기습 추행이냐 아니냐를 쟁점으로 삼으려 하는데, 손을 잡아당겨 만지게 하는 것 자체가 폭행”이라고 덧붙였다. 피해자인 단원 측 변호인도 “피해자들은 열정을 모두 바친 연희단거리패의 수장인 피고인으로부터 평생 지우지 못할 엄청난 피해를 당했고 지금도 고통이 계속되고 있다”며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음에도 범죄를 눈감을 수 없었던 피해자들은 늦었지만 피고인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면 이 전 감독 측 변호인은 검찰이 지적한 ‘안마’ 행위에 대해서 “배우들의 동의하에 이뤄진 것”이라며 “피고인이 하는 연기지도 방법이 일반인의 상식이나 다른 연극단에서 하지 않는다고 추행이라고 하는 것은 예술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다. 이 전 감독은 2010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여성 단원 8명에게 안마를 핑계로 자신의 성기를 주무르게 하는 등 23차례에 걸쳐 상습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기지도를 빙자해 단원들의 신체를 만져 단원들에게 적응장애 및 우울증 등 상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이 전 감독 측은 공판 과정에서 “피고인이 자신의 행위가 정당하거나 잘못된 게 없다고 주장하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오랜 합숙훈련 중에 상당히 피곤해 안마를 한 것이고, 폭행이나 협박으로 인해 갑자기 손을 끌어당겼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단원들의 민감한 부위에 손을 댄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이 전 감독이 갖고 있는 연기에 대한 열정과 독특한 지도 방법의 하나”라며 “피해자의 음부에 손을 댄 건 연극에서 마이크 없이 발성하기 위해 복식호흡을 해서 음을 제대로 내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가상화폐와 주식투자 실패 20대 여성 자살

    가상화폐와 주식투자 실패 20대 여성 자살

    충북 청주에서 가상화폐와 주식에 투자해 수천만원의 손해를 본 20대 여성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6일 청주 상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20분쯤 청주시 상당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 A(26)씨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머리 등을 크게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화단에서는 A씨의 가방이 발견됐다. 가방 안에는 가위 등으로 잘려진 A씨의 신용카드가 들어있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다른 곳에 거주하는 A씨는 이날 이 아파트를 찾아 15층 계단 창문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유족은 경찰에서 “A씨가 가상화폐와 주식 투자로 3000만원 정도의 빚을 졌고,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유족들의 진술을 토대로 A씨의 자살동기 등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홍은미 PB의 생활 속 재테크] 변동성 큰 주식시장 주목받는 ‘중위험·중수익’ 하이일드펀드

    미·중 무역분쟁과 신흥국 위기 직격탄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대부분 펀드는 초단기 투자처인 머니마켓펀드(MMF)보다 못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은 그야말로 ‘시계 제로’ 상황에 빠졌다. 그러나 언제나 숨은 투자처는 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틈새 상품으로 주목받는 공모주 하이일드펀드가 그중 하나다. 채권투자 비중이 높아 안정성을 확보한 데다 코스피 우량 공모주까지 담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일드펀드이란 전체 자산의 45%를 신용등급이 BBB+ 이하인 비우량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하이일드펀드는 공모주의 1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공모주는 상장 이후 주가가 오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시장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요동치는 상품보다는 리스크가 낮고 수익률이 높은 상품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공모주는 중립적인 투자처로 꼽힌다. 전체 자산 중 2% 이상을 코넥스 주식으로 담은 펀드도 코넥스 하이일드펀드로 분류된다. 코넥스 하이일드펀드는 하이일드펀드에 우선 배정되는 공모주 10% 중 3%를 우대 배정받을 수 있다. 나머지 물량은 일반 하이일드펀드와 나눠 배정받는다. 한때 분리과세 혜택도 있었지만 지난해 말부터 세제 혜택이 없어졌다. 올해 코스닥벤처펀드에 시중 자금 3조원이 몰린 이유 역시 공모주 30%를 우선 배정받는 혜택 때문이었다. 당초 운용사들은 코스닥 상장 벤처기업 공모주에 투자만 해도 벤처기업 신주에 15% 이상 투자해야 하는 요건을 채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경쟁이 치열해져 공모주 확보가 쉽지 않았다. 운용사들은 하이일드펀드의 공모주 우선 배정 비율은 코스닥벤처펀드에 비해 낮지만, 경쟁이 덜 치열해 더 많은 물량 확보가 가능하다고 내다본다. 하반기에도 정부의 벤처산업 육성과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기업공개(IPO) 시장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감돈다. 카카오게임즈, 두산공작기계, 바디프렌드, 군장에너지 등 대형 IPO도 예정돼 하이일드펀드가 발 빠르게 출시되고 있다. 물론 하이일드펀드도 투자위험이 있다. 신용등급이 높지 않은 기업 회사채에 투자하는 탓에 기업이 도산하면 이자를 받을 수 없다. 펀드를 선택할 때 편입 자산의 부도 위험이나 기업의 영업 이익률, 부채 비율, 차입금 의존도, 이자 보상 비율, 영업 현금 흐름 등을 따져야 하는 이유다. 유동성이 풍부하고 신용 위험이 낮은 기업을 고르는 것이 좋다. KB증권 명동스타PB센터 WM스타자문단
  • “강호순 사건 키워라” MB청와대, 용산참사 ‘물타기’ 했다

    “강호순 사건 키워라” MB청와대, 용산참사 ‘물타기’ 했다

    국민 시선 돌려 ‘이슈 흐리기’ 지시 정황 사이버 요원 900명 동원 ‘댓글 여론조작’ 특공대 1제대장 “작전 연기해야” 요청에 경찰 지휘부 “겁먹었냐, 물대포 쏘면 돼” 유류 화재 진압용 소방차 조차 없이 강행경찰관 1명과 철거민 5명이 숨진 2009년 용산참사의 결정적 원인은 당시 경찰 지휘부의 무리한 작전 지시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참사 직후 ‘댓글 여론 조작단’을 운영했고, 청와대는 ‘강호순 연쇄살인사건’을 활용해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 한 사실도 밝혀졌다.경찰청 인권침해사건 진상조사위원회는 5일 이런 내용의 용산참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용산참사는 2009년 1월 20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남일당 빌딩에서 한강로 재개발 사업 관련 이주 대책을 요구하며 농성 중이던 철거민 32명을 경찰이 강제진압하다 6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진상조사위에 따르면 사건 발생 하루 전인 19일 새벽 3시 철거민들은 남일당 망루 농성에 돌입했다. 김수정 당시 서울경찰청 차장 등은 대책회의를 열고 ‘대테러 진압’을 주요 임무로 하는 경찰특공대를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그날 밤 경찰청장 후보자였던 김석기 당시 서울경찰청장(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그렇게 하는 것이 좋겠다”며 ‘20일 오전 6시 30분’ 경찰특공대의 남일당 진압 작전 계획을 승인했다. 작전 계획서에는 망루에 시너, 화염병 등 위험물이 많고 농성자들이 분신·투신·자해 등을 할 우려가 있다는 예측이 언급됐다. 또 대형 크레인 2대, 에어매트, 소방차 등 152개 장비를 투입한다는 내용도 계획서에 명시됐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 투입된 크레인은 1대뿐이었고, 에어매트는 설치되지 않았다. 유류로 인한 화재 진압용 화학 소방차도 투입되지 않았다. 특공대원들은 현장 상황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했고, 예행연습도 없이 투입됐다. 특공대 1제대장은 서울청 경비계장에게 “작전을 연기해야 한다”고 건의했으나, 경비계장은 “겁먹어서 못 올라가는 것이냐. 밑에서 물포를 쏘면 될 것 아니냐”며 묵살했다. 20일 오전 6시 30분 작전이 시작됐다. 특공대는 오전 6시 58분쯤 망루에 1차 진입했고, 농성자들이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하면서 1차 화재가 발생했다. 인화물질 폭발 가능성이 있었지만, 경찰은 작전을 중단하지 않고 곧바로 2차 진입을 시도했다. 이후 다시 화재가 발생했고 농성자 5명과 특공대원 1명이 사망했다. 김 청장은 작전 당시 7차례에 걸쳐 상황보고를 받았다. 진상조사위는 “2차 진입은 특공대원과 농성자의 생명을 무시한 무리한 작전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국의 사이버 수사요원 900명을 동원해 용산참사와 관련한 경찰 비판 글에 댓글을 다는 등 인터넷 여론도 조작했다. 경찰청 수사국은 경비국, 정보국과 협조해 ‘용산 철거 현장 화재 사고 관련 조치 및 향후 대응 방안´이라는 문건을 작성했다. 경찰청 일일추진사항 지시 문서의 붙임에는 ‘공권력이 정당하게 집행됐다는 것에 대한 국민의 인식 제고 및 홍보’ 등 김 청장의 지시 사항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또 이 사건 수사를 지휘한 서울중앙지검 간부 검사와 6개 언론사 관계자에 대한 접촉을 시도하며 사건을 축소·은폐하려 했다. 같은 해 2월 11일에는 당시 청와대 행정관이 경찰청 홍보담당관에게 “사건의 파장을 막으려면 강호순 연쇄살인사건을 적극 활용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경찰이 이를 실제 이행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진상조사위는 “당시 경찰 지휘부에 대한 혐의는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돼 수사를 권고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廢신아조선소 세계적 관광 명소로… ‘통영의 구겐하임’ 꿈꾼다

    廢신아조선소 세계적 관광 명소로… ‘통영의 구겐하임’ 꿈꾼다

    경남 통영시 미륵도 해안에 수년 동안 방치된 ㈜신아sb 조선소. 14만 5000㎡에 이르는 신아조선소와 주변을 세계적인 문화관광단지로 개발하는 ‘통영 폐조선소 도시재생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조선산업 불황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도시재생을 통해 되살리는 ‘글로벌 통영 르네상스’ 프로젝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남도, 통영시가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 이 재생 사업은 폐업한 조선소를 재개발하는 우리나라 첫 사례이며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경제기반형 사업이다.통영시와 LH는 국제 공모로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등 폐조선소 재생의 세계적인 모델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아조선소는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인 미륵도 북동쪽 바닷가에 있다. 조선 경기가 호황이던 10여년 전에는 50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며 수주잔량 기준 세계 16위에 오르기도 했다. 조선업 장기 불황에 부실 경영이 겹쳐 2015년 파산했다. 조선소의 상징인 크레인은 흉물이 됐다. 조선소 주변 주거지와 상가도 빈집이 늘어 쇠락했다. 경남도와 통영시는 파산한 신아조선소 일대를 관광·문화 복합단지로 재개발하면 조선업 불황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는 활력소가 될 것으로 판단, 2016년 LH에 폐조선소 도시재생 사업 검토를 제안했다.LH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 공공기관 제안 방식으로 신아조선소 도시재생 사업을 신청해 지난해 12월 선정됐다. 최찬용 LH 국책사업기획처장은 “신아조선소 재개발 사업은 사회·지역 공헌을 위해 참여한 공익 사업”이라고 말했다. 신아조선소 재생사업은 조선소 부지와 주변 주거 지역 등 모두 51만㎡를 2026년까지 관광문화단지와 해양수변공원 등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예상 사업비는 민자를 포함해 1조 1041억원이다. LH와 통영시가 공동으로 시행한다. LH는 조선소 부지 매입 등에 1200억원을 투입했다. 정부에서도 2020억원을 투입해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에 버금 가는 국립미술관 조성 등 세계적인 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지원한다. 민간에서 7404억을 투자해 아쿠아리움, 호텔, 쇼핑몰 등 관광·상업 시설을 건립한다.재생사업이 마무리되면 폐조선소 일대가 바다를 낀 문화관광복합단지로 탈바꿈한다. 조선소 본관 건물은 신산업 업무 복합 시설로 단장된다. 높이 53m, 폭 60m에 이르는 골리앗 크레인을 비롯해 독 시설 등은 조선소 역사를 보여 주는 관광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통영시는 인구도 꾸준히 유입될 것으로 기대했다. LH는 지난 3월 신아조선소 부지 매입을 완료한 데 이어 내년에 사업 인허가 및 설계 보완을 거쳐 2020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LH는 사업 기본 계획부터 세계 최고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사업 마스터플랜을 국제 공모해 1차로 7개 팀을 선정했다. 오는 10일 당선 작품을 발표한다. 당선작 1팀에게는 35억원의 설계용역비와 설계권을 준다. 심사에서 탈락한 6개 팀에도 초청비로 팀당 1억원을 준다. LH 관계자는 “최고의 도시재생 설계를 만들기 위해 파격적인 용역비를 내걸고 국제 공모했다”며 “국내외 실력 있는 설계 업체가 많이 참여해 세계적인 작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대근 LH 국책사업기획처 과장은 “신아조선소 재생사업은 도시재생이 필요한 다른 지역에도 모델 사업이 될 수 있어 사업에 온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와 통영시, LH는 신아조선소 재생사업 성공을 위해 지난 7월 30일 신아조선소 현장에서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서 김경수 경남지사와 강석주 통영시장, 박상우 LH 사장, 주민 대표 등은 적극적인 사업 지원과 협조를 약속했다. 경남도는 신아조선소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새로운 일자리 1만 2000개가 생길 것으로 분석했다. 관광서비스업을 비롯한 고부가가치 산업 비중이 높아지는 등 파급 효과가 커 지역 경제 도약의 발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통영시는 통영 관광의 거점 지역인 미륵도에 세계적인 관광문화복합단지가 들어서면 천혜의 한려수도국립공원과 통영국제음악당, 통영케이블카, 다도해 등 주변 해양관광지와 연계해 관광객 유치에 동반 상승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강 시장은 “폐조선소 재생사업 전국 첫 사례인 신아조선소 재생사업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성공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통영시는 실업률(6.2%)이 전국 2위, 고용률(51.3%)은 전국 최저와 역대 최저로 나타났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홀로 선 11번가 ‘한국의 아마존’ 꿈꾼다

    홀로 선 11번가 ‘한국의 아마존’ 꿈꾼다

    쇼핑 서비스·11페이·싸이닉 등 운영 이상호 신임대표 “커머스포털로 도약” IT 활용 시장 주도권 잡을지 주목오픈마켓 11번가가 ‘11번가 주식회사’로 10년 만에 홀로 서기에 나섰다. 단순한 온라인 쇼핑몰을 넘어서 첨단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완전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커머스포털’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롯데, 신세계 등 국내 주요 유통 기업들이 저마다 ‘한국의 아마존’ 육성을 외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11번가가 온라인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1번가 주식회사는 SK플래닛에서 분할돼 SK텔레콤의 자회사 별도 법인으로 지난 1일 공식 출범했다고 3일 밝혔다. 11번가 주식회사는 기존 11번가의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비롯해 전자쿠폰사업인 ‘기프티콘’, 간편결제서비스 ‘11페이’, 화장품 브랜드 ‘싸이닉’을 운영한다. 본사는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 둥지를 틀었다. 기술, 연구개발(R&D) 인력 및 상품기획자(MD), 마케팅 등의 임직원 규모는 1000여명이다. 신임 대표인 이상호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11번가는 쇼핑 정보 취득, 상품 검색, 구매 등 쇼핑과 관련한 모든 것을 제공하고 판매하는 쇼핑의 관문인 ‘커머스포털’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커머스포털이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과 달리 쇼핑과 관련한 정보 및 할인쿠폰 등 무형의 상품까지도 한곳에서 얻을 수 있는 종합 쇼핑 플랫폼이라는 게 11번가 측의 설명이다.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을 지낸 이 사장은 SK플래닛의 기술총괄(CTO)을 거쳐 SK텔레콤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총괄하며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NUGU) 개발을 주도한 국내 음성검색 분야 전문가다. 이에 따라 11번가가 이 같은 IT를 적극 활용해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11번가는 지난 6월 외부 투자 유치를 통해 확보한 5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포함해 SK그룹 내 ICT 관련 계열사(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와의 시너지 창출을 통해 국내 최고 커머스포털로 거듭난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내 주요 유통 기업들도 일제히 온라인 사업에 눈을 돌리면서 본격적인 이커머스 시장의 ‘춘추전국시대’가 예고됐다. 신세계그룹은 기존에 백화점과 이마트로 나눠진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하고 1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육성에 나섰다. 2023년에는 온라인 매출을 10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롯데그룹도 유통 계열사 8곳의 온라인 쇼핑몰을 분리·통합한 ‘이커머스 사업본부’를 지난달 신설했다. 롯데는 온라인 사업에 3조원가량을 투자해 2022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여기는 중국] 살짝 치이려다 쾅…CCTV 찍힌 자해공갈 女

    최근 중국에서 한 여성이 차에 치여 머리를 크게 다쳤지만 사람들에게 동정은 커녕 비난만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26일 중국 윈난성 린창시 린샹구의 한 도로에 설치돼 있는 CCTV에 찍힌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을 보면 좌회전을 위해 서행하던 흰색 승용차 앞으로 갑자기 한 여성이 뛰어든다. 운전자는 즉시 브레이크를 밟은 것으로 보이지만 여성은 그만 차에 치여 튕겨나가 쓰러졌고 일어나지 못한다. 문제는 이 여성이 차도 옆 관목 사이에 몸을 숨기고 있다가 차가 다가오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현지 네티즌들은 해당 여성이 차에 치인 척만 하려고 했으나 타이밍을 잘못 계산했거나 스탭이 꼬여 사고를 당하고 만 것이라면서 비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런 자작극을 ‘펑츠’(碰瓷)라고 부르는 데 이런 일이 빈번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수법은 다양하게 발전했지만 목적은 상대방에게 돈을 뜯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한편 현지 경찰은 해당 여성을 사기죄로 수사하고 있다. 혐의가 입증되면 여성은 보상금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매머드 등 되살리기 본격화…러, 멸종동물 복제연구소 만든다

    매머드 등 되살리기 본격화…러, 멸종동물 복제연구소 만든다

    매머드 등 아주 오래 전 멸종한 동물을 복원하기 위해 러시아가 4억 루블(약 65억 원)을 투자해 세계 정상급 복제연구소를 세우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시베리아타임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제4차 동방경제포럼에서 러시아 북동연방대(NEFU)가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태통령이 2015년 창설한 동방경제포럼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정치, 경제 협력을 통한 극동지역 개발을 목적으로 마련된 행사다. 매년 블라디보스톡에서 개최된다. 복제연구소는 ‘복제 연구의 메카’ 야쿠츠크에 세워질 예정이며 이미 지방 정부로부터 지원 약속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고(古)유전과학연구소(paleo-genetic scientific centre)로 명명된 이 시설은 현재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과도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있는 러시아 유전학자들의 연구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야쿠츠크의 시베리아 영구 동토층에는 오래 전 멸종한 여러 동물이 다수 묻혀 있다. 러시아에서 DNA 추출이 가능한 연조직을 보존한 채 발견된 홍적세와 충적세 동물 표본의 80%가 이 지역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홍적세는 250만 년 전 시작돼 1만 년 전쯤 빙하기 끝 무렵에 마감됐고 충적세는 정확히 1만1700년 전 시작돼 오늘날까지 이어져 현세로도 불린다. 새롭게 지어질 복제연구소에서는 매머드 외에도 털 코뿔소, 동굴 사자, 그리고 레나 말 등 오래 전 멸종한 동물을 되살리기 위한 연구가 진행된다. 이뿐만 아니라 이곳에서는 인간의 질병과 싸우는 방법도 연구된다. 연구소 설립 계획을 주도한 레나 그리고리에바 박사는 “우리는 홍적세 동물들뿐만 아니라 러시아 북동부의 정착민들에 관한 연구도 진행한다. 북부 인종은 고유한 유전 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이런 연구는 희귀 유전질환과 이를 진단하고 예방하는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돈 뜯기 위해 차량 앞으로 아들 민 비정한 엄마

    돈 뜯기 위해 차량 앞으로 아들 민 비정한 엄마

    돈에 눈이 멀어 달리는 자동차 앞으로 아들을 미는 비정한 엄마의 모습이 중국에서 포착됐다. 최근 중국 광저우의 한 주차장 CCTV에 녹화된 영상에는 한 엄마가 아들을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이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상에는 주차장에 한 여성과 어린아이가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주차장 안으로 노란색 승합차가 들어오는 것을 본 여성은 갑자기 아이에게 달려들어 아이를 차량 쪽으로 밀어버린다. 승합차 운전자는 차량을 급제동하면서 아이와 충돌을 피했고, 사고가 나지 않자 여성은 당황한 듯 보인다. 이어 갑자기 차량 앞으로 달려간 여성은 바닥에 누워 팔다리를 차량 아래로 쑤셔 넣는다. 여성은 몸부림치며 다친 척을 했고, 승합차는 조심스럽게 후진을 하며 여성에게서 벗어난다.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을 ‘자해 공갈 사기’로 보고 조사하는 중이다. 사진·영상=News Leak Replacement/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황민 심경, 극도의 죄책감→자해시도까지...“죽어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

    황민 심경, 극도의 죄책감→자해시도까지...“죽어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배우 박해미 남편이자 공연기획자 황민이 죄책감에 시달려 자해 시도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 한 매체는 박해미 남편 황민이 음주 사고를 낸 것에 극도의 죄책감을 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그는 진정제를 맞으며 회복 중인 가운데 죄책감에 시달리다 자해 시도를 했다. 그는 해당 매체에 “죄책감에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아끼던 동료이자 식구였다. 죽어서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라며 괴로운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황민은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쯤 경기 구리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술을 마신 채 자신의 차량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을 몰다 갓길에 정차 중인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수석과 조수석 뒤편에 타고 있던 뮤지컬 배우 A(20) 씨와 B(33) 씨 등 2명이 숨졌고, 운전자인 본인을 포함해 3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황민은 사고 당시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104%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달려오는 전기차… ‘하얀 석유’ 리튬 확보 전쟁

    달려오는 전기차… ‘하얀 석유’ 리튬 확보 전쟁

    포스코, 아르헨티나 염호 광권 체결 2021년 연간 총 5만5000t 생산 기대 LG화학, 캐나다 이어 中 업체와 계약 170만대분 8만3000t 수산화리튬 공급 低코발트 배터리 신기술 개발도 박차전기차 시대가 열리면서 국내 업계에 ‘하얀 석유’라 불리는 리튬 등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 확보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해외 자원개발업체에 투자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선을 확보하는가 하면 가격이 치솟는 원료의 의존도를 낮추는 신기술을 개발해 불안정한 원료 수급에 대응하고 있다. 포스코는 27일 호주의 자원개발 전문기업인 갤럭시리소스와 리튬 염호(鹽湖) 광권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포스코가 광권을 확보한 염호는 아르헨티나 북서부에 있는 옴브레무에르토 호수의 북측 부분으로, 서울시 면적의 약 3분의1 규모에 달하며 20년간 매년 2만 5000t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염수(鹽水)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 금액은 2억 8000만 달러(약 3020억원)다. 포스코는 비(非)철강 사업인 2차전지 소재로 2030년 총 17조원의 매출을 거두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2월에는 호주 리튬광산 업체의 지분을 인수해 연간 3만t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리튬정광을 장기 구매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이번 계약 체결로 원료 수급 문제를 완전히 해소해 2021년부터 연간 5만 5000t 규모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등 2차전지를 구성하는 4대 요소는 양극재와 음극재, 분리막과 전해질로, 양극재는 리튬과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을 결합해 만들어진다. 전기차를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드론 등에 탑재되는 2차전지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리튬 등 원재료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하얀 석유’라는 별명을 얻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된 리튬과 니켈, 코발트의 양은 지난해 1분기에서 올해 1분기 사이 50~80% 급증했다. 폭발적으로 느는 수요에 맞물려 가격도 폭등하면서 업계에서는 이들 원재료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LG화학은 지난 6월 캐나다, 8월 중국 업체와 계약해 총 8만 3000t의 수산화리튬을 확보했다. 이는 한 번 충전으로 32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 17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삼성SDI와 포스코가 구성한 컨소시엄은 지난 3월 칠레 리튬 프로젝트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2021년부터 연간 3200t 규모의 전기차용 양극재를 생산하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 호주의 오스트레일리안 마인스와 장기 구매 계약을 체결해 2020년부터 코발트 1만 2000t과 황산 니켈 6만t을 공급받게 됐다. 원가 비중이 높고 수급이 불안정한 코발트 사용량 비중을 줄이는 신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화학은 전기차에 이어 노트북에서도 양극재에서의 코발트 함량을 낮춘 ‘저(低)코발트 배터리’의 판매 비중을 현재 10% 수준에서 2020년 6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LG화학은 독자 기술로 코발트 함량을 기존 제품 대비 70% 낮추고 에너지 밀도는 높여 노트북 등 소형 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개발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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