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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금 손실’ DLF 절반 가까이 고령층에 팔았다

    우리·하나은행 검사 과정 ‘주요 변수’ 직원 평가할 때 고객 수익 비중 높여 은행들이 대규모 원금 손실 우려로 논란이 된 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의 절반 가까이를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들은 이번 ‘DLF 사태’를 계기로 영업직을 평가할 때 은행 이익보다는 고객 수익에 대한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실이 25일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DLF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두 은행이 개인에게 판매한 DLF 상품 잔액은 4422억원이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판매한 DLF 상품 잔액은 2020억원으로 전체 금액의 45.7%다. 두 은행을 통해 DLF 상품을 사들인 개인 고객은 총 2043명으로, 이 중 65세 이상 고령층 고객은 768명(37.6%)이다. 아울러 두 은행에서 DLF 상품을 사들인 사람 10명 중 2명은 고위험 상품을 투자해 본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DLF와 같은 고위험 상품은 보통 고령층이나 투자 경험이 없는 사람에게 권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향후 금융 당국의 검사와 불완전판매 분쟁조정 과정에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된 상품은 미국·영국 이자율스와프(CMS) 금리와 독일 국채 10년물의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해서 만든 DLF다. 금융감독원은 만기까지 현재 금리 수준이 유지될 경우 평균 예상손실률이 각각 56.2%, 95.1%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들은 고객의 수익을 우선시하는 방향으로 직원 성과를 평가하는 지표인 핵심성과지표(KPI)를 개편할 계획이다. 우리·하나은행의 경우 KPI에서 고객 수익률 비중은 2~5%에 불과했다. 금융권에서는 고객에게 상품 가입 권유만 하고 실제 수익률은 ‘나 몰라라’ 하는 구조라는 지적이 나왔다. 우리은행은 상품판매 인력을 대상으로 한 KPI에 고객 관리 지표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하나은행은 하반기부터 프라이빗뱅커(PB)를 대상으로 적용되는 KPI에 고객수익률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여 “북 미사일 강력 규탄”…야 “한미일 동맹 뒤흔든 결과”

    여 “북 미사일 강력 규탄”…야 “한미일 동맹 뒤흔든 결과”

    민주당 “지소미아 종료로 인한 안보 불안 없어”한국당 “지소미아 파기 자해행위…재검토해야”바른미래 “북한에 단호한 결단력 보여줘야”민주평화 “중단된 남북관계 하나씩 쌓아가야”정의당 “남북 군사공동위 가동해 대화로 풀자”여야는 24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 한반도 평화를 저해하는 행위라며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다만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북한이 발사체를 또다시 쏘아 올린 데 대한 배경과 전망 등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소미아 종료로 인한 안보 공백은 없다고 강조한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이은 북한의 발사체 발사로 안보 불안감이 증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무력시위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을 높이는 조치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세 차례 정상회담과 9·19 군사합의 등으로 한반도 평화·안정을 위한 여러 합의가 있었는데, 그런 합의의 틀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일본 정부가 한국 정부에 앞서 북한 발사체 발사를 발표한 데 대해 “지소미아 종료로 일본의 안보가 불안해지지 않을까 하는 자국 내 비판 여론을 의식한 정치적 제스쳐”라며 “정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서둘러 발표를 한 게 아니냐는 추정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소미아 종료가 우리 안보상의 불안을 직접적으로 가져오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을 모욕하는 북한의 발언에는 대꾸 한마디 못하고 국익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지소미아를 파기하며 한미일 동맹의 근간을 뒤흔든 결과가 바로 이것이냐”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국가와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정보 수집이 가능한 것이냐”며 “청와대와 정부는 자해행위와 같은 지소미아 파기 결정부터 재검토하고 북한 발사체와 관련해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신속한 대응을 내놓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북한이 다가올 협상의 지렛대로 무력도발을 사용한다면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에 인내할 때가 아니라 단호한 결단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북한의 연이은 발사가 한반도 평화를 해치고 있다”며 “중단된 남북관계를 다시 하나하나 쌓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잦은 위협이 누적되면 불신이 팽배해지고, 팽배해진 불씨는 화근이 된다”며 “남북 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해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국 덮기용 지소미아’ 주장에 靑 “갖다 붙이기밖에 안돼”

    ‘조국 덮기용 지소미아’ 주장에 靑 “갖다 붙이기밖에 안돼”

    청와대는 23일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을 덮기 위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한 게 아니냐고 주장하는 데 대해 “굉장히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 두 가지(지소미아 종료와 조 후보자 의혹)를 그렇게 연결시키는 것이 유감”이라며 “지소미아의 종료 시한은 이미 오래전부터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라고 했다. 이어 “갖다 붙이기밖에 안 된다”고 했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를 구하기 위해 지소미아를 종료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부 판단에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안보연석회의에서 “이토록 백해무익하고 자해 행위나 다름없는 결정을 내린 이유는 결국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 요구가 들불처럼 번지자 국민 여론의 악화를 덮기 위해서 파기를 강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정권은 갑질, 이중성, 사기, 위선의 인물인 조국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버리려고 하는데 국내 정치를 위해 안보와 외교까지 희생시킨 대한민국 파괴 행위”라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조 후보자에 대한 반발이 문 대통령도 꽤 무서운가 보다 꼼수를 쓴다고밖에 안 보인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조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오는 30일까지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이 무조건 후보자를 지명하고 임명하는 게 다가 아니라 인사청문회라는 제도를 통해 의혹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본인의 입장을 듣고 이를 보는 국회와 국민이 판단을 하기 위해 인사청문회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과정이 없이 지금은 계속 의혹들만 증폭되고 있기 때문에 인사청문회를 열어 본인 입장을 들어봐야 되지 않겠나라고 계속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지소미아 후폭풍…한국 “조국 때문에 한미일 공조 버렸냐” 민주 “기승전 조국이냐”

    지소미아 후폭풍…한국 “조국 때문에 한미일 공조 버렸냐” 민주 “기승전 조국이냐”

    정부가 지난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내린 것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후폭풍이 거세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도덕성 논란이 거센 상황에서 이를 덮기 위해 지소미아 종료 카드를 꺼낸 게 아니냐며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기승전 조국’이냐며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안보연석회의에서 “지소미아 파기에 북한의 김정은은 만세를 부르고, 중국과 러시아는 축배를 들며 반길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정말로 국익을 생각한다면 지소미아가 아니라 9·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해야 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토록 백해무익하고 자해 행위나 다름없는 결정을 내린 이유는 결국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 요구가 들불처럼 번지자 국민 여론의 악화를 덮기 위해서 파기를 강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정권은 갑질, 이중성, 사기, 위선의 인물인 조국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버리려고 하는데 국내 정치를 위해 안보와 외교까지 희생시킨 대한민국 파괴 행위”라고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조 후보자에 대한 반발이 문 대통령도 꽤 무서운가 보다 꼼수를 쓴다고밖에 안 보인다”며 “광복절 경축사까지만 해도 지소미아 연장을 예상했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법원 선고 기일을 정한 것에서 국회 내 패스트트랙 폭거 시도까지 궁지에 몰린 이 정부의 기획 작품”이라고 주장했다.민주당은 그동안 지소미아가 진행된 후 정보 교류가 많지 않았다며 안보 위기를 강조하는 자체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해찬 대표는 당대표-최고위원 취임 1주년 공동 기자회견에서 “기승전결 안보, 기승전결 조국이라는 식으로 끌어가는 자세가 문제”라며 “원인과 당사자는 고려치 않고 비난하는 신 친일파 같은 그런 이야기는 그만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그렇게 할수록 그 당은 자꾸 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며 “국민이 저 모습 보면서 아 저 사람들은 친일파에 가깝구나로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상식적으로 생각을 하면 조 후보자 문제는 청문회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고 지소미아는 동북아 안보 체계 관련된 것으로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조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이지 국방부 장관이나 외교부 장관 후보도 아니다”라고 했다. 또 “(한국당은) 그 정도 판단력과 사고력이라면 정치를 안 하는 게 낫다. 오히려 정치에 해가 된다”고 쏘아붙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황교안 “조국 덮으려 지소미아 파기…김정은 만세 부를 것”

    황교안 “조국 덮으려 지소미아 파기…김정은 만세 부를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3일 “우리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파기에 대해 북한의 김정은은 만세를 부르고, 중국과 러시아는 축배를 들며 반길 것”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긴급안보연석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정말로 국익을 생각한다면 지소미아가 아니라 9·19 남북군사합의를 파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중·러의 반복되는 위협으로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안보위기 상황에 직면했는데도 이 정부는 안보를 스스로 무너뜨리고 대한민국을 더 심각한 안보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극도로 어려운 상황인데 환율과 주가 등 금융시장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앞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불신은 더욱 커지고, 미국의 외교적 압박 수위도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일각에서는 주한미군 철수까지 걱정한다고 하는데 한미동맹에 영향이 없다는 이 정권의 주장은 국민을 속이려는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토록 백해무익하고 자해 행위나 다름없는 결정을 내린 이유는 결국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사퇴 요구가 들불처럼 번지자 국민 여론의 악화를 덮기 위해서 파기를 강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조국 사태를 통해서 현 정권의 이중성과 위선이 드러났다”며 “위선을 숨기고 호도하려는 정권과 그 거짓말에 분노한 국민이 싸우는 시점에 지소미아를 파기함으로써 국민 감정을 선동하고 자신들의 지지기반을 결집해서 정치적 위기를 탈출하려는 의도”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 정권은 갑질, 이중성, 사기, 위선의 인물인 조국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버리려고 하는데 국내 정치를 위해 안보와 외교까지 희생시킨 대한민국 파괴 행위”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 정권이 끝내 대한민국과 국민을 외면하고 잘못된 길로 나간다면 우리 국민께서 더이상 방관하고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소미아 폐기를 재검토하고, 한미 동맹과 한미일 공조체제 복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29일로 정해진 데 대해 “전직 대통령 재판까지도 정략적으로 정쟁에 이용하는 것은 국민께서 용납하시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웃집 현관문 유리 부수고 칼부림한 40대 남성 검거

    이웃집 현관문 유리 부수고 칼부림한 40대 남성 검거

    아래층 세입자 집 무단침입한 집주인 아들경찰 “자·타해 위협 있어 강제입원 조치” 세입자 집에 무단으로 침입해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2일 A씨를 주거침입, 특수협박 및 재물손괴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자신의 집 아래층에 사는 세입자 집 현관문 유리를 깨고 무단으로 침입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 B씨 가족들이 대피해 있는 방 앞에서 “다 죽여버리겠다”고 소리를 지르며 위협했다. A씨는 B씨 집에 있던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B씨 가족들은 A씨가 집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방으로 대피했다. B씨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가족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며 “A씨가 집으로 침입하기 전날에도 창문이 깨져 있었다. 이전에도 현관문을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린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범행 동기에 대해 “(세입자들이) 안에서 이상한 짓을 하고 있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 정신질환으로 입원한 병력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관계자는 “자해·타해 등의 위협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강제입원 조치했다”며 “피해자들의 신변보호를 최우선으로 두고 적극적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혁신 인프라·신산업에 내년 재정 4조 7000억 투자

    혁신 인프라·신산업에 내년 재정 4조 7000억 투자

    디지털트윈 구축, 안전지원 플랫폼 개발 4차산업혁명 유망 원천기술~제품화 지원 2023년까지 AI 등 혁신인재 20만명 양성정부가 내년에 데이터·네트워크(5G)·인공지능(AI) 등 혁신 인프라와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신산업에 4조 7000억원을 투자한다. 시스템반도체 투자가 3배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올해보다 45%가량 증가한 수치다. 일본 수출 규제 등 대외여건 악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현 정부 경제정책 기조인 혁신성장의 속도를 높인다는 취지다. 정부는 21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수출입은행에서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혁신성장 확산·가속화를 위한 2020 전략투자방향’을 확정했다.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핵심 분야에 자원을 집중해 혁신성장을 다른 분야로 연쇄적으로 확산하기 위한 도미노 전략”이라며 “정부는 4조 7000억원의 대규모 재정을 투자해 혁신성장 가속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 혁신 인프라인 데이터·5G·AI에 1조 7000억원을,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에 3조원을 각각 투자한다. 특히 5G와 시스템반도체 투자액은 각각 6500억원, 2300억원으로 올해 대비 86%, 229%씩 늘린다. 정부는 병원이나 체육관 등 주요 시설물의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디지털트윈’(가상공간에 실물과 동일한 환경을 구현하는 기술)도 구축해 이를 활용한 5G 화재·재난지원 플랫폼을 개발한다. 5G 드론시장 선점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스템반도체는 자동차와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유망 분야 관련 기술을 위주로 원천 기술부터 제품화까지 경쟁력 확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바이오헬스는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5곳을 지정해 단일병원 단위의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AI 기반 바이오로봇, 정밀의료기기 등 미래형 의료기기 시장 선점을 위해 범부처 공동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이 밖에 미래차는 수소차용 차세대 연료전지시스템 기술개발과 전기차 고출력 배터리 개발 등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정부는 6대 분야 지원 방안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해 확정하고,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본산업,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산업 등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쳐 2021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2023년까지 AI 인재 등 20만명 이상의 혁신 인재를 육성하고 선제적 규제 혁파 로드맵을 전 부처로 확산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현대차, 미래차 기술 도입 투자 확대… 해외 6개 스타트업에 779억원 출자

    ‘주인의 얼굴을 인식해 알아서 문을 열어 주는 자동차, 디지털 센서로 냄새를 맡아 문제를 진단하는 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이런 미래차 기술 도입을 위한 투자 확대에 나섰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에 ‘오디오버스트’(이스라엘), ‘리얼타임로보틱스’(미국), ‘오로라’(미국), ‘펀셰어’(홍콩), ‘아리벨 테크놀로지’(프랑스), ‘딥글린트’(중국) 등 해외 6개 스타트업에 모두 779억원을 출자했다고 20일 밝혔다. 얼굴인식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딥글린트에 가장 많은 417억 6000만원을 투자했다. 딥글린트는 50m 거리에서 10억명 가운데 1명의 얼굴을 1초 안에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갖고 있다. 현대모비스도 지난 5월 딥글린트에 59억원을 전략투자하고 딥러닝을 활용한 차량 내부 동작 인식과 패턴 분석 기술 확보에 나섰다.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오로라에는 239억 1000만원을 투자했다. AI를 적용한 오디오 플랫폼 스타트업인 오디오버스트에는 56억 8000만원을 투자해 지분 5.35%를 확보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최첨단 탄소섬유 생산 10배 확대… 文 ‘기술 극일’ 적극 지원

    최첨단 탄소섬유 생산 10배 확대… 文 ‘기술 극일’ 적극 지원

    조현준 회장 “세계 첫 일관공정” 설명에 文 “자신 있으시죠” 趙 “자신 있습니다” 1조원 투자…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전북 전주에 있는 효성의 탄소섬유 공장을 방문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 것은 첨단 소재의 일본 의존도가 높다는 점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민간의 첨단 소재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로 기술 자립을 이뤄 내면 일본을 이길 수 있다는 의중이 담긴 행보로 볼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 조현준 효성 회장이 문 대통령에게 공장 증설 계획을 설명하며 “세계 최초로 탄소섬유 제조 시 일관 공정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자신 있다는 말씀이죠”라고 물었다. 그러자 조 회장은 “자신 있습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문 대통령은 “충전소, 2차전지 이런 부분에서 일본이 소재 수출을 통제하게 되면 우리가 어려워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한다”면서 “(효성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탄소섬유 생산 현장을 둘러보던 문 대통령은 “경쟁업체인 일본 도레이의 구미 공장에는 화학섬유 제조시설이 없고 탄소화 시설만 있다”라는 설명을 듣자 “효성은 (화학섬유와 탄소섬유 제조시설을) 다 가지고 있다는 거죠”라며 흡족해했다. 조 회장은 탄소섬유로 만든 등산용 스틱을 선보이며 “대통령께서 등산을 좋아하시는데 나중에 개마고원 트레킹 가실 때 꼭 (우리 제품을) 써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탄소섬유는 철을 대체할 수 있는 미래 산업의 핵심 소재로 여겨진다. 무게는 철의 4분의1 수준으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탄성은 7배에 달한다. 내부식성, 전도성, 내열성이 뛰어나 ‘미래 산업의 쌀’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특히 탄소섬유는 수소차 연료를 보관하는 수소연료탱크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가벼우면서도 일반 공기의 수백배에 달하는 고압을 견뎌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는 수소경제의 성패가 탄소섬유 시장의 동반 성장에 달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탄소섬유는 기술 이전이 쉽지 않아 독자 개발 기술을 가진 나라가 손으로 꼽힐 정도다. 효성은 2011년 전북도와 전주시,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등과 함께 국내 기업 최초로 탄소섬유인 ‘탄섬’ 개발에 성공했다. 일본,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네 번째다. 2013년부터는 탄섬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효성은 이날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을 열고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공장을 연 2만 4000t(10개 라인)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증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연 2000t(1개 라인) 규모를 9년 뒤 10배 이상 늘리겠다는 것으로,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이날 행사에서는 효성과 전북도·전주시 사이 ‘신규 증설 및 투자 지원을 위한 투자 협약식’과 함께 효성과 산업통상자원부, 일진복합소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탄소소재 관련 기업 간 공동 테스트 등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얼라이언스 양해각서 체결식’도 진행됐다. 조현준 회장은 “탄소섬유 후방산업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수소경제로 탄소섬유의 새로운 시장이 열린 만큼 탄소섬유를 통해 소재강국 대한민국 건설에서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 효성 탄소섬유 공장서 ‘극일’ 의지…조현준 “자신 있다”

    文, 효성 탄소섬유 공장서 ‘극일’ 의지…조현준 “자신 있다”

    文 “제조업 강국 저력 보여줄 것”효성 “2028년까지 1조원 투자”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극일 의지’를 강조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소재 중 하나인 탄소섬유 생산업체를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효성첨단소재’ 전주 공장에 들러 탄소섬유 신규 투자 협약식에 참석하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탄소섬유는 최근 일본 정부가 한국을 ‘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한 데 따른 국내 산업의 피해가 예상되는 품목인 전략물자 중 하나다. 이날 문 대통령이 효성 공장에 들른 것은 부품·소재·장비 국산화 의지를 다짐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협약식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는 일본이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조치를 발표했던 지난 2일 열린 긴급 국무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책임 있는 경제 강국이 되기 위해서는 핵심소재의 특정국가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며 “제조업 강국 한국의 저력을 다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협약식에서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현재 연 2000t 규모(1개 라인)의 탄소섬유 생산 능력을 2만 4000t(10개 라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협약식을 마친 뒤 조 회장과 함께 공장 증설 예정지를 시찰하며 공사 진행 상황 등과 관련한 설명을 들었다. 시찰에서 문 대통령이 “자신 있다는 말씀이시죠?”라고 묻자 조 회장이 “자신 있습니다”라고 대답해 주변에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문 대통령은 탄소섬유 기술이 수소전지에도 쓰이는지를 물으면서 “일본이 수출을 통제하면 수소 충전소, 2차전지 등의 분야에서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는데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탄소섬유로 만든 제품도 둘러봤다. 조 회장이 등산용 스틱을 들어 보이며 “대통령께서 등산을 좋아하시는데 개마고원 트래킹 가실 때 꼭 써달라”고 하자 또 한번 웃음이 터져 나왔다. 문 대통령은 탄소섬유를 활용해 3D 프린터로 만든 자동차 모형에 앉아서는 “효성이 완전히 돈을 벌겠는데요”라며 덕담도 건넸다. 자동차 모형을 탄소섬유 한 가닥으로 만들었다는 조 회장의 설명에 문 대통령은 “요즘은 꿈을 꾸면 몇 년 뒤에 현실이 된다”고 놀라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일반 용기를 탄소섬유로 싸서 수소저장용기를 만드는 시설 등을 둘러본 다음 수소차 한 대에 몇 개의 용기가 들어가는지를 묻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수소차는 비메모리반도체, 바이오산업 등과 함께 정부의 3대 중점육성 신산업 중 하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문 대통령, 일본 탄소섬유 따라잡기 나선 효성 방문

    문 대통령, 일본 탄소섬유 따라잡기 나선 효성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 의존도가 높은 탄소섬유 분야에 1조원 투자를 약속한 기업 효성을 격려 방문했다. 민간의 첨단소재 산업 투자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후 전북 전주 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장에서 열린 ‘탄소섬유 신규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4배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그 10배에 달하는 첨단 소재이지만 일본 의존도가 높은 소재다. 효성첨단소재는 국내외 탄소섬유 수요 증가에 따라 2028년까지 1조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생산을 현재 2000t에서 2028년 2만 4000t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세계 3위의 탄소섬유 생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이날 투자협약식을 통해 전라북도와 전주시는 효성의 증설 투자에 따른 보조금 지원, 인허가 신속 지원, 관련 인프라 구축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약정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효성과 전라북도, 전주시의 투자협약 체결을 축하하고, 미래 산업의 핵심 소재인 탄소섬유를 국가 전략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효성은 첨단소재 해외 의존을 탈피하고 자립화하겠다는 각오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했다. 지자체와 정부도 적극 뒷받침했다”며 “조현준 효성 회장님과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노력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특정국가 의존형 산업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며 “탄소섬유 등 소재 산업의 핵심 전략 품목에 과감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 100대 핵심 전략품목을 선정해 향후 7년간 7조∼8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 신속한 기술 개발이 가능한 소재·부품 분야에 대해 재정·세제·금융·규제 완화 등을 지원하며 ▲ 방산·로봇·우주산업과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에 사용될 초고강도·초고탄성 탄소섬유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또한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협력모델을 구축해 국내 탄소섬유 산업의 생태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마약 투약 피의자 경찰 체포 후 음독해 숨져..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실에서 대기하다 호흡곤란으로 숨진 60대의 사인이 독극물인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경찰청은 지난달 18일 마약 투약 혐의로 검거돼 조사를 받기 위해 국제범죄수사대 사무실에서 대기하다가 호흡곤란으로 숨진 A(61) 씨 사인이 음독으로 인한 것이라는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국과수에서 A 씨 시신을 부검한 결과 혈액과 위 내용물에서 청산염이 높은 농도로 검출돼 사망 원인이 급성 청산염 중독으로 판단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당초 A 씨가 단순 호흡곤란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A 씨는 지난달 10일 베트남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가 경찰에 포착돼 지난달 18일 오전 9시쯤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자마자 긴급체포됐다. 공항에서 있었던 간이 시약 검사에서 마약 투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경찰은 A 씨를 차량으로 호송해 오후 3시 50분쯤 부산경찰청으로 데려왔다. A 씨는 이날 오후 6시 24분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중 “숨을 쉴 수 없다”며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A 씨 사망원인이 지병에 의한 단순 호흡곤란이 아닌 음독으로 인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경찰의 피의자 관리에 허점이 있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A 씨가 경찰에 체포된 시간과 숨진 시간 등을 고려하면 A 씨가 경찰에 체포된 후 몸에 지니고 있던 독극물을 마셨을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경찰은 주요 피의자를 붙잡았을 때 자살 방지 등을 위해 몸에 자해 도구 등을 가졌는지 수색하는 게 원칙이다. 체포된 피의자가 독극물을 어디에 숨기고 있었는지,언제 어떤 방식으로 마셨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음독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추가 수사할 예정”이라면서 “피의자 관리 소홀과 관련해 감찰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74억 약정해 10억 투자해놓고 “사모펀드 성격·투자처 몰랐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사실상의 ‘가족펀드’라 불리는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해명을 내놓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인 조모씨가 19일 석연치 않은 가족 간 부동산 거래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세한 내막을 밝힌 것과 상반된다는 것이다.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준비단 관계자는 19일 “조 후보자는 부인에게서 가족들이 기존에 소유했던 주식을 팔고 사모펀드에 투자한다는 것을 들었다”며 “다만 펀드의 성격이나 투자처는 몰랐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사모펀드에 대한 의혹들을 전반적이고 구체적으로 해명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 이날 인사청문회준비단이 낸 해명자료에도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 1호’와 관련해서는 실질 소유주가 조 후보자의 친척이라는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만 포함됐다. 하지만 이 와중에 사모펀드와 관련해 의혹은 커지고 있다. 사모펀드 가입 시점이 민정수석이 된 직후인 데다가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운용하는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약 100억원의 전체 약정액 중 74억 5500만원을 출자 약정했다. 사모펀드를 이용한 재산 편법증여 의혹도 불거졌다. 조 후보자의 부인(9억 5000만원)뿐 아니라 아들·딸도 각각 5000만원씩 돈을 넣었다. 또 해당 사모펀드는 2017년 가로등 자동점멸기 생산업체 ‘웰스씨앤티’에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됐는데, 이 회사는 특정 관급 공사를 수주해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웰스씨앤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투자받을 시점에 투자자 정보는 알지도 못했고 알 수도 없었다”며 “대외 영업활동에 조 후보자의 ‘조’ 자도 이용하거나 언급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 정무직 공무원의 사모펀드 투자는 직접 주식 투자와 달리 법적으로 문제도 없다. 그럼에도 조 후보자 측이 사모펀드 의혹들에 대해 빠르게 반박하지 않는 것은 국민 정서상 문제로 비화될 가능성 때문으로 보인다. 현 정부의 정무직 공무원 중 사모펀드 가입 사례가 아예 없고, 거액을 비공개 사모펀드에 투자한 의도 자체가 의심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도 사모펀드 의혹을 집중 조명할 태세다. 김용남 전 의원은 “조 후보자와 코링크PE 측이 투자액 이외 약정액은 투자하거나 받을 생각이 없다고 했다”며 “이는 투자 금액, 설립 목적 등을 금융감독원에 허위 보고했다는 자백으로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성동, 中企육성자금 하반기 64억 융자

    서울 성동구는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한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구 자금 34억원, 은행협력자금 30억원 등 총 64억원을 편성해 ‘하반기 중소기업육성기금 특별 융자 지원’을 한다고 18일 밝혔다. 일본 수출 규제 피해 기업은 연 1.5% 수준의 서울시 최저금리를 적용, 최대 2억원까지 빌려준다. 다른 중소기업들도 연 2.0%의 저금리로 융자해 준다. 간접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도 융자 지원을 한다. 신한은행 성동지점과 협업, 담보가 없는 소상공인들에게 특별보증을 통해 연 2% 이내의 저금리로 대출해 준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국당 “조국, 명의신탁 의심”… 위장이혼·사모펀드 의혹 눈덩이

    한국당 “조국, 명의신탁 의심”… 위장이혼·사모펀드 의혹 눈덩이

    조국 아내 부산아파트 2억대 전세 준 날 동생 전처 해운대 빌라 2억대에 사들여 당시 중개사 “빌라 대금·전세금 같은 돈” 한국 “曺, 3주택자” 曺측 “명의신탁 아냐” 동생 부부, 채무 변제 목적 위장이혼 의혹 이혼 뒤에도 2016년 전처 법률대리인 역할 曺측 “자녀 문제로 가끔 왕래 있었을 뿐” 사모펀드 10억 투자도 편법증여 의혹 제기위장매매, 위장이혼, 사모펀드 등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2014년 12월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씨와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 조모씨 사이에 이뤄진 부산 해운대구 아파트 거래를 위장매매로 보고 있다. 당시 정씨는 소유하고 있던 해운대구 아파트를 2억 7000만원에 전세를 줬는데 같은 날 조씨가 해운대구 중동에 있는 빌라를 2억 7000만원에 사들였다. 거래 날짜와 금액이 같다. 빌라 거래가 이뤄지고 한 달 뒤 조 후보자 어머니는 이 빌라로 전입신고를 했고 현재도 거주 중이다. 당시 이 빌라 매매를 중개한 공인중개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빌라 구매 대금 2억 7000만원은 조 후보자 부인이 해운대구 아파트를 전세로 주고 받은 돈”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정황상 조 후보자 측이 명의신탁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다주택자를 피하기 위해 특수관계인 조씨를 통해 빌라를 매입했고, 2017년 조씨에게 3억 9000만원에 매도한 해운대구 아파트와 현재 실거주 중인 서울 방배동 아파트까지 포함하면 조 후보자는 실제 3주택 보유자라는 것이다. 김진태 의원은 “조 후보자는 동생과 이혼한 제수씨 이름으로 빌라 명의신탁을 해 놨고 3년이 흘러 아파트를 팔아야 할 상황이 생기니 한 번 했던 명의신탁을 이용해 자신은 뒤로 숨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준비단 관계자는 “빌라는 조씨가 매입했고 명의신탁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조 후보자 동생과 조씨가 채무 변제를 피할 목적으로 위장이혼을 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조 후보자 부친은 고려종합건설의 대표이사와 웅동학원 이사장을 지냈고, 동생은 고려시티개발이란 회사를 운영하며 웅동학원 관련 공사를 맡았다. 이후 이들 회사는 기술신용보증기금(기보)의 보증으로 은행권 대출을 받아 공사를 진행했는데 1997년 회사가 부도나며 기보가 대신 갚아 준 대출에 대한 50억원 상당의 부채를 연대 채무자인 조 후보자 어머니와 동생 등이 떠안게 됐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동생이 빚을 갚지 않기 위해 조씨와 위장이혼을 하고 재산을 조씨에게 돌려 놨다고 보고 있다. 주광덕 의원은 “공사 대금을 받으면 그 대금은 구상권을 가진 기보에 넘어가기 때문에 조 후보자 가족이 공사 대금 채권을 양도하고 위장이혼을 하는 방식으로 빚을 회피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조씨가 원고인 2016년 민사판결문을 공개하며 “판결문을 보면 ‘원고의 대리인’으로 조 후보자의 동생 이름이 나온다”며 “이혼했다는 전남편이 법률대리인 역할을 한다는 건 말뿐인 이혼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 측은 위장이혼 의혹과 관련, “조 후보자 동생과 조씨가 함께 사는 것을 봤다는 언론 보도도 있던데 이는 사실무근”이라며 “자녀 문제로 가끔 왕래가 있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조 후보자 가족이 약 74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사모펀드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제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재산 53억원보다 더 많은 74억원을 사모펀드에 투자 약정했는데 실제로는 10억원만 투자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 혹은 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민정수석 자리를 돈벌이 수단으로 쓴 것이라는 매우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 했다. 조 후보자 측은 “펀드는 합법적 투자고, 최근 펀드 수익률도 마이너스를 기록 중인 걸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힘빠진 코스피 ‘경기침체 비상등’

    힘빠진 코스피 ‘경기침체 비상등’

    장단기 금리 역전… 곳곳 경기 둔화 징후 미중·한일 무역전쟁에 홍콩 사태도 악재 “SOC투자 확대·소재산업 국산화 서두르고 한은 필요 땐 기준금리 추가로 인하해야”‘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해와 올해 코스피의 2년 연속 하락장세도 경기 침체 가능성을 내비치는 증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들어 1900선으로 후퇴한 코스피는 지난해(-17.3%)에 이어 올해도 마이너스(-5.6%)를 기록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과 한일 경제전쟁, 홍콩 사태 등 앞으로도 우리 경제에 악재만 켜켜이 쌓여져 있어 올 4분기 코스피 전망도 어둡다. 2년 연속 코스피가 하락한다면 이는 외환위기가 닥친 1997년(1995~1997년 3년 연속)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6일 종가(1927.17) 기준으로 지난해 말(2041.04)보다 5.6%(113.87포인트) 떨어졌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 급락을 기회로 보는 이성적 투자자들이 늘어야 하는데 주식 거래는 줄고 외국인과 기관은 주가가 더 빠질까 봐 못 파는 상황”이라면서 “증시는 선행지수로 향후 우리 경제의 모습을 보여 주는 지표인데 이젠 경기 침체가 오고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지난달 16일(2091.87) 이후 한 달 새 7.9%(164.7포인트) 추락했다. 지난 2일 2000선이 붕괴된 뒤 6일 장중엔 1900선도 무너졌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급락하고 변동성이 커진 것”이라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을 비롯해 경기 둔화 징후가 이미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기가 나빠질 일만 남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으려면 재정·통화 정책에서 동시에 강력한 추가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부 교수는 “정부가 재정 정책에서는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를 늘리고 한일 무역전쟁에 대응할 소재 산업 국산화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면서 “통화 정책에서는 한국은행이 필요하다면 기준금리를 추가로 더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연구위원은 “정부가 산업 규제 완화를 통한 성장 촉진책을 더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달까지 찾아올 3개의 외부 변수도 한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첫 고비는 오는 22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될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던질 메시지다.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내리겠다는 신호를 주면 미 국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빠르게 해소될 수 있다. 두 번째는 오는 28일 일본 정부가 시행할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이다.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빼는 데 실제로 얼마나 까다롭게 굴지가 관건이다. 세 번째는 다음달 미국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 부과 여부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좋은 결과가 나오면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겠지만 결과가 안 좋으면 경기 침체 가능성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나경원 “조국 지명 자체가 국정농단…조국 전담 청문TF 운영”

    나경원 “조국 지명 자체가 국정농단…조국 전담 청문TF 운영”

    “착한 척, 정의로운 척, 깨끗한 척”“관련 의혹 본인이 앞장서서 다해”“지명 철회하거나 자진 사퇴해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서울대 법대 동기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위한 당내 전담 인사청문팀을 꾸린다고 밝혔다. 나 원대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조 후보자의 지명과 관련해 “(조 후보를)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것 자체가 국정농단”이라면서 “한국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전담할 TF(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법사위를 중심으로 정무위와 교육위 등 관련 상임위는 물론 당의 법률지원단, 미디어특위 위원들도 TF팀에 함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미 각종 의혹 만으로 조 후보자 사퇴의 불가피론이 퍼지고 있다”면서 “애초 그를 청와대 민정수석 임명한 것부터 대한민국 국정의 불행이었다. 의혹이 너무 많아 하나하나 차분히 정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의 법무부 장관 임명에는 3대 불가 사유가 있다”면서 “그는 위법한 후보이자 위선적인 후보, 그리고 위험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특히 조 후보자의 ‘74억원 사모펀드 투자 약정설’, 위장전입 논란 등을 구체적으로 비판했다.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는 청문회 나오기 전에 수사부터 받아야 한다”면서 “재산 53억원보다 더 많은 74억원을 사모펀드에 투자 약정했는데 실제로는 10억원만 투자해 자본시장법 위반 소지 혹은 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름도 없는 펀드에 전 재산보다 많은 금액을 약정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된다”면서 “민정수석 자리를 돈벌이 수단으로 쓴 것이라는 매우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본인은 착한 척, 정의로운 척, 깨끗한 척을 다 했지만, 관련 의혹들 모두가 본인이 다 앞장서서 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위장전입 문제나 폴리페서 문제는 특권 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위선적인 후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정수석으로 있으면서 블랙리스트·민간인 사찰 의혹에 연루된 것은 물론이고 지금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논란까지 제기돼 정말 위험한 후보”라면서 “이런 법무부 장관에게 우리나라의 법질서를 맡길 수 없는 만큼 문재인 대통령은 빨리 지명 철회하고 조 후보자는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촉구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성명에 민주 “수위조절 다행” 한국 “靑 무반응에 화난다”

    北성명에 민주 “수위조절 다행” 한국 “靑 무반응에 화난다”

    여야는 16일 북한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74주년 경축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하고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추가 발사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북한은 공식 대남기구인 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 국민을 향하여 구겨진 체면을 세워보려고 엮어댄 말일지라도 바로 곁에서 우리가 듣고 있는데…그런 말을 함부로 뇌까리는가“라며 “아랫사람들이 써준 것을 졸졸 내리읽는 남조선 당국자가 웃겨도 세게 웃기는 사람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비난했다. 담화는 “정말 보기 드물게 뻔뻔스러운 사람”,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 “북쪽에서 사냥총 소리만 나도 똥줄을 갈기는 주제에”, “겁에 잔뜩 질린 것이 역력하다” 등 원색적인 비난이 담겼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북한의 이러한 대응은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그간의 노력을 무색하게 만들 수 있고 동아시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그같은 북한의 무례하고 도발적인 언사는 대한민국 국민 정서에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남북이 함게 헤쳐나가야 할 한반도의 미래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북한의 조평통 성명은 문 대통령을 직접 지칭하지 않았고 노동신문을 비롯한 대내 매체에는 게재하지 않음으로써 일정 정도 수위를 조절한 것은 다행”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이 과거 주한미군 주둔이 문제 되지 않는다고 대범한 자세를 보여준 것처럼 우리의 예정된 한미 합동훈련과 국방력 증강계획도 결코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방향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성숙한 대응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우리는 결코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남북 모두의 소망일 것”이라며 “북미회담의 조속한 재개와 남북관계의 획기적 진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평화당 홍성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평화 경제’에 조소로 답한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다”며 “북한의 도발은 남북관계나 북미관계 어디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북한은 도발을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복귀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정의당 김종대 수석대변인은 “한미 군사훈련이 자신들에게 위협적이라면 9·19 남북 군사합의서에 정한대로 남북 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시켜 남측에 당당하게 입장을 밝히고 합의서를 이행하자고 나서면 될 일”이라며 “잦은 미사일 발사로 대한민국 안전을 위협하는 행태는 비논리적이고 충동적이며 자해적이다. 북한이 한반도 주변정세를 냉철한 이성으로 보지 못하고 격정에 휩싸여 일을 그르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우리는 선의를 갖고 북한의 안전과 경제 발전에 전념하도록 돕겠다고 했다”며 “지금의 행태는 그런 선의마저 고갈되게 할 위험한 수준이라는 점을 북한 스스로 알아야 한다. 북한은 더 이상의 도발적 행태를 멈추고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올해에만 벌써 8번째 미사일 발사”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문재인 정권의 ‘침묵 대응’과 낙관론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 반복될 조짐”이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도발과 묵인의 뫼비우스의 띠를 이제는 끊어야 한다”며 “대통령만의 정신승리용 자화자찬으로는 연일 터지는 북한의 굿모닝 미사일 도발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문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언급한 ‘이념에 사로잡힌 외톨이’가 바로 문 대통령이라는 것을 북한도 알고 있는데 왜 문 대통령 본인만 모르는가“라며 “국민은 대통령에게 퍼붓는 북한의 욕설에 가까운 막말에 분노하며 청와대와 여당의 무반응에 화가 난다. 대통령은 국민의 대표로 더는 국민을 욕보이지 말라”고 지적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도 “문 대통령이 어제 광복절 경축사에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건설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우리 안보는 또다시 흔들렸다”며 “문 대통령의 인내에 북한은 독설과 미사일로 화답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북한의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대화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았다는 것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큰 성과라고 했지만 북한은 그것이 청와대만의 착각임을 단 하루 만에 증명했다”며 “지금 북한의 행동은 불만을 표출하는 수준을 넘어 국민을 겁박하고 있다. 안보 위협에 침묵으로 일관하는 정권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소재기업에 투자하는 ‘애국펀드’… 수익 ‘윈윈펀드’ 될까

    소재기업에 투자하는 ‘애국펀드’… 수익 ‘윈윈펀드’ 될까

    中企 살리고 연구소 기부 ‘성장형’ 기대 일각선 朴정부 ‘통일펀드’ 재현 우려도 통일펀드 최근 1년 수익률 마이너스 애국펀드, 차별화된 운용 전략이 관건 “국산화 시간 오래 걸려 투자 유의해야”일본의 경제보복으로 부품·소재 국산화 움직임이 빨라지는 가운데 애국 테마주에 이어 ‘애국펀드’까지 등장해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엇갈리고 있다. 과거 ‘통일펀드’처럼 반짝 관심에 그칠지, 중소기업을 살리고 수익도 얻는 ‘윈윈펀드’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에게 외면받지 않으려면 수익률 향상을 위한 차별화된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 자산운용은 부품, 소재, 장비 국산화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국내 주식형 펀드’(애국펀드)를 전날 출시했다. 운용 보수의 절반은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부품, 소재 관련 대학교와 연구소에 기부할 계획이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이대훈 농협은행장을 포함해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이 펀드에 가입했다. 농협금융 계열사들은 애국펀드에 300억원가량 투자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정부의 부품 국산화 기조에 발맞춘 애국펀드가 연이어 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14년 박근혜 정부의 ‘통일 대박론’ 이후 줄줄이 나왔던 통일펀드 사례가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남북 경협주 등에 투자하는 통일펀드는 저조한 수익률로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통일펀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12.84%로, 15개 펀드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애국펀드가 투자하는 강소기업들은 이미 국내 중소형 펀드에도 편입돼 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어떻게 차별화된 운용 전략을 보여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아직까지 국산화를 추진하는 소재 기업에 특화해 운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통일 수혜주가 명확하지 않은 통일펀드보다 투자 기업이 분명하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자들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소재 기업에 투자해 국산화를 지원한다는 취지는 공감할 만하고, 정부 지원이 더해져 성장 가능성도 충분할 것”이라면서도 “국산화 성과가 나타나는 데에는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고, 이미 기대감이 선반영된 종목이 많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H아문디 자산운용 관계자는 “국산화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예상되는 기업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에 투자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대기업도 담아 투자자 수요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동물테마파크·송악산 유원지… 제주, 개발·환경보전 ‘갈림길’

    동물테마파크·송악산 유원지… 제주, 개발·환경보전 ‘갈림길’

    ‘개발이냐, 보전이냐.’ 2006년 국제 자유도시를 지향하는 고도의 자치권을 가진 특별자치도로 출범한 제주도는 지난 10여년간 외국자본 투자유치와 거센 개발바람이 불었다. 중국자본이 물밀듯이 몰려와 외곽 농지와 임야에도 지도를 바꿔야 할 만큼 숙박업소 등 각종 휴양시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다. 묻지마 투자 유치하면서 행정 실수로 사업이 무효화돼 투자자가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는가 하면 숙박 시설 분양 등 노른자만 빼먹고 전체 투자 계획은 나 몰라라 하는 ‘먹튀 자본’도 골칫거리로 등장했다. 몰아친 개발 바람은 쓰레기와 하수처리난 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시켰고 더이상 난개발은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도 현재 동물테마파크와 송악산 유원지 개발,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추진 중이다. 제주도가 이번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제주동물테마파크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58만여㎡에 사파리와 실내 동식물 관람시설, 체험시설, 글램핑장, 호텔 78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파리에는 사자와 호랑이, 곰, 기린 등 23종 530여마리를 풀어놓는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1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와 지난 4월 환경영향평가 변경심의위원회를 조건부로 통과, 승인 고시만 남겨두고 있다. 다만 두 위원회는 지역주민, 람사르습지 관계자와 협의를 승인 조건으로 제시했다. 선흘2리 주민들은 지난 4월 ‘제주동물테마파크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한 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 곶자왈이 있고 선흘2리가 포함된 조천읍은 람사르습지도시”라며 “시대착오적이고 반생태적인 사파리를 짓겠다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도 최근 사업자 측에 공문을 보내 “동물테마파크는 지역 생태계와 이질적인 동물을 풀어놓는 반생태적인 개발로 향후 진행될 람사르습지도시 재인증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동물테마파크 측은 “사파리 동물 90%가 초식류이고 오수 방류가 없어 반대 주민들이 주장하는 지하수 오염 우려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지역 주민과 람사르습지도시 지역관리위원회와 상생 방안 등을 계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다.송악산 유원지 개발사업은 중국자본이 사들인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인근 19만 1950㎡ 부지에 3219억원을 투자해 호텔 2개 동(545실)과 휴양특수시설(문화센터, 캠핑시설, 조각공원), 편익시설(로컬푸드점, 상업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공식 명칭은 뉴오션타운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은 그동안 환경영향평가심의위원회에서 2차례 재심의됐다가 사업자가 호텔 층수를 8층에서 6층으로 낮춰 지난 1월 심의를 통과했다. 대정읍 상모마을 발전위원회는 “송악산 유원지 개발은 마을의 오랜 숙원사업이다”며 찬성한다. 하지만 지역 환경단체 등은 송악산과 섯알오름의 연약한 화산지질에 터파기 공사 등으로 오름 원형이 훼손될 것을 우려한다. 인근의 근대사 역사유산인 일오동굴과 섯알오름, 진지동굴 등이 훼손될 가능성도 높다며 반대하고 있다.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송악산과 섯알오름 양쪽으로 높은 건물이 밀집하면 경관 차단 등 경관자원이 사유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게다가 대정읍 지역은 신화역사공원과 영어교육도시가 들어서면서 하수용량이 포화상태여서 심각한 환경문제가 불거질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중국자본이 사업 주체인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도 뜨거운 감자다. 제주시 오라2동 일대에 마라도 면적의 10배가 넘는 357만 5753㎡에 2021년까지 총사업비 5조 2800억원을 투자해 7000석 규모의 회의실과 2300실의 관광호텔, 콘도 1270실, 골프장, 휴양문화시설, 상업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5조원이라는 제주 역사상 최대 투자금액을 사업자가 투자할 수 있는지 의혹이 불거지자 제주도가 자본검증을 결정했다.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본검증위원회는 사업자의 자본력 등에 의문을 제기하며 사업비 10%를 예치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업자 측은 최근 사업을 승인해주면 1억 달러를 예치하겠다는 역제안을 내놨고, 자본검증위는 이 제안을 받아들일지를 논의할 계획이다. 오라관광단지 사업 부지는 부동산 기업들이 막대한 개발 이익을 기대하며 20여년간 계속 개발을 시도되고 있다. 1999년 쌍용건설 등 3개 사업자가 공동으로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쌍용건설이 경영난으로 사업을 포기한 후 2005년 7월 다단계업체 제이유그룹이 인수했으나 그룹총수가 사기범죄로 구속되면서 또 한번 무산됐다. 2008년에는 웅진그룹 계열 극동건설이 사업을 이어받았으나 4년 만에 부도를 맞았다. 지금은 중국 공기업이 부지를 인수했다. 지역 환경단체와 반대 주민 등은 이들 사업의 승인 여부가 제주도의 환경보전 의지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이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숙박업소 분양 등 노른자위만 빼먹고 사업을 중단한 먹튀 자본도 늘어나는 등 묻지마 투자 유치에 따른 부작용도 불거졌다. 도는 최근 중국 자본인 백통신원 제주리조트 사업을 외국인투자지역에서 해제했다. 백통신원 리조트는 지난해 12월까지 서귀포 남원읍 위미리 산 69번지 일대 마을목장 55만 8725㎡에 2594억원을 투입해 콘도 472실과 맥주박물관 등을 조성하기로 하고 2012년 개발사업 승인을 받았다. 2013년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백통신원 측은 사업 인허가 당시 약속한 투자금 2065억원 가운데 지난해 현재 919억원만 투자했다. 현재 콘도 192실만 준공, 분양한 후 공사가 중단했다.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대 153만㎡에 관광, 레저, 휴양과 질병예방, 치료, 건강관리 증진 및 의료 연구 등이 결합된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중국 녹지그룹이 1조 5214억원을 투자해 2011년 12월 착공, 3단계에 걸쳐 지난해 12월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으면서 680억원만 투입됐고 2017년 5월부터 공정률 45%에서 1단계 공사가 중단됐다. 도는 사업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투자진흥지구 해제 절차에 돌입하고 내년 12월 이후에는 외국인 투자지역에서도 해제할 방침이다.말레이시아 자본이 투자한 서귀포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 사업은 공공복리를 목적으로 한 유원지 지구에 사기업의 영리시설을 허가한 행정 실수가 드러나면서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 등에 휘말렸다. 2005년부터 2017년까지 2조 5000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예래동 부지 74만 1000㎡에 1531실의 휴양콘도와 935실의 호텔, 의료시설, 상가시설을 짓기로 했지만 대법원의 사업 인허가 무효 판결로 2015년 7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투자자인 버자야 측은 최근 정부를 상대로 ISD(투자자와 국가 간 분쟁 해결) 중재의향서를 제출했다. 버자야 측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를 상대로 350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좌광일 제주주민자치연대 사무처장은 15일 “지난 10여년간 투자 유치 자본은 부동산 개발에만 치중돼 제주의 환경을 파괴하는 난개발을 초래했다”며 “청정과 공존이라는 제주의 미래 핵심 가치에 부합하는 투자 유치 전략과 숙박 등 부동산 개발 위주 사업 지양 등 정책 전환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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