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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볼턴 회고록 폭로에 뿔난 민주당…윤건영 “착각과 오만에서 벗어나라”

    볼턴 회고록 폭로에 뿔난 민주당…윤건영 “착각과 오만에서 벗어나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 비사를 담은 회고록을 발간해 논란을 일으킨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내며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 등의 실무를 담당한 윤건영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6·30 판문점 남북미 정상 회동의 실무 책임자로서 이야기한다”며 “자신이 아는 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는 착각과 오만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볼턴 전 보좌관의 주장은 사실 관계에 부합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며 “모든 사실을 일일이 공개해 반박하고 싶지만 볼턴 전 보좌관과 같은 사람이 될 수는 없어 참는다. 할 말이 없어 안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통합당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의 말은 믿지 못하고 자신의 책 판매에 혈안이 된 볼턴의 말은 믿나”라며 “이런 야당의 행태야말로 국격을 떨어트리는 ‘자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김경협 의원도 페이스북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을 결렬시키기 위한 존 볼턴 보좌관의 솔직한 고백, 이것이 바로 미국 네오콘(무기장사들)의 진심”이라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윤건영 “볼턴, 책 판매 혈안…할 말 없어 안 하는 줄 아느냐”

    윤건영 “볼턴, 책 판매 혈안…할 말 없어 안 하는 줄 아느냐”

    “공개적으로 반박하고 싶지만볼턴처럼 될 수 없어 참는다”통합당엔 “정쟁에 더 참담”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보좌관을 향해 “당신이 아는 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믿는 착각과 오만에서 벗어나라”고 비판했다.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시절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남북미 정상회동 실무 책임자였던 윤 의원은 페이스북에 “실무 책임자로서 팩트에 근거해서 말한다”며 “볼턴 전 보좌관의 주장은 사실관계에 부합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모든 사실을 일일이 공개해 반박하고 싶지만, 볼턴 전 보좌관과 같은 사람이 될 수는 없어 참는다”며 “할 말이 없어서 안 하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래통합당을 향해선 “‘대통령이 직접 해명하라’, ‘북미 외교가 한국의 창조물로 가짜 어음이다’ 등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 상황이 호기인가 싶은가 보다. 한반도 평화마저 정략적 관점으로 접근해서 정부·여당에 대한 공격 수단으로 삼는 말들에 더욱 참담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의 말은 믿지 못하고, 자신의 책 판매에 혈안이 된 볼턴의 말은 믿느냐”며 “이런 야당의 행태야말로 국격을 떨어트리는 자해 행위”라고 비판했다.윤 의원은 “한반도 평화는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여야가 없고, 진보·보수가 따로 없는 우리의 목표”라며 “통합당도 평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대승적으로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볼턴 전 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출간 예정인 저서 ‘그것이 일어난 방’에서 2차례에 걸친 북미정상회담과 판문점 회동, 한미 정상회담과 정상 간 통화를 비롯해 북미, 한미 간 외교전의 막후에서 일어난 내밀한 비화들을 자신의 관점에서 폭로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비핵화 구상에 대해 “조현병 같은 생각”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등 한국 정부의 노력을 폄훼했다. 또 문재인 정부가 자신을 북미 관계의 ‘방해자’로 몰아가며 희생양으로 삼으려고 한다는 의혹까지 제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스코 순천만 경전철, 내년 4월부터 순천시가 운영한다

    포스코 순천만 경전철, 내년 4월부터 순천시가 운영한다

    지방자치단체와 국내 대기업의 민자투자 방식으로 기대를 모았던 순천만 경전철 사업이 큰 결실 없이 순천시로 이관된다. 대한상사중재원은 지난 17일자로 순천시와 소형경전철 운영사인 ㈜순천에코트랜스간의 민간 투자사업 실시협약 합의해지 판정을 내렸다. ㈜순천에코트랜스는 이날부터 앞으로 10개월 이내 소형경전철(PRT) 시스템 구축물 일체를 무상 이전하고, 순천시는 즉시 인수해야한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순천문학관까지 4.62㎞ 구간을 오가는 소형 무인궤도차 ‘스카이큐브’는 포스코가 600억원을 투자해 완공, 2014년 5월부터 운행했다. 6~8인승 차량 40여대다. 당초 포스코는 순천시에 이 시설을 시범 운영한 후 외국으로 진출한다는 포부를 보였으나 매년 적자가 200억여원에 이르면서 그동안 사업포기 등을 놓고 시와 갈등을 빚어왔다. ㈜순천에코트랜스는 지난해 1월 투자비 등 명목으로 1367억원을 요구하면서 순천시에 운영 협약해지를 통보했다. 운영사는 국가정원 입장료와 탑승료를 통합해서 받도록 한 협약 등을 지키지않아 적자가 났다는 주장이다. 이에맞서 순천시도 “통합징수는 공정거래법 위반이다는 판단이 나왔고, 운영 잘못의 책임을 시에 전환시키고 있다”며 “스카이큐브 시설 철거 비용 200억원을 부담하라”고 반대 신청을 냈다. 이렇게 1년 3개월동안 법적 다툼을 벌였지만 대한상사중재원은 “공익성이 높은 시설인 만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순천시가 운영하면 더욱 친환경적, 유기적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순천시가 계속 맡도록 주문했다. 에코트랜스도 ‘1367억원 요구’를 거둬들이고, 순천시에 운영을 넘기는 중재안을 받아들였다. 지난 12일 순천시의회도 ‘순천만 스카이큐브 무상기부채납 수용 동의안’을 가결하고, “기부채납 받은 소형경전철이 애물단지가 되지 않도록 운영 방안을 잘 수립해달라”고 집행부에 힘을 실어줬다. 시 관계자는 “우선 회사측으로 부터 인수 받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사회, 의회, 주민들과 토론회 등을 통해 시설 활용을 만들어 최적의 조건으로 운영하도록 방안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노후 민간투자 SOC 민간이 재투자해 운영 추진

    정부가 오래된 민간투자 사회간접자본(SOC)을 민간이 재투자해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근 ‘운영형 민간투자 사업’ 모델 등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민간투자 SOC는 일반적으로 민간자본이 시설을 건설한 다음 30년가량 운영하면서 수익을 내거나 임대료를 받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1994년부터 민간투자 SOC 사업이 시작됐는데, 민간이 시설을 운영하기로 한 30년이 곧 도래한다. 정부가 운영권을 가져오기보다는 민간이 시설을 개·보수해 계속 운영하게 한다는 것이 운영형 민간투자다. 정부는 기존 투자자와 다른 새 민간자본이 노후 SOC에 재투자하는 등 운영권이 다른 사업자로 매각될 수 있다고 보고 매각대금 관리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32년 사이 운영 기간이 끝나는 민간투자 사업은 300건이 넘는다. 1994년부터 2019년 사이 추진된 민간 SOC 사업은 총 753개인데, 40%가 시차를 두고 운영기한이 만료되는 것이다. 정부는 운영 기간 종료가 임박한 민간투자 SOC가 노후화하고 있는 만큼 이를 민간자본이 리모델링한 다음 운영하게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정부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면제하기로 한 SOC 사업 가운데 일부를 민간투자 사업으로 바꾸고, 방식은 수익형(BTO)·임대형(BTL) 모델을 혼합해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예타 면제 사업 중 일부는 수익성이 낮은 만큼 민간자본이 운영수익 일부와 정부 임대료를 모두 받을 수 있게 해 민간의 투자 유인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기존 수익형 혹은 임대형 모델은 민간자본이 운영수익, 임대료 가운데 하나만 받을 수 있었다. 정부는 수익형과 임대형 모델을 혼합하는 방안 등을 논의해 다음달 민간투자 전환 사업을 발표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현대차 손잡고 꽃길 여는 K배터리…LG·SK 소송전이 ‘합종연횡’ 변수

    현대차 손잡고 꽃길 여는 K배터리…LG·SK 소송전이 ‘합종연횡’ 변수

    車·배터리 협력 강화로 ‘흑자 원년’ 야심 배터리 국내 1·3위 소송 합의 나설지 주목 ‘K배터리’(한국 배터리)가 연일 들썩이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 그룹인 현대자동차와의 협업 기대감 때문이다. 하반기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르면서 올해를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삼을지 주목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22일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만난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회동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이미 현대·기아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현대차와 두 회사의 협력이 처음은 아니지만, 그룹 총수끼리 만나는 만큼 앞으로 배터리 기술 관련 협력 수준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재계는 기대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삼성SDI 사업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만난 바 있다. 완성차업체와 배터리 회사의 ‘합종연횡’은 이미 세계적 추세다. 9억 유로(약 1조 2200억원)를 투자해 합작사를 설립한 독일 폭스바겐과 스웨덴의 노스볼트, 미국 네바다주에 세계 최대 규모 전기차 공장을 함께 지은 테슬라와 파나소닉의 협력은 익히 알려진 사례다. 이는 이르면 2~3년 안에 배터리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시기가 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더욱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완성차업체들이 ‘배터리 내재화’에도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이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다. 당장 배터리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국내 배터리 회사들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적 기준 LG화학은 일본의 파나소닉과 중국의 CATL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기준으로 삼성SDI가 5위, SK이노베이션도 7위에 오르면서 국내 3사가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배터리 사업이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1위인 LG화학에 대해서는 “역사적 고점 주가에 도전한다”(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는 평가까지 나온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 규모는 앞으로 3년마다 2배씩 성장해 2030년이면 9배까지 증가할 것”이라면서 “수율 문제가 없다면 (하반기) LG화학 배터리 평균 영업이익률은 5~6%에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폭탄’은 남았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전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예비판결을 통해 LG화학의 손을 들어 줬지만, 이내 SK이노베이션이 이의를 제기하자 판결을 재검토하고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이메일 삭제 등 주요 쟁점에서 SK이노베이션이 예비판결 결정에 승복하지 않고 있는 만큼 최종판결인 오는 10월까지는 별다른 합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라임에 옵티머스까지 ‘4대 공범’이 불붙인 사모펀드 잇단 잔혹사

    라임에 옵티머스까지 ‘4대 공범’이 불붙인 사모펀드 잇단 잔혹사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옵티머스자산운용까지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반복되면서 투자자 피해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사모펀드 환매 중단은 2015년 규제 완화 이후 금융당국의 부실한 관리·감독, 자산운용사의 도덕적 해이, 판매사들의 수수료 욕심, 저금리 시대의 ‘묻지마 투자’와 같은 구조적 문제가 불러온 결과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대부업체 사채’ 들인 옵티머스 펀드 환매중단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만기 상환을 요청한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5·26호 펀드는 발행 초기부터 한 대부업체가 발행한 사모사채 등을 일부 자산으로 편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편입 자산의 95% 이상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이라는 자산운용사의 설명과는 전혀 다른 구조인 것이다. 하지만 현행 제도로는 이를 걸러낼 수 없었다. 판매사인 NH투자증권, 수탁은행인 하나은행, 사무수탁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은 모두 운용사에 속았다는 입장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모펀드 규제 완화 이후 관리 감독이 전무한 상황에서 자산운용사들이 우후죽순으로 성장했다”며 “여기에 저금리 시대 다른 금융상품의 판매 부실과 달리 치솟는 사모펀드를 조금이라도 더 팔려는 판매사의 수수료 욕심, 사모펀드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 등이 결합되면서 펀드 자체의 부실한 운용은 가려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라임자산운용, 팝펀딩 등도 안전 자산을 기초로 한다는 운용사의 설명과 달리 복잡한 상품구조, 부실 채권 편입, 검증 없는 판매사의 묻지마 판매 등으로 인해 문제가 불거졌다. ●“2015년 규제 풀면서 다단계 등 불법 시작”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은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은 제도적 허점이 불법행위로 돈을 버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2015년 금융위원회가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사모펀드 자산운용 규제를 풀면서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펀드 돌려막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자전거래 규제를 완화한 것과 관련해선 “‘폰지 사기’와 같은 다단계 사기가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라고 비판했다. 금융위도 이러한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 4월 사모펀드 제도개선안에 운용사의 자사 펀드 간 자전거래를 평균수탁고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담기도 했다. ●‘운용사 감시’ 제도 내놨지만… 시행까지 먼길 또 감시체계가 없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사모펀드 수탁회사와 판매사,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가 운용사를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지난 4월 제도 개선안에 포함됐다. 하지만 자본시장법 개정 사안이라 실제 시행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고위험·고수익… 개인 투자 막아야” 의견도 아울러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 시장에 위험 감수 능력과 감시 능력이 부족한 개인투자자의 투자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사모펀드는 위험 감수 능력과 감시 능력이 있는 투자자가 자기 책임하에 투자해야 하지만 지금은 그 원리가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재현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교수도 “판매사의 수수료 욕심 등 여러 요인으로 일반 투자자까지 사모펀드에 뛰어드는 상황”이라며 “개인 일반투자자에게는 사모펀드를 아예 판매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냉각기 가진 뒤 남북미 정상 화상회의로 국면 전환해야”

    “냉각기 가진 뒤 남북미 정상 화상회의로 국면 전환해야”

    김정은 아직 전면에 안 나선 것에 주목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원점 회귀 아냐 정부, 추가적인 상황 악화 방지 총력을 연락사무소 폭파, 핵실험보다 더 충격 강경파 김영철·리선권 전면등장이 원인 北, 비핵화협상 깨고 중러에 돌아갈 수도고유환(63) 통일연구원장이 4·27 판문점 선언의 결실인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핵실험보다 더 큰 충격”이라면서도 냉각기를 거친 뒤 남북미 정상 간 화상회의로 국면을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고 원장은 21일 서울 서초동 통일연구원 사무실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직 전면에 나서지 않았다”며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완전히 원점으로 돌아간 것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정부의 대응 방향에 대해선 “계속 평화 비핵 교환 프로세스에 집중해야 한다”면서도 “북한이 중국·러시아 등 전통적 우방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원점으로 돌아갔나. “아직은 완전히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볼 수 없다. 평화 프로세스는 남북미 정상에서 출발했다. 대남 강경기조는 김여정 제1부부장이 총괄하고 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나오지 않았다. 김 위원장이 ‘그만하자’고 공식 선언하기 전까지는 배드캅과 굿캅의 역할 분담을 하는 중일 수 있다. 국면 전환 가능성은 아직 있다.” -북한은 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했을까. “사실상 자해적 행위다. 남측 시설물이라도 북이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었다. 최고존엄 권위 훼손에 따른 인민의 분노를 삭힐 방법으로 폭파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느 한 가지 요인으로 이처럼 극단적 조치를 취하긴 어렵다. 2019년 하노이 노딜 이후 정세가 풀리지 않고 코로나19 ‘셀프 봉쇄’로 내부 어려움이 가중됐다. 대미·대남 불만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동요가 결합됐다. 특히 지난 8일 대남사업부서회의에서 김 부부장과 함께 강성 군부 출신인 김영철 부위원장이 등장하고 그와 가까운 리선권이 외무상이라는 점도 주목한다. 지금은 강경파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는 내부 분위기가 조성됐을 수 있다.” -인민군 총참모부가 예고한 대남 전단 살포는 이행될까.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북한이 나열한 계획은 그다지 심각한 것들이 아니다. 군대 배치 등은 북 영토 안에서 이뤄지고 대남전단 역시 감정적인 맞대응에 불과하다. 연락사무소 폭파로 남한 정부와 국민, 미국이 느낀 심리적 충격은 핵실험보다 컸다. 충격요법의 측면에선 그보다 더 큰 충격을 곧장 이행할 가능성은 작다. 김 부부장이 4일 담화문에서 언급한 금강산·개성 철거는 남측의 추후 조치를 지켜본 뒤 절차를 밟을 것 같다. 민간 자산을 파괴하면 남측 민심이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할 것이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가능성도 커졌나. “북한이 전략도발을 감행하면 미국은 군사옵션을 쓸 것이다. 재선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빌미를 제공할 이유는 없다. 북한 역시 2017년 핵무력 완성을 선언했기에 추가 실험을 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북한의 전략무기가 고도화되고 핵미사일 무기고는 늘어나고 있다.” -어디서 국면 전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나. “과거 북한의 패턴을 보면 전환 가능성이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2015년 지뢰 도발로 위기를 조성한 뒤 2+2 고위급 대화가 이뤄졌다. 김 위원장이 직접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하거나 조치를 명령하면 최고지도자의 ‘무오류 리더십’에도 상처가 난다. 남북미 세 정상이 이익의 조화점을 찾아 시작한 평화 프로세스가 깨진다면 세 사람 누구에게도 유리하지 않다.” -정부 대응이 미흡했나. “하노이 노딜 직후엔 남과 북 모두 북미 대화가 풀릴 수 있다고 봤지만 미국은 셈법을 바꾸지 않았다. 정부는 올 초부터 ‘운신의 폭을 넓히겠다’고 독자적 남북협력을 추구했지만 실무적 뒷받침이 이어지지 않았다.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2018년 3월 5일 우리 측 특사단의 평양 방문서 북측은 군사적 위험해소와 체제안전보장이 이뤄진다면 핵을 보유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북측은 체제보장에, 한국과 미국은 비핵화에 집중하다 보니 진전이 없었다. 타미플루 등 인도적 지원도 한미 워킹그룹과 유엔사에서 제동이 걸렸다. 관성과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남북이 합의한 대북전단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 예상된 긴장 촉발 요인을 막지 못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원로들과의 간담회(고 원장도 참석)에서 ‘미온적이라는 점을 인정한다’고 했다.” -정부 대응 방향은. “북한이 추가적인 상황 악화 조치를 취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냉각기를 가지고 반전의 기회를 봐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10·4 남북공동선언이 있었던 10월 초까지가 좋은 시기라고 본다. 평화 프로세스가 시작될 때로 돌아가 다시 집중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서서 남북미의 화상 정상회담을 추진한다면 모멘텀을 되살릴 수 있다. 정상들의 의지로 각국의 내부 강경파를 뚫고 다시 프로세스를 성공시켜야 한다고 뜻을 모은다면 국면 전환을 이룰 수 있다. 전환이 어렵다면,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를 닫고 전통적 우방인 중국·러시아로 돌아갈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는 여전한가. “하노이 회담에서 스몰딜이라도 체결됐다면 일부라도 동결할 수 있었을 테지만 지금은 오히려 수량이 늘고 있다. 자칫하면 비핵화 협상이 깨지고 핵군축 협상으로 바뀔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우리 역시 독자 핵개발, 미국과의 핵 공유협정, 전술핵 재배치 등과 관련한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 시간이 많지 않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라임 이어 옵티머스자산운용까지…반복되는 ‘사모펀드 잔혹사’ 왜

    라임 이어 옵티머스자산운용까지…반복되는 ‘사모펀드 잔혹사’ 왜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옵티머스자산운용까지 대규모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가 반복되면서 투자자 피해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사모펀드 환매 중단은 2015년 규제 완화 이후 금융당국의 부실한 관리·감독, 자산운용사의 도덕적 해이, 판매사들의 수수료 욕심, 저금리 시대의 ‘묻지마 투자’와 같은 구조적 문제가 불러온 결과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만기 상환을 요청한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5·26호 펀드는 발행 초기부터 한 대부업체가 발행한 사모사채 등을 일부 자산으로 편입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편입 자산의 95% 이상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이라는 자산운용사의 설명과는 전혀 다른 구조인 것이다. 하지만 현행 제도로는 이를 걸러낼 수 없었다. 판매사인 NH투자증권, 수탁은행인 하나은행, 사무수탁회사인 한국예탁결제원은 모두 운용사에 속았다는 입장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모펀드 규제 완화 이후 관리 감독이 전무한 상황에서 자산운용사들이 우후죽순으로 성장했다”며 “여기에 저금리 시대 다른 금융상품의 판매 부실과 달리 치솟는 사모펀드를 조금이라도 더 팔려는 판매사의 수수료 욕심, 사모펀드에 대한 무조건적인 신뢰 등이 결합되면서 펀드 자체의 부실한 운용은 가려졌다”고 전했다. 실제로 라임자산운용, 팝펀딩 등도 안전 자산을 기초로 한다는 운용사의 설명과 달리 복잡한 상품구조, 부실 채권 편입, 검증 없는 판매사의 묻지마 판매 등으로 인해 문제가 불거졌다.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은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은 제도적 허점이 불법행위로 돈을 버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2015년 금융위원회가 진입 장벽을 낮추면서 사모펀드 자산운용 규제를 풀면서 시작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펀드 돌려막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자전거래 규제를 완화한 것과 관련해선 “‘폰지 사기’와 같은 다단계 사기가 가능했던 가장 큰 이유”라고 비판했다. 금융위도 이러한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 4월 사모펀드 제도개선안에 운용사의 자사 펀드 간 자전거래를 평균수탁고의 20%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운용사의 불법적 운용을 막기 위해선 자전거래를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또 감시체계가 없다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사모펀드 수탁회사와 판매사,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가 운용사를 감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지난 4월 제도 개선안에 포함됐다. 하지만 자본시장법 개정 사안이라 실제 시행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고위험·고수익을 추구하는 사모펀드 시장에 위험 감수 능력과 감시 능력이 부족한 개인투자자의 투자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사모펀드는 위험 감수 능력과 감시 능력이 있는 투자자가 자기 책임하에 투자해야 하지만 지금은 그 원리가 작동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재현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교수도 “판매사의 수수료 욕심 등 여러 요인으로 일반 투자자까지 사모펀드에 뛰어드는 상황”이라며 “개인 일반투자자에게는 사모펀드를 아예 판매할 수 없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현대차 협업 기대감에…들썩이는 ‘K배터리’

    현대차 협업 기대감에…들썩이는 ‘K배터리’

    ‘K배터리’(한국 배터리)가 연일 들썩이고 있다. 국내 최대 자동차 그룹인 현대자동차와의 협업 기대감 때문이다. 하반기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르면서 올해를 ‘흑자전환의 원년’으로 삼을지 주목된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22일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만난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회동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이미 현대·기아차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현대차와 두 회사의 협력이 처음은 아니지만, 그룹 총수끼리 만나는 만큼 앞으로 배터리 기술 관련 협력 수준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재계는 기대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삼성SDI 사업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만난 바 있다. 완성차업체와 배터리 회사의 ‘합종연횡’은 이미 세계적 추세다. 9억유로(약 1조 2200억원)를 투자해 합작사를 설립한 독일 폴크스바겐과 스웨덴의 노스볼트, 미국 네바다주에 세계 최대 규모 전기차 공장을 함께 지은 테슬라와 파나소닉의 협력은 익히 알려진 사례다. 이는 이르면 2~3년 안에 배터리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시기가 올 것으로 전망되면서 더욱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완성차업체들이 ‘배터리 내재화’에도 열을 올리고 있지만 이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거라는 분석이다. 당장 배터리 회사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하는 것이 낫다는 판단이다. 국내 배터리 회사들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누적 기준 LG화학은 일본의 파나소닉과 중국의 CATL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기준으로 삼성SDI가 5위, SK이노베이션도 7위에 오르면서 국내 3사가 나란히 상위권에 올랐다. 그간 이익을 내지 못했던 배터리 사업이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1위인 LG화학에 대해서는 “역사적 고점 주가에 도전한다”(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는 평가까지 나온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규모는 앞으로 3년마다 2배씩 성장해 2030년이면 9배까지 증가할 것”이라면서 “수율 문제가 없다면 (하반기) LG화학 배터리 평균 영업이익률은 5~6%에 안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폭탄’은 남았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전이 여전히 진행중이다. 지난 4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예비판결을 통해 LG화학의 손을 들어줬지만, 이내 SK이노베이션이 이의를 제기하자 판결을 재검토하고 나섰다. 업계 관계자는 “이메일 삭제 등 주요 쟁점에서 SK이노베이션이 예비판결 결정에 승복하지 않고 있는 만큼 최종판결인 오는 10월까지는 별다른 합의는 난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재명 “공권력에 폭파 살해 위협…그 자체만으로 엄벌”

    이재명 “공권력에 폭파 살해 위협…그 자체만으로 엄벌”

    페이스북 글 통해 “책임이 무엇인지 가르쳐야”“군사긴장 유발하는 이들에게 권위 보여줘야”이재명 경기지사가 21일 가스통 폭파 위협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방종과 분탕질로 자유를 훼손하는 이들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질서를 알려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자유로운 사회는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권리와 질서를 존중하는 책임과 희생으로 만들어지고 지켜진다”며 “제멋대로 하는 방종을 자유로 착각하는 이들에게 책임이 무엇인지 이번 기회에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전단살포 이전에 이들의 행위는 협박 범죄 행위”라며 “준법을 요구하는 공권력에 폭파살해 위협을 가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질서 유지를 위해 결코 용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푼돈 벌려고 북한인권운동을 빙자해 저질 대북전단으로 국가 위신을 떨어뜨리고 군사 긴장을 유발해 국가안보를 위협하며 온갖 분탕질로 자유를 해치는 이들에게 법의 엄중함과 권위를 보여줘야 한다”며 “경찰은 지금 즉시 협박범죄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그 자체만으로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대북전단 살포 봉쇄 방침에 한 보수 성향의 인사가 이 지사 집 근처에서 전단을 살포하고 이를 막으면 가스통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하고 나서 경기도와 경찰이 전날 도청과 지사 자택 경비를 강화했다. 경찰은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청과 도지사 공관, 이 지사의 성남시 분당 아파트 주변에 우발 상황에 대비해 1개 소대(30여명)씩 모두 3개 소대의 경찰병력을 배치했다. 경기도도 이날 새벽부터 도청과 도지사 공관 주변에 평소보다 증원한 청사 방호 요원 10명을 배치해 경비를 강화했다. 경찰은 “대북전단 살포 행위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21일 자정까지 외곽 경비 병력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보수 성향의 A씨는 경기도가 최근 대북전단 살포 봉쇄 방침을 밝히자 지난 13~14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집 근처에서 대북전단 날릴 예정, 식은 죽 먹기’라는 글을 올렸다.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서자 A씨는 15일과 17일 페이스북에 “이재명이란 하찮은 인간이 대북 전단을 가지고 장난치는 모습을 보면서 그놈 집 근처에서 작업할 것. 경찰들이 물리력을 동원한다면 난 기꺼이 수소 가스통을 열어 불을 붙일 것”이라고 밝힌 뒤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앞서 경기도는 17일 군부대를 제외한 연천군과 포천시, 파주시, 김포시, 고양시 등 접경지 5개 시·군을 오는 11월 30일까지 위험구역으로 설정하는 내용을 담은 ‘위험구역 설정 및 행위 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어 포천시에 거주하는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 이민복 대표의 거주시설에서 전단 살포 설비 사용을 금지하는 행정 집행을 한 데 이어 이 거주시설이 무허가 시설로 확인돼 강제 철거하기로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원희룡 “윤석열에 대한 정권 공격 이성 잃어…文 결단해야”

    원희룡 “윤석열에 대한 정권 공격 이성 잃어…文 결단해야”

    “검찰총장 왜 필요? 그냥 법무총장 하면 된다”“내편 아니면 모두 적이라는 잔인한 공격성”“이젠 검찰마저 어용으로 만들고 있다” 비난원희룡 제주지사는 21일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정권의 공격이 이성을 잃었다. 윤석열 제거 시나리오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한명숙 전 총리 뇌물판결 뒤집기 위한 수사를 대검 감찰부에 맡기라고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 지휘권을 행사했다”며 “이럴거면 검찰총장이 왜 필요한가? 법무부 장관이 그냥 법무총장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는다”며 “대통령의 침묵은 시나리오의 묵인인가. 아니면 지시한 것인가. 여권의 윤석열 공격은 이미 대통령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내편 아니면 모두 적이라는 잔인한 공격성으로 국가의 공공성을 유린하고 있다. 내 편은 진리라는 권력의 오만이 친문 무죄·반문 유죄의 공포로 몰아가고 있다”며 “충성하면 아무리 큰 죄를 지어도 끝까지 감싸고 등지면 잔인한 보복을 하는 것은 조폭식 행태다. 쓰고나서 이용 가치가 없어지면 가차없이 버리는 것은 윤석열이 처음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어 “2012년 아무 조건 없이 대선후보를 사퇴한 후 문 후보를 도왔던 안철수, 2016년 총선 승리를 이끌었던 김종인, 지난해 공수처 통과를 도왔던 심상정·손학규, 그리고 적폐수사를 이끌었던 윤석열까지 모두 쓰고 나서 잔인하게 토사구팽했다”며 “이젠 검찰마저 어용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은 거울을 보라”며 “독재와 싸우다가 독재라는 괴물이 돼버린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상대에게 적폐 딱지를 씌우다가 새로운 적폐가 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윤석열 총장을 신임하든지 해임하든지 결정하시라. 대통령의 책임을 더 이상 회피하지 마시라”고도 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한수원, 제주에 60MW 규모 태양광발전사업 추진

    한국수력원자력이 제주에 60MW 규모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한다. 한수원은 공동사업자인 제이원과 제주에 60MW 용량의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주주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엔 920억원이 투입된다. 내년 2월 착공, 7월 준공 예정이다. 준공 후 연간 6만 9000MW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와 사업관리를, 제이원은 인허가 등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지원을 각각 맡게 된다. 한수원 측은 “이 사업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 중 일부를 운영 기간 20년간 취약계층과 환경단체에 기부하는 등 지역 사회에 이익을 환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수원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정책 이행을 위해 현재 새만금 수상태양광 300㎿, 신안 비금도 염전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사업 200㎿, 원전과 양수발전소 부지를 활용한 자체 사업 등 총 2GW 규모의 신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 위주의 신규 신재생 설비 7.6GW를 확보할 방침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결혼 반대” 말에…여자친구 집 흉기 난동 ‘아버지 사망’

    “결혼 반대” 말에…여자친구 집 흉기 난동 ‘아버지 사망’

    일가족에 흉기 난동…1명 사망·3명 중상흉기 휘두른 남성도 자해소동으로 중상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쫓아간 30대 남성이 자해소동까지 벌이는 흉기 난동으로 여자친구 일가족 등 4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결혼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여자친구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7일 오후 9시쯤 전북 정읍시 산내면의 A모(24·여) 씨 집에서 A씨의 옛 남자친구인 B모(32) 씨가 A씨의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A씨의 아버지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또 어머니와 임신 중인 여자친구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여자친구와 그의 어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이날 여자친구의 집을 찾았다가 결혼을 반대한다는 이유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범행한 후 자해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자가 들어와 폭행하는 것 같다. 여성이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B씨가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어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車무상보증,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볼보 ‘서비스 바이 볼보’ 론칭

    “車무상보증,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볼보 ‘서비스 바이 볼보’ 론칭

    교체된 부품도 보증하는 ‘평생 보증제’ 도입‘내 차 주치의’ 개념 적용 전담 서비스 강화향후 3년간 1500억원 투자해 AS센터 확장 지난해 ‘1만대 클럽’에 최초로 가입한 볼보가 국내 애프터세일즈 서비스(AS) 강화에 나선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8일 서비스 통합 브랜드 ‘서비스 바이 볼보’(Service by Volvo)를 론칭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는 “고객 만족도 1위를 향한 새로운 목표 아래 고객 중심으로 모든 서비스를 설계하기 위해 도입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비스 바이 볼보는 ▲고객 부담을 줄여주는 안심 케어 ▲최상의 차량 컨디션 유지를 위한 전문 테크니션 관리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서비스로 구성된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현재 모든 차종에 5년 또는 10만㎞ 보증과 주요 소모품 무상 교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보증기간 종료 이후 유상으로 교체된 순정 부품을 횟수와 상관없이 보증받을 수 있는 ‘평생 부품 보증’ 제도를 도입한다. 보증 부품이 다른 부품에 영향을 미쳐 2차 피해가 발생했을 때에도 혜택이 적용된다. 또 친환경 파워트레인 보급 확대를 위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PHEV) T8 모델의 고전압 배터리 보증기간을 8년 또는 16만㎞으로 연장한다. 이 밖에 ▲평생 무상 사고 견인 ▲5년 또는 10만㎞ 긴급 출동 서비스 ▲무상 소프트웨어 및 지도 업데이트 ▲90 클러스터 수리 후 무상 딜리버리 서비스(연 2회, 5년 또는 10만㎞까지) 등 혜택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내 차 주치의’ 개념을 적용한 ‘볼보 개인 전담 서비스’(VPS)는 전담 테크니션이 예약부터 상담, 점검, 고객 안내까지 일괄 책임진다. 2인 1조로 작업 시간을 단축하는 ‘볼보 트윈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볼보자동차 전용 진단 장비인 VIDA를 도입했고,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볼보 사고 수리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여기에는 사고수리형 정밀 계측 장비, 페인트 교육 인증 시스템, 사고수리 견적 시스템, 일반정비 공임 시스템 등이 포함된다.볼보자동차코리아는 또 테크니션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서비스 기술 경진대회(VISTA) ▲서비스센터 인력 교육 프로그램(VCPA) ▲볼보 인증정비사 마스터 테크니션 양성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확대되는 전동화 모델 수요를 위한 하이브리드 고전압 차량 진단 전문인력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새로운 재고관리 프로젝트 ‘VMI’를 도입해 부품 준비율 95%를 달성하고, 1일 1~2회 부품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단종 모델과 클래식카의 부품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예약과 단계별 실시간 정비 알람, 정비 이력 관리 등 서비스를 7월 중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고객 라운지에서는 유리창을 통해 작업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 오는 8월부터 태블릿 대여 서비스를 통해 영화, 웹툰 등을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볼보 고객서비스 총괄 송경란 전무는 “지난해 볼보자동차가 진출한 100여개국 가운데 한국이 고객서비스 만족도 3위에 올랐다. 이는 스웨덴은 물론 미국과 일본보다 앞선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상반기 경기 성남 분당과 판교, 의정부, 제주 등에 서비스센터를 신설했다. 하반기에는 부산 해운대, 충남 천안, 경기 수원 등에 구축한다. 이윤모 대표는 “향후 3년간 1500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고객과의 접점을 고려한 대대적인 네트워크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지난해 1만 570대를 판매해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2014년 2976대, 2015년 4283대, 2016년 5206대, 2017년 6604대, 2018년 8524대를 기록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반 고흐와 고갱 홍등가 기행 담은 편지 2억 8730만원에 경매

    반 고흐와 고갱 홍등가 기행 담은 편지 2억 8730만원에 경매

    후기 인상파를 대표하는 네덜란드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프랑스 화가 폴 고갱이 함께 홍등가를 드나든 얘기를 적은 편지가 경매에서 21만 600 유로(약 2억 8731만원)에 팔렸다. 빈센트 반 고흐 재단이 내놓아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파리의 드루오(Drouot) 경매소에서 진행된 경매를 통해 1888년 11월 1일과 2일에 걸쳐 쓴 것으로 돼 있는 이 편지는 당초 경매소가 18만(약 2억 4300만원)~25만 파운드(약 3억 3800만원)의 가장 낮은 가격보다 조금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편지를 사들인 암스테르담의 반 고흐 미술관은 오는 10월 9일부터 다른 마흔 가지의 자료와 함께 공개 전시한다고 방송은 전했다. 에밀리 고르뎅케르 미술관 관장은 이처럼 중요한 편지를 손에 넣어 일반에 보여줄 수 있게 돼 전율을 느낀다며 “특별히 이 어려운 시기에 빈센트 반 고흐 재단이 우리 컬렉션에 이 인상적인 편지를 추가할 수 있게 해준 것이 기쁘며 대단히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반 고흐와 고갱이 아주 친한 사이였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동료 화가이며 후기 인상파 운동의 중요 인물인 에밀 베르나르에게 부친 네 쪽 짜리 편지에다 둘은 자신들이 예술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혁명을 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작품이 미래에는 분명히 인정받을 것이라고 비전을 공유하는 대목이 나온다. 심지어 둘은 홍등가를 함께 드나든 것으로도 유명한데 둘이 함께 프랑스 남부 아를르 마을의 홍등가 건물에 딸린 월세 방에서 함께 지내며 홍등가를 다녀온 소감이나 인상을 화폭에 담곤 한다고 적었다. 반 고흐가 저유명한 ‘반 고흐의 방(Bedroom in Arles)’과 ‘반 고흐의 의자’, ‘해바라기’ 등 일련의 작품을 막 마친 뒤였다. 그가 같은 해 2월부터 머물렀던 아를르 마을에서 적었고, 고갱은 편지를 부치기 전에 이곳을 막 찾아온 상황이었다. 둘은 2년 전 파리에서 처음 만나 홍등가 등을 돌아다녔는데 반 고흐는 친구가 “거친 야수의 본능을 갖춘 타락하지 않은 생명체”란 표현으로 편지를 시작해 “고갱에게 피와 성(性)은 야망을 압도한다. 그는 퇴폐적이고 지칠 대로 지친 파리지앵 플레이보이라기보다 사랑에 넘치고 격정적인 남자”라면서 얼마 전 그림 여행 중의 몇 장면을 돌아본다. 그는 “몇 군데 사창가를 들렀는데 우리는 일하러 거길 갔던 것 같다. 고갱은 어느 날 밤늦은 카페에서 캔버스 위에 사창가에서 봤던 피사체들을 그렸고, 나도 그렸다. 아름다운 작품이 될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적었다. 고갱도 나머지 두 쪽에 짧게만 적는다. “빈센트의 말 귀기울여 듣지 마. 너도 알다시피 그는 누가 존중해주면 쉽게 넘어가, 거듭 말하지만 그는 물러”라고 썼다. 둘의 우정은 몇 개월 뒤 험악하게 금이 갔다. 반 고흐의 순간적인 광기 때문이었다. 둘이 친구로서의 연을 끊은 얼마 뒤 반 고흐는 자해로 잘라낸 귀를 프랑스인들이 “메종 클로제(maison close, 닫힌 집)”라 부르던 사창가에 배달시켰다. 그는 사창가 안의 모습을 그림에 담기도 했고, 1880년대 초반부터 친하게 지낸 시엔 후르닉을 비롯한 여러 매춘부들의 초상을 그리기도 했다. 1890년 반 고흐가 들판에서 총을 쏴 극단을 선택했다는 소식을 들은 고갱은 얼마 뒤 타히티로 떠났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수소도시 울산,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수소도시 울산, 동북아 에너지 허브로

    울산이 세계적인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았다. 경제자유구역은 최상위 경제특구로 각종 규제 완화, 국내외 투자기업에 대한 조세와 각종 부담금 감면, 외국인 학교와 병원 설립 특례가 적용된다. 최상의 산업 입지 제공으로 국내외 기업의 투자 유치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울산경제자유구역 지정 효과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살펴봤다.●총 3개 지구 4.7㎢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3일 제116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어 울산(수소)과 광주(인공지능), 시흥(드론) 등 3개 시도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울산경제자유구역은 ‘수소산업거점지구’(1.29㎢)와 ‘일렉드로겐오토밸리’(0.69㎢), ‘연구개발(R&D) 비즈니스밸리’(2.72㎢) 등 총 3개 지구(4.7㎢)로 구성됐다. 2030년까지 1조 174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되면 2030년 기준으로 12조 4385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4조 9036억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7만 6712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울산형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수소산업거점지구에는 수소경제 전환을 위한 수소산업 연구개발 기관이 들어서고, 연구기관과 기업들이 개발한 수소관련 연구 결과물의 상용화 여부를 실험하는 시설과 장비가 구축된다. 자동차 기업이 밀집한 이화일반산업단지에 조성되는 일렉드로겐오토밸리는 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차 부품을 생산한다. 기존 자동차 산업과 융복합해 연구, 생산, 활용이 가능한 수소융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울산시는 대기업과 중소 부품업체를 연계한 친환경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KTX 울산역 인근에 들어서는 R&D 비즈니스밸리는 2차전지 등 배터리 중심 산업단지인 하이테크밸리일반산단과 연계해 R&D를 상용화·생산화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도 가능한 구역으로 조성된다. 기업인과 연구 인력을 위한 주거 시설도 들어선다.울산시는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하려고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조기 착수, 민간투자 촉진, 산업의 스마트·디지털화를 중심으로 한 ‘울산형 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형 뉴딜사업의 핵심인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날개를 달게 됐다. 시는 울산이 동북아 에너지 허브 도시로 도약하는 데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에 따라 시는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수소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산업을 육성하는 등 발 빠른 대응에 나섰다. 울산은 이미 수소관련 사업과 인프라를 갖춰 수소산업 육성에 한층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울산은 국내 부생수소 생산량의 60%를 담당한다. 수소충전소 설치와 수소전기차 보급률도 전국 최고 수준이다. 시는 앞으로 충전소와 수소전기차 보급률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수소 융복합밸리를 조성해 1000㎡ 규모의 수소 소재부품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연구지원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인프라 측면에서 수소공장(5만㎥/h) 2곳을 증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울산은 우수한 수소산업 인프라와 항만을 연계해 북방지역 에너지 경제 교류 협력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은 입주기업에 세제 감면, 경영활동 지원, 규제 완화, 행정절차 지원 및 간소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해 앞으로 기업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제 감면 혜택은 지원 대상 업종별로 투자 규모에 따라 최대 5년간 받는다. 취득세와 재산세 등의 지방세는 최장 15년까지 감면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경영활동 지원으로 현금지원, 기반시설지원, 외국교육 연구기관 지원, 임대 지원 및 임대료 감면 등의 혜택과 규제 완화 행정절차 간소화 등의 지원도 뒤따른다. 개발부담금, 교통유발부담금, 농지보전부담금 등 9개 부담금 감면과 기반시설비 지원 등으로 조성원가 인하도 유도된다. 외국인 학교 및 병원 설립 특례는 물론 국내외 최상의 산업입지 제공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울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국내외 기업의 투자 유치를 촉진하게 될 전망이다.●투자 유치가 경제자유구역 성패 울산은 세계 1위 수소산업 육성을 목표로 다양한 연구개발과 기업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이는 중기벤처기업부의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 국토교통부의 수소시범도시 선정, 산업부 주관 수소융복합단지 실증사업 공모 선정 등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달 효성이 글로벌 화학기업인 린데그룹과 손잡고 2022년까지 총 3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 공장을 울산에 설립하기로 하는 등 국내외 대규모 투자가 현실화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울산은 정부의 정책적 의지, 지자체의 노력, 국내외 기업투자 등 수소와 같은 새로운 산업이 태동하기 위한 전제 조건을 갖췄다. 여기에다 정부의 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을 통해 대규모 해외투자유치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경제자유구역의 순기능을 추가했다. 울산지역의 전략산업인 수소산업 육성지원 기능과 수소산업과 연계된 연구개발, 기업지원서비스업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 육성을 지원하는 기능도 탑재했다. 특히 울산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으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해 기업 생태계 강화는 물론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한 선진기술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유동우 울산대 경제학과 교수는 “울산경제자유구역의 성패는 투자 유치 실적에 달렸다. 외국인 투자 유치를 비롯한 기술력 있는 국내기업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고 공격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외 투자 유치를 이끌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 오는 11월에 설치된다. 경제자유구역청은 글로벌 기업의 신·증설 투자는 물론 기술력을 가진 국내 기업과의 합작투자 프로젝트도 적극적으로 발굴하게 된다. 목표치도 세웠다. 올해부터 내년까지 1조 3580억원, 2022년부터 2030년까지 4조 1964억원 등 총 5조 5544억원의 투자 유치가 목표다. 수소산업 거점지구는 UNIST·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에너지기술연구원과 협력을 강화해 기업부설연구소와 수소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일렉드로겐오토밸리 지구는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관련 부품·협력사를 유치하고, R&D비즈니스밸리는 수소산업의 사업화와 비즈니스 지원을 위한 MICE산업,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투자 유치에 집중할 예정이다. ●과제 산적… 2개 지구 추가 확장 필요 울산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발판으로 수소산업을 비롯한 국가적인 신산업을 이끌어 갈 새로운 기틀을 마련했다. 하지만 과제도 산적해 있다. 우선 경제자유구역청 설치를 마무리해야 한다. 기구와 정원에 대한 중앙정부의 승인 절차가 남았지만, 조직의 운영 근간이 되는 관련 조례 등 자치법규를 정비해야 한다. 역량 있는 청장을 채용하고 투자 유치와 혁신생태계 구축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도 중요하다. 이번에 지정된 3개 지구 외에 동북아오일가스허브지구, 원전해체지구 등 2개 지구의 추가 지정도 시급하다. 아울러 장현첨단산업단지와 부유식해상풍력 산업단지도 경제자유구역으로 추가 확장해 지역 산업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계기로 울산은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재도약하고, 동북아 최대 에너지 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올해 하반기 경제자유구역청을 설립하고,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남도, 가야정비사업 10년간 1조 4041억원 투자

    경남도, 가야정비사업 10년간 1조 4041억원 투자

    경남도가 국정과제인 가야역사문화권 정비사업 밑그림을 완성했다. 경남도는 17일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초광역협력 가야문화권 조성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이날 경남연구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보고회에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 경남·경북·전북·부산 등 영호남 4개 광역시·도, 시·군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했다. 도는 가야문화권 정비를 위해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정부 지원을 통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지난해 5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시작했다. 지역 가야유산 현지답사, 3차례 중간보고회, 역사·고고학·도시·문화·관광분야 전문가 자문위원회, 시·군 실무자 협의, 지역주민 설문조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견을 수렴해 기본계획에 담았다. 경남도는 ‘열린 가야, 함께 하는 가야문화권’이라는 비전으로 추진된 이번 연구용역에서 가야사 규명과 확립, 가야유산의 합리적 보존과 관리, 가야역사자원 활용과 가치창출을 목표로 6대 전략과 20개 과제, 86개 세부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했다. 도는 이같은 계획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1조 4041억원(국비 5099억원, 지방비 8398억원, 민자 54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20개 과제 가운데 6개 핵심 선도과제에 모두 5258억원(국비 2206억원, 지방비 2841억원, 민자 211억원)을 투자해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핵심선도과제는 중요도, 시급성, 추진 가능성, 사업 효과 등을 분석해 선정했다. 6개 핵심선도과제는 ●디지털 오픈 가야 헤리티지 구축, ●가야왕성지 단계적 보존·관리·정비, ●가야문화권 박물관 고도화, ●가야고분군 문화·예술이음터 조성, ●가야 스마트문화관광권 육성, ●가야 세계역사엑스포 개최 등이다. 이번 연구 용역 총괄 책임연구자인 이순자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 정부의 핵심전략인 한국판 뉴딜정책에 맞춰 디지털 인프라 확충 및 공공건축물 그린 리모델링을 비롯해 지역 중심의 안전한 비대면 역사문화자산 향유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계획들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이 설명한 디지털 인프라는 디지털 실감 콘텐츠 제작, 스마트 투어가이드 서비스 제공, 정보통신기술(ICT) 접목 길거리 역사박물관 조성, 디지털 헤리티지 전망대 등이다. 경남도는 지난 9일 가야역사문화권 정비사업 추진 법적 근거인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공포에 맞춰 수립한 기본계획 사업에 대해 문화재청과 함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 또 관광 자원화 사업들은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에 공모하는 등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하병필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용역에서 가야역사문화권 정비사업 밑그림이 완성됐다”며 “영호남 6개 광역시·도에 걸친 가야역사 문화권 위상 제고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광역적 연계·협력사업인 만큼 관계 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하자”고 당부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문 정권 21번째 부동산 규제책, 갭투자 차단 나선다

    문 정권 21번째 부동산 규제책, 갭투자 차단 나선다

    정부가 부동산 투기수요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규제지역을 추가로 지정하고 갭투자 차단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등 실수요 요건을 강화하는 21번째 부동산 규제 정책을 내놓았다. 또 부동산법인에 대한 대출·세제를 강화해 이를 통한 투기수요도 근절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최근 부동산시장 동향 점검과 이 같은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일부 지방의 집값 상승세에 대한 엄중한 인식을 공유했다. 또 ‘투기수요 근절, 실수요자 보호’라는 원칙에 따라 주택시장 과열요인을 차단하고 기존 대책의 후속조치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투기수요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규제지역을 추가 지정하고 개발호재 인근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전세가의 매매가의 차액만 투자해 집을 소유하는 갭투자 차단을 위해 주택담보대출 등 실수요 요건도 강화한다. 주택담보대출시 규제지역내 주택 구입시 처분·전입의무를 강화하고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내 주택 구입시 전세대출 제한 요건을 높이기로 했다. 부동산 법인 등을 통한 투기수요 근절을 위한 대출·세제도 강화한다. 주택 매매·임대업을 영위하는 개인·법인사업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대폭 강화하고 법인 종합부동산세 부담 대폭 인상, 법인의 주택 양도시 추가세율 인상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 밖에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등 정비사업 규제를 정비하고 앞서 12·16대책과 5·6공급대책 후속조치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전 10시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발표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독일 가보, 외국 못 팔아”… 정부가 4000억 투자

    “독일 가보, 외국 못 팔아”… 정부가 4000억 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탐냈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신생 업체인 큐어백에 대해 독일 정부가 4000억원을 투자한다. 독일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의료 장비의 해외 의존도가 높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보건장비의 지정학적 의존성을 줄이려는 투자 결정이다. 페테르 알트마이어 독일 경제장관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가보를 팔지 않는다”며 “산업 측면에서 독일에 핵심 산업을 존치시키는 것이 연방 정부 차원에서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큐어백은 이달 mRNA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을 할 예정이다. 연방 정부가 소유한 독일부흥은행(KfW)이 이 회사에 3억 유로(약 4100억원)를 투자해 지분 23%를 확보한다. 2000년 설립된 이 회사의 가치는 13억 유로(1조 7000억원)에 이른다고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가 전했다. FT가 올라프 슐츠 독일 재무장관에 문의한 결과 큐어백이 7월 중순에 나스닥에 기업공개(IPO)를 예정하고 있어 “투자 결정이 급박했다”며 “큐어백 지분을 연방정부가 보유하는 의도는 회사가 독일을 떠나지 않고, 외국 투자자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주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으려는 전략적 투자 결정임을 명확히 했다. 앞서 지난 3월 큐어백의 다니엘 메니켈라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사실이 보도되면서 미국이 코로나19 백신 가능성이 유력한 이 회사를 사들이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당시 독일 장관들은 분노했고, 메니켈라는 회사를 떠났다. 큐어백 최대 지분을 보유한 소프트웨어 업체 SAP 공동설립자인 다트마어 호프는 “독일이 미국에서만 사용될 백신을 개발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며 당시 미국 인수설을 부인했다. 독일 연방정부는 이번 투자는 EU 당국의 승인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독일 정부는 2018년 중국 국영 기업에 이한 인수를 막고자 에너지 기업 ‘50헤르츠’ 지분 20%를 사들인 바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돌아왔다 인천항에… 中카페리 입항

    돌아왔다 인천항에… 中카페리 입항

    15일 오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9공구에 문을 연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에 첫 선박인 인천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를 오가는 위동항운 소속 카페리선 뉴골든브릿지 7호가 입항하고 있다. 기존의 낡은 제1·2국제여객터미널을 대체하는 이 터미널과 부두는 정부가 1400억원, 인천항만공사가 5305억원 등 총 6705억원을 투자해 건설했으며 중국 10개 도시를 연결하는 정기 카페리선이 운항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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