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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도 ‘대장동 키맨’ 남욱 추적…인터폴에 공조 요청

    경찰도 ‘대장동 키맨’ 남욱 추적…인터폴에 공조 요청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이자 해외로 나가 자취를 감춘 남욱 변호사에 대한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전담수사팀(팀장 송병일)은 현재 미국에 체류 중인 남 변호사의 정확한 소재를 파악하고자 지난 7일 국제형사기구(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했다고 9일 밝혔다. 그는 대장동 의혹이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수개월 전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조 요청 내용은 남 변호사의 체류지 확인으로 수배나 형사사법공조와 달리 강제력은 없지만, 인터폴의 지원이 이뤄지는 만큼 남 변호사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남 변호사는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을 주도한 인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영개발을 포기한 뒤 민간 개발을 위해 주변 토지를 사들이고 토지주들을 직접 설득하는 역할을 했다. 이후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개발 방식을 민관 합동으로 바꾸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그는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이기도 하다. 대장동 개발에는 8721만 원을 투자해 1007억 원가량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최근 남 변호사의 여권을 취소해달라고 외교부에 요청한 바 있다. 여권 무효화 조치는 무효 사유가 발생하면 당사자에게 여권을 반납하라고 통지하는 절차로, 외교부는 여권법 등에 근거해 남 변호사의 여권을 무효로 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 공조는 성격이 다른 조치로 중복되는 절차가 아니다”라며 “해외에 머무는 피의자의 소재를 신속히 파악해 조기 귀국하도록 하는 데 상호 보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검찰, 美 출국 ‘대장동 키맨’ 남욱 여권무효 요청…외교부 “검토 중”

    검찰, 美 출국 ‘대장동 키맨’ 남욱 여권무효 요청…외교부 “검토 중”

    검찰이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남욱 변호사를 소환하기 위한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최근 외교부에 미국 체류 중인 남 변호사의 여권을 취소해달라고 요청했다. 외교부는 이에 따라 남 변호사의 여권을 여권법에 근거해 무효로 할 수 있는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2009년부터 대장동 개발 사업를 주도한 인물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영개발을 포기한 뒤엔 민간 개발을 위해 주변 토지를 사들이고 토지주들을 직접 설득했다. 그는 2014년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대장동 개발 방식을 민관 합동으로 바꾸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그는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이기도 하다. 그는 대장동 개발에 8721만원을 투자해 1007억원 가량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 변호사는 지난 8월 천화동인 4호 사무실 임대계약이 종료되자 한동안 새 사무실을 물색하고, 자신이 소유한 역삼동 건물 공사를 위해 강남구청의 허가까지 받았으나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진 후 서초구 자택과 고급 외제차를 급하게 처분하고 출국했다. 남 변호사는 부인이 거주하는 미국 서부로 건너갔지만 이후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겼다는 소문이 나는 등 현재는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 안전 위해 1300억 들였지만…해양내비게이션 2개 서비스는 미흡

    안전 위해 1300억 들였지만…해양내비게이션 2개 서비스는 미흡

    서삼석 “1300억 이상 투입…예산 낭비6개 서비스 중 2개 서비스 작동 안해”해수부 “예산 필요…국제 협력체계 선도”바다의 ‘창조경제’와 해양사고 30% 감소를 목표로 5년간 1300여억원 들여 추진한 해양 E내비게이션의 기술 일부가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실이 해양수산부로부터 받은 ‘지능형 해상교통정보서비스 현황 및 향후계획’ 등을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1300여억원 예산을 투입한 해양 E-내비게이션 핵심 기술 6개 중 2가지 기술은 현재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다른 R&D 사업과 달리 실 서비스를 위한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목표한 사업이었지만 일부 서비스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해수부가 당초 제공하려고 했던 해양 E 내비게이션의 6가지 서비스는 ▲선박안전운항 모니터링 서비스 ▲선내시스템 원격모니터링 서비스 ▲최적안전항로지원 서비스 ▲소형선박용 전자해도 서비스 ▲도선예선지원서비스 ▲해양안전정보서비스 등이다. 서 의원실이 문제 삼는 것은 당초 예비타당성 보고서에서 세월호 사고 원인과 해양 E-내비서비스의 연관성으로 제시한 핵심 기술 중 ‘선내시스템 원격모니터링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선내시스템 원격모니터링은 선박의 센서정보를 통해 항해 중 화재, 전복위험을 육상센터에서 원격모니터링해 위험발생 시 위험회피를 위한 조치방안을 제시하는 서비스다. 또한 도선사에게 도선업무에 필요한 기상, 교통, 선박 이동 정보 등을 제공하는 ‘도선예선 지원서비스’도 상용화를 위해서는 별도의 장비를 개발해 보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안여객선 및 사고 취약선박에 대해 실시간 해상교통환경 및 해사안전정보를 분석해 최적 안전항로를 제공하는 ‘최적안전항로 지원서비스’는 품질개선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부분적으로 제공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 의원은 “박근혜 정부부터 시작된 바다 내비게이션사업에 1300억 이상이 투입됐으나, 해상안전 목적도 전혀 달성 못 하고 예산을 낭비했으나, 추가 예산까지 투입 중인 상황”이라며 “사업의 전면 재검토 또는 해상안전을 확실히 담보할 수 있는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해수부는 R&D로 추진한 것인 만큼 필요하면 추가검토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4개 서비스는 작년에 검증하고 예산이 확보됐으니 할 수 있었다”며 다른 서비스는 추가 예산 확보와 상세설계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최초로 표준체계에 맞는 서비스를 상용화했고, 국제적 협력체계를 끌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 ‘세계 1위’ 조선소 철상자엔 하루살이 일꾼 산다

    ‘세계 1위’ 조선소 철상자엔 하루살이 일꾼 산다

    용접에 눈 다치고 추락 사고하청 노동자 위한 안전 뒷전작업자들, 고통 속 서로 연대올해 들어 국내 조선업계가 13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친환경·스마트 선박에 투자해 선박 수주량 세계 1위를 지키겠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지난 5년간 조선업 사고 사망자는 78명에 달한다. 여전히 ‘죽음의 일터’라는 오명을 벗어나지 못하는 조선업계를 보자면 “누구를 위한 세계 1위인가”라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입양아, 철거민, 위안부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의 애환에 주목해 온 김숨 작가는 신작 소설 ‘제비심장’에서 사려 깊고 집요한 시선으로 성장의 그늘에서 소외된 조선소 하루살이 노동자들의 삶을 추적한다. 조선소 물량팀 여성 노동자인 ‘나’는 용접공을 따라다니며 불티가 튀지 않게 감시하는 업무를 한다. 조선소 노동자들은 정규직, 하청업체, 하청업체에서 재하청을 받는 물량팀 노동자, 세 부류로 나뉜다. 조선소에서 하청을 주는 것은 노동자들을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데다 인건비가 적게 들어서다. 조선소에서는 60여t에 달하는 철상자 300여개를 조립하고 연결해 철배를 만든다. 용접공들은 강한 불꽃에 시력이 망가지고, 발판공들은 이 철상자 안에 공중누각을 짓다 추락하는 일도 발생한다. ‘나’는 불에 대한 공포감에 심장이 제비심장 크기로 오그라들 것만 같다. 작업을 끝낸 친구 ‘선미’는 철상자 안에 갇혀 죽음을 맞고, 선미의 짝이었던 최씨를 보며 그가 한 번쯤 뒤를 돌아보았다면 선미가 혼자 남겨져 길을 잃진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워한다. 하지만 하청업체 반장들은 작업 기간 단축과 인건비 절감에만 몰두해 안전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일당으로 임금을 받는 물량팀 노동자들은 이들의 눈 밖에 나면 다음 일감을 받기 어렵다. 나는 우리 자신이 유령과 같은 존재라 길을 잃고 싶어도 잃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제비심장’은 작가가 ‘철’ 이후 13년 만에 다시 써낸 조선소 이야기다. 하지만 신체 건강한 남성들의 집단 노동에 초점을 맞춘 ‘철’과 달리 이 책의 주인공은 대부분 50~60대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들이다. 남편과 자식보다 먼저 일어나 가사 노동과 조선소 일을 병행하는 이들의 시각으로 전통적 노동 소설에서 배제됐던 젠더 문제를 본격 제기한 셈이다. 게다가 재하청 물량팀 노동자인 나의 눈에 비친 노동 계급은 하나가 아니다. 철배의 심장에서 일하지만, 하청 노동자에 불과한 이들은 “철상자 속 우리는 있으면서 없으니까. 그래서 우리의 죽음도 없어”(217쪽)라고 자조하듯 정규직들에게도 소외당한다. 대부분의 시간을 철상자에서 보내지만, 정작 철배를 본 적은 한 번도 없다는 점에서 철상자는 소모품 취급받는 하청 노동자들의 운명을 상징하는 공간이다.작가는 “20~30대 직장 여성보다 비교적 덜 주목받아 온 고령화된 비정규직 여성 노동자가 극한 현장에서 일하는 고충을 전하고 싶었다”며 “이들이 사실 우리의 어머니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작중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의성어 표현은 현장 소음을 있는 그대로 전하고자 한 이 소설의 또 다른 묘미다. 고통 속에서도 서로를 의지하며 연대하는 여성 노동자들의 대화 사이로 온기가 전해진다. 끝난 줄 알았던 이야기를 다시 돌아보고 꼼꼼히 기억하는 김숨의 문학 세계는 그렇게 넓어지고 깊어진다.
  • ‘남들처럼’ 완벽한 사람이 되려는… 완벽주의의 함정

    ‘남들처럼’ 완벽한 사람이 되려는… 완벽주의의 함정

    스마트폰으로 언제든 셀카를 찍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좋아요와 댓글을 주고받는 시대, 많은 사람들은 다른 이들의 모습을 통해 완벽함을 추구하며 닮고 싶어 한다. 예쁜 얼굴, 날씬한 몸매, 똑똑함, 사교성, 높은 자존감 등 완벽해 보이는 모습을 갖기 위해 성형수술이나 다이어트를 하고 자기계발에 투자한다.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사회적으로 만들어진 이상적인 자아를 지닌 인물들을 보며 스스로를 질타하고 괴로워하는 현상에 집중했다. “누구나 노력하면 원하는 모습이 될 수 있어! 네가 게으르고 부족한 거야”라며 자신을 혐오하고 자해나 우울증, 섭식장애, 심하면 자살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완벽주의를 지적한다. 저자는 고대 그리스부터 기독교 시대, 산업시대, 과학과 심리학의 시대를 거쳐 실리콘밸리 시대와 초개인주의시대까지 두루 걸쳐 각각의 ‘문화’에서 어떻게 ‘자아’가 만들어졌는지를 짚는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서구적 자아와 공자의 유교적 자아를 비교하며 서양은 개인주의적인 반면 동양은 집단을 중시하며 개인보다 조화를 추구한다는 연구도 흥미롭다. 특히 1980~1990년대 미국 사회를 들썩인 자존감 열풍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얼마나 잘못된 생각으로 대중을 현혹시켰는지를 적나라하게 비판한다. ‘인간 잠재력 회복 운동’으로 알려진 미국 에설런연구소 프로그램의 인기는 사실 일부 정치인과 단체가 자신들의 정치적·경제적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주도한 사기와 허황이었다고 꼬집는다. 자존감이 무조건 높으면 좋은가에 대한 의문도 스티브 잡스나 도널드 트럼프 등 여러 인물들을 통해 풀어 본다. 이러한 여정을 통해 강조하는 내용은 매우 단순하다. 자존감이 높든 낮든 그것은 성격 특성 중 하나일 뿐이며 어떤 자아든 그것이 바로 나 자신일 뿐이라는 것이다. 문화에 의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 자아들이 있지만 모든 개인이 거기에 지배될 필요는 없다고, 우리는 그냥 우리일 뿐이라는 이야기를 전한다.
  • “수소, 첫번째 에너지로”…현대모비스 1조 3000억 투자해 공장 건설

    “수소, 첫번째 에너지로”…현대모비스 1조 3000억 투자해 공장 건설

    문재인 대통령은 7일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므로 국가적 역량을 모아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수소를 2030년까지 국가를 움직이는 첫 번째 에너지로 키우겠다는 비전을 공개했다. 최근 ‘수소 어벤저스’라 불리는 수소기업협의체(H2 비즈니스 서밋)에 참여한 그룹 총수들도 이날 총출동해 문 대통령과 정부가 내놓은 수소 정책에 호응했다. 정부는 이날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첨단산업단지 내 현대모비스 수소연료전지 공장 기공식장에서 이런 내용의 ‘수소 선도국가 비전’을 발표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연 100만t, 2050년까지 연 500만t의 블루·그린수소 생산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수소 사용량은 현재 22만t 수준에서 2030년 390만t, 2050년 2700만t까지 확대한다. 블루수소는 화석 연료를 이용해 생산되지만 추출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수소를 뜻한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생산한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수소를 말한다. 정부는 수소기업 30개를 육성하고 수소 관련 일자리 5만개 창출에도 나선다. 정부는 수소전기차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수소를 충전할 수 있도록 전국에 수소충전소를 2030년 660곳, 2040년 1200곳, 2050년 2000곳 이상으로 확대한다. 또 전국 주요 거점에 수소배관을 설치해 대규모 수소 유통망을 구축한다. 아울러 2030년까지 수소차 가격을 현재의 절반 수준인 3000만원대로 낮추고 최대 주행거리를 현재 600㎞에서 1000㎞ 이상으로 약 2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열차·선박·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도 적용한다. 정부는 이날 기업별 청정수소 도입 계획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현대글로비스·포스코·GS에너지·롯데정밀화학 주도로 호주와 러시아, 중동 국가에서 블루·그린 암모니아 도입을 추진한다. SK E&S는 충남 보령에 짓는 수소 공장에서 블루수소 연 25만t을 2025년부터 공급한다. 질소와 수소가 결합된 암모니아는 분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수소 운반체다. 현대모비스는 1조 3000억원을 들여 인천과 울산에 수소연료전지 공장 두 곳을 추가로 짓는다. 내년 하반기에 완공하고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정부가 기업이 차려 놓은 잔칫상에서 주인 행세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마치 정부가 다 할 것처럼 발표했지만 결국 투자는 기업 몫이기 때문이다. 앞서 현대차·SK·포스코·한화·효성 등 5개 그룹은 2030년까지 수소경제 활성화에 4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등 총수를 비롯해 전국 각지 수소기업의 최고경영자(CEO) 33명과 공기업 사장 15명 등 50여명이 업무를 제쳐 놓고 대거 버선발로 대통령 주관 행사장으로 달려간 장면을 놓고도 재계에선 “과했다”는 뒷말이 나온다.
  • [문소영 칼럼] 눈떠보니, 선진국 또는 헬조선/논설실장

    [문소영 칼럼] 눈떠보니, 선진국 또는 헬조선/논설실장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순위 1위로 오른 중에 록밴드 콜드플레이가 한국을 방문해 방탄소년단(BTS)과 협연한 노래가 빌보드차트 1위에 올랐다.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면서 2년 전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받았을 때보다 더 자주, 더 많이 한국이 호명된다. 그래서인지 ‘눈떠보니 선진국’이란 박태웅 한빛미디어 의장의 책을 보고 ‘한국의 현재’가 직관적으로 표현됐다고 감탄했다. 와! 선진국이 됐네! 그런데 왠지 어색하고 불안하잖아, 우리 준비는 된 거야? 이런 느낌! 자고 났더니 벌레가 된 카프카의 ‘변신’ 속 주인공처럼 낯설고 이질적인 한국의 모습이 겹쳐진다. 요즘 10대나 20대는 현재 한국에 대한 세계적 호명이 당연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10여년 전 이명박 정부 때만 해도 공익광고에 한국을 별도로 설명하느라 난감해하는 한국 어린이들이 나왔다. 그러니 86세대로서는 이런 시대가 격세지감이다. 1980년대 종속이론 등에 경도돼 미국 등에 종속돼 착취당하지 않을까를 우려했던 세대들이니 더 그렇다. 다행히 세상이 수출국가인 한국에 유리하게 풀려 갔다. 중국도 가입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확대되고 자유무역협정(FTA)이 확산하면서 대기업들이 큰 수혜를 입은 덕분이다. 그러나 이런 화려한 성장의 이면에는 ‘헬조선’의 그림자도 짙다. 전 세계가 열광하는 오징어 게임에는 ‘경제 양극화’와 차별이라는 코드가 생생하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중 최장시간을 일하고, 거의 최고의 산재사망률을 자랑하며, 세계 최고의 노인 자살률과 세계 최저의 출산율을 기록한다. 성남시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1000만원을 투자해 100억원을, 1억원을 넣어 1000억원을 수익낸 천화동인 1~7호가 받은 돈벼락은 비상식적이다.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6년 일하고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도 비상식적이다. 이런 중에 지난달 27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외부 유리창을 청소하던 20대 청년이 추락사했다. 이 역시 비상식적이다. 이들은 한국사회의 양극화의 현상을 더 선명하게 한다. 추락사한 청년에게 추락방지용 보조 밧줄이 제공되지 않았다. 청소업체는 3일 전 현장안전점검에서 보조 밧줄을 구비하도록 지적받고도 시정하지 않았다. 2018년 전면 개정한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이 유명무실한 것은 아닌가 싶다. 이 송도의 추락사를 포함해 지난 9월에만 20대 청년 노동자 4명이 추락사했다니 암담하다. ‘2인1조’가 지켜지지 않아 20대 김용균씨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사망한 뒤 개정된 산안법도, 이선호씨가 안전관리자도 없이 철판에 깔려 사망한 뒤 억지춘향으로 제정된 중대재해처벌법(내년 1월 시행)도 20대 노동자들을 보호하지 못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러니 산안법 개정이나 중대재해처벌법 제정 때 최고경영자(CEO)나 대표이사를 처벌대상에 반드시 포함하고 처벌을 강화하자고 주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는 기업의 대표를 잠재적 범죄자로 내몰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산업현장에서 철저하게 안전을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CEO가 자유를 빼앗길 감옥형에 처할 위험이 상존한다면, 산재사망을 예방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배가될 것이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가 2013~2017년 산재상해와 사망사건의 형량을 분석해 보니 징역이나 금고형을 받은 피고는 86명으로 3%가 안 되고 집행유예(33.36%)가 많았다. 대다수는 벌금형(57.26%)인데, 벌금 평균은 420만원, 법인은 448만원이었다. 한국에서 노동자의 목숨값은 푼돈이라는 의미다. 반면 호주는 산재사망 시 고용주에게 최대 징역 25년, 법인에 최대 60억원의 벌금을 때리고, 영국은 노동자 사망 시 원청·하청 모두에 범죄책임을 묻는 ‘기업살인법’을 적용하는데 벌금도 매출액의 최대 10%이다(눈떠보니 선진국, 65쪽). 어떤 젊은이는 ‘아버지 찬스’로 취업하고 이명 등을 이유로 산재보험금이라며 퇴직금을 50억원을 가져가고, 어떤 젊은이는 스스로 노동으로 생계를 꾸려 가려고 해도 노동현장이 안전하지 않아 사망하거나 부상당한다면, 한국은 선진국이란 주장에 선뜻 동의하기 어렵다. ‘오징어 게임’이란 국뽕에 취하고자 해도, 비빌 언덕 없이 각자도생에 애쓰는 청년들의 열악한 노동환경, 특히 송도서 추락사한 20대 노동자를 생각하면, 정신이 얼얼해진다.
  • [이보희의 TMI ] 오징어 게임, 참가하시겠습니까

    [이보희의 TMI ] 오징어 게임, 참가하시겠습니까

    거대한 빚에 쫓기는 증권맨. 이혼 후 빼앗긴 딸을 되찾아 오고 싶은 실업자. 혹은 어린 남동생을 홀로 돌봐야 하는 탈북녀. 돈이 절실하게 필요한, 그러나 희망이 보이지 않는 사람들에게 명함을 든 남자가 찾아온다. 그 번호로 전화를 건 이들은 ‘오징어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참가자는 456명. 이들은 총 6개의 게임을 하게 되고 최종 승자 1명은 456억원의 주인공이 된다. 게임은 어렵지 않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구슬치기’ 등 어렸을 적 누구나 해 봤을 친숙한 게임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탈락하는 순간, 바로 사망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강타했다. 넷플릭스가 방영되는 83개국에서 모두 1위를 석권했으며, 6일 기준 13일째 넷플릭스 전 세계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외신의 호평도 쏟아졌다. 미국 CNN방송은 “정말 죽여 준다”며 혀를 내둘렀고, 뉴욕포스트는 “전 세계에 대혼란을 일으켰다”고 평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넷플릭스 사상 최고 흥행작이 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흥미진진한 게임보다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게임 속 ‘사람들’이다. 그들의 절실함에서 현실을 봤기 때문이다. 그들은 탈락하면 바로 죽음인 살벌한 게임에, 선택의 여지 없이 내던져진 게 아니다. 게임에서 도망칠 기회가 있었지만, 스스로 게임 속으로 들어간다. 현실은 더 지옥이기 때문이다.이러한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한국의 어린 시절 게임이 세계인들의 새로운 놀이 문화로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달고나 뽑기’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필리핀에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의 대형 술래 인형이 등장했다. ‘오징어 게임’은 황동혁 감독이 무려 10여년 전인 2009년 완성한 대본이다. 당시에는 낯설고 난해하고 기괴하다는 평을 들으며 투자와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었다. 황 감독은 “지금은 사람들이 오히려 현실감이 있고 재미있다고 말한다. 세상이 바뀐 게 원인인 것 같다. 10년 이상 지난 지금 세상은, 이 말도 안 되는 살벌한 서바이벌이 어울리는 곳이 된 것”이라며 “서글프다”고 했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빚투’(빚 내서 투자)라는 신조어까지 나오며 가계부채 규모가 매월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그렇게 끌어모은 돈으로 암호화폐, 주식, 부동산 등에 투자해 일확천금을 노리는 세상이다. 그것만이 빈자에서 부자로 가는 유일한 희망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암호화폐나 주식장이 폭락하는 날이면 “한강에 간다”는 사람들이 나온다. 실제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람들도 있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오징어 게임’에 내몰려 있다. ‘오징어 게임’에 현혹되지 않는 세상은 언제 올까.
  • 변동성 장세 전략은?… “장기적 관점에서 포트폴리오 구축을”

    4분기(10~12월) 시작과 함께 여러 악재가 쏟아지면서 그동안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하던 주식시장이 변동성 장세로 변화하고 있다. 위험자산 비중을 늘릴 기회로 활용할지 혹은 현금 확보에 중점을 둬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다. 정책 변수와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두 가지 악재가 쉽게 해결될지는 불투명하다. 주도주도 기술주에서 ‘위드 코로나’ 관련 리오프닝주로 변화하고 있다. 지금의 판단이 내년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국면에서 종목 선택을 하는 것은 단기 성과에 영향을 미칠 순 있다. 하지만 결국 자산배분 전략이 동반돼야 장기투자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자산배분 전략은 핵심과 위성 전략을 활용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시장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자산, 추가 수익을 추구하기 위한 자산을 구분해 분산 투자해야 하고, 탄력적인 비중 조절이 더욱 필요하다. 주식과 채권을 분산하고, 원자재·리츠·현금성 자산으로 구성을 확대하면서 하락장과 횡보장에 대비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 ●상장지수펀드는 최적화된 투자 자산 포트폴리오 구축 때 상장지수펀드(ETF)는 최적화된 투자 자산이라고 판단된다. 미국 상장 ETF는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고, 일부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에선 국내상장 ETF로 섹터별 분산 투자를 추천한다. 분할 매수와 자산 배분으로 4분기 하락 변동성 장을 대비하면서 지금 증시 상황을 저가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장기적인 해외투자 관점에서는 S&P500을 따르는 ETF를 메인으로 삼고, 배당 시기에 맞춰서 고배당주 ETF나 우선주 ETF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 일부 자산은 안전자산인 골드 ETF와 리츠 ETF도 편입하고, 단기 급락이 나올 가능성에 대비해 현금성 자산도 일정 부분 보유하다가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 볼 수도 있다. 최근 급락한 홍콩 기술주, 미국 반도체주는 장기 성장 가능성이 높아서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코스피 저가매수… 위험자산 비중 확대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에 대한 부담감, 오는 18일 부채 한도 협상 데드라인을 앞둔 불안감 증폭에 따른 위험자산 조정 국면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코스피는 2900~3000선에서 분할 매수를 시작하고, 동시에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위험자산 비중을 확대할 시기라고 본다. 단기적인 변동성에 매번 반응하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산을 관리한다는 생각으로 변동성 장을 대비해야 한다. 한국투자증권 영업팀장(여수지점)
  • 檢, 이성문·이한성 등 줄소환… ‘150억 요구’ 정재창 연락두절

    檢, 이성문·이한성 등 줄소환… ‘150억 요구’ 정재창 연락두절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6일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이성문 전 대표와 화천대유가 지분을 100%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자회사 천화동인 1호의 이한성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또 대장동 개발사업 실무를 담당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도개공) 개발1처장도 소환해 사업 과정 전반을 캐물었다. 세 사람에 대한 동시 소환조사는 구속된 유동규 전 도개공 기획본부장과 함께 이번 의혹의 정점에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에 대한 소환조사의 ‘전초전’으로 풀이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날 이 전 대표를 불러 화천대유 설립 과정 전반과 화천대유가 대장동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과정 및 개발이익 배분 과정 등을 확인했다. 검찰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 병채씨에 대한 퇴직금 50억원 지급 과정 등도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천화동인 1호의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취재진을 피해 검찰에 출석했다. 이 대표는 이재명 경기지사 측근인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다. 김씨와 이 전 대표 간 수상한 자금 흐름에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대장동 개발에 1억여원을 출자해 1200억원대 배당금을 챙긴 천화동인 1호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까지 대장동 개발 실무를 담당한 김 처장은 이날 오후 변호인 없이 검찰로 나왔다. 그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심사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적 있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 없다”고 답했다. 한편 검찰은 유 전 본부장에게 3억원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위례신도시 개발 민간사업자 정재창씨의 소재 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유 전 본부장을 구속하면서 영장에 유 전 본부장이 정씨로부터 3억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적시한 만큼 정씨도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다. 다만 정씨는 검찰 수사 착수 전후로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례자산관리의 대주주인 정씨는 이번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과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을 진행한 인물이다. 정 회계사가 검찰에 낸 녹음파일에는 정씨가 유 전 본부장과의 유착 관계를 폭로하겠다며 화천대유 측에 150억원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는 함께 대장동 개발 이익에서 120억원을 정씨에게 준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 측은 이와 관련해 “정씨는 남 변호사, 정 회계사와 동업을 했던 관계로, 정씨도 대장동 사업 초기 시행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면서 두 사람과 ‘대장동 사업으로 돈을 벌면 나눠 갖자’는 내용의 약정서를 작성했다”면서 “남 변호사는 약정에 따라 60억원을 줬지만 90억원을 주기로 한 정 회계사가 60억원만 준 뒤 나머지 30억원은 주지 않아서 정 회계사를 상대로 민사소송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내부 녹음파일과 자료를 검찰에 제공하며 수사에 적극 협력하고 있는 정 회계사가 검찰의 선처를 노리고 자신에게만 유리한 쪽으로 진술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된다. 특히 정 회계사의 진술를 토대로 한 내용이 특정 언론사를 통해 사실상 실시간 중계되면서 정 회계사 진술의 신빙성에 대한 의심 역시 커지고 있다.
  • 한강하구 쓰레기 제거에 5년간 425억원 투입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한강하구 쓰레기 수거에 나선다. 환경부는 6일 수도권 3개 시도(서울시·인천시·경기도)와 15일 ‘제5차 인천 앞바다 쓰레기처리 비용 분담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5년간 총 425억원을 들여 한강하구에 유입되는 쓰레기를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와 수도권 3개 지자체는 지난 2007년부터 5년마다 비용 분담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매년 장마와 태풍 등으로 한강하구와 바다로 흘러가는 쓰레기를 적시에 수거·처리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제5차 협약은 2022~2026년까지 진행할 협력 사항을 담고 있다. 각 기관은 한강하구의 쓰레기 수거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총예산을 제4차 협약(410억원) 대비 15억원 증액했다. 각 기관은 내년부터 매년 85억원의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환경부 예산(27억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서울시 22.8%, 인천시 50.2%, 경기도 27%로 나눠 분담한다. 각 기관은 쓰레기 집중정화주간을 운영하고 진행 과정에서 지역주민 참여를 유도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박재현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협약은 수질오염을 예방하고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상·하류 지자체간 협력사례”라며 “부유 쓰레기 피해로부터 안전한 한강하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유정훈의 간 맞추기] 날씨가 아니라 기후를 보자/변호사

    [유정훈의 간 맞추기] 날씨가 아니라 기후를 보자/변호사

    미래 세대의 부담을 이유로 국가부채 걱정은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후손들이 겪을 환경 문제는 지금의 경제 상황을 들어 외면하는 이유를 묻고 싶기는 했다. 독일 연방헌법재판소가 온실가스 감축 부담을 미래 세대로 넘기는 정책을 위헌으로 선언했다는 소식을 들으며, 우리 헌법재판소는 청소년기후행동이 제기한 헌법소원을 어떻게 판단할지 궁금했다. 하지만 기후변화는 다음 세대의 문제에 가깝다는 인식에 꽤나 오래 머물러 있었다. 그런데 기후변화에 대해 알아볼수록 나에게 닥친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죽기 전에 기후 재앙을 겪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걱정, 길어진 여름을 견디며 사라져 가는 가을과 봄을 아쉬워하는 수준을 넘어, 마치 코로나19가 일상을 바꾸어 놓은 것처럼 기후변화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고 삶의 패턴이 완전히 바뀌겠다 싶은 것이다. 기후변화의 속도는 어느 때보다 빠르고, 오늘의 환경 파괴는 내일의 기후변화를 증폭시킨다. 예컨대 빙하가 녹으면 햇빛을 반사하는 빙하가 줄어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햇빛을 흡수하는 바다 면적이 그만큼 늘어나며 기온 상승이 가속화된다는 것이다. 돌이킬 수 없는 변곡점을 지났다는 예측도 과장이 아닌 듯하다. 일상의 노력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으나, 환경 문제는 애초부터 일회용품을 덜 쓴다거나 하는 개인적 실천의 영역이 아니다.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산업이 존재하고 거기 투자해서 이익을 얻는 투자자가 있는 한, 개인의 노력으로는 기후변화를 막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기업이 행동을 바꾸도록 돈의 흐름을 바꾸는 것이 유효하고 적절한 해결책이다. 이를 위해서는 결국 정치 공동체의 결단, 정치의 역할이 필요하다. 올해 9월 노르웨이 총선에서 화석연료 문제가 주된 쟁점이었다. 노르웨이가 국부의 상당 부분을 북해 유전에 의존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이다. 최근 독일 총선에서도 기후변화 이슈는 전면에 드러났고 녹색당은 14.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약진했다. 심지어 환경과 기후에 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어 보이는 미국도 지난해 대선에서 기후변화가 주요 이슈였고 기후변화 대응은 바이든 정부의 핵심 의제가 됐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둔 한국의 상황은 어떤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현과 검증을 할 수 있는 기후변화 관련 공약은 없다고 하는 편이 맞다. 한국이 ‘기후 악당’으로 지목된 적도 있고 세계적 흐름에 역행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및 가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고민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저 한숨이 나올 뿐이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올해 가을 하늘은 유달리 맑고 높다. 기후변화에 회의적인 사람들로부터 ‘대체 뭐가 문제냐’는 얘기를 듣기 딱 좋은 계절이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푸른 하늘을 즐기느라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을 접어 두면 안 된다.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은 언제나 ‘그날의 날씨’가 아니라 ‘시대의 기후’이기 때문이다.
  • 매일 새벽훈련 중… 기본기 탄탄하면 축구도 인생도 골!

    매일 새벽훈련 중… 기본기 탄탄하면 축구도 인생도 골!

    지난달 30일 새벽 대전하나시티즌축구단이 선수 숙소 겸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대전 대덕구 덕암축구센터를 찾았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어둑어둑한 훈련장에 가장 먼저 들어선 사람은 바로 운동복을 갖춰 입은 허정무(67)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뒤이어 18~21세 선수 10여명이 훈련장으로 나와 몸풀기를 시작했다. 허 이사장은 매일 새벽 훈련을 통해 후배이자 제자인 젊은 선수들에게 본인의 개인기 등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 시절 공식 경기에서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경험한 그가 전하는 노하우는 살아 있는 축구 교재다. 선수로서는 특급 개인교습을 받는 셈이다. 손자뻘 선수와 같이 한 시간 동안 땀을 흘리며 뛰는 허 이사장은 나이를 잊은 모습이었다. 전략과 전술 훈련 등 팀 운영 전반은 감독에게 맡기지만 새벽과 같은 개별 훈련 시간엔 그가 항상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 슛, 드리블, 개인돌파, 수비 등 개인기 연습을 지도한다. ●“남들과 똑같아선 앞선 축구 못 이겨” 이렇듯 허 이사장은 유망주 육성을 위해 직접 젊은 선수에게 기술을 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허 이사장은 “남들과 똑같이 노력해서는 앞선 축구를 이길 수 없다”며 “남들보다 한 시간이라도 더 연습하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 선진국인 유럽 등에 비해 훈련 시간이 부족한 점도 우리가 아직 그들을 뛰어넘지 못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허 이사장은 선수, 코치, 감독, 해설위원, 행정가 등 축구인이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두루 거친 살아 있는 전설이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거쳐 구단 대표에 오른 그는 자타공인 축구계의 마당발이다. 전남 진도 출신으로 서울 영등포공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허 이사장은 1974년부터 1986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1986년 FIFA 월드컵 본선 3차전 이탈리아전에서는 득점을 기록했다. A매치 101경기에서 30골을 넣었다.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등에서 활약했고 1980년대 대한민국 축구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 조별 예선에서 2승을 거두고도 스페인과 칠레에 골 득실에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비록 8강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이를 계기로 허 이사장이 발탁한 이운재, 이영표, 박지성, 이천수, 설기현 등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축구를 세계 4강에 올려놓은 주역으로 활약할 수 있었다. 이후 2007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2010년엔 국내 감독으로서는 최초로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허 이사장은 “무엇보다 우리도 원정에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이 더 큰 성과였다”고 회상했다. 허 이사장은 지난 6월,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아끼는 제자인 고 유상철(1971~2021) 감독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겪기도 했다. 그는 “유 감독은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며 “유 감독은 선수 시절 어느 포지션에서 뛰더라도 제 몫을 다하며 한국 축구에 큰 힘이 됐다. 국가대표 시절 내게도 많은 도움을 줬다”고 했다. ‘허정무’ 하면 떠오르는 세계적 축구스타가 있다. 지난해 11월 사망한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1960~2020)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마라도나는 당시 ‘축구의 신’으로 불리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릴 때였다. 허 이사장은 마라도나를 전담 마크했다.시합 도중 허 이사장이 뜬 공을 걷어내면서 동시에 마라도나를 걷어차는 장면이 잡혀 화제가 됐다. 경기 직후 세계 언론은 “한국이 축구 대신 태권도를 했다”며 ‘태권축구’라는 별명을 붙였다. 허 이사장은 “경기 중 애매하게 공이 뜨자 걷어냈는데 그게 카메라에 잡혔다”면서 “그 수비로 나는 경고를 받지 않았다. 심판도 경기 중 일부로 봤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아르헨티나가 한국을 3-1로 이겼지만 마라도나는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진돗개’란 별명으로 불리며 당대 최고의 근성을 가진 허 이사장이 악착같이 마크한 덕분이었다. 허 이사장은 “당시 마라도나는 세계 최고였다”며 “누구도 그를 잡을 수 없었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고 손사래를 쳤다. 허 이사장과 마라도나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땐 사령탑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24년 만에 월드컵에서 맞대결이었는데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쳤다. 시합 전부터 마라도나는 한국이 태권축구를 한다고 여론전을 펼쳤다. 경기를 앞두고 심판에게 ‘거친 축구를 하는 한국에 경고를 아끼지 마라’는 심리전이었다. 허 이사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마라도나는 나보다 전략가로서 한 수 위였다”며 “그가 여론전을 통해 심판에게 심어 준 선입견은 우리 선수를 위축시켰다”고 했다. 그날 한국은 아르헨티나에 1-4로 완패했다. 선수 시절 마라도나를 비롯해 네덜란드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로 꼽히는 요한 크루이프, 독일 축구의 전설인 프란츠 베켄바우어, 칼 하인츠 루메니게 등과 맞대결을 해 본 허 이사장은 나름의 결론에 도달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탄탄한 기본기로 무장해야 성인 축구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허 이사장은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체계적으로 구성된 유소년 육성시스템을 직접 경험하며 많은 부러움을 느꼈다”며 “물론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는 유럽 명문 구단에 비할 수는 없지만 구단 미래의 근간인 유소년팀을 개선하고자 우리의 실정에 맞는 유소년 육성 체계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허 이사장은 우선 어린 선수가 탄탄한 기본기를 익히며 성장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육성방향으로 하고 있다. 초등부 훈련의 70% 이상을 기본기 습득에 두는 등 어린 선수들을 연령별 단계에 맞는 기본기를 습득하게 하며 장기적으로 성장시키는 계획이다. 허 이사장은 “탄탄한 기본기를 갖게 되면 실제 경기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선수가 스스로 생각하며 경기를 풀어 나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12세, 15세, 18세, B팀을 거쳐 프로팀으로 성장하는 연령별·단계별 육성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또 19~23세 사이의 젊은 선수에게 실전 경험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시켜 주고자 프로B팀을 구성, K4리그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홈구장 문화시설로… 팬·구단 함께 성장 허 이사장은 구단의 안정적인 재정자립을 통해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팬과 함께 구단이 꾸준히 성장하며 발전해 나가는 모델도 계획 중이다.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과 주변 시설이 단순히 축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어린이부터 노년세대까지 시민들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복합 시설로 자리하길 기대하고 있다. 허 이사장은 “대전월드컵경기장이 중부권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하게 되면 구단도 수익을 내고 이로 인해 재정적으로 자립하는 것은 물론 시민에게도 더 많은 혜택을 돌려 드릴 수 있을 것이다”며 “민관 협력으로 과감히 투자해 명문구단으로 도약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이필근 경기도의원, 도내 성인문해교육 학력인정제 예산 지원 촉구

    이필근 경기도의원, 도내 성인문해교육 학력인정제 예산 지원 촉구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필근 도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1)은 5일 경기도의회 제35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다른 광역지자체에 비해 열악한 경기도교육청의 ‘성인문해교육 학력인정제’의 예산 지원 확대를 촉구하는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성인문해교육 학력인정제’란 저학력·비문해 성인에게 일상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요한 문자해득 능력을 포함한 사회적·문화적 교육에 대하여 소정의 과정을 마치면 초등 또는 중등학력을 인정해 주는 교육제도다. 이필근 의원은 “헌법 제31조에 따라 모든 국민이 능력에 따라 균등한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으며, 교육은 인간의 성장, 사회경제적 발전, 민주주의의 가치 실현을 위해 반드시 갖춰야할 기초능력”이라며 “전국 20세 이상 중학학력 미만 저학력 인구 554만 중 경기도 저학력 인구는 101만명으로 전체 18%를 차지하지만 타 지자체 대비 예산 지원은 너무나도 저조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는 성인문해교육 학력인정제 지원예산이 2019년에 무려 19억 5500만원인데 비해 인구수가 월등히 많은 경기도의 경우 서울의 10분의1 수준인 2억원에 그치고 있다”며 “인구수가 경기도의 3분의 1인 부산시가 경기도의 2배를 지원 받는 것은 공정한 교육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도 배움의 기회를 놓쳐 늦은 밤까지 공부하는 학생들과 그러한 학생들을 위해 본인의 노력을 들여 봉사하는 선생님들이 많다”며 “경기도 관내에서 실시 중인 성인문해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타 지자체와 비슷한 수준의 강사비와 기관운영비를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금호석유화학 울산에 합성 라텍스 생산시설 증설

    금호석유화학 울산에 합성 라텍스 생산시설 증설

    금호석유화학이 울산에 합성 라텍스(NB-LATEX) 생산시설을 증설한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5일 시청에서 금호석유화학과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2023년까지 2560억원을 투자해 울산 남구 석유화학공단에 연간 23만 6000t 규모 생산시설을 증설할 예정이다. 수요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NB-LATEX는 의료용 고무장갑 주원료로 사용되는 합성 라텍스 제품이다. 친환경성이 탁월해 천연 라텍스를 대체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의료용 장갑 수요가 증가하면서 2025년까지 공급 부족을 예상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번 금호석유화학 투자로 77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금호석유화학은 세계 최대 NB-LATEX 공급자로서 시장 규모 성장에 따라 울산에 투자를 늘리게 됐다”며 “세계 시장 선두자리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송철호 울산시장도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관내 일자리 추가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檢, ‘대장동 설계’ 남욱 강제송환할까

    檢, ‘대장동 설계’ 남욱 강제송환할까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지난 3일 구속됨에 따라 화천대유자산관리 관계사인 ‘천화동인 4호’의 실소유주이자 대장동 개발사업에 1억원에 못 미치는 돈을 투자해 1000억원대 배당 수익을 거둬들인 남욱 변호사의 국내 송환 가능성과 시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이동희 서울중앙지법 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은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의혹의 또 다른 핵심인물인 남 변호사와 함께 위례신도시 공동주택 신축사업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이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남 변호사에 대한 강제송환 등 압박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검찰이 할 수 있는 건 우선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남 변호사가 사실상 불법 체류자 신세가 되면 미국에 머물 근거가 없어져 자진 귀국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조처에도 귀국하지 않는다면 미국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는 방법이 있지만, 당장은 수사 초기 단계라 인도를 청구할 근거가 부족할 거란 분석도 있다. 검찰은 다른 관계인 소환 조사를 진행한 뒤 남 변호사에게 구속 영장을 청구할 수준이 된 후에 본격적인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범죄인 인도 청구 후 현지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미국 내에서 남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하더라도 국내 송환까지는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 미국이 범죄인 인도 심사와 관련해 불복 절차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태원 살인사건’의 주범인 아서 존 패티슨도 2011년 검거됐으나 법원의 범죄인 인도 결정에 항소해 4년이 지나서야 국내에 들어왔다. 검찰 수사 실마리를 제공한 인물인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의 행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정 회계사는 집과 사무실 등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변호인 역시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수사기관에 녹취록을 내놓은 정 회계사를 검찰이 보호하고 있을 거라는 시각도 있다.
  • 전 세계 정재계 탈세 ‘판도라 상자’ 열려… “이수만 등 한국인 275명”

    전 세계 정재계 탈세 ‘판도라 상자’ 열려… “이수만 등 한국인 275명”

    전 세계 전·현직 대통령과 억만장자 등이 조세 회피처에 거액을 숨겨 놓고 탈세를 일삼았다는 내용의 ‘판도라 페이퍼스’가 3일(현지시간) 공개돼 큰 파장이 일고 있다. 2016년 이와 유사한 ‘파나마 페이퍼스’ 보도 이후 거론된 이들이 수사를 받는 등 국제적 논란을 일으킨 지 5년 만에 다시 세계 주요 인사의 도덕성이 도마에 오른 것이다. 한국에서도 ‘케이팝 대부’ 이수만 SM 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홍콩에 페이퍼컴퍼니를 운영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의 동생 전경환씨가 미국령 사모아에 유령회사를 설립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이날 전 세계 14개 기업에서 입수한 약 1200만개의 파일을 검토한 결과 역외 계좌를 통해 수조 달러에 달하는 자산을 축적한 전·현직 정치인이 336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5년간 저택과 해변 전용 부동산, 요트, 기타 자산에 대해 은밀하게 투자해 왔다고 설명했다. ICIJ는 5년 전 파나마 페이퍼스를 공개한 단체이기도 하다. 정치인 중에는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 우후루 케냐타 케냐 대통령, 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 등이 포함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과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의 측근도 있다. 푸틴이 내연녀 등을 통해 모나코 내 비밀자산과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억만장자 중에서는 터키의 건설업계 거물 에르만 일리카크와 소프트웨어사 레이놀즈 앤드 레이놀즈 전 최고경영자(CEO) 로버트 브로크만 등이 포함됐고 유명 연예인으로는 콜롬비아 출신 팝스타 샤키라가 언급됐다. 재작년 스페인 당국으로부터 세금 체납 혐의로 기소됐던 그는 관련 조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역외 회사를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판도라 페이퍼스가 살펴본 자료는 3테라바이트 분량으로 스마트폰 사진 75만장에 맞먹는다. ICIJ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인도양 세이셸, 홍콩 등 익숙한 역외 피난처에 등록된 계좌를 파헤친 결과 역외 피난처에 이들이 연루된 회사는 95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루된 인사들은 보도 이후 “허위 사실”이라거나 “사생활 침해”라 주장하며 반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117개국 159개 미디어에서 600여명의 언론인이 참여했다. 한국 언론사 중 프로젝트에 참여한 뉴스타파는 문건에 오른 한국인이 전경환씨 등 275명, 수익소유자(진짜 소유자)로 적시된 인물은 400여명이라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명단에 오른 인사 중 이수만 프로듀서와 SM 관련 홍콩법인 8개 중 5곳이 차명 서비스를 통해 설립됐다는 의혹을 먼저 보도했다. 홍콩 일신회계법인에서 유출된 고객관리 파일을 토대로 분석한 기사에서 법인계좌 운영을 이씨만 할 수 있으며 그가 법인의 실제 수익소유자(beneficial owner)라는 정보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 법인 중 폴렉스 디벨롭먼트라는 회사와 함께 미 캘리포니아 말리부에 있는 별장을 사들였다며 해외부동산 투자 한도 제한을 피할 목적이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에 SM은 즉각 공식입장을 내고 “홍콩 소재 법인은 이 프로듀서 아버지가 한국의 은행 계좌에 보유하고 있던 돈을 적법한 절차를 거쳐 환전, 송금해 설립한 것”이라면서 부친의 홍콩 소재 재산은 부인에게 상속됐고 최종적으로는 ‘JG 기독자선재단’에 기부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 법인은 과거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이 진행한 세무조사와 외국환거래 조사에서 불법 운영된 게 아니라는 점이 명백하게 밝혀졌다고 덧붙였다.
  • 단일 규모 세계 최대 수석박물관, 오는 12월 순천에서 개관

    단일 규모 세계 최대 수석박물관, 오는 12월 순천에서 개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석박물관이 오는 12월 전남 순천시에서 문을 연다. 순천시 상사면 구 미림수목원 자리에 들어서는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은 2만 7000평(8만 9100㎡) 부지에 세계 최초로 1관에서 12관까지 테마별 수석박물관으로 모습을 보인다. 보석관, 동물관, 식물관, 풍경관,기독관,불교관,폭포관, 애로관, 숫자관 등이다. 순천시청 사무관으로 명퇴한 후 순천시의원을 역임한 박병선(71) 관장이 지난 40여년 동안 모은 8000여점 중에 명석들만 골라 12관을 구성했다. 지금까지 수석 등을 모으는 데 들어간 금액만 180억원이다. 한 개에 수십억원을 웃도는 돌도 있고, 지금은 외부 반출이 금지된 중국 동굴에서 나온 몇억만년 된 5m 크기의 종유석들도 자태를 뽐낸다.아직 정식적으로 문을 열지 않았는데도 그의 작품은 지상파 방송에 30여회 방영 될 만큼 이미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조각 작품 300여점과 순천시화 철쭉 60만주, 300여 그루 관상 수목 등 조경과 300여개의 조각 공원, 호수와 폭포·자연석으로 이뤄진 공원도 함께 조성하고 있다. 성 예술공원과 둘레길 4㎞ 구간도 만들고 있다. 진귀한 돌과 땅을 매입하고, 공원을 조성하면서 들어간 비용은 자그마치 350억에 이른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있는 장소로 현재 공정률 80% 상태다. 지난달 30일 순천시는 허석 시장과 시 간부공무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수석박물관 부지에서 현장 간부회의를 열고, 관광객 유입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시는 문화관광 인프라가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고, 오는 2023년 개최되는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와 민간의 우수 개방정원을 연계한 코스 및 관광상품 개발 등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세계 각지에서 수집된 희귀 수석을 본 공무원들은 “마치 그림을 그리듯이 각종 문양이 새겨진 돌을 직접 봤는데도 믿기지 않을 만큼 신기하다”고 탄복을 자아냈다. 수석박물관과 10분 거리에 있는 1만 5000여㎡(4만 9500㎡) 부지의 ‘예술의 성’에도 미술품과 유리공예, 도자기, 다양한 분재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현장을 둘러본 허석 시장은 “이번 박람회의 핵심은 순천시 전역을 박람회장으로 확대하는 일이다”며 “상사면에 있는 두곳 정원처럼 민간에서 조성한 우수 정원과 시설을 발굴해 박람회와 연계·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허 시장은 특히 “민간인이 자발적으로 수백억을 투자해 대규모 예술단지를 조성하는 모습은 남다른 열정과 목표의식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로 끊임없는 도전 정신의 놀라운 결과물이다”며 “법적 테두리 내에서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말라”고 관계부서에 당부했다. 수석박물관과 민간정원 공사에 한창인 박병선 관장은 “여수, 전주, 대전, 인천, 서울 등 전국 지자체에서 다양한 지원책을 제시하면서 수석박물관 유치를 수없이 건의했지만 전부 거절했다”며 “조상대대로 살아온 순천에서 개관하게 돼 고향 사랑을 실천했다는 자부심이 든다”고 웃음을 보였다.
  • 10월 극장가, 사회적 의미 깊은 다큐 영화 잇달아… ‘노회찬’, ‘타다’

    10월 극장가, 사회적 의미 깊은 다큐 영화 잇달아… ‘노회찬’, ‘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10월 극장가에 우리 사회가 고민해볼 만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두 편이 개봉한다. 진보 정치에 대한 열망과 스타트업에 대한 열정을 주제로 관객들에게 울림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는 14일 개봉하는 민환기 감독의 ‘노회찬6411’은 2018년 작고한 노회찬 전 의원의 3주기를 맞아 고인의 삶을 다룬 첫 다큐멘터리 영화다. 대학 졸업 이후 용접공으로 노동현장에 투신한 노동운동가가 가장 대중적인 진보 정당 정치인이 되기까지의 여정과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6411’은 서울 구로에서 출발해 대림, 영등포 등을 지나는 버스 노선으로 노 전 의원이 2012년 진보정의당 대표 수락 연설물에서 소개해 유명해졌다. 노 전 의원은 매일 새벽 6411번 버스를 타고 강남의 빌딩에 출근해서 한 달에 85만원 받는 아주머니들을 투명인간에 비유한 뒤 “이분들이 냄새 맡을 수 있고, 손을 잡을 수 있는 곳으로 가고자 한다”고 자신의 꿈을 설명했다. 영화는 용접공으로 위장 취업한 고인의 이야기로 시작해 1987년 노동자대투쟁, 진보정당 추진위원회 결성, ‘삼성 X파일’ 등 굵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그의 일생을 따라간다. 노동자와 정치인이 아닌 노 전 의원의 모습도 함께 그렸다. 노동 운동을 하다 만난 아내 김지선씨에게 편지를 쓰고, 말년에 둘이 보내는 시간을 늘린 자상한 남편이기도 한 그는 ‘국민 누구나 악기 하나쯤 다룰 수 있는 나라’를 꿈꾸며 틈이 나면 첼로를 켰다. 민 감독은 “타인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면서 자신의 말이 상대방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어휘 하나까지도 섬세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라며 “영화를 통해 인간에 대해 지치지 않는 존중과 믿음을 거두지 않은 노회찬이 드러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개봉하는 권명국 감독의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은 국내 최초로 스타트업을 다룬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다. ‘한국의 우버’로 불리며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가 승승장구하던 중 택시업계의 반발로 법적 공방에 휘말리게 되는 과정 등을 그렸다. 지난해 여객 운수법 개정안(일명 ‘타다 금지법’)이 통과되고 출시 1년 6개월 만에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에 170만명까지 늘어난 타다 사용자들은 ‘#타다 응원합니다’ 캠페인과 타다 금지법 반대 서명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 행동에 나선다. 한편으로는 권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타다 팀의 고투를 다뤘다. 핵심 사업모델이 하루아침에 불법이 돼 버린 상황에서 VCNC라는 스타트업이 위기를 돌파하려고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는지를 보여준다. 타다를 이끄는 박재욱 대표는 물론,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의 솔직한 이야기와 스타트업의 끈기와 집념, 팀원들 간의 우정도 엿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타다 금지법을 통과시킨 우리 사회의 결정이 진정 최선의 선택이었는가에 대한 씁쓸한 질문을 던진다. 이 영화는 시네마틱퍼슨의 영화사업부 블루(BLUE)에서 제작한 창립 작품이다. 기업이나 배급사의 외부 투자 없이 제작사가 제작비 전액을 투자해 만들었다는 점에서 지난 8월 영화진흥위원회로부터 독립영화이자 예술 영화로 공식 인정받았다.
  • SK 새 배터리社 ‘SK온’ 출범… 석유개발사는 ‘SK어스온’

    SK 새 배터리社 ‘SK온’ 출범… 석유개발사는 ‘SK어스온’

    SK이노베이션에서 분사한 전기차 배터리 기업 ‘SK온’이 1일 공식 출범했다. SK온은 “10년 내 글로벌 배터리 업계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E&P) 사업 분할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배터리 신설법인 이름은 ‘SK온’으로 결정됐다. 온(on)은 ‘켜다’, ‘계속된다’는 뜻이다. SK 측은 “배터리 사업을 통해 깨끗하고 편리한 세상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SK온 신임 대표이사는 SK이노베이션에서 배터리 사업부 대표를 맡아온 지동섭 사장이 선임됐다. 지 대표는 1990년 유공에 입사한 뒤 SK텔레콤에서 미래경영실장과 전략기획부문장을 역임한 데 이어 SK루브리컨츠 사장을 지냈다. 지 대표는 “SK온은 가장 안전하고, 가장 빠르고, 가장 오래가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시장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독자 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업 전문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전기차 배터리 산업 선두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SK온은 앞으로 연간 배터리 생산 능력을 현재 40GWh(기가와트시)에서 2023년 85GWh, 2025년 220GWh, 2030년 50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SK온은 미국 2위 완성차 업체 포드와 10조 2000억원을 공동 투자해 미국에 129GWh 규모의 배터리 합작공장 3곳을 짓기로 했다. SK온은 에너지저장장치(ESS), 플라잉 카, 로봇 등 배터리가 적용되는 다양한 시장을 개척하고,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사업(Baas)도 추진할 예정이다.SK이노베이션에서 함께 분사하는 석유개발(E&P) 사업 신설회사 이름은 ‘SK어스온’으로 정해졌다. 지구를 뜻하는 ‘어스’(earth)와 ‘계속’을 의미하는 ‘온’(on)의 합성어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SK어스온은 기존 석유개발 생산·탐사 사업과 함께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 등 탄소 감축을 위한 친환경 사업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SK어스온 대표에는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 사업을 총괄하는 명성 사장이 선임됐다. 명 사장은 1995년 유공에 입사해 석유개발 사업 콜롬비아 보고타 지사장, 탐사사업관리팀장을 지낸 석유개발 전문가다. 올해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 사업 대표로 선임됐다. 명 사장은 “SK어스온의 새로운 성장 축인 그린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발굴하고, 이를 반드시 성공시켜 지속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업 분할은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신설 법인의 발행 주식 총수를 소유하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이뤄졌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과 SK어스온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된다. 배터리 사업과 석유개발 사업을 떼어 낸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친환경 포트폴리오 개발을 담당하는 지주회사로 남게 된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BMR)을 비롯해 친환경 연구개발(R&D)과 사업 개발, 인수·합병(M&A) 등 신사업 발굴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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