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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주자 이례적 ‘게임 러브콜’에도 게이머들 ‘시큰둥’…왜?

    대선주자 이례적 ‘게임 러브콜’에도 게이머들 ‘시큰둥’…왜?

    여러모로 ‘이례적’이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 이번 대선이지만, 대선주자들이 하나같이 게이머를 상대로 ‘구애 작전’을 펼치는 것은 특히나 생경한 광경이다. 게임 관련 유튜브에 출연하거나 심지어 e스포츠 대회에 직접 참석해 관람하는 전후무후한 행보가 불쑥불쑥 나오고 있다. ‘MZ 세대’ 잡기에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하지만 정작 게이머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공약들도 많다. 게임을 ‘어설프게’ 이해하고 겉핥기로 접근하는 공약들이 실제 게임을 하는 사람들에겐 와 닿지 않기 때문이다. 게임 ‘본인인증 의무’ 제외…“굳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9일 온라인 게임의 본인 인증 절차를 개선하겠다는 ‘핀셋 공약’을 내놨다. 현행법상 게임물 관련 사업자가 온라인 게임물을 서비스하기 위해선 이용자 본인 인증 절차가 필수적인데, 이 가운데 전체 이용가 게임물에 대해선 본인 인증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온라인 게임 이용자의 편의 확대와 게임산업 진흥을 위해 청소년의 회원 가입 시 법정대리인 확보 의무는 유지하되, 전체 이용가 게임물은 본인인증(법정대리인 동의 의무) 의무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온라인 게임의 본인 인증 절차를 개선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게이머들은 ‘와 닿지 않는다’는 반응이 크다. 대부분 인터넷 서비스에 본인인증 절차가 존재하는 만큼 특별히 게임에만 불편함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역으로 인증 의무가 없으면 안 그래도 게이머들을 괴롭히는 비인가 프로그램(핵) 사용자인 소위 ‘핵쟁이’들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익명으로 욕을 하는 악성 유저들이 전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무엇보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 등 다른 게임 관련 과제 중에 중요성이 떨어진다는 이유가 크다.e스포츠 지역연고제·상무팀…현실 문제 산적 후보들은 e스포츠 활성화 방안도 잇달아 내놨다. 윤 후보는 e스포츠의 지역연고제 도입과 지역별 경기장 설립을 통해 특정 지역 쏠림 현상을 없애겠다고 공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022년 아시안게임 e스포츠를 지원하고, 상무 e스포츠팀 결성도 추진하겠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e스포츠 프로선수에게도 병역특례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e스포츠의 지역연고제는 아직 찬반 논의가 이어지는 이슈다. 지역을 기반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으며 e스포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야구·축구 등 일반 스포츠와 환경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제대로 정착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e스포츠 프로팀은 이적 주기도 짧아 매년 팀 구성원 대부분이 바뀌어 있기도 하는 등 변동성이 크고, ‘비대면’이 특징인 e스포츠에서 지역마다 경기장을 짓는 것에 큰 의미가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상무팀 신설안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뒤따른다. 과거에도 공군이 2007년부터 중앙전산소 산하에 ‘공군 ACE’라는 이름의 상무 e스포츠단을 운영했지만, 제도적 허점으로 결국 2012년 해체된 바 있다. 특히 당시엔 독보적 인기를 끌었던 ‘스타크래프트’ 게임 하나에서만 선수를 모집했으나, 이젠 스타크래프트뿐만 아니라 ‘리그오브레전드’(LoL), ‘오버워치’, ‘카트라이더’ 등 다양한 종목에서 e스포츠가 활성화돼 있다. 특정 게임에서만 상무팀을 모집하면 형평성 논란이 일어날 수 있고, 게임별로 상무팀을 만들어도 규모가 지나치게 커질 우려가 있다. 확률형 아이템 규제는 ‘한목소리’ 최근 게이머들의 공분을 사는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선 일치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법제화를 통해 게임사에 확률 공개를 의무화하고, 미이행에 따른 처벌 규정을 두는 것이다. 확률형 아이템은 일종의 ‘뽑기’로, 좋은 아이템을 얻고자 돈을 투자해도 확률에 따라 원하는 아이템을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게임사들이 사행성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2020년 게이머들의 반발이 커지자 국내 게임사들은 자율규제를 마련해 확률을 공개하고 있지만, 보다 강력한 법제화 장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계속 나왔다.이 후보는 정보 공개는 물론 확률조작 시 게임사를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고, 윤 후보도 국민 감시 게임위원회를 설치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안 후보 역시 공개를 의무화하고 환불·보상 등 게임사 책임을 강화하는 법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 경도에 생활형 숙박시설과 관광시설 동시 추진

    전남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에 생활형 숙박시설 건립을 반대하는 여론이 높자 미래에셋이 “관광시설과 동시에 추진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미래에셋은 28일 “일부 지역단체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어 오류를 다시 잡으려 한다”며 “여건이 허용된다면 호텔, 해수풀 등 관광시설과 레지던스를 동시에 착공하는 방안을 추진하려고 한다”고 28일 밝혔다. 미래에셋은 “호텔, 빌라, 워터파크, 마리나, 해상케이블카 등을 건립하겠다는 당초의 계획을 무시하고 레지던스를 건립하려는 것은 투자가 아닌 투기가 의심된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어 “호텔, 콘도, 해수풀, 워터파크, 해상케이블카, 엔터테인먼트센터 등을 건립하겠다는 당초의 계획은 전혀 변동된 사항이 없다”며 “마리나는 관광시설 집적화를 위해 위치가 조정되었을 뿐 개발 계획에 그대로 포함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해선 “세계적인 관광지인 싱가포르 센토사, 마카오, 하와이 등 사례 조사를 통해 최근 관광 트렌드가 웰니스 및 휴양형 중장기 체류로 변화함에 따라, 체류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 도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와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는 미래에셋이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대경도 일원 2.15㎢ 부지에 2024년까지 골프장과 호텔, 콘도, 테마파크, 마리나, 해상케이블카 등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 해양리조트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미래에셋은 7500억원을 투입해 생활형 숙박시설 11개 동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시의회와 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미래에셋은 지하 3층, 지상 29층에 1184실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을 건립할 예정이었으나, ‘경도의 경관을 헤친다’는 지적이 나오자 전체 동수의 층수를 2층씩 낮추고 경도대교 초입 부분은 21층, 국동항 방면은 25층으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했다.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되자마자… 정치권에선 개정 움직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되자마자… 정치권에선 개정 움직임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 27일 시행됐지만 노동계와 경영계가 일제히 개정·보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개정 움직임이 일고 있다. 3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이 지난해 1월 8일 가결된 이후 개정안은 총 다섯 건 발의됐다. 더불어민주당·열린민주당, 정의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다섯 건은 모두 적용 범위의 확대, 안전·보건 의무 조치 및 처벌의 강화 등을 골자로 한다. 현행법은 사업장 등에서 종사자·시민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는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시 안전·보건 조치 의무를 위반한 경영자·공무원 등을 처벌하도록 하고 있다. 종사자가 피해자일 경우 경영자·공무원 등은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년 이하의 벌금(중대산업재해), 시민이 피해자일 경우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중대시민재해)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강민정 열린민주당·강은미 정의당 의원의 개정안은 공통적으로 5인 미만 사업 또는 사업장에도 법을 적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은 5인 미만 사업을 법 적용의 예외로 하고 있으며, 50인 미만 사업(공사금액 50억 미만 공사)에 대해선 적용을 2024년 1월 26일까지 유예하도록 하고 있다. 노동계는 중대재해의 다수가 50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에서 발생하는 만큼, 예외·유예 규정을 모두 폐지해 모든 사업에 법을 전면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이탄희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은 법원이 터무니없이 낮은 벌금액을 선고할 수 없도록 벌금형의 하한을 설정한다는 내용이다. 판사가 벌금액을 정할 때 산재사고 전문가와 유가족 등의 의견을 청취하도록 하는 양형특례제도의 도입도 포함돼있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의 개정안은 중대시민재해의 범주에 건설공사 현장에서의 안전관리·유해위험방지 결함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현행법은 공중이용시설 또는 공중교통수단의 설계·제조·설치·관리상의 결함을 원인으로 하는 재해만 중대시민재해로 규정하고 있다. 이은주 정의당 의원의 개정안은 중대재해 피해자인 ‘종사자’의 범주를 현행 ‘대가를 목적으로 노무를 제공하는 자’뿐만 아니라 직업교육훈련생도 포함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 개정안은 중대재해처벌법을 개정해 법을 전면 적용하고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노동계 요구를 일정 반영하고 있다. 반면 경영계는 현행법조차 처벌이 과도하고 규정이 불명확해 보완 입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기에 향후 정치권에서 경영계의 입장을 수용한 또 다른 개정안들이 발의될 가능성이 있다. 대선후보들은 중대재해처벌법의 개정·보완 필요성을 두고 엇갈린 의견을 내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개정보다는 현행법의 집행과 재해 예방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 후보는 27일 광주 화정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오늘은 중대재해법이 시행되는 첫날인데 앞으로라도 재해를 방치하거나 책임이 있는 경우 경영주에게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14일 경남 창원시 봉암공단 기업협의회 간담회에서 “산재 예방에 치중하고 기업을 경영하는 분들이 의욕을 잃지 않도록 관련 시행령 등을 잘 다듬어 합리적으로 집행되도록 하겠다”며 경영계의 애로를 고려한 보완 입법의 필요성을 시사한 바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아직 내놓고 있지 않지만, 정부와 기업이 안전에 함께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난해 12월 언론 인터뷰에서 “50인 이하 건설사에서 사고가 많이 난다. 안전에 대해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것”이라며 “정부와 원청업체가 50인 이하 기업이 안전에 투자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 개정을 통해 모든 사업장에 법을 전면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심 후보는 지난 4일 SNS에 “심상정 정부가 탄생하면 그 즉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부터 바로잡겠다”며 “법안도 떨어져 나간 ‘기업’ 두 글자를 다시 붙여서 온전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으로 개정해내겠다”고 밝혔다.
  • “충전시간 못 줄이면 전기차 혁명도 없다”…‘음극재’에 사활 걸린 이유

    “충전시간 못 줄이면 전기차 혁명도 없다”…‘음극재’에 사활 걸린 이유

    “충전 인프라가 신속하게 갖춰지지 않으면 ‘전기차 혁명’은 중단될 수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보도에서 이렇게 경고했다. 전기차 대전환 시대에 전기차 구매가 망설여지는 이유는 분명하다. 여전히 아슬아슬한 주행거리, 여기에 길고 불편한 충전시간도 한몫한다. 이는 배터리 회사들의 다각적인 경쟁을 촉발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업계는 주행거리와 관련이 있는 양극재 외에도 충전시간 단축, 배터리 성능 강화 등과 연관된 ‘음극재’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음극재는 양극재, 분리막, 전해액과 더불어 배터리 4대 소재다. 대세인 리튬이온배터리는 리튬이온이 양극, 음극을 오가면서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리튬이온이 양극에서 나와 음극으로 들어가는 것이 충전이다. 음극을 잘 설계해야 배터리의 충전 성능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음극재로 가장 많이 활용되는 소재는 흑연이다. 규칙적이고 안정된 구조를 갖추고 있어서다. 다만 에너지 밀도가 낮아 흑연만으로는 음극재의 성능을 고도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를 극복할 첫 번째 소재가 바로 실리콘이다. 흑연보다 에너지 밀도가 10배나 높은 실리콘을 쓰면 충전과 방전 속도를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다. 문제는 ‘스웰링’ 현상이다. 실리콘을 첨가하면 배터리 안에서 빵처럼 부풀어 올라 다른 소재들을 망가뜨리는 것을 말한다. 업계는 흑연에 실리콘을 조금씩 첨가하면서 팽창을 막고 음극재 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는 실리콘을 5~8% 정도 함유하는 데 그치고 있지만, 기술 개발 시 최대 20%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실리콘 음극재 시장은 2025년 29억 달러(약 3조 5000억원)에 이어 2030년에는 146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흑연에 실리콘 소재를 첨가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양산 적용한 회사다. 2019년에 나온 포르쉐 타이칸 전기차에 관련 기술이 적용된 배터리가 탑재됐다. LG엔솔은 실리콘의 팽창을 막아주는 ‘CNT 도전재’라는 것을 첨가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여기에 2018년 세계 최초로 적용한 ‘더블레이어코팅’ 기술도 있다. 전극의 ‘슬러리’(활물질·바인더·첨가제·용매를 혼합한 것)를 코팅하는 기술인데, 이를 통해 음극재를 강화하고 배터리 충전 속도를 개선할 수 있다고 한다. LG엔솔은 음극재 슬러리를 동박에 코팅했다. 현재 급속 충전 기준 20~30분 내에 전기차 완전 충전이 가능한 것은 이 두 기술 덕분이다. 배터리 소재회사들도 실리콘 음극재 경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동박을 생산하는 SKC는 컨소시엄을 통해 최근 영국의 실리콘 기술기업인 넥세온에 80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과 실리콘 음극재 사업을 확보하기도 했다. 실리콘 음극재 양산을 담당할 회사를 올해 설립할 예정이며 2024년 양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실리콘 음극재의 부피 팽창을 견디는 고강도 동박 기술을 활용해 음극재 비중을 높이는 등 양사의 시너지를 최대한 내겠다는 전략이다. 전통 흑연 음극재 강자인 포스코케미칼도 실리콘 음극재를 개발해 내년 하반기쯤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실리콘의 함량을 높이는 데 아웅다웅하고는 있지만, 그 이후에 대한 고민도 있다. SK이노베이션에서 독립한 배터리 회사 SK온은 음극재를 흑연이나 실리콘이 아닌 리튬메탈을 채택한 ‘리튬메탈배터리’(LMB)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다. 현재 리튬메탈 배터리는 음극에 쌓인 리튬이 바깥으로 나와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지만, 이를 막아줄 특수 코팅 등 기술들이 앞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부동산·조국 결자해지 왜 안 하나”… 靑 침묵에 속타는 李캠프

    “부동산·조국 결자해지 왜 안 하나”… 靑 침묵에 속타는 李캠프

    “이제는 정말 부동산 문제와 ‘조국 사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하는 것 아니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측의 한 인사는 2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유죄가 확정되자 답답함을 토로하듯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이 박스권을 좀처럼 뚫지 못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이 정권교체 여론 때문인데도 청와대가 강 건너 불구경하듯 성난 여론을 달래는 제스처를 하지 않는다는 불만이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6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이 후보의 개인기로는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데 한계가 있다는 얘기도 된다. 실제 이 후보는 지난 24일부터 큰절과 눈물로 읍소하고, 하루에 최대 7개의 ‘살인적 일정’을 강행하며 말 그대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고 있다. 이 후보의 측근인 ‘7인회’의 백의종군 선언, 송영길 대표의 86세대의 용퇴론과 정치쇄신안 발표 등 벼랑끝 승부수까지 던지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지만 여론 지형이 호전되는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정치권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듯 기본적으로 정권심판론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이 후보와 민주당의 노력만으로는 돌파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이 후보 측 한 의원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등 이 후보가 들고 나온 의제가 모두 청와대의 방관이나 반대로 무산되지 않았느나”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당초 이번 주 중으로 예상됐던 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청와대가 사실상 취소한 데 대해서도 불만이 크다. 수도권의 한 의원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문제와 코로나 상황에 대해 대통령이 사과하고 민심을 달래 주길 기대했는데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고 했다. 2012년 대선 때 여당인 새누리당의 박근혜 후보도 60%가 넘는 정권교체 여론에 직면했지만 당선됐다. 그러나 당시 박 후보는 정권 초기 이 대통령과 대놓고 싸워 지금의 이 후보에 비해 ‘정권 교체’ 이미지가 강한 편이었다. 정권교체 여론을 여당 후보가 희석시킬 수 있었다는 얘기다. 반면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을 치받으며 차별화를 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차별화하기 애매한 40%대이기 때문이다. 섣불리 문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가 친문(친문재인) 표가 완전히 이탈하면 이 후보로서는 더 큰 곤란에 처할 수도 있다. 이 후보가 지난 24일 칠순을 맞은 문 대통령에게 ‘존경합니다’라고 직접 쓴 축하카드와 화환을 전달한 것도 친문에 대한 구애로 볼 수 있다. 이 후보 측 인사는 “그야말로 이 후보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그래서 청와대가 결자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선대위 관계자는 “‘불공정’과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받던 ‘조국 사태’가 대법원의 유죄 판단으로 일단락되면서 젊은층의 민심 이반이 커질 수도 있는 만큼 조 전 장관을 임명한 대통령이나 친문 의원들이 책임지고 사과해야 한다”며 “이 후보가 백날 절하고 사과하는 것보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한 번이라도 제대로 사과하는 게 더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조 전 장관이 나서서 용서를 구하고, 민주당 지도부도 다시 한번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자체개발 암호화폐, 투자원금 300% 보장”…유사수신 제보 2배 증가

    “자체개발 암호화폐, 투자원금 300% 보장”…유사수신 제보 2배 증가

    ‘혁신 재테크’인 척 소비자 꾀어어느 순간 잠적하는 유사수신 주의“저희 거래소가 가상자산(암호화폐)을 개발했는데 600만원을 투자하면 배당금을 매주 2번 10000원씩, 투자원금의 300%가 될 때까지 드립니다.” - A업체 “자체 개발 플랫폼에서 가상 전투의복을 구매하면 1일 3%, 3일 11%, 4일 13%의 수익이 생깁니다. 투자해 보시겠어요?” - B업체 이는 모두 인·허가·등록 없이 원금 이상의 지급을 약정하면서 불특정 다수에게 출자금, 예·적금 명목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유사수신 행위다. 지난해 가상자산 투자 등을 빌미로 한 유사수신 신고가 늘어나 금융감독원이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사금융신고센터’에 유사수신으로 접수된 인터넷 신고는 307건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금감원은 이 중 유사수신 혐의가 구체적인 61건(71개 업체)에 대해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특히 가상자산 투자 열풍에 편승한 가상자산 관련 유사수신 행위는 지난해 31건으로, 2020년(16건)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었다. 가상자산 관련 사업을 빙자해 노년층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다단계 모집 방식으로 원금과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현혹하는 수법 등이 이용됐다. 허위 시세 그래프를 보여주거나, 어려운 전문 용어를 사용해 거래소 신고 요건을 갖춘 업체인 척 가장한 사례도 있다.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가상의 캐릭터, 광고 분양권 등을 보유하면 수익이 발생한다고 홍보하는 방식의 유사수신은 2020년 5건에서 지난해 13건으로 늘었다. ‘혁신 재테크’, ‘쉬운 월급’, ‘은행 이자보다 낫다’는 등의 키워드로 홍보하며 소액 투자를 유도해 초기에만 약속 금액을 지급하고 어느 순간 잠적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사수신 업자에게 속아 발생한 손해는 회복이 사실상 불가능해 사전에 피해 예방 요령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감원은 “원금과 고수익 보장을 약속하며 자금을 모집하면 유사수신을 의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유사수신업자 검거에 기여한 제보자에 대해 심사를 거쳐 최대 2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 [여기는 중국]중국 명문대 순위 15년째 부동의 1위는 어디?

    [여기는 중국]중국 명문대 순위 15년째 부동의 1위는 어디?

    중국 명문대학교 순위에서 베이징대학이 15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대학평가전문기관 ‘아이뤼선’(艾瑞深)연구원은 최근 공개한 2022년 중국 대학순위‘에서 베이징대학이 사회적 영향력과 공신력, 혁신력 등의 평가 기준에서 총점 100점을 받아 1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2위에는 총점 99.84점을 받은 칭화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아이뤼선 연구원은 지난 2003년부터 20년 동안 중국 대학입학시험 가오카오(高考) 지원서 작성을 위한 가이드 라인 시리즈로 매년 한 차례씩 대학 순위를 조사해 공개해오고 있다. 평가 대상 대학교는 중국 대륙 본토 소재의 대학교와 대만 소재의 대학, 홍콩 및 마카오 소재의 고등 교육기관, 2~3년제 전문대학, 군사대학 등 총 2천 곳의 고등교육기관이 포함됐다. 올해 대학 순위 3~10위에는 △상하이교통대학(80.25점) △저장대학(77.59점) △우한대학(77.59점) △난징대학(77.52점) △푸단대학(77.52점) △중국과학기술대학(76.78점) △화중과기대학(76.38점) △중국인민대학(73.75점) △톈진대학(73.75점) 등이 링크됐다. 이번에 공개된 대학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 상위에 이름을 올린 대학들 가운데 분야별로는 이과대학 순위 1위에는 중국과학대학이 선정, 의약대학 부문에서는 베이징협화의학원이 꼽혔다. 또, 정법대학과 재경대학 1위에는 각각 중국정법대학과 중남재경정법대학이 선정, 사범대학 과 외국어대학 부문에서는 각각 베이징사범대학과 베이징 외국어대학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농업과 임업대학 분야에서는 중국농업대학이 1위를 했고, 예술대학과 체육대학 분야에서는 베이징전영학원과 베이징체육대학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받은 대학교 1위에도 베이징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80년부터 지난해까지 베이징대학에 모아진 기부금 액수는 약 22억 위안(약 4170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어 기부금 액수 규모 2~10위에는 △칭화대 △우한대 △푸단대 △인민대 △저장대 △톈진대학 △난징대학 △허하이대학 △중난대학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중국 당국은 제14차 5개년 국가개발계획의 중점 사업으로 교육부와 인력자원사회보장부가 공동으로 교육을 통한 빈곤 탈피 정책을 대대적으로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대규모 자본을 투자해 진행 중인 ’14차 5개년 교육강국추진공정 실시방안‘에 따라 취학 전 교육 입학률과 의무교육률을 높여 가난의 대물림을 방지해야 한다는데 역점을 둔 정책을 실시 중이다.이를 위해 중국 당국이 투입한 자본의 규모는 무려 1739억 3000만 위안(약 32조 원)에 달한다. 특히 2022년 현재 중국 내 학부 이상의 학위를 가진 중국인의 비중이 단 4%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중국 당국은 전국민 교육 권리 보장과 빈곤 탈출 역량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외교부 2인자로 불리는 러위청 외교부 상무부부장은 지난 18일 열린 ’2022 거시정제포럼‘에 참석해 “중국인 가운데 대학 학부 이상 교육을 받은 비율은 4%에 불과하다”며 “미국은 25%다. 이것이 중국이 중시하고 노력해 바꾸려는 부분”이라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러 부부장은 “중국은 경제 총량이 미국을 넘어서느냐 여부는 흥미 없고, 우리의 추구도 아니다”라며 “14억 중국 인민이 더 아름답게 살고자 하는 바램을 만족하게 하는 것이 중국공산당의 분투 목표다. 국내총생산(GDP)이 미국을 추월하느냐 여부보다 사상과 관념, 거버넌스 능력, 세계에 대한 공헌 등에서 (미국) 추월을 실현하는 것을 더욱 중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대학 순위 결정 기준에는 대학 내 정치사상교육 동문의 사회 진출 빈도 인재 배출 과학연구성과 과학 연구기지 개발 과학 프로젝트 수행 능력 사회교육서비스 학교 운영비 지출 규모 사회적 평판 국제적 영향력 다양한 학과 보유 여부 등 총 12개 지표에 따라 평가됐다. 
  • LG엔솔, 美에 배터리 3공장 건설… GM 손잡고 ‘북미 전기차 승부수’

    LG엔솔, 美에 배터리 3공장 건설… GM 손잡고 ‘북미 전기차 승부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1위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3조원을 공동 투자해 미국에 세 번째 합작공장을 짓는다. 27일 상장을 앞두고 급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 대규모 투자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등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풀이된다. LG엔솔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서 양사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의 제3합작공장 설립 등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금액은 26억 달러(약 3조원)로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LG엔솔과 GM은 ‘전기차 깐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공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미국 오하이오주에 1공장, 테네시주에 2공장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미시간주에 짓기로 한 3공장의 예정 생산능력은 50GWh인데, 이는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연간 70만대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양사는 3공장에 이어 4공장 설립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에 위치하는 ‘얼티엄 셀즈’ 제3합작공장은 미래 수백만 대의 전기차를 탄생시키는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오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GM과 미국 전기차 시대 전환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LG엔솔이 대규모 투자처로 미국을 점찍은 것은 북미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46.1GWh에서 2025년 285.8GWh로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 정부가 현재 ‘자국산구매우선법’을 확대 적용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 때문에 미국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를 ‘미국 내’에서 제조하길 요구하고 있다. 자국산구매우선법은 미국 노동자가, 미국에서 생산한 제품에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라 얼티엄 셀즈 제3공장도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엔솔은 GM 외에도 세계 4위 자동차 회사인 미국 스텔란티스와도 합작사 설립을 확정하고 현재 공장 부지를 고르고 있다. 이 공장까지 가동되면 LG엔솔은 향후 미국에서만 총 20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전기차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과 더불어 불꽃 튀는 경쟁도 예상된다. 폭스바겐, 테슬라 등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배터리를 타사에서 공급받는 대신 직접 생산하는 체계를 갖추려는 내재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이 내재화에 성공하면 LG엔솔 같은 배터리 전문 회사들에는 상당한 위협이 된다. 배터리 회사들이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도 이런 상황에 대비해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는 취지다. LG엔솔은 GM과 스텔란티스 외에도 현대차, 혼다 등과도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양사 협업에 환영하는 성명을 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년간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를 위해 미국 자동차 분야에만 1억 달러가 넘는 투자가 이뤄졌다”면서 “(양사의 협업은) 나의 경제전략이 미국의 역사적 제조업 귀환에 일조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 27일 상장하는 LG엔솔, GM과 손잡고 북미 전기차 ‘승부수’

    27일 상장하는 LG엔솔, GM과 손잡고 북미 전기차 ‘승부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1위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손잡고 3조원을 공동 투자해 미국에 세 번째 합작공장을 짓는다. 27일 상장을 앞두고 급성장하는 북미 전기차 시장에 대규모 투자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등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상황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도 풀이된다. LG엔솔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서 양사 합작법인 ‘얼티엄 셀즈’의 제3 합작공장 설립 등을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금액은 26억 달러(약 3조원)로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LG엔솔과 GM은 ‘전기차 깐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공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미국 오하이오주에 1공장, 테네시주에 2공장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미시간주에 짓기로 한 3공장의 예정 생산능력은 50GWh인데, 이는 1회 충전 시 5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를 연간 7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양사는 3공장에 이어 4공장 설립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영수 LG엔솔 부회장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부에 위치하는 ‘얼티엄 셀즈’ 제3 합작공장은 미래 수백만 대의 전기차를 탄생시키는 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오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GM과 미국 전기차 시대 전환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엔솔이 대규모 투자처로 미국을 점찍은 것은 북미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북미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지난해 46.1GWh에서 2025년 285.8GWh로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 정부가 현재 ‘자국산구매우선법’을 확대 적용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 때문에 미국 완성차 업체들은 배터리를 ‘미국 내’에서 제조하길 요구하고 있다. 자국산구매우선법은 미국 노동자가, 미국에서 생산한 제품에 세제 혜택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이라 얼티엄 셀즈 제3 공장도 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LG엔솔은 GM 외에도 세계 4위 자동차 회사인 미국 스텔란티스와도 합작사 설립을 확정하고 현재 공장부지를 고르고 있다. 이 공장까지 가동되면 LG엔솔은 향후 미국에서만 총 20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전기차 시장은 폭발적인 성장과 더불어 불꽃튀는 경쟁도 예상된다. 폭스바겐, 테슬라 등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배터리를 타사에서 공급받는 대신 직접 생산하는 체계를 갖추려는 내재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이 내재화에 성공하면 LG엔솔 같은 배터리 전문 회사들에게는 상당한 위협이 된다. 배터리 회사들이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도 이런 상황에 대비해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취지다. LG엔솔은 GM과 스텔란티스 외에도 현대차, 혼다 등과도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양사 협업에 환영하는 성명을 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년간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를 위한 미국 자동차 분야에만 1억 달러가 넘는 투자가 이뤄졌다”면서 “(양사의 협업은) 나의 경제전략이 미국의 역사적 제조업 귀환에 일조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 해상풍력 송전설비, 한전이 선 투자 후 회수

    해상풍력발전 송전망 가운데 공동접속설비를 한국전력이 먼저 투자해 건설하고, 투자비를 풍력발전 사업 기간 동안 회수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계통 신뢰도 및 전기품질 유지기준(고시)을 개정해 한전의 송전설비 선투자 근거를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공동접속설비는 다수의 고객이 계통연계를 위해 공동으로 이용하는 접속선로인데, 지금까지는 발전사업자가 비용을 부담해 건설했다. 그러나 해상풍력 사업자의 초기 투자 부담이 크고 건설 리스크가 발생해 풍력발전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돼왔다. 산업부는 한전이 공동접속설비를 먼저 투자수 있게됨에 따라 발전사업자의 초기 투자 부담 완화, 대규모 발전단지 활성화, 민간참여 확대 효과가 생겨 해상풍력 보급이 촉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개별적인 접속설비 구축에 따른 국토의 난개발을 막고, 전력설비 건설을 최소화해 신속한 사업추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공동접속설비 선투자는 발전설비용량이 2000㎿(메가와트) 이상인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에 우선 적용하도록 했다. 발전설비용량이 1000㎿를 초과하는 해상풍력 단지도 선투자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면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허용할 수 있게 했다. 2.4GW(기가와트) 규모의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단지가 첫 번째 선투자 수혜 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집적화단지 지정 신청을 준비 중인 전남 신안,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등 대단위 해상풍력 사업에도 선투자 제도가 적용될 전망이다. 다만 선투자 제도가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한전에는 부담이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해상풍력 사업이 좌초되거나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면 한전이 선투자한 비용을 모두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 코로나19로 인기 올라간 K-MOOC, 국·영문 자막 입힌다

    코로나19로 인기 올라간 K-MOOC, 국·영문 자막 입힌다

    일반인에게 대학 수준 강의를 온라인으로 무료 제공하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케이무크)’가 올해부터국·영문 자막을 제공한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케이무크에 258억원을 투자해 300편의 강의를 확대하는 내용의 ‘2022년 K-MOOC 사업 기본계획’을 26일 발표했다. 올해 신규 개발 강좌는 국문과 영문 자막을 필수 개발·제공하도록 해 외국인 학습을 지원한다. 인기 강좌의 경우 외국 진출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뜻이다. 지난해 새로 기획한 ‘한국형 마스터 클래스’를 올해도 이어간다. 인문·사회·과학 등 국내외 석학 강좌를 제공하고 탄소중립·신기술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다큐멘터리형 강좌(40명·200편 안팎)도 확대한다. 올해 대학 정규학점 인정(지난해 577개 과정)을 비롯해 일반인 K-MOOC 학점은행제 학점 인정 확대, 기업·공공기관 등의 재직자 교육 활용 등도 추진한다. 또 맞춤형 학습 컨설팅과 진도관리, 코딩 실습, 가상·확장현실(VR·XR) 동영상 탑재 등 운영체제 기능도 개선할 계획이다. 2015년 시작한 K-MOOC는 홈페이지에서(kmooc.kr)에서 회원 가입하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현재 1358개 강좌를 제공하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기가 올라가 가입자 수는 전년 대비 30% 증가한 96만명, 수강 신청은 33.6% 늘어난 226만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수강신청 상위 강좌는 ‘세계로 통하는 한국어: 초급 I’(성균관대 김경훤 교수 외), ‘위대한 수업1: 누가 진정한 리더인가’(EBS, 조지프 나이), ‘경제학 들어가기’(서울대 이준구 교수) 등이다. 올해 신규 강좌는 3∼4월 중 선정해 올 하반기부터 공개한다. 신규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이나 개인, 교육기관 연합체 등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제출하면 된다.
  • 안산 시화호 반달섬 초대형 마리나항만 조성

    안산 시화호 반달섬 초대형 마리나항만 조성

    경기 안산시 시화MTV(시화멀티테크노밸리) 내 인공섬인 반달섬에 마리나항만이 만들어진다. 안산시는 25일 ㈜엠티브이반달섬마리나와 반달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반달섬 마리나항만은 2020년 5월 해양수산부로부터 제2차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에 마리나항만 예정지구로 반영·고시된 지역이다. 수도권 내수면에 위치해 파고가 높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게 수상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평가 받는다. 반달섬 개발사업 등 시화호 내 다양한 개발사업과 연계한 해양레저시설 활용성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엠티브이반달섬마리나 측에서 반달섬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의사를 밝힘에 따라 추진됐다. 엠티브이반달섬마리나는 2000억원을 투자해 반달섬에 마리나항만을 조성하고, 안산시는 이에 따른 행정 절차를 지원한다. 윤화섭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해와 시화호를 아우르는 해양관광 거점이 완성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부도의 관광자원과 시화호 뱃길, 방아머리 마리나항만 등 우리 시의 해양관광자원과 연계해 최고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상장 후 친환경 신사업 강화”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상장 후 친환경 신사업 강화”

    ●정의선 현대차 회장, IPO 자금 어디 사용할까대형 건설업체인 HDC현대산업개발의 광주에서 잇따른 대형 사고로 건설업에 대한 시선 차가운 악재 속에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 계열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현대엔지니어링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어떻게 사용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룹의 지배구조를 강화하는 실탄으로 사용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는 25일 오전 비대면 기자 간담회에서 “코스피 상장을 계기로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신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친환경 프로젝트를 확대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도 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등 변화하는 사업환경에 발맞추고 설계·조달·시공(EPC) 사업의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에너지 전환 및 친환경 분야의 6가지 신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에너지 전담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직접 플랜트를 운영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고, 향후 증가할 수소충전소, 액화천연가스(LNG) 혼소 발전 및 연료전지발전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수소 생산, 초소형원자로 진출 등 에너지 사업도 강화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과 기술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또 플라스틱을 액체로 전환시키는 용융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신청했고 파일럿 테스트를 완료했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수소 생산 플랜트의 설계는 작년에 시작했고, 생산 설비 운전은 2024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암모니아를의 활용한 수소 생산 사업은 운송과 저장의 용이성으로 주목받는 기술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소충전소나 산업용 수소 플랜트를 위한 암모니아 수소 전환 설비의 설치와 운영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상온·상압에서 낮은 에너지 투입으로 암모니아 수소 전환 설비를 작동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이미 암모니아 수소 전환 기술을 가진 선도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어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독점권을 확보했다. 올해 파일럿 테스트 및 상업화를 진행하고 사업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획득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건설에 나서 2024년부터는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초소형원자로(MMR) 진출도 주목하는 신사업이다. 탄소중립 정책이 확산되면서 탄소배출 없이 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며, 기존 원자력 기술 대비 안정성이 높고 관리가 용이한 MMR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MMR은 모듈 형태로 디자인해 트럭으로 쉽게 운송하고 현장에서 조립,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공기를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MMR의 핵심 기술을 보유한 미국 USNC사와와 협업을 진행해왔다. 최근 USNC에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MMR 사업에 대한 EPC 독점권을 확보했다. 현재 양사는 캐나다에서 첫 번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 플랜트 운영을 개시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각종 산업 플랜트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고순도 수소나 전기, 고부가가치의 탄산염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기술력도 확보했다. 회사는 이에 앞서 주식회사 지티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기술 이용 권리를 선점했다. CO2 자원화 플랜트는 컨테이너 형태의 단순한 디자인을 적용해 규모를 쉽게 확장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향후 시장성이 높다. 올해 사업의 표준화 및 상업화에 노력을 기울여 현대제철의 플랜트와 수소 생산 플랜트에 적용할 계획이다. 폐기물 소각 및 매립 사업은 경기 변동에 따른 영향이 적고, 설비를 갖추고 나면 꾸준하게 현금이 창출되는 장점이 있는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소각장 및 매립장 투자 및 개발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폐플라스틱 활용 수소 생산 사업과 연계를 통해 사업 간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자원순환을 위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희망가 5만 7900~7만 5700원…2월 15일 코스피 입성모회사 현대건설과 함께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를 공유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3분기 기준 도시정비 2조 4000억원 등 모두 27조 8000억원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상태다. 공모 주식은 모두 1600만주다. 75%인 1200만주가 기존 주주의 주식을 파는 구주 매출이고, 400만주(25%)는 신주 모집이다. 공모 희망가는 5만 7900원∼7만 57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9264억∼1조 2112억원이다. 오는 25∼26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다음달 3∼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다음달 15일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번 IPO를 통해 정의선 회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이 현대엔지니어링 주식을 각각 534만주, 142만주 처분할 예정이다. 공모가 최상단 가격을 적용하면 정 회장은 4000억원, 정 명예회장은 1000원 가량을 확보한다. 이들 부자가 확보한 현금을 활용해 그룹 지주사 역할을 할 현대모비스 지분을 매입,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정 회장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주식은 0.32%에 불과하다.
  • 국내 첫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이 건설된다

    국내 첫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이 건설된다

    국내 첫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이 건설된다. 대구상공회의소는 풍국주정공업이 200억원을 투자해 달서구 대천동에 초고순도 에탄올 공장을 짓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다음 달 완공해 3월 시험운전을 거쳐 4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초고순도 에탄올은 99.99% 이상 순도와 불순물 1000만분의 1 수준으로 전자·반도체 등 첨단 소재 세정제로 사용된다. 이 회사 에탄올 생산 공정은 기존 상용공장 대비 기술 진보성으로 기술특허 등록을 위한 심사가 진행 중이다. 김동호 풍국주정공업 공장장은 “출시 후 국내 시장뿐 아니라 일본, 중국, 베트남 등으로 수출을 기대한다”며 “주정 회사에서 첨단제품 소재 회사로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특별지자체 힘 받은 반도체도시연합… 지자체 정책연합 K모델 이끈다

    특별지자체 힘 받은 반도체도시연합… 지자체 정책연합 K모델 이끈다

    SK하이닉스 120조 증설 투자에지자체들 반도체 메카 구축 투합지방균형·일자리·미래도시 분야공동정책·공동조례 추진하기로 도시 간 스마트 정책연합 첫 모델지방의회 의결·행안부 승인 남아“디지털 기술로 공동 이해 넓히려특정영역 도시별 연대 시도 늘 것”이천·용인·수원·성남·화성·평택·안성·오산시 등 경기 스마트반도체도시연합의 ‘특별지방자치단체’ 도약이 새해 화두로 떠올랐다. 이들 8개 지자체가 협력해 특별지자체 승인을 받으면 인구 440만명의 거대 ‘스마트반도체도시연합’이 탄생하게 된다. 24일 이들 지자체에 따르면 특별지자체는 두 개 이상의 지자체가 특정 목적을 위해 광역 사무를 처리할 필요가 있을 때 지방의회 의결과 행정안전부 장관의 승인을 얻어 설치할 수 있다. 2020년 12월 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으로 설치·운영을 위한 근거가 마련됐다.●특별지자체 승인 땐 440만명 도시로 새로운 지방정부 연합체라는 의미를 갖는 특별지자체가 되면 각 지자체가 내놓은 예산을 재원으로 시의원들이 유럽연합(EU) 형태의 겸직 공동의회 구성도 가능해진다. 공동의회에서 반도체 관련 사안을 놓고 포괄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며, 공동정책을 위한 공동조례도 제정할 수 있다. 엄태준 이천시장의 제안으로 정부의 K반도체 벨트에 포함된 수원·용인·화성·평택·성남·안성시 등 7개 기초지자체는 지난해 6월 ‘미래형 스마트벨트 연합체’를 구성, 반도체 관련 공동정책 시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후 오산시가 여덟 번째로 가입하면서 ‘스마트반도체도시 서밋 7+1’이 탄생했다. 스마트반도체도시연합의 핵심 목표는 실질적인 도시경제 활성화다. SK하이닉스 용인공장 증설에 120조원을 투자해 위치의 이점을 살려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시를 포함해 이곳에 인접한 스마트반도체도시연합 자치단체들이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 뉴딜과 데이터 경제를 선도하고 중추 역할을 할 반도체 산업 메카를 스마트반도체도시연합에 구축하는 것은 미래성장을 담보하는 일인데 이러한 일을 해내려면 지자체 간 연대와 협력, 소통이 필수다. 스마트반도체도시연합은 의장시인 화성시가 지난해 10월 전략발표회를 열고 7개 지자체장이 주제발표를 한 데 이어 중앙정부에 공동으로 정책건의를 했다. ▲화성시는 ‘반도체 장비제조업 국산화를 위한 우수 연구인력 육성 지원 제안’ ▲성남시는 ‘인공지능 반도체 팹리스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정책 제안’ ▲수원시는 ‘지역균형 뉴딜 관련 공모사업 및 예산지원 방식 개선 제안’ ▲안성시는 ‘미래형 스마트벨트 내 대학·대학원의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 확대 제안’ ▲이천시는 ‘고용노동부가 독점한 근로감독권 지방정부 이양 제안’ ▲평택시는 ‘친환경 수소도시 구현을 위한 수소에너지 확산 정책 제안’ ▲용인시는 도시연합이 나아갈 방향과 현실적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미래형 스마트벨트 지역 기업체 활성화를 위한 공동조례 제정’을 발표했다. ●“자치현장 혁신 가속, 국가 권장 사항” 단체장들이 보여주기식 단순 업무 협약을 지양하자는 원칙을 실무협의 제1지침으로 합의함에 따라 도시연합 실무진은 협약식을 앞두고 연합 도시를 6차례 순회하며 실무회의를 진행했고, 양해각서(MOU) 교환 이후에는 지방균형 뉴딜정책, 일자리 정책, 미래도시 정책 등 3개 분야에선 공동정책을 추진하고 필요에 따라 공동조례를 발의하기로 합의했다. 이러한 도시연합은 행정혁신 차원에서도 K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도시 간 연대는 대체로 고정적이고 획일적이었는 데 비해 사안에 따라 전략적으로 연대하는 스마트 정책연합으로는 첫 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지방분권 전문가인 김현기 대구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는 “최근 메가시티 지역 형태의 초광역협력권 형성을 위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이를 위해 그 제도적 틀로 지방자치법상 특별지자체 제도를 활용하려는 논의가 여러 지역에서 활성화되고 있다”면서 “그런 가운데 반도체산업권, 지리산권, 비무장지대(DMZ)권 등의 기초자치단체 간에도 연합과 연대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앞으로 행정적, 공간적 경계를 뛰어넘어 공통 이해를 가진 산업구조, 자연과 환경, 디지털과 스마트기술에 입각한 콘텐츠 생산과 이동 등을 대상으로 특정한 영역에서 특별조례를 만들어 네트워크화하려는 시도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견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이는 국가적으로도 자치 현장의 창의성과 혁신역량을 가속화하고 발전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권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여수상공회의소 “미래에셋의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 적극 반대”

    여수상공회의소가 “미래에셋이 여수 경도에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를 건설하려는 것은 투자가 아닌 투기를 의심하기에 충분한 만큼 왜곡된 개발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여수상의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았으나 지역사회의 여론과 주민들의 생활권을 무시하는 처사에 대해 분노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를 건설해 개인의 배만 불리는 사업에는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경도 개발에 나선 미래에셋에 대해선 “레지던스 층수를 변경하는 꼼수를 부려가며 지역민을 우롱할 것이 아니라 당초 약속대로 경도를 세계적인 해양관광단지로 건설하는 것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지역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는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여수 경도해양관광단지는 미래에셋이 1조 5000억원을 투자해 대경도 일원 2.15㎢ 부지에 2024년까지 골프장과 호텔,콘도, 테마파크, 마리나, 해상케이블카 등 상업시설을 갖춘 복합 해양리조트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미래에셋은 7500억원을 투입해 생활형 숙박시설 11개 동, 1184실 규모의 생활형숙박시설인 레지던스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여수시의회와 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여수상의는 미래에셋그룹의 이같은 행위는 지역 숙박업소간의 경쟁 심화, 교통유발 효과 상승, 부동산 투기지역 등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여수시와 여수시의회도 세계적인 해양관광단지 개발을 천명한 당초 경도개발계획이 추진되지 않으면 여수시의회의 예산안이 절대로 통과돼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 제주 헬스케어타운 의료센터에 차병원 난임센터 유치 나선다

    제주 헬스케어타운 의료센터에 차병원 난임센터 유치 나선다

    제주헬스케어타운 의료센터에 차병원·바이오그룹 난임센터 유치에 나섰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20일 의료서비스센터 준공식을 갖고 복합의료관광단지로 도약하기 위해 제주도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JDC는 의료서비스센터에 지역 의료 산업 발전을 위한 시설과 공공 의료 시설 등이 입주하도록 할 계획이다. 의료서비스센터는 JDC가 직접 296억 원을 투자해 건축 연면적 약 9000㎡,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다. 센터에는 건강검진센터, 의원실, 연구실, 강의실, 컨벤션, 편의시설의 기능을 갖춰 의료산업 육성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의료서비스센터 1,2층엔 비영리 의료재단법인 KMI 한국의학연구소의 종합건강검진센터가 입주할 예정이다. KMI 한국의학연구소는 연간 100만 명의 수검실적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건강검진센터. 예방 중심의 국가건강검진, 특수건강검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만간 의료진을 포함한 80여 명의 인력을 채용한다. 한국의학연구소는 이날 서귀포시청을 방문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하여 사랑의 성금 2000만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차병원·바이오 그룹 난임센터 유치를 위해 제주도와 긴밀히 협의 중이다. 차병원·바이오 그룹은 국내 민간병원 최초로 지난 1986년 시험관아기 출산에 이어 1989년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에 성공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JDC 의료서비스센터 건립으로 서귀포시 최초 종합건강검진센터가 들어서게 됐다”며 “그간 많은 불편과 인내의 시간을 보냈던 도민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3쿠션 3년, 이젠 열매 맺을 때”… 포켓볼 여제의 성공적 ‘환승연애’

    “3쿠션 3년, 이젠 열매 맺을 때”… 포켓볼 여제의 성공적 ‘환승연애’

    亞게임 銀 2개 등 정상서 내려와3쿠션 입문 뒤엔 ‘준우승 징크스’이달 LPBA 챔피언십 우승컵 번쩍 “세 시즌 고생한 걸 보상받은 느낌투어 최종전·월드챔피언십 우승해3쿠션 하면 김가영 떠오르게 할 것”2021~22시즌 여자 프로당구(LPBA) 투어 NH농협카드 챔피언십이 마무리된 지난 5일 경기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 특설 경기장. 우승컵을 들고 인터뷰를 위해 기자실에 들어선 김가영(39)은 “3쿠션에 3년째 투자했으니, 이젠 거둬들일 때가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표정도 당구 테이블 앞에서 짓던 얼음장 같은 그것과는 사뭇 달랐다.20년 넘게 ‘포켓볼 여제’로 불리며 당구 테이블을 평정했던 김가영은 3쿠션에 입문한 뒤에는 ‘준우승 징크스’에 시달렸다. LPBA 투어 첫 시즌이었던 2019년 12월 투어 6차전이었던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LPBA 투어 데뷔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화려하게 첫발을 내디뎠던 김가영은 그러나 이후 가진 세 차례 결승에서 번번이 상대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2인자’에 머물렀다. 2020~21시즌 3차전에서 이미래에게 져 준우승에 그친 이후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에서 김세연에게, 올 시즌 개막전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에서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에게 잇달아 무릎을 꿇었다. ‘준우승 전문가’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붙었다. 그러나 이날 김가영은 4개 대회 연속 ‘톱5’ 성적을 낸 가파른 상승세의 주인공 강지은을 상대로 초반 6이닝 공타를 극복하면서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으로 앞서던 세 번째 세트 10-10에서 자기 공을 착각해 상대 공을 치는 ‘오구 플레이’로 내주긴 했지만 4세트에선 상대를 1점에 묶어 두고 회심의 뒤돌려치기로 승기를 다잡았다. 이어 뱅크샷으로 두 점을 수확해 만든 10-6의 챔피언십 매치포인트에서 다시 뒤돌려치기로 마무리한 뒤 승리의 ‘V자’를 그리며 환호했다. 김가영은 “세 시즌 고생한 걸 보상받은 느낌이다. 남의 공을 ‘약탈’했던 건(바꿔 쳤던 건) 경기에 과몰입했기 때문이었다”며 채 식지 않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가영은 프로다. LPBA 투어가 프로 투어지만 프로다운 프로를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이제 겨우 세 시즌째를 보내고 있는 LPBA 투어가 아직 여물지 않았고, 선수들 역시 반듯한 프로의 모습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가영은 지난달 26일 강원 태백시에서 끝난 2021~22시즌 5차전 ‘에버콜라겐 챔피언십@태백’ 대회에서 프로가 과연 어떤 모습인지를 분명히 보여 줬다.여느 투어 대회와는 달리 복장 규정을 따로 두지 않고 각자의 독특한 의상과 매너, 경기력 등을 종합해 매일 한 명에게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주는 이 대회에서 김가영은 LPBA 투어에 발을 들이기 전 포켓볼에서 뛸 당시의 유니폼을 입어 상을 받았다. 특히 한쪽 어깨가 깊게 파인 파격적인 상의를 입고 나섰던 그는 8강전에서 탈락한 뒤 “이게 내 유니폼이나 다름없다. 개성을 드러낼 수 있어서 더 편하다”면서 “나머지 한 벌은 결승 때 입으려고 했다. 남은 대회를 위해 아껴 두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가영은 초등학교 때 당구선수 출신인 아버지 김용기씨가 쥐여 준 큐를 처음 잡았다. 열한 살 때인 1993년 12월 제19회 전국당구선수권대회 겸 회장기 전국당구대회 출전을 시작으로 이름 석 자를 알린 그의 당시 사구 점수는 700점. 김가영은 중학교 2학년에 올라가면서 포켓볼로 전향했고, 15세의 어린 나이에 곧바로 선수로 등록했다. 그러나 김가영에겐 주니어 우승컵이 없다. 국내에서 시합을 뛰지 않고 미국과 대만을 오가면서 프로의 실력을 갈고닦았기 때문이다. 포켓볼 대회에 처음 출전해 각종 입상을 하자 아버지 김용기씨는 당시 ‘포켓볼 강국’이었던 대만으로 그를 유학 보냈다. 아시아 포켓당구 연맹국인 대만은 포켓당구의 천국이었다. 김가영은 약 2년간 대만에서 당구 교육을 받으며 세계적인 남자 선수들과 실전 경험을 쌓았다. 지난 17일 자신이 경영하던 서울 송파구의 한 당구장에서 만난 김가영은 “당시 대만은 아시아 포켓볼의 ‘성지’나 다름없었다. 후에 중국 본토까지 그 영향력을 미쳤다. 대만을 빼곤 포켓볼을 논할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 “사실 나의 프로 생활은 대만에서 포켓볼을 갈고닦기 시작했던 10대 후반부터 시작됐다”고 말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19세 때부터 29세까지 약 11년 동안 미국과 대만에서 ‘포켓볼 여제’로 성장한 김가영은 미국에서 활동할 당시 세계 여자 포켓볼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일궈 냈다. 그는 “한국 국적의 선수로는 혼자 출전하다 보니 주최 측에서 국적을 잘 몰라 양손에 남한과 북한의 국가가 담긴 녹음테이프를 고르라고 하더라”고 당시 해프닝을 소개하면서 “14살이나 많았던 저의 우상이자 멘토인 류신메이를 꺾고 우승했다. 그 기억들이 지금은 마치 파노라마 같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김가영의 가족은 당구 집안이다. 아버지 김용기씨는 한 큐에 3쿠션 200개를 치는 ‘명예 일만점’의 고수이며 어머니 박종분씨 역시 아마추어 당구대회(4구)에서 여동생과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칠 만큼 실력이 뛰어나다. 개인 종목인 당구의 특성상 개인 코치를 둘 법도 하지만 지금도 김가영의 ‘사부’를 자처하는 이는 그의 부모다. “스누커가 인기인 카타르에서, 포켓볼 열풍에 휩싸였던 중국 광저우에서 두 대회 연속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가영은 올해 다시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할 뜻이 없느냐는 질문에 “나서면 금메달이 목표일 텐데 그건 자신이 없다. 당초 나이 마흔에 포켓볼을 접을 생각이었다”며 손사래를 쳤다. 김가영은 “대신 LPBA 연착륙에 3년을 걸었다. 이번 시즌이 3년째다. 남은 투어 최종전과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 우승으로 ‘포켓볼 여제’에서 ‘3쿠션의 여제’로 거듭나고 싶다”고 강조하면서 “3쿠션 하면 김가영을 첫손에 꼽는 그날을 기다린다. 3년을 고생했으니 이제 본전을 뽑아야 하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대만에서 활동할 당시 어린 나이 탓에 ‘작은 마녀’(小魔女)라는 별명을 달고 살았던 그는 아직 독신이다. 김가영은 “흔한 말로 당구랑 결혼했다. 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다. 다만 결혼하면 가정에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자해야 하지 않겠나. 그런데 아직은 나 자신한테 투자하는 게 더 좋을 뿐”이라고 쿨하게 말했다.
  • 文정부 종교 편향에 성난 불심… “진정성 보여 달라” 오늘 규탄대회

    文정부 종교 편향에 성난 불심… “진정성 보여 달라” 오늘 규탄대회

    불교계 “文대통령이 공약 안 지켜오죽하면 스님이 규탄대회 열겠나”지도부 “사태 해결 안 되면 새 고민”정의원 승려대회에 참석·사죄키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이 불교계와의 갈등을 넘어 민주당 내부 분열까지 야기하고 있다. 대선 국면에서 종교와의 갈등이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대선후보 측이 정 의원의 탈당을 종용하자 정 의원이 반발하면서 분란이 일어난 것이다.  그런데 불교계의 불만은 단지 정 의원 발언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들어 불만과 서운함이 켜켜이 쌓인 상태에서 정 의원의 발언이 ‘트리거’(방아쇠)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불교계와 민주당의 갈등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정 의원이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사찰을 ‘봉이 김선달’로 비유하면서 불거졌다. 이 후보가 11월 8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해 ‘대리 사과’했고, 정 의원도 뒤늦게 사과에 나섰지만 성난 불교계는 의원직 사퇴와 탈당을 요구했다.  정 의원의 발언이 도화선이 됐지만, 사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불교계의 불만은 이미 임계점에 도달해 있었다. 불교계는 천주교 신자인 문 대통령을 비롯해 현 정부가 특정 종교를 편애한다고 비판해 왔다. 불교계 인사는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불교계 지지를 얻기 위해 불교계의 숙원사항을 공약에 포함시키겠다고 약속해 놓고 막판에 공약에서 뺐다”며 “그때 느낀 배신감이 크다”고 했다.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캐럴 보급 캠페인에 예산을 지원한 일 등도 불교계에 박탈감을 안겨 줬다고 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 민주화운동 당시 천주교의 도움으로 경찰의 체포를 피했거나 정의구현사제단 등과 연대해 민주화운동을 했던 정치인이 지금 민주당에 많아 천주교에 우호적이라는 얘기도 들린다”고 했다. 불교계 인사는 “우선적으로 정 의원의 탈당을 요구하고 있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특정인에 대한 징벌이 아니라 불교계를 진정성 있게 대해 달라는 것”이라며 “오죽하면 스님들이 규탄대회를 열겠느냐”고 했다. 조계종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5000여명의 승려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승려대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 조계종은 20일 “현 정부 들어 심화된 공공영역에서의 종교편향 행위들은 스님과 불자들이 더이상 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 의원의 ‘결자해지‘를 바라는 분위기다. 지도부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한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 때도 대부분 의원들이 출당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았나”며 “국회의원 이전에 당원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당이 어려울 때 대승적으로 판단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지도부 관계자는 “현 시점에선 출당 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승려대회 이후에도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정 의원을 향해 “차마 말은 못하지만 마음속으로 자진해서 탈당해 줬으면 하는 분들 주위에 많을 것”이라며 “지금처럼 선당후사가 필요한 때가 언제냐”고 했다. 정 의원은 21일 전국승려대회에 민주당 송영길 대표, 김영배 최고위원(전통문화발전특위 위원장) 등과 함께 참석해 불교계에 머리를 숙일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불교계와의 갈등에 대해 “잘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 탈당에 대해서는 “내용을 몰라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 文정부 종교 편향에 성난 불심… “진정성 보여 달라” 21일 규탄대회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봉이 김선달’ 발언이 불교계와의 갈등을 넘어 민주당 내부 분열까지 야기하고 있다. 대선 국면에서 종교와의 갈등이 불리하다고 판단하는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대선후보 측이 정 의원의 탈당을 종용하자 정 의원이 반발하면서 분란이 일어난 것이다.   그런데 불교계의 불만은 단지 정 의원 발언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들어 불만과 서운함이 켜켜이 쌓인 상태에서 정 의원의 발언이 ‘트리거’(방아쇠)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불교계와 민주당의 갈등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정 의원이 문화재 관람료를 ‘통행세’로, 사찰을 ‘봉이 김선달’로 비유하면서 불거졌다. 이 후보가 11월 8일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을 예방해 ‘대리 사과’했고, 정 의원도 뒤늦게 사과에 나섰지만 성난 불교계는 의원직 사퇴와 탈당을 요구했다.  정 의원의 발언이 도화선이 됐지만, 사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불교계의 불만은 이미 임계점에 도달해 있었다. 불교계는 천주교 신자인 문 대통령을 비롯해 현 정부가 특정 종교를 편애한다고 비판해 왔다. 불교계 인사는 “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불교계 지지를 얻기 위해 불교계의 숙원사항을 공약에 포함시키겠다고 약속해 놓고 막판에 공약에서 뺐다”며 “그때 느낀 배신감이 크다”고 했다. 지난해 성탄절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캐럴 보급 캠페인에 예산을 지원한 일 등도 불교계에 박탈감을 안겨 줬다고 한다. 정치권 관계자는 “과거 민주화운동 당시 천주교의 도움으로 경찰의 체포를 피했거나 정의구현사제단 등과 연대해 민주화운동을 했던 정치인이 지금 민주당에 많아 천주교에 우호적이라는 얘기도 들린다”고 했다.  불교계 인사는 “우선적으로 정 의원의 탈당을 요구하고 있긴 하지만, 중요한 것은 특정인에 대한 징벌이 아니라 불교계를 진정성 있게 대해 달라는 것”이라며 “오죽하면 스님들이 규탄대회를 열겠느냐”고 했다. 조계종은 2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5000여명의 승려가 참석한 가운데 전국승려대회를 열어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 조계종은 20일 “현 정부 들어 심화된 공공영역에서의 종교편향 행위들은 스님과 불자들이 더이상 묵과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정 의원의 ‘결자해지‘를 바라는 분위기다. 지도부는 부글부글 끓고 있다. 한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 때도 대부분 의원들이 출당 조치를 받아들이지 않았나”며 “국회의원 이전에 당원이라는 점을 생각해 보면, 당이 어려울 때 대승적으로 판단해 주면 좋겠다”고 했다. 지도부 관계자는 “현 시점에선 출당 조치를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승려대회 이후에도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응천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정 의원을 향해 “차마 말은 못하지만 마음속으로 자진해서 탈당해 줬으면 하는 분들 주위에 많을 것”이라며 “지금처럼 선당후사가 필요한 때가 언제냐”고 했다.  정 의원은 21일 전국승려대회에 민주당 송영길 대표, 김영배 최고위원(전통문화발전특위 위원장) 등과 함께 참석해 불교계에 머리를 숙일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불교계와의 갈등에 대해 “잘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 탈당에 대해서는 “내용을 몰라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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