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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신변보호 여성, 헤어진 남성 흉기에 찔려 숨져

    경찰 신변보호 여성, 헤어진 남성 흉기에 찔려 숨져

    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여성이 안 만나준다는 이유로 6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안산시에서 교제하다 헤어진 남성의 지속적인 접근으로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여성이 해당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헤어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안산의 한 빌라 1층 복도에서 40대 여성 B씨의 복부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해당 빌라 1층 자신의 주거지로 이동해 자해를 했다. 경찰은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자택에서 긴급체포했으며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같은 건물 1층과 3층에 살고 있으며, 지난해 말부터 4개월가량 교제하다가 헤어진 사이로 전해졌다. B씨는 지난달 중순 “A씨가 연락해 ‘왜 만나주지 않느냐’며 욕설을 한다”고 경찰에 신고해서 스마트워치 지급과 함께 신변보호 조치를 받던 중이었다. A씨는 범행 전날인 지난 7일 오후 3시 30분쯤 거주 중인 빌라 공동현관에서 B씨를 만나자 가로막고 욕설 등을 해 경찰에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신고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서울시 ‘챗봇’에 음란 메시지·욕설 남긴 민원인…1심 ‘무죄’

    서울시 ‘챗봇’에 음란 메시지·욕설 남긴 민원인…1심 ‘무죄’

    챗봇 이면에 ‘사람’ 인지했는지가 쟁점재판부 “형식적 답변으로 알았을 것”서울시 120다산콜재단에서 운영하는 카카오톡 ‘챗봇’(메신저로 대화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상담에서 민원을 빙자해 수차례 음란 메시지와 욕설을 남긴 민원인이 재판에 넘겨졌지만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에서 다룬 쟁점은 챗봇과의 대화 이면에 ‘사람’이 있다는 걸 인식했는지 여부였다. 민원인 A씨는 2019년 11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챗봇 ‘서울톡’으로 불법주차 신고 민원을 제기하며 여러 차례 성적 불쾌감과 혐오를 느낄 수 있는 메시지와 욕설 등을 함께 적었다. A씨는 ‘음란 메시지를 자제하라’는 취지의 연락을 받은 후 욕설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톡은 민원이 접수되면 상담사가 내용을 확인하고 담당 부서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재단 측은 이 과정에서 상담사와 공무원의 실명이 적힌 메시지가 발송된다고 설명했다. 재단 측은 A씨를 고소했고, 검사도 A씨를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통신매체 이용 음란)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재판에서 A씨는 “상담사가 챗봇에 쓴 글을 읽었다는 걸 알고 놀랐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2020년 7월 ‘서울톡으로 민원을 접수해도 직원이 확인하고 이관한다’는 메시지를 받고 중단했다”며 “(민원 접수 뒤 오는 문자를) 피고인이 형식적 답변으로 이해했을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A씨 측은 “전체 신고 민원 282건 중 마지막 38건에 대해 차주의 이름을 넣어서 인공지능 챗봇에 하소연한 것”이라며 “‘상담사가 보고 있으므로 욕설을 삼가달라’는 문자를 받고는 바로 중지했다”고 했다.
  • 윤영찬, 유튜브 면담…“文 사저 앞 욕설로 ‘돈벌이’ 돼선 안 돼”

    윤영찬, 유튜브 면담…“文 사저 앞 욕설로 ‘돈벌이’ 돼선 안 돼”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초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튜브 측과 만나 보수 유튜버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앞에서 집회를 벌이며 금전적 수익을 얻는 문제에 대한 해법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괴성과 욕설을 발산하는 이들은 국민 모두에게 보장되는 집회 및 시위의 자유를 빙자해 금전적 이익을 취하고 있다”며 전날 유튜브 측을 만나 이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들은 이성적인 범위를 넘어선 극단의 혐오 표현과 비난을 넘어선 원색적인 욕설, 협박을 스트리밍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며 “이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반사회적 범죄로 우리 사회가 용납해선 안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유튜브는 자체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혐오표현(hate speech), 괴롭힘, 차별 콘텐츠 등을 제재하고 있지만, 유튜브의 제재를 넘어선 수익 창출이 가능한 상황이기에 문제는 계속 악순환의 굴레를 벗어날 수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들 시위꾼들의 반사회적 범죄가 수익창출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어낼 수 있어야 한다.욕설과 증오 표현이 돈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글로벌 플랫폼 기업인 유튜브의 책임 있는 해법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 1일 윤건영·한병도·민형배 의원과 함께 양산경찰서를 찾아 사저 앞 집회에 대한 대응을 요구하기도 했다.
  • 박지현 “20·30대 여성께 특별히 감사”…국힘 “20·30대 남성은?”

    박지현 “20·30대 여성께 특별히 감사”…국힘 “20·30대 남성은?”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을 지지한 20·30대 여성들을 지목해 “특별히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하자, 국민의힘은 “정신 못 차리셨다”고 일갈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일 페이스북에 “‘2030세대 여성’만 콕 찍고 감사하다시면 민주당을 지지한 2030세대 남성은 뭐가 되느냐”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심지어 전통적 지지층도 아니었던, 2030세대 남성의 70% 가까운 지지를 얻었음에도 2030세대 남성만을 위한 메시지는 고려조차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히려 국민의힘의 진심을 알아보고 지지해주신 2030세대 여성들에 감사함을 느끼며, 성 가치 중립적 담론을 만들어야겠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그게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또 “민주당의 몰락, 그 책임 한 켠에는 박지현 위원장 같은 ‘성차별주의자’와 ‘갈등산업 종사자’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민주당의 쇄신, 그 시작은 저 같은 ‘극단’의 배제라고 본다. 국민의힘의 변화, 그 시작도 극단과의 작별이었음을 민주당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전국 17개 광역단체 중 12곳을 석권했지만, 민주당은 최대 격전지였던 경기도와 우세가 점쳐졌던 호남, 제주 등 5곳에서 차지하는 데 그쳤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참패한 이번 지방선거 결과 관련해 “저희가 많이 부족했다”라며 “지지해 주신 국민 여러분 감사하다. 질책해주신 국민 여러분 고맙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별히 민주당의 변화를 믿고 새 희망의 불씨를 만들어주신 2030여성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그리고 죄송하다. 더 용기를 내지 못했다. 더 빠르게 나서지 못했다. 더 과감히 실천하지 못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박지현 사퇴에…전여옥 “아기복어가 다 뒤집어썼다” 이날 박 위원장을 포함해 비상대책위원들이 6·1 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기로 한 것을 두고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아기복어가 다 뒤집어썼다”라고 비꼬았다. 전 전 의원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폭망, 예상대로 아기복어가 다 뒤집어쓰고 물러났다”고 비판했다. ‘아기복어’는 박지현 위원장의 별명으로 민주당 내부에서 선거 참패를 박 위원장의 책임으로 돌리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을 지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은 ‘내 편 정권’이었다. ‘내로남불’에 편 가르기로 5년 내내 국민을 괴롭혔다. 민주당은 ‘네 탓 정당’이다. 친문이 포문을 열고 다 이재명이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의 줄임말)라고 하며 오만방자해서 폭망했다고 했다. 이재명의 사욕과 선동 탓이라고 맹공을 퍼부었다”고 언급했다.
  • 탕웨이·박해일 주연…박찬욱 ‘헤어질 결심’ 15세 관람가

    탕웨이·박해일 주연…박찬욱 ‘헤어질 결심’ 15세 관람가

    박찬욱 감독의 6년만 장편영화 ‘헤어질 결심’이 15세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1일 영화계에 따르면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지난달 30일 관련 절차를 거쳐 ‘헤어질 결심’을 15세 관람가로 분류했다. 영등위는 “주제를 비롯해 흉기로 상대를 찌르는 살상 행위와 뺨을 때리는 구타 장면, 자해와 증거 인멸의 시도 등에서 폭력성 및 모방위험의 수위가 다소 높다”며 “구체적으로 표현되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 분)이 사망자 부인 서래(탕웨이)에게 사랑을 느끼며 일어나는 일을 담았다. 박 감독은 지난달 칸영화제 당시 “어른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어른스러운 영화를 목표로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꼭 강하게 묘사할 필요는 없다”며 “제 이전 영화에 비하면 자극적인 영화가 아니라 심심하다고 하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장편이 청소년도 관람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기는 12세 관람가로 분류된 임수정과 정지훈(비) 주연의 ‘싸이보그지만 괜찮아’(2006) 이후 16년만이다. ‘박쥐’(2008), ‘스토커’(2013),‘아가씨’(2016) 등 이후 작품은 모두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15세 관람가로 분류된 ‘공동경비구역 JSA’(2000) 정도를 제외하면 ‘복수는 나의 것’(2002), ‘올드보이’(2003) 등 대표작도 대부분 18세 관람가였다.
  • “태양광 투자하면 월 2~4% 이자”...3600억 다단계 사기 일당 검거

    “태양광 투자하면 월 2~4% 이자”...3600억 다단계 사기 일당 검거

    태양광 기업 등에 투자하면 원금 보장에 매달 2~4%의 이자를 지급한다고 꾀어 5000여명으로부터 수천억원의 돈을 끌어모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상 사기, 유사수신행위법 위반 등 혐의로 금융컨설팅업체 M사 대표 A씨를 포함, 161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와 함께 초기에 범행을 설계한 운영진, 편취 금액이 큰 모집책 등 8명은 구속 송치됐다. 이들은 2018년 5월 회사를 설립한 뒤 지난해 6월까지 12개 산하 지역법인을 통해 다단계 방식으로 5000여명으로부터 약 3600억원을 모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는 전국 각지에서 매달 투자 설명회를 열고 자신을 채권에 투자해 수천억원대 자산을 얻은 성공한 사업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태양광 기업 등에 투자하면 원금이 보장되고 매달 2~4%의 이자가 지급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규 투자자들로부터 받은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돌려막기 방식’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회원 모집 수당 명목으로 10억~90억원씩 나눠 갖고 명품 시계 등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거나 여러 대의 고급 승용차 리스비용과 주거지 월세 등으로 매월 수천만원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 등이 범죄수익금으로 취득한 부동산과 주식, 콘도 회원권 등 832억원 상당을 몰수 및 추징보전을 신청해 동결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투자 열풍에 편승해 다양한 형태의 고이자·고수익을 빌미로 한 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 5년간 CJ 20조·코오롱 4조원 투자… 현대차는 국내 스타트업에 1000억

    얼마 전 ‘1000조원’을 돌파한 재계의 대규모 투자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30일 CJ그룹은 향후 5년간 20조원을 국내에 집중 투자하고 매년 5000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5년간 2만 5000명에서 최대 3만명을 신규로 채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콘텐츠 사업에 가장 많은 12조원을 투자한다. 영화나 드라마는 물론 K푸드 중심의 식문화 확산 노력도 여기에 포함된다. 물류, 거래 등 플랫폼 사업에는 인프라 확대 등을 위해 총 7조원이 투입된다. 이 외에도 바닷물에서 자연분해되는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 등 미래형 신소재 사업에도 1조원을 쏟아붓는다. 앞서 63조원을 투자해 한국을 ‘글로벌 전동화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던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날 새로운 투자 보따리를 풀었다. 현대차그룹과 현대차 정몽구재단은 2027년까지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지원을 통해 스타트업 250곳을 육성하고 6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일자리 창출을 넘어 스타트업 생태계도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현대차그룹과 정몽구재단은 2012년부터 2020년까지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 오디션’, 지난해부터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등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꾸준히 해 왔는데, 앞으로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0년간 현대차그룹은 266곳의 스타트업을 육성했으며, 일자리 4588개를 만들었다고 했다. 친환경 대나무 칫솔과 비건 인증 치약을 개발한 닥터노아, 농수산물을 재활용해 친환경 반려동물 식품을 만드는 밸리스 등이 대표적이다. 코오롱그룹도 이날 첨단소재, 친환경에너지, 바이오 등 6개 분야에 5년간 4조원 투자를 공언했다. ‘슈퍼섬유’로 불리는 아라미드섬유 생산 설비 증설과 2차전지 소재를 비롯한 첨단신소재 사업 분야에 총 1조 7000억원, 풍력발전과 연료전지 소재,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 총 9000억원을 쓴다. 이 밖에도 바이오에 4500억원, 미래 모빌리티에 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도심 정원 6000만 송이 ‘꽃대궐’… 울산, 전국 최고 생태도시로

    도심 정원 6000만 송이 ‘꽃대궐’… 울산, 전국 최고 생태도시로

    ‘도심 정원’의 봄꽃이 상춘객들의 발길을 잡으면서 생태도시 울산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3년 만에 재개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와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에는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울산의 도심 생태관광도 일상회복에 발맞춰 본격화되고 있다. 울산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상회복 단계에 접어들면서 도심 속 정원인 울산대공원과 태화강 국가정원에 방문객이 늘면서 전국 최고의 도심 생태도시라는 명성을 회복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대공원, 식물원·체육시설로 인기 만점 울산대공원(면적 200만여㎡)은 남구 신정동과 옥동 일대 도심 한가운데 있는 전국 최고의 도심 속 자연생태공원이다. 그중 면적 5만 6174㎡의 장미원에는 265종 5만 7000여 그루의 장미가 심어져 있다. 식물원과 느티나무 산책로, 생태여행관 등에서는 자연 속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 수영장, 파크골프장, 농구장 등 각종 체육시설과 키즈 테마파크도 조성돼 있다. 동호회와 가족 방문객들이 많은 이유다. 울산대공원은 울산시에서 556억원을 들여 부지를 매입한 뒤 SK에너지가 1995년부터 10년간 1020억원 상당을 투자해 조성했다. 한일월드컵이 열린 2002년 4월 1차 개장한 뒤 2006년 4월에 완공했다. 기업의 사회 공헌과 행정의 뒷받침으로 태어난 대표적 상생 사례로 평가받는다.●재즈·국악… 음악 어우러진 장미축제 제14회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렸으며 11만명이 방문했다. 올해는 ‘러브스토리 인 울산’을 주제로 코로나19로 지친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공연과 전시·체험 행사를 통해 ‘치유와 행복’을 제공했다. 재즈, 케이팝, 트로트, 국악, 마임, 어린이 뮤지컬, 로즈버스킹, 로즈스튜디오 등 아름다운 선율과 볼거리로 넘쳐났다. 올해는 시민과 학생들의 참여로 진행된 ‘로즈 밸리 퍼레이드’와 드론 200대를 활용해 장미축제를 형상화하는 ‘드론라이트쇼’ 등이 인기를 끌었다. 전국 최대 규모인 12개국 265종 300만 송이의 장미가 방문객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태화강 국가정원 봄꽃축제도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성황리에 개최됐다. 24만 4808명이 찾아 꽃양귀비와 작약, 수레국화, 안개초, 금영화 등 5종 6000만 송이의 꽃을 즐겼다. ●태화강, 20여개 정원 속 대나무 60여종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은 2019년 7월 지정됐다. 83만 5452㎡ 규모로 도심 속 유일한 국가정원이면서 단일 규모로는 전국 최대의 도심 속 수변공원이다. 6개의 주제를 가진 20여개 정원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내며, 60여종의 대나무에다 나무와 꽃의 종류도 700그루가 넘는다. 태화강십리대숲과 은하수길, 태화강생태체험관 등 명소도 많다. 올가을에는 세계적 정원 디자이너 피트 아우돌프의 자연주의 정원이 시민들을 만난다. 국가정원 내 국화원 일대 1만 8000㎡ 부지에 국내 자생식물을 포함해 약 200종의 다양한 식물로 조성된다. 오는 9월쯤 식재를 시작해 11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 정원이 완성되면 울산은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아우돌프의 정원을 소유한 도시가 된다.● 산림 공기로 오염 물질 도심 밖 배출 울산시는 대공원과 국가정원뿐 아니라 도심 전체를 쾌적한 녹색 도시로 조성하고 있다. 대표적 사업이 ‘도시바람길숲’ 조성이다. 도시바람길숲은 도시 외곽의 시원하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 내부로 유도·확산할 수 있도록 연결된 숲을 말한다. 신선하고 깨끗한 산림의 공기를 도심으로 끌어들여 대기 순환을 통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과 뜨거운 도시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게 목적이다. 이 사업은 2019년 산림청 공모 사업으로 선정됐고, 2020년부터 200억원을 들여 도시 전역에 25㏊의 숲을 조성한다. 지난해 온산·장현지구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 온산읍 신일반산업단지 인근에 가시나무와 동백나무 2만여 그루를 심어 14.6㏊의 숲을 조성했다. 중구 장현공원에는 홍가시나무 등 5000여 그루로 2.7㏊의 도시숲을 조성했다. 올해는 도심 주요 도로를 따라 띠녹지를 조성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번영로와 산업로, 염포로 등 7개 지역에 62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어 신선한 바람을 빨리 확산시키고 도심 속 공원녹지 기능을 강화한다. 연내 완료한다는 목표다. 지난해에는 산림청 주관 ‘2021년 녹색도시 우수 사례 공모전’에서 ‘미세먼지 차단 숲’ 부문 최우수 기관으로도 선정됐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산업단지 주변에 숲을 조성해 미세먼지의 도심 유입을 막고 공단 내 근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숲과 정원 등 녹색 공간 확충은 시민의 건강뿐 아니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에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울산이 전국 최고의 친환경 생태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 불쑥 꺼낸 ‘김포공항 이전’… 내분 키운 이재명의 입

    불쑥 꺼낸 ‘김포공항 이전’… 내분 키운 이재명의 입

    6·1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박지현발 쇄신론으로 촉발된 내홍이 간신히 봉합되자마자 이번엔 이재명 후보발 ‘김포공항 이전론’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또다시 내부 분란에 휩싸였다. 김포공항을 인천공항으로 이전·통합하고 그 자리를 개발하자는 이 후보의 주장은 우선 성남 서울공항을 김포공항으로 이전·통합하자는 민주당 경기 지역 후보들의 주장과 충돌한다. 또 김포공항의 국내선 기능이 인천공항으로 옮겨지면 서울 시민들의 제주도행이 불편해져 제주 관광객이 줄 어들 우려가 있다. 이에 제주 지역 민주당 후보들이 공개 반발하고 국민의힘도 비판에 가세하면서 이 이슈가 지방선거의 막판 변수로 급부상했다. 이번 논란은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 후보가 지난 27일 김포공항을 이전해 수도권 서부를 개발하자고 주장한 데서 비롯됐다. 이 후보는 같은 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정책 협약을 맺고 김포공항의 인천공항 이전·통합과 함께 계양·강서·김포를 아우르는 수도권 서부 대개발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지난 대선 때 김포공항을 이전하고, 대신 제주와 전남을 잇는 해저 고속철 건설 공약을 준비했었지만 해저 고속철에 대한 제주도민 반발 여론과 당내 이견에 부딪혀 철회한 바 있다. 이 후보는 트위터에서 “SOC(사회간접자본)에 집중 투자해 서울~제주가 연결되면 제주도 국내 관광이 더 활성화된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도 “KTX를 이용한다면 더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 오영훈 제주지사 후보와 송재호 제주도당위원장, 위성곤 의원은 지난 28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의 미래와 자주권은 이재명 후보와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에게 있지 않다”며 반대 의견을 명확히 했다. 위 의원은 “이 후보와 송 후보가 제주 지역 국회의원들과 상의하지 않은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일고의 가치가 없는 내용”이라고 했다. 수도권 후보들도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동연 경기지사, 배국환 성남시장, 김병관 경기 분당갑 보궐선거 후보 등 민주당 경기 지역 후보들은 성남 서울공항을 김포공항으로 옮기자고 이미 공약했기 때문이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경기 용인중앙시장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 후보들 간 지역에 따라 의견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어떤 지역에서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해 주시는가를 보고 최종적으로 (당론을)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놓고 민주당 내 엇박자가 나고 있다. 콩가루 정체성 그 자체”라며 민주당 내분을 부채질했다.
  • 신세계그룹, 5년간 20조 투자한다… “새 경쟁 환경서 초격차 달성 목표”

    신세계그룹, 5년간 20조 투자한다… “새 경쟁 환경서 초격차 달성 목표”

    신세계그룹은 그룹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고자 향후 5년간 20조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이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신세계 그룹은 미래 성장을 위해 오프라인 유통 사업 확대와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 자산개발 및 신규 사업을 4대 테마로 삼고, 투자를 집중키로 했다.먼저 오프라인 사업 확대에는 11조를 투자한다. 신세계백화점이 신규 출점과 기존점 경쟁력 확대를 위해 3조 9000억을 투자하고, 이마트 역시 트레이더스 출점과 기존점 리뉴얼 등에 1조를 투자할 계획이다. 신세계 프라퍼티도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스타필드 수원을 필두로, 스타필드 창원과 스타필드 청라 등 신규 점포 출점을 위해 2조 2000억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에도 나선다. 지난해 이베이와 W컨셉 인수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신세계그룹은 이를 기반으로 향후 온라인 사업에서의 주도권 확대를 위한 추가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물류 경쟁력 확대를 위한 물류센터 확대와 시스템 개발 등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신사업 개발, 생산 설비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는 등 이 분야에 모두 3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자산개발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주도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현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화성 테마파크 사업과 복합 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앞으로 5년간 4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화성 테마파크 개발을 통해 약 70조원에 이르는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약 11만명의 직간접 고용 효과가 발생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 밖에도 헬스케어와 콘텐츠 사업 등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끌 신규 사업 발굴에도 2조를 투자해 그룹의 역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앞으로 5년이 신세계그룹의 성장의 기반을 확고히 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디딤돌을 놓기 위한 매우 중대한 시기”라면서 “새로운 경쟁 환경에서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를 달성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로 그룹의 핵심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 SK그룹, 2026년까지 247조 투자·5만명 직접 채용

    SK그룹, 2026년까지 247조 투자·5만명 직접 채용

    SK그룹이 반도체(Chip), 배터리(Battery), 바이오(Bio) 등 이른바 BBC 산업으로 압축되는 핵심 성장동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중장기 투자와 고용창출 계획을 26일 발표했다. SK그룹은 오는 2026년까지 BBC 분야를 중심으로 24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BBC를 키워나갈 5만명의 인재를 국내에서 채용키로 했다.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성장과 혁신의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투자와 인재 채용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 SK측의 설명이다.SK그룹은 AI(인공지능)와 DT(디지털전환)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반도체라고 보고, 반도체 및 반도체 소재에 전체 투자 규모의 절반을 넘는 14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전체 투자 규모 중 국내 투자만 179조원에 달해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SK그룹은 2030년 기준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 210억t의 1%인 2억t의 탄소를 줄인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 배터리 및 배터리 소재, 수소, 풍력,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미래산업에 67조원을 투자해 넷제로(Net Zero)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SK그룹은 2026년까지 ▲반도체와 소재 142.2조원 ▲전기차 배터리 등 그린 비즈니스 67.4조원 ▲디지털 24.9조원 ▲바이오 및 기타 12.7조원을 투자한다. 전체 투자금의 90%가 BBC에 집중될 만큼 이번 투자는 핵심성장동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반도체 및 소재 분야 투자는 주로 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집중됐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비롯해 반도체 Fab 증설, 특수가스와 웨이퍼 등 소재?부품?장비 관련 설비 증설 등이 투자 대상이다.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와 같은 반도체 및 소재 분야 투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2?3차 협력업체의 투자와 고용 창출로 이어져 경제 파급 효과가 커진다는 점에서 대?중소기업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린 에너지 분야는 전기차 배터리와 분리막 생산 설비를 증설하고 최근 SK가 주력하는 수소 등 신재생에너지 생산설비를 갖추거나 글로벌 기업에 투자해 그린 에너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재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바이오 분야는 뇌전증 신약과 코로나19 국내 백신 1호 개발 신화를 이어갈 후속 연구개발비와 의약품위탁생산시설(CMO) 증설 등이, 디지털 분야는 유무선 통신망과 정보통신 콘텐츠 개발 등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 18살이 쏜 총에 아이들이 스러졌다… 피로 물든 텍사스 초등학교

    18살이 쏜 총에 아이들이 스러졌다… 피로 물든 텍사스 초등학교

    생일 지나 성인 된 범인 총 2개 구입초교 난사 전 할머니에게 쏜 의혹피의자 등 대다수 주민 히스패닉 열흘 전엔 뉴욕서 18세 백인 난사총기사건 작년 최다, 올해도 212건미국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의 고등학생 샐버도어 라모스는 18세 생일인 지난 16일(현지시간) 총 두 자루를 합법적으로 구매했다. 8일 후인 24일 아침 방탄복을 챙겨 입은 라모스는 차를 몰고 근처 롭초등학교에 들어가 총을 난사했다. 무고한 2~4학년(7~10살) 어린이 19명과 교사 등 어른 2명이 숨지고 최소 13명이 다쳤다.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미국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지난 14일 18세의 백인 우월주의자가 뉴욕주 버펄로 슈퍼마켓에서 흑인 10명을 총으로 살해한 지 불과 열흘 만에 벌어진 일이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10년 전인 2012년 12월 코네티컷주 샌디훅초등학교에서 어린이 20명 등 26명이 목숨을 잃은 후 미국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가장 치명적인 총격 사건이라고 보도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다음주 시작하는 여름방학을 기다리던 아이들이었다. 주정부 자료에 따르면 롭초등학교에는 535명이 재학 중이며 90%가 히스패닉이다. 인구 1만 6000명의 소도시 유밸디는 멕시코 국경에서 120㎞ 떨어진 곳으로 라틴계 주민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총격 사건 직후 학교 안에 있던 학생과 교사들은 모두 시내 시민센터로 대피했다. 사망자 신원이 즉시 공개되지 않고 유전자 정보(DNA) 확인 방식으로 진행돼 일부 학부모는 이날 밤늦도록 자녀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가슴을 졸여야 했다.히스패닉인 피의자 라모스는 현장에 출동한 국경경비대원이 사살했다. 피의자 지인 등에 따르면 라모스는 흉기로 얼굴을 자해하고 차에 탄 채 장난감 BB탄총으로 사람들을 쏘기도 했으며 틱톡, 인스타그램 등에 총 사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당일 그가 할머니를 총으로 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10대 피의자가 어린 학생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한 사건이었다는 점에서 총기 규제 강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미국에선 역대 가장 많은 총기 사건이 터졌다. 비영리단체인 총기폭력기록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 중순까지 212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범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숨지거나 다친 사건만 추린 통계다.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치인 693건의 총격 사건이 보고됐다.미 해군대학원 국토방위안보센터는 올해 초중고교에서 발생한 총기 사건이 136건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1999년 콜로라도주 컬럼바인고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 이후 30만명이 넘는 학생이 학교에서 총기 폭력을 겪었다. 총기 판매 급증, 코로나19 대유행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 “지하철 1호선 지하화로 역세권 획기적 활성화”

    “지하철 1호선 지하화로 역세권 획기적 활성화”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하고 교통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구로를 젊고 활기찬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박동웅(사진)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로가 성장하려면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게 도시 계획”이라면서 “낙후된 주거 공간을 새로운 환경으로 바꿔 주민들이 오래 머물 수 있는 도시, 힐링할 수 있는 도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도시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건설업 등 관련 업무 경험이 있는 박 후보는 ‘도시 계획 전문가’로서 도시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데 자신감을 보였다. 박 후보는 “재개발·재건축만으로는 도시가 발전할 수 없다”면서 “청년이 머물 공간, 아이들이 뛰놀 공간, 주민들이 숨 쉴 수 있는 녹지 공간 등을 곳곳에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도시 발전을 위한 과제 중 하나로는 지하철 1호선 지하화를 꼽았다. 박 후보는 “이동하기 불편한 도시는 성공하기 어렵다”면서 “지상에 선로가 있는 개봉역, 구로역, 신도림역, 오류역 등을 지하화하면 지상에 생긴 부지를 개발할 여력이 많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을 위한 공공시설, 청년 주택, 녹지 공간 등을 조성하고 또 역세권을 개발해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신구로선 착공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박 후보는 “현재 계획 단계인 신구로선이 확정돼 완공되면 항동, 개봉동, 천왕동 등 지하철 사각지대의 틈을 메우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면서 “최대한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박 후보는 구로를 ‘젊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젊은이들이 오래 머물지 않고 찾아오지 않는 도시는 생명력이 없다”면서 “미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청년의 ‘내일’에 과감히 투자해 취업·창업·기업 등 ‘3업’(Up)을 활성화해 도시에 활력을 더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구의회 의장 재임 기간 현장을 160여 차례 방문하는 등 현장에서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한 경험을 내세우며 구로구의 대표 일꾼임을 자처했다. 박 후보는 “구로구의 예산과 모든 사업을 들여다보고 실질적으로 관여했고 16개 전체 동 주민들을 현장에서 만나 소통해 왔다”며 “남부럽지 않은 구로를 넘어 남이 부러워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대전엔 연임시장이 필요해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대전]

    대전엔 연임시장이 필요해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인터뷰-대전]

    “3호선·트램으로 교통사각 없앨 것 李, 동구청장 때 재정 파탄 낸 전력 대전 집 팔고 서울 세금 내는 후보”“민선 1·2기 이후 연임 시장이 사라져 숙원사업이 단절되니까 ‘대전의 잃어버린 20년’이란 말이 생긴 겁니다.”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 서두부터 연임 시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 후보는 이어 “(대전) 동구청장 때 청사 신축을 무리하게 추진하다 재정을 파탄 낸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는 대전 시정을 책임지기에는 부족하다”면서 “차기 구청장은 재정 사업을 거의 펼치지 못했고, 구청 직원 월급까지 걱정해야 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허 후보는 또 “업무추진비 불법 사용으로 법적 처벌을 받았던 이 후보가 동구의 10배가 넘는 시 재정을 운영할 만한 자질과 능력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허 후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전업주부에게 매달 10만원씩 가사 수당을 주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어 도시철도 3호선은 2호선 트램(2027년 개통) 완공 시기에 맞춰 지하·지상 방식으로 추진하고 트램 지선을 확장해 교통 사각지대를 없앨 계획이다. 2475만㎡에 제2 대덕연구단지 및 첨단·미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둔산·송강·송촌 등 30년 넘은 아파트단지의 용적률 상향과 층수제한 해제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허 후보는 시장 재임 당시 성과로 대전역세권 민자 1조원 투자, 대전의료원 설립, 옛 충남도청 국립현대미술관 분관 유치, 대전교도소 이전 등을 꼽고 “이들 성과를 완성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군 면제를 위해 발가락을 잘랐다’는 논란이 지난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터지자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허 후보는 “1989년 공사장에서 막노동을 하다가 엄지발가락 한 개를 잃었다고 밝혔는데도 ‘군 면제용 자해’라고 끈질기게 마타도어를 한다”면서 “4년 전에도 상대 후보가 이 문제를 제기해 법적 책임까지 물었다가 선거 후 화해 차원에서 취하했는데, 이번에 또다시 억지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대전 집을 팔고 서울 집을 사 그곳에 세금을 내고 있는데, 이러고도 대전시장이 되면 시민에게 세금을 내 달라고 말할 수 있겠느냐”고 반격했다. 허 후보는 “집권당의 프리미엄에만 기댄 사람이 시장이 됐다고 성과가 나오는 게 아니다”라며 “지방선거는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이 대덕연구단지 출범 50주년이다. ‘과학도시 대전’의 앞날이 달려 있는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에 온 힘을 쏟겠다”며 “충청권 메가시티가 본격화되면 대전이 그 중심지로 자리잡도록 하겠다. 대전의 새로운 도약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말했다. ▲1965.9.12.(56세) ▲충남 예산 출생 ▲ 충남대 철학과 ▲민선 5·6기 대전 유성구청장, 민선 7기 대전시장 ▲재산: 6억 1051만원
  • 삼성 ‘시스템반도체·바이오’ 승부수… 현대차 ‘韓 전동화 허브’ 올인

    삼성 ‘시스템반도체·바이오’ 승부수… 현대차 ‘韓 전동화 허브’ 올인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에 있습니다. 한계에 부딪혔다 생각될 때 다시 한번 힘을 내 벽을 넘읍시다.” 2020년 3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세대 기술 간담회에서 임직원에게 강조한 혁신과 도전이 ‘넥스트 레벨 삼성’ 전략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반도체와 바이오산업에 공격적 투자를 담은 24일 삼성의 투자·채용 계획을 두고 “삼성가의 혁신 DNA 재확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이 이날 밝힌 투자 계획은 크게 ▲팹리스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 투자 집중 ▲글로벌 1위 바이오 기업 도약 ▲메모리 초격차 리더십 강화로 요약된다. 이 가운데 팹리스(설계)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 집중은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된 삼성의 반도체 사업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의 반도체 투자 전략은 삼성이 느끼고 있는 위기의식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삼성은 메모리 시장에서는 지난 30여년간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 왔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의 거센 추격으로 메모리 산업에서 ‘세계 최초=삼성’이라는 시각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놓였다. 삼성의 반도체 매출의 70%가 메모리에 편중된 탓에 시스템반도체는 미국 기업에 열세를 보이고 있고, 파운드리는 대만 TSMC가 독주하고 있다.이에 삼성은 공격적인 투자로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 역량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메모리 기술 우위를 이어 가겠다는 복안이다. 삼성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삼성은 어려울수록 미래를 위해 과감히 투자해 왔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반도체 투자를 대폭 늘려 지금 메모리 1위의 초석을 만들었다”며 “고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으로 이어 오는 투자 철학이 이번에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발휘된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국가 안보 산업으로 떠오른 바이오산업은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은 바이오 주권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 가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등 새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의 바이오사업은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를 양대 축으로 삼아 성장해 왔는데 현재 건설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이 완료되면 CDMO 분야 생산능력은 62만ℓ로 압도적 세계 1위로 도약하게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한국을 ‘전동화 허브’로 만들겠다는 정의선 회장의 의지에 따라 향후 3년간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한다. 미국 등 세계 각국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 가는 와중에도 한국이 여전히 글로벌 사업의 중추라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 현대차그룹이 공언한 63조원 중에서 38조원(60%)은 기존 내연기관 사업에 투자된다.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인 전기차 등 전동화 사업에 16조원을, 로보틱스 및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신사업에는 9조원을 투자한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직접 롯데케미칼의 친환경 신사업 비전을 담은 ‘에브리 스텝 포 그린’ 전시장을 찾았다. 롯데그룹이 향후 5년간 바이오·모빌리티 등 신사업에 37조원을 투입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배터리 소재, 수소 사업을 하는 롯데케미칼은 그룹 포트폴리오 대전환의 중심 축이 될 회사다. 롯데케미칼의 신사업에만 9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유통 사업에도 8조 1000억원을 투자해 상권 발전과 고용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호텔 사업에 2조 3000억원, 식품 사업에 2조 1000억원을 쏟는다. 2026년까지 37조 6000억원을 투자하는 한화는 약 20조원을 국내에, 그중에서도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3개 사업에 쏟는다. 수소혼소 기술의 상용화,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 레드백 장갑차 글로벌 신규 시장 진출, 한국형 위성체 등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한다.
  • “위기에 더 큰 투자”…이재용으로 이어진 이건희 혁신 철학

    “위기에 더 큰 투자”…이재용으로 이어진 이건희 혁신 철학

    “어렵고 힘들 때일수록 미래를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국민의 성원에 우리가 보답할 수 있는 길은 혁신에 있습니다. 한계에 부딪혔다 생각될 때 다시 한번 힘을 내 벽을 넘읍시다.” 2020년 3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차세대 기술 간담회에서 임직원에게 강조한 혁신과 도전이 ‘넥스트 레벨 삼성’ 전략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반도체와 바이오산업에 공격적 투자를 담은 24일 삼성의 투자·채용 계획을 두고 “삼성가의 혁신 DNA 재확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삼성이 이날 밝힌 투자 계획은 크게 ▲팹리스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 투자 집중 ▲글로벌 1위 바이오 기업 도약 ▲메모리 초격차 리더십 강화로 요약된다. 이 가운데 팹리스(설계)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투자 집중은 메모리반도체에 편중된 삼성의 반도체 사업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의 반도체 투자 전략은 삼성이 느끼고 있는 위기의식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삼성은 메모리 시장에서는 지난 30여년간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여 왔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의 거센 추격으로 메모리 산업에서 ‘세계 최초=삼성’이라는 시각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놓였다. 삼성의 반도체 매출의 70%가 메모리에 편중된 탓에 시스템반도체는 미국 기업에 열세를 보이고 있고, 파운드리는 대만 TSMC가 독주하고 있다. 이에 삼성은 공격적인 투자로 시스템반도체와 파운드리 역량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메모리 기술 우위를 이어 가겠다는 복안이다. 삼성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삼성은 어려울수록 미래를 위해 과감히 투자해 왔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반도체 투자를 대폭 늘려 지금 메모리 1위의 초석을 만들었다”며 “고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으로 이어 오는 투자 철학이 이번에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 발휘된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국가 안보 산업으로 떠오른 바이오산업은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삼성은 바이오 주권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 가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하는 등 새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삼성의 바이오사업은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과 바이오시밀러를 양대 축으로 삼아 성장해 왔는데 현재 건설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이 완료되면 CDMO 분야 생산능력은 62만ℓ로 압도적 세계 1위로 도약하게 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한국을 ‘전동화 허브’로 만들겠다는 정의선 회장의 의지에 따라 향후 3년간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한다. 미국 등 세계 각국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 가는 와중에도 한국이 여전히 글로벌 사업의 중추라는 점을 재확인한 것이다.현대차그룹이 공언한 63조원 중에서 38조원(60%)은 기존 내연기관 사업에 투자된다. 그룹의 핵심 성장 동력인 전기차 등 전동화 사업에 16조원을, 로보틱스 및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 등 신사업에는 9조원을 투자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직접 롯데케미칼의 친환경 신사업 비전을 담은 ‘에브리 스텝 포 그린’ 전시장을 찾았다. 롯데그룹이 향후 5년간 바이오·모빌리티 등 신사업에 37조원을 투입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배터리 소재, 수소 사업을 하는 롯데케미칼은 그룹 포트폴리오 대전환의 중심 축이 될 회사다. 롯데케미칼의 신사업에만 9조 4000억원이 투입된다. 기존 유통 사업에도 8조 1000억원을 투자해 상권 발전과 고용 창출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호텔 사업에 2조 3000억원, 식품 사업에 2조 1000억원을 쏟는다. 2026년까지 37조 6000억원을 투자하는 한화는 약 20조원을 국내에, 그중에서도 에너지, 탄소중립, 방산·우주항공 3개 사업에 쏟는다. 수소혼소 기술의 상용화,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 레드백 장갑차 글로벌 신규 시장 진출, 한국형 위성체 등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한다.
  • 신동빈의 ‘통큰 투자’...5년간 국내에 37조 쏟는다

    신동빈의 ‘통큰 투자’...5년간 국내에 37조 쏟는다

    롯데그룹이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37조 규모의 ‘통근 투자’를 단행한다고 24일 밝혔다. 그룹 신성장 테마인 헬스 앤 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부문을 포함해 화학·식품·인프라 등 핵심 산업군에 5년간 집중 투자하겠다는 설명이다. 아울로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유통·관광 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시설 투자도 대폭 확대한다.먼저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DMO)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인 롯데는 해외 공장 인수에 이어 1조 원 규모의 국내 공장 신설을 추진한다. 모빌리티 부문은 올해 실증 비행이 목표인 UAM(도심항공교통)과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 힘을 보탠다. 롯데는 시설 투자를 통해 연간 충전기 생산량을 1만대 이상 규모로 확대하는 한편 롯데렌탈도 8조 원 규모의 전기차 24만대를 도입하며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화학 사업군은 지속가능성 부문에 대한 투자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먼저 롯데케미칼은 5년간 수소 사업과 전지소재 사업에 1조 60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또 7조 8000억 원을 투자해 고부가 스페셜티 사업과 범용 석화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설비 투자와 생산 증설에도 나선다. 이를 통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유통 사업군은 8조 1000억 원을 투자해 상권 발전과 고용 창출에 앞장선다. 롯데백화점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인천 송도 등에서 고용 유발 효과가 높은 대규모 복합몰 개발을 추진하며, 본점·잠실점 등 핵심 지점의 리뉴얼을 차례로 실시한다. 롯데마트는 1조 원을 투자해 제타플렉스, 맥스, 보틀벙커 등 새로운 쇼핑 문화를 선도하는 특화 매장을 확대할 예정이다. 호텔 사업군은 관광 인프라 핵심 시설인 호텔과 면세점 시설에 2조 3000억 원을 투자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식품 사업군도 와인과 위스키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대체육, 건강기능식품 등 미래 먹거리와 신제품 개발 등에 총 2조 1000억원을 투자한다.
  • “4대 권역 나눠 육성… 관광 1번지로 도약”

    “4대 권역 나눠 육성… 관광 1번지로 도약”

    “민선 7기에 마포 발전의 씨앗을 뿌렸다면 민선 8기에는 한국을 넘어 세계 속의 마포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유동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단 없는 마포 발전을 위해 중요한 건 일관성과 연속성”이라면서 “지난 4년간 다져 온 발판에 4년을 더 보태 더욱 부지런히 뛰겠다”고 재선 의지를 보였다. 유 후보는 마포가 서울의 핵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5대 비전을 제시했다. 우선 마포를 국내 ‘관광 1번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이끌 계획이다. 유 후보는 “하늘공원과 노을공원, 경의선 숲길, 홍대 등 마포가 지닌 자원을 토대로 문화관광도시로서의 역량을 키우는 일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열쇠”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홍대 일대가 문화예술관광특구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문화 관광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후보는 지속 가능한 혁신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청사진도 내놨다. 유 후보는 “상암 권역은 산업 융합 혁신, 홍대 권역은 감성·디자인 혁신, 합정 권역은 문화·관광 혁신, 공덕 권역은 금융서비스 중심의 ‘경제 허브’ 등 마포를 4대 권역으로 나눠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연계해 인공지능(AI) 디지털 혁신 교육 센터를 설립하고, 4차 산업 시대 청년 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든든한 복지 도시’를 위한 세부 계획도 밝혔다. 유 후보는 “민선 7기 동주민센터에 설치한 주민 소통 창구 ‘무엇이든 상담창구’를 확대 개편해 사소한 생활 민원 상담에서 생존 유지를 위한 복지 상담까지 전담하는 ‘공공 토털 케어 시스템’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수도·전기·가스 요금을 낼 수 없는 위기 가구까지 구청이 책임지는 등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지역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아는 ‘마포 전문가’라고 자부하는 유 후보는 “지난해 마포구 삶의 질 사회조사에서 ‘10년 후에도 여전히 마포에 살고 싶다’고 답한 구민이 93.7%였다”면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마포의 미래를 위해 다시 한번 손을 잡아 달라”고 호소했다.
  • 한미동맹 핵심 반도체·배터리·SMR에 기업들 투자 잰걸음

    한미동맹 핵심 반도체·배터리·SMR에 기업들 투자 잰걸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반도체·배터리·초소형모듈원전(SMR) 산업이 한미 경제안보동맹의 3대 축으로 격상하면서 기업들도 관련 분야 투자와 기술 개발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SMR 산업은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맞물리며 기존 원전 기업들이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3일 원자력 사업을 전담하는 별도의 전문조직을 신설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존 팀 단위 조직이었던 원자력부문을 ‘원자력사업실’로 격상했다. 원자력 사업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세분화하자 본격적인 사업 추진과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소형 원자로 및 수소 생산 ▲원전해체·핵주기 사업 ▲연구용 원자로 및 핵연료제조시설 사업 추진에 나서는 동시에 SMR 고유 기술을 확보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SMR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축으로 떠오른 분야”라고 조직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500메가와트(㎿)급 이하의 원전으로 안전성이 높고 설계, 건설 방식이 간소해 탄소 중립을 해결할 유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앞서 SK그룹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앞둔 지난 17일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물산이 세계 1위 SMR 기업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7000만 달러(약 89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최근 글로벌 사업 공동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중공업은 덴마크 원전 기업 시보그와 함께 ‘해상 부유식 SMR’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은 최재원 그룹 수석 부회장 겸 SK온 대표이사를 에너지 자회사 SK E&S의 미국법인 ‘패스키’로 전진 배치하며 북미 지역 에너지 사업 강화에도 나섰다. 최 부회장은 패스키의 북미 에너지 사업 투자처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배터리 공장 신설을 포함해 2025년까지 관련 사업에 100억 달러(약 12조 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롯데케미칼도 상반기 중 미국 법인을 신설하고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사업에 4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20일 한미 정상의 경기 평택 캠퍼스 방문 당시 공개한 3나노 반도체를 이르면 이달 중 세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고, SK하이닉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축해 이를 거점으로 북미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에 경제단체도 조직 정비를 통한 지원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이 아닌 한국을 먼저 방문한 것은 본격적인 경제안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기업들의 공급망 확보, 자원·부품의 안정적 공급 등에 적극 대응할 경제안보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전경련은 반도체 업계 등 주요 기업들이 그간 꾸준히 요구해 왔던 반도체, 전자부품 등 해외 소부장 기업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올해 중 해외 투자설명회(IR)도 추진할 계획이다.
  • 한미 경제안보동맹 축으로 격상된 반도체·배터리·SMR…기업 투자 각축전

    한미 경제안보동맹 축으로 격상된 반도체·배터리·SMR…기업 투자 각축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을 계기로 반도체·배터리·초소형모듈원전(SMR) 산업이 한미 경제안보동맹의 3대 축으로 격상하면서 기업들도 관련 분야 투자와 기술 개발을 위한 잰걸음에 나섰다. 차세대 원전으로 꼽히는 SMR 산업은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맞물리며 기존 원전 기업들이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본격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현대엔지니어링은 23일 원자력 사업을 전담하는 별도의 전문조직을 신설했다고 이날 밝혔다. 기존 팀 단위 조직이었던 원자력부문을 ‘원자력사업실’로 격상했다. 원자력 사업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세분화하자 본격적인 사업 추진과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위해 조직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소형 원자로 및 수소 생산 ▲원전해체·핵주기 사업 ▲연구용 원자로 및 핵연료제조시설 사업 추진에 나서는 동시에 SMR 고유 기술을 확보해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SMR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축으로 떠오른 분야”라고 조직 신설 배경을 설명했다. SMR은 기존 대형 원전보다 발전 용량과 크기를 줄인 500메가와트(㎿)급 이하의 원전으로 안전성이 높고 설계, 건설 방식이 간소해 탄소 중립을 해결할 유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이에 앞서 SK그룹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을 앞둔 지난 17일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SMR 기업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물산이 세계 1위 SMR 기업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7000만 달러(약 890억원)를 투자한 데 이어 최근 글로벌 사업 공동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중공업은 덴마크 원전 기업 시보그와 함께 ‘해상 부유식 SMR’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은 최재원 그룹 수석 부회장 겸 SK온 대표이사를 에너지 자회사 SK E&S의 미국법인 ‘패스키’로 전진 배치하며 북미 지역 에너지 사업 강화에도 나섰다. 최 부회장은 패스키의 북미 에너지 사업 투자처 확대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배터리 공장 신설을 포함해 2025년까지 관련 사업에 100억 달러(약 12조 6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롯데케미칼도 상반기 중 미국 법인을 신설하고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사업에 4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반도체 산업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20일 한미 정상의 평택 캠퍼스 방문 당시 공개한 3나노 반도체를 이르면 이달 중 세계 최초로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고, SK하이닉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해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축해 이를 거점으로 북미 반도체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기업들의 이런 움직임에 경제단체도 조직 정비를 통한 지원에 나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아닌 한국을 먼저 방문한 것은 본격적인 경제안보 시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기업들의 공급망 확보, 자원·부품의 안정적 공급 등에 적극 대응할 경제안보태스크포스(TF)팀을 꾸리기로 했다. 전경련은 반도체 업계 등 주요 기업들이 그간 꾸준히 요구해 왔던 반도체, 전자부품 등 해외 소부장 기업들의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올해 중 해외 투자설명회(IR)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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