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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SJ “美, 韓에 40년 만에 최강전력 전략핵잠수함 보낸다”

    WSJ “美, 韓에 40년 만에 최강전력 전략핵잠수함 보낸다”

    미국이 40년 만에 한국에 최대 규모의 오하이오급 핵탄두 탑재 잠수함(SSBN·전략핵잠수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한국에 오는 잠수함은 수천㎞ 떨어진 목표물을 겨냥해 핵탄두를 발사할 수 있는 오하이오급 핵잠수함으로 일명 ‘부머’(boomer)로 불린다. 무기한 잠항이 가능한데다 수개월 연속으로 순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미 해군 최강 전력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미국과 한국의 당국자들은 핵탄두로 무장된 잠수항의 기항 시기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고 WSJ은 전했다. 미 해군이 운영하는 핵 추진 잠수함은 크게 ‘SSBN’과 ‘SSGN’으로 나뉜다. 오하이오급 SSBN은 현재 미국이 유일하게 운용 중인 전략핵잠수함으로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트라이던트2 탄도미사일이 한 척당 24기가 실린다. 오하이오급 SSBN에 장착된 미사일 전체의 위력은 제2차 세계대전 말 1945년 8월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1600발에 버금가며, 사거리도 최장 1만 2000㎞에 달한다. 이번 전략핵잠수함 파견 계획은 미 해군의 원자력 추진 순항미사일 잠수함(SSGN) ‘미시건함’이 이달 16일 부산에 입항해 한국 해군과 연합 특수작전을 진행한 지 2주 만에 전해진 것이다. WSJ은 미국이 이번에 최대 규모의 전략핵잠수함을 파견하는 것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합의한 ‘워싱턴 선언’의 첫 실질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지난 4월 미국을 방문한 윤 대통령은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한국이 자체 핵무장을 하지 않겠다는 비확산 의지를 천명했고, 미국은 이에 대한 대가로 한국에 핵잠수함, B-52 폭격기 등 전략 자산을 파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전략햄잠수함 파견은 북한을 억제하고 동맹인 한국을 안심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김정은을 겁주기보다는 한국을 안심시키는 데 더 성공적일 수 있다고 WSJ는 보도했다. 미 SSBN이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면 1981년 3월 로버트 리(SSBN 601) 이후 42년 만의 기항이 된다.
  • 올 상반기 290억달러 적자…하반기 적자 폭 줄고 수출 6309억 달러, 수입 6605억 달러, 무역수지는 295억 달러 적자 기록할듯

    올 상반기 290억달러 적자…하반기 적자 폭 줄고 수출 6309억 달러, 수입 6605억 달러, 무역수지는 295억 달러 적자 기록할듯

    올 6월까지 상반기 한국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줄어들며 29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적자폭이 줄어들어 12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체적으로는 수출 6309억달러, 수입 6605억 달러로 295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무역협회는 28일 ‘상반기 교역 동향 및 하반기 무역·통상 환경 전망 간담회’를 갖고 올 상반기 교역액이 전년 대비 8.7% 감소한 601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11.8% 감소한 2860억 달러, 수입은 7.4% 감소한 3150억 달러를 나타냈다. 무역적자는 290억 달러였다. 하반기의 경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한 3227억 달러, 수입은 12.4% 감소한 323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에는 12억 달러 무역 수지 적자를 예상했다. 상반기 무역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세계 경기 위축과 함께 우리 수출이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점이 꼽힌다. 특히 배터리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높은 수입의존도가 무역 적자 확대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배터리의 핵심원료로 꼽히는 수산화리튬 등 정밀화학원료 분야에서 대중국 무역적자 비중은 22.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하반기 수출은 지난해 4분기(10∼12월) 수출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 폭이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행진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무협은 전망했다. 품목별로 선박(20.8%↑), 석유화학(8.1%↑), 무선통신(7.6%↑), 디스플레이(6.4%↑), 철강(1.2%↑), 자동차(0.9%↑), 가전(0.6%↑) 등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컴퓨터(-19.5%), 석유제품(-16.8%), 섬유류(-9.1%), 반도체(-4.3%), 일반기계(-1.6%), 자동차 부품(-0.2%) 등의 수출은 하락세로 전망했다.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경우 4분기 초부터 수요 회복으로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무역협회는 전망했다. 상반기에 이뤄진 메모리 감산 효과가 하반기 중 본격화하면서 메모리 가격 낙폭이 축소되는 등 ‘상저하고’ 업황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하반기 무역수지는 급격한 브이(V)자형 반등보다는 유(U)자형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이날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7월 종합경기 BSI는 95.5를 기록해 지난해 4월부터 16개월 연속 기준선을 하회했다고 밝혔다. BSI가 기준선 100보다 높으면 기업의 경기 전망이 전월보다 긍정적, 100보다 낮으면 부정적이라는 뜻이다.
  • 죽을 때까지 ‘집안일’서 못 벗어나는 여성… 0세 돌봄 ‘그림자 노동’ 가치 연 3638만원

    죽을 때까지 ‘집안일’서 못 벗어나는 여성… 0세 돌봄 ‘그림자 노동’ 가치 연 3638만원

    집안일 부담을 남성은 47세에 덜어내지만 여성은 84세가 되도록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가 가사노동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은 38세인데, 이때도 여성의 가사 부담은 남성의 7배에 달했다. 0세 아기를 보수 없이 돌보는 ‘그림자 노동’의 가치는 연 3638만원에 달했다. 통계청은 27일 무급 가사노동 평가액의 세대 간 배분을 심층 분석한 ‘2019년 국민시간이전계정 개발 결과’를 발표했다. 급여가 없는 가사노동의 생애주기별 생산과 소비를 금액으로 환산해 분석한 것으로 집안일을 하는 것은 ‘생산’, 다른 사람이 집안일을 해줘 혜택을 보는 건 ‘소비’에 해당한다. 집안일을 많이 해 생산이 크면 ‘흑자’, 집안일을 적게 해 소비가 크면 ‘적자’가 된다. 조사 결과 0~14세 유년층은 131조 6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집안일을 하지 않고 부모로부터 돌봄을 받는 시기여서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14세까지는 생산이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녀가 중학교 2학년까지는 집안일을 돕지 않는다는 얘기다. 집안일을 할 수 없어 생산이 0인 0세 아기의 생애주기 적자는 남아 연 3592만원, 여아 3688만원으로 집계됐다. 0세 아기를 키우는 데 드는 부모나 조부모 등 가족의 노동력과 사회적 돌봄을 모두 돈으로 환산한 금액에 해당한다. 남아보다 여아를 돌보는 비용이 더 큰 것에 대해 통계청은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노동 연령층인 15~64세는 410조원을 생산하고 281조 9000억원을 소비해 128조 1000억원의 흑자를 냈다. 청소·세탁·돌봄·요리 등 가정관리를 도맡는 연령대라는 의미다. 65세 이상 노년층은 80조 9000억원을 생산하고 77조 4000억원을 소비해 3조 5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남녀 생애주기 적자를 비교해 보면, 남성은 31세부터 47세까지 16년간 흑자, 여성은 25세부터 84세까지 59년간 흑자였다. 여성이 가사노동을 짊어지는 기간이 남성보다 3.7배 길다는 뜻이다. 특히 여성의 기대수명이 86.6세임을 고려하면, 84세가 돼서야 적자로 전환됐다는 건 여성은 죽을 때까지 집안일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남녀가 가사노동을 가장 많이 해 흑자폭이 최고점인 38세를 기준으로 남성의 흑자액은 259만원이었고, 여성의 흑자액은 1848만원이었다. 가사 부담이 가장 큰 시기에도 여성이 남성보다 집안일을 7.1배 더 한다는 의미다.
  • 죽을 때까지 ‘집안일’에 갇힌 여성… 0세 아기 돌봄 ‘그림자 노동’ 가치 연 3638만원

    죽을 때까지 ‘집안일’에 갇힌 여성… 0세 아기 돌봄 ‘그림자 노동’ 가치 연 3638만원

    집안일 부담을 남성은 47세에 덜어내지만 여성은 84세가 되도록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가 가사노동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은 38세인데, 이때도 여성의 가사 부담은 남성의 7배에 달했다. 0세 아기를 보수 없이 돌보는 ‘그림자 노동’의 가치는 연 3638만원에 달했다. 통계청은 27일 무급 가사노동 평가액의 세대 간 배분을 심층 분석한 ‘2019년 국민시간이전계정 개발 결과’를 발표했다. 급여가 없는 가사노동의 생애주기별 생산과 소비를 금액으로 환산해 분석한 것으로 집안일을 하는 것은 ‘생산’, 다른 사람이 집안일을 해줘 혜택을 보는 건 ‘소비’에 해당한다. 집안일을 많이 해 생산이 크면 ‘흑자’, 집안일을 적게 해 소비가 크면 ‘적자’가 된다. 조사 결과 0~14세 유년층은 131조 6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집안일을 하지 않고 부모로부터 돌봄을 받는 시기여서다. 통계청 관계자는 “통상 14세까지는 생산이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녀가 중학교 2학년까지는 집안일을 돕지 않는다는 얘기다. 집안일을 할 수 없어 생산이 0인 0세 아기의 생애주기 적자는 남아 연 3592만원, 여아 3688만원으로 집계됐다. 0세 아기를 키우는 데 드는 부모나 조부모 등 가족의 노동력과 사회적 돌봄을 모두 돈으로 환산한 금액에 해당한다. 남아보다 여아를 돌보는 비용이 더 큰 것에 대해 통계청은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노동 연령층인 15~64세는 410조원을 생산하고 281조 9000억원을 소비해 128조 1000억원의 흑자를 냈다. 청소·세탁·돌봄·요리 등 가정관리를 도맡는 연령대라는 의미다. 65세 이상 노년층은 80조 9000억원을 생산하고 77조 4000억원을 소비해 3조 5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남녀 생애주기 적자를 비교해 보면, 남성은 31세부터 47세까지 16년간 흑자, 여성은 25세부터 84세까지 59년간 흑자였다. 여성이 가사노동을 짊어지는 기간이 남성보다 3.7배 길다는 뜻이다. 특히 여성의 기대수명이 86.6세임을 고려하면, 84세가 돼서야 적자로 전환됐다는 건 여성은 죽을 때까지 집안일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남녀가 가사노동을 가장 많이 해 흑자폭이 최고점인 38세를 기준으로 남성의 흑자액은 259만원이었고, 여성의 흑자액은 1848만원이었다. 가사 부담이 가장 큰 시기에도 여성이 남성보다 집안일을 7.1배 더 한다는 의미다.
  • 통가 화산 폭발로 번개 19만 번 쾅쾅쾅...역사상 가장 강력했다 [핵잼 사이언스]

    통가 화산 폭발로 번개 19만 번 쾅쾅쾅...역사상 가장 강력했다 [핵잼 사이언스]

    지난해 1월 분화한 해저화산인 훙가 통가-훙가 하파이(이하 통가 화산)가 수많은 과학적 연구성과를 쏟아내고 있다. 이번에는 당시 화산 분화 후 역대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번개가 발생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지질조사국(USGS)연구팀은 통가 화산 분화 후 총 19만 2000번의 번개가 발생했으며 이중 일부는 무려 30km 높이까지 도달했다는 논문을 학술지 ‘지구물리학연구회보’(Geophysical Research Letters) 최신호에 발표했다.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수도 누쿠알로파 북쪽 65km 해역에 위치한 통가 화산은 지난해 1월 15일 대규모 분화를 일으켰다. 분화 순간 터져 나온 화산재와 가스는 순식간에 반경 주위를 뒤덮었으며 수분 뒤 누쿠알로파를 비롯한 통가 일대는 1m가 넘는 쓰나미에 휩쓸렸다.이 과정에서 일부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나 당시 통가 화산은 전세계 학자들에게 커다란 숙제를 제공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통가 화산은 역사상 가장 격렬한 분화를 일으켰는데, 마그마를 분출하면서 바닷물을 기화시켜 화산재, 가스 및 수천 톤 이상의 수증기로 이루어진 버섯 구름을 하늘로 날려 보냈다. 이번 USGS 연구팀은 기상위성 ‘고스 17호’(GOES-17)에 탑재된 정지궤도 번개지도작성도구(GLM·Geostationary Lightning Mapper)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통가 화산 분화 당시 한번도 본 적 없는 초강력 뇌우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19만 2000번의 번개가 발생됐으며 분당 2615번의 섬광으로 최고조에 달했다. 또한 번개 중 일부는 해발 30km 고도까지 도달했는데 이는 지금까지 측정된 번개 중 가장 높은 고도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를 이끈 USGS 화산학자 알렉사 반 이튼은 " 화산 폭발은 지구상의 다른 어떤 종류의 폭풍보다 더 극단적인 번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화산 분출물이 이전에 관측했던 기상 뇌우의 영역을 훨씬 뛰어넘는 번개 조건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한편 통가 화산이 남긴 과학적 성과는 이외에도 많다. 앞서 지난해 영국 셰필드 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통가 화산의 폭발력이 61메가톤(Mt)에 달한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연구팀은 그 결과를 핵폭탄과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핵폭탄의 폭발력은 Mt 단위로 나타내는데 이는 TNT 폭약으로 쉽게 환산한 것이다. 곧 1Mt의 핵폭탄은 TNT 폭약 100만t의 폭발력을 의미한다.연구팀이 추산한 통가 화산 61Mt의 폭발력은 인류 역사상 가장 수소폭탄이었던 ‘차르 봄바'(Tsar Bomba)를 넘어선다. 구소련이 지난 1961년 개발한 차르 봄바는 현재까지 성능 시험을 마친 것 중 가장 강력한 무기로 폭발력이 무려 50Mt에 달한다. 미국이 과거 히로시마에 떨어뜨린 원자폭탄 ‘리틀보이’ 보다 무려 3300배 이상 강한 수준. 또한 NASA 제트추진연구소는 당시 통가 화산 폭발로 올림픽 규격 수영장 5만8000개 이상을 채울 수 있는 양의 수증기가 성층권에 유입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당시 화산이 폭발한 직후 12~53km 대기층에 약 146테라그램(Tg·1Tg=1조g)에 달하는 수증기의 양이 확인됐는데 이는 성층권에 있던 수증기의 약 10%에 달한다. 또한 이 정도 수증기 양이면 일시적으로 지구의 평균기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엄청난 양인 것으로 분석됐다. 
  • 대미 흑자 최대… 대중 적자 최악

    대미 흑자 최대… 대중 적자 최악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부진해지면서 지난해 대(對)중국 경상수지가 21년 만에 적자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미 경상수지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지역별 경상수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는 298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흑자 규모가 전년(852억 3000만 달러) 대비 554억 달러(65%) 축소됐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3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든 가운데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경상수지는 77억 8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대중국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2001년(-7억 6000만 달러) 이후 처음이다. 상품 수출은 기계·정밀기기,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줄고 상품 수입은 화공품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늘면서 중국에 대한 상품수지(-100억 6000만 달러)는 통계가 작성된 1998년 이후 처음 적자를 냈다. 서비스수지(-5억 9000만 달러)도 적자 전환됐고, 본원소득수지(26억 4000만 달러)는 전년 대비 반토막 났다. 김화용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반도체 수출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올해 중국을 대신해 20년 만에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이 될 가능성이 높은 미국에 대한 지난해 경상수지는 677억 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년 대비 48.9% 늘었다. 이는 통계 작성 이래 최대 규모다. 승용차 등 상품 수출이 늘어 상품수지가 역대 최대인 563억 8000만 달러 흑자를 냈으며, 서비스수지(-20억 2000만 달러)는 2005년(-33억 달러) 이후 적자 규모가 가장 작았다. 본원소득수지는 137억 9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였다. 고질적인 경상수지 적자국인 일본에 대한 경상수지는 177억 8000만 달러 적자로 전년(-222억 달러) 대비 적자폭이 줄었다. 일본은 통계 작성 이래 매년 경상수지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 적자 규모는 2014년(-164억 3000만 달러) 이후 최소였다. 다만 김 팀장은 “올해는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들이 많아 여행수지 적자폭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경상수지는 70억 4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6억 3000만 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석유제품, 화공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본원소득수지가 개선됐다.
  • ‘만취’ 20대 해군의 택시기사 폭행…CCTV 속 ‘공포의 순간’

    ‘만취’ 20대 해군의 택시기사 폭행…CCTV 속 ‘공포의 순간’

    20대 해군 부사관이 술에 취한 상태로 택시 기사를 폭행에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부산경찰청은 해군 부사관 A(20대)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운전자폭행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30분쯤 부산 남구에서 택시를 타고 가던 중 택시 기사에게 욕을 하면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의 폭행은 차량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날 연합뉴스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택시에 탑승한 A씨는 술에 잔뜩 취해 창밖을 향해 소리를 지르거나 침을 뱉는 등 추태를 이어갔다. 또 A씨는 운전선 쪽으로 상체를 굽혀 넘어오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다. A씨는 목적지에 도착한 후 본격적으로 택시 기사를 위협했다. 그는 상의를 벗어 문신을 내비치는가 하면 택시 기사를 향해 발길질을 하고 위에 올라타 무릎으로 짓누르기도 했다. 폭행은 택시 기사의 비명을 들은 경비원 등의 만류에도 계속됐다. 경찰이 도착한 후에도 A씨는 한동안 욕설과 난동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 기사는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군 관사 앞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후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군사경찰로 인계했다. 군 관계자는 “A씨가 군사경찰로 인계되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LIG넥스원이 UWC2023서 선보인 ‘멀티콥터형 드론’ 성능 눈길

    LIG넥스원이 UWC2023서 선보인 ‘멀티콥터형 드론’ 성능 눈길

    LIG넥스원이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3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UWC 2023)’에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을 선보인다. UWC는 첨단 무인이동체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망라한 정부 차원의 전시회로, 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 등 7개 부처가 주최하고 국방과학연구소·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등 16개 기관이 주관한다. 올해 UWC는 23일까지 열린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수송과 감시 정찰, 공격용 드론을 비롯해 적이나 테러리스트의 드론 위협을 탐지할 수 있는 드론 탐지 레이더, 탐지한 드론을 무력화할 재머 등 다양한 솔루션을 공개한다. 전시품 가운데 ‘탑재중량 40kg급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해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으로 개발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체계종합을 담당한다. 6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하며, 차량 진입이 어려운 오지나 재난 현장 등에서 수송에 활용할 수 있다.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무인헬기(MPUH)’는 한 번 이륙하면 최대 6시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군에서는 감시정찰 자산으로, 관에서는 해안 경계 및 해상 수색구조용으로, 민에서는 어군 탐지용으로 활용성을 검토하고 있다. 수송용 멀티콥터형 드론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산업통상자원부와 방위사업청이 공동 투자해 추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의 민·군 겸용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을 마쳤다.공격용 드론인 ‘소형 정찰·타격 복합형 드론’은 자폭 공격이 가능하다. 방위사업청 신속 시범 획득사업에 선정돼 우리 육군에 납품해 성능을 검증받았다. 활주로가 필요 없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도록 틸트형 구동부를 적용해 운용 편의성을 확보했다. 지난해 육군의 시범운용을 마치고, 현재 육군에서 운용하고 있다. 재머와 전자광학 적외선장비(EO·IR) 카메라, 무선주파수(RF) 스캐너 등으로 구성된 드론 방호시스템은 날로 커지는 불법 드론의 위협으로부터 국가 주요 시설물의 방호를 책임진다. 전시에는 아군을 위협하는 적 드론에 대항할 효과적인 수단으로 기능한다. 500회 이상 야외 시험을 통해 통합운영시스템을 검증했으며, 최근에는 한국공항공사와 ‘김포국제공항 불법드론 탐지장비 구매설치 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김지찬 LIG넥스원 대표는 “드론과 드론 방호시스템 분야에서 다양해지는 고객 요구에 따른 통합솔루션 제공이 향후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개막식에서 LIG넥스원의 송준호 항공드론사업부2팀장이 국방부 장관 표창을, 성길영 드론개발단1팀장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 추종과 증오의 팬덤, 정치 지배하는 방식으로 발전…새로운 단계의 팬덤 직접민주주의, 우리 ‘미래’ 될까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추종과 증오의 팬덤, 정치 지배하는 방식으로 발전…새로운 단계의 팬덤 직접민주주의, 우리 ‘미래’ 될까 [박상훈의 호모 폴리티쿠스]

    팬덤 리더에 순응 않으면 적대감장난·재미처럼 해 죄책감 안 느껴옳고 그름 따지지 않고 ‘표적’ 공격공천권 등 당 운영에 영향력 행사팬덤, 자신들 ‘악마화 프레임’ 거부대의민주주의의 대안으로 보기도기존 정치 취약점 잘 다룰 줄 알아새 대중 출현해 팬덤정치 주체로 1 팬덤 정치 논란에 비해 무엇을 팬덤 정치라 하는지에 대한 좋은 정의는 찾기 어렵다. 일단 의미의 구조를 분해하는 것에서 출발해 보자. 2 팬덤 정치의 주어는 ‘극렬 지지자’다. 행동의 목적어 내지 대상은 정치인인데, 여기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한쪽 편에는 추종의 대상으로서 팬덤 정치가가 있다. 그 관계는 ‘우리 이니’, ‘(개혁의)딸’, ‘(양심의)아들’, ‘(개)삼촌’처럼 가족에 가까운 친밀함으로 표현된다. 다른 쪽 편에는 공격의 대상으로서 팬덤 리더에 순응하지 않는 같은 당 의원들이 있다. 이들에게는 없애 버리고 싶은 혐오와 적대가 표출된다. 더 가깝게 느끼고 싶다는 감정과 그와는 정반대의 증오 감정이 한 짝을 이루는 마음 상태가 팬덤 정치를 뒷받침한다. 3 혐오를 표출하는 방식은 흥미롭다. 혐오의 이유는 ‘내부 총질’로 우리 편을 공격하는 ‘위장된 첩자’이기 때문이다. 이재명 팬덤은 이를 ‘수박’으로 표현한다. 과거 정치적 비난을 위한 표현들은 자산의 의지를 직설적으로 표출하는 것이 곧 의도이자 목적이었다. 누군가를 향해 ‘반민주적’이라거나 ‘반민중적’이라고 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런 표현을 사용하기로 결심하고 행동하는 것에는 비장한 마음과 자세, 표정이 동반됐다. 수박은 다르다. 수박은 조롱과 멸시의 의미를 담는 훨씬 더 비유적 형식의 표현이다. 그렇기에 표현을 하는 사람에게 그 상대는 함부로 해도 좋은 존재가 되며, 그에 따른 심리적 부담은 느끼지 않아도 된다. 4 표현에 동반되는 행위의 형식도 흥미롭다. 우선 그리 심각해야 할 이유 같은 것은 없다. 장난과 재미처럼 하는 것이기에 죄책감도 들지 않는다. 혐오 대상을 ‘표적질’해서 ‘문자 총공’(욕설 문자 총공격)을 하는 것도 할 만해서 하는 일이다. 이들의 생각을 잘 보여 주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클리앙)에 “문자 총공의 의미와 참여 방법 안내”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 그에 따르면 ‘문자 총공’으로 상징되는 팬덤 정치는 세 가지 의미를 갖는다. 첫째는 “국민이 뽑아 준 국회의원들에게 정당한 요구를 하는 행위”이다. 둘째는 “팬들의 열정이 모여 집단지성을 발휘해 가장 효율적인 방식을 택해 목표를 달성시키자는 집단행동”이다. 셋째는 “말 그대로 문자를 보내면 되는 간단한 일”이다. 정당한 행위이자 효율적인 방식이고, 누구나 힘들이지 않고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설명은 많은 것을 함축한다. 5 누군가를 표적 삼아 온라인 집단행동을 조직하는 일은 그 상대를 함부로 해도 된다는 강력한 신호다. 하지만 그 일을 심각하게 생각할 것은 없다. 그들은 수박들이다. 그들의 주장이 옳은지 그른지를 따져 볼 이유 같은 것은 없다. 다른 생각을 말하는 것 자체가 이적행위다. 그런 대상에게 자유로운 혐오 표출은 문제가 될 일이 아니다. 어떻게 “효율적인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할 것인가만 생각하면 된다. 욕설을 담은 문자폭탄과 복합기 기능을 마비시킬 대량 팩스 전송, ‘18원’ 입금은 그들이 선택한 ‘효율적인 방식’이고 최근 수박 색출, 트럭 시위, 상복 시위, 수박 깨기 같은 퍼포먼스 역시 창의적 실험이다. 6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런 일에 열정을 갖게 된 걸까. 팬덤 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익명의 공간에서 행해지는 원초적인 행위와 그 직접적 동기가 무엇인지에 있다. 그들이 보낸 문자에 욕설이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인데 욕먹을 이유로 적시된 것들에는 앞뒤가 없다. 단지 상대를 ‘공동체로부터 제거’해야 할 대상자로 선언하는 것만 있다. 대표적인 것은 ‘친일 매국노’나 ‘역적’, ‘밀정’, ‘파렴치한’, ‘양아치’ 같은 것이다. 그런 문자를 보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참을 수 없는 분노’다.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나 “너무 화가 나서” 그랬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자신들의 행동이 꽤나 효과적이라는 경험과 그로부터 오는 자신감이다. 7 처음엔 점잖게 문자를 보냈다는 한 응답자는 아무런 반응이 없자 “자극적인 문자를 보내니 그제야 반응이 오더라고요”라고 답했다. 효능감이 좀더 적극적인 자신감으로 이어진 예로는 “정치를 몰랐을 땐 가만히 있었지만 이젠 다르다” 같은 반응이 있었다. 정치를 어떻게 다루면 되는지를 알게 됐다는 것이다. 제법 전략적인 행위 선택임을 강조하는 반응도 있는데, 예를 들어 “우리 같은 사람이 있어야 이 대표도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 그래야 수박들이 더 심하게 하면 제명할 힘도 생기는 것 아니겠냐”는 답변이 있었다. 향후 행동의 계획을 밝히는 반응도 있었는데, “수박들을 다음 공천에서 배제하기 위해 권리당원을 가입시키고 있다. 나도 이번 주 7명을 가입시켰다. 우리 같은 당원들이 있어 다음 총선에서 수박들은 다 물갈이될 것”이라는 목표를 표방하는 답변이 대표적이다. 팬덤 리더에 대한 단순한 정치적 추종이 아니라며 자신들의 독립된 지향을 실현하고자 하는 방법으로 문자 행동을 설명하는 예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지금 나라 살리고 당 살릴 사람은 이재명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대표도 잘못하면 지지를 철회할 것이다. 지금 문자를 보내는 건 수박들도 비판하고, 이재명 대표에게도 자극을 줘서 일을 잘하게 독려하려는 것”이라는 의견을 들 수 있다. 8 팬덤 지지자들이 찾은 ‘효율적인 방식’과 그로 인해 얻게 된 ‘효능감’, ‘만족감’, ‘자신감’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여성시대)에 실린 다음의 표현에서 잘 나타나 있다. “남자 아이돌 덕질보다 이재명 덕질이 재밌다. (아이돌) 소속사가 잘못할 땐 팩스 총공세를 벌여도 말을 듣지 않지만, 일주일 만에 10만명 당원 가입하고 문자 총공세하니 민주당이 벌벌 떤다. 소속사보다 다루기 쉽다.” 정당을 벌벌 떨게 만들고 있다는 표현이 재밌다. 물론 이런 자신감은 민주당 쪽 팬덤 정치 현상에서만 발견되는 것은 아니다. 2023년 3월에 있었던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나선 후보들이 책임당원 가입을 무기로 삼은 전광훈 목사에게 휘둘렸던 상황도 유사한 점이 많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십시오… 이를 수용하면… 국민의힘 당원 가입 운동을 펼치고 1000만 당원을 만들어 당을 진정한 국민의힘 편으로 돌려놓겠습니다… 저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아니하면 …당신들의 버릇을 반드시 고쳐드리겠습니다.” 9 팬덤 정치는 점차 당원이 되고 정당의 공천권을 포함해 당 운영에 영향을 미치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들은 정치를 어떻게 통제할 수 있는지를 익혀 왔고, 혐오하는 정치인들에게 욕설 문자 총공격을 하는 것을 넘어 정당을 장악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대표적인 팬덤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의 사례를 보자. 2022년 3월 10일 개설한 뒤 일주일 만에 회원 10만명을 넘기고 한 달 만에 2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진 이 카페에서 ‘소속사 인기 순위’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마음에 드는 정치인에게 투표하게 하고 그 결과를 발표한다. 10위 안에 든 의원들에게는 후원 계좌가 회람된다. 회원들은 “순위가 참 옳다”는 반응과 함께 차기 총선의 공천도 이런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이어 간다. 이처럼 참여자는 영향력을 자각하면서 참여의 열정을 확장해 가는 것이 팬덤 정치다. 이들에게 팬덤 활동은 놀이이고 재미이며 정치를 지배하는 방식이다. 10 그렇다면 이들은 자신들의 활동이 팬덤 정치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할까. 대부분은 팬덤 정치라는 표현을 자신들에 대한 ‘악마화 프레임’이라고 거부한다. 하지만 반대로 팬덤 정치를 민주적 대안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대표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2022년 6월 8일자로 실린 “팬덤 정치는 대의민주주의의 대안이다”라는 글을 들 수 있다. 이에 따르면 팬덤 정치는 두 차원에서 전개되는 싸움이다. 한 차원은 기존의 거대 미디어와 팬덤 시민들이 신뢰하는 뉴미디어 사이의 싸움이다. 다른 차원은 정당 정치와 팬덤 정치 사이의 싸움이다. 기존 미디어와 정당은 “대중의 정치의식 성장을 차단하는 소화기”다. 반면 뉴미디어는 “저항하는 게릴라들”이 중심이 돼 기득권 카르텔을 깨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에서 특정인에게 열망을 투사하고 이를 통해 정치와 언론을 바꾸려는 것이 팬덤 정치다. 개혁을 실현하는 한 방법이 팬덤 정치이고 이 과정에서 지지자들에 의해 재창조된 것이 팬덤 리더다. 11 이들에게 팬덤 정치는 “한국의 민주주의를 새로운 단계로 이끌게 할” 원동력이다. 그 핵심은 “개혁 열망”을 가진 새로운 대중의 출현에 있다. 새로운 팬덤 대중에게 팬덤 리더는 “수단”이고 “대리인일 뿐”이다. 팬덤 리더가 “대중의 열망과 멀어지는 순간 대중의 열망은 빠르게 대안 메시아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팬덤 정치의 주체는 팬덤 리더가 아니라 그를 ‘발견’해 낸 팬덤 대중이 된다. 이들 대중은 “뉴미디어로 무장한 대중”이다. “정치지도자와 직접 소통하며 정치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갈 ” 능력을 갖춘 새로운 대중이다. 의회정치나 정당정치는 그들의 눈에 “수박정치”다. 문자폭탄은 “의회의 장벽을 허물고” 있으며 소통기술의 발전은 “직접민주주의로 진화”를 가능케 하고 있다. 이런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는 정치인과 정당은 대중의 ‘추앙’을 받을 것이고 그렇지 못한 세력은 콘크리트바닥에 내동댕이쳐진 수박처럼 산산조각 날 것”이다. 확실히 이런 관점에서 보면 팬덤 정치는 한국 민주주의의 미래가 아닐 수 없게 된다. 12 팬덤 정치는 여러 차원에서 정의가 가능하다. 첫째는 정당한 시민 행동, 즉 유권자이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의사를 표출하는 집단행동이다. 이 차원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행동에 확실한 정당성을 느낀다. 둘째는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을 지키고자 자신들이 혐오하는 정치인을 향해 야유와 욕설의 방법으로 그들의 의지를 꺾고자 하는 집단행동이다. 그 행동은 목적을 위해 선택된 ‘효율적인 방식’이고, 이는 대중의 참여를 쉽고 재미있게 만든다. 셋째는 단순한 의사 표현이 아니라 정치를 통제하고 나아가 지배할 수도 있다는 자신감과 효능감의 발로인 것이 팬덤 정치다. 그들은 여론 추종적인 정치인들을 보며 기존 정치의 취약점을 누구보다도 잘 다룰 줄 알게 됐다. 팬덤 정치의 영향력은 바로 이 부분에서 나온다. 한마디로 그들은 대중 정치, 대중 민주주의의 약점을 누구보다 잘 파고들고 있다. 이게 무섭다. 넷째, 팬덤 정치의 주인공은 팬덤 리더가 아니라 팬덤 대중이다. 팬덤 리더는 수단이자 도구다. 따라서 이들은 팬덤 리더가 요구하는 자제나 절제 요청을 수용할 의사가 없다. 팬덤 정치의 대중적 자율성, 즉 추종할 팬덤 리더를 상황에 따라 버리고 바꿔 가며 자신들의 영향력을 계속해서 행사하게 될 가능성, 문제의 핵심이 여기에 있고, 팬덤 정치의 미래는 이 문제에 달려 있다. 다섯째, 팬덤 리더와 상관없이 효능감을 통해 팬덤 정치 활동의 재미를 느끼게 된 대중들이 상당한 규모로 실존한다고 해 보자. 팬덤 리더가 앞장서서 팬덤 정치를 새로운 단계의 민주주의 운동으로 추진한다고 해 보자. 그 결과는 어떻게 될까? 정당정치를 아예 팬덤 정치로 바꾸자며 그에 맞춰 정당의 조직과 당헌, 당규를 바꾸고자 할 때 정당들은 자신을 지켜낼 수 있을까? 의원도 당직자도 대의원도 없이 팬덤 당원과 팬덤 리더만 있는 팬덤 정당이 실현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지만, 직접민주주의를 지향하는 주장은 팬덤 활동가들 사이에서 앞으로도 끊임없이 동원될 것이다. 대중과 지도자가 정당이나 의회정치의 매개 없이 곧바로 만나고 연결되는 팬덤 직접민주주의가 실현됐다고 해 보자. 그것은 좋은 민주주의가 될까. 13 팬덤 지지자들의 사고와 행동은 기존의 정치 문법이나 정치 규범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특별하다. 그들이 던지는 질문은 혁명적이다. 정당정치와 의회정치를 무너뜨리고 대신 그들이 세우고자 하는 미래의 민주주의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민주주의다. 우리가 그런 민주주의를 꿈꾸고 또 만들어야 할까. 한국 민주주의는 이제 새로운 싸움의 단계로 들어선 게 아닌가 싶다. 정치발전소 학교장
  • 혁신위원장 김은경 교수, 민주 전면 쇄신 가능할까

    혁신위원장 김은경 교수, 민주 전면 쇄신 가능할까

    더불어민주당이 혁신기구를 이끌 수장으로 김은경 한국외국어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지난 5일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천안함 자폭’ 발언 논란 등으로 임명 당일 사퇴한 지 열흘 만이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5일 김 교수 임명을 의결한 최고위원회 결과 브리핑에서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이지만 원칙주의자적인 성격의 인물”이라며 “향후 (혁신기구의) 명칭·과제·역할·구성은 혁신기구에서 논의할 예정이고, 그 결과를 지도부에서 전격적으로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와 지도부가 혁신기구 역할과 인적 구성에 이른바 ‘가이드라인’을 주지 않고 김 교수에게 모든 것을 결정하는 전권을 준다는 취지다. 보험법 전문가인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위원장)을 지냈다. 당시 첫 여성 부원장 기록을 세웠다. 문재인 대표 시절인 2015년 새정치민주연합(현 민주당)의 당무감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다만 권 수석대변인은 “정치권에 오래 몸담지 않았기 때문에 가진 참신성 등이 선임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첫 혁신기구 위원장 인선에 실패한 민주당은 김 교수를 최종 임명하기까지 신중을 기해 왔다. 의원들 개별 접촉을 통해 후보자 추천을 받았고, 정치색이 옅은 학자 출신 인사 위주로 최종 후보를 추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까지 유력 후보 명단에 오른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이던 시절 경기연구원 이사를 지낸 데다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원회’ 발기인으로 참여한 이력이 문제가 됐다고 한다. 김 교수의 ‘강남 2주택 보유’가 마지막 걸림돌이었으나, 권 수석대변인은 “남편과의 사별로 아파트를 물려받은 점 등을 고려해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또 김 교수가 자녀와 함께 법정 상속 지분에 따라 나눠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일단 민주당 지도부가 혁신기구에 ‘쇄신 전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실질적인 ‘전권 혁신위’ 구현 여부에 대해서는 전망이 갈린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공천룰과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등 첨예한 사안을 어디까지 다룰 수 있을지도 변수다. 또 당무 경험이나 정치력이 검증되지 않은 김 교수의 당 장악력도 미지수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혁신의 방향이나 내용, 범위와 관련해서는 새로 구성되는 혁신위원장과 혁신위원들이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혁신위에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혁신의 대상 및 혁신위의 역할에 대해 계파 간 이견이 커 당내 잡음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비명계에서는 ‘재창당’ 수준의 혁신이 있어야 한다며 지난 체제에 대한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 4월 나라살림 45조원 적자… 전월보다 8조 6000억 개선

    4월 나라살림 45조원 적자… 전월보다 8조 6000억 개선

    지난 4월 기준 국가채무가 1073조원에 육박했다. 나라살림 적자는 45조원 수준이다. 관리재정수지는 45조 4000억원 적자로 한 달 전에 비해 8조 6000억원 적자폭을 줄였다. 기획재정부는 이런 내용 등을 담은 ‘6월 재정동향’을 15일 발표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정부의 총수입은 211조 8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조 1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정부의 총지출은 240조 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조 5000억원 감소했다. 코로나 위기 대응 사업이 축소되고 소상공인 손실보상이 종료되면서 지난해보다 지출이 줄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월 말 현재 29조원 적자다. 들어온 돈에 비해 쓴 돈이 29조원 많았다는 얘기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차감,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는 45조 4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1년 전에 비해 적자폭이 7조 4000억원 늘었지만 한 달 전 적자 규모인 54조원보다는 개선됐다. 정부는 앞서 올해 연간 관리재정수지로 58조 2000억원의 전망치를 제시했는데, 4월까지 연간 적자 전망치의 78%에 도달했다. 연말 기준 국가채무 예상치인 1100조 3000억원까지는 약 30조원을 남겨 두고 있다. 5월 중 국고채 시장의 외국인 자금 순유입 규모는 8조 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이에 외국인 국고채 보유 비중은 20.1%로 3개월 만에 20%대를 회복했다.
  • ‘이래경 낙마’ 열흘만…민주당 혁신기구 수장에 김은경 교수

    ‘이래경 낙마’ 열흘만…민주당 혁신기구 수장에 김은경 교수

    더불어민주당은 15일 쇄신 작업을 이끌 혁신기구 수장에 외부 인사인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했다. 지난 5일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과거 ‘천안함 자폭’ 등의 발언 논란으로 임명 당일 사퇴한 지 열흘 만이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긴급 최고위 회의 후 “당 혁신을 위한 기구 설치에 대한 의결이 있었다”며 “김은경 교수를 위원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문재인 정부 당시 금융감독원 부원장(금융소비자보호처장)을 지냈다. 김 교수는 2015년 당시 문재인 대표가 이끈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의 당무감사위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어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 [포착] ‘북한 신형 드론’ 찍힌 위성사진 공개… “기존의 약 2배 크기”

    [포착] ‘북한 신형 드론’ 찍힌 위성사진 공개… “기존의 약 2배 크기”

    북한의 신형 무인기(드론)이 포착된 위성사진이 공개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가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민간위성업체 플래닛랩스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NK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39분경 북한 평안북도에 있는 방현 공군기지에서 새로운 형태의 군용 드론이 식별됐다.  해당 드론의 날개 폭은 약 35m로, 지난 3일 같은 방현비행장에서 포착됐던 20m 날개폭의 드론보다 약 2배에 달하는 규모로 추정된다.  NK뉴스는 “이번에 위성 포착된 드론은 해외에서 제작된 드론들과 날개 형태가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이 사진이 촬영될 당시 드론 및 활주로 주변으로 차량이 오갔으며, 해당 차량에는 드론 시험 비행에 필요한 안테나 등 특수 장비가 탑재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방현 비행장에서 목격된 드론 2대가 전투용인지 정찰용인지는 불분명하다”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시찰이 이뤄지기 전까지 구체적인 내용의 공개는 미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밖에도 플래닛랩스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 7일과 11일 공군기지에서 드론 시험 비행을 위한 특별한 움직임을 포착되지 않았으나, 활주로 라인을 다시 칠하는 등의 작업이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북한 관영매체들은 김 위원장이 지난 2021년 1월 당시 500㎞ 전방 종심까지 정밀 정찰할 수 있는 무인 정찰기와 타격 장비 개발을 2025년까지 마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해당 지시 이후 진척 사항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편, 북한이 신형 드론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15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 무기 개발 동향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전의 상징이 된 드론…세계 각국, 드론 확보전김 위원장이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지시한 드론은 ‘현대전(戰)의 상징’으로 평가된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전쟁은 인류 역사상 최초의 본격적인 드론 전쟁으로 꼽힌다. 드론이 전장 전면에서 전쟁 양쪽에게 모두 실질적인 피해를 입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드론은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동시에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에서 더욱 각광받는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가 ‘애용’하는 이란제 샤헤드-136 드론의 가격은 대당 2만 달러(한화 약 2900만 원)로, 다른 무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러시아군도 저렴한 가격 덕분에 해당 드론을 대량으로 구매한 것으로 알려진다. 우크라이나를 타격하는데 큰 역할을 한 샤헤드-136의 제조국인 이란은 이 기세에 힘입어 새로운 신형 자폭 드론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 4월 공개된 이란의 신형 자폭 드론 메라즈-532는 폭약 50㎏을 탑재하고, 최장 450㎞를 날아가 타격할 수 있는 성능을 가졌다.  이란 정예군인 혁명수비대(IRGC)가 자체 개발한 이 드론은 차량에 실린 채 발사되며, 최대 3.66㎞ 고도에서 3시간가량 비행이 가능하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신형 드론 메라즈-532는 표적을 매우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면서 “신형 드론은 빠른 속도로 생산되고 있으며, 향후 혁명수비대가 수행하는 전투와 훈련 등 다양한 임무에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성능이 향상된 신형 자살 드론을 러시아에 공급할 경우, 샤헤드-136이 유발한 것 이상의 피해가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 러,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 시작… “히로시마 원폭 3배 위력”

    러,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 시작… “히로시마 원폭 3배 위력”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하자 벨라루스는 소비에트연방 시절 설치된 자국 내 핵 저장 시설을 복구했다. 러시아가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자국 영토가 아닌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옮겼다. 우크라이나의 영토 탈환을 위한 대반격이 조금씩 성과를 거두면서 러시아의 대응도 격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밤늦게 공개된 러시아 국영 TV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전술 핵무기를 포함한 러시아 무기를 인도받기 시작했다”며 “그중 일부 핵무기는 1945년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자폭탄보다 세 배 더 강력하다”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전술핵무기가 며칠 안에 벨라루스 영토에 물리적으로 배치될 것”이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설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국에 소련 시절 남겨진 수많은 핵 저장 시설이 있으며 그중 5~6곳을 복구했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일 “벨라루스에 특수 저장 시설이 준비되면 핵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자국이 전술핵무기의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44개국은 러시아의 전술핵무기 배치 결정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의 서방국과 한국, 일본 등이 포함된 44개국 대표는 1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사무소에서 군축회의를 가진 뒤 발표한 공동발언문에서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서명과 그에 이어서 나온 양국 정부 인사들의 발언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자포리자 원전 방문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해 의논했다. 러시아는 밤새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주와 격전지 동부 도네츠크주에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6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를 인용해 14일 “이날 오전 5시쯤 러시아가 남부 오데사시에 순항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며 “미사일 2발은 목표물에 명중하기 전 방공망에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숨진 3명은 미사일 폭격 당시 가게 창고에서 일하고 있었고, 7명이 다쳤다”며 “건물 잔해에 사람이 깔려 있을 수 있어 수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데사 공격은 푸틴 대통령이 흑해 곡물 협정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로 이튿날 벌어졌다. 러시아는 흑해 곡물 협정에 따라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가 오데사의 항구를 통해 곡물을 수출하지만, 러시아산 곡물과 비료 수출은 원활하지 않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으로 전차 54대를 잃었다고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 TV 토론에서 “우리는 54대의 탱크를 잃었고, 일부는 복구 및 수리 대상”이라고 인정하면서 “우크라이나는 160대의 탱크를 포함해 서방에서 공급받은 군용 차량의 25~30%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 尹 대통령, 최원일 전 함장 만나 “힘든시기 보냈을 텐데…”

    尹 대통령, 최원일 전 함장 만나 “힘든시기 보냈을 텐데…”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만나 “힘든 시기를 보냈을 텐데 어려운 발걸음했다”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이날 청와대 영빈관으로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19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같이 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앉은 오찬 상석에는 제1·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참전 장병과 유가족이 자리했다. 윤 대통령 옆 자리에는 최 전 함장이, 김건희 여사 옆 좌석에는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인 윤청자 여사가 자리했다. 윤 대통령 옆에 최 전 함장이 앉은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5일 이래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은 ‘천안함 자폭’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9시간 만에 사퇴했다. 이 과정에서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 함장과 천안함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최 전 함장을 위로한 것도 민주당과 극명하게 다른 보훈 기조를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윤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영빈관 입구에서 초청자들 한 명 한 명을 악수로 맞이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노병들은 “충성”, “필승” 등의 경례로 윤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자유 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고 수호하신 분들, 나라의 주인인 국민의 안전을 위해 희생하시는 분들을 제대로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 우리나라의 주인이고 주권자라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벨라루스 “러 핵무기 이미 배치 시작, 옛 소련 핵 시설 5~6기 복구”

    벨라루스 “러 핵무기 이미 배치 시작, 옛 소련 핵 시설 5~6기 복구”

    러시아가 벨라루스에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하자 벨라루스는 소비에트 연방 시절 설치된 자국 내 핵 저장 시설을 복구했다. 러시아가 소련 붕괴 이후 처음으로 자국 영토가 아닌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옮겼다. 우크라이나의 영토 탈환을 위한 대반격이 조금씩 성과를 거두면서 러시아의 대응도 격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렉산더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밤늦게 공개된 러시아 국영 TV 로시야1과의 인터뷰에서 “전술 핵무기를 포함한 러시아 무기를 인도받기 시작했다”며 “그중 일부 핵무기는 1945년 미국이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한 원자폭탄보다 세 배 더 강력하다”고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전술핵무기가 며칠 안에 벨라루스 영토에 물리적으로 배치될 것”이며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시설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국에 소련 시절 남겨진 수많은 핵 저장 시설이 있으며 그중 5~6곳을 복구했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9일 “벨라루스에 특수 저장 시설이 준비되면 핵무기를 배치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자국이 전술 핵무기의 통제권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44개국은 러시아의 전술핵무기 배치 결정을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의 서방국과 한국, 일본 등이 포함된 44개국 대표는 13일(현지시간) 제네바 유엔 사무소에서 군축회의를 가진 뒤 발표한 공동발언문에서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하기로 합의한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서명과 그에 이어서 나온 양국 정부 인사들의 발언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날 자포리자 원전 방문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해 의논했다.러시아는 밤새 우크라이나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주와 격전지 동부 도네츠크주에 미사일을 발사해 최소 6명의 민간인이 숨졌다. 로이터 통신은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이날 오전 5시쯤 러시아가 남부 오데사시에 순항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며 “미사일 2발은 목표물에 명중하기 전 방공망에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숨진 3명은 미사일 폭격 당시 가게 창고에서 일하고 있었고, 7명이 다쳤다”며 “건물 잔해에 사람이 깔려 있을 수 있어 수색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데사 공격은 푸틴 대통령이 흑해 곡물 협정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은 바로 이튿날 벌어졌다. 러시아는 흑해 곡물 협정에 따라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가 오데사의 항구를 통해 곡물을 수출하지만, 러시아산 곡물과 비료 수출은 원활하지 않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전쟁 중에도 흑해 항구를 통해 양국의 곡물과 비료를 수출하도록 협정을 맺었다. 가디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으로 전차 54대를 잃었다고 인정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 TV 토론에서 “우리는 54대의 탱크를 잃었고, 일부는 복구 및 수리 대상”이라고 인정하면서 “우크라이나는 160대의 탱크를 포함해 서방에서 공급받은 군용 차량의 25~30%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 [열린세상] ‘이래경 사퇴’가 남긴 것/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이래경 사퇴’가 남긴 것/유창선 정치평론가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다가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과거 글들은 두 가지 문제를 안고 있었다. 첫째, 가짜뉴스에 기반한 선동을 통해 대중을 자극하려 했다.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해 ‘좌초’도 아니요, ‘자폭’이라 했던 것은 그동안 진보 진영 내에서 나온 여러 주장과도 차원이 다른 것이었다. 인사청문회 때면 ‘천안함은 누구의 소행이었나’라는 질문으로 사상 검증을 하는 분위기도 거북하지만 정치적 목적을 위해 자폭시켰다는 주장은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 세월호를 정치적 음모와 기획에 따라 침몰시켰다는 ‘고의 침몰설’의 데자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 대선에도 미 정보 조직들이 분명 깊숙이 개입하였으리라”던 대선 조작설, “바이든이 푸틴을 전범으로 낙인찍는 것은 위선적 거짓”이라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옹호했던 입장,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미국임을 가리키는 정황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던 주장들도 마찬가지다. 둘째, 고질적인 선악의 이분법에 갇혀 있었다. 이 이사장이 지난 2월 16일 “오늘 시점에 다시 되새기는 명언”이라며 SNS에 공유했던 글이 있다. “보면 볼수록/이재명은 든든하고/윤석열은 불안하며/알면 알수록/이재명은 박식하고/윤석열은 무식하며/까면 깔수록/이재명은 깨끗하고/윤석열은 더럽다.” 그에게 ‘윤석열은 악’, ‘이재명은 선’임이 분명하다. ‘윤석열’이야 대통령 권력이니 저항정신의 발로에 따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치자. 그러나 국회 다수당을 이끄는 야당 권력인 ‘이재명’을 든든하고 박식하고 깨끗하다고 하는 것은 좀 오글거리는 일 아닌가. 생각이 어느 한 진영에 너무 깊숙이 들어가 있으면 우리 편은 천사, 상대 편은 악마라는 신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렇게 보면 이 이사장은 진보 진영이 넘어서야 할 고질적인 문제들에 갇혀 있던 당사자였던 셈이다. 혁신의 대상이 돼야 할 사람을 혁신의 책임자로 기용하는 일이 민주당에서 벌어졌던 것이다. 그러니 이 이사장의 과거 언행보다 더 놀라운 것은 그를 당 혁신위원장에 기용하고 전권을 부여하겠다고 나섰던 이재명 대표의 정치 수준이었다. 이 이사장의 과거 글들이 논란을 빚자 이재명 대표는 “저희가 정확한 내용을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잠시 검색만 해도 알 수 있던 내용들이었는데도 그런 수고조차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유는 짐작이 된다. ‘이재명 지키기’에 앞장섰던 강성 ‘친이재명’ 인사였다는 사실이 유력한 배경이었을 것이다. 이 이사장은 2019년 당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은 이후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대책위’에 참여해 구명 운동에 앞장섰던 인사였다. ‘독재냐 민주냐’를 양자택일해야 했던 시대를 지나 오늘까지도 선악의 이분법에 갇혀 있고, 자신에 대한 낯 뜨거운 칭송을 해온 사람에게 당 혁신을 맡기려 했으니 이 대표도 참 민망하게 됐다. ‘몰랐다’는 변명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열렬 지지자에게 당 혁신을 맡기려 한 것은 속 보이는 정치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당장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후보 공천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게 될 자리가 아니었던가. 이 대표가 당을 사당화하려 했다는 ‘비명’(非明)들의 비명(悲鳴)이 그리 터무니없게 들리지는 않는다. 이 얘기는 단지 민주당만을 향해 던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른 자격 여부와 상관없이 ‘충성도’ 하나를 중용의 최우선 기준으로 삼는 행태가 여권 진영에는 없다고 하겠는가. 그것이 사람에 대한 것이든 이념에 대한 것이든 윤석열 정부도 ‘묻지마 충성’을 인사의 잣대로 삼았던 일들이 종종 있었다. 그러니 서로가 서로를 거울로 삼아 자신의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다들 거울을 보려 하지 않는다.
  • 尹 “호국 영웅 왜곡은 반국가행위”… 野 천안함 막말 논란 겨눴다

    尹 “호국 영웅 왜곡은 반국가행위”… 野 천안함 막말 논란 겨눴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행위는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반국가 행위”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자유 대한민국은 자신을 던져 나라와 국민을 지켜 낸 영웅들의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윤 대통령의 발언은 최근 논란이 된 야권 인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은 지난 5일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지 9시간 만에 ‘천안함 자폭’ 등 발언이 문제가 돼 사퇴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이사장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으로”,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라고 비난했다가 국민의힘으로부터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됐다. 윤 대통령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민주권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담고 있는 헌법 정신의 실천”이라며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현충일 추념사에서도 말했지만 국가의 품격은 국가가 어떠한 인재를 배출하느냐보다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의 ‘영웅 예우’, ‘보훈’에 대한 강조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의 의미와도 맞닿아 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 시작과 동시에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이 자유를 더욱 소중하게 생각하게 되는 보훈의 달 6월”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왼쪽 가슴에 ‘121879 태극기 배지’를 달았다. 배지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12만 1879명의 6·25전쟁 참전용사를 기억하자는 취지로 국가보훈부가 정전 7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배지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 때도 같은 배지를 착용했다. 윤 대통령이 지적한 야권의 호국영웅 폄훼 문제는 여권에서도 계속 제기됐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천안함 함장의 면담을 거부하는 등 호국영웅들에게 뻣뻣한 자세를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호국영웅들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으로부터 당한 모욕에 따른 항의에 대해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에 도리어 ‘천안함 함장의 요구가 지나친 면이 있다’면서 꾸중하듯이 훈계했다”고 지적했다.
  • 尹 “영웅왜곡은 반국가행위…대한민국, 피묻은 군복 위에 서 있어”

    尹 “영웅왜곡은 반국가행위…대한민국, 피묻은 군복 위에 서 있어”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이는 대한민국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반국가 행위”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민주권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담고 있는 헌법 정신의 실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달 초 이래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천안함 자폭’ 글 등으로 9시간 만에 사퇴하고, 그 과정에서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향해 “무슨 낯짝”,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 등의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일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먼저 “보훈의 달 6월”이라고 언급하면서 “국가 품격은 어떠한 인재를 배출하느냐보다 누구를 어떻게 기억하느냐에 달렸다”고 지적했다.이어 “자유 대한민국은 자신을 던져 나라와 국민을 지켜낸 영웅들의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며 “제복 입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 위에 서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이날 모두 가슴 쪽에 ‘121879 끝까지 찾아야 할 태극기’ 배지를 착용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지난 6일 현충일 추념식 때에도 가슴팍에 달았던 배지다. 태극기 문양을 바탕으로, 가족에게 돌아오지 못한 국군 전사자 12만 1879명을 기억하자는 의미를 담아 제작됐다. 이날 국무회의는 국가보훈부 출범 이후 박민식 보훈부 장관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참석한 첫 국무회의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과거 정부에서 있었던 민간단체 보조금 비리를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보조금 관리 투명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간단체 보조금이 지난 정부에서 2조원 가까이 늘어나는 동안 제대로 된 관리, 감독 시스템이 없어 도덕적 해이와 혈세 누수가 만연했다”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도 부정과 비리의 토양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 혈세가 정치 포퓰리즘의 먹잇감이 되고 지난 정부에서만 400조원의 국가채무가 쌓였다”며 “이는 납세자에 대한 사기행위이며 미래세대에 대한 착취행위”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잘못된 것은 즉각 제대로 도려내고 바로잡는 것이 정부 책무”라며 “부정과 부패의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부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를 향해서도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며 “향후 보조금 사업에서 부정, 비위가 발생할 경우 사업자뿐 아니라 담당 공직자들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 감독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는 무분별하게 늘어난 보조금 예산을 전면 검토해 내년도 예산부터 반영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첨단산업 인재를 길러내려면 대학이 혁신적으로 변해야 한다”며 대학을 중심으로 한 교육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한편 장마철을 앞두고 재난안전 대책을 재점검하라고 당부했다. 국토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침수방지시설 설치 마무리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하는 한편, 지난해 집중호우 당시 지시한 디지털 홍수 경보 시스템의 조속한 완성에도 힘써달라고 요청했다.
  • 尹, 국무회의서 민주당 ‘천안함’ 논란 겨냥 “영웅 폄훼는 반국가 행위”

    尹, 국무회의서 민주당 ‘천안함’ 논란 겨냥 “영웅 폄훼는 반국가 행위”

    尹 “영웅의 희생·헌신 왜곡·폄훼해선 안 된다”전임 정부 거론, “보조금 혈세 누수 만연” 지적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행위는 대한민국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반국가 행위”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자유 대한민국은 자신을 던져 나라와 국민을 지켜낸 영웅들의 피 묻은 군복 위에 서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것은 국민주권주의와 자유민주주의를 담고 있는 헌법 정신의 실천”이라면서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은 민주당 인사들의 천안함 관련 발언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은 지난 5일 ‘천안함 자폭’ 발언 등으로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됐다가 9시간여 만에 사퇴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 과정에서 최원일 전 천안함장을 향해 “부하들을 다 죽이고 무슨 낯짝으로 그런 말을 하느냐. 어이가 없다”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고보조금 관련 전임 정부를 지적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고보조금에 대한 검증을 강화하는 시행령을 심의한다”면서 “보조금 관리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민간단체 보조금이 지난 정부에서 2조 원 가까이 늘어나는 동안 제대로 된 관리, 감독 시스템이 없어 도덕적 해이와 혈세 누수가 만연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번 감사를 통해 엄청난 부정과 비리가 적발됐다”면서 “횡령·리베이트 수수·허위 수령·사적 사용·서류 조작 등 부정의 형태도 다양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주 발표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합동점검을 언급하면서도 “대규모 위법 부당 사례가 적발됐다. 보조금은 남발되고 검증과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부정과 비리의 토양이 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의 혈세가 정치 포퓰리즘의 먹잇감이 되고 지난 정부에서만 400조 원의 국가채무가 쌓였다”며 “납세자에 대한 사기 행위이고, 미래세대에 대한 착취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잘못된 것은 즉각 제대로 도려내고 바로잡는 것이 국민의 정부의 책무”라면서 “부정과 부패의 이권 카르텔은 반드시 부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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