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폭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수비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죄질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운전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 부시
    2026-08-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75
  • 외언내언

    죽지 못해 살아온 세월이었으리라. 일본 대사관앞에서 자살을 기도한 60대 할머니 말이다. 그는 원자폭탄 피해자. 피폭후의 한 많았던 삶을 죽음으로써 항의하며 청산하려 한 것이다. ◆일제때 강제징용된 아버지를 따라 갔던 그는 히로시마에서 변을 당한다. 구사일생으로 살아서 귀국. 그러나 후유증에 시달린다. 더욱 무서운 것은 유전. 모든 피폭자가 겪어왔듯이 그 또한 뼈없는 아들을 낳기도 하고 살다가 죽는 자녀를 묻어야 했으며 정신질환에 걸린 딸을 데리고 살아야 했다. 호소할 곳도 없는 채 얼마나 원통하고 뼈아픈 삶을 이어 왔던 것인가. 그 누적된 분통이 한꺼번에 터진 자살기도였다. ◆이런 경우가 이노파 한사람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1945년 8월6일과 9일,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으로 두 도시에 있던 한국인 7만명중 4만여명이 죽었다. 징용되어 간 사람들과 그 가족들. 목숨을 건진 3만명가운데 2만여명이 귀국한다. 그 무서운 후유증을 모른 채. 그들은 앓다가 죽어갔다. 지금까지 살아 있는 사람을 1만3천여명으로 치지만 정확한 숫자도 모른다. 자녀에의 「유전」이 알려지는 게 두려워 스스로 숨기기 때문이다. ◆그들의 삶은 하나같이 비참했다는 것이 공통점. 그나마 국가적인 관심이 가게 된 것도 얼마 되지 않는다. 주의의 외면속에 그늘의 인생을 살아온 슬픈 역정은 「통석지념」정도 말재간으로 풀릴 한이 아니다. 패전후 정신이 없었을 때야 그렇다 치더라도 경제대국이 되면서 바로 마음썼어야 할 「한국의 피폭자」 아니었던가. 그들의 「절규」가 있기 전에. 노대통령 방일을 고비로 보상에의 길이 열리기는 했지만 어찌 「45년 한」까지 푼다고야 하랴. ◆지금의 핵무기는 45년전에 비길 것이 아니다. 양 진영 것이 터졌다 하면 지구는 몇십번 박살이 나고도 남는다. 그 점에서 양 진영의 화해무드는 바람직스러운 것. 하지만 핵무기는 여전히 존재한다. 피폭자의 슬픈 절규속에서도.
  • 소 외채 4백80억불ㆍ무역적자 32억불/수치로 본 모스크바경제

    ◎물가 7.5% 상승,재정적자 2천1백억불/올해 예산 8천5백억불로 한국의 18배 소련의 대외무역구조는 최근들어 국제수지의 적자폭이 확대되고 외채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기획원이 4일 배포한 「소련의 경제동향 및 한소경협현황」자료에 따르면 소련의 89년 무역수지는 32억달러의 적자를 보였고 외채는 4백80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대외무역◁ 89년의 대외무역규모는 2천2백14억달러(소련측 발표자료기준)로 수출 1천91억달러,수입 1천1백23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무역수지는 87년 1백16억달러,88년 34억달러의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32억달러의 적자로 반전했다. 그러나 서방측 추계로는 적자폭이 65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중 대사회주의국가와의 교역량은 1천3백60억달러(수출 6백75억달러,수입 6백94억달러)로 전체교역의 61.8%를 차지했다. 대자본주의국가 교역액은 8백45억달러(수출 4백16억달러,수입 4백29억달러)이다. 무역수지가 적자로 반전하게된 이유는 소련의 경제사정악화로 동구 및 개도국에 대한 원유ㆍ소비재 수출이 감소한 반면 소비재공급부족 해소를 위해 서방제국으로부터 소비재를 긴급 수입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외채◁ 89년말 현재 총외채규모는 4백80억달러,순외채는 3백44억달러로서 소련의 서방은행 예치액 1백40억달러와 지금보유액 3백억달러를 감안하면 아직 위험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원리금상환액 비율이 85년 20%에서 최근에는 23%까지 올라가 위험수위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89년에 소련이 발표한 3차례의 외채통계가 모두 달라 외채관리능력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투자◁ 89년말 현재 외국인투자가 1천2백74건이 등록되어 전년대비 1천83건이나 증가했다. 총투자규모는 49억6천만달러로 1건당 평균투자액은 4백만달러이며 그중 외국인투자규모는 22억4천만달러에 불과하다. 특히 90년 4월현재 가동중인 합작사업은 80건에 불과해 외국인투자의 실제 내용은 낙관적이지 못하다. 89년 10월 기준으로 전체등록 건수의 58%가 자본금 1백60만달러 미만의 소규모 투자이며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 투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물가◁ 89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5%로 상당한 인플레에 시달리고 있다. 소련은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생산을 기피하고 있는 저가품목의 생산명령제,조합형태 사기업에 대한 가격통제제를 도입했다. 90년 2월말현재 국민총소득은 전년동기에 비해 1% 감소했으나 임금은 15.5% 올랐고 소비도 1.2배가 증가해 물가불안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재정적자◁ 소련 역시 미국처럼 극심한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88년 2천1백억달러였던 재정적자규모가 89년에는 1천5백억달러정도로 축소됐으나 아직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소련의 90년도 예산규모는 8천5백65억달러로서 우리나라의 18배에 해당한다. 재정적자폭은 85년에 비해 5배로 증가했으며 그 원인은 원유 및 가스의 국제가격 하락,금주캠페인에 따른 주세수입 감소등에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 올무역적자 30억불 넘어/상공부 집계/5월에 8억불…8년만에 최대

    ◎수출 회복세 불구,수입 크게 증가 올들어 수출과 수입의 차이인 무역수지적자액이 3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수출이 다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수입이 엄청나게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당초 정부가 예상한 연간 무역수지적자폭 20억달러를 크게 넘어서는 것이다. 1일 상공부와 관세청이 잠정집계한 「5월중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한달동안의 수출은 52억2천6백만달러,수입은 60억3천8백만달러로 무역수지는 8억1천2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지난 81년 12월의 8억9천4백만달러 이래 월중기준으로 8년 5개월만에 최고의 적자폭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올들어 5월말까지 수출이 2백41억1천1백만달러,수입이 2백72억2백만달러로 연간무역수지적자 누계는 30억9천1백만달러에 이르렀다. 이를 지난해 같은기간 무역수지적자 2천2백만달러에 비교해볼때 적자액이 무려 30억6천9백만달러나 늘어난 것이다. 상공부는 5월중 수출증가율이 전년동기대비 5.6%로 지난달의 4.2%에 이어 지속적인 증가세이나 지난해 4,5월중 극심한 노사분규로 수출실적이저조했던 점을 감안하면 노사분규가 비교적 적었던 올해는 아직도 수출이 본격적인 회복국면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5월중 수입증가율은 20.5%로 4월의 10.8%의 거의 두배나 늘어났으며 수출용 수입은 수출부진에 따라 5월21일 현재 2.2% 소폭 증가한 반면 내수용 수입은 내수경기호조로 19.8%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수출의 경우 신발ㆍ타이어ㆍ합성수지ㆍ선박 등이 지속적으로 큰폭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컬러TVㆍ컴퓨터ㆍ반도체수출도 다소 호조를 나타냈다.
  • 대미흑자 42% 줄어 61억불/대일적자 18% 늘어 16억불

    ◎89년 지역별 국제수지 지난해 국내 수출업체들은 양대시장인 미국과 일본 뿐 아니라 EC지역과 중동 등 세계 곳곳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마찰의 영향으로 대미흑자규모가 격감하고 대일적자폭도 확대됐다. 한은이 21일 발표한 「89년중 지역별 국제수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전년 1백41억달러에서 50억5천만달러로 감소한 가운데 대미흑자가 전년대비 42.3% 줄어든 61억달러,대일적자는 18.4% 증가한 16억1천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EC(유럽공동체)지역에 대한 경상수지흑자 역시 같은 기간 21억달러에서 8억8천만달러로 줄었으며 중동지역에서도 적자규모가 1억9천만달러에서 14억4천만달러로 늘어났다. 수출입에 따른 무역수지는 미국ㆍECㆍ동남아지역에서 흑자를 지속한 한편 일본ㆍ중동지역에서는 전년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다. 대미 수출은 전년보다 4.9% 감소한데 비해 무역불균형 시정을 위한 수입확대조치로 대미 수입이 24.4%나 증가했고 이에 따라 대미수입 의존도가 전년 23.8%에서 25.1%로 높아졌다.대일수출은 1년새 11.8% 늘어났으나 수입도 8.1%가 증가했으며 일본의 총수입중 우리나라의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2%에서 6.9%로 낮아졌다. EC지역에 대한 수출도 전년보다 7.5% 감소했고 수입은 8.7%가 증가했다. 동남아지역은 수출 14.3%,수입 19.4%가 각각 증가했다. 한편 무역외수지는 미일 지역에서 전년과 비슷한 규모의 흑자를 냈으나 EC지역은 전년 3억6천만달러에서 4억4천만달러로 22.2%가 늘어났고 동남아지역도 여행경비 지급이 늘어나 전년 1천만달러 흑자에서 5억7천만달러의 적자로 반전됐다.
  • 3대 수출시장 모두 “적자위기”

    ◎일ㆍEC이어 미도 악화… 5월 초까지 31억불/박상공,업계대표와 간담회서 시장개척 강조/대동구무역은 급증… 5천만불 흑자 1ㆍ4분기 박필수상공부장관은 14일 『현재와 같은 수출부진현상이 계속될 경우 지난 82년이래 계속해서 흑자를 누려온 대미무역수지가 9년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대미 무역수지는 80년대 들어 통관기준으로 82년 1억6천2백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이래 지난해까지 8년 연속 흑자를 누려 왔는데 상공부가 대미 무역수지적자 가능성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나라 상품수출의 3대 시장인 미국ㆍ일본ㆍEC(유럽공동체)가운데 대일무역적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반면 지난해까지 줄곧 흑자를 기록해온 대EC시장이 올들어 적자로 돌아섬에 따라 3대 수출시장이 모두 적자위기에 섰으며 올들어 지난 11일 현재 통관기준 무역수지적자는 당초 예상했던 20억달러를 훨씬 넘은 31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국별 무역수지를 보면 올들어 지난 3월말 현재까지 1ㆍ4분기동안 일본이 13억3천5백만달러 적자를 기록,전년동기의 10억5천1백만달러 적자에 비해 적자폭이 27%나 증가했다. 또 EC는 지난해 9억1백만달러 흑자에서 올 1ㆍ4분기동안 2억9천9백만달러 적자로 반전됐고 미국은 지난해 47억2천8백만달러의 흑자가 올 1ㆍ4분기에는 2억1천6백만달러 흑자에 그치고 있다. 특히 대미수출은 올들어 1ㆍ4분기동안 41억9천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7.0%나 감소한 반면 수입은 39억7천4백만달러로 19.3%나 급증,이대로 가면 올 연말께는 대미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우려가 없지 않다는 지적이다. 박장관은 이와 관련,이날 낮 삼성동 무역회관에서 무역업계 대표 1백3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수출회복대책을 협의,우리나라 기업들은 단기 수익성에 치중하는 내수,수입위주에서 벗어나 경영방식을 보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해외시장개척과 기술개발,생산성향상에 두고 수출에 전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동구권과 국교수립 및 무역관개설이 이루어지면서 이들 지역과의 무역도 활발,지난 1ㆍ4분기중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백74.6%,수입은 1백14.9%가 늘었다.상공부에 따르면 지난 1ㆍ4분기중 대동구권 수출은 모두 1억86만달러,수입은 5천66만4천달러로 집계됐으며 국가별로는 유고ㆍ불가리아ㆍ헝가리ㆍ체코와의 교역이 크게 늘었고 동독은 오히려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수출의 경우 컬러TVㆍVTR 등 가전제품과 전기제품 등이 5천7백92만2천달러로 3백11%,섬유류는 2천75만8천달러로 10%씩 각각 증가,모든 품목의 수출이 늘어났다.
  • 서방의 경제보복 회피 포석/중국,티베트 계엄해제의 배경

    ◎미의 「GSP대우」 철폐 조짐에 긴장/북경 아시안 게임 앞두고 안정 과시 중국 당국이 1일을 기해 갑작스레 티베트(서장)자치구 수도인 라사에 대한 계엄령을 해제한 것은 일단 예상외의 관용적인 조치인 것으로 풀이될 수 있을 것 같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중국 당국은 티베트를 비롯,신강위구르 자치구 등지의 소수민족 분리독립 움직임에 가차없이 강력하게 응징하겠다는 위압적인 태도를 천명했기 때문이다. 특히 티베트는 전통적으로 독립의식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중국은 이 지역에 대한 경계를 강화해 왔고 지난달 3일엔 티베트자치구 의장 도제세링의 입을 빌려 『국제정세의 변화에 편승,분리주의자들의 음모가 끊이지 않는 상황이므로 계엄령해제를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던 것이다. 물론 중국은 『계엄의 필요성이 없을 정도로 티베트가 안정을 되찾았다』는 공식적인 코멘트를 하고는 있지만 한달만에 현지 상황이 급격히 호전됐다고 보긴 힘들 것 같다. 그렇다면 중국은 나름대로 이번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된 속사정을 안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크게 세가지로 나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 요인인 것 같다. 중국은 지난해 민주화운동 탄압이후 서방세계로부터의 각종 제재조치와 외국기술 및 자본도입의 부진으로 심각한 경제적 곤경에 빠져 있는 실정이다. 특히 미국의회가 중국에 대한 최혜국대우를 철폐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국으로선 가장 급히 해결해야 할 발등의 불인 셈이다. 미측은 지난해 중국과의 교역에서 61억8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았고 올해엔 적자폭이 9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임을 들어 이같은 대중조치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게다가 미의회는 최혜국대우철회 여부의 결정시한을 「6ㆍ4천안문사건」1주년을 하루 앞둔 6월3일로 잡고 있어서 단순히 경제만이 아닌 정치성보복의 냄새를 짙게 풍기고 있다. 만약 미국이 이러한 제재조치를 시행하게 될 경우 중국의 가장 큰 외화획득원인 대미수출은 엄청난 타격을 받게될 것이다. 한 예로 미에 수출되는 중국산 의류에 대한 수입관세가 현재 6%에서 60%로 10배나 뛰게 된다. 때문에 중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세계에 자국의 인권을 개선하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는 우호적인 제스처가 절실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인 것이다. 이밖에도 지난해 3월8일 이후 14개월 동안 지속된 계엄으로 라사를 포함한 티베트의 관광수입이 크게 줄어듬으로써 이 지역 재정난을 심화시키고 또다른 불만의 싹을 키우고 있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것으로 지적된다. 티베트의 외국관광객수는 지난해 4천여명으로 그 이전의 4만명에 비해 10분의 1로 줄었다. 두번째로 꼽을 수 있는 중국 이붕총리에 대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권고가 주효하지 않았나 하는 점이다. 이의 지난 방소기간동안(4월23∼26일) 고르바초프는 『우리 처지에서 소수민족문제를 푸는데 될 수 있는한 무력사용은 않는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따라서 중국 당국은 앞으로 티베트에 대한 선심정책과 함께 인도에 망명중인 달라이 라마와의 대화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중국 당국은 오는 9월 북경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러 발전의 전환점을 찾는다는 의도에 따라 국내안정을 과시하기 위해 지난 1월 북경에 이어 이번 라사에 대한 계엄을 철폐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수출량 증감,엔 환율과 연관/약세땐 크게 줄고 강세땐 급격 증가

    ◎한은,89년 교역조건동향 발표 우리나라의 수출물량은 달러화보다는 대엔화 환율의 추이와 더욱 밀접하게 움직여온 것으로 밝혀졌다. 즉 원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일 때는 수출물량이 대폭 증가했으나 강세기간중에는 수출물량의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최근 엔화의 약세 지속과 함께 수출물량의 격감이 예상돼 올 무역수지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은이 19일 발표한 「89년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원화가 엔화에 약세를 나타냈던 80년 1ㆍ4분기부터 87년말까지 원화의 절하율이 68.5%를 기록한 가운데 수출물량은 1백86.1%가 증가했다. 그러나 88년 1ㆍ4분기이후 지난해말 까지 원화가 엔화에 대해 36.1%나 절상됐으나 이 기간중 수출물량 증가는 3.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2.8%의 증가율을 보인 수출은 물량면에서 전년보다 6.4%가 감소했으나 수출품 단가가 9.8%나 올라 수출증가에 단가상승의 기여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업체의 단가상승률은 지난해 원화의 대미달러 절상률(8.8%)을 웃돌아 기업들이 원화 절상과 임금인상 등에 따른 채산성 악화요인을 수출단가 인상을 통해 흡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입단가 및 물량동향을 보면 지난해 수입단가는 2.1% 상승에 그친데 비해 수입물량이 16.2%나 증가했으며 물량면에서는 수입개방확대 등에 따라 소비재 수입이 29.8%로 가장 크게 늘어났다. 특히 80년이후 88년말까지만 해도 수입물량과 수출물량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으나 지난해 1ㆍ4분기 이후부터는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이 크게 늘어 수출과 수입물량의 동향이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 반인륜적범죄 척결에 “극약처방”/흉악범 사형집행의 의미

    ◎가정파괴등 흉포화에 경종/80년이후 8차례 86명 처형 살인·강도살인·강도강간 등을 일삼아온 가정파괴범과 흉악범 9명에 대한 17일의 사형 집행은 인륜을 저버린 강력범죄는 반드시 단죄하겠다는 사법의지의 표현으로 볼수 있다. 다시말해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할 수 없다』는 것이며 이들에게 극형을 내림으로써 날로 흉포화해 가는 강력범죄에 대해 경종을 울린 것이다. 최근들어 부녀자폭행및 살해등 가정파괴범이 늘어나는 점을 감안,강력한 극약처방이 요구되던 터에 이와같은 단안이 내려진 것은 상당한 뜻을 품고 있다. 그것은 바로 용서할 수 없는 가정파괴및 흉악범에 대해서는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하고 그에 따라 법원의 선고가 확정되면 어김없이 사형을 집행함으로써 이들을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 시킨다는 법집행의 방향을 보여주는 것이다. 실제로 검찰은 최근들어 흉악범의 경우 10대 청소년들에게까지 사형을 구형하는 등 법의 적용을 엄격히 해 오고있다. 이와함께 법원도 『비록 10대라고는 하지만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어머니를 폭행하는 행위는 등의 행위는 인간이기를 스스로 포기한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유로 극형을 선고하는 사례가 잦아졌다. 한편 사형제도는 「범죄의 사회로부터의 격리」라는 차원에서 상당한 찬성을 받고있기는 하나 사형폐지운동협의회(회장 이상혁변호사)등 일부 단체의 폐지운동에 직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사형폐지론자들은 『사형을 집행하는 것만이 범죄예방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생각은 잘못』이라고 주장,『범죄를 저지르면 꼭 잡힌다는 의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검경등 수사기관이 제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라는 논리를 펴고있다. 통상적으로 사형집행은 확정판결이 있고 나서 4개월안에 검찰총장이 법무부장관에게 사형집행명령을 내리도록 요청하고 법무부장관은 사형확정일로부터 6개월안에 집행명령을 내려 5일안에 집행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은 「강제규정」이 아닌 「훈시규정」이기 때문에 사형의 집행은 미뤄지기가 일쑤였다. 제6공화국 들어서는 지난해 8월 혜준양 유괴살해범 등 7명을 사형집행한데 이어 이번이 2번째 집행이다. 이로써 80년 이후에 사형이 집행된 사람은 지금까지 모두 8차례에 걸쳐 86명에 이르렀다. ◇사형집행자 죄명 및 범죄사실 ●최정호 나 이 24 죄 명 강도살인강도강간 범 죄 사 실 87년 포항에서 데이트남녀납치해 공범들과 여자를 6차례윤간,남자는 살해한 뒤 저수지에 유기하고 도피중 인질극을 벌이는등 강절도 30여회 ●강창구 나 이 33 죄 명 강간치상ㆍ살인등 범 죄 사 실 87년 충남 공주군 반포면 일대에서 이모여인등 부녀자6명을 강도,강간,살해 ●육근성 나 이 30 죄 명 강도살인 범 죄 사 실 87년 서울 동대문구 중화2동 김모여인집에 침입,딸을 살해한뒤 뒤이어 김여인도 살해하고 강도 ●어성갑 나 이 38 죄 명 살인ㆍ강간등 범 죄 사 실 88년 버스요금 삥땅행위가 적발되자 동료운전사 집에서 동료의 처를 강간,살해한뒤 두아들도 살해 ●박영국 나 이 26 죄 명 강도살인ㆍ시체모욕등 범 죄 사 실 83년 서울 영등포 모식당에 침입,주인부부를 살해한뒤 죽은여자를 강간 ●유자환 나 이 31 죄 명 강도살인 범 죄 사 실 86년 천안에서 돈이 많다고 소문난 김모여인집에 침입,김여인을 살해후 6세된 딸도 살해 ●천영훈 나 이 38 죄 명 살인ㆍ살인미수등 범 죄 사 실 87년 부산에서 이모부내외를 살해하고 하숙집주인ㆍ동네여인등을 칼로찔러 부상케함 ●이배진 나 이 57 죄 명 살인ㆍ살인미수등 범 죄 사 실 82년 김모변호사를 돈을 주지 않는다고 살해하고 말리는 사무장도 찔러 중상 ●권현집 나 이 41 죄 명 살인ㆍ사기등 범 죄 사 실 82년 사기당한 피해자가 고발하려하자 충남 연기군의 숲으로 유인,살해하고 땅에 버림
  • 흉악범의 사형집행(사설)

    흉악범 9명에게 사형이 집행되었다. 충격을 주는 일이다. 아직 살 날이 창창한 젊은이가 대부분인데 법의 이름으로 죽임을 당하고 말았다는 사실이 우울하고 처절한 느낌을 주어 일손을 멈추게 한다. 그렇다고 이상주의적인 온정을 촉구하기에는 그들의 죄질은 너무 극악했다. 거의가 강도 강간의 범죄를 몇번씩 거듭한 흉악범들이다. 아무 인과관계도 없는,죄없은 부녀자를,단돈 몇푼을 강도하기 위해 예사로 윤간을 하고 어린 자녀가 보는 앞에서 추행을 한 범인들이다. 데이트중인 남녀를 납치하여 윤간하고 살해한 뒤 도피중에도 강ㆍ절도를 한 범인도 있고,부녀자만을 골라 수도 없이 강도강간한 범인도 있다. 강도하러 들어가서 모녀를 추행하고 살해한 범인,비행을 들키자 보복하기 위해 동료의 부인을 강간살인하고 그 어린아들 형제까지 죽인 범인도 있다. 부모에 준하는 가까운 인척에게 앙심풀이로 살인을 자행하기도 하고,사기친 상대가 고발을 못하게 살해하여 묻은 범인도 있다. 이런 흉악범들을 일컬어 흔히 「가정파괴범」이라고 말한다. 부녀자폭행은 그 영향이 당사자에게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가정을 결딴나게 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실제로 피해자는 정신착란에 빠지거나 자살을 하고 연쇄적으로 가정은 파괴되어 버린 경우가 거의 다였다. 그들은 이렇게 상해의 범위를 크게 하는 것으로도 흉악하지만,피해자에게 주는 상처의 깊이는 죽음보다 깊다. 남의 인생을 이렇게 파괴하는 일을 용서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들의 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들의 범죄행위는 꼭 괴질의 바이러스 같아서 우리 삶의 터전에 범죄의 균을 확산시켜 폭력이 우글거리는 오염된 땅을 만들어 버렸다. 가정파괴균이 창궐하여 대낮에도 거리를 마음놓고 나다닐 수 없게 만들어가고 있다. 사람의 탈을 쓰고라면 그렇게 할 수는 없는 짓을 그들은 했다. 그들에게 사형의 벌을 매기면서 한 법관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흉악범죄를 저질러놓고도 반성하는 빛도 보이지 않는 범인은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되어야 마땅하다』고 논고했다. 충격적으로 서둘러 처형된 극악범의 최후를 보며 참담함을 금할 수 없기는 하지만,사회에서의 격리가 불가피하다는 논지에 공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그렇기는 하지만 사형제도의 폐지를 주장하는 집단의 반론에도 명분은 충분히 있고, 마침내는 우리의 행형주의도 거기까진 이르러야 하리라는 공감도 하게 된다. 그러나 지금처럼 심각한 상황에서는 「아름다운 말」에만 매달려 유장하게 대응할 수도 없는 것이 우리 현실다. 다만,이상을 추구하며 이성적 대응을 촉구하는 세력 또한 사회를 바로잡아가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한다는 뜻에서 사형폐지 운동을 주동하는 세력의 움직임이나 논거도 뜻이 있다고는 생각한다. 죄를 저지르면 꼭 잡힌다는 인식을 심어준다든가 교화사업,사회의 순화등으로 범죄를 예방하는 일이 제일 중요한 것은 더말할 것도 없다. 죄를 등에 지고 마침내 연옥으로 떨어지듯 형장의 이슬이 된 범인이야말로 가장 저주받은 생을 살다간 사람들이다. 이런 삶만은 되지 않도록 각성하는 일이,이 참담한 사태가 던지는 교훈일 듯하다.
  • 수출부진속 물가 큰폭 상승/3월 한달

    ◎무역적자 6억달러…「소비자」1.3%뛰어/올들어 적자누계 18억달러…물가3.2%올라 수출이 크게 부진한 가운데 물가가 이례적으로 큰 폭으로 뛰고 있다. 3월중 수출은 크게 저조,올들어 3개월째 무역적자가 계속됨으로써 무역적자폭이 이미 올해 연간 적자예상선에 육박했다. 또 3월중 소비자물가는 1.3%올라 올들어서 3.2%의 상승률을 기록,연간물가 억제선 7%의 절반수준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도매물가는 3월중 0.4%,올들어서는 0.9%가 올랐다. 경제기획원과 한은에 따르면 1개월간의 물가상승폭이 1.3%에 이른것은 보기드문 것이며 연초 3개월동안의 물가가 3.2%나 뛴것도 88년 3.7%이래 두번째다. 이에따라 올해 물가수준은 정부의 억제목표상한선인 7%를 뛰어넘어 지난 81년이후 9년만에 또다시 두자리수의 고물가시대로 되돌아갈 우려마저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물가동향을 품목별로 보면 농ㆍ수산물은 예년에비해 안정된 반면 공공요금이 평균 3.5%나 올라 소비자물가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공공요금의 인상은 각급학교의 납입금이 3월1일부터 평균 11.1%가 올랐고 시내전화도 시ㆍ분제 실시의 영향으로 14.8%나 오른데 따른것이다. 이밖에 축산물이 한우공급물량 부족,수입육 방출 부진등에 따라 2.6%가 올랐으며 인건비 임대료의 상승 영향으로 외식비(1.3%),유치원비(24.1%)등 개인 서비스요금이 평균 3.6%,집세가 전세(2.1%),월세(1.4%)의 상승으로 평균 1.9%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매물가도 건축경기 활황으로 레미콘ㆍ내화벽돌ㆍ연괴등 건축및 기타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뛰어 3월 한달사이에 0.4%가 올랐다. 앞으로 소비자물가는 최근 폭등세를 보여온 전ㆍ월세값이 계속 반영될 전망인데다 하반기 들어서도 공공 요금의 인상이 불가피하고 통화팽창,환율상승,건자재값상승 등이 계속 물가를 압박할것으로 예상돼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상공부가 2일 장점집계한 3월중의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52억5천9백만달러,수입은 58억6천4백만달러로 6억5백만달러의 무역수지적자를 나타내 올들어 3개월동안 무역수지 적자액이 모두 18억7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적자폭은 정부가 당초 목표로한 올 무역수지적자폭 20억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1ㆍ4분기 중 무역수지누계로는 지난 86년 1ㆍ4분기(6억3천4백만달러)이래 4년만에 처음으로 적자로 반전됐다. 3월중 수출은 지난해 3월에 비해 1.3%가 감소한반면 수입은 10.6%나 증가했다. 이로써 올들어 누계기준으로 수출이 1백38억8천9백만달러,수입이 1백57억6천7백만달러로 집계됐다. 대미달러환율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이같이 부진한 것은 전자ㆍ자동차ㆍ섬유등 수출주종품목의 구조적인 경쟁력약화,미달러화에 대한 일본엔화의 약세기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상공부관계자는 1ㆍ4분기 신용장내도추세,환율절하추세 및 각종 수출지원정책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시점등을 종합감안하면 수출은 올 하반기이후 완만한 회복세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 경상수지 두달째 큰폭 적자/86년 3월이후 처음

    ◎1,2월 6억4천만불 기록/여행수지도 4년6개월만에 적자 반전 수출이 제대로 안되고 해외여행 등으로 씀씀이가 헤퍼지면서 경상수지가 두달째 큰폭의 적자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엔화의 급격한 절하에 따른 국내수출업체의 국제경쟁력 약화로 이달에도 28일 현재 무역수지가 통관 기준으로 11억달러 규모의 적자를 보이고 있어 당초 예상한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20억∼30억달러) 달성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30일 한은이 발표한 「2월중 국제수지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3억3천만달러를 기록,1월의 적자규모를 합쳐 두달간 적자폭이 6억4천6백3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수지가 두달간 계속 적자를 보이기는 지난 86년 3월 흑자전환이후 처음이며 지난해 1,2월중 각각 5억1천7백만달러,3억7천1백만달러의 흑자를 냈던 것과 비교하면 국제수지가 크게 악화된 것이다. 무역수지는 수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6.3% 증가한 45억6천3백만달러를 나타냈으나 수입이 23%는 49억1천4백만달러에 달해 3억5천1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외수지는 리비아건설 수입 등으로 해외건설수입이 늘었으나 여행수지가 1천70만달러의 적자를 보임에 따라 2천3백만달러의 흑자를 내는 데 그쳤고 특히 여행수지는 해외여행자의 증가로 85년8월이래 4년6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또 개인송금등 이전거래도 해외송금이 계속 늘어 1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개인송금계정만 볼 때 2월중 해외로 나간 돈이 9천1백만달러,해외에서 들어온 돈이 8천7백만달러로 추정돼 외화의 해외유출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에따라 2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1월말보다 2억1천만달러 감소한 1백37억4천만달러를 나타냈다. 수출입동향을 지역별로 보면 올들어 미국ㆍ일본ㆍEC(유럽공동체) 등 거의 전지역에서 무역수지가 악화됐다. 대일무역에서는 엔화의 급격한 절하로 국내수출업체의 경쟁력이 떨어져 적자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1%가 늘어난 4억4천4백70만달러에 달했고 대미무역 흑자도 지난해 2월의 4억1백만달러에서 1억2천5백10만달러로 흑자규모가 격감했다. 대EC 무역수지도 지난달에 이어 7천8백80만달러의 적자를 나타내 EC통합을 앞두고 유럽진출에 적신호가 되고 있다.
  • 무역수지 적자폭 갈수록 확대/상공부집계

    ◎작년비 수출 1% 줄고 수입 13% 늘어/3월 한달 적자 11억불 넘어/엔화 약세로 환율조정 효과도 미흡 이달에도 수출이 계속 부진한 가운데 수입은 크게 늘어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29일 상공부가 잠정집계한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28일 현재 수출은 연간누계가 1백27억4천4백5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가 적고,수입은 1백51억3천9백10만달러로 12.8%가 늘어 무려 24억달러 가까이 되는 무역수지 적자를 내고 있다.〈관련기사 8면〉 월중 수출은 이날까지 41억1천3백9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0.4% 감소를 보였고 월중 수입은 52억3천6백30만달러로 11.0%의 증가율을 나타내 무역수지 적자가 무려 11억2천만달러에 달하고 있다. 수출신용장은 연간누계로 10.8%,월중 11.7%의 증가세를 기록하는 데 그쳐 수출확대를 위해 단기적인 가격경쟁력을 보완하는 환율대책보다 근본적인 대책으로 새상품 개발,품질경쟁력 등을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생산기술향상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최근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조정에도불구하고 환율조정의 효과가 현재까지 뚜렷이 나타나지 않는 것은 최근 미달러화의 강세와 일본엔화의 이상 약세현상이 지속돼 일본상품과 경쟁관계에 있는 전자제품과 자동차등 많은 수출품들이 가격경쟁력에서 심한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이날 현재 작년말에 비해 3.0%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 일본경제/오린엔트 초특급 “궤도이탈”적신호

    ◎「세계 일류」왜 흔들리나… 그 실상과 앞날/엔약세→주가폭락→엔약세 악순환/불투명한 정책ㆍ해외투자 급증이 큰 요인/“대책 미흡땐 경기후퇴 가속”비관론 대두 일본의 「경제일류」는 신화였는가. 최근까지 일본은 두말할 나위없는 세계 제1의 경제대국이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계속되고 있는 엔화 약세와 주가폭락,주가폭락→엔화약세 유발의 악순환은 불황을 모르는채 고도성장만을 구가해온 일본경제가 침몰의 위기에 직면한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때마침 이곳에서는 일본의 쇠퇴를 예언하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다. 옥스퍼드 출신의 이코노미스트 도쿄지국장 빌 에모트가 쓴 「일본은 또다시 가라앉는다」가 그것이다. 「일본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것이 요즘 일본 식자층의 논란의 초점이 되고 있다. 28일 상오 현재 엔시세는 전날보다 1엔67전이나 떨어진 1달러당 1백58엔 63권 이었으며,동증주가도 전날 종가대비 5백62엔39전이 내린 3만1천2백63엔50전에 거래됐다. 덩달아 채권과 금값이 떨어진 것은 물론이다. 엔시세가 1백58엔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87년 1월이래 3년2개월만이며 마르크화에 대해 1마르크당 92엔대에 육박한 것도 83년 9월이래 6년반만의 일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에서는 지난 2월중순부터 주가 및 채권가하락→엔화약세→주가 및 채권가하락이라는 트리플 연쇄하락의 악순환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1개월간의 하락폭은 주가(닛케이(일경)평균지수)15%,엔시세는 7%에 이른다. 하락원인으로는 지난 2월18일 일본총선거 이후 경제정책에 대한 불투명감이 작용했다는 견해도 있다. 일본에서는 90년들어 시중 단기금리가 인상추세를 보여왔다. 따라서 단기금리와 장기금리간 격차를 해소하고 최근 수년간의 호경기에 따른 물가상승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일본은행이 재할인율을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심리가 주식의 투매 및 하락을 촉발했다고 보는 것이다. 또 89년도의 3차에 걸친 재할인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비정상적으로 계속 상승했는데 이자율에 비해 주가가 너무 높다는 인식에 따른 반작용으로 주식 투매가 이뤄지고 있으며,주가하락은 엔화하락을 유발하고 이것이 다시 주가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엔화약세에 대해서도 총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승리하기는 했으나 일ㆍ미구조협의등 마찰을 둘러싸고 경제방향에 대한 불투명감이 높았던 데 있다고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엔화가치의 하락이 촉발되기까지에는 다음과 같은 구조적 요인들이 축적되어 왔다. 즉 동서독 통화통합등을 둘러싼 마르크화 강세에 따라 일본자본이 서독으로 유출되었으며 일본의 해외직접투자증가,해외부동산투자증가가 엔시세 급락의 요인이었다고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구미경기의 확대 및 상대적 고금리,일본의 무역수지흑자폭 축소등도 영향을 미쳤다. 이같은 현상에 따라 일본정부는 외환시장에 개입,미측과의 협조아래 대량의 달러를 투매하고 엔화를 구입하고 있으나 별무효과이다. 또 지난 20일에는 재할인율을 예상보다 큰폭인 1%포인트를 인상(4.25%에서 5.25%),구미와 유사한 수준인 고금리시대 개막을 시도했으나 트리플하락은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것은 민간주도형의 일본경제가 정부의 개입으로 진정되기에는 너무 볼륨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중앙은행이 일은과 대장성간의 이견도 최근의 혼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은은 금리인상을 늦추면 엔 약세가 더욱 진전된다고 판단하고 있는 반면 대장성은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국면에서의 금리인상은 주가하락을 더욱 촉진시켜 경기에의 악영향은 물론 일본발 세계주가의 폭락을 가져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같은 의견대립은 일본 내외에 「금융정책의 혼란」이라는 인상을 심어주었으며 주식ㆍ채권의 불안정한 움직임은 일본에 대한 투자매력을 잃게 만들었다. 또 일본 국내소비자를 위해 득이된다는 일ㆍ미구조협의에도 이렇다할 결단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경제가 세계에 영향을 미칠만한 규모가 돼버린 결과 정치와 경제는 분리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정치가 3류라면 경제도 1류인 채로 가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 끌어내려진다』는 것이 경제인들의 결론이다. 이같은 상황에 따라 전후최대의 호경기에 젖어 있던 일본경제의 앞날에 어두운 그림자가 던져지고있다. 스즈키 에이지(영목영이)일경련회장은 『정책운용을 잘하지 않으면 예상외로 빨리 경기가 후퇴할 것』이라며 비관적 견해를 보인다. 일본의 각 연구기관은 현재의 호경기가 계속될 가능성을 65∼75%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비관론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올해에도 4%가까운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엔화가치의 하락,고금리는 일본경제의 근본에 변화를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 것이다. 최근 수년간의 일본의 경제성장은 내수가 주도해왔다. 개인소비ㆍ설비투자ㆍ공공투자등 내수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상승세가 예상된다. 또 물가도 의외로 안정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은 자본재공급이 충분하므로 수급불균형에 의한 인플레 요인이 없으며,엔화약세는 기업수익의 호조로 흡수가 가능하다. 다만 노동력부족에 따른 인건비 상승요인이 서비스산업등에서 일부 보이기는 하지만 국내 경제구조상 기업이 이를 가격에 전가하기에는 곤란한 상태다. 그러나 일본경제계는 최근에 엔화약세와 주가하락을 지켜보면서 일본의 경제가의외로 약한 면이 있다는 사실에 새삼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다 하겠다.
  • 75개 상장사 영업외 적자/작년대비 88.9% 늘어나

    지난해 금융비용 증가와 외환수지 감소에 따라 10대 재벌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영업외수지 적자폭이 크게 확대됐다. 26일 한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10대 재벌그룹 소속 상장기업 75개사의 지난해 영업외수지는 모두 1조3천6백15억원의 적자를 기록,전년의 적자 7천2백8억원에 비해 88.9% 증가했다. 특히 현대 삼성 럭키금성 대우 선경 쌍용 한국화약 기아 두산 한진그룹등 10대 재벌그룹중 지난 88년 각각 5백4억원과 60억원의 영업외수지 흑자를 기록했던 선경그룹과 기아그룹 소속 상장사들도 지난해에는 각각 1백1억원과 20억원의 적자로 돌아섰으며 두산그룹만이 유일하게 적자폭이 88년의 4백14억원에서 지난해 4백11억원으로 소폭 축소됐다. 이처럼 재벌그룹 회사들의 영업외수지가 악화된 것은 ▲지난해 재벌그룹 여신규제 및 노사분규로 자금회전이 어려워짐에 따라 단기자금을 대거 끌어다 쓴 결과 금융비용이 급격히 늘어났고 ▲원화절상 속도가 둔화되어 외환수지가 크게 감소된데 따른 것이다. 10대 재벌그룹 상장사들의 지난해 금융비용은 모두 2조1천5백28억원에 달해 전년의 1조8천28억원에 비해 18.1% 증가했으며 금융수익을 차감한 순금융비용은 전년의 1조2천6백54억원에서 1조4천4백92억원으로 14.5%증가했다. 이같은 순금융비용 규모는 이들 기업의 지난해 경상이익 1조2천3백11억원을 2천1백81억원이나 초과,기업의 수지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 미 1월 무역적자 92억5천만달러/전월비 20% 늘어

    【워싱턴 로이터 UPI 연합】 미국의 지난 1월중 무역적자는 원유수입의 급격한 증가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 12월보다 20.5%나 늘어난 92억5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미상무부가 20일 밝혔다. 이 기간중 총수입은 전월대비 7.3%증가한 4백13억2천만달러를 기록했으며 그중 난방용 유류의 재고부족 등으로 원유수입액은 58억6천만달러로 무려 44%나 늘어나 적자폭 확대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수출도 전월대비 4%증가,3백20억7천만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 대일 수입규제 품목 조정/적자 늘어 18개 품목 추가/상공부

    ◎21인치이상 컬러TV 등 포함 정부는 최근 대일무역 역조의 심화로 전체 무역수지 적자폭이 급증함에 따라 역조가 가장 심한 지역(현재는 일본)으로부터 수입이 규제되는 수입선 다변화 정책을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19일 상공부가 발표한 「수입선 다변화 품목조정」에 따르면 당초 올해안에 90개 품목을 수입선 다변화 대상품목에서 해체하려던 방침을 전면 수정,인쇄제판용 인화지등 22개 품목만을 해제하고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21인치이상 대형컬러TV수상기등 18개 품목을 새로이 수입선 다변화 품목으로 지정해 20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제까지 2백62개였던 수입선 다변화 품목이 2백58개로 축소 조정됐다. 정부가 이처럼 수입다변화 품목 축소의 속도를 당초 방침보다 완만하게 수정한 것은 올들어 우리나라 상품의 수출이 크게 부진,무역적자폭이 최근 20억달러를 넘고 과소비 바람에 편승한 사치성 상품의 대일수입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공부는 지난 86년 이래 감소해온 대일무역 적자규모가 지난해를 고비로 다시 증가하고 있는데다 일본측의 우리 상품에 대한 비관세무역 장벽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아 부득이 수입선 다변화 제도를 강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수입선 다변화 해제 및 지정품목은 다음과 같다. ◇해제 품목(22개)〓▲카본블랙 ▲베나솔 ▲인쇄제판용 인화지 ▲셀로판 ▲유리섬유직물 ▲공기 및 가스압축기 ▲자동결속기 ▲메카니컬 실 ▲정타기 ▲플라스틱 절연전선 ▲디젤 1천5백cc이하 지프 ▲대젤 1천5백cc이하 기타 ▲에디펜 ▲합성형광유기 증백제 ▲흑백필름용 사진현상제 ▲셀로판 테이프 ▲철강재 보빈 ▲가스압축기 ▲자동도어 작동기 ▲출력 75VA이하의 발전세트 ▲기타 전선 ▲기타 어선 ◇지정품목(18개)〓▲고무가황 촉진제 ▲컬러 브라운관용 유리(21인치용) ▲양수기 ▲디스크형의 영상기록기(VDP) ▲디지털 음성기록기(DAT) ▲PVDC래ㅍ▲가정용 법랑제품 ▲수확ㆍ탈곡겸용기 ▲컬러TV 수상기(21인치이상) ▲자동차용 부분품과 부속품 ▲모터사이클(50cc이하) ▲제도기 ▲아나디지 손목시계
  • 수출ㆍ경기 침체국면 탈출의“청신호”/환율 700원대 재진입의 파장

    ◎평균환율제로 변경 이후 달러화 급등/핫머니 격감에 외환 보유 가수요 늘어/수출업체 선적 연기ㆍ수입상 결제 서둘러 달러당 7백원 시대가 열렸다. 수출업자들의 대금결제에 적용되는 전신환매도율이 9일 달러당 7백원을 넘어선 데 이어 외국환은행 거래의 기준환율도 이날 6백98원10전을 나타냄으로써 환율이 1년 4개월만에 사실상 7백원대에 올라섰다. 환율이 7백원까지 올랐다는 것은 종전 7백원을 덜 주고도 1달러를 살수 있었지만 이제는 7백원을 지불해야 1달러를 살 수 있을 만큼 달러값이 비싸졌다는 말이 된다. 해외여행을 하기위해 환전을 할 때 지불해야 될 원화의 금액이 커져 여행자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되고 수입대금을 결제해야 될 상사들도 달러값 상승으로 자금부담도 커지게 됐다. 그러나 그동안 원고에 시달려온 국내수출업체들에겐 반가운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환율은 지난 85년 10월25일에 달러당 8백93원40전까지 올랐었다. 정부가 80년 2월27일 환율제도를 고정환율제에서 변동환율제로 바꾸고 수출드라이브정책을 펴기 위해 원화를 꾸준히 절하시켰던 탓에 지속적인 절하추세를 보였던 것이다. 그러다 86년들어 달러화의 강세기조가 꺾이고 국제수지가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미국의 원화절상 압력이 본격화되면서 이후 환율은 절상의 길로 들어섰다. 87년 11월6일 달러당 7백99원60전으로 8백원대가 무너졌고 다시 1년 뒤인 88년 7월1일에는 6백99원90전으로 7백원대마저 붕괴됐다. 한국의 무역흑자가 눈덩이처럼 커지는데도 원화절하의 덕을 앉아서 톡톡히 보고만 있을 게 아니라 원화를 절상하라는 미국의 압력이 워낙 거세게 작용한 때문이었다. 물론 복수통화바스켓 제도 아래에서 환율조작국이라는 불명예를 씻고 국제수지증대로 해외부문에서 늘어나는 통화를 적절히 조절하기 위한 정책적 배려도 작용했다. 원화절상 추세는 지난해 4월까지 지속됐다. 4월22일에는 달러당 6백65원90전까지 주저앉았다. 환율이 이처럼 바닥권으로 가라앉을 때까지 국내 수출업체들이 받은 충격은 이루말 할 수 없이 컸다. 월 1억달러를 수출하던 기업의 경우 매출액이 8백억원에서 7백억원이하로 급격히 줄어들게 된 것이다. 수출전선 여기저기서 비상이 걸릴 수 밖에 없었다. 수출업체들이 채산성을 맞추기 위해 수출상품의 단가를 높이지 않을 수 없게 됐고 이에 따라 외국바이어들이 수입선을 다른 나라로 옮기는 바람에 수출은 날로 격감했다. 섬유ㆍ완구류ㆍ전기ㆍ철강ㆍ시멘트 등 수출경제를 이끌어온 주력산업의 경기가 악화일로에 들어섰다. 수출은 줄고 수입자유화 등으로 수입물량이 상대적으로 늘면서 국제수지 흑자폭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 역시 환율의 영향 탓이었다. 환율 때문에 도산직전에 이르는 한계기업들이 속출하면서 경기에 적신호가 나타났던 것이 바로 얼마 전의 일이었다. 원화절상의 고삐는 경기침체가 심화되고 국제수지 흑자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부터 서서히 잡혔다. 지난해 4월22일 환율 최저치를 고비로 원화는 절하추세로 돌아서 연말엔 달러당 6백79원60전으로 회복했다. 올들어서도 절하추세는 계속됐고 환율운용이 종전 외국에서의 주요통화시세를 기준으로 하는 복수통화 바스켓방식에서 시장평균환율제로 바뀌면서 가속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국내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시세가 결정되는 시장평균환율제 실시 이후 환율의 가격기능이 제고돼 지난 2일 이후 대미달러 환율이 큰폭의 오름세를 보이며 7백원에 육박했다. 최근의 이같은 원화절하추세는 수출부진과 국내경기의 침체양상으로 볼 때 일단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그동안 환율조작국 시비와 무역보복에 짓눌린 나머지 원화가 필요 이상으로 절상되었다는 전문연구기관들의 지적도 많았던 터였다. 수입증가와 수출부진으로 3개월째 해외부문에서 적자를 내고 있는 것이 최근 원화절하의 요인이라는 것이 외환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수출로 벌어들이는 달러보다 수입으로 지출해야 하는 달러의 수요가 많아 달러값이 비싸지고 있다는 설명인 것이다. 이와 함께 환율제도 변경 이후 환율조작국 시비가 다소 줄어들게 됨에 따라 정부가 적정수준에서 원화절하를 유도해나가리라는 기대심리도 최근 원화절하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즉 정부가 최소한 7백원∼7백10원선에서 환율을 운용해나가지않겠느냐는 생각으로 달러를 갖고 있어도 내놓지 않고 또 환율 상승기대로 미리 사두려는 가수요가 일기 때문이라는 것. 이밖에 월초에 집중되고 있는 수입대금결제로 달러화의 실수요가 늘어난 것이나 국제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기조도 최근의 원화절하를 부채질한 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원화가 절하되자 수출업체는 환차익을 겨냥해 선적을 늦추고 수입업자들은 대금결제를 서두르는 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 신탁은행 한 관계자는 『최근 원화절하가 큰 폭으로 이루어지자 수입업자들이 하루라도 빨리 대금을 결제하기 위해 달러화를 많이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원화절상과 국내 고금리를 노려 들여왔던 핫머니도 원화절하 추세속에 급격히 빠져나가고 있다. 한은이 최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송금의 형태로 빠져나간 돈만 11억2천7백만달러로 88년 4억8천9백만달러에 비해 배이상 늘어난 것으로나타났다. 수입업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해외여행자들의 비용이 증대되는 점은 있으나 수출회복과 이에 따른 경기진작 측면에서 최근의 원화절하는 수출업체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외환전문가들은 그러나 앞으로 원화절하추세가 그렇게 가파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환율이 단기간에 급변동을 할 경우 외환을 많이 갖고 있는 한은이 어떤 형태로든 개입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더구나 환율제도를 바꾼지 얼마 안되는 데다 오는 4월15일이 미행정부가 우리나라에 대해 환율조작판정을 내리는 시한이어서 정부로서도 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특히 노사분규 진정세와 함께 2ㆍ4분기 이후에는 설비투자지원 등의 정책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원화절하가 큰 폭으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현재로선 지배적이다.
  • 농축우라늄 소서 첫 수입/정부,올부터 10년 계약

    ◎연40t 2천만불 규모/소선 전자제품 대응 구매 예상 정부는 올해부터 원전의 핵연료인 농축우라늄을 소련으로부터 수입키로 했다. 원전에 필요한 농축우라늄의 완제품을 공산권국가에서 도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동력자원부는 5일 소련의 원자력 수출공단이 지난 88년말부터 우리정부에 농축우라늄의 판매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히고 이에대해 정부는 북방경제정책실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소련으로부터 장기계약 방식으로 농축우라늄을 도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소련이 제시한 판매조건은 U236 함유량이 3.5%인 농축우라늄으로 계약기간은 올해부터 99년까지 10년이며 가격을 다른 나라에서 들여오는 것보다 반정도 싼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대금 가운데 30%는 우리 상품으로 가져가는 대응구매방식으로 되어있다고 동자부 관계자는 밝혔다. 동자부는 실수요자인 한전과 관계부처간의 협의를 거쳐 기존의 핵연료 공급선에 지장을 주지않는 범위안에서 비축용과 95년부터 발생하는 신규 수요분 가운데 일부를 소련의 농축우라늄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도입량은 연간 40t(약2천만달러)을 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와 소련은 지난 88년 핵무기비확산조약과 핵물질 이동에 대한 안전조치협정에 가입되어 있어 핵연료 도입에 따른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농축우라늄 교역이 대응 구매방식으로 이뤄짐에 따라 소련은 연간 6백만달러어치의 국내 전자제품을 사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전 핵연료로 사용/원폭과 농축도 달라 ▷농축우라늄◁ 우라늄원광을 정제해 분말상태로 만든 것이 정광이다. 그러나 이 정광을 가지고는 원자력발전소의 핵연료로 사용할 수 없어 변환과정을 거쳐 일정형태로 농축시켜야 하며 이것이 농축우라늄이다. 주로 긴 막대형의 다발로 만들며 그동안 전량을 외국의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최근 핵연료주식회사가 개발에 성공,국산화시대를 열었다. 원자폭탄에 사용하는 우라늄의 경우 농축도가 1백%이나 발전용 농축우라늄은 2∼4%로 아주 낮다. 또 발전용 농축우라늄을 사용하는 원자로에는 각종 제어장치들이 들어 있어 원자폭탄처럼 연쇄반응을일으켜 폭발할 수는 없으나 방사능 누출시 오염될 가능성은 있는 것이다.
  • 무역수지 올들어 13억불 적자/개방 확대ㆍ관세율 인하등 영향

    ◎수입 계속 늘어나 악화 부채질/신용장 9%증가… 수출회복 조짐 올들어 수입증가율이 계속해서 수출증가율을 크게 앞질러 통관기준 무역수지의 악화를 부채질 하고 있다. 상공부와 관세청이 2일 잠정집계한 2월중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수출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7.8% 늘어난 46억7천6백만달러에 그친반면 수입은 24.1% 증가한 53억1천9백만달러로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6억4천3백만달러(통관기준)에 이르렀다. 이에따라 올들어 무역수지 적자는 1월중의 6억6천3백만달러를 포함,모두 13억6백만달러에 이르렀다. 2월중 수입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수입개방확대,관세율인하,내수시장의 확대,환율절하 추세에 따른 조기수입 움직임과 석유사업기금징수 폐지(2월2일)로 인한 원유등 관련 유류제품의 2월중 집중통관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공부는 앞으로 수입을 예측할 수 있는 수입면허(I/L)발급은 2월말 현재 1.9%의 감소세를 보여 무역수지 적자폭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난 1월에 이어 자본재의 수입증가가 총수입 증가를 주도,설비투자의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원자재의 경우에도 수입증가세가 다소 호전돼 가고 있는 반면 소비재는 총수입증가율 수준을 유지,수입구조가 개선돼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월중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7.8%증가,지난 1월의 10%감소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반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이후 올들어 지난 1월까지 연속 3개월의 부진세에서 벗어난 것으로 품목별로는 섬유ㆍ신발ㆍ기계및 선박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폭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반면 자동차ㆍ철강제품은 구조적인 경쟁력 약화가 지속돼 부진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수출의 선행지표인 신용장(L/C) 내도증가율은 2월중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2월말 현재 9.6%의 증가율을 나타냄으로써 2ㆍ4분기 이후 수출의 회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상공부는 내다봤다. ◎수출경쟁력 구조적 약화 원인/업종별로 장기 기술개발 시급(해설) 2월중 무역수지가 지난1월에 이어 다시 큰폭의 적자를 기록함으로써 올들어 수출부진과 수입증가현상이 만성화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지난 1월에 이어 2월중 무역수지 적자폭이 이처럼 크게 나타난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 경제의 취약점으로 대두된 구조적인 수출경쟁력 약화현상 때문이다. 올들어 계속적인 원화절상에도 불구하고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의 강세현상으로 우리의 수출 경쟁국인 일본엔화의 약세현상이 지속돼 전자ㆍ자동차 등 고기술제품의 수출경쟁력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88ㆍ89년 2년동안 원화는 미달러화에 대해 16.6% 절상됐으나 일본 엔화에 대해서는 36%나 절상됐다. 때문에 수출업계로서는 수출단가를 올릴수 밖에 없고 이는 또 어쩔수없이 수출감소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그동안 신흥공업국들의 추격을 받아오던 미ㆍ일 등 선진국은 기술개발과 쇄신으로 오히려 상품가격을 인하,우리나라 상품의 수출경쟁력을 형편없이 무너뜨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대해 상공부는 2월중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7.8% 늘어나 지난 1월의 10%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고 수출의 선행지표인 신용장(L/C) 내도액의 증가 등에 따라 늦어도 올 하반기부터는무역수지 적자폭이 축소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이 점차 회복되더라도 올들어 2개월 동안의 무역수지 적자폭이 13억달러를 넘었다는 것은 수출전선의 비상경보인 것만은 분명하다.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훨씬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통관기준 무역수지 적자목표가 20억달러 수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수출업종별로 수출촉진 활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수 있는 수출붐의 본격적인 조성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선진국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술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 남북군축협상 본격 추진/김영삼 민자 최고위원 국회 연설

    ◎보안­안기부법 전향적 개정/합당평가 92년 총선서 받겠다/비민주잔재 청산,개혁 가속화 민자당의 김영삼최고위원은 26일 상오 국회 본회의에서 가진 당대표연설을 통해 『90년대를 기필코 통일의 시대로 만들겠다』면서 『남북간의 상호교류와 경제협력은 물론 군축협상도 본격화해야 하며 앞으로 수년내에 남북 평화공존의 시대가 도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최고위원의 남북군축협상 본격화 주장은 집권당 차원에서는 최초로 제기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최고위원은 이날 연설에서 『3당통합은 정쟁과 대결의 정치를 극복하고 대화의 정치,동반의 정치를 위해 내린 결단』이라고 강조하고 『민자당 창당에 대한 평가는 92년의 총선거를 통해 나타날 것이며 길게는 후일의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최고위원은 야당과 대화와 타협을 통해 정치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최고위원은 『과거청산문제가 지난 연말 여야4당의 합의로 정치적 해결을 본 만큼 남은 문제는 지난날의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고쳐나가는일』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임시국회가 해야 할 일은 구시대적 유산을 말끔히 청산하고 미래를 향해 새출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최고위원은 『새로운 시작을 위해 장기수와 시국관련 구속자 석방은 가능한 폭을 넓혀나갈 것이며 광주문제도 희생자의 명예가 회복되고 보상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국가보안법과 안기부법은 시대상황에 맞게 전향적으로 고쳐나갈 것이며 지방자치제를 차질없이 실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최고위원은 집단방화ㆍ인신매매ㆍ살인강도ㆍ부녀자폭행 등 민생치안문제와 관련,『국민이 마음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공권력을 정상화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히고 『대학문제는 대학이 폭력에 휩싸이는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학인 스스로가 책임감을 갖고 해결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제정책에 관해 『물가안정과 부동산투기 근절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히는 한편 『산업평화의 정착을 위해 노사분규현장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공권력을 집행,노사관계가 법질서의테두리안에서 규범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최고위원은 이와함께 교육ㆍ부동산가격 안정ㆍ경제활력 회복ㆍ농어촌 지원ㆍ대도시교통 및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종합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하며 금년도 추경예산부터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