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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적자 해마다 “눈덩이”23개노선… 경전선 3백15억 최고

    국내 철도노선 26개 가운데 3개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여객과 화물수송에서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철도청이 발행한 철도통계연보에 따르면 전국 26개 노선가운데 경부선·중앙선·경인선 등 3개노선을 제외한 모든 노선이 지난해에 최소6억원에서 최고3백15억원의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적자규모가 가장 많은 노선은 영남과 호남을 직접 잇는 유일한 노선인 부산∼목포간의 경전선으로 지난91년 2백56억원의 적자를낸데 이어 지난해에는 3백15억원으로 적자폭이 더 늘어났다. 영동선의 적자규모는 91년의 2백5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백97억원으로 늘어나 경전선에 이어 가장 큰 적자규모를 지속했으며 전라선은 91년에는 1백48억원으로 적자규모가 5위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는 2백34억원으로 증가,3위가 되었다. 동해남부선도 91년 1백68억원에서 지난해에는 2백23억원으로 늘어나 4위의 적자규모를 보였고 호남선은 1백30억원에서 2백10억원으로 적자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5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경원선이 1백86억원·경의선이 1백85억원·태백선이 1백79억원·장항선이 1백72억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나머지 노선의 지난해 적자규모는 충북선95억원·경춘선88억원·경북선76억원·대구선34억원·군산선33억원·문경선27억원·수인선24억원·안산선19억원·진해선18억원·교외선17억원·용산선9억원·장생포선8억원·삼척선6억원등이었다.
  • 군인·공무원연금 위기에

    ◎71년이후 적자… 올 4천9백억 국고신세/군인/내년부터 지출초과… 10여년디 “고갈” 전망/공무원/갹출금 조정·지급연령 제한 등 운영전반 다각 재검토 공무원과 사립학교 교원,군인들이 퇴직 후 받는 공적연금 제도가 위기에 처해 있다. 재정구조가 취약해 군인연금은 이미 심각한 적자에 빠졌고,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원연금도 아직은 흑자이지만 멀지 않아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연금 급여에 따른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기 때문이다. 올해 지급되는 군인연금은 모두 7천20억원으로 연금급여가 5천8백억원,퇴직 일시금이 1천8백60억원 등이다.수혜대상자는 4만3천1백70명.반면 현역 군인(월급여에서 5.5% 공제)의 기여금과 사용자인 국가의 부담금(기여금과 동일)인 갹출금은 1천9백72억원에 불과하다.여기서 과오납으로 다시 돌아온 반환금 5억원등을 뺀 나머지 모자라는 재원 4천8백98억원을 국가재정이 부담한다. 공무원 연금은 올해 모두 3만4천3백33명에게 1조4천9백37억원을 퇴직 및 유족 급여금으로 지급한다.올 한햇동안 현직 공무원과 국가로부터받는 갹출금은 1조5천4백48억원.따라서 올해는 5백11억원이 흑자가 예상된다.그러나 이는 예상치일 뿐,최근 급증하는 지출 추세에 비춰 볼 때 연말께는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공무원연금은 올해 적자를 면하더라도 내년부터는 적자가 확실하며 2010∼2015년에는 기금이 완전히 고갈될 전망이다.사립학교 교원연금 역시 10여년 뒤부터 공무원 연금과 비슷한 운명이 될 처지이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연금도 사정은 마찬가지.국민연금의 지급이 시작되는 연령은 60세로 평균 기대 급여기간이 가장 짧아 구조적인 적자요인은 적은 편이다.그러나 다른 연금에 비해 규모가 매우 커 앞으로 총 적자액수는 막대할 것으로 보인다. 군인연금에 지원한 정부예산은 지난 해 4천억원,올해 4천8백98억원이다.내년에는 5천7백억원,2000년에는 1조5천억원의 막대한 국고지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군인연금은 제도 시행초기인 63∼65년,69∼71년의 6년을 빼고는 계속 적자를 보였다.이 때문에 정부가 야심적으로 추진중인 신경제 5개년계획의 재정개혁 부문에서 군인연금은 「천덕꾸러기」로 취급받고 있다. 군인연금의 적자규모가 이처럼 큰 것은 ▲군의 계급별 조기 정년제로 갹출금 납부기간이 짧고 ▲인구의 노령화로 급여기간이 길며 ▲베트남 전쟁등의 참전자들에 대한 근무연수 특혜등 때문이다.특히 참전용사들에게는 참전기간의 2배를 근무기간으로 인정해 주고 있어 연금부담이 크다.최근 2∼3년 동안 적자폭이 커진 것은 숫자가 많은 하사관들의 이직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신경제 5개년 계획의 중기 재정개혁은 공무원의 정원감축을 통한 인건비 절약,경상경비의 감축등 고정적인 예산의 절약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군인연금에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부어야 하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한 뒤 군인연금 등 공적 연금제도 전반에 걸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따라서 재정부담을 낮추기 위해 갹출금 및 연금지급 수준의 조정을 비롯,지급개시 연령의 제한,소득추계 방식의 도입 강화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다.한국개발연구원(KDI)의 문형표연구위원은 『군인연금의 지급개시 연령을 제한하는 방법은 연금재정의 적자요인을 완화하는 효과가 커 우선적인 검토대상』이라고 지적하고 『다만 근로능력을 가진 조기 퇴직군인에 대해서는 계급 및 근속정년의 기준을 완화,복무기간을 연장하거나 재취업의 알선등 지원방안등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5월 경상수지 첫 흑자/2억4천만불/엔고·중국특수 힘입어

    5월중 경상수지가 올들어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한국은행은 30일 지난 5월에 무역·무역외·이전수지를 합친 경상수지가 올들어 처음으로 2억3천9백4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무역수지는 2억4천90만달러의 흑자,무역외수지는 9천3백40만달러의 적자,이전수지는 9천1백90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이에따라 1∼5월까지의 경상수지 누계는 4억6천9백50만달러의 적자로 작년 같은 기간의 경상수지 적자폭 40억3천6백90만달러보다 35억6천7백40만달러가 개선됐다. 5월의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선 것은 엔고와 중국특수 요인으로 수출이 살아나면서 무역수지가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흑자를 보였기 때문이다.무역외수지의 적자규모가 지난 4월에 비해 소폭 줄고,이전수지의 흑자규모가 다소 늘어난 것도 경상수지를 호전시키는데 기여했다. 5월중 수출은 68억2천8백80만달러로 작년 5월보다 6.2% 늘어난 반면,수입은 65억8천7백90만달러로 1% 줄었다. 무역외수지중 여행수지는 지난 91년 11월 3천9백60만달러의 흑자를 보인 이래 줄곧 적자를 지속해왔으나 5월에 다시 3천8백40만달러의 흑자로 돌아섰다.이는 해외여행자의 씀씀이가 줄어든 반면,엔화가치가 오르면서 일본인 관광객의 국내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외환보유액은 5월말 현재 1백91억6천만달러로,4월보다 4천만달러가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6월중에는 수출이 통관기준으로 10%가량 늘고 있으나 수입도 경기회복세를 타고 점차 늘고 있어 경상수지가 다시 적자로 돌아설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 미 무역적자 4년내 최고/4월 1백5억불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국은 지난 4월 한달간 1백4억9천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보여 4년여만에 최악의 무역적자폭을 기록했다고 미상무부가 17일 발표했다.상무부는 이날 이같은 무역적자가 석유와 자동차 등의 수입증대로 발생했으며 이것은 전달에 비해 적자액이 무려 32%나 늘어난 지난 3월의 무역적자폭 1백4억5천만달러보다도 0.3%가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 공보처가 밝힌 지방신문사 실태

    ◎경영부실·과당경쟁이 사이비언론 주원인/조사대상 44곳중 6개사만 흑자/저임금·방만한 지사·지국운영도 문제/수입 65% 변칙광고… 비리 부채질 9일 공보처가 공개한 지방언론사의 경영실태는 한마디로 사이비언론사례들이 언론사간의 과당경쟁과 열악한 경영구조에서 비롯된 것임을 잘 말해주고 있다. 이는 구조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사이비언론이 근절되지 않을 것임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87년 정기간행물등록등에 관한 법률 제정이후 처음으로 공보처가 지난달 9일부터 25일까지 각 시도와 합동으로 조사한 결과 지방일간신문사 대부분의 경영상태가 극히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공보처에 등록된 지방신문사는 모두 55개사로 조사대상 44개사 가운데 흑자를 기록한 회사는 부산일보·매일신문등 6개사에 불과하다. 적자규모도 평균 5억원으로 이보다 적자폭이 큰 회사가 17개사에 이르며 최고 30억원이 넘는 회사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지방신문사의 평균 매출액은 70억9천만원으로 중앙언론사의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실정이며 10억원미만의 신문사만도 7개사에 이른다. 지방신문사의 1일 총발행부수는 약 3백90만부로 이가운데 2백80만부가 유가로 보급되고 나머지 1백10만부는 무가지로 발행되고 있다. 과다한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4부중 1부를 거리에 뿌리는 식의 왜곡된 경영관행이 열악한 재정구조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셈이다. 지방신문사가 지나치게 광고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점도 사이비행태를 유발하는 요인인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해 지방신문사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광고수입은 65%를 차지한 반면 신문판매수입은 15%에 불과,주수입원인 광고를 따내기 위해 부정을 저지를 소지가 그만큼 높은 실정이다. 지방지 기자들의 낮은 임금수준도 불법·비리등을 부채질하는 주요요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방지 기자들의 지난해 평균임금은 67만5천원으로 중앙지의 50∼70%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신생 지방지의 경우 주재기자가 20만원,내근기자가 30만원으로 턱없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밖에 나가 취재원들에게 얻어 쓰라」는 말이나다름없는 임금수준인 것이다. 이밖에 방만하고 무절제한 지사·지국운영도 각종 비리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방지 본사가 일정한 계약금을 받고 하청을 줘 운영하고 있는 지사는 1개사당 평균 50개로 대부분이 본사에 불입하는 보증금을 충당하기 위해 구독강요나 광고강매등의 사이비행태를 저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지방지의 영세성은 결국 일선기자의 탈법·불법사례를 방조하거나 유발시키는 구조적 원인으로 사이비언론의 근절을 위해 현장단속에 앞서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번에 공보처가 한남일보와 영남매일신문등 4개 지방일간지에 대해 정간등의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도 이같은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즉 지난 80년처럼 강제로 언론사 통폐합을 단행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언론사간의 과당경쟁으로 일반시민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현실을 뒷짐지고 보지는 않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문민정부의 언론정책 기조는 언론의 자유와 책임이 조화된 건전언론 창달에 있다』고 말해 건전한 언론은 최대한 자유를 보장하되 사이비언론에 대해서는 단호히 척결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 하반기 경제성장률 7% 전망/한은 분석

    ◎설비투자 8∼9%로 반등/엔고·임금안정… 수출 10% 증가/경상수지적자 20억불 그칠듯 올 2·4분기의 경제성장률은 5.2%,하반기는 7%대로 각각 예상되는등 국내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하반기에는 신경제 1백일 계획의 효과가 가시화돼 지난해 4·4분기와 올 1·4분기중 각각 10% 이상 줄었던 설비투자가 8∼9%의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분석됐다. 김명호한국은행총재는 4일 김영삼대통령 주재로 경제기획원에서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 2·4분기에는 수출이 엔고와 중국·동남아의 특수 등에 힘입어 착실히 늘어나고 건설투자도 점차 증가해 국민총생산(GNP)증가율이 5.2%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고했다. 김총재는 하반기에는 수출이 개도국의 개발수요와 국내임금의 안정및 엔고에 따른 가격경쟁력 강화로 물량기준으로 10% 증가가 예상돼 경제성장률이 7%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당초 전망한 5.8%보다 다소 높은 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하반기에도 개선추세가 지속돼 연간 적자폭이 연초에 전망한 28억달러를 크게 밑도는 2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공산품값과 서비스요금은 정부의 임금안정 노력과 공공요금 동결조치 등으로 안정돼 연간 물가상승률은 정부가 당초 목표한 5%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경상수지 개선추세 뚜렷/4월적자 3천7백만불 작년의 10%수준

    경상수지가 올들어 올들어 4개월째 적자를 보였다.그러나 적자폭은 전년 동기에 비해 29억6천만달러가 줄었다.무역수지는 올들어 처음으로 지난 4월중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29일 경상수지가 지난 4월중 3천7백90만달러(잠정)의 적자를 보였다고 발표했다.이로써 올 1∼4월 누계로는 모두 7억5천9백2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전년동기의 적자 37억2천3백80만달러 보다 29억6천5백만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무역수지(상품 수출입)는 지난 4월중 6천4백만달러의 흑자를 기록,올들어 월간으로는 처음 흑자를 보였다. 무역외수지(서비스)는 1억3천만달러의 적자였다.운임·보험수지의 흑자폭이 늘어나고,기타운수·여행·투자수익 수지의 적자폭이 줄어들었다. 자본수지는 외국인의 주식투자 자금 유입,민간기업의 해외증권 발행,단기 무역신용,수출선수금 등이 늘어나 4월중 9억2천9백70만달러의 순도입을 기록했다. 한편 4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월말보다 5억3천만달러가 늘어난 1백92억달러였다.
  • “일,세계 1위 채권국 고수”/대장성 발표

    ◎작년 순해외자산 5천1백억불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폭이 크게 늘어난데 힘입어 세계 1위 채권국 자리를 지켰다고 일본대장성이 25일 밝혔다. 대장성은 이날 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대외채무를 제하고도 남은 일본의 순해외자산액이 91년의 3천8백31억달러보다 1천3백5억달러 늘어난 5천1백36억달러라는 기록적 수준을 나타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대장성은 현재까지 다른 국가들의 92년 순해외자산에 관한 통계 수치가 나오지 않았으나 일본이 2년 연속 세계 최대 순해외자산 보유국 자리를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
  • 일,“무역분쟁 적극공세로 대처”/통산성 무역백서

    ◎“대미흑자 일 정부 책임없다”/미­일 흑자감축방법 공방 【도쿄 AP 교도 연합】 일본 통산성은 21일 공개한 연례무역백서에서 대미무역 흑자급증의 원인은 일본측의 무역정책때문이 아닌 엔고와 국내경기침체등 다른 요인때문이라고 주장,앞으로 무역분규에서 적극공세전략을 구사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3월중 미국의 대일무역적자가 최근 5년반만의 최고수준인 52억6천만달러에 달했다는 미국측 발표가 나온지 이틀만에 나온 이 보고서는 이어 일본의 대외무역흑자폭은 중장기적으로 볼때 감소세를 나타낼 것이나 미국등 무역상대국들이 경쟁력을 얼마나 확보할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특히 대외무역 흑자원인에 대해 일본측의 시장봉쇄나 기타 보이지않는 장벽때문이라는 미국등의 주장을 일축,앞으로 무역협상에서 일방적인 양보보다는 자국의 입장을 적극 납득시키거나 불가피성을 강조하는 전략상의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일본측은 무역흑자 원인이 정책상 통제할수 없는 기타 외적요인때문이라는 점을 설명하거나 개별국과의 분쟁을 다자간 국제기구에서 해결하는 새로운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 김시중장관에 듣는 과학기술행정(국정탐방)/대담=조남진 과학부장

    ◎“세계최고기술개발 「미디엄테크」 추진”/중간기술중 선정… 「G7」과 동시 연구/해외과학자 국내 기업활용 적극 유도/청소년의 과학탐구가 국가미래 좌우… 「책보내기」 적극 동참을 체제 이후 세계는 적과 동지가 사라지고 첨단 과학기술의 개발을 축으로 한 무제한의 경제전쟁에 돌입하고 있다. ○기술혁신 중점투자 선진국들은 지금까지 군수기술에 썼던 힘을 민군 겸용의 기술 혁신에 집중투자하는가하면 기술보호주의와 기술 패권주의의 신국제 기술질서가 형성되고 있다. 이런 냉엄한 현실속에서 「과학기술 소국」인 우리의 낙후를 방치 할때 우리는 세계각국의 기술경제 식민지로 종속되고 만다. 2천년대 과학기술 선진국으로 세계 역사의 중심에 서고 신한국 창조와 신경제의 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어느때보다 과학기술의 굳건한 뒷받침이 필요한 때이다. 서울신문사는 국민의 생활과학화및 청소년의 과학화운동을 활성화 하기 위해 초중교에 과학책 보내기 운동을 펴며과학기술 행정의 수장인 김시중 과학기술처장관을 만나 문민시대의 과학기술 국정방향을 들어보았다. ­신한국창조에서 과학기술정책은 어떤 자리에 위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요.그리고 현재의 위상은. ▲오늘날 국가 과학기술의 수준 차이는 결국 국가간의 빈부의 차이로 나타나고 있습니다.이런 때문에 대통령은 「도약하는 과학기술,활기찬 경제」를 신한국 창조의 10대 과제중 하나로 제시한바 있습니다.우리경제는 개방화와 국제화의 과정에서 「기술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따라서 지도층이 과학기술의 시대적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과학기술 개발과 진흥정책을 펴는 동시에 기업은 「기술 중심의 경영」을 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소장 자율 선출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과학기술의 무게가 종전의 G7프로젝트 중심계획에서 미디엄 테크로 옮겨가고 있는듯한 느낌입니다.과연 정책의 변화로 봐야 할지,또 미디엄 테크의 개념은 무엇입니까. ▲우리는 과학기술 자원이나 기술 축적의 규모면에서 미국이나 일본을 따라가기는 어렵다고 생각됩니다.따라서 규모는 작지만 그 질과 내용에서 경쟁력과 탁월성을 최대한 살릴수 있는 기술개발전략이 필요합니다.그러므로 중장기적으로는 21세기 개척형 미래첨단기술인 11개핵심선도기술(G7)의 개발과 함께 2∼3년안에 세계 최고 기술을 확보 할수 있는 분야를 집중연구토록 하는 것입니다.이것이 중간기술개발의 목표입니다. ­취임이후 전국의 각 기업연구소나 정부 출연연구소 그리고 대학 등의 현장을 둘러보고 시정할 사항이 있으면 직접 장관실로 팩스를 보낼수 있도록 하셨는데 성과는 어떻습니까. ▲예,연구소들에 과천청사 출입 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연구원들이 서울이나 들락거리면 연구가 제대로 될리 없지요.건의 사항은 팩스로 보내게 했습니다. 출연연구소의 활성화를 위해 이사회를 개편,연구소장을 자율적으로 선출하는 것에서부터 활성화해나가도록 하고 연구를 위해 횡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실을 축소했으며 소장을 중심으로 늦게까지 연구하는 분위기가 자리잡혀가고 있습니다. ­정부 출연연구소의 사기가 떨어져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사기를 올릴수 있는 방안은. ▲21세기 국가 경영전략을 과학기술에 두어야 한다는 것은 이제 웬만한 사람이면 다알고 있습니다.그간 과학자들이 소외돼왔다면 거시적으로는 국가를 보고 미시적으로는 연구 개발을 보며 고통분담과 국가 발전에 앞서 나갈때 반드시 보상과 영광이 돌아올 것입니다. ­신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구인력들이 현장 기술지도에 나서 약 2백50여건의 기술지도가 이뤄졌다고 알고 있습니다.과학기술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다각적인 지원이 필요한데 재원 인력,산학협동면에서의 구체적인 방안은.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연구실 문을 걸어 잠그고 연구 실험만 열심히하면 그만이란 태도였습니다. 그러나 과학자들도 사회를 알고 생산현장과 함께 호흡을 해야합니다.최근 카스라는 체중기 제작회사를 방문 했을때 아주 감명을 받은 일이 있습니다.KIST에서 개발한 감지센서 기술을 이용,숫자로 표시되는 PH미터기및 체중기를 생산하는 회사인데 세계의 체중기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세계특허를 노리고 있었습니다. ­무기화학자로 40년간 대학에서 과학교육을 하며 산학협동연구에도 특별한 열의를 갖고 있으시리라 보는데. ▲우리는 인력이 부족합니다.화학분야만 보아도 고분자화학의 전도성 고분자를 연구 할수 있는 사람은 전국에 10명도 채안된다.적은 인력들이 학교,연구소 기업등에 각기 흩어져 있다. 그러므로 나는 사람을 긁어모으고 연구하는 서클을 만들어 나가려합니다.이를 위해 협동연구 촉진법을 다음번 국회에서 제정하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과학기술 무임승차를 한때가 있는가 하면 저임승차로 바뀌었다가 최근에는 동임승차도 거부당하는 형편이 되고 있습니다.돈을 주고도 기술을 살수 없는등 선진국들의 과학기술 보호장벽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습니다.이 장벽을 극복할 복안은. ○브레인풀제도 운영 ▲앞으로의 3년간이 우리나라에 중요한 시기가 됩니다.중국이나 말레이시아 같은 나라가 지금의 발전추세로라면 곧 우리를 따라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그러므로 이들과의 격차를 벌려놓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을 해야합니다.이를위해 해외 과학자 활용촉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경제사회 발전5개년계획을 추진하려면 이학,공학,농수산계열등 전분야에 걸쳐 약6천3백여명의 석박사가 부족합니다.해외교포등 우리 두뇌가 약4만명정도 됩니다.우선 이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해서 국내에서 필요한 기술을 가진 기업들과 연결시켜 활용토록 하는 것입니다.한국과학기술 단체총연합회와 재외과협을 창구로 해서 추진하고 산업기술 진흥협회와도 연결해 브레인풀제도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자꾸 미뤄지고 있는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문제는 언제쯤 해결될 것인지요. ▲방사성계기물 처분장 문제는 국가적 역량을 총집결해서 해결해야합니다.지금까지 추진이 안되었던 이유는 정부와 국민들간에 서로 신뢰성이 없었던 때문입니다.정부와 국민사이의 신뢰성 회복이 급선무로 정부는 방사성 폐기물이 원자폭탄과 같은 것이 아니란 것을 알리고 우리가 자원으로 쓸수 있는 것이란 것을 알려주어야합니다.서두르거나 밀실에서 추진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폐기물 관리부지 건설을 촉진하기 위해 지역주민 지원촉진법을 제정,선정된 지역에 혜택을 주고 그 지역을 문화도시로 앞서 가꿔 나갈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과학시민으로 키워 ­서울신문사는 과학교육의 해및 책의해를 맞아 잠재성 가능성이 큰 우리 어린이들을 과학시민으로 키우기 위해 초중교에 과학책 보내기운동을 벌입니다.장관께서도 관심을 많이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호기심과 지적 충족욕구가 왕성한 청소년기에 책은 그사람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줍니다.어른들이 흥미위주의 TV나 오락게임등에 열중하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자연과학의 세계를 담고 있는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은 장래를 준비하는 일로 대단히 중요합니다.오늘의 어린이들이 이나라의 주인공이 되었을때 그들의 과학실력이 세계를 주도할만해야만 우리는 비로소 21세기 세계 1등국민이 될수 있습니다.이미 몇차례의 조사에서 남자어린이들의 희망 직업이 과학자로 나타나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런 어린이들이 중학교에 가면 흥미를 잃기 시작하고 고등학교에 가서는 완전히 외면합니다.고등학교에서 문과반 이과반으로 나눠 공부하는 것부터 잘못돼 있다고 생각합니다.과학을 도구과목으로 생각하는데서 벗어나 앞으로의 세상을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될 「소양적인 교육」,「전인교육적인 과학」으로 자리 잡아야합니다.
  • 무역적자 큰폭 감소/4월 1억불… 1월의 10%선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들어 월별 무역수지 적자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15일 관세청이 발표한 「4월중 수출입동향(통관기준)」에 따르면 지난달의 수출은 67억5천9백만달러로 작년동기보다 6.3%,수입은 68억5천9백만달러로 0.4%가 각각 증가,무역수지는 1억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 적자폭은 지난 1월의 9억6천만달러,2월의 5억2천8백만달러,3월의 2억2천9백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수출누계는 2백50억4백만달러로 작년동기보다 6.3%가 늘어난 반면 수입은 2백68억2천만달러로 3.3%가 줄어들어 무역수지 적자폭은 18억1천6백만달러를 기록했다.
  • 한국,대일수출 급격 감소/작년 116억불… 89년비 19억불 줄어

    ◎시장점유율 5%로 【도쿄 연합】 한국의 대일수출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13일 일본 관계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일수출액은 1백16억달러로 전년도인 91년에 비해 8억달러,89년에 비해 19억달러가 감소하는 등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대일수출비중은 89년 21.6%에서 ▲90년 19.4% ▲91년 17.2% ▲92년 15.1%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시장 점유율도 89년 6.2%에서 지난해 5.0%로 줄어들었다. 이는 중국의 일본시장 점유율이 지난 89년 5.3%에서 92년 7.3%로 늘어난 것과는 대조를 보이는 현상이다.또 한국의 대일수입액은 지난 91년 2백11억달러에서 지난해 1백95억달러로 감소,무역적자폭이 88억달러에서 79억달러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수출입 모두 감소한 가운데 발생한 것이어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당국자는 풀이했다.
  • 제주도·경주·해운대 3곳/관광산업특구 지정 추진/당·정

    정부와 민자당은 6일 침체한 국내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주도와 경주·부산의 해운대등 3곳을 관광산업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당정은 또 휘발유특별소비세부가 비율을 현행 1백5%에서 1백30%로 올려 인상분을 지하철건설재원에 충당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이계익교통부장관과 서상목제1정책조정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진흥및 대도시교통완화대책협의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산업특구안의 호텔등 관광시설에 대해서는 영업시간제한규제를 철폐하고 부대시설을 신·증축할 때 인허가및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관광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내국인들에게 관광기금을 물게하는 관광진흥기금법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관광산업특구이외 지역의 관광호텔등 관광업소에 대해서도 영업시간제한규제를 완화하고 중국인단체여행객의 입국절차를 간소화해 이들의 관광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대도시교통난 완화책으로 당정은 승용차 도심진입을억제하기 위해 오는 96년까지 버스전용차선제를 전면 실시하고 도시고속화도로에도 다인승전용차선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도심지주차요금을 대폭 인상하는 한편 1천9백㏄급이상 승용차부터 우선적으로 차고지확보 의무제를 실시하고 2대이상 승용차를 보유할 경우 누진세를 부과키로 했다. ◎건축규제 완화·심야영업도 가능 ▷관광산업 특구◁ 관광산업특구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보다 많이 유치하기위해 관광특별구역으로 지정,호텔 부대시설의 영업시간제한을 철폐하고 대형 관광식당이나 극장등 유흥업소도 심야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것이다. 또 관광시설의 확충을 유도하기 위해 세제를 우대해주고 각종 건축규제를 완화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 스리랑카대통령 폭사/노동절 행진중 폭탄테러/프레마다사

    ◎전국에 통금령… 총리가 권한대행 【콜롬보 AFP 로이터 연합】 라나싱게 프레마다사 스리랑카 대통령(68)이 1일 콜롬보에서 열린 노동절행사에서 시가행진하던중 자살 폭탄 테러로 사망했다고 대통령 공보비서관이 밝혔다. 에반스 쿠레이 비서관은 긴급기자회견에서 프레마다사대통령이 노동절 기념행진을 벌이던중 암살범의 폭탄폭발에 의해 현장에서 즉사했으며 이밖에 최소한 17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암살범이 폭탄을 실은 자전거를 타고 행진 행렬에 뛰어든뒤 폭탄이 폭발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딩기리 반다 위제퉁가 총리가 헌법에 의해 즉각 대통령직 대행에 취임했으며,전국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스리랑카 연방의회는 앞으로 1개월이내에 새 대통령을 선출하게 된다. 대통령과 함께 행진을 하다 전화를 받으러 간 덕분에 사고를 모면한 쿠레이 비서관은 『대통령의 보좌관 전원이 사망했다』고 말하고 사고발생 1시간후까지 대통령의 생사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울먹였다. 지금까지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고주장하는 단체는 없다.그러나 라지브 간디 전인도총리등에 대해 자살폭탄 테러를 저질러온 반군단체 타밀엘람해방호랑이(LTTE)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또 스리랑카 야당 지도자인 라리트 아툴라트무달리가 암살된지 1주일만에 발생한 것으로 이 사건 또한 LTTE의 소행으로 알려지고 있다.LTTE는 10년전부터 독립을 위해 무력투쟁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이미 1만7천여명이 사망한 바 있다. ◎“10년 내전” 「타밀해방 호랑이」 소행유력/사상 두번째 직선대통령… 83년 방한도(해설) 이날 폭탄테러로 사망한 라나싱게 프레마다사 대통령(68)은 스리랑카 사상 두번째 직선 대통령으로,지난 89년초 취임해 6년임기중에 있으면서 95년 재선을 위한 대선출마를 공언해왔다.대통령이 되기 전에는 스리랑카가 민주사회주의공화국으로 정체를 바꾼 78년이래 자야와르 데네대통령 밑에서 10년동안 수상으로 재직해왔다.그는 수상재임중인 83년 3월 정부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바 있다. 최근 집권 통일국민당의 내분으로 정국이 어수선한 가운데 발생한 프레마다사 대통령의 암살은 그 배후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지난 83년부터 분리독립을 위해 반란을 일으켜온 동·북지역 거주 타밀 소수민족의 정예테러세력인 타밀 타이거가 저질렀을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동반자폭」이 특징인 타밀 타이거의 요인암살은 지난 91년5월 스리랑카정부측에 편향적인 정책을 편 인도의 라지브 간디수상 암살로 전세계에 알려졌다.1천7백여만명 스리랑카 전체 인구중 타밀족은 18%에 불과하나 10년동안 정부군에 맞서오고 있으며 그동안 양측 희생자수는 2만명에 달하고 있다. 대통령암살 1주일전인 지난달 23일에는 프레데마사의 측근이었다가 정적으로 돌아선 야당인 민주통일국민전선 지도자 랄리 아둘라드무달리씨(57)가 지방선거 유세도중 총격으로 피살되기도 했다. 그의 암살로 스리랑카는 커다란 정치적 위기를 맞게됐다.
  • 경상수지 적자폭 크게 감소/3월 4억2천만불/경기침체로 수입 격감

    ◎1분기 누계 작년의 25%선 경상수지가 올들어 3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그러나 적자폭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은 29일 「3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을 발표,경상수지는 4억2천4백30만달러,1∼3월의 누계로는 8억7천3백1천만달러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3월 한달의 적자폭은 작년동기의 8억5천4백80만달러에 비해 절반 이하로,1∼3월의 적자폭은 작년동기의 32억3천9백6천만달러의 4분의 1 수준으로 각각 줄어든 것이다. 그러나 올들어 경상수지는 지난 1월 3억3천7백만달러,2월 1억1천1백80만달러의 적자에 이어 연 3개월째 적자를 지속했다. 한은은 올들어 적자폭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고 있는 것은 수출경쟁력 회복보다는 주로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한 원자재·자본재 등의 수입격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은 정부가 강력히 추진중인 신경제 1백일계획의 효과가 가시화되는 2·4분기(4∼6월) 이후에는 수입수요가 되살아나 적자폭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부문별로는 지난 3월중 무역수지가 1억2천3백90만달러,무역외수지가 3억1천70만달러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으며,이전수지는 1천30만달러의 흑자를 보였다.
  • 청람 문세영을 아시나요(박갑천칼럼)

    어느해던가,어느 고서점에서 사놓은 다음 별로 펼쳐본 일 없이 책장 구석에 꽂아두어온 책 하나를 꺼낸다.청람 문세영의 「우리말사전」이다.누렇게 바랬지만 1천7백 페이지 정도의 두툼한 부피.이것이 우리의 국어사전다운 국어사전의 길을 연 맨처음의 책이다. 1938년 7월10일 초판이 나왔다.수록어휘는 약10만.『편찬의 체계로부터 교정에 이르기까지 애써주신 환산 이윤재님의 지도와 교정에 책임을 져주신 효창 한징님과 운향 홍달수님과 해성 이현규님과 송석 최창하님의 열렬한 동정과…(지은이 말씀)』로 세상에 나온 사전이었다.당시의 동아일보 사설(38년 7월13일자)은 이렇게 쓰고 있다.『… 이제야 조선말로 주석한 조선말의 사전을 조선사람의 손으로 처음 만들어 갖게 된 것이다…』 『우리에겐 수많은 말이 있습니다.배우기와 쓰기 쉽고 아름다운 글을 가졌습니다.그러면서도 아직까지 말을 하는데 앞잡이가 되고 글을 닦는데 가장 요긴한 곳집이 되는 사전이 하나도 없습니다(중략).이 얼마나 섭섭한 일이며…이보다 더큰 부끄러움이 어디 있겠습니까…』.「지은이 말씀」에서 문청람은 『국어사전 만들기로 맹세한』심경을 토로하고도 있다. 초판때의 이름 「조선어사전」은 광복후 「우리말사전」등으로 바뀌면서 판을 거듭한다.전6권으로 된 한글학회의 「큰사전」이 나온것이 1947년의 한글날이었지만 그「큰사전」이 나온 다음에도 문세영 사전은 꾸준히 팔려나갔다.광복후 50년대 후반까지의 우리나라 학생들은 이 「우리말사전」으로 공부했음을 기억하리라.중고등학교 우등상상품도 이 사전이면 최고 아니었던가. 텔레비전이 없던 시절이지만 「텔레비쥰」이라는 올림말(표제어)은 나온다.그러나 「원자」까지만 나온채 「원자폭탄」은 안나온다.오늘날의 국어사전에서 「원자」관계의 올림말만 몇십개에 이르는 것과는 대조되는 시대의 격차이다.그가 「지은이 말씀」에 쓴 「가으말다」라는 말도 지금엔 방언으로 되었다.표준말은 「가말다」이다. 국어학자는 아니었다 할지 몰라도 국어학사에 이정표를 세운 사람인 것만은 분명하다.그렇건만 이제 각종 국어사전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청람 문세영」이라는 이름은 잊혀간다.국어학자 탄압하던 일제때 국어사전 펴낸 그는 잊어서도 잊혀서도 안될 우리의 위대했던 선각자인 것을….
  • 치안사범도 개혁차원서 척결돼야(사설)

    검찰이 「범법자엔 두려움을,국민엔 편안함을」주기 위해 국민생활 침해사범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섰다.조직폭력·마약사범등 반사회적범죄와 유괴·부녀자폭행등 반인륜적범죄의 척결로 3개월후에는 국민들로부터 민생치안이 확립되었다는 평가를 받겠다고 다짐한 것이다.새 정부 출범이후 부정부패 척결과 국가기강 확립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는 검찰이 국민에게 한 약속인 만큼 우리는 신뢰와 함께 큰 기대를 걸고자 한다. 지난 90년 「범죄와의 전쟁」선포이후 어느정도는 강력범죄도 줄고 범인 검거율도 높아져 치안상태가 다소 나아진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지금 국민들이 느끼는 민생치안은 그렇지가 못하다.우리사회 일각에서 불법과 무질서가 확산되고 인명경시풍조가 만연되면서 사회기강은 해이해졌으며 이 틈을 타고 각종 범죄가 빈발하는 것은 전과 다름없으니 만큼 검찰이 10대 폭력사범의 발본색원에 나선 것은 지극히 당연한 조치라고 본다.뿐만아니라 기존의 공권력 도전사범전담반을 현시점에서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폐지하고 대신 강력사범전담반을 새로 편성한 것이나,부녀자 약취유인전담반에 성폭력사범 단속기능을 부여한 것 등은 매우 시의적절한 대책이라 하겠다. 여기서 검찰당국에 몇가지 당부하고자 한다.그것은 먼저 이번 약속이 웃분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국민을 위한것임을 잊어서는 안되겠다는 것이다.또 단속실적이나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전시적인 단속에 그쳐서는 안된다.소리만 요란한 단속이 아니라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범죄소탕이 이뤄져야 한다는 말이다. 다음은 이번 단속에서는 어떤 일이 있어도 범죄집단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는 것이다.이미 착수한 전국의 호텔 슬롯머신업소에 대한 수사에서처럼 범죄집단과 결탁된 비호세력이나 자금원을 개혁과 사회정화 차원에서 파헤쳐야 한다.아울러 이들과 밀착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관계 공무원에 대해서도 수사를 철저히 펴야 한다.지금까지 각종 범죄조직을 계속적으로 수사해 왔지만 결국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은 두목급과 배후 비호세력들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본다. 범죄는 단속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따라서 날로 기동화·지능화되고 있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선 수사경찰의 인력과 장비를 대폭 확충해야 한다.이번 기회에 민생치안사범이 그 근원으로부터 척결되기를 기대한다.
  • 신임 원자력연구소장 신재인박사(인터뷰)

    ◎“원자력 평화적이용 실상 알리겠다”/핵폐기물장 부지 주민의견 들어 선정 『미래의 에너지원인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기반기술을 제공하는 연구소로서 국민에게 괴리돼 있는 현실이 무엇보다 가슴 아픕니다』 지난 4월1일 한국원자력연구소 소장으로 취임한 신재인박사(51)는 지금부터 연구소 전식구가 한몸이 돼 벽돌을 한장한장 쌓아올리는 마음으로 새롭게 시작,국민과의 간극을 좁혀 사랑받는 원자력연구소로 거듭 나겠다고 다짐한다. 최대 현안인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문제와 관련,신소장은 『법절차에 따라 민주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면 결코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며 결정이 미뤄져온 것은 국민들에게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실상을 바로 알리지 못한 점및 정부의 원자력발전정책에 관한 확고한 의지의 결여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한다. 지금까지 원자력이용에 대해 대부분의 국민들이 「원자력발전=방사능오염」,원자폭탄등 군사적 이용이라는 단순도식에 빠져 「원자력은 무조건 나쁘다」고 인식돼 산업·평화적인 이용을 간과하고 있다며 왜곡돼 있는 대원자력관을 깨도록 「평화적」및 「군사적」 이용을 명확하게 구분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방사성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문제는 이러한 사전정지작업을 마친 뒤 국민및 지역주민들을 설득,이해를 구한 다음 정부·정치권·언론 등에서 합의를 도출해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한다. 신소장은 연구소의 책임자로서 이끌어갈 방향에 대해 『그동안 국민들의 곱지않은 시선 때문에 연구소의 연구환경이 위축돼 고유업무인 국가경제에 이바지하는 원자력의 산업·평화적 이용을 개발하는데 미흡한 점이 많았다』며 우선적으로 연구소의 분위기 일신에 전력투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연구원 각자가 연구과제를 책임지고 소화하는 것은 물론 대외이미지를 높이는데도 주력,자기연구에 자부심을 가질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지난 65년 서울대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미국 MIT공과대학 핵공학박사학위를 받은 뒤 한전기술전력(주) 기술고문·원자력연구소 부설 원자력환경관리센터소장 등을 거쳤다.
  • 경상적자 큰폭 감소/2월 1억1천만불 기록

    경상수지 적자폭이 지난해보다 크게 줄어들고 있다. 한국은행은 3일 경상수지(잠정)가 지난 2월중 1억1천1백7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2월의 적자폭 10억3백5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한은이 발표한 「2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무역수지와 무역외수지가 각각 1백70만달러와 1억3천9백90만달러의 적자,이전수지는 2천9백9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무역외수지가 경상수지 적자의 주된 요인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들어 2월까지 경상수지는 4억4천8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지난해 2월까지의 경상수지 적자폭은 23억8천4백80만달러였다. 2월중 수출은 미국의 경기회복과 엔화 강세등으로 자동차·반도체 등의 대미 수출이 호조를 보여 작년동기의 50억4백20만달러에서 61억9백70만달러로 22.1% 늘어난 반면 수입은 58억2천7백50만달러에서 61억1천1백40만달러로 4.9% 늘어나는데 그쳐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무역외수지는 운임·보험료와 기타용역 수지가 각각 1억2천3백90만달러와 6천3백80만달러의 흑자를 보인 반면선박·항공기 용선료등을 포함하는 기타운수수지가 2억2천9백70만달러,여행수지가 4천8백10만달러 ,투자이익수지가 4천9백80만달러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 아톰의 가치/박군철 서울대교수·핵공학(굄돌)

    공학박사를 영어로는 Ph.D(Doctorof Philosophy)라고 표기한다.즉 예전에는 수학이나 과학등이 현인들의 논리나 손끝에서 시작하여 현세에 이어져 왔기에 고도로 분업화된 현대에서도 이 용어가 그대로 사용되고 있다.세인의 관심을 끌고 있는 원자력의 근원이 되는 원자(아톰)도 기원전 그리스의 웃음철학자인 데모크리토스가 세상의 물질을 쪼개고 쪼개면 더이상 쪼갤(토모스)수 없는(아) 입자가 될것이라 가정하고 이를 아토모스로 이름지었다. 그후 1803년 영국의 달톤이 아톰이라 정식 명명한후 오늘에 이르러 지구상에 모두 1백5개의 원자가 존재함이 발견되었고 물론 이 원자도 보다 더 작은 미립자로 구성되어 있음이 근대에 와서 알려졌다.그러나 이 보이지도 않으면서 우리 주위의 모든것을 구성하고 있는 아톰의 존재와 특이한 활동이 대중에게 알려지게 된것은 18 95년 뢴트겐이 X선을,1898년 퀴리부인이 라듐을 발견함으로써 방사능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시작되었다. 그러다 1942년 이 아톰이 시카고대학 축구장 관객석 밑에서 마치 불의 신 프로메테우스인양 우리에게 조용히 제3의 불을 건네주게 된다.즉 페르미교수에 의해 제작된 CP­1 원자로에서 세계 최초로 U235로서 제어된 핵반응을 성공시켰던 것이다.이 핵반응은 U235라고 하는 무거운 아톰이 중성자를 흡수하여 두개의 가벼운 아톰으로 깨어지면서 에너지를 방출하고 2∼3개의 다른 중성자를 방출하면 이들 중성자가 주위의 다른 U235를 다시 연쇄적으로 쪼개어 순간적으로 막대한 에너지를 내는것을 말한다. 그러나 원자로가 원자폭탄과 다른점은 이 반응에서 나오는 중성자의 수를 조절하여 연쇄반응의 속도를 제어함으로써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장치라는 점이다. U235아톰 1g의 힘은 석탄 3t을 태웠을때 낼수 있는 힘과 같고(3백만배),이것을 무기로 사용할 경우 TNT폭약 약20t의 위력이된다.이러한 작은 거인 아톰을 최초로 전력생산에 이용한 것은 미국의 쉼핑포트발전소로 이를 시작으로 현재 우리나라의 14기를 포함하여 세계적으로는 총 5백17기가 운전및 건설중에 있어 우리나라 전력의 약50%,세계로는 약18%를 원자력으로 생산하고 있다.앞으로 이 작은 거인을 공포의 대상이 아닌 생활의 동반자나 부속물로 유익하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그 본질의 이해와 친숙해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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