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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대 핵강국 포괄핵금조약 서명/미·러 등 55개국 조인

    ◎핵실험 전면금지 규정… 인 반대 【유엔본부 연합】 미국을 비롯한 5대 핵강대국과 한국·일본·호주 등이 24일(현지시간) 장소를 불문하고 모든 종류의 핵실험을 금지하는 내용의 포괄핵실험금지조약(CTBT)에 서명함으로써 군축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수립했다. CTBT의 채택을 주도해온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상오 9시 유엔본부내 신탁통치이사회의장에 마련된 이 조약의 서명식에 참석,각국 대표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 조약에 가장 먼저 서명했다. 미국에 이어 기존 핵보유국인 중국·프랑스·러시아·영국 및 호주 외무장관이 차례로 CTBT에 조인했다. 또 2차대전중 원자폭탄이 투하돼 엄청난 인명피해를 겪은 바 있는 일본의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 총리도 이날 상오 일본을 대표하여,그리고 한국의 공로명 외무장관은 같은날 하오 이 조약에 각각 서명했다. 지난 10일 유엔 총회에서 압도적 표차로 채택된 CTBT는 이날 하룻동안 유엔 전회원국 1백85개국 가운데 55개국이 조인할 예정으로 있으나 앞으로 이 조약이 비준되기까지는 많은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도는 이 조약의 채택에 앞서 중국의 핵개발 능력과 인접국인 파키스탄의 핵개발 잠재능력을 우려한 나머지 기존 핵보유국의 핵무기의 폐기 일정을 제시하지 않는 한 이 조약에 서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또 이 조약의 채택여부를 둘러싼 유엔총회에 아예 불참,CTBT에 대한 입장표명을 유보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이 조약에 서명하지 않을 것으로 유엔 소식통들은 관측하고 있다.
  • 경상적자 올 수정예상치 넘어섰다

    ◎8월 한달 34억9천만불… 올누계 152억4천만불/주력제품 수출가 급락여파… 연간 200억불 넘을듯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경상수지 적자가 1백52억달러를 넘어서 정부의 예상 수정치인 1백50억달러를 이미 웃돌았다.올해의 경상수지 적자는 2백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96년 8월중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의 경상수지 적자는 34억9천만달러로 월기준으로 사상 최대였다.올들어 지난달까지의 경상수지 적자는 1백52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백7.9%나 늘어났다. 지난달의 경상수지가 사상 최악으로 빠져든 주요인은 무역수지 적자 탓이다.지난달의 무역수지 적자는 28억5천만달러로 종전의 월간 최대였던 지난 7월의 16억6천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국제수지 기준으로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8.7%나 줄어든 95억5천만달러에 불과했지만 수입은 1백24억4천만달러로 14.3% 늘어났다.수출은 두달째 뒷걸음쳤다. 8개월동안의 경상수지 적자만 1백50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심각한 문제를 보이는주요인은 지난 4월부터 반도체,철강 등 주력제품의 수출가격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지난달만 해도 물량기준으로 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0.3% 증가했지만 금액으로는 15.3% 줄었다.반도체 단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2.3%나 떨어진 것을 비롯해 전자제품은 48.8% 떨어졌다.철강은 13.8%,화공제품은 16.7% 떨어지는 등 주력제품의 가격하락이 무역수지 적자에 악영향을 미쳤다. 수출단가 하락에다 수입증가는 여전한 가운데 무역외수지 적자도 좀처럼 줄지않아 엎친데 덮친격이다.올들어 여행수지 적자가 월평균 2억3천만달러인 것을 비롯해 무역외수지 적자폭은 월평균 6억달러를 넘는다. 한은의 팽동준 조사2부장은 『4·4분기(10∼12월)에는 수출이 다소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경상수지 적자액은 3·4분기보다는 줄어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대우경제연구소의 이한구 소장은 『수출둔화 보다는 수입이 줄지 않아 문제』라며 『4·4분기에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겠지만 올해의 경상수지 적자는 2백억달러 안팎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올해 경상수지 적자는 국민총생산(GDP)의 4%가 되는 규모다.
  • 김 대통령­경제인 오찬 대화록

    ◎김 대통령/“노·사·정 힘합쳐 경제난 타개”/“전쟁하는 기분으로 총력전” 강조/중남미 교민 통상외교 활용해야 김영삼 대통령이 23일 낮 청와대에서 중남미 수행경제인들과 오찬을 하는 자리에서 「경쟁력 10% 향상운동」을 국가목표로 제시했다.『전쟁하는 기분으로 총력전을 펼쳐 나라 전체를 뒤바꿔보자』고 각 경제주체에 강력 주문했다. 이석채 청와대경제수석은 이와 관련,『경제난 타개를 위해 「고비용 저효율구조」를 타파해야 한다고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찌 할지는 모호했었다』면서 『김대통령이 이번에 구체적 실천목표를 설정한 것』이라고 풀이했다.즉 각 경제주체가 비용을 10% 절감하든지,효율을 10% 늘려야 한다는 얘기다.이수석은 10% 경쟁력 향상은 엔저 현상에 비춰 설정된 합리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이날 오찬간담회 대화요지. ▲김대통령=(최종현 전경련회장에게)중남미에 다녀온 후 재계의 경영혁신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최회장=1천억달러 수출달성 후 경쟁력을 상실하고 무역적자폭이 확대되고 있어 재계에서 책임을느끼고 있습니다.지난주 전경련 모임을 갖고 경쟁력 회복,기술개발,감량경영,불요불급기구 축소,원가절감 등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근로자에 앞서 경영자의 임금을 동결했으며 근로자의 동참을 바랍니다. ▲김대통령=(구평회 무역협회회장에게)무역업계에서도 중남미 시장개척분위기가 활발한지요. ▲구회장=우리 정상의 중남미 방문과 그에 따라 합의된 투자보장협정 체결,미주개발은행 가입 확보,무역산업위 설치 등은 한국과 중남미간 경협증진에 중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무역협회도 각 기업에 대해 중남미시장 정보제공과 중남미진출 인력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대통령=박상희 중소기협회장도 한 말씀 하시죠. ▲박회장=대통령의 순방이 시의적절했으며 앞으로 통상외교의 적극 전환이 있어야 하겠습니다.그곳 9만 교민들의 보따리장사를 적극 지원하고 활용해야 하겠습니다.사치·과소비의 추방에 중소기업계도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김대통령=김상하 대한상의회장은 어떤 느낌을 받았습니까. ▲김회장=한국과 중남미의 상호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중남미투자 및 자원협력에 대한 조사홍보활동을 강화하겠습니다. ▲김대통령=이종훈 한전사장은 피게레스 코스타리카대통령을 만나봤습니까. ▲이사장=코스타리카에 건설예정인 수력발전소 두곳에 참여요청을 받았습니다.10월 하순 실무자를 파견해 타당성조사를 한뒤 협력방식을 결정하겠습니다. ▲김대통령=(이정성 LG금속사장에게)남미와의 자원분야협력은 어떻습니까. ▲이사장=아르헨티나와 동광석 장기구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철광석,금,은,동,보크사이트 등 자원보고인 중남미와의 협력에 관심을 기울이겠습니다. ▲김대통령=남미 각국은 「잃어버린 80년대」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갖고 지도자와 기업들이 「죽기 살기로」 뛰고 있습니다.우리도 남미를 필요로 하고 있고 남미도 우리를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습니다.남미가 한국을 높이 평가하는 것은 문민정부의 도덕성과 함께 경제발전을 이룩했기 때문입니다.특히 한국교민의 근면성에 각국 지도자가 감명을 받고 「한국같은 나라와 협력해야겠다」고 말했습니다.이제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결심하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외국에서도 열심히 해야겠지만 국내에서도 경쟁력을 키워야 하겠습니다.모든 기업이 총력전을 펴서 10%이상 경쟁력을 높이도록 합시다.정부·기업인·근로자·정치인 등 모든 분야가 힘을 합쳐 10%이상 경쟁력을 높여 고비용 저효율구조를 해결합시다.우리 민족이 과거 어려움이 많았지만 합심해 극복했습니다.재계와 우리 국민 모두는 그럴 능력이 있습니다.
  • 상의,경상수지적자 대처방안 토론회/노윤대 교수 주제발표

    ◎“고비용·저효율 구조개선 지속 추진”/반도체값 계속 내림세… 단기비상대책 필요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경상수지적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시사경제토론회를 가졌다.어윤대 고려대 교수(경영학과)의 주제발표내용중 정부와 업계의 대응전략을 중심으로 정리한다. 경상수지 적자는 수출부진에 있다.그 원인으로는 주요 수출품의 국제가격 하락과 해외수요 둔화,엔저,수출상품 및 거래구조의 취약성,국내 경제체제의 비효율성에 의한 가격·비가격의 경쟁력 약화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지적되고 있다. 우선 기업의 경우 80년대 같은 처지에 있던 일본기업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일본경제는 지난 10년동안 지금의 한국경제처럼 「샌드위치 경제」였다.유럽의 최고급메이커와 한국 대만같은 신흥공업국의 저코스트메이커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져 있었다. 경영컨설턴트인 오마에 겐이치씨는 이런 상황에 대해 일본기업이 대응한 3가지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첫째는 코스트 절감을 위한 공수삭감 전략으로 완전자동화,무인자동화,융통생산시스템,컴퓨터통합생산시스템 도입이다. 둘째는 고급품시장 진입전략이며 세번째는 저코스트시장에서나 고급시장에서나 경합메이커와의 정면충돌없이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 전략이다.야마하 피아노의 디지털기술이나 광파이터기술을 결합시킨 디스크피아노와 같이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킨 사례들을 들고 있다. 반면 정부는 이번 경상수지 적자가 정부통제가 불가능한 외생변수의 변화에서 발생하였으므로 먼저 그동안 추진해온 고비용 저효율의 구조개선시책을 변경할 필요없이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 그러나 적자폭이 사상 최대규모로 마치 80년대 초의 석유파동과 같이 한국경제에 대한 충격이 클뿐 아니라 1∼2년 내에 반도체가격이 오르지 않으면 국제수지에 큰 부담이 된다.반도체가격이 오르더라도 큰 폭의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워 단기적인 비상대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경제자유화 과정에서 시대착오적인 발상인지는 모르나 80년대 석유파동과 같은 맥락에서 외화절약 캠페인도 효과가 있을 것 같다.또 경상수지 적자를 다른 각도에서 보면투자와 저축의 갭이므로 저축증대책에 더 많은 정책의 무게가 실려야 되겠다. 최근들어 한국의 투자가 생산성이 높은 프로젝트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고급빌딩과 같은 과시적인 프로젝트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한국의 수입이 원자재나 시설재도입이 주가 된다고 하나 대만이나 일본과는 달리 만성적인 무역수지 적자를 가진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아야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남북통일에 대비한 외화보유고 비축은 고사하고라도 증가되는 기업의 해외진출에 대비한 적정수준의 외화보유고는 유지돼야 한다.이는 외국에서 차입형태가 아니고 경상수지 흑자기조에서 이루어지는 게 바람직하다. 최근에 논의되는 경제성장이냐,경제안정이냐의 이슈는 선택의 문제로 본다.경제안정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다.개방화되고 무국경화되는 세계경제시대에서 정부는 작아져야 한다.옛날과 같은 선의의 관리자차원에서의 개입도 득보다는 경제발전의 장애요소를 발생시킬 소지가 더 많다. 시장실패를 정부가 개입하여 고치겠다는 의지 또한 OECD회원국,BIS회원국으로 선진화된 한국경제에서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기업이 주도가 되는 전략적 자본주의의 장점을 배워야 하겠다.
  • “도주 공작원 M16·수류탄 중무장”/생포공비 이광수 진술내용

    ◎공작원 3명·안내 2명·승조원 21명/강릉공항·괘방산 안테나 정밀 정찰/“나와 안내원 둘 밥구하려 현장 이탈” 무장공비 이광수는 잠수함에 모두 26명이 타고 있었고 도주한 공작원은 M16소총과 수류탄 등으로 중무장하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는 또 14일 함남 퇴조항을 출발,15일부터 17일까지 3차례 강릉해안에 침투했으며 공작임무를 마친 정찰조를 대동,복귀하려다 잠수함이 좌초되는 바람에 승선한 전원이 해안으로 상륙해 침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군 관계자가 전한 이의 진술내용을 재구성해본다. ▷침투◁ 14일 상오5시 함경남도 퇴조항에서 잠수함이 출발했다.(퇴조항은 흥남 북쪽의 조그만 항구로 인근에는 이들이 타고 온 「상어급 잠수함」을 건조하는 마양도가 위치해 있다). 15일 하오7∼9시사이 강릉시 강동면 안인진리 해안에서 3백∼4백m 떨어진 해상에서 공작원 3명과 안내원 2명 등 5명이 침투했다.이들은 16일 하오8시30분 안인진리 해안에서 접선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17일 같은 시간에 재접선을 시도,공작원 등이 모두 잠수함에 승선했으나 파도가 쳐 하오11시쯤 잠수함이 좌초됐다. 18일 상오1시쯤 공작원과 승무원 모두 탈출을 시도했으며 30분 뒤 공작원이 『우리는 먼저 떠나겠다』는 말을 남기고 일행에서 이탈했으며 상오3시30분에는 안내원 2명과 함께 있던 이광수는 『밥을 구해오겠다』며 역시 현지를 이탈했다.우리는 당시 상륙한 지점 인근야산 봉우리에 있었다. ▷침투목적◁ 매월 15일 실시하는 민방위날 행사를 점검하러왔다(18일 진술).강릉비행장 정찰하러 왔다.괘방산정상에 있는 안테나 정찰하러 왔다(19일 진술). ▷무장공비 구성◁ 공작원(정찰조) 3명과 안내원 2명,승조원 21명이다.승조원에는 함장·부함장·기관장·전투원과 승선지도원 등이 포함돼 있다(군 당국은 조사과정에서 사살됐거나 자폭한 18명의 사진을 이광수에게 보여줬다).1명이 우리가 소속한 1편대가 아닌 2편대 상위1명이 끼어있었다.견습하러 잠수함에 승선한 것 같다(그래서 25명에서 26명으로 숫자가 늘어났다). 도주한 7명 가운데 공작원은 국군으로 가장하기 위해 얼룩무늬 전투복에 전투모·베낭을 갖고 있으며 체크무늬 티셔츠를 속에 입었다.무기로는 M16 각 1정과 실탄 90발,권총 1정,수류탄 2발,카메라 1대를 소지하고 있다. 안내조 2명 가운데 조장은 권총을,조원은 M16 소총을 휴대하고 있으며 얼룩무늬 전투복 차림이나 베낭이나 모자는 갖고 있지 않다.우리는 인민무력부 정찰국 직속이며 안내원 2명은 승조원에 포함돼 있다.나는 이번에 처음으로 남파됐으며 그동안 안내원 역할을 하기도 했으나 이번에는 그냥 승조원 역할만 했다. □무장공비 시간대별 행동내역 ▲14일 상오5시=함경남도 퇴조항에서 출발.공해상으로 우회하면서 영해 진입이 늦어짐. ▲15일 하오7∼9시=좌초지점에서 3백∼4백m 떨어진 해상에서 공작원 3명과 안내원 2명을 내려줌.안내원 2명은 공작원을 내려준 뒤 곧바로 복귀. ▲16일 하오8시30분=공작조와 안내조 해안 접선장소에서 접선시도했으나 1차 실패. ▲17일 하오8시30분=2차 접선에 성공.잠수함에 승선. ▲17일 하오11시=파도가 쳐 잠수함 좌초. ▲18일 상오1시=공작원과 승무원등 전원 잠수함 탈출. ▲18일 상오1시30분=해안에서 공작원 3명 중무장한 채 일행서 이탈. ▲18일 상오3시30분=안내원 2명과 함께 있던 이광수 『밥 구하러 가겠다』며 이탈. ▲18일 하오6시=군·경 검문검색에서 이광수 체포.
  • 무장공비 모두 26명/3차례 침투… 잔당 7명 추적/군 발표

    ◎“17일 접선후 귀환하려다 좌초”/이광수 잠수함을 타고 강릉 해안을 통해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는 모두 26명이며 이 가운데 19명이 생포·사살되거나 자폭했으며 아군 복장과 소총 등으로 무장한 공작원(정찰조) 3명과 안내원 2명,승조원 2명 등 모두 7명은 중무장한채 군경의 추적을 피해 현재 도주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생포된 공비 이광수(31)가 합동신문조의 조사과정에서 진술한 것으로 군 당국은 진술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20일 군 관계자가 전한 이광수의 진술내용에 따르면 북한 잠수함은 지난 14일 상오 5시 함남 퇴조항을 출발,15일 하오 7시 좌초된 강릉 해안 3백∼4백m 지점에 도착한 뒤 하오 9시쯤 공작원 3명과 안내원 2명 등 5명을 해안에 상륙시켰다. 이어 16일 하오 8시30분쯤 같은 지점에서 공작원을 잠수함에 태우려고 했으나 접선에 실패해 외해에 나갔다 17일 하오 8시30분 다시 해안으로 접근,접선에 성공해 잠수함으로 데려 왔으나 하오 11시쯤 잠수함이 좌초되면서 18일 상오 1시쯤 승선요원들이 일제히 탈출을시도했다. 상오 1시30분 공작원 3명이 먼저 해안을 떠나 도주했고 이어 2시간뒤 안내원과 함께 있던 이광수가 『밥을 구하겠다』며 대열을 이탈했다. 이는 무장공비의 숫자와 관련,생포된 18일에는 20명으로,다음날인 19일 25명으로 번복했다가 같은날 하오 승조원 21명,공작원 3명,승선지도원 2명 등 26명으로 정정했다. 이는 『이번에 침투한 26명은 인민무력부 정찰국 소속이며 나는 승조원중 전투원』이라고 밝히고 『사살된 무장공비를 찍은 사진을 보니 편대가 다른 대원 1명이 견습생으로 타고 있었으며 남한에는 처음 내려왔다』고 진술했다. 이는 현재 도주중인 7명 가운데 공작원(정찰조) 3명은 각각 배낭을 멘 상태로 아군 전투복인 얼룩무늬 전투복에 전투모,체크무늬 티셔츠를 입고 M16 소총 1정,실탄 90발,권총 1정,수류탄 2발씩과 카메라 1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진술했다. 안내원 2명의 경우 얼룩무늬 전투복에 탈모한 상태로 조장은 권총,조원은 M16 소총을 휴대하고 있으며 승조원 2명은 청바지에 티셔츠,운동화를 착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방부는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잠수함과 AK소총 등 모두 40종 6백79점을 노획했다고 밝혔다.
  • 「북 잠수함 침투」 해외 반응

    ◎NYT지 “한반도 긴장 급격 고조 전망”/일 언론 속보·해설 시시각각 보도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18일 도쿄발로 동해안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실을 보도하면서 이번 사건은 한반도의 긴장을 급격히 고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문은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에 대한 한국군의 수색작전을 소개한 뒤 무장공비들이 타고온 잠수함은 레이더망을 피하기 위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고 밝혔다.신문은 이어 이번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지난봄 북한군이 휴전선 비무장지대를 잇달아 월경침입한 이래 가장 심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의 CBS·NBC·CNN 등 주요방송들은 북한 무장공비 동해안 침투사건과 무장공비 자폭,한국군의 무장공비 1명 생포사실을 뉴스시간마다 주요기사로 보도하면서 이번 사건은 한반도에 긴장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정부와 언론은 18일 북한의 무장병력이 잠수함으로 침투한 사건과 관련,민감하고 신속한 반응속에 한반도 정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정부 대변인인 가지야마 세이로쿠관방장관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에서 침입목적과 관련,『한국국내의 혼란을 노려 의도적으로 스파이를 파견한 것인지 통상의 정찰활동중 잘못해서 좌초한 것인가 명확지 않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 계속해서 정보수집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북한 특수부대가 잠입용으로 50여척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에 발견된 잠수함은 길이가 20m,1백10t 규모로 약 10∼11명이 승선할 수 있다고 일본정부가 파악 분석하고 있는 제원을 공개했다. 일본 언론들은 이날 석간과 19일자 조간·주요뉴스 등을 통해 시시각각 밝혀지는 사실들을 서울발로 신속하게 보도하면서 무장병력 침투사건이 남북관계를 얼어붙게 할 것이 확실하다고 내다봤다. 영국의 BBC방송 등 유럽의 주요언론들도 이날 북한 무장공비의 동해안 침투사건을 신속히 보도했다.
  • 북 잠수함 침투­돌연한 도발 의도는

    ◎사회혼란­한반도 긴장조성 기도/식량난·체제붕괴위기 불만 외부로 돌려/“평화협정 체결” 클린턴에 압력 속셈도 18일 새벽 강원도 강릉 부근 해안에서 좌초된 채 발결된 북한 소형 잠수함은 최소 5명이상의 특수공작원을 침투시키려는 목적을 띤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하오 생포된 이광수(31)가 기관고장으로 표류중 강릉해안에서 좌초했다고 진술했음에도 불구하고 군 당국은 이 잠수함이 침투의도를 명백히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로는 ▲좌초된 잠수함이 특수목적의 침투용 잠수함인데다 ▲발견된 무기의 종류나 양으로 미뤄볼 때 침투의도가 분명하며 ▲이가 소속을 밝힌 인민무력부 정찰국이 대남 침투작전을 직접 수행하는 곳인 점을 들 수 있다. 이날 발견된 무기는 체코제 기관총과 AK소총,1백여발에 이르는 총탄,탄약 1백여발이다.승무원 5∼6명까지 가세,도주한 것으로 미뤄 10여명 이상이 고성능 개인화기와 수류탄,총탄 등으로 강력무장했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무장이라면 대도시 등에서의 총기난사 및 수류탄 투척 등으로 극도의 사회불안을 조성할 수 있는 규모이다. 군 당국은 이날 이들의 침투의도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식량난과 체제붕괴 상황을 벗어날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도발행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추정의 근거로 나진·선봉 외국인 투자유치 설명회에 한국이 불참했고 북한의 의도와는 달리 미국이 끈질기게 4자회담을 요구하는 등 수세에 몰린 상황에서 공세적 입장으로 선회하기 위한 방법을 택했다는 것이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한반도에 긴장상황을 극적으로 연출함으로써 현 클린턴 행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궁극적으로는 북·미간 직접 접촉을 이끌어내기 위한 전술로 이번 무장간첩 남파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한걸음 나아가 대일 관계개선 등 북한에 시급한 현안에 유리한 입지를 다져놓고 「평화협정 체결」 협상에 미국 등을 끌어내려는 저의가 담겨 있는 것으로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후방지역에 무장공비를 침투시킨 것은 군과 경찰의 대북 경계상태를 확인하고 우리 사회의 내부혼란을 조성할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보다 규모가 큰 국지적 도발을 감행할 전 단계로 북한의 소규모 무력행위에 대비하는 우리 국민의 대응태세를 확인해보자는 속셈도 들어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무장공비 주요침투 일지 ▲68년1월21일=124군부대 무장공비 31명 청와대 기습목표로 서울침투,사살 29명,생포 1명,자폭 1명 ▲70년4월8일=경기도 금촌에 침투한 북한공작원 3명 사살 ▲75년9월11일=전북 고창에 무장공비 2명 침투,1명 사살 ▲76년6월19일=중동부전선에 침투한 무장공비 3명 사살 ▲80년3월23일=한강하구에 3인조 무장공비 수중침투,전원 사살 ▲80년11월3일=전남 횡간도에서 무장간첩 3명 사살 ▲80년12월1일=경남 남해에서 무장공비 3명 사살 ▲81년3월27일=강원도 김화에 3인조 무장간첩 침투,1명 사살 ▲81년6월21일=충남 서산서 무장간첩선 격침,9명 사살,1명 생포 ▲81년7월4일=임진강 상류에 무장공비 1명 침투,사살 ▲82년5월15일=동해안에 무장공비 2인조 출몰,1명 사살 ▲83년6월19일=임진강에 3인조 무장공비 침투,전원 사살▲84년9월24일=무장간첩 1명 대구에 출현.시민 3명 살상후 음독자살 ▲84년10월20일=부산 근해서 무장간첩선 격침 ▲92년5월22일=중서부전선에 침투한 무장공비 3명 사살 ▲95년10월17일=서부전선 임진강으로 침투한 무장공비 1명 사살 ▲96년9월18일=강원도 강릉 앞바다에 무장공비 잠수함으로 침투
  • 프렌드 버거스텐 미 국제경제연구소장(인터뷰)

    ◎“한국경제 탄탄… 기업 구조적 변혁 필요”/무역규제 철폐 노력없으면 자전거 쓰러지듯이 파국 맞을것/APEC 자유무역화 난점 있지만 올바른 길 걷고 있다고 생각/150년후 경제주권 세계기구에 양도/8개 대권역 나눠 번영의 길 갈것 미 재무부 차관을 지낸 프레드 버거스텐박사는 『세계가 자유무역을 추진하지 않으면 붕괴할 것이며,이는 곳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고 줄곳 세계자유무역을 주장해오고 있다.즉 무역거래를 하는 양국사이에 서로 호혜에 입각한 무역규제 철폐에 노력하지 않으면 자전거가 쓰러지듯 양국은 결국 무역에서 이익은 커녕 파국만을 맞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현재 국제경제연구소(IIE)소장으로 방한중인 버거스텐 박사를 만나 세계무역거래의 동향에 대해 의견을 들어본다. ­17일의 롯데호텔 특별강연회에서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부분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세계자유무역을 위해 제기능을 못하고 위기로 가고있지 않나 하는 우려가 많은데,나는 APEC가 2년전 시애틀과 보고르에서 가졌던 만남의 취지를 잘살려 올해들어 착실히 본래 기능을 수행해왔고 자유무역을 위해 여러가지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올해에도 필리핀에서 다시 APEC회원국이 만나 자유무역에 필요한 다른 여러가지 안건들이 채택되리라는 기대를 밝혔다.또 오는 2010년까지 세계가 자유무역을 이룩하기 위해 오는 98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실무장관회담에서 건의될 규제조치해제를 위한 안건에 모든 나라들이 합의해줄 것을 제안했다.실무적으로 나는 이들 자리에서 APEC나라들이 정보기술분야에서 자유로운 교류협력을 위해 모든 장애요인들을 제거할 것도 제안했다.또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각국들 가운데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지 않은 나라들도 하루빨리 이에 가입,자유무역의 의지에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98년 회담 중요한 전기 ­오는 98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WTO실무장관회담에 대해서 어떤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지. ▲이 회담은 WTO가 첫번째로 개최하는 각료회담인 만큼 각별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보는데,이 자리에서 자유무역의 세계화를 위한 가시적인 조치가 취해지리라고 본다.또 WTO가 이에 가입하지 않은 아시아 각국들을 포함해 자유무역체제로의 전환을 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함께 정보와 산업기술의 원활한 이동을 위한 새로운 규제해제 조치 등을 취해 오는 2010년까지 자유무역의 세계화를 이루는 기본 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각국의 무역정책에서 투자정책과 경쟁정책 등과 같은 핵심조치들을 움직이는 WTO차원의 새로운 프로그램도 이 회담을 계기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각국이 이같이 점진적이나마 자유무역을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프레드박사는 중국과 러시아,그리고 대만 등이 WTO밖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현재에도 이같은 예상을 하고 있는지. ▲이들 나라들이 영원히 WTO체제 밖에 머무르리라고는 예상하지 않는다.그들도 무역을 해야한다는 점을 전제할 때 자유무역쪽으로의 이전은 불가피할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언젠가는 WTO에 들어올 것이다.그러나 지금 당장은 자국의 입장,즉 산업환경의 취약성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므로 당분간은 그럴 것으로 보인다.대만같은 경우는 WTO에 가입을 원하고 있다.그러나 중국과 정치적인 역학관계에서 그같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일견 이해하는 나라가 많다. ○중·러 WTO 들어올것 ­최근의 각국 무역형태가 블록화하는 쪽으로 간다는 분석들이 많고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정확히 세계무역에서 블록화는 긍정적인지 아니면 부정적인지 이에대한 견해는. ▲최근 몇년동안 지역주의에 입각한 무역정책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남미자유무역협정(SAFTA),유럽연합(EU) 등이 그렇고 각국들은 이같은 지역적인 무역기구에 힘입어 적자폭을 줄이고 교류를 원활히 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블록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올 수 있다.세계각국이 이같이 지역기구에 많은 참여를 하는 이유가 그렇게 해야만 세계무역거래에서 차별적인 대우를 받는 위험도를 낮출 수 있고 이윤측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이같은 지역기구는 그에 속한 나라들끼리만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다른 블록에 속한 나라들끼리는 보호주의적인 입장을 띠기가 쉽다.이런 부작용이 현재 많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그같은 지역기구의 범위를 전세계적으로 넓히자는 것이 자유무역의 세계화이고 이것이 내가 주장해오는 바다.이는 내가 주장했던 자전거이론으로 잘 설명된다고 하겠다.즉 무역을 하는 양국이 서로 하나의 바퀴를 이루는 자전거라고 한다면 어느 한쪽이 무역거래에서 보호무역정책을 띠면 다른 쪽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고,그렇게 되면 자전거는 굴러가지 않고 넘어질 것이다.자전거를 굴러가게 하려면 두나라가 상호신뢰에 바탕을 두고 보호무역규제를 철폐해야만 할 것이다.이런 원리로 범위를 확대한다면 서로 다른 블록들 사이에 이같은 상호신뢰에 근거한 규제철폐는 자유무역이 세계화하는 지름길을 열어줄 것이다. ­그러나 개발도상국들은 NAFTA와 같은 지역경제체제뒤에 도사린 보호무역주의를 우려하고 있으며 미국이 자유무역을 요구하면서도 이같은 지역주의에 편승하는 이중적인 자세를 취하므로 인해 아시아각국들,특히 개발도상국들은 보호주의적 자세를 취하는 악순환이 벌어진다는 분석도 있는데. ▲미국 등 선진국들은 무역거래에서 장애요인들을 많이 철폐했고 아시아각국들도 이같은 자세를 취할 것을 꾸준히 요구해오고 있다.또 WTO에 가입한 나라들에 자유화조치를 취하도록 입장을 밝히고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분명히 말해 미국은 자유무역을 추구하는 나라이고 그렇게 해야만 미국에도 유리하다는 것을 말해둔다.이에 반해 방대한 시장규모를 갖는 선진유럽연합은 완전한 시장개방에 주저하는 자세를 보여왔고 이같은 결과가 아시아각국들이 지역주의를 확대해 장벽을 철폐하는데 반대하는 시각을 심어줬다고 본다. ○북동아권 한국이 주도 ­박사께서는 지난번 방한때 오는 1백50년내에 세계경제는 8개 대권역으로 분류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는데. ▲나는 향후 1백50년에 일어날 일 중 가장 놀라운 변화로 각국이 경제적 주권을 세계경제조직체에 양도하리란 사실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강대국들을 포함한 많은 나라들이 자기들의 진정한 주권이 전지구적 상호의존의 현실앞에 별다른 의미가 없다는 것을 깨달아 갈것이라고 봐왔다.물론 명목적인 정치적 주권은 잔존할 것이나 경제문제의 의사결정은 전지구적 차원을 향해 꾸준히 상승·이동해 갈 것이다.이같은 차원에서 세계경제권은 8개의 대권역으로 나뉠 것인데 그 첫째는 멕스­아메리카로 멕시코 리오그란데강 남부지역의 노동력과 캘리포니아·텍사스 등 미국 서남지역의 자본과 기술이 결합할 것이다.두번째는 대남중국 권역으로 대만과 홍콩이 중국 광동성 등의 남부지역과 일체가 돼 20세기 후반의 붐을 가속시킬 것이다.세번째는 대 아라비아 권역으로 중동평화의 도래와 함께 이집트의 인력,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제국의 자본과 에너지,이스라엘 등의 기술이 결합할 것이다.다음은 남아프리카 권역인데 흑백통합을 이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주도로 아프리카대륙 초유의 경제개발을 이끌어갈 것이다.다섯번째는 신터키대권역으로 이란과 이라크가 적대적 군사대결을 지양하고 경제협력에 나서는데다 쿠르드족 등이 뭉쳐 옛회교제국의 번영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또 동구권은 유럽공동체의 일원이 되면서 경제활성화에 커다란 진전이 이뤄질 것이다.마지막으로 북동아시아를 들수 있는데 러시아와 중국의 일부가 포함됐지만 통일한국이 중추지역으로 한국은 독일통일의 교훈을 살려 하룻밤새가 아닌 20년에 걸친 점진적 방식으로 통일을 이뤄 통일비용을 줄이면서 북동아시아지역의 경제를 이끌 것이다.여기서 말하는 대권역은 서로 경쟁하는 주체들이 아닌 서로 협력하는 세계경제를 지역별로 움직이는 주체별로 살펴본 것이다. ­지금 한국은 경제가 침체돼 위기상황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위축돼 있다 대량감원바람이 불어닥쳤고 생산성을 앞지르는 임금상승률에 기업이 활동 여력이 줄어들었다.한국 경제상황에 대한 조언이 있다면. ▲한국경제는 아직도 근본적으로 탄탄하다고 말할수 있으며 많은 강점이 있다.그러나 장기적으로 볼때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기업단위의 구조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현시점에서 금융면에 아직 많은 규제가 상존하고 있으며 기업이 자본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이 많아보이고 농산물에 있어서의관세·비관세장벽은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의 지출을 높이고 있다.이는 또 다시 기업에 대한 임금상승을 요구하도록 하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또 자본분배에 있어서의 비능률이 전체경제의 비능률을 낳고 있다.개인적으로 한국이 경제적으로 위기상황은 아니라고 본다.구조적으로 문제점이 있기는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때 화폐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무역적자현상을 개선시킨다면 한국의 경제는 언제든 활기를 되찾을 것이다.이러기 위해서는 국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닌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술개발에 좀 더 심혈을 기울여 나가야 할 것이고 고부가가치의 상품을 수출,무역수지적자를 하루 빨리 개선시켜야 할 것이다.국가 차원에서 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은 기간이 어떤 가에 따라 효과가 차이가 날 것이다.장기적으로 볼때 국가가 기업활동에 간섭을 한다는 것은 역효과가 날 요소가 많다.기업의 경쟁력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결과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버거스텐 박사는 국가안보회의 경제담당보좌관과 재무부차관 등 공직도 경험하면서 많은 경제관계일을 다뤄왔는데 공직생활시 가장 어려웠던 일은.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가장 어려운 일은 미국달러화를 어느 선에서 안정시키는가가 가장 어려웠다고 본다.왜냐하면 다른 나라통화에 비해 달러화가 어느 선에서 안정을 이루느냐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세계각국의 경제상황이 달라질 것이므로 이를 규명하기가 매우 어렵고 힘든 일이 아닐수 없다. ○남한이 포용력 보일때 ­마지막으로 북한은 자구책의 일환으로 나진·선봉지역을 세계에 개방하려 하고 있다.과연 이 계획으로 북한경제가 회생하는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는지. ▲북한관계자들이 올해초 미국 워싱턴을 방문에 나진·선봉지역에 대해 미국의 도움이 필요하며 이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왔으나 마지막 단계에서 그들이 이를 취소하는 바람에 그에 대해 자세히 들을 기회가 없었다.미국은 아직 미국기업에 대해 북한투자를 허용하고 있지 않다.북한이 경제적으로 회생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정치체제의 변화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이다.그렇기 때문에 나진·선봉지역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는 그들 정치세력이 어떻게 움직일 것이냐에 달려있다.이는 무척 변수가 많은 것이므로 그 결과를 논하기 어렵다.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나진·선봉뿐만 아니고 북한경제에 관한 일이라면 이는 곧 한국의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 틀림없고 때문에 한국의 포용력있는 자세가 절실히 필요하리라 본다.
  • 잠수함 공비… 이 무슨 도발인가(사설)

    ◎철통 안보만이 북한 오판 막는다 간첩선과 북한의 망상 강릉 무장간첩 침투사건은 북한지도부가 얼마나 시대착오적이며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 집단인가를 다시 한번 세계에 확인시켜 주고 있다.또한 세계적 사회주의 퇴조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얼마나 끈질기게 적화통일 망상에 집착하고 있는지도 일깨워 준다. 더욱이 침투에 실패한 뒤 처참한 자폭으로 생을 마친 무장공비들의 모습은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폐쇄적 사회주의 독재체제의 포악성과 잔인성을 그대로 보여줘 우리를 전율케 한다. 북한은 혹독한 식량난에 신음하며 세계를 향해 지원을 호소하고 있었다.아울러 경제난 돌파를 위해 국제적 설명회까지 열어 나진·선봉지역에 대한 자본·기술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이런 상황에서 무장간첩 남파는 상상키 어려운 일이다. 북한정권이 그만큼 비상식적이며 예측하기 어려운 도발집단임을 이번 사건이 또한번 보여준 것이다. 우리의 안보태세 확립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 사건은 잠수함까지 동원한 침투규모로 보아 지난 68년 청와대 기습을 목표로 무장공비 31명이 침입했던 1·21사태와 그 뒤의 삼척·울진 공비침투 사건을 연상시킨다.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함없는 북한 공산정권의 호전성은 우리의 방심을 한시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북한은 우리의 4자회담 제의를 아직 받아들이지 않고 있으며 대북 쌀지원문제와 관련한 대화를 비롯한 남북 당국간 공식접촉은 외면해오고 있다.남한의 투자도 원한다면서도 유독 한국측 참가자만은 고의로 선별,우리의 투자설명회 참가를 어렵게 만든 이중성을 보였다.이번 무장간첩 남파도 대미평화협정체결 공세라는 평화 제스처와는 대조되는 적대적 무력도발이 아닐 수 없다. 북한의 이같은 이중성이 내부 강경·온건세력간 갈등의 산물인지 김정일의 합리적 판단능력 상실 결과인지 의도적 교란작전인지는 알 수 없다.그러나 어느 경우든 분명한 것은 그들이 적화통일을 확고하게 견지하고 있으며 우리가 북한이 더이상 위협적 존재가 아닌 것으로 방심하고 있는 사이 그들은 무장간첩을 침투시키고 청년 학생들을 선동하는 등 우리 사회의 교란과 파괴를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위장간첩(깐수)의 증언에 따르면 남한에 수백명의 간첩이 암약하고 있으며 그들은 거의 매일 북한과 교신하고 있다고 한다. 수백명의 간첩이 암약하고 있다는건 우리의 안보체제 어딘가 구멍이 뚫려있다는 걸 반증한다. 용공좌경분자의 색출을 강화하기 위해 안기부에 수사권을 들려주어야 한다는 주장에 다시한번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입으로는 평화적 민족통일을 외치며 한국을 외세의 앞잡이,반통일세력으로 모함해온 그들이 이번 무장간첩 침투공작의 실패로 그 본색을 만천하에 드러낸 결과가 됐다.이런 집단을 민족통일의 선도세력으로 숭앙했던 일부 학생운동권은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탈냉전시대라지만 불행하게도 북은 수십년전과 한치도 달라지지 않았음이 확인되고 있다.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전제로 안보태세를 굳건히 해야 한다.
  • 북 잠수함 침투­현장·정부부처 표정

    ◎“무장 2인조 봤다” 주민들 잇단 제보/자살조장 총 허리에… 타살 일수도/숨진 11명 광원 복장… 폐광 모른듯/강릉상가 초저녁 철시… 택시 끊겨 ▷정부부처 표정◁ 18일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이 발생하자 청와대와 국방부 등 정부 관계부처는 즉각 비상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긴급소집,정부차원의 대응체제를 갖추었다. ○…청와대는 북한 무장간첩 침투사건과 관련,국방비서관실에 비상상황실을 설치해놓고 관계자들이 철야근무하면서 무장간첩의 추적상황을 예의주시. 특히 김영삼 대통령은 유종하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수시로 상황보고를 받으면서 잔여 무장간첩의 조기검거를 독려토록 지시. 청와대측은 간첩 침투사실이 조기발견되고 군·경의 완벽한 포위작전으로 무장간첩이 자살하거나 체포되고 있는데 안도하면서도 상황이 완전히 끝날때까지는 긴장을 풀지 못하겠다는 분위기. ○…국방부는 북한 잠수함의 최초 발견자는 택시운전사 이진규씨(36)가 아닌 해안초소의 소초장 양대길 소위(24·목포대졸·학군34기)와 박만권일병(24·해양대 4년휴학)이라고 공식 확인. ▷현장 부변◁ ○…군·경은 침투공비들이 일단 인근 괘방산으로 숨어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이들이 괘방산을 넘어 동해고속도로를 이용,강릉쪽으로 달아났을 경우 이 지역 주민의 인명피해를 우려. 또 동해고속도로를 넘어 동해 두타산과 강릉 대관령 산속으로 숨어 들었을 경우 산세가 험해 수색작업이 어려울 전망. ○…상오8시55분쯤 잠수정이 발견된 곳에서 10여㎞ 떨어진 강동면 임곡1리 속칭 엄골에서 송이채취를 하던 차재경씨가 얼룩무늬의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총기를 휴대한 남자 2명이 산속을 헤매고 있는 것을 발견,상오10시20분쯤 군당국에 신고,군경이 긴급 출동해 수색중. ○…남파 간첩들이 숨진 채 발견된 청학산 정상부근 현장에는 AK소총 탄피가 발견됐지만 소총이 발견되지 않았고 따로 떨어져 있던 조장으로 보이는 간첩이 지녔던 권총도 손에 들고 있지 않고 허리뒤춤 권총집에 꽂혀있어 자살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도 제기. 군 관계자는 『달아난 8명 가운데 일부가 이들을 살해한 뒤 자살한 것으로 가장하기 위해 가지런히 한데 모아놓고 달아났을 가능성도 있어 자살로 단정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 ○…군은 숨진채 발견된 간첩들이 광부 복장으로 침투했던 것과 관련,이곳이 이전에 광산지역이었기 때문에 그같은 복장을 했을 것으로 추측.그러나 이곳은 얼마전 폐광된 곳이어서 북한이 폐광사실을 미처 알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대두. ○…이날 하오 7시를 기해 동해안 일대 시·군이 전면 통행금지에 들어갔으나 강릉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퇴근길 차량들이 밀리면서 어수선한 분위기. 그러나 하오 8시가 지나면서 시민들로 한산해지기 시작했으며 택시도 끊어지고 상가들도 철시해 긴장된 분위기. 주부 김성자씨(42·강릉시 내곡동)는 『아이들과 시내에 쇼핑을 나왔다가 8명의 무장공비이 잡히지 않았다는 애기를 듣고 서둘러 귀가했다』며 『빨리 불안한 상황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잠수함을 타고온 북한 공비들이 육상으로 올라왔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날 강원도 영동지역 주민들은 하루종일 두려움 속에서 하루를 보냈다. 이들은 지난날 무장공비가 침투해 무차별 살육전을 폈던 악몽을 떠올리며 하루속히 이들을 붙잡아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해주기를 당국에 간절히 바랐다. 잠수함이 발견된 곳에서 불과 1㎞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 안인진리 주민 1백여명은 잠수함 현장보존을 위해 출입이 통제된 7번 국도에 이날 새벽부터 몰려들어 불안한 표정으로 경비군인들과 취재진들에게 군부대의 수색상황을 묻기도. 주민 김유용씨(48)는 『안인진리 해안은 산악지대와 인접해 있는데다 인적이 드물어 항시 공비침투의 우려가 있는 취약지역인데 경계를 게을리 한 것 같다』며 『속히 무장공비들을 체포해 인명을 앗기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장공비들이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던 산악지대인 임곡 1·2리 주민들은 바깥출입을 삼간 채 TV를 보며 수색상황에 귀를 곤두세웠다. 이날 하오 11명의 무장공비들이 자폭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에도 달아난 무장공비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지자 임곡 1리주민 홍명숙씨(41·여)는 『이들도 빨리 잡아 정상 생활로 되돌아갔으면 좋겠다』며 『산속에 숨어 들어간 잔당들이 먹을 것을 찾아 민가로 내려올까 겁난다』고 말했다.
  • 전투원 13명·승무원 7명/무장공비 20명 어떻게 구성됐나

    ◎20명 모두 장교… 함장 중좌·조장 대위/달아난 8명은 모두 안내원·침투조 18일 새벽 강릉해안을 통해 침투한 20여명의 북한군인들은 모두 남한에서 공작을 펼칠 임무를 띤 특수요원들이었을까. 군 당국은 이날 침투한 북한군은 대남침투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나 모두를 남한에 침투할 특수요원으로 보고 있지 않다. 북한전문가에 따르면 통상 특수전 요원들이 잠수함으로 침투할 경우 승무원과 침투요원,침투요원을 육상에서 안내할 안내요원으로 구성된다.좌초 직후 잠수함에 탔던 모든 요원들이 해안에 상륙했다고 가정할 때 20여명 가운데 10∼11명은 승무원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15시간만에 강릉시 인근 청학산에서 자폭한 시체로 발견된 북한군인들은 상당수가 승무원으로 분석되고 있다.시체가 발견될 당시 1명만 권총을 갖고 있었고 권총을 소지한 간첩이 다른 10명을 사살한 뒤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들이 특수요원이라면 잠수함 등에 다량의 무기나 탄약을 남겨둘리 만무하고 도주하더라도 상당한 무장을 한채 우리 군과 대치상황에서도 사살될 때까지 저항했을 것이라는 것이다. 또 생포된 이광수(31)도 그가 밝힌대로 승무원일 가능성이 높다.이는 권총을 소지한 채 군·경의 검문검색에서 검거될 만큼 미숙한 면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나머지 8명은 전원 안내원과 침투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군 전문가는 보고 있다.고도의 침투훈련을 받은 이들은 이미 산속으로 도주한 뒤 대낮에는 은신처를 골라 숨어있거나 도주했을 가능성이 높다.따라서 이들은 군·경 수색이 종료된 이후나 느슨해질 때까지 은신처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고 숨어있다가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여 군·경의 수색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따. 군 당국은 대남침투를 직접 수행하는 인민무력부정찰국 소속인 이들은 비록 기관고장으로 표류하기는 했지만 침투조를 상륙시킬 목적을 띤것은 분명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량의 살상무기는 물론 특수요원들이 침투 전에 김정일 앞으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충성결의문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대남침투를 목적으로 원산을 출발했으나 기관고장을 일으켜 처음 계획한 곳에 침투조와 안내조를 상륙시키지 못하고 좌초,전원이 해안을 통해 상륙한 뒤 일부는 그들의 「적 접촉때 수칙」대로 자살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한명이 10명 쏜뒤 자살한듯”/합참 작전처장 일문일답

    무장공비 내려주고 돌아가려다 좌초된듯 합동참모본부 작전처장 신상길 준장은 18일 새벽 강릉 해안을 통한 북한 무장간첩 침투사건과 관련,상오와 하오 2차례 간략한 브리핑과 함께 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모두 몇명이 침투한 것으로 보는가. ­20명 정도로 본다.나머지 8∼9명이 도주중이다. ▲자폭한 11명은 잠수함의 승무원으로 보는가. ­아직은 모른다.시체 가운데 10명은 한곳에 몰려 있었고 나머지 1명이 권총을 들고 있었다.아마 권총을 든 이 간첩이 다른 10명을 사살하고 자살한 것 같다.(이상 하오 6시 기자회견) ▲잠수함이 왜 좌초된 것으로 보는가. ­이 잠수함은 무장공비를 내려주고 돌아가려다 좌초되자 승무원까지 함께 탈출,도주한 것으로 본다. ▲이번 사건은 60년대 후반 울진·삼척지구 무장공비 침투사건 이후 가장 큰 규모다.북한이 이같은 도발을 감행하는 이유는. ­북괴의 책동은 우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그러나 식량난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체제붕괴의 위기에 직면하자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한 것 같다.우리 군의 경계상태를 확인하면서 남한사회의 내부혼란도 조성할 목적도 있다.특히 미·북 접촉도 이끌어내자는 의도도 있는 것 같다. ▲우리 영해에서 수십㎞를 내려왔는데 우리 해양 및 해안 경계가 허술한게 아닌가. ­수중으로 침투할 경우 발견하기 어렵다.레이더 탐지도 잘 되지 않는다.(이상 상오 10시 기자회견)
  • 미 7월중 무역적자 8년만에 최고 기록

    【워싱턴 AP 연합】 미국의 7월 무역적자가 일본제 자동차와 중국제 장난감·석유 등의 수입 급증으로 8년여만에 최고수준으로 치솟으면서 1백17억달러로 불어났다. 이같은 7월 무역적자는 6월의 82억달러에 비해 43%나 많은 것이라고 미 상무부는 말했다. 이로써 미국의 무역적자폭은 연율 1천96억달러를 기록,7년만에 최악의 상태였던 지난해의 1천51억달러보다도 커졌다.
  • 신고해준 주민들에 감사/공비 생포 전호구·최우영 경장

    ◎청바지 차림 청년 공비 직감 18일 하오 공비 이강수를 불심검문 끝에 생포한 강릉경찰서 강동지서 전호구·최우영 경장은 『당연히 할일을 했다』며 신고해준 주민들이 고맙다고 공을 주민들에게 돌렸다. 이들은 이날 하오 4시30분쯤 강동면 모전리 외진곳에 거동이 수상한 사람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도랑옆 숲속에서 튀어나오던 청바지와 붉은색 티셔츠 차림의 건장한 청년을 발견하고 간첩임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생포할 때 저항은 없었는지. ▲체념한듯 비교적 저항이 적었으나 눈초리가 매우 무서운 것을 느꼈다. ­호송도중 차안에서 무슨 이야기를 했나. ▲무슨일로 몇명이 왔느냐고 하자 고개를 떨군채 말이 없었다.3일동안 굶었다며 담배를 요구했으나 자폭이 두려워 주지 못했다.옷에서 악취가 난다고 말을 던지자 수갑이 아프다고 딴소리를 하는 등 여유를 보이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 국내은행 미국선 “고전”/올 370만불 적자… 작년 3.7배

    ◎아주선 6천5백만불 흑자 은행 해외점포의 순이익은 짭짤하게 늘고 있지만 미국에 설치된 점포들은 헛장사를 하고 있다.해외점포의 부실여신(대출)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96년도 상반기 일반은행 해외점포 영업현황」에 따르면 미국에 설치된 국내 일반은행의 31개 영업점포들은 상반기중 3백7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기간의 1백만달러보다 3.7배나 적자폭이 늘어났다. 홍콩·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시아권(일본제외)에 설치된 영업점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6천5백7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8.6% 늘었다.유럽 지역 영업점의 순이익은 2천9백30만달러로 27.9% 늘어났다.해외점포 전체(1백21개)로는 올 상반기중 1억2천7백만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5% 늘어났다.지난 6월말 현재 해외영업 점포들의 부실여신 비율은 0.79%로 지난해 말보다 0.04% 포인트 높아졌다.
  • 경제난 아랑곳없는 해외발길/7∼8월 여행비 1조2천억 지출

    ◎여행수지 적자 사상최대… 올 18억불 넘어/휴가철관광·방학기간 연수 등 겹쳐/추석연휴 동남아·유럽항공권도 이미 동나 어려운 경제여건을 아랑곳하지 않고 해외나들이와 해외에서의 씀씀이가 계속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여행수지적자폭은 사상최대로 치솟았다. 특히 여름휴가철과 학생의 방학이던 지난 7∼8월 두달동안만 유학과 연수를 포함,해외여행경비로 지출한 돈이 1조2천억원을 넘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이같은 해외나들이 붐은 오는 27일 추석을 전후한 연휴로 이어져 이 시기의 해외로 가는 항공권은 이미 동이 났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 해외여행경비로 지출한 돈은 7억7천1백40만달러,8월(잠정치)에는 7억7천9백20만달러로 두달동안만 15억5천60만달러나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억4백20만달러보다 18.9% 늘어난 것으로 월간 해외여행경비가 7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7월이 처음이다. 반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이 국내에서 사용한 돈은 7월 4억2천8백90만달러,8월 4억7천5백20만달러로 두달동안 9억4백1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19.1%나 줄었다. 이에 따라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여행수지적자규모는 18억1천3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32%나 늘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에는 방학이나 휴가철인 7∼9월,12월과 1월에만 여행수지적자가 1억달러를 넘고 있다.
  • 당정 내년예산·경제난 타개책 논의

    ◎경비성 지출 삭감… 건전재정에 중점/고금리·저지가 해소통해 기업여건 개선/“경제살리기 우선” 대기업정책 완급 조절 30일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회의에서는 경제난타개책과 내년도 예산규모·한총련사태·한약분쟁 등 현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당정은 회의에서 『내년 중반기까지는 경기회복이 어렵다』는 진단을 내리고 경제연착륙을 위한 기업활동진작책 등 「1단계 경제정책」을 다음달 3일 정식발표키로 했다.신임 한승수 경제부총리의 첫 작품인 셈이다. 회의에 참석한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기업환경개선을 위해서는 정책으로든,법률로든 적극 대처하겠다는 것이 당정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전했다. 당정은 특히 회의에서 공정거래법개정안과 경영투명성제고방안 등 경제력집중완화에 초점을 둔 정부측의 「신대기업정책」을 재검토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정책위의장은 『경기가 일단 하강국면으로 접어든 이상 단기적인 충격요법은 실효를 거둘 수 없다』면서 『기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기 위해 걸림돌을 제거해야 한다는 데 당정이목소리를 같이 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신대기업정책의 기본골격은 유지하되 구체적인 조항별로 완급을 조정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국제수지적자폭 확대와 고금리·고지가 등 전반적으로 경제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또 다른 규제강화책을 밀어붙이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당정은 단기금리를 인하하고 지가안정방안을 마련한다는 데도 합의했다. 우선 현재 18∼19%까지 급등한 콜(단자)금리나 당좌대월금리 등을 조속한 시일내에 16%선으로 끌어내려 안정화하기로 했다. 토지가격의 안정을 위해서는 가용토지 등 물량공급을 확대하고 세제혜택도 강화할 방침이다.특히 주택가격과 전세가격앙 등에 대한 여론을 감안,수도권일원 미분양토지의 공급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책도 세워나가기로 했다. 당정은 다만 기업활동 활성화조치가 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를 대원칙으로 삼았다. 97년도 예산규모와 관련,당정은 올해보다 14% 늘어난 72조원규모로 책정해 건전재정을 꾸려나간다는 데별다른 이견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의장은 회의가 끝난 뒤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96년도 예산이 전년대비 14.8%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97년도 예산도 14.6∼14.7%선은 돼야 하는 것 아니냐』고 언급,앞으로 당정 예산심의과정에서 다소 논란이 예상된다. 이의장은 특히 이날 회의에서 정부의 경비성지출삭감과 과소비억제책 마련을 강력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담배인삼공사를 포함한 공기업의 민영화에 신중을 기해줄 것도 촉구했다. 당정은 또 한의대생의 조속한 수업복귀를 학생·학부모·교수 등에게 촉구하고 한약과 양약의 균형발전을 위한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 해외투자 다시 생각할때(사설)

    지난 연말부터 시작된 경기하강국면에서 성장률의 둔화,경상수지적자폭의 확대 및 물가 상승 등 거시지표가 모두 우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이를 타개할 단기적인 대응책이나 처방도 어려운 것이 우리 경제가 처한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이석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29일 10대그룹의 기획조정실장과 만나 대규모 해외투자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실 대기업들은 최근 너도나도 해외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예컨대 현대전자는 오는 2000년까지 해외에 총 1백7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고 LG그룹 역시 2000년까지 동남아시아에 50억달러,중국에 1백억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전자업계는 이미 50여개국에서 4백50여개의 현지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0년에는 가전3사 모두 해외생산량이 국내생산량을 추월할 전망이다.해외투자업종도 과거 경공업위주에서 전자와 자동차 등 중화학공업 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경제에 국경이 허물어지는 세상에서 기업여건이 좋은 곳을 찾아나가는 것을 나무랄 수만도 없다.고비용과 저효율 및 과도한 규제로 요약되는 우리 여건이 그들을 내몰기 때문이다.무리한 요구를 서슴지 않는 노조를 설득하는 일에도 지쳤을 법하다. 그러나 대규모 해외투자는 자칫 국내산업의 공동화를 초래할 가능성도 크다.또 모기업이 나가면 부품업체까지 따라나가는 이른바 「기관차효과」로 관련기업의 연쇄공동화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무분별한 해외진출이 가속화될 경우 국내 산업현장은 폐광이후 진폐증환자만 남은 탄광촌의 꼴이 될지도 모른다. 기업인은 국내 경기가 어려운 때일수록 더욱 왕성한 기업가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국내의 생산과 부가가치를 늘림으로써 나라를 부강하게 만드는 「사업보국」에 도전할 것을 권한다.
  • 3D 기피→임금 인상→투자 위축→적자 심화/말련 경제 “흔들”

    ◎임금 상승 생산성 3배… 외국자본 잇단 이탈/기업들 제조업 외면… 부동산 투자에 더 관심 동아시아국가들의 경제성장 엔진에 제동이 걸린 것인가. 일부 분석가들은 올해 중국·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 수년간 역동적인 성장을 거듭하던 아시아전역에서 올들어 여러가지 성장둔화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이중 대표적인 사례는 말레이시아의 무역적자 심화다. 이달초 말레이시아정부는 수입자율규제장치가 무역적자폭 감소에 도움을 주지 못할 경우 수입규제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주력인 전자산업의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이다. 하이테크 수요침체와 경쟁격화여파로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외국기업이 철수하는 사태마저 벌어지고 있다.하드디스크 구동장치 생산공장을 폐쇄하기로 한 휴렛패커드사에 이어 필립스그룹의 그룬디히사도 지난 7월 페낭공장 문을 닫았다. 그런가 하면 반도체칩제조업체인 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는 12억달러규모의 신규 공장건립계획을 취소,합자회사를 투자조건이 좋은 태국으로 변경했다.전자회사인 인텔사도 해외전진기지를 옮겨 이스라엘과 아일랜드에 31억달러를 투자하는 반면 이 나라에는 3천만달러의 소규모공장을 건립키로 결정했다. 이같은 외국기업의 철수조짐은 투자환경이 좋고 인건비가 싼 나라를 곁눈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아시아지역의 노동생산성은 임금상승을 커버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말레이시아의 경우 근로자의 「3D업종」 기피 탓으로 지난해 제조업부문의 임금이 20%가량 치솟았다.임금상승이 노동생산성 향상속도의 3배수준에 이른 것이다.그렇다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첨단기술이나 고급두뇌집단이 있는 것도 아니다. 노동집약분야에서는 중국·인도네시아와 경쟁상대가 못되며 하이테크쪽은 한국과 대만의 성공을 부러워할 뿐이다.이 때문에 국내기업인은 제조업보다는 돈벌이가 쉬운 부동산투자에 더 관심을 기울인다. 지난 4년간 1백70억달러상당의 외자를 유치한 말레이시아의 경제붐은 올들어 점차 위축되고 있다.엔고를 피하기 위해 소니·샤프사 등 일본기업이 앞다퉈 몰려들던 투자열기도 찾아볼 수 없다. 외국기업체의 생산라인은 다른 나라로 옮겨가는 반면 불법이민자만 꾸역꾸역 몰려들고 있다.현재 이 나라 근로자 9명중 1명은 외국인이다.특히 유입된 인도네시아인은 공항 짐꾼,골프 캐디,주유소 종업원등으로 불법취업하고 있다. 최근 태국국경 부근의 섬에 호화리조트를 건립한 한 재벌기업은 허드렛일을 할 종업원을 구하지 못해 알바니아인 2백50명을 데려오기도 했다.일부 건축회사는 국내에는 자격증을 가진 건축기사가 모자라 영국출신을 고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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