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자폭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수석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준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연구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채용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63
  • 부시의 전쟁/ 이라크 “자폭순교 지원자 4000명”

    |쿠웨이트시티 김균미특파원|29일 오전 11시(현지시간)쯤 이라크 중부 나자프 마을의 미군 검문소로 이라크군 하사관이 폭탄을 실은 택시를 몰고 돌진,미군 제3보병사단 소속 병사 4명이 사망했다. 이라크 특수부대 사담 페다인의 배후공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연합군은 비정규군의 자살폭탄 공격이라는 또 다른 복병을 만나게 됐다.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공격은 알리 자파르 알 누마니 하사관이 감행했다.”면서 이 하사관은 명령을 받은 장교가 아닌 여러명의 자녀를 둔 가장이라며 그의 높은 정신을 칭찬했다.이라크 국영 TV 보도에 따르면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이 하사관 가족에게 1억 디나르(약 4500만원)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마단 부통령은 자폭공격이 통상적인 전술이며 적들을 죽이기 위해서라면 어떤 수단이라도 동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또한 순교를 각오한 회교 지원자들이 이라크로 속속 몰려들고 있으며 그 수가 4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하젬 알 라위 이라크군 대변인도 30일 “이라크인뿐만 아니라 수천명의 아랍 지원자들이 연합군에 대한 자폭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에 따라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미·영 연합군은 이라크의 비재래식,원시적 방식의 공격에 불안해하고 있다.미국은 이라크의 자폭공격이 연합군의 바그다드 진격을 지연시키려는 새로운 유형의 ‘게릴라 전술’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자폭공격은 팔레스타인인들이 대 이스라엘 인티파다(봉기) 과정에서 종종 감행해 온 ‘순교 행위’이지만 이라크 전쟁에서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라크 반체제 인사들이나 아랍 언론들은 이라크의 자살 공격 가능성을 이미 오래 전부터 경고해 왔다.반체제 단체들은 후세인 정권이 자폭공격에 나설 아랍 자원자들을 모아 훈련 캠프를 운영해 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알 자지라 방송이 공개한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육성 녹음테이프도 이라크인들에게 미군에 맞서 자폭공격에 나서도록 촉구했다.나지 사브리 이라크 외무장관 역시 개전 직전 TV 회견에서 이라크가 침략군에 대항해 자살공격을 계획하고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우리는 모든 유형의 전쟁을 준비해 왔다.”면서 “지난 몇 달간 수만명이 미군에 맞서 ‘순교’를 감행하겠다며 자원해 왔다.”고 밝힌 바 있다. 개전 이후 아랍 대부분의 국가에서 연일 벌어지는 반전시위에서도 ‘지하드(성전)’를 외치는 구호가 압도적이었다.지하드는 침략군에 대한 광범위한 의미의 저항이지만 순교를 함축하고 있다는 게 일반적 분석이다. 세계 초강대국인 미국에 맞서 홀로 싸워야 하는 이라크에 게릴라 전술은 유일한 선택인 셈이다. kmkim@
  • 이라크 “미국내 자폭공격”연합군, 개전후 최대 공습… 바트당원 200명 몰사

    |쿠웨이트 북부전선 김균미 도준석·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영 연합군은 30일(현지시간) 바그다드 및 이라크 북부지역 등 전략거점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다.북부 지역 도시에 대한 연합군의 공습은 개전 이후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남부 바스라에서는 이라크 집권 바트당원 약 200명이 한 건물 내에서 집회 중 연합군의 공습으로 모두 사망했다고 미 중부사령부 작전 담당 부책임자 빈센트 브룩스 준장이 29일 밝혔다. 이라크 중부 나자프 인근 지역에서는 29일 개전 이후 첫 차량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미군 병사 4명이 사망했다.30일 오후에도 쿠웨이트 북부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에서 불만을 품은 고용인이 트럭을 몰고 미군 병사들을 향해 돌진,15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연쇄적인 자살 폭탄 테러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미·영 연합군을 겨냥한 자살 폭탄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공언하면서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곧 더 기쁜 소식을 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미국 내에서도 같은 공격이 자행될 것”이라고경고했다. 바그다드에서는 30일 새벽 공보부 건물 북서쪽의 정부 관리 거주지역에서 적어도 4차례의 강력한 폭발음이 들렸으며 이 지역의 아파트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이 목격됐다. 연합군은 전날에도 수 차례에 걸쳐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궁을 비롯,바그다드 내외곽에 배치된 공화국 수비대를 집중 폭격했다. 28일 저녁에는 연합군 전폭기가 발사한 미사일이 바그다드 북서부의 한 시장에 떨어져 개전 이후 가장 많은 62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이라크 당국이 밝혔다. 미군측은 29일 개전 이후 30여명이 전사했다고 밝혔다.이라크 정부는 지금까지 민간인 42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으나 군인 피해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이라크군은 30일 이라크 중부와 남부에서 바트당 군사조직이 연합군측의 해리어 전투기와 아파치 헬기 각 1대씩을 격추했다고 밝혔다.미군은 즉각 “연합군의 전투기·헬기는 이상 없다.”고 반박했다. kmkim@
  • 이라크전 닮은 게임 ‘커맨드 앤 컨커’첨단전 시뮬레이션 “美승률 높게 제작” 게이머들 항의도

    EA코리아는 이라크 전쟁을 맞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C&C의 판매가 2월 중순 출시 때만 해도 저조했으나 최근 2배 이상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C&C 시리즈는 지난 95년 처음 등장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SF나 판타지를 주로 배경으로 삼는 다른 시뮬레이션과는 달리 미국과 소련 등의 현대전쟁을 다룬다.게임 중 미국이나 지구해방군(GLA)의 움직임이 실제 이라크전 상황과 아주 흡사하다. ●공중 유닛의 미국 vs 자살폭탄의 GLA ‘스텔스 전투기’‘토마 호크 미사일’‘치누크 헬기’….현실 속의 전쟁무기들이 같은 이름으로 그대로 재현된다.지금 이라크전에서 사용되고 있는 무인항공기 ‘프레데터’는 ‘드론’이란 이름으로 맹활약을 펼친다. 요즘 게임에서 유행하는 미군의 주요 전술은, 현실과 마찬가지로 우세한 공중 유닛과 기화폭탄 등으로 공격한뒤 후방에 공수부대를 침투시키는 작전.토마호크 미사일,험비 탱크 등 대규모 지상병력으로 마무리한다. 미국의 공중 유닛에 GLA는 스팅어 미사일로 대항한다.GLA의 강점은 상대적으로 싼 값에살 수 있는 군대를 이용한 게릴라전.터널 네트워크(지하땅굴)로 병력을 이동시켜 기습하는가 하면,자폭 테러리스트와 차량을 적진에 보내 타격을 입힌다.결정타는 현실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생화학무기.사린가스,탄저균 등 화학무기를 담은 스커드 미사일로 대량살상을 기도한다. 요즘은 게이머들이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상반신을 지형으로 만든 ‘사담 후세인 맵’등을 배포하는가 하면 ‘C&C:폴아웃’사이트에 모인 아마추어 개발자들이 좀더 현실과 유사한 ‘이라크전 패치’를 준비하는 등 열기가 거세다. ●불거진 ‘미국 음모론’ 발단은 지난 13일 발표된 1.04패치에서 시작되었다.GLA쪽 주요 건물인 ‘터널 네트워크’의 건설시간이 5초에서 20초로 늘어난 것.네트워크 게임상에서는 실제로 30여초가 걸린다.게이머들은 이에 대해 “미국 국적의 개발사가 이라크를 닮은 GLA의 전력을 형편없이 약화시켰다.”면서 “일방적인 미국 우월주의”라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실제로 패치가 발표된 후 승률이 미국 약 60%,GLA 약 10% 정도로 급격히 변했다.전세계 게이머들은 개발사 홈페이지 등에 ‘미국 음모론'을 주장하며 조정을 요구하고 있다.EA코리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략 게임에서 밸런싱 문제는 매우 섬세하다.특정 진영의 전력만을 무작정 낮추거나 올릴 수 없다.”면서 “음모론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일축했다.그러나 미국 개발사 측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여론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수정패치를 내놓겠다.”며 수습에 나서 대조적인 입장을 보였다. 채수범기자
  • 이라크戰 무기박람회 중계하듯 보도“전쟁불감증 부추긴다”시민단체, 방송3사 비판

    “‘모압’(MOAB)은 ‘모든 폭탄의 어머니’라는 뜻을 가진 폭탄입니다.반경 500m 이내를 순간적으로 무산소 상태로 만드는….”“전자기폭탄과 벙커버스터도 미군이 숨겨놓은 카드입니다.여기에 무인정찰기 프레데터호,정찰용 로봇 팩봇,스텔스기 같은 첨단폭격기가 가세하면서….” 무기 박람회장인가,수백명이 죽어가는 비참한 전장의 모습인가.이라크에 미군이 쏟아붓는 첨단 무기를 경쟁적으로 소개하는 지상파 방송3사의 뉴스 보도에 시청자와 시민단체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무수한 인명을 살상하는 무기를 마치 전자오락의 도구처럼 취급하고,3D화면까지 이용해 성능을 일일이 나열하는 선정적인 보도 태도가 전쟁의 성격과 전장의 참상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미군의 진격과 이라크의 반격이 본격화되면서 버추얼 스튜디오를 동원,지도위에 컴퓨터그래픽으로 작전도를 상세히 그리는 보도방식 역시 전쟁을 흥미위주로 보는 경향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ID가 byeri66인 한 네티즌은 “‘폭탄의 어머니’‘전자폭탄’으로 제목을 뽑고무기박람회 중계라도 하듯 재탕,삼탕 보도하는 방송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시청자 김정희씨는 “아이들이 첨단무기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놀랐다.”면서 “전쟁을 오락처럼 여길까 걱정된다.”고 말했다.전쟁방송을 앞다퉈 홍보하는 것도 문제.방송3사는 ‘단독’‘독점’‘유일’ 등의 수식어를 남발해,목숨을 건 종군기자의 취재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고 있다.지난 91년 걸프전 때부터 문제가 되어 온 CNN 중심의 편향 보도가 반복되는 것도 비판의 표적이다.아랍권인 카타르의 위성방송 알 자지라의 보도는 단신 정도로 처리하고 전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반전의 목소리는 맨마지막에 끼워넣는 게 보통이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최근 논평을 내고 “SBS는 미군을 아군,이라크군을 적군으로 묘사했고,MBC는 미국의 공격을 따라가는 데 그치고 있으며,KBS는 최첨단 무기를 소개하는 보도가 많다.”며 방송사별 문제점을 지적했다.전쟁 장기화의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지금이라도 방송3사는 시청자와 시민단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김소연기자 purple@
  • 부시의 전쟁/커지는 反戰 목소리...세계 곳곳 전쟁 참상에 분노 폭발

    미·영 연합군의 바그다드로의 진격이 본격화되고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면서 23일(이하 현지시간) 지구촌 곳곳에서 반전의 파고(波高)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포탄 파편과 피로 얼룩진 바그다드의 참상을 목격한 세계인들은 곳곳에서 전쟁의 참상에 대한 분노를 폭발시키면서 반전·반미를 토해냈다. ●이슬람권,“부시와 블레어는 ‘악의 축’”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에서는 어린이를 포함,20여만명의 시위대가 “악의 축은 부시와 블레어”라고 외치며 미·영 연합군의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최대 이슬람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미 대사관을 에워싸고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초상화를 불태우며 미국의 침공을 비난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1만여명의 시위대가 “미·영에게 죽음을”,“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고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는 휠체어와 목발에 의지한 장애인들이 붕대를 감은 이라크 어린이의 사진을 들고 의회까지 행진했다. ●이웃나라들,“우리는 후세인 포기 않는다”” 이웃 요르단에선 대학생 4000여명이 남부 마안에서 “우리는 후세인 대통령과 이라크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외치며 미군과 미 대사를 요르단에서 추방할 것을 요구했다. 터키에서는 미군에게 영공을 개방한 정부 방침에 항의하는 700여명의 시위대가 이스탄불 시내에서 경찰과 투석전을 벌였다. 1만 6000여명의 대학생이 3일째 반전집회를 이어간 이집트 카이로에선 이날까지 800여명이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전 시위가 반정부 시위로까지 번질 조짐을 보이자 일부 아랍권 지도자들이 사태진화에 나서기도 했다.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우리가 온 힘을 다해 전쟁을 피하려 했다는 사실을 알아달라.”고 해명했고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은 “형제 이라크인의 시련에 고통과 고뇌를 느낀다.”며 시위대에게 호소했다. ●콜로세움엔 애도의 검은 깃발이 이탈리아에선 이라크 침공의 희생자를 애도하는 검은색 깃발이 로마의 상징 콜로세움에 내걸린 가운데 평화를 염원하는 마라톤이 열렸다. 스페인 내전 당시 최대의 학살지이자 피카소의 벽화로 유명한 게르니카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더이상 게르니카는 없다.”라고 새겨진 깃발을 들고 연합군의 공격 중단을 외쳤다. 호주에서는 캔버라를 비롯,시드니와 애들레이드 등에서 4만여명의 시위대가 2000명의 병력을 연합군에 파견한 존 하워드 총리를 비난하며 파병된 병력의 조속한 귀국을 촉구했다. 일본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자폭탄이 투하된 히로시마를 비롯,각 도시에서 2000여명이 평화행진을 벌였고 미국 워싱턴에서는 2차대전을 비롯,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등에 참전했던 퇴역군인 수백명이 반전집회를 열였다. 황장석기자 외신 surono@
  • 서비스산업 경쟁력 ‘허약’ GDP비중 50% 불과… 선진국은 70%

    우리나라의 서비스산업 경쟁력이 여행·로열티·사업서비스수지 등의 악화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소득 수준이 높은 선진국에 비해 해외여행객이 과도하게 증가,서비스수지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최근의 서비스수지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우리나라 서비스산업의 부가가치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대로 주요 선진국의 70% 안팎에 비해 크게 낮았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서비스산업 부가가치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1%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 훨씬 낮아 향후 서비스시장 개방 확대에 대비한 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2000년 기준 주요 선진국의 GDP 대비 서비스산업 부가가치 비중은 미국(73.7%),프랑스(71.7%),영국(71.5%),독일(68.5%),일본(67.7%) 등의 순이었다. 2001년 기준 서비스수출의 경쟁력(현시비교우위지수 기준)도 0.83으로 일본(0.74)·독일(0.69)보다는 높은 수준이었으나 미국(1.43),영국(1.47),프랑스(1.12),홍콩(0.92),싱가포르(0.91)에 비해 낮았다.특히 서비스거래에서 중요한 여행부문의 경쟁력은 0.59로,미국(1.50),프랑스(1.37),영국(0.78),중국(0.99)에 비해 뒤졌다. 현시비교우위지수(RCA)는 서비스수출 시장에서 비교우위를 판단하는데 널리쓰이는 지표로 ‘1’보다 크면 비교 우위가 있다는 것이고 ‘1’ 미만이면 비교 열위에 있다는 의미다. 지난해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74억 6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전년에 비해 적자폭이 36억 3000만달러 확대됐다.한은은 “우리보다 소득 수준이 높고 문화적 정서가 비슷한 일본·대만 등과 비교할때 최근 우리나라의 해외 여행객수 증가는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김태균기자
  • 美 이라크전 신무기 시험장 - e폭탄 반경 300m내 전자기기 무력화

    비극적인 일이지만 전장(戰場)은 새로운 무기 전시장이게 마련이다.이번 이라크전도 예외는 아니다.이라크나 미국 등의 참전 당자사들에게는 엄청난 재앙의 가능성을 잉태한 채 각종 첨단 신무기들이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인명피해를 최소화하라” 이 명제를 위해 동원될 신무기가 바로 전자폭탄이란 뜻에서 e폭탄으로도 불리는 고전력 극초단파 빔(HPMs).한 마디로 인간이 만든 번개 전파를 탄두에 실은 크루즈 미사일이다. HPMs는 폭발과 동시에 강력한 극초단파를 발생시켜 반경 300m 이내의 컴퓨터와 통신장비 등 모든 전자기기를 무력화하기 때문에 인명 피해 없이 적의 작전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일이 가능하다.개전초 e폭탄이 후세인 대통령의 지휘통제 벙커 위에 대량 투하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첩보전에도 신 병기 다국적군은 첩보전에도 신병기를 대거 사용할 예정이다.우선 우주 공간에 첩보 위성들을 띄워 놓고 글로벌 호크로 불리는 유인 정찰 헬기와 무인 정찰기 프레데터를 다수 동원하게 된다. 정찰기가 제공하는 실시간 정보가 폭격기와전투기에 그대로 전달된다. 노드롭 그루먼사가 제작한 글로벌 호크는 2004년부터 U2를 대체할 미군의 차세대 정찰기.기수에 장착된 디지털 특수카메라로 활주로에 있는 전투기 옆에 붙은 소화기까지 선명하게 잡아낸다. 프레데터가 적 레이더에 쉽게 노출돼 격추당하는 일이 빈번한 데 반해 글로벌 호크는 추적신호 방해 장비를 갖추고 있어 노출을 피할 수 있다. ●인공 전자두뇌 갖춘 무기 등장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동화,특히 전자두뇌를 갖춘 무기도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특히 미국이 개발해온 ‘X-45’는 무인 전투기의 가장 발달한 형태로 이번 이라크전에도 선보일지 관심을 끌고 있다. 보잉사가 개발한 X-45는 지난해 5월 처녀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쳐 차세대 전투기로 떠올랐다. 조종석이 있어야 할 자리에 엔진 흡입구가 있다.지상의 조종사 한 사람이 여러 대를 동시에 움직일 수도 있다.최대 시속 361㎞를 낼 수 있다. 이밖에 ▲GPS(지구 위치시스템)와 마이크로 컴퓨터가 장착돼 목표물에 평균 3m 이내의 오차로 명중하는 JDAMS 폭탄 ▲움직이는 적의 표적을 스스로 찾아가는 BAT 폭탄 ▲가는 탄소섬유를 퍼뜨려 전력망을 무력화하는 블랙아웃 폭탄 ▲적외선과 레이저 센서를 장착해 표적을 스스로 찾아가는 CBU97 폭탄 등도 이번 전쟁에서 선보일 신병기들이다. 구본영기자 kby7@
  • [씨줄날줄] ‘이라크 프리덤’

    미국의 대 이라크 침략전쟁의 작전은 ‘이라크 자유(Iraq Freedom)’로 번듯하게 명명됐다.이라크 국민들을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압제에서 구제한다는 명분을 강조하기 위해 붙여진 것으로 알려졌다.1991년의 제1차 걸프전 때는 ‘사막의 폭풍(Desert Storm)’이었다.‘이라크 자유’작전의 코드는 분명 ‘충격과 공포’다.이는 미 국방대학에서 개발한 같은 이름의 전술개념에서 따왔다고 한다.전쟁 초기 적군에게 ‘충격과 공포’를 줌으로써 사기 및 의지를 위축시켜 결과적으로 전력의 저하를 가져오게 하려는 것이다. 미군은 부시 미 대통령의 공격 명령이 떨어지면 48시간 동안 제1차 걸프전 때의 10배가 넘는 폭탄과 미사일로 융단폭격을 할 계획이다.주요 목표물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군사·정치 거점들과 방공망,통신시설,생화학무기 발사시설 등이다. 제1차 걸프전 때는 5주일 동안 공습한 뒤 약 100시간에 걸친 지상군 공격으로 마무리했다.하지만 이번엔 48시간 동안 3000여개의 정밀 유도탄과 미사일을 퍼부은 뒤 지상군을 투입,초단기전으로 끝낸다는 것이다.미 공군과 해군은 공격 첫날 크루즈 미사일 300∼400기를 쏘아댄다.제1차 걸프전 때 전쟁기간 40일 내내 미군이 사용했던 크루즈 미사일보다 많은 것이다.둘째날에도 같은 수량의 크루즈 미사일 공격은 계속된다.공포심을 야기시키려는 쇼크 요법이다. 미국은 이번 2차 걸프전에서 각종 첨단장비를 동원하는데,다 이라크 군의 사기를 꺾기 위한 것이다.대표적인 것이 ‘e-폭탄(전자폭탄)’.크루즈 미사일로 운반되는 탄두인 e-폭탄은 폭발하면 번개와 같은 고에너지 전파를 발산해 일정 범위의 모든 전자장비들을 무력화할 수 있다.공격 첫날 이라크의 지휘통제 벙커 위에 대량 투하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라크군은 지휘부의 명령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심리적 타격을 받을 것이 틀림없다. 이라크 병사들은 몰라도 무고한 이라크 시민들과 ‘인간 방패’들에게까지 ‘충격과 공포’를 안겨주는 것은 범죄행위다.‘이라크 자유’작전이란 이름이 헛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미국이 또 한번 반전·평화주의자로부터 비난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아,바그다드여. 이건영 논설위원 seouling@
  • 정부,경기부양 追更편성 검토

    재정경제부는 18일 이라크전 등 대외여건이 악화되면 우선 지난해 거둔 세금에서 쓰고 남은 세계잉여금 등 정부 보유 자금 2조 3000억원을 투입해 경기부양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이를 위해 조만간 당정협의 등을 거쳐 추경예산 편성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정부 보유 자금을 활용하더라도 건전재정을 유지할 수 있어 국회에서의 논란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경부는 현재 지난해 세입에서 쓰고 남은 세계잉여금 3조 3000억원 가운데 올해 예산에 편성된 1조 9000억원을 제외한 1조 4000억원과 한국은행 잉여금(외환보유고 이자수입 등) 9000억원을 포함하면 2조 3000억원의 여윳돈을 갖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정부가 보유한 여윳돈의 규모만큼 추경예산을 편성하면 건전재정을 유지할 수 있다.”며 “그러나 정부 보유 여윳돈의 규모를 넘어설 경우에는 적자재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이날 지난해 통합재정수지중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수지가 5조 1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1988년 1조 1000억원의 흑자에서 89년 1000억원의 적자로 돌아선 이후 14년 만에 첫 흑자다.또 통합재정수지 흑자는 국내총생산(GDP)의 3.9%인 22조 7000억원에 이르렀다.재경부는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과 수해대책 추경편성(3조 7000억원) 등으로 재정수지 감소요인이 있었으나 적자보전용 국채발행을 축소하는 등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예산편성과 한국통신 주식매각 등의 수입증가로 흑자폭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국제플러스/美 작년 경상적자 5034억弗 사상최대

    |워싱턴 AFP AP 연합|미국의 지난해 4·4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369억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미 상무부가 14일 밝혔다. 이로써 2002년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폭도 5034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게 됐다.4·4분기 적자폭은 전분기인 3·4분기 경상수지 적자 1263억달러보다 약 100억달러 이상 늘어난 수치다. 또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이라크 전쟁의 우려로 인한 유가 급등의 영향으로 1% 상승했다고 미 노동부가 이날 밝혔다.
  • 국내경제 악화일로 IMF “2% 성장” 전망

    이라크전쟁,북핵사태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우리 경제가 SK글로벌의 분식회계사태까지 맞아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경상수지·수출입물가 등 각종 실물경제 지표도 심상찮다.이런 가운데 국제통화기금(IMF)은 13일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당초 5%대에서 2%대로 떨어질 수 있는 공식 보고서를 내놓았다.우리 경제가 제2의 외환위기를 맞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곳곳에서 흘러나온다. ●경상수지 빨간불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가 3억 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작년 12월에 이어 2개월 연속적자를 나타냈다.해외여행 경비 증가 등으로 여행수지에서 5억 9000만달러 적자를 냈고,이 때문에 서비스수지 적자폭이 11억 9000만달러로 불어났다. 여행수지는 지난해 8월(-4억 6000만달러)의 역대 최대 적자기록을 경신했고,서비스수지 적자규모도 지난해 12월의 종전 최대 적자기록(-10억 4000만달러)을 갈아치웠다. ●소비자 심리,9·11테러 때보다 낮아 소비심리도 안정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2월 소비자전망 조사에 따르면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생활형편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가 73.5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9·11테러 직후인 지난 2001년 10월(79.0)보다 낮고 2001년 2월(73.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고유가,물가도 심상찮다. 국제유가는 현재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배럴당 30달러안팎이다.이라크전쟁이 터지면 최대 50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돼 국내 물가를 상승시키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미 원·달러 환율 상승과 국제 원유가격 급등 여파로 지난 2월 중 수출물가와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각각 2.5%,3.5% 올라 소비자물가와 수출채산성에 부담이 되고 있다. 반면 256메가D램 등 반도체 가격은 4달러를 밑도는 등 하락세를 면치 못해 교역조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국내는 가계대출이 핵폭탄 은행계 신용카드와 가계대출 연체율의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은행계 신용카드 연체율(1개월 이상)은 11.9%로 전월 말의 10.2%보다 1.7%포인트 높아졌다. 지난달 말 가계대출 연체율도 2.1%로 전월 말의 1.9%에 비해 0.2%포인트 올라 신용카드에 비해 증가폭은 크지 않지만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주병철·워싱턴 백문일기자
  • 美 신형폭탄 실험 성공 “소형 핵폭탄급 위력”

    미국이 이라크전에 쓸 신형폭탄이 11일(현지시간) 발사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공중폭발대형폭탄(MOAB:Massive Ordnance Air Blast)라 불리는 이 폭탄은 무게만 9525.6㎏이다.현존하는 재래식 폭탄중에서는 가장 크다. 엄청난 폭발력으로 폭발 당시 소형 원자폭탄이 터졌을 때와 비슷한 초대형 버섯 구름이 상공으로 치솟는다.군사 소식통들은 MOAB의 위력이 소규모 핵무기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미군은 이 폭탄을 이라크군의 항복을 얻어내는 위협용으로도 쓸 계획이다.미 국방부는 이를 위해 실험장면을 비디오로 촬영해뒀다.폭발장면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이라크 병사들의 사기를 꺽을 수 있다는 계산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관세청,고가사치품 반입 검색강화

    김용덕(金容德) 관세청장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좋지 않은 만큼 무역수지 적자폭을 줄이기 위해 여행객의 무분별한 고가사치품 휴대반입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겠다.”고 10일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미국과 이라크간 전쟁 위기 고조로 유가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서고,경상수지도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불법적인 외환유출을 예방하기 위해 일부 고소득자의 유학경비와 해외송금이 합법적인 절차로 이뤄졌는 지 여부를 정밀 검증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합법적인 무역을 가장한 외화도피 및 환치기에 대한 조사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우리나라가 경쟁국가인 홍콩과 싱가포르보다 좋은 외국인 투자지역이 될 수 있도록 관세행정을 대폭 개선시킬 방침”이라면서 “우리나라가 대륙간 물류기지로 떠오르면서 육로가 새로운 관세행정의 축으로 떠오른 만큼 차질이 없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호기자 osh@
  • 작년적자 비방디 233억유로·KPN 95억유로...다국적기업 ‘수난시대’

    |파리 AFP 연합|전세계적 경제침체의 여파로 지난해 다국적기업들이 사상 최악의 경영성적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미디어그룹 비방디 유니버설은 6일 지난해 순손실 규모가 233억유로에 달했다고 밝혔다.이는 프랑스 기업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다.세계 최대의 미디어그룹인 AOL 타임워너도 지난해 무려 1000억달러의 적자를 기록,미 기업사상 최대의 적자 회사라는 오명을 남기게 됐다.또 유럽 최대의 통신업체인 독일의 도이체 텔레콤은 지난해 1∼9월에만 무려 245억유로의 손실을 기록,AOL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적자를 냈다. 프랑스 텔레콤도 210억유로의 적자를 기록,최악의 경영성적을 냈다. 또 ▲KPN(네덜란드) 95억유로 ▲텔레포니카(스페인) 55억 7000만유로 ▲알카텔(프랑스) 47억 4000만유로 ▲텔레포니카 보빌레스(스페인) 37억 2000만유로 ▲노르텔(캐나다) 35억 9000만달러 등 통신업체들이 대거 적자순위 상위권에 랭크됐다.이와 함께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가 39억유로의 손실을 낸 가운데 아메리칸항공은 35억달러,유나이티드항공32억달러,US에어웨이 16억 5000만달러 등 미국 항공회사의 적자폭도 대폭 심화됐다. 유럽 3대 보험사의 하나인 취리히 파이낸셜 서비스는 적자 규모가 34억유로에 달했으며,네덜란드 필립스의 경우는 32억유로의 적자를 냈다.이밖에 로슈(스위스·27억유로),크레디스위스(스위스·23억유로),에릭슨(스웨덴·20억 5000만달러) 등도 기록적인 적자를 냈다.
  • 소비·투자 위축 ‘경기 내리막’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소비 위축과 설비투자 부진으로 인해 경기가 하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KDI는 6일 발표한 ‘2월 경제동향’에서 “수출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산업생산과 서비스생산의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며 “전반적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KDI는 “내수부진으로 생산 및 출하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전년 동월비 선행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 등의 하락세도 지속되고 있어 향후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특히 지난해 11월까지 회복세를 보이던 설비투자 추계가 1월중 전년동기대비 7.7% 감소로 반전되는 등 설비투자 관련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2월 중 무역수지 적자폭이 소폭 확대된 데 대해 “수출은 지난해 10월 이후 20%대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고유가로 수입금액이 전년동월 대비 32%나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이스라엘서 자폭테러 40여명 사상

    |예루살렘 AFP AP 연합|이스라엘 북부도시 하이파에서 5일 버스를 표적으로 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테러범을 포함해 최소한 11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부상했다고 이스라엘 경찰과 TV방송이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1월5일 23명이 사망한 텔아비브 폭탄 테러 이후 두달만에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이다.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테러 조직에 대해 단호한 대응책을 취할 것”이라며 보복 조치를 시사했다.
  • 하이닉스 주총… 21대1 균등감자등 3건 처리

    ●계획된 주총 소액주주 포함,30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10시20분쯤 총회가 시작됐지만 소액주주들은 ‘균등감자 강행하면 소액주주 무덤이다.’ ‘채권단은 자폭하라.’ 등의 자극적인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고함과 함께 단상진입을 시도했다. 일부 소액주주들은 진행요원들에게 저지되자 단상을 향해 준비해온 계란과 밀감 등을 던지기도 했다.이 때문에 회사측 주주 일부가 머리 등에 피를 흘리기도 했다. 그러나 우의제 하이닉스 사장 겸 이사회의장은 준비된 수순에 따라 총회를 진행해나갔다.이 과정에서 소액주주 모임인 ‘하이닉스 살리기 국민운동협의회’ 오필근 의장 등이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정회 등을 요구하면서 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우 의장은 1시간 20여분만인 11시40분쯤 균등감자 등의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소액주주 극심한 반발 소액주주들은 주총이 끝나자 ‘날치기 통과’ 등을 주장하면서 한동안 주총장을 떠나지 않았다.오 의장은 ‘회계장부열람청구권’을 행사하기 위한 소액주주들의 서명과 함께 현대그룹 대북 송금건과 관련,정몽헌 회장과 박종섭 전 사장을 고발하기 위한 추가 서명도 받았다.이날까지 350여명의 서명을 받아 정 회장 등을 이번주중 서울지검에 고발하는 한편 김대중 전 대통령 등 관련자들을 추가고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아울러 빅딜,해외매각 무산,주가폭락 등 하이닉스 문제 전반에 걸친 청문회를 열 것을 국회에 청원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12월30일 채권단협의회 결의대로 추가 출자전환을 위한 균등감자안이 통과됨에 따라 하이닉스의 자본금은 26조 2175억원에서 1조 2653억원으로,주식수는 52억 3997만주에서 2억 4952만주로 각각 줄어들게 된다.새 사외이사는 이선 전 산업연구원장이 선임됐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슈 따라잡기/ 건보통합 노노갈등 - 자영업자 소득파악 최대쟁점

    “월급쟁이들의 가벼운 주머니를 털어 훨씬 소득이 많은 변호사 등 자영업자들의 보험료를 보태줄 수는 없다.”(한국노총) “재정통합을 반대하는 것은 명분일 뿐이며 실업자 등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통합해야 한다.”(민주노총) 7월로 예정된 건강보험의 재정통합을 둘러싸고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사이의 ‘노노(勞勞)갈등’이 봉합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역과 직장으로 분리된 건강보험의 재정통합에 반대하고 있고,민주노총은 찬성 입장이다.당초 통합에 찬성했던 한나라당이 지난 18일 건보 재정분리법안을 국회에 제출,4월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하면서 결과에 따라 건보재정통합 문제는 장기표류할 가능성도 높다. 한국노총이 재정통합을 반대하는 이유는 직장인의 경우 소득이 100% 노출되는데 반해 자영업자의 소득파악률은 33%대에 불과한 상황에서 재정을 합치면 직장인들의 보험료만 크게 오르는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것이다.자영업자들의 소득파악률이 80%에 달하기 전까지는 시기상조라는지적이다. 한국노총은 앞서 지난 24일 김성호 복지부장관 등 3명을 직접적인 사용자가 아니면서도 재정통합에 앞서 직장 및 지역노조로 분리된 건보공단조직의 일원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부당노동행위’로 노동부에 고발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의 입장은 다르다.자영업자의 소득파악률이 33%대라는 것은 국세청의 과세자료 보유율을 의미할 뿐이며,실제로는 보험료와 관련해서는 100%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더구나 235곳 건보지사중 지역·직장보험을 동시에 처리하는 곳이 69곳에 불과한 상황에서 국민들의 불편을 막고 업무의 비효율성을 피하기 위해서는 통합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 송상호 선전국장은 “변호사 등 고소득 자영업자는 특별관리하는 등의 기술적 방법으로 형평성을 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양대 노총의 의견이 갈리는 것은 직장노조는 한국노총에,지역노조는 민주노총에 소속돼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현재까지 건보재정의 누적적자는 지난해말 현재 지역이 8000억원,직장이 1조 8000억원으로 모두 2조 6000억원대에 달한다.가입자는 반반이지만 직장가입자의 보험급여액이 더 많기 때문에 적자폭도 커졌다. 보건복지부 고경석 보험정책과장은 “재정통합은 ‘국민건강보험법’에서 유예된 사항으로 별다른 조치가 없으면 7월부터 자동으로 통합하게 돼 있다.”면서 “재정통합을 앞두고 직장·지역간 공평하게 보험료를 부과하기 위한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숨은 촬영명소 찾아라/영화속 인상깊은 배경이 흥행 좌우

    “어디야? 저기가?” 영화를 보면서 흔히 하게 되는 얘기다.스크린 속의 배경공간이 때론 백마디 대사보다 더 많은 메시지를 던져주는 법.촬영장소만 확보하면 작품의 절반은 찍은 셈이란 영화가의 우스갯소리는 따져보면 사실이다. 감상의 강도를 좌우할 인상깊은 배경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제작진이 기울이는 노력은 눈물겹다.엇비슷한 장르와 소재의 작품이 유행일 때 그 노력은 곱절로 불어난다.28일 개봉하는 멜로 ‘국화꽃 향기’(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남녀 주인공의 사랑이 싹트는 도입부와 결론부를 장식할 주요공간인 한지작업실 세트장을 물색하느라 감독을 비롯한 제작부는 남도의 작은 섬들을 넉달여 동안 골골샅샅이 뒤져야 했다.지역주민을 가이드로 앞세우고 배까지 빌려 ‘헌팅’한 성과물이 통영시 소재의 숨은 섬 용초도. 작품의 규모가 커질수록 사정은 더욱 복잡해진다.새달 1일 강원도에서 크랭크인하는 강우석 감독의 화제작 ‘실미도’(제작 한맥영화)가 대표적인 최근 사례.1년 전부터 장소물색에 신경을 곤두세운 강 감독은 “차라리무인도 하나를 통째로 사버리는 편이 빠르겠다.”고 농반진반 어려움을 털어놨을 정도다.전국의 무인도를 훑은 뒤 최종 낙점한 장소는 실제 실미도(인천시 중구 소재).이민호 PD는 “민간인 3명의 소유인 섬의 1만여평을 8월 말까지 무료 임대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미도’는 김일성 주석궁 폭파를 목적으로 창설된 특수부대 요원들이 청와대로 가던 중 전원 자폭한 1971년의 실화를 다룬 영화.전체의 70∼80% 분량을 찍을 실미도 세트에만 9억원이 들어간다. ‘쉬리’ 이후 4년 만에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 순제작비 130억원의 블록버스터 ‘태극기 휘날리며’(제작 강제규필름)도 세트장 확보에 비상을 걸었다.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두 형제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영화는 세트장만 전국에 21개.국군의 북진을 재현하는 주요장면을 위해 10억원 규모의 평양시가지 야외세트를 경남 합천시에 짓기로 어렵게 결정했다.제작사측은 “시·개인 소유의 다양한 후보지들을 일일이 현장답사하며 조건을 타진하는 데 꼬박 1년이 걸렸다.”고 말했다. 로케이션 매니저를 따로 고용하는 방송과는 달리 영화쪽의 장소물색은 연출부와 제작부의 몫이다.그나마 다행인 것은 어렵사리 찾아낸 장소는 대부분 무상임대로 촬영하게 된다는 사실.태원엔터테인먼트의 김상완 제작실장은 “개인이나 지자체 등 대부분의 부지 소유자들이 엔딩 크레디트의 ‘협찬’란에 이름 한줄 나가는 걸로 만족한다.”면서 “한국영화에 대한 다중의 기대가 그만큼 커졌다는 방증”이라고 풀이했다. 황수정기자 sjh@
  • 무역수지 이달들어 17억弗 적자

    원유 도입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2월 경상수지가 14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한국은행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이달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은 80억 2000만달러,수입은 97억 3000만달러로 17억 1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중이다.적자 폭은 월말로 가면서 줄어들긴 하겠지만 최소한 5억달러 가량의 무역수지 적자는 불가피할 전망이다.산자부는 2월 전체로 보아 수출은 135억달러 안팎에 그치겠지만 수입은 14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은은 무역수지 적자폭이 5억달러 정도이면 통상 전체 경상수지(무역수지+무역외수지+이전수지)가 균형을 이루지만 무역적자가 그 이상이 되면 경상수지도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경상수지는 2001년 12월 1억 7000만달러 적자 이후 지금까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1월은 8700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선박관련 수출 이월금이 많아 경상수지는 소폭 흑자가 예상되지만 2월에는 유가 급등으로 수입이 크게 증가해 흑자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를 경우 수입이 7억달러 늘어나고 수출은 1억달러 줄어 매월 8억달러 가량의 무역수지 악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