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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치올림픽 금메달은 ‘★메달’

    내년 2월 15일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받는 금메달은 ‘별 메달’이 된다. 지구 바깥에서 온 운석 조각이 메달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소치올림픽에서 2월 15일에 수여되는 메달에는 최근 러시아에 떨어진 운석우의 파편이 사용될 예정이라고 현지 언론 R스포츠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메달에 들어갈 운석은 대회 1년 전인 지난 2월 15일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 지역에 떨어져 흩어진 것이다. 당시 운석우 충격파 때문에 주민 1500여명이 다쳤고 약 10억 루블(약 350억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이 운석우의 위력은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위력의 33배에 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운석우란 지구를 향해 날아오던 운석이 대기권에 부딪히면서 작은 조각으로 부서져 불타는 상태로 섬광을 내뿜으며 비 오듯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소치올림픽 관계자는 “운석우 현상이 발생한 날 금메달을 딴 모든 선수들에게 특별한 메달을 줄 예정”이라며 “올림픽과 운석우 현상이 모두 ‘전 지구적’ 행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월 15일에는 모두 7명의 금메달리스트가 나온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쇼트트랙 여자 1000m·남자 1500m, 크로스컨트리 여자 계주, 스키점프 남자 K-125, 알파인스키 여자 슈퍼 대회전과 스켈레톤 남자 우승자가 별 메달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쇼트트랙 강국인 한국 대표 선수가 ‘별 메달’을 목에 걸 가능성도 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中공항서 장애인이 “억울하다” 자폭

    중국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서 사제 폭발물을 이용한 자폭 사건이 일어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1일 신경보 등에 따르면 산둥(山東)성 허쩌(?澤)시 출신의 장애인 지중싱(冀中星·34)은 지난 20일 오후 6시 24분쯤 서우두공항 3터미널의 국제선 입국장 앞에서 직접 만든 폭발물을 터뜨려 부상했다. 휠체어에 탄 그는 자신의 억울한 처지를 호소하는 전단을 뿌리려다 공안이 제지하자 폭발물을 터뜨렸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폭발 당시 현장 주변에는 사람들이 없어 다른 사상자는 없으며, 그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지는 인터넷에 올린 글에서 “초등학교만 졸업한 내가 2005년 6월 28일 둥완(東莞)시에서 오토바이에 손님을 태우고 가다가 공안(경찰)의 불심검문을 받는 과정에서 공안들로부터 쇠파이프로 맞아 반신불수의 장애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변호사 쉐차오후이(薛朝輝) 등을 통해 둥완시 공안당국에 33만 위안(약 6026만원)의 행정배상 신청서를 제출하는 한편,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고 남방도시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가 24일 밤 전했다. 이에 따라 지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베이징공항에서 시위를 하려다가 공안의 제지를 받자 절망감에 빠진 나머지 준비한 사제 폭발물을 터뜨렸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 항공 관련 폭발 위협이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5월 둥팡(東方)·선전(深?)·지샹(吉祥) 등 3개 항공사의 난징(南京)·시안(西安)·베이징발 항공편과 충칭(重慶)시 장베이(江北)·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바이윈(白雲) 등 2개 공항에 폭파 위협이 신고되는 등 지난해부터 중국 항공기 국내선에 최소 10건의 폭파 위협이 전달되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달은 45억 년 전 지구 내부 핵폭발로 생겨”

    현재까지도 학자들 간의 논쟁이 이어지고 있는 ‘달의 생성’ 비밀이 서서히 그 베일을 벗고 있다.  최근 네덜란드 VU대학 행성과학자 빔 반 웨스트레넨이 45억 년 지구 내부의 거대한 핵폭발이 일어나 달이 생성됐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영국 과학 전문지 ‘뉴 사이언티스트’ 최신호에 발표했다. 그간 달이 어떻게 생성됐는지에 대한 의문은 오랜 기간 과학자들 사이에 논쟁이 대상이 되어왔다. 처음 달의 생성에 대한 ‘비밀’을 들춰낸 것은 찰스 다윈의 아들인 천문학자 조지 다윈(1845~1912)이다. 그는 생성 초기의 지구가 서로 크기가 다른 두 부분으로 쪼개져 달이 만들어 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이와 관련된 다양한 학설이 나왔지만 현재까지 가장 정설로 받아들여지는 주장이 바로 자이언트 임팩트(Gaint Impact)설이다. 이 이론은 45억 년 전 초기 지구가 거대한 우주암석과 크게 충돌한 뒤 탄생한 것이 달이라는 설이지만 아폴로 우주선이 가져온 월석과 지구의 성분이 비슷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반박을 받아왔다. 웨스트레넨 박사의 주장은 19세기 처음 제기된 분열 이론에 기반을 두고있다. 분열 이론은 지구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 달이 되었다는 가설이지만 어떻게 달이 떨어져 나갔는지 설명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다. 웨스트레넨 박사는 “45억 년 전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보다 무려 400억배에 달하는 지구 내부 코어 폭발이 있었다” 면서 “이 폭발의 여파로 달이 갈라져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같은 폭발이 60년이나 이어져 지금의 달이 생성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학계에서는 이 주장 역시 일종의 가설일 뿐이라고 선을 그으며 언젠가 학자들의 다양한 이론들을 합치면 달의 진정한 탄생 기원을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정전협정 60년] (4) 남북 군사 대치 (하) 北의 협정 위반과 일촉즉발 위기

    [정전협정 60년] (4) 남북 군사 대치 (하) 北의 협정 위반과 일촉즉발 위기

    북한은 지난 60년 동안 끊임없이 무력 도발을 시도했다. 정전협정이 무색할 정도다. 특히 무력 도발 빈도는 줄어든 반면 수위는 상승한 것으로 평가된다. 무력 도발 방식 역시 다양화, 노골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7월 27일부터 1994년 4월 말까지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행위는 무려 42만 5271건에 이른다. 특히 지금까지 무력을 동원해 우리 영토와 국민들을 직접 위협한 행위는 간첩 남파 등의 침투 도발이 1959건, 연평도 포격과 같은 국지 도발이 994건이다. 60년 동안 해마다 평균 49건, 일주일에 1건씩 발생했다는 얘기다. 유엔군사령부가 1994년 5월부터 위반 사례를 집계하지 않아 더 이상의 자료는 없지만 북한의 도발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도발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사건은 1968년 ‘1·21사태’ 또는 ‘김신조 사건’이다. 북한 무장 대원들이 청와대를 습격하기 위해 서울에 침투했다가 발각되는 과정에서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1980년대까지는 이렇듯 무장간첩 등의 테러 도발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1974년 8월 15일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저격 기도, 1976년 8월 18일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1983년 10월 9일 미얀마 아웅산 국립묘지 폭탄 테러, 1987년 11월 28일 대한항공(KAL) 858기 폭파 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1974년, 1975년, 1978년, 1989년에는 북한의 남침용 땅굴도 발견됐다. 1990년대 들어서는 정전협정 무력화 시도가 두드러졌다. 북한은 1991년 3월 군사정전위원회의 유엔군 수석대표에 우리 군 장성이 임명되자 불참을 선언했으며 1994년 4월에는 아예 군정위에서 철수했다. 이듬해인 1995년 9월에는 북한이 중립국감독위원회마저 봉쇄했다. 군정위와 중감위의 설치 근거인 정전협정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다. 북한은 이어 1996년 4월 정전협정 의무 이행 포기를 선언한 뒤 지금까지도 한·미 군사훈련 등을 구실 삼아 정전협정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 1990년대에는 또 북한의 해상 침투가 두드러졌다. 1996년 9월 ‘강릉 잠수함 사건’이 발생해 무장 공비 13명이 사살되고 11명은 자폭했다. 1998년 6월과 12월에도 각각 강원 속초와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북한 잠수정이 발각됐다. 2000년대부터는 남북 간 실제 전투가 벌어지는 등 도발 수위가 이전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1999년 6월과 2002년 6월에는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북한 선박의 북방한계선(NLL) 무단 침입을 계기로 제1, 2차 연평해전이 벌어졌다. 이 중 2차 연평해전 때는 우리 군 장병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당했다. 2009년 11월에는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과 우리 해군 사이에 치열한 교전(대청해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급기야 2010년 3월 26일에는 북한 잠수정 어뢰에 의해 우리 초계함이 격침당해 해군 장병 46명이 목숨을 잃는 ‘천안함 폭침 사건’까지 발생했다. 같은 해 11월 23일에는 북한이 연평도에 100여발의 포탄을 발사했으며, 이는 정전협정 체결 이후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대규모 군사 공격으로 기록됐다. 북한은 또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를 전면에 내세워 국제사회를 압박하는 공세도 펴고 있다. 2005년 2월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북한은 2006년 10월과 2009년 5월, 지난 2월 등 지금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핵실험을 강행했다. 아울러 북한은 1998년 8월 사정거리 2000㎞급 장거리 미사일인 ‘대포동 1호’를 시험 발사한 이후 지속적으로 장거리 로켓을 쏘아올리고 있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최근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가 강화됐기 때문에 북한이 레토릭(정치적 수사) 차원의 비난 수위를 높일지는 몰라도 이를 행동으로 옮기기는 쉽지 않다”면서 “다만 우리가 방심할 경우 이를 명분 삼아 틈새를 파고들 가능성이 있고, 그 위험성은 과거 어느 때보다 크다”고 지적했다.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남북 관계가 악화될 경우 NLL을 중심으로 한 무력 충돌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 “북·미 관계가 나빠진다면 핵실험 등 대량살상무기를 활용한 위협이 반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생명의 窓] 지금 평화롭지 않은 자, 유죄/구미정 숭실대 기독교학과 강사

    [생명의 窓] 지금 평화롭지 않은 자, 유죄/구미정 숭실대 기독교학과 강사

    서울 도심의 지하철 풍경은 아무 때고 엇비슷하다. 모두 존다. 가슴팍에 코를 박은 채 꾸벅꾸벅 존다. 버스도 마찬가지다. 활기찬 표정으로 옆자리의 승객과 대화하거나 또랑또랑한 눈으로 책을 읽는 사람을 보기란 가뭄에 콩 나기다. 전 국민의 수면부족 현상이다. 만성피로의 주범은 아무래도 ‘간’일 테다. 지난해 어느 전문기관의 설문조사에서 광고 효과 1위를 차지했던 광고 문구 역시 “간 때문이야”였다고 한다. 과연 온 국민이 집단 간염에라도 걸린 모양이다. 이 대목에서 일본 영화계의 거장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이 만든 ‘간장선생’ 이야기를 끄집어내야겠다. 영화 제목은 주인공인 내과의사 아카기의 별명에서 따온 것으로, 그는 만나는 환자마다 간염 진단을 내리기 때문에 그런 별명을 얻었다. 한 가지 에피소드를 보자. 왕진을 가던 길에 마을회관의 국기 게양대에 일장기를 다느라 쩔쩔매는 감기환자를 보더니 그가 말한다. “무리하지 말게. 그러다 간염 걸리네.” 영화의 배경이 1945년, 그러니까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되기 두 달 전임을 고려하면, 그의 말은 결코 예사롭지 않다. 다급한 전쟁의 한복판에서 ‘무리하지 마라’니 이게 웬 말인가. 간염은 무조건 잘 먹고 잘 쉬어야 낫는 병이란다. 그러므로 무리하지 마라는 그의 말은 전쟁에 저항하라는 강력한 메시지가 되겠다.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떤가. 목하 전쟁 중이다. 지구 위 마지막 분단국가로, 종전이 선언되기는커녕 정전협정마저 위태로운 현실 때문만이 아니다. 내가 보기에는 전쟁 마인드가 일상의 구석구석까지 두루 내면화되어 있는 게 훨씬 더 심각한 문제다. ‘살빼기 전쟁’은 애교 수준이고, ‘입시 전쟁’이니 ‘취업 전쟁’이니 ‘육아 전쟁’과 같은, 알고 보면 섬뜩한 표현들이 아무렇지 않게 통용된다. 아무 맥락에서나 등장하는 ‘파이팅’은 또 어떤가. 한데 이 시대의 전쟁은 싸울 대상이 모호하다는 데 피로감이 더한다.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와 ‘엄친딸’(엄마 친구 딸) 담론이 그 좋은 보기다. 내가 아무리 노력해서 성과를 내도 그들은 언제나 나보다 앞에 있고, 위에 있다. 모름지기 적이라 함은 적의의 대상이어야 마땅하나, 우리 시대의 적은 선망의 대상이라는 점도 특이하겠다. 우선 나부터 살고 보자는 생존본능과, 한시라도 나를 ‘관리’하고 ‘계발·개발’하지 않으면 한방에 ‘훅’ 갈 것 같은 위기의식이 맞물린 자리에 ‘피로사회’가 놓여 있다. 우리 시대의 기이한 ‘힐링’ 열풍은 그 반동에 불과하다. 하지만, 일회성 힐링 상품들이 줄 수 있는 것은 고작 ‘프로포폴’ 같은 신기루가 아닌가. 우리 사회에 만성화된 전쟁 풍토를 뒤엎지 않고서는 이 지독한 피로감을 해소할 길이 영영 없는 게 아닐까. 우선 너부터 살리고 보자는 연민 본능이 있어야 평화가 깃든다. 나는 좀 손해 보고 희생하더라도, 먼저 네가 살아야 나도 산다는 사랑이 답이다. 그러니 오늘부터 평화롭기. 나부터 사랑하기. 더 이상 내 삶을 전쟁터로 만들지 않기. 나를 ‘관리자’와 ‘개발자’로 호명하는 자본의 술수에 맞서 끝내 ‘피스메이커’(peace-maker)로 거듭나기. 6월은 생기발랄한 평화의 상상력을 발동시키는 달! 하늘빛을 받아 왕성하게 광합성을 하는 나무들처럼 사람도 하늘에서 내려오는 평화를 입는 달!
  • 작년 양계·양돈농가 울고 낙농 웃었다

    작년 양계·양돈농가 울고 낙농 웃었다

    지난해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가격의 하락으로 양계·양돈 농가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통계청은 2012년 축산물 생산비 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육계(닭고기)와 계란, 비육돈(돼지고기) 농가는 사료비, 자가노동 임금단가 등이 올랐지만 가축비, 자본용역비 등이 줄어 생산비가 대체로 전년보다 하락했다. 생산비 감소율은 닭고기 1.2%, 계란 3.1%, 돼지고기 2.9%였다. 그러나 돼지 경락가격이 전년보다 31.9%나 하락하면서 비육돈의 순수익은 마리당 14만 3000원에서 9000원으로 폭락했다. 계란 산지가격도 17% 하락하면서 산란계 순손실이 마리당 1101원에서 5944원으로 급증했다. 육계도 순수익이 마리당 144원에서 96원으로 33.3% 줄었다. 반면 한우·낙농 농가의 수입은 한우 번식우를 제외하고는 늘거나 적자폭이 줄었다. 전년 대비 생산비는 사료비와 자가노동 임금 단가 상승으로 송아지 6.3%, 한우 비육우 1.3%, 육우 1.0%, 우유 9.3% 등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원유(原乳) 가격이 전년보다 9.6% 오르면서 젖소의 마리당 순수익은 전년 150만 8000원에서 162만 9000원으로 늘었다. 한우 비육우(소고기)는 한우(거세우, 지육) 경락가격이 전년보다 8.9% 오르면서 마리당 91만 6000원의 순손실을 냈다. 그러나 전년의 116만 6000원보다는 크게 개선됐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미국은 우주에서 핵폭탄을 터뜨리려 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냉전’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전쟁을 의미한다. 이 용어 자체는 1947년 미국의 평론가 리프먼의 논문에서 탄생했고, 미국의 재정 전문가이자 대통령의 고문이었던 버나드 바루크가 1947년 의회토론에서 이를 처음 사용했다. 이후 세계정치는 냉전 체제로 급격히 재편됐다. 1947년 3월 윈스턴 처칠은 “오늘날 발트해로부터 아드리아해에 이르기까지 유럽을 둘러싼 철막이 드리워져 있다”고 연설했다. 이어 미국의 상·하 양원 합동회의에서 미국이 공산세력을 저지하는 데 지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트루먼독트린이 나왔다. 그러자 사회주의권에서는 그해 7월 이후 소련과 동구 제국 간 물자교환 및 통상차관 협정을 맺었고, 10월 소련공산당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공산당 정보기관인 코민포름을 결성했다. 그렇게 냉전 체제는 고착돼 갔다. 동·서 냉전의 벽이 두꺼워지던 그 무렵, 장막 뒤에서는 실제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많은 국가들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한 작전을 준비했다. 나토의 소련에 대한 핵 공격, 바르샤바 조약기구의 서유럽 공격, 고양이를 활용한 엿듣기, 우주에서 핵폭탄 터뜨리기 등 미국과 소련 모두가 이런 작전들을 진지하게 수립했다. ‘냉전 시대의 미실행 작전’(마이클 케리건 지음, 박수민 옮김, 시그마북스 펴냄)은 냉전시대에 실행에 옮겨질 뻔했고, 만약 그랬다면 역사의 물줄기를 크게 바꿔 놓았을 수도 있었던 비밀스럽고 충격적인 작전을 소개한 책이다. 예컨대 ‘언싱커블 작전’(Operation Unthinkable). 처칠 영국 수상이 투르먼 미 대통령에게 소련을 공격할 방안을 세우자는 전보를 보냈던 비밀작전이다. 핵 능력이 커진 미국은 일명 ‘드롭샷 작전’(Operation Dropshot)을 계획하기도 했다. 서유럽과 동아시아로 팽창하려는 소련과 중국에 대한 공포가 커지던 1949년의 계획으로, 최대 300개의 원자폭탄과 3만여개의 재래식 폭탄을 소련의 여러 도시와 공군기지에 투하해 소련의 전쟁 수행능력을 떨어뜨린다는 내용이었다. 이 책은 ‘터지지 않았을 뿐인 전쟁’인 냉전 와중에 수립됐던 ‘미실행 작전’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세계 정치판을 주무른 강대국 지도자들과 냉전 무대를 주도한 주요 인물들 사이에 오간 서신, 작전 문서들을 통해 현대사의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다. 1만 6000원.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EU 7월 방북, 한반도 관계개선 도움될 것”

    “EU 7월 방북, 한반도 관계개선 도움될 것”

    “유럽연합(EU) 관계자들은 한반도 문제를 미·중 관계 등 큰 틀 속에서 접근하면서 ‘비판적 개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EU 의회 대표단이 오는 7월 방북을 추진하는 것도 남북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한국과 EU가 올해로 수교 50주년을 맞았다. 재외공관장회의 참석 차 일시 귀국한 김창범(54) 주벨기에·EU 대사는 공관장회의에 이어 다음 주 열리는 한·EU 수교 50주년 기념행사 및 관련 특강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 대사는 23일 외교부 청사 인근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교 50돌이 된 EU와는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대북 관계 등 외교적 사안뿐 아니라 정치, 경제, 문화,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치를 공유하면서 새로운 지평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EU 전직 의원, 각료 등이 최근 민간 차원에서 북한을 방문한 데 이어 EU 의회에서 한반도 관계를 다루는 대표단이 7월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들은 방북한 뒤 한국에 와 국회 관계자 등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EU에 대해 상대적으로 거부감이 적다”며 “북한이 인권 문제 등에 대한 개선의 여지를 보일 경우 EU는 단순한 인도적 지원을 넘어 전문화된 개발협력 모델을 북한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뤼셀에 본부를 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이 최근 처음 방한한 것에 대해 김 대사는 “미국이 국방예산을 감축하고 독자적 군사행동을 부담스러워 하면서 NATO에 더 의존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와 NATO와의 파트너십은 한·미 동맹을 강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며 “특히 NATO는 에스토니아에 사이버안보센터를 두는 등 세계 최고의 사이버안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도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EU가 경제 위기를 겪으면서 일자리 창출, 연구·개발(R&D) 혁신 등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가 밝힌 ‘창조경제’와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양측이 실질적 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EU와 미국, 일본 등의 FTA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이며, 전 세계 경제에 ‘원자폭탄급’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한·EU FTA 선점 효과를 극대화하고 활용률을 더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NASA, 우주에서 본 최악 ‘토네이도’ 사진 공개

    NASA, 우주에서 본 최악 ‘토네이도’ 사진 공개

    우주에서 본 사상 최악의 토네이도 모습이 공개됐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는 21일(현지시간) 위성이 촬영한 거대한 크기의 토네이도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오클라호마주 무어 시를 강타한 토네이도는 최대 폭 3km로 40여 분간 27km나 이동하는 가공할 속도를 보였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는 시간당 최대 320km 이상의 속력을 기록해 토네이도 최고 등급인 EF 5를 부여받았다. 특히 이번 토네이도가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600배에 달한다는 전문가 분석까지 나와 그 위력을 짐작케 했다. 나사 측은 “이번에 공개한 사진은 지난 20일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주 무어시를 휩쓸고 지나가는 모습” 이라면서 “우주에서 보기에는 어마어마한 토네이도의 위력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총 24명, 부상자는 237명으로 집계됐으며 구조작업이 한창이어서 앞으로 사상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NHN, 메신저 ‘라인’ 효과… 혼자만 웃었다

    NHN, 메신저 ‘라인’ 효과… 혼자만 웃었다

    NHN과 다음커뮤니케이션, SK커뮤니케이션즈 등 국내 포털 빅3 1분기 실적의 희비가 엇갈렸다. NHN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다음은 영업이익이 줄었고 SK컴즈는 6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이번 실적 희비가 모바일 부문에서 갈린 만큼 빅3 모두가 치열한 모바일 사업 전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포털업계에 따르면 다음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7.1% 감소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13.3% 늘어난 1249억원, 순이익은 8.7% 감소한 193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SK컴즈는 1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동기 대비(영업손실 102억원) 소폭 확대됐으며 전 분기(160억원)보다는 적자폭이 줄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36.3% 감소한 330억원, 순손실은 75억원이다. 하루 먼저 실적을 발표한 NHN은 매출액 6736억원, 영업이익 1911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은 17.6% 증가, 영업이익은 10.5% 상승했다. 승부는 모바일 사업에서 갈렸다. NHN은 모바일 검색광고 매출 비중이 전 분기 14%에서 16%로 증가했다. 특히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은 전 세계 누적가입자 수가 1억 5000만명을 돌파하며 6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덕분에 라인 게임은 월 9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효자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주말 영화]

    ■신기전(EBS 일요일 밤 11시) 1448년, 세종 30년 조선의 새로운 화기 개발을 두려워 한 명나라는 극비리에 화포연구소를 습격한다. 이에 연구소 도감 해산은 신기전 개발의 모든 것이 담긴 총통등록과 함께 외동딸 홍리를 피신시키고 완성 직전의 신기전과 함께 자폭한다.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명은 대규모 사신단으로 위장한 무장세력을 급파해 사라진 총통등록과 홍리를 찾기 시작한다. 한편 명 사신단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한몫 제대로 챙길 계획으로 대륙과의 무역에 참여하려던 보부상단 설주는 잘못된 정보로 전 재산을 잃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세종의 호위무사인 창강이 찾아와 큰돈을 걸고 비밀로 가득한 여인 홍리를 거둬 달라고 부탁한다. 상단을 살리려고 거래를 수락한 설주는 그녀가 비밀병기 신기전 개발의 핵심인물임을 알게 돼 돌려보내려 하지만 그녀가 보여준 신기전의 위력에 매료돼 신기전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그러나, 포위망을 좁혀온 명나라 무사들의 급습으로 총통등록을 빼앗기고 신기전 개발은 미궁에 빠진다. ■영건탐정사무소(KBS1 토요일 밤 1시 10분) 셜록과는 차별화된 작은 일 전문 탐정 영건, 어느 날 찾아온 미모의 여인 송현에게 한 남자를 죽여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하지만 대한민국 민간조사원협회 자격인증 탐정으로서 합법적인 일만 고집하는 영건은 그녀의 의뢰를 단박에 거절한다. 하지만 곧 탐정 특유의 직감이 발동한 영건, 사무소를 박차고 나가 송현의 뒤를 쫓지만, 순식간에 그녀가 교통사고로 죽는 걸 목격한다. 죄책감으로 송현의 주변을 조사하던 영건 앞에 놀랍게도 송현과 똑같은 여자가 나타나고, 영건은 그녀가 3일 후의 미래에서 온 송현 임을 알게 된다. 결국 영건은 목숨을 구해달라는 송현의 의뢰를 수락하고, 타임머신을 차지하려는 악당과 결투를 벌인다. ■영광의 깃발(EBS 토요일 밤 11시) 남북전쟁 중인 미국에서 정치적 영향력이 꽤 있는 명문가의 아들이자 군인 로버트 굴드 쇼가 부상을 당한다. 이후 그는 진급과 더불어 최초로 흑인 군인들로 창설되는 54연대의 연대장으로 발탁된다. 메사추세스 주지사가 흑인지도자의 제안에따라 흑인부대의 창설을 결정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 부대의 창설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기에 대위를 대령으로 진급시키며 부대를 맡겼다. 1000여 명의 흑인들이 자원한 가운데 부대는 전열을 갖추지만, 흑인이란 이유만으로 군용품 지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냉대를 받는다. 이에 쇼 대령은 보급을 위해 애쓴다. 그러나 막상 전장에서 흑인에 대한 편견 때문에 그들은 사역이나 남부지역 약탈에 투입된다.
  • [서울광장] 우리도 핵무장하자?/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우리도 핵무장하자?/육철수 논설위원

    북한이 핵폭탄을 쏘네, 미사일을 날리네 하면서 협박 수위를 높이는 바람에 정신이 온통 사납다. 국영 조선중앙TV를 통해 품격이라곤 전혀 없는 저열한 언사를 거침없이 내뱉는 걸 보면서 ‘저러다가 정말 무슨 일 저지르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었다. 그런데 이상한 게 저들의 모습이다. 외신을 보면 평양에서는 최근 전쟁 분위기와는 달리 봄맞이 치장에 한창이다. 그제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 행사도 의외로 조용히 끝났다. 외국 대사관의 무관 가족들이 한가롭게 시내관광을 즐기는가 하면, 여군들이 전투복에 하이힐을 신고 돌아다니는 사진도 찍혔다. 외신의 평양 르포엔 한 주민이 “우리는 핵무기를 갖고 있다. 그래서 긴장이 높아져도 전쟁을 걱정하는 사람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는 인터뷰도 담았다. 핵폭탄 한 발 쏘면 그걸로 끝장인데 여러 사람이 요란 떨 일 있느냐는 투다. 핵무기 덕분에 주민들도 배짱이 두둑해진 모양이다. 하기야 20년 동안 북한은 핵으로 재미를 꽤 봤다. 핵으로 적당히 겁을 주면 미국이 “말로 하자”며 쪼르르 달려오지, 한국은 쩔쩔매다가 돈 보따리를 풀어놓지…. 북한 정권에 핵무기는 흔들면 돈이 떨어지는 ‘요전핵’(搖錢核)이 된 지 오래다. 그곳 주민들이 평온한 걸 보면 그들도 핵무기가 전쟁용이 아니라 부(富)를 창출하는 도깨비방망이란 사실을 이젠 눈치챈 것 같다. 핵무기를 전략적으로 요긴하게 써먹은 나라는 북한이나 이란에 앞서 프랑스가 원조 격이다. 미국의 경제학자 유르겐 브라우어는 저서 ‘성, 전쟁 그리고 핵폭탄’에서 이를 소개했다. 프랑스는 1960년 알제리에서 60kt의 원자폭탄을 터뜨렸다. 위력은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폭의 3배, 당시 소련이 보유 중이던 수소폭탄의 1900분의1에 불과했다. 하지만 프랑스는 이 ‘한방’으로 세계 핵 대치의 본질을 바꿔버렸다고 한다. 미국과 소련의 핵 독점을 깼을 뿐만 아니라 2차대전의 치욕과 베트남전 패배로 위축됐던 국가의 자존심과 장엄성을 회복했다. 재래식 군대와 무기를 대체하고도 남을 전쟁 억지력도 갖추는 등 이문이 많이 남은 장사였다는 게 브라우어의 분석이다. 그는 “핵이야말로 약소국이 강대국에 대드는 과격한 수단이자 보유만으로도 충분히 위협적”이라고 했다. 북한이 핵무기를 헌법에 명시까지 해서 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고 떼를 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북한의 핵장난이 이제는 짜증스럽다. 오죽하면 여당의 중진 정치인들까지 “우리도 핵무기를 개발하자”고 목청을 높이겠는가.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60% 이상이 이에 동조했다. 성질대로라면 핵무기를 빨리 만들어 북한의 못된 버릇을 당장 혼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하지만 냉정하고 지혜로워야 한다. ‘핵에는 핵’이라는 동해보복(同害報復)이 그럴듯해 보이나 공멸의 지름길이 될 수도 있다. 반면 미국의 핵우산 체제가 이끄는 국제질서에 순응하면 본전은 찾는다. 물론 급할 때 우리 마음대로 핵무기를 운용할 순 없지만 아직까지 억지력으론 손색이 없었다. 우리가 핵무기를 가지면 수백~수천 기의 핵전력을 갖춘 미국·러시아·중국이 가만히 있겠는가. 핵무기 선택권(Nuclear Option)을 가진 일본도 덩달아 무장할 것이다. 핵무기는 이미 강대국의 기득권이 돼 버렸다. 우리가 넘을 수 없는 벽일지도 모른다. 1960~70년대처럼 핵무기에 대한 국제 감시망이 어수룩할 때라면 몰라도 지금은 전 세계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핵무기를 보유해 전쟁 억지력과 자위권을 확보한다 해도 국제사회의 따가운 눈총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고립된 북한 짝 나지 말란 법도 없다. 핵무기가 정치·군사·외교적으로 강력하고 유용한 수단임에는 분명하다. 그러나 핵무기를 가진 어떤 나라도 감히 실전에 써먹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굳이 핵무기를 가져 이웃 나라와 불화를 자초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다. ycs@seoul.co.kr
  • “한국계 캐나다인, 알제리 가스전 인질극 가담”

    “한국계 캐나다인, 알제리 가스전 인질극 가담”

    지난 1월 북아프리카 알제리의 천연가스 시설에서 인질극을 벌인 알카에다 연계 테러범들 가운데 한국계 캐나다인이 포함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캐나다 CBC방송은 한국계인 애런 윤(24)씨가 알제리 가스전 인질극에 가담한 세 번째 캐나다인으로 확인됐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방송은 윤씨가 고등학교 동창생 2명과 함께 북아프리카에 갔다가 인질극이 벌어지기 직전 붙잡혀 수감됐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윤씨의 고교 동창인 크리스 카치루바스와 알리 메들레즈는 알제리 가스전에서 인질극을 벌인 알카에다 연계 테러범 7명 중 2명이라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이들은 알제리 정부군의 진압 작전 때 자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은 현재까지 윤씨가 인질극에 가담할 의도가 있었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없으며, 실제로 감금돼 있는지조차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윤씨의 동생은 그가 1년 이상 가족들과 연락이 없었다고 말했다. 온타리오주 런던에 거주하는 윤씨 가족은 아들이 인질극에 가담했다는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들은 몇 주 전에도 아들과 전화 통화를 했으며, 교도소에 수감됐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자유로운 상태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방송에 따르면 윤씨는 독실한 가톨릭 가정에서 성장했으며 학창시절에도 줄곧 모범생이었다. 하지만 졸업을 1년 앞두고 친구들을 따라 이슬람으로 개종했고, 이후 학교에서 종종 기도와 예식을 드리기도 했다. 이 때문에 캐나다 경찰 당국이 주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런던에서 무슬림 청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아프메드 엘투르크는 “지난해 6월 연방 경찰이 윤씨와 친구들의 근황을 물어본 적이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외무부는 윤씨의 수감 여부에 대해 “국가 안보 관련 사안이라 언급할 수 없다”며 함구했다. 알제리 정부 공식 발표에 따르면 당시 인질극으로 외국인 근로자 37명과 알제리 근로자 1명 등 38명이 사망했으며, 숨진 외국인 근로자들의 국적은 미국과 일본, 프랑스, 영국, 필리핀 등이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증폭되는 北 위협] “북한이 미국 본토에 자폭 테러할 가능성 많이 염려된다”

    [증폭되는 北 위협] “북한이 미국 본토에 자폭 테러할 가능성 많이 염려된다”

    “북한 김정은 정권이 원하는 것은 경제발전이지만, 그렇다고 핵무기를 포기하면서까지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박한식 미국 조지아대학 정치학 교수는 1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한이 최근 도발 위협을 높이는 한편으로 ‘경제통’ 총리를 임명하는 등 복합적 움직임을 보이는 데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박 교수는 지금까지 북한을 50여 차례 방문한 미국 내 대표적 북한 전문가로 현재 조지아대 국제문제연구소(GLOBIS) 소장을 맡고 있다. 다음은 박 교수와의 일문일답. →북한이 미국 본토까지 공격할 수 있다고 호언하는 등 위협 수위를 계속 높이는데, 실제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보나. -염려가 많이 되는 게 사실이다. →도발한다면 어떤 식으로 할까. -군사기밀인데 그걸 아는 사람이 어디 있나. 심지어 김정은 자신도 모를 수 있다. →북한이 미국과 전쟁할 수 있는가. -자살폭탄 테러 같은 게 상대가 돼서 저지르나. 9·11 테러가 미국의 무력에 상대가 돼서 일어났나. 현대 전쟁은 전투력이 비슷한 나라 사이에 일어나는 게 아니다. 냉전 종식 후에는 비정규전 양상으로 가고 있다. →김정은이 지난달 29일 작전회의를 주재하는 방에 미 텍사스주가 미사일 조준 대상에 포함된 작전도가 보였는데, 왜 텍사스가 포함된 것인가. -군사기지가 있어서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북한이 텍사스까지 미사일을 날릴 능력은 없다고 본다. →북한이 지난 1일 경제통인 박봉주 전 노동당 경공업부장을 내각 총리에 임명했는데. -북한이 원하는 것은 경제발전이다. 김정은 체제는 이전 체제와 다르다. 김일성 체제는 주체사상에 기반한 독립국가를 수립하려 했다. 또 김정일 체제는 정통성을 찾으려 했다. 선군정치도 거기서 나왔다. 김정은은 ‘경제의 강성대국’이라고 해서 경제성장을 도모하려고 한다. 그렇다고 안보 위협을 감수하면서 경제성장만 추구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다. 북한 입장에서는 소련이 붕괴돼 의지할 곳이 없게 되면서 안보를 위해 로켓도 쏘고 핵무기도 개발하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다. 경제적 도움을 받으려고 안보를 팔아먹을 나라가 전 세계에 어디 있나. →북한은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인가. -그렇다. 안보 위협을 느끼는 나라가 어떻게 무기를 포기하나. 안보에 대한 법적·제도적 조치를 만들어 주지 않는 한 포기 안 할 것이다. →북한이 핵 포기를 안 하면 미국이 제재를 풀지 않을 것이고, 그러면 경제성장도 못하는 것 아닌가. -그러니까 북한이 감정적으로 나오는 것이다. 전쟁도 아니고 평화도 아닌 정전협정이 영원히 종식됐다고 선언하는 것이다. 전쟁을 하든가 평화협정을 체결하든가 하자는 것이다. 이 상태로 제재만 계속 받을 수는 없다는 것이다. →미국은 핵 포기 없이는 대화할 수 없다는 입장인데. -그러니까 충돌이 걱정된다고 하는 것이다.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하겠다고 위협했는데. -그래도 실제로는 폐쇄를 안 하지 않았나. 그게 바로 북한이 경제에 중요성을 두고 있다는 뜻이다. 총리를 바꾸는 등 인사를 그런 방향으로 하는 것은 경제에 중점을 두겠다는 기조를 실행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남북대화 재개의 희망이 있다고 보나. -대화 재개가 북한 태도에 달려 있다고 하는데, 문제는 한국이다. →박근혜 정부에서 인도적 대북 지원 방침을 발표하는 등 대화 의사를 비치지 않았나. -거기에 조건을 달지 않았나. 북한이 태도를 바꾸면 돕겠다는 조건은 개혁·개방하고 핵무기를 포기하라는 것이다. 북한 입장에서 후세인이나 카다피 같은 꼴을 당할지 모르는데 그렇게 하겠나. →중국이 최근 대북 제재에 적극성을 띠는 등 정책이 변했다고 미국에서 주장하는데. -아전인수 격이다. 중국에 북한 핵 포기가 더 중요한지, 북한이 공산주의 국가로서 건재한 게 더 중요한지 물어봐라. 중국에 북한이 공산주의 체제로 유지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미국은 모른다. 중국은 결코 북한을 망하는 길로 밀어붙이는 데 기여하지 않을 것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시리아 무슬림 사원서 자폭테러 알아사드 최측근 성직자 사망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최측근인 수니파 무슬림 성직자 무함마드 알부티(84)가 21일(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의 한 사원에서 자살 폭탄 테러로 사망했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시리아 보건부는 “알부티가 이만 사원에서 신학생을 상대로 설교하는 동안 성직자로 가장한 테러범의 자살 폭탄 공격이 발생해 지금까지 42명이 숨지고 84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고 관영 사나통신이 전했다. 시리아는 친정부 성향의 수니파 최고 성직자와 그의 손자까지 공격 대상에 포함된 점을 토대로 이번 테러가 반군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일각에서는 지하디스트(이슬람 극단주의)의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반군 조직인 자유시리아군(FSA)은 즉각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슬람) 사원을 공격 목표로 하지 않으며 자살 폭탄 테러도 실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알아사드 대통령은 22일 성명을 통해 전날 이슬람 사원 자폭 테러를 비난하며 “국내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을 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러범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BBC는 “국민 대다수가 수니파인 시리아에서 친알아사드 세력을 사실상 정신적으로 이끌어 온 알부티가 사망함에 따라 알아사드 대통령 체제가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엔은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번 조사는 시리아 정부가 요청했던 것보다 광범위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말해 비축된 화학무기로까지 조사가 확대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슈퍼 파이널서 박승희 밀쳐내고 ‘자폭’…종합우승 잡고 스포츠맨십 버린 왕멍

    슈퍼 파이널서 박승희 밀쳐내고 ‘자폭’…종합우승 잡고 스포츠맨십 버린 왕멍

    왕멍(28)은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3관왕 등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4개, 세계선수권 금메달 14개를 휩쓴 중국 쇼트트랙의 얼굴이다. 하지만 지난 10일(현지시간)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열린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마지막날 슈퍼 파이널에서는 페어 플레이 정신에 크게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 슈퍼 파이널은 월드컵 포인트 1~8위 선수들이 참가하는 경기로 3000m를 돌아 승부를 가린다. 세계 최강 8명이 한꺼번에 도는 만큼 경쟁도 치열하고, 한 시즌을 정리하는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한국은 박승희(21·화성시청)와 심석희(16·세화여고), 중국은 왕멍과 판케신이 각각 나섰다. 세계선수권은 종목별로 순위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해 종합 우승을 가린다. 경기 전까지 왕멍은 68점을 얻어 선두였다. 박승희가 55점으로 뒤를 쫓고 있었다. 슈퍼 파이널에서 우승하면 34점을 얹어 역전이 가능했다. 2위로 들어오더라도 21점을 얻어 뒤집을 수 있었다. 특히 왕멍은 장거리에 약하다. 박승희는 2010년 대회에서 슈퍼 파이널 1위를 차지하며 왕멍을 제치고 역전 우승을 일궜다. 경기 막판 볼썽사나운 장면이 나왔다. 왕멍이 추월을 시도하는 박승희를 밀쳐버린 것. 펜스까지 밀려난 박승희는 결국 6위로 들어왔고, 3포인트를 얻는 데 그쳤다. 실격당한 왕멍은 포인트를 쌓지 못했지만, 종합 우승은 그의 것이었다. 정황상 왕멍이 종합 우승을 노리고 고의적으로 밀쳤을 가능성이 높다. 왕멍은 이어 열린 3000m계주에서도 한국 선수들을 자주 밀쳤지만 이때는 실격 판정조차 받지 않았다. 왕멍의 고의성 여부는 본인만이 안다. 그러나 중계 화면에 잡힌 모습은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반면 남자 1000m에서 앞선 두 선수가 넘어지는 바람에 행운의 금메달을 목에 건 신다운(20·서울시청)은 시상대에서 색다른 세리머니로 눈길을 모았다. 그가 들어 보인 휴대전화에는 ‘한국 1위 곽윤기 파이팅’이란 문구가 선명히 박혀 있었다. 발목 부상으로 자신에게 대표 자리를 양보한 같은 소속팀의 곽윤기를 위로하기 위한 것이었다. 왕멍의 반칙과 얼마나 대조되는가.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금감원, 재형저축 단속… ‘자폭통장’·실적할당 엄단

    은행권의 재형저축(재산형성저축) 판매가 과열 조짐을 보이자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시중은행 수석부행장들을 불러 재형저축을 팔려고 과도한 판촉을 하거나 직원을 압박하지 못하도록 지도했다. 특히 실적 부담 때문에 실거래가 없는 일명 ‘자폭통장‘을 마구잡이로 개설하거나 지인 명의를 빌려 통장을 만들지 못하게 했다. 직원·영업점별로 목표치를 할당하는 것도 없애도록 했다. 또 은행 경영성과지표(KPI)에서 재형저축 판매실적을 별도로 넣거나 가점을 주지 않기로 했다. 가입 고객에게 외국 여행을 보내주는 등 과도한 경품 제공 행사도 중단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韓, 1000弗 수출해 600弗도 못 벌어”

    우리나라가 1000원어치 수출을 할 때 국내에 창출된 부가가치는 587원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원자재의 수입의존도가 높고, 부가가치율이 낮은 조립가공제품의 수출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이우기 한국은행 경제통계팀장 등이 10일 발표한 ‘국제산업연관표를 이용한 우리나라의 글로벌 밸류 체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최종재 수출로 인한 국내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58.7%다. 일본(86.1%), 미국(83.2%)은 물론 중국(72.7%)보다도 낮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은 60.4%다. 우리나라가 휴대전화를 1000달러어치 팔아도 원자재나 중간재를 수출한 나라들이 413달러를 가져가고 우리나라는 587달러만 번 셈이다. 이 같은 기준으로 보면 전체 무역 판도가 많이 바뀐다. 2009년 우리나라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394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부가가치 기준으로 평가하면 흑자폭은 64억 달러로 크게 줄어든다. 미국과 30억 달러 적자였던 것은 30억 달러 흑자로, 일본과는 193억 달러 적자에서 88억 달러 적자로 각각 개선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UFO가 지구 구했다…러 운석 충돌장면 포착” 주장

    “UFO가 지구 구했다…러 운석 충돌장면 포착” 주장

    “UFO가 우리를 살렸다!” 지난 달 15일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 첼랴빈스크주(州)에서 운석우 현상이 발생했을 당시, 지구 상공으로 떨어지는 거대한 운석과 미확인비행물체(이하 UFO)의 충돌현장을 목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베리안타임즈 등 현지 언론의 지난 달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큰 운석이 지구로 낙하하면서 대기 상층부에 진입했을 무렵 UFO가 이와 충돌하면서 폭발, 작은 조각들로 산산이 부서져 우랄산맥 인근에 떨어졌다는 것. 이 같은 주장을 내놓은 일부 UFO 신봉자들은 “각기 다른 각도에서 찍은 동영상 여러 편을 분석한 결과, 운석이 파편으로 갈라지기 전 작은 물체와 충돌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러시아 군은 미사일 등 어떤 무기도 사용한 적 없다고 주장하는 점을 미뤄, 거대한 운석을 조각낸 정체는 UFO가 틀림없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운석과 UFO가 충돌하지 않았다면 엄청난 규모의 운석이 지구 표면과 충돌하면서 피해가 더욱 커졌을 것이라며 “UFO가 우리 지구를 구한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당시 상공에서의 운석 폭발로 2차 세계대전 당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위력의 33배에 달하는 충격파가 지상으로 전해져 피해가 잇따랐다. 일부 건물의 천장과 벽이 무너지고 유리가 모두 파괴됐으며, 주민 약 2000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파편으로 떨어지기 전 이 운석의 폭은 18m,무게는 1만t에 달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러 ‘운석우’ 징조 있었다? 英서 미스터리 물체 포착

    러 ‘운석우’ 징조 있었다? 英서 미스터리 물체 포착

    지난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우랄산맥 인근에 운석이 비 오듯 쏟아진 ‘운석우’ 현상으로 불안과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영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을 포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영국 서머셋주에서 촬영한 문제의 사진은 광활한 상공에서 불에 활활 타고 있는 미스터리한 물체를 담고 있다. 야생전문사진작가 애니 핸더슨(65)은 지난 6일 저녁 5시 25분 경 서머셋 평원 하늘에서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빛나는 물체를 발견하고는 곧장 이를 카메라에 담았다. 이 물체에서는 격렬한 불빛과 함께 가스로 추정되는 연기가 마구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그녀는 “사진을 아무리 확대 해봐도 비행기나 위성 등으로 보이진 않았다.”면서 “17년 간 사진을 찍어왔지만 상공에서 이런 물체를 포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영국 서머셋주에서 불타는 물체가 목격된 날부터 이틀 후인 8일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상공에서도 이와 비슷한 형태의 물체를 포착했다는 제보가 잇따라 더욱 의문을 더하고 있다. 한편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16일 알래스카의 우주관측소로부터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러시아에 떨어진 운석이 지구 대기권과 충돌하며 일으킨 폭발력이 500㏏(킬로톤)에 달하며,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에 33배에 달하는 위력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운석우 현상으로 발생한 부상자의 수는 12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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