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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아베, 가미카제 소재 영화보고…

    日아베, 가미카제 소재 영화보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3년의 일정을 일본군 자폭 특공대, 이른바 ‘가미카제(神風)’를 소재로 만든 영화 관람으로 마무리했다. 아베 총리는 31일 도쿄 롯폰기 한 영화관에서 제로센 전투기 조종사가 주인공인 ‘영원의 제로(0)’를 본 뒤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는 난징(南京) 대학살을 부정하고, 평화헌법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본 문화계의 대표적 우익 하쿠타 나오키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았다. 12월 26일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등 과거 침략전쟁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행보를 보여온 아베 총리의 취임 1년을 정리하는 일정인 셈이다. 아베 총리는 새해에 태평양전쟁의 격전지였던 남태평양 제도를 방문할 방침이라고 산케이 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아직 정확한 방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현직 일본 총리의 남태평양제도 방문은 1985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당시 총리가 피지와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 이후 29년 만이다. 신문은 “제2차 대전 당시 50만명의 전몰자가 발생한 남태평양 제도를 방문, 일본인 전몰자를 위령하고 유골 수집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아베 총리의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야스쿠니 참배에 이은 또 하나의 극우행보인 것이다. 때문에 국제사회의 반발도 만만찮을 전망이다. 나카소네 전 총리도 총리 재임 중인 1985년 1월 총리로서는 처음 20만 명의 일본군이 전사한 파푸아뉴기니를 방문한 뒤 같은 해 8월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했다. 파푸아뉴기니에선 1943년 4월 부겐빌 상공에서 일본 연합함대의 최고통수권자이자 진주만 공격의 주역이었던 야마모토 스고로쿠 사령장관이 전사하는 등 20여만명이 전멸했다. 솔로몬 제도의 사망자는 8만 8600명이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태평양전쟁 때 국외에서 사망한 일본인은 240여만명 가운데 50만명가량이 파푸아뉴기니·솔로몬 제도 등 남태평양 지역에서 숨졌다. 아키히토 일왕 내외는 2004년 2월 남태평양의 격전지였던 마셜 군도, 미크로네시아 연방공화국, 팔라우 등 3개국을 방문하려다 정치적 의도에 대한 논란과 함께 치안상의 문제점 등이 제기되자 취소한 뒤 2005년 6월 사이판을 찾았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러시아 이틀째 자폭 테러… 기차역 이어 버스 폭발

    러시아 이틀째 자폭 테러… 기차역 이어 버스 폭발

    자살 폭탄 테러로 60여명이 사상한 러시아 남부 도시 볼고그라드에서 하루 만에 또다시 폭발테러가 발생했다. 38일 앞으로 다가온 소치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3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 통신 리아노보스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쯤 볼고그라드 시내 드제르진스키 시장 부근에서 운행 중이던 트롤리 버스(무궤도 전차) 안에서 폭탄이 터져 최소 14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폭발 충격으로 버스는 완전히 파괴돼 뼈대만 남았으며, 사고 현장 주변에는 희생된 승객의 시신 잔해가 널려 있었다고 수사 당국이 전했다. 블라디미르 마르킨 연방수사위원회 대변인은 “남성 자폭 테러범이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보인다”면서 “용의자의 시신을 수습해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알렉산드로 보르트니코프 연방보안국(FSB) 국장과 블라디미르 콜로콜체프 내무부 장관을 만나 테러 상황을 보고받았다. 한편 지난 29일 볼고그라드역에서 일어난 자폭 테러 용의자는 당초 ‘블랙 위도’로 알려진 옥사나 아슬라노바가 아니라 다게스탄자치공화국에서 활동하는 테러 단체 소속 반군일 확률이 높다고 러시아 보안기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했다. ‘블랙 위도’는 러시아군에 의해 숨진 반군의 아내를 일컫는 말이다. 파벨 페첸킨이라는 본명 대신 안사르 아르루시란 아랍식 이름을 쓰는 이 용의자는 러시아 중부 자치공화국 ‘마리이 엘’ 출신으로 지난해부터 다게스탄의 테러 단체에 가입해 활동해 왔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인구 100만명의 볼고그라드는 체첸과 다게스탄에 인접해 반군의 주요 공격 목표가 돼 왔다. 러시아 수사당국은 소치 올림픽을 앞두고 테러범들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쇄테러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두 사건의 연관성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러시아 볼고그라드서 두 번째 폭탄 테러…10명 사망(속보)

    러시아 볼고그라드서 두 번째 폭탄 테러…10명 사망(속보)

    러시아 남부 도시 볼고그라드에서 30일 오전(현지시간) 전날에 이어 또다시 폭발 사고가 발생해 10명이 숨졌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폭발은 트롤리 버스(무궤도 전차)에서 발생했으며 사망자 10명 외에 1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한 소식통은 폭발의 강도가 매우 강했다면서 “버스를 덮친 폭발사고로 10명이 숨졌고 10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수사당국은 폭발 지점에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서 29일 볼고그라드의 철도 역사에서 자폭테러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 최소 16명이 사망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남부 철도역사 자폭 테러…소치 동계올림픽 안전 비상

    러시아 남부 철도역사 자폭 테러…소치 동계올림픽 안전 비상

    러시아 남부 도시 볼고그라드의 철도 역사에서 29일(현지시간) 자폭 테러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수사 당국이 밝혔다. 내년 2월 열리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폭발 사고는 이날 낮 12시 45분쯤 볼고그라드 철도 역사 1층 출입구 근처에서 발생했다. 테러범이 역사 출입구 안에 설치된 금속탐지기 근처에서 몸에 지니고 있던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된다. 볼고그라드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900km 지점에 있으며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흑해 연안도시 소치에서는 북동쪽으로 650km가량 떨어져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연방 정부에 맞서 분리·독립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이슬람 반군들이 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50여명 사상…TNT 10kg 폭발력“ 중대 범죄를 수사하는 연방수사위원회 블라디미르 마르킨 대변인은 “잠정 확인 결과 역사 폭발 사고로 16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해 입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승객 13명과 폭파범을 합쳐 14명이 현장에서 즉사하고, 나머지 승객 2명은 심한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숨졌다”고 설명했다. 부상자들 가운데는 위중한 환자가 많아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역사 안에 있던 승객들이었고 금속탐지기 앞에서 검문검색을 하던 경찰관 1명도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기관 관계자는 악천후로 현지 공항이 며칠 동안 폐쇄되면서 새해 연휴를 맞아 도시를 떠나려는 수백 명의 승객이 역사로 몰린 상황을 테러범이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마르킨 대변인은 “금속탐지기가 막았기에 망정이지 이런 장치 없이 자폭 테러범이 승객들이 집중적으로 모여있던 대합실로 무사통과 했더라면 희생은 훨씬 더 컸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연방수사위원회는 이날 터진 폭발물의 위력이 TNT 10kg의 폭발력에 해당하는 강력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사고 직후 현장엔 30여대의 구급차가 긴급 출동해 부상자 응급처치와 이송에 나섰다. 내무부(경찰청), 비상사태부, 연방보안국(FSB) 요원들은 역사 내에 있던 승객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조사를 벌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테러에 대해 보고받고 비상사태부와 보건부 등 관련 정부 부처가 부상자 지원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통령 공보비서가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내무부 등 안보 관련 부처 수장들에게 테러 수사에 만전을 기해 배후 조직을 찾아내고, 관련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라고 지시했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도 테러 대응 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국가 보안을 책임지고 있는 부처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원은 “테러를 경계하는 데 단 1초라도 방심해선 안 된다. 테러조직을 밝히는 데 전력을 다하고, 필요하면 특별 예산이라도 편성해야 한다”는 성명을 냈다. ●테러 용의자 두고 엇갈리는 가설 마르킨 대변인은 이날 폭발 사고를 테러로 규정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가 대테러위원회는 잠정 조사 결과 이날 폭발이 여성 자폭 테러범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연방수사위원회도 테러 직후 사고 현장에서 자폭 테러범의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시신 잔해 가운데 머리 부분을 발견해 유전자 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테러가 지난 10월 말 역시 볼고그라드의 버스 안에서 발생한 테러와 마찬가지로 ‘검은 과부’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검은 과부’는 러시아 연방 정부의 반군 소탕 작전에서 남편이나 친인척을 잃고 복수 차원에서 자폭 테러를 감행하는 무슬림 여성들을 지칭한다. 하지만 마르킨 대변인은 이후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 폭발물을 터뜨렸을 가능성을 포함 여러 가설을 검증하고 있다”고 말을 바꿨다. 다른 수사기관 관계자도 한 남성이 배낭 안에 폭발물을 숨기고 금속탐지기를 통과하다 탐지기가 신호음을 내자 경찰이 이 남성의 배낭을 점검하려는 순간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연방수사위원회의 또다른 관계자는 남성과 여성 2명이 함께 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경찰관들이 수상한 외모의 여성을 발견하고 경찰관 한 명이 이 여성에게로 접근하던 도중 폭발물이 터졌다”고 전했다. 수사당국은 이날 볼고그라드 역사 테러와 지난 10월 말 볼고그라드 시내버스 테러가 같은 테러 단체의 소행일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수사기관 관계자를 인용해 폭발 사고 현장에서 수류탄 핀을 낀 남성의 손가락 하나와 수류탄 파편, 전자시계 등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10월 버스 테러 현장에서도 비슷한 증거품들이 발견됐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보안 당국은 테러 용의자 색출을 위해 최근 공화국을 떠난 주민들의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이후 내무부는 전국의 모든 역사와 공항 등에 경찰 병력을 증강 배치하고 승객들의 수화물 검색을 강화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소치 올림픽 방해 노린 테러 가능성 볼고그라드는 러시아 연방로부터의 분리 독립을 추구하는 무슬림 반군의 테러 활동이 끊이지 않고 있는 남부 이슬람 자치공화국 체첸 및 다게스탄에서 멀지 않으며,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흑해 연안 도시 소치에선 약 650km 정도 떨어져 있다. 볼고그라드 기차역은 러시아 각지에서 남부 지역으로 운행하는 열차들이 통과하는 중심역으로 매일 3500여 명의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 그동안 이슬람 반군들이 소치 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테러를 자행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어 이번 폭발이 그 일환으로 이루어진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러시아 최대 이슬람 반군 지도자인 도쿠 우마로프는 지난 7월 전력을 다해 소치 동계올림픽을 저지할 것을 호소하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철도역사 자폭 테러 순간 영상 충격

    러시아 철도역사 자폭 테러 순간 영상 충격

    29일(현지 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 기차역의 자살 폭탄 테러 현장. 조사당국은 이날 여성 테러범이 기차역 입구에서 폭탄을 터뜨려 최소 13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러시아 남부 도시 볼고그라드의 철도 역사에서 29일(현지시간) 자폭 테러범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수사 당국이 밝혔다. 내년 2월 열리는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폭발 사고는 이날 낮 12시 45분쯤 볼고그라드 철도 역사 1층 출입구 근처에서 발생했다. 테러범이 역사 출입구 안에 설치된 금속탐지기 근처에서 몸에 지니고 있던 폭발물을 터뜨린 것으로 추정된다. 볼고그라드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남쪽으로 약 900km 지점에 있으며 내년 2월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흑해 연안도시 소치에서는 북동쪽으로 650km가량 떨어져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연방 정부에 맞서 분리·독립 투쟁을 계속하고 있는 이슬람 반군들이 올림픽을 방해하기 위해 테러를 저질렀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 남부 또 자폭 테러… 소치 올림픽 안전 비상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을 40여일 앞둔 29일(현지시간) 소치 인근 볼고그라드의 기차역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18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해 올림픽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볼고그라드주 정부 대변인은 이날 낮 12시 45분쯤 남부도시 볼고그라드의 기차역 1층 출입구 인근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방수사위원회 블라디미르 마르킨 대변인은 “잠정 확인 결과 폭발 사고로 14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부상을 입고 입원했다”고 말했다. 폭발은 누군가가 폭발물 탐지를 위해 설치된 역사 출입구 안쪽의 금속탐지기로 접근하면서 일어났다. 피해자들은 대부분 역사 안에 있던 승객들이었다. 금속탐지기 근처에서 근무 중이던 경찰관도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엔 30여대의 구급차가 출동해 부상자 응급처치와 후송에 나섰다. 자살폭탄 테러 용의자는 여성인 것으로 알려져 이슬람 급진주의 단체인 ‘블랙 위도’의 소행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러시아 반테러위원회가 전했다. ‘블랙 위도’는 지하드(성전)로 죽은 남편이나 가족의 복수를 위해 테러를 감행하는 체첸 등지의 이슬람 과부를 뜻한다. 볼고그라드는 내년 2월 7일 개막을 앞두고 있는 소치에서 불과 650㎞ 떨어진 인구 100만명의 도시다. 지난 10월에도 이곳에서 여성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한 바 있다. 흑해 연안의 휴양도시인 소치는 이슬람 반군의 분리주의 테러활동이 빈번한 체첸, 다게스탄 공화국과 인접해 있어 동계올림픽 안전에 대한 우려가 지적돼 왔다. 앞서 지난 7월 체첸의 반군 지도자인 도쿠 우마로프는 “‘전력을 다해’ 블라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림픽을 개최하는 것을 막아 달라”는 내용의 동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며 테러를 독려한 바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무시무시한 北특수부대 무술…김정은 참관

    무시무시한 北특수부대 무술…김정은 참관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인민군 초병대회 참가자들과 함께 제3168군부대와 제695군부대 군인들의 격술훈련을 봤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통신은 그러나 이번 초병대회와 격술훈련의 구체적 내용과 참관 장소, 일시는 밝히지 않았다. 김정은은 훈련을 본 뒤 “군인들이 사회주의 조국을 철옹성 같이 수호할 수 있게 튼튼히 준비됐다”고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면서 훈련성과를 높이 평가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정은은 “수령 결사옹위 정신, 총폭탄 정신, 자폭 정신을 절대불변의 신념으로 간직한 사상의 강군, 신념의 강군인 조선인민군이 있기에 주체혁명위업은 필승불패”라며 군 전투력 강화를 위한 과업을 제시했다. 이에 초병대회 참가자들과 훈련에 참가한 군인들은 김정은의 뜻에 따라 ‘백두의 훈련열풍’을 더욱 세차게 일으키고 조국을 지키겠다는 ‘충정의 결의’를 다졌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정은은 이어 “초병들은 우리 당의 귀중한 혁명동지, 혁명전우”라고 강조하면서 초병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이날 훈련 참관과 기념사진 촬영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김경옥 노동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이 함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민영화 논란보다 철도 경쟁력 강화 직시해야

    철도파업이 오늘 18일째로 역대 최장기간으로 접어들고 있다. 승객들의 불편과 화물 운송 차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철도 노조나 사측 모두 강경한 입장만을 고수하니 답답한 노릇이다. 대통령과 총리, 장관까지 나서 노조가 우려하는 ‘민영화’를 하지 안겠다고 거듭 공언하는데도 지금 ‘민영화 괴담’까지 난무하고 있다. 과거 광우병 괴담이 나돌던 때와 비슷한 양상으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하루빨리 노사가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대화에 나서길 촉구한다. 철도파업의 발단이 된 것은 정부가 코레일 산하에 KTX 자회사를 설립하겠다고 나서면서다. 그런 방침이 나온 배경은 현재 17조 6000억원 빚더미의 코레일을 개혁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박한 상황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더 이상 철도 독점 체제에 안주해서는 경영의 효율화를 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나온 고육지책이 경쟁 체제의 도입이다. 코레일의 경영 상태를 보면 중환자나 다름없다. 2005년 이후 지난해까지 4조 5000억원의 영업 적자를 보였는데 그 적자폭만큼 정부가 지원해 왔다. 지난해만도 정부는 5700여억원의 혈세를 쏟아부었다. 국민 세금이 없이는 도저히 연명할 수 없는 조직인 것이다. 회사는 다 죽어가는데 인건비는 연평균 5.5%씩 올라 평균 인건비가 30대 대기업 평균보다 많은 연 6700만원이다. 매년 1000억~3000억원의 성과급 잔치도 벌였다. 사정이 이러니 철도 개혁은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다. 공기업을 민영화하지 않고도 공기업끼리 경쟁하도록 함으로써 경영 혁신을 꾀한 한국공항공사와 인천공항공사의 경쟁이 좋은 선례라 하겠다. 국내선을 담당하는 한국공항공사는 수익성이 좋은 국제선을 인천공항공사에 내주고도 과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서울 지하철만 해도 서울 메트로(1~4호선)와 별도로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가 설립됐지만 지금 철도노조 측이 민영화의 폐단으로 주장하는 것처럼 요금이 인상되지도 않았고, 서비스 질도 나빠지지 않았다. 그런데도 노조 측이 철도의 경쟁 제체 도입을 ‘민영화 프레임’에 가둬 파상 공세를 펴는 것은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아닌가. 민영화 논란으로 철도 개혁이란 본질이 가려져선 곤란하다. 정부도 민영화 프레임에 말려 자회사를 준정부기관화하겠다는 등 수세적 입장을 취해서는 안 된다. 철도 개혁은 명분 있는 일이기에 국민들에게 코레일의 현 상황을 제대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한다면 ‘민영화 괴담’은 한낱 유언비어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구멍 난 배에 타고서도 자기만 살겠다고 한다면 그 배는 난파될 수밖에 없다. 그전에 노조 측은 사측과 머리를 맞대 철도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길을 모색하는 것이 도리다.
  • [美 출구전략 개시] “美경제 회복 신호… 기초체력 양호한 한국엔 긍정 영향 줄 것”

    [美 출구전략 개시] “美경제 회복 신호… 기초체력 양호한 한국엔 긍정 영향 줄 것”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출구전략 착수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거나 다소나마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앞으로도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서울신문은 19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해 거시·금융·실물 등 경제 전문가 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응답자 9명 중 8명이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결정이 한국 경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거나(6명)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2명)이라고 봤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그동안 미국의 테이퍼링 가능성이 꾸준히 언급되면서 지난 5~7월 우리나라 주가가 대폭 하락할 정도로 이미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테이퍼링 착수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동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국제거시팀장은 “미국이 그동안 경기가 안 좋다고 여겨 돈을 풀었던 것을 앞으로 줄인다는 것은 미국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는 말”이라면서 “미국은 우리나라의 가장 중요한 교역국이기 때문에 미국 경제의 회복세는 우리에게 긍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일본·유로존 등 선진국과 중국·인도 등 신흥국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9명 가운데 7명은 선진국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봤지만 신흥국에는 부정적일 것이란 의견이 8명으로 대다수였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앞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으로 시장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인도·인도네시아 등은 경제위기설이 돌 정도로 위험했지만 한국은 그렇지 않았다”면서 “경제 기초체력(펀더멘털)에 따라 받는 영향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 전망에 대해서는 ‘하락’이 4명, ‘보합’이 3명, ‘상승’이 2명이었다. 이효찬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국 경제 회복에 따른 국내 무역수지 흑자폭 확대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9명 모두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들이 투자금을 회수해 가더라도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6명은 ‘단기적으로 자금 이탈이 나타나겠지만 국내 금융시장에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김창배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이 단기적으로 선진국 시장으로 자금을 옮기는 것은 막을 수 없겠지만 미국 출구전략의 충격이 진정되고 나면 한국 시장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자금이 다시 들어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두용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한국 시장의 펀더멘털이 다른 신흥국에 비해 양호하기 때문에 급격한 자금 이탈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양적완화가 완전히 종료되는 시점에 대한 전망은 ‘내년 하반기’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금리 인상은 ‘2015년 상반기’가 4명이었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양적완화 축소와 금리 인상이 동시에 일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양적완화가 끝날 때쯤인 2015년 상반기가 금리 인상 시점으로 유력하다”고 답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국내 가계부채 1000조원 눈앞… 괜찮을까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국내 가계부채 1000조원 눈앞… 괜찮을까

    가계(家計)는 기업과 함께 거시경제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구성원의 하나다. 따라서 재무적으로 건전한 가계는 그 나라의 금융 안정을 뒷받침한다. 재무적으로 건전한 가계는 경제활동을 위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을 연체 없이 정상적으로 갚을 수 있고, 이를 통해 가계에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의 자산 건전성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다. 이런 가계는 소득 증가에 맞춰 소비를 늘릴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에 경제 성장의 중요한 축인 민간소비를 떠받쳐 경제 성장을 견인한다. 나아가 중장기적 관점에서 금융 안정 기반을 강화하는 순기능을 담당한다. 이런 까닭에 우리나라의 가계부채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중반을 전후해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큰 폭으로 증가하기 시작했으며 최근까지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가계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규모는 2002년 말 465조원 수준에서 올 9월 말 현재 992조원으로 늘어나 연내 10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제적으로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증가 속도와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에 비해 조금 높은 편이다. 더욱이 2010년 이후 주택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부실화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전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전세자금대출이 새로운 가계부채 관련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올 6월 말 현재 금융권 전체의 전세자금 대출 규모는 60조원으로 추산된다. 가계부채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리나라의 가계가 부실화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가계의 재무 건전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부채의 총량에다 부채 보유 가구 분포와 이 가구들의 보유 자산에 대한 정보까지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 부채 규모라는 총량 지표와 부채 분포 및 자산 보유 현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현재 상황에서 가계의 재무 건전성을 지나치게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어 보인다. 우선 가계부채가 고소득·고신용 계층에 집중되어 있다. 대출상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부실화될 위험이 크지 않은 이유다. 2005~2007년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날 당시 연 소득 3000만원 미만 가계의 가계대출(전체 금융기관 기준) 증가율은 연 평균 2.7%였다. 반면 연 소득 3000만원 이상 가계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13%를 넘었다. 2013년 6월 말 잔액 기준으로 보더라도 부채의 70% 이상이 소득 상위인 4~5분위에 집중되어 있고, 전체 가구의 40% 정도가 금융 부채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가계대출 연체율은 최근까지도 1% 미만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가계부채 규모가 증가하는 만큼 실물·금융자산도 함께 늘어났다. 2005년부터 올 6월까지 가계부채가 2배 늘어나는 동안 금융자산은 2004년 말 1246조원에서 올 6월 말 2550조원으로 비슷한 비율로 증가했다. 특히 금융부채가 집중된 고소득 계층일수록 금융자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부채와 자산이 소득 분위별로 비교적 고르게 분포돼 있는 것이다. 가계가 대출을 받으면서 각자의 소득 수준과 재무 건전성을 감안해 온 것이다. 다만 향후 경기회복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 완화 축소 영향 등으로 시장금리가 오를 경우 일부 저소득 계층의 재무 건전성이 크게 악화될 수 있는 점은 걱정스러운 부분이다. 시장금리 상승을 가정해 소득분위별 금융부채 및 금융자산 분포를 바탕으로 시뮬레이션을 해 본 결과 소득 하위 계층인 1~2분위(하위 40%) 부채가구의 이자 부담이 상당히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1~2분위 가구들은 이자수입보다 이자비용이 많은 이자수지 적자 가구다. 시장금리가 오를 경우 채무상환 능력이 크게 떨어져 이자수지 적자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들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저리 자금 및 신용회복 지원 등 미시적 차원의 정책적인 배려가 당분간 필요해 보인다. 위와 같은 점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 가계의 재무 건전성이 단기간 내에 크게 악화될 가능성은 적지만 재무 건전성을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은 게을리할 수 없다. 저소득자 이외에 다중채무자, 고령층 및 영세 자영업자 등의 부채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올 6월 말 현재 여러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동시에 받고 있는 다중채무자는 320만명을 넘어섰다. 2010년 6월부터 올 6월까지 신용도가 낮은 저신용 다중채무자는 9만명 정도 줄어든 대신 대출액이 많은 중신용·고신용 다중채무자는 37만명 정도 늘어났다. 다중채무자는 일반 대출자보다 금리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저축은행 등 비은행권 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채무 부담이 과거에 비해 다소 높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고령화의 진행으로 고령층의 부채도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나고 고령층이 많은 자영업자의 부채 규모도 450조원 내외에 달하고 있다. 자영업자는 생활자금뿐만 아니라 사업자금도 필요하므로 임금근로자보다 빚이 많다. 또 자영업자 대출은 주택 또는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위주로 구성돼 있어 부동산 가격 하락에 취약하다. 실제 주택담보대출의 50% 이상을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50세 이상의 고연령층이 차지하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그간의 주택시장 부진에도 자신의 소득으로 빚을 감당해 왔다. 하지만 주택가격이 더 하락하거나 은퇴 등의 이유로 소득이 감소할 경우 이런 부담을 계속 감당하기가 쉽지 않을 수도 있다. 앞으로 이들 계층의 부채가 금융시스템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기 위해서는 채무자 본인이 빚을 조금씩 갚아 나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그동안의 가계부채 증가세로 인해 민간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가계부채가 늘어나면 소비여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경제성장 부진과 함께 가계의 소득 기반이 저하된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가계의 재무 건전성 저하를 초래해 다시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고용 확대, 금융 거래비용 축소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가계의 재무 건전성을 높여 나갈 수 있는 사회·경제적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쏙쏙 경제용어] ■이자수지(利子收支) 가계가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이자수입에서 금융부채의 이자비용을 뺀 금액이다. 수익률 또는 금리가 연 몇 %와 같은 형태로 산출된다는 점에서 직전 1년 단위 기준으로 산출된다. ■소득분위(所得分位) 가구를 소득금액 순으로 하위 가구부터 상위 가구까지 나열한 뒤 5개 그룹(1~5분위) 또는 10개 그룹(1~10분위)으로 등분한 소득계층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5분위 분류의 경우 구간별 가구 수는 전체 가구의 20%에 해당하게 된다. 소득이 가장 낮은 계층이 1분위이고 가장 높은 계층이 5분위이다.
  • ‘쿠바 핵미사일’ 위기 어떻게 막았나

    ‘쿠바 핵미사일’ 위기 어떻게 막았나

    존 F 케네디의 13일/셀던 M 스턴 지음/박수민 옮김/모던타임스/384쪽/1만 5000원 1962년 10월 4일. 핵탄두 99개가 은밀하게 쿠바에 도착했다. ‘발신인’은 당시 냉전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였던 소련의 흐루시초프 서기장, ‘수신인’은 미국의 목에 가시 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이었다. 핵탄두들의 위력은 대단했다.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연합국 폭격기가 독일에 퍼부은 폭탄 전체의 위력보다 20배가 넘었다. 그중 일부는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70배에 달했다. 이어 10월 14일. 미국의 첩보기 U2가 정찰비행 도중 쿠바에 배치된 소련의 준중거리탄도미사일을 발견한다. ‘문제의’ 핵탄두가 장착된 미사일들이었다. 이틀 뒤인 16일, 이 사실을 보고 받은 존 F 케네디 당시 미국 대통령은 화들짝 놀라 국가안전보장회의집행위원회(엑스콤)를 소집한다. 이른바 ‘쿠바 미사일 위기’는 이렇게 시작됐다. 이후 흐루시초프가 쿠바에 주둔한 자국 병력의 완전 철수를 결정한 28일까지 13일 동안 미국은 온통 벌집을 쑤신 듯했다. 엑스콤 비밀회의장에서는 매일 인류의 운명을 뒤흔들 대화가 오갔다.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위기의 순간들도 되풀이됐다. ‘존 F케네디의 13일’은 이처럼 냉전 기간을 통틀어 ‘가장 강렬하고 위험했던 대치 상황이자, 인류가 핵전쟁에 가장 가까이 다가갔던 사건’의 전모를 전하고 있다. 책의 모티브가 된 건 ‘케네디 테이프’다. 엑스콤 회의 내용이 그대로 담긴 비밀 녹음테이프다. 케네디 대통령은 당시 동생 로버트 케네디 법무장관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모르게 엑스콤 회의장에 녹음기를 설치했다. 엑스콤 회의가 처음 열린 10월 16일부터 케네디 대통령이 쿠바 주변 봉쇄를 철회한 11월 20일까지 43시간 분량의 회의 내용이 담긴 테이프는 지난 1983년부터 2001년 사이에 단계적으로 공개됐다. 당시 케네디 도서관에서 역사학자로 근무했던 저자는 이 테이프를 가장 먼저 듣고 분석했다. 책이 군더더기 없이 ‘13일’ 동안 벌어진 상황을 전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때문이다. 책은 ‘13일’ 이전의 정세를 살피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래야 인과관계를 제대로 살필 수 있다는 뜻에서다. 당시 미국, 특히 케네디 대통령은 카스트로를 권좌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온갖 수단을 총동원했다. 그런데도 핵전쟁이 목전에 다가서자 케네디 대통령은 어떻게든 전쟁을 막으려 했다. 군 장성이나 의회 지도자들이 호전적인 조언과 노골적인 조롱을 서슴지 않을 때도 꿋꿋이 맞섰다. 책은 이처럼 어지간해서 목소리를 높이지 않은 케네디 대통령의 화법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밤하늘 ‘번쩍’…美캘리포니아서 ‘거대 유성’ 포착

    밤하늘 ‘번쩍’…美캘리포니아서 ‘거대 유성’ 포착

    최근 미국에 거대한 유성이 나타나 주민들이 불안감에 휩싸였다. 이는 올해 초 러시아에서 유성 폭발로 1000여 명이 다친 전례가 있었기 때문. 미국 인터넷매체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오후 8시쯤 캘리포니아주(州)내 산타바바라부터 샌디에이고까지 남서부 일대에서 거대한 유성이 목격됐다는 보고가 트위터 등 각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다. 관측소에는 유성을 목격했다는 보고만 수백여 건에 달했으며, 그 광경은 목격자들의 일부 카메라에도 포착, 유튜브 등 동영상사이트를 통해서도 공개되고 있다. 이에 미국 국립기상청은 “유성 잔해가 실제 지표면에 충돌한 것은 아니며 어떠한 피해도 보고되지 않고 있다”면서 “그 유성은 황소자리 유성군과 관련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거대 유성 영상 보러가기 한편 지난 2월 러시아에서는 유성이 대기 중에서 폭발해 10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유성 폭발의 위력은 300킬로톤(TNT 30만톤의 폭발력)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20배에 달하는 위력이다. 사진=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경제지표 희소식에 ‘환율 방어’ 딜레마

    경제지표 희소식에 ‘환율 방어’ 딜레마

    역대 최초의 경상수지 흑자규모 일본 추월, 월간 수출액 사상 첫 500억 달러 돌파, 외환보유액 사상 최대치 기록 행진. 요즘 들어 우리 경제에 밝은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줄곧 바닥을 기던 경기가 상승세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각종 지표에도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긍정적인 수치로 반영되는 모양새다. 정부 안에서 올 4분기에 당초 목표치인 경제성장률 3.7%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오히려 노심초사 애태우며 바라보는 곳이 있다. 외환당국이다. 한국 경제의 선방을 ‘실제보다 낮게 형성돼 있는 원화 가치 때문’으로 규정하고, 원·달러 환율을 더 낮춰야 한다고 언급하기 시작한 미국 때문이다. 주요 강대국의 견제만 받고 실물경제의 회복은 이루지 못할 경우 정부는 사면초가에 빠지게 된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5일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및 외환보유고 최고치 경신 등을 주의깊게 보면서 원화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언급을 하고 있다”면서 “최근의 좋은 지표들을 최대한 숨기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10월 외환보유액이 9월보다 63억 달러 늘어난 3432억 3000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상 최고치다. 앞서 1일에는 지난달 수출이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3일에는 올해 우리나라 경상수지 흑자가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우리나라는 20개월 연속으로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경상수지 적자인 미국은 그동안 독일, 일본, 중국 등에 대해 자국 통화의 저평가를 유도해 수출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가져가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 환율 정책을 경쟁적으로 사용하지 말자는 논의를 한 것도 이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달 말 ‘국제경제 및 환율정책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를 환율 인하가 필요한 국가에 포함했다. IMF도 지난달 21일부터 10일간 가진 연례협의에서 기재부에 경상수지 흑자가 20개월이나 지속되는 것에 큰 관심을 보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수출상품의 경쟁력이 높아져서 환율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답했다”면서 “아직은 국제사회의 화살을 맞을 정도는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단기적인 관심은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낮추는 원·달러 환율 급락을 막기 위해 정부가 미세조정에 나설 것인지 여부다. 이미 지난달 24일 한국은행과 정부는 5년 만에 공동으로 시장에 개입해 환율 하락 속도를 늦춘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경상수지 흑자의 첫 일본 추월과 같이 실속은 별로 없이 지표상의 착시 효과만 키우는 요인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일본의 흑자폭 축소가 산업 경쟁력의 쇠락에도 원인이 있지만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기부양책)로 엔화 가치가 지난해 말 이후 40%가량 떨어져 달러 환산액을 잠식한 데에도 큰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즉, 달러 환산액 수치상으로 일본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얘기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 경제 상황을 볼 때 원·달러 환율이 내년 초 1000원까지 내려가는 것이 정상이기 때문에 정부가 인위적으로 환율을 잡을 필요는 없지만 급락의 속도를 조정하는 것은 필요하다”면서 “특히 아베노믹스에 따른 엔저의 지속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미 환율전쟁 조짐… 칸 “가능성 있다” 경고

    한·미 환율전쟁 조짐… 칸 “가능성 있다” 경고

    최근 원·달러 환율이 가파른 하락세(원화 가치의 상승)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간에 환율을 둘러싸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미 재무부가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내자 우리 정부는 “우리 방식대로 할 것”이라고 맞섰다. 상황에 따라 환율전쟁 양상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보인다. 미국 정부는 30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주요 교역국의 경제·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한국과 일본의 외환시장 정책을 공격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원화가 경제 펀더멘털보다 2~8% 저평가됐다고 전제하면서 한국의 외환시장 개입은 예외적인 경우에만 이뤄져야 하며 외환시장 개입 이후에는 내용을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최근 원·달러 환율 하락의 주원인 중 하나인 경상수지 흑자폭을 줄이라고 요구했다. 외환시장 개입을 자제하고 내용을 공개하라는 것은 미 재무부의 일관된 요구사항이었지만 경상수지 흑자에 대한 문제 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정부는 미국 측 입장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31일 “우리는 우리의 갈 길을 가는 것이고 우리의 할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환율이 일방적으로 쏠림현상이 있으면 경제 충격이 크기 때문에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054.3원으로 연저점을 경신한 지난 24일 기재부와 한국은행은 공동명의의 구두 개입을 통해 “정부와 한은은 최근 원·달러 환율의 일방적인 하락 움직임이 다소 과도하다고 본다”면서 “당국은 과도한 쏠림이 계속되면 이를 완화하기 위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도미니크 스트로스칸(64)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이날 미국의 양적완화(경기부양을 위해 시중에 돈을 푸는 것) 축소가 현실화되면 전 세계적으로 ‘환율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서울 중구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세계경제연구원 창립 20주년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환율전쟁을 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양적완화가 축소되면 많은 자본이 미국시장으로 다시 흘러들어 가면서 신흥국들이 영향(자본 유출)을 받게 될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신흥국에 투자됐던 달러가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면 신흥국은 달러화가 줄면서 환율이 오르게 되고 그에 따른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인위적인 외환시장 개입을 하게 될 것이라는 논리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위구르인 “탄압 강화용 빌미… 국제사회서 조사해야”

    중국 당국이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자폭 테러를 ‘10·28 폭력 테러 습격 사건’으로 규정하고 신장(新疆) 분리 독립 세력을 겨냥한 비난 여론전에 돌입했다. 위구르인들은 당국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위구르인에 대한 탄압을 강화할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31일자 사설에서 “이번 사건은 신장 폭력 테러 세력이 처음으로 베이징에서 일을 벌인 중대 사건으로 이들의 활동 영역이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번 테러에 의한 ‘후폭풍’을 놓고 본다면 신장인, 특히 위구르인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볼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며 위구르인들을 볼모 삼아 분리 독립 세력을 우회적으로 압박했다. 신경보도 이날 사설에서 “중국의 정치 심장부에서 무고한 사람들을 상대로 테러를 감행한 것은 수단을 가리지 않고 세계적인 시선을 집중시키겠다는 의도”라고 규정한 뒤 이럴 때일수록 당국이 경계를 강화해 극단주의 테러 세력의 뿌리를 뽑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세계위구르인대회 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중국 당국이 톈안먼 차 사고를 빌미로 위구르인들에 대한 악마화는 물론 신장 지역에 대한 폭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 분명하다”며 위구르인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세계위구르대표대회 측도 이날 BBC중문망에서 “중국 당국은 위구르인을 비난만 할 뿐 그들이 왜 저항하는지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는다”면서 “당국은 질서 유지를 명분으로 위구르인들의 종교 신앙과 생활 습관을 억압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특히 “중국에서 테러가 발생하는 것은 언론 자유가 없어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밝혀지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국제 사회가 추가 조사에 나설 때 사건의 진실이 비로소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공안 당국은 전날 이번 사고가 자폭 테러임을 확인하고 용의자들을 모두 검거했다며 이들의 신원을 발표했다. 특히 “사건 발생 10시간 만에 잡힐지는 몰랐다”고 말한 용의자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당국은 테러 세력을 척결할 능력이 충분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日, 1950년대에 핵무기 만들려 했다”

    일본이 2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인 1950년대에 핵무기를 생산하려 했다는 내용을 담은 미국 국무부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미국의 사설 연구기관인 노틸러스 연구소가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이 보고서는 국무부 내 극동지역 연구부서가 1957년 8월 2일 작성한 것이다. 보고서는 “1945년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여된 뒤 일본 국민들은 핵무기에 치를 떨었지만 1950년대 일본 보수정권은 극동지역이 냉전의 온상이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여겼다”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핵무기가 일본 방위의 핵심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었지만 핵무기를 생산해서는 안 된다는 여론을 이기지 못했다”면서 “결국 기시 노부스케(1896~1987) 총리는 핵무기를 만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기시 노부스케는 ‘군국주의 부활’을 노골화하고 있는 아베 신조 총리의 외할아버지다. 보고서는 또 “방위청은 현대전에서 핵무기가 필수적이라고 확신하고 있고 보수 지도자들도 핵무기가 일본에 인접한 공산국가 세 나라(소련, 중국, 북한)에 맞서는 효과적인 균형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전했다. 당시 일본은 경제 재건으로 심각한 전력 부족을 겪고 있었다. 이는 일본이 자연스레 원자력 프로그램을 가동할 수 있는 좋은 명분이 됐다. 핵 개발을 위해 과학기술 인력과 자금을 끌어오는 것에도 아무 장애가 없었다. 1957년 보고서는 일본이 핵무기 생산을 공언하지 않더라도 원자력 에너지를 사용해 핵무기 생산 능력은 갖춰 갈 것으로 내다봤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톈안먼 자살테러범 3명은 일가족이었다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은 테러로 확인됐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 등이 공안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30일 전했다. 차량을 몰고 돌진한 테러 용의자 3명이 일가족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중국 언론들이 이날 전한 ‘긴급속보’ 보도에 따르면 사건 차량 안에서 쇠몽둥이와 장도, 휘발유통, ‘성전’ 등의 문구가 있는 깃발 등이 발견되면서 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숨진 용의자 우스만 아이산과 그의 부인, 모친이 사건 당일 지프를 몰고 톈안먼 광장 건너 자금성(紫禁城) 앞 인도로 돌진하며 고의로 관광객들을 들이받고 차 안에 있던 휘발유통에 불을 붙여 폭발사고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CCTV는 용의자들의 출신 지역 등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들은 모두 신장(新疆) 위구르 지역의 소수민족인 위구르인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에 따른 사상자는 용의자 3명 등 사망자 5명을 포함해 모두 40여명에 이른다. 공안 당국은 또 신장 지역 공안기관과 협조해 도주 중이던 위장산 우쉬얼 등 공모 용의자 5명을 사건 발생 10시간 만에 체포했다고 밝혔다. 위장산 우쉬얼은 공안 조사에서 숨진 용의자들과 서로 아는 사이며 테러를 공모했다고 실토했지만 우스만 아이산이 실제로 베이징에서 테러를 저지를지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테러 용의자들의 범행 동기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성전’ 등의 문구가 적힌 깃발이 차 안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위구르 독립운동 세력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중국 심장부인 톈안먼 광장에서 자폭 테러사건이 발생한 것은 처음인 데다 시진핑(習近平) 체제의 개혁 방안이 제시될 공산당 18기 3중전회를 10여일 앞두고 발생했다는 점에서 충격파가 클 전망이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지금까지 2056번 핵폭발 있었다”…‘핵폭발세계지도’ 소개

    “지금까지 2056번 핵폭발 있었다”…‘핵폭발세계지도’ 소개

    50여 년간 지구 상에 있었던 핵폭발을 나타낸 지도가 인터넷상에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4일(현지시간) 일본의 예술가 이사오 하시모토가 과거 제작한 ‘1945-1998’이란 제목의 핵폭발 지도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제2차 세계대전 중 최초의 핵실험에 성공한 미국이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각각 핵폭탄을 투하한 이후 세계에서는 지금까지 총 2056번이라는 믿기 어려운 수치의 핵실험이 진행됐다. 실제 영상을 보면 처음에 아메리카 대륙을 나타낸 지도가 나타나는 데 미국의 한 지역까지 줌인이 된 뒤 한 차례 섬광이 일어난다. 이는 1945년 7월 미국 뉴멕시코주 앨러모고도에서 시행된 최초의 핵실험인 트리니티 실험으로, 약 20킬로톤의 성능을 지녔다고 한다. 이어 지도는 다시 확대돼 일본 열도를 비추는 데 두 차례 섬광이 일어난다. 이는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리틀 보이’와 3일 뒤 나가사키에 떨어진 ‘팻맨’을 나타낸 것이다. 각각 13킬로톤과 22킬로톤의 성능을 지닌 이들 폭탄으로 20여만 명이 사망했고 두 도시는 폐허가 됐다. 이후 지도는 줌아웃되고 세계 곳곳에서 섬광이 일어나 무려 50여년간 끊임없이 수행된 핵실험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영상 우측 하단에는 핵폭탄 투하를 포함한 총 핵실험 횟수를 수치로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섬광은 1960년대 초반부터 영상이 끝나는 1998년까지 점차 증가한다. 이때 미국은 1032번, 영국은 45번의 핵실험을 진행했다. 2003년 이 같은 영상 기획물을 발표한 하시모토는 최근 유명 잡지 ‘와이어드 UK’를 통해 “핵무기의 공포와 어리석음을 보여주기 위해 제작했다”고 말했다. 1959년생인 그는 17년간 금융계에서 외환딜러로 일했으며 이후 도쿄 무사시노미술대학에서 예술문화학을 전공, 현재는 일본 하코네 라리크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근무하고 있다. 한편 이 지도는 지난 2003년 제작됐기 때문에 북한이 2006년 10월, 2009년 5월, 올해 2월 시행한 것으로 보고된 핵실험은 포함하지 않아 총 2053번의 섬광만 나타나 있다. 사진=유튜브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민주당 치졸… NLL발언 공개 안해 수상” “문재인 후보 대북관, 종북넘어 간첩수준”

    민주당 등 야권은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직원들의 트위터 글이 이미 확인된 인터넷 댓글보다 훨씬 노골적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9월부터 대선 직전까지 발생한 이슈에 맞춰 공격 대상과 내용도 시시각각 바뀌었다는 것. 20일 공개된 검찰의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8일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의 ‘노무현 전 대통령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이후 국정원 직원들은 트위터에 NLL 관련 의혹을 직접 쓰거나 리트위트했다. “민주당은 치졸함과 비열함의 끝을 보이며 국민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NLL 발언 합의하여 공개하라. 공개하지 않으니 더욱 수상하다”(2012년 10월 18일), “NLL 발언은 대선을 떠나서 국가의 안위가 달린 중대 사안이다”(2012년 10월 21일) 등의 글을 올렸다. 지난해 11월에는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종북몰이’가 집중됐다. “문재인 대북관은 종북을 넘어서 간첩 수준이다”(2012년 11월 23일) “문재인의 막가파식 금강산 관광 재개 발언을 보면 문재인의 주군은 노무현이 아니라 김정일이란 생각이 들더군요”(2012년 11월 2일) 등을 전파했다. 문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간의 야권 단일화 추진 과정에서는 이를 비판, 음해하는 글이 집중적으로 작성됐다. 안 후보에 대해서는 “목동 황태자 안철수의 여자 관계 의혹, BW(전환사채), 포스코 사외이사 등 더 이상 도망갈 데가 없자 자폭하는 꼴이 됐다”(2012년 9월 8일) 등의 글을 올렸다. 문 후보로 야권 단일화가 된 후에는 “문재인 후보는 사퇴해야 합니다. 도둑놈이 도둑질을 하고 뻔뻔하게 대통령 후보가 되어 대한민국 국치입니다”(2012년 11월 24일) 등의 글을 리트위트했다. 대선을 코앞에 둔 12월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노골적으로 지지하는 글이 집중됐다. “확실하게 준비된 대한민국 1등 대통령 박근혜 후보”(2012년 12월 1일) “대선 끝났네…박근혜 대통령이 확실히 대한민국 대표네”(2012년 12월 4일) 등이 대표적이다. 또 “박근혜, 고령자 임플란트, 암 등 4대 질환은 무료로 치료하게 한다! 수원 유세서 밝혀, 현재 암치료비는 환자 부담이 10%다 나머지는 건강보험에서 부담하고 있다”(2012년 12월 3일) 등의 공약 내용을 대신 홍보했다. 3000원씩 자동 송금되는 박 후보 후원 ARS 번호도 여러 차례 리트위트했다. 국정원 직원들이 작성한 트위터 글 가운데는 “여적죄는 형량이 사형 하나밖에 없다. 노무현이 적장 김정일에게 우리나라 영토의 일부를 포기하겠다는 구두 약속을 했다”(2012년 10월 19일)는 내용도 있다. 법사위 소속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사건을 거론한 뒤 “여적죄 개념은 국정원만이 알 수 있는 것”이라면서 “지난 대선 때의 ‘비상계획’이 지금도 실행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물리학자와 영성철학자의 날 선 공방

    세계관의 전쟁/디팩 초프라·레너드 믈로디노프 지음/류운 옮김/문학동네/448쪽/1만 8000원 ‘세계관의 전쟁’은 영성과 과학의 논리 대결이 핵심이다. 이론물리학자이자 다수의 교양과학서를 통해 대중적인 인기를 얻은 레너드 믈로디노프가 과학의 세계관을, 대체의학자이자 영성철학계의 구루로 꼽히는 디팩 초프라가 영성의 세계관을 대변하고 있다. 두 저자는 ‘우주’ ‘생명’ ‘마음과 뇌’ ‘신’ 등 네 가지 주제를 놓고 날 선 논쟁을 벌인다. 물리학자가 선제공격하면 영성철학자가 이를 맞받아치는 식이다. 단, 순서는 번갈아 바꾼다. 앞에 말한 이보다 뒤에서 통박한 이의 논리가 독자들에게 좀 더 설득력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두 저자가 ‘비교적’ 의견 접근을 이룬 부분도 있다. 이번 논쟁이 ‘종교 대 과학’의 대결 구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초프라는 “굳이 구분 짓자면 영성은 종교보다 과학에 가깝다”며 종교와 선을 긋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만 과학과 달리 영성은 개념 규정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책에 영성이 무얼 말하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그저 “오감이 미치는 범위 너머 눈으로 볼 수 없는 무한한 가능성의 영역이 자리하며 그 잠재력을 풀어내는 열쇠는 바로 의식”이라는 초프라의 말에서 대략의 의미를 유추할 뿐이다. 둘의 설전은 정말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팽팽하다. 책 첫머리에서부터 각자 대변하는 분야가 그간 인류에 끼쳤던 ‘민폐의 추억’을 경쟁적으로 떠올려 댄다. 영성철학자는 과학 연구의 부산물인 원자폭탄, 환경오염 등을 꼬집었고 과학자는 과학 연구가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인간 상호 간 적대 행위와 환경오염 행위가 저질러졌다고 맞받아쳤다. 대립은 책이 끝날 때까지 이어진다. 믈로디노프는 세계가 빅뱅 이후 자연선택을 통해 형성돼 왔고 마음은 뇌의 작용에 의한 것이며 실증적 자세로 우주와 생명을 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초프라는 모든 물리적 과정 너머의 초월적 영역에서 생명이 비롯됐고 마음은 뇌의 전기신호 따위로 해석될 수 있는 게 아니며 영성 역시 철저히 이성의 바탕 위에서 만물을 바라본다고 통박한다. 하지만 애초 이 싸움은 미세하게나마 과학 쪽이 불리했지 싶다. 책에서 보듯 “미국 대중의 45%만이 진화를 믿고 76%는 기적을 믿는다”니 말이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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