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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 ‘최신형 수호이 전투기’ 도입하나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北, ‘최신형 수호이 전투기’ 도입하나

    -한국군 보유 모든 전투기 압도하는 성능 김정은이 북한군 항공 및 반항공군 지휘부를 시찰한 소식이 13일 노동신문을 통해 공개되면서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 공군의 위상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정황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러시아에 최신형 전투기 판매를 요청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실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유력 일간지인 J일보는 지난 9일, 영문 기사를 통해 “북한은 지난해 11월 최룡해의 방러 기간 중 러시아에 신형 전투기인 Su-35를 판매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사실 UN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에 무기를 판매해 왔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고, 누구도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아 왔지만, 판매가 추진되는 품목이 Su-35라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진다. 한국군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모든 전투기를 압도하는 것은 물론, 차세대 전투기로 도입될 F-35A 전투기와도 한 판 붙어볼만한 강력한 성능의 전투기이기 때문이다. -'4세대++ 전투기' Su-35S '4세대++' 또는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는 Su-35S 플랭커(Flanker)-E 전투기는 현용 러시아 공군 주력 전투기인 Su-27 플랭커(Flanker)와 차세대 전투기인 PAK-FA T-50의 중간 단계에 있는 과도기적 전투기로 러시아 공군이 48대, 중국공군이 24대를 도입 중에 있는 최신예 전투기다.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보다 큰 덩치를 자랑하는 대형 전투기이지만, 레이더 탐지 면적은 더 작고 레이더 성능이나 속도 성능 등은 더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전투기에서 가장 강력한 것으로 평가 받는 것은 바로 레이더이다. Su-35S 전투기에는 러시아가 야심차게 개발한 최신형 Irbis-E PESA(Passive Electronically Scanned Array) 레이더가 탑재된다. PESA 방식의 레이더는 우리 해군의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의 SPY-1D 이지스 레이더에도 적용되는 기술로 기존의 기계식 레이더가 좌우로 움직이며 레이더 전파를 쏘는 것과 달리 고정된 면에 부착된 수백~수천 개의 송수신 모듈에서 실시간으로 전파를 쏘고 반사파를 수신하기 때문에 표적 탐지와 추적 능력이 대단히 뛰어난 레이더이다. Su-35S에 탑재된 Irbis-E 레이더는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5K를 약 250km, KF-16를 약 150~200km 거리에서 탐지할 수 있는데, 30개 표적을 동시에 추적해 이 가운데 8개의 표적에 대해 100km 밖 거리에서 R-27 등의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공격을 동시에 퍼부을 수 있다. 레이더 성능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러시아 공군은 이 전투기에 데이터 링크를 탑재해 간이 조기경보기로 운용하는 전술도 구사하고 있다. 기동성능 역시 대단히 뛰어나다. 이 전투기는 대형 전투기이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추력을 자랑하는 새턴(Saturn) 117S 엔진을 사용해 마하 2.3 이상의 속도로 가속할 수 있으며, 추력편향(推力偏向) 기술을 적용한 TVC(Thrust Vector Control) 노즐을 이용해 경이로운 공중 기동이 가능하다. 일반적인 항공기의 방향 전환은 날개의 플랩을 움직이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Su-35S는 플랩뿐만 아니라 엔진 노즐의 분사 방향을 움직여 기체의 자세를 바꾸는 기술이 적용된 것이다. 이 기술은 지난 1996년 서울에어쇼에 출품된 Su-37 전투기가 보여준 코브라 기동(Pugachev's cobra)과 같은 고난도 비행을 가능케 하는 등 근접 공중전에서 강력한 위력을 발휘한다. 중국이 J-20과 J-31 등 스텔스 전투기를 자체 개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와 수년째 Su-35S 전투기를 도입하기 위한 협상에 매달리는 것은 이 전투기에 탑재된 Irbis-E 레이더와 117S 엔진 기술을 복제해 자신들의 전투기에 탑재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정설일 정도로 Su-35S의 성능은 막강 그 자체이다. -북한, 왜 Su-35S를 원하나 최근 국방부가 발간한 '2014 국방백서'를 보면 북한의 전투기 보유 숫자는 820여 대 가량이다. 그러나 이 숫자는 자폭용 또는 미끼용으로 개조된 MIG-15와 MIG-17 등을 모두 포함한 숫자이기 때문에 실제 전투기 보유 숫자는 500여 대를 조금 넘는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실질적으로 공중 전투가 가능한 기체는 MIG-19 전투기 100여 대, MIG-21와 MIG-21의 중국제 복제판인 J-7 전투기 200여 대, MIG-23 전투기 56대, MIG-29A 전투기 20여 대 등 370여 대와 공격기인 Su-25 34대 등 400여 대 수준이다. 과거 한국공군의 수적 주력이 F-5 계열이던 시기에는 이 정도 전력만으로도 어느 정도 해볼 만했지만 1990년대 이후 한국이 KF-16과 F-15K 등 신형 전투기를 도입하면서 점차 열세에 몰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열세에 몰리던 시점에 북한은 신형 전투기를 도입할 수 없었다. 경제 위기에 몰려 있던 러시아가 한국으로부터 경협차관을 받던 시기였고, 한국과의 경제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던 역시 북한을 대놓고 도울 형편이 되지 못했으며, 이 시기에 북한은 김일성이 사망하고 ‘고난의 행군’이라 불리던 극심한 경제난과 식량난 속에 허덕이고 있었기 때문에 신형 전투기 도입은 어불성설이었다. 1998년부터 국민의 정부가 햇볕정책을 추진하면서 시작한 대북 현물 지원을 통해 외화 수급이 이루어지자 북한이 가장 먼저 시도한 것이 전투기 수입이었다. 그러나 매년 수 억 달러씩 들어오는 외화로는 대당 수 천만 달러를 호가하는 신형 전투기 구입이 어려웠고, 북한은 급한 대로 중고 전투기 도입을 모색했고, 50여 대의 전투기를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이 같은 사실은 1999년 8월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한 천용택 당시 국정원장은 북한이 1998년 말 5억 달러를 들여 MIG-29 전투기 10여 대를 부품 도입 생산했으며, 1999년 전반기에 카자흐스탄에 4,000만 달러를 지불하고 MIG-21bis 전투기 40대를 도입했다고 보고하면서 확인됐다. 그러나 1999년 이후 북한은 외국으로부터 신형 전투기를 도입하지 못했다. 핵개발 문제로 인해 UN 등 국제사회의 제재가 심해지면서 중국과 러시아 등 주요 전투기 수출국들이 대북 전투기 수출을 꺼렸기 때문이다. 전투기 노후화가 극심해지자 북한은 해외에서 밀수를 통해 부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겨우 공군력을 유지해 나갔으나 여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2001년과 2008년에는 중국에 FC-1 전투기를 판매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고, 2010년 5월에는 북경을 방문한 김정일이 후진타오 주석에게 중국의 최신형 전투기 J-10 제공을 요청했지만 이 역시 거절당했다. 2011년에는 리병철 공군사령관과 주규창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군수공장 밀집지역인 자강도의 박도춘 책임비서 등을 모두 데리고 수호이 공장을 찾아 전투기 판매를 요청했지만 이마저도 거절당했다. ‘최고 존엄’이 외국에 가서 구걸하다가 망신만 톡톡히 당하고 돌아온 것이다. -김정은, 신형 전투기 도입 능력 있나 김정은 집권 이후 한동안 ‘구걸’에 나서지 않았던 북한이 러시아에 신형 전투기 판매를 요청한 것은 최근 변화하고 있는 국제 정세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우크라이나 문제에서 시작된 러시아와 서방 세계의 갈등으로 인해 국제 사회의 대북 봉쇄 공조에 틈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UN 등 국제사회의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하고 아사드 정권 등 독재정권에 꾸준히 무기를 공급해 왔고, 최근에는 서방과의 대립이 심화되면서 자신들도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미국 등 서방 국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대북 제재에 참여할만한 명분이 옅어졌다. 특히 루블화 가치 폭락에 따라 러시아제 무기를 그 어느 때보다 더 싸게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 만큼 북한으로서는 이 기회를 놓칠 이유가 없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이른바 ‘실세 3인방’이라고 불리는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특사로 모스크바에 보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를 방문한 최룡해 비서는 연해주 콤소몰스크아무레(Komsomolsk-on-Amur)에 있는 가가린(Gagarin) 항공기 공장을 방문해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는 러시아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PAK-FA T-50 전투기 판매를 요청했다. 러시아가 이 요청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직 자국 공군에도 실전 배치가 되지 않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를 북한에 판매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당연히 거부되었을 것이고, 꿩 대신 닭으로 Su-35 판매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북한에 대한 Su-35S 판매 보도가 나오자마자 러시아의 한 군사전문가는 즉각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세계무기무역분석센터(Center for Analysis of World Arms Trade)의 이고르 코로첸코(Igor Korotchenko) 센터장이 현지 리아 노보스티(Ria Novosti)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Su-35S 판매 협상이 진행 중인 나라는 중국뿐이며, 중국과 북한의 경제와 재정 능력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북한의 Su-35 도입 협상설은 사실무근”이라면서 “이 같은 정보는 북한을 전쟁만 생각하는 국가로 만들어 악마화하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하고 나온 것이다. 서방 언론이 자주 인용하는 러시아의 유력 군사전문가인 코로첸코는 러시아 국방장관의 정책자문위원이자 군사전문지 편집장으로도 활동한 바 있는데, 강한 반서방 성향을 가진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NATO가 반발하며 국경 경비를 강화하자 “미국과 NATO가 러시아를 위협해 냉전시대로 회귀하려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러시아가 분쟁국 및 독재 정권에 대한 무기 판매를 늘리고 있다는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의 2014년 보고서에 대해서는 “문제는 러시아가 아니라 서방국가들”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지난 2010년 천안함 폭침 도발 사건에서는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하다가 국제공동조사단이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짓자 “천안함 공격은 한국과 미국의 압박에 대한 북한의 신중한 대응”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기도 했다. 즉, 코로첸코의 주장은 “북한은 전쟁만 생각하는 나쁜 나라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북한을 옹호하고 변호하기 위해 나온 것이기 때문에 신뢰성이 떨어지며, 이 보도가 나오기 이전에도 북한은 신형 전투기 도입을 위해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린 바 있기 때문에 전투기 판매 요청 의사가 없었다면 굳이 권력서열 3위의 거물급 인사를 극동지역의 전투기 공장까지 보낼 이유가 없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북한의 Su-35S 도입 추진설은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최룡해가 이미 전투기 생산 공장을 다녀갔고, 러시아는 오는 5월, 전승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김정은을 초청한 바 있어 방러 일정을 타진하고 있는 김정은이 모스크바에서 직접 전투기 구매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문제는 북한이 이 같은 전투기를 구매할 능력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코로첸코는 북한이 결제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북한은 Su-35S 전투기를 구매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다. 아산정책연구원의 신창훈, 고명현 연구위원이 지난해 12월 21일 워싱턴에서 발표한 'UN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발표 이후의 북한 인권'(Beyond The UN COI Report on Human Rights in DPRK) 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에 2만명, 중국에 1만 9000명 등 5만 명 이상의 근로자를 16개국에 보내 매년 23억 달러 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 의회조사국(Congress Research Service) 보고서와 헤리티지 재단(Heritage Foundation) 브루스 클링너(Bruce Klingner) 선임 연구원은 북한이 마약 수출로 매년 평균 10억 달러 가량의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지적했고, 최근 김정은이 공을 들이고 있는 관광산업 역시 중국 관광객 확대에 힘입어 북한정권의 달러 조달에 힘을 보태고 있다. 북한이 러시아에서 매년 벌어들이는 달러의 절반, 혹은 마약 수출이나 관광산업으로 매년 벌어들이는 달러만큼만 쓰더라도 Su-35S 전투기 10대를 구입할 수 있다. 즉, 북한은 신형 전투기를 도입할 수 있는 충분한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다. 돈만 주면 못 팔 것이 없는 러시아, 신형 전투기가 다급한 북한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물밑에서 진행되고 있는 북한의 Su-35S 전투기 도입은 한미연합군 입장에서는 반드시 막아야 하는 문제다. 소량만 보유하더라도 북한의 방공 능력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미 물밑에서 치열한 외교전, 정보전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과연 김정은은 한미 양국의 견제를 뚫고 Su-35S라는 위험한 장난감을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 네트워크)
  • [주말 하이라이트]

    ■무한도전(MBC 토요일 오후 6시 25분) 1990년대를 주름잡던 스타들의 귀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의 화려한 무대가 시작된다. 지난주 방송을 통해 가수 김건모, 김현정, 소찬휘, 엄정화, 이정현, 조성모, 지누션, 쿨, 터보, S.E.S 등 총 10팀의 라인업이 공개된 상황. 이번 주 방송에서는 섭외를 마무리한 멤버들의 본격적인 공연 진행 과정과 가수들의 생생한 공연 준비과정을 공개한다. ‘무한도전’의 멤버 박명수·정준하가 직접 기획한 아이템인 만큼 이들만의 특별한 시간도 마련된다. 그 외에도 1세대 아이돌 그룹에 맞춰 관객들은 힙합 스타일부터 교복 위 우비, 청청패션 등으로 재미와 감동을 담아낸다. ■컬러스쿨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KBS1 토요일 오후 5시 10분)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경험하면 삶의 행복감도 높아질까. 실험을 위해 총 130여 가구가 전부인 경북 봉화군 소천면 임기 2리에 국내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예술가 5명이 일주일 동안 문화학교를 열었다. 일주일 후 과연 주민들의 삶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까. ■세계의 눈(EBS 일요일 오후 4시 45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질 때만 해도 핵무기는 오롯이 미국의 전유물이었다. 그랬던 무기가 어떻게 전 세계로 확산됐을까. 극비리에 진행된 미국의 핵무기 개발 자료가 소련과 중국으로 넘어가고, 여기서 중동 지방과 북한에 전파되기까지의 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들을 소개한다.
  • 부모에게 이끌려 ‘자살 폭탄’ 된 14세 소녀 충격

    부모에게 이끌려 ‘자살 폭탄’ 된 14세 소녀 충격

    나이지리아의 14살 소녀가 부모에게 떠밀려 자살폭탄테러에 가담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AFP 등 해외언론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일, 14세 소녀 자흐라우 바당기다(Zahra‘u Babangida)는 나이지리아 북부 지역의 한 시강에서 연쇄자살폭탄테러가 발생한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당시 이 소녀는 머리에 천을 두르고 있었으며, 몸에는 폭탄 여러개를 끼워 만든 벨트를 차고 있었다. 소녀는 경찰 조사에서 이슬람무장단체인 보코 하람(Boko Haram)을 지지하는 부모에게 이끌려 카노라는 지역의 한 숲에서 테러리스트들과 처음 만났다고 자백했다. 당시 보코 하람의 지도자는 소녀에게 자폭공격에 대해 물은 뒤 “이를 성공하면 천국에 갈 것”이라며 소녀를 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가 두려움에 떨며 이를 거부하자 “자살폭탄테러에 가담하지 않으면 총으로 쏘아 죽이거나 지하 감옥에 넣을 것”이라고 위협했고, 이에 소녀는 어쩔 수 없이 폭탄을 차고 거리로 나왔다고 밝혔다. 바당기다가 거리로 나올 당시, 또 다른 소녀 3명이 함께 있었으며 이들 모두 폭탄으로 만든 허리띠를 몸에 차고 있었다. 바당기다는 다른 소녀들의 자살 폭탄이 먼저 터지면서 부상을 입었으며, 곧장 병원으로 달려가 폭탄을 매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AFP 등의 보도에 따르면 보코 하람은 최근 들어 여성 자살폭탄테러 가담자의 수를 늘리고 있으며, 여기에는 10대의 어린 소녀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러가 발생한 카노 지역은 지난 7월에도 4차례의 폭탄테러가 발생한 바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 이슬람무력단체가 나이지리아 전역에 두려움과 공포심을 증폭시키기 위해 ‘소녀자폭테러’ 카드를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14세 소녀의 증언에 대해 현지 경찰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자신의 딸을 사지로 몰아넣은 부모의 행적을 찾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총 맞은 여선생에 또 총격” 학생 사망자만 132명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총 맞은 여선생에 또 총격” 학생 사망자만 132명 ”총에 맞아 비명을 지르는 선생팀한테 괴한이 다시 총을 마구 쐈어요”, “그들은 움직이는 사람한테 무조건 총을 난사했어요”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배출한 파키스탄에 모두 평화가 깃들기를 바랐지만, 무자비한 테러는 막지 못했다. 16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의 학교 후문 쪽에서 차 한 대가 폭발했고 이내 무장괴한 일당이 총을 쏘며 건물 안으로 들이닥쳤다. 이들이 진압되기까지 공포와 경악의 8시간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폭발한 차량 쪽으로 경비원들이 몰린 사이 괴한들은 학교 건물 벽을 타고 올라왔다. 일부는 파키스탄군의 군복 차림이었고 모두 폭탄을 두른 조끼를 입고 있었다. 파키스탄군은 이들이 수일 치 사용할 수 있는 탄약과 무기를 가지고 있었으며 애초부터 학살이 목적이었지 살아서 나갈 생각도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들은 인질을 잡지도, 별도의 요구를 하지도 않은 채 총을 무차별 난사하면서 ‘인간 사냥’을 시작했다. 당시 학교에는 8∼10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치거나 강당에서 특강을 듣고 있었고, 일부는 교실에서 파티를 열고 있었는데 이들이 괴한들의 ‘표적’이 됐다. 총소리에 놀란 학생들은 책상과 의자 밑으로 몸을 숨겼지만, 괴한들은 교실마다 문을 부수고 숨은 학생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총알을 쏟아부었다. 이 학교 9학년 학생인 아흐메드 파라즈(14)는 “괴한들이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쳤고 그중 한 명이 ‘많은 어린이가 의자 밑에 숨어 있으니 죽여라’고 말했다”고 CNN 방송에 말했다. 강당에 있던 파라즈는 어깨에 총을 맞고 의자 아래에 몸을 숨겼다가 괴한들이 다른 교실로 이동한 틈을 타 탈출했다. 또 다른 학생은 “강당에서 대령으로부터 응급처치 교육을 받던 중 그들이 쳐들어와 총을 쏘고 폭발물을 터뜨렸다. 대령은 물론 내 앞에서 40∼50명이 죽는 걸 봤다”고 처참했던 상황을 전했다. 다리에 총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살아난 샤루크 칸(16)은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당시 공포를 떠올렸다. ”큰 검은 군화를 신은 사람이 학생들을 쫓아 총으로 죽였어요. 전 눈을 질끈 감고 죽은 척하고 있었어요. 온몸이 벌벌 떨려 비명을 안 지르려고 교복 넥타이로 입을 막았어요.” 칸은 또 한 여교사가 손에 총을 맞고 비명을 지르자 괴한이 다가가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총을 난사했다고 덧붙였다. 테러범 일당이 교사를 산채로 불태우고 학생들에게 그 모습을 보도록 강요했다는 생존자 증언도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 기자가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군 소식통도 NBC 방송에 “테러범들이 교실에서 학생들이 보는 가운데 교사 몸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과 익명으로 인터뷰한 한 학생은 “괴한들이 움직이는 사람한테는 무조건 총을 난사했기 때문에 책상과 의자 아래에 숨죽여 숨었다”고 말했다. ’악몽’이 시작된 지 15분가량 만에 파키스탄군이 현장에 도착, 진압을 시작했지만, 이 학교 학생들이 입은 초록색 교복은 이미 붉은 피로 물들어 있었다. 파키스탄군 대변인 아심 바즈와 소장은 “아이들이 피를 뒤집어쓴 채 서로 엉켜 쓰러져있었다”고 CNN에 말했다. 이번 공격으로 학생과 교사 등 141명이 사망했다. 아심 바지와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반군 7명이 학교에 들어와 공격하면서 학생 132명과 교사·교직원 9명 등 141명이 사망했고 124명이 부상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반군은 파키스탄 군복으로 위장해 이 학교에 침투했으며 군과 8시간 이상 교전한 끝에 모두 사살되거나 자폭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테러는 파키스탄에서 벌어진 테러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난 것이다. 지금까지는 2007년 10월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의 귀국 환영행사에서 탈레반 대원의 자폭으로 139명이 사망한 것이 가장 많았다. 더구나 부상자 가운데에도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페샤와르의 군부대 지역 한쪽 끝에 있는 이 학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1∼10학년까지 두고 있다. 희생자들도 대부분 10∼18세로 알려졌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비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14살 아들을 잃은 타히르 알리는 “아침에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갔는데 지금 관 속에 있다. 아들이 내 꿈이었는데 내 꿈이 살해됐다”며 울음을 터트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총 맞아 비명 지르는 여선생에 또 총격” 충격 증언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총 맞아 비명 지르는 여선생에 또 총격” 충격 증언 ”총에 맞아 비명을 지르는 선생팀한테 괴한이 다시 총을 마구 쐈어요”, “그들은 움직이는 사람한테 무조건 총을 난사했어요”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배출한 파키스탄에 모두 평화가 깃들기를 바랐지만, 무자비한 테러는 막지 못했다. 16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의 학교 후문 쪽에서 차 한 대가 폭발했고 이내 무장괴한 일당이 총을 쏘며 건물 안으로 들이닥쳤다. 이들이 진압되기까지 공포와 경악의 8시간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폭발한 차량 쪽으로 경비원들이 몰린 사이 괴한들은 학교 건물 벽을 타고 올라왔다. 일부는 파키스탄군의 군복 차림이었고 모두 폭탄을 두른 조끼를 입고 있었다. 파키스탄군은 이들이 수일 치 사용할 수 있는 탄약과 무기를 가지고 있었으며 애초부터 학살이 목적이었지 살아서 나갈 생각도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들은 인질을 잡지도, 별도의 요구를 하지도 않은 채 총을 무차별 난사하면서 ‘인간 사냥’을 시작했다. 당시 학교에는 8∼10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치거나 강당에서 특강을 듣고 있었고, 일부는 교실에서 파티를 열고 있었는데 이들이 괴한들의 ‘표적’이 됐다. 총소리에 놀란 학생들은 책상과 의자 밑으로 몸을 숨겼지만, 괴한들은 교실마다 문을 부수고 숨은 학생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총알을 쏟아부었다. 이 학교 9학년 학생인 아흐메드 파라즈(14)는 “괴한들이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쳤고 그중 한 명이 ‘많은 어린이가 의자 밑에 숨어 있으니 죽여라’고 말했다”고 CNN 방송에 말했다. 강당에 있던 파라즈는 어깨에 총을 맞고 의자 아래에 몸을 숨겼다가 괴한들이 다른 교실로 이동한 틈을 타 탈출했다. 또 다른 학생은 “강당에서 대령으로부터 응급처치 교육을 받던 중 그들이 쳐들어와 총을 쏘고 폭발물을 터뜨렸다. 대령은 물론 내 앞에서 40∼50명이 죽는 걸 봤다”고 처참했던 상황을 전했다. 다리에 총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살아난 샤루크 칸(16)은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당시 공포를 떠올렸다. ”큰 검은 군화를 신은 사람이 학생들을 쫓아 총으로 죽였어요. 전 눈을 질끈 감고 죽은 척하고 있었어요. 온몸이 벌벌 떨려 비명을 안 지르려고 교복 넥타이로 입을 막았어요.” 칸은 또 한 여교사가 손에 총을 맞고 비명을 지르자 괴한이 다가가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총을 난사했다고 덧붙였다. 테러범 일당이 교사를 산채로 불태우고 학생들에게 그 모습을 보도록 강요했다는 생존자 증언도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 기자가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군 소식통도 NBC 방송에 “테러범들이 교실에서 학생들이 보는 가운데 교사 몸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과 익명으로 인터뷰한 한 학생은 “괴한들이 움직이는 사람한테는 무조건 총을 난사했기 때문에 책상과 의자 아래에 숨죽여 숨었다”고 말했다. ’악몽’이 시작된 지 15분가량 만에 파키스탄군이 현장에 도착, 진압을 시작했지만, 이 학교 학생들이 입은 초록색 교복은 이미 붉은 피로 물들어 있었다. 파키스탄군 대변인 아심 바즈와 소장은 “아이들이 피를 뒤집어쓴 채 서로 엉켜 쓰러져있었다”고 CNN에 말했다. 이번 공격으로 학생과 교사 등 141명이 사망했다. 아심 바지와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반군 7명이 학교에 들어와 공격하면서 학생 132명과 교사·교직원 9명 등 141명이 사망했고 124명이 부상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반군은 파키스탄 군복으로 위장해 이 학교에 침투했으며 군과 8시간 이상 교전한 끝에 모두 사살되거나 자폭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테러는 파키스탄에서 벌어진 테러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난 것이다. 지금까지는 2007년 10월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의 귀국 환영행사에서 탈레반 대원의 자폭으로 139명이 사망한 것이 가장 많았다. 더구나 부상자 가운데에도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페샤와르의 군부대 지역 한쪽 끝에 있는 이 학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1∼10학년까지 두고 있다. 희생자들도 대부분 10∼18세로 알려졌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비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14살 아들을 잃은 타히르 알리는 “아침에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갔는데 지금 관 속에 있다. 아들이 내 꿈이었는데 내 꿈이 살해됐다”며 울음을 터트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파키스탄 학교에 탈레반 난입… 학생·교사 132명 살해 참극

    파키스탄 학교에 탈레반 난입… 학생·교사 132명 살해 참극

    파키스탄 북서부 키베르 파크툰크와주 페샤와르에서 16일(현지시간) 탈레반 반군이 군 부설 사립학교를 공격해 학생과 교사 등 130여명이 숨졌다. 반군들은 모두 사살되거나 자폭해 파키스탄 역사상 최악의 테러 사건은 한나절 만에 종료됐다.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파키스탄 군인으로 위장한 6명의 반군이 학교에 난입해 무차별 총기를 난사, 최소 132명이 사망했다. 부상자도 1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학교에는 학생, 교직원 등 500여명이 수업 중이었다. 페르베즈 카탁 주총리는 “희생자 대부분은 12살에서 16살의 청소년들”이라고 밝혔고, 블룸버그 통신은 “남학생 123명과 교사 9명 등 13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공격 직후 현장에 급파된 파키스탄 군대는 반군과 8시간 교전 끝에 학교를 되찾는 데 성공했다. 군 관계자는 반군 6명은 교전 중 사살되거나 자폭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반군 소탕 작전이 종료됐으며, 학교 건물 안에서 반군 여섯 명의 시체를 발견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후 특수부대 요원들이 투입돼 반군들이 교내에서 설치한 폭발물 제거 작업을 벌였다. 파키스탄탈레반(TTP)은 즉각 자신들의 소행임을 주장했다. TTP 대변인은 “이번 공격은 북와지리스탄에서 벌어지는 탈레반 소탕전의 보복”이라면서 “자살폭탄조를 포함해 6명을 투입했으며 어린이를 제외하고 쏘라는 지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군은 지난 6월 TTP의 근거지인 북와지리스탄에서 탈레반 소탕전을 시작해 지금까지 1100여명 이상의 TTP 대원을 사살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군 소탕 작전을 직접 감독하겠다며 페샤와르에 온 나와즈 샤리프 총리는 이번 테러를 비난하며 “파키스탄 국민이 테러와의 싸움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에 사흘간의 희생자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아이들을 겨냥한 테러에 대해 국제사회의 맹비난이 쏟아졌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는 이날 성명을 내고 “무분별하고 냉혈한 테러 행위에 가슴이 찢어진다”며 “극악무도하고 비겁한 행동들을 비난한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비명지르는 여선생에 또 사격” 10대 학생 사망자는?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파키스탄 탈레반 테러 “비명지르는 여선생에 또 사격” 10대 학생 사망자는? ”총에 맞아 비명을 지르는 선생팀한테 괴한이 다시 총을 마구 쐈어요”, “그들은 움직이는 사람한테 무조건 총을 난사했어요”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를 배출한 파키스탄에 모두 평화가 깃들기를 바랐지만, 무자비한 테러는 막지 못했다. 16일 오전 10시30분(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부 페샤와르의 학교 후문 쪽에서 차 한 대가 폭발했고 이내 무장괴한 일당이 총을 쏘며 건물 안으로 들이닥쳤다. 이들이 진압되기까지 공포와 경악의 8시간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폭발한 차량 쪽으로 경비원들이 몰린 사이 괴한들은 학교 건물 벽을 타고 올라왔다. 일부는 파키스탄군의 군복 차림이었고 모두 폭탄을 두른 조끼를 입고 있었다. 파키스탄군은 이들이 수일 치 사용할 수 있는 탄약과 무기를 가지고 있었으며 애초부터 학살이 목적이었지 살아서 나갈 생각도 없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들은 인질을 잡지도, 별도의 요구를 하지도 않은 채 총을 무차별 난사하면서 ‘인간 사냥’을 시작했다. 당시 학교에는 8∼10학년 학생들이 시험을 치거나 강당에서 특강을 듣고 있었고, 일부는 교실에서 파티를 열고 있었는데 이들이 괴한들의 ‘표적’이 됐다. 총소리에 놀란 학생들은 책상과 의자 밑으로 몸을 숨겼지만, 괴한들은 교실마다 문을 부수고 숨은 학생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총알을 쏟아부었다. 이 학교 9학년 학생인 아흐메드 파라즈(14)는 “괴한들이 ‘알라후 아크바르’(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쳤고 그중 한 명이 ‘많은 어린이가 의자 밑에 숨어 있으니 죽여라’고 말했다”고 CNN 방송에 말했다. 강당에 있던 파라즈는 어깨에 총을 맞고 의자 아래에 몸을 숨겼다가 괴한들이 다른 교실로 이동한 틈을 타 탈출했다. 또 다른 학생은 “강당에서 대령으로부터 응급처치 교육을 받던 중 그들이 쳐들어와 총을 쏘고 폭발물을 터뜨렸다. 대령은 물론 내 앞에서 40∼50명이 죽는 걸 봤다”고 처참했던 상황을 전했다. 다리에 총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살아난 샤루크 칸(16)은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당시 공포를 떠올렸다. ”큰 검은 군화를 신은 사람이 학생들을 쫓아 총으로 죽였어요. 전 눈을 질끈 감고 죽은 척하고 있었어요. 온몸이 벌벌 떨려 비명을 안 지르려고 교복 넥타이로 입을 막았어요.” 칸은 또 한 여교사가 손에 총을 맞고 비명을 지르자 괴한이 다가가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을 때까지 총을 난사했다고 덧붙였다. 테러범 일당이 교사를 산채로 불태우고 학생들에게 그 모습을 보도록 강요했다는 생존자 증언도 나왔다고 뉴욕타임스(NYT) 기자가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군 소식통도 NBC 방송에 “테러범들이 교실에서 학생들이 보는 가운데 교사 몸에 석유를 뿌리고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과 익명으로 인터뷰한 한 학생은 “괴한들이 움직이는 사람한테는 무조건 총을 난사했기 때문에 책상과 의자 아래에 숨죽여 숨었다”고 말했다. ’악몽’이 시작된 지 15분가량 만에 파키스탄군이 현장에 도착, 진압을 시작했지만, 이 학교 학생들이 입은 초록색 교복은 이미 붉은 피로 물들어 있었다. 파키스탄군 대변인 아심 바즈와 소장은 “아이들이 피를 뒤집어쓴 채 서로 엉켜 쓰러져있었다”고 CNN에 말했다. 이번 공격으로 학생과 교사 등 141명이 사망했다. 아심 바지와 파키스탄군 대변인은 “반군 7명이 학교에 들어와 공격하면서 학생 132명과 교사·교직원 9명 등 141명이 사망했고 124명이 부상했다”고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반군은 파키스탄 군복으로 위장해 이 학교에 침투했으며 군과 8시간 이상 교전한 끝에 모두 사살되거나 자폭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번 테러는 파키스탄에서 벌어진 테러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난 것이다. 지금까지는 2007년 10월 베나지르 부토 전 파키스탄 총리의 귀국 환영행사에서 탈레반 대원의 자폭으로 139명이 사망한 것이 가장 많았다. 더구나 부상자 가운데에도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페샤와르의 군부대 지역 한쪽 끝에 있는 이 학교는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과정에 해당하는 1∼10학년까지 두고 있다. 희생자들도 대부분 10∼18세로 알려졌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비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14살 아들을 잃은 타히르 알리는 “아침에 교복을 입고 학교에 갔는데 지금 관 속에 있다. 아들이 내 꿈이었는데 내 꿈이 살해됐다”며 울음을 터트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밀하게 위대하게…美해군 스파이 ‘로봇 참치’ 개발

    은밀하게 위대하게…美해군 스파이 ‘로봇 참치’ 개발

    적진 해역 깊숙히 침투해 정보를 캐오는 소위 '로봇 참치'가 개발됐다. 최근 미 해군 연구소 측은 실제 참치와 비슷하게 생긴 길이 1.5m, 무게 35kg 정도의 로봇 참치를 언론에 공개했다. 이름도 '유령 수영선수'(GhostSwimmer)라 붙은 이 로봇은 이름에서 풍기듯 최대 90m 아래까지 잠수해 은밀히 임무를 수행한다. 미 해군연구소 측이 공표한 주 임무는 해저 지뢰 탐지 혹은 선체 탐색 등이지만 로봇의 성격상 스파이 임무, 자폭 공격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마치 게임처럼 조이스틱으로 작동되는 이 로봇은 미리 프로그래밍하면 목표 지점까지 알아서 움직여 부여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미군 측이 이같은 로봇을 개발하는 이유는 동물학대 등 각종 논란을 일으키는 미군의 돌고래 활용의 대안으로 풀이된다. 실제 미군과 러시아 해군등은 은밀히 지뢰탐지용 '돌고래 부대' 를 육성해 군사 작전에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미 해군연구소 제이 라데먼은 "과거에 실제 바다 동물을 군사용으로 활용한 적은 있지만 미 해군 역사상 로봇 물고기 사용은 처음" 이라면서 "살아있는 동물을 군사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미친 짓" 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로봇참치는 실제 참치와 거의 유사하게 움직인다" 면서 "기동성, 효율성, 속도 모두 갖춘 첨단 로봇 물고기" 라고 자랑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프로농구] ‘자폭’ 인삼공사

    한 쿼터 10분 동안 9점만 넣은 팀이 이기기는 힘들 것이다. KGC인삼공사가 8일 경기 안양체육관으로 불러들인 LG와의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에서 70-98로 고개 숙였다. 1쿼터를 23-23 동점으로 마친 인삼공사는 2쿼터 중반까지 대등한 분위기를 이어 가 전반을 42-46으로 뒤졌지만 3쿼터 들어 9-28로 밀리며 사실상 승기를 내줬다. 인삼공사는 3쿼터 2점슛 10개를 던져 4개만 성공했고 3점슛 7개를 남발했지만 하나도 림을 통과하지 못했다. 양희종은 자유투 둘을 얻어 하나만 성공시켰다. 반면 LG는 2점슛 8개를 던져 6개, 3점슛 5개를 던져 4개를 성공시켰고 자유투 6개를 얻어 4개를 집어넣었다. 이 쿼터에 5점밖에 넣지 못하자 보다 못한 이동남 인삼공사 감독대행이 “너희들 기록 한 번 세울 작정이냐”고 선수들을 타박할 정도였다. 인삼공사는 LG 상대 홈 6연패에 빠졌고, LG는 28점 차 대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벗어나 분위기를 일신할 기회를 잡았다. LG는 데이본 제퍼슨(20득점 13리바운드)이 더블더블로 활약했고 김시래(18득점 7어시스트)와 문태종(16득점 5리바운드)이 뒤를 받쳤다. 주전 다섯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화력을 뽐냈다. 시즌 9승(15패)째를 거두며 7위 인삼공사(9승14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인삼공사는 리온 윌리엄스가 15득점 11리바운드, 애런 맥기가 15득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아프간 경찰, ‘폭탄 삼킨’ 새 총살…탈레반 소행 추정

    아프간 경찰, ‘폭탄 삼킨’ 새 총살…탈레반 소행 추정

    아프가니스탄 경찰이 폭탄을 이동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커다란 새 한 마리를 총살했다고 미국 NBC뉴스 등 해외언론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아프가니스탄 경찰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경의 파르야브 지역에서 폭탄 주머니와 GPS 추적기 및 기폭장치를 매단 새를 발견하고는 곧장 총살했다. 이 새의 몸에는 휴대전화 기폭장치가 철사로 동여매어져 있었으며, 특수 제작된 ‘폭탄 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경찰 측은 총살된 새가 해당 지역에서 서식하지 않는 새 인 것으로 보아 다른 지역에서 활동 중인 탈레반이 보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현지 경찰인 압둘 나비 일함은 NBC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새가 총에 맞으면서 금속 물질이 주변에 흩뿌려졌다. 정밀조사를 위해 금속 파편을 모으는 과정에서 작은 카메라와 GPS 관련 기기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 지방경찰청장인 아흐마둘라 안와리는 “우리는 오직 수류탄 3개만 가지고 적군과 싸우고 있다. 부끄러운 현실”이라면서 “이곳 검문소는 탈레반의 공격을 자주 받지만 최소한의 무기밖에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지난 달 28일 오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외국인 숙소를 겨냥한 탈레반의 자폭 공격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일가족 3명이 숨졌다. 테러범은 모두 3명으로, 이중 한 명은 ‘폭탄 조끼’로 자폭했으며, 2명은 아프간 치안 경찰의 총격으로 사살됐다. 탈레반은 지난 27일에도 영국 대사관 관용차를 겨냥한 자살폭탄테러를 저지르는 등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금융실명제와 금고/문소영 논설위원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에서 발생한 진도 8.9의 강진으로 발생한 쓰나미가 휩쓸고 간 마을의 모습은 폐허 그 자체였다.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5만배 위력으로 덮쳤다고 하니 그럴 만도 하다. 이 쓰나미로 떠오를 것이 있었으니 수많은 개인 금고였다. 강진이 있은 뒤 한 달 뒤인 4월 11일 일본 이와테현의 한 경찰서 주차장에는 수백 개의 찌그러진 금고가 쌓였다. 쓰나미에 휩쓸려 갔다가 해안선으로 떠내려온 금고이거나 복구작업 중 주택의 잔해 속에서 발견된 것들이다. 당시 5700개라는 보도도 있었다. 이 금고들을 두고 고령화 사회 일본의 특징을 보여 주는 ‘장롱 저축 문화’ 현상이라며 떠들썩했다. ‘세계가 일본 된다’는 미래학 책을 펴낸 홍성국 대우증권 사장은 최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한 저자 강의에서 이 현상을 두고 “제로금리 시대가 20년 이상 된 일본에서 은행에 돈을 맡길 이유가 없었다”면서 “특히 노인들은 인터넷뱅킹이나 현금 인출기가 불편하니 차라리 돈을 집 안에 보관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것이 일상화된 것을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와테현의 주민 약 30%가 65세 이상의 노인이었다. 홍 사장은 “당시 수천 개의 금고를 수거했고 그 안에 수천만 엔의 돈이 들어 있었지만 신분증이 없어 주인을 파악할 수 없었다”면서 “금고를 사용한다면 반드시 신분증을 복사해 함께 넣어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은 세계가 유례없는 ‘전환기 복합불황’을 겪는 21세기에 창조적으로 불황 대책을 내지 못한다면 한국도 ‘금고의 나라’ 일본처럼 된다고 우려했다. 차명계좌를 금지하는 강화된 금융실명제가 오늘부터 발효하는 탓에 거액의 자금들이 은행을 빠져나가고 있다고 한다. 그 돈은 어디로 갈까? 금고로 들어갈까? 돈은 투자되거나 소비하는 등으로 돌고 돌아야 하며, 돈이 회전되는 속도가 빨라야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것이 상식이다. 돈이 금고나 장판 밑, 천장, 마늘밭 등에 묻혀 있다면 그것은 더는 유동성을 확보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2012년 박근혜 대통령 후보자의 핵심 공약 중 하나가 ‘지하경제 양성화’였는데, 세금을 우려한 부자들이 개인 금고를 많이 장만했다고 했다. 한국은행이 발권한 5만원의 70%가 은행으로 되돌아오지 않는 이유도 논란거리다. 뇌물로 누군가의 개인 금고에서 잠겼다는 추정도 무성하다. 최근 농협에서 1억 2000만원의 예금이 무단인출된 피해가 발생했으나 원인 파악도 못하자 “현금은 마늘밭에, 마늘은 농협에”라며 비아냥 트위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5만원권은 사라지고, 금고는 잘 팔리는 한국에서 ‘D의 공포’가 현실화할까 걱정이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잠수함 ‘장보고 III’, 유령이 될 수 있을까?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잠수함 ‘장보고 III’, 유령이 될 수 있을까?

    『유령이 침몰하는 것은 저 어뢰 때문이 아니야. 스스로 강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우리 자신 때문이야. 강하지 않으면 짓밟히며 살아갈 수밖에 없어. 오래전 일도 아니야. 우리의 역사가 온갖 굴욕을 버티며 살아온 것이. 그게 다시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나? 하루아침에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해? 언제까지 이렇게 치욕스럽게 살아갈 건가?』 지난 1999년 개봉해 이듬해 대종상영화제를 휩쓸었던 최민수・정우성 주연의 ‘유령’이라는 영화에서 침몰 직전 핵잠수함 부함장 최민수의 마지막 대사다. 영화에서 한국은 러시아로부터 경협차관 현물상환으로 구소련이 만들었던 최강의 공격용 원자력 잠수함인 바라쿠다(Project 945 Barracuda, NATO Code : Sierra) 잠수함을 극비리에 넘겨받지만, 이 잠수함의 존재를 눈치 챈 미국과 일본의 압력으로 인해 정부가 잠수함 함장에게 수중에서 자폭할 것을 명령하고, 이에 반항한 부함장이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해 일본 잠수함에게 격침당한다는 내용이다. ▲핵잠수함이 얼마나 강력하기에 영화 속 부함장 ‘202’의 마지막 절규처럼 핵잠수함은 동북아시아 주변 강대국들 틈바구니 속에서 약자로 살아가는 한국에게 있어 주변국을 긴장하게 만들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비대칭 전력 가운데 하나이지만, 이 때문에 주변 강대국들이 눈에 불을 켜고 한국을 감시하며 보유를 저지하고 있는 무기체계이기도 하다. 과거 참여정부는 지난 2003년 극비리에 원자력 잠수함 개발을 위한 사업단을 조직했지만, 이듬해 1월 모 일간지 기자가 비밀리에 추진되고 있던 사업 진행 상황 전반을 “中 ・日등 반발예상”이라는 부제를 달아 대서특필하면서 사업단은 해체됐고 이후 국방부는 ‘해프닝’이라며 진화를 시도했다. 기무사가 관련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교롭게도 해당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미국 정부의 초청을 받아 보도가 나갈때쯤 워싱턴에 가 있었다. 당시 사업이 좌초된 것이 미국정부가 의도한 것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그만큼 한국의 원자력 잠수함 보유를 주변국이 얼마나 껄끄럽게 생각하고 있는지 짐작은 가능하다. 이러한 국제정치적 문제, 예산 문제와 기술력 부족 등 여러 요인 때문에 한국은 오래 전부터 꿈꾸던 원자력 잠수함을 손에 넣을 수 없었다. 원자력 잠수함은 사실상 ‘강대국의 전유물’이다. 공식적인 핵보유국인 UN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과 러시아로부터 ‘리스’한 잠수함을 가지고 있는 인도가 유일한 보유국이기 때문이다. 오직 강대국들만 보유가 가능한 것은 원자력 잠수함을 건조하는데 있어 기술적 난이도가 워낙 높고 건조 비용도 천문학적인 이유도 있지만, 국제사회의 통제가 극심하기 때문이다. 원자력 잠수함은 말 그대로 동력기관으로 내연기관이 아닌 원자로를 사용하는 잠수함을 통칭하는 용어다. 원자력으로 움직이는 공격용 잠수함을 공격원잠(SSN), 여기에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 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을 탑재하면 전략원잠(SSBN), 토마호크와 같은 순항 미사일을 탑재하면 순항미사일원잠(SSGN)으로 부른다. 동력을 원자력에 의존하기 때문에 별도의 연료를 탑재할 필요가 없고, 보급품과 무장, 승조원들의 체력 여유만 있다면 사실상 무제한으로 잠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적으로부터 들킬 위험도 적다. 내부 공간의 여유가 있어 디젤 잠수함보다 더 많은 무장을 탑재할 수 있고, 출력도 좋아 수중에서 더 빠른 속력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디젤 잠수함이나 수상함에게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지속 잠항능력이 우수하고 무장 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은 곧 원자력 잠수함 1척만으로도 적국의 주요 항로를 봉쇄해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중에 매복하면서 기습적인 어뢰 공격을 가하고 유유히 사라지는 잠수함을 잡아내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욱이 동북아시아 주변 바다는 잠수함이 활동하기에는 최적이면서 반대로 잠수함을 찾아내기에는 최악의 조건을 가진 것으로 세계적으로 정평이 난 곳이기 때문에 각국은 경쟁적으로 원자력 잠수함을 내놓고 있고, 한국의 원자력 잠수함 획득 시도에 대단히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원자력 잠수함의 이러한 위협을 잘 알고 있는 일본은 냉전시절 소련 태평양함대의 원자력 잠수함으로부터 자국의 해상교통로를 지키기 위해 노심초사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대잠수함 작전에 특화된 4개의 호위대군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태평양으로 나가는 3대 해협(소야・쓰가루・대한)에 소련 잠수함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온 힘을 다했다. 소련 잠수함이 태평양으로 나오면 언제 어디서 해상교통로 차단을 당할지 모르고, 최악의 경우 핵심 동맹국 미국 본토 깊숙한 곳까지 SLBM 공격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핵탄두를 탑재한 SLBM이 없더라도 장기간 잠항이 가능한 원자력 잠수함이 도쿄만 인근이나 상하이 앞바다 수중에서 도쿄나 상하이 시내를 향해 잠대지 순항 미사일을 발사한다고 가정해보자. 발사부터 명중까지 5분 이내에 불과하기 때문에 아무리 중국과 일본이라도 불과 수km에 불과한 거리에서 발사된 순항 미사일을 막는 것은 불가능하다. 영화 ‘유령’ 속 202의 절규처럼 원자력 잠수함은 유사시 주변국의 손발을 묶는 강력한 억제력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장보고-III, 유령을 향하여! 지난 27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3,000톤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건조를 위한 강재 절단식(Steel Cutting Ceremony)이 있었다. 장보고-III 사업은 지난 2005년 장기소요로 결정된 뒤 2007년 본격적인 체계개발에 착수해 6년에 걸쳐 설계 작업이 진행되었고, 최근 방위사업청 주관으로 산학연 및 군 전문가 150여 명으로 구성된 TF가 상세설계검토(CDR : Critical Design Review)를 통해 장보고-III의 설계 완성도가 실제 건조가 가능한 수준에 도달해 있음을 확인한 바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방위사업청과 체결한 장보고-III 배치(Batch)-I 2척의 건조 계약 규모는 1조 6,700억 원이다. 일본의 소류(そうりゅう・4,200톤급)가 585억 엔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덩치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지만, 국내에서 처음으로 독자 개발되는 중형 잠수함이며, 전략적 임무 수행을 위한 다양한 기능이 들어간다는 것을 감안하면 적정한 수준이다. 그렇다면 장보고-III의 성능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현재 알려진 성능대로라면 동급 잠수함 중에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장보고-III의 설계상 수중배수량은 3,000톤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일본의 소류급이나 호주의 콜린스(Collins)보다 작지만, 성능은 대단히 강력하다. 고성능 연료전지를 이용한 AIP(Air-Independent Propulsion) 체계를 적용해 수중에서 최대 3주 이상 작전할 수 있고, 기존의 장보고급이나 손원일급보다 더 깊이 잠수할 수 있다. 선체 중앙에 6기의 수직발사관을 탑재해 사거리 1,500km에 달하는 천룡 함대지 순항 미사일이나 현재 개발 중인 초음속 대함 미사일 등을 탑재할 수 있다. 함수의 533mm 어뢰발사관을 통해 잠대함 미사일이나 어뢰 등도 운용할 수 있어 무장 능력은 소류급이나 콜린스급보다 대단히 뛰어나다. 강력한 무장능력만큼 주목할 만한 부분은 향후 개량사업을 통해 추진기관을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잠수함에 탑재할 수 있는 원자로는 이미 개발이 상당 부분 진척되어 있다.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담수화 및 중소형도시 발전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소형 원자로인 SMART-P 원자로는 그 태생 자체가 러시아의 원자력 잠수함용 원자로 제작사인 OKBM에 있다. 열출력이 65MwT수준이기 때문에 영국의 HMS 발리언트(Valiant, 4,200톤, 70MwT), 인도의 아리한트(INS Arihant, 6,000톤, 85MwT)와 비슷하며, 미국의 로스 엔젤리스(USS Los Angeles, 6,000톤급, 120MwT)의 절반 수준으로 3,000톤급 수준인 장보고-III의 추진기관으로 적합하다. 다만 사용되는 핵연료의 농축도가 20% 미만이 될 것이기 때문에 미국이나 영국, 러시아의 원자력 잠수함보다 핵연료 교체 주기가 짧겠지만, 이러한 원자로를 장보고-III 개량형의 동력으로 삼을 경우 기존의 디젤 잠수함보다 압도적인 지속 잠항능력을 가질 수 있어 한국해군의 수중작전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놓을 수 있다. 주변국의 해군력 군비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2020년대 중반 이후 한국해군의 순항 미사일 탑재 원자력 잠수함의 존재는 주변국의 도발을 억제할 수 있는 강력한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해군은 오는 2030년까지 장보고-III 잠수함 9척을 배치할 계획이니 이 가운데 일부라도 원자력 추진 잠수함으로 건조될 수 있도록 국민적 관심과 지지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해지고 있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아이 대신 폭탄 업고…나이지리아 여성 자폭 테러 45명 사망

    아이 대신 폭탄 업고…나이지리아 여성 자폭 테러 45명 사망

    나이지리아의 10대 소녀 두 명이 사람이 붐비는 시장 한복판에서 잇따라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했다. 25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보코하람의 본거지인 나이지리아 북동부 보르노주(州)의 마이두구리시(市) 먼데이 마켓 시장에서 여성 2명이 잇따라 자살 폭탄 테러를 감행해 시장 상인 등 최소 45명이 숨졌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최근 나이지리아에서는 이슬람 무장반군 보코하람의 대규모 살상 테러가 잇따르고 있어 당국은 이번 테러 역시 그들이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먼데이 마켓은 지난 7월 1일에도 보코하람의 소행으로 보이는 자살 폭탄 테러로 최소 15명이 희생된 바 있다. 익명을 요구한 보안당국 책임자는 “여성 2명에 의한 자살 폭탄 테러였다”고 단정지었다. 이날 첫 번째 테러는 한 여성이 많은 짐을 실은 화물 오토바이 쪽으로 다가가면서 시작됐다. 그녀는 휴대전화 벨소리가 울리자 받는 듯 하더니 전화를 떨어뜨림과 동시에 자폭했다. 이후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구급대원과 주민이 모인 곳에 19세 전후로 보이는 히잡을 쓴 여성이 아기를 업고 지나가는 듯한 모습으로 나타나 자폭했다. 등에 짊어지고 있던 것은 아이가 아니라 폭탄이었던 것. 의료 관계자는 사망자가 45명 이상으로 이 중 머리가 완전히 사라진 시신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 북부에서는 지난 몇 달간 여성에 의한 자살 폭탄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제2의 도시인 카노에서는 지난 7월 비슷한 공격이 일주일에 4회나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보코하람이 자신들의 이슬람국가 건설을 위한 전략의 하나로 여성 지원자를 기용하기도 하지만 젊은 여성과 소녀들에게 자살을 강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7월 보코하람 여성 3명이 체포됐으며 8월에도 여성 자살 폭탄테러 대원 16명과 교관 1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10년 전 마이두구리에서 결성된 보코하람은 주로 보르노주에서 테러를 자행했지만, 점차 북동부 변방으로 밀려났다. 이 때문인지 마이두구리에서는 단발의 자폭 테러부터 병영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까지 지난 5년간 수십 차례의 테러가 발생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가 하락 어디까지] 유가 급락에도 공공요금 인상… 방만경영 적자 국민에 떠넘겨

    [유가 하락 어디까지] 유가 급락에도 공공요금 인상… 방만경영 적자 국민에 떠넘겨

    국제유가 급락에도 연료비가 원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각종 공공요금은 이미 올랐거나 오를 조짐이다. 서울시 등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은 시민의 발인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원가가 싸졌는데도 요금을 올리려는 공공기관과 지자체 등에 대해 국민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강력한 공기업 구조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관계자는 “시내버스 요금을 200~300원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통합 환승제도 때문에 지하철과 인천·경기 시내버스 요금도 같이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1050원(교통카드 기준)인 기본요금을 1250~1350원으로 올리려는 계획으로 인상 폭이 최대 28.6%에 이른다. 시내버스 사업비 가운데 연료비는 3000억원으로 전체의 20%다. 원가 부담이 크게 줄었는데도 요금을 올리겠다는 것은 적자 운영 부담을 시민들에게 떠넘기려는 행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시 관계자는 “운전기사 인건비가 사업비의 55%를 차지하는 등 기본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워낙 크다”면서 “연평균 2000억원 안팎의 적자에서 벗어나려면 요금을 올릴 수밖에 없다”고 항변했다. 기름값과 거꾸로 가는 공공요금은 시내버스 요금만이 아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는 1.2% 상승하는 데 그치면서 24개월째 1%대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전년 동월 대비 석유류 가격이 6.2% 하락하는 등 15개월 연속 떨어진 영향이 컸다. 하지만 도시가스(4.8%), 전기(2.7%) 요금은 물가 상승률보다 더 많이 올랐다. 강원 춘천, 원주, 태백, 동해 등은 이미 시내버스 요금을 최대 9.1% 인상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전기요금을 평균 5.4% 인상했다. 전기요금이 생산원가보다 낮고 기름, 가스 등 다른 에너지 가격에 비해 싸다는 것이 이유였다. 국내 전기 생산은 원자력(30%)을 제외하면 화력발전에 대부분 의존한다. 국제유가와 연계된 가스, 석탄 가격이 내렸지만 정부가 전기요금을 내릴 계획은 없어 보인다. 2011년 7월 국제유가가 오를 당시 도입했다가 시행을 미뤘던 연료비 연동제도 최근 기름값이 안정되자 아예 폐지해 버렸다. 메리츠종금증권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떨어지면 한국전력은 연간 970억원의 연료비 부담이 줄어든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등을 제외하고 기름만으로 돌리는 발전량은 전체의 5% 정도여서 국제유가와 전기요금은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면서 “아직도 전기요금이 원가보다 낮아 기름값이 내렸다고 요금을 인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른 공공요금도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행정자치부가 지난 6월 수도요금을 원가의 90%까지 현실화하라고 지자체에 권고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수도요금이 오를 가능성이 크다. 경기 용인시는 내년부터 쓰레기 종량제봉투 가격을 최대 50% 인상하기로 했다. 충북 청주시도 수도요금을 9.7% 올렸다.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위원을 지냈던 박광서 전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기름값이 싸져서 공공기관 적자폭이 줄어들게 됐는데도 공공요금을 올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인건비를 줄이는 등 공공기관의 강력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라디오스타 사유리 “난 엉덩이 허벅지가 어마어마하다” 양평이형 반응은?

    라디오스타 사유리 “난 엉덩이 허벅지가 어마어마하다” 양평이형 반응은?

    라디오스타 사유리 “난 엉덩이 허벅지가 어마어마하다” 양평이형 반응은? 방송인 사유리가 장기하와 얼굴들 멤버 하세가와 요헤이(양평이형)에게 적극으로 애정공세를 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는 가수 김범수, 기타리스트 박주원, 장기하와 얼굴들 보컬 장기하, 양평이형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양평이형은 “살집이 좀 있는 여자분이 좋다”고 이상형을 언급했다. MC 김구라는 사유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구라가 “양평이형이 뱃살이 있는 여자가 좋다더라”고 넌지시 운을 뗐지만 사유리는 “나도 호감이 있었는데 연락도 없고 개무시당한다”고 밝혀 웃음을 줬다. 이어 사유리는 “옆구리 살이 너무 많다. 살밖에 없다. 엉덩이 허벅지가 어마어마하다”고 자폭해 또 한번 폭소를 이끌어냈다. 네티즌들은 “라디오스타 사유리, 너무 웃겨”, “라디오스타 사유리, 대단하네”, “라디오스타 사유리, 너무 솔직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원폭투하 비행사들의 웃지 못할 대화

    원폭투하 비행사들의 웃지 못할 대화

    역사의 원전/존 캐리 엮음/김기협 옮김/바다출판사/896쪽/1만 7000원 ‘크리토여, 우리가 이스쿨라피우스에게 수탉 한 마리 값을 치르지 않은 것이 있다네. 잊지 않고 갚아주기 바라네.’ 독배를 마셔 온몸에 독기가 퍼져 나가는 상황에서 소크라테스가 제자들에게 남겼다는 유언. 고대의 대표적 현자로 알려진 소크라테스가 죽음 직전 얼굴을 덮고 있던 이불을 치우며 했다는, 블랙코미디 같은 말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역사와 유명인들에는 이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에피소드와 사연들이 다양하게 얽혔을 터이다. ‘역사의 원전’은 그 유명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의 명성 한 편에 숨어 있는 것들을 현장 기록에서 생생하게 들춰내 흥미롭다. 막연한 추정이 아닌, 역사현장에 직접 있었고 목격한 이들의 기록들을 추려 엮은 ‘현장 목격 문학’의 장르로 읽힌다. 기원전 430년 아테네에 유행한 역병에 대해 쓴 쿠키디데스의 원전을 시작으로 1982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 기록까지 2500년에 걸친 세계사 속 180개의 기록을 900쪽에 풀었다. 책의 특장은 글쓰기가 전업인 작가가 아닌, 순수 아마추어들의 온전한 기록이 대부분이라는 점이다. 그러면서도 사실전달 차원을 넘어 기록자의 희로애락까지 두루 살핀 주관적 언급이 묘미를 더한다. 옥스퍼드대 영문학과 교수인 저자의 역사 선별능력과, 원전엔 짤막하게 언급된 설명을 상세하게 해설한 옮긴이의 내공이 결합해 던져주는 역사적 사실들이 쏠쏠한 재미를 전한다. 그 재미에 얹히는 인간과 삶, 그리고 역사의 관계가 교훈일 수 있다. 원자폭탄을 싣고 나가사키로 향하는 폭격기 비행사가 폭탄투하 직전 동료와 나누는 웃지 못할 대화며, 검정색 비단 스타킹에 모피 코트를 입고 당당히 사형장으로 걸어간 희대의 여성 마타 하리의 처형 장면, 승리해가는 마지막 전투에서 치명상을 입은 이순신 장군과 아주 닮은 넬슨 장군의 최후…. 책에는 이처럼 유명한 역사와 인물만 등장하는 게 아니다. 역사가 걸출한 인물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사건들만의 궤적이 아니듯이, 무명기록자들의 사사로운 목격도 적지 않다. 토끼사냥에 맛을 들여가면서 ‘살해’와 순결의 상실에 길들여져가는 아이를 관찰한 기록이며 콸라룸푸르 함락의 날 먹을 것을 찾아 혈안이 된 걸인의 깡통에서 튀어나온 슐레지어 테니스공처럼 소소한 장면과 시선의 기록도 색다르다. 역자의 후기가 그런 책의 성격을 잘 압축해 보인다. “손가락을 무시하고 달만 쳐다보라는 구호는 손가락이 왜 달을 가리키는지 그 구체적 사연을 살피지 못하게 한다. 기록된 사실의 이해를 넘어 기록자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면 물고기를 얻는 데 그치지 않고 물고기 잡는 방법을 배우는 소득이 될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파키스탄 자폭테러, 사망자는?

    파키스탄 자폭테러, 사망자는?

    ‘파키스탄 자폭테러’ 인도와 파키스칸 국경에서 자폭테러가 일어나 충격을 안겼다. 2일(현지시간) 인도와 파키스탄의 주요 교역 통로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55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 다쳤다. 연예팀 chkim@seoul.co.kr
  • 파키스탄 국경서 자폭테러, 범인은 10대? 상황보니 ‘몸에 두르고 있던 폭약을..’

    파키스탄 국경서 자폭테러, 범인은 10대? 상황보니 ‘몸에 두르고 있던 폭약을..’

    ‘파키스탄 국경서 자폭테러’ 파키스탄 자폭테러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일(현지시간) 인도와 파키스탄 국경 지역인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 인근 국경검문소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이 테러로 최소 55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이 다쳤다. 자살 폭탄테러가 가해진 곳에는 매일 해질 무렵에 펼쳐지는 국기 하강행사를 보려고 8천 여명의 인파가 몰린 상황이여서 인명 피해가 컸다. 세계 언론과 현지 경찰 발표에 따르면 자살 폭탄 테러범은 10대로 추정된다. 이 10대 자살폭탄 테러범은 자신의 몸에 두르고 있던 폭약을 8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있는 가운데서 터뜨렸다. 파키스탄의 경찰 간부는 외신을 통해 “10대로 보이는 자살폭탄 테러범이 보안 장벽을 넘는 데 실패한 뒤, 관중이 몰려나온 순간 자폭했다”고 전했다. 이번 테러가 누구의 소행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파키스탄에서 지난 수년간 탈레반 반군의 무차별 살상과 테러가 있었던 만큼 이들 중 하나일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파키스탄 국경서 자폭테러 소식에 누리꾼들은 “파키스탄 국경서 자폭테러, 너무 끔찍하다”, “파키스탄 국경서 자폭테러러, 범인이 10대라니..”, “파키스탄 국경서 자폭테러, 너무 무서워”, “파키스탄 국경서 자폭테러, 자살폭탄이 제일 야만적인 거 같아..”, “파키스탄 국경서 자폭테러, 이런 일이 제발 없어졌으면..”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쳐(파키스탄 국경서 자폭테러)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파키스탄 자폭테러, 온몸 찢긴 후세인 모습 재현하고 싶었나? ‘10대가 겁 없이..’

    파키스탄 자폭테러, 온몸 찢긴 후세인 모습 재현하고 싶었나? ‘10대가 겁 없이..’

    ‘파키스탄 자폭테러’ 인도와 파키스칸 국경에서 자폭테러가 일어나 충격을 안겼다. 2일(현지시간) 인도와 파키스탄의 주요 교역 통로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55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 다쳤다. 외신에 따르면 인도와 국경을 맞댄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 인근 국경검문소에서 자폭공격이 발생했다. 해질 무렵 라호르 인근에 있는 와가 국경검문소의 파키스탄 쪽에서 진행되는 국기하강 행사를 보려고 8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있는 와중에 폭탄이 터져 피해는 더욱 컸다. 이번 테러는 지난 6월 이후 파키스탄 정부군이 서북부 지역에서 대규모 탈레반 소탕작전을 펼치면서 처음 시도된 자살 폭탄 공격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경찰간부 아즈말 부트는 10대로 보이는 자살폭탄 테러범이 자신의 몸에 두르고 있던 폭약을 터트렸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는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의 손자 이맘 후세인의 순교(서기 680년)를 애도하는 아슈라를 맞아 파키스탄 전역에 비상 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발생했다. 테러를 자행한 주체에 대해 파키스탄 당국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알카에다와 연계된 무장세력 파키스탄 탈레반 분파 등 3곳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 측도 정확한 범인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한편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수년간 탈레반 반군의 무차별 살상과 테러로 수천 명이 숨졌다. 이 과정에서 파키스탄군의 공세로 탈레반 반군 1100여명이 사살되고 100명 이상이 투항했다. 정부군도 100명이 희생됐다.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의 손자 이맘 후세인의 순교(서기 680년)를 애도하는 ‘아슈라 성일’을 전후해 시아파 순례자를 노린 수니파 무장 세력의 폭탄테러는 해마다 있어 왔다. 특히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는 매년 발생해온 테러를 대비해 경계가 강화되지만, 매년 희생자가 발생했다. 아슈라에는 매해 수많은 시아파들이 카르발라를 순례하기 위해 모여든다. 많은 시아파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스스로를 칼 또는 채찍으로 이마와 등을 때리거나 상처를 내면서 후세인의 죽음을 애도하기도 한다. 이유는 후세인이 전사할 당시 온몸이 찢겨 사살되었다고 전해지기 때문이다. ‘파키스탄 자폭테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파키스탄 자폭테러, 애꿎은 사람들만 희생이다” “파키스탄 자폭테러, 범인은 10대라고?” “파키스탄 자폭테러, 테러 언제쯤 사라질까” “파키스탄 자폭테러..무섭다” “파키스탄 자폭테러..도대체 10대가 왜”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뉴스 캡처 (파키스탄 자폭테러) 뉴스팀 chkim@seoul.co.kr
  • 파키스탄 자폭테러, 최소 55명 사망..인명피해 큰 이유는?

    파키스탄 자폭테러, 최소 55명 사망..인명피해 큰 이유는?

    2일(현지시간) 인도와 파키스탄 국경 지역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55명이 숨졌다. 이날 테러공격이 가해진 곳에는 국기 하강행사를 보려고 8천 여명의 인파가 몰려있어 인명피해가 컸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자살폭탄 테러범은 자신의 몸에 두르고 있던 폭약을 80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있는 가운데서 터뜨렸다. 사진=방송캡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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