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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 매체 “러시아, 우리 기자 억류했다…석방 노력 불발”

    우크라 매체 “러시아, 우리 기자 억류했다…석방 노력 불발”

    “러시아연방보안국, 우리 기자 억류” 현지 매체 주장 나와“15일 억류 추정…11일 차량 총 맞고 12일 연락 두절” 주장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기자를 억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우크라이나 독립매체라고 자신들을 소개하는 트위터·페이스북 계정 ‘@HromadskeUA’는 18일(현지시간) 메인 고정글에서 이렇게 밝혔다. 흐로마드스케(Hromadske)는 우크라이나 디지털 방송국이며 본사는 키이우에 있다. 이들은 “우리 기자 빅토리아 로시치나(Victoria Roshchina)가 러시아 점령군에 포로로 잡혔다”며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격전지에서 기사를 써왔다. 우리는 그가 러시아에 억류된 사실을 지난 16일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가 방탄조끼로 보이는 옷을 입고 찍은 셀프 카메라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러한 내용은 유럽 언론인 연맹(EFJ, European Federation of Journalists)에도 게재됐다. 이들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흐로마드스케 기자 빅토리아 로시치나가 실종됐다’는 제하의 글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흐로마드스케 측은 빅토리아 로시치나가 15일 이후에 실종됐다고 밝혔다”며 “러시아 점령군의 포로가 된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FJ는 그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한다”고 했다. 또한 흐로마드스케에 따르면 빅토리아는 지난주에 2주 이상 러시아군이 포격을 받은 도시인 마리우폴로 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12일쯤 되어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15일쯤 억류됐을 것이라고 이들은 추측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로시치나는 19일 현재 5일간 억류된 상태다. 흐로마드스케는 “기자를 비공개로 석방하기 위해 이틀간 노력했다”며 “효과가 없었기에 우크라이나와 국제사회에 이 사실을 공유하고 로시치나의 석방을 위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로시치나의 차는 자포리자시 근처에서 지난 11일 러시아측의 총에 맞았다. 차량에는 ‘press(언론)’ 표시가 있었다고 흐로마드스케는 전했다. 가까스로 운전사와 로시치나는 차에서 내려 도망갔고 러시아 군인들이 랩톱·카메라 등 기타 소지품을 훔쳤다고 흐로마드스케는 첨언했다. 이러한 주장을 반영해 영국 가디언은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 타임라인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기자 빅토리아 로시치나를 억류했다”며 “흐로마드스케는 로시치나가 러시아연방보안국(FSB)에 잡혀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 배에 총 맞고도…끝까지 싸운 우크라 ‘12남매’ 엄마

    배에 총 맞고도…끝까지 싸운 우크라 ‘12남매’ 엄마

    12명의 자녀를 둔 우크라이나 어머니가 최전선에서 싸우다 숨진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더 선에 따르면 올가 세미디아노바(48)은 지난 3일 우크라이나 남부 도네츠크와 자포리자 사이 국경에서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졌을 당시 복부에 총을 맞았다. 올가가 총에 맞았을 때, 그녀가 속한 부대의 군인 대부분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올가는 부대원들의 도움 없이 전투를 계속하다가 그만 총에 맞아 숨진 것이다. 올가는 2014년부터 군복무를 해 왔다. 도네츠크에서 약 150마일 떨어진 마르하네츠에 살던 그녀는 열 두 자녀의 어머니였다. 이 중 6명은 보육원에서 입양한 아이들이었다. 올가가 사망한 지 2주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가족들은 그녀의 시신을 수습하지 못했다. 올가가 사망한 지역에서 여전히 전투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올가의 딸 줄리아는 “엄마는 마지막까지 군인들을 구했다”고 전했다.올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우크라이나 정부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국민들로부터 추모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안톤 헤라시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은 “올가는 러시아 깡패들(thugs)과 대치하다 살해당한 것”이라며 “올가는 그녀의 부대가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 때에도 끝까지 나라를 지키겠다는 열망을 보였다. 올가는 나에게도, 우크라이나 국민에게도 영웅이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올가에게 조의금을 지급했다. 한편 파블로 크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올가가 사망한 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에 의한 민간인 대상 공격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 젤렌스키 “러시아, 모든 레드라인 넘었다 … 3차대전일지도”

    젤렌스키 “러시아, 모든 레드라인 넘었다 … 3차대전일지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민간인 살상을 서슴지 않는 러시아에 대해 “이미 모든 레드라인(한계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 젤렌스키는 16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생화학 공격이 미국이 적극적으로 전투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레드라인이 되겠느냐는 질문에 “러시아군이 민간인들을 포격하기 시작했을 때 이미 레드라인을 모두 넘어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는 이미 어린이 100명 이상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이어 “레드라인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다. 뭘 더 기다려야 하는가”라면서 “러시아군이 어린이 200명, 300명, 400명을 죽이도록 놔둬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젤렌스키는 러시아와의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라면서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103명의 어린이가 살해됐다”면서 “어젯밤 러시아군이 자포리자의 민간 인프라와 오데사 해안, 하르키우 등을 포격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는 이날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 자체로 이미 세계가 3차대전에 진입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그것(3차대전)이 시작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함락될 경우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해 말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전면전이 언제 시작될 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80년전 2차대전이 발발했을 때 이를 봤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의 이같은 발언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해 ‘3차대전’을 초래할 것을 우려해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 직접적인 개입을 꺼리는 것에 대한 비판으로 분석된다.
  • “러, 피란 행렬까지 공격”…어린이 등 민간인 피해 잇따라

    “러, 피란 행렬까지 공격”…어린이 등 민간인 피해 잇따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민간인 피란 행렬과 대피소 등을 공격해 어린이가 숨지는 등 민간인 인명피해가 이어졌다. 민간인이 대피해 있던 극장을 공습하는가 하면 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시민들이 공격을 받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속도로 이동하던 민간인 차량 공격”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올렉산드르 스타루흐 자포리자 주지사는 이날 마리우폴을 탈출해 자포리자로 피란을 오던 민간인 행렬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타루흐 주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군의 중포가 자포리자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는 민간인 차량을 공격했다”며 “어린이를 포함해 적어도 5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이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를 파악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민간인 대피한 극장 공격”…러 “우크라 측 공격”16일째 러시아군의 포위 공격을 버텨내고 있는 마리우폴에서는 민간인이 대피한 극장이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았다. 마리우폴은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반군에 장악된 동부 ‘돈바스’ 지역을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이 때문에 러시아군이 이곳을 손에 넣기 위해 민간인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인 집중포화를 쏟아붓는 상황이다. 마리우폴 시의회는 “러시아군이 민간인 수백명이 대피 중인 극장을 공격했다”며 “정확한 사상자 숫자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시의회는 극장 중앙 부분이 부서지고 대피소 입구가 파괴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마리우폴을 포함하는 도네츠크 주의 파블로 키릴렌코 주지사는 SNS를 통해 “수백명의 마리우폴 주민이 이 극장에 대피해 있었다”며 “입구가 잔해로 막혀 있어서 이들의 운명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잔해 아래에 있는 사람은 임산부와 아이를 데리고 온 여성들”이라며 “이는 완전한 테러”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마리우폴의 민족주의자 민병대인 아조우(아조프) 연대가 마리우폴 극장 건물을 폭파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러시아 공군은 지상 목표물에 대한 타격 임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며 “아조우 연대가 극장 건물을 폭파하는 유혈 도발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빵 사려고 줄 선 시민들 향해 러군 발포”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에서는 빵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시민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우크라이나 검찰이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검찰은 성명을 내고 “체르니히우에서 러시아 병사들이 식료품점 근처에서 빵을 구하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에게 발포했다”며 “이로 인해 민간인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우크라이나 재난당국은 체르니히우 주거지역에서 어린이 3명을 포함한 5명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재난당국은 온라인 성명에서 “시신은 체르니히우의 기숙사 건물의 잔해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 우크라 나토 포기, 러 철군 ‘잠정합의’… 공세 재개 등 걸림돌 여전

    우크라 나토 포기, 러 철군 ‘잠정합의’… 공세 재개 등 걸림돌 여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비가입’과 ‘군사적 중립 선언’을 골자로 한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군사적 중립을 선언하는 대신 미국 등 서방의 안전 보장을 받게 된다. 다만 러시아가 공세를 재개할 가능성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우려와 구속력 있는 안전 보장의 합의 등 걸림돌은 여전히 남아있어 안심하긴 이르다는 관측도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양국 간의 협상 관계자 3명을 인용해 “15개항으로 구성된 합의안 초안에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안전에 대한 보장의 대가로 나토 가입을 포기하는 것이 포함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외국의 군사 기지나 무기를 유치하지 않는 대신 미국과 영국, 터키 등 우방국으로부터 안전 보장을 받게 된다.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중립화와 맞물려 양국은 휴전하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서 전면 철수한다. 양국은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4차 평화회담을 화상으로 이어왔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가입을 포기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FT는 “우크라이나는 자국 군대를 유지하되 나토 등 군사 동맹이 바깥에 머무르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측 협상 대표인 미하일로 포돌랴크 대통령실 고문은 FT에 “어떤 경우든 러시아군이 2월 24일 침공 이후 점령한 지역에서 모두 떠난다는 내용은 반드시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탈나치화’라고 주장했던 젤렌스키 정권의 축출과 친러 정권 수립도 포기했음을 시사했다. 푸틴은 이날 화상 회의에서 “키이우 인근이나 다른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러시아군이 등장한 것은 우크라이나를 점령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완전히 종식되고 우크라이나에 실질적인 안전 보장이 이뤄지도록 하는 데에는 추가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FT는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여전히 푸틴이 협상으로 시간을 끌며 병력을 재정비해 공세를 재개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러시아에 반환하는 대신 러시아와 미국, 영국이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보장한다는 1994년의 부다페스트 양해각서 체결에도 불구하고 2014년 러시아의 크름반도 침공을 막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협상 중에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도시 마리우폴과 인근 자포리자에 공습을 강화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마리우폴 주민 약 2만명은 도시 포위 15일째인 15일 차량 4000대로 도시를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 마리우폴 주민 탈출한 자포리자에도 미사일 퍼부은 러軍

    마리우폴 주민 탈출한 자포리자에도 미사일 퍼부은 러軍

    러시아군이 포위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마리우폴에서 탈출한 주민 2만여명이 인근 도시인 자포리자로 대피한 가운데 러시아군이 이 지역의 민간 인프라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다. 휴전을 위한 평화회담이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러시아군의 포격은 계속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올렉산드르 스타루크 자포리자주 주지사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서 “자포리자 시내 기차역과 공원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면서 “이는 러시아가 침공 이후 처음으로 자포리자의 민간 인프라를 표적으로 삼은 것”이라고 밝혔다. 자포리자는 러시아군에 포위된 마리우폴 주민 2만여명이 차량을 통해 대피한 것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민간인 2500여명이 사망하는 등 사실상 ‘고사 상태’에 빠진 마리우폴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합의한 ‘인도주의 통로’가 수차례 무산된 뒤 지난 14일 처음으로 어린이 772명을 포함한 주민 2만여명이 차량을 타고 탈출에 성공했다. 스타루크 주지사는 “마리우폴 주민들이 자포리자에 도착한 뒤 공격이 시작됐다”면서도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이틀간 ‘마라톤 협상’을 벌여온 양국은 16일 4차 평화회담을 화상으로 이어간다. 그러나 평화회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러시아군은 민간인에 대한 포격을 멈추지 않고 있다. 마리우폴에서는 주민 40만여명 중 35만여명이 고립돼 있는 가운데 파블로 키릴렌코 도네츠크주 주지사는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의 한 병원을 장악해 시민과 의료진, 중환자를 포함한 환자 500여명을 몰아넣고 ‘인간방패’로 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 핵전쟁 공포에 美 방사능 해독제 ‘요오드화칼륨’ 매진…가격 폭등

    핵전쟁 공포에 美 방사능 해독제 ‘요오드화칼륨’ 매진…가격 폭등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방사능 해독제 ‘요오드화칼륨’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핵전쟁 공포가 요오드화칼륨 수요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에선 주요 요오드화칼륨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요오드화칼륨 가격도 폭등하는 추세다. 14일 온라인 경매사이트 이베이(eBay)에서는 영국 제약사 BTG 생산 ‘사일로세이프’(Thyrosafe) 4상자가 132.50달러(약 16만 5000원)에 거래됐다. 1상자당 정가 12.95달러(약 1만 6000원)의 2배 넘는 가격에 팔린 셈이다. 현재는 한 상자에 199달러(약 24만 7000원)까지 가격이 치솟은 상태다. BTG는 더는 주문을 소화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전했다.미국 제약사 앤빅스가 제조한 IOSAT 130mg도 정가 대비 6배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다. 14정 한 상자당 정가가 13.99달러(약 1만 7000원)인데, 14일 이베이에서는 89.95달러(약 11만 2000원)에 거래됐다. 최고 250달러(약 31만원)짜리도 눈에 띄었다. 본사 물량은 아예 동이 났다. 앤빅스 홈페이지에는 “현재 IOSAT 130mg, 65mg 모두 품절이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앤빅스 영업마케팅 부분 부사장 트로이 존스는 CNN비즈니스에 “4월 초 재입고 예정인 물량을 3월 말까지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존스 부사장은 “2월 중순부터 개인은 물론 병원과 지자체, 정부 등 전 세계 구매처에서 주문이 쇄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보유 재고는 모두 동났다. 단 5일간 반년 치 물량이 팔려나갔다. 매주 물량을 보충하고 있는데 그만큼 빠르게 매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역사적으로 핵폭발로 인한 방사능 낙진이라는 실제적 또는 인지적 위협이 있을 때마다 요오드화칼륨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CNN비즈니스는 2018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핵 단추’ 설전을 벌였을 당시에도 비슷한 흐름이 엿보였다고 부연했다. 요오드화칼륨은 방사능 해독제, 피폭 치료제로 불린다. 우라늄 핵분열 시 방사능이 있는 요오드(I), 세슘(Cs), 크세논(Xe) 등이 생성되는데, 이 중 요오드는 체내에 흡수되면 피폭을 일으켜 갑상선암을 일으킨다. 이때 방사능이 없는 요오드화칼륨을 섭취하면 방사능이 있는 요오드가 배출된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때 요오드화칼륨 품귀 현상이 빚어진 것도 이런 이유에서였다.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무기 운용부대의 경계 태세 강화 지시를 언급하는가 하면, 체르노빌과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주요 원전을 공습해 원전 피해 우려를 키우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도 14일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약식 기자회견을 하고 “한때 생각할 수조차 없었던 핵분쟁 가능성이 이제 가능한 영역으로 다시 들어왔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핵태세 강화 지시에 대해서는 “뼈까지 으스스해질 정도로 오싹했던 상황”이라고 묘사했다. 러시아가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해 장악한 것에 대해선 “우연이든 고의적이든 추가적인 전쟁 확대는 모든 인류를 위협한다. 핵시설의 안전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 [속보] 러 “우크라 남부 멜리토폴·헤르손 완전 장악”

    [속보] 러 “우크라 남부 멜리토폴·헤르손 완전 장악”

    “마리우폴 주변 우크라 군기지 대부분 파괴”“주민들에 필수품 제공중… 지원 문제 없어”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3주차인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 항구도시 멜리토폴과 헤르손주 주도 헤르손이 완전히 러시아군 통제 아래 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총참모부(합참) 산하 지휘센터인 ‘국가국방관리센터’ 지휘관 미하일 미진체프는 이날 브리핑에서 “멜리토폴과 헤르손이 우리의 완전한 통제하에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주민들에게) 모든 필수품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이 도시 주민들에 대한 지원에 문제는 없다”고 주장했다. 미진체프 지휘관은 또 러시아군의 포위로 14일째 고립된 아조우해(아조프해) 연안 도시 마리우폴 주변의 우크라이나 정부군 진지들이 대부분 파괴됐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로부터 분리·독립한 동부 돈바스 지역의 친러 공화국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대가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아 민족주의자들(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점령하고 있던 마리우폴 외곽 지역의 공격 지점들을 거의 모두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 점령지 시장 납치하고 꼭두각시 앉힌 러…우크라 검찰은 “반역죄”(종합)

    점령지 시장 납치하고 꼭두각시 앉힌 러…우크라 검찰은 “반역죄”(종합)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도시의 시장을 납치한 뒤 ‘꼭두각시’ 시장을 앉히자 우크라이나 검찰이 신임 시장에 반역 혐의를 적용해 맞섰다. 14일(현지시간) CNN방송은 우크라이나 검찰이 멜리토폴시의 신임 시장 갈리나 다닐첸코의 반역 혐의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에 속한 소도시 멜리토폴시는 개전 사흘 만인 지난달 26일 러시아군에 점령됐다. 이후 지난 11일 이반 페도로프 시장이 무장 괴한들에 의해 시청 밖으로 끌려가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고, 다음날 시의원 다닐첸코가 신임 시장으로 취임했다.러시아가 도시를 점령한 뒤 현직 시장을 강제로 납치·감금한 뒤 하루 만에 친러시아 시의원을 시장 자리에 앉힌 것이다. 또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루한스크주의 지방검사는 페도로프 시장이 ‘테러 활동을 돕고 자금을 지원’하는 등 테러 조직의 일원이라는 혐의를 받고 있다며 조사 중이라고 주장했다. 다닐첸코는 “시중에 신뢰할 만한 정보가 없다”면서 멜리토폴시에 러시아 TV 채널이 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침공을 정당화하는 선전전을 시작하겠다는 것이다.이에 우크라이나 검찰은 “다닐첸코가 시장으로 있는 시 정부는 우크라이나 법에 규정돼 있지 않은 단체의 창설을 발표하며 시민들에게 점령군에 대한 저항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또 관련 조사와 기소는 자포리자주의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페도로프 시장 납치·감금 소식이 알려지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분열시키고 또다른 ‘괴뢰정부’를 세우려 한다”고 비난한 바 있다.
  • 러, 점령지 시장 납치·감금…새로 앉힌 시장의 첫 정책은

    러, 점령지 시장 납치·감금…새로 앉힌 시장의 첫 정책은

    우크라이나 남부 멜리토폴시를 점령한 러시아군이 시장을 납치·감금한 뒤 새로 내세운 시장이 방송에 나와 “이 지역에서 러시아 TV 채널 방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방송에 따르면 13일(우크라이나 현지시간) 멜리토폴 시장으로 새로 취임한 갈리나 다닐첸코는 “시중에 신뢰할 만한 정보가 크게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러시아 TV 채널이 우리 지역에서 방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닐첸코의 이날 성명은 텔레그램 내 친러 계열 채널과 멜리토폴시가 속한 자포리자 주정부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표됐다. 앞서 멜리토폴시는 개전 사흘 만인 지난달 26일 러시아군에 점령됐다. 이후 지난 11일 이반 페도로프 시장이 무장 괴한들에 의해 시청 밖으로 끌려가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러시아는 기존 시장을 체포한 지 하루 만에 다닐첸코를 시장 자리에 앉혔다. 다닐첸코는 멜리토폴 시의회 의원이었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루한스크주의 지방검사는 페도로프 시장이 ‘테러 활동을 돕고 자금을 지원’하는 등 테러 조직의 일원이라는 혐의를 받고 있다며 조사 중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멜리토폴 외에도 역시 자포리자주에 속한 남부의 소규모 도시 드니프로루드네시를 점령한 뒤 예브헨 마트베예우 시장을 납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분열시키고 우리나라에 새로운 ‘괴뢰정부’를 세우려 한다”고 비난했다.
  • [속보]“검은 비닐 씌운 채”…점령지 시장, 또 납치됐다

    [속보]“검은 비닐 씌운 채”…점령지 시장, 또 납치됐다

    “러, 또 점령지 시장 납치”멜리토폴시 이어 두번째우크라 외무장관 ‘비판’“침략자가 테러범으로 변하고 있어” 러시아군이 멜리토폴시 이어 드니프로루드네시에서 또 시장을 납치했다. 13일(현지시간)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전범들이 드니프로루드네시 예브헨 마트베예우 시장을 납치했다”고 주장했다. 드니프로루드네시는 드니프로강 유역에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의 소규모 도시로 러시아가 점령한 자포리자주 안에 있다. 이어 외무장관은 “지역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침략자가 테러범으로 변하고 있다”며 “모든 국가와 국제기구는 우크라이나와 민주주의에 대한 러시아의 테러를 중단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적었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도 자포리자주 군 당국 대변인의 페이스북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13일 오전 8시 30분 드니프로루드네 시장을 납치했다”고 밝혔다. BBC는 ‘예브헨 마트베예우 시장은 러시아군의 진격에 의해 납치된 두 번째 우크라이나 시장’이라고 전했다. 앞서 자포리자주 멜리토폴시의 이반 페도로프 시장은 무장한 괴한들에 의해 구금됐다. 특히 이반 페도로프 시장이 무장한 괴한들에 의해 시청 밖으로 끌려가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러시아 지원을 받는 루한스크의 지방 검사는 페드로프 시장이 테러 활동을 돕고 자금을 지원하는 등 테러 조직의 일원이라는 혐의를 받는다며 현재 이를 조사 중이라고 주장했다.러, 멜리토폴 시장 납치한 뒤 ‘친러계’ 새 시장 임명한 듯 러시아 군은 이반 페도로프 시장 납치 후 이 지역에 친러시아계 인사를 새 시장으로 내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언론 등에 따르면 전 시의회 시의원인 갈리나 다닐첸코가 시장 대행을 수행하고 있다. 다닐첸코는 현지TV에서 자신을 시장 대행으로 소개하며, “주요 임무는 도시를 다시 정상으로 돌리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멜리토폴에는 여전히 상황을 불안하게 하고, 나쁜 행동의 반응을 불러일으키려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하며, “여러분은 이러한 도발에 굴복하지 말고, 재치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인민에 의해 선출된 각계 의원들에게 호소한다. 당신들은 인민에 의해 선출됐기 때문에 당신의 시민의 안녕을 보호하는 게 당신의 의무”라며 “이 위원회는 멜리토폴 지역에서 행정적 책임을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아이 포함 7명 사망…우크라 민간인 대피, 러 공격 탓에 어려워져

    아이 포함 7명 사망…우크라 민간인 대피, 러 공격 탓에 어려워져

    우크라이나의 여러 도시에서 민간인을 러시아군의 공습으로부터 대피시키려는 시도가 시간이 지날수록 복잡해지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들이 밝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인도적 통로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외곽의 마리우폴과 수미 등의 마을에 설치돼 있다. 하지만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민간인 피해는 계속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12일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키이우 인근 페레모하 마을에서 여성과 어린이를 대피시키려던 호송대를 공격해 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정보부는 “여성과 어린이로만 이뤄진 민간인 행렬이 러시아 점령군의 총격을 받았다. 야만적인 행위로 민간인 7명이 숨졌고 그중 한 명은 아이였다”고 밝혔다. 앞서 BBC 우크라이나 주재 기자는 키이우 외곽 마을 중 한 곳인 이르핀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으로 인도적 통로를 이용한 탈출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르핀 지방정부 관계자들 또한 마을에서 전투가 계속되고 있고 공습 위협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리나 베레슈크 부총리는 약 1만3000명이 이날 우크라이나 도시에서 대피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마리우폴과 키이우, 수미 등지에서 인도적 통로를 통한 민간인 대피에 나서고 있지만, 러시아군이 공격을 계속해 대피 시도를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군에 포위된 아조우해 연안 도시 마리우폴 당국은 1582명의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했다. 유엔인도지원조정실(OCHA)은 외부와 연결이 차단된 이 도시 주민들은 식량, 식수, 의약품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OCHA는 성명에서 “물자 공급 부족으로 인해 민간인 간 약탈과 폭력 행위가 보고되고 있다. 특히 의약품 부족이 많은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르히이 오를로프 마리우폴 부시장은 구호물자를 실은 호송대가 자포리자에서 마리우폴로 출발했으며 그중에는 피난용 버스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오를로프 부시장은 이전에 마을이 폭격을 당해 도로가 파괴돼 호송대가 지나가지 못해 도로를 다시 매설했다고 말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침공이 시작된 이후 우크라이나 군인 1300여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개전 후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을 부인해 왔다.
  • “러, 실험용 원자로 있는 하르키우 원자력연구소 폭격”

    “러, 실험용 원자로 있는 하르키우 원자력연구소 폭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하루키우에 있는 원자력 연구소를 폭격했다고 AP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폭격을 받은 ‘물리학 및 기술 연구소’에는 실험용 원자로가 설치돼 있다. 안톤 헤라시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장관 보좌관은 손상되면 방사능이 누출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건물 하나가 폭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수 건물에 불이 붙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소방당국이 화재를 진화했으며 방사능 수위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폭격이 항공기 공습이었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하리코프)에는 소련 시절인 1928년 세워진 핵기술 관련 연구소가 있다. 1932년 소련의 첫 핵분열 실험이 이곳에서 수행됐으며, 소련 최초의 핵폭탄 개발도 담당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우익 극단주의 단체 ‘아조프 부대’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하르키우 물리학·기술연구소’의 실험용 원자로를 폭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측이 연구소 내 실험용 원자로를 폭파한 뒤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하려는 것”이라는 게 러시아 국방부의 주장이었다. 러시아 국방부의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 세계는 오히려 러시아군이 연구소를 공격하고 이를 우크라이나 탓으로 돌리려는 선전전으로 보고 있다. 결국 물리학연구소에 대한 공격이 이뤄진 셈이다. 러시아군은 앞서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노빌 원전과 남부의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한 바 있다. 당시 러시아군의 포격 때문에 자포리자 원전 주변 건물에 불이 붙어 방사능 누출 우려 때문에 큰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 [월드피플+] 1000㎞ ‘나홀로 피란’ 11세 소년…우크라 전쟁고아 어쩌나

    [월드피플+] 1000㎞ ‘나홀로 피란’ 11세 소년…우크라 전쟁고아 어쩌나

    11살짜리 우크라이나 소년이 홀로 국경을 넘어 슬로바키아에 도착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우크라이나 출신 10대 소년이  전쟁을 피해 슬로바키아까지 1000㎞를 홀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1000㎞는 부산에서 평양까지 직선 왕복 거리다. 지난 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에 위치한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했다. 러시아군 무차별 폭격으로 원전에 불이 나고 사상자가 속출하자, 소년은 자포리자를 떠나 피란길에 올랐다. 하지만 소년 곁엔 아무도 없었다. 어머니는 거동이 힘든 외할머니를 돌봐야 하는 처지라 소년 혼자 기차에 오를 수밖에 없었다.그리고 며칠 후, 소년은 1000㎞ 떨어진 슬로바키아 국경에서 발견됐다. 어린 나이에 홀로 낯선 타국땅을 밟은 소년의 손에는 배낭과 비닐봉지, 여권 하나가 달랑 들려 있었다. 손등에는 어머니가 적어준 친척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다행히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어 보였다. 현지 경찰은 소년을 쉼터로 안내하는 한편, 소년의 친척에게 연락을 취했다. 소년의 여권과 손등에 적힌 전화번호 덕에 경찰은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사는 그의 친척과 어렵지 않게 접촉할 수 있었다. 슬로바키아 경찰은 “소년은 연락을 받고 찾아온 친척 품에 안겨 무사히 돌아갔다”고 밝혔다. 소년을 ‘영웅’이라 칭한 현지 경찰은 “소년이 미소와 용맹함, 결단력으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이후 소년의 어머니인 율리아 볼로디미리우나는 “아이의 생명을 구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제발 우크라이나에 있는 다른 아이들도 구해달라”는 영상편지를 띄웠다. 슬로바키아에서 구조된 소년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6일 CNN에 따르면 폴란드 국경 메디카에서는 전쟁고아로 추정되는 소년이 목격됐다. 소년은 비닐봉지와 초콜릿 하나를 손에 들고 흐느껴 울며 홀로 국경을 헤맸다. 주변에 다른 피란민도 많았지만, 가족으로 보이는 이는 없었다. 소년이 왜 혼자 피란길에 올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CNN은 소년을 전쟁고아로 추정했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면서 난민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6일까지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주변국으로 피란한 주민 수는 150만 명을 넘어섰다. 앞서 유엔난민기구는 우크라이나에서 최대 4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피란민 중 대부분은 폴란드로 피신했고, 나머지는 헝가리, 슬로바키아, 몰도바, 루마니아로 건너갔다. 상당수가 여성과 아동, 노약자다. 3일 유엔아동기금(UNICEF ·유니세프)은 우크라이나 어린이 50만 명이 피란을 떠났으며 이 중 상당수는 홀로 고국을 떠났다며 전쟁고아 양산 등 피해를 우려했다.
  • 배낭에 비닐봉지 들고…11살 우크라 소년, 홀로 1200㎞ 피란길

    배낭에 비닐봉지 들고…11살 우크라 소년, 홀로 1200㎞ 피란길

    11살짜리 우크라이나 소년이 러시아군의 침공을 피해 홀로 열차에 올라 장장 1200㎞의 피란길 끝에 이웃 나라로 향한 사연이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소년은 최근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동남부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인근에 살고 있었다. 소년의 어머니인 율리아 피세츠카야는 남편과 사별 후 여러 명의 자녀를 키우던 중 러시아군의 공격이 거세지자 아들을 인접국 슬로바키아에 있는 친지의 집에 맡기기로 결정하고 아들을 홀로 슬로바키아행 열차에 태웠다. 본인의 몸이 편치 않은데다 거동이 불편한 노모도 돌봐야 했기 때문에 아들과 함께 피란길에 오르지 못한 것이었다.열차를 타고 1200㎞를 이동해 슬로바키아 국경에 도착했을 당시 소년은 손등에 친지의 연락처를 적은 채 배낭 하나와 비닐봉지 하나를 들고 있었다. 슬로바키아 국경수비대는 먼 길을 홀로 열차를 타고 도착한 11살 소년을 가리켜 ‘영웅’이라 칭했다. 슬로바키아 당국은 소년의 손등에 적힌 친지의 연락처로 연락을 취했고, 당국의 보살핌을 받은 소년은 다시 500㎞ 떨어진 수도 브라티슬라바에 있는 친지의 집까지 이동해 무사히 도착했다. 슬로바키아 내무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미소와 용기, 결의를 갖춘 이 소년은 모두의 마음을 얻었다”면서 “진정한 영웅이라 할 만하다”고 칭찬했다. 내무부는 군경과 세관 직원, 자원봉사자, 종교·시민단체 등 다수가 소년을 돌보는 데 힘을 보탰다고 밝혔다. 또 소년이 친지의 집까지 가는 동안 필요한 음식과 음료도 제공했다고 전했다. 소년의 어머니 율리아는 지난 6일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슬로바키아 당국을 향해 아들이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와줘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피란길에 오른 아동이 40만여명에 달하며, 이들이 납치·학대·질병·굶주림 등의 위험에 노출됐다고 경고했다. 특히 영하권 날씨에 보호시설을 구하지 못해 저체온증 등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며 이들에게 음식과 식수, 숙소 등이 절실하다고 단체는 호소했다.최근 소셜미디어에는 홀로 울면서 폴란드 국경을 넘는 어린 소년의 영상이 전 세계 네티즌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영상 속에서 10세 전후로 추정되는 소년은 한 손에 소지품을 담은 비닐봉지를 꼭 쥐고 흐느꼈다. 폴란드 국경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진 것 외에 소년이 왜 혼자인지, 어쩌다 홀로 국경을 넘은 것인지 등은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 기차역에 몰린 피란민들…우크라 전역 실제 상황

    기차역에 몰린 피란민들…우크라 전역 실제 상황

    우크라이나 제2 도시 하르키우 기차역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발 디딜 틈 없는 승강장에서 피란민들은 저마다 먼저 열차에 오르려고 애를 썼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이날 하르키우역의 탈출 광경은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똑같이 벌어졌다.러시아는 지난 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하르키우 등 주요 도시에 대한 포격을 일시 중단하고 인도적 통로를 개방해 민간인들이 대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탈출 경로는 말만 인도적 통로일 뿐이었다. 통로의 최종 목적지가 우크라이나 국민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거의 없는 곳이었기 때문이다.이날 키이우 시민은 러시아나 벨라루스로 이동해야 했다. 하르키우와 수미 지역 민간인도 러시아로만 대피할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 북쪽 접경국인 벨라루스는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전진기지 역할을 한 곳 중 하나이고 러시아군과 함께 군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진 국가다. 동부 마리우폴 지역 민간인들은 이미 러시아가 주요 도로를 장악한 자포리자나로만 이동해야 했다. 심지어 러시아군은 민간인 대피로에 지뢰를 깔아놨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병사들이 전투지역에서 대피하는 민간인이 탑승할 예정이던 버스 여러 대를 파괴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러시아군은 키이우의 북서부 외곽인 이르핀의 검문소를 포격해 일가족 4명 등 최소 8명이 사망했다. 포격은 피란길로 이용하는 다리에서 1㎞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가해졌다. 해당 다리는 러시아군의 진입을 대비해 우크라이나군이 폭파했지만 아직은 잔해를 이용해 사람이 건널 수 있다. 현지 경찰은 성명을 내고 민간인 2000명가량이 대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다만 언제 어떤 경로로 탈출이 이뤄졌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다른 성명에서 “일가족은 포격에서 탈출하기 위해 마을을 떠났을 뿐”이라며 “우크라이나에서 얼마나 많은 가족이 죽었는가. 용서치 않겠다.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가를 탈출한 우크라이나인은 17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치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 피란 가던 우크라 일가족의 비극… 美 “러, 대규모 부대 공세 임박”

    피란 가던 우크라 일가족의 비극… 美 “러, 대규모 부대 공세 임박”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의 무차별 공격에 피란민과 반전 시위대가 쓰러졌다. 러시아군에 포위당한 수도 키이우(키예프)는 적군 진입을 막으려 마지막 남은 교량을 폭파하기로 했다. 러시아가 민간인을 겨냥한 대규모 군사작전으로 국면을 전환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에 의해 도시가 황폐화됐던 ‘체첸 비극’의 재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알렉산드르 센케비치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니콜라예프) 시장은 7일(현지시간) NBC방송에 “러시아가 우리 도시에 유엔 협약으로 사용이 금지된 집속탄(모체가 공중에서 파괴되며 새끼 폭탄 수백개가 흩뿌려져 불특정 다수를 살상하는 무기) 공격을 가했고, 페이스북에 영상으로 게재했다”며 민간인 공격을 맹비난했다.전날 키이우의 북서부 외곽인 이르핀에서는 러시아군이 박격포로 검문소를 공격해 일가족 4명 등 최소 8명이 사망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현장 사진에는 흰 천으로 덮은 가족들의 시신 옆에 피란을 위해 준비한 캐리어 가방만 놓여 있었다. 포격은 피란길로 이용하는 다리에서 1㎞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가해졌다. 해당 다리는 러시아군의 진입을 대비해 우크라이나군이 폭파했지만 아직은 잔해를 이용해 사람이 건널 수 있다. 남부의 헤르손주 노바카홉카에서는 러시아군이 반전 시위대 2000여명을 향해 발포해 5명이 다쳤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밤 연설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용서하지 않고 잊지 않겠다. 당신들을 위한 조용한 장소는 무덤 외엔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올하 스테파니쉬나 우크라이나 부총리도 B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병원과 유치원, 학교, 일반 주택까지 포격했다”며 “강력한 저항을 만나자 민간인을 겨냥한 러시아군의 대규모 ‘테러 작전’이 있었다”고 했다. 러시아군은 이날 3차 협상에 앞서 키이우, 하르키우(하리코프), 마리우폴, 수미 등 주요 도시에 민간인 대피를 위한 ‘인도적 통로’를 개방하고 포격을 일시중단하겠다고 밝혔으나, 대피로를 러시아·벨라루스로만 한정하면서 우크라이나가 이를 거부했다고 AFP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국민은 우크라이나 영토로 대피할 권리가 있어야 한다”고 반발했다. 싱크탱크인 미국전쟁연구소(ISW)는 “키이우를 포함해 동북남 3면에서 대규모 러시아 병력이 집결 중”이라며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을 한 번에 밀어 버리기 위한 대규모 부대의 공세가 임박했다”고 관측했다. 이에 대응해 우크라이나군은 키이우 도심으로 가는 서쪽 길목인 빌로고로드카에 있는 교량에 폭약을 설치했다고 AFP가 전했다. 러시아 지상군이 탱크를 앞세우고 들이닥치면 서부 내륙으로 통하는 마지막 다리마저 바로 무너뜨리겠다는 것이다. 러시아군의 총공세가 항공과 지상 전력을 동시에 동원해 민간인 대량살상을 서슴지 않는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영국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다수의 인구 밀집지역을 겨냥하고 있다. 앞서 러시아군은 1999년 체첸과 2016년 시리아에서도 유사한 전술을 사용했다”고 우려했다.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하고 두 번째로 큰 유즈노우크라인스크 원전에 대한 공세를 전개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러시아가 실험용 원전 시설이 있는 하르키우 물리학·기술연구소도 공격했다고 전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우익 극단주의 단체인 아조프 부대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하르키우 연구소를 폭파할 자작극을 세우고, 러시아의 공격으로 위장하려 한다”고 혐의를 전가했다. 미국과 유럽은 러시아로 전세가 기우는 상황에 대비하기 시작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서방이 장기전에 대비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고위 관료들을 서부 도시 리비우 혹은 폴란드로 옮기는 망명정부 지원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 푸틴 “비행장 내주면 3차 대전” 주변국 협박… 우크라, 나토 가입 포기할 수도

    푸틴 “비행장 내주면 3차 대전” 주변국 협박… 우크라, 나토 가입 포기할 수도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총공세를 퍼붓고 있는 러시아가 미국의 제3국을 통한 전투기 지원까지 저지하고 나섰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의 3차 회담을 앞두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포기라는 타협안을 논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의 전투기들이 루마니아 등 이웃 국가로 재배치된 것이 확실하다”면서 “러시아군을 공격한 군용기에 대해 비행장을 이용하게 해 준 국가는 군사 충돌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한다”고 경고했다. 이는 미국이 폴란드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제공하는 방안이 급물살을 타자 이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주변국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위축시키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의 제재 조치는 선전포고”,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참여하는 국가는 무력 충돌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맞물려 주변국들의 개입이 3차 세계대전이 될 수 있다고 협박한 것이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은 폴란드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는 대신 폴란드가 러시아제 미그(MiG)29 전투기 등을 우크라이나에 넘기는 방안을 놓고 폴란드 등과 협의하고 있다. 러시아의 으름장에 폴란드도 방어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폴란드 정부는 이날 공식 트위터에 “폴란드는 전투기를 보내지 않을 것이며 우크라이나군이 자국 공항을 이용하게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역사적으로 반(反)러시아 정서가 강한 폴란드는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원하고 있지만 나토의 동유럽 최전선이라는 지정학적 여건 등으로 인해 전투기 제공에 나서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은 “러시아와 군사적 동맹 관계인 벨라루스와 국경을 마주한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을 결정하는 것은 도전적인 일”이라고 짚었다. 나토 소속인 폴란드의 조종사들이 전투기를 운행해 우크라이나로 향할 경우 나토가 분쟁에 개입하는 것으로 간주될 수 있는 등 현실적인 문제들도 해결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침공 초기 ‘속전속결’ 전략에 실패한 러시아는 민간인 시설과 원자력 발전소, 공항 등에 무차별 포격을 퍼부은 데 이어 군수시설까지 포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정밀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무기로 우크라이나의 방위산업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한 러시아군은 외부와 연락하는 통신을 일부 차단하고 직원들을 감시하며 ‘원전 인질극’도 벌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에 우크라이나 상공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 달라고 이날 재차 호소했지만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상임의장은 “3차 세계대전을 야기할 수 있다”며 거부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침공의 빌미로 삼은 ‘나토 가입’ 여부를 협상 테이블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집권당인 ‘국민의 종’ 다비드 하라하미야 대표는 “우크라이나는 ‘비(非)나토’ 모델을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 미국, 중국, 영국 등이 직접 안보를 보장하는 모델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우크라 고아원 215명 피난길, 누구 하나 울지 않았다

    우크라 고아원 215명 피난길, 누구 하나 울지 않았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남동부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한 한 후, 인근 고아원 아이들은 지하실에 숨어 공포에 떨어야 했다.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자, 고아원 관계자들은 200여명의 아이들을 챙겨 그곳을 떠났다. 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고아원 215명의 아이들은 고아원 관계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탈출 중이다. 이들은 꼬박 하루 동안 기차를 타고 지난 5일 폴란드 국경과 가까운 서부 리비우에 도착했다. 고아원 원장 올하 쿠처는 “내 마음이 찢어질 것 같다”며 “아이들이 너무 어린데...너무 불쌍하다”며 눈물을 터뜨렸다. 대피한 215명 아이들의 연령대는 유아부터 10대까지 다양했다. 청소년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어린 동생들을 돌봤고, 고아원 관계자들은 꼼꼼히 인원수를 체크했다. 그 누구 하나 울거나 불평하지 않았다. 아이들은 준비된 버스를 타고 폴란드에 있는 임시대피소로 향했다. 쿠처 원장은 “국경을 넘으려면 몇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고단한 여정을 마치니 슬픔, 안도감, 분노 등의 복합적인 감정이 올라온다”고 했다. 이어 “우크라이나를 떠나고 싶지 않다. 우크라이나를 사랑하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 러 화생방 공작 물밑작업?…우크라 핵·생물학시설 잇따른 언급

    러 화생방 공작 물밑작업?…우크라 핵·생물학시설 잇따른 언급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 내 핵 또는 생물학 관련 시설을 잇달아 언급해 그 배경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우익 극단주의 단체 ‘아조프 부대’와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하르키우 물리학·기술연구소’의 실험용 원자로를 폭파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러 “우크라, 실험용 원자로 폭파 자작극 계획” 주장우크라이나 제2의 도시인 하르키우(하리코프)에는 소련 시절인 1928년 세워진 핵기술 관련 연구소가 있다. 1932년 소련의 첫 핵분열 실험이 이곳에서 수행됐으며, 소련 최초의 핵폭탄 개발도 담당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측이 연구소 내 실험용 원자로를 폭파한 뒤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외신 기자들이 지난 6일 하르키우에 도착했다. 우크라이나 측의 도발 행위를 취재해서 러시아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을 방사능으로 오염시킬 수 있는 도발 행위”라고 비난했다. 러, 원전 확보 뒤 “우크라, 핵무기 개발 시도”러시아는 최근 관영 매체를 통해 우크라이나 내 핵시설을 언급하고 있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전날 ‘러시아인 소식통’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가 핵무기 개발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러시아군이 지난 4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를 공격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핵무기 개발 시도와 연관이 있다며, 핵무기 개발을 추진한 흔적을 지우려던 우크라이나 측과 증거를 확보하려는 러시아군이 충돌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자포리자 원전 단지에 포격을 가해 건물에 화재를 내면서 전 세계적인 우려를 산 바 있다. 이때도 러시아 국방부는 자포리자 원전 단지 공격이 우크라이나 사보타주(의도적 파괴행위) 그룹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단지이며 우크라이나 전력 공급의 4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단일 단지로는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이기도 하다. 스푸트니크 통신이 인용한 익명의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체르노빌 원전의 방사성 물질을 이용해 이른바 ‘더러운 폭탄’(dirty bomb)을 만들려 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더러운 폭탄은 재래식 폭탄에 방사성 물질을 넣어 넓은 지역을 오염시키는 무기를 뜻한다. 러시아는 침공 둘째날인 지난달 25일 벨라루스 국경을 통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진격하던 경로에서 먼저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했다. 원전 확보 통해 ‘전쟁 명분쌓기+에너지 통제’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원전을 최우선 표적으로 삼아 하나씩 점령하면서 원전을 무기화하려 한다는 강한 비판을 받았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원전을 군사작전 목표로 삼은 이유는 일단 명분쌓기와 전력공급 통제 때문이다. 러시아 관영 매체 보도처럼 우크라이나의 핵무장 시도를 막기 위해 군사적 개입이 불가피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작전을 명령하면서 우크라이나 내 극단세력이 핵무기를 보유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같은 달 21일 대국민 담화에서도 우크라이나가 자체 핵무장을 추진하려 하고 있으며, 미국도 우크라이나 영토에 무기를 배치할 계획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원전을 확보해 작동을 중단시키거나 전력 공급을 끊는다면 우크라이나의 사회기반시설은 물론 군사 행동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우크라 자작극 언급 배경엔 실제 파괴 가능성?문제는 원전 등 핵시설이 러시아군의 파괴 대상에 포함됐는지 여부다. 원전이 파괴되거나 손상이 가해지면 방사능 누출 위험이 커지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방사능 누출이 현실화하면 우크라이나는 즉각적인 피해는 물론 거의 영구적인 피해를 입게 된다. 러시아군을 격퇴하고 전쟁에서 승리하더라도 우크라이나 영토와 국민들은 방사능 누출 피해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이처럼 돌이킬 수 없는 군사적 모험을 감행하면 러시아는 전인류적 비난에 직면할 수밖에 없게 된다.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의 자작극을 계속 언급하는 배경에 이러한 군사적 무리수를 둘 가능성이 있기 때문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러 “우크라 내 생물학 무기 개발 흔적” 주장도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 내 핵시설뿐만 아니라 생물학 관련 시설도 언급하고 나섰다. 러시아 국방부의 이고리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6일 “정밀 타격이 가능한 장거리 무기로 우크라이나 내 방위 산업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번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군사 생물학 프로그램’ 흔적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코나셰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의 특정 실험실에서 생물학 무기 성분 개발이 이뤄지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들 실험 시설은 미국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증거로 우크라이나 생물학 무기 실험실에서 일한 직원으로부터 받은 서류를 제시했다. 미 군사전문가 “러, 생화학무기 사용 명분쌓기 시도” 러시아의 ‘생물학 무기’ 언급은 우크라이나에서 핵 공격보다 생화학 무기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는 서방 군사전문가의 경고가 나온 터라 더욱 주목된다. 앤디 웨버 전 미 국방부 핵·생화학방어프로그램 차관보는 5일 영국 텔레그래프에 러시아가 생화학 무기 사용 명분을 만들려고 거꾸로 위협을 지어낼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가 평화시에도 생화학 무기를 사용한 사례가 있기에 우크라이나에서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방사성 물질이나 신경작용제 노비촉을 푸틴 정적 암살에 활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고, 모스크바 극장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체첸 반군을 진압하기 위해 신경가스를 쓰는 바람에 인질들까지 사망한 사례도 있다. 웨버 전 차관보의 지적대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미 유엔본부 연설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비밀 생화학 연구소의 통제권을 잃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 정부도 화학무기 공격 당시 ISIS(이슬람국가 IS의 옛 이름) 등에게 책임을 돌렸다. 또 화학무기의 경우 즉각적인 효과가 크지만 사용 흔적이 비교적 명확한 데 비해 생물학무기의 경우 서서히 그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공격 자체를 감지하기도 어렵고 사용 주체를 추적하는 것도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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