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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러에 비자 발급 제한할 듯… IAEA, 이번 주 자포리자 시찰

    EU, 러에 비자 발급 제한할 듯… IAEA, 이번 주 자포리자 시찰

    러시아인에 대한 여행 비자 발급 중단을 놓고 이견을 보였던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인들에 대한 비자 발급 특혜를 중단하는 방안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촉즉발의 위기에 놓여 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시찰은 수일 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2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부터 이틀간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EU 외무장관 회의에서 EU와 러시아가 맺은 ‘비자 원활화 협정’을 중단하는 것을 지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07년 EU와 러시아가 체결한 비자 촉진 협정이 중단되면 러시아인은 유럽 국가들의 비자 발급 과정에서 특혜가 사라지게 된다. 비자 발급을 위한 서류가 늘고 발급 비용과 대기 시간이 증가해 비자 발급 건수가 줄어들게 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달 초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인은 그들의 철학을 바꿀 때까지 자신들의 세계에서만 살아야 한다”면서 서방에 러시아인의 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체코와 폴란드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러시아 관광객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했으며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등도 러시아인들의 입국을 제한하거나 관광 비자 발급을 줄이고 있다. 다만 국가 간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조약에 가입한 26개국은 이 중 한 국가에서 발급받은 비자로 권역 내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까닭에 러시아 관광객의 입국을 제한하려면 솅겐조약 가입국 전체의 합의가 필요하다. 앞서 EU는 지난 2월 러시아 정부 인사와 기업인에 대한 비자 촉진을 중단했는데, 이번 회의에서는 러시아 일반인 전체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이 테이블에 오른다. EU 고위 관계자는 FT에 “러시아인들에게 전쟁이 용납될 수 없다는 신호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러시아인에 대한 여행 제재의 실효성과 타당성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이 분분하다. 러시아의 독립언론인 모스크바타임스는 러시아 관광객들이 유럽 대신 자국 관광지로 눈을 돌리고, 러시아를 탈출하려 했던 정보기술(IT) 인재 등의 발을 묶어 “러시아의 철의 장막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지속적인 포격으로 방사성물질의 유출 우려가 커진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IAEA 시찰단이 우크라이나로 출발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29일 트위터에 “IAEA의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지원 및 보조 임무가 시작됐다”고 올리면서 이번 주 후반 시찰단이 자포리자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 [포착] ‘서로 네 탓’…자포리자 원전 포격으로 방사능 유출 위험 커져

    [포착] ‘서로 네 탓’…자포리자 원전 포격으로 방사능 유출 위험 커져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 포격이 또다시 발생해 방사성 물질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서 발생한 포격을 두고 양측이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우크라이나 동남부에 있는 유럽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은 지난 3월 러시아군에 점령됐으나, 현지 시설 관리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국영 기업 에네르고아톰의 우크라이나 직원들이 맡고 있다. 에네르고아톰은 이날 러시아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발전소 부지에 추가 포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에네르고아톰은 텔레그램을 통해 “현재 피해 상황이 확인되고 있다. 주기적인 포격으로 발전소 기반 시설이 파손됐으며 수소 누출과 방사성 물질 유출 위험이 있으며 화재 위험도 높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포격했다고 주장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지난 하루(26~27일) 동안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원전 단지에 포탄 17발을 발사했다. 이 중 4발이 핵연료가 보관된 건물 천장에 떨어졌으나 현재까지 방사성 수치는 정상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러시아군은 자포리자 원전에서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군은 밤사이 자포리자 원전 강 건너편 도시들에 대해서도 포격을 가했다. 피해를 본 도시들은 원전에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다.우크라이나 측 올렉산드르 스타루 자포리자주 주지사는 러시아군 포격이 자포리자주 주도인 자포리자 주거지로 향했고 그보다 더 동쪽에 있는 오리히우도 포격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최근 원전 주변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포격이 잇따르면서 방사성 물질 유출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지난 25일에는 자포리자 원전의 원자로 6기 중 가동 중인 2기에 전력 공급이 한때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원전 인근에서 포격에 따른 화재가 발생해 원전과 외부를 연결하는 송전선이 파괴됐기 때문이다. 당시 급히 전력이 가동돼 참사는 막았지만, 단전이 이어졌다면 냉각장치가 멈춰 원자로의 노심이 녹는 ‘원자로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벌어진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의 원인도 멜트다운이었다. 이에 우크라이나 당국은 원전 인근 주민 40만 명에게 아이오딘 알약을 배포하기도 했다. 방사능에 노출되면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샘에 축적돼 갑상선암을 유발할 수 있는데, 아이오딘 알약을 복용하면 축적을 막을 수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르면 29일 자포리자 원전에 시찰단을 보낼 예정이다.
  • “방사능 위험 커졌다” 자포리자 40만명에 ‘피폭 대비 알약’

    “방사능 위험 커졌다” 자포리자 40만명에 ‘피폭 대비 알약’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의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고조되자 당국이 아이오딘(요오드) 알약을 배포하며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방사성 물질의 누출 위험이 발생했다”고 경고한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시찰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의 방사성 물질 유출 참사에 대비해 현지 당국이 발전소 주변 35마일(56㎞) 내에 거주하는 주민 40만명에게 아이오딘 알약을 배포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전 단지 인근의 러시아 점령 도시인 에네르호다르에서 망명한 우크라이나 측의 드미트로 오를로우 시장은 이날 아이오딘 알약 2만 5000정을 주민에게 배포했다고 밝혔다. 방사능에 노출되면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샘에 축적돼 갑상선암을 유발할 수 있는데, 아이오딘화칼륨(KI)을 복용하면 축적을 막을 수 있다. 또 현지 당국은 비상사태 발생 시 주민들이 일사불란하게 대피할 수 있는 공공 경보 시스템과 대피 계획을 수립했다. 올렉산드르 스타루흐 자포리자 지방 군사행정국장은 “우크라이나 관할 지역과 러시아 점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보 시스템이 고안됐다”고 NYT에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 주변의 방사능 수치는 아직 정상 수준이지만 원전을 향한 포격이 멈추지 않고 있어 상황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자포리자 원전을 운영하는 우크라이나 국영기업 에네르고아톰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성명을 내고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군의 반복적인 포격으로 원전의 기반 시설이 파손됐다”면서 “수소와 방사성 물질의 누출 위험이 발생했으며 화재의 위험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원전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로 원전으로 향하는 전력 공급이 끊겼다가 하루 만에 복구되기도 했다. 미국 민간단체 ‘우려하는 과학자 연합’의 에드윈 라이먼 원자력 안전국장은 “25일의 사고는 이 발전소가 얼마나 취약한지에 대한 경고”라고 지적했다. IAEA 시찰단이 수일 내 원전 시찰에 나설 계획인 가운데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세르비아, 중국 등 13개국의 원전 전문가들로 꾸려진 시찰단이 구성됐다고 NYT는 전했다. 한편 러시아가 침공 후 자국으로 이주한 우크라이나인들을 대상으로 영주권을 발급하기로 해 우크라이나 이주민에 대한 인권 논란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 러시아로 이주한 우크라이나 여권 소지자들의 무기한 거주와 취업을 허용하고 이들 중 취약계층에 복지 수당을 지급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러시아로 이주한 우크라이나인들은 36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우크라이나와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점령지의 주민들을 강제로 이주시켰다고 비판하고 있다.
  • “방사능 누출 대비 알약 배포” 일촉즉발 자포리자 원전

    “방사능 누출 대비 알약 배포” 일촉즉발 자포리자 원전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의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고조되자 당국이 아이오딘(요오드) 알약을 배포하며 비상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방사성물질의 누출 위험이 발생했다”고 경고한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시찰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 인근 지역에서는 방사능 유출 가능성에 대비한 ‘비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원전 단지에서 35마일(약 56.3㎞) 이내에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아이오딘 알약 2만 5000개를 배포하고 있다. 방사능에 노출되면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샘에 축적돼 갑상선암을 유발할 수 있는데, 아이오딘화칼륨(KI)을 복용하면 축적을 막을 수 있다. 또 현지 당국은 비상사태 발생 시 주민들이 일사불란하게 대피할 수 있는 공공 경보 시스템과 대피 계획을 수립했다. 올렉산드르 스타루크 자포리자 지방 군사행정국장은 “우크라이나 관할 지역과 러시아 점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보 시스템이 고안됐다”고 NYT에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 주변의 방사능 수치는 아직 정상 수준이지만 원전을 향한 포격이 멈추지 않고 있어 상황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자포리자 원전을 운영하는 우크라이나 국영기업 에네르고아톰은 이날 텔레그램에 성명을 내고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군의 반복적인 포격으로 원전의 기반 시설이 파손됐다”면서 “수소와 방사성물질의 누출 위험이 발생했으며 화재의 위험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원전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로 원전으로 향하는 전력 공급이 끊겼다가 하루 만에 복구되기도 했다.미국 민간단체 ‘우려하는 과학자 연합’의 에드윈 라이먼 원자력 안전국장은 “25일의 사고는 이 발전소가 얼마나 취약한지에 대한 경고”라고 지적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시찰단이 수일 내 원전 시찰에 나설 계획인 가운데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세르비아, 중국 등 13개국의 원전 전문가들로 꾸려진 시찰단이 구성됐다고 NYT는 전했다. 한편 러시아가 침공 후 자국으로 이주한 우크라이나인들을 대상으로 영주권을 발급하기로 해 우크라이나 이주민에 대한 인권 논란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 러시아로 이주한 우크라이나 여권 소지자들의 무기한 거주와 취업을 허용하고 이들 중 취약계층에 복지 수당을 지급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러시아로 이주한 우크라이나인들은 36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우크라이나와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자국 점령지의 주민들을 강제로 이주시켰다고 비판하고 있다.
  • 의문의 차량 폭발 또 있었다…친러 변절 ‘배신자’ 암살 [포착]

    의문의 차량 폭발 또 있었다…친러 변절 ‘배신자’ 암살 [포착]

    러시아 극우 사상가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이 자동차 폭발로 숨지기 전,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루한스크주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동유럽매체 비셰그라드24 등 외신은 텔레그램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친러 변절자 암살 동영상이 확산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동영상은 지난 11일 루한스크주 스타로빌스크시 셰브첸코 거리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으로, 의문의 자동차 폭발 사고 순간이 담겨 있었다.서행하던 차 한 대가 갑자기 폭발하면서 일대는 아수라장이 됐다. 폭발한 차에서 시작된 불은 도로 저 멀리까지 번졌다. 굉음과 함께 화염이 치솟자 놀란 주민들은 대피했다. 현지언론은 이 차에 타고 있던 남성 한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만에 사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폭발 사고의 피해자는 스타로빌스크시 고위 경찰 아스키야르 라이셰프로 밝혀졌다. 라이셰프는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하고, 친러시아 성향 분리주의자들이 동부 돈바스에서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의 분리·독립을 선포했을 때 러시아 진영으로 전향했다. 전향 후 공화국에서 경찰 최고 직위를 받았다.  이전까지 라이셰프는 우크라이나 국가보안국(SBU)에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저항 세력 입장에선 변절자, 배신자인 셈이다.돈바스에서는 우크라이나 또는 지원 세력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보타주(비밀 파괴 공작)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3일 자포리자주 소도시 미하일리우카에서도 러시아군이 임명한 현지 시장 이반 수쉬코가 의문의 자동차 폭발로 사망했다. 자유유럽방송/자유라디오(RFE/RL)에 따르면 역시 러시아가 임명한 자포리자주 행정부 수반 블라디미르 로고프는 "수쉬코 시장은 누군가 의도적으로 자동차 좌석 아래 놓아둔 폭탄이 터진 후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20일에는 '푸틴의 머리'로 불리는 러시아 극우 사상가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아 두기나가 자동차 폭발로 즉사했다. 두기나는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에서 아버지 차를 몰고 가다 강력한 폭발로 사망했다. 두기나는 이날 아버지와 함께 움직이려다 막판에 따로 차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를 노린 테러에 딸이 희생됐을 가능성이 크다.다만 다리아 두기나도 러시아 국영 TV에 출연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적극적으로 옹호한 인물이다. 이로 인해 미국과 영국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사고 후 두긴에게 애도를 표하는 전보를 보내고 '용기 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러시아 정보당국은 두기나가 운전한 차량에 폭발물을 설치한 용의자로 우크라이나 비밀 요원을 지목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연관설을 부인하고 있다.
  • [지구를 보다] 원전 코앞서 치솟은 불길…‘최악의 원전사고’ 직전까지

    [지구를 보다] 원전 코앞서 치솟은 불길…‘최악의 원전사고’ 직전까지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의 전력이 일시적으로 차단됐다.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발전소가 단전된 원인은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확인됐지만, 화재를 일으킨 포격의 주체에 대해서는 공방이 이어졌다. AP 통신 등 해외 언론의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인근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발전소와 외부를 연결하던 송전선이 훼손됐다. 자포리자에는 총 4개의 송전선이 있었으나 3개는 이번 전쟁으로 훼손돼 이미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송전선마저 훼손됨에 따라, 자포리자 원전은 물론이고 자포라자 지역의 전력 공급도 즉시 중단됐다. 원전의 전력망이 완전히 차단되면서 원자로 냉각에 쓰이던 전력마저 끊어질 위기에 처했지만, 다행히 디젤 발전기가 즉각 가능해 발전소에 필요한 전력이 공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원자로 냉각에 필요한 전력마저 끊어졌다면, 방사능 유출 등 최악의 원전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AP통신은 “원자로 냉각을 위한 전력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원자로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해 최악의 원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전 단지에서 ‘사용 후 핵연료봉’을 냉각하는 저장 수조 역시 포격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원전 폐기물에 속하는 사용 후 핵연료봉은 원전 가동 과정에서 발생하며, 엄청난 방사선을 내뿜기 때문에 반드시 여러 저장 단계를 거쳐야 한다. 최악의 원전 사고 가능성을 높인 이번 화재는 자포리자 원전 인근에 가해진 포격 때문으로 추정된다. 유럽우주국(ESA) 코페르니쿠스 센티넬-2 위성으로 촬영한 사진은 원전 단지 전경과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연기가 치솟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다만 포격의 주체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번 화재를 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상대의 소행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자포리자가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라며 “러시아가 (자포리자에) 오자마자 우크라이나, 유럽, 전 세계가 상상도 못할 원자력 재난 우려에 몰렸다”고 말했다. 미국도 “러시아가 원전의 전력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려 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실제로 이번 사태는 러시아가 원전의 전력을 크림반도 등 러시아 점령지로 가져가기 위해 전력망 교체를 계획 중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원전에 포격을 가해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우크라이나 부대가 송전선을 훼손한 뒤 전력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시찰을 촉구했다.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양측 피해가 상당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년 전 러시아에 빼앗긴 크림반도를 이번 전쟁에서 되찾겠다고 공언하면서 전쟁의 장기화 전망이 더욱 짙어지고 있다. 흑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됐으나 국제법상 우크라이나 영토로 남아 있다. 23일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든 것은 크림반도에서 시작됐고, 크림반도에서 끝날 것”이라며 “크림반도 수복이 세계 법과 질서를 다시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러시아는 대화를 전혀 생각한 적이 없고 지금도 그렇다”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진정시키기 위해 전선을 동결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만약 세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피로감을 보인다면 이는 전 세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맞서 여전히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유럽 최대규모 자포리자 원전 단전… ‘방사능 누출’ 아슬아슬

    유럽 최대규모 자포리자 원전 단전… ‘방사능 누출’ 아슬아슬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가 근처 포격에 따른 화재 때문에 일시적으로 우크라이나 전력망에서 완전히 차단됐다. 원자로 냉각에 쓰이던 전력이 끊기면 방사능 누출 등 ‘최악의 원전’사고 가능성이 높아진다. 유럽 최대 규모의 원전에서 발생한 이 같은 사상 초유의 사태를 두고 미국은 “러시아가 원전의 전력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려는 시도”라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방사능 재난 앞으로 유럽과 우크라를 몰아붙이고 있다”고 강력 반발했다. AP, AFP통신, BBC방송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 영향으로 발전소와 외부를 연결하던 마지막 송전선이 훼손됐다. 자포리자에는 송전선이 총 4개였으나 3개는 이번 전쟁으로 훼손돼 이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자포리자에서 가동 중이던 2개 원자로와 우크라이나 전력망 연결이 차단됐다. 자포리자 지역 전력 공급도 그 즉시 중단됐다. 송전선 훼손으로 사상 첫 자포리자 원전 멈춰 방사성 누출 위기 우크라이나는 이번 사태 때문에 자포리자 원전의 가동이 중단돼 방사성 물질이 누출될 위기를 겨우 넘겼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심야 연설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에 마지막 송전선이 훼손돼 사상 처음으로 자포리자 원전이 멈춰섰다”며 “디젤 발전기가 즉각 가동해 발전소 자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했다”고 말했다. 그는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전 세계가 알아야 한다”며 “디젤 발전기가 가동하지 않았다면, 발전소 직원들이 전력 차단에 즉각 대응하지 못했다면 우리는 이미 방사능 사고를 감당하고 있었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원자로 냉각을 위한 전력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최악의 원전사고 원인이 되는 ‘원자로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원전 단지에서 사용후 핵연료봉을 냉각하는 저장수조 역시 포격에 매우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사용후 핵연료봉은 일정 기간 강한 방사능이 발생해 저장시설 밖으로 유출되는 경우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러-우크라 “우리 탓 아냐”...모두 국제원자력기구 사찰 촉구 원전에 전력망이 단절되도록 한 이번 화재를 두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서로 상대 소행을 주장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자포리자가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라며 “러시아가 (자포리자에) 오자마자 우크라이나, 유럽, 전 세계가 상상도 못 할 원자력 재난 우려에 몰렸다”고 말했다. 반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원전에 포격을 가해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우크라이나 부대가 송전선을 훼손한 뒤 전력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가운데 양측 모두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시찰을 촉구하고 있다. 자포리자 원전에 닥친 단전사태는 러시아가 원전의 전력을 크림반도 등 러시아 점령지로 가져가기 위해 전력망을 교체하려고 한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베던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자포리자 원전이) 생산하는 전기는 우크라이나의 것이며, 발전소를 우크라이나 전력망에서 분리해 점령 지역으로 돌리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전력망 교체 또한 대규모 재난을 부를 수 있는 위험한 작업으로 평가된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 운영사인 에네르고아톰의 페트로 코틴 대표는 “전력망 교체 작업 중 90분간 전력이 공급되지 않으면 원자로는 위험한 온도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 핏빛 우크라 독립기념일… 러, 집에 있던 11살 아이까지 폭격했다

    핏빛 우크라 독립기념일… 러, 집에 있던 11살 아이까지 폭격했다

    러시아군이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소도시를 폭격해 무고한 시민 25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은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이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개월 되는 날로 기념일이 결국 피로 물들 거라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합병하기 위해 주민투표를 계획하고 있는가 하면 유럽 내 최대 규모의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도 우크라이나 전력망에서 분리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등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AP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이날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의 소도시 채플린을 공격해 2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러시아군이 점령 중인 도네츠크주에서 서쪽으로 145㎞ 떨어져 있는 작은 마을로 주민 3500명이 거주하고 있다. 키릴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25일 수색·구조 작업을 마친 뒤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11세 소년이 주택 잔해 밑에서 사망했고, 6세 어린이는 기차역 근처에서 차량 화재로 사망했다”며 “어린이 2명을 포함해 총 25명이 사망하고 31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이날 폭격으로 불에 탄 기차는 총 5대다.앞서 우크라이나는 1991년 소련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는 31주년 국경일을 맞아 러시아의 공격에 대비해 왔다. 실제로 이날 수도 키이우에선 대규모 행사도 금지됐고 교통의 중심지인 하르키우에서는 통행이 금지됐다. 러시아는 결국 이날 폭격을 강행했고, 채플린 외에도 우크라이나 중부와 서부에도 폭격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민간인 사망에 대해선 함구한 채 “채플린의 군용열차를 폭격해 우크라이나 예비군 200여명이 숨지고 군용 장비 10개가 파괴됐다”고 밝혔다.러시아는 이미 점령한 지역의 합병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가짜’ 주민투표도 계획하고 있다. 이 지역 내 우크라이나인들은 이미 대부분 피란을 떠났고 남은 사람들은 저항하고 있어 실제 투표가 진행되면 찬성률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는 이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투표 결과를 조작해 강제 합병하겠다는 것이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러시아가 점령지 당국에 주민투표 준비를 지시했다”며 “며칠 또는 몇 주 내에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이 점령한 도네츠크, 자포리자, 루한스크, 하르키우 등이 후보 지역으로 꼽힌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기 공급원인 자포리자 원전을 전력망에서 분리해 자국으로 돌릴 계획을 세웠다고 영국 가디언이 이날 보도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단일 시설로는 유럽 최대 규모로 러시아군은 침공 직후인 지난 3월 이곳을 점령했다.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냉각체계 오작동 문제로 엄청난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회사 에네르고아톰의 페트로 코틴 대표는 “러시아의 원전 분리 계획은 심각한 피해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11세 소년도…” 기차역·주택가 타격한 러 로켓에 22명 사망

    “11세 소년도…” 기차역·주택가 타격한 러 로켓에 22명 사망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이자 러시아의 침공 6개월을 맞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소도시의 주택가와 기차역이 로켓 폭격을 당해 22명이 사망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보낸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로켓으로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의 소도시 채플린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채플린은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는 도네츠크 지역의 중심 도시 도네츠크에서 서쪽으로 약 145㎞ 떨어진 마을로 주민 3500명이 거주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대국민 영상 연설에서 “채플린은 오늘 우리의 고통이다. 지금까지 22명이 숨졌다”며 러시아가 저지른 모든 것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는 반드시 침략자를 우리 땅에서 쫓아낼 것이다. 자유로운 우크라이나에는 악의 흔적이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키릴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채플린을 두 차례 폭격했다고 밝혔다. 주택가에 가해진 첫 번째 로켓 공격으로 집에 있던 11살짜리 소년이 사망했고, 이어 두 번째 로켓이 기차역으로 날아와 정차 중이던 열차의 객차 5대가 불에 타고 2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번 공격으로 인한 부상자를 50여명으로 추산했다. 러시아는 이번 로켓 공격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날 채플린 외에도 우크라이나 중부와 서부 등지에서 러시아군의 폭격이 이어졌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근무자 2명이 우크라이나에 원전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는 이유로 러시아군에 의해 감금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로이터에 따르면 원전 경비를 담당하는 러시아 국가방위군은 “원전의 인원과 장비 위치 등 정보를 우크라이나군에 알린 원전 직원 2명을 체포했다”며 “이를 통해 원전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행위를 방지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감금된 이들은 기술자 1명과 경비원 1명으로 알려졌다. 국가방위군은 또 원전 출입 절차를 위반한 다른 직원 1명도 감금했다고 밝혔다. 유럽 최대 규모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은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 3월 러시아군에 장악됐다. 우크라이나 측 인력들은 그 뒤에도 러시아군의 감시하에 원전을 계속 운영하고 있다. 자포리자 원전은 양국이 대치하는 전선에 위치하고 있어 체르노빌 원전 폭발사고와 같은 재앙을 낳을 수 있다고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주 동안 거듭 포격을 받기도 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서로 상대가 원전을 공격했다고 주장해 왔다. 유엔은 자포리자 원전을 비무장지대로 지정하고 산하 기구인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출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 젤렌스키 “크림·돈바스 전부 되찾겠다”… 러 점령지 게릴라전 확산

    젤렌스키 “크림·돈바스 전부 되찾겠다”… 러 점령지 게릴라전 확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6개월을 맞아 확전의 공포가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가 ‘대공세’를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 가운데 점령지역에서는 친러 인사를 겨냥한 게릴라 공격이 발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 등 모든 점령지를 탈환할 것임을 공식 선언했다. 24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 미카일리브카 마을에서 러시아가 임명한 현지 친러 관리인 이반 수시코가 차량 폭발 사고로 숨졌다. 러시아가 점령한 헤르손과 자포리자 등 남동부 지역에서는 친러 인사를 공격한 폭발물 설치와 총격 등 게릴라전이 끊이지 않고 있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연설에서 “우리에게 전쟁의 끝은 이제 평화가 아닌 승리”라며 “돈바스와 크림반도 등 모든 점령지를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크림반도의 반환 문제를 논의하는 국제회의인 ‘크림 플랫폼’ 개회사에서 “지금 모든 상황은 크림반도에서 시작됐고 크림반도에서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은 이번 전쟁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뉴욕타임스(NYT)는 “(젤렌스키의 발언은) 크림반도를 22년 집권의 핵심 업적으로 내세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에 대한 도전”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도 푸틴의 ‘정신적 지주’인 알렉산드르 두긴의 딸 다리야 두기나의 폭사를 구실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러시아 내부에서는 강경파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정부청사 등을 공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며 키이우에서의 대규모 집회를 금지했고, 제2의 도시 하르키우에는 강력한 통행금지령도 내렸다. 서방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를 통해 29억 8000만 달러(약 4조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금까지 106억 달러(14조 2000억원)를 우크라이나에 쏟아부었다. 독일 정부는 내년에 5억 유로(6700억원) 이상의 무기를 수송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노르웨이와 영국은 우크라이나에 정찰과 목표물 식별에 사용되는 초소형 무인기(드론)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에 관한 경고를 쏟아냈다. 로즈마리 디칼로 유엔 정무·평화구축 담당 사무차장은 양국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신속한 접근 허용과 원전에서의 모든 군 병력과 군사 장비 철수를 요구했다. IAEA는 성명을 내고 “자포리자 원전의 기반 시설에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당사국들이 합의한다면 사찰단이 수일 내에 임무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젤렌스키, 크림반도 수복 공언 “모든 수단 동원해 되찾을 것”

    젤렌스키, 크림반도 수복 공언 “모든 수단 동원해 되찾을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이번 전쟁에서 8년 전 빼앗긴 크림반도를 되찾겠다고 공언헀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크림반도 반환을 논의하는 ‘크림 플랫폼’ 개회사에서 “모든 것은 크림반도에서 시작했고, 역시 크림반도에서 끝날 것”이라며 크림반도 수복 의지를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테러를 극복하고 우리 지역과 유럽, 전 세계의 안보를 되돌리기 위해서는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승리해야 한다는 것이 사실이며 나는 이것을 100%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크림반도를 점령 상태에서 해방시키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는 세계의 법과 질서를 복원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다른 나라와 상의하지 않고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크림반도를 되찾을 것”이라고도 했다. 러시아와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러시아는 대화를 전혀 생각한 적이 없고 지금도 그렇다”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진정시키기 위해 전선을 동결하는 데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만약 세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피로감을 보인다면 이는 전 세계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맞서 여전히 많은 무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흑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에 강제 병합됐으나 국제법상 우크라이나 영토로 남아 있다.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흑해 함대의 거점으로 삼고 이를 발판 삼아 헤르손, 자포리자 지역 등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이번 전쟁에서 공격해왔다. 한편 비대면으로 개최된 크림반도 플래폼에는 40여명의 각국 대통령과 총리를 비롯해 60여개의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 대부분은 온라인으로 참여했지만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키이우 방문 중 직접 참석했다. 크림 플랫폼은 크림반도 반환과 관련한 국제적 지지 확보를 목적으로 우크라이나가 만든 정상급 국제회의다.
  • 반년째 침공당한 일상… 더 짙어진 전운, 더 깊어진 글로벌 위기

    반년째 침공당한 일상… 더 짙어진 전운, 더 깊어진 글로벌 위기

    우크라이나 독립 기념일을 나흘 앞둔 20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 중심가인 흐레샤티크 거리에는 우크라이나군이 포획한 러시아 군용 차량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시민들은 망가지고 녹슨 탱크와 장갑차 위에 올라가 ‘셀카’를 찍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은 지난 2월 키이우 시내에서 퍼레이드를 계획하고 있었다”면서 “독재자들의 계획이 자유롭고 용기 있는 국가에 의해 어떻게 망쳐질 수 있는지를 떠올리게 한다”고 조롱했다. 오는 24일은 우크라이나가 소련으로부터의 독립을 기리는 31주년 독립기념일이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6개월이 되는 날이다. 이날을 전후로 대규모 군사 충돌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20일 밤 영상 연설에서 “러시아가 이번 주에 추악하고 악랄한 행동을 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실제로 전쟁의 양상은 지상군의 화력이 맞붙는 전통적인 전투에서 핵 테러 위협과 예측 불허의 사보타주(비밀 파괴 공작)로 흐르고 있다. 유럽 최대 규모의 자포리자 원전에서는 이달 들어 20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포격이 발생해 유럽 전역에 핵 재앙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크림반도와 헤르손 등에서도 러시아군의 군사 기지와 탄약고, 친러 정부 인사 등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러시아군은 19일 크림반도와 헤르손 등 점령지에서 우크라이나 드론이 나타나 격추했다고 밝혔다. 속전속결로 우크라이나 정권을 전복하려던 러시아의 초기 작전이 참패로 끝난 뒤 ‘돈바스 전투’라는 2막으로 이어진 전쟁은 교착 상태가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역의 대부분을 장악했지만 전력이 소모되면서 진격이 더뎌진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보급로를 공격하며 반격을 노리고 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쟁 초기 우크라이나를 향한 연대로 똘똘 뭉쳤던 서방은 전쟁이 촉발한 인플레이션에 신음하고 있다. 미국은 올해 2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며 영국은 주요 7개국(G7) 중 최초로 지난 7월 두 자릿수(10.1%)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며 “난방과 식사 중 선택해야”(사디크 칸 런던 시장) 하는 경제난에 직면했다.전쟁 피로감이 고개를 들며 대러시아 제재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 등에서 전쟁 초기와 같은 추진력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독일 킬 세계경제연구소(IfW)에 따르면 지난달 영국과 독일, 폴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6개국은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를 약속하지 않았는데, 이는 개전 이후 처음이다. 연구소는 4월 말 이후 유럽의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 약속이 줄어들고 있다며 이는 우크라이나에 좋은 신호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전쟁은 여론의 관심에서도 밀려나는 양상이다. 미국 폭스뉴스의 지난달 여론조사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우려한다는 응답이 69%로 나타났는데, 이는 3월 같은 조사의 82%보다 낮아진 수치다. 3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3%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찬성했지만 7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5%가 전쟁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응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을 끝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에너지와 곡물, 원자재 등의 공급망 붕괴로 전 세계는 보릿고개로 내몰렸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4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4.4%에서 3.6%로, 지난달 말에는 3.2%로 두 차례 하향 조정했다.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까지 겹친 아프리카 동북부 지역에서는 7개국 8000만명 이상이 식량난에 처했다.
  • 제2의 체르노빌은 막자...핵재앙 고조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제2의 체르노빌은 막자...핵재앙 고조되는 우크라이나 전쟁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주변 포격러시아-우크라 ‘네가 쏜 것’ 공방실수로 시설 파괴되도 대재앙 발생42개국 러시아에 원전 철수 촉구“자포리자에 대한 어떠한 훼손도 자살입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UN사무총장이 1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쏟아낸 말이다. 그는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교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원자력발전소에 포탄이 떨어져 시설이 파괴되면 체르노빌 사태와 같은 ‘대재앙’이 벌어진다고 경고했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에르도안 총리 역시 취재진에게 발전소가 파괴될 경우 “또 다른 체르노빌”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자포리자 원전에 무슨 일이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직후인 3월 초 러시아는 자포리자 원전 단지를 점령했다. 이 원전 단지는 6기 원자로를 갖춘 유럽 최대 규모다. 1968년 최악의 핵재앙이 발생했던 체르노빌 원전(원자로 4기)보다 규모가 크다. 자포리자 원전이 파괴될 경우 피해 여파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넘어 유럽 전역으로도 확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는 단지 안에 자국군 병력과 대형 무기를 배치했고, 러시아 원전 기술짜까지 들여보내 원전 운영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자포리자 원전 주변에 포격전이 잇따르면서 방사능 누출 등 핵 참사 위기가 끊이질 않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달 초 자포리자 원전은 이틀 연속 포격을 당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회사 에네르고아톰은 지난 6일 저녁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에 포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지만,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이 벌인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처럼 동일하게 발생한 포격을 두고 서로 상대방이 포격한 것이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원전 주변 포격에 네탓 공방 19일(현지시간) 예고된 포격을 두고도 공방만 오가고 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전날 “우크라이나가 유엔 사무총장의 방문에 맞춰 자포리자 원전에서 도발을 준비중”이라며 “원전에서 재앙을 일으켜놓고 우리군을 비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외무부도 “우크라이나가 도발하는 궁극적 목적은 (방사능 오염으로) 원전 주변 30㎞을 출입금지 구역으로 만들고 이 지역에 외국 군대와 사찰단을 끌어들이려는 것”이라며 “그러면서 러시아군에 핵테러 책임을 씌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이날 대규모 도발을 계획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안드리 유소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 대변인은 전날 “원전 직원 대다수에게 19일에 출근하지 말라는 지침이 내려졌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미 NBC 방송에 밝혔다. 그는 이 지침이 원전에 파견된 러시아 인력에 내려진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원전에서 ‘대규모 도발’을 계획하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원전은 러시아군 병력·장비 보호막? 주변국들은 러시아의 도발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유럽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블룸버그 통신에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병력과 장비 보호를 위한 방패로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전을 이용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막고, 야간에 병력이 쉬는 등의 전략적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서방은 러시아가 원전에 대규모 부대와 중화기를 배치했다고 파악하지만 러시아는 이를 강하게 부인한다. 러시아가 실제 어느정도 규모의 병력과 화력을 주둔시켰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대재앙이 임박해오자 국제사회 움직임도 빨라졌다. 18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구테흐스 총장은 자포리자 원전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시찰단을 파견하는 계획에 합의했다. 한국을 포함한 미국, 유럽연합(EU) 등 42개국은 원전을 장악한 러시아에 군병력 철수와 함께 운영권을 반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크림반도 잇단 의문의 폭발… ‘푸틴의 성지’ 흔드는 우크라

    크림반도 잇단 의문의 폭발… ‘푸틴의 성지’ 흔드는 우크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거룩한 땅’이자 ‘성지’로 여기는 크림반도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배를 가를 분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달 들어 두 차례 발생한 ‘의문의 폭발’이 우크라이나군의 작전이라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가 ‘성지’라는 크렘린의 허세에 ‘할 테면 해보라’며 덤비고 있다”면서 크림반도에서 잇따르는 의문의 폭발이 푸틴의 위상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도전이라고 분석했다. 크림반도에서는 지난 9일 서부 사키 공군 기지에서 발생한 폭발로 군용기 9대 이상이 파괴된 데 이어 이날에는 북부 잔코이 지역의 군부대 탄약고에서 화재에 이은 폭발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크림반도에서의 폭발과 자국군의 연관성에 선을 긋고 있지만, 정부 관계자들은 자국군의 작전이라는 ‘힌트’를 던지고 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크림반도를 비롯한 점령 지역에 대한 비무장화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키 공군 기지 폭발을 ‘단순 화재 사고’라고 일축했던 러시아 국방부도 태도를 바꿔 이날 탄약고 폭발이 ‘사보타주’(적의 무기고 등에 대한 파괴 공작)라며 우크라이나군을 겨냥했다. 이어 17일에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이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 협력하는 급진 이슬람 정치단체의 비밀 조직을 해체했다고 밝혔다. 크림반도의 역사적 맥락과 상징성, 군사적 역할을 고려하면 이 지역에서의 잇따른 폭발이 우크라이나군의 반격의 신호탄이자 전쟁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 크림반도는 18세기 러시아제국에 정복됐다 1991년 소련 해체와 동시에 우크라이나 영토가 됐다. 푸틴은 2014년 크림반도를 침공해 합병하면서 크림반도와 돈바스 지역,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 등을 묶어 ‘노보로시야’(새로운 러시아)를 재건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지역은 헤르손과 자포리자 등 러시아군 점령지를 후방에서 지원하는 보급로이기도 하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2~3개월 동안 비슷한 공격이 더 일어날 것”이라면서 “우리의 전략은 러시아군의 군수품과 보급선 등을 공격하는 것이며, 이는 러시아군 내에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 [포착] ‘표적 암살’의 흔적…러軍, 우크라 재벌 노린 미사일 폭격

    [포착] ‘표적 암살’의 흔적…러軍, 우크라 재벌 노린 미사일 폭격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최대 곡물기업 중 하나인 ‘니뷸론’의 창업자 겸 소유주 부부가 러시아의 폭격으로 사망한 가운데, 러시아군의 폭격 당시를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니뷸론의 대표인 올렉시 바다투르스키는 2016년 기준 재산 총액이 7억 1000만 달러(약 9300억원)로 현지 매체가 집계한 우크라이나 부호 순위 7위에 올랐던 인물이다. 미콜라이우에 본사를 둔 니뷸론은 밀과 보리, 옥수수를 전문적으로 생산‧수출하는 기업으로, 우크라이나에서는 유일하게 자체 선단과 조선소를 갖춘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우호적인 관계인 바다투르스키 대표 부부를 표적으로 삼고 S-300 미사일을 발사했다. 구 소련이 개발한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인 S-300은 공중에서 날아오는 타깃을 요격 파괴하는 목적으로 개발됐지만, 최근에는 지상의 목표물을 공격할 때에도 자주 동원되고 있다.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단독 입수한 영상은 러시아군이 S-300 폭격을 감행한 7월 31일 새벽, 바다투르스키 대표의 자택 옆집을 임시 보호소로 삼고 지내던 군인이 촬영한 것이다. 폭격 직후 굉음과 함께 집안 곳곳이 무너지고, 파편에 부상을 입은 군인들의 당시 모습이 담겨있다. 우크라이나군을 돕고 있는 영국인 의무병 메이서 지포드(35)는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모두 자고 있던 시각, 러시아 미사일이 앞집에 떨어졌다. 쾅 소리와 함께 건물의 모든 문과 창문이 날아갔고, 포탄에서 나온 파편이 깨진 창문으로 들어와 나와 다른 부대원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콘크리트 계단 아래 몸을 피한 뒤 건물 밖으로 나갈 틈을 기다렸다”면서 “약 2개월 동안 집과 같았던 곳이 완전히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지포드는 당시 러시아군의 공습이 우크라이나 정부의 지지자로 알려진 바다투르스키 대표에 대한 표적 암살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바다투르스키 대표는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업계의 가장 큰 손이자, 그의 자택이 있었던 미콜라이우는 오데사와 가까운 주요 곡물 수출항이다.바다투르스키 대표 부부의 사망이 확인된 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바다투르스키는 환적(해상운송에서 운송중 화물을 다른 운송수단에 옮겨 싣는 것) 터미널과 엘리베이터 네트워크를 포함한 현대적 곡물 시장을 만드는 중이었다”며 “그의 사망은 모든 우크라이나인에게 있어 큰 손실”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고문인 미하일로 포돌랴크도 “미사일이 바다투르스키의 침실에 명중했다”며 “(바다투르스키를) 노렸다는 것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직격탄으로 보이는 포탄에 집의 대부분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주변 지역에 대한 휴전을 제안했다. 러시아는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3월 초 자포리자 원전 통제권을 손에 넣었다. 자포리자 원전은 원자로 6기를 보유해 단일 시설로는 유럽 최대 규모 원전으로 꼽힌다. 자포리자 원전의 통제권을 두고 발전소와 그 인근에서 충돌이 잇따르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공격 책임 공방을 이어가는 가운데, 자포리자 원전에서 핵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러시아인 81% 푸틴 믿는다…우크라와 전쟁 지지”

    “러시아인 81% 푸틴 믿는다…우크라와 전쟁 지지”

    러시아인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특별 군사 작전’이라고 믿고 있다. 전쟁 직전 60%대였던 지지율은 전쟁 직후 80%까지 치솟았고, 6개월이 흐른 현재 80%가 넘는 신뢰도를 보이고 있다. 타스 통신은 12일(현지시간) 최근 러시아인 16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 결과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전주보다 0.5%P 상승한 81.3%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는 78.3%로 이 역시 전주보다 0.2%P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친정부 여론조사기관들은 하나같이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이 80%를 넘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러시아 언론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전쟁’으로 묘사하지 못하며, 대신 ‘특수 작전’이라는 용어를 고수하라는 지침을 받았다. 이를 따르지 않은 언론 매체는 일제히 폐쇄됐고, 러시아 내 거의 모든 독립 성향 언론사가 전쟁 첫 주에 문을 닫았다. 현재 러시아 국영채널에서는 러시아군의 실패와 피해에 관한 보도를 찾아볼 수 없다. 러시아 TV에는 우크라이나의 나치와 싸운다는 크렘린궁의 선전 내용이 반복해서 나오고 있다. 러시아 정부의 강력한 언론 통제 효과일까. 러시아인 68%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물론 국영기관의 여론조사 질문은 다분히 의도적이었다. ‘우크라이나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군사기지 건설을 차단하고 나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러시아 정부의 특수 군사작전을 찬성하는가’라는 문구를 사용해 찬성을 유도했다. ‘전쟁’이나 ‘침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상대를 ‘나치 세력’으로 규정했다. 러시아의 독립 언론 메두자의 알렉세이 코발레프 탐사보도 담당 에디터는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국민의 고통이 가속하는 상황에서 러시아 당국은 여론통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대도시 거리에선 ‘전쟁 반대’라는 낙서가 곳곳에서 목격되기도 한다”라며 러시아 내에서도 반전 분위기는 분명 존재한다고 전했다.한편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국민은 10명 중 8명꼴로 전쟁에서 승리하고 점령된 영토를 되찾을 수 있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도네츠크, 루한스크 지역의 주민들은 설문 대상에서 제외됐다.  미국 여론조사 기관인 국제공화주의연구소(IRI)가 우크라이나의 레이팅 그룹과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64%는 이번 전쟁이 끝나면 우크라이나가 1991년 독립 이후 국제적으로 인정된 모든 영토를 회복할 것이라 전망했다. 응답자의 14%는 지난 2월 발발한 러시아전쟁 이전 우크라이나의 통제 하에 있던 영토를 되찾을 것이라 기대했다. 현재 러시아가 점령 중인 동부의 루한스크와 도네츠크주, 남부의 자포리자주, 헤르손주 대부분 지역이 포함된다. 또 우크라이나 국민의 91%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에 대해선 72%가 지지한다고 답했다. 
  • [포착] 잠자는 숲 속의 군인?…숨어서 자다 딱 걸린 러시아 군인(영상)

    [포착] 잠자는 숲 속의 군인?…숨어서 자다 딱 걸린 러시아 군인(영상)

    러시아의 한 군인이 자신의 부대에서 이탈해 우크라이나의 한 숲에서 잠들어있다 적발됐다. 우크라이나군이 촬영하고 공개한 영상은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잠든 러시아 군인에게 다가가 “안녕하세요, 저희는 우크라이나에서 왔습니다”라며 장난 섞인 말을 건네는 것으로 시작한다. 당시 러시아 군인은 붉은색 담요를 머리끝까지 덮은 채 모포를 깔고 쥐 죽은 듯 잠들어 있었다. 잠에서 깬 러시아 군인은 담요를 내린 뒤 깜짝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눈 떠 보니 적군인 우크라이나군이 자신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었기 때문이다.해당 영상은 러시아 군인의 얼굴이 공개되자마자 종료됐으며, 해당 군인은 현장에서 체포돼 포로가 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영상 속 러시아 군인이 자신의 부대에서 몰래 빠져나와 숲에서 잠을 청한 것으로 추정했지만, 정확한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은 약 6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에 또 포격이 가해졌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모두 상대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날 자포리자 점령군이 "우크라이나군이 하루 만에 자포리자 원전과 원전 인근 지역을 두차례 공격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반면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기업 에네르고아톰은 자포리자 원전이 다시 공격을 받았다며 친러시아 세력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가디언은 양측의 주장이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자포리자에 위치한 원전 단지는 원자로 6기를 보유한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다. 러시아 군은 개전 직후인 3월 초 이곳을 장악했다. 현재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원전 부근에서 교전을 이어가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자포리자 원전 또 포격 … 러, 유엔서 적반하장 “우크라가 공격 멈춰야”

    자포리자 원전 또 포격 … 러, 유엔서 적반하장 “우크라가 공격 멈춰야”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이 11일(현지시간) 또다시 포격에 휩싸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 날 또다시 발생한 포격에 전세계에 핵전쟁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유엔 안보리 열린 날 자포리자 원전 또 포격 로이터통신과 영국 BBC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회사 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군이 원전을 다섯 차례 공격했다고 밝혔다. 핵시설 인근과 발전소 근처 소방서가 포격을 받았고 행정실의 방사선 센서가 손상됐으나 상황은 통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자포리자주 행정부는 우크라이나군이 원전과 핵시설 주변을 두 차례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뉴욕에서 자포리자 원전의 안전 문제에 대한 유엔 안보리가 열린 가운데 재차 발생한 원전 공격에 IAEA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의 상황이 우려스러울 정도로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면서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사찰을 허용해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핵 안전에 즉각적인 위협은 없다고 믿지만 상황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면서 “방사능 유출은 용납할 수 없다. 핵 안전을 위협하는 어떠한 군사행동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엔 안보리서 미·러 충돌... 러 “우크라가 공격 멈춰야” 원자로 6기를 보유한 자포리자 원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3월 초 러시아군에 점령됐다. 러시아군이 원전 주변을 포격해 화재가 발생하고, 원전 직원들을 위협해 휴식이나 교대 없이 근무하도록 하는 ‘원전 인질극’을 벌였다. 또 지난 5일과 6일 연이어 포격이 발생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면서 핵전쟁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포격이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원전 주변을 비무장지대로 설정하고 원전 안전에 대한 긴급한 합의를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유엔 안보리에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원전 포격의 책임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보니 젠킨스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문제 차관은 “러시아가 야기한 핵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원전의 완전한 통제권을 우크라이나에 반환하는 긴급한 조치를 요구한다”면서 “러시아가 전쟁을 끝낼 때 이 분쟁이 끝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날 유엔 안보리를 소집한 바실리 네벤자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중단하고 방사능 유출을 막아야 한다”고 맞섰다. 미국 CNN은 러시아가 상임이사국으로 있는 유엔 안보리가 원전에 대한 어떠한 성명도 채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 유럽 최대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피격… 커지는 ‘방사능 공포’

    유럽 최대 우크라 자포리자 원전 피격… 커지는 ‘방사능 공포’

    유럽 최대 규모인 우크라이나 남부의 자포리자 원전이 피격되면서 전쟁 중 방사능 유출 공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자살행위”라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원자로 6기가 집합된 자포리자 원전이 지난 5일 로켓에 피격돼 화재가 발생한 데 이어 6일 폭격으로 방사능 감시센서가 손상되고 작업자가 부상했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전운영사 에네르고아톰은 “방사능 감시센서 3개가 파괴돼 방사능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방사성물질과 수소 유출에다 화재 위험이 커졌다”고 전했다. 현재 원자로 1기의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포리자 당국은 로켓 탄두의 낙하 지점이 원전에서 400m가 채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인 지난 3월 4일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한 후 발전 단지 주변에 참호를 파고, 다연장로켓포와 탱크 등을 배치한 군사 요새를 구축했다. 우크라이나군이 원전에서 4.8㎞ 떨어진 드니프로강 반대편에 주둔하고 있지만 반격하지 못하고 있다. 원전의 공격 주체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상대 소행이라며 비난 공방을 벌이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번 원전 공격을 “러시아의 핵 테러”로 규정하며 “강력한 대러 핵 제재”를 촉구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가동 중인 원자로 공격의 결과는 원자폭탄을 사용한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반면 미하일 미진체프 러시아 국가국방관리센터 소장은 러시아 타스통신에 “우크라이나군이 의도적으로 자포리자 원전 포격을 지속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양측의 남부 격전이 시작되면 자포리자 원전 안전이 위태로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 등 남부 탈환 작전에 나서고 러시아도 돈바스 병력을 남부에 집결하면서 격전이 임박한 상황이다. 영국 국방정보국은 “전투가 자포리자 인근부터 헤르손까지 남서쪽으로 약 350㎞ 전선으로 이동하며 전쟁이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자포리자 원전이 군사적 타격을 받으면 1986년 체르노빌 원전 폭발 참사가 재연될 수 있다고 보는 근거다. 자포리자 원전에서 480㎞ 떨어진 체르노빌 지역을 점령했던 러시아군 일부의 피폭 사망설도 제기되고 있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성명을 통해 “원전 피해가 심상치 않다”며 “핵 재앙의 실재적 위험이 부각됐다”고 밝혔다.
  • “우크라이나는 일종의 사격장”…女사령관의 최후

    “우크라이나는 일종의 사격장”…女사령관의 최후

    러시아 군 소속 여성 사령관이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군 포격에 숨졌다고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외신이 7일 보도했다. 올가 카추라(52) 대령은 지난달 29일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도네츠크주(州) 호를리프카시에서 운전하던 중 숨졌다. 러시아 매체 RT 편집장 마가리타 시모니안도 이날 카추라 대령의 사망을 공식화했다.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이 그가 타고 있던 자동차에 명중하면서다. 이반 프리코드코 호를리프카시장은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 군 창설에 앞장섰던 ‘용감하고 현명한’ 여성이 비극적으로 사망했다”며 “호를로프카에는 암흑의 날”이라고 추모했다. 카추라 대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사한 97번째 러시아 사령관이며, 여성 고위 장교로서는 공식적으로 첫 사망자다.그는 과거 러시아 방송에서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것에 대해 “즐긴다”는 표현을 쓰면서 “이번 전쟁은 도네츠크 인민공화국이 자치국으로서 러시아와 함께할 수 있게 된 행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숨지기 일주일 전 러시아 국영 언론 노시스카야가제타 신문과의 인터뷰에선 “나는 우크라이나가 아닌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싸우고 있다“며 ”내게 우크라이나 영토는 일종의 사격장”이라고 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최근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원자력발전소에 로켓 공격을 가해 사용후 핵연료 보관창고의 감지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 이에 방사능 유출 위험성이 커지면서 국제사회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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